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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CIA “한국女 외모가 일본보다 낫다” 공식 보고

    美 CIA “한국女 외모가 일본보다 낫다” 공식 보고

    ‘세계 성형시장의 4분의1(약 5조원) 차지’(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 ‘불가능한 수술이 없는 성형의 수도’(미국 CNN 방송) 한국은 넘볼 수 없는 ‘성형수술 1위국’이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13.5명이 성형수술을 받아 그리스(12.5명), 이탈리아(11.6명), 미국(9.9명)을 훌쩍 웃돈다. 또 세계 성형시장(21조원)에서 우리나라의 시장 비중은 약 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귀옥 한성대 사회학과 교수는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1970년대 쓴 보고서에 동북아 여성을 비교하며 “남한 여성이 일본보다 더 잘 꾸미고 북한 여성이 중국보다 더 멋을 잘 낸다”고 표현할 만큼 한국인의 미용에 대한 관심은 최근 생긴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990년대 후반 한국이 초경쟁사회에 진입하고서 취업이나 결혼, 승진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경쟁 수단으로 외모에 더 신경 쓰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김 교수는 “10년 전만 해도 여학생들이 외모 지상주의라는 비판을 의식해 성형에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졌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신체조차 무기화해야 하는 상황이 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도 “외모가 인적 자본의 핵심이 돼 취업을 위해 성형을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면서 “성형 열풍의 원인을 사회 구조에서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호감형 외모에 집착하는 청년이 급증했다.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4.2%가 “구직 지원자 겉모습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취업준비생들은 성형수술을 통해 조금이라도 아름다운 외모를 갖추려 노력한다. 특정 직군 취업에 유리하게 맞춤형 얼굴로 고치는 ‘취업 성형’까지 등장했다. 연예인을 동경하는 아동·청소년들이 늘어난 것 또한 성형 열풍에 한몫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사이트인 ‘알바천국’에서 2012년 전국 13~18세 남녀 청소년 1027명에게 희망 직업을 물었더니 연예인(14.8%)이라고 답한 학생이 교사(15.3%) 다음으로 많았다. 성장기 성형수술을 금기시했던 과거와 달리 청소년기에 가벼운 성형을 하는 사례가 많아졌고, 고교를 졸업하는 딸에게 성형수술을 시켜주는 부모도 늘고 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유명 연예인이 돼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꿈꾸는 학생들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외모 지상주의 사회가 됐다”면서 “특히 청소년기에는 외모 중 한 가지라도 부족하다고 느끼면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 성형 욕구가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독재자 카다피, 10대 소녀들 ‘성학대 아지트’ 공개 충격

    독재자 카다피, 10대 소녀들 ‘성학대 아지트’ 공개 충격

    40여 년 간 리비아를 철권통치하다 결국 축출된 독재자 카다피가 생전 10대 초반의 어린 소년·소녀들을 무자비하게 성적 학대를 했던 장소가 공개됐다. 영국 BBC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카다피는 학교나 대학교 등을 직접 방문해 목표(타깃)를 정한 뒤 문제의 장소로 납치를 명령했다. 이후 각종 ‘시설’이 즐비한 방으로 피해자를 부른 뒤 성폭행 했는데, 이 방은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나눠져 있으며 그중 한 장소는 리비아를 대표하는 대학 중 하나인 트리폴리대학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에는 성적 학대를 위한 다양한 기구가 즐비하며, 피해자 중 일부는 성폭행 이전에 성병 검사를 강제로 받기도 했다. 목격자인 트리폴리 대학의 한 교사는 “(끌려간 학생 중) 14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도 있었다”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아이를 간단히 데려갔으며 어떤 죄책감이나 죄의식도 없어보였다“고 증언했다. 대부분의 목격자들은 카다피 일당에 끌려간 소녀들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한 피해소녀는 실종된 지 3개월 만에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성폭행 흔적이 역력했으며 공원 한 가운데 쓰러져 있었다. 소식을 들은 소녀의 식구들은 곧장 달려갔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후였다. 충격적인 사실은 생전 카다피의 보디가드였던 두 여성의 증언으로부터 밝혀지기 시작했다. 한 여성 보디가드는 “17살짜리 학생이 살해당하는 것을 봤지만 우리는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다”면서 “그들은 어린 학생들은 한명씩 차례로 쏴 죽였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들을 인터뷰한 리비아의 심리학자 세함 세르게와는 “대부분의 피해 여성들은 카다피에게 성폭행 당한 뒤 그의 아들 등에게 더 심한 2차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한 18세 소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성폭행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카다피는 소녀 뿐 아니라 소년들 역시 성적 노리개로 삼았으며, 이 어린 희생자들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수 백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카다피가 자신이 죽인 사람의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생각날 때마나 냉장고를 열어봤으며, 어떤 시신은 25년간 그의 ‘특수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영국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3일, 밤 10시에 BBC4 채널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세계 최장인 42년동안 리비아를 통치한 독재자인 카다피는 2011년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10월까지 이어져 오면서 결국 고향 시르테에서 반정부군에 의해 생을 마감했다. 사진=위는 카다피가 생전 성폭행을 자행해 온 장소, 아래는 성폭행 전 소녀들에게 성병검사를 받게 한 장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독재자 카다피, 10대 수백명 ‘성학대 장소’ 공개돼 충격

    독재자 카다피, 10대 수백명 ‘성학대 장소’ 공개돼 충격

    40여 년 간 리비아를 철권통치하다 결국 축출된 독재자 카다피가 생전 10대 초반의 어린 소년·소녀들을 무자비하게 성적 학대를 했던 장소가 공개됐다. 영국 BBC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카다피는 학교나 대학교 등을 직접 방문해 목표(타깃)를 정한 뒤 문제의 장소로 납치를 명령했다. 이후 각종 ‘시설’이 즐비한 방으로 피해자를 부른 뒤 성폭행 했는데, 이 방은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나눠져 있으며 그중 한 장소는 리비아를 대표하는 대학 중 하나인 트리폴리대학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에는 성적 학대를 위한 다양한 기구가 즐비하며, 피해자 중 일부는 성폭행 이전에 성병 검사를 강제로 받기도 했다. 목격자인 트리폴리 대학의 한 교사는 “(끌려간 학생 중) 14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도 있었다”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아이를 간단히 데려갔으며 어떤 죄책감이나 죄의식도 없어보였다“고 증언했다. 대부분의 목격자들은 카다피 일당에 끌려간 소녀들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한 피해소녀는 실종된 지 3개월 만에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성폭행 흔적이 역력했으며 공원 한 가운데 쓰러져 있었다. 소식을 들은 소녀의 식구들은 곧장 달려갔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후였다. 충격적인 사실은 생전 카다피의 보디가드였던 두 여성의 증언으로부터 밝혀지기 시작했다. 한 여성 보디가드는 “17살짜리 학생이 살해당하는 것을 봤지만 우리는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다”면서 “그들은 어린 학생들은 한명씩 차례로 쏴 죽였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들을 인터뷰한 리비아의 심리학자 세함 세르게와는 “대부분의 피해 여성들은 카다피에게 성폭행 당한 뒤 그의 아들 등에게 더 심한 2차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한 18세 소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성폭행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카다피는 소녀 뿐 아니라 소년들 역시 성적 노리개로 삼았으며, 이 어린 희생자들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수 백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카다피가 자신이 죽인 사람의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생각날 때마나 냉장고를 열어봤으며, 어떤 시신은 25년간 그의 ‘특수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영국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3일, 밤 10시에 BBC4 채널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세계 최장인 42년동안 리비아를 통치한 독재자인 카다피는 2011년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10월까지 이어져 오면서 결국 고향 시르테에서 반정부군에 의해 생을 마감했다. 사진=위는 카다피가 생전 성폭행을 자행해 온 장소, 아래는 성폭행 전 소녀들에게 성병검사를 받게 한 장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간호사 꿈꾸던 소녀, 8명 살리고 하늘로

    간호사가 꿈이었던 10대 소녀가 뇌사 판정을 받아 8명의 환자에게 자신의 장기를 나눠 주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24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쯤 A(18)양이 갑자기 쓰러져 조선대병원 응급실로 실려 왔으나 뇌사 판정을 받아 가족의 동의로 장기는 물론 뼈와 피부 등 자신의 모든 것을 기증하고 숨졌다. A양은 갑자기 심한 두통을 호소하고 구토한 뒤 쓰러져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뇌출혈이 진행돼 소생이 어려운 상태였다. 가족들은 장차 간호사를 꿈꾸던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자고 뜻을 모아 딸의 장기 기증을 결심한 뒤 뇌사 판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죽음이 임박한 딸을 바라보던 A양의 아버지는 “내 딸만큼 귀한 다른 사람의 생명이라도 살려 달라”며 오열하면서도 장기 기증 동의서에 최종 서명을 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떼어 낼 장기가 심장, 양측 폐, 간, 췌장, 양측 신장, 양측 각막 등 사실상 전체 장기여서 수술진도 무려 30여명으로 꾸려졌다. A양의 장기는 적출 즉시 전국 각지에서 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던 환자 8명에게 헬기 등으로 공수됐다. 김성환 조선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쉽지 않은 결단을 해 주신 기증자 가족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자니윤 아내 화제, “부부싸움중 지중해 바다에 카메라 던져” 충격

    자니윤 아내 화제, “부부싸움중 지중해 바다에 카메라 던져” 충격

    자니윤 부부싸움 일화가 공개됐다. 자니윤이 22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근황을 공개했다. 자니윤은 최근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한국에 보금자리까지 마련한 상태로 잠시 사업상 이유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곧 한국에 정착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자니윤은 18세 연하 아내인 줄리아와의 닭살 부부애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으로 부러움을 샀다. 이에 제작진은 자니윤 아내 줄리아의 친정오빠에게 “부부의 에피소드가 있으면 하나만 공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줄리아의 친정오빠는 “지중해 바다 한 가운데서 자니윤과 줄리아가 부부싸움을 했다. 대단했다”고 말했고 자니윤 아내 줄리아는 부끄러워하며 “말다툼을 하다가 가지고 간 카메라를 지중해 바다에 던져버렸다. 오빠는 왜 이런 이야기를 방송에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니윤 아내, 18세 연하 미모의 아내 ‘함께 지구 두 바퀴 반’

    자니윤 아내, 18세 연하 미모의 아내 ‘함께 지구 두 바퀴 반’

    자니윤 아내와 자니윤의 일상이 화제다. 방송인 자니윤은 22일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자니윤은 18살 연하인 자신의 아내 줄리아를 공개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산타모니카, 팜스프링스 등 미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자니윤의 아내 줄리아는 “남편이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지구 두 바퀴 반은 돌았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주사를 많이 맞아야 해서 겁나서 못 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줄리아는 “잔소리가 너무 심하다. 이제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지경”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자니윤 아내’를 접한 네티즌들은 “자니윤 아내, 두 사람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듯” “자니윤 아내, 젊은 시절 미모가 상당했을 듯” “자니윤 아내, 해외여행 많이 다니고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자니윤 아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뱃속 태아 12만원에 팔아요” SNS올린 10대 충격

    “뱃속 태아 12만원에 팔아요” SNS올린 10대 충격

    태어나지도 않은 뱃속의 아이를 팔려고 한 10대 소녀와 그녀의 가족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베로니카 카레라 차파로라는 이름의 18세 소녀는 지난 해 2월 임신 2개월 차에 페이스북을 이용해 태아를 매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로니카는 임신 당시 17살이었던 남자친구와 임신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했지만, 남자친구가 이를 베로니카의 부모에게 알린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소식을 접한 베로니카의 엄마(42)와 그녀의 언니(24)는 태어날 아기를 팔던지, 아기를 낳은 뒤 버리던지, 중절수술로 아기를 없애라고 강요했다. 베로니카는 결국 태아를 팔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6만 페소(약 12만원)에 판다는 글을 올렸지만 실제로 태아가 팔리지는 않았다. 다만 그녀의 이웃 중 한 사람이 아이가 태어난 뒤 ‘구매’하겠다고 밝혔고, 아이는 지난 해 11월 4일 출생 직후 6만 페소에 팔렸다. 얼마 후 제보를 통해 이를 접한 경찰은 베로니카와 그녀의 가족들을 체포했으며, 아기를 산 사람도 법정에 설 예정이다. 현지 법원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면서 “아기 매매와 관련한 법이 미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영화 多樂房] ‘베일을 쓴 소녀’

    [영화 多樂房] ‘베일을 쓴 소녀’

    ‘여고’나 ‘군대’, 혹은 ‘교도소’처럼 살짝 엿보고 싶은 공간이 있다. 아니, 누군가에게는 엿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공간 말이다. 이러한 호기심은 많은 감독으로 하여금 그곳에 카메라를 들이대도록 만들었다. 처음에는 흥미로운 풍경 속에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하지만 영화가 끝날 때쯤 관객들이 깨닫게 되는 것은 그 커뮤니티 역시 평범한 사회의 축소판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엿보고 싶은 공간의 끝장판이랄까, 18세기 수녀원의 담을 넘은 프랑스 기욤 니클루 감독의 ‘베일을 쓴 소녀’(23일 개봉)도 어느 사회에나 도사리고 있는 인물들의 비뚤어진 본성과 욕망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열여섯 살의 수잔이 겪게 되는 일련의 잔혹사는 수녀원이라는 공간이 가진 일반적인 이미지, 즉 사랑이나 자비와 같은 종교적 가치를 거스르고 있기에 적잖이 충격적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잔은 가족들에게 수녀가 될 것을 강요당한다. 수잔은 수녀원에 와서도 이를 끝까지 거부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녀가 기절한 사이 수녀 서원을 마친 상태가 돼 있다. 여기에 새로 부임한 크리스틴 원장수녀는 보수적인 규율로 기강을 잡고, 수잔이 그녀에게 복종하지 않자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 맑았던 수잔의 영혼은 동료들의 무시와 외부와의 단절로 혼탁해지고, 싱그러웠던 그녀의 육체는 금식 및 독방 감금 등의 처벌로 만신창이가 돼 간다. 크리스틴은 수잔을 철저히 짓밟아 나가는데, 종교와 결탁한 그녀의 권력은 실로 공포스럽다. 자신의 의중에 반하는 것을 절대자에 대한 도전으로 치부하고, 한 사람을 순식간에 마귀 들린 인간으로 매도하는 크리스틴의 행위는 종교적 위세를 등에 업었기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곡절 끝에 수녀원을 옮긴 수잔은 그곳에서 크리스틴과 전혀 다른 유형의 유트롭 원장수녀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처음부터 수잔에게 과도한 애정을 표현하더니 급기야 한밤중에 수잔의 침대를 급습하기에 이른다. 등장하는 장면이 많지 않음에도 이자벨 위페르가 분한 유트롭 캐릭터의 비중은 이 영화에서 절대적이다. 수녀원이나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성추행 사건이야 문학과 영화에서 종종 사용돼 온 소재들이지만 유트롭은 가해자의 전형성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그녀는 자신의 넘치는 감수성을 주체하지 못하고 웃지 못할 상황극을 만들며 묘한 동정심까지 이끌어 낸다. 그러나 그녀 역시 원장수녀로는 부적합할뿐더러 욕망을 위해 자신의 공적 위치를 이용하는 인간이기는 크리스틴과 마찬가지다. 영화가 조명하는 것은 명백하게도 한 사회의 부조리와 권력층의 실태다. 감독은 이러한 보편적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폭력적 이미지들을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수녀원을 일부러 어둡고 폐쇄적인 공간으로 묘사하는 대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결국 우리가 이 영화를 통해 보게 되는 것은 수녀들의 은밀한 생활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현주소다. 수잔이 온 힘을 다해 수녀원을 빠져나오는 낙관적 결말도 부디 현실과 맞닿아 있길 소망한다. 청소년 관람 불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리베리-벤제마 ‘미성년자 매춘 혐의’ 재판 시작

    리베리-벤제마 ‘미성년자 매춘 혐의’ 재판 시작

    프랑스 현지는 물론 세계 축구계에 큰 이슈가 됐던 프랑스 국가대표팀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와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미성년자 매춘혐의’와 관련된 재판이 20일(현지시간) 시작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과거 자히아 데하르라는 알제리계 프랑스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에서 매춘은 관계 당사자들이 모두 18세이상인 경우 합법이지만, 이번 사건이 문제가 된 것은 데하르가 두 선수와 관계를 맺었을 당시의 나이였다. 상황증거에 의하면, 데하르가 리베리와 관계를 맺었을 당시의 나이는 17세, 벤제마와 관계를 맺었을 당시의 나이는 16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데하르는 프랑스에서 모델로 활동하며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오히려 프랑스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그러나 리베리와 벤제마의 경우 이번 재판의 결과에 따라 최대 3년의 징역형까지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에 시작된 재판의 최대 관건은 데하르가 벤제마와 리베리 두 선수와 각각 관계를 가질 때 자신의 나이를 속였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점이다. 즉 벤제마와 리베리 측은 상대방의 거짓말로 인해 해당관계가 불법이라는 점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무혐의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의 공격을 이끄는 두 선수의 재판 결과가 어떻게 귀결될지 프랑스 축구팬들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설명=프랑스 국가대표팀의 리베리(왼쪽)와 벤제마(오른쪽), 사진 가운데 데하르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개천에서 용 나게 한 조선시대 과거제는 왕조 500년 이끈 힘

    개천에서 용 나게 한 조선시대 과거제는 왕조 500년 이끈 힘

    한영우(76) 서울대 명예교수는 조선시대 과거제도에 대해 “개천에서 용을 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주장해 왔다. 조선은 능력을 존중하는 시험제도인 과거로 부단하게 계층의 순환을 이어 갔고, 문벌 독점과 횡포를 견제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500년 왕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한 교수는 그 근거랄 수 있는 ‘과거, 출세의 사다리’(지식산업사)를 최근 완간했다. 4권으로 낸 책은 한 교수가 지난 5년간 조선시대 문과 급제자 1만 4615명을 분석하고, 200자 원고지 1만 2000여장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원고로 추려 내놓은 역작이다. 1권은 태조~선조, 2권은 광해군부터 영조, 3권은 정조~철종, 4권은 고종 시대를 조명한다. 한 교수는 “통계적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근거가 박약한 자료를 가지고 양반 특권층이 세습했다고 주장하거나, 최근 전산화된 급제자 명단인 ‘방목’만을 이용해 통계를 제시하면서 조선 사회의 폐쇄성과 경직성을 증명했다”고 꼬집었다. ‘방목’에는 급제자의 이름, 전력, 벼슬, 내외 4대조(직계 3대조와 외조), 성관(본관)이 적혀 있다. 급제자의 일부만 기록한 데다 이마저도 자세히 적은 것이 아니라 자료로서 한계가 크다. 보통 본관에 따라 양반과 중인, 평민을 구분하기도 하지만, 이를 급제자의 출신으로 적용하기에는 위험하다. 고관대작에 올랐다가도 왕대가 바뀌면서 평민으로 전락하기도 하고, 중인 가문에서 문과 급제자를 배출한 경우 스스로를 양반이라고 자처했기 때문이다. 한 교수는 급제자들을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실록’과 ‘족보’, 서얼의 역사를 기록한 ‘규사’, 향리 역사를 담은 ‘연조귀감’, 일제강점기에 편찬된 ‘청구씨보’와 ‘만성대동보’,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 낸 ‘전주이씨과거급제자총람’까지 살폈다. 연구 결과 조선 초기만 해도 신분이 낮은 급제자의 비율이 전체의 40~50%에 이르렀다. 16세기 후반 이후부터 양반의 벼슬 세습이 굳어졌지만, 18세기 중반 이후 양반 이외 출신들의 급제 비율이 다시 높아져 정조 53.02%, 순조 54.05%, 헌종 50.98%, 철종 48.19%를 보였다. 고종 대에는 이 비율이 58.61%에 달했다. 양반이라는 특권층이 권력과 부를 세습적으로 독점하고 평민과 노비를 지배했다는 통념을 뒤집는 자료다. “조선 사회는 폐쇄성과 탄력성, 개방성이 교차하는 이중적인 사회였고, 이는 과거제도로 가능했다”는 한 교수는 “과거제도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정승과 판서에 오를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노학자의 공력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옛말이 돼 버린 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장애 자녀에 부모 하루 12시간 올인…57% “스트레스·우울증에 가정불화”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 대부분은 하루에 절반이 넘는 시간을 자녀를 돌보는 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 17일 발표한 ‘장애아동 및 가족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아를 주로 돌보는 부모 중 한 명은 평균 12시간, 주말에는 18시간 자녀 치료와 양육에만 전념했다. 또 주로 어머니에게 양육 책임이 몰리면서 중압감에 우울증을 겪거나 가정불화가 생긴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8세 미만의 장애 아동을 둔 부모 9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장애 아동을 돌보느라 가족 간 갈등이 발생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57.8%였다. 장애 아동 부모의 양육부담은 5점 만점에 평균 3.45점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정서적 부담(3.77)이 높았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부모로 인해 아이의 몸이 불편하다는 죄책감, 다른 가족을 돌보지 못하는 데서 오는 갈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이 악화되면 동반 자살을 생각하는 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본인과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장애아 부모 2000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500명 더 늘렸다. 장애아 부모가 지정 기관을 찾아 심리 상담을 받을 때 16만원을 지원해 주는 식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심리상담을 위한 본인 부담금이 소득 수준에 따라 4000~4만원 정도 되는데, 이 돈마저 자녀에게 쓰고 싶어 상담을 포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아빠! 어디가?(MBC 일요일 오후 4시 55분) 아이와 아빠가 함께한 1년여의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제주도에 온 가족들. 아쉬운 마지막 여정에도 어느덧 밤이 찾아왔다. 아빠들은 아이들과 따뜻한 추억을 남기고자 손수 캠프파이어 자리를 마련했다. 여전히 의견이 맞지 않아 티격태격하면서도 직접 준비한 캠프파이어에 열광할 아이들을 기대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정도전(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북원과의 화친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정도전은 최영의 반대에 부딪히고, 북원 사신의 영접사로 가기를 거부한다. 이에 대신들이 태후에게 정도전을 참형하도록 주청하자 최영은 정도전을 잡으려고 성균관으로 달려간다. ■사랑해서 남 주나(MBC 토요일 밤 8시 45분) 순애와 연애를 하고 있다고 밝히는 현수. 유라와 유진은 반발한다. 순애는 심란하지만, 현수를 위해 내색하지 않는다. 유진은 미주를 만나 현수와 순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순애가 자신을 위로했던 일을 기억해 낸 유진은 두 사람의 연애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15분) 2006년 8월. 한 여성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성과 결혼을 꿈꿨으나, 집안에서 반대가 심해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이름은 장금송.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일 위원장의 조카이자, 김일성 주석의 외손녀였는데….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토요일 밤 9시 15분) 신년특집을 맞아 예술가의 삶 시리즈 ‘작곡가 편’을 방송한다. 서양음악사에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을 영상으로 옮긴 영화들을 통해, 작곡가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18세기 초 베니스의 안토니오 비발디 등을 차례로 조명한다. ■생활의 달인(SBS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반평생 탕수육과 함께해온 탕수육계의 국가대표들이 자신만의 제조 비법을 전격 공개한다. 찹쌀 탕수육을 선보이는 권혁남 달인부터 고기의 수분을 제거하면서 튀김옷이 부서지지 않는 방법을 공개한다는 한재호 도전자까지.각양각색 탕수육의 매력에 빠져본다. ■대한민국 힐링 프로젝트 화풀이(EBS 일요일 밤 8시 25분) 눈만 마주쳤다 하면 욕설과 폭언이 오가는 모녀가 있다. 엄마가 화를 돋운다며 막말을 일삼는 서른 중반의 딸과 딸 때문에 화가 나 눈물 마를 때가 없다는 예순의 엄마가 있다. 엄마는 6년 전 자신이 이혼하자 딸이 변했다면서 ‘화풀이 집’의 문을 두드린다.
  • [길섶에서] 하이힐/문소영 논설위원

    굽이 높은 하이힐은 프랑스 왕 루이 14세 베르사유 궁에서 시작됐다. 루이 14세는 귀족과 차별된 왕의 권위를 최대화, 최적화하고자 왕궁에 화장실을 짓지 않았고, 그 탓에 베르사유 정원에는 인간의 배설물이 쌓였는데 귀족들이 이들을 피하고자 하이힐을 신었다는 것이다. 루이 14세의 초상화나 17~18세기 프랑스 남자 귀족의 초상화를 보면 통굽으로 보이는 힐을 신었다. 퐁피두 부인과 같은 여자 귀족들은 드레스 때문에 구두 코만 보이니 굽을 확인할 수가 없다. 현대에 와서 남성들은 굽이 없는 평평한 구두를 신고, 여성들은 점점 더 굽이 높아지는 하이힐에 도전하고 있다. 섹시 여배우인 메릴린 먼로의 뒤뚱거리는 오리걸음은 하이힐 덕분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이힐=섹시’라는 등식이 성립돼 노소를 불문하고 유행이다. 지난 12일 미국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엠마 톰슨이 굽 높이 10㎝쯤 보이는 하이힐을 집어던지며, “건강을 위해 더 이상 신지 말자”고 했단다. 몸으로 먹고사는 직업군은 섹시보다 건강이 최고라는 지론 탓에 톰슨의 언행에 박수를 보낸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젊은층 잡아라” 여·야·안철수, 너도나도 청년층 끌어안기

    “젊은층 잡아라” 여·야·안철수, 너도나도 청년층 끌어안기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청년층 끌어안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취약 연령대’ 공략 차원에서, 청년층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세력은 상호 견제 및 지지 기반 다지기 차원에서다. 민주당 청년정책연구소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현상과 정당 정치의 한계’를 주제로 한 청년·대학생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전국을 달군 ‘안녕들 하십니까’ 열풍을 현실 정치로 끌어들이자는 취지다. 김한길 대표는 축사에서 “우리 청년들을 위한 대책을 민주당이 열심히 강구하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하면서 18세에 독일 연방 국회의원이 된 안나 뤼어만의 말을 빌려 “불평만 하지 말고 참여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백재현 의원은 “6·4 지방선거부터 선거권 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청년층의 정치 참여 확대가 민주당에 득이 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안 의원 측의 신당 창당 준비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가 설 전인 오는 27일쯤 신당의 정강·정책 마련을 위한 대국민토론회를 열고 창당 일정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창당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 의원은 또 창당 일정과 함께 그동안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새정치’에 대해서도 실현 구상을 담은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플랜’과 6월 지방선거 전략 등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 의원 측은 향후 추구할 핵심 가치로 정의로운 사회, 민주적 공공성 회복, 사회적 포용 및 통합, 책임의 정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헌은 권력구조 개편 방식이 아닌 국민의 정치 참여 확대에 초점을 맞춰 국민의 입법권 확대, 현행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국민투표 요건 완화등을 포함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추의 이같은 결정은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고, 명절 ‘민심’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고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새누리당까지 청년 지지층 확보에 가세했다. 황우여 대표는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청년 일자리 전담 부서 설치’ 등 청년 대책을 내놨다. 이미 새누리당은 지난 8일 ‘청년 정치 참여확대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청년 정치인 유치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여야가 폐지 문제를 놓고 대립 중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를 청년 정치 참여 확대의 주요 방안으로 보는 시각까지 내부에서 나오고 있어 당분간 청년층을 둘러싼 러브콜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만의 양극화 심화… ‘女兒 비만’ 저소득층 늘고 고소득층 줄어

    비만의 양극화 심화… ‘女兒 비만’ 저소득층 늘고 고소득층 줄어

    음악에 맞춰 10분간 쉴 새 없이 줄을 뛰어넘자 10살 민정(여)이의 이마에서 구슬땀이 흐른다. 방학을 맞아 일주일에 세 번, 어린이 스포츠클럽에서 유산소 운동을 한 시간씩 한다. 10번 수업에 15만원. 연봉 8400만원을 받는 민정이 아빠에게 이 정도는 아깝지 않다. 엄마가 챙겨 주는 저열량·저염 식단도 빠뜨리지 않는다. 아침에도 참치 샌드위치(470㎉)와 사과 반쪽(57㎉), 저지방 우유 1잔(80㎉)을 먹었다. 10세 아동의 한 끼 권장 열량(580㎉)을 얼추 맞췄다. 민정이의 키는 또래보다 큰 145㎝, 몸무게는 평균인 38㎏이었다. 동갑내기인 진선(여)이는 방학 중에 오전 10시를 넘겨 일어나기 일쑤다. 엄마가 아침상을 차려 놓고 출근했지만, 진선이는 어제 남은 치킨에 꽂혔다. 닭 튀김 3조각(630㎉)과 콜라 1캔(100㎉)으로 배를 채웠다. 점심은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때웠고 오후에는 게임과 TV로 시간을 보냈다. 진선이의 키는 137㎝, 몸무게 44㎏. 체질량지수(BMI) 23.44로 경도 비만(비만 단계 중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진선이 부모의 연간소득은 4000만원을 밑도는 수준. 딸의 비만이 걱정스럽지만 생계 탓에 좀 더 신경을 못 쓰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최근 10년 사이 소득에 따른 비만율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의 양극화’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15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득수준별 비만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소득 하위 25% 가정의 여아(2~18세) 비만율은 2001년 9.5%에서 2010~2012년 평균 10.0%로 증가했다. 반면 상위 25% 가정 여아의 비만율은 2001년 8.3%에서 2010~2012년 평균 7.3%로 떨어졌다. 소득 하위 25% 가정의 여아는 10년 사이 1일 지방 섭취량이 3.5g 늘어 2010~2012년 평균 40.2g이었지만, 소득 상위 25% 여아의 지방 섭취량은 47.4g으로 변함없었다. 소득에 따른 비만율 변화가 가파른 편은 아니지만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은 학교의 관리를 받지 못하는 방학에 급격히 뚱뚱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오상우(가정의학과)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는 “딸의 비만에 대해 아들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부모는 식단과 운동량 등을 철저히 관리해 주지만 저소득층 아이는 방치된 채 ‘정크푸드’(고열량·저영양 음식)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인도 여성 성폭행 어디까지…10대 獨 여성도 기차에서 당해

    인도 여성 성폭행 어디까지…10대 獨 여성도 기차에서 당해

    인도에서 또 다시 외국인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 이달 들어서만 폴란드, 덴마크 여성 등 각국 여성들의 피해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독일의 10대 여성이다. 15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자원봉사단체에서 일하는 18세 독일 여성이 인도 서부 망갈로르에서 동부 첸나이로 이동하는 기차 안에서 잠든 사이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 여성이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지 못해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10일 발생했으나 경찰 신고는 3일이 흐른 13일에 이뤄졌다. 경찰은 한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 대변인은 “피해자가 며칠후 신고해서 의료적인 검사를 하기에 늦었지만 이번 사건을 매우 신중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는 51세의 덴마크 여성이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6명 이상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피해 여성은 박물관을 관람한 뒤 길을 잃어 뉴델리 기차역 인근에서 남성들에게 길을 물었으나 이들은 여성을 칼로 위협해 외딴 곳으로 끌고 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이 용의자를 붙잡았으며 이들을 신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가트 대변인은 “우여곡절 끝에 자신이 묵던 뉴델리 파하르간지의 호텔로 돌아온 피해여성이 자신이 겪은 일을 친구에게 말하면서 신고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달 2일에도 2세 딸과 함께 인도를 여행하던 33세의 폴란드 여성이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타고가던 택시의 운전기사에게 약물로 정신을 잃고 성폭행을 당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여성 관광객이 현지 여행 중 성폭행을 당했다. 성폭행범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인도에서는 2012년 12월 뉴델리에서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남성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치료를 받던 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뉴델리 등 주요 도시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라 인도 당국은 형법을 개정해 성범죄를 엄벌키로 했다. 그럼에도 여성 경시 관습 등으로 내·외국인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이 개·고양이보다 ‘오래사는 이유’는?(美연구)

    인간이 개·고양이보다 ‘오래사는 이유’는?(美연구)

    인간이 다른 포유동물보다 오래사는 ‘비법’이 밝혀졌다. 미국 헌터대학교와 애리조나대학교 등 다수 연구팀이 참여한 연구에서, 인간이 속한 영장류와 다른 포유동물을 비교해보니 영장류는 비슷한 몸집의 포유동물보다 에너지를 50%가량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장류는 같은 시간 대비 소비하는 열량이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적은 것으로, 이 같은 작용이 노화를 더디게 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연구팀이 발표한 포유동물의 평균 수명을 살펴보면, 쥐는 4년, 고양이 14년, 개 16년, 북극곰 18년, 말 28년, 코끼리 70년인데 반해 인간의 수명은 82년이다. 성체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이와 연관이 있다. 연구팀은 쥐와 개의 경우 성체가 되는데 1~2년이 걸리고 일부 포유동물은 몇 주 만에 성체에 도달하지만, 인간은 18~25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생후 6개월 된 쥐는 18세의 인간과, 생후 24개월의 개는 18~25세의 인간과 신체나이가 비슷하다. 또 영장류가 포유동물에 비해 아이(번식)를 적게 낳는 것 역시 ‘장수 비결’ 중 하나로 꼽혔다. 연구를 이끈 헤르만 폰저 박사는 “일반적인 포유동물이 하루 평균 소비하는 열량을 인간이 다 쓰려면, 신진대사가 활발한 남성이 매일 쉬지 않고 마라톤을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원숭이와 침팬지, 인간 등의 영장류는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열량 소비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인간 몸의 진화 과정 뿐 아니라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 등을 알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가과학아카데미 회보(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SA)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장 다리 긴 모델, 18세 로스쿨 학생 ‘충격’

    가장 다리 긴 모델, 18세 로스쿨 학생 ‘충격’

    최근 해외의 온라인을 통해 ‘가장 다리 긴 모델’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진 속 모델은 비현실적으로 긴 다리 길이에 청순한 미모를 뽐내고 있다. 해당 사진의 주인공은 러시아 시베리아 서부 노보시비르스크 주 출신 아나스타샤 스트라쉐브스카야(18)다. 스트라쉐브스카야는 최근 러시아 정부 주관 뷰티 콘테스트 ‘미스 긴 다리 부문(Miss Longest Legs)’에서 온라인 투표 1위를 차지했다. 키 179cm, 몸무게 52kg에 다리 길이가 무려 106c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쉐브스카야는 노보시비르스크 로스쿨에 재학 중이며 현재 수습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새 추기경에 지워진 사회통합의 무거운 과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를 새로운 추기경으로 지명했다. 염 대주교는 새달 22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리는 서임식에서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에 오른다. 우리는 외래인의 선교가 아니라 서학(西學)을 학문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에서 가톨릭의 교리를 터득하고 신앙으로 발전시켰다. 교회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자생적 발생 및 전교 과정을 거치는 동안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염 대주교 역시 18세기 천주교를 받아들인 뒤 박해를 피해 옹기장이로 살면서 신앙을 지켜온 순교자 집안의 후손이다. 가톨릭 교세가 전 세계적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한국은 500만 신도를 자랑하며 날로 교세를 키워가고 있다. 바티칸의 새로운 추기경 지명은 한국교회에 대한 정당한 평가이자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아달라는 기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종교 지도자는 해당 종교의 리더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가톨릭 지도자들은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20세기 후반 우리 사회의 갈등을 봉합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전파한 상생(相生)의 메시지는 아직도 국민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산업화 과정 이후에는 양극화라는 새로운 갈등의 골이 우리 사회의 앞날을 다시 어둡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염 대주교가 정식으로 추기경에 오르면 한국은 정진석 추기경과 함께 복수 추기경 시대를 맞는다. 사회통합을 위한 가톨릭의 역할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서울대교구 대변인은 추기경 서임의 의미를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라는 뜻’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기대와 다르지 않다. 염 추기경 지명자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이른바 시국미사에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보수와 진보로 갈려 있는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을 치유하려면 추기경이 먼저 가톨릭 내부의 다른 목소리부터 이해하고 설득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부디 새로운 추기경이 우리 사회를 아우르는 통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염 추기경의 서임에 거듭 축하를 보낸다.
  • 러시아 18세 모델, 다리 길이로 올킬

    러시아 18세 모델, 다리 길이로 올킬

    최근 해외의 온라인을 통해 ‘가장 다리 긴 모델’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진 속 모델은 비현실적으로 긴 다리 길이에 청순한 미모를 뽐내고 있다. 해당 사진의 주인공은 러시아 시베리아 서부 노보시비르스크 주 출신 아나스타샤 스트라쉐브스카야(18)다. 스트라쉐브스카야는 최근 러시아 정부 주관 뷰티 콘테스트 ‘미스 긴 다리 부문(Miss Longest Legs)’에서 온라인 투표 1위를 차지했다. 키 179cm, 몸무게 52kg에 다리 길이가 무려 106c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라쉐브스카야는 노보시비르스크 로스쿨에 재학 중이며 현재 수습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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