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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점 차 日 잡고 22년 만에 정상… 될성부른 농구 떡잎

    10점 차 日 잡고 22년 만에 정상… 될성부른 농구 떡잎

    18세 이하(U18)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에 10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세범 용산고 코치가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밤(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에서 77-73으로 이겼다. 방성윤, 김일두 등이 주축을 이뤘던 2000년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22년 만의 우승이다. U18 대표팀 한일 맞대결에서도 최근 5연승을 해 역대 전적은 12승6패가 됐다. 한국은 2쿼터 중반까지 26-36으로 끌려가는 등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2쿼터 막판 지역방어로 일본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성공, 전반을 44-46까지 따라붙었다. 시소게임 양상으로 진행되던 경기에서 4쿼터 중반 한국이 68-64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종료 4분33초 전 1점 차 재역전에 이어 일본의 야마다 데타에게 덩크슛까지 얻어맞으며 68-71로 다시 쫓아가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종료 2분33초를 남기고 이해솔(광신방송예술고)이 3점포로 71-7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 구민교(제물포고)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2점 차 역전에 또 성공했다. 그러나 일본이 종료 1분8초를 남기고 호시카와 가이세이의 자유투 2개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주영(삼일상고)의 3점슛이 빗나갔지만 이해솔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다시 2점 차 리드를 잡았고, 종료 6초 전 이주영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을 보태 우승을 확정하고 환호했다. 결승전에서만 2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이주영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주영은 한국의 5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37분을 뛰면서 23.2득점으로 평균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이주영은 대회 베스트5인 ‘올스타 파이브’에 이름을 올렸는데, 여기엔 평균 11.2득점 4.8리바운드 5.8어시스트 6.6스틸을 기록한 이채형(용산고)도 포함됐다. 이채형은 이훈재 남자농구 대표팀 코치의 아들이다. 나머지 세 자리는 무함마드 아미니(이란), 가와시마 유토(일본), 양한썬(중국)이 차지했다.
  • 영천, 성상품화 논란 ‘포도아가씨’ 폐지… ‘포도피플’ 뽑아 과일 홍보대사 맡긴다

    영천, 성상품화 논란 ‘포도아가씨’ 폐지… ‘포도피플’ 뽑아 과일 홍보대사 맡긴다

    경북 시군들이 미인 선발대회의 성격이 짙어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던 ‘특산물 아가씨’ 선발대회를 폐지하는 대신 성별과 상관없는 특산물 홍보대사를 뽑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천시는 오는 10월 14∼16일 열리는 ‘한약&과일축제’ 때 ‘영천 포도피플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처음이다. 참가 자격은 기존 포도아가씨 선발대회 때 만 18세 이상 미혼 여성으로 한정했던 것에서 만 18∼35세 미만의 남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2018년까지 13회째를 이어 온 ‘영천 포도아가씨 선발대회’가 성 상품화와 성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며 여성 단체들이 꾸준히 철회를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다음달 8일까지 이메일(cjy308@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영천 포도피플 7명에게는 소정의 시상금과 함께 2년 동안 영천시와 영천 과일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할 자격을 준다. 경산시는 10월 22~23일 개최될 ‘경산대추축제’ 행사 기간에 ‘경산대추 알림이 선발대회’를 열기로 했다. 올해로 3회째다. 시는 2017년 기존 ‘경산대추 아가씨 선발대회’를 경산대추 알림이 선발대회로 변경하고 지원 대상을 만 18세 이상 여성에서 남녀로 확대했다. 당시 시는 경산대추 알림이 선발대회 모집 요강을 통해 ‘올해부터 양성평등 실현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명칭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대추 알림이로 뽑히면 경산 대추의 품질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활동한다. 영주시와 김천시도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 단체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2020년부터 인삼아가씨, 포도아가씨 선발대회를 전격 폐지했다. 그러나 영양군과 안동시는 올해도 영양고추아가씨, 안동한우홍보사절(아가씨)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성평등한 사회 분위기의 확산 속에 특산물 홍보를 앞세운 미인대회는 시대착오적으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숭겸과 최전 등 지방의 천재시인 작품 발간, 문학에도 ‘탈중앙’

    김숭겸과 최전 등 지방의 천재시인 작품 발간, 문학에도 ‘탈중앙’

    김숭겸(1682~1700년)은 조선 숙종 때 시인으로 19세에 요절했다. 경기 양주 출신으로 할아버지는 영의정 김수항, 아버지는 성균관 대사성을 지낸 김창협이며, 어머니는 부제학 이단상의 딸로 연안 이씨였다.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등진 아들의 묘비에 “세상의 악착(齷齪)함을 보고 뜻에 맞지 않으므로 성색(聲色)에 머물지 않고 산수만을 좋아하여 풍악(楓岳)·천마(天摩)·화산(華山) 등을 다녔고, 시격이 기준창로(奇俊蒼老)하여 두보(杜甫)의 격을 터득하였다”고 기렸다. ‘관복암 시고’(觀復菴詩稿)의 한 수를 소개한다. 고적한 칠언절구가 요절한 천재 시인의 삶을 대변하는 듯하다. 十日 杖藜今日又登臺 江上城邊暝色來 叢菊相看亦已老 高歌欲放自成哀 三洲只是聞鴻? 百慮何能去酒杯 野哭村砧俱薄暮 悲秋歎世重徘徊 10일 지팡이 짚으며 오늘 다시 대를 오르니 강가 마을 주위로 땅거미가 지네. 국화꽃 무더기를 보노라니 또한 어느새 시들었고 소리 높여 노래 부르려 하니 절로 슬퍼지네. 삼주는 그저 기러기 소리 들리고 온갖 시름 어이 술잔에 떠나보내리오? 들판의 통곡 소리, 마을의 다듬이 소리에 해도 저물었거든 가을을 슬퍼하고 세상을 탄식하며 거듭 발길 주저하노라. 지만지한국문학(대표이사 박영률)이 천재 시인 김숭겸(경기 양주)과 율곡의 제자로 명나라에서도 극진한 찬사를 얻은 시인 최전(경북 문경) 등 그동안 중앙의 그늘에 가려졌던 지역의 한시(漢詩) 대가 10명의 작품집을 내놓았다. 영남학, 호남학, 기호학 등 지역 고전학을 폭넓게 발굴해 체계적으로 연구, 발간하는 기획으로 우리 문학사에 첫 시도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관방 학자들의 글을 주류로만 받아들이던 풍토를 과감히 벗어나려는 몸짓이다. 정우락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강정화 국립경상대 한문학과 교수, 박순철전북대 중문학과 교수, 김승룡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등이 기획위원으로 머리를 맞댔다. ‘외딴 섬’으로 치부돼 존재 의미조차 갖지 못했던 지역 고전학 작품들이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제대로 대접받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그 의욕 넘치는 시도의 첫 번째로 10권을 발간했다. 울산 최초의 대과 급제자로 18세기 울산을 대표한 학자 이근오의 ‘죽오시선’(竹塢詩選)과 양산 통도사 구하 스님의 ‘금강산 관상록’(金剛山觀賞錄), 김숭겸의 관복암 시고, 최전의 ‘양포유고’(楊浦遺稿), 전북 고창을 대표하는 선비 황윤석의 ‘이재시선(?齋詩選)’ 1 등이다. 김승룡 교수는 “지역의 문화자산을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학문적으로 축적해 다음 세대에게 더 다양하고 균형 있는 문화를 전승함으로써 지역 고전학의 초석을 닦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최대 400종까지 확대해 전국적인 학문 지도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은 인간의 삶이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장소이며 시간과 공간의 좌표에 의해 구분되는 인간적, 인문적 영역”이라며 “지역은 ‘지금 이곳’의 다른 말”이라고 덧붙였다. 고전은 시간과 공간에 의해 일차적으로 규정되는데 지금 이곳을 우리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로 전달할 수 있는 텍스트라는 점에서 “고전은 철저하게 ‘지역’에 복무한다”고도 했다. 지만지한국문학은 조선 선조 때 문인이며 경북 청송 출신 조수도의 ‘신당일록’(新堂日錄) 등 14종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만지한국문학 고전학 총서 1차 목록(10권) ‘가암 시집’(전익구 지음 김승룡 최금자 옮김, 200쪽 1만 8800원) - 경북 예천 ‘관복암 시고’(김숭겸 지음 노현정 옮김, 608쪽 3만 6800원) - 경기 양주 ‘금강산 관상록’(구하 지음 최두헌 옮김, 290쪽 2만 2800원) - 경남 양산 ‘목재 시선’(홍여하 지음 최금자 옮김, 256쪽 1만 8800원) - 경북 상주 ‘서천 시문선집’(조정규 지음 전설련 옮김, 190쪽 1만 8800원) - 경남 함안 ‘양포유고’(최전 지음 서미나 옮김, 254쪽 2만 800원) - 경북 문경 ‘이재 시선’ 1≫(황윤석 지음 이상봉 옮김, 310쪽 2만 2800원) - 전북 고창 ‘죽오 시선’(이근오 지음 엄형섭 옮김, 210쪽 1만 8800원) - 경남 울산 ‘회봉 화도시선’(하겸진 지음 이영숙 옮김, 252쪽 2만 800원) - 경남 진주 ‘후산 시문선집’(정재화 지음 정우락 옮김, 352쪽 2만 4800원) - 경북 성주
  • U18 男 대표팀, 일본에 10점차 대역전극···22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

    U18 男 대표팀, 일본에 10점차 대역전극···22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

    18세 이하(U18)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에 10점 차 역전승을 거두고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이세범 용산고 코치가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밤(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에서 77-73으로 이겼다. 방성윤, 김일두 등이 주축을 이뤘던 2000년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22년 만의 우승이다. U18 대표팀 한일 맞대결에서도 최근 5연승을 해 역대 전적은 12승6패가 됐다. 한국은 2쿼터 중반까지 26-36으로 끌려가는 등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2쿼터 막판 지역방어로 일본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성공, 전반을 44-46까지 따라붙었다. 시소게임 양상으로 진행되던 경기에서 4쿼터 중반 한국이 68-64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종료 4분33초 전 1점 차 재역전에 이어 일본의 야마다 데타에게 덩크슛까지 얻어맞으며 68-71로 다시 쫓아가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종료 2분33초를 남기고 이해솔(광신방송예술고)이 3점포로 71-7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 구민교(제물포고)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2점 차 역전에 또 성공했다. 그러나 일본이 종료 1분8초를 남기고 호시카와 가이세이의 자유투 2개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주영(삼일상고)의 3점슛이 빗나갔지만 이해솔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다시 2점 차 리드를 잡았고, 종료 6초 전 이주영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을 보태 우승을 확정하고 환호했다.결승전에서만 2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이주영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주영은 한국의 5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37분을 뛰면서 23.2득점으로 평균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이주영은 대회 베스트5인 ‘올스타 파이브’에 이름을 올렸는데, 여기엔 평균 11.2득점 4.8리바운드 5.8어시스트 6.6스틸을 기록한 이채형(용산고)도 포함됐다. 이채형은 이훈재 남자농구 대표팀 코치의 아들이다. 나머지 세 자리는 무함마드 아미니(이란), 가와시마 유토(일본), 양한썬(중국)이 차지했다.
  • 눈 피로감 느낀다면… 루테인 지아잔틴 함유한 ‘아이케어 루테인지아잔틴’

    눈 피로감 느낀다면… 루테인 지아잔틴 함유한 ‘아이케어 루테인지아잔틴’

    일양약품 ‘아이케어 루테인지아잔틴’은 장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으로 눈에 피로감을 느끼는 현대인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식약처 최대함량 루테인 지아잔틴(제아크산틴) 성분이 24mg 들어있다. 이 제품은 하루 한 캡슐 섭취로 황반 중심부와 주변부를 동시에 케어할 수 있다. 황반 중심부를 구성하는 지아잔틴과 주변부에 분포한 루테인을 동시에 섭취해 황반 전체를 보호하는 원리다. 이는 기능성 원료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의 인체시험 결과를 통해 증명됐다는 게 일양약품 측의 설명이다. 18세에서 25세를 대상으로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을 12개월 동안 섭취한 결과 황반색도밀도인 MPOD가 16~17%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아이케어 루테인지아잔틴은 특허받은 추출 공법을 통해 식약처가 인정한 20대 4 비율인 루테인 지아잔틴 최대함량 24mg을 함유했다. 미국 FDA가 인증한 GRAS 등재원료 및 NON-GMO 원료를 더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E 등이 부원료로 함유돼 체내에너지 생성 및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셀레늄, 아연 등의 섭취를 통해 정상적인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장시간 스마트폰, 노트북 사용으로 인해 눈에 피로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홍콩시민 13만명, 中 대신 英 선택했다

    [여기는 중국] 홍콩시민 13만명, 中 대신 英 선택했다

    홍콩은 지난 1997년 중국에 돌아왔다. 당시 중국은 홍콩에 향후 50년간 일국양제를 약속했지만 그 절반이 지났을 뿐인 올해, 무려 13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영국해외시민여권(BNO)을 이용해 중국 대신 영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월 말 일명 영국해외여권이라 불리는 BNO 비자 프로그램을 개설해 홍콩 시민들에게 영국 이민을 선택할 수 있는 구명 보트를 제공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 상반기까지 총 13만 명의 홍콩 시민들의 BNO 비자 신청을 승인했다고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2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영국으로 떠나는 홍콩 시민들의 수가 현재 속도의 증가세가 계속될 시 오는 2027년까지 최소 25~30만 명의 홍콩인들이 영국으로 영구 이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짐작했다.  BNO 비자는 해당 비자 소지자와 그 가족에게 영국에서 거주, 취업,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이민 경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비자 수령 후 5년 동안 영국에 거주한 홍콩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구 귀화 신청의 길을 열어 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 영국 내무부는 올 2분기 기준 총 1만 8100건의 BNO 비자 신청서가 접수됐으며 이는 올 1분기 1만 9500건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31일 BNO비자 제도가 시작된 이래 영국 정부는 총 14만 500건의 신청서를 접수, 이 가운데 약 90% 이상인 총 13만 3124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 2분기 중 96건의 신청서가 거부됐지만 거절 사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는 이달 초 내무부 장관 프리티 파텔이 진행한 브리핑에서 1997년 7월 1일 이후 출생한 18세 이상의 홍콩 시민을 대상으로 BNO비자를 독립적으로 신처할 수 있도록 신청 자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비정부기구 ‘영국의 홍콩인들’(HKB) 창립자 정원지에는 “홍콩인들이 영국으로 이주하는 주된 이유는 홍콩의 국가보안법과 대만 해협의 상황에 대한 위기 고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최근 영국의 높은 물가와 에너지 가격, 각계각층의 파업 등 실질적인 요인이 영국 이민을 고려하는 홍콩인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했다.
  • 통화녹음 금지법, 국민 3명 중 2명 “반대” [리얼미터]

    통화녹음 금지법, 국민 3명 중 2명 “반대” [리얼미터]

    국민 3명 중 2명은 통화녹음 금지법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지난 18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상대방의 동의 없는 통화·대화 녹음을 법으로 제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신비밀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가운데 나온 조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통화녹음이 내부 고발 등 공익 목적으로 쓰이거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쓰일 수 있으므로 법안 발의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4.1%로 나타났다. ‘통화녹음이 협박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도 있을 뿐 아니라 개인 사생활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으므로 법안 발의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3.6%였다. 두 응답간 차이는 40.5%포인트였다. ‘잘 모르겠다’는 12.3%였다. 연령이 낮을수록 반대 비율이 높았다. 만18~29세(반대 80.7%, 찬성 15.9%), 30대(반대 75.4%, 찬성 16.6%), 40대(반대 71.2%, 찬성 16.9%), 50대(반대 61.9%, 찬성 29.6%), 60대(반대 50.7%, 찬성 34.5%), 70세 이상(반대 40.1%, 찬성 28.2%)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반대 71.1%, 찬성 20.0%)과 진보층(반대 70.5%, 찬성 18.7%) 모두 반대가 70% 이상이었고, 보수층(반대 55.3%, 찬성 32.4%)에서도 반대가 과반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대통령 지지율, 32.2%→33.6%…3주 연속 소폭 상승

    尹대통령 지지율, 32.2%→33.6%…3주 연속 소폭 상승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2∼26일(8월 4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33.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떨어진 63.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2주차에 8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소폭 반등한 이후 3주 연속 올랐다. 부정평가는 8월 1주차 67.8%에서 67.2%, 65.8%, 63.3%로 하락 흐름을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주 국회 의장단 회동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 300m 확장(협치), 을지프리덤실드 훈련(안보), 민생 현장 방문 등 호재로 30% 중반 안착도 기대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 탄원서 유출, 김건희 여사 팬카페 대통령 일정 유출 논란 등으로 상승분이 증발해 주간 기준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서 법원의 이준석 가처분 ‘인용’ 이슈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법원은 이 전 대표가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본안 판결 확정이 될 때까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 정지가 되어야 한다며 이 전 대표의 신청을 일부 인용한 바 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비상상황을 규정하는 새 당헌당규를 만들어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 보육원 나선 청년 품을 안전망 더 촘촘해야 한다

    [사설] 보육원 나선 청년 품을 안전망 더 촘촘해야 한다

    최근 보육원 출신의 10대 청년 2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두 사람은 만 18세가 되면서 지내던 보육원을 나와 각각 장애가 있는 아버지의 임대아파트와 대학교 기숙사에서 세상을 등졌다. 기숙사 방에서는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많다”는 10대 청년의 쪽지가 나왔고, 임대아파트에서 장애인 아버지와 지내던 청년은 평소 삶을 비관했다고 한다. 꽃다운 나이에 꿈을 제대로 펼쳐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등질 수밖에 없었던 청년들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보육원 보호가 종료되는 아동의 자립을 돕는다며 종전의 ‘보호종료아동’이라는 개념 대신 ‘자립준비청년’이란 용어를 사용하며 청년 자립을 도모해 왔다. 만 18세가 되면 보호시설에서 무조건 나와야 했으나 본인이 원할 경우엔 24세로 늦췄다. 하지만 자립준비청년들의 절망감은 상상 이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말 펴낸 ‘자립준비청년 지원 강화를 위한 보호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연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 3104명 중 절반이 ‘죽고 싶다고 생각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19~2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2018년 자살실태조사의 16.3%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도울 체계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경제난 해결을 위해 취업과 주거 지원 등 경제적 지원책 강화는 물론 부모, 형제 역할을 해줄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자립지원 전담 인력 확충도 마찬가지다. 최근 5년 사이 자립준비청년은 매년 2500명씩 나오지만 정부의 올해 전담 인력 목표치는 120명에 불과하다. 자립준비청년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국가 경쟁력 유지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생각하고 제도 기반을 다질 때다.
  • U-18 남자농구, 만리장성 넘어 아시아선수권 결승…일본과 격돌

    U-18 남자농구, 만리장성 넘어 아시아선수권 결승…일본과 격돌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농구 대표팀이 18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고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0년 만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세범 용산고 코치가 이끄는 한국 U-18 대표팀은 26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바스켓볼 홀에서 열린 2022 FIBA U-18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중국에 89-85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준우승을 차지한 2012년 몽골 대회 이후 10년 만에 결승에 올라 2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이 대회에서 세 차례(1984, 1995, 2000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은 레바논을 80-67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자국에서 개최된 1990년 대회 이후 3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결승전은 28일 오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일본과 U-18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11승 6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4연승 중이다. 우리나라는 이틀 전 치른 8강전에서 이란에 66-65, 한 점 차로 이기고 4강에 올라 이미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2023 FIBA 19세 이하(U-19) 월드컵 출전권은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고 나서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74-89 패배를 안겼던 중국을 다시 만나 깨끗하게 설욕하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우리나라 남자 U-18 대표팀이 중국을 꺾은 것은 2004년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72-67 승)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그동안 이번 대회 조별리그까지 8연패를 당했다가 9경기 만에 중국을 눌렀다. 다만, 역대 전적은 8승 17패로 여전히 열세다. 한국은 이날 이주영(삼일상고)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3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넣고 강성욱(제물포고)도 26점(6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은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농구 대표팀이 26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바스켓볼 홀에서 열린 2022 FIBA U-18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중국에 89-85로 이긴 후 환호하고 있다.
  • 세리나 윌리엄스 US오픈 ‘은퇴 코트’ 첫 상대는 단카 코비니치

    세리나 윌리엄스 US오픈 ‘은퇴 코트’ 첫 상대는 단카 코비니치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고별전 첫 상대가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로 정해졌다.세리나는 26일(한국시간) 발표된 US오픈 남녀 단식 대진표에서 코비니치를 여자단식 1회전에서 만난다. 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리나가 1회전을 통과하면 곧바로 큰 고비를 맞닥뜨린다. 2번 시드 아넷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재클린 크리스티안(루마니아) 승자가 2회전 상대다. 세계랭킹 2위 콘테베이트는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1차례 우승, 2차례 준우승을 하는 등 기세가 좋다. 반면 세리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16강 탈락한 뒤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뒤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모두 1, 2회전 탈락했다. 성사된다면 세리나와 콘타베이트의 대결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18세이던 1999년 US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하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리나는 메이저 단식에서만 23개의 트로피를 수집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메이저 단식 23회 우승은 1960∼70년대 선수 생활을 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24회)에 이어 두 번째 최다 기록이다.세리나는 이달 초 SNS를 통해 은퇴를 시사했다. 현지 언론은 US오픈이 윌리엄스의 ‘은퇴 무대’가 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재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를 상대로 1회전을 치른다. 남자 단식에서는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일본계 호주 출신 린키 히지타카와 1회전을 치른다. 메이저 통산 21회 우승을 기록 중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코로나19 백신 미접종 탓에 대회에 불참한다. 22회 메이저 우승을 기록 중인 나달로서는 격차를 더 벌릴 좋은 기회다.‘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의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는 스테판 코즐로브(미국)와 1회전을 치른다. 윔블던에서 준우승 돌풍을 일으킨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는 복식 파트너이자 ‘절친’인 서나시 코키나키스(호주)와 1회전에서 맞붙는 ‘잔인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둘은 올해 호주오픈에서 복식 우승을 합작했는데, 이는 모두에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단식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는 예선 통과자와 1회전을 치른다. 이기면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라슬로 제레(세르비아)전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 尹 국정수행 ‘긍정 평가’ 27%…5주째 20%대

    尹 국정수행 ‘긍정 평가’ 27%…5주째 20%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떨어진 27%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긍정평가는 5주째 20%대에 머물러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어느 쪽도 아니다, 모름 및 응답 거절’은 10%였다. 전주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1%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4%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한국 갤럽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7월 4주차부터 5주째 20%대에 머물고 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도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0%)과 70대 이상(54%)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부터 하락세 였던 긍정평가는 8월 2일부터 4일간 진행된 조사에서 24%로 저점을 찍은뒤 28%까지 오르는 등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주 다시 1% 떨어졌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경제·민생’이 가장 많았고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人事)’,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 등이 꼽혔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게 본다’가 56%, ‘좋게 본다’가 31%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신라 부석사 안양루·범종각, 보물된다

    신라 부석사 안양루·범종각, 보물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가운데 한 곳인 경북 영주 부석사의 문루(門樓·문 위에 세운 높은 다락) 등 주요 건축물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부석사 안양루와 범종각, 봉화 청암정 등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석사는 통일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에서 돌아온 뒤 처음 지은 절이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혜곡 최순우 선생이 자신의 저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에서 극찬한 고려 시대 무량수전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양루에서 올려다보는 무량수전 풍경은 한국 건축의 백미로 손꼽히다. 안양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문루다. 16세기 사찰 문루 건축을 대표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1600년대 작성된 옛 문헌에 따르면 강운각이라는 단층 건물이 화재로 소실된 이후 1576년 현재의 안양루를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재청은 “안양루를 방향을 살짝 틀어 사찰의 진입로를 무량수전으로 향하게 한 점, 대들보 구성 등에 조선 중기와 그 이전의 오랜 기법이 남아 있따는 점에서 보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범종루로 불리기도 하는 범종각은 18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종각(큰 종을 달아두는 누각) 건축물이다. 1746년에 작성된 ‘부석사 종각 중수기’에는 그해 화재로 소실됐고 이듬해 고쳐 지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내부에 쇠 종이 있었다는 기록도 있지만 19세기 이후 해당 범종의 소재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범종각은 사찰 좌우에 종각을 배치하는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지붕의 포와 포 사이 놓여 무게를 받치는 부재인 화반을 화려하게 장식해 보물로 지정할 만하다고 봤다.봉화 청암정은 안동 권씨 충재종택 경역에 있는 정자다. 인근 석천계곡의 석천정 등과 함께 명승으로 지정돼 있으며 ‘청암정기’ 등 고문헌에는 1526년 충재 권벌(1478∼1548)이 살림집 서쪽에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당대 사대부들은 관직에서 물러난 뒤 학문에 정진하기 위한 개인 거처를 경치 좋은 곳에 정자 형태로 지었는데, 청암정은 이런 문화를 선도한 사례로 보인다. 안동 권씨 가문과 인근 지역의 크고 작은 일을 논하는 회합의 장소로도 쓰였다. 문화재청은 “경상도 일원에 분포하는 정(丁)자형 평면을 가진 정자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됐고, 창문 등 주요 구조가 17세기 이전 특징을 지녀 역사·예술·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또 사도세자(1735∼1762·후에 장조로 추존)와 순조(1790∼1834), 헌종(1827∼1849)의 태실(胎室)을 묘사한 ‘태봉도’ 3점을 포함해 문화재 총 7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태실은 태아를 둘러싼 조직인 태를 봉안해 항아리에 보관한 시설이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장태(태를 묻음) 문화와 의례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여겨진다. 인종(1515∼1545)의 태실로 규모가 크고 설치 과정과 내력을 알 수 있는 기록이 전해져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영천 인종대왕 태실’도 이번에 보물로 지정됐다. 이 밖에 고려 후기 혹은 조선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인 ‘건칠보살좌상’과 ‘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 ‘묘법연화경’ 등도 보물이 됐다.
  • 서대문구, 전기 자전거 구입 보조금 지원… 1명당 30만원씩 37명 선정

    서대문구, 전기 자전거 구입 보조금 지원… 1명당 30만원씩 37명 선정

    서울 서대문구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탄소 저감을 위해 전기 자전거 구입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전기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만 18세 이상 서대문구민으로, 서대문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사람이어야 한다. 지원 인원은 37명이며 신청자가 많으면 전자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구는 지원자들의 제출 서류를 검토한 뒤 30만 원을 지급한다. 1인당 1대만 가능하며, 올 상반기에 같은 내용으로 지원받은 경우는 제외된다. 페달을 굴려야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PAS·Pedal Assist System)의 전기 자전거만 지원받을 수 있다. 전기배터리의 힘만으로도 구동되는 ‘스로틀’(Throttle) 및 스로틀·PAS 겸용 방식 전기 자전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자는 다음 달 5일부터 16일까지 서대문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교통행정과에 문의하거나 다음 달 1일부터 서대문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백화점 있던 핫플의 부활… ‘접경지’ 고랑포, 다시 지역경제 핵으로[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백화점 있던 핫플의 부활… ‘접경지’ 고랑포, 다시 지역경제 핵으로[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경성(서울)과 개성 사이에 있는 도시 중 가장 큰 번화가였던 고랑포(高浪津)는 임진강 서북쪽 평야에 있다. 장단군 출신 실향민들에게는 아련한 ‘마음의 고향’이다. 1970년대와 80년대까지만 해도 6·25전쟁 때 남으로 피란한 장단 사람들은 만나면 늘 고랑포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러나 전쟁은 화신백화점 분점을 비롯해 고랑포에 사람이 살던 흔적을 깨끗이 지우고야 말았다. 하얀 고무신에 밝은색 한복을 즐겨 입던 장단군민들도 세월이 흘러 고령의 노인이 되면서 고랑포는 기억에서조차 가물해져 가고 있다. 이에 경기 연천군은 고랑포를 옛 모습대로 복원해 관광명소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25일 서울신문에 “고랑포의 옛 모습을 복원해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소멸지역에서 벗어나기 위한 핵심전략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랑포의 형성 및 변천  고랑포는 장단도호부 장서면 관송리였다가 1914년 고랑포리로 바꿔 부르면서 장남면에 편입됐다. 해방 전까지는 장단군 장남면에 속했으나 광복과 더불어 북위 38도 선을 중심으로 남북이 나뉘자 38도 이남에 있었기 때문에 파주군에 속하게 됐다. 그 뒤 1954년 10월 ‘수복지구임시행정조치법’에 의해 연천군에 편입됐다. 삼국시대 때 평양에서 신라로 가는 가장 짧은 길이 개성~장단~고랑포였다. 고랑포가 접해 있는 곳은 임진강 중에서도 강폭이 좁고 수위가 낮아 임진나루와 함께 대표적인 도강지역으로 꼽힌다. 사람들은 나룻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다녔는데, 파주 적성에서 개성 장터를 오갈 때 이곳을 거쳤다. 연천군의 안보 5경 중 한 곳인 1·21무장공비침투로가 고랑포에서 서남쪽으로 3.5㎞ 지점에 위치하는데 이곳은 1968년 1월 17일 밤 북한군 제124군 소속 김신조 등 무장공비 32명이 남방 한계선을 넘어 침투한 곳이다. 2019년 5월 고랑포구 앞에 개관한 ‘고랑포구 역사공원’에 잘 재현돼 있다.●옛 문헌 속 고랑포  옛 문헌을 보면 고랑포가 얼마나 중요한 항구였는지 가늠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 정조편’에는 “대동법 실시 이후 고랑포는 강원도 이천, 안협 등에서 거둔 대동세를 한강의 용산진, 서강으로 운송하는 출발지”라고 쓰여 있다. 마수 허목의 문집 ‘기언’(記言)에는 “고랑은 괘암 아래에 있는데, 팔월 장마철에는 배를 집으로 여기는 바닷사람들이 여기로 몰려와서 생선과 소금을 팔면서 서로 장사한다”고 적고 있다. 또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온 나라 안에서 한강이 가장 크고, 근원이 멀어 조수를 많이 받는다.… 정북 쪽으로 연천의 징파도에는 배편이 서로 통하며, 아울러 장삿배가 외상거래를 하는 곳이 나온다”라는 내용이 있다. 고랑포가 있는 임진강 중하류 지역의 강가 곳곳에는 절벽이 많고 경치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고려 태조가 놀던 곳이라 전해지며 민간에는 아직도 그 가곡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고려 말기 문신이자 정치가이며 유학자, 시인인 이색은 “장단(長湍)의 석벽은 푸른 병풍이 비꼈는데, 철쭉꽃이 피니 비단이 밝구나. 상선을 잠깐 빌려 흐름을 따라 내려오니, 일시의 정경이 참으로 이름할 수 없구나”라고 시를 읊어 아름다운 경치를 찬양했다. 고려 말 조선 초의 학자·문신인 권근은 “뾰죽뾰죽 절벽이 강을 따라 돌았는데, 양쪽 언덕 봄바람에 꽃이 한창 피었구나. 들 밖에 단산(湍山)은 지형을 따라 다 되었고, 모래 가운데 작은 길은 촌(村)을 통해 나왔네”라고 고랑포 지역의 경치를 묘사했다.●임진강을 통한 물자교류의 중심  임진강 수운의 종점이었던 고랑포는 경기북부지역 포구의 중심이었다. 임진강 뱃길을 중심으로 상업이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쯤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랑포의 상업적 위상은 개항기를 거치면서 보다 높아졌다. 1887년(고종 24년)부터 시작된 쌀, 콩 등의 곡물 수출이 1890년에 급격히 증가해 포구가 활기를 띠고 산지와 개항장을 연결하는 중간 집결지 역할을 하면서 발전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랑포는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임진강을 통한 물자교류의 중심 역할을 하던 나루터다. 돛단배들은 임진강을 통해 내륙과 서해안 바닷길을 다녔다. 조선시대 말에는 바다와 내륙의 물산이 집결하는 중요한 항구로 역할을 했다. 고랑포는 물길의 깊이가 얕아 서해안에서 올라오는 수운의 종점이었으며 전쟁 전까지만 해도 마포나루에서 출발한 큰 배의 마지막 종착지였다. 상류로 올라가려면 더 작은 나룻배로 갈아타야 했다. 포구 앞은 화신백화점 분점이 들어설 정도로 번성했다. 당시 고랑포에는 경기북부에서 제법 큰 규모의 소시장과 한전, 여관, 우체국, 유치원, 시계방, 각종 상점 등이 즐비했다. 서울과 개성을 오가는 물산의 길목이면서 시장 역할을 했지만 한국전쟁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군사접경지역이 되면서 나루터와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특히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5일 국군 제1사단이 북한군 제1사단 및 제6사단 등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폐허가 됐다.연천군은 12년 전에도 고랑포 일대를 복원하려 했으나 한강유역환경청 등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 김 군수는 “이번에는 보다 세심하게 고랑포 복원을 추진해 연천군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성장·자립·동행 통해 보호종료아동 지원”

    강기정 광주시장 “성장·자립·동행 통해 보호종료아동 지원”

    최근 보육원 출신 10대 2명이 잇달아 숨지자 광주시가 보호 종료 아동 지원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5일 오후 브리핑에서 “성장, 자립, 동행 등 3가지 방향으로 보호 종료 아동 자립체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성장’대책과 관련해 “아동보호시설에서부터 보호아동과 지역이 함께하는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공공기관과 아동보호시설 간 동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심리치료, 건강, 체육 등 아동 성장과 심리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립’대책과 관련해선 보호종료아동이 원하면 누구나 주거걱정 없는 100%자립지원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우선 민선 8기 임기 내 전담 주거 시설을 150호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지원한 자립 전담 기관과 무등 자립생활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30호씩 총 90호가 운영 중이지만 광주 도시공사 등을 통해 60호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보호 종료 아동의 입소 비율이 30% 이내인 점을 고려하면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동행’과 관련해선 청년 아웃리치(outreach)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보호 종료 시점부터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자립 전담 기관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광주 도시공사,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시책 범위를 넓히고 최근 전북 익산시와 유치 경쟁에서 밀린 청소년 디딤 센터 추가 건립 및 LH 주거 복지 물량 확대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생애주기별 온종일 통합 돌봄으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시장으로서 죽음을 추모만 할 수 없었다”며 “보호 종료 아동이 우리 사회 소중한 자산이자 마땅한 권리를 지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 이후 광주 보호 종료 아동은 53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94명이었지만 시설 거주 가능 연령이 18세에서 24세로 연장되면서 올해는 7월까지만 236명이 추가됐다.
  • 부산 도보 여행길 ‘갈맷길’ 시민 72% 만족

    부산 도보 여행길 ‘갈맷길’ 시민 72% 만족

    부산 전역에 조성된 도보여행 길인 갈맷길에 시민 70%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갈맷길에 대한 만족도가 71.9%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민 92.7%는 갈맷길을 알고 있으며, 80.7%가 걸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갈맷길은 2009년부터 그린웨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해 현재 9개 코스, 21개 구간으로 278.8㎞가 조성돼 있다. 갈맷길은 갈매기와 길을 합성한 것으로, 갈매는 순우리말로 깊은 바다라는 뜻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갈맷길 코스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누리마루, 마린시티, 광안리 해수욕장. 이기대, 오륙도로 이어지는 2코스로 나타났다. 다음은 3코스인 영도구 절영해안 산책로인, 7코스 부산진구 성지곡수원지, 4코스, 다대포 낙조길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의 여가생활 실태도 조사했는데, 시민이 주로 하는 외부 활동은 걷기가 58.1%로 가장 많았고, 등산 12.5%, 스포츠 11%가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걷기 여행을 한 횟수는 1, 2회가 23.2%였고, 3~6회 23.2%, 13회 이상 16.6%였다. 하루에 걷기 적당한 거리는 3~6㎞를 꼽은 시민이 49.4%로 가장 많았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갈맷길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매년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바람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는 나무/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바람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는 나무/식물세밀화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감귤류를 기록하기 위해 제주도를 자주 오갔다. 서귀포의 크고 작은 감귤 농장을 다니며 열매를 관찰해 그림을 그리고, 농장 풍경을 사진으로도 찍었다. 그렇게 모은 데이터를 한데 모아 놓고 보니 농장 풍경 속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나무가 있었으니, 바로 삼나무였다. 서귀포의 감귤 농장과 채소밭, 과수원 주변에는 모두 드높은 삼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올해 차나무를 관찰하기 위해 오갔던 전라도의 차밭에서도 삼나무를 만났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어 연둣빛으로 반짝이는 차나무 밭을 거닐다 보면 어두운 배경의 청록색 나뭇잎, 삼나무가 보인다. 녹차밭 주변에는 삼나무 외에도 향나무, 편백나무 그리고 소나무가 심어져 있었다.감귤밭을 둘러싼 삼나무와 녹차밭을 둘러싼 바늘잎나무. 이들은 형태는 다를지언정 모두 같은 목적으로 심어졌다. 바람으로부터 재배 작물을 지켜 주는 방풍림이다. 방풍림이란 농경지 혹은 과수원, 목장, 가옥 등을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숲이다. 방풍림의 주인공인 방풍수는 자신의 몸으로 바람에 맞서 그 세력을 약하게 만든다. 나무가 바람으로부터 지키려는 것은 보통 농경지와 과수원의 식물이지만 사람이 사는 집과 마을 그리고 동물이 사는 목장과 농장일 때도 있다. 방풍림은 바람에 의한 침식 피해로부터 땅을 보호하고, 우리가 사는 마을에 추운 바람이 들이닥치는 것을 막아 난방비와 에너지를 줄이는 역할도 한다. 미국에서는 주택을 지을 때 조경용 방풍수를 식재하도록 추천하기도 한다. 물론 모든 식물에 방풍수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바람을 막는 역할을 담당하는 식물의 기관은 잎과 줄기 그리고 가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사계절 내내 잎이 푸른 바늘잎나무와 늘푸른나무가 방풍림으로 가장 적절하다. 또한 바람을 방어하는 힘이 좋으려면 기둥이 튼튼하고, 수고가 높아야 하며, 빨리 자라는 속성수일수록 좋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식재되는 방풍림 수종은 삼나무와 소나무, 편백나무, 참나무류, 버드나무 등이 있다. 삼나무는 특히 제주도 전체 조림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제주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때문에 삼나무를 제주도 자생 식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삼나무는 일본과 중국에서 도입된 것이다. 18세기 초 제주 사회상을 기록한 ‘탐라순력도’ 중 ‘감귤봉진’에는 당시 감귤밭 풍경이 그려져 있는데, 그림 속 감귤나무가 심어진 밭 주변에는 대나무가 빼곡히 서 있다. 삼나무 이전에 대나무가 제주 감귤밭의 방풍수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삼나무는 1900년대 초 일제강점기부터 산림녹화를 목적으로 제주와 경남, 전남에 도입되기 시작해 1970년대에 이르러 방풍수로서 제주도에 집약적으로 심어졌다. 감귤 농장과 과수원뿐만 아니라 해안가, 비어 있는 숲에서도 삼나무는 뿌리를 뻗고 있다. 제주도 대표 여행지인 사려니숲과 삼다수숲 그리고 비자림로에서 볼 수 있는 아주 높은 수고의 그 나무가 바로 삼나무다. 매년 봄이면 일본에서는 꽃가루 알레르기에 관한 기사가 난다. 이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범 중 한 종이 삼나무다. 우리나라에서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가장 많이 발현되는 지역이 제주도라고 연구된 바 있는데, 이 또한 제주도에 삼나무가 많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제주도 삼나무 군락을 지나다 보면 갑작스레 찾아오는 어두움에 공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삼나무 군락 근처가 어두운 것은 이들이 수고가 높고 곧게 자라서 윗가지의 잎들이 햇빛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특징은 삼나무가 방풍수로 제격인 이유라고도 할 수 있다. 나무가 바람을 직각으로 막을 때, 바람의 세력이 가장 약해진다. 10년 전 태풍 볼라벤이 우리나라를 강타했을 때 방풍수로서 제주도 해안가에 심어진 삼나무 중 고사하거나 작은 피해를 입은 개체들이 속출했다. 나무가 바람에 맞선다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에너지를 쏟아내 재해와 싸우는 일이며 이것은 곧 나무의 희생이기도 하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1970년대 심어진 삼나무가 이제는 밀집돼 햇빛을 가리고 다른 식물들의 생장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삼나무를 대체할 우리나라 자생 수종을 찾아 심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올여름 전국적으로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가 컸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더 잦은 자연재해를 경험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른 식량 부족, 에너지 부족과 같은 문제를 맞닥뜨려야 할 것이다. 이 시대에 바람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방풍림의 존재는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 엿새 만에…보육원 출신 청년 또 극단 선택

    엿새 만에…보육원 출신 청년 또 극단 선택

    보육원 출신의 새내기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또 다른 보육원 출신 청년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보육시설을 나와 자립생활을 하던 청년 2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진 것이다. 2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쯤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A(19)양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A양이 당일 오전 2시쯤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고층으로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A양은 “삶이 고단하다. 최근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았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등 내용의 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아파트에서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A양은 부모 모두 양육이 힘든 장애가 있어 어린 시절부터 보육시설에서 생활해오다, 지난해 2월 만 18세가 되면서 보육시설을 나와 아버지가 살던 임대아파트로 옮겨왔다. A양은 지난해 광주의 한 대학에 입학했으나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평소에도 우울감을 호소했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앞서 보육원 출신 새내기 대학생이던 B군은 금전 문제를 고민하다 지난 18일 오후 4시 25분쯤 자신이 재학 중이던 광주 광산구 한 대학교 강의동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올해 이 대학에 입학한 B군은 만 18세가 지났지만 보호시설에서 생활해오다 지난 6월 대학 기숙사로 옮겨 자립생활을 시작했다. B군은 보호시설을 나올 때 받은 지원금 가운데 상당 금액을 사용했으며, 최근 보호시설 관계자와 경제적 문제와 미래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보육원 출신 대학생 사망…친부모 장례식 참석한다

    보육원 출신 대학생 사망…친부모 장례식 참석한다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대학 신입생이 자립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어린시절 그를 보육원에 보낸 친부모가 마지막 길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5분쯤 광산구 한 대학교 건물 뒤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해당 학교 새내기 A군(18)의 장례가 24일 마무리된다. 북구는 보호시설에 등록돼 있는 A군의 장례절차를 지원키로 했지만 연락이 닿은 A군의 가족으로부터 ‘장례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이에 A군이 머물던 보호시설 관계자들은 직접 그를 영락공원에 안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구 담당자들의 연락을 받은 A군의 부모는 A군의 마지막 길인 화장식과 천주교식 미사 등에 참석하겠다고 전했다. 가정불화 등의 문제로 어릴적부터 시설에 맡겨진 A군은 경기지역 등 3~4곳의 보호시설을 전전하며 자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진학 후 광주로 온 그는 지난 2020년부터 북구의 한 보육시설에 몸을 의탁했다. 하지만 보호아동은 18세가 되면 자립 수준과 무관하게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지난달부턴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시행으로 보호아동들은 본인 의사에 따라 최대 24세까지 보호 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18세가 된 A군 역시 스스로 ‘만 24세까지 기존 시설에 계속 머무르겠다’고 신청해 보육원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나 A군은 지난 21일 자신이 다니던 대학교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변사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교내 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했고 A군이 지난 18일 오후 스스로 건물 옥상에 올라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숨진 지 사흘 만에 발견된 것. 기숙사에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라고 적힌 메모가 나왔다. 숨지기 직전 머문 강의실에선 술병과 함께 음독물질이 발견됐다. A군은 최근 보육원 관계자와 통화하면서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 너무 힘들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보육원을 나오면서 받은 지원금 700만원 가운데 500여만원을 1년치 기숙사비와 생활비로 쓰는 바람에 수중에 남은 돈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군이 홀로서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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