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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100일 만에 달라진 얼굴…젤렌스키 “대통령이 여기에 있다”

    [포착] 100일 만에 달라진 얼굴…젤렌스키 “대통령이 여기에 있다”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의 해방을 명분으로 시작한 전쟁은 6월 3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우크라이나인들은 평온했던 일상과 사랑하는 가족, 따뜻한 집을 잃었다. 러시아는 당초 전쟁이 속전속결로 끝날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전쟁은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고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AF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100일째인 3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는 이미 100일째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 대표가 여기에 있고, 대통령실장이 여기에 있다. 총리가 여기에 있고 포돌랴크(우크라이나 측 평화협상단장)도 여기에 있다”며 자신과 함께한 인사들을 열거한 후 “그리고 대통령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대통령실 청사 밖에서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전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를 지키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촬영한 영상과 같은 형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100일간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며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영웅들에게 영광을”이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러시아의 암살 시도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겠다는 결사항전의 의지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 왔다.개전 첫날, 러시아의 침공 사실을 밝히는 연설 영상 속 그의 모습은 정돈된 머리카락과 면도를 한 멀끔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불과 몇 주 사이 젤렌스키 대통령은 덥수룩한 수염도 제대로 깎지 못한 달라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고, 이 모습은 개전 100일을 알리는 영상 연설에서도 볼 수 있다. AP통신이 공개한 사진 모음은 지난 100일 동안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도움을 구하거나 우크라이나 국민을 격려하기 진행한 영상 연설 속 모습을 담은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보는 지지율 상승을 가져오기도 했다. 개전 직후인 2월 말, 우크라이나의 비정부 여론조사 기관 ‘레이팅스’가 우크라이나 전역 18세 이상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막지 못했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상 밖 장기전 이어가는 러시아...동부 지역 총공세  한편, 개전 100일이 지나는 동안, 세계 제2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러시아는 예상 밖의 고전에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중앙 지역들을 초기에 점령하지 못한데다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한 대(對)러시아 제재에 끊임없이 발목을 잡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이 되어서야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완전 점령했고, 최근에는 동부 돈바스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돈바스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 다수가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완전 점령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도 약 80% 장악한 상황이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힘겹게 세베로도네츠크를 방어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이미 장악한 헤르손주에서의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아동이 행복한 수원시

    경기 수원시가 아동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2017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수원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란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권리를 충분히 누리면서 사는 도시, 어린이와 청소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말한다. 유니세프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한다. 수원시에 따르면 아동친화도시 신규인증을 받은 도시가 인증 기간(4년)에 아동친화도시 10가지 구성 요소를 성실하게 이행하면 유니세프가 4년간 변화 내용, 이행 성과 등을 평가한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되면 상위단계 인증을 한다. 인증은 인증일로부터 4년 동안 유효하다. 아동친화도시 10가지 구성 요소는 ▲아동권리 홍보 및 교육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의 참여 체계 ▲아동권리현황 조사 및 아동영향 평가 등이다. 2015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 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수원시는 2016년 2월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아동친화적 법체계를 구축했고, 같은 해 3월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아동친화도시를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2017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후 6대 핵심 영역, 12개 정책과제, 36개 세부 실천과제로 구성된 ‘제1차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전략사업은 ▲수원청소년자유공간 ‘청개구리 연못’ 조성 ▲파장초등학교 주변 안전마을 만들기 ▲디지털(인터넷&스마트폰) 건강학교 운영 ▲꿈꾸는 놀이터 조성 ▲수원형 어린이집 지원 등이었다. 매년 아동친화 예산을 분석해 평가했고, 2016·2018·2020년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동친화도조사를 시행했다. 아동 관련 정책을 수립하거나 조례를 제·개정할 때는 아동영향평가를 추진했다. 수원시는 아동친화도조사, 아동정책 원탁토론회, 아동영향평가 등을 토대로 ‘아동친화도시 조성 4개년 기본계획(2022~2025년)’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45개 아동친화 중점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동 권리를 지키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아동과 어른이 함께 고민하며 아동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아동정책토론회를 하반기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대’ 시의원 나왔다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대’ 시의원 나왔다

    “정치에는 나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고양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에 1순위로 추천된 천승아 후보가 도내 유일 10대 당선인이 됐다. 천 당선인은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이 바뀌면서 만 25세 이상 기준의 출마 가능 나이가 만 18세로 낮춰지면서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3일 천승아(19) 당선인은 “오히려 나이가 주는 우려를 극복하고 싶다”면서 연합뉴스에 당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10대 청년 7명이 도전했는데, 저만 당선돼 너무 안타깝고 부담스럽다”며 “제가 당선될 수 있던 건, 제가 그들보다 능력이 뛰어났다기보다는 비례대표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제게 주어진 기회를 더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더 열심히 잘 해내야 더 많은 청년이 정치에 관심을 두고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당선인은 현재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를 휴학 중이다.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생각은 지역 봉사활동을 하면서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지역 도서관에서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4년간 하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고양시 전체로 확대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돌봄교실 필요성도 느꼈다”며 “시의회에서 체계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보려고 정치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의정활동 계획과 관련해서는 “교육·복지·문화예술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활동하고 싶다”면서 “학생과 청소년, 장애우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천 당선인은 “대학 휴학 중 당선된 만큼 우선 시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발로 현장을 뛰고, 신뢰받고 약속을 지키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천 당선인은 2002년 11월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2학년 휴학 중이다. 그는 국민의힘 고양(정) 청년위원회 여성청년보좌역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천승아 의원 당선자를 포함 10대가 모두 7명 출마했다. 광역비례의원 이재혁(경기도) 정의당 후보, 이건웅(제주도) 녹색당 후보, 기초의원 경북 경주시의원에 도전한 김경주(민주당) 후보, 전남 무안군 선거에 나선오신행(무소속) 후보 등 4명이 18세다. 19세 출마자는 천 당선자 외에 서울시 광역비례의원 노서진(정의당) 후보, 경기도 신은진(진보당) 후보가 있다. 이들 중 천 당선자 외에 6명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 ‘첫 10대’ 기초의원 탄생…20대 당선인도 2.6배 증가

    ‘첫 10대’ 기초의원 탄생…20대 당선인도 2.6배 증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82명의 20대 젊은 지역 일꾼이 당선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개표결과 10대를 포함한 30세 미만 당선인은 모두 82명으로, 선거 출사표를 던진 175명 중 46.9%가 당선됐다. 이는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31명)의 2.6배 수준이다. 6회(9명), 5회(10명) 지방선거 당시 10명 남짓했던 20대 당선인 규모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가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짐에 따라 10대 당선인도 처음으로 1명 탄생했다. 최연소 당선인은 경기도 고양시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뽑힌 국민의힘 천승아(19) 후보다. 앞서 이번 지방선거에는 10대 후보 7명이 기초의원 지역구,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등으로 출마한 바 있다. 선거별 20대 당선인 규모를 보면 지역구 기초의원이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역구 광역의원 12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12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4명 순이다.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에서는 역대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20대 당선인은 전무했다. 이번 선거에서 30대 당선인은 33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구 기초의원이 231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역의원 55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36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12명 순이었다. 2030 당선인은 총 416명으로 전체 선출 정수(4125명)의 10.1% 수준이다.
  • “민주, 1년 만에 지지율 20%대…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54%”

    “민주, 1년 만에 지지율 20%대…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54%”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소폭 올라 54%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尹대통령, 긍정 평가 6%포인트↑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5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27%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인 5월 3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6%포인트 오르고, 부정적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르겠다 혹은 무응답은 20%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긍정적 평가는 60대(66%), 70세 이상(73%)에서, 부정적 평가는 40대(4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긍정적 평가가 대구·경북(70%)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29%)에서 가장 낮았다. 긍정평가 이유는 ▲결단력이 있어서(28%) ▲공정하고 정의로워서(18%)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7%)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4%)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9%)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1%)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21%) ▲통합·협치 노력이 부족해서(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신뢰도 조사 평가, ‘신뢰 여부’ 상반 정당 지지율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5월 3주차보다 6%포인트 오른 48%의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내린 27%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6월 셋째 주(29%)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이다.정의당은 5%, 지지 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2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았다. 70세 이상(민주 18%vs국민의힘 70%)과 60대(24%vs63%), 18~29세(20%vs40%)에서는 국민의힘이 두 배 이상이었고, 50대(31%vs50%)와 30대(30%vs36%), 40대(34%vs35%)에서도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49%vs14%)를 제외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확연히 높았다. 국정운영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5월 3주차 조사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한 59%,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2%포인트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8%였다. 국정운영 신뢰도 조사에 대한 평가는 확연하게 갈렸다.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94%인 반면, 부정 평가층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92%로 상반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쓰레기 봉투·희망 메시지와 인증샷… “기권을 기권하라” 투표 독려

    쓰레기 봉투·희망 메시지와 인증샷… “기권을 기권하라” 투표 독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온라인상에는 저마다의 메시지를 담은 시민들의 이채로운 투표 인증샷이 올라왔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과 달리 시시각각 뜨는 본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글이 속속 게시됐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 투표를 마친 직장인 강한솔(34)씨는 SNS 계정에 투표소 주변 쓰레기를 주워 온 인증샷을 올렸다. 평소에도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 활동을 하는 강씨는 “빨간색 기표 도장이 찍힌 인증샷은 많이 올라올 테니 저는 여기에 쓰레기 사진을 올려 사람들이 기후위기 문제를 생각해 주길 바랐다”면서 “후보들의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봤는데 기후위기 관련 공약이나 정책이 많지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대학생 김현화(23)씨는 SNS에 투표 확인증과 함께 ‘우리에겐, 가장 어두운 시대에조차 어떤 등불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는 글귀가 담긴 엽서를 올렸다. 김씨는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한 말인데 연극 ‘더 헬멧’에도 나와 가져와 봤다”면서 “정권이 바뀌었어도 우리한테는 희망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는 마음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 은솔초교에서 투표를 마친 한 펭수 팬계정 운영자는 “펭수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여서 투표할 때마다 항상 데리고 다닌다”며 “아직 열 살이라 투표는 못 하지만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간접 경험을 시켜 주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광주시에서 미술학원 강사로 일하는 혼또(작가명·26)씨는 키우는 반려견을 그림으로 그려 투표 인증샷에 활용했다. 혼또씨는 “평범한 인증샷을 찍는 것보다 미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고 반려견 자랑도 할 수 있는 귀여운 인증샷이 더 인상적일 것 같았다”며 “학원에서 일하는 만큼 미래 인재인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져야 할 교육감 공약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교육감을 뽑은 고3 학생들도 SNS에 ‘첫투표’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투표 인증을 했다. 만 18세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 고3 학생들의 “생일이 지나지 않아 투표를 못 했다”는 아쉬움이 섞인 게시글도 눈에 띄었다. 덤으로 생긴 ‘노는 날’을 즐기려는 유권자가 나들이를 가면서 투표율이 4년 전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변에 투표를 권해 달라”, “기권을 기권해야 한다”는 SNS 글도 올라왔다. 일부 유권자는 “2번에도 2번”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거나 엄지손가락으로 숫자 1을 가리킨 뒤 “코발트블루 입기 딱 좋은 날씨”라는 글을 남겼다.
  • 118세 할머니·18세 학생 ‘소중한 한표’… 은행·씨름장까지 투표소로

    118세 할머니·18세 학생 ‘소중한 한표’… 은행·씨름장까지 투표소로

    지역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100세를 훌쩍 넘긴 어르신부터 생애 처음으로 민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얻은 만 18세 청소년들까지 투표에 참여했다. 국토 최북단인 경기 북부 민간인출입통제선 마을 주민들과 최남단인 마라도 주민들도 일제히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날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1904년생 이용금(118) 할머니는 오전 9시 30분 쯤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 투표소를 찾았다. 이 할머니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표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3월 대선과 2020년 4월 총선 등 선거 때마다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정순채(100) 할머니도 경기 수원시 보훈복지타운 투표소에 지팡이를 짚고 와 30여분간 기다린 뒤 투표했다. 정 할머니는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들이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생애 첫 참정권을 행사했다. 경기 광명시 철산3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투표한 고등학교 3학년 안재서양은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다 보니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원 춘천시 석사동 투표소를 찾은 최모양도 “친구들과 함께 투표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남한 최북단인 경기 북부 민통선 안 파주시 대성동 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들은 농번기로 분주한 가운데서도 투표소를 찾았다. 홍정식 해마루촌 이장은 “접경지 마을 주민들에게는 평화가 최고”라며 “이번 선거 이후 나라가 화합하고 남북 관계도 좋아지길 바란다”며 투표를 했다. 최남단 섬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는 모슬포항으로 나와 한 표를 행사했다. 비양도와 추자도 등에는 섬 안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1940년대 화천댐 건설로 육로가 없어지면서 강원도에서 ‘내륙의 섬’이 된 화천군 동촌1리 주민들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하는 배를 타고 나와 투표했다. 충북 청주시 금천동 새마을금고 본점은 이날 고객 대신 유권자를 맞았다. 시민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옆에 기표소가 놓인 게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며 투표소로 들어왔다. 청주시 봉명2·송정동 제4 투표소는 LS산전 기숙사 공용시설에 차려졌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도 이날 투표소로 탈바꿈했다. 이 밖에 충남 논산시 연산초교 투표소에서는 유복엽 양지서당 큰 훈장과 가족들이 흰 도포 차림으로 투표에 나섰다. 유 훈장 가족들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안내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투표장 안팎에서는 소란도 벌어졌다. 이날 오후 경기 구리시 수택동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번을 찍어야 한다”며 특정 기초의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종용한 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해당 여성을 불러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천시 상동 상인초교 투표소에서는 선거사무원의 말실수로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 투표지 1장이 무효로 처리됐다. 전국 종합
  • 평범한 빨간 도장은 가라···SNS 물들인 각양각색 투표 인증샷

    평범한 빨간 도장은 가라···SNS 물들인 각양각색 투표 인증샷

    SNS에 개성 가득 투표 인증샷 열풍투표 가는 길에 쓰레기 줍는 ‘플로깅’좋아하는 인형·직접 그린 그림도 활용저조한 투표율 독려하고 정치색 암시도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온라인상에는 저마다의 메시지를 담은 시민들의 이채로운 투표 인증샷이 올라왔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과 달리 시시각각 뜨는 본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글이 속속 게시됐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 투표를 마친 직장인 강한솔(34)씨는 SNS 계정에 투표소 주변 쓰레기를 주워 온 인증샷(사진)을 올렸다. 평소에도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 활동을 하는 강씨는 “빨간색 기표 도장이 찍힌 인증샷은 많이 올라올 테니 저는 여기에 쓰레기 사진을 올려 사람들이 기후위기 문제를 생각해 주길 바랐다”면서 “후보들의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봤는데 기후위기 관련 공약이나 정책이 많지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대학생 김현화(23)씨는 SNS에 투표 확인증과 함께 ‘우리에겐, 가장 어두운 시대에조차 어떤 등불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는 글귀가 담긴 엽서를 올렸다. 김씨는 “정치철학자 해나 아렌트가 한 말인데 연극 ‘더 헬멧’에도 나와 가져와 봤다”면서 “정권이 바뀌었어도 우리한테는 희망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는 마음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 은솔초에서 투표를 마친 한 펭수 팬계정 운영자는 “펭수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여서 투표할 때마다 항상 데리고 다닌다”며 “아직 열 살이라 투표는 못 하지만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간접 경험을 시켜 주고 있다”고 밝혔다.경기 광주시에서 미술학원 강사로 일하는 혼또(26·작가명)씨는 키우는 반려견을 그림으로 그려 투표 인증샷에 활용했다. 혼또씨는 “평범한 인증샷을 찍는 것보다 미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고 반려견 자랑도 할 수 있는 귀여운 인증샷이 더 인상적일 것 같았다”며 “학원에서 일하는 만큼 미래 인재인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져야 할 교육감 공약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교육감을 뽑은 고3 학생들도 SNS에 ‘첫투표’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투표 인증을 했다. 만 18세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 고3 학생들의 “생일이 지나지 않아 투표를 못 했다”는 아쉬움이 섞인 게시글도 눈에 띄었다. 덤으로 생긴 ‘노는 날’을 즐기려는 유권자가 나들이를 가면서 투표율이 4년 전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변에 투표를 권해 달라”, “기권을 기권해야 한다”는 SNS 글도 올라왔다. 일부 유권자는 “2번에도 2번”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거나 엄지손가락으로 숫자 1을 가리킨 뒤 “코발트블루 입기 딱 좋은 날씨”라는 글을 남겼다.
  • 탕웨이·박해일 주연…박찬욱 ‘헤어질 결심’ 15세 관람가

    탕웨이·박해일 주연…박찬욱 ‘헤어질 결심’ 15세 관람가

    박찬욱 감독의 6년만 장편영화 ‘헤어질 결심’이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관련 절차를 거쳐 ‘헤어질 결심’을 15세 관람가로 분류했다. 영등위는 “주제를 비롯해 흉기로 상대를 찌르는 살상 행위와 뺨을 때리는 구타 장면, 자해와 증거 인멸의 시도 등에서 폭력성 및 모방위험의 수위가 다소 높다”며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 부인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며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박 감독은 지난달 칸영화제 당시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영화를 목표로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강하게 묘사할 필요는 없다”며 “제 이전 영화에 비하면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라 심심하다고 하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장편이 청소년도 관람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기는 12세 관람가로 분류된 임수정과 정지훈(비) 주연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이후 16년만이다. ‘박쥐’(2008), ‘스토커’(2013),‘아가씨’(2016) 등 이후 작품은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15세 관람가로 분류된 ‘공동경비구역 JSA’(2000) 정도를 제외하면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등 대표작도 대부분 18세 관람가였다.
  • 한국전 전사 미군·카투사 4만 3748명 이름… ‘한미동맹 상징’으로 새기다

    한국전 전사 미군·카투사 4만 3748명 이름… ‘한미동맹 상징’으로 새기다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전우의 이름을 찾습니다.”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통하는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한국전 공원)에서 30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은 ‘추모의 벽’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노병 잭 킵(83)은 퍼먼 브랜들이란 이름을 찾아 구식 사진기에 담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전쟁 때 18세의 나이로 동해상 함선에서 항해사로 복무한 그는 “친구에게 브랜들 삼촌의 영예를 알려 줘야겠다”며 “자유는 싸워서 쟁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년간 공사를 이어 온 추모의 벽은 미국의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이날 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이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를 위한 추념식을 한국전 공원에서 개최한 가운데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됐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 전사자 4만 3748명(미군 3만 6574명·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한국전 공원 외곽에 낮은 화강암 벽을 원형으로 둘러 설치했다. 공식 제막식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는 7월 26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KWVMF 관계자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측에 제막식 참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추모의 벽 조성 사업은 워싱턴 현지에서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2008년 시작됐다. 이후 2016년에 미 의회가 추모의 벽 건립법을, 한국 의회가 건립 지원 촉구 결의안을 각각 통과시키면서 6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총사업비는 2420만 달러(약 300억원)로 한국 정부의 예산과 우리 국민의 기부 등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5월 추모의 벽 착공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함께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추모의 벽 건립은 더 굳건해지고 있는 한미동맹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념식은 미 군악대가 애국가를 연주하며 시작됐고 아리랑 선율이 울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21개국에 헌화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주한미군사령관 출신인 존 틸러리 KWVMF 회장과 고윤주 주미대사관 대사대리 등도 참석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데이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전쟁 등 미국 내외의 전쟁을 열거하며 “자유는 결코 공짜인 적이 없으며 민주주의를 지킬 수호자를 필요로 한다. 각 세대는 민주주의의 적을 이겨 내야 한다. 민주주의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싸우고 때때로 목숨까지 내놓고 지킬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 멸종위기 1급 지리산 반달가슴곰, 할머니 곰과 손녀 곰이 함께 출산

    멸종위기 1급 지리산 반달가슴곰, 할머니 곰과 손녀 곰이 함께 출산

    지난겨울 지리산 반달가슴곰 3마리가 새끼 5마리를 낳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리산 야생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총 79마리로 늘었다. 31일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초 지리산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반달가슴곰들이 동면굴에서 나오는 모습이 육안과 무인감지카메라에 담겼다. 이 중 RF-05, KF-47, KF-94라는 관리번호를 부여받은 곰들과 5마리 새끼가 함께 있는 것도 포착했다. 새끼들의 성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 출산한 어미곰 3마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개체는 RF-05이다. 2004년 종 복원사업을 시작할 때 러시아에서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한 6마리 중 하나인 RF-05는 이번에 새끼 2마리를 낳아 2009년부터 7회에 걸쳐 총 10마리를 출산했다. 반달가슴곰의 평균 수명이 25년인 것을 감안할 때 18세인 RF-05는 사람 나이로 따지면 70대이다. 엄청난 고령출산이었지만 공원공단 조사 결과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KF-94가 낳은 새끼 1마리는 2004년 반달가슴곰 복원을 시작한 이후 자연에서 태어난 첫 4세대 새끼이다. KF-94는 RF-05가 2012년에 출산한 KF-52가 2018년에 낳은 3세대 개체이다. RF-05는 자신이 낳은 새끼와 손녀(KF-94)가 낳은 증손 자손을 동시에 얻어 4세대가 지리산에서 함께 살아가는 가족을 이뤘다. 2014년생인 KF-47도 2018년 2마리, 2020년 1마리에 이어 이번에 2마리를 출산했다. 국립공원공단은 반달가슴곰 개체가 늘어남에 따라 지리산국립공원 탐방객들 안전을 위해 지정된 정규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고방송을 하고 곰 출현에 대한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반달곰 새끼 출산은 복원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야생생물과 사람이 공존하기 위한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 추가 확인...日극우 위안부 모독 행사

    중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 추가 확인...日극우 위안부 모독 행사

    일본 극우 정치 세력이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독하는 행사를 여는 등 조롱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에서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중국 난징대학살 희생동포기념관은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101세 팡 모 할머니(1921년 4월 생), 95세 어우 모 할머니, 91세 선 모 할머니 등 3명의 피해자 사진을 공개하고, 이들이 일제가 후난성을 침략했을 당시 위안부에 강제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전했다.  세 명의 피해자들은 당시 일본군의 만행으로 10대의 나이부터 임신을 할 수 없는 몸이 된 뒤, 이후 평생 홀로 거주해왔다. 이들 중 가장 고령인 팡 할머니는 후난성 핑장현 출신으로 1939년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될 당시 그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한 직후였다. 당시 18세에 불과했던 팡 할머니는 일본군이 퇴각한 후 구사일생 끝에 고향에 돌아왔지만, 아이는 이미 아사한 상태였다.  위안부로 동원되기 전까지 남편과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동생 부부와 평범한 생활을 했던 팡 할머니는 강제 동원 당일 점심식사를 하던 중 총과 칼을 찬 채 집안에 들어선 일본군에 의해 끌려나갔다.  당시 팡 할머니의 남편과 시아버지, 시동생이 할머니를 끌고 가려는 일본군을 막아섰으나, 그들은 세 사람을 칼로 무참히 살해한 뒤 할머니를 데려갔다.  이후 할머니가 고향 집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강제 동원된 지 8일이 지난 후였다. 이 사건으로 할머니의 가족들은 모두 사망하거나, 뿔뿔이 흩어졌고, 팡 할머니는 일본군의 폭행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어우 할머니(1927년 8월 출생)는 어린 시절 중이염을 앓은 뒤 청력이 크게 약해졌는데, 이 때문에 일본군이 침략했던 1941년 10월 당시 제때 도주하지 못해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졌다. 당시 어우 할머니의 나이는 14세에 불과했다. 어우 할머니는 그의 친오빠 가족들로부터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해왔는데, 의사소통이 어려운 할머니를 대신해 그의 친오빠는 “여동생이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사실이 공개돼 또다시 세상으로부터 조롱당하고 상처 입게 될 것이 두렵다”면서도 “하지만 일본군의 만행은 분명한 사실이며, 당시 일본군이 중국인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그리고 심지어 청각 장애를 가진 여성까지 동원해 어떠한 만행을 저질렀는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선 할머니(1931년 7월 출생)가 12살이었던 무렵 그는 후난성 산 속에서 소를 몰던 중 만난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에 강제 동원된 뒤, 줄곧 홀로 살아왔다.  한편, 중국 본토에는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던 피해자들 중 생존한 할머니들의 수는 20면 미만에 불과하다.
  • [속보] 코로나 사망 9명, 7개월 만에 한자릿수… 신규 확진 6139명, 131일 만에 최저

    [속보] 코로나 사망 9명, 7개월 만에 한자릿수… 신규 확진 6139명, 131일 만에 최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1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7개월 만에 한자릿수로 줄었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3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19일 5804명 발생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신규 사망자는 9명, 위중증 환자는 17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한자릿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6091명, 해외유입은 48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은 883명(14.5%)이며, 18세 이하는 1351명(22.2%)이다. 2020년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는 1808만 6462명이다.
  • “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54.1%…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

    “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54.1%…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소폭 오르면서 54%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27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2516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54.1%로 집계됐다. ‘못한다’는 응답은 37.7%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6.4%포인트다. 지난주 같은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2.0%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2.9%포인트 하락했다. 권역별로 긍정평가가 상승한 지역은 부산·울산·경남(8.3%포인트), 서울(3.3%포인트), 광주·전라 2.7%(포인트), 대전·세종·충청(1.6%포인트) 등이었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에는 긍정평가가 3.4%포인트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긍정평가 비율은 70대 이상(73.0%), 60대(65.5%), 50대(51.3%), 40대(40.7%), 30대(50.4%), 20대(49.6%)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에게서 긍정평가가 증가했다. 남성은 56.4%에서 58.9%로, 여성은 47.8%에서 49.4%로 소폭 상승했다. 이 외에도 학생 사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9.2%포인트 상승했고, 자영업자 사이에선 부정평가가 3.2%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과거 오바마 대통령 머리 쓰다듬던 5살 소년, 13년 후 재회

    과거 오바마 대통령 머리 쓰다듬던 5살 소년, 13년 후 재회

    지난 2009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90도로 고개숙이게 하고 머리까지 쓰다듬은 어린 소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오바마 전 대통령(60)과 이제는 18세 청년이 된 제이콥 필라델피아가 이날 온라인 화상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제이콥의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제일 먼저 "나를 기억하니?"라고 물었고 이에 제이콥은 "네. '다음 번에는 내 머리카락이 회색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나요"라고 화답했다. 또 제이콥은 "앞으로 멤피스 대학에 진학해 정치학을 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오바마는 "당시 백악관 방문이 분명 너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3년 전인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었던 제이콥의 아버지 칼튼 필라델피아가 2년 간의 백악관 근무를 마치고 떠날 때 아들을 데려왔고 그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집무실에서 만난 것.이때 제이콥은 5살 소년 다운 황당한 질문을 오바마에게 던졌다. 제이콥은 오바마에게 "당신의 머리카락이 내 머리와 같습니까?”라고 묻자 오바마는 “직접 만져서 확인해보는게 어떨까?”라고 대답하고 90도 고개를 숙였다. 이어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물음에 제이콥은 “내것과 똑같아요”라고 천진난만하게 답했다.당시 상황을 회상한 제이콥은 "어렸을 때 대통령은 그저 아버지의 상사라고만 생각했다. 그가 얼마나 강력한 사람인지 몰랐다"면서 "이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하이라이트가 됐다"며 웃었다. 사실 이 사진은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작은 에피소드를 담고 있지만 오바마에게는 정치적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관행상 백악관 서관에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는데, 이 사진 만은 교체되지 않고 수년 간 자리를 지킬 정도. 특히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을 통해 뒤늦게 보도되면서 오바마 대통령 재선에도 도움을 줬다. 당시 이를 보도한 뉴욕타임스는 "이 사진이 화제가 된 것은 재선을 앞두고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전략일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 젊은이들을 위한 정책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난 받아왔는데 이 사진을 통해 여전히 자신이 흑인들의 상징과 같은 존재라는 점을 각인시켰다"고 평가했었다.    
  • 민주당 또 웃나, 국힘 웃음 되찾나… 강원 기초단체장 판세는?

    민주당 또 웃나, 국힘 웃음 되찾나… 강원 기초단체장 판세는?

    6·1지방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원 기초단체장 18개 자리를 놓고 여야가 거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4년 전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강원에서 11명의 시장·군수를 배출하며 압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5명을 내는 데 그치며 패배했다. 나머지 2곳은 무소속이 당선됐다. 그러나 올해도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28일 정당별 자체 분석을 종합하면 현재 판세는 국민의힘이 앞서가고, 민주당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18곳 모두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민주당은 단 1곳에서도 확고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BS춘천방송총국·춘천MBC·G1·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20일 강원 18개 시·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씩 총 9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1.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릉과 동해, 태백, 속초, 영월, 평창, 화천, 양구, 양양 등 9곳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춘천과 원주, 홍천, 횡성, 철원, 정선, 인제, 삼척, 고성 등 9곳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였다. 강원에서 최대 격전지로는 춘천이 꼽힌다. 육동한 민주당 후보와 최성현 국민의힘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을 맹추격하는 무소속 이광준 후보도 있어 판세는 막판까지 예측불허다. 양당은 남은 기간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철빈 민주당 도당 사무처장은 “어려운 구도에서 치러지는 선거지만 우리 당 현직 시장군수들이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며 “투표일까지 소극적 지지층과 무당층을 겨냥한 골목유세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국민의힘 도당 부사무처장은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에 대한 실망감과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감이 민심 현장에서 확실히 느껴진다”며 “지지층의 실제 투표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지막날까지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 스페인 의회 “동의 없는 성관계는 강간” 법안 통과

    스페인 의회 “동의 없는 성관계는 강간” 법안 통과

    스페인 하원 의회가 동의 없는 성관계를 강간으로 간주하는 법안을 26일(현지시간) 의결했다. B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동의라고 말해야 동의’라는 뜻의 ‘온리 예스 이즈 예스(Only yes is yes)’ 법으로 불리는 성적 자유보장법이 이날 하원 의회를 통과했다. 이레네 몬테로 스페인 평등부 장관은 “오늘부터 스페인은 모든 여성에게 더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가 됐다”며 “우리는 폭력과 자유를 맞바꾸고 두려움과 욕망을 맞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성폭행 피해자가 피의자로부터 폭력과 협박을 당한 사실을 입증하거나 물리적으로 저항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피해를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합의 없는 성관계는 성폭행으로 간주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2년 넘게 의회에 계류된 법안은 찬성 201표, 반대 140표, 기권 3표로 통과됐다. 상원 표결까지 통과해야 발효될 수 있다.이 법안은 2016년 7월 팜플로나 황소 달리기 축제에서 5명의 20대 남성이 18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을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피의자들은 2018년 4월 성적 학대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간죄를 적용하지 않았다. 분노한 여성과 정치인들이 법원 판결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에 나서면서 논란이 커졌다. 대법원은 2019년 판결을 뒤집고 피고인 전원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형량을 15년으로 늘렸다. 국제 앰네스티에 따르면 덴마크, 크로아티아, 그리스, 몰타, 스웨덴,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등 유럽 7개국은 2018년부터 동의 없는 성관계를 강간으로 간주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통과된 법은 성폭력의 정의도 넓혔다. 피해자가 공공장소에서 원치 않는 성적 또는 성차별적 표현과 행동, 제안으로 모욕감을 느꼈다면 성폭력으로 본다. 청소년 성범죄자 대상 성평등 교육 의무화 방안도 법안에 담겼다고 BBC는 전했다.
  • [영상]텍사스 경찰, 총격범 대신 애들 구해달라는 부모 수갑채웠다

    [영상]텍사스 경찰, 총격범 대신 애들 구해달라는 부모 수갑채웠다

    어린이 19명이 숨진 미국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에서 경찰의 초동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총기 난사 사건을 신고받고도 한 시간가량 학교 안으로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사건 직후 소식을 듣고 학교 앞에서 달려간 학부모들이 경찰관에게 아이를 구해달라고 울부짖고 애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일부 경찰이 격하게 항의하는 부모를 제압해 수갑을 채우는 장면도 공개되면서 분노 여론이 들끓고 있다.18세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 막을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경찰이 이 기회를 날리는 바람에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빅터 에스컬론 텍사스 공공안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라모스의 범행 당일 행적을 상세히 공개했다. 라모스는 지난 24일 아침 할머니를 총으로 쏜 뒤 트럭을 몰고 유밸디 롭 초등학교로 향했다. 오전 11시 28분 인근 도랑에 차를 들이받은 그는 길 건너 장례식장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2분 뒤 학교 앞에 총을 든 사람이 있다는 911신고가 접수됐다.라모스는 8피트(약 2.5m) 높이 울타리를 넘어 학교 운동장에 들어간 다음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리고 11시 40분쯤 아무 제지도 받지 않은 채 교내 건물로 들어갔다. 최초 출동한 경찰은 11시 44분쯤 현장에 도착해 라모스와 총격전을 벌였으나 제압에 실패했다. 라모스는 4학년 교실에서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를 살해했다. 그로부터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12시 40분쯤 도착한 미국 국경수비대 전술팀은 교내에 진입해 라모스를 사살했다.목격자들은 한 시간가량 경찰이 학교에 들어가지 않고 길 건너편에서 서성이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롭 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3학년 자녀를 둔 엄마인 안젤리 고메즈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울타리 밖에 서 있기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고메즈는 자신을 포함한 부모들이 제발 학교에 들어가 아이들을 구해달라고 호소했지만 한 경찰관이 그의 손에 수갑을 채우면서 “공무집행을 방해했기 때문에 체포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인 한 남성이 경찰에 제압되기도 했다고 고메즈는 전했다.25일부터 이틀간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들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공포에 질린 부모들이 학교 밖에서 경찰에게 어서 진입하라고 욕설하며 절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손자가 다니는 이 학교에 건너편에 사는 밥 에스트라다(77)는 아내와 함께 총소리를 듣고 밖에 나가보니 경찰이 도착해 있었는데도 학교로 바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빅터 에스칼론 텍사스 공공안전국장은 총격범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 12분의 시간이 있었는데 왜 대응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에스칼론 국장은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통제하는 무장 경비원이 당시 있었는지, 학교 문이 잠겨 있었는지 등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밸디 교육청 안전지침에 따르면 학교는 출입문과 주차장을 지키는 경비원을 둬야 하며, 교사들은 항상 문을 잠그고 있어야 한다. 미 연방보안국 대변인은 롭 초등학교 주변 경호 과정에서 수갑을 채우는 일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 ‘유주얼 서스펙트’ 케빈 스페이시, 남성 3명 성폭행 혐의로 기소

    ‘유주얼 서스펙트’ 케빈 스페이시, 남성 3명 성폭행 혐의로 기소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3)가 남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영국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스페이시는 동의 없이 성관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P 통신과 CNN에 따르면 영국 검찰청은 스페이시가 2005년 영국 런던에서 2건, 2008년 2건, 2013년 영국 서부 글로스터셔에서 1건 등 5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기소했다. 사건의 피해자들은 현재 30대와 4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경찰청은 지난 2019년 복수의 남성들이 스페이시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건을 수사해왔다. 스페이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영국 런던에서 올드 빅 극장을 운영한 바 있다.스페이시는 1995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1999년 영화 ‘아메리칸 뷰티’로 두 차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배우로서의 그의 명성은 성폭행 미투가 잇따르면서 얼룩졌다. 2017년 배우 앤서니 랩은 자신이 10대였을 때 1980년대 파티에서 스페이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랩의 고소로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스페이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스페이시는 미국 매사추세츠 낸터킷 리조트에서 18세 남성의 몸을 더듬은 혐의로 수사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분열의 美, 파고든 中…역사는 알고 있었다

    분열의 美, 파고든 中…역사는 알고 있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계기로 미국 사회의 자산 및 소득 양극화는 가속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이후 심화된 미국 사회의 분열은 아직 치유되지 않고 있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도전과 대만에 대한 위협은 고조되고 있다. 그런데 1930년부터 1945년까지 세계는 유사한 과정을 거쳐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바 있어 우려스럽다. 역사에도 생물처럼 ‘라이프 사이클’이 있는 게 아닐까.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로 ‘금융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의 저서 ‘변화하는 세계질서’는 이런 의미에서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서기 1500년 이후 500년간 세계 주요국의 흥망성쇠와 기축통화, 시장을 연구한 결과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빅 사이클’이 있다고 주장한다.빈부 격차, 부채 위기, 혁명, 전쟁 등 세계질서의 변화는 우연이 아니다. 경제 활동을 움직이는 부채 사이클 때문에 경기 자체에는 불황과 호황이 존재하지만, 모든 사이클은 기본적으로 같은 이유로 발생한다. 번영의 시대가 오래 지속되면 빈부격차가 커져 부채로 인한 버블이 발생하고, 다시 전쟁이 일어나 파괴와 재건이 반복되고 새로운 질서가 창조돼 강자가 승리한다. 역사적으로 강력한 제국은 150~250년 정도 지속되고, 커다란 정치·경제적 사이클은 50~100년 주기로 반복된다. 세세하게는 8년 주기의 단기적 부채 변동 사이클도 있다. 근면하고 창의적인 네덜란드 국민들이 18세기 들어 영국에 패권을 넘겼을 때나, 전 세계 인구의 25%를 관리하던 영국이 20세기 들어 미국에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넘겨줬을 때 양국은 채무 재조정과 부채 위기, 통화 가치의 하락 등을 경험했다. 정점에 들어선 국가는 성장을 촉진시킨 요인을 계속 유지하긴 하지만, 그 속엔 이미 쇠퇴의 씨앗이 자라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부채가 증가해 성장 동력을 갉아먹는 것은 필연이다.국내 질서와 혼란의 빅 사이클은 우선 새로운 질서가 수립되고 참신한 지도자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시기(1단계)에 시작된다. 이후 자원 배분 체계와 정부 관료 제도가 수립되고 치밀해지는 시기(2단계)를 잘 거치면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는 3단계로 접어들고, 지출과 부채가 과다해지고 빈부 격차가 확대되는 4단계로 넘어간다. 이어 금융 상황이 악화되고 포퓰리즘과 갈등이 심해진 5단계를 거쳐 혁명과 내전이 발생하는 6단계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6단계를 넘기면 다시 1단계로 돌아간다. 현재 미국이 5단계에 있다고 진단하는 저자는 내전과 혁명으로 넘어가진 않았지만 내부 갈등이 고조돼 위험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국력이 미국보다 강해지고 있는 추세지만 저자는 중국이 미국을 대체할 패권국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한다. 중국 위안화가 아직 미국 달러와 경쟁할 만한 매력적인 기축 통화는 아니고 미국의 내부 질서를 이끄는 헌법 체제가 견고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만, 어느 한 국가에서 획기적인 기술 발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전쟁보다는 교착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중국이 경쟁력을 갖추고 점점 더 세계화하면서 무역·경제·기술·자본·지정학적 전쟁이 격화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모든 강대국에는 최전성기가 있고, 어떤 강대국도 쇠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자는 “강대국이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지출보다 수입이 많고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시스템이 있고, 경쟁국과 공생하는 방법을 찾으면 이런 쇠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사회에 제언한다. 저자는 국제 관계에서 힘을 사용하기보다 관대함과 믿음을 보여 주는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는다. 미국뿐 아니라 미중 갈등의 한복판에 선 우리 위정자들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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