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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릴게”...약속 지킨 그 남자, 50년 전 첫사랑과 기적처럼 재회

    “기다릴게”...약속 지킨 그 남자, 50년 전 첫사랑과 기적처럼 재회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50년 전 첫사랑과 재회한 68세 여성의 기적 같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지린위성TV ‘하오지요부지엔’(好久不见)에는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 남자의 군 전출로 끊어졌던 인연을 50년 만에 찾은 68세 윤춘잉 씨의 사연이 방영됐다. 신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재회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TV프로그램인 ‘하오지요부지엔’에 윤 씨가 50년 전 헤어졌던 자신의 첫사랑 허샤오원 씨를 찾아달라는 장문의 편지를 보냈기 때문이다. 사연의 주인공 윤 씨와 허 씨의 인연은 지난 1970년 처음 시작됐다. 당시 18세의 윤 씨는 윈난성의 한 군부대 인근 농촌에서 거주했는데, 구이저우성 리보현 출신의 허 씨가 군입대와 동시에 윤 씨가 있는 윈난성으로 이주했기 때문이었다. 입대 직후 윈난성으로 이주하게 된 허 씨는 어느 날 고열을 호소하며 이 지역 보건소에 입원 치료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약 보름 동안의 입원 치료를 받았던 허 씨는 지루한 치료기간 동안 종종 3층 병실 창문 아래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바로 이 때 보건소 인근에 거주했던 허 씨를 우연히 발견했던 것.   약 3주 동안의 치료가 끝날 무렵 허 씨는 병실 창밖에서 책을 읽는 윤 씨에게 다가가 용기 내 말을 걸었다. 이것이 바로 두 사람의 긴 인연의 시작이 될 줄은 당시로는 생각도 하지 못헀다.  이 무렵 중국 사회는 남녀가 유별하다는 분위기 상 허 씨는 줄곧 윤 씨와 멀찍이 떨어져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는데, 입원 치료가 종료되는 마지막 날 허 씨가 용기를 내 윤 씨에게 다가가 통성명을 했고, 이후 군대에서의 훈련이 없는 날마다 허 씨가 윤 씨를 찾아가며 인연을 이어갔다.  그렇게 점점 가까워진 두 사람이었지만, 윤 씨의 부모 두 사람이 허 씨와의 결혼을 반대하면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의 부모 두 사람이 허 씨의 군부대를 찾아가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윤 씨는 1971년 다른 군부대로 전출되고 두 사람의 인연은 영원히 끊어진 것처럼 보였다.  약 1년 후 윤 씨는 구이저우 고향으로 귀향한 허 씨가 보낸 편지 한 통을 받았는데, 이후 윤 씨는 이 편지를 무려 50년 동안 사는 것이 힘들 때마다 꺼내어 보며 간직했다.  하지만 윤 씨는 이듬해 가족들이 소개한 남편을 만났고, 두 딸을 출산해 살아오던 중 허 씨가 윤 씨를 찾아오는 일이 생겼다. 당시 구이저우에 살았던 허 씨가 편지에 적힌 주소지를 찾아 이웃 주민들에게 윤 씨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던 것. 하지만 이미 결혼 후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윤 씨는 자신을 찾아온 허 씨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웠다. 이후 두 사람은 단 한 차례도 연락을 주고 받지 않았다.  그후 윤 씨의 남편이 1996년 후두암 진단을 받은 지 불과 1년 만에 사망했는데, 당시 윤 씨의 나이는 42세였다. 주변 사람들이 윤 씨에게 재가할 것을 권유했지만, 윤 씨는 재가 대신 과거 인연을 맺었던 허 씨의 생사를 찾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이 무렵 윤 씨의 두 딸들이 윤 씨가 허 씨의 행방을 찾으려는 것을 알고 크게 분노했고, 만류하는 딸들의 뜻에 따라 윤 씨는 마음을 접어야 했다. 그렇게 또다시 긴 세월이 흘렀고, 윤 씨의 두 딸이 모두 혼인해 각자의 가정을 꾸린 이후에야 그는 용기를 내 허 씨의 행방을 직접 찾기로 마음 먹었다.   그가 허 씨와 헤어진 지 무려 50년이 지난 68세가 돼서야 TV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생사를 찾기 시작던 것.  과거 허 씨와 주고 받았던 편지 한 장에 적힌 오래된 주소지로 찾아간 TV프로그램 제작진은 오랜 기간 수소문 끝에 허 씨로 알려진 72세 남성이 미혼인 상태로 여전히 이 일대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군대에서 제대한 허 씨는 결혼을 하지 않은 채 홀로 거주해왔던 것. 제대 후 구이저우의 한 경로당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부상을 입고 장애를 가지게 된 상태였다.   그렇게 서로의 생사를 확인한 두 사람은 지난 4일 제작진의 도움으로 허 씨의 고향 구이저우 리보현에서 무려 50년 만에 재회하는데 성공했다.   반세기 만에 만난 두 사람은 과거와 달리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모습으로 만났지만, 허 씨는 멀리서 걸어오는 윤 씨를 발견하자마자 그의 손을 맞잡고 웃음을 보였다.   허 씨의 눈에는 윤 씨를 처음 만났던 18세 그때처럼 풋풋한 감정이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 시절의 사랑은 윤 씨의 얼굴만 봐도 하루종일 웃음이 나올 정도로 풋풋했다”면서 “안타깝게 헤어졌지만, 줄곧 그때 그 사랑을 마음 속에 품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윤 씨를 다시 찾아갔을 때 그녀는 이미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살고 있었다”면서 “가정이 있는 여인에게 더 이상 폐를 끼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멀찍이 떨어졌지만, 윤 씨가 아닌 다른 여성과의 결혼은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다시는 못 만날 줄만 알았는데, 하늘이 도와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 부모 교육격차→소득격차→자녀 교육격차 대물림 ‘악순환’

    부모 교육격차→소득격차→자녀 교육격차 대물림 ‘악순환’

    부모의 교육격차가 자녀의 교육격차로 대물림되는 것이 통계로 입증됐다. 부모 학력이 낮을수록 가구소득이 많지 않고 그만큼 자녀 사교육비 지출액도 적어 교육격차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25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의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동향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의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가구의 70.5%가 소득 하위 40%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하위 20%가 36.9%였다. 초졸 가구가 소득 상위 20%인 사례는 1.8%에 불과했다. 가구주가 4년제 이상 대학을 졸업한 가구의 79.6%는 소득 상위 40%에 속했다. 이 가운데 48.5%가 소득 상위 20%였다. 소득 하위 20%인 가구는 2.9%뿐이었다. 부모의 학력에 따라 소득에 차이가 났다는 의미다. 당연히 사교육비도 차이가 났다. 만 7~18세 자녀를 둔 부모의 학력별 평균 사교육비는 초졸 가구 5만 2000원, 중졸 가구 35만 3000원, 고졸 가구 41만 6000원, 대졸 가구 70만 4000원이었다. 부모 소득별 평균 사교육비는 소득 상위 20% 87만 2000원, 소득 하위 20% 10만 8000원으로 약 8배 차이가 났다. 김 의원은 “부모 세대의 교육격차가 소득격차를 낳고, 소득격차가 자녀의 사교육비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프랑스식 우선교육정책을 벤치마킹해 국내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교육정책은 교육격차가 심한 지역 학교에 1교실 2교사제 확대, 학급 인원수 축소, 유치원 취학 지원, 교사 급여 확대 등을 우선 시행하는 제도다.
  • 野단일화 멀어지나...안철수 “가능성 0%” 이준석 “지지층 결합 의문”

    野단일화 멀어지나...안철수 “가능성 0%” 이준석 “지지층 결합 의문”

    대선 40여일 앞두고 단일화 논의 선긋기설 연휴 이후 지지율 주목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야권 단일화에 대한 양당의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부인하고 있고 국민의힘 측도 선을 긋고 있다.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안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25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전혀 단일화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렇지만 만약 안철수가 야권 대표선수로 나간다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고, 지금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당원까지도 저에게 지지를 보내고 계실 거라서 (이 후보와) 차이가 더 많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거듭된 질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했고, ‘0%인가’라고 재차 묻자 ”네. 없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그럼에도 단일화가 된다면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가 맞나“라고 질문하자, 안 후보는 ”네. 정확한 해석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후보는 공식적으로 단일화를 안 한다고 하고 당에서는 물밑 접촉을 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물밑접촉하는) 그런 사람은 없을 거라 본다.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제가 나서서 막아야죠. 제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그런 일들은 캠프 차원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일각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없이도 이긴다는 ‘윤석열 자강론’을 주장하는 데 대한 물음에는 ”그렇게 판단하시면 그 당의 판단을 존중해야죠“라고 했다. 안 후보는 ‘안일화를 추진할 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걸림돌이 될 거란 시각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할 거냐’고 묻자 ”그거야 저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나. 안일화가 된다고 하면 제1야당이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의 크기가 있는 것이다. 정권교체가 되느냐 마느냐의 가장 큰 책임은 제1야당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당 지지자들의 열망을 어떻게 하면 실현시킬 수 있을 건가 고민 끝에 내부에서 안일화에 대한 동의가 있으면, 그때 (안일화가) 되는 것이겠죠“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광주MBC 라디오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지금 당내에서 책임 있는 주체가 단일화에 대해 추진하거나 검토하는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의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거론하며 ”지지층이 산술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지 약간 의문이 드는 상황들이 생겼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2012년 단일화 이후 안 후보가 적극적으로 선거 지원하지도 않은 것 같고 급기야 선거 당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서울시장 단일화 경선에서 어떻게든 이겨보겠다고 안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 대해 생태탕 의혹을 들고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도 치열하기 때문에 단일화 과정을 시작하면 오히려 그런 네거티브가 우리 (윤석열) 후보를 향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양측의 선긋기는 최근의 지지율과 연관성이 크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4%, 윤 후보는 32.5%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14∼15일)에 비해 이 후보는 0.4% 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1%포인트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다른 조사에서도 윤 후보의 지지율 회복세는 눈에 띈다.당내에서도 자강론이 나오는 분위기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지난 23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추울 땐 난로가 필요했는데 지금 봄이 왔다”며 “과연 난로가 필요한지, 부채가 필요한지에 관해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시선은 설 연휴 이후 지지율에 이미 가 있다. 원 본부장은 ”설 지나고 민심이 어떠냐에 따라 당내 기류가 이쪽(단일화 찬성)이든 저쪽(단일화 반대)이든 우세한 쪽으로 쏠림 현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후보 등록 이후 합친다면 훨씬 복잡하니 설 연휴 직후부터 13일 이전까지 국민이 어떤 판을 만들어주고 어떤 명령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자리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안 후보의 지지율이 15%라는 안정적인 전초기지를 구축한 것이고, 설 연휴에 이것이 확실히 확인되면 이를 기반으로 후보 등록 시점엔 20%를 뚫지 않겠나 예측한다“며 ”이 경우 야권 전체에 대한 선거 주도권이 안 후보에게 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 [영상] 맨발로 길 잃고 헤매던 3살 여자아이에게 무슨 일이?

    [영상] 맨발로 길 잃고 헤매던 3살 여자아이에게 무슨 일이?

    영하의 추운 날씨에 맨발로 길을 잃고 헤매던 3살 여자아이가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 맨발의 여자아이가 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하 5도의 추운 날씨였음에도 아이는 맨발에 얇은 옷을 입은 상태였다. 골목과 놀이터를 뛰어다니던 아이는 갑자기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로 향했다. 아이는 주행 중인 차들 사이를 위태롭게 걸었다. 이 모습을 이상히 여긴 운전자 A씨가 차를 세우고, 곧장 아이에게 다가갔다. 아이 안전을 확보한 A씨는 찬 기온에 얼은 아이의 체온을 올리기 위해 담요로 감쌌다. 보호자가 주변에 없는 것을 확인한 A씨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현장에 도착한 거제경찰서 옥포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아이를 인계했다.지구대에 도착한 경찰은 추위로 차갑게 식은 아이의 손과 발을 주무르며 온기를 전했다. 아이에게 사는 곳과 부모님이 어디 계시는지도 물었다. 그러나 아이는 생글생글 웃을 뿐 말이 없었다. 아이는 지문 등록도 안 된 상태였다. 아이에 대한 정보가 없던 경찰은 지역 커뮤니티에 아이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1시간 후쯤 한 주민이 지구대로 찾아왔고, 연락을 받은 아이 엄마가 도착했다. 맨발의 아이는 무사히 엄마 품에 안겼다. 장지혜(32) 순경은 “어머니께서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고 잠시 외출한 상태였다. 아버지께서 잠시 눈을 붙인 사이, 아이가 현관문을 열고 나간 상황이었다”며 “아이가 밝고, 몸에 상처가 없어 학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고자께서 아이를 발견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해주셔서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될 수 있었다”며 “추운 날, 가던 길을 멈추고 도움 주신 신고자께 감사드린다. 아이에게는 더없이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순경은 ‘지문 등 사전등록제’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 그는 “아직 지문 등록이 안 된 아이들이 많다”며 “요즘에는 휴대전화로 집에서도 할 수 있으니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아방지 등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실종에 대비해 18세 미만의 아동, 치매 환자, 지적·자폐·정신 장애인의 지문과 사진 및 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에 등록해 실종 시 가족을 빨리 찾을 수 있게 돕는 제도다. 사전등록은 경찰서와 치매안심센터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안전드림’을 통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먼저 ‘안전드림’ 앱을 설치하고 본인인증을 한 뒤 등록 대상자의 지문, 사진, 신체 특징을 입력하면 된다.
  • [기고] 이제는, 청소년이다/조아미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

    [기고] 이제는, 청소년이다/조아미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

    사람들은 흔히 “청소년이 미래의 희망”이라고 말한다. 청소년이 우리의 희망이라면 우리는 청소년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를 앞둔 요즘 우리 사회에는 청소년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어떤 후보는 충청 지역 주민을 공략하고 어떤 후보는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공약을 내세운다. 18세 이상 청소년이 투표권을 가졌지만 그 수가 적어서인지 아니면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이 많아서인지 미래의 희망이라는 청소년을 위한 공약은 찾아보기 힘들다. 청소년 정책의 주무부처는 여성가족부다. 요즘 여가부는 폐지와 기능 개편 논란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논란에서도 청소년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여가부에서 청소년 정책을 담당하는 줄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정책은 1983년 문교부 청소년과부터 시작해 여러 정부부처를 거쳐 2010년 여가부에서 담당하게 됐다. 여가부는 청소년 정책 업무를 가장 오래 담당한 정부부처다. 오랫동안 청소년 정책을 주관했던 부처인 만큼 그동안 계획됐던 7개 청소년 관련 정부 대책 중 3개가 여가부에서 수립되는 등 현재 청소년 정책의 기틀을 마련한 곳이다. 여가부의 2022년 청소년 관련 정책은 사회안전망 강화 및 참여기반 조성이다. 얼핏 보면 청소년 정책의 3개 영역인 활동, 보호, 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위기청소년 지원 인프라 확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강화, 온라인 유해환경 개선, 청소년 참여활동 기반 마련으로 여전히 청소년 보호 및 복지 관련 정책에 치중돼 있다. 활동과 관련된 정책도 청소년정책위원회에 청소년위원 최초 위촉과 청소년참여위원회 확대,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유치,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개최 등으로 청소년 활동 분야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지 못하다. 우리의 희망인 청소년이 보이지 않은 시점에서 청소년 정책을 담당하는 여가부에 바라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이 보이게 해 달라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여가부가 아니라 여성청소년가족부로 변해야 한다. 청소년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부처가 어디인지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를 홍보해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둘째, 지금보다 청소년 정책의 3개 영역(활동, 보호, 복지)이 균형을 이루어서 청소년이 건강하게 발달하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위드·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청소년 정책의 변화다. 지금의 청소년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
  • 윤석열 40% 넘긴 날 이재명, 또 큰절 사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종합)

    윤석열 40% 넘긴 날 이재명, 또 큰절 사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종합)

    이재명 “우리가 많이 부족, 더 잘하겠다”“부동산 정책, 부인할 수 없는 정책 실패”尹 지지율 42% 반등… 오차범위 밖 우세작년 11월 ‘조카 살인 변호’ 논란도 큰절 사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40%를 넘기며 반등을 이룬 24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국민들을 향한 사과와 새로운 정치의 각오를 담겠다며 큰절을 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에도 윤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조카 살인 변호’ 문제로 여론이 악화되자 사죄의 큰절을 했었다. 李 “신년, 세배, 사과의 뜻 겸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예정에 없던 큰절을 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장에 민주당 의원들이 여럿 참석했다며 “경기도 의원들이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잘할 뿐 아니라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 이런 사과의 말씀을 겸해서 인사드릴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침 신년이고, 세배를 겸해, 사과의 뜻을 겸해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드리겠다’는 각오를 표현할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회견장에 놓인 공약 발표 패널들을 잠시 치운 뒤 의원들과 함께 그대로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올렸다. 설 연휴를 앞두고 민심을 돌리기 위해 그간 정부의 정책적 실책을 사과하고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며 차별화하는 행보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등 지지율이 밀리는 조짐을 보이자 위기의식이 고조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재명 36.8% 그쳐 윤석열 우위尹, 국민의당·중도층서 지지율 상승 앞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6∼21일 전국 18세 이상 304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42.0%, 이 후보는 36.8%를 기록하며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 포인트) 밖에서 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두 후보간 격차는 5.2% 포인트다. 직전 조사(1월 10~14일)와 비교해 윤 후보의 지지율은 1.4% 포인트, 이 후보는 0.1% 포인트 각각 올랐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 소폭 내린 반면 국민의당과 중도층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 후보는 2030세대 지지율과 정의당 지지층이 오른 반면 중도층과 자영업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로 6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5% 포인트 상승한 2.5%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李 “부동산 또다시 고개 숙여 사과”文정부와 차별화…“변명 않고 무한책임” 이 후보는 전날 경기도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열린 부동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정책 실패”라면서 “민주당 일원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또다시 고개 숙여 사과한다. 변명하지 않고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밝혀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가속화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24일에도 컨벤션 효과로 상승세를 타던 윤 후보에게 밀리며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사과의 큰절을 했었다. 당시 이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성 성폭력 문제와 관련, “데이트 폭력은 모두를 불행에 빠뜨리고 처참히 망가뜨리는 중범죄”라면서 “피해 예방, 피해자 보호, 가중처벌 등 여성 안전을 위한 특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들의 표심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두달 전 윤석열 지지율 컨벤션 효과에조카 문제 비난 여론에 “깊이 반성” 큰절  그러나 이 후보의 조카가 2006년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와 그녀의 어머니를 무참히 흉기로 살해한 데 대해 조카의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변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살인 사건을 ‘데이트폭력’ 수준으로 언급한 이 후보에 대해 비난 여론이 쏟아졌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가족 중 변호할 사람이 본인뿐이었음을 언급하며 “미숙한 표현들로 상처 받은 데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논란 이후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되고 새로운 민주당이 되겠다”며 카메라 앞에서 약 5초간 큰절을 했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아픈 마음을, 어려움들을 더 예민하고 신속하게 책임지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 “타락한 양반” ‘민주당 586’의 용퇴…이번에는 현실화 될까

    “타락한 양반” ‘민주당 586’의 용퇴…이번에는 현실화 될까

    선거 때마다 나오는 586용퇴론 이번에는?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한 언급이 연일 나오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서 고착화한 상황에서 위기감의 발로로 풀이된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나왔던 586 용퇴론이라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내 이른바 586세대 용퇴론에 대해 “당내 그런 흐름이 있고, 그런 흐름들을 이야기하는 586선배들의 목소리들이 꽤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이 가시화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86용퇴론이라는 단어들이 우리 당에 나온다라는 것은 민주당이 뭔가 혁신하고 새롭게 바뀌려고 하는 몸부림의 과정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실제 586세대들이 용퇴한다면 설 전에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런 흐름들이 (실제로) 나와야 나오는 것일테니까요”라고 답했다.이러한 강 의원의 발언은 당내 김종민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 용퇴론을 거론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고 경선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 이대로 가면 안 된다. ‘그냥 이대로 열심히만 하면 이긴다’는 건 안이한 판단”이라면서 “정권교체 민심 55% 가운데 10% 이상을 설득해야 한다.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을 포함한 86세대를 향한 자성을 쏟아 냈다. 김 의원은 “586 용퇴론이 나온다. 집권해도 임명직 맡지 말자는 결의다. 정치의 신진대사를 위해 의미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임명직 안 하는 것만으로 되나. 정치를 바꾸지 못할 것 같으면 그만두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든지, 정치 계속하려면 이 정치를 확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조정훈 “586 누구도 입각하지 않겠다 입장발표 필요” 앞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지난 21일 라디오에서 “박스권을 탈출하고 싶다면 586세력 누구도 입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발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김 의원은 “386 정치가 민주화운동의 열망을 안고 정치에 뛰어든 지 30년이다. 그동안 국회의원도 하고 장관도 하고 청와대 일도 했다. 그러나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더 악화됐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라며 “30년 동안 우리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못한 것”이라고 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문제다? 맞다. 그러나 나를 포함해서 민주주의 하겠다고 정치권에 들어온 386 정치는 책임이 없나”라며 “반대편을 설득하고 승복시키지는 못했다. 제대로 된 민주주의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정치컨설턴트인 박성민 ‘민’ 대표는 ”‘586 민주화 엘리트’들은 이명박과는 반대로 도덕, 권력, 돈의 순으로 상징 자본을 쟁취했다. 586 민주화 엘리트들은 무능·위선·부패의 상징이 되었다. 그들은 더 이상 ‘재야의 선비’도 아니고, ‘개혁적 사대부’도 아니다. 그저 돈과 자리만 탐하는 ‘타락한 양반’일 뿐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은 용퇴론은 이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과 관련 있다.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비판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중도층은 사실상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6~22일 엿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3046명으로 실시한 1월 셋째 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36.7%를 기록했다. 첫째 주40.1%, 둘째 주 36.7%에 이은 결과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1.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 후보는 전날 경기 평택역 광장에서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586 용퇴론’에 대해 묻자 “제가 지금 처음 듣는 얘기라 나중에 상황을 확인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동학, 이인영 향해 당의 활로가 돼달라 험지 출마 요구 불발 민주당 내에서 586용퇴론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이동학 청년 혁신위원은 당시 이인영 의원에게 ‘당의 활로가 돼달라’며 공개편지를 보냈다. 당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이 위원은 편지에서  ”고 노 무현 대통령은 무모해보이는 부산 출마를 반복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었고,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전 의원님의 대구 출마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며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답글을 남겨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면 해결되는 고민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우리 당 혁신의 방향이 올바른 가치를 추구할 수 없다면 다른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 또는 낙선한들 어떤 보람이 있겠나”라고 사실상 ‘적진 출마’ 요구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용퇴론이 가시화 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민주당 정당혁신위원회가 3선 이상 의원의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안을 제안했지만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불만 섞인 목소리도 노출되면서 힘이 실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586 용퇴론이 가시화 할 거라는데 의문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 “윤석열 42%, 이재명 36.8%, 안철수 10%… 安 6주 만에 하락”

    “윤석열 42%, 이재명 36.8%, 안철수 10%… 安 6주 만에 하락”

    다자대결서 오차범위 밖 윤석열 우세尹, 국민의당·중도층서 지지율 상승李, 2030·정의당서 지지율 끌어올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다자대결 구도에서 40% 이상 지지율을 보이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로 6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6∼21일 전국 18세 이상 304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42.0%, 이 후보는 36.8%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 포인트)를 넘는 5.2% 포인트다. 직전 조사(1월 10~14일)와 비교해 윤 후보의 지지율은 1.4% 포인트, 이 후보는 0.1% 포인트 각각 올랐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 소폭 내린 반면 국민의당과 중도층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윤 후보 지지율은 서울(3.6%p↑), 충청(3.5%p↑), 호남(2.2%p↑), 30대(8%p↑), 50대(3.4%p↑), 60대(3.3%p↑), 국민의힘 지지층(3.6%p↑), 국민의당 지지층(3.6%p↑), 중도층(6.9%p↑) 등에서 상승했다. 20대(2.8%p↓), 40대(3%p↓), 보수층(2.1%p↓)에서는 하락했다. 이 후보는 2030세대 지지율과 정의당 지지층이 오른 반면 중도층과 자영업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 후보 지지율은 30대(2.6%p↑), 20대(2.3%p↑), 정의당 지지층(5.7%p↑), 무당층(3.4%p↑) 등에서 올랐고 70대 이상(3.6%p↓), 중도층(3%p↓), 자영업(3.6%p↓)에서는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2.9% 포인트 하락한 10.0%를 기록, 최근 상승세가 멈췄다. 12월 셋째 주(3.9%)부터 이어진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6주 만에 하락했다. 중도표와 국민의당 지지층이 윤 후보 쪽으로 다소 이동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5% 포인트 상승한 2.5%로 집계됐다.당선 가능성 尹 45.2% vs 李 43.3%  당선 가능성 항목에서는 윤 후보가 전주보다 3.3% 포인트 상승한 45.2%, 이 후보는 2.9%포인트 하락한 43.3%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4%, 민주당 31.9%, 국민의당 8.7%, 열린민주당 4.9%, 정의당 3.8%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은 0.7% 포인트 오른 41%,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은 1.6% 포인트 감소한 55.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20%), 무선 자동응답(75%), 유선 자동응답(5%) 방식으로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 尹 43.8% 李 33.8%…尹 오차범위 밖 우세 安 11.6%

    尹 43.8% 李 33.8%…尹 오차범위 밖 우세 安 11.6%

    尹 2.4%p 상승 李 2.4%p 하락심상정 2.4% 김동연 0.6%국민의힘 36.4% 민주당 31.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3.8%, 이 후보는 33.8%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전 주 대비 2.4% 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2.4% 포인트 하락해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0.0% 포인트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주 대비 2.0% 포인트 내린 11.6%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4%,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0.6%였다. 윤 후보는 여성, 50대, 부산·울산·경남,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오른 반면 대전·세종·충청, 자영업자,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 자영업자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50대, 대구·경북, 인천·경기, 학생,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 여부를 묻자 응답자 78.0%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9.1%였다. 응답자의 53.9%는 ‘현 정권의 국정 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34.9%는 ‘안정적 국정 운영과 연속성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2%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4%, 민주당 31.3%, 국민의당 10.6%, 정의당 4.3% 순이었다. 무당층은 13.6%로 조사됐다. 최근 이 후보가 공약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해 응답자 52.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42.3%였다. 윤 후보가 공약한 ‘분권형 책임장관제’에 대해서는 찬성 55.2%, 반대 3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어깨 부딪혔다고...” 고등학생 1명 집단폭행한 10대들

    “어깨 부딪혔다고...” 고등학생 1명 집단폭행한 10대들

    강원도 원주에서 10대들이 고등학생 1명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원주경찰서는 15∼18세 청소년 5명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19일 원주시 단계동의 한 상가건물 계단에서 고등학생 A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을 당한 A군은 얼굴 뼈가 내려앉고 치아가 부러지는 등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집단폭행은 A군과 가해 청소년 중 한 명이 PC방에서 어깨를 부딪히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입건된 5명을 포함해 일행 약 10명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5명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며, 달아난 청소년들의 소재 파악에 나선 상태다.
  • 김건희 팬카페 ‘건사랑’ 뜨자 ‘국모 김혜경 경사났네’ 등장 맞불 [이슈픽]

    김건희 팬카페 ‘건사랑’ 뜨자 ‘국모 김혜경 경사났네’ 등장 맞불 [이슈픽]

    윤석열 부인 김건희 통화 공개 뒤 가입자 폭증이재명 부인 김혜경 팬카페도 19일 개설김혜경 웃는 대문사진…김건희 제보 게시판도지지자들 두 부인 팬카페서 응원전 활발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을 MBC가 공개한 이후 김씨를 지지하는 팬카페 ‘건사랑’ 회원수가 급증한 가운데 이에 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지지하는 팬카페 ‘국모 김혜경 팬카페 경사났네’도 등장했다. 다만 김혜경씨 팬카페는 개설 이틀 만인 21일 ‘국모’ 자를 카페명에서 지웠다. 양당의 대선 후보가 초접전의 지지율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영부인이 될 두 후보의 배우자들에 대한 지지 경쟁도 불이 붙는 모양새다.    ‘김혜경 경사났네’ 사흘째 3천명 넘어“김혜경 국모 예쁘다” 지지자 응원글  지난 19일 네이버에는 ‘국모 김혜경 팬카페 경사났네’란 카페가 개설됐다. 개설 첫날 회원수 9명으로 시작한 이 카페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회원수 3000명을 넘어섰다. 카페 매니저는 ‘민생대통령 이재명’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카페 대문에는 김혜경씨가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걸렸다. 카페에는 민주당과 이 후보, 김혜경씨를 응원하는 게시판이 만들어졌다. 또 ‘민생파괴자 제보하기’ 란을 만들어 그 안에 국민의힘, 윤 후보, 김건희씨에 대한 제보 게시판을 별도로 만들어둔 상태다.현재 게시글은 400건 정도로 “김혜경 국모 예쁘셔,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재명, 김혜경”, “응원합니다”, “쓸어버립시다”, “대통령은 이재명”, “우리의 꿈을 이룹시다”, “이재명 후보님 꼭 대통령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등 지지자들의 응원글이 올라오고 있다.   김혜경씨는 이날 충북 제천을 찾아 지역 표심 공략 행보를 이어갔다. 인근 충주가 고향인 그는 이날 오후 제천시 명동 제천시푸드마켓에서 40여분 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식품·생활용품 꾸러미 포장작업을 도운 뒤 언론 인터뷰를 갖고 1박 2일 일정의 충북 방문 소회를 밝혔다. 그는 봉사활동 소감을 묻자 “이재명 후보는 억강부약(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움)을 슬로건으로 정치하는 사람”이라면서 “저도 그 뜻에 공감하면서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건사랑’ 회원수 4만 7000명 돌파“7시간 전율 영부인, 대선 찢다” 포스터 대선 후보 부인 팬카페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먼저 개설됐다. 지난달 19일 개설된 김건희씨 팬카페 ‘건사랑’ 회원수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4만 7000명을 넘어섰다. ‘건사랑’ 회원수는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200명 남짓이었지만 MBC ‘스트레이트’가 16일 김건희씨와 기자간 통화 녹취 파일을 육성으로 공개 방송한 이후 폭발적으로 늘었다. 카페 대문에는 여성 주연의 영화 ‘아토믹 블론드’와 ‘원더우먼’ 포스터에 김건희씨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띄워 ‘원더 건희’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포스터에는 ‘적폐들을 입 다물게 만든 호탕함, 모두가 놀란 진짜 걸크러시! 유쾌하고 당당한 김건희 녹취록’,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란 설명과 함께 “사진을 받았다고? 어때, 상관없는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돼”, “조국의 적은 민주당” 등 방송에서 방영된 발언 일부가 담겼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와 김씨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두기도 했다.  또다른 포스터에는 MBC ‘스트레이트’ 후속 보도를 겨냥한 듯 ‘필름 바이 MBC 스트레이트’라고 적은 뒤 ‘정권교체를 위해 그녀가 온다, 공작질은 끝났어’라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 후보의 ‘형수욕설’ 발언을 연상시키듯 ‘7시간 전율 영부인, 대선을 찢다 미스 건희’라는 제목의 포스터에는 ‘너 나하고 선거 하나 하자, 처음부터 잘못된 건 없어 그냥 민주당만 없었으면 돼, 거대 권력에 맞선 가장 영리한 전쟁’이라 글들이 실렸다. 팬카페 특성상 게시글은 “멋지다, 정치 천재” 등 김씨에게 우호적이며 응원을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또 이 후보와 김혜경씨, 이 후보의 아들 등에 대한 제보 게시판과 이 후보와 내연 관계였다고 밝힌 배우 김부선씨를 응원하는 게시판도 만들어놓았다.   김건희씨 얼굴 그림이 그려진 마스크 굿즈를 제작하는 공간도 있다.이재명 34% vs 윤석열 33% 초접전 한편 이날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는 소폭 하락했고 윤 후보는 다소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34%, 윤 후보는 3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보다 이 후보 지지율이 3% 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 지지율은 2% 포인트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 등으로 나왔다. ‘지지 후보 없다‧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2%였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40대에서 51%, 50대에서 42%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60대에서 43%, 70대 이상에서 49%를 받았다.20대에서는 윤 후보 30%, 이 후보 22%, 안 후보 17%, 심 후보 8% 순이었다. 특정 대선 후보 지지자들에게 그 후보가 좋아서 선택했는지, 혹은 다른 후보가 싫어서 선택했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48%는 ‘그 후보가 좋아서’라고 답했다.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46%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특정 후보가 좋아서’ 지지한다는 사람이 50%를 웃돌았다. 20·30대의 약 60%는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답했다.  한국갤럽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전화 면접(무선 90%·유선 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34% vs 윤석열 33% 초박빙 승부… 안철수 17% 유지”

    “이재명 34% vs 윤석열 33% 초박빙 승부… 안철수 17% 유지”

    이재명, 40~50대 42~51% 지지윤석열, 60~70대 43~49% 지지20대 尹 30%, 李 22%, 安 17%2030세대 60% “다른 후보 싫어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이 후보는 소폭 하락했고 윤 후보는 다소 상승했다. 2030세대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치고 올라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17%를 유지했다. 2030세대는 특정 후보를 좋아해서라기보다 “다른 후보가 싫어서” 다른 대안을 택했다고 응답했다.  이재명 3%P 내리고 윤석열 2%P 오르고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34%, 윤 후보는 3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이 후보 지지율이 3% 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 지지율은 2% 포인트 올랐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17%로 전주와 동일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40대에서 51%, 50대에서 42%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60대에서 43%, 70대 이상에서 49%를 받았다. 20대에서는 윤 후보 30%, 이 후보 22%, 안 후보 17%, 심 후보 8% 순이었다. 특정 대선 후보 지지자들에게 그 후보가 좋아서 선택했는지, 혹은 다른 후보가 싫어서 선택했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48%는 ‘그 후보가 좋아서’라고 답했다.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46%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특정 후보가 좋아서’ 지지한다는 사람이 50%를 웃돌았다. 20·30대의 약 60%는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답했다.정당 지지도 국힘 34%, 민주 33%“지지 정당 없다” 19%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4%, 더불어민주당이 33%로 조사돼 전주와 같았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률 역시 전주와 같은 19%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6%, 정의당이 4%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긍정 평가가 41%, 부정 평가가 53%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는 1% 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와 같다. 한국갤럽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전화 면접(무선 90%·유선 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월드피플+] 경비행기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 성공…19세 소녀의 지구 한바퀴

    [월드피플+] 경비행기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 성공…19세 소녀의 지구 한바퀴

    경비행기를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에 나섰던 열아홉 소녀가 결국 목표했던 꿈을 이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유럽 주요언론은 자라 러더포드(19, 벨기에·영국 이중 국적)가 이날 첫 출발지였던 벨기에 코르트리크베벨겜 공항에 안착해 나홀로 세계일주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출발한 지 5개월 여 만의 대장정을 마친 것으로 총 비행거리는 무려 5만1000㎞에 달했다. 이날 도착 직후 영국기와 벨기에 깃발을 몸에 두른 러더포드는 "(세계일주 솔로 비행에 성공해) 정말로 미치도록 좋다"면서 성공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8월 18일 러더포드는 초경량 비행기 ‘샤크 아에로’를 타고 세계일주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5개 대륙 총 52개 국가를 홀로 비행기를 조종해 방문한다는 대담한 계획을 세워 이를 실천에 옮긴 것.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차례 큰 고비가 있었다. 러더포드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시베리아 상공을 비행하는 것이었다"면서 "날씨가 매우 추워 엔진이 멈추면 구조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특히 러더포드는 당초 예정에 없었던 한국을 방문해 관심을 끌었다. 러시아에서 동남아시아로 넘어가는 중간 기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으로 중국과 일본이 코로나19와 경비행기 관련 규정을 들어 착륙을 거부해서 가능했다.   지난해 12월 1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러더포드는 “러시아에서 서울까지 약 6시간을 공중에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긴 비행이었다”면서 "북한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1980m 상공에서 몇 시간을 크게 돌아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한국에서 쉬어간 후 또다시 길을 떠난 러더포드는 동남아시아를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그리스를 거쳐 고향인 벨기에에 도착했다.한편 군 헬기 조종사 출신인 아버지와 조종사 자격증을 가진 변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러더포드는 14세 때 처음 비행기 조종간을 잡았다. 2년 전 면허를 취득한 그는 또래 소녀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세계일주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비행으로 러더포드는 세계일주 단독 비행에 성공한 최연소 여성에 올라 기존 기록을 11년이나 앞당겼다. 남자는 18세 나이로 비행을 마치고 최연소 세계일주 비행사로 기네스북에 오른 영국 남성 트래비스 러들로다.   
  • 김포에도 왔던 자라 러더포드, 최연소 여성 단독 세계일주 비행 마침표

    김포에도 왔던 자라 러더포드, 최연소 여성 단독 세계일주 비행 마침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하늘길이 한산해진 틈을 타 단독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했던 벨기에의 10대 소녀가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김포공항을 찾아 이박삼일을 한국에 머물러 우리에게도 낯익은 자라 러더포드(19)가 조국의 코르트리크베벨겜 공항에 안착해 5개월, 정확히 155일 만에 도전을 마무리했다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초경량 경비행기 샤크 UL 울트라 스포트를 혼자 몰아 5만 1000㎞를 날았으니 대단한 일이다. 지난해 8월 18일 출발해 다섯 대륙의 60곳에 발을 디뎠다. 악천후 탓에 미국 알래스카주 놈에서 한 달가량, 러시아에서 41일 동안 발이 묶이는 바람에 계획했던 것보다 두 달 정도 늦어졌는데 세계일주 단독 비행을 완성한 최연소 여성 타이틀은 따냈다. 벨기에 영공에 그녀의 애기(愛機)가 들어오자 벨기에 공군의 공중곡예단 레드 데블스의 전투기 4대 편대가 마중 나와 아찔한 동반 비행으로 반겼고, 그녀가 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 가족과 취재진, 응원하는 이들이 환영했다. 영국과 벨기에 이중 국적으로 영국 윈체스터의 비행학교를 다니기도 했던 러더포드는 두 나라 국기를 몸에 두르고 “진짜 미치게 좋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사뭇 들뜬 그녀는 “시베리아 상공을 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너무 춥고 엔진이라도 멈추면 난 구조의 손길이 미치려면 몇 시간을 추위에 떨어야 하는 곳에 았게 될 일이었다. 난 살아남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베리아에 발이 묶이는 바람에 러시아 체류 비자의 기한이 만료돼 애를 먹었다. 또 알래스카 놈에 도착한 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새 여권을 만들어 릴레이 공수해줬다. 그런데도 베링 해를 건너기 위해 또 3주를 기다려야 했다. 그녀는 또 “사람들에게 내 경험을 들려주길 갈망하며 여러분의 삶에 미친 것 같은 뭔가를 해보라고 고무하고 싶다”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해보라”고 덧붙였다. 부모가 모두 파일럿이어서 아주 어릴 적부터 비행기에 익숙했던 그녀는 소녀들에게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직업을 갖도록 격려하는 게 이번 비행의 취지이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비행을 후원한 것은 앞의 비행학교와 슬로바키아의 경비행기 제작업체 샤크였다. 종전 최연소 여성 단독 세계일주 기록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샤에스타 와이즈로 2017년 작성했을 때의 30세였는데 그녀가 무려 11세를 앞당겼다.  최연소 남성 기록은 지난해 7월 트래비스 러들로로 그녀보다 한 살 어린 18세다. 물론 초경량 항공기로는 첫 여성 성공 기록이며, 첫 벨기에인 세계일주 비행 기록이기도 하다. 비행 중에도 대학 입시에 도전했고, 매번 착륙하면 다음 비행의 서류나 비자를 만드는 등 바쁜 나날이었다. 날씨 때문에 예정에 없던 인도네시아 공항에 내렸다가 떠나기 위한 서류 작업이 여의치 않아 터미널에서 이틀 밤을 지새기도 했다. 크리스마스를 비행기 타이어가 펑크 나 발이 묶인 싱가포르에서 보냈다. 신년 맞이를 객지에서 홀로 하면서도 인스타그램에서는 늘 밝고 행복해 보였다. 캘리포니아주의 산불 연기를 공중에서 만난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했다. 멕시코 베라크루즈에서는 묵었던 호텔의 6층 객실에서 지진을 경험했다.  
  • [서울광장] ‘코로나 블랙’과 사법부 역할/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코로나 블랙’과 사법부 역할/박현갑 논설위원

    미국은 자유민주주의 모범국가로 통한다. 하지만 20세기 중반까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인종차별성 흑백분리 정책이 존재했다. 1950년대 앨라배마주의 몽고메리시는 버스에 백인 자리와 유색인 자리를 따로 두는 차별 정책을 펴고 있었다. 버스 이용객의 75%가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은 빈자리가 있을 때는 앉더라도, 백인이 타면 자리를 양보해야 했고 만원이 되면 내려야 했다. 이러한 인종차별적인 교통이용 정책은 1955년 큰 변화를 맞는다. 퇴근길 버스에 탄 흑인이 백인의 자리 양보 요구를 거부했다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흑인들의 버스 타기 거부운동으로 번졌다. 1년 뒤 마틴 루서 킹 목사를 비롯한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들이 버스 이용의 흑백 분리는 위헌이라며 연방대법원에 위헌심판을 청구했다. 결국 대법원은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을 계기로 흑인 인권운동이 들불처럼 번졌고 인권신장이 이뤄졌다. 행정부의 규제 못지않게 사법부 판결이나 결정도 시대 흐름을 바꾼다. 최근 나온 사법부의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도 그러한 사례다. 지난 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는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패스 의무 적용 조치를 본안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중단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국가기관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의 국민을 불리하게 차별하는 것은 위헌·위법한 조치이므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으로 학원·독서실 등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이라는 개인의 신체에 관한 의사결정을 간접적으로 강제받는 상황에 처하게 돼 신체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온전하게 행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4일에는 행정법원 행정4부가 서울의 3000㎡ 이상 규모의 상점·마트·백화점 부분 및 12~18세 청소년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조치 효력을 정지시켰다. 반면 같은 날 행정13부는 대규모 점포 방역패스 적용을 정지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마다 방역패스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자 정부는 지난 17일 방역패스 보완책을 내놨다. 전국 대형 마트·백화점,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영화관·공연장의 방역패스를 해제시켰다.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침방울이 튈 가능성이 적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3월부터 적용할 12~18세 청소년 방역패스는 유지한다. 코로나19 초기에 나온 정부의 신속한 방역 조치는 전 세계의 주목 속에 ‘K방역’으로 회자됐다. 하지만 방역규제가 장기화하면서 높아진 국민들 불만은 방역패스 효력정지 신청으로 쏟아졌다. 정부로서는 국민 건강보호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지 못해 서운할 수 있다. 하지만 사법부의 최근 방역패스 효력중지 결정은 정부의 이런 방역조치가 국민의 권리에 대한 ‘정당한 제한’이 아닌 ‘침해’로 본 것이다. 방역패스를 백화점, 마트, 학원에는 적용하고 밀집도가 더 높은 종교시설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은 합리적 판단이라고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정부는 밀어붙였다. 사법부의 방역패스 효력중지 결정은 미접종 사유를 고려하지 않고 미접종이라는 결과만을 놓고 이들을 위험한 사람들로 규정하는 비과학적이고 행정편의주의에 매몰된 사고를 바로잡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고 있다.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나 ‘레드(분노)’를 넘어 좌절을 느끼는 ‘코로나 블랙’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상당수다. 정부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백신 접종이나 방역패스 등의 세심한 방역 방안을 짜야 한다. 2년 넘게 방역데이터도 쌓인 만큼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하면서 공공복리를 증진시킬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
  • 문명의 파고 넘나든 바다… 끝나지 않은 인류의 항해

    문명의 파고 넘나든 바다… 끝나지 않은 인류의 항해

    문명의 결정적 연결고리는 ‘바다’ 파고 넘나들듯 역동적 역사 매료 세계사의 촘촘한 항로 탐방 끝엔 해상패권·기후변화 등 현실 마주 깊고 묵직한 성찰의 시간 속으로인류의 역사는 주로 대륙을 중심으로 기술됐다. 수렵과 채집, 농업 등 땅에서 흙을 일구며 문명과 기술을 발전시켰다는 것이 그간 우리의 틀을 채운 일반적인 경로였다. 그러나 지구 표면의 71%나 차지하는 바다가 그저 육지를 무대로 한 역사의 조연에만 그쳤을까.역사 발전 과정에서 바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다양한 연구를 이어 온 주경철 서울대 교수가 이번에는 인류사를 통틀어 바다를 주인공으로 두고 역사를 재해석했다. ‘대항해 시대-해상 팽창과 근대 세계의 형성’(2008)을 비롯해 15~18세기에 집중했던 그간 연구를 더욱 넓혀 선사시대부터 우리가 곧 마주할 미래까지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조금만 시선을 넓히면 훨씬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역사가 보인다.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현생인류 호모 사피엔스가 세계 각 대륙과 대양의 수많은 섬으로 옮겨 갈 수 있었던 것은 바다를 통해서였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아시아로 넘어가 대형 동물들과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키고 지구의 지배종이 될 수 있었던 인류사의 시작부터 그 무대는 바다였다. 태평양과 인도양은 선사시대와 고대 내내 멀리 떨어진 문명권을 서로 연결해 영향을 주고받게 하고 때로는 방향을 바꿔 서로를 점령하게 하는 토대였다.“바다는 접근을 제약하는 검푸른 장벽이 아니라 인간 삶의 역동적 무대였다”는 저자의 설명처럼 책장을 넘길수록 파고를 넘나드는 생동감 넘치는 역사 속으로 빠르게 빠져들게 된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의 영향을 받은 그리스와 이를 더욱 발전시킨 로마제국이 서구 문명의 모태가 됐다는 건 기존 대륙의 역사로도 익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지중해에 초점을 맞추면 도시국가 로마가 바다를 정복했기 때문에 카르타고(페니키아의 식민시)와의 포에니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지중해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른 비단길(실크로드)을 인도양을 관통하는 해상 실크로드로 넓히면 아시아 문명이 더욱 역동적으로 읽힌다. 말레이반도에서 중국을 넘어 한반도까지 거대한 땅덩어리가 이어진 한쪽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일본 등 열도가 주변 바다와 어우러진 다른 쪽으로 아시아를 나눠, 두 바다가 어떻게 연결됐는지도 결국 바다로 설명된다. 당 제국(618~907)이 페르시아와 대규모 교역을 하게 되고 인도양 네트워크로 본격 편입될 수 있었던 해상력은 아시아 주요 국가의 근대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주 교수의 오랜 연구가 축적된 박진감 넘치는 대항해시대를 지나 제국주의와 식민지 교역, 증기선이 개발되며 전 지구적으로 해양 네트워크가 활발해진 근대, 개항 시기 등 바다를 따라 촘촘하게 세계사를 탐방하고 나면 어느덧 아찔한 현재와 미래를 마주하게 된다. 땅보다 훨씬 풍부한 자원, 물류와 정보의 이동 등 풍요로운 삶을 제공해 주는 희망의 파도 안에는 해군력을 앞세운 강대국들의 전쟁 위협부터 밀수, 해적, 그리고 기후변화와 해양 환경 오염 등 공포도 함께 들어 있다. 인간이 붙들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자 인류를 멸망시키는 시발점도 될 수 있는 바다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다. 흥미롭게 따라간 인류의 여정에서 읽어 낸 바다의 크고 묵직한 무게가 깊은 성찰의 시간을 준다.
  • “NBS 조사 李 34% 尹 33%…미디어리서치는 李 34.7% 尹 45.7”

    “NBS 조사 李 34% 尹 33%…미디어리서치는 李 34.7% 尹 45.7”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와 함께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20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4%, 윤 후보는 3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0∼12일 진행한 직전 조사보다 이 후보는 3%포인트 떨어졌고, 윤 후보는 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격차도 9%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좁혀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2%로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로 변화가 없었다. 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는 46%가 동의했으며, 42%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단일화 후보로는 안철수(40%) 후보를 윤석열(34%) 후보보다 선호했지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한 응답자만 놓고 보면 윤 후보 52%, 안 후보 37%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0%가 이 후보를, 34%가 윤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6%포인트로 전주의 21%포인트 대비 많이 감소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6.5%다.한국리서치는 이재명 34.5% 윤석열 33% 안철수 12.9%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 후보 34.5%, 윤 후보 33.0%로,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9.1%) 이내였다. 안 후보는 12.9%, 심 후보는 3.0%였다. 지지 여부와 별개로 ‘당선 전망’을 묻자 응답자의 46.9%가 이 후보, 37.4%는 윤 후보를 꼽았다. ‘정권연장’을 원한다는 답은 38.2%,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54.5%였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0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18∼19일 성인 102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 6.7%)에서는 이 후보가 34.7%, 윤 후보가 45.7%를 각각 기록해 둘 사이 격차는 11%포인트였다. 지난 4∼5일 실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5.6%포인트 내렸고, 윤 후보는 8.7%포인트 올랐다. 세 조사는 모두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담뱃불 얼굴에, 식초 먹이고” 10대 여학생들 원룸·모텔서 잔혹한 폭행 피해

    “담뱃불 얼굴에, 식초 먹이고” 10대 여학생들 원룸·모텔서 잔혹한 폭행 피해

    경남에서 여학생이 또래나 동문에 의해 잔혹하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경남경찰청 강력계는 공동상해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10대 B양 등 6명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크리스마스인 지난해 12월 25일 정오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약 17시간 동안 함께 있던 중학생 C양을 폭행하고 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크리스마스이브부터 경남 김해 한 원룸에 모여 술을 마시던 이들은 C양이 기분 나쁜 말을 한다는 이유로 폭행을 모의했다. 이들은 이후 돌아가면서 손과 둔기로 C양을 구타하고 식초와 식용유 등을 억지로 먹이거나 담뱃불로 얼굴을 지지는 등 잔혹하게 괴롭혔다. 이 과정에서 상의를 강제로 벗겨놔 피해자에게 수치심을 줬다. 또 자신들의 범행을 정당방위로 꾸미기 위해 C양이 흉기를 쥐게 한 뒤 자신들을 협박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뒤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피의자 연령대는 20대 초반 남성 5명과 15∼18세 여성 4명이다. 이들과 피해자는 모두 중학교 동문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진주에서는 10대 여학생들이 친구 1명을 모텔에 감금한 채 장시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A(16) 양이 시내 한 모텔에서 친구 6명으로부터 오후 2시 50분부터 4시간여 동안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6명이 A양의 옷을 벗긴 채 얼굴 등을 폭행했고, 다른 친구들에게 영상 통화로 폭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A양에게 모텔 내 집기들을 보여주면서 자해를 강요했고, 돈을 벌어 오라며 성매매를 지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양이 ‘발을 걸었는데 안 넘어진다, 그냥 화가 난다’ 등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폭행은 4시간 넘도록 이어졌고 이들 중 1명이 택시로 A양을 집에 데려다줬다. 경찰은 피해자 A양의 진술을 받았으며 조만간 가해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식초·식용유 먹이고 담뱃불까지”…여중생의 ‘크리스마스 악몽’

    “식초·식용유 먹이고 담뱃불까지”…여중생의 ‘크리스마스 악몽’

    지난해 크리스마스 17시간 동안 여중생을 집단폭행한 일당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서 강력계는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10대 B양 등 6명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5일 정오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중학생 C양을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부터 경남 김해의 한 원룸에 모여 술을 마시던 이들은 C양이 기분 나쁜 말을 한다는 이유로 폭행을 모의했다. 이후 돌아가면서 손과 둔기로 C양을 구타하고, 식초와 식용유 등을 억지도 먹이는 등의 가혹행위를 가했다. 심지어 담뱃불로 얼굴을 지지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상의를 강제로 벗겨 수치심을 줬다. 또 자신들의 범행을 정당방위로 꾸미기 위해 C양의 손에 흉기를 쥐어준 뒤 자신들을 협박하는 모습을 연출해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피의자들과 피해자 모두 중학교 동문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피의자들은 20대 초반 남성 5명과 15~18세 여성 4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초동대응부터 송치까지 과정이 매뉴얼에 따라 잘 이뤄졌기 때문인지 본청에서 수사 담당 직원 한 명을 경사로 특진시키기로 했다”며 “이 밖에 수사에 공이 큰 직원 2명에게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쉬다와도 1등, 공부하다 와도 1등…스노보드 1인자에게 이변은 없다

    쉬다와도 1등, 공부하다 와도 1등…스노보드 1인자에게 이변은 없다

    세상은 공평하다고 믿고 싶지만, 특정 분야에선 등장할 때부터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2연패가 유력한 재미교포 2세인 ‘보드 천재’ 클로이 김(22·미국)이 그 주인공이다. 네살 때 처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한 클로이 김은 여섯살부터 각종 대회에 출전했고, 10대 중반부터 세계 대회를 휩쓸기 시작했다.클로이 김은 불과 열여섯살이던 2016년 미국 매머드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성인 무대 데뷔와 동시에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 바로 다음 대회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하프파이프 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클로이 김은 이후 월드컵에 12번 출전해 9번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부모님의 나라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8세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최연소(17년 9개월) 금메달리스트였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둥근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원통형 슬로프를 좌우로 오가면서 점프와 회전 같은 공중 연기를 펼쳐 심판들로부터 채점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프파이프는 1998 나가노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지금껏 2연패를 달성한 여성 선수는 없었다.천재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클로이 김은 평창 대회 직후 발목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고, 이듬해 명문 프린스턴대학에 진학해 평범한 대학생으로 캠퍼스의 낭만을 즐겼다. 그리고 그는 2년여의 공백 뒤 지난해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미국 애스펀 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클로이 김은 학업과 선수 생활을 병행했고, 2021~22시즌 세 번의 월드컵 중 지난해 12월과 이달 초에 열린 두 번의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살리기 위해 출전한 지난 16일 스위스 락스 월드컵에서 90.25점으로 당연하다는 듯 1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서는 1년의 공백을 깨고 나선 월드컵 경기라는 것을 믿지 못할 정도로 멋진 연기를 펼쳐 2위 그룹과 7점 이상의 큰 차이를 내며 93.80점의 높은 득점으로 결승에 진출하더니, 결승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평창올림픽을 포함해 이번 월드컵까지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8차례 출전했는데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월드컵 우승으로 예열을 마친 클로이 김은 이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이변이 없는 한 베이징에서도 또 한 번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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