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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더 이상 ‘엄중 낙연’이란 별명은 유효하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사정을 잘 아는 당 관계자는 최근 이낙연 대표의 행적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전당대회 이전까지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는 답을 반복하며 ‘엄중 낙연’이라 불렸던 이 대표가 최근 달라졌다는 것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표 취임 한달이 지나면서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분위기가 달려졌다는 평가가 적잖게 나오고 있다.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DJ 아들도 제명, 단호한 결단” 우선 민주당 인사들이 이 대표가 달라졌다고 평가하는 근거 중 하나는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 ‘단호한 결단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동산 재산 신고 누락 논란에 휩싸인 김홍걸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윤리감찰단을 출범시켜 김 의원 사건을 ‘1호 감찰 대상’에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당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더라도 처리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재산 신고 누락 논란은 비단 김 의원만 문제가 아니었고 복수의 야당 의원들도 같은 의혹을 받고 있었다. 게다가 민주당에서는 상징적인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 의원을, 지역 기반이 호남인 이 대표 체제에서 쉽게 자를 것이라 예상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최고위는 감찰단 출범 이틀만에 김 의원을 전격 제명했다. 한 최고위원은 “윤리감찰단에서 비상징계 제명을 이 대표에게 요청해왔고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지도부가 별 이견없이 바로 제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의원 징계에 관해서는 ‘정무적 판단’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내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판사 출신 초선 최기상 의원을 전략적으로 윤리감찰단장으로 임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가 워낙 예민한 이슈였던만큼 감찰 결과를 본 이 대표가 시간이 끌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도 말했다. 대량 해고 사태를 일으킨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탈당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엄중 주시’에서 ‘엄중 경고’로 엄중히 지켜보기만 해 ‘고구마 같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 대표의 메시지도 한층 강도가 강해졌다. 당 소속 윤영찬 의원이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포털 길들이기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다음날 바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 포털매체에 부적절 문자 보낸 게 포착됐다”며 “엄중히 주의를 드린다”고 경고했다. 지난 22일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일부 극우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에 대해 ‘결연한 의지’를 강조하며 “공권력을 가볍게 여기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중한 경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는 엄단하겠다고도 했다. 자신을 통제하는 데 쓰던 ‘엄중’이란 단어가 확연히 외부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변화의 원인 중 하나로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뽑는다. 이 지사는 이 대표와 정반대되는 청량감으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이 대표는 한때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에서 독보적 1위였지만 최근에는 이 지사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5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한 결과, 이 대표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1% 포인트 내린 22.5%였다. 이 지사는 오차범위 내인 21.4%였다. 이재명 지사를 의식한 변화? 더구나 이 대표 지지율은 하락세인 반면, 이 지사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이 지사가 예민한 정치이슈들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만큼 이 대표도 엄중히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인 셈이다. 현 민주당 지도부 구성이 이 대표의 언행에 긍정적인 변화의 자극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직전 민주당 지도부가 이해찬 전 대표의 카리스마에 기반해 운영되는 것과 달리 이낙연 체제 지도부는 의견교환이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자기 의견을 먼저 말하기보다는 다른 지도부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합리적인 선에서 종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표가 지명한 24살 대학생 출신의 박성민 최고위원, 기초단체장으로서 처음으로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한 염태영(수원시장) 최고위원 등이 지도부에 가세하면서 기성 여의도 정치의 시각을 벗어난 논의들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엄중 낙연이 진짜 달라졌다는 평가에는 아직 ‘물음표’가 많이 나온다.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윤미향 의원에 대한 거취 등 일부 현안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고, 메시지의 성격도 시원함보다는 여전히 안정감과 합리성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엄중 낙연이 왜 달라져야 하나” 이 대표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엄중 낙연이 달라져야 한다’는 명제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 이 대표의 한 측근은 “이 대표가 정치인으로 살아온 인생이 20년”이라며 “그 정치 여정의 결과로 남은 게 지금은 이 대표의 모습인데 이제와서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 주변에서는 이 대표가 이 지사를 의식해 변하고 있다는 분석에 상당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이 지사는 이 지사대로 ‘사이다 발언’으로 대중적 지지를 받는 것처럼 이 대표는 안정감과 합리성이 곧 정치적 자산이기 때문에 이 지사를 따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 측에서는 이 지사의 행보를 이슈를 만들어 존재감을 나타내는 ‘2위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직 엄중 낙연의 변화를 따질 시점이 아니란 분석도 타당성이 있다. 이 대표의 지지율 상당 부분이 문재인정부 지지율과 겹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급하게 눈에 띄는 ‘자기 목소리’를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짧은 6개월 당대표 임기의 목표에 대해 “코로나19 등 국난의 안정적 극복”이라고 반복해서 말한 바 있다. 대표 임기 동안은 현재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정부·여당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 생각인 것이다. 이에 이 대표의 ‘자기정치’는 2022년 대선을 1년 앞둔 내년 3월, 이 대표가 대표직을 벗고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할 때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정국이 되면 대통령보다 주요 대권 주자의 말과 행동에 자연스럽게 더 무게가 실리게 된다”면서 “대권 주자에 대한 평가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 수 눈덩이처럼 증가 총 873명(종합)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 수 눈덩이처럼 증가 총 873명(종합)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29일 오후 7시 기준 873명(건)으로 조사됐다. 이틀 전인 27일 407명에 비해 2.1배(466명 증가)로 늘었으며, 질병관리청이 초기에 파악한 접종자 105명보다는 8.3배 많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상온에 노출된 정부 조달 물량이 접종된 경우를 총 873명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아직 조사 중이어서 접종자는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접종자 현황은 전북이 27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북 126명, 인천 86명, 부산 83명, 충남 74명, 서울 70명, 세종 51명, 경기 49명, 전남 31명, 경남 10명, 제주 8명, 대전 3명, 대구 2명, 충북 1명 순이다. 전북은 전날 179명에서 하루 만에 100명이 더 늘었다. 현재 정부의 품질 검증을 받고 있는 상온 노출 백신은 만 13~18세와 62세 이상 성인이 접종하는 물량이다. 정부가 지난 21일 밤늦게 예방접종을 전격 중단했으나, 일부 병원은 유료물량과 무료물량을 구분하지 않고 접종을 진행했다.현재 무료와 유료 독감 백신은 공급 주체만 다를 뿐 같은 종류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온 노출 백신과 혼용해서 관리하는 병원의 경우 예방접종 시 상온 노출 백신을 사용한 경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백신접종 중단 안내 이후에도 의료기관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접종한 사례도 있다”며 “기접종자 대상 사용된 백신에 대해 의료기관별 보유수량과 정부조달 공급수량을 비교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백신 접종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의약품 도매상 신성약품이 유통한 독감백신 578만도스(1도스는 1회 접종량) 중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신고를 받아 무료 접종을 중단한 바 있다. 문제의 백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질검사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약 2주간 소요되는 무균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최종 결과는 추석 연휴 직후인 내달 6∼7일쯤 나올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해 “상온 노출에 대한 문제 제기가 되고는 있지만, 전체 백신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최대한 효력과 안전성이 담보되도록 백신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해서 백신 접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백신 문제가 처음 제기됐을 때 접종자가 1명도 없다는 질병관리청의 설명과 달리 조사 과정에서 접종자 규모가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제 잔류’ 메시, 변함 없이 열일…첫경기 PK골+자책골 유도

    ‘강제 잔류’ 메시, 변함 없이 열일…첫경기 PK골+자책골 유도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 강제 잔류한 리오넬 메시(33)가 새시즌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에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하는 등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수 파티와 메시의 득점포에 힘입어 비야레알을 4-0으로 격파했다. 앞서 코로나19로 지연된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에 출전하느라 새시즌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바르셀로나는 1, 2라운드를 건너뛰고 이날 시즌을 시작했다. 짧은 프리시즌 동안 메시는 이적 선언을 하는 등 구단에 결별을 통보했다가 1조원에 육박하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문제 때문에 잔류한 바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강제로 내친 바르셀로나였지만 ‘낭랑 18세’ 파티가 공백을 메웠다. 파티는 전반 15분 조르디 알바의 컷백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4분 뒤 쿠티뉴의 패스를 받아 박스를 파고들며 비슷한 위치에서 추가골을 넣었다. 또 전반 33분에는 상대 수비로부터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메시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마무리 했다. 메시는 전반 45분 상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는 데, 비야 레알 파우 토레스의 발에 맞은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새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 그라나다 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6-1 대승을 이끌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파리 흉기테러 용의자 열심히 뒤쫓고 신고했는데 공범 몰린 알제리인

    파리 흉기테러 용의자 열심히 뒤쫓고 신고했는데 공범 몰린 알제리인

    “그는 ‘33세 알제리인’으로 알려진 두 번째 용의자가 아닙니다. 유세프입니다. 용기를 내줘서 고맙습니다, 유세프.”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15년 1월 총기 테러를 당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옛 사옥 근처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 피해자들이 다니는 방송사 ‘프미에르 린느’의 기자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유세프는 한 여성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자동차를 멈춰세운 뒤 내렸다. 28세 첫 피해자가 쓰러지고 잠시 뒤 32세 두 번째 피해자가 흉기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 갑자기 누군가 리샤르 르누아르 지하철역 방향으로 달아났다. 직감적으로 용의자라고 판단한 그는 뒤쫓으며 “기다려, 멈춰, 당신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외쳤다. 용의자가 흉기를 들고 위협을 가하자 유세프는 역 밖으로 나와 경찰에 알렸다. 하지만 전후 사정을 따질 틈도 없이 일단 몸부터 반사적으로 움직인 그에게 돌아온 것은 차가운 경찰의 수갑이었다. 유세프의 변호인 루시 시몬은 프랑스앵포 라디오에 “그를 잠재적인 용의자로 볼 만한 증거가 아무것도 없었지만, 경찰은 기본적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세프가 용의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목격자이며,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용의자를 잡으려 했던 사람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는 게 변호인의 주장이다. 그가 용의자의 도주를 늦추는 한편 신고까지 해 경찰이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지만 유색 인종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공범 취급을 당한 것이다. 땀에 흥건히 젖은 유세프는 경찰이 수갑을 채우고 마스크를 씌우는 순간에도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자각하지 못했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유세프는 프랑스 시민권을 얻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갖춘 알제리인이라고 변호인은 설명했다. 10년째 체류 중인 그의 영웅적인 행동 때문에라도 속히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더 리미티드 뉴스’는 27일 전했다. 프랑스 테러담당검찰은 ‘하산 A’, ‘알리 하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파키스탄 국적의 18세 남성을 용의자로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그의 아파트에 함께 거주하던 7명도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하산은 조사 과정에 이슬람교를 모독한 샤를리 에브도에 복수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사무실이 옮겨간 것을 몰라 옛 사옥을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범행 직전에 촬영된 동영상을 확보했는데 영상 속 하산은 소리를 지르고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에 충성을 맹세한다는 내용은 아니고, 곧 흉기를 휘두르겠다고 선언하는 것에 가까워 보인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샤를리 에브도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 소재로 삼았다가 5년 8개월 전 총기 테러를 당해 12명의 직원을 잃었다. 그 뒤 사무실을 옮겼고 주소는 보안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당시 테러를 주도한 사이드, 셰리크 쿠아치 형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체포 과정에 사살됐다. 파리 법원에서는 이달부터 쿠아치 형제의 공범에 대한 재판이 열리고 있는데 샤를리 에브도는 재판 개시 당일 테러 공격의 발단이 됐던 만화 12컷을 다시 한번 겉표지에 실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5년 만에 또… “샤를리 에브도 만평 복수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가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만평을 실었던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노린 복수심에서 비롯된 범죄로 드러났다. 앞서 2015년 1월 12명의 생명을 앗아간 테러 참사의 발단이 됐던 만평이 5년 만에 또다시 큰 참극을 빚을 뻔했다. AFP통신은 27일 ‘하산 A’라는 이름의 파키스탄 출신 18세 남성 용의자가 “만평을 게재했던 샤를리 에브도에 복수하길 원했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용의자는 사건 당일 파리 11구 샤를리 에브도의 옛 사옥 근처에서 정육점에서 쓰는 큰 식칼을 무작위로 휘둘러 남녀 2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피해자들은 탐사 보도·다큐 프로덕션 ‘프미에르 린느’에서 근무하는 이들로,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봉변을 당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이번 공격을 “명백한 이슬람주의자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고, 프랑스대테러검찰청(PNAT)은 “테러리스트 계획과 연관된 살해 시도, 테러 음모에 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이날 현장 근처에서 체포됐고, 범행에 사용된 칼도 발견됐다. 그는 3년 전 파키스탄에서 넘어와 파리 교외 팡탱에 살았는데, 이웃들은 그가 신중하고 공손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용의자의 동생, 예전 룸메이트 등 8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샤를리 에브도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만평 소재로 삼았다가 2015년 1월 이슬람 극단주의를 신봉하던 사이드·셰리크 쿠아치 형제가 편집국에 침입,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진 비극의 잡지사다. 참사 5년 만인 지난 2일 주범들에 대한 공판이 시작됐는데, 샤를리 에브도는 이날 테러의 발단이 됐던 만화 12컷을 특별판 표지에 다시 실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어떤 압박이 있어도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는 상징적 선언이었지만 테러 단체인 알카에다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만화에는 터번 대신 폭탄을 쓰고 있는 무함마드 등이 그려졌다. 프랑스 내 100개 이상의 뉴스매체는 최근 샤를리 에브도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은평구민 10명 중 7명 “구정운영 긍정적”

    은평구민 10명 중 7명 “구정운영 긍정적”

    서울 은평구는 민선 7기 2주년을 맞아 구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7명의 주민이 구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은평구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구정운영에 대해 ‘잘모름·무응답’을 제외한 응답자의 71.0%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29.0%였다. 가장 만족감을 드러낸 정책분야로는 환경문제 개선(21.6%), 주거·생활편의시설 개선(19.6%), 복지 확대(18.4%)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에서도 잘모름·무응답을 제외하고 80.9%가 ‘잘하고 있다’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기 중 추진한 주요 정책이나 이슈에 대한 평가로는 은평성모병원 개원을 통한 의료시설 확충(88.4%), GTX A와 서부선 경전철 등 교통인프라 확충 노력(71.9%),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 유치(69.1%), 불광천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67.6%)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구민들이 더욱 만족하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세밀한 정책들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상온노출 독감 백신 407명 이미 접종… 정은경 청장 “부작용 아직 보고 안돼”

    상온노출 독감 백신 407명 이미 접종… 정은경 청장 “부작용 아직 보고 안돼”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일시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407명으로 늘어났다.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아직 없었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참고자료를 내고 “조사 대상인 정부 조달 물량을 접종한 사례를 조사·확인하며 (접종자 숫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상 반응 감시와 관련해 해당 지자체에 ‘접종일로부터 일주일간 유선 또는 문자로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하라’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는 407명이다. 전날 324명보다 83명이 더 늘었다. 현재 정부는 상온 노출이 효능을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등 백신의 품질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냉장유통(섭씨 2~8도)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최대한 빨리 담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5일 “(논란이 된 백신은) 사백신(병원체를 비활성화시킨 백신)이고 밀봉된 상태로 백신 공급이 되기 때문에 (부작용을 일으킬) 오염 가능성은 낮다. 부작용도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처럼 품질의 변화(변질) 가능성은 낮지만 백신의 효과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검사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의약품 도매업체인 신성약품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접종 578만명분을 전국에 공급한 바 있다. 지난 21일 정부는 이 가운데 일부가 배송되는 과정에서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고, 안전을 이유로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전격 중단했다. 그러나 정부가 신성약품을 통해 조달한 물량과 병원이 자체적으로 구매한 물량을 분리하지 않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국가 예방사업 중단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료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상온 노출’ 독감 접종자 324명으로 확인... “부작용 사례는 없어”(종합)

    ‘상온 노출’ 독감 접종자 324명으로 확인... “부작용 사례는 없어”(종합)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324명으로 늘어났다. 26일 질병관리청은 참고자료를 내고 “조사 대상인 정부 조달 물량을 접종한 경우가 오늘 기준 총 324건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전날 기준 224명이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부 조달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하루 만에 이보다 100명이 더 늘어난 셈이다. 질병청은 “조사결과에 따라 수치가 변경될 수 있으며, (접종자 수를) 주기적으로 집계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조달 물량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가운데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상온 노출 사고를 낸 신성약품이 유통하는 백신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분으로, 전국에 578만명분이 이미 공급된 상태다. 정부는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땅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밤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전격 중단했다. 그러나 정부 조달 물량과 유료 민간 물량을 분리하지 않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국가 예방사업 중단을 인지하지 못한채 무료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22일 질병청이 관련 내용을 브리핑을 통해 알렸지만, 다음날인 23일에도 8명이 해당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조사한 뒤 문제가 확인될 경우 위탁 의료기관 지정 취소 등의 제재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현재 상온 노출 백신의 안전성 여부는 아직 확인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다만 백신 속 단백질이 온도 변화로 인해 변형되면 백신의 효능이 변하거나 아예 효능이 없는 ‘맹물 백신’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면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는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수거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한 뒤 문제가 없으면 접종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여성 교육수준 최하 아프간서 대입시험 수석 차지한 소녀

    [월드피플+] 여성 교육수준 최하 아프간서 대입시험 수석 차지한 소녀

    여성이 살기에 가장 최악의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평범한 광부의 딸이 대학입학시험 1등을 차지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18세 샴시아 알리자다는 최근 17만 명 이상이 응시한 대학입학시험에서 당당히 수석을 거머쥐었다. 알리자다의 아버지는 아프가니스탄 북부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이며, 자녀의 교육을 위해 카불로 이주한 후에도 광부의 직업을 버리지 않았다. 알리자다의 수석 소식이 남다른 것은 아프가니스탄이 여성 교육에 호의적이지 않은 국가로 꼽히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성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며, 여전히 내전과 테러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교육에 뜻을 두고자 하는 학생을 찾는 일도 어렵다. 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아프간에서는 어린이 950만 명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350만 명이 학교에 한 번도 다니지 못했다. 특히 학교에 다니지 못한 350만 명 가운데 75%가 여성이고, 학교에 다닌 여성도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멈출 정도로 여성 교육에 대한 인식이 낮다. 알리자다가 입학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유명인사가 축하 인사를 전했다. 현지 교육부는 알리자다의 수석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축하 자리는 여학생들의 교육을 금지했던 이슬람 무장 단체인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 사이의 평화협상과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알리자다는 로이터와 한 인터뷰에서 “탈레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희망을 잃고 싶지 않다. 나의 꿈이 두려움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며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나를 이 위치까지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학을 공부하고 국민을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덧붙였다. 축하의 뜻을 전한 로스 윌슨 미국 대사 직무대행은 “이 여학생의 업적은 아프가니스탄이 지난 20년간 엄라나 많은 발전을 이룩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녀의 탁월함과 정신력은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2살 여동생 성폭행 해 임신시킨 친오빠 4명, 감옥행 면해

    12살 여동생 성폭행 해 임신시킨 친오빠 4명, 감옥행 면해

    미국에서 네 명의 친오빠가 12살 여동생과 강제로 성관계를 갖고 임신을 하게 했지만 감옥행을 면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지방지 웹스터 카운티 시티즌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웹스터 카운티에 사는 아미시 신자인 아론 슈왈츠(22)와 페티 슈왈츠(18) 등 4형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동생을 수차례 성폭행했다. 기독교 종파 가운데 하나인 아미시는 현대 문명에서 벗어나 엄격한 규율에 따라 18세기 말처럼 생활하고 있다. 검은 모자를 쓰거나 단추가 없는 검은 양복을 입고 마차를 타는 식이다. 올해 13살인 여동생은 지난 6월 병원에서 임신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2주 전 아기를 출산했다. 친오빠들은 병원 의사에 의해 고발돼 재판을 받아왔다. 검사는 친오빠 중 미성년자인 2명을 제외하고 법적으로 성인인 아론과 페티에게 강간과 아동 추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15년 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최근 이들 2명의 변호사와 감형 협상을 통해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24일 열린 순회재판소에서 구형을 변경했다. 검사는 이들 형제에게 30일 안에 지역사회 주민들에 대한 사과 편지와 현 거주지에서 100시간 사회봉사, 지역 경찰의 처우 개선을 위한 기금인 LERF에 250달러(29만원) 기부, 성범죄자 치료 프로그램(MOSOP) 이수 등을 주문했다. 검사는 이에 대해 이들이 고립된 생활을 하는 아미시 신도인 데다 실제 나이에 비해 정신적으로 매우 덜 성숙했고 철이 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형제들이 평생 성범죄자 꼬리표를 달고 살게 되는 점도 거론했다. 그러나 검사는 형제들이 명령을 지키지 않을 경우 바로 감방으로 보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샤를리 에브도 이슬람 만평 다시 싣자 흉기 테러, 18세 용의자 검거

    샤를리 에브도 이슬람 만평 다시 싣자 흉기 테러, 18세 용의자 검거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25일(현지시간) 백주 대낮에 흉기 테러가 발생했는데 명백한 이슬람 테러로 보인다.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만평 소재로 삼았다가 2015년 1월 총기 테러로 12명의 직원을 잃은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옛 사옥 근처이며 최근 이 주간지가 다시 이슬람 풍자 만평을 싣기 시작한 뒤라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샤를리 에브도는 테러 이후 사옥을 옮겼는데 그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키스탄 국적 18세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30대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이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인근 방송사 ‘프미에르 린느’에서 일하는 이들로 길거리에 나와 담배를 피우던 중 봉변을 당했다. 범행에 쓰인 흉기는 아프리카 정글 숲을 헤칠 때 나뭇가지 등을 제거할 때 쓰이는 마체테처럼 무지막지한 흉기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프랑스 사법당국은 사건 발생 한 시간 뒤 달아나던 용의자와 현장에 함께 있었던 알제리 국적의 33세 남성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붙잡아 테러담당검찰에 인계했다. 그리고 얼마 뒤 1983∼1996년생 다섯 명을 18세 용의자가 거주하던 곳으로 추정되는 센생드니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아 이들이 이곳에서 범행을 모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BFM 방송,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보도했다. 반면 BBC는 추가로 검거된 이들이 다섯 명이 아니라 파키스탄 국적의 세 남성이라고 다르게 보도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프랑스2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명백한 이슬람주의자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며 “우리 나라, 우리 언론인에 대한 또 하나의 잔인한 테러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가 3년 전 파키스탄에서 프랑스로 홀로 넘어왔으며 약 한 달 전 흉기로 의심되는 드라이버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을 뿐 테러리스트 관리 대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한편 5년 전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 극단주의자 사이드, 셰리크 쿠아치 형제는 체포 과정에서 사살됐고, 파리에서는 3주 전부터 쿠아치 형제를 도운 공범들 14명에 대한 재판이 열리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상온노출 독감백신 105명 이미 접종…질병청 “모두 13세 이상, 이상 반응 아직 없어”

    상온노출 독감백신 105명 이미 접종…질병청 “모두 13세 이상, 이상 반응 아직 없어”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독감(인플루엔자)백신이 105명에게 이미 접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5일 독감 백신 정부 조달물량 유통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히고, “현재까지 접종자 가운데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질병청은 문제가 된 백신 물량 가운데 500만 도즈(1회 접종분)가 일선 보건 현장에 공급됐지만, 시중에 유통된 물량은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105명이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질병청은 정부조달계약 백신 유통을 맡은 ‘신성약품’이 백신 이송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서 지난 21일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전격 중단했다. ■병원 1곳이 백신 잘못관리, 정부 조달물량 접종 그러나 병원 한 곳이 백신을 잘못 관리해 60여명에게 정부 조달물량을 잘못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국가 예방접종 백신과 개인이 구매한 백신을 구분해 관리해야 하는데, 병원 한 곳이 이를 같이 관리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전체 접종자에게 해당 정보를 알리고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위탁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만약 백신에 문제가 있다면 알레르기와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접종 후 2~3일 내에 발열이나 발적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난다. 상온 노출 백신을 맞은 105명의 연령대는 13세 이상으로, 서울·부산·전북·전남에서 접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3~18세와 성인 일부가 포함됐다. 63명이 22일 이전에 접종을 받았고, 22일에 34명, 23일에 8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질병청은 파악했다. 21일 밤 늦게 독감 백신 접종 중단 결정이 내려졌고, 예방접종등록시스템을 통해 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2만여개에 달하는 의료기관에 일일이 정보를 안내하지 못해 몇몇 병원에서 접종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정은경 “백신 오염 가능성 낮아, 효력은 조사 중” 정 청장은 “백신 대부분이 1회용, 1인용으로 이미 주사기에 다 충전돼 밀봉된 상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오염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되고, 부작용도 아직까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다만 백신의 효력에 대해서는 각종 조사를 통해 공급된 백신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판단해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약품을 통해 지난 21일까지 공급된 독감 백신 물량은 1259만명 분 중 578만명분(46%)이며, 전국 256개 보건소와 1만8101개 의료기관에 공급됐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합동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신 보관 냉장창고가 기준 온도 4~6도를 유지하고 있었고, 배송에 사용된 냉장차량에 자동온도기록장치가 부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현재 배송차량의 자동온도 기록지, 운송 소요시간, 운송과정 등 콜드체인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유통 품질관리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유통 과정 중 상온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백신에 대해 품질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정 청장은 “현재 정부 조달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 조사와 평가가 진행 중”이라며 “백신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 이 부분은 면밀한 조사를 통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께서 너무 과도하게 불안해하시지 말았으면 한다”며 “최대한 효력과 안전성이 보장되게끔 조사와 검토를 진행해 백신 접종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상온노출’ 백신, 전주서 179명 접종…일정 어기고 ‘유료접종’(종합)

    ‘상온노출’ 백신, 전주서 179명 접종…일정 어기고 ‘유료접종’(종합)

    질병청 “105명” 발표 뒤 다른 집계 나오면서 혼선지침 어긴 병·의원 위탁계약 해지…행정조치 방침“현재까진 부작용 사례 없어”…‘맹물 백신’ 우려도 전북 전주시민 179명이 상온에 노출된 과정이 확인돼 사용이 중지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질병관리청이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이 전국적으로 105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이후 이같은 발표가 나오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전주 내 일부 병원이 국가 무료 접종으로 배부된 백신을 일정을 어겨 성인에게 미리 접종하는 바람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건소 측은 파악했다. 전주시보건소는 25일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 179개가 시민에게 접종됐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상온 노출 백신의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것과 달리 전주시에서만 179명이 문제의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나오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문제의 ‘상온 노출’ 백신은 지난 14~21일 전주 지역에 3만 5000여개가 전달됐다. 이 중 3만 2000여개는 접종 위탁계약을 한 300여개 병·의원으로 배분됐다. 당초 이 백신은 22일부터 13~18세 청소년에게 무료로 접종될 예정이었다가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문제는 일부 병·의원이 연령별 접종 일정을 어기거나 무료 백신을 유료로 전환해 접종하면서 발생했다. 전주 지역 13개 병·의원은 해당 백신을 20~70대 성인 179명에게 접종했다. 국가 무료접종 대상인 만 62세 이상 성인의 경우 10월 중순부터 접종이 시작되는데 일부 병원이 일정을 어겨 미리 접종한 것이다. 또 몇몇 병·의원에서는 무료 백신을 유료로 전환해 접종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소 측은 이들 병·의원이 접종 중단 조치를 모르고 22일 오전 해당 백신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들 13개 병·의원과 이날 위탁계약을 해지했으며, 관련 법에 따라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상온 노출 백신의 안전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백신 속 단백질이 온도 변화로 인해 변형되면 백신의 효능이 변하거나 아예 효능이 없는 ‘맹물 백신’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다. 다만 질병청과 전주시보건소 모두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맞은 이들 중 이상반응이나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전주시보건소는 “추가 접종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유료 접종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주시에서 (백신을 접종했던) 해당 병원에 대해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숫자는 계속 변동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추후 브리핑 때 관련 내용을 파악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상온노출’ 독감 백신 접종 혼선…“105명” vs “전주서만 179개”

    ‘상온노출’ 독감 백신 접종 혼선…“105명” vs “전주서만 179개”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맞은 인원을 두고 질병관리청과 지역 보건소 간 집계가 달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5일 브리핑을 열고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이 105명이라고 밝혔다.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한 105명은 모두 13세 이상으로, 서울·부산·전북·전남에서 접종됐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그러나 질병청 브리핑 이후 전북 전주시보건소는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된 독감 백신 179개가 시민에게 접종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인원 수로, 전주시보건소는 백신 개수로 발표한 상황이다.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아동의 경우 독감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하는데,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된 백신은 22일부터 예정된 13~18세 학령기 아동 접종과 10월 중순 62세 이상 어르신 접종에 쓰일 500만명분 중 일부인 17만명분이다. 다만 질병청과 전주시보건소 모두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맞은 이들 중 이상반응이나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창고에 버려둔 15㎝ 주전자, 알고보니 6억짜리 中 황제 도자기

    창고에 버려둔 15㎝ 주전자, 알고보니 6억짜리 中 황제 도자기

    성인 손바닥만한 작은 도자기 주전자가 경매에서 수 억 원에 낙찰됐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이 술주전자는 18세기 청나라 황제인 건륭황제 시대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길이 15㎝ 정도의 작은 크기다. 찻주전자와 유사한 외형이지만, 전문가들은 도자기인 이 주전자가 술을 담아 마실 때 사용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주전자는 잉글랜드 중부 더비셔 지방의 한 가정집 창고에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창고를 정리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를 담당한 업체는 올 초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이 주전자에 대한 가치를 추정했고, 그 결과 이것이 건륭황제가 직접 사용했던 술주전자 총 4개 중 하나라고 추정했다.당초 이 주전자의 경매 예상가는 2만~4만 파운드였다. 하지만 경매를 담당한 경매업체는 해당 주전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을 확인하고 예상 경매가를 15만 파운드로 상향 수정했다. 최근 열린 경매에는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8명의 전화 입찰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결국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구매자가 예상 가격의 2배가 넘는 39만 파운드, 한화로 약 5억 8200만원에 낙찰받았다.주전자의 원래 주인이었던 더비셔주의 51세 남성은 “이 주전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로 건너갔던 할아버지가 중국에서 영국으로 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후 부모님이 이를 보관하시다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다락방으로 옮겨졌다. 이후 상자에 넣어진 채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령이 내려진 뒤 마침 창고의 상자를 열어 볼 시간이 생겼고, 이 과정에서 주전자를 발견했다”면서 “이 주전자의 가치를 알기 전에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상온 노출’ 독감 백신, 일부 지역서 유통...접종 인원 확인 중

    ‘상온 노출’ 독감 백신, 일부 지역서 유통...접종 인원 확인 중

    상온 노출 사고로사용이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일부 물량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방역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와 백신 조달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지난 21일까지 일선 병원과 보건소로 배송한 독감 백신 가운데 일부가 실제 접종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유통된 물량과 접종 인원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독감 백신 1259만 도즈(1회 접종분) 공급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땅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지난 21일 밤부터 예방접종 사업을 전격 중단했다.상온 노출로 일단 사용이 중지된 물량은 500만 도즈다. 해당 물량은 지난 22일부터 13∼18세 학령기 접종에 쓰일 예정이었으나, 접종 중단 조치를 몰랐던 일부 병원에서는 22일 오전 이 백신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날까지 500만 도즈 가운데 시중에 유통된 물량은 없다고 설명해왔다. 상온 노출 백신의 안전성 여부는 아직 확인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다만 백신 속 단백질이 온도 변화로 인해 변형되면 백신의 효능이 변하거나 아예 효능이 없는 ‘맹물 백신’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면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는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모두 수거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한 뒤 문제가 없으면 접종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무료 백신, 괜찮은가요”...독감 백신 불안에 품귀·가격 인상 우려

    “무료 백신, 괜찮은가요”...독감 백신 불안에 품귀·가격 인상 우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문제로 정부가 무료 접종사업을 중단하고 품질 검사에 돌입하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품귀 현상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독감 백신 유료 접종은 가능...건물 밖으로 줄서기까지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됐지만 일선 병·의원에서 유료 접종은 가능하다. 일부 병원에서는 돈을 내고서라도 빨리 접종하겠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건물 밖으로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2주가량 걸린다는 품질 검사 결과를 기다릴 수도 없고, 만약 검사 결과가 괜찮다고 해도 맞추기가 찝찝하다며 유료 접종으로 눈을 돌리는 중이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유료로 맞는 게 좋을 듯하다”, “아이들 독감 백신 유료라도 접종하는 게 나을지 고민이다. 무료 접종 기다리다가 못 맞는 게 아니냐”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백신 물량 부족 가능성에 가격 인상 우려도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품질 검사 중인 독감 백신이 폐기될 경우, 그만큼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유료 접종이 지금보다 더 비싸지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건강보험의 적용을 못 받고 비급여로 오롯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유료 접종의 경우 병·의원에서 자체적으로 접종비를 결정하게 돼 있다. 현재 병·의원의 4가 독감백신 접종비는 약 3만5000원에서 4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이다. 이외 연령대는 유료 접종을 해야 한다. 단 무료 접종 대상자라고 해도 유료로 접종하는 건 가능하다.그러나 의료계에서는 독감 백신이 부족해진다고 해서 순식간에 가격을 올리는 곳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올해 유난히 가격이 오른 것처럼 느껴지는 데에는, 지난해에는 3가 독감 백신과 4가 독감 백신이 동시에 공급됐으나 올해는 4가 독감 백신 위주로 물량이 풀린 탓도 크다. 유료 접종·무료 접종 독감백신, 다른 제품 아니냐는 의혹까지 유료 접종과 무료 접종에 쓰는 독감 백신이 다른 제품이 아니냐는 의혹도 여전하다.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쓰이는 ‘무료’ 독감 백신과 일선 병·의원에 공급되는 ‘유료’ 독감 백신은 동일한 제품이다. 병·의원마다 공급받는 제약사 제품이 다를 수는 있지만, 원칙적으로 무료·유료 백신은 동일한 제품이다. 무료 접종은 중단되고, 유료 접종은 지속하는 건 NIP에 쓰일 예정이었던 독감 백신중 일부가 유통상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현재 문제가 된 백신은 신성약품이 정부와 NIP 조달 계약을 맺은 총 1259만 도즈(1회 접종분) 가운데 500만 도즈, 즉 500만명 분량이다. 해당 백신은 지난 22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13∼18세 학령기 아동 접종과 10월 중순 62세 이상 어르신 접종에 쓰일 예정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첨단 시설로 아파트 이상의 서비스 제공… 블록형 단독주택 ‘라포르테 세종’

    최첨단 시설로 아파트 이상의 서비스 제공… 블록형 단독주택 ‘라포르테 세종’

    과거 단독주택에서 최첨단 시스템을 갖춰 아파트와 버금가는 시설을 갖춘 단독주택 단지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런 단독주택 단지는 아파트의 장점이었던 보안 및 편의시설을 제공하면서도 단독주택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다. 단독주택이 아파트와 비교해 가지는 장점은 넓은 추가 면적 이용 가능과 거주자 취향대로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점, 테라스가 있고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운 점 등이 있다. 반면, 외부인 출입 등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아파트 단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편의시설들이 부족한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분양되는 단독주택 단지 중 최첨단 시스템으로 중무장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 시장에서 돋보이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라포르테 세종’이 그것이다. ‘라포르테 세종’은 건영이 자체 시행 및 시공을 맡은 단지로, 세종특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6-4생활권 B1블록에 위치하는 블록형 단독주택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3층으로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127세대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84T1타입 18세대, △84T2타입 18세대, △84T3타입 18세대, △84A타입 73세대로 구성되며, 테라스형 54세대, 단독형은 73세대로 구성됐다. 블록형 단독주택단지인 ‘라포르테 세종’은 원수산의 자연 지형을 한껏 활용한 특화 설계와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는 각종 보안시설, 편의시설을 갖춘 단지다. 고급 아파트 단지가 단지 초입부터 출입 차량과 외부인을 관리하는 것처럼 ‘라포르테 세종’도 이와 같은 보안시설을 갖췄다. 더불어 세대당 약 2대인 주차 공간과 각 단지로 이어지는 차량 동선이 단지 지하로 설계돼 단지 지상은 ‘차가 없는 단지’가 되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보통 자녀가 있는 3, 4인 가족 수요자가 단독주택의 주 수요층인 만큼 ‘차 없는 단지’인 ‘라포르테 세종’이 높은 선호도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산지 지형을 활용한 단지인 만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열 손실이나 결로를 방지할 수 있는 단열재가 연속으로 설계됐다. 절수기 일체형 씽크수전과 에너지 소비효율 기기를 최대한 활용해 관리비 부담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단독주택의 장점들도 십분 활용했다. 가든 테라스를 이용하면 바비큐 파티와 같은 온가족이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반려견까지 모두 함께 할 수 있어 아파트에서는 누릴 수 없는 것으로 높은 선호도가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고생에 月 5만~7만원… 경남 고성, 전국 첫 청소년수당

    경남 고성군이 전국 처음으로 내년부터 지역 청소년들에게 매달 5만~7만원씩 현금성 이용권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백두현 고성군수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1월 청소년수당 정책을 발표하면서 전국 최초로 추진됐다. 고성군은 ‘청소년 꿈 키움 바우처 지원 조례안’이 군의회에서 의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경남 고성군에 거주하는 13~18세 청소년(중고생)에게 매달 5만~7만원 상당 현금 형태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3~15세는 월 5만원, 16~18세는 월 7만원을 지급한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포인트는 고성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군은 경제적 환경과 상관없이 청소년에게 교육, 문화, 진로 체험 등에 대한 비용의 일부를 보조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의회 심의과정에서 ‘군 재정 자립도가 낮아 사업 시행이 시기상조이고 청소년에게 일괄적인 현금성 지원보다 좋은 사업을 개발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로 앞서 세 번이나 부결됐다. 백 군수는 “의회가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해 바람직한 선택을 해 다행이다”며 “한시적 시행이지만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북 김제시도 오는 11월부터 만 16∼18세의 모든 청소년에게 월 5만원씩 문화 및 진로 개발비를 주기로 했다. 문화비는 김제에 있는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체육시설, 직업기술학원, 학원, 서점 등에서 쓸 수 있다. 박준배 시장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지원 방안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독감 백신 상온 노출”...신성약품 1차 현장조사 결과 내일 발표

    “독감 백신 상온 노출”...신성약품 1차 현장조사 결과 내일 발표

    정부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사업 중단 사태를 초래한 의약품 유통업체 ‘신성약품’에 대한 1차 현장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한다. 정부는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수거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한 뒤 문제가 없으면 접종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체 접종사업 기간과 집중 접종 기간 등을 변경하는 방안도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은 보도자료를 내고 신성약품 현장 조사와 관련해 “25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경기 김포시 등과 함께 전날부터 신성약품을 방문해 이 업체의 백신 유통과정이 적정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성약품과 위탁 배송업체 간의 관계 등 유통 과정상의 문제점은 없는지, 또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 물량이 업체 주장대로 17만 도즈(1회 접종분)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이 업체가 백신을 유통하면서 남긴 기록과 배송 현황을 정리한 내부 자료 유무도 파악 중이다.질병청은 신성약품이 백신을 각 지역으로 배송할 때 2∼8도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품을 선별한 뒤 식약처에 보내 평가를 의뢰할 예정이다. 식약처의 평가 결과는 약 2주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수거해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뒤 문제가 없다면 접종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정상 중학생 집중 접종 기간은 다음 달 5일부터인데 이때까지 조사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등에 대비해 사업 기간과 집중 접종 기간 등을 변경할 필요성이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은 올해 접종 대상자가 의료기관에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초·중·고교생의 경우 집중 접종 기간을 세분화했다. 만 16∼18세 고교생은 지난 22일부터였고, 만 13∼15세 중학생은 10월 5일부터, 만 7∼12세 초등학생은 10월 19일부터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 상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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