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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연예인 꿈꾸는 中청소년들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연예인 꿈꾸는 中청소년들

    중국에서 ‘연예인’은 개혁·개방 이후에 태어난 청소년들에게는 우상이나 다름없다. 어디를 가나 자신을 숭배하는 팬들이 따라다니고 부와 명예까지 움켜쥘 수 있는 중국판 ‘신데렐라’로 변신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신분상승을 꿈꾸는 중국의 ‘샤오제(小姐)’들은 최고의 직업으로 연예인을 선망하고 부모들도 자식들의 등을 떠밀며 배우의 길을 권할 정도로 열풍에 휩싸여 있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매년 입시철이면 중국 연예인의 산실인 베이징 영화학원(電影學院)이나 중앙 희극학원(劇學院) 부근에는 배우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과 부모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어 교통이 마비될 지경이다. 중국의 세계적인 스타인 궁리(鞏), 장쯔이(章子怡), 중국의 신예 스타인 판빙빙(范) 등을 배출한 중앙희극학원의 경우 연기(표현)학과는 최고 1만대1의 살인적인 경쟁률을 자랑한다. 이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재수, 삼수는 기본이고 7∼8년씩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중앙희극학원 연기학과 리차오(李超·2학년)는 “20대 후반은 물론 30대 신입생도 더이상 친구들 사이에서 이야깃거리가 안 된다.”며 “면접에서 떨어진 한 친구는 교수의 집앞에서 밤새 무릎을 꿇고 입학을 통사정할 정도로 열성파들도 많다.”고 귀띔한다. ●신데렐라를 꿈꾸는 중국의 청소년들 3년간 베이징 영화학원 입학에 실패한 장자이(張嘉怡·21)는 아직도 영화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녀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연예인은 일생의 목표”라며 “지금도 가끔씩 TV 드라마의 엑스트라로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예술학교 모집 학생 수가 6번째로 높았다. 수년 전만 해도 중앙희극학원이나 중앙미술학원 등 전문학교가 중국 전역에 29개에 불과했다.2000년대 들어 베이징대학교와 칭화(淸華)대학교 등 종합대학들도 예술 관련학과를 경쟁적으로 신설, 지금은 100여개 대학교로 확대됐다. 하지만 예술학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上海)나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에는 ‘영화 표현학교’나 ‘예술표현 교육반’ 등의 이름으로 사설학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것도 최근의 풍속도이다. 전국적인 통계는 없으나 저장(浙江)성에만 500여개의 민간 예술학원이 성업중이라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어떻게 해서든 자녀들을 연예인으로 만들려는 부모들과 도시로 흘러들어온 농촌출신 청소년들, 실업에 직면한 대졸자들이 연기학원의 주요 고객들이다. ●연예계 스타의 천문학적인 수입 이러한 열풍은 연예인들의 화려한 생활과 일부 스타들의 천문학적인 수입 때문이다. 중국에서 대졸자들의 첫 월급은 대략 3000위안(45만원) 안팎으로 3만∼4만위안(600만원)의 연봉이다. 홍콩의 언론들은 중국의 최고 스타인 궁리와 장쯔이의 연간 수입을 대략 1억위안(150억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대졸 초임과 무려 2500배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러한 대스타가 아니더라도 중국에서 영화배우로 이름을 얻으면 적어도 돈 걱정은 하지 않고 살아 간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연예인 지망생들을 상대로 하는 사기사건이 신문 지상에 심심치 않게 오르내린다. 최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는 ‘베이징 영화사 선양사무실’이란 유령회사를 차리고 영화배우로 취직시켜준다는 명목으로 1인당 1600위안(24만원)을 챙긴 사건이 일어났다. 현지 언론들은 “수백명의 피해자들 대부분이 10대 청소년들과 대졸 실업자들”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TV의 오락 프로그램에서 ‘싱탄(星探·스타찾기)’ 프로그램이 경쟁적으로 양산되고 있다. 관영 CCTV는 ‘멍샹중궈(夢想中國)’란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평민우상’을 선발했다.37개조 41명의 가수 지망생들이 5일간 연속적으로 노래 경연을 갖고 시청자들의 전화 투표로 우승자를 가리는 콘텐츠로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스폰서 회사인 환추창(環球唱片)은 1등으로 뽑힌 16세 ‘왕스스(王思思)’에게 100만위안(1억 5000만원)을 투자, 스타로 만들겠다고 발표해 중국 청소년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외에 ‘2004 스타학원(名星學院)’,‘최고 여성가수(超級女聲)’,‘스타 시합(明星雷台賽)’,‘빛나는 스타(明星燦)’ 등 ‘스타 제조’ 프로그램들도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주로 14∼18세의 중·고등학생들이 경쟁적으로 대회에 참여하고 있고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지방에서 부모 몰래 학교 시험을 포기하고 달려온 사례도 적지 않다.“국가가 운영하는 TV가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을 심고 있다.”는 비판도 심심치 않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청두(成都), 광저우 등 4대 도시 학생소비 지출 조사에서 ‘주이싱(追星·스타 쫓아다니기), 분야 지출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연예인은 선망의 대상이다. ●성공은 사막에서 바늘찾기 정규 예술대학에 입학해도 성공하는 경우는 ‘사막에서 바늘 찾기’에 비유된다. 최근 독립 프로덕션을 차린 영화감독 왕솨이(王帥·37)는 “영화 관련 학과를 졸업해도 실제로 성공하는 경우는 1%도 안 된다.”며 “대부분 삼류배우로 활동하거나 극소수지만 고급 유흥가 등 옆길로 빠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밝혔다. 중국 5세대 감독의 대표격인 장이머우(張藝謀)나 첸카이거(陳凱歌) 등이 국제적 명성을 얻으면서 야심찬 젊은이들이 영화감독의 길을 모색하는 것도 새로운 풍속도이다. 중국전매학원(中國傳媒學院) 감독학과(導演專業) 황자오성(黃兆升·2학년)은 “50명 한 반에서 영화감독이 되는 경우는 1∼2명에 불과하고 광고계에서 CF 감독이 되거나 영화관련 교사로 직업을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oilman@seoul.co.kr
  • [책꽂이]

    ●이판사판 화엄경(성법스님 지음, 정신세계원출판국 펴냄) 화엄경의 세계는 부처와 중생, 부처와 보살, 부처와 세상, 부처와 물질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결국 존재 자체가 부처님이 되는 세계를 일컫는다.‘이판사판’은 원래 화엄경에서 나온 것으로 이판이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의 세계에 대한 판단이라면, 사판은 눈에 보이는 현상세계에 대한 판단을 말한다.1만 1000원. ●로마제국 흥망사(에드워드 기번 지음, 황건 옮김, 청미래 펴냄) 로마 제국을 학문적으로 다룬 고전적인 역사서 ‘로마 제국 쇠망사’의 주요 내용을 발췌, 요약한 축약판.18세기 영국 역사가이자 철학자인 에드워드 기번이 12년에 결쳐 집필한 역작으로 애덤 스미스, 네루, 처칠, 러셀 등이 지혜의 원천으로 삼았다고 한다. 로마제국의 최전성기라 할 수 있는 트라야누스 황제에서 아우렐리우스황제 재위까지의 오현제 시대부터 서로마 제국의 멸망을 거쳐 동로마 제국의 성립과 멸망, 이슬람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로마 제국 전체 역사를 다룬다.2만 3000원. ●레이첼 카슨 평전(린다 리어 지음, 김홍옥 옮김, 샨티 펴냄) 미국의 여성 과학자 레이첼 카슨 평전.1962년에 출간된 저자의 ‘침묵의 봄’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켜 세계 곳곳에서 살충제 사용 금지법을 만들도록 했고,‘지구의 날’(4월22일)이 제정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카슨은 유방암으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봄이 와도 새가 울지 않고, 알을 낳아도 부화시키지 못하는” 자연파괴 사례를 조사하고 폭로했다.2만8000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단청(한석성 구술, 박해진 정리, 현암사 펴냄) 한국 고대 단청의 면모를 보여주는 고구려 고분벽화, 위는 푸르게 아래는 붉게 칠해 조화를 이루는 상록하단(上綠下丹)의 원칙, 임진왜란을 전후로 크게 바뀌는 조선시대 단청 등에 대해 설명. 우리나라 단청무늬의 핵심인 ‘머리초’, 선명하고 강렬한 느낌이 단청 중에서 으뜸인 ‘휘(暉)’, 기둥에 비단옷을 두른 듯한 ‘주의초(柱衣草)’등 짜임새 있는 무늬와 선명한 채색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한성석은 구한말 거의 모든 궁궐 단청을 주관한 아버지 동운 화상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단청 명장이다.2만원. ●중국의 역사와 문화(하재근 지음, 최윤진 그림, 자인 펴냄) 중국의 방대한 역사와 문화를 촌철살인의 유머와 그림으로 풀어낸 교양만화. 인터넷 신문의 논객으로 활동하는 저자는 황하문명을 알아야 동양이 보이고 한국문화가 보인다고 말한다. 중국과 우리를 애써 분리하려 들지 말고 우리가 황하문명에 속해있다는 걸 당당하게 인정할 때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씌어졌다.1만 1000원. ●피아졸라(마리아 수사나 아치 등 지음, 한은경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군부독재에 의해 탄압받던 탱고를 민중의 음악으로 부활시킨 아스토르 피아졸라 이야기.‘아르헨티나의 거슈윈’으로 불리는 피아졸라는 탱고를 댄스홀에서 콘서트홀로 가져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뒷골목에서 가난한 이민자들을 위해 탄생한 춤곡을 클래식·재즈와 결합시킴으로써 탱고의 역사를 바꾼 것. 그는 자신의 음악을 전통탱고와 구분되는 ‘누에보 탱고’라 불렀다. 피아졸라의 아버지는 다리를 저는 아들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음악교육을 시켰고, 피아졸라에게 반도네온(라틴음악용 소형 아코디언)을 사줘 탱고인생의 길을 걷게 했다.2만 5000원.
  • “18세기 지도 셋중 둘 동해표기”

    |파리 함혜리특파원|“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에 대해 일본이 역사적인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서양에서 제작된 고지도에는 ‘한국해’라는 표기가 압도적이다.” 한국과 일본이 동해(東海) 명칭을 놓고 분쟁 중인 가운데 4일(현지시간) 파리의 국제학생기숙사촌에서 개막된 ‘제10차 바다 명칭에 관한 국제학술회의’에서 리옹 3대학의 이진명 교수는 “18세기 서구에서 제작된 바다 명칭 표기 지도의 66% 이상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한국해’로 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해연구회(회장 김진현) 주최로 열린 이번 학술회의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 교수는 17세기 후반에는 동양해가 동해를 지칭하고 일본해 명칭이 한국해보다 많이 사용된 것이 사실이지만 18세기 들어오면서 프랑스 학자 기욤 들릴, 자크 벨랭 등이 한국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들의 영향으로 영국, 독일 등 서구에서 제작된 바다 명칭이 표기된 지도 250점의 3분의2 이상에서 한국해 명칭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한국해 명칭이 18세기에 압도적으로 사용된 계기와 관련,“17세기 후반에 출판돼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저서 속에 실린 지도의 영향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네덜란드인 몬타누스(1669년), 프랑스인 타베르니에(1679년), 독일인 캠페르(1700년)는 일본에 관한 저서를 출간했으며 이들 책에 실린 지도에도 한국해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국제수로기구(IHO)가 1929년 ‘해양과 바다의 경계’ 초판부터 일본해를 공식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한국이 식민지였는데다 해양 대국이었던 일본이 IHO 창립 멤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일본은 현재까지 열도 주변의 해도 및 수로지 작성을 담당해오고 있고 서양 여러 나라의 수로부가 이 자료를 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바다 명칭에 대해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세계 지도에 사용된 ‘동양해’,‘한국해’,‘일본해’ 명칭은 모두 서양인들이 붙인 외래 명칭인데 반해 동해는 유일한 토속·재래·현지어 명칭이라 동해에 접해 생활하는 한민족이 사용하는 동해 명칭을 국제사회가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현 동해연구회 회장은 “궁극적으로는 동해 단독 표기를 원하지만 현재 우리의 공식 입장은 동해·일본해를 병기하자는 것이고 이런 방향으로 개선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피라미드/미로슬라프 베르너 지음

    이집트 피라미드 하면 우리는 으레 사막에서 쓸쓸히 모래바람을 맞고 있는 사각뿔 모양의 구조물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런 이미지는 사실과 다르다. 피라미드의 형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사각뿔 모양만 있는 게 아니다. 또한 피라미드는 단독건물이 아니라 여러 건축물로 이뤄진 전체 묘역의 일부분일 뿐이다. 피라미드가 죽은 자를 위한 황량한 공간이 아니라 일년 내내 축제로 떠들썩한 활기찬 삶의 장소였다는 사실도 우리에겐 낯설다. ●현재까지의 연구 총망라… ‘피라미드학’의 결정판 이집트사를 전공한 체코의 고고학자 미로슬라프 베르너가 쓴 ‘피라미드’(김희상 옮김, 심산 펴냄)는 지금까지 진행된 피라미드 연구 성과를 총망라한 ‘피라미드학’의 결정판이다. 저자는 기원전 3000년경에 형성된 이집트 왕국의 역사를 되짚어 내려가며 신왕국 이전 시기, 즉 기원전 1550년경(제17왕조 말기)까지의 대표적인 피라미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부터 5000년쯤 전에 시작된 이집트의 역사를 기이한 옛 무덤들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보는 이를 압도하는 장엄한 위용, 간결하면서도 조화로운 형태미의 극치…. 이집트 피라미드는 고대인이 보기에도 이미 하나의 ‘기적’이었다. 도대체 피라미드는 누가, 왜, 어떻게 만든 것일까. 이같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수많은 고고학과 이집트학 연구자들이 애를 썼지만 아직까지 속시원히 실체를 밝혀내고 못하고 있다. 이집트에서 모두 몇 개의 피라미드가 만들어졌는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이제껏 발견된 피라미드 가운데 그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는 것들도 적지 않다. 피라미드라는 말의 어원도 분명치 않다. 혹자는 피라미드의 높이를 표현하는 말인 기하학의 ‘페레무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이는 그리스어의 ‘피르’(pyr, 불)에서 피라미드라는 단어가 나온 것으로 간주한다. 밀가루로 빚은 케이크를 뜻하는 그리스어 ‘피라미스’를 어원으로 내세우는 사람들도 있다. 피라미드 자체가 피라미드 복합체의 가장 중요한 건조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와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는 신전들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피라미드의 의미를 온전히 파악할 수 없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피라미드와 인접한 장제(葬祭) 신전, 하안(河岸) 신전, 주벽(周壁) 등을 포함하는 피라미드 복합체를 폭넓게 다룬다. 피라미드는 대체로 나일강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피라미드의 묘역은 나일강 서안에서부터 시작된다. 바로 이곳에 하안 신전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죽은’ 왕이 ‘살고 있는’ 사후궁전의 입구로, 인공운하를 통해 나일강과 연결되는 선착장 구실을 했다. 이 하안 신전으로부터 서쪽으로 오르막길 즉 참도(參道)가 이어지는데, 이 길은 장제 신전에까지 닿도록 돼 있다. ●흥미로운 피라미드 탐사 일화도 소개 책은 지난 세대의 탐사일화도 흥미롭게 들려준다.‘람세스’의 이름을 토대로 로제타 스톤에 새겨진 상형문자를 해석해 낸 샹폴리옹의 감격적인 순간도 있고, 세켐케트 피라미드 발굴과정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뒀음에도 동료학자들의 몰이해로 나일강에 몸을 던질 수밖에 없었던 이집트의 젊은 고고학자 고네임의 비극도 있다.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쿠푸의 대피라미드 꼭대기에 국기를 꼽고 “프로이센이여 고결하라!”라고 외친 프로이센 탐사대의 에피소드는 차라리 한 편의 소극(笑劇)이다. 이집트 피라미드를 처음 판독해 낸 샹폴리옹이 18세기 인물임을 감안하면 피라미드는 대략 480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동안 침묵을 지켜온 셈이다. 이에 비해 이집트 연구의 역사는 200년 남짓이다. 그러니 피라미드의 실체를 밝혀줄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피라미드 한 기의 측량자료만 모아 놓아도 새로운 피라미드가 생길 정도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모든 피라미드를 개괄적으로 정리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이 책에서는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긴 쟁쟁한 고고학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렙시우스, 로에르, 마리에트, 보르하르트, 피트리 등이 그들이다.2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눈도귀도 즐거워]무슨 영화 볼까

    ■ 콜래트럴 장르/예매율스릴러·액션/1.10%(15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만/톰 크루즈·제이미 폭스 어떤 줄거리청부살인업자를 태운 뒤 하룻밤 운명이 바뀐 택시기사 이래서 좋아극단적인 인물 캐릭터의 충돌로 인간성 탐구 이래서 별로 사건 자체의 역동성은 별로 홈피 반응은 “톰 크루즈의 악역 멋져요.”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장르/예매율 멜로/1.34%(15세) 감독/배우는이누도 잇신/쓰마부키 사토시·이케와키 치즈루 어떤 줄거리 장애인 소녀와 대학생의 풋풋한 사랑과 이별 이래서 좋아담담한 사랑과 성장통이 어우러져 남기는 긴 여운 이래서 별로사랑의 환상을 품고 싶다면… 홈피 반응은 “절제된 연출과 신선한 스토리” ■ 비포 선셋 장르/예매율멜로/1.87%(15세) 감독/배우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에단 호크·줄리 델피 어떤 줄거리 ‘비포 선라이즈’이후 9년만에 파리에서 재회한 두 남녀 이래서 좋아 지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대사의 맛은 여전 이래서 별로 그립엽서 같은 파리의 풍경을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엔딩은 황당하지만 은은하게 재밌음” ■ S다이어리 장르/예매율 코미디/5.25%(15세) 감독/배우는 권종관/김선아·김수로·이현우·공유 어떤 줄거리 한 여성이 겪는 세 번의 사랑과 세 번의 배신과 세 번의 복수 이래서 좋아적당히 웃으면서 사랑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이래서 별로 자아찾기와 황당 복수극의 어정쩡한 동거 홈피 반응은 “뒤로 갈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 레지던트 이블2(5일 개봉) 장르/예매율 SF·액션/10.33%(18세) 감독/배우는알렉산더 윗/밀라 요보비치·시에나 걸로리 어떤 줄거리 좀비들과 여전사 앨리스의 전투 이래서 좋아 SF의 음울함, 액션의 화려함, 공포물의 오싹함이 동거 이래서 별로 쌀쌀한 초겨울에 보기에는 좀. 홈피 반응은 “새 정보가 있어서 속편임에도 신선해요.” ■ 이프 온리 장르/예매율 멜로/10.70%(15세) 감독/배우는 길 영거/폴 니콜스·제니퍼 러브 휴잇 어떤 줄거리 연인이 죽고 난 다음날, 어제가 다시 반복되는데 이래서 좋아긴장감과 달콤한 감성을 적당히 버무린 솜씨 이래서 별로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옆구리가 시릴 영화 홈피 반응은 “올 가을 최고의 데이트 무비” ■ 내머리속의 지우개 장르/예매율멜로/45.08%(12세) 감독/배우는 이재한/정우성·손예진 어떤 줄거리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아내와의 애틋한 사랑 이래서 좋아 그림처럼 아름다운 화면과 정우성의 변신 이래서 별로 눈물 펑펑 쏟는 뻔한 멜로의 감성 홈피 반응은 “가슴 찡해요. 부부나 연인에게 강추” ■ 주홍글씨 장르/예매율 멜로·스릴러/22.29%(18세) 감독/배우는변혁/한석규·이은주·성현아·엄지원 어떤 줄거리살인사건과 불륜을 둘러싼 욕망에 관한 보고서 이래서 좋아 감각적 영상과 네 배우의 연기 앙상블 이래서 별로 작위적인 구조 안에 숨어버린 현실감 홈피 반응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한석규를 보게될 것”
  • [여성&남성] ‘10代 여성의 역량강화’ 심포지엄

    [여성&남성] ‘10代 여성의 역량강화’ 심포지엄

    “왜 김치냉장고 광고엔 여성 모델만 나오고, 자동차 광고엔 남성 모델만 나오나요?” “여학교의 순결교육은 여성을 단지 수동적인 존재로만 묘사할 뿐입니다.” 한 여학생의 열변에 100여명의 청중은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이시은(17)양은 ‘세상을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또래 여학생들의 의견을 성인들에게 쏟아냈다. 이양은 “개방적인 사회가 되면서 10대 미혼모가 증가하고 있는데 똑같이 ‘잘못’을 저질러도 남성은 잠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뿐이지만 여성의 인생은 그 자리에서 무너지고 만다.”면서 “피해 여성을 보호하기는커녕 남성만 옹호하면서 문제의 재발생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10대 여성의 안전, 건강과 역량강화’ 심포지엄은 우리 10대 여성의 일상에 처해 있는 성차별적인 환경이 어떤 위험을 낳게 되는지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로리타 콤플렉스’에 빠진 한국 문화 심포지엄은 우리 사회에서 10대 여성의 실태를 파악하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한국청소년개발원 윤철경 복지정책실장은 “지난해 10대 여성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아르바이트를 조사한 결과 ‘음식점 서빙’과 ‘유흥업소 서빙 및 접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10대 남성이 막노동이나 음식점 배달을 경험하는 것과 비교하면 10대 여성은 유해업소에 노출될 위험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문화산업이 10대 여성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김영옥 교수는 TV드라마 ‘낙랑 18세’와 영화 ‘어린 신부’를 떠올리며 “우리 문화산업에는 10대 여성을 성산업화하는 ‘로리타 콤플렉스’가 있다.”면서 “과연 이것이 누구의 욕망을 위한 것인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 10대 보호’에서 ‘스스로의 역량 강화’로 결국 10대 여성들은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늘푸른여성지원센터 이명선 소장은 “한국의 10대 여성들이 공식적으로는 가부장적인 위계 문화에서 미성숙한 성인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남성 중심의 성문화 속에서 성상품화되고 있다는 현실이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결국 10대 여성 스스로 여성의 인권에 대해 깨달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우리 센터도 과거에는 가출 및 성매매 여성을 위한 쉼터를 지원하며 가족에 복귀시키는 사업을 폈으나 이제는 적극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현재 일주일에 두 차례 여의도와 동대문에서 성교육과 진료 등의 상담 활동으로 한해 평균 1만 8000명의 10대 여성을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대 여성 참여 프로그램 ‘파워캠프 내셔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으로 가장 눈길을 끈 사례는 캐나다의 파워캠프 내셔널(POWER Camp National)이었다. ‘POWER’는 여성의 경험적 현실에 관한 파트너십을 뜻하는 영어문장에서 머릿글자를 모은 것. 캠프 공동설립자 스테파니 오스틴 박사는 “10대 여성을 단지 보호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 내부의 힘을 스스로 길러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박사는 “파워캠프 내셔널은 복잡한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고, 그저 10대 여성이 자신의 경험에 관해 의사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줄 뿐”이라면서 “여름 캠프나 지역 클럽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데 모인 10대 여성들이 성 정체성을 함께 찾아가고 성 차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진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베르던 초등학교는 5∼6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프로그램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사춘기 여학생들은 보디페인팅을 하며 자신의 몸이 여성으로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논의하고 평소 금기시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오스틴 박사는 “‘그 여자 옷입은 거 봤어?’라는 이야기 프로그램에서는 여학생들이 옷을 입는 스타일이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면서 “여성 스스로 여권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여년 동안 내전을 겪으며 전쟁이 10대 여성들에게 엄마와 학생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요구하는 수단의 사례를 토론하면서 고문, 강간, 조기 임신에 노출되어 있는 아프리카 또래 여성과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보는 프로그램도 있었다고 한다. 오스틴 박사는 “또래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10대 여성들은 평소 부모나 남자 친구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대처방법까지 스스로 찾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남대 사회복지학과 박영란 교수는 “파워 캠프 내셔널의 핵심은 결국 참여”라면서 “수줍고 소극적인 여성 문화에 젖어 있는 우리 10대 여성들을 토론의 장으로 끌어오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글 사진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수도권 in] 보건소 탐방-서울 서대문

    [수도권 in] 보건소 탐방-서울 서대문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가 ‘사이버 보건소’ 구축과 보건분소 설치 등을 통해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또 일반병원을 찾을 경우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드는 각종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진료예약·검사결과 전화·인터넷 통보 이미원 보건소장은 “이달부터 사이버 보건소 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진료시간 예약부터 검사결과 확인에 이르는 모든 정보를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과 유·무선전화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인터넷 또는 전화를 통해 진료를 신청하면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예약시간 등 관련정보가 통보된다. 또 생후 1개월 된 신생아를 둔 부모에게는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는 안내가 자동적으로 이뤄진다. 이 소장은 “보건소를 한번이라도 이용하면 회원처럼 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사이버 보건소는 별도의 회원 가입절차도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2006년 3월 북아현1동에 분소를 개설, 보건소와 멀어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분소는 현재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북아현1동 주민자치센터 내에 마련되며,1차진료실과 예방접종실 등을 갖추게 된다. ●초음파등 출산전 검사 무료 영유아모성실은 비용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반병원 못지 않은 체계적인 서비스로 임산부와 신생아들의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먼저 초음파검사 등 임신부들이 출산 전에 받아야 하는 모든 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일반병원에서 임신부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받는 초음파검사의 경우 2만 5000∼8만원, 기형아검사는 6만∼8만원, 임신성 당뇨검사가 2만∼3만원 등인 점을 감안하면 비용절감효과가 크다. 게다가 이곳을 찾는 임신부들에게는 한달 평균 2만원 상당의 철분제도 무료로 나눠준다. 이어 아이가 태어나면 예방접종 방법과 시기, 절차 등에 대한 안내와 관리도 이뤄진다. 모유 수유를 권장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9월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이곳을 맡고 있는 김은임 산부인과 전문의에 의해 꼼꼼히 챙겨진다. 김 전문의는 “임신부들에게 보건소와 일반병원을 병행토록 추천하고 있지만, 보건소만 이용해도 무리가 없다.”면서 “특히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각종 산전·산후교육을 수강할 경우 일반병원보다 오히려 낫다.”고 강조했다.(02)330-1829∼30. ●체력측정·맞춤운동처방도 공짜 종합병원 등에서 20만∼30만원이 들어가는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을 체력측정실에서는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곳에 상주하는 운동처방사가 직접 체지방과 혈압·맥박, 심폐기능 등 12가지 항목을 측정한 뒤 ‘신체나이’에 적합한 ‘맞춤운동법’을 처방하게 된다. 강신 체력측정실장은 “비만 또는 성인병환자들이 자신의 몸상태에 맞는 운동방법 등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비만인 경우 맹목적인 체중감량은 무기력증을 불러오고, 성인병환자는 무리한 운동이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몸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운동을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운동 종목·강도·빈도·시간 등을 적절히 선택해야 효율적이 된다고 덧붙였다. 체력측정실은 18세 이상 구민이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예약자가 밀려 보름 정도 기다려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02)330-1831.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보 뱅크]쪽지 통신

    ●서울시교육청(www.sen.go.kr) 1일(월)∼4일(목) 과천 서울랜드와 명동 서울YWCA,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2004 가을 서울학생 동아리한마당’을 개최한다. 지역교육청 예선을 거친 초·중·고교 우수동아리 850여개 1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동아리 한마당 관람학생들을 위해 18가지 무료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전통한지공예체험, 도자기만들기체험, 도전노래마당, 글라이더 체험, 인체탐험,DNA 나선모형 만들기 등 과학분야 체험 8마당이 마련된다. 또 페이스 페인팅(Face Painting), 네일 아트(Nail Art), 로봇체험 등 이색 체험마당도 열린다. ●한국철학회(www.hanchul.org) 제2회 대한민국 철학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토) 오후 2시 성균관대 퇴계인문관에서 제13회 국제철학올림피아드 국내 예선을 개최한다. 철학적 문제에 관심이 있고 외국어로 논술할 수 있는 고교생이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참가할 수 있다. 철학올림피아드 홈페이지(philosopiad.org/kpo)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13일(토)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동 3가 성균관대 호암관 808호 ‘철학의 날’행사 담당자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 전형 통과 학생은 15일(월)에 개별 통보한다. 본선은 내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다. ●인천시교육청(www.ice.go.kr) 내년부터 2008년까지 인천시내 초·중·고교 104개 신설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지구와 영종지구, 검단 구획정리지구내 주거단지 등에 초등학교 43곳, 중학교 35곳, 고교 26곳이 만들어진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9곳, 중학교 8곳, 고교 2곳 등 19개 학교가 문을 연다.2006년에는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7곳, 고교 9곳 등 26개 학교가, 2007년에는 초등학교 16곳, 중학교 12곳, 고교 6곳 등 34개 학교가 문을 연다.2008년에는 25개 학교가 신설된다. ●한국청소년교육연구회 제3회 청소년 흡연예방 및 지도사례를 공모한다.13∼18세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 등이 효과적인 청소년기 흡연 예방법 및 금연과 관련한 경험담을 A4용지 3∼4장 안팎의 분량으로 보내면 된다.12월3일(금)까지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142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내 한국청소년교육연구회 담당자 앞으로 응모하면 된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수기는 한국 청소년 교육연구회 ‘교육연구 모범사례집’으로 발간된다. 또 한국청소년교육연구회는 최근 청소년흡연예방 전문 웹사이트 (www.ilovei.com)와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www.cyworld.com/iloveiysp)를 선보였다. ●온라인교육 전문사이트 비타에듀(vitaedu.com) 고교 전학년 과정의 수능·내신과 논·구술을 담당할 강사를 모집한다. 전·현직 고교 교사와 학원 강사, 온라인 교육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강사는 필요에 따라 수시채용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양식을 비타에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e메일 recruit@vitaedu.com로 접수하면 된다.(02)816-5555.
  • 수원화성 1조8000억원 대역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기도 수원 화성(華城) 성곽내 시가지가 2010년까지 18세기 정조대왕 당시의 옛모습으로 복원된다. 수원시는 5.74㎞ 둘레의 화성 성곽내 40만평 가운데 도로·공원 등을 제외한 20만평을 복원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대한주택공사와 사업비용 공동부담 등을 내용으로 하는 ‘화성복원 및 주변정비를 위한 협력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화성 복원사업에는 모두 1조 8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공은 오는 2006년까지 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한 후 2007년부터 주변지역 정비 및 이주단지 조성 등에 본격 나설 계획이며 화성 내·외부 택지조성 사업 등을 통해 비용을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가 구상하고 있는 화성복원계획은 성 내부의 경우 전문가 고증을 바탕으로 200여년전 축성 당시 모습으로 재현해 용인의 민속촌과 같은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것. 성곽내에서의 건물의 높이·도색·지붕·외장 등을 규제해 박제(剝製)식 민속마을 등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조선시대 모습을 재현하기로 했다. 또 기와·초가집 등을 건축할 경우 건축·유지비를 지원하고, 관공서 등을 매입해 공원, 장터 등을 조성키로 했다. 정조대왕이 수원에 거둥할때 임시로 머물던 거처인 화성행궁은 576칸 가운된 미복원된 94칸을 추가로 복원하는 동시에 주변 광장(조감도)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화성복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세계문화유산 복원 및 보존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정부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 “탈북자 돕다 검거된 한국인 2명 처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정부는 28일 탈북자들과 함께 베이징(北京)근교에 은신해 있다 최근 검거된 한국인 2명에 대해 밀출입국 지원 혐의가 드러나면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장치웨(章啓月)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밀출입국을 알선하는 이들 ‘서터우(蛇頭)’로 인해 탈북자들의 외교공관 및 외국인학교 집단 진입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이 재중 탈북자들의 제3국행을 돕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던 김희태(35ㆍ전도사)씨를 무죄 석방한 지난 7월15일 이후 탈북지원 한국인을 검거한 것도 처음이고 이들에 대한 처벌 방침을 밝힌 것도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공안에 지난 26일 체포된 한국인은 탈북자 출신의 김홍균(41)씨와 이수철(47)씨로, 베이징 외곽의 아파트에 탈북자 60여명과 함께 은신해 있다가 검거됐다. 장 대변인은 “외국기관 진입을 지원하는 ‘서터우’들은 어떤 나라에서도 모두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이들을 중국의 법률에 따라 징벌할 것이며, 현재 단속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베이징 근교에 은신해 있던 또 다른 10여명의 탈북자들과 1명의 한국인이 중국 공안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져 탈북자 지원조직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색출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2일 29명의 탈북자 진입에 이어 이날 18세가량의 탈북자 한 명이 한국국제학교에 또다시 진입했다. 이 추가진입자는 등교하는 학생과 섞여 교문을 통과했다. oilman@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주홍글씨 장르/예매율 멜로·스릴러/58.59%(18세) 감독/배우는 변혁/한석규·이은주·성현아·엄지원 어떤 줄거리 살인사건과 불륜을 둘러싼 욕망에 관한 보고서 이래서 좋아 감각적 영상과 네 배우의 연기 앙상블 이래서 별로 작위적인 구조 안에 숨어버린 현실감 홈피 반응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한석규를 보게될 것” ●S다이어리 장르/예매율 코미디/16.37%(15세) 감독/배우는 권종관/김선아·김수로·이현우·공유 어떤 줄거리 한 여성이 겪는 세 번의 사랑과 세 번의 배신과 세 번의 복수 이래서 좋아 적당히 웃으며 내사랑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이래서 별로 자아찾기와 황당 복수극의 어정쩡한 동거 홈피 반응은 “뒤로 갈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이프 온리 장르/예매율 멜로/6.02%(15세) 감독/배우는 길 영거/폴 니콜스·제니퍼 러브 휴잇 어떤 줄거리 연인이 죽고 난 다음날, 어제가 다시 반복되는데… 이래서 좋아 긴장감과 달콤한 감성을 적당히 버무린 솜씨 이래서 별로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옆구리가 시릴 영화 홈피 반응은 “올 가을 최고의 데이트 무비” ●우리형 장르/예매율 드라마/5.72%(15세) 감독/배우는 안권태/신하균·원빈 어떤 줄거리 ‘공부짱’형과 ‘싸움짱’동생의 진한 가족애 이래서 좋아 강렬하면서도 여린 속마음을 연기한 원빈의 새로운 가능성 발견 이래서 별로 작은 사건들만 얼기설기 엮인 빈약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부산사투리는 이제 짱나” ●비포 선셋 장르/예매율 멜로/4.25%(15세) 감독/배우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에단 호크·줄리 델피 어떤 줄거리 ‘비포 선라이즈’이후 9년만에 파리에서 재회 이래서 좋아 지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대사의 맛은 여전 이래서 별로 달콤한 로맨스나 그림엽서 같은 파리의 풍경을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엔딩은 황당하지만 은은하게 재밌음” ●콜래트럴 장르/예매율 스릴러·액션/2.62%(15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만/톰 크루즈·제이미 폭스 어떤 줄거리 청부살인업자를 태운 뒤 하룻밤 운명이 바뀐 택시기사 이래서 좋아 극단적인 인물 캐릭터의 충돌로 인간성 탐구 이래서 별로 사건 자체의 역동성은 별로 홈피 반응은 “톰 크루즈의 악역 멋져요.” ●썸 장르/예매율 스릴러/2.04%(15세) 감독/배우는 장윤현/고수·송지효·강성진 어떤 줄거리 죽음이 예고된 형사의 운명 뒤집기 이래서 좋아 ‘데자뷔’란 낯선 소재로 끌고가는 독특한 느낌의 스릴러 이래서 별로 선명치 못한 이야기 얼개와 김빠지는 해피엔딩 홈피 반응은 “계속되는 긴장감과 약간은 아쉬운 반전” ●프린세스 다이어리2 장르/예매율 로맨틱코미디/1.53%(전체) 감독/배우는 게리 마샬/앤 헤더웨이·줄리 앤드류스 어떤 줄거리 얼떨결에 공주가 된 소녀의 좌충우돌 여왕 등극기 이래서 좋아 화려한 명품들…영화야? 명품박람회야? 이래서 별로 소녀취향 일변도의 뻔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
  • [조영증의 킥오프] 고종수, 다시 일어서라

    한때 ‘축구 천재’로 불릴 만큼 재능이 많은 고종수가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최근 한 고교 맨땅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지난 1995년 6월 고교생으로는 파격적인 계약금인 1억원을 받고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 입단했다. 김호 감독과 인연을 맺은 고종수는 K-리그에서 총 123경기에 출전해 32골 32도움을 기록하며 큰 활약을 했다. 또 골을 넣은 뒤 360도를 도는 독특한 텀블링 골세리머니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매료시키기도 했다.97년에는 만 18세 3개월이라는 어린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32경기 출장과 더불어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자로 잰 듯한 정교한 플레이와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튀는 행동’으로 코칭스태프에게 ‘골치 아픈’ 존재로 취급받았다. 결국 팀 일원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오늘 고종수는 선수로서 마지막 기로에 서 있다. 본인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노라며 굳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고종수를 지금까지 지켜본 전문가들이나 팬들은 재기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것 같다. 지난해 일본프로축구(J리그) 교토에서 퇴출됐을 때도 다시 일어서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그는 능력을 다시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되는 처지가 됐다. 가뜩이나 불어난 체중으로 움직임은 둔해졌다. 고교 선수들과의 경쟁없는 훈련으로 과연 조만간 재기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죽마고우처럼 지낸 이동국은 어려운 시기를 넘기면서 국가대표팀에 복귀,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이동국 역시 순탄치 않은 선수생활로 몇 차례의 고비를 맞았다. 필자도 축구를 그만두려고 했다는 그의 진솔한 얘기를 접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동국은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 속에서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고 자제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고종수가 이동국처럼 재기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선 자기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재능과 소질을 겸비한 고종수의 능력을 아끼는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천재’의 부활을 기대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그녀에겐 안방이 좁다!

    그녀에겐 안방이 좁다!

    안방극장에서 주름잡아온 TV스타들의 스크린 진출이 전례없이 왕성하다. TV를 통해 시청자들과 안면을 확실히 텄거나 인기를 누린 탤런트들이 경쟁하듯 스크린으로 속속 발길을 옮기고 있는 것. 이같은 경향은 여성 탤런트들 사이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안방극장 밖으론 좀체 발길을 하지 않았던 ‘TV전문’ 여성 탤런트들의 행보가 무엇보다 눈에 띈다. 최근 늦깎이로 스크린에 진출한 대표적인 얼굴이 장서희(32). 아역배우 출신으로 데뷔 20여년 만에 코미디 ‘귀신이 산다’로 주인공을 꿰찼다.“시나리오를 받고 진로변경을 한참 고민했다.”는 그녀였지만, 관객 300만여명을 끌어모은 흥행성적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김지수(32)도 내년 봄 개봉하는 ‘여자, 정혜’(제작 LJ필름)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연예계 데뷔 12년만 이다.‘여자, 정혜’는 기억하기 싫은 내면의 상처를 안은 여자가 새로운 사랑을 찾는 과정을 섬세한 터치로 그린 저예산 감성드라마. 전체의 99%가 그녀의 감정연기로 채워질 정도로 여배우의 일인기에 기댄 영화다.“속으로 삭이는 내면연기가 빼어나 몇몇 메이저 영화사들이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는 중”이라고 제작사측은 귀띔했다. ‘드라마 퀸’ 김현주(26)도 뒤늦게 ‘스크린 퀸’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카라’‘스타러너’ 등 이미 세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흥행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녀의 심기일전 카드는 휴먼코미디. 이성재와 호흡을 맞추는 ‘신석기 블루스’(제작 팝콘필름)에서 부당해고를 당해 복직소송을 벌이는 대기업의 전직 안내데스크 직원이 됐다. TV에서 보여준 똑부러지는 이미지와는 딴판인, 속수무책일 정도로 엉뚱한 순진녀로 변신했다.‘스크린 퀸’을 단단히 노리고 있음에 틀림없다.“자신의 촬영분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 나와 상대배우의 연기를 연구하고 들어간다.”는 게 제작사측의 전언이다. TV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전천후 연기자’로 일찌감치 실력을 확인받은 얼굴이 수애(24)다. 아버지 같은 대선배 주현과 부녀(父女)의 정을 눈물나게 엮은 영화 ‘가족’의 여주인공으로, 데뷔작으로 대박을 터뜨린 행운을 안았다. 가슴 밑바닥의 슬픔을 끌어올리는 눈물연기로 호평받은 수애는 차기작을 이미 결정했다. 내년 2월 크랭크인할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제작 튜브픽쳐스). 멀리 우즈베키스탄의 결혼정보회사 통역관 겸 커플매니저 김라라 역. 맞선보러 온 시골 노총각 둘을 ‘구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번엔 밝고 씩씩한 캐릭터다. 인기 TV드라마 ‘낭랑 18세’로 얼굴을 알린 신인 한지혜(20)도 움직인다. 첫 영화는 내년 초 개봉예정인 ‘B형 남자친구’(제작 시네마제니스).‘폼생폼사’인 B형 남자에게 첫눈에 빠져버리는 소심한 여자가 됐다. 29일 개봉하는 ‘주홍글씨’의 엄지원(27),‘귀신이 산다’의 조연으로 스크린에 연착륙한 손태영(24) 등도 “안방극장이 너무 좁다!”를 외치는 ‘신인’ 여배우들. 이쯤되면 여배우 기근에 허덕여온 충무로가 모처럼 화색을 띨만도 하다. 제작현장의 관계자들은 “남자배우들에 비해 여배우층이 상대적으로 얇은 게 영화계의 현실이라 앞으로도 TV쪽에서의 여배우 수혈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몇몇 톱여배우들을 기다리느라 맥놓고 세월을 보내는 제작관행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낙관하는 목소리가 높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씨줄날줄] 인간수명 150세/손성진 논설위원

    영원히 죽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영생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있다.‘죽어야 사는 여자’는 한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묘약을 먹고 죽지도 늙지도 않는 추한 여성들을 비꼰 블랙코미디다.‘자도스’란 영화에도 불사인(不死人)이 나온다. 죄를 짓지 않는 한 절대 죽지 않는다. 하지만 젊음이 영원히 계속되자 삶에 싫증과 회의를 느끼게 된다. 의식이 없는 듯한 생활을 견디다 못한 그들은 죽음을 요구하고 구제자들이 학살에 나서자 죽음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늙지도 죽지도 않는 것은 두 영화를 보면 축복이 아니라 고통이다. 그래도 불로불사(不老不死)는 유사이래 인간의 영원한 욕구요 숙제다. 인간 수명의 한계는 몇살일까. 인간의 평균 수명은 기원전 500년에는 18세에 불과했다가 1900년대에 47세,2000년에는 77세로 늘어났다. 성경에는 900세 넘게 살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과학적 견지에서는 믿기 어렵다. 가장 확실한 기록으로 최장수자는 1997년 사망한 프랑스의 잔 루이 칼맹이라는 할머니로 122세까지 살았다. 학자들에 따르면 인간 수명의 한계는 120세쯤이다.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는 노화 현상이 구명되지 않는 한 인간 수명은 125세를 넘기기 힘들다고 했다. 사람의 본래 수명을 4만 3200일, 즉 120세로 본 동의보감의 기록과도 맞아떨어진다. 미국 텍사스대의 스티븐 오스터드 교수가 지금 있는 어린이들 중 일부는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01년 인간의 최고 수명을 놓고 일리노이대 스튜어트 올샨스키 교수와 내기를 걸었다. 올샨스키 교수는 130세를 넘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2150년 1월1일 150살을 먹은 사람이 나타나면 미화 5억달러를 오스터드 교수의 상속인이 받기로 약속했다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인간은 끊임없이 늙지 않고 궁극적으로 죽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려 한다. 불로초를 구하려 한 진시황의 욕망은 지금도 노화방지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불로 영생은 재앙이 될지 모른다. 죽지 않는다면 생식도 필요없고 자식을 낳을 필요도 없다. 부모 형제간의 사랑도 없을 것이고 미래를 위한 노력이나, 희망도 절망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만이 있을 것이다. 그저 적당히 살 만큼 살고 후세에 생존 권리를 물려주는 것이 우주의 섭리가 아닐까.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교육센터 대표 모튼·프로그램 담당 마토스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교육센터 대표 모튼·프로그램 담당 마토스

    |알링턴(미 버지니아주) 이도운특파원|“18세부터 98세까지는 우리가 책임집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의 성인교육센터 최고책임자인 마이클 모튼과 프로그램 담당자인 라울 마토스는 “교육은 학교를 떠난 뒤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면서 “어른들이 젊은이들보다 훨씬 진지한 학생들”이라고 강조했다. 성인교육이 왜 중요한가. -우리의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주민들이 직업을 찾도록 교육하는 것이고, 또하나는 취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꼭 공식적인 학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평생 배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미국인들은 17세가 되면 K12(유치원에서 12학년, 즉 고등학교 3학년)를 마친다. 대학에 가지 않는 18세부터 98세까지의 교육은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 성인들은 60,70세가 돼 은퇴하는 상황에 적절하게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학생교육과 성인교육의 차이는. -학생은 학교에 의무적으로 가야 하지만 성인들은 자기가 좋아서 또는 필요해서 이곳에 온다. 학교와 이곳 양쪽에서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계신데 이곳에서 수업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모두가 열심히 배우려 하기 때문이다. 또 교재만 해도 학교에서는 정해진 것을 써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강사가 꼭 필요한 것을 직접 제작한다. 요즘 인기있는 강좌는. -취미나 재미로는 요리와 목공이 인기가 좋다. 직업과 관련해서는 역시 컴퓨터와 영어 등 언어다. 최근 들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터키어, 라틴어 등이 새로 개설됐다. 언어의 경우는 세계 여행을 하기 위해 배우는 사람들도 있다. 또 집값이 뛰면서 주택금융 관련 강좌에도 관심을 보이고, 취업난 때문인지 컴퓨터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수업에도 사람이 늘고 있다. 컴퓨터 게임은 심혈을 기울여 개설했는데 별로 인기가 없었다. 아마 성인들이어서 그런 것 같다. 프로그램은 얼마나 자주 바꾸나. -우리 센터는 1년에 4개월씩 3학기의 강좌가 있다. 학기가 바뀔 때마다 프로그램도 조금씩 바뀐다. 학생들이 기준인원보다 등록을 적게 하면 강좌가 취소되고, 특정 수업을 개설해달라는 요청이 많으면 이를 수용한다. 최근에는 이 지역에 몽골인이 늘어나면서 몽골어 강좌도 생겼다. 우리 센터에만 몽골 학생이 300명가량 된다. 보통 한 학기마다 20%는 바뀌는 것 같다. 강사는 어떻게 충원하나. -우선 학교 선생님들이 계시고, 상공회의소에서 기업 관련 강좌를 맡아준다. 또 지역에서 뜻있는 분들이 여러 수업에 자원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통해서도 강사를 구한다. 필요 예산은 어디서 충당하나. -각 강좌의 수업료는 강좌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비용으로 설정돼 있다. 대부분 선생님들의 강의료이다. 건물유지와 전기, 수도 등 관리비는 알링턴의 학교들로부터 지원받는다. 학교들은 주민의 세금으로 운영된다. 그런데 알링턴 주민 가운데 K12 학생이 있는 가정은 12%뿐이다. 따라서 학교가 나머지 88%를 위해 재정을 분담하는 것이 이치에도 맞는다. 한국에서 이같은 성인교육 제도를 만든다면 정부와 지역, 학교, 기업 가운데 누가 주도권을 쥐고 추진하는 것이 좋겠나. -한국의 교육현장을 잘 알지 못해 정확한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누구든 의욕과 동기를 가진 쪽이 하는 것이 좋다. 다만 누가 됐든 ‘학교 시설을 이용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새로 건물을 지을 필요가 없다. 같은 시설에서 낮에는 학생들이, 밤에는 부모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겠는가. dawn@seoul.co.kr
  • 원어민 교사 3인의 솔직토크

    원어민 교사 3인의 솔직토크

    영어라면 이제 신물이 난다는 회사원 A씨. 올해 스물 여섯인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알파벳을 배운 후 정규교육과정을 따라 14년 동안 영어를 공부했다. 영어를 정복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중학교 때는 매일 한 시간 이상 영어 단어를 외웠다. 영어 수업 시간에는 20∼30개씩 단어 받아쓰기 시험을 봐, 철자가 틀린 개수만큼 선생님에게 회초리로 손바닥을 맞기도 했다. 고교 입학 후에는 영문법 교과서의 대명사격인 ‘성문기본·종합 영어 시리즈’를 2∼3차례 정독했다. 수능 외국어 영역 문제집은 셀수도 없이 많이 풀었다. 사전을 찢어 단어를 외우고는 이를 질겅질겅 씹으며 대입의 독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취업을 앞두고는 토익 시험에 매달렸다. 영어실력이 원어민 수준임을 인정하는 토익 800점 획득을 책임진다는 학원만 찾아다녔다. 토익시험에 10여차례 응시 끝에 고득점을 획득했지만 외국인을 만나면 5분 이상 대화를 이끌어가기가 힘들다. 엄청난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해도 외국인만 만나면 벙어리가 되어버리는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문제는 무엇인가.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원어민 강사 3인이 느끼는 우리 영어교육의 문제를 들어본다. ‘부모(parents)’,‘테스트(test)’,‘암기(memorizing)’.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원어민 강사 3명이 공통적으로 짚어낸 키워드는 의외로 간단했다.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특징이 우리 영어 교육의 방법과 초·중·고교생의 영어 실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에도 이견이 없었다. 이들은 모두 한국인이 노력과 지력, 열정이 부족해서 영어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 구조가 영어를 어렵게 배우도록 한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또 우리 영어 교육의 목표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엄청난 사교육비를 들여가며 영어를 배워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가문의 영광’위해 자녀교육에 헌신하는 한국 학부모 강남구 일원본동 대모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앰버는 요즘 고민이다. 그는 학생들이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쉽고 그림이 풍부한 교재로 영어를 가르친다. 단어나 문장을 외우기보다는 교재를 이해하고 학생들이 스스로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숙제를 내주기 보다는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비중을 둔다. 그러나 생각하지도 못했던 학부모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요구사항은 간단했다. 더 어려운 교재로 가르치고 더 많은 과제를 주고 더 공부를 시켜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한국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원어민 강사에게 영어를 배우면 하루 아침에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학부모들의 이런 불가능한 요구 때문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UC리버사이드 강사 제레미는 한국 학생들의 대부분이 부모의 강요에 못이겨 영어학원에 등록하고 억지로 공부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에게 더 낯선 것은 부모로부터 독립해야할 나이인 대학생들이 부모에게 학비와 용돈을 받는 것은 물론 학원비까지 받으면서 영어학원에 다닌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교육에 과도하게 관심을 가지고 많은 돈을 자녀의 학원비로 지출하고 있지만 사실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면서 “차라리 몇년치 학원비를 모아 영어권 국가에 여행을 다녀오거나 학원 갈 시간에 친구들과 어울려 놀거나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는 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영어마을 안산캠프 원어민 강사 셔먼은 한국의 학벌주의와 가족주의의 결합이 이런 사교육의 과열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학부모들은 모든 것을 헌신해서 자녀들의 교육에 투자한다. 개인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과는 달리 조상을 공경하고 집안의 어른을 존중하며 부모가 자녀를, 형제와 자매가 서로를 보살피는 문화는 한국 학생들의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한국 학생들은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공부하기 때문에 만 18세가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미국, 캐나다 학생들 보다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명문대에 진학해야만 이 사회에 주류를 이루는 파벌에 합류할 수 있고 집안에서 명문대생이 한 명이라도 나오면 ‘가문의 영광’이 되기 때문에 온 가족이 자녀의 명문대 진학에 매달린다는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내 아이는 더 나은 교육을 시켜 명문대에 진학시키겠다는 생각으로 경쟁적으로 이 학원 저 학원에 보내는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이런 사회적 특징은 공부하는 학생들 간의 순수한 학문적 경쟁을 유도하지 못하고 결국 가족 대 가족의 재력 대결 구도를 만든다.”고 말했다. ●한 번의 테스트로 인생을 결정짓는 수능식 영어 교육 제레미는 “한국 정부는 학생들에게 수능 시험을 위한 영어 교육을 시킬 것인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영어 교육을 시킬 것인지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 수능 시험을 위한 영어 교육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영어 교육은 분명 다르다는 것이다. 셔먼은 “한국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만 15세부터 모든 교육 패턴이 변한다.”고 말했다. 단 한번의 수능 시험이 학생의 평생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오로지 수능 시험에만 매달린다. 앰버는 “이 테스트는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을 보살펴주는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능 시험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능 시험이 모든 교육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는 순수하게 학문적 호기심에 따라 공부하고 자신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참된 공부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원어민 강사들의 생각이다. 또 언어는 사용하는 도구가 돼야지 테스트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셔먼은 “한국의 영어 과목도 수능 시험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고교에 입학한 뒤에는 ‘죽은 영어’만 배우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국 학생들은 영어권 국가들의 사회·문화적 특징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하며 영어를 배우려하지 않고 또 그렇게 영어를 공부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도 없다. 때문에 학생들은 오로지 수능 시험에서 측정하는 영어 능력인 ‘읽기(Reading)’기술을 향상시키는데 매달리는 것이다. ●테스트를 위한 영어교육은 암기법만 가르친다 단기간에 수능 최고점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공부법은 ‘암기(memorizing)’다. 단 1점의 점수 차이로 진학 대학과 학과가 바뀌고 이는 학생의 미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암기하는 법만을 가르쳤다는 것이 원어민 교사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앰버는 “한국 학생들은 매우 성실하고 열심히 공부하지만 교재를 주면 이를 무조건 외우려드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과서를 외우면 내용이 무슨 뜻인지 이해는 하겠지만 책의 내용을 조금만 변형시켜 질문하면 학생들은 대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암기 역기 중요한 공부 포인트이긴 하지만 암기만 해서는 언어를 배울 수 없다.”고 말했다. 제레미는 이런 암기 중심의 교육이 한국 학생들을 수동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한국 학생들은 교사가 시키는 것은 잘하지만 혼자서 공부하는 능력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대학생들에게 자유 주제를 주고 영어 발표를 시켜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대학생들은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컴퓨터 게임이 재미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는데 영어 발표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사고 능력이 미국의 중·고교생 수준보다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완벽한 발음과 문장 구조를 갖추어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영어를 배우는 것은 국제 무대에서 세계인과 대화를 나누기 위한 것”이라며 “결국 대화의 깊이와 내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은 창의력과 능동적인 공부 태도를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교육 논리는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돼 셔먼은 “한국 사회의 이 같은 교육 풍토는 영어권 국가의 원어민 교사들에게 돈 벌 수 있는 기회만 제공할 뿐”이라고 말했다. 돈을 벌기 위해 원어민 강사를 지원하는 미국인들에게 이제 한국은 ‘꿈의 나라’가 됐다. 원어민 강사들의 인성과 자질에 대한 검증 절차가 없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한 원어민이면 3∼4주 만에 한국에 와 바로 학원 강사로 설 수 있다. 또 그는 한국의 학부모들이 공교육 보다 더 신뢰하고 있는 사설 학원의 영어교육이 사실 엉망인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영어를 전공하지 않은 자격 미달의 강사가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이 태반인데도 학부모들은 사교육만이 공교육의 대안이라고 믿고 매달린다는 것이다. 제레미는 “한국 교육은 오로지 상자 속의 엘리트만을 키워왔지 상자 밖의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초·중·고교에 자질이 검증된 원어민 강사를 배치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앰버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생활할 수 없는 영어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최근 늘고 있는 영어마을과 같은 교육 기관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셔먼은 “교육의 논리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인기를 의식한 교육 정책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LA타임스 ‘스캔들’ 격찬

    |로스앤젤레스 연합|지난 주 뉴욕에서부터 미국에 개봉되기 시작한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 남녀 상열지사(Untold Scandal)’는 18세기 조선이 그 배경이 됐을 뿐 프랑스 소설 ‘위험한 정사(Les Liaisons Dangereuses)’의 예기치 않은, 더 없이 훌륭한 버전이라고 2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격찬했다. 타임스 영화담당기자 케네스 트란은 이날 캘린더 섹션 영화비평에서 ‘스캔들’이 옛 이야기를 새로운 틀 안에서 잘 소화한 작품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트란 기자는 이재용 감독이 새롭게 해석한 ‘스캔들’은 확실히 예상치 못한 버전으로 지금까지 나온 비슷한 작품 가운데 어쩌면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점잖은 체하면서도 에로틱하고 놀랍도록 감성적이며 절묘하다는 것이다. 그는 ‘스캔들’의 (기존 영화와의)차이는 그 배경이 18세기 프랑스가 아니라 조선왕조 말기 한국으로, 프랑스혁명 이전과 마찬가지로 공적 도덕성과 사적 음탕함이 두드러졌던 시대라고 덧붙였다.
  • [토요영화]

    [토요영화]

    ●마이패밀리(iTV 오후 11시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한 멕시코 이민 가정의 3대 60여년에 걸친 시련과 좌절, 사랑을 기록한 대하 드라마. 조지 나바 감독의 1995년작. 호세 산체스는 1926년 18세때 멕시코 고향 마을을 떠나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한다. 그는 사랑하는 여인 마리아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열심히 일하지만, 미국의 멕시코인 소탕작전에 말려들어 멕시코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갖은 고초를 당한 그는 우여곡절끝에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온다. 그 후 토니와 추초, 지미를 낳아 4남2녀의 대가족을 이룬다. 세월이 흘러 큰딸 이레네는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고 둘째딸 토니는 수녀가 된다. 그러나 건달로 자란 셋째 추초는 아버지와 마찰을 빚고 집에서 쫓겨난 후 사소한 시비를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하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수녀가 된 토니가 처음 집에 돌아온 날,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경찰에 쫓기던 추초는 막내 지미가 보는 앞에서 총에 맞아 죽는다. 이 충격 때문에 내성적인 성격의 지미가 반항아로 돌변하면서 단란했던 집안에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한다.126분. ●동방삼협(MBC 오후 11시30분) 두기봉 감독의 1993년작 무협물. 매염방은 정의의 힘이 필요할 때면 어디든 나타나는 신비의 여협객, 장만옥은 다혈질의 돈을 밝히는 해결사, 양자경은 악의 세력에 이용되지만 결국 정의로운 마음을 되찾는 ‘진삼’을 각각 연기한다. 잇따른 신생아 실종 사건이 벌어지는 가운데, 유반장(유송인)은 사건해결에 골몰한다. 곧이어 투명인간이 국장의 아들을 납치하면서 사건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이 꼬이는데….105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빌딩 X파일]흥국생명 본사

    [빌딩 X파일]흥국생명 본사

    점심시간 광화문은 한때의 허기를 달래려는 직장인들로 북적댄다. 이 시간이 지나자 이번에는 엄마 손을 붙잡은 어린이들이 하나둘씩 나타난다. 이들이 향하는 곳을 따라가 보니 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에 있는 흥국생명 본사 건물이다. 경희궁(옛 서울고 자리)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흥국생명 본사 빌딩에는 업무시설과 문화시설이 조화를 이루며 입주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은 지하 7층, 지상 24층 규모로 지난 2000년 1월 완공됐다. 건물 내·외벽은 물론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까지 유리로 되어 있어 세련된 느낌과 개방감이 느껴진다. 어린이들이 향하던 곳은 이 건물 4∼5층에 위치한 주한 영국문화원이다. 이곳에는 7∼12세 어린이와 18세 이상 성인을 위한 다양한 영어강좌가 개설된다. 자료실이 있어 비즈니스, 문화, 교육 등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열람하거나 빌릴 수 있다.(02)3702-0600. 3층에는 일본 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가 있다. 영국문화원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센터에서는 일본에 관한 다양한 서적이나 영상자료 등을 접할 수 있다. 강연회나 일본영화 상영회도 자주 열려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는 인기가 높다.(02)397-2820. 건물 1층 로비에는 모그룹인 태광그룹 계열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일주아트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의 미디어아트 갤러리와 아카이브(자료보관소)에서는 컴퓨터,VCR,DVD, 인터넷 등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최신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지하 2층에는 예술영화 상영관으로 유명한 시네큐브·아트큐브가 있다. 주요 상영관에서 외면당하는 거장의 예술영화나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유명작을 손쉽게 접할 수 있어 영화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하 1층과 2층은 패밀리 레스토랑과 카페, 꽃가게, 푸드코트 등과 연결돼 있다. 빌딩 최고층부에는 골드만삭스,ING베어링, 시티증권, 톰슨 파이낸셜 등 외국계 금융기관이 입주해 있다. 개성공단 사업지원단, 현대종합상사, 탈북민 친목단체인 숭의동지회 등 북한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업 및 단체 등이 있는 것도 이채롭다. 건물 동쪽 옆에는 일하는 기쁨과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미국 조각가 조너선 보롭스키 작 ‘망치질하는 사람(Hammering Man)’이 22m 높이로 서 있다. 로비에 설치된 강익중 작 ‘아름다운 강산’도 설치예술의 수작으로 손꼽힌다. 가로·세로 3인치짜리 정사각형의 나무조각 8040개를 벽화형태로 가로 300줄, 세로 25줄로 이어 붙인 이 작품의 크기는 가로 31.73m, 세로 2.65m에 이른다. 우리나라 자연, 문화, 일상의 다양한 이미지 위에 세계 각국의 언어가 덧칠돼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눈도귀도즐거워] 무슨영화볼까

    [눈도귀도즐거워] 무슨영화볼까

    썸 <22일 개봉> 장르/예매율 스릴러/2.98%(15세) 감독/배우는 장윤현/고수·송지효·강성진 어떤 줄거리 죽음이 예고된 형사의 운명 뒤집기 이래서 좋아 ‘데자뷔’란 낯선 소재로 끌고가는 독특한 느낌의 스릴러 이래서 별로 선명치 못한 이야기 얼개와 김빠지는 해피엔딩 홈피 반응은 “계속되는 긴장감과 약간은 아쉬운 반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장르/예매율멜로/3.70%(12세) 감독/배우는 유키사다 이사오/오사와 다카오·시바사키 코우 어떤 줄거리 죽은 첫사랑과의 추억이 있는 곳으로의 여행 이래서 좋아잃어버린 감정들을 되찾게하는 따뜻하고도 슬픈 영화 이래서 별로느린 전개와 부담스러울 정도로 긴 러닝타임 홈피 반응은 “드라마보다 훨씬 감성적이지만 지루함” 21그램 <22일 개봉> 장르/예매율드라마/4.58%(18세) 감독/배우는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숀 펜·나오미 왓츠·베네치아 델 토로 어떤 줄거리 한 교통사고로 엮인 세 가족의 상처들 이래서 좋아 세 연기파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만으로도… 이래서 별로시간 순서 무시한 편집으로 머리를 좀 써야함 홈피 반응은 “명연출과 명연기, 말이 필요없다.” 2046 장르/예매율 드라마/5.35%(18세) 감독/배우는왕자웨이/양조위·공리·왕정문 어떤 줄거리호텔 2046호를 중심으로 엇갈리는 사랑들 이래서 좋아왕자웨이만의 감각적인 영상은 탁월 이래서 별로 공허한 사랑이야기가 지루할 수도 홈피 반응은 “화양연화의 추억에 잠긴 사람이라면 볼만함” 콜래트럴 장르/예매율 스릴러·액션/12.04%(15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만/톰 크루즈·제이미 폭스 어떤 줄거리 청부살인업자를 태운 뒤 하룻밤 운명이 바뀐 택시기사 이래서 좋아 극단적인 인물 캐릭터의 충돌로 인간성 탐구 이래서 별로 사건 자체의 역동성은 별로 홈피 반응은 “톰 크루즈의 악역 멋져요.” 우리형 장르/예매율 드라마/15.54%(15세) 감독/배우는 안권태/신하균·원빈 어떤 줄거리 ‘공부짱’형과 ‘싸움짱’동생의 진한 가족애 이래서 좋아 강렬하면서도 여린 속마음을 연기한 원빈의 새로운 가능성 발견 이래서 별로 작은 사건들만 얼기설기 엮인 빈약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부산사투리는 이제 짱나.” S다이어리 <22일 개봉> 장르/예매율 코미디/37.71%(15세) 감독/배우는 권종관/김선아·김수로·이현우·공유 어떤 줄거리 ‘ 한 여성이 겪는 세 번의 사랑과 배신과 복수 이래서 좋아 적당히 웃으면서 자신의 사랑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이래서 별로 자아찾기와 황당 복수극의 어정쩡한 동거 홈피 반응은 “뒤로 갈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비포 선셋 <22일 개봉> 장르/예매율 멜로/16.31%(15세) 감독/배우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에단 호크·줄리 델피 어떤 줄거리 ‘비포 선라이즈’이후 9년만에 파리에서 재회한 두 남녀 이래서 좋아 지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대사의 맛은 여전 이래서 별로 달콤한 로맨스를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엔딩은 황당하지만 은은하게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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