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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 여파’ 尹 지지율 17.3%…취임 후 첫 10%대 [리얼미터]

    ‘계엄 여파’ 尹 지지율 17.3%…취임 후 첫 10%대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해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7.3%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조사(25.0%)보다 7.7%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79.2%로 일주일 전 조사(71.0%)보다 8.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리얼미터가 일간 500명 지표를 분석한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5일에는 19.1%, 6일에는 15.5%로 매일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60대, 70세 이상과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에서 이탈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이 26.2%, 더불어민주당이 47.6%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1%포인트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4%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0월 5주차(29.4%) 이후 5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지지율 차이는 21.4%포인트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 “아이는 놀 권리 있죠”… 아동친화도시 유니세프 인증 꿈꾸는 제주

    “아이는 놀 권리 있죠”… 아동친화도시 유니세프 인증 꿈꾸는 제주

    아이 키우기 좋게 ‘엄빠’들과 소통주말돌봄교실 ‘꿈낭’ 전국 첫 운영지속 가능 아동권리 교육체계 구축아동권리강사 양성, 인권 존중 강화‘아동친화도시 조성’ 관련 조례 제정표준조사·의견 수렴 토론회도 열어유니세프 새 기준 충족할 준비 거쳐이달 중으로 다시 인증 신청할 계획“아이들은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습니다.” 유엔아동권리 협약 제31조에 따라 아이들의 놀이는 꼭 지켜져야 할 권리임을 명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놀 권리를 위해 제주도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제주도가 민선 8기 공약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희망을 채우는’ 아동친화도시(CFC)로 나아가기 위해 아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 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일컫는다. 지역사회가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함으로써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는 도시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 아동친화도시로 인정받은 지방자치단체는 모두 91곳이며 광역시로는 부산, 대구, 광주, 세종 등 4곳이다. 제주도는 2019년 아동 삶의 질 지수가 100.4로 전국 9위이고 아동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감은 105.6으로 6위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제주도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이 17.7%로 전국 12.1%보다 5.6% 포인트 높게 나타났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33.0%로 전국 34.2%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유엔 아동권리 및 4대 기본권 보장 실현으로 아동의 권리가 보편화되는 도시 구축에 나섰다. 지난 2일 서귀포시 3040 ‘엄빠’(엄마와 아빠)들과 가진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만들기를 위한 소통의 자리는 그가 얼마나 육아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행보였다. 오 지사는 “밤늦게 아이들이 갈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는 어머니, 통합돌봄을 비롯해 더욱 세심한 육아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아버지까지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더욱 섬세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 제주 어디에서나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날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꿈나무의 제주어) ▲아동건강체험활동비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조성 ▲유치원-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단가 차액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해피아이 육아지원금 등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세심하게 안내했다. 도는 비만율을 개선하고 아동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8세 이상 12세 이하 초등학생 중 중위소득 120% 이하 아동들에게 전국 최초로 월 5만원의 아동건강체험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제주 아동 1만 2323명, 1만 2002가정에 월 5만원씩 20억 4만원이 지급됐다. 제주연구원이 아동건강체험활동비의 경제 효과를 조사 분석한 결과 총생산 유발 효과는 24억 6000만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13억 7400만원, 고용 유발 효과 27.8명으로 나왔다. 또한 올해 도는 전국 최초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주말에 부모가 바쁜 일이 있더라도 방치되는 일 없이 학교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주말돌봄교실 ‘꿈낭’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연계형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는 6~12세 초등학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무료다. 무엇보다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순 제주도 아동보육청소년과장은 “2019년 아동친화팀이 생겼으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될 정도로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며 “그런 준비과정 중에 유니세프가 인증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 오랜 기간 준비해 왔던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새 기준에 맞추는 데 원팀이 돼 똘똘 뭉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동친화팀은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더 착실히 준비해 인증을 받겠다는 각오다. 새롭게 추가된 아동, 학부모, 교사, 관계자 1500명을 대상으로 표준조사를 실시했으며 아동친화도시 조성 의견수렴 도민토론회를 다시 열었다. 도는 이달 중 우여곡절 끝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아동 참여예산제를 도입해 아동의 관점에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주도적 견인으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다른 지자체와 달리 지속가능한 아동권리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의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아동권리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교육기관 곳곳을 찾아가 아동존중문화를 심고 있다. 최근 어린이뮤지컬 ‘내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어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밖에 아동권리증진사업으로 제주 아이 ‘와글와글 놀이터지도’를 만들어 한 장의 지도만으로 도내 놀이터 탐방을 한눈에 할 수 있게 했다. 정 과장은 “아이 중 한 아이라도 바르게 성장해 훌륭한 사회인이 되면 우리를 바꿔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는 바로 아이가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아이가 마음껏 편하게 놀 수 있도록 어른들이 아이의 눈높이로 하나씩 바꾸다 보면 언젠가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한강 “2024년 계엄령에 큰 충격… 강압·통제로 퇴행 않기를”

    한강 “2024년 계엄령에 큰 충격… 강압·통제로 퇴행 않기를”

    계엄 저지한 분들 진심·용기 느껴져계속 타인 내면으로 들어가는 문학항상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 생각 “바라건대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54)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관한 입장을 표했다.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감라스탄(구시가지)에 있는 한림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지난 10월 10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이 전 세계 미디어 앞에서 질의응답이 있는 회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강은 “‘소년이 온다’를 쓰면서 1979년 말부터 진행됐던 계엄 상황이 2024년에 다시 전개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2024년 겨울의 상황이 (이전과) 달랐던 점은 모든 게 생중계되고 (모든 사람이) 모든 걸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맨몸으로 장갑차를 멈추려는 사람도, 맨손으로 무장한 군인을 껴안으면서 제지하려는 사람도, 총을 들고 다가오는 군인들 앞에서 버텨 보려고 애쓰는 사람도, 마지막에 군인들을 향해 잘 가라고 소리치는 사람도 봤다”면서 “그분들의 진심과 용기가 느껴진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한강은 작전에 투입된 젊은 군인들이 무력을 사용하길 주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뭔가 판단하려고 하고 내적 충돌을 느끼며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령을 내린 사람의 입장에서는 소극적인 것이었겠습니다만 보편의 가치에서 본다면 생각하고 판단하고 고통을 느끼면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 적극적인 행위”라고 평가했다. 계엄령 이후 한국의 표현의 자유 문제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한강은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긴 쉽지 않다”면서도 “언어의 특성 자체가 강압적으로 눌러서 막으려고 되는 것은 아니기에 어떤 일이 있다고 해도 계속해서 진실이 있을 것이고 언어의 힘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가의 폭력이 귀환하는 시대에 문학의 역할을 묻는 말에 한강은 “문학은 끊임없이 타인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어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걸 반복하면서 내적인 힘이 생기게 된다”며 “문학은 언제나 우리에게 여분의 것이 아니고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한림원 기자회견장은 18세기 후반 유럽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열세 개의 샹들리에가 실내를 은은하게 비췄고 식물을 연상케 하는 금색 장식이 곳곳에 칠해져 있었다. 한강은 머플러부터 정장, 양말, 구두까지 전부 검은색 차림으로 회견장에 나타났다. 나긋한 목소리로 질문에 대답하면서도 중간중간 적절한 유머를 섞으며 회견장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한편 한강은 이날 오전 노벨박물관에 기증하는 소장품으로 평소 사용하던 작은 찻잔을 내놨다. 노벨상 수상자는 관례에 따라 박물관에 소장품을 기증한다. 앞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고 이희호 여사의 손 편지와 털신을 기증한 바 있다. 한강은 찻잔을 기증하면서 손 글씨로 “‘작별하지 않는다’를 쓰는 동안 몇 개의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늘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고 썼다. 그는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가장 맑은 정신으로 전날까지 쓴 소설의 다음을 이어 쓰기, 당시 살던 집 근처의 천변을 하루 한 번 이상 걷기, 녹차 잎을 우리는 찻주전자에 홍차 잎을 넣어 우린 다음 책상으로 돌아갈 때마다 한 잔씩 마시기 등 세 가지 루틴을 설명하며 “그렇게 하루에 예닐곱 번, 이 작은 잔의 푸르스름한 안쪽을 들여다보는 일이 당시 내 생활의 중심이 됐다”고 적었다. 한편 이날 노벨박물관 앞에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 탄핵소추안이 상정된 윤 대통령의 처벌을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위자는 “윤석열을 내란죄로 체포하자”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들었고 노벨상을 취재하러 온 전 세계 미디어의 이목을 끌었다.
  • “계엄령에 충격…무력과 강압의 과거로 돌아가지 않길” 한강, 전 세계 미디어 대상 노벨상 기자회견

    “계엄령에 충격…무력과 강압의 과거로 돌아가지 않길” 한강, 전 세계 미디어 대상 노벨상 기자회견

    “바라건대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54)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관한 입장을 표했다.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감라스탄(구시가지)에 있는 한림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지난 10월 10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이 전 세계 미디어 앞에서 질의응답이 있는 회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강은 “‘소년이 온다’를 쓰면서 1979년 말부터 진행됐던 계엄 상황이 2024년에 다시 전개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2024년 겨울의 상황이 (이전과) 달랐던 점은 모든 게 생중계되고 (모든 사람이) 모든 걸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맨몸으로 장갑차를 멈추려는 사람도, 맨손으로 무장한 군인을 껴안으면서 제지하려는 사람도, 총을 들고 다가오는 군인들 앞에서 버텨보려고 애쓰는 사람도, 마지막에 군인들을 향해 잘 가라고 소리치는 사람도 봤다”면서 “그분들의 진심과 용기가 느껴진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한강은 작전에 투입된 젊은 군인들이 무력을 사용하길 주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뭔가 판단하려고 하고 내적 충돌을 느끼며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령을 내린 사람의 입장에서는 소극적인 것이었겠습니다만 보편의 가치에서 본다면 생각하고 판단하고 고통을 느끼면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 적극적인 행위”라고 평가했다. 계엄령 이후 한국의 표현의 자유 문제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한강은 “앞으로 상황을 예측하긴 쉽지 않다”면서도 “언어의 특성 자체가 강압적으로 눌러서 막으려고 되는 것은 아니기에 어떤 일이 있다고 해도 계속해서 진실이 있을 것이고 언어의 힘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가의 폭력이 귀환하는 시대에 문학의 역할을 묻는 말에 한강은 “문학은 끊임없이 타인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깊게 파고 들어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걸 반복하면서 내적인 힘이 생기게 된다”며 “문학은 언제나 우리에게 여분의 것이 아니고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한림원 기자회견장은 18세기 후반 유럽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열세 개의 샹들리에가 실내를 은은하게 비췄고 식물을 연상케 하는 금색 장식이 곳곳에 칠해져 있었다. 한강은 머플러부터 정장, 양말, 구두까지 전부 검은색 차림으로 회견장에 나타났다. 나긋한 목소리로 질문에 대답하면서도 중간중간 적절한 유머를 섞으며 회견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한편 한강은 이날 오전 노벨박물관에 기증하는 소장품으로 평소 사용하던 작은 찻잔을 내놨다. 노벨상 수상자는 관례에 따라 박물관에 소장품을 기증한다. 앞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고 이희호 여사의 손 편지와 털신을 기증한 바 있다. 한강은 찻잔을 기증하면서 손 글씨로 “‘작별하지 않는다’를 쓰는 동안 몇 개의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늘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고 썼다. 그는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가장 맑은 정신으로 전날까지 쓴 소설의 다음을 이어 쓰기, 당시 살던 집 근처의 천변을 하루 한 번 이상 걷기, 녹차 잎을 우리는 찻주전자에 홍차 잎을 넣어 우린 다음 책상으로 돌아갈 때마다 한 잔씩 마시기 등 세 가지 루틴을 설명하며 “그렇게 하루에 예닐곱 번, 이 작은 잔의 푸르스름한 안쪽을 들여다보는 일이 당시 내 생활의 중심이 됐다”고 적었다. 한편 이날 노벨 박물관 앞에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 탄핵 소추안이 상정된 윤 대통령의 처벌을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위자는 “윤석열을 내란죄로 체포하자”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들었고 노벨상을 취재하러 온 전 세계 미디어의 이목을 끌었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 ‘부적절’ 82.1%”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 ‘부적절’ 82.1%”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달 3∼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현안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이 회장의 3선 도전 적절성’ 질문에 82.1%가 ‘부적절’이라고 답했다. 12.0%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적절하다’는 응답은 5.9%였다. 이 회장의 대한체육회 운영에 대한 평가는 ‘매우 잘못’이라고 답한 비율이 46.4%로 가장 높았고 ‘잘못한 편’이 23.5%였다. 둘을 합한 부정적인 평가가 70%에 가까웠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3.1%였고 ‘잘한 편’ 5.0%, ‘매우 잘했음’은 2.0%다. 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를 통해 수장에 오른 뒤 올해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둔 이 회장은 각종 비위 의혹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차기 선거 출마를 승인받았고 지난달 26일엔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내는 등 3선 도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 전북 농촌유학 관심 폭발…내년 1차 모집 신규 신청자 100명 넘겼다

    전북 농촌유학 관심 폭발…내년 1차 모집 신규 신청자 100명 넘겼다

    전북 농촌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2025학년도 전북 농촌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125명이 신규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 27명으로 시작해 2023년 84명, 2024년 159명으로 참가자가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내년에는 1차 모집에서만 100명을 넘겼다. 이번에 전북 농촌유학을 희망한 학생들은 서울 27명, 경기 60명, 광주 11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은 물론, 전남 7명, 충남 4명, 대전 3명, 부산 2명 등 다양했다. 2025학년도 전북 농촌유학 학교는 순창, 임실, 진안 등 12개 지역의 41개 학교(초등학교 37개교, 중학교 4개교)다. 농촌유학 희망 학생들은 6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의 사전방문을 통해 유학학교와 거주시설을 직접 둘러볼 수 있다. 아울러 농촌유학 가족들을 위한 거주시설도 확대되고 있다. 순창군 인계면에 단독주택 12세대가 새로 마련됐고, 진안군 부귀면(다세대주택 18세대)과 임실군 지사면(단독주택 12세대)에도 2025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으로 안정적인 정주 여건이 제공되면 전북 농촌유학에 대한 전국적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전북교육청은 내년 수도권 전북 농촌유학 설명회를 4회 이상 개최해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농촌유학의 매력을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尹 탄핵 찬성” 73.6%… “내란죄 해당” 69.5%

    “尹 탄핵 찬성” 73.6%… “내란죄 해당” 69.5%

    20·40대 압도적 찬성… TK도 66.2%보수층선 ‘내란죄’ 놓고 의견 팽팽 국민 10명 중 7명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대부분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죄에 해당된다는 응답률도 70%에 달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날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4.4%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률이 73.6%로 나타났다. ‘매우 찬성한다’가 65.8%로 가장 많았으며 ‘찬성하는 편’이라고 답한 비율은 7.7%를 기록했다. 탄핵 반대 응답률은 24.0%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청년층과 40대 중년층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만 18~29세는 86.8%가, 40대에선 85.3%가 탄핵에 찬성했다. 그 다음으로는 50대가 76.4%, 30대 72.3%, 60대 62.1%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 응답률이 7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천·경기 77.3%, 대전·충청·세종 74.0%로 그 뒤를 이었다.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에서도 66.2%의 응답자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선 찬성 비율이 68.0%였다. 중도층에서의 탄핵 찬성 의견도 높게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중 71.8%가 탄핵에 찬성했다. 이번 비상계엄이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69.5%가 ‘해당한다’고 답했다. 야권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조사에 응한 국민 10명 중 7명도 내란죄가 성립된다고 본 것이다. 해당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9%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93.5%, 중도층 65.4%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해당한다’는 응답자가 45.2%, ‘해당하지 않는다’가 49.9%로 팽팽히 맞섰다.
  • 오현규 선발 출전 헹크, 연장 승부 끝에 벨기에컵 8강에 올라

    오현규 선발 출전 헹크, 연장 승부 끝에 벨기에컵 8강에 올라

    오현규가 시즌 두 번째 선발출전한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가 연장전 끝에 벨기에컵 8강에 올랐다. 헹크는 5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2024~25 벨기에컵 16강 안방경기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스탕다르 리에주를 2-1로 이겼다. 오현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까지 뛰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벨기에에 자리잡은 오현규는 지난 10월 31일 벨기에컵 32강전에 이어 이날 두번째 선발출전했다. 다만 리그에서는 14경기 모두 교체줄전했다. 올 시즌 오현규는 헹크 공식전 16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헹크는 후반 20분 앤디 제키리에게 실점하자마자 오현규를 빼고 주전 공격수 아로코다레를 투입했다. 아로코다레는 그라운드를 밟고 불과 3분 만에 동점포를 터뜨렸다. 연장전에 돌입한 뒤 헹크는 연장 후반 10분 파트리크 흐로쇼프스키가 결승골을 넣으며 헹크를 8강으로 이끌었다. 한편 18세 유망주 김민수가 선발 출전한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는 4부 리그 팀에 일격을 당해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지로나는 로그로녜스와 연장 120분 동안 0-0으로 팽팽히 맞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을 꿇었다.
  • “처벌 안 할테니 돌아와라”…우크라, 탈영병 수만 명 복귀 호소

    “처벌 안 할테니 돌아와라”…우크라, 탈영병 수만 명 복귀 호소

    병력 열세에 시달리며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탈영병들이 돌아와 줄 것을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병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우크라이나군 일부 부대들이 탈영병들에게 돌아올 기회를 주고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개전 이후 군인들의 무단이탈(AWOL)과 이보다 더 중한 범죄인 전장 탈영이 9만 5000건 접수됐다. 특히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 숫자는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중 3분의 2가 올해 벌어졌다. 이처럼 병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우크라이나 당국은 한차례 무단이탈한 군인들에 한해 처벌을 면해주고 다시 복무 기회를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 47기계화여단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목표는 무단이탈한 군인들이 다시 돌아와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처음 이틀 동안 100건 이상의 지원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경찰 올렉산드르 흐린추크 대령은 “지난달 약 6000명의 무단 이탈 군인이 복귀했으며 이중 3000명은 해당 법이 서명된 후 72시간 이내에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무단이탈 군인들의 복귀까지 호소하는 것은 그만큼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AP통신 등 외신은 수만명에 달하는 탈영병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의 병력이 고갈되고 있으며 중요한 현시기의 전투 계획이 마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올해들어 징집기피자 처벌을 강화하고 징집 대상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도 우크라이나의 병력 열세가 드러나자 최근 A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전투 병력 풀 확대를 위해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길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향후 3개월 동안 약 16만명의 남성을 더 모집하려 하고있으나 강제로 청년들을 징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 ‘보수의 심장’ 대구도, ‘민주화 성지’ 광주도…尹 깜짝 계엄에 화났다

    ‘보수의 심장’ 대구도, ‘민주화 성지’ 광주도…尹 깜짝 계엄에 화났다

    “나라 운영이 장난인교? 요즘이 어느 시댄데, 이런 정신 나간 짓을 한단 말이고.” 4일 오전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대구 중구 달성로 서문시장. 이곳에서 만난 건어물상 이호선(57)씨는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잘하겠다고 해서 나라를 맡겨놨더니,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놨다”면서 “대통령이 한밤에 내란을 일으킨 것이나 다름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상인과 시민들은 가게 문을 열자마자 삼삼오오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전날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이야기를 나눴다. 호떡을 팔던 한 상인은 고객에게 “‘전쟁 나는 것 아니냐’고 울면서 걱정하는 딸을 달래느라 한숨도 못 잤다”고 토로했다. 일부 상인들은 좌판에 앉아 유튜브를 검색하며 전날 벌어진 일을 뒤늦게 챙겨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에 보수의 심장인 대구 민심도 싸늘하게 돌아섰다.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75.14%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서문시장에서 약 10년째 빵과 음료를 파는 강진욱(50대)씨는 “서민들은 경기가 안 좋아서 죽을 지경인데, 어떻게 저런 비정상적인 생각을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빵을 사던 손님은 “술김에 저지른 일 아니겠냐”고 거들었다. 이날 대구지역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도 동대구역과 대구시청 앞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참가자 100여 명은 ‘윤석열 OUT’,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앞서 지역 노동계와 법조계도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발했다. 분노한 대구 민심은 대학가에서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경북대 캠퍼스에서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대자보가 곳곳에 붙었다. 한 사범대생은 “국민이 동의 못 하는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없다. 당장 사과하고 스스로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민들도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에 충격과 공포감 속에 밤을 새웠다. 1980년 5월 계엄령 속 군홧발에 도시 전체가 유린당한 경험이 있는 광주시민들은 “악몽이 되살아난 듯 한 밤”이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만난 시민 김모(59)씨는 “비상계엄 발동 뉴스를 보는 순간 계엄군의 총칼에 짓밟힌 ‘5월 광주’가 떠올랐다”면서 “그날의 공포가 떠올라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27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오전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국민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 윤석열 일당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새벽부터 5·18민주광장에 나온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5·18 당시 계엄군에게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은 ‘또 다시 피를 봐야 하나’ 싶었다”면서 “광주 시민은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창 시절 5·18을 겪었다는 박모(62)씨는 “고등학생 때 도청에 장갑차가 진입하고 헬기가 날아다니며 군인들이 시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그런 비극을 다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분노했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5·18 당시 광주에서 계엄군에 의해 166명이 사망하고 76명이 행방불명됐다. 부상자 수도 2617명에 달한다.
  • “계엄군 총·칼에 짓밟힌 ‘5월 악몽’ 되살아나”…광주시민들 충격·분노

    “계엄군 총·칼에 짓밟힌 ‘5월 악몽’ 되살아나”…광주시민들 충격·분노

    “비상계엄 발동 뉴스를 보는 순간 계엄군의 총칼에 짓밟힌 ‘5월 광주’가 떠올랐습니다. ‘또다시 피를 흘려야만 하나’라는 생각에 온 몸이 떨려왔습니다.” 지난 3일 밤 45년 만에 비상계엄령 선포되고 총과 칼로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지켜본 광주시민들은 ‘1980년 5월 광주’를 되새기면서 충격과 공포로 밤을 지샜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5월 민주화운동’의 현장인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을 찾은 시민 김 모 씨(59)는 “광주는 5·18당시 비상계엄이 선포된 가운데 수많은 이들이 계엄군에게 학살당한 아픔이 있는 도시”라면서 “그날의 충격과 공포가 트라우마로 남아있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민 박 모씨(62)씨는 “1980년 5월 고등학생 시절 도청에 장갑차가 진입하고 헬기가 날아다니며 군인들이 시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기 위해 민주화운동에 동참했던 세대로서 그런 비극을 또다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분노했다. 박 모 씨(55·여)는 “국회 앞에 헬기와 함께 장갑차까지 등장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너무도 두려워 TV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며 “서울에 있는 딸에게 연락해 ‘집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게 어떻게 현실의 2024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며 말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한 모씨(32)는 “영화에서나 봤던 일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져 충격을 받았다”며 “당장 주식시장이 붕괴되는 등 경제를 비롯한 모든 일상이 단번에 무너질 것 같아 두려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개탄했다.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계엄선포 뉴스를 보자마자 1980년 생각이 나면서 ‘또 다시 피를 봐야 하나’ 싶었다”면서 “계엄령이 해제돼 다행이긴 하지만 광주 시민은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5·18을 경험하지 못한 최 모씨(31)는 “지금은 유튜브나 SNS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데, 언론이 통제된 5·18 당시에는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이 안 된다”며 “총칼을 든 계엄군과 학살의 공포 속에서도 민주화를 위해 끝까지 용기를 내 준 광주시민이 존경스럽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27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4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시국 대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계엄의 밤은 가고 심판의 시간이 돌아왔다. 5월의 아픔을 기억하고 배운 우리는 이 상황을 결코 용납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퇴진하는 그날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0년 5월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진입한 광주에서는 166명이 사망하고 76명이 행방불명됐다. 당시 부상으로 사망한 이도 113명에 이른다.
  • 과천시, 무상교통 서비스 ‘과천토리패스’···14개 전 노선으로 확대

    과천시, 무상교통 서비스 ‘과천토리패스’···14개 전 노선으로 확대

    과천시가 2025년 1월 1일부터 무상교통 서비스 ‘과천토리패스’의 지원 범위를 과천을 경유하는 모든 일반 시내버스로 확대한다. ‘과천토리패스’는 65세 이상 노인과 13~18세 청소년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과천 관내 7개(1, 2, 3, 5, 6, 7, 8번) 버스 노선에서만 지원됐으나, 내년부터는 과천을 경유하는 14개 일반 시내버스 노선도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존 하루 3회에 한해 적용되던 이용 횟수에 대한 제한이 내년부터는 완전히 사라진다. 교통비 정산 주기도 기존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돼 시민들이 보다 신속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과천시는 과천토리패스 사업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과천토리패스 시행 이후 과천 관내 버스 이용률이 28% 늘었으며, 이는 약 126,743그루의 소나무가 흡수하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에 해당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토리패스 지원 확대를 통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제왕절개 분만 진료비 내년부터 ‘무료’

    제왕절개 분만 진료비(수술비 포함)가 내년부터 무료가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3일 밝혔다. 저출생 시대에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는 부부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진료비 본인 부담이 전혀 없는 자연분만과 달리 제왕절개는 그동안 진료비 총액의 5%를 환자가 부담해 왔다.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내년 1월 1일부터는 제왕절개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진료비 본인부담금은 개인별 편차가 있지만 평균 12만원 수준으로 식대·입원료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전체 분만 가운데 제왕절개 비율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해 64.3%(14만 6000건)를 차지했다. 막내가 만 18세 이하인 다자녀(2자녀 이상) 가족이 공항 주차장을 이용할 때 내는 금액도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공항 터미널과 가까운 구역에 임산부, 영유아, 노인 등 교통 약자와 동반 가족이 우선 이용할 수 있는 ‘가족 배려 주차구역’도 새로 생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6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
  • 내일부터 막내가 만 18세 이하면 공항 주차요금 ‘반값’

    내일부터 막내가 만 18세 이하면 공항 주차요금 ‘반값’

    앞으로 공항을 방문하는 다자녀(2자녀 이상) 가족의 막내가 만 18세 이하이면 공항 주차장 주차 요금을 절반만 내면 된다. 터미널과 가까운 곳에 임산부·영유아·고령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 배려 주차구역’도 새로 생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는 3일 6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가족 친화적 공항 조성방안, 이른둥이 맞춤형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진 다자녀 가족의 막내 나이가 만 15세 이하여야 공항 주차장 요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었는데, 4일부터는 막내 나이가 만 18세 이하인 가족도 반값에 주차할 수 있다. 임형철 저출산위 사무처장은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 다자녀 가구가 약 2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항 주차장 내 터미널 접근성이 좋은 구역에 가족 배려 주차구역도 생긴다. 임산부·영유아·고령자 등 교통약자와 동반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대상이 아닌 사람이 차를 세워도 행정 제재를 하진 않는다. 공항 내 편의시설이나 서비스, 문화콘텐츠 등도 확충된다. 이달 내 김해공항에 교육용 콘텐츠를 접목한 어린이놀이터를 설치해 시범운영 하기로 했다. 화장실 내에 유아용 변기 시트나 어린이용 세면대 등 유아용 설비도 늘린다. 인천공항 입국 시 수하물을 집이나 호텔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내년부터 임산부·다자녀 가구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화물을 서울로 배송한다면 원래 가격은 2만 9700원인데, 20% 할인을 적용해 2만 3760원만 내면 된다. 약국이 없는 일부 지방 공항의 안내대에는 임산부·영유아용 필수 보건위생 용품이 비치된다. 이른둥이(미숙아)를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내년 3월부터는 뇌 손상 검사 등이 어려운 고위험 이른둥이 가정이 의사 소견서만 제출해도 발달 재활서비스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 참여 기관을 현재 39곳에서 2027년까지 80곳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소득 기준도 폐지돼 출산 가정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건강관리사로부터 산모 건강 회복과 신생아 양육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잉글랜드 FA컵서 39세 아버지와 18세 아들 맞대결 나올까

    잉글랜드 FA컵서 39세 아버지와 18세 아들 맞대결 나올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맞대결하는 진풍경이 나올 수도 있게 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애슐리 영(39·에버턴)과 그의 아들 미드필더 타일러(18·피터버러)의 이야기다. 에버턴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64강) 대진 추첨 결과 리그원(3부) 소속의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 맞붙게 됐다. 두 팀의 맞대결은 내년 1월 에버턴의 홈구장인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다. 부자는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에 앞서 이번 크리스마스의 만찬장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애슐리 영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등을 거치며 프로에서 공식전만 72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하는 등 A매치 39경기(7골)를 뛰었다. 반면 타일러는 지난 8월 피터버러 21세 이하 팀에 입단해 아직 리그에는 나서지 못했다. 지난 10월 리그원과 리그투(4부) 팀, 그리고 21세 이하 리그 소속팀들이 참가하는 잉글랜드풋볼리그(EFL) 트로피 경기에 한 차례 교체 투입돼 27분을 소화한 것이 1군 공식전 기록의 전부다. 이 때문에 타일러의 FA컵 출전도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애슐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와~. 꿈이 이뤄질지도”라는 글을 올려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내년부터 제왕절개 분만 진료비 ‘무료’

    내년부터 제왕절개 분만 진료비 ‘무료’

    제왕절개 분만 진료비(수술비 포함)가 내년부터 무료가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3일 밝혔다. 저출생 시대에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는 부부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진료비 본인 부담이 전혀 없는 자연분만과 달리 제왕절개는 그동안 진료비 총액의 5%를 환자가 부담해 왔다.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내년 1월 1일부터는 제왕절개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진료비 본인부담금은 개인별 편차가 있지만 평균 12만원 수준으로 식대·입원료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전체 분만 가운데 제왕절개 비율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해 64.3%(14만 6000건)를 차지했다. 막내가 만 18세 이하인 다자녀(2자녀 이상) 가족이 공항 주차장을 이용할 때 내는 금액도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공항 터미널과 가까운 구역에 임산부, 영유아, 노인 등 교통 약자와 동반 가족이 우선 이용할 수 있는 ‘가족 배려 주차구역’도 새로 생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6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
  • “군대 안갈래!”…우크라 탈영병 10만명 올해들어 2배 급등 이유는? [핫이슈]

    “군대 안갈래!”…우크라 탈영병 10만명 올해들어 2배 급등 이유는? [핫이슈]

    러시아의 침공에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늘어나는 탈영병으로 인해 안팎으로 ‘내우외환’을 겪고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수만명에 달하는 탈영병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의 병력이 고갈되고 있으며 중요한 현시기의 전투 계획이 마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월 개전 이후 약 10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탈영법에 따라 기소됐다. 특히 실제로는 탈영병수가 이보다 2배나 더 많은 약 20만명에 달한다는 추정까지 있다. 문제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탈영병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1월~10월까지 우크라이나 탈영병수가 6만명에 달해 앞선 2년 간의 탈영병수를 합친 것보다 거의 2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군인들의 감소는 곧바로 전투의지 상실과 전투력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10월 말 우크라이나의 동부 요충지인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를 사수하던 123여단 수백 여명의 보병들이 진지를 포기하고 집으로 가거나 잠적했으며, 더 많은 무기와 훈련을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이기도 했다. 이에대해 123여단의 한 장교는 “우리는 소총만 가지고 전장에 도착했다”면서 “전차가 150대 있을 것이라 말했으나 실제로는 20대에 불과했고, 우리를 보호할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우크라이나군의 열세는 전황으로도 드러난다. 미국 워싱턴 DC의 전쟁연구소(ISW)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군은 최근까지 총 2700㎢의 우크라이나 영토를 추가로 점령했다. 이는 지난해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전부(465㎢)보다 6배 정도 넓다. 특히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를 중심으로 점령지를 꾸준히 확대하며 물류 허브이자 병참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 점령까지 눈앞에 두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올해들어 징집기피자 처벌을 강화하고 징집 대상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도 우크라이나의 병력 열세가 드러나자 최근 A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전투 병력 풀 확대를 위해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길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FT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향후 3개월 동안 약 16만명의 남성을 더 모집하려 하고있으나 강제로 청년들을 징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 관악구, 서울 동행일자리 426명 모집…서울 최대 규모

    관악구, 서울 동행일자리 426명 모집…서울 최대 규모

    서울 관악구가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저소득층, 취업 취약계층, 실직자 등의 생계지원과 자립을 위해 내년 상반기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올해 78억원을 투입하여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인 1382명에게 동행일자리를 제공한데 이어 내년에도 시비 52억원을 확보해 최대 규모의 사업 운영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사업 기간은 내년도 2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5개월간이다. 참여자는 구청 각 사업 부서와 동 주민센터 등에 배치되어 관악 청정삶터 지킴이, 관악 생활 안전 살피미, 고독사 고위험군 전담 돌보미 등 약자와 동행하는 자조 기반의 업무를 맡게 된다. 근무시간은 주 5일, 1일 3~5시간(▲청년·65세 미만 5시간 ▲65세 이상 3시간)이며 4대 보험 가입, 주·월차 수당 지급, 안전과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검진, 안전보건-성희롱 예방-인권교육 제공 등 다양한 근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총 426명(▲청년 53명 ▲65세 미만 297명 ▲65세 이상 76명)으로 모집 기간은 오는 12월 10일까지이다. 사업 개시일 기준 만 18세 이상의 근로 능력이 있는 관악구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단 주민등록등본상 가족(동거인 포함) 합산 재산 4억 9900만원 초과자, 기준중위소득 80% 초과자, 1세대 2인 참여자 등은 선발에서 제외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한 요즘, 이번 동행일자리가 생계안정과 고용위기 극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최고의 복지 중 하나인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해서 창출하여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강제로 버스 태워 끌고가더니… ‘탈영병 급증’ 우크라, 올해만 6만건

    강제로 버스 태워 끌고가더니… ‘탈영병 급증’ 우크라, 올해만 6만건

    탈영병 수, 앞선 2년 총합의 2배 육박해외 훈련 캠프 지원한 뒤 탈영하기도통제 힘들어지자 처벌 완화 법안 통과향후 3개월간 16만명 더 징집할 계획“세금 미납자부터 징집”… 반발 여론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진격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탈영한 우크라이나 군인 수가 앞선 2년간(2022~2023)의 탈영병 수를 합친 것보다 거의 2배나 많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 1~10월 약 6만건의 탈영 사건을 접수했다. 이는 전쟁이 발발한 2022년과 전선이 고착화했던 지난해 2년 동안 접수된 사건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탈영병 급증은 러시아가 더 많은 영토를 점령해가면서 우크라이나가 최전선 병력 보충에 고군분투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FT는 짚었다. 최근 집단 복무 거부 사건이 발생한 것도 탈영병 급증의 일례다. 지난 10월 말 123여단에 속한 수백명이 동부 요충지인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에서 진지를 포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가운데 약 100명은 이례적인 공개 집회를 열어 훈련과 무기가 부족하다며 전투 임무 수행 거부 정당성을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123여단의 한 장교는 “우리는 자동소총만 갖추고 부흘레다르에 도착했다. 전차 150대가 있을 거라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20대만 있었다. 우리를 보호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장교는 “전쟁이 일어난 이후 3년간 부대에 단 한 번의 교대도 없어 휴식을 취하거나 신병들과 훈련할 수 없었다”며 “1년 전 이미 폐허가 된 마을을 지키기 위해 부하들을 위험에 빠뜨릴 이유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123여단 탈영병 중 일부는 전선으로 돌아갔지만, 다른 일부는 잠적한 상태이며 소수는 재판 전 구금 상태에 있다. 탈영을 목적으로 해외 훈련 캠프에 지원하기도 한다. 군 복무 연령의 남성들은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것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동맹국의 훈련 캠프로 간 뒤 탈영을 하는 것이다. 익명의 한 폴란드 보안 관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매달 12명의 우크라이나 남성이 폴란드에서 군사 훈련을 받다가 탈영한다고 FT는 전했다. 탈영병이 급증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들을 통제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의회는 지난달 21일 늦게라도 부대로 복귀하는 초범에 대해선 사법당국이 기소를 기각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여름 이후 러시아의 공세가 점차 거세짐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수복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46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700㎢에 이른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에서 징집 장교들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남성을 폭행하면서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 등이 촬영되는가 하면 징집 목록에 없는 남자들을 버스에 몰아넣어 훈련소로 보내는 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최근 강제 징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자발적 지원으로 전환해 병사들이 소속 부대와 직무에 대한 선택권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약 16만명의 남성을 더 징집할 계획이다. 미국과 영국 등 동맹국들은 현재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춰 징집 인원을 늘릴 것으로 촉구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번달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징집통지서를 가장 먼저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메시지가 조국을 방어하는 일이 일종의 ‘처벌’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尹대통령 지지율 25.0%…3주 연속 상승세 끝 소폭 하락

    尹대통령 지지율 25.0%…3주 연속 상승세 끝 소폭 하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상승세 끝에 25.0%로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5.0%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3주 연속 상승세가 멈춘 상황이다.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71.0%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 분석에 따르면 인천·경기와 대구·경북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각각 2.5%포인트, 1.6%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3.4%포인트), 70대 이상(-3.0%포인트), 40대(-2.2%포인트)에서 지지율이 감소한 반면, 60대(+3.2%포인트)와 30대(+1.4%포인트)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이념 성향에 따라 살펴보면 보수층(-1.4%포인트)과 중도층(-1.3%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3.4%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2%로 1위를 차지했으며, 국민의힘은 32.3%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6.1%, 개혁신당 2.6%, 진보당 1.7%, 기타 정당 2.6%로 나타났다. 무당층 비율은 9.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각각 3.0%, 2.7%를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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