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8세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6·3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15
  • LH, ‘우리가 몰랐던 지도’...조선~현대 지도 기획전

    LH, ‘우리가 몰랐던 지도’...조선~현대 지도 기획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창립 10주년 기념 ‘MAP視(맵시) 우리가 몰랐던 지도’ 기획전시를 경남 진주 LH 토지주택박물관에서 3일 개막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LH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만물의 근원인 땅과 그 땅에서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지도를 주제로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번 지도 전시회에는 통치의 수단이자 지식을 쌓는 도구로 활용된 조선시대 고지도부터 개항이후 정지·경제 등 변화에 따라 바뀐 근대지도, 효율적인 국토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현대지도까지 다양한 시기의 갖가지 지도를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조선시대 고지도 가운데 대표적인 지도는 18세기 우리나라 최초로 축척(백리척)을 사용해 제작한 ‘정상기유형 동국지도’다. 이 지도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이전에 제작된 지도 가운데 실제와 가장 가깝게 국토의 모습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조가 정상기유형 동국지도를 보고 백리척 사용에 대해 감탄하며 홍무관과 비변사에 비치하도록 하고, 신경준과 이익 등 당시 실학자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최초의 근대적 지적도로 20세기 초 제작된 충북 청원군 북이면 지역의 ‘어린도’와 일제의 의병탄압에 이용된 지형도를 담은 ‘진중일지’, 1960년대 ‘1·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도’도 전시되는 등 고지도 중심의 지도유물 전시에 그치지 않고 근·현대에 만들어진 다양한 지도도 함께 선보인다. 터치 키오스크(무인 전자정보 단말기)에서 지도퀴즈를 풀고, 벽에 레이저를 투사해 지도에 대한 추가내용을 볼 수 있는 등 관람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도를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다. ‘MAP視(맵시) 우리가 몰랐던 지도’ 전시는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변창흠 LH 사장은 “지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압축해 지면에 표현한 공예작품이며 인류가 살아온 오랜 시간을 담은 것”이라며 “이번 지도전시가 지도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고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日국민 62% “아베 장기집권 오만하다”…지지율 42%로 급락

    日국민 62% “아베 장기집권 오만하다”…지지율 42%로 급락

    지난달 20일 자국의 역대 최장수 총리 재임 기록을 달성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벚꽃놀이’ 파문의 영향이 결정적인 가운데 60% 이상의 국민이 장기집권에 따른 ‘정권의 오만함’을 지적하고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이 18세 이상 유권자 9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공개한 ‘11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사람은 42%로, 전월조사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한 35%였다. 마이니치는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 관련 파문이 지지율 하락의 결정타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매년 4월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열리는 벚꽃놀이 교류회에 자기 지역구 후원회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 세금이 들어간 정부 행사를 사적 용도로 활용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국민에게 큰 피해를 안긴 다단계 판매업체 회장과 폭력단체 관계자가 초대된 사실도 드러났다. 아베 정부가 벚꽃 모임 초청자 등 관련 자료가 폐기됐다고 밝히는 등 부실한 해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72%는 이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납득할 수 있다’는 13%에 그쳤다. 경제산업상과 법무상이 직간접적으로 불법행위에 연루돼 사퇴한 것이 장기정권의 ‘오만’이나 ‘해이’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62%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는 25%였다. 한편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직전에 종료 유예를 결정한 것이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49%)로 ‘그렇다’(33%)를 크게 웃돌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64만 고3, 내년 총선 투표할까

    64만 고3, 내년 총선 투표할까

    청소년들 “투표권 달라” 국회 앞 집회 “정치인들은 참정권이 없는 청소년 인권엔 무관심으로 일관합니다. 청소년이 나서 제도를 바꿀 때입니다.” 만 18세 선거권 연령 하향 등의 내용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가운데 청소년 시민단체가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촛불청소년인권법 제정연대는 전국 370여개 교육·청소년·인권 단체들의 연대체다. 참가자들은 “세계 대다수 나라가 18세 투표권을 선택했고, 더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부 국가는 16세까지 참정권을 보장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매우 후진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이 정치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정당활동에 참여할 당연한 권리가 불법으로 취급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국가 중 선거권이 19세부터 부여되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일본도 2016년 선거권 연령을 18세로 낮췄다. 국내에서는 2015년 기존 만 20세 이상에게 부여됐던 선거권이 19세로 하향됐다. 하지만 19세 이전부터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청소년도 있다는 점과 청소년의 정치적 활동 자유 등을 이유로 선거연령을 더욱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만 18세로 선거권 연령 하향과 준연동형비례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개정 공직선거법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본회의 부의를 앞두고 있다. 개정안이 발효돼 만 18세로 선거권이 확대되면 내년 21대 총선부터 약 64만명의 청소년이 선거권을 획득하게 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장애인 일자리 창출 나서는 동대문

    장애인 일자리 창출 나서는 동대문

    서울 동대문구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장애인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한다.동대문구는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2020년 장애인 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일반형 일자리사업 47명, 복지형 일자리사업 39명 등 모두 86명을 모집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등록 장애인이 대상이다. 다만 장애인일자리사업에 2년 이상 연속으로 참여했거나 정부 부처 및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른 재정지원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 장기요양 등급판정을 받은 사람, 기타 해당 직무에서의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신청할 수 없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구청, 동주민센터, 지역 장애인복지기관 등에 배치돼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근무한다. 동대문구는 심사를 거쳐 최종 참여자를 선발하고 다음달 말에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장애인 일자리사업 참여신청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장애인등록증 사본 등 필요 서류를 구비해 관내 동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유덕열(사진)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학생에게도 문 연 구립 아동센터… 돌봄 사각지대 제로화 시작한 강동

    중학생에게도 문 연 구립 아동센터… 돌봄 사각지대 제로화 시작한 강동

    상일동 이어 2번째 공립형 길동 센터 172㎡ 규모에 교실·독서실·주방 갖춰 18세 이하 한부모·다자녀가정 초중생 여가·체험·진로탐색 등 프로그램 풍성 “소외되는 아동·청소년 문제 해결할 것”“맞벌이 가정의 증가에 더해 강동구 인구가 늘며 방과 후 돌봄의 손길이 절실한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민간에서도 역할을 하지만 돌봄은 국가와 자치단체가 나서야 합니다.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홀로 집을 지켜야 하는 아이들이 짜임새 있게 시간을 보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구가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동구 길동 구립길리청소년지역아동센터 개소식에서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한 약속이다. 센터를 찾은 100여명의 학부모들과 아이들은 오랜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문을 연 길리청소년지역아동센터는 구가 지난해 5월 상일동에 들어선 ‘구립함께하는지역아동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다. 172㎡ 규모의 센터에는 개인 학습실, 다목적 교실, 카페형 독서실, 주방, 식당 등이 자리해 있다. 18세 이하로 초등학교,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한부모·기초생활수급자·다자녀 가정(정원의 30%는 일반 가정)의 아이들에게 센터장 1명과 생활 복지사 2명이 여가·체험 프로그램, 진로 탐색, 학습 지도,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하며 울타리가 돼 준다. 가정에서 돌봄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품는 지역아동센터는 ‘공부방’으로 시작해 그간 민간에서 주로 이끌어 왔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를 구에서 설치하면 예산 지원, 시설 활용 측면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명숙 강동구청 아동돌봄팀장은 “지역 아동센터에 후원물품 등 자원을 배분해 주고 아이들의 수요에 맞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돌봄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계하면서 돌봄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센터는 기존의 아동센터가 초등학생 위주로 운영되면서 ‘사각지대’에 있던 청소년들을 위한 돌봄 시설로 꾸며져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다. 구는 다음달 말에는 성내2동에 ‘구립성내지역아동센터’를, 내년 3월에는 강일동에도 구립지역아동센터를 추가로 설치한다. 2022년까지 지역의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센터가 돌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의 소외와 방치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간 아동센터와 협력해 한 명의 아이도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8세가 부모 돈으로 강남 11억 집 샀다… 532건이 ‘금수저 증여’

    18세가 부모 돈으로 강남 11억 집 샀다… 532건이 ‘금수저 증여’

    친족 6명 1억씩 분할 증여… 세금 낮춰 8~9월 매매 계약 중 1536건 대상 조사 강남 4구·마용성, 의심사례 절반 육박 편법 증여 의심, 국세청 통보 세부 검증 내년 2월 상시조사팀 실시간 모니터링 #1. 올해 18세 미성년자인 A는 지난 8월과 9월 사이에 11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장만했다. A는 원 집주인에게 임대보증금 5억원에 세를 준 뒤 부모와 조부모 등 친족 6명으로부터 각각 1억원씩 총 6억원을 분할 증여받아 대금을 치렀다. 그러나 A에 대한 증여가 사흘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됐다는 사실이 실거래 합동조사팀의 조사 결과 포착됐다. 조사팀은 실제로는 부모가 6억원 전부를 A에게 증여한 것이지만 다른 친족을 동원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6억원을 증여할 때 증여세율은 30%이지만 1억원으로 쪼개지면 세율은 10%로 낮아진다는 점을 노렸다는 것이다. 조사팀은 A가 편법·분할 증여와 투기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보고 국세청에 통보했다. #2. 40대 남성 B는 같은 기간 서울 용산구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26억원에 매입했다. 부모가 다른 주택을 담보로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6억원을 빌려 자신 명의의 은행 대출 11억원 등을 더해 자금을 마련했다. 문제는 부모가 6억원을 사업 용도로 빌렸다는 점이었다. 조사팀은 부모가 대출 용도를 어긴 것으로 보고 국세청과 금융위원회 등에 통보해 대출 관련 내용을 조사하도록 했다. 대출금을 원래 목적과 다르게 유용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대출약정 위반으로 대출금이 회수된다. 28일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서울시, 금융감독원 등으로 구성된 실거래 합동조사팀이 올해 8, 9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를 집중 조사한 결과 565건의 증여세 탈루와 대출규정 위반 의심 사례를 적발했다. 이들은 국세청과 금융위 등의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이번 조사는 8, 9월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 2만 8140건 중 편법 증여 등이 의심되는 거래 2228건을 추린 뒤 매매 계약이 완결된 1536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위반 의심 사례 565건의 대다수인 532건은 부모와 친인척으로부터 편법으로 돈을 물려받는 등의 방법으로 아파트 구입 자금을 조달한 사례였다. 정부는 이들 사례를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 검증이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이 밖에 대출 규정에 어긋나거나 과태료를 피해기 위해 계약일을 속인 사례가 각각 23건, 10건이었다. 편법증여 532건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송파(53건), 서초(51건), 강남(38건), 강동(26건) 등 강남 4구가 168건(31.6%)에 달했다. 마포(29건)·용산(27건)·성동(32건) 등 ‘마용성’ 지역은 88건이었다. 강남 4구와 마용성에서 통보된 건만 전체의 48.1%인 256건이었다. 집값 상승세가 만만찮은 동작(38건), 양천(35건) 등에서도 통보 건이 많았다. 금액별로는 1536건 중 570건(37.1%)이 9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의 대부분은 부모와 형제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빌린 것이었다. 세무 당국은 가족 간에 주택 구입 자금을 보태 주는 것은 엄연한 증여 행위이기 때문에 국세청에 신고하고 증여세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모·자식 간에도 차용증을 쓰고 시장 수준에 맞는 이자도 주고받아야 국세청에 차용 관계를 소명할 수 있다. 김영한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에 조사를 마치지 못한 의심 거래에 대해선 내년 초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내년 2월부터는 실거래상설조사팀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거래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펭수 다이어리 출시, 개설 7개월만에 유튜브 골드버튼 ‘기념펭수’

    펭수 다이어리 출시, 개설 7개월만에 유튜브 골드버튼 ‘기념펭수’

    펭수 다이어리가 출시된다. 27일 EBS에 따르면, EBS의 크리에이터 연습생 펭수의 ‘자이언트 펭TV’가 유튜브 개설 7개월만인 11월 27일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펭수는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건너온 EBS 연습생으로 나이는 10살, 키는 210cm인 자이언트 펭귄이다. 지난 4월 ‘자이언트 펭TV‘로 EBS1TV 와 유튜브에서 데뷔했고, 첫 영상을 공개한 지 7개월 만에 137개의 공식 영상으로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EBS 크리에이터 오디션에서 펭수를 발탁한 이슬예나 PD는 “솔직하고 자기표현이 강하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주인공을 찾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펭수 였다”며 당시 펭수와의 첫 만남을 기억했다.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데이터 (11월 26일 기준)에 따르면, 전체 시청자 비율이 여성 65.1%, 남성 34.9%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으며, 시청 연령층은 만 18세~24세 24.6%, 만 25세~34세 40.2%, 만 35세~44세 21.8%, 만 45세~54세 7.8 %로 전 세대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30 밀레니얼 세대가 펭수의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에 열광 하고 있다. 펭수는 유튜브 외에도 KBS, MBC, SBS 등 방송국을 넘나들며 맹활약 중이다. 또, 지난 7월, 10월 서울과 부산에서 팬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사인회를 진행한 바 있다. 폭발적인 펭수의 인기 요인에, 이슬예나PD는 “펭수와 제작진은 ‘펭수는 솔직하고 권위와 사회적 편견에 자유로우면서, 타인을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않는 선한 웃음을 전해야 한다’는 하나의 기본 전제를 공유하고 있다. 즉 제작진 모두가 펭수가 되어 기획, 구성, 연출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EBS는 12월부터 펭수 관련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출시 예정 상품은 ▲에세이 다이어리, 봉제 인형(소형, 중형), 문구용품, 티셔츠 등이 있으며, 2020년 1월에는 ▲사무용품, 모바일 케이스, 에어팟 케이스, 귀마개, 무릎담요 등이 예정되어 있다. EBS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펭수 팬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이언트 펭TV‘ 제작진은 28일 오후 7시, 구독자 100만 기념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팬들과 함께 소통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자이언트 펭TV’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 되며, 개그맨 박지선 씨가 진행을 맡고 특별 게스트가 출현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윤소하 “지역구 240, 비례대표 60까지는 얘기해볼 수 있다”

    윤소하 “지역구 240, 비례대표 60까지는 얘기해볼 수 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법안들의 처리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7일 열린 여야 ‘4+1’ 협의체 회의에서 정의당이 지역구 의석 수와 비례대표 의석 수를 240대60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28일 전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25대75 원안을 고집하지 않는다. 열린 자세로 다른 당의 의견을 듣고 당에서 이야기해보겠다고 말했다”면서 “240대60까지는 (당에서) 이야기를 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을 탄 이후 전날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선거법 개정안(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표발의)은 현행 국회의원 수를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석 수를 현행 253석에서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 수를 현행 47석에서 75석으로 늘리도록 하고 있다. 또 국회의원 전체 의석을 각 정당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배분하고, 정당별 열세 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지역구 후보자를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선거연령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췄다. 단 패스트트랙을 탄 선거법 개정안은 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연동률 100%)가 아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연동률 50%)를 도입하고 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수를 270명으로 축소하면서 모두 지역구 의원으로 하고 비례대표제를 폐지하는 안을 주장하고 있다.윤 원내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안신당이 모인 여야 4+1 협의체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패스트트랙을 탄 선거법 개정안을 원안으로 해서 지역구 수 조정 여부 등을 논의하고 두 개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단일안으로 만드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 원내대표는 지역구 의석 수와 비례대표 의석 수를 240대60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어도 250대50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250대50으로 한다면 지금보다 비례대표 의석 수를 3개 늘리려고 지금까지 이런 난리굿을 피웠느냐는 국민적인 비판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어제 (여야 협의체 회의에서) 일부 당에서 250대50 이야기하면서 그러면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하자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되면 비례대표 수혜를 받지 못하는 양당이 생기기 때문에 그 방안은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패스트트랙을 탄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가 4+1 협의체 회의를 가동하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금수만도 못한 야만의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저는 그 말을 자유한국당에 되돌려 주고 싶다. 조금이라도 이성을 찾아서 지금 협의에 나서길 바란다”면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단식 농성을 하다가) 병원으로 갔다는데, 우선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고 빨리 국회로 돌아와서 현실적인 협상안을 내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4+1에서 (협의)하고 통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전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수용하면 그때부터 매우 유연하게 협상에 임할 수 있고, 또 실제로 서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자유한국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노동자들이 사랑한 장어 젤리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노동자들이 사랑한 장어 젤리

    음식에 대한 글을 쓰는 일을 하는지라 가끔 미디어에 본의 아니게 ‘미식 칼럼니스트’로 소개된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정작 음식 맛에는 무심한 편이다. 맛은 접시 위에만 있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 순간부터 감각적인 맛 그 자체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음식에 마음을 주게 됐다. 산해진미보다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은 음식 그리고 곧 사라질 것이 분명해 보이는 음식을 사랑한다. 이번 영국 런던 취재길에서 만난 장어 젤리가 그런 음식이다. 장어 젤리라고 해서 장어 맛이 나는 달콤한 젤리를 상상하면 곤란하다. 디저트가 아니라 식사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토막 낸 장어를 향신료를 넣은 물에 삶은 후 그대로 식히면 끝이다. 젤라틴 성분이 장어에 함유돼 있어 식으면 육수가 젤리처럼 굳는다. 오래 끓인 사골 곰탕이나 삼계탕을 냉장고에 넣으면 벌어지는 현상과 같은 원리다. 장어 젤리는 보통 차가운 채로 먹지만 동네와 취향에 따라 따뜻하게 데우기도 한다.장어 젤리는 생선 튀김인 피시앤드칩스, 간 고기를 넣어 만든 민스파이와 함께 대표적인 ‘코크니’ 푸드로 통한다. 코크니란 런던에 거주하는 노동자 계층을 낮춰 부르는 말이다. 노동자 음식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먼저 값이 저렴해야 하고 열량이 높아야 한다. 또 빠르게 많이 만들어야 하니 조리법이 복잡하지 않고, 거리에서 서서 먹을 수 있는 단품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노동자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여야 한다는 것이다. 장어 젤리의 탄생에는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강에 흔한 민물장어는 내륙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식재료였다. 물에서 건져 올려도 쉬이 죽지 않아 운송과 보관이 용이해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었다. 장어가 보양식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담백한 살코기 맛에 매료돼 중세 왕과 귀족 그리고 수도원의 식탁에 자주 올랐다. 중세의 유럽은 음식의 성질로 건강을 다스릴 수 있다는 이른바 4체액론이 지배했다. 모든 음식은 뜨겁고 차갑거나 습하고 건조한 4가지 성질을 갖고, 우리 몸 또한 이들 성질과 조화를 잘 이뤄야 건강한 상태라고 여긴 것이다. 장어를 비롯한 생선은 차갑고 습한 것으로 간주됐으니 불에 굽고, 튀기는 조리법이 생선 요리에 적합했다. 13세기 신학자이자 의사, 과학자였던 알렉산더 네컴은 생선은 뜨겁고 건조한 성질의 와인과 물에 삶아 녹색의 허브 소스에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장어 젤리와 함께 세트로 나오는 민스파이와 매시트포테이토에 녹색 파슬리 소스를 끼얹어 먹는 방식의 연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강과 바다에 넘쳐났던 장어는 대구와 함께 18세기 중반 굶주린 도시 노동자들의 배를 채울 수 있는 식량자원이었다. 처음에는 장어 파이의 형태로 길거리 노점에서 판매됐다. 식은 장어 파이의 속은 젤라틴이 굳어 젤리처럼 됐다. 먹는 입장에서는 한 손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내용물이 흘러내리지 않아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템스강이 오염되고 장어 개체수가 급감하자 장어 가격은 점점 높아졌다. 2차 대전 후 장어 공급이 줄자 장어 파이는 다진 소고기를 넣은 민스파이로 바뀌었고 장어는 젤리 형태로 따로 판매됐지만 한동안 여전히 노동자들의 고단함을 달래 주는 인기 음식으로 통했다.2000년대 들어 영국산 장어는 씨가 마르다시피 했다. 유통되는 거의 대부분의 장어는 네덜란드와 아일랜드에서 수입된 것들이다. 수입산 장어 가격이 점진적으로 오른 건 다른 문제에 비하면 그나마 사소한 편이었다. 다른 패스트푸드 경쟁자들의 등장, 새로운 세대들의 외면과 젠트리피케이션에 따른 주 소비층의 감소, 배달음식의 유행 등이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온 것이다. 한때 민스파이와 매시트포테이토, 장어 젤리를 파는 식당은 런던에서만 100여개가 넘었지만 지금은 열 곳이 채 안 될 정도로 그 수가 줄었다. 150년 넘는 전통이 곧 사라질 위기에 닥친 셈이다. 장어 젤리가 맛이 없어서 사라지는 것이라는 예상은 금물. 종종 영국의 기괴한 음식으로 소개되지만 이상하지 않다. 조리법이 단순해 장어 본래의 맛과 향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비린내도 거의 없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매운 고추를 식초에 절인 소스를 뿌려 먹으면 훨씬 맛이 다채로워진다. 젤리처럼 굳은 육수는 비록 질감은 익숙하지 않지만 가만히 음미해 보니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장어 지리탕 맛이다. 맛이 정말 좋다는 말은 쉬이 나오지 않지만 언젠가 사라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맛 같은 건 아무렴 어떤가 싶기도 하다.
  • 제주도 탐라순력도 국보 지정 신청

    제주도 탐라순력도 국보 지정 신청

    제주도는 보물 제652-6호 탐라순력도의 국보 지정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탐라순력도는 1702년(숙종 28년)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제주도내 각 고을을 순찰하는 내용과 여러 행사장면 등을 담고 있는 총 43면의 화첩이다. 탐라순력도는 1998년까지 경북 영천 이형상 목사 후손이 소장해 왔으나 제주목 관아의 복원을 위해 제주도가 매입,현재 국립제주박물관에 기탁 보관중이다. 탐라순력도는 지방관의 순력을 그린 국내 유일의 기록화첩으로 희귀성뿐만 아니라 300년 전인 18세기초 제주도의 지리· 지형은 물론, 관아·군사(방어시설)·물산·풍물·의례 등을 마치 한 장의 사진처럼 오롯이 보여줘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탐라순력도는 제작자인 제주목사 이형상과 그림을 그린 화공 김남길,제작시기(1703년 완성)가 명확한 기록화첩으로 화공 김남길이라는 새로운 화가 발굴과 그가 그린 현존하는 유일한 작품인 탐라순력도는 회화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다. 또 탐라순력도내에는 제작자와 제작시기(1702년 4월 15일)가 명확히 명시된 가장 오래된 제주도 지도인 ‘한라장촉’이란 지도가 수록돼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인영 “한국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해야 선거법 협상 가능”

    이인영 “한국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해야 선거법 협상 가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수용하면 공직선거법 개정 과정에서 유연하게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희의에 부의된 날이다. 이 원내대표는 2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계속 만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고 있지 못하다면서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수용하면 그때부터 매우 유연하게 협상에 임할 수 있고, 또 실제로 서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 4당 공조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선거법 개정안(심상정 의원 대표 발의)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이 법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지금처럼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 225명, 비례대표 의원 75명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현행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또 국회의원 전체 의석을 각 정당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배분하고, 정당별 열세 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지역구 후보자를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선거연령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췄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수를 270명으로 축소하면서 모두 지역구 의원으로 하고 비례대표제를 폐지하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패스트트랙을 탄 선거법 개정안과 달리 현행 국회의원 정수를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 수를 더욱 늘리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번 패스트트랙을 추진할 당시에도 225(지역구)대75(비례대표)는 논의의 출발점이지 종결점은 아니라는 인식들이 있었다”면서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수용하면 패스트트랙을 공조했던 정당들이 서로 양보하거나 조절하면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하지만 3개 여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들은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을 그대로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23일 국회 앞에서 열린 ‘선거제 개혁을 위한 여의도 불꽃집회’에 참석해 “전문가와 학자들이 (정치개혁안으로) 제시한 것은 (의원 정수) 360석인데, 지난해 (비례대표 의원을 현행보다) 30석 정도만 늘리자고 그랬다. 패스트트랙에 올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사실 아주 미흡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그것도 못하겠다는 것 아닌가. 1당과 2당이 갈라 먹으며 정치를 망치는 것은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당시 집회에 참석해 “좌고우면의 정치를 똑바로 바로 잡아야 한다. 어렵게 합의한 원칙이 있지만 최근 250(지역구)대50(비례대표), 240(지역구)대60(비례대표) 또는 공수처법 분리 처리 등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이야기가 돌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분명히 해야 한다. 다음 달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날까지 보름 정도 남았다. 지금 좌고우면하고 흔들리면 하겠다는건가, 말겠다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추진을 공조한 정당끼리) 불신을 조장할 수 있는 언급은 조금 신중하게 할 때”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한 것은 그 자체로 민의를 의석에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옳은 정치이기 때문에 수용한 것도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저희가 상당한 의석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이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한 문제인 만큼 이해관계 측면 이전에 우리가 대의적 측면에서 서로 양보하거나 또 이해관계를 절충할 것은 절충할 수 있는 이런 여지를 만들어야 협상이 가능하고 궁극적인 합의로 나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맞섰다.앞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5일 청와대 앞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은 통과시키고 선거법 개정안을 저지하는 선에서 여당과 타협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공수처법은 공수처법대로, 선거법은 선거법대로 중대한 전진을 이루기 위해 실현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다음 달 17일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그 전에 선거법 합의를 도출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협상을 통해서 (여야가 모두) 합의하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받는 서대문 ‘늘배움터’

    서울 서대문구가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의 평생학습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시설을 건립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부지를 매입해 단독 건물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신축한 것은 처음이다. 서대문구는 홍은동에 시비 20억원, 구비 13억 1500만원 등 모두 33억 1500만원을 투입해 지난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늘배움터’를 완공하고 지난 15일 개관식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19.24㎡ 규모의 센터는 학습실 5개와 심리안정실, 프로그램실, 사무실, 식당, 북카페, 체력단련실 등으로 구성됐다. 1층 북카페와 지하 1층 체력단련실은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늘배움터의 학습 프로그램은 정원 30명을 5개 반으로 나눠 교실당 학생 6명, 교사 2명을 배치해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월 이용료는 20만원(식비 8만원 별도)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늘배움터가 성인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주민친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드레스덴 박물관 경보기 먹통 틈타 보석 1조 3000억어치 훔친 도둑들

    드레스덴 박물관 경보기 먹통 틈타 보석 1조 3000억어치 훔친 도둑들

    獨 작센왕국 다이아 등 100여점 도난 “2차대전 이후 최대 예술품 절도 사건”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 있는 유명 박물관에 25일(현지시간) 새벽 도둑이 들어 최대 10억 유로(약 1조 3000억원) 상당의 귀중품 100여점을 훔쳐 달아나 독일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현지 언론과 AFP·dpa 등이 전했다. 도둑들의 범행 수법이 영화처럼 대담했고, 순식간이었다. 절도는 인근 화재 사건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전 5시쯤 드레스덴의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 근처의 전기 배전함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해 불을 껐다. 이 화재로 근처의 가로등은 꺼졌고, 박물관의 경보시스템은 먹통이 됐다. 잠시 뒤 박물관 보안요원이 감시 카메라를 보다 절도범들이 침입한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알렸다. 경찰이 신고 접수 몇 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절도범들은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유유히 문을 빠져나간 뒤였다. 경찰이 도주 차량 추격에 나섰으나 놓쳤다. 경찰이 이날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절도범들은 대담했다. 절도범 2명이 도끼로 작은 코너 창문을 부수고 침입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도주까지 불과 몇 분만 걸렸을 정도로 순식간에 범행이 이뤄졌다. 이날 오전 드레스덴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불탄 채 버려진 승용차 아우디A6가 발견됐다. 불탄 차량이 박물관 절도범들이 타고 달아난 도주 차량임을 확인한 경찰은 범행 단서를 찾기 위해 차량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드레스덴 주립미술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이아몬드 3세트 등 보석류 100여점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물품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도난품 가치가 10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드레스덴 국립미술관 측은 “18세기에 만들어진 보석류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는 환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당국은 절도범들이 시장에 몰래 팔기 위해 다이아몬드나 진주를 떼어 내는 등 공예품을 훼손할까 우려하고 있다. ‘녹색 금고’라는 뜻의 그뤼네 게뵐베는 독일이 문화국가라는 자부심이 담긴 박물관이다. 17세기 작센왕국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1세가 보석과 귀금속, 상아 등을 모아 놓은 곳으로 4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공습으로 파손됐으나 2006년 복원됐다. 2010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처음 국빈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이곳에서 열기도 했다. 빌트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예술품 절도 사건”이라고 평했다. 경찰은 2017년 베를린 보데 박물관에서 금화 100㎏이 도난당한 사건과 이번 사건의 유사점이나 연관성을 찾기 위해 베를린 경찰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인 26일 오전까지 뚜렷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화성 8차’ 범인 20년 옥살이 윤씨 재심 청구… 경찰 “진범은 이춘재”

    ‘화성 8차’ 범인 20년 옥살이 윤씨 재심 청구… 경찰 “진범은 이춘재”

    고문치사 명노열군은 ‘화서역’ 용의자 청주 복대동 여고생 살인사건도 무죄 화성 초등생 등 단순 실종사건 처리도이춘재(56)는 모두 14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화성 연쇄살인 10건 외에도 추가 범행 4건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범인을 특정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던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범인으로 몰거나 단순 실종사건으로 사건을 종결했다는 점이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는 윤모(52)씨는 지난 13일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3일 뒤인 16일 경찰은 윤씨와 이춘재의 자백을 비교해 “화성 8차 사건의 진범은 이춘재”라고 발표했다. 경찰의 자백 강요와 고문으로 목숨을 잃은 명노열(당시 16세)군은 수원 화서역 여고생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조사를 받았다. 화서역 여고생 살인사건은 1987년 12월 가족과 다투고 외출한 여고생 김모(당시 18세)양이 실종됐다가 이듬해 1월 화서역 인근 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사건이다. 1991년 1월 충북 청주시 복대동 여고생 살인사건도 엉뚱한 사람이 재판에 넘겨졌지만, 1·2심에서 무죄를 받고 풀려났다. 당시 피의자로 지목됐다 무죄 판결을 받은 박모(47)씨는 “경찰이 거꾸로 매달고 짬뽕 국물을 얼굴에 부었다.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서 허위 자백을 했다”고 말했다. 살인사건이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된 경우도 있다. 이춘재가 자백한 1989년 7월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의 경우 당시 경찰은 가족들의 수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도 피해자의 양손에 고무줄이 묶여 있었고, 옷으로 입이 틀어막혀 있는 등 이춘재의 ‘시그니처’(특정 범죄자의 독특한 범행 수법)가 있었지만, 경찰은 화성 사건과의 연관성을 파악하지 못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육아휴직 쓰며 버티다 결국 포기…30대 기혼녀 30% 경력단절

    육아휴직 쓰며 버티다 결국 포기…30대 기혼녀 30% 경력단절

    전체 기혼여성 19.2% 경단녀30대 경단녀 42% ‘육아’ 때문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 정착되면서 임신과 출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은 줄었지만 끝내 육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직장을 포기하는 여성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30대 기혼여성 260만 1000명 가운데 31.0%, 80만 6000명이 경단녀로 집계됐다.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 가운데 직장을 그만둔 경단녀는 169만 9000명이었다. 이중 절반(47.4%)이 30대 경단녀인 것이다. 30대 경단녀의 42.0%가 직장을 그만 둔 이유로 ‘육아’를 꼽았다. 27.6%는 결혼 때문에, 26.9%는 임신과 출산 때문에 일을 그만 뒀다. 육아가 여성의 직장 유지를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인 셈이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제도가 확대되고 맞벌이를 선호하면서 임신·출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이들이 줄어든 반면, 육아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직장을 포기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전체 기혼여성(884만 4000명) 가운데 경단녀는 19.2% 규모다. 5명 중 1명 꼴이다. 규모로는 1년 전보다 14만 8000명(-8.0%)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작년보다 올해 여성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며 “경단녀였다가 재취업 상태로 들어온 인원이 작년보다 13만 1000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육아로 인한 경단녀는 4.8% 증가한 반면 결혼(-17.7%), 임신·출산(-13.6%), 가족 돌봄(-4.7%), 자녀교육(-2.7%)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은 감소했다. 경력 단절은 자녀 유무, 자녀 수, 자녀 연령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15~54세 기혼여성의 27.9%가 경단녀였고, 같은 연령대 자녀가 없는 15~54세 여성의 경우 경단녀가 8.1%에 불과했다. 18세 미만 자녀가 1명인 경우 경력단절 비율이 25.3%였고 2명인 경우 29.6%, 3명인 경우 33.7%였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경단녀 가운데 가장 어린 자녀의 나이가 6세 이하인 비율은 63.3%, 7~12세의 경우 24.9%, 13~17세는 11.8%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흥시, 전기자동차 보조금 연내 신청하세요

    시흥시, 전기자동차 보조금 연내 신청하세요

    경기 시흥시는 올해 보급 목표대수 155대로 현재 총 144대의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지급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시흥시는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로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11대를 추가로 보조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보조금이 지원되는 대상은 중앙행정기관을 제외한 시흥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개인이나 법인사업자, 공공기관·지방공기업이다. 보급차종과 보조금액은 환경부 전기자동차 통합포탈(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에는 전기자동차 구매지원보조금이 올해 1400만원에서 100만원 낮아져 1300만원으로 하향조정될 예정이다. 연내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취·등록세도 140만원 감면받을 수 있다. 초과금액은 개인이 부담한다. 접수 방법은 전기자동차 구매예정자가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구매지원신청서 작성 및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제조·판매사가 시에 보조금을 신청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 홈페이지나 환경정책과(031-310-3883)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조 2900억원 가치 지닌 獨 작센왕국 보석류 세 점 눈뜨고 도둑 맞아

    1조 2900억원 가치 지닌 獨 작센왕국 보석류 세 점 눈뜨고 도둑 맞아

    가치를 따지기 쉽지 않은 독일 작센왕국의 보석류를 박물관에서 도둑 맞았다. 일간 빌트는 도둑들이 훔쳐간 보석류가 대략 10억 유로(약 1조 2918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쯤 동부 드레스덴의 ‘그뤼네 게뵐베(녹색 금고)’ 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보석류 세 세트를 훔쳐 갔다. 세트당 37개의 보석이 달려 있었는데 도둑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전시관 유리를 깨부순 뒤 “대략 10개 다이아몬드 세트 가운데 세 세트를 갖고 달아났다”고 드레스덴 주립박물관은 밝혔다. 야간 경비원이 근무 중이었지만 웬일인지 도둑들을 막지 못했다. 박물관은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났는데도 정확히 얼마나 털렸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뤼네 게뵐베’는 17세기 이 지역을 호령하다 나중에 폴란드 국왕에 오르는 작센왕국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1세가 각종 유럽 예술품을 모아 꾸민 곳이다. 보석과 귀금속, 상아 등 3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유럽은 물론 세계에서도 가장많은 보석류를 소장한 박물관으로 이름높다. 2차 세계대전 때 공습으로 파손되기도 했으나 재건됐다. 러시아의 피터 대제가 선물한 에머랄드와 648캐럿 사파이어로 꾸민 세트도 유명하지만 사실 이곳 박물관에 전시된 품목 가운데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41캐럿 짜리 녹색 다이아몬드인데 미국 뉴욕 전시 순회 중이라 도둑들의 손길을 피했다. 2017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우구스트 1세가 모은 예술품을 조명하는 특별전 ’왕(王)이 사랑한 보물‘이 열렸을 때 ‘그뤼네 게뵐베’ 이미지가 소개되기도 했다. 다이아몬드 뿐만 아니라 루비, 에머랄드, 사파이어 등도 도난 당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보석류의 원재료 자체는 가치가 높지 않으나, 18세기에 만들어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얹어 계산해야 하는 만큼 제값을 올바로 매기기가 어렵다고 마리온 아커만 박물관 담당자는 설명했다. 그녀는 이들 보석류를 예술품 경매 시장 등에서 합법적으로 판매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박물관 감시 카메라에는 헤드랜턴을 쓴 두 도둑이 창문을 통해 침입한 뒤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도둑이 침입하기 직전 근처 배전반 박스에 화재가 일어나 전력 공급이 차단돼 박물관 경보가 작동하지 않고 가로등들이 꺼져 감시 카메라에 침입 전후 상황이 제대로 녹화되지 않은 점을 중시,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용의자들이 고속도로로 도주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드레스덴 근처 고속도로에서 차량 검문을 하고 있는데 불에 탄 차량이 발견돼 용의자들이 도주한 뒤 태워버린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행적을 좇고 있다. 미카엘 크레취머 작센주 총리는 “우리 주의 예술품뿐만 아니라 우리 작센이 도둑맞았다”면서 “작센의 소장품들, ‘그뤼네 게뵐베’의 소장품들 없이 우리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심심찮게 보석류 절도 사건이 벌어진다. 지난해 7월 스웨덴 스톡홀름 근처 한 성당에서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17세기 왕관 둘 등이 쾌속정을 이용한 도둑들에게 도둑 맞았다. 나중에 스웨덴 남성이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2017년에도 수도 베를린의 보데 박물관에서 100㎏ 무게의 거대한 금화가 도둑을 맞았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이 금화는 캐나다 왕립조폐국이 지난 2007년 발행한 것으로 두께 3㎝, 지름 53㎝에 이른다. 99.99%의 순도를 고려할 때 450만 달러의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2015년 4월에는 60대와 70대 남성들이 영국 런던의 해튼 가든 금고의 벽을 드릴로 뚫어 1370만 달러 어치의 금괴, 현금, 보석류 등을 훔쳤다. 2013년 7월에도 프랑스 칸의 리비에라 리조트에서 열린 보석류 전시회에 무장한 남성이 난입해 4000만 유로 상당의 보석류를 빼앗아 달아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덜 익은 돼지고기 먹은 男, 뇌에서 기생충 700마리 발견

    [여기는 중국] 덜 익은 돼지고기 먹은 男, 뇌에서 기생충 700마리 발견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은 중국 남성의 뇌에서 기생충의 일종인 촌충 수 백마리가 발견됐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43세 남성 주 씨는 몇 주 동안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이다 결국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절강대 의과대학병원 의료진은 이 남성의 뇌와 폐 주위에서 촌충 700여 마리가 기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촌충은 몸이 납작한 편형동물로 ‘조충’이라고도 부르며, 일반적으로 사람의 신체에 잠입해 장내에서 기생하며 복통과 구토 증상을 유발한다. 현지 의료진은 “기생충이 기생하는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감염과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이번 사례의 경우 환자는 돼지고기로 인한 갈고리촌충으로 의식을 잃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폐에 낭종이 있는 사람의 경우 심한 기침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환자는 기생충이 소화기관과 혈류를 통해 뇌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항기생충 약물 및 기타 약물을 투여해 장기의 추가 손상을 막았고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의료진은 현재 이 환자가 의식을 회복한 상태이나, 이미 장기 상당부분이 감염돼 있어 장기적 영향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촌충이 일단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신체 내에서 알이 부화한 후부터는 근육 등으로 이동해 수 년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덜 익은 돼지고기로 인한 기생충이 뇌까지 퍼져 목숨을 위협한 사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인도의 18세 소년은 눈이 붓고 방향감각을 상실하거나 심한 두통과 복통에 시달리다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MRI촬영 결과 뇌에서는 수 많은 ‘구멍’이 발견됐고, 구멍의 정체는 기생충으로 인한 낭종병변이었다. 소년의 부모는 아이가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었다고 말했으며, 소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 2주 만에 결국 사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주 개최지 놓고 강릉,평창 갈등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주 개최지 놓고 강릉,평창 갈등

    강원도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를 신청한 2024동계청소년올림픽을 놓고 강릉과 평창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26일 강릉시와 평창군에 따르면 강원도가 최근 유치 신청한 2024동계올림픽의 주 개최지를 서로 차지하겠다며 강릉과 평창지역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릉시의회 김진용 의원은 최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강원도는 개최도시 명칭을 결정하라는 IOC 보완 제출 시한이 오는 29일임에도 아직 그 어떤 논의도 없이 각 시·군의 눈치만 보고 있다”며 “이번에는 이성적·합리적 결정이 이뤄져 반드시 ‘강릉 동계청소년올림픽’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릉은 모든 빙상경기장이 한자리에 콤팩트하게 위치해 있고 지역 내 대학을 선수촌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시내 중심가에서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메달 수여식 등 청소년 축제의 장을 마련할 수 있어 주 개최지로 손색이 없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다른 도시들도 보편적으로 빙상경기 개최지인 코스탈 지역의 명칭을 대회 명칭으로 사용하고 그곳에서 개·폐막식을 개최했다”며 “만약 이번에도 실질적 주 개최지인 강릉을 배제한다면 강릉은 대회 자체를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평창군 주민들은 “2018동계올림픽의 주개최지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평창이 2024동계청소년올림픽도 개최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평창을 주 개최지 타이틀로 열려야 국제적인 대회로 더 명성을 얻고 성공 개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평창군민들은 또 “동계스포츠는 눈 위에서 펼쳐지는 설상종목이 우선인데 국제적인 규모를 갖춘 평창의 스키장과 썰매장을 활용해 동계청소년올림픽 주 개최지도 평창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은 IOC가 주관하는 만15∼18세 청소년이 참가하는 대회로 4년마다 열린다. 2024년 대회는 1∼2월 중 14일 내외 일정으로 8개 종목 15개 세부 경기가 펼쳐져, 70여개국에서 26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강원도는 2024동계청소년올림픽을 유치해 강릉, 평창, 정선은 물론 북한과 협의가 된다면 원산에서 분산 개최할 계획이다. IOC는 2020년 1월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베토벤의 울림, 그 평등을 연주하다

    베토벤의 울림, 그 평등을 연주하다

    “베토벤은 평등의 가치를 중시했습니다. 그의 음악의 중심에는 항상 메시지가 있고, 그것은 시대에 상관없이 우리에게 중요하고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곧 제가 연주하는 이유입니다.” 바이올린 여제(女帝) 아네조피 무터(56)는 오는 29일 내한공연을 앞두고 진행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베토벤과 나폴레옹의 일화를 꺼냈다. 나폴레옹의 팬이었던 베토벤은 교향곡 3번 제목을 ‘보나파르트’로 지어 그에게 헌정하려 했지만, 혁명 이후 그가 독재자로 군림하는 모습에 실망해 악보 표지를 찢어버리고 제목도 ‘영웅’으로 바꿨다. 그러면서 무터는 베토벤이 중시했던 인류와 평등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무터의 단독공연은 3년 만이다. 당시 내한 독주회가 그의 데뷔 40주년 기념 투어였다면, 이번엔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월드투어 일환이다. 그는 1976년 스위스의 아름다운 호수 도시 루체른에서 세계에 자신을 알렸다.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연주자들만 오르는 루체른 페스티벌 무대에 선 13세 무터는 곧 청중을 사로잡았다. 이 무대로 20세기 음악사를 대표하는 최고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눈에 들었고, 2년 뒤 카라얀의 베를린 필 하모닉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5번을 녹음하며 무터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1998년에는 이번 서울 공연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램버트 오키스와 함께 녹음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미국 그래미상을 받았다. 그가 받은 4번의 그래미상 중 첫 수상이다.무터는 서울 관객에게 전체 10곡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도 4번과 5번 ‘봄’, 9번 ‘크로이처’를 선사한다. 그는 이 3곡을 선택한 이유로 “바이올린 소나타의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무터는 “18세기 초반까지 바이올린은 피아노와 같은 수준의 솔로 악기가 아니었는데 베토벤이 바이올린 위상을 높여줬다”면서 “4번은 상대적으로 바로크적인 데 비해 5번 ‘봄’은 그보다 크게 발전해 바이올린과 피아노 사이 관계가 훨씬 밀접해진다. 2부에서 연주할 9번 ‘크로이처’는 여기서 더 나아가 콘체르토(협주곡) 같은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베토벤에 대해서는 교향곡 3번 제목 일화를 언급하며 “인문학적인 목표와 뜻을 가지고 작곡한 첫 번째자 유일한 작곡가”라고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베토벤을 향한 무터의 생각처럼, 무터 역시 ‘사람을 위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젊은 음악가들을 후원하는 한편, 유럽 사회 갈등의 씨앗인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첼리스트 김두민과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비올리스트 이화윤 등이 무터 재단의 도움을 받고 성장했다. 특히 최예은은 무터가 ‘수양딸’로 여기는 각별한 사이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진은숙의 팬을 자처하는 그는 최근 진 작곡가에게 최예은을 위한 솔로 바이올린곡 2곡도 의뢰한 상태다. “저는 음악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제가 그것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행복합니다.” 무터가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자’를 넘어 후배 양성과 민감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이유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