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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1도” 이지혜 딸까지…“최근 10년 내 가장 심할 듯”

    “38.1도” 이지혜 딸까지…“최근 10년 내 가장 심할 듯”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난해보다 2개월 앞서 시작된 가운데, 최근 1주일 간 환자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한 수준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1년 전(3.9명)의 3.5배 수준에 달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의미한다. 연령별로는 7~12세(31.6명), 1~6세(25.8명), 0세(16.4명) 등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어 13~18세(15.8명), 19~49세(11.8명), 65세 이상(6.9명), 50-64세(6.4명)가 뒤를 이었다.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3주차에 11.6%로, 전주 대비 4.3%포인트 올랐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43주차에 98명으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13명)의 7.5배에 달했다. 실제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린 자녀가 인플루엔자에 걸려 결석했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룹 샵 출신 가수 이지혜도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세인 첫째 딸이 인플루엔자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지혜는 38.1도가 표시된 체온계 사진과 함께 “또 시작”이라며 “A형 독감, 전염력이 센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1호가 끝나면 2호가 걱정, 그리고 저까지. 벌써 그려지는 미래”라며 첫째 딸을 시작으로 온 가족이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입원 환자 1년 전 대비 7배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이다. 38도가 넘는 고열과 오한, 근육통, 기침과 인후통, 콧물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구토 등이 증상이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다. 질병청은 올해 인플루엔자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발생한다는 점과 남반구에서의 발생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동절기(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은 최근 10년간 가장 극심하게 유행했던 지난 동절기(2024~25절기)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2개월 빠른 지난달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유행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게 질병청의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일본과 홍콩, 태국, 중국 등에서는 지난해보다 이른 시기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환자 발생이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등으로 위험할 수 있어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 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53.0%…3주만에 반등(리얼미터)

    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53.0%…3주만에 반등(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3.0%로, 직전 조사 대비 1.8%포인트(p) 올랐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다 3주 만에 반등했다. 부정 평가는 43.3%로 직전 조사보다 1.6%p 떨어졌다. 지난달 30∼31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4%, 국민의힘이 37.9%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지난달 23∼24일)보다 1.3%p 높아졌고 국민의힘도 0.6%p 올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6.8%p에서 7.5%p로 벌어졌다. 개혁신당은 2.8%, 조국혁신당은 1.8%, 진보당은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1%,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시민 72% 긍정적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의 중장기 목표로 제시된 ‘행정통합’에 대해 광주시민 10명 중 7명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완전한 행정통합에 대해 ‘매우 긍정’ 22.4뉴, ‘긍정’ 49.3뉴로 집계되는 등 시민 71.7뉴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부정’과 ‘부정’ 등 부정적인 평가는 28.3뉴에 그쳤다. 특별지방자치단체는 기존 지자체를 존치한 채 광역 단위 ‘공동 사무’만 별도로 구성한 특별지자체 단위에서 처리한다. 이번 조사에선 특별광역연합 필요성에는 71.4뉴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광주·전남 광역연합 추진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9.9뉴가 ‘전혀 모른다’고 답해 정책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연합 성공 조건으로는 ‘광주·전남 간 이해관계의 원만한 조율’(33.3뉴)이 가장 많았고 ‘공동사업 발굴’(21.3뉴), ‘중앙정부 지원’(18.3뉴) 등이 뒤를 이었다. 추진 과정의 장애 요인으로는 ‘지자체 간 이해관계 충돌’(51.6뉴)이 가장 많이 제시됐다. 우선 협력 추진 분야는 ‘산업경제 활성화’(32.3뉴), ‘광역교통’(31.8뉴), ‘문화관광 진흥’(17.7뉴), ‘복지·교육 서비스’(10.0뉴), ‘환경·에너지’(8.1뉴)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제1호 공동사무로 선정된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에는 69.1뉴가 찬성했다. 시의회 의뢰로 한국정책연구원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700명(95뉴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포인트)을 대상으로 지난달 13∼20일 전화 면접 방식(응답률 5.4뉴)으로 진행됐다.
  • “AI가 국회의원 아이 83명 임신”…‘AI 장관’ 임명하더니 파격 발언

    “AI가 국회의원 아이 83명 임신”…‘AI 장관’ 임명하더니 파격 발언

    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정부 부처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알바니아의 에디 라마 총리가 최근 한 국제 행사에서 AI 장관이 수십명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발언했다. 앞서 알바니아는 지난 9월 ‘디엘라’라는 이름의 AI 캐릭터를 공공조달부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라마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디엘라는 물리적으로 존재하진 않지만, 가상으로 만들어진 내각 구성원이 될 것”이라며 공개 입찰에서 부패가 없도록 보장하고 정부의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엘라는 알바니아어로 태양을 뜻하는 여성형 단어로, 알바니아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의 모습으로 구현됐다. 디엘라는 장관으로 임명되기 전부터 정부의 업무를 돕는 역할을 했다. 올해 초 알바니아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e-알바니아 공공 서비스 플랫폼의 AI 기반 가상 비서로 만들어진 디엘라는 사용자의 사이트 탐색 및 약 100만건의 디지털 문의·문서 접근을 도왔다. 라마 총리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 세계대화(BGD)에서 가진 대담에서 “디엘라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여러분께 알려드려야겠다”면서 “디엘라는 우리 국회의원과 1명씩 아이를 가져 총 83명의 아이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마 총리가 언급한 ‘83명’은 알바니아의 현재 여당인 사회당이 차지한 국회 의석수와 같다. 라마 총리는 각각의 ‘AI 아이’가 사회당 의원들에게 어떻게 문제에 대응해야 할지 알려주고 제안하는 가상 비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아이들은 유럽연합(EU) 법률에 대해 엄마(디엘라)만큼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커피 한잔 하러 갔다가 돌아왔을 때 이 아이들은 그동안 무슨 말이 오갔는지, 당신의 이름이 언급됐었는지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디엘라도 대담 중에 띄워진 화면에서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며 향후 정책을 설명했다. 라마 총리는 “내년 행사 때는 디엘라의 아이들을 모두 모아 스크린 80여개를 더 챙겨오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AI 프로그램인 디엘라를 장관에 임명한 결정을 두고 알바니아 정치권에서는 반응이 엇갈린 상황이다. 야당인 민주당은 AI 장관 임명에 대해 터무니 없으며 위헌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알바니아 헌법에 따르면 정부 장관은 18세 이상의 정신적으로 유능한 시민이어야 한다. 반면 킹스칼리지 런던의 반부패·법치주의 전문가 안디 호자즈는 ”AI는 아직 새로운 도구이지만 제대로 프로그램된다면 온라인 입찰에서 해당 기업이 조건과 기준을 충족하는지 더 명확하고 면밀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바니아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EU 가입을 위한 핵심 조건 중 하나인 공공분야 부패 척결을 충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BBC 방송은 새 장관이 팝스타처럼 단지 디엘라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져 있다며, 알바니아 헌법을 고려할 때 이러한 조치는 공식적이기보다는 상징적 성격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장관 자격을 두고 논란이 있음에도 인간보다 AI 봇을 임명한 것은 부패 척결 면에서 장점이 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발칸반도 서부에 위치한 알바니아는 1990년 공산주의 정권 붕괴 이후 조직범죄 및 부패 척결이라는 과제와 싸우고 있다. 알바니아가 공공입찰 분야에서 부패가 전혀 없는 나라가 되도록 하는 게 디엘라가 맡은 역할이다. 라마 총리는 디엘라 임명 당시 BBC에 ”알바니아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뛰어난 팀과 협력해 공공조달 분야에서 최초의 완전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공개 입찰에 대한 모든 잠재적인 영향을 없앨 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완전히 책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유진만 입상한 한국 여자 태권도, 3연속 노골드 수모…남자부는 세계선수권 5연속 종합우승

    김유진만 입상한 한국 여자 태권도, 3연속 노골드 수모…남자부는 세계선수권 5연속 종합우승

    한국 여자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3회 연속 금메달 없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면서 위기의 터널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남자부는 종합우승 5연패를 달성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태권도는 30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일정을 마친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금 2개, 은 1개, 동 2개를 품에 안은 남자부는 2017 무주 대회부터 5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란이 금, 은, 동 각 1개씩 따낸 이란이 종합 2위에 올랐고 금 1개, 은 1개의 브라질이 뒤를 이었다. 대회 최우수남자선수는 세계선수권 데뷔전 금메달을 거머쥔 54㎏급 18세의 서은수(성문고)였다. 2년 주기로 펼쳐지는 세계선수권은 올해로 27회를 맞았는데 한국 남자 대표팀이 1위를 놓친 것은 이란이 정상에 오른 2011년과 2015년뿐이다. 남자부는 대회 첫날이었던 23일 87㎏초과급 강상현(울산시체육회)이 금메달로 산뜻하게 출발을 알렸다. 54㎏급 서은수도 정상에 올랐고 68㎏급 성유현(용인대)이 은메달, 63㎏급 장준(한국가스공사)과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는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여자부는 대회 마지막 날 박혜진(고양시청)이 53㎏급 32강에서 탈락하면서 57㎏급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유일한 입상자가 됐다. 2024 파리올림픽 챔피언 김유진은 이번 대회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머지 7체급에서 쓴잔을 마신 여자부는 종합 9위에 머물렀다. 여자부 1위 튀르키예(금 3, 은 1, 동 1)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부는 2022 과달라하라 대회(은 1)에서 35년 역사상 처음 노골드에 머물렀고, 이듬해 바쿠에선 참가 선수 전원이 입상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부진한 흐름이 올해까지 이어진 셈이다. 여자부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7 아스타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 대전시, CCTV 관제·차량 단속 등 공무직 29명 채용

    대전시, CCTV 관제·차량 단속 등 공무직 29명 채용

    대전시가 공무직 직원을 신규 채용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무직 선발은 청소(15명), 시설관리(2명), 차량 단속(2명), 취사(5명), CCTV 관제(5명) 등 총 29명이다. 내달 5~7일까지 3일간 시청 2층 민원 접견실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시험 공고일부터 최종 시험일(면접일)까지 대전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고령 친화적 전형인 청소 분야는 50세 이상, 시설관리·취사·CCTV 관제·차량 단속 등 일반 전형은 18세 이상, 불법 주정차 단속은 24세 이상만 응시할 수 있다. 분야별 응시 요건으로 청소·CCTV 관제·차량 단속 분야는 ‘체력 검증 100’ 건강 체력 3등급, 시설(가스) 분야는 가스기능사, 시설(통신) 분야는 통신 관련 기능사, 불법주정차 단속은 2종 보통 운전면허, 취사 분야는 조리기능사 자격 이상이 필요하다. 채용 분야별 업무와 근무 조건 등 세부 사항은 시 홈페이지(http://daejeon.go.kr) 시험정보(공무직)에서 확인할 수 있다.
  • PBA 18세 김영원 ‘스페인 전설’ 산체스 꺾고 통산 2승

    PBA 18세 김영원 ‘스페인 전설’ 산체스 꺾고 통산 2승

    ‘18세 천재’ 김영원(하림)이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51·웰컴저축은행)를 꺾고 프로당구(PBA)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김영원은 28일 밤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PBA 챔피언십(6차) 산체스와의 결승전에서 세트 점수 1-3으로 끌려가다 4-3(13-15 15-8 6-15 7-15 15-7 15-5 11-7)으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영원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4~25시즌 6차 투어에서 PBA 최연소 우승 기록(만 17세 23일)을 세운 뒤 351일 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한 김영원은 누적 상금 2억 6800만원으로 이 부문 24위에서 12위로 뛰어올랐다. 김영원은 베트남에서 온 응오딘나이(SK렌터카)와의 16강전에서 애버리지 3.462를 기록, 대회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달성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도 받았다. 결승 초반 두 세트에서는 1-1로 팽팽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산체스가 2이닝째 하이런 14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잡았고, 4세트마저 가져가 김영원이 벼랑 끝에 몰렸다. 반격에 나선 김영원은 5세트와 6세트를 각각 6이닝, 10이닝에 승리하며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끌고 갔다. 김영원은 3이닝까지 6-7로 끌려갔으나 4이닝에서 산체스가 공타에 그친 사이 5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영원은 우승 직후 “상대가 상대인 만큼, 이긴다는 생각은 전혀 없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우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존경하는 선수와 결승전을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내 건강은 국가안보” 92세 세계 최고령 대통령[월드핫피플]

    “내 건강은 국가안보” 92세 세계 최고령 대통령[월드핫피플]

    아프리카 중서부 국가 카메룬의 폴 비야(92)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선거에서 승리하며 세계 최고령 대통령이 됐다. AP통신은 28일 1982년부터 43년간 카메룬을 통치한 비야 대통령이 53.66%의 지지율로 당선됐다고 대법원이 선포하자 반대하는 시위대와 무력 충돌이 벌어져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약 3000만명의 카메룬 인구 평균 나이는 18세로 국민 대부분이 평생 비야 대통령이 집권하는 것만 보고 산 셈이다. 지난 12일 선거는 아프리카의 고령 지도층과 청년 사이의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치러졌으며 야당 후보가 먼저 승리했다고 주장해 부정선거 논란이 벌어졌다. 비야 대통령과 맞선 이사 치로마는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시위대를 향해 발포가 이뤄져 자신의 고향에서만 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치로마의 지지율은 35.19%였으며 대선 전체 투표율은 57.7%를 기록했다. 카메룬 청년의 분노를 업고 정권교체를 내걸었던 야당 후보 치로마는 “날 죽이고 싶다면 죽여라. 하지만 나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이 나라를 해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960년 카메룬이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초대 대통령 아마다 아히조가 취임했으나 1982년 건강 문제로 당시 총리였던 비야에게 대통령직을 이양했다. 이후 2008년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 임기는 7년이지만 무제한으로 재선이 가능하도록 임기 제한이 철폐됐다. 비야 대통령은 건강 문제만 없다면 99세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는 1984년 단일 후보로 첫 선거에 출마한 이후 8번의 대선에서 모두 당선됐다. 세계 최고령 대통령인 만큼 건강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나 카메룬 정부는 비야 대통령 건강은 국가 안보 문제라며 언급 금지령을 내렸다. 이미 비야 대통령은 대부분의 시간을 카메룬이 아니라 유럽에서 보내고 있으며 통치는 가족들과 핵심 당직자에게 일임하고 있다. 산유국인 카메룬은 연평균 4%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젊은이들은 기득권자들이 돈과 권력을 움켜쥐어 낙수효과가 생기지 않는다며 분노하고 있다. 선거 결과 발표 후 호텔 직원 사니 알라지(28)는 “비야 정권에서는 부패가 만연하다. 우리는 지쳤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지난 25일 코트디부아르 대선에서도 83세의 알라산 우아타라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하자 야권에서는 ‘민간 쿠데타’라며 반발했다.
  • 김동연, ‘국감 철벽 방어·국정 제1동반자론 먹혔나?’···차기 경기지사 지지율 ‘1위’

    김동연, ‘국감 철벽 방어·국정 제1동반자론 먹혔나?’···차기 경기지사 지지율 ‘1위’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실시한 차기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현 지사가 여야 후보군과 여당 후보군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부속실장 국감출석과 극저신용대출, 기본소득 등 이재명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힘 공세에 철벽 방어로 맞서고, 국정 제1동반자론이 지지율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8일 더팩트, 경기교육신문 등의 의뢰로 글로벌리서치·조원씨앤아이가 진행한 ‘내년 경기도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가 여야 후보군 8명 중 19.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국회의원 12.5%, 김은혜 국회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각 10.5%,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8.5%, 유승민 전 국회의원 7.3%, 한준호 국회의원 7.1%, 김병주 국회의원 5.7% 등의 순이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김 지사는 29.9%로 가장 높았다. 김 지사에 이어 추미애 국회의원 15.2%, 한준호 국회의원 8.3%, 김병주 국회의원 5.8%, 염태영 국회의원 2.2%, 이언주 국회의원 1.9% 등의 순이었다. 김 지사는 한 달 전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기록한 20.9%보다 9.9%p 올랐고, 2위인 추 의원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보수 야권 후보군 중에서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26.5%로 1위를 차지했고, 김은혜 국회의원 14.2%, 한동훈 전 대표 13.4%, 원희룡 전 장관 11.3%, 원유철 전 국회의원 1.6% 등의 순이었다. 김동연 지사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경기도의회 한 의원은 “지난 20~2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부속실장 국감 출석과 이재명 지사 시절 도입한 극저신용대출, 일산대교 무료화, 양평고속도로 관련 공무원 사망 등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세에 철벽 방어를 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출범 이후 줄곧 제1동반자론을 강조한 점도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꼽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58.1%로 나타났다. 한 달 전 62.7%보다 4.6%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35.3%로 7.5%p 상승했다. 한편, 차기 경기도교육감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임태희 현 교육감이 14.6%로 가장 높았고, 유은혜 전 교육부총리 11.5%, 안민석 전 국회의원 11.4%,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3.5%, 성기선 카톨릭대 교수 2.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26일 도내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면접 방식이며, 응답률은 7.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중국인 안 받아요” 성수동 카페에 갑론을박…구청장까지 나섰다

    “중국인 안 받아요” 성수동 카페에 갑론을박…구청장까지 나섰다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것을 계기로 국내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반중 시위가 극심해지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가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한 것을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인 등 재한 외국인들이 ‘인종차별’이라며 문제제기를 하자 관할 지자체장이 나서서 대응을 약속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서 성수동의 한 카페에 대해 “보내주신 우려의 마음, 저 또한 깊이 공감한다”며 “성수동이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서 찾아와주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떠오르는 만큼, 최대한 해당 업소를 설득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 네티즌이 정 구청장의 아이디를 태그해 “이런 인종차별적인 가게가 성동구에 있는데 어떻게 제재할 방법이 없겠느냐”고 문제제기하자 정 구청장이 내놓은 답변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우려에 깊이 공감”앞서 SNS에서는 중국인이 해당 카페를 방문했다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후기가 올라와 급격히 확산됐다. 한국에서 9년째 살고 있다는 중국인 A씨는 자신의 SNS에 “친구와 함께 카페에 갔는데, 사장이 ‘우리는 중국인을 받지 않는다’며 나가게 했다”며 “한국에서 살면서 이런 말은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사장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모르겠지만, 특정 국가를 겨냥해 무시하는 행위라고 확신한다”며 “2025년에 한국 서울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니 정말 유감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 19만명을 보유한 재한 중국인 인플루언서 헨리(본명 리신양)이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한국에서 본 카페 중 가장 인종차별적인 카페”라고 비판하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실제 해당 카페는 공식 SNS에 영어로 게재한 문구를 통해 “죄송하지만, 중국인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카페를 둘러싼 논쟁에는 한국인과 중국인, 한국에 거주하거나 한국에 관심있는 외국인들이 뛰어들어 갑론을박을 펼쳤다. 한 네티즌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중국인과 영어로만 대화하는 미국인이 함께 카페를 찾으면 사장이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극우와 인종차별주의자인가. 정상적인 한국인이라면 그런 차별을 하는 카페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리핀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2000년대에 한국인이 필리핀에 몰려들기 시작했을 때 그들도 필리핀의 카페에 쓰레기를 마구 버렸다. 필리핀 사람들은 그저 참았다”고 일침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의 무질서함을 비판하며 카페를 옹호하는 한국인들도 상당수였다. 한 네티즌은 “중국인 진상이 얼마나 많았으면 저랬을까. 중국인이 흉기를 들고 편의점 사장을 위협하는 것을 직접 본 나는 이해한다”라며 카페의 편에 섰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들이 버스에서 흡연하고 노상방뇨를 한다. 한국인들은 이미 충분히 겪었다”, “중국인들이 한국의 식당에서 흡연을 하고 화장실 변기를 부쉈다. 중국인 안 받겠다는 업주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 등의 댓글도 쏟아졌다. “극우 카페냐” vs “업주 난처함 이해한다”다만 “소수의 행동만으로 한 나라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편협하고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중국인 출입금지’가 정당하다면 일본의 식당이 ‘한국인 출입금지’를 내거는 것을 비판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카페 측은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반중’ 정서를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카페 사장 B씨는 ‘프레시안’에 “중국인 손님이 오시면 한국인 손님들이 ‘중국인 왔네’, ‘짱X 왔네’ 등의 반응을 하는데, 이런 반응 자체를 만들기 싫었다”면서 “인종차별이라 느낄 수 있지만, 가게를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반중 성격이 줄어들면 다시 중국인 손님들을 받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인 출입금지’ 카페를 둘러싼 논쟁은 국내에서 확산되는 반중 정서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케이스탯리서치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14명을 대상으로 ‘주변국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69%로, 긍정적 인식(2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이유로는 ‘공공질서 부족 등 중국인의 태도가 싫어서(23%)’ ‘일당독재의 공산주의 국가라서(15%)’ ‘북한과 동맹관계로 군사적 위협이 되어서(14%)’ ‘국내 정치에 개입하려고 해서(14%)’ 등의 순으로 꼽혔다. 다만 ‘반중 시위’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3%로 ‘공감한다’(43%)보다 많았다.
  • 러시아 침공 위협에… 크로아티아, 18년 만에 징병제 부활

    유럽 각국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재무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크로아티아가 18년 만에 징병제를 부활시켰다. 26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의회는 지난 24일 징병제 재도입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4표, 반대 11표로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에 19세가 되는 2007년생 남성들은 올해 연말까지 징병검사를 받고 내년 1월부터 두 달간 기본 군사훈련을 받는다. 발칸반도 국가인 크로아티아는 옛 유고슬라비아연방 소속이었으나 1991년 독립을 선언한 뒤 1995년까지 세르비아계 반군과 치열한 독립전쟁을 벌였다. 그러나 이후 정세가 안정되자 군을 직업군인 중심의 정예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08년 모병제를 도입했다. 2013년에는 유럽연합(EU), 2020년에는 나토에 각각 가입했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공공기관 대체복무를 포함해 의무복무 제도를 유지하는 국가는 오스트리아, 키프로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핀란드 등이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냉전 종식 이후 징병제를 폐지했지만 최근에는 재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이자 최다 인구국인 독일도 4년째 징병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독일 연방정부는 모병제를 유지하되 18세 남성에게 군복무 관련 설문지를 의무적으로 작성하고, 인력 부족이나 국가적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의회 의결을 거쳐 징병제로 전환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다만 입영 대상 선발 방식을 두고 연립정부 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법안이 계류 중이다.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추첨을 통한 선발을 주장하는 반면, 중도진보 사회민주당(SPD)은 공정성에 반한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 신안군, 햇빛아동수당 19억 1580만 원 지급

    신안군, 햇빛아동수당 19억 1580만 원 지급

    전남 신안군이 지난 10월 22일부터 3일간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 연합회에서 추진하는 2025년 하반기 햇빛아동수당 총 19억 1580만 원을 지급했다. 햇빛아동수당은 신안군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학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정책으로, 2023년 최초 시행 당시 1인당 연 40만 원으로 시작하여 매년 증액해 왔다. 2025년에는 1인당 연 120만 원을 지급하며 전년도부터 신안군에 주소를 둔 만 18세 미만 아동 총 3193명이 혜택을 받았다. 현재까지 햇빛아동수당의 누적 지급액은 72억 원에 이른다. 수당은 지역사랑상품권과 햇빛아동적금 중 아동 및 학부모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상 아동의 43%에 해당하는 1381명은 햇빛아동적금에 가입해 만기 시 7.5%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받는 등 미래를 위한 자산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햇빛아동수당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학부모들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매우 실질적인 지원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 보완과 확대를 통해 지역 아동들이 더욱 풍요롭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햇빛아동수당은 신안군이 재생에너지 수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혁신적 모델로 아동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잘한다’ 51%, 2주째 하락... “부동산 악재”

    이재명 대통령 ‘잘한다’ 51%, 2주째 하락... “부동산 악재”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5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에게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51.2%가 ‘잘한다’고 응답했다. 지난주 조사(52.2%)보다 1.0%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리얼미터는 “이번 주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다수의 악재가 터졌지만 ‘코스피 지수 3900 돌파’, ‘한미중 정상회담 조율’, ‘대구 타운홀 미팅’ 등 이 대통령의 경제·외교·민생 행보가 그나마 지지율 하락 낙폭을 어느 정도 완화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4.9%로 지난주 조사(44.9%)와 같았다. 3.9%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지역별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 71.5%, 인천·경기 54.4%, 강원 54.2%, 서울 51.5%, 대전·세종·충청 48.2%, 부산·울산·경남 42.2%, 대구·경북 37.8% 순으로 조사됐다. 나이별 긍정 평가 응답률은 40대 64.6%, 50대 63.6%, 60대 51.3%, 70대 이상 43.6%, 30대 43.5%, 20대 35.3%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활용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5.0%(2519명)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전교생 200명 양구고, 전국체전 테니스 6연패 ‘기적’

    전교생 200명 양구고, 전국체전 테니스 6연패 ‘기적’

    전교생이 200명에 불과한 작은 시골 고등학교 테니스부가 기적을 만들고 있다. 26일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양구고는 지난 22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테니스 18세 이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전국체전 6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서울 마포고 테니스부의 4연패 기록을 뛰어넘은 뒤 자신들의 단체전 5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양구고가 남자 고등부 테니스의 절대 강자가 된 것은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매년 테니스부를 위해 수천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7500만원을 후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화천수력발전소는 선수단에 승합차를 지원했다. 강원 양구군은 지도자들 보수를, 양구교육지원청은 동·하계 강화 훈련 경비를 냈다. 강원교육청은 교내 테니스장 경기운영실 리모델링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이런 전폭적인 지원으로 학생들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 양구중·고가 같은 장소에서 훈련하는 것도 큰 힘이 된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장점을 배우고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함께 성장하며 애교심을 키우고 있다. 양구고 테니스부는 인구 유입으로 지역사회에 보답하고 있다. 테니스 명문으로 알려지면서 경남 김해, 광주,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학생들이 테니스를 배우기 위해 전학 오고 있다. 가족이 함께 이사 오는 경우도 많다. 양구고 관계자는 “많은 지원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더욱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클림트 기적의 명화 ‘여인의 초상’, 사상 처음 국경 벗어나 한국 온다

    클림트 기적의 명화 ‘여인의 초상’, 사상 처음 국경 벗어나 한국 온다

    오늘부터 ‘얼리버드’ 입장권 판매도난 22년 후 미술관 외벽서 찾아덧칠 ‘이중 초상화’ 해석·추측 난무미술관 소장품 70여점도 첫 소개 ‘기적 같은 귀환’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여인의 초상’이 한국을 찾는다. 서울신문과 마이아트뮤지엄이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선보이는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 전시를 통해서다. ‘여인의 초상’이 해외 전시를 위해 이탈리아 국경을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1997년 2월 이탈리아 북부 도시 피아첸차의 리치오디 현대미술관에서 도난당했다가 22년 후인 2019년 12월 이 미술관 외벽의 감춰진 공간에서 발견됐다. 당시 미술관의 정원사가 건물 벽을 덮은 담쟁이덩굴을 제거하다 작은 금속 재질의 문을 발견했고, 그 안에서 검은 쓰레기봉투에 담긴 그림을 찾아냈다. 전문 감식 결과 이 그림은 22년 전 도난당한 ‘여인의 초상’ 진품이었다. 내부 침입 흔적도 없이 감쪽같이 사라졌던 작품이 훼손 없이 돌아왔다는 사실에 이탈리아는 물론 전 세계 미술계가 떠들썩했다. 작품 발견 이후 두 남성이 자신들이 훔쳤다가 2015년에 돌려놓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지역 신문에 투고했지만, 이탈리아 검찰은 2021년 3월 사건을 미제 종결 처리했다. ‘아르누보의 대가’로 꼽히는 클림트가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1916~1917년 그린 이 작품에는 갈색 머리를 가진 젊은 여성의 수줍은 듯한 표정이 묘사돼 있다. 귀환 당시 미술계는 그림의 가치를 6000만~1억 유로(1004억~1674억원)로 평가했다. ‘여인의 초상’에는 영화 같은 사연이 또 숨어 있다. 도난 10개월 전 한 18세 미술학도가 이 그림이 ‘이중 초상화’임을 밝혀 냈다. 그는 ‘여인의 초상’을 감상하다가 1912년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클림트의 또 다른 초상화에 그려진 얼굴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리치오디 미술관의 전 관장이었던 자신의 지도교수에게 알렸다. 엑스레이 감정 결과 그림 밑에서 같은 여성의 얼굴을 모티프로 했지만 큰 모자를 쓰고 목에 스카프를 두른 모습의 초상이 담긴 또 다른 그림이 드러났다. 클림트가 왜 이 작품을 덧칠했는지를 놓고는 다양한 해석과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여인의 초상’뿐 아니라 리치오디 현대미술관의 주요 소장품 70여점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리치오디 현대미술관은 피아첸차 출신 법학자였던 주세페 리치오디의 개인 수집품을 바탕으로 해 설립된 곳으로 1830년대~1930년대 초 이탈리아 작가들의 회화와 조각 약 700점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는 19세기 후반~20세기 초에 이르는 이탈리아 근현대 미술사의 다채로운 전개를 폭넓게 조망한다. 전시는 특별 섹션 ‘클림트의 신비’를 비롯해 1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탈리아 농가와 도시 풍경, 남쪽의 빛, 정원과 베네치아 이야기, 그 시대의 여성상과 은밀한 장면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근현대 이탈리아 미술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페데리코 잔도메네기, 텔레마코 시뇨리니, 안토니오 만치니, 스테파노 브루치, 프란체스코 파올로 미케티 등 유럽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이 함께 소개된다. 27일부터 오는 12월 18일까지 놀(NOL)티켓, 네이버 예약, 카카오 예약, 29CM 등을 통해 얼리버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 64강부터 결승까지 2-0 완승…한국 태권도 미래, 18세 서은수 세계선수권 54㎏급 우승

    64강부터 결승까지 2-0 완승…한국 태권도 미래, 18세 서은수 세계선수권 54㎏급 우승

    한국 태권도의 희망 18세의 서은수(성문고)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 연속 완승으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서은수는 26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급 결승에서 튀르키예의 푸르칸 자모글루를 라운드 점수 2-0(14-12 8-7)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서은수는 푸자이라 오픈, 코리아 오픈 대회를 경험한 뒤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만 남자 54㎏급은 올림픽 체급이 아니라 다른 체급에 비해 경쟁이 덜하다. 서은수가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선 58㎏급으로 조정해야 하는데 해당 체급엔 2024 파리올림픽 우승자 박태준(경희대), 이번 대회에서 3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노리는 배준서(강화군청) 등이 버티고 있다. 남자 87㎏급의 박우혁은 32강, 여자 73㎏급의 윤도희(이상 삼성에스원)는 16강에서 탈락했다.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80㎏급을 제패한 박우혁은 파리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뒤 체급을 올렸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셋째 날까지 금 2개, 은 1개, 동 1개를 수확했다. 첫날 남자 87㎏초과급에서 강상현이 1위,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이상 울산시체육회)이 2위를 차지했고 둘째 날엔 남자 63㎏급 장준(한국가스공사)이 3위에 올랐다. 27일엔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46㎏급 이예지(인천시동구청), 여자 73㎏초과급 송다빈(울산시체육회)이 출격한다.
  • 노동법 위반 3년 새 27%↑… 청소년 임금체불도 여전

    노동법 위반 3년 새 27%↑… 청소년 임금체불도 여전

    사업주가 임금을 제때 주지 않거나 최저임금보다 적게 지급하는 등 노동법을 어겼다는 신고가 3년 사이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만 7월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노동법 위반 신고가 30만 건에 육박해, 근로 기준을 무시하는 관행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법 위반 신고는 48만 6977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38만 4529건, 2022년 37만 1005건, 2023년 44만 481건에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노동부가 7월까지 접수한 노동법 위반 신고는 28만 8552건으로, 이 추세라면 연말에는 2021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반 유형별로는 근로기준법이 21만 7743건으로 가장 많았고, 퇴직급여법(6만 9706건), 최저임금법(988건), 기간제법(115건) 순이었다. 처벌 건수도 늘고 있다. 노동법 위반 신고 중 사법 처리 된 사건은 2021년 5만 1875건(13.5%)에서 2022년 4만 2818건(11.5%)으로 잠시 줄었지만, 이후 다시 증가해 지난해 5만 6134건(12.7%)을 기록했다. 올해 7월까지 이미 3만 8402건(13.3%)이 사법 조처됐다. 노동법 위반은 성인 근로자에 국한하지 않는다. 만 18세 미만 청소년이 직접 신고한 노동법 위반 건수는 2021년 300건에서 2022년 436건, 2023년 493건으로 꾸준히 늘었으며, 노동부는 올해도 8월까지 321건을 접수했다. 신고 대부분은 임금체불과 부당한 근로 시간 연장 사례였다. 청소년이 직접 신고하지 않은 사건까지 포함하면 위반 규모는 훨씬 크다. 청소년근로권익센터가 접수한 상담 건수는 2021년 1만 8678건에서 지난해 4만 682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학영 의원은 “청소년과 취약계층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한 발짝! 느린 그곳, 어두울수록 빛나고… 깊고 높은 파도 아래 예술의 영감 숨 쉬네

    한 발짝! 느린 그곳, 어두울수록 빛나고… 깊고 높은 파도 아래 예술의 영감 숨 쉬네

    충북 청주가 불렀다. 그 재미없다는 ‘노잼 도시’가 말이다. 정확히는 온갖 인연이 손짓했고, 그들이 건네는 말에 귀 기울이다, 블랙홀처럼 ‘훅~’ 빨려들었다. 이번 여정에선 예술로 청주를 다시 본다. 단언컨대 당장 행장을 꾸리지 않는다면, 이는 당신에게 명백히 손해다. 이즈음에 한해, 청주에선 예술이 단풍보다 낫다. 광복 80주년의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연초의 떠들썩함은 많이 가라앉았다. 79주년을 지나, 81주년을 앞둔 일상의 한 해이니 새삼스러울 건 없다. 그래도 일제강점기에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이 퍽 많았다는 걸 확인한 건 큰 수확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들 중 몇몇을 다시 청주에서 만나게 된다. 청주는 사실 예술 불모지(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들어서고 ‘청주의 테이트 모던’이라 할 문화제조창 등 이런저런 문화 시설들이 상승 작용을 하면서 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그야말로 폭풍 성장하는 중이다. 옛날 소 기르던 종축장 터에 머지않아 아트센터가 들어서고 나면 아마 나라 안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하지 싶다. ●日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진품 전시 청주의 첫 번째 부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파도’란 상찬을 받는 일본의 목판화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였다. 그것도 진품이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온다는 소식이었다. 한데 왜 야마나시와 청주일까. 충북과 야마나시현은 1992년에 자매도시 결연을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야마나시현 전시회는 그 우의의 연장선에 있는 교류전 행사다. 야마나시는 후지산의 북쪽 기슭에 자리했다. 흔히 ‘후지의 나라’라고 부른다. 청주 전시회 이름도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 특별전’이다. 일본의 보물 격인 중요문화재 13점 등 문화유산 100여점이 전시 중이다. 전시 하이라이트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는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의 대표작이다. 18세기 에도 시대에 성행한 회화 장르인 우키요에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일본 미술의 상징이 된 데 이어 바다 건너 유럽까지 전해지면서 빈센트 반 고흐 등의 미술가, 클로드 드뷔시 등 인상주의 음악가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안겼다. 우키요에는 애초 유럽으로 수출되는 일본 도자기의 포장재였다고 한다. 유럽인들이 이 ‘포장재’의 진가를 알아본 이후 19세기 말에 이르러선 ‘자포니즘’이란 문화적 경향으로까지 확산했다.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진품은 소장처인 야마나시현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딱 3주만 공개할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작품이다. 청주는 물론 한국으로 바깥나들이를 한 것 자체가 처음이다. 앞서 9월 4~14일 공개됐고, 전시 말미인 12월 26∼28일에 또 한 번 특별 공개된다. 현재는 복제품이 전시 중이다. 박물관 건물 자체도 볼거리다. 한국 건축계의 거장 김수근이 설계했다. 전시물만 볼 게 아니라 한 발짝 떨어져 전체를 보는 여유도 가지시길.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형제’의 숨결 두 번째 부름은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아사카와 형제였다. 청주박물관 전시장 한쪽에 그들을 조명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아사카와 형제는 일제강점기 조선 연구에 인생을 바치고, 그만큼 조선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진정한 ‘한류 팬’이다. 굳이 구분한다면, 형인 아사카와 노리타카(1884~1964)는 조선의 도자기, 동생 다쿠미(1891~1931)는 공예와 소반, 식목사업 등에 헌신했다. 먼저 만난 이는 동생 다쿠미였다. 몇 해 전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공원에서다. 흔히 ‘망우리 공동묘지’로 불렸던 곳. 유관순 열사 등 독립지사와 화가 이중섭 등 유명인 다수가 잠든 이곳에 함께 묻힌 일본인이 두 명이다. 그중 한 명이 다쿠미였다. 다쿠미가 노리타카와 친형제라는 걸 알게 해 준 건 최근 간행된 ‘이타미 준 나의 건축’(마음산책)이란 책이다. 재일교포 2세 건축가 유동룡(이타미 준)이 생전에 남긴 글을 딸 유이화가 엮었다. 이 책에 건축가이자 민화연구자였던 조자용 등 청주행(보은 포함)을 ‘부추긴’ 인물이 여럿 등장한다. 아사카와 형제는 그중 하나였다. 아사카와 형제는 야마나시현 후쿠토시에서 태어났다. 형 노리타카는 ‘조선 도자기의 신(神)’이라 불린다. 1913년 경성의 소학교에 미술교사로 온 그는 1946년 돌아갈 때까지 33년 동안 조선 도자 연구에 몰두했다. 이듬해엔 그의 권유로 동생 다쿠미가 조선에 온다. 다쿠미는 먼저 황무지 같았던 한반도의 녹화운동에 헌신했다. 현 한국 인공림의 37% 정도가 그의 공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의 민예운동을 이끌고, ‘민화’라는 단어를 처음 쓴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가 조선 백자에 눈을 뜨게 만든 것도 1915년 청화백자를 들고 그를 찾아간 아사카와 형제였다. 야나기에 관한 우리의 평가는 무척 엇갈리는 편이다. 다만 그가 아사카와 형제와 함께 경성에 설립한 조선민족미술관이 광복 직후 국립민족박물관을 거쳐 6·25전쟁 직후 현 국립중앙박물관에 흡수되는 과정만큼은 분명한 ‘팩트’로 보인다. 다쿠미는 급성 폐렴으로 40세에 요절하면서 “조선의 옷을 입혀 조선식으로 장례를 치르고 조선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당시 그의 관을 매겠다며 나선 조선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동생을 먼저 보낸 노리타카는 이후 반평생 모았던 공예품과 도자기 등을 신생 한국에 기증하고 일본으로 돌아가 1964년에 세상을 떴다. 야마나시 출신 인물은 또 있다. ‘불량스러운 조선의 아나키스트’ 독립지사 박열(1902~1974)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1904~1926, 생몰연대는 한국의 공훈전자사료관과 일본 국회도서관 기준)다. 가네코가 태어난 곳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지만 성장한 곳은 야마나시다. 아홉 살 때 친할머니와 고모를 찾아 야마나시에서 충북 청원군 부강면(현재 세종시에 속하지만 2012년 출범 이전까지 99년 동안 충북, 청주 등에 속했던 탓에 정서적으로 청주에 가깝다)으로 온 그는 7년간 모진 학대를 받으며 일제의 멸망과 일왕 폭살을 꿈꾸는 ‘아나키스트 전사’로 성장한다. 부강에서의 삶은 그의 이후 생애를 지배하는 정신적 뿌리가 됐다. 가네코의 자서전에 따르면 할머니와 고모의 학대와 억압 속에 살던 그가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었던 것은 부강의 자연과 그곳 사람들의 따스한 인간애 덕분”이었다. 죽고 싶을 만큼 힘겨울 때마다 찾았던 곳 역시 야마나시에서 본 후지산을 닮은 산, 부용산이었다. 부강에 남은 그의 자취는 많지 않다. 묻힌 곳은 경북 문경 박열의사기념관이고, 그가 살았던 집터와 등굣길의 헌병대(현 부강파출소), 일본과의 연결고리였던 부강역 정도가 있다. 그를 기리는 ‘가네코 후미코 다실’도 올해 문을 열었다. 아주 상냥한 가격에 맛있는 일본식 우동과 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사족 같은 이야기 하나. 호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네코 후미코를 다룬 동명의 영화가 지난 10일 미국 뉴욕영화제에서 감독상 등 5관왕에 올랐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000만엔(약 1억원) 조성에 성공하면서 제작된 영화다. 전 청주시 공무원인 이규상(65) 가네코후미코선양사업회 회장에 따르면 그의 사후 100주년이 되는 내년 7월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 ‘민화의 영웅’ 조자용의 일생 이제 우리 ‘민화의 영웅’ 조자용(1926~2000)을 말할 차례다. 민화를 사랑했고 민화 속 호랑이처럼 강렬하고 기개 넘치는 삶을 산 사내다. 후대의 기억 속에 거의 존재하지 않다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더피’ 덕에 조금씩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국내 내로라하는 미술관들이 민화를 주제로 거푸 전시회를 여는 중이고,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점의 호랑이·까치 배지는 수개월째 예약 대기 중이다. 이런 민화 열기 이면에 민속미술 운동의 선각자였던 조자용이 있다. 그는 북한 황해도 출신이다. 1945년 광복 때 홀로 월남해 미 7사단에서 통역, 식당 일 등을 하며 지내다 1947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밴더빌트대에서 토목공학 학사, 하버드대에서 건축학과 구조공학으로 석, 박사 과정을 보낸 그는 7년 만에 유엔재건단 일원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서울 정동 미대사관저, 대구 동산병원 등이 그의 작품이다. 당시 한국건축 양식을 계승하기 위해 전국의 사찰을 돌던 그는 신라 기와 끝(와당)에 새겨진 도깨비에 매혹돼 기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의 수집 대상은 민화, 공예품으로 확대됐다. 당시 모은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기 위해 그는 사재를 털어 1968년 서울 등촌동에 에밀레 박물관을 세웠다. 그가 말년을 보낸 곳은 보은 속리산 국립공원 옆의 에밀레 박물관이다. 등촌동에 있다가 1983년 이전해 왔다. 청주 시내에서 30분 정도 거리다. 박물관은 저 유명한 ‘정이품송’ 바로 옆에 있다. 하지만 아는 이도, 찾는 이도 거의 없다. 영화 제목에 비유하면 꼭 ‘죽은 건축가의 사회’ 같다고 할까. 2000년 조자용이 작고하면서 사실상 버려지다시피 했다. 어렵게 운영되고는 있지만, 외부의 도움이 절실해 보인다. 에밀레 박물관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양옥 개축을 위해 헐릴 뻔했던 한옥구조물들을 사다가 재사용했다고 한다. 우리 고유의 귀틀집, 돌담벽 등이 생경하면서도 인상적이다. 전시물은 대부분 민화다. 송규태, 엄미금 등 민화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대호도’(임모도)가 특히 인상적이다. 조자용이 지방 출장 중 발견한 작품으로, 당시 너무 탐이 나 타고 간 지프차와 즉석에서 바꿨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박물관의 상징물은 ‘왕도깨비 조각’이다. 충남 부여의 한 절터에서 출토된 8개의 연화문도깨비벽돌 중 연꽃 위에 선 도깨비를 표현했다. 다시 청주 시내로 온다. 냉전 시대의 산물 ‘당산 벙커’가 목적지다. 1973년 전시(戰時) 대비 시설로 은밀히 조성됐다가 50년 만인 2023년에 비밀 해제됐고, 이듬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청주시립미술관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X 청주시립미술관 청주프로젝트 2025’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당산 벙커에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이 열리고 있다. 11개 벙커에서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 수상작인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전수천), 자본의 흐름을 호흡에 비유한 ‘플라스틱 유기체’(이병찬) 등 설치·영상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새달 16일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없다. 새달 2일까지 이어지는 청주시립미술관 ‘다시, 찬란한 여정’전에선 백남준 작가의 ‘티브이(TV) 부처’, 이우환 화백의 ‘선으로부터’ 등 거장의 작품과 만날 수 있다. 역시 무료다. 2년마다 개최되는 청주공예비엔날레도 빼놓을 수 없다. 도자, 목칠, 섬유, 금속 작품 등 공예의 모든 분야와 만날 수 있다. ‘청주의 테이트 모던’이라 할 문화제조창 본관에서 진행 중이다. 새달 2일 종료된다. 문화제조창 밖에선 ‘2025 청주 파빌리온 아이디어 공모작’이 전시되고 있다.
  • ‘성장보조제’ 먹이면서… 자녀 수면·운동엔 소홀한 부모들

    ‘성장보조제’ 먹이면서… 자녀 수면·운동엔 소홀한 부모들

    ‘키가 곧 스펙’이 된 사회에서 학부모 3명 중 1명이 자녀에게 성장 보조제를 먹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성장의 핵심 요소인 수면·식사·운동은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 약에 의존하는 사이, 아이들의 진짜 성장판은 점점 닫히고 있다. 23일 대한소아내분비학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만 5~18세 자녀를 둔 부모 2012명 가운데 28%가 성장 보조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혔다는 응답도 4.6%에 이르렀다. 그러나 효과에 대해서는 75.7%가 ‘보통이거나 없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부모들의 기대치는 높았다.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남성은 평균 180.4㎝, 여성은 166.7㎝로 자라길 바란다는 응답이 많았다. 20대 성인 평균(남 174.4㎝, 여 161.3㎝)보다 약 5㎝가량 크다. 전문가들은 “키가 곧 경쟁력이라는 사회적 압박이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수면·운동·식습관 등 성장의 기본 지표는 오히려 악화했다. 한창 자랄 시기인 초등학생의 하루 8시간 미만 수면 비율은 2016년 35.2%에서 올해 36.3%로 상승했다. 초등학생의 43.5%가 주중 하루 2시간 이상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한다고 답해, 10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학회는 “전자기기 사용이 수면 패턴을 흐트러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학생 5명 중 1명은 하루 세끼를 온전히 챙기지 못했다. 황일태 학회 회장은 “성장은 단기간 주사나 보조제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숙면과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이 성장의 세 축”이라며 “성장호르몬이나 보조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 “아들 키 180㎝ 원해” 부모 30%가 ‘성장보조제’ 먹인다…정작 중요한 건 ‘외면’

    “아들 키 180㎝ 원해” 부모 30%가 ‘성장보조제’ 먹인다…정작 중요한 건 ‘외면’

    우리나라 부모 10명 중 3명이 자녀 성장을 위해 성장보조제나 칼슘 등을 섭취하게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자녀가 성장했을 때 아들은 180㎝, 딸은 167㎝의 키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갤럽과 함께 만 5~18세 자녀를 둔 부모 2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8일까지 한달여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자녀 성장을 위해 부모들이 시도한 것으로 ▲운동(58.7%) ▲특정 식품 섭취(37.0%) ▲칼슘 섭취(33.9%) ▲비타민D 섭취(32.4%) ▲키 성장보조제 섭취(28.0%) 순으로 나왔다.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혔다는 응답은 4.6%였다. 현재 또는 과거에 자녀의 성장 관련 문제를 겪었다는 학부모는 성장보조제를 썼다는 응답률이 47.0%로 더 높았다. 키 성장보조제 효과에 대해서는 경험이 있는 학부모의 75.7%가 ‘보통’ 혹은 ‘효과 없음’이라고 답했다.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학부모들이 바라는 키는 아들의 경우 180.4㎝, 딸은 166.7㎝였다.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 결과 20대 평균 신장(남성 174.4㎝, 여성 161.3㎝)보다 5㎝가량 더 큰 수준이다. 자녀가 20대 성인 평균 키보다 더 컸으면 하는 바람인 셈이다. 성장에 중요한 생활습관 준수는 ‘글쎄’학부모들은 자녀의 키가 평균보다 크기를 바랐지만 정작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률은 높아졌다. 자녀들의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을 물었을 때 2시간 이상인 경우가 주중 51.7%, 주말 71%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에도 주중에는 43.5%가, 주말에는 66.5%가 하루 2시간 이상 전자기기를 사용했다. 이는 2016년 조사 당시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률(20.4%)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자녀가 미취학 아동인 경우에도 31.6%가 주중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1시간 이상∼2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수면도 마찬가지였다. 성장에 중요한 시기인 초등학생의 경우 하루 8시간 미만 수면한다는 응답률은 2016년 35.2%에서 올해 36.3%로 올랐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연령별 하루 적정 수면시간은 미취학 아동(3∼5세) 10∼13시간, 학령기 아동(6∼13세) 9∼11시간, 청소년(14∼17세) 8∼10시간이다. 신체 활동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55.3%가 자녀들의 운동 횟수를 주 3회 미만이라고 답했다. 신체 활동이 부족한 원인으로는 ‘아이가 너무 바빠서’(63.5%)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꼽혔다. 성장의 또 다른 중요 요소인 식습관 관련 설문에서는 하루 세 끼 식사를 하지 못한다는 응답률이 19.6%였다. 특히 여고생의 40.2%는 하루 두 끼 이하로 식사했고, 미취학 아동들도 7.3%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해상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는 “아이의 키가 작다고 하면 질환이 있는지 우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진단에 따라 크게 문제가 없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고, 다른 방식보다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충분한 수면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황일태 학회장은 ”진료하다 보면 아이에게 서너개씩의 영양제를 먹인다는 부모님들을 본다“며 ”무분별하게 성장 보조제를 많이 먹기보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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