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8세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KT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98
  • 어른들을 위한 동화 ‘초콜렛’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는 한때‘신들의 열매’라 불렸단다.그 옛날 중미의 마야와 아즈텍인들은 피를 상징하는 신성한음료로 마시기도 했고. 초콜릿이 유럽에 상륙한 것은 17세기초.18세기 들어서기까지 ‘음탕한 마약’이라 해서 초콜릿이받은 수모는 엄청났다. 문화사학자들은 초콜릿에서 유럽역사를 읽어낼 정도니까.감독은 ‘초콜릿의 사회학’을 간파했지않았을까. 베를린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베를린시내는 온통 ‘초콜렛’광고로 도배되다시피했다.줄리엣 비노쉬가 조니 뎁의 입에초콜릿 한 조각을 들이미는 찰나의 포스터.그럴만도 했다.올해 골든글로브를 거쳐 베를린영화제 경쟁작 막강후보였던 영화는 다음달 발표될 아카데미상에도 5개 부문에나 노미네이트된 터다.게다가 돈줄을 댄 데가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미라맥스다. ‘초콜렛’은 예민한 관객이라면 사전정보없이도 감독이 누군지를 눈치챌만한 영화다.‘개같은 내 인생’‘길버트 그레이프’‘사이더 하우스’ 등으로 일관된 개성을 보여온 라세할스트롬. 주류 밖으로 밀려난 인간군상쪽으로유독 따뜻한시선을 돌리는 감독이다. ‘지구촌 배급망’을 처음부터 계산에 넣었던 게 틀림없다. 영화의 외피는 다국적이다.스웨덴 출신 감독,할리우드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남녀 주인공,프랑스 산골 무대,미라맥스의자본.내용도 보편적 감수성에 철저히 기댔다. “먼 옛날에…”란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처음 펼치는 화면부터 그림책같다.사순절을 맞은 작은 마을에 여자아이 하나가 딸린 젊은 여인이 찾아든다.비엔나(줄리엣 비노쉬)라는 이름의 여자가 무슨 일을 벌일지 그때까지는 아무도몰랐다.사순절 금식전통이 뿌리깊은 마을 한복판에 떡하니초콜릿 가게를 내자 그에게는 ‘불순분자’라느니 ‘무식한무신론자’라느니 몹쓸 비난이 쏟아진다.하지만 할스트롬의영화가 보통 그렇듯 이번에도 주인공은 손가락질 속에서도꿋꿋하다.비엔나가 손수 만들어 파는 초콜릿은 명약처럼 사람들의 상처를 달래고 관계를 회복시킨다. 억척여인으로 돌변한 줄리엣 비노쉬의 연기가 덤으로 재미를준다. 영화는 자잘한 에피소드 모음집을 연상시킨다.갈등요소들도 하나같이 아기자기하다.보트 유랑자 로(조니 뎁)까지등장해 마을사람들은 더욱 신경이 곤두서지만, 갈등대목에서도 내내 경쾌한 리듬을 탄다. 관습이란 미명에 주눅든 자유의지 돌아보기.‘다름’과 ‘같음’ 인정하기.이런 주제어들이 초콜릿 이야기속에 조용조용히 파묻혔다.24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용인일대 가볼만한 곳들

    봄기운이 완연하다.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컴퓨터에 옭아매지 않고 생동하는봄 마당으로 불러내자.경기도 용인은 잘 알려진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호암미술관 외에도 각종 전문 박물관들로 가족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명주와 아빠의 박물관나들이(myhome.netsgo.com/janghy/)의안내로 용인지역 박물관 산책에 나서보자.휴관일이 제각각이어서 출발 전에 전화로 확인하는 게 좋다. ◆경기도박물관 www.musenet.or.kr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을 나와 한국민속촌 가는 길목에 있다. 자연사실,고고미술실,문헌자료실,민속생활실,서화실,기증유물실등 6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 3,500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야외전시장에는 백제온돌 주거지를 비롯하여 14개의 전시물이 있다. 어른 700원,19∼24세 300원,18세 이하 무료 (031)288-5300◆삼성 교통박물관 www.carmily.org에버랜드 제2주차장 뒤쪽에 있다.국내외 희귀한 자동차 20여대와 오토바이,자전거,마차 등 각종 교통수단의 실물과 모형,관련 부품,장식품,용품,기념품,예술품 등 총 700여점이 전시되어 있고자동차와 선박의 발달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연표를 정리해두었다. 관람객의 직접 체험을 위한 다양한 작동전시물도 갖추고 있다. 어른 2,500원,청소년 2,000원,어린이 1,500원 (031)320-9900◆세중 돌 박물관 www.oldstonemuseum.com5,000여 평의 수려한 경관이 우선 자랑거리.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을 나와 양지사거리에서 아시아나 골프장 쪽으로 들어오면 된다. 주제를 각기 달리한 야외전시관이 10개나 있다.장승과 벅수,솟대,망부석,귀여운 모습으로 나그네 발길을 붙들던 동자석등 우리의 돌 조각들과 석탑,석등,덕망 높은 스님의 안식처인 부도 등의 불교 유물,연자방아,맷돌,다듬이돌,우물돌,돌솥 등 생활용품 1만여 점을 구경할 수 있다. 어른 5,000원,청소년 3,000원,노인 어린이 2,000원 (031)321-7001◆태평양 박물관=경기도 박물관에서 조금 더 남하,한국민속촌 못미쳐 있다. 청동기 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의 각종 화장 유물 및 차 유물 등 4,000여 점 가운데 1,000여점을 상설 전시중이다. 하루 5만갑이 팔렸다는 박가분,비녀,은장도,족집게등 각종화장품과 제조 용구 ,장신구 등의 여성용품 등 모두 1,500여 점을 갖춘 화장사관과 차의 예술적 경지를 경험할 수 있는다예관이 있다.무료 (031)285-7215◆한국등잔박물관=서울 양재역에서 500번 버스를 타고 능골삼거리에서 내려 정몽주선생 묘소 지나 100m 지점에 있다.부채모양의 광배가 달려 있는 청동촛대를 비롯해 토기,도기,자기,청동,놋쇠,나무,옥석 등을 이용한 등경,등가,초를 꽂는촛대,들고 다니는 제등,걸어놓는 괘등,바닥에 놓는 좌등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대인 3,000원,중·고등학생 1,500원,초등학생 1,000원 (031)334-0797◆신세계 한국상업사 박물관=오산에서 용인행 또는 용인에서 오산행 시외버스를 타고 창리저수지 입구에서 하차한 뒤 걸어서 10분 거리.자가용은 용인에서 45번 국도를 타고 송전삼거리에서 302번 지방도를 바꿔탄다. 화폐 도량형 등 상거래 용품과 고려시대 벽란도의 무역 모습등을 매직비전으로 보여주는 등 우리 상업의 역사를 한눈에알아볼 수 있다.무료 (031)339-1234임병선기자 bsnim@
  • “”판소리 명칭 효시는 1913년””

    판소리는 조선후기에 생겨났다고 한다.18세기초 숙종말이나영조초 쯤으로 추정된다.문헌에 나타난 것은 영조 30년(1754년) ‘만화본(晩華本) 춘향가’가 처음이다. 판소리는 열두마당이었다는데,19세기에 벌써 여섯마당으로줄었다.‘춘향가’와 ‘심청가’‘박타령’‘토별가’‘적벽가’‘변강쇠가’(신재효의 ‘판소리 사설집’에 나오는 이름)가 그것이다.오늘날엔 ‘변강쇠가’까지 사라졌다. 그렇다면 아주 오래된 전통처럼 쓰이는 ‘판소리’라는 용어는 언제 나타난 것일까.소장 음악사학자인 송상혁 장흥대 강사는 그 시기가 20세기에 들어선 뒤에도 한참 시간이 흐른 1913년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그해 2월21일자 ‘매일신보’에 “옥엽의 독창 판소리는…”이라는 기사에서 처음 나왔다.‘판소리 명칭의 문헌적 검토’라는 송씨의 논문은 ‘한국음악사학보’ 제25집에 실렸다. 판소리는 19세기 ‘본사가(本事歌)’‘잡가’‘선소리’‘속창’ 등으로 불리웠고,‘판소리’라는 명칭이 등장한 뒤에도‘창극조(唱劇調)’‘창조극(唱調劇)’ 등 더욱 다양한 이름을 갖게 됐다. 학계는 그동안 ‘판소리’라는 표현의 효시를 1940년 나온정노식의 ‘조선창극사’로 보았다.그러나 명칭을 쓴 시기를다소 올렸다는 것만으로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할 수는 없다. 문제의 핵심은 송씨도 밝혔듯이 ‘판소리’라는 명칭이 등장한 때의 사회적 배경이다.판소리의 ‘판’이 어떤 성격을갖고 있는지에 대해 그동안 학계는 구구한 해석을 내놓았기때문이다. 1910년대는 판소리가 서양식 극장무대로 올라선 직후이다.이시기에 ‘판소리’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면,적어도 그 ‘판’은 기존 학설의 하나인 “처음부터 끝까지 판을 짠다”는 뜻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송씨는 ‘판’이 시대에 따라 변화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유한 판놀음의 ‘판’은 넓은 의미에서 ‘판소리’의 ‘판’과 통한다.그러나 1910년대 나타난 판소리의 ‘판’은 대중적인 사설과 도막소리가 되거나,창극의 형태로 나아가는 변화된 좁은 의미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악계는 옛 사람들이 입으로 옮긴 내용을 금과옥조로 여기나,상당수는 실상과 다르다”면서 문헌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한 송방송 한국음악사학회장(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말도 그래서 귀담아 들을 만하다. 서동철기자 dcsuh@
  • 神의 암호도 해독할수 있다?

    *암호의 세계 / 루돌프 키펜한著. ‘QHYHUWUXVWEUXWXV’어지러운 알파벳의 나열처럼 보인다.그러나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암호작성 원칙으로 풀면 ‘never trust Brutus’(브루투스를 절대 믿지 말라)가 된다.카이사르는 단순히 왼쪽으로 세자리 이동한 암호 알파벳을 이용했다.Q의 왼쪽 세번째는P와 O를 거쳐 N이다. ‘암호의 세계’(루돌프 키펜한 지음,김시형 옮김,이지북)는 암호기법의 변천사다.역사와 문학작품,생활 속에 감춰진 암호의 비밀을 흥미진진하게 풀어헤쳤다. 권력자들은 암호를 애용했고 세계적인 사건 뒤에는 늘 암호가 존재했다.르네상스 시대에 교황은 전세계 암호전문가들을 불러모았고,17∼18세기 유럽에서는 국가마다 암호전담반을설치했다.1·2차 세계대전에서 암호전쟁은 실전보다 더 치열했다.1917년의 ‘치머만 전문’은 세계사를 뒤바꾼 사건으로 유명하다.미국은 당시 멕시코와의 분쟁으로 1차대전에 참가하지 않았다.그러나 독일 외무장관 치머만이 멕시코와 손잡고 미국의 참전을 방지하려던 계획을 담아 멕시코에 보낸 암호통신문이입수,해독되자 미국은 1개월 후 참전을 선언했고 독일은 무릎을 꿇게 됐다.암호문서를 해독해 보물을 찾아내는 에드거 앨런 포의 ‘황금풍뎅이’를 비롯해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중요한 단서로 암호를 활용한 작품도 많다. 오늘날 인터넷이나 신용카드,IC카드 등에는 비밀번호와 개인정보 등이 암호로 돼 있어 현대인들도 암호의 혜택을 받고 사는 셈이다. 이 책은 실제로 사용한 암호들을 제시,독자들도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했다.암호장치를 만들고,암호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다운받는 방법도 소개했다.책을 읽고나면 암호편지라도 써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기 어려울 것이다. 김주혁기자 jhkm@
  • [희망 2001] 서울차병원 조주연박사

    “어려울 때 받았던 도움을 되돌려주는 건 당연한 일 아닙니까” 어린시절을 보육원에서 보낸 50대 의사가 후배 원생들을 위해 ‘생활관’을 마련해 줬다. 서울차병원 산부인과 과장인 조주연(趙周衍·53)박사.그는최근 1억5,000만원을 들여 어린 시절 기거했던 보육시설인전북 군산시 신흥동 ‘구세군 군산 후생학원’ 인근에 대지88평,건평 15평짜리 한옥 한채를 마련했다. ‘군산 우리집’으로 이름 지은 이 집은 만 18세를 넘어 불가피하게 보육시설에서 나와야만 하는 ‘성년 원생’들의 사회적응 공간으로 쓰인다.모든 건물운영비도 조 박사가 맡는다. 포천 중문의대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조 박사가 후생학원과인연을 맺은 것은 군산 모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62년.홀어머니가 갑자기 숨진 뒤 동생과 함께 후생학원에서6년간 생활했다. 이후 신문 배달과 이발소 보조일 등 온갖 궂은 일을 하며학업에 정진한 끝에 야간 중학교와 검정고시를 거쳐 67년 학비 부담이 없는 육사에 합격했다.그러나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인술을 펼치는 게 낫다는 생각에이듬해 다시 시험을 치러연세대 의대에 진학했다. 조 박사는 의사가 된 뒤에도 자신을 키워준 보육원을 잊을수 없었다.여건만 닿으면 보육원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하던중 지난 88년 당시로선 매우 귀한 ‘컴퓨터’ 1대를 보육원에 기증하며 은혜 갚기를 시작했다.이후 해마다 연말이면 반드시 보육원을 찾아 후배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99년엔 보육원 후원기금으로 200만원을 내놓았으며 지난해컴퓨터 6대를 추가로 기증했다.이어 ‘자립(自立)’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시설’을 떠나야 하는 후배들을 위해 ‘생활관’을 마련해 주기에 이르렀다. 후생학원 이수근(李壽根·47) 원장은 “과거를 잊지 않고은혜를 갚는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후배원생들도 어려운 환경을 이겨낸 조 박사를 무척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다. 군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조약돌] 뺑소니 운전자 7년만에 쇠고랑

    한 경찰관의 투철한 책임의식이 뺑소니범을 7년 만에 붙잡게 했다. 경주경찰서는 7일 김모씨(40·건설업·경주시 현곡면)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뺑소니)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94년 3월16일 자정쯤 경주시 황오동 동산목욕탕 앞길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215%인 상태에서 엑셀승용차를 몰다 손모군(당시 18세·고교3년)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혐의다. 공소시효(10년) 3년을 앞두고 범인을 붙잡은 사람은 경주경찰서 형사계 조현길(趙顯吉·49)경사.94년 당시 사건을 맡았으나 범인 검거에 실패,유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조경사는 최근 강도사건을 수사하다 우연히 박모씨(35)로부터 뺑소니 사건과 김씨에 관한 말을 듣고 김씨를 찾아가 “당신도 자식이 있지 않느냐,가족들이 얼마나 가슴 아프겠느냐”며 설득,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조경사는 “유족들과 고인의 한을 풀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아미쉬마을’ KBS·SBS 각각 방송

    전기도 자동차도 없다.밤에는 촛불을 켜고 아이들을 정규 학교에 보내지도 않는다.최첨단을 달리는 21세기 미국땅에서 18세기식 삶을 고집하며 사는 ‘미국판 청학동’아미쉬 마을이 2개 방송사를 통해 7일밤 나란히 공개된다. ‘최초공개’라는 수식어를 앞에 붙인 덕인지 밤12시에 방송되는 KBS 수요기획 ‘최초공개,아미쉬 마을을 가다’편이 한발 앞섰다.SBS 특집다큐시리즈 ‘미국문화 대탐험’제9부 ‘뉴욕에서 아미쉬 마을로의시간여행’보다 45분 빠르다. 방송사간 사전 약속은 전혀 없었다는게 담당PD들의 해명.이들은 방송 이틀전인 5일 오후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고 “이거야말로 기적같은 일”이라며 난감해 했다.공교롭게도촬영 시기 역시 지난해 7∼8월로 비슷하다. 아미쉬교는 유럽 종교개혁 이후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이주해온 기독교의 한 분파.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지역에 2만여명이 모여산다.이들에게 현대문명은 인간성을 파괴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실현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전기가 없으니 TV,라디오도 없고자동차 대신 말이 끄는 마차가 있다. 남자는 턱수염을 기르고,여자는 양갈래 머리에 긴 치마 에이프런을둘렀다.저고리는 깃을 잔뜩 세워 마치 중세 유럽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대부분 농사를 생업으로 삼는데 말이 밭을 갈고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을 고수한다.3대가 한집에 사는 대가족제도를 유지하며 연방정부의 의무교육까지 마다한 채 자체적으로 학교를 세워 산술,성경 등 기초과목만을 8학년까지 가르친다. 사진 찍히는 걸 극도로 싫어하고 어떤 취재도 완강히 거부한다.많은관광객이 찾아오지만 그들을 잘 상대하지 않는다.이런 점이 오히려뭇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관광객들은 갈수록 밀려들고 있다. KBS 수요스페셜 이인수PD는 이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5년전부터 세차례나 이 마을을 찾는 공을 들인 끝에 인터뷰 장면을 촬영하는 데성공했다.SBS는 얼굴은 찍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음성만을 담았다. ‘아미쉬마을이 뭐길래?’하는 의문에 대해 담당PD들은 각기 다른 시점을 내놓는다. “아미쉬의 청교도적 정신은 미국이 극단적인 물질문명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초강대국으로 버틸 수 있는 힘의 뿌리.”(SBS 송영재PD)“속도전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진정 행복하고 평화스러운삶은 어떤 것일까하는 반성을 하게 한다.”(KBS 이인수PD)허윤주기자 rara@
  • 생활고에 꺾인‘54년 望夫歌’

    결혼 2년만에 집을 나간 남편을 50년 넘게 기다려온 70대 할머니가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54년만에 이혼소송을 내 승소했다. A씨(74·여)가 남편 B씨(당시 21세)와 결혼한 것은 18세이던 지난 1945년.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했던 이들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고,결국 B씨는 1947년 “돈을 벌겠다”며 일본으로 밀항했다. 자식하나 남겨두지 않고 떠난 남편 B씨는 그뒤 연락이 끊겼다.홀로 남은 A씨는살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가정부 생활과 식당일 등을 전전하며 힘든생활을 이어갔지만 언젠가 B씨가 돌아올 날만 기다리며 법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54년.늙고 병들어 버린 A씨에게 남편의 존재는 오히려 짐이 돼버렸다.주민등록상에 남편이 있어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가정법원 이상훈(李相勳) 판사는 25일 A씨가 소재불명을 이유로B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운보 김기창화백 타계/ 운보의 생애·작품세계

    끝없는 실험정신과 불굴의 의지로 예술혼을 불살라온 한국화단의 거목.운보 김기창 화백이 영원히 화필을 놓았다.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세상, 그 침묵의 언어를 화폭에 옮겨온 60여년의 세월을 뒤로 한 채운보는 우리 곁을 떠났다. 운보의 삶은 한 편의 휴먼 드라마다.1914년(호적상으론 1913년)서울종로구 운니동에서 8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운보는 승동보통학교에입학한 7세 때 장티푸스로 인한 고열로 후천성 청각장애가 됐다.어린시절 날마다 듣던 돈화문의 보초 교대 나팔소리도, 단성사 날라리 소리도 아득한 침묵의 심연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30년 신여성인 어머니 한윤명의 손에 이끌려 이당(以堂)김은호 문하에 들어가면서 그의 운명은 전기를 맞는다.입문 이튿날부터이당에게 수묵 농담법을 배운 운보는 그날 이후 47년동안 매일같이스승에게 큰절을 올렸다.운보는 입문 이듬해 18세에 ‘판상도무(板上跳舞)’란 널뛰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제10회 조선미술전람회(약칭선전)에 입선, 일찍이 대가로서의 소질을 보였다.37년엔 선전에서 ‘고담(古談)’으로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받아 입지를 확고히 했다. 운보가 진정 거장인 것은 한곳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조형정신을 탐구해왔다는 데 있다.그는 전통주의와 현대적 조형실험을병행하며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었다.그의 예술은 크게 10년을 주기로변모를 거듭했다.첫 시기는 이당 문하에서 전통화법을 공부한 때부터50년대 초반까지.전통 한국화의 평면구성에서 벗어나 입체구성을 시도한 ‘노점’‘복덕방’같은 수묵담채화와 ‘성화’시리즈를 집중적으로 선보인 시기다.운보가 입체파의 선구적 작가로 나선 것이 바로이 때다. 60년대 들어선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작품세계를 추구했다.전통 가면극을 작품화한 과감한 동세(動勢)의 ‘탈춤’,흥겨운 악공들의 모습을 힘찬 필치로 그려낸 ‘아악의 리듬’등이 대표작이다.야생마의 움직임을 격정적인 구도로 담아낸 ‘군마도’(69년)는 운보 작품의 스케일을 유감없이 드러낸 작품.굵고 검은 윤곽선과 대담한 형태의 포착은 그의 자유분방한 예술가적 기백을 보여준다.이 시기는 또한 운보가 추상작품을집중적으로 그린 때이기도 하다.‘태고의 이미지’‘청자의 이미지’등이 그것.운보의 추상세계는 자연에의 통찰과 애정이 낳은 직관의 세계다. 운보 그림은 70년대 ‘청록산수’와 80년대 ‘바보산수’로 이어진다.‘청록산수’가 우리 산하에 깃든 충만한 생명력을 윤기흐르는 초록으로 표현했다면,‘바보산수’는 조선민화의 멋과 해학,여유 등이 녹아 있는 편안한 그림이다.특히 바보산수는 관념산수가 판친 18세기겸재 정선이 만들어낸 진경산수와 견줄만큼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업으로 평가된다.운보는 ‘엿장수’‘일장(日長)’‘오수(午睡)’‘비오는 날’‘행려(行旅)’‘호수’‘관폭(觀瀑)’‘십장생’‘장생도’‘바보화조’‘바보수렵’등 80여점의 바보화풍 그림을 불과 두달새에 그려내는 활화산같은 창작열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가 만년에 개척한 바보산수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바보’란 무엇인가.그것은 천진함과 무위에 기초한 원초적인 순수의 세계요 무심의 세계다.바보라기보다는 차라리 현실의 굴레를 벗어난 천재성이 빛나는 세계라할 수 있다.운보는 평소 “바보와 천재는 너무 통하는것이 많아.종이 한장 차이야”라고 말하곤 했다.바보화풍은 운보의부인이자 동지인 우향(雨鄕)박래현(76년 작고)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기도 하다.90년대 들어 운보는 봉걸레를 이용한 ‘걸레그림’을 선보이는 등 또한차례 변신을 시도했다.그는 이 글씨추상을 ‘심상(心象)예술’이라 불렀다. 그러나 작품 경력에서 운보에게는 친일화가란 ‘업’이 따른다.‘님의 부르심을 받고서’‘노인’‘총후(銃後)병사’등의 삽화가 친일작품으로 꼽힌다.운보는 이를 솔직히 인정,“역사와 민족 앞에 사죄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운보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한 것은 박애행(博愛行)이다.농아복지에남달리 관심이 많은 운보는 세계스케치 여행 때면 으레 선진국의 농아복지시설을 둘러봤다.낙후된 국내 농아복지시설을 개선하고자 회장으로 있는 한국농아복지회를 국제농아연맹에 가입시킨 공은 전적으로그의 몫이다. 운보는 80년대 중반 외가가 있던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에 ‘운보의 집’을 세웠다.그리고 그옆에나란히 청각장애인을 위한 운보공방을 조성했다.도자기 기술을 가르쳐 자립기반을 닦도록 한 것이다. 예술과 장애인을 위한 거대한 삶은 그에게 ‘천연기념물’‘바보인간’이라는 호칭을 안겨줬다. 타계하기 전 운보는 다행히 작은 소원을 하나를 풀었다.북한에서 공훈화가로 활동중인 동생 기만(71)씨를 최근 병상에서 만난 것이다.패혈증과 고혈압으로 다리까지 부어오른 운보는 중풍으로 고생하는 동생을 바라보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50년전 이념의 벽을 넘지 못하고 헤어진 형제의 상봉은 가족사의 차원을 넘어 예술가의 비극을 말해주는 단면이기도 했다. 백의민족의 정신을 들날리기 위해서라며 병상에서도 흰 고무신에 빨간 양말만을 고집한 운보.그는 화선(畵仙)이 되어 하늘로 갔지만 예술은 남아 넓직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청소년 연령제한 기준 19세로

    청소년 출입업소 제한을 놓고 논란을 일으켰던 연령제한이 19세로일원화된다.지금까지는 노래방,비디오 감상실의 출입금지 연령은 19세 미만,음반·비디오물 등에 관한 법률은 18세 미만으로 각각 달라혼선을 빚어왔다. 또 병원이름 간판에 진료과목 표시가 허용되는 등 86개의 불합리한행정제도와 관행이 개선된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지난 한해 동안 298개 일선 기관을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불합리한 행정제도 86건을 올해의 ‘행정제도개선 추진과제’로 선정,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행정의 효율성과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도개선 과제 중 일반 국민과 관계가 깊은 내용들을 보면 다음과같다. ●도시재개발구역 지정 신청자격 확대 도시계획으로 결정되는 재개발구역의 지정 및 변경권을 시·군·구청장에서 특별시장과 광역시장까지로 확대. ●의료기관명칭 표시판에 진료과목 표시허용 의료정보 제공차원에서병원이름을 나타내는 간판에 종전의 전화번호,의사이름 외에 진료과목도 함께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 ●해외이주자주민등록 재등록 절차 간소화 해외이주자가 해외이주포기 후 국내에서 주민등록을 재등록할 경우 출국 전 주민등록지가아닌 현 거주지의 읍·면·동에서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 ●호적 등·초본 제3자 발급 제한 시·읍·면장은 제3자에게도 자유롭게 열람,발급이 허용되던 호적 등·초본에 대해 사생활 침해 등 부당한 목적이 분명한 때는 열람 및 교부를 거부할 수 있도록 제한. ●후견인종료 신고의무 폐지 미성년자가 성년이 돼 후견인이 해임,사퇴했을 경우는 후견인 종료신고를 하지 않아도 됨. ●간호조무사 신원조회절차 개선 간호조무사 시험자들은 앞으로 신원신고가 의무화되는 대신 시험합격후 신원조회가 필요없게 돼 합격증을 종전보다 2∼3개월 정도 빨리 받을 수 있음. ●면허증 재교부신청시 분실사유서 작성 폐지 이·미용사,조리사면허등 공중위생관리법시행규칙상 면허증을 분실해 재발급받을 경우 앞으로는 분실사유서를 첨부하지 않아도 되는 것 등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생물자원 관리실태·문제점

    보스턴의 웨스턴 화원과 워싱턴DC의 벤키 화원 등 미국의 대표적 꽃시장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유난히 눈에 익은 나무를 발견하게 된다. 점원에게 그 나무의 이름을 물어보면 ‘미스킴 라일락’이라고 답변할 것이다. 미스킴 라일락은 바로 서울 북한산에서 자라는 정향나무이다.지난 47년 미국 군정청의 식물채집가였던 미더가 북한산 백운대에서 정향나무를 채취,몰래 미국으로 보낸 것이다.그후 연구 개발을 거쳐 인기있는 판매품이 됐다.미스킴 라일락은 꽃봉오리가 열리기 전후에 보라색에서 라벤더색,하얀색으로 절묘하게 변하는 아름다움과 이국적인 향기로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다.벤키 화원에서만 1년에 1만1,000그루(그루당 30달러)가 팔려나가는 점을 감안하면,우리나라는 매년 최소한 수백만달러의 꽃나무 수출 기회를 날려보낸 셈이다. ■심각한 생물자원의 유출 정부와 학계,원예업계 어느 쪽도 한반도에서 얼마만큼의 생물자원이 유출됐는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한반도의 생물자원 유출이 시작된 것은 19세기 말로 외국 선교사들이자생식물의 묘목과 종자를 가져가면서부터다. 1900년대로 접어들면서 영국의 어네스트 윌슨,프랑스의 타케,러시아의 슈바리바키,일본의 나카이,미국의 비링거 등 열강의 생물학자들이백두산에서 한라산,울릉도까지 전국을 누비며 닥치는 대로 토종생물을 채집해 나갔다. 한반도에서 채집된 생물은 각국에서 개량돼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정향나무 말고도 원추리가 해외에서 다양한 품족으로 개량돼 제품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주목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가장 잘 팔린다.콩은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품종이 개량돼 역수입되는 현상도나타난다. 외국유출과 함께 국내에서 멸종되는 현상도 심각하다.전세계적으로녹색혁명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인정된 밀의 반왜성인자는 우리 토종인 앉은뱅이밀에서 유래됐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졌다.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의 재래 작물품종은 지난 85년에 비해 74%가사라졌다. ■생물자원의 중요성 생물자원의 보전과 연구는 단순한 환경보호 차원이 아니라 국가의 기술,경제력,부(富)와 직결되는 전략적인문제가되고 있다. 브라질은 20세기 초반 세계 천연고무 공급의 98%를 차지하며 막대한외화를 획득했다. 브라질은 천연고무 공급의 독점권을 유지하기 위해고무나무 반입을 통제하기는 했지만 끝내 20세기 중반에 말레이시아로 유출됐다.그후 20년 만에 말레이시아가 천연고무시장을 석권했고브라질의 고무농장은 완전히 붕괴됐다. 미국의 제약회사인 BMS는 62년 시애틀 북서쪽의 작은 섬에서 채집한태평양주목에서 추출한 물질로 항암제 택솔을 개발했다.택솔은 98년전세계에서 13억달러(1조5,000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전세계에서가장 많이 팔리는 약품 가운데 하나인 아스피린은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을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든 것이다. 21세기의 대표산업인 생명공학산업의 기초가 바로 생물종 표본이다. 현재까지 화학성분이 조사된 식물은 전체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외국의 생물자원 보전 현황 영국과 프랑스 같은 선진국들은 이미 17,18세기부터 생물자원의 표본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데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미국은 19세기 후반부터 자연사박물관에 생물표본관을 만들기 시작해 346개의 표본관을 보유하고 있다.일본은 1890년부터 국립대학 등에 표본관을 운영,198개를 보유 중이다. 미국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는 8,000만점,프랑스 파리국립자연사박물관에는 7,000만점,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에는 6,000만점의 생물표본이 확보돼 있다. 중국,멕시코,태국,필리핀 등 개발도상국가도 생물자원의 중요성을인식,표본관을 설립하기 시작하고 있다. ■국내 생물종 보전 실태 우리나라 전체가 갖고 있는 생물표본은 300만점으로 선진국 1개 박물관 소장규모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대한표본연구소가 곤충 5,918종 82만2,610점의 표본을 보유하는 등 53개 대학과 연구소에서 30만6,486점의 식물과 208만1,503점의 동물,1만100점의 미생물 표본을 소장하고 있다. 정부는 97년 전국자연환경조사 때부터 채집·획득한 생물표본 100만점을 대학·연구소 등에 위탁보관하고 있다.그러나 생물표본을 갖고있는 53개 대학과 연구소의 50%가 관리예산·인력도 없다.그나마 확보한 표본의 전산화도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개인이 희귀동·식물을 무분별하게 채집해 생물종 멸종이 가속화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국내에 존재하는 3만여종의 생물 가운데 자연환경보전법 등 법적으로 보호되는 동·식물은 전체의 1.7%에 지나지않는다. ■생물다양성협약 정부는 94년 10월3일 생물다양성협약에 가입했다. 협약은 ‘자생생물은 그 나라에 귀속된다’고 배타적인 경제적 이용권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생물자원의 주권을 인정받으려면 생물자원의 표본을 확보하고 채집자,채집기록,동종(同種)확인절차,국내 자생지 확인,전세계적인 분포현황 등의 자료를 갖춰 자생식물임을 확인해야 한다.또 협약은 체결국들에 자연사박물관 건립과 생물분류학자 양성 등을 촉구하고 있다. ■대책 전북대 생물교육학과 이병훈(李炳勛)교수는 “정부가 국립생물자원표본관을 세우고 표본을 데이터 베이스화해 체계적으로 생물자원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통해 대학 등에 방치된 표본을 국가에 기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연환경보전법에 생물표본의 국가 관리를 위한 조항을신설하거나 야생생물보호법 제정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것도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같은 지적에 따라 환경부도 지난 98년부터 생물자원표본관 설립을위한 예산을 기획예산처에 신청했다.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예산은배정되지 않았다.환경부는 2006년까지 232억7,600만원을 투입,생물자원표본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청와대와 기획예산처 등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클래식의 二色 변신

    오직 생명체만이 진화한다고? 아니다,클래식도 진화한다.청중의 귀를 잡아끌기 위해서라면 시대 흐름에 맞춰 기꺼이 변화할 줄 알기 때문이다. 새달초 LG아트센터에 잇달아 오르는 두 공연은 클래식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무대다.하나는 콘트라바스라는 악기로 재즈·탱고·클래식을 자유롭게 창출하고 또다른 하나는 바로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듯 고풍스러운 원전(原典)음악을 재현한다.살아남기 위한 유연한 변신이라는 점에서 닮았다. ◆ 춤추는 콘트라바스=오케스트라의 한쪽 구석에 푹 파묻힌 육중한저음악기가 바로 콘트라베이스(일명 콘트라바스)다.‘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는 있어도 베이스 없는 오케스트라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축물의 기초같은 구실을 담당하지만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 하지만 6명으로 구성된 프랑스의 ‘콘트라베이스 오케스트라’가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나섰다.이들은 현을 손으로 뜯고 몸통을 두드려묵직한 저음뿐 아니라 낭랑한 새의 울음,앰뷸런스 사이렌 소리,배의경적소리 등을 자유자재로 만들어낸다. 게다가 콘트라베이스가 무대 위를 날고 거꾸로 서서 춤까지 추는 퍼포먼스까지 곁들여 객석을 온통 환호의 도가니로 몰아간다.지난 99년 첫 일본공연에서 전석 매진되는 선풍을 일으켰다.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바스,바스,바스,바스,바스 그리고 바스’,악기를 거꾸로 잡고 연주하는 ‘코라의 노래’,삼바풍의 리듬 앙상블 ‘탱고’등 대표곡을 선사한다.2월2일 오후8시. ◆ 무지카 안티쿠아 쾰른 연주회=무지카 안티쿠아 쾰른은 작곡 당시의 악기와 옛기법을 재현하는 ‘원전연주’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독일 앙상블.리더인 라인하르트 괴벨이 21세 되던 73년 쾰른 음악대학 동창생들과 손잡고 창설했다.괴벨은 10여년전 무리한 연습으로 왼손이 마비되자 다시 오른손에 바이올린을 들고 재기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라모폰상, 디아파종상을 비롯한 전세계 음반상을 휩쓸며 17∼18세기 바로크음악을 재현하는 데 앞장섰다. 공연은 3일 오후4시·7시 2차례.오후4시에는 륄리 ‘샤콘느’,텔레만 ‘두 대의 오보에,두 대의 바이올린,두 대의 비올라와 바소콘티누오를 위한 6중주’등을 연주하고 7시에는 바흐 칸타타 42번 ‘그래도 같은 안식일 저녁에’와 칸타타 18번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와’등을 들려준다.괴벨이 연주 중간중간 곡에 관해 직접 해설한다.(02)2005-0114허윤주기자 rara@
  • 18세 김소옥양 연주 극찬

    영국 파크레인그룹이 후원하는 젊은 음악가 연주회에 런던 길드홀에 재학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옥양(18)이 참가,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더 타임스는 김 양이 아직 10대 후반으로서 주목할 만한 바이올리니스트라며 “이번 연주는 대단했다(substantial)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수 없다”고 격찬했다. 신문은 김양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엘리엇 카터의 ‘리코노센자’를 감동적으로 해석했으며 주의깊게 귀를 기울여야만 하는 브라이언 페니휴의 ‘인터메조 알라 샤콘’을 놀랄 만한 기량으로 연주했다고 말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세번째 곡인 마우의 ‘바이얼린 소타나’ 연주에서 대담하고 다채로운 소리,무엇이든 연주할 수 있는 기교와 섬세한음악가적 정신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런던 연합
  • 방송위 내년2월부터 시청등급 매긴다

    내년 2월1일부터 영화와 수입드라마,뮤직비디오,애니메이션 등 4개부문의 방송프로그램에 시청가능연령 등급이 매겨진다. 등급체계는 ▲모든 연령 시청가 ▲7세 이상 시청가 ▲12세 이상 시청가 ▲19세이상 시청가 등 4개로 나뉜다.방송사업자의 판단에 따라 ‘15세 이상 시청가’도 추가할 수 있다.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방송프로그램의등급 분류 및 표시 등에 관한 규칙’을 확정,발표했다. 이 규칙은 지상파TV나 케이블TV에 일괄 적용된다.등급분류는 방송위가 폭력성,선정성,언어 사용 정도 등에 따라 등급별로 정한 기준에맞춰 방송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분류하되,등급기호는 연령정보만을 표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방송사업자는 프로그램 시작과 동시에 등급기호와 함께 부연설명을 화면 ¼이상 크기의 자막으로 알려야 한다.‘00세 이상 시청가’의 경우 자막은 “이 프로그램은 00세 미만의 어린이(혹은 청소년)가 시청하기에 부적절하므로 보호자의 시청지도가 필요한 프로그램입니다”이다.방송중에는 화면 오른쪽 상단에 노란색 바탕의 원형에 검정색 숫자로 해당 등급기호를 10분마다 30초이상 표시해야 한다. 또 방송사업자는 보호자가 시청지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예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프로그램 등급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려야 한다. 현재 TV 프로그램은 영화에 한해 ‘19세이상 시청가’ 표시만 하고있다.극장 상영 영화는 12·15·18세와 전체 관람가 등 4개 등급으로분류되고 있다. 국내 제작 드라마 등에 대한 등급제 실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허윤주기자 rara@
  • 예술의전당 ‘한국서예전’

    통일신라시대 무구정광대탑다라니경,고려시대 금속활자와 팔만대장경,조선시대의 한글…. 우리나라는 ‘글씨의 나라’라고 할만큼 세계적인 문자유물이 많다. 그러나 문자유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그리깊지 않다. 그것이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이나 모체가 된 ‘서예’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무관심하다. 특히 현대에 와서는 글씨에 대한 기능적인 측면에만 주목, 글씨가 갖는 예술적 측면이나 종교·신화적인특질은 좀처럼 조명받을 기회가 없었다. 29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 열리는 ‘한국 서예 2000년전’은 이러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한국 서예사 2000년의 궤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이다.국립중앙박물관 등 50곳에서 빌려온 한국의 대표적인 서예작품 150점이선보인다. 전시는 한반도에 한자가 전래된 기원 전후부터 조선 말기까지 각 시대별로 나뉜다.고구려의 서풍에는 중국 북조의 웅건함이 잘 나타나있으며,백제의 서풍은 남조의 부드럽고 세련된 분위기가 강하다.이에비해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를 통해 중국의 서예를 간접 수용, 졸박한서풍이 주류를 이룬다. 고구려 ‘광개토대왕릉비명’, 백제 ‘무녕왕릉지석’, 신라 ‘영일냉수리신라비’ 탁본은 각각 삼국시대 글씨의색깔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통일신라는 당나라의 서풍이 본격적으로 도입돼 서예문화의 국제화가 이뤄진 시기다.해서체의 전형을 제시한 구양순의 초당(初唐) 서풍과 왕희지의 고전적 행서풍이 널리 유행해 김생,최치원 등 명필을 배출했다.12세기에 들어서는 더욱 다양한 서풍이 들어와 서예사를 살찌웠다.왕희지의 행서를 유려한 서풍으로 바꾼 탄연의 ‘청평산문수원중수기’,왕희지의 글씨를 모은 ‘인각사 보각국사비’ 등이 전시된다. 고려 말∼조선 초기 서예사의 가장 큰 특징은 원나라 조맹부 서체의영향이다. 특히 안평대군 이용(1418∼53)은 그의 서풍을 수용해 널리확산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친필로 간주되는 ‘칠언절구’와‘춘야연도리원서’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조선시대 중기는 조선서예의 전형을 보여준다.석봉 한호의 ‘한경홍진적첩’에서는 단정한 필치의 도학자들의 글씨를 만날 수 있으며,황기로의 ‘경차(敬次)’에서는 명대의 초서풍을 읽을 수 있다.18세기초에는 명대의 문인서론(文人書論)에 입각한 중국 서풍이 유행했고,18세기 말부터는 청대의 서론이 흘러들어오면서 한국 서예 근대화의단초를 열었다.이 시기를 대표하는 인물은 자하 신위와 추사 김정희. 추사는 고대 금석문을 중시하는 비학(碑學)의 서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전시작 중에는 사실상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도 적지않다.정약용이 유배시절에 쓴 시첩 ‘증원필’,조선후기 사자관(寫字官)이었던 정곡 이수장의 ‘필첩’,민영익의 ‘초서 6곡병’,통일신라시대의‘화엄석경’ 등은 가슴을 졸이며 볼 만하다.일반 3,000원, 학생 2,000원.(02)580-1300김종면기자 jmkim@
  • 성형수술 증가추세 분석

    K대의 김교수는 수능시험을 끝낸 딸(18)이 대입 최종시험에 합격하면 쌍꺼풀 수술을 해줘야 한다고 조르고 있어,요즘 어디에서 수술하면 좋을 지 알아보고 있다. 고교 졸업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P씨(20)는 최근 눈 주위의 지방덩어리와 처진 피부를 제거하는 쌍꺼풀 수술을 했다.미용적인 이유가아니라 늘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고치기 위해서 였다. 각 병원 성형외과와 성형외과 개원의들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아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중3,고3생들의 성형수술 문의가 평소에 비해서너배 이상 부쩍 늘었다. 울산의대 이택종 교수(성형외과)는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겨울방학때 수술을 많이 하는 이유는 앞으로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될것이고, 그들이 자신의 과거모습을 모를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라고말했다. 다시 말해 보이고 싶지 않거나 미흡한 과거의 모습을 완전히 감추고싶은 심리에서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성형수술을 하려 한다는 것이다. 성형수술은 나이에 따라 수술받는 부위에 차이가 난다. 20,30대 여성은 쌍꺼풀 수술과 유방확대술을 많이 한다.최근에는 10대들의 쌍꺼풀 수술도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해마다 연령이 낮아지고있는 추세이다. 40대 이후 여성들은 젊은 세대와 달리 얼굴 주름살을 펴는 수술과유방축소술 및 처진 유방을 올려주는 수술 등을 주로 한다. 성형수술 가운데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쌍꺼풀 수술이고 코수술,얼굴 윤곽 수술,지방제거수술 순이다.요즘에는 남자들의 성형수술도 크게 늘어났다.남자의 경우에는 흉터제거술이 가장 많고 쌍꺼풀 수술,코수술이 뒤를 잇고 있다. 을지의대 성형외과 이선우 교수는 “남녀 가릴 것 없이 단정하고 호감가는 얼굴이 경쟁력 자체가 되고 있다”면서 “남자들도 여성에 못지않게 외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에 맞는 쌍꺼풀 수술 고르기. 쌍꺼풀 수술법은 크게 2가지이다. 눈꺼풀내의 지방이나 근육을 제거하고 쌍꺼풀을 만드는 절개법과 눈꺼풀 안에 얇은 실을 넣어 눈을 뜨면 실이 근육을 당겨 쌍꺼풀이 생기는 매몰법이 대표적이다.어떤 방법을 택할 지는 본인의 희망과 연령,피부조직에 따라 달라진다.절개법은 ▲선명한 쌍꺼풀 라인을 만들 수 있고 ▲지방 및 근육을제거하고 ▲눈을 크게 못뜨는 증상인 안검하수나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있는 경우 교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붓기가 오래가고 ▲흉터가 남으며 ▲수술이 잘못 됐을 때재수술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수술은 1시간 정도 걸리며 4∼5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붓기가 완전히 빠지고 자연스러운 쌍꺼풀이 형성되려면 6개월 정도가 걸린다.수술비용은 120만∼200만원. 매몰법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으므로 ▲수술이 간단해 흉터가 남지않고 붓기가 적으며 ▲교정이 쉽고 ▲자연스런 쌍꺼풀을 만들 수 있어 피부가 처지지 않은 20∼30대 여성들이 권유받는 방법이다. 드물게 쌍꺼풀라인이 낮아지거나 풀어지는 사례가 발생한다. 2,3일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한달이면 자연스러워 진다.수술은 10∼30분 걸리고 비용은 100만∼170만원. *‘예쁜 코‘ 어떻게 만드나. 코 수술하면 주로 낮은 코를 높이는 융비술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예쁜 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환자의 코모양에 맞게 콧등 융비술과 코 연골성형 수술을 동시에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콧등 융비술은 고어텍스 등 보형재를 사용해 눈및 얼굴윤곽과 조화를 이루도록 보강하는 것이며 코 연골성형은 두툼하고 편편한 코끝주위의 연골을 절제하거나 모아주어 날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콧등이 낮거나 코끝이 처진 경우에는 융비술이 많이 이용된다.이 때어떤 보형물을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실리콘은 코끝에 사용할 경우 비춰 보이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있어 거의 쓰이지 않는다. 대신 코 가운데 부분인 비중격연골이나 고어텍스(Gore Tex)를 사용,이런 문제점을 줄이고 있다. 수술 시간은 30분∼1시간.수술 후 눈 주위와 볼의 붓기는 3일,코의붓기는 일주일 쯤 지속된다. 융비술은 코의 성장이 끝나는 17∼18세 이후에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비용은 150만∼250만원. *우리나라 미인의 기준.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가하는 미인의 3대 기준은 쌍꺼풀,높은 코,부드러운 턱선. 그러나 서양의 기준은 우리와 다르다.대체로 지나치게 높은 코를 낮추기 위해수술하고 우리가 보기에 ‘턱선이 강하다’고 느낄 정도로얼굴이 각진 여자를 미인이라고 여긴다. 남미에서는 쌍꺼풀이 없어야미인이다. 유상덕기자〈도움말 이민구 서울성형외과 전문의·이택종 울산의대 교수>
  • 서희정씨, 프라하 오케스트라와 협연

    피아니스트 서희정이 2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의 내한연주회에서 모차르트의 협주곡 23번 K488을 협연한다. 서씨는 서울대 음대 및 대학원 출신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컨서버토리와 스탠포드대학에서 수학하고 지난 95년 귀국한 뒤 서울대와 국민대·성신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피아니스트. 지난 98년 모차르트홀의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연주회에 출연한 데이어 지난해에도 모차르트 기획연주회에 초청됐을 만큼 서씨는 이 작곡가에 강점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씨는 “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는 체코의 역량있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수준있는 악단”이라면서 “개인적으로도 모차르트에 애착을 갖고 있는 만큼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이 악단은 18세기의 악기는 물론 의상과 가발 등 소품까지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재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프로그램을 모두 모차르트로 구성한 만큼 가장 모차르트적인 분위기를 살린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윤주기자 rara@
  • 가볼만한 송년·신년음악회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는 말이 가슴에 아릿하게 와 박히는 연말이다.조금은 들뜬 성탄,연말기분에 휩쓸려 정신없이 흘려보내기 쉬운 이맘때.분위기를 차분하게 바꿔 모처럼 클래식 공연장으로 가보자.지나간 시간은 되돌려 걸어가보고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도 심어보면어떨까.때마침 알차고 수준높은 송년·신년음악회도 봇물이다. ◆예술의전당 ‘아듀,2000’ 31일 오후10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연주로 4부에 걸쳐 진행되며 자정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열린다.바이올린 김영욱,피아노 발렌티나 리시차,소프라노 이윤아 등 실력있는 음악인들과 함께 니콜라 소년소녀합창단,서울윈드합창단이 참가한다.(02)580-1300◆서울시향 20세기 마지막 연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정치용 단장 지휘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호흡을 맞춘다.연주 곡목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서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차이코프스키 발레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02)399-1630◆2000 홀리나이트 콘서트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캐럴이나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클래식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이색무대.‘고요한 밤’등 캐럴 명곡과 ‘어메이징 그레이스’‘아베 마리아’등 성가곡을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바이올린,합창으로 선보인다. (02)580-1300◆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새해 1월 1·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1일 오후6시 코리안심포니와 함께 바이올린 강동석,첼로 조영창,피아노백혜선 등 대표급 연주자 3인이 한무대에 올라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등을 연주한다.2일 오후7시 30분에는 촉망받는 중국계 여류 피아니스트 헬렌 황과 KBS교향악단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협연한다.(02)580-1300◆프라하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23·24일(오후3시,7시30분)영산아트홀,25일(오후7시30분)홀리데이인서울,27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18세기 스타일의 가발소품,전통의상을 갖춰입고 원전악기를 연주해 바로크시대를 재현한다.‘피가로의 결혼’서곡,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등.(02)522-4685 이밖에도 60여명의 정상급 남성성악가들이 참가하는 솔리스트 앙상블 정기연주회(28일·02-592-5727),재미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유라시안필이 협연하는 포스코센터 2000송년음악회(23일·02-598-8277),서울시합창단 정기연주회(23일·02-399-1636),부천시립예술단의 성탄축하음악회 헨델 ‘메시아’(22일·032-320-2928)등이 있다. 허윤주기자
  • 아시아 Jr여자농구한국 3전전승 준결 진출

    한국이 제15회 아시아청소년여자농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조 예선 3차전에서 태국을 81-51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3전 전승을 기록,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20일 대만과 4차전을 벌여 B조 1·2위를 가린다.
  • 동화종합건설 ‘성공분양’화제

    지방의 중견 건설업체가 은행빚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아파트를 공급,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업체는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복지리에서 2,500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동화종합건설㈜.이 회사는 외환위기 이후 백석지구에서 은하수 큰마을 아파트 1,015세대를 공급,안전하게 입주시켰다.많은 건설업체들이 자금난으로 중도에 공사를 포기하거나 입주를 지연시켜 입주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것과 달리 이 회사는 자금난을 겪지 않으면서 단 하루의 오차도 없이 공사를 마쳤다. 비결은 한 가지.은행돈 무차입을 선언하고 계약금과 중도금을 은행에 맡겨 투명한 경영을 펼쳤기 때문.선(先)분양으로 받은 돈은 입주예정자와 주거래은행이 인정하는 공사진척에 따라 지출했다.결국 업체를 신뢰하게 된 입주예정자들이 중도금·잔금을 연체하지 않고 제때 내는 바람에 사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수요자들의 발길을 잡는 데는 설계혁신도 주효했다.밋밋한 아파트대신 현관에 ‘안마당’을 설치했다.35평형의 경우 4평의 안마당 공간을 마련,꽃이나 정원수를 심을수 있게 했다.그러나 전용면적은 줄이지 않고 분양가도 올리지 않았다. 1,2차 사업에 이어 이번에 분양하는 ‘동화 옥시죤’ 아파트는 ▲26평형 90세대▲35평형 118세대▲47평형 15세대 등 223가구.평당 분양가는 300만원 안팎으로 저렴하다.(031)826-6000. 류찬희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