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8세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1000만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12
  • [단독] 청소년 마음건강 ‘빨간불’...5년새 정신질환 65% 급증

    [단독] 청소년 마음건강 ‘빨간불’...5년새 정신질환 65% 급증

    상위 5개 정신질환(진료횟수 기준)으로 치료받은 청소년 환자가 5년 새 65% 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청소년은 우울증, 남성 청소년은 ‘운동과다장애’(ADHD)로 고통받는 비율이 특히 높아졌다. 3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상위 5개 청소년 정신질환의 연령별·성별 진료 실인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2018년~2022년) 동안 청소년 진료 인원이 평균 65.5% 증가했다. 질환별로 보면, 공황장애·발작 등 ‘기타불안장애’의 환자 증가율이 8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ADHD(68.1%), 우울증(61.2%),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61%), 틱장애(45.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정신질환 진료 현황을 성별로 보면,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여성 청소년이 우울증(65.9%)과 기타불안장애(60.2%)를 앓는 비율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남성 청소년의 경우 ADHD(76.6%)와 틱장애(80%)로 치료받은 비중이 크게 높았다. 여성 청소년들이 주로 앓는 우울증·기타불안장애의 경우 나이를 먹을수록 환자 수가 증가했다. 2022년을 기준으로 우울증을 앓는 청소년은 10세 851명, 15세 6253명, 18세 1만 725명 등이었다. 반대로 남성 청소년 환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ADHD와 틱장애의 환자 수는 나이와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를 두고 청소년 정신건강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가 보건복지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으로 분산돼있어, 관리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정신건강 정책을 총괄하고, 교육부는 학생 정신건강 정책을, 여가부는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청소년 정신건강증진 정책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각 부처의 사업이 단편적으로 운영되고 연계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서울신문에 “청소년 정신질환 환자 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예산, 인프라 부족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청소년 정신건강이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확인된 만큼, 연령·성별에 맞춘 종합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심형탁 “‘18세 연하 사야’ 한테 무릎 세 번 꿇어봐”

    심형탁 “‘18세 연하 사야’ 한테 무릎 세 번 꿇어봐”

    ‘신랑수업 멘토’ 개그맨 문세윤이 심형탁에게 요리부터 부부싸움 비법까지, 좋은 신랑의 ‘A to Z’를 가르쳐준다. 4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제84회에서는 ‘멘토’이자 결혼 선배인 문세윤이 심형탁 집에 깜짝 방문해 ‘출장 수업’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심형탁은 “사야가 한국 결혼식을 끝내고 결혼 비자 만들러 일본에 갔다”며 홀로 집을 지킨다. 그러다가 사야가 내준 숙제인 집안일을 하기 시작하는데, 곧장 앓는 소리를 시전해 짠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데 이때, 문세윤이 심형탁 집을 찾아와 본격적인 ‘출장 수업’에 돌입한다. 문세윤은 장갑까지 끼고 레이더망을 완전히 가동하며, 카메라도 못 잡아낸 결혼 15년 차의 ‘짬바’를 발휘한다. 심형탁과 함께 부엌에 들어간 문세윤은 “겉절이 만들어주겠다”라며 특제 요리 수업을 실시한다. 이때, 심형탁은 “겉절이에는 면이지! 우리 장인어른 (공장에서 만든) 면을 대접하겠다”며 야마나시 고슈의 명물인 호토면 조리에 돌입해, 문세윤을 잔뜩 기대케 한다. 하지만 문세윤은 심형탁이 자꾸 삐거덕거리자, 눈으로 욕 세례를 퍼부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 반면, 이 일을 알 리 없는 심형탁은 문세윤이 만든 겉절이를 맛본 뒤 ‘쌍 따봉’을 날린다. 이어 “와~ 네가 왜 맛있는 X끼들인 줄 알겠다”며 ‘녀석들’을 ‘X끼들’로 바꿔 현장을 초토화한다. 이후, 두 사람은 식탁에 마주 앉아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러던 중, 문세윤은 ‘부부싸움’에 대해 질문하고, 심형탁은 “사야랑 싸운 적 없어~”라고 당당히 밝힌다. 하지만 이내 심형탁은 “난 (사야한테) 무릎 세 번 꿇어봤어”라고 덧붙이는데, 문세윤은 “난 그 정도 죄는 안 지어봤어”라고 받아쳐 급 ‘칼과 방패’의 대결이 된다.
  • 멕시코 마약카르텔, 청소년 6명 학살...질질 끌고가는 영상 공개

    멕시코 마약카르텔, 청소년 6명 학살...질질 끌고가는 영상 공개

    최근 멕시코에서 청소년 7명이 납치돼 이중 6명이 살해된 가운데 충격적인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무장한 마약 카르텔 단원들이 피해 청소년들을 묶고 산비탈로 끌고가는 영상이 멕시코 지역 언론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4일로 당시 멕시코 사카테카스주 비야누에바 말파소 마을의 한 목장에서 10대 청소년 7명이 무장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이들 청소년들은 무장 괴한들에 의해 강제로 차에 차에 태워진 채 어디론가 끌려갔으며 지난 27일 18세 청년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 청소년들은 각각 14, 15, 17, 18세 등으로 친구 및 친인척 사이이며 극적으로 살아남는 청년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이번에 멕시코 현지언론에 공개된 영상은 놀랍게도 피해 청소년들이 죽임을 당하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공개된 영상에는 해골 가면을 쓰고 얼굴을 감춘 무장 괴한이 두 손을 등 뒤로 묶인 피해 청소년들을 끌고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이 영상은 이후 무장 괴한이 피해 청소년의 부모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현재까지 무장 괴한들이 왜 아이들을 납치해 살인까지 벌였는지에 대한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언론들은 마약 카르텔 간의 치열한 영역 다툼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지난 8월에도 할리스코주(州) 라고스 데 모레노의 한 주택에서 불에 탄 시신 4구가 발견된 바 있다. 이들 역시 19~22살 청년들로 지난달 11일 자주 놀러가던 전망대에 갔다가 감쪽같이 실종된 바 있다.이에대해 멕시코 치안전문가 다비드 토레스는 “청년들이 실종된 곳은 멕시코에서 가장 악명 높은 시날로아 카르텔과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의 영토가 만나는 곳”이라며 “청년들이 상대편 조직원으로 오해를 받아 납치된 후 참변을 당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7월 25일 멕시코 통계청(INEGI)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에서는 3만2223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만 명당 25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1년에는 10만 명당 28명으로 기록된 바 있다. 한국의 경우엔 2021년 10만 명당 1.3명이었다. 
  • ‘영차!’ 고교생 김태희 첫 성인 국제대회에서 일냈다…한국 女 해머 사상 첫 AG 메달

    ‘영차!’ 고교생 김태희 첫 성인 국제대회에서 일냈다…한국 女 해머 사상 첫 AG 메달

    고3 김태희(18·이리공고)가 한국 육상 여자 해머던지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을 땄다. 김태희는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4m14를 던져 3위에 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성인 국제대회 무대에 데뷔한 김태희는 강나루가 2012년에 세운 한국 기록(63m80) 또한 11년 만에 갈아 치웠다.또 김태희는 올해 7월 자신이 작성한 61m24의 한국 고교 기록도 바꿔놓으면서 한국 기록과 고교 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선수가 됐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정(중국)이 71m53으로 우승했고, 자오제(중국)가 69m44로 2위에 올랐다. 김태희는 모두 6차 시기 중 5차 시기에서 64m14을 던졌다. 63m21를 던진 4위 대만의 여우야젠을 여유있게 제쳤다.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건 김태희가 최초. 중학교 시절 원반던지기 선수였던 김태희는 고교 1학년인 2021년 해머던지기에 입문했고, 지난해부터 전국육상대회 해머던지기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18세 미만) 여자 해머던지기(3㎏)에서 59m24로 우승한 김태희는 올해 20세 미만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3위에 올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선발됐다.이번 대회 출전하는 한국 육상 대표 45명 중 고교생은 남자 높이뛰기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와 김태희, 두 명이다.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는 이수정(30·서귀포시청)과 정유선(25·안산시청)이 각각 6위와 7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중국의 궁리자오가 19m58을 던져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100m 예선에 나선 이재성(22)과 이시몬(22·이상 한국체대)은 준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 “이 할머니는 100세에 은퇴했습니다”…비결은요

    “이 할머니는 100세에 은퇴했습니다”…비결은요

    100세에 은퇴한 할머니가 자신의 장수비결을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올해 100세 나이로 은퇴한 매들린 팔도는 18세부터 99세까지 80년 넘게 일했지만, “별로 은퇴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가족들은 미국 시카고에서 전기 간판을 제작하는 간판 사업을 했고, 팔도는 사무 업무를 담당했다. 고객과 소통할 기회가 많았고, 80년 동안 한 일 중 가장 좋아했던 일이라고도 했다. 팔도는 “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게 좋았어요”라며 “사무실에서 사무 업무는 나 혼자 담당했기 때문에 더 즐거웠어요. 일하러 가는 게 좋았습니다”고 말했다. 팔도는 100세가 되어서도 자녀들과 저녁 식사나 가족 행사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도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팔도는 평생 식물성 식단을 유지해 왔고, 활동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노화 연구소에서 인간 장수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소피야 밀먼 박사는 “많은 100세 노인이 관계, 가족, 지역사회, 친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밀먼 박사는 “100세 노인들이 일반적으로 더 낙관적인데, 팔도도 긍정적이다”며 “다만 100세 노인들이 원래 긍정적인 것인지, 나이가 들면서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팔도는 “해결 못 하는 일은 없다는 생각 덕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며 “100세라는 나이에 이만큼 건강하게 살게 된 건 정말 행운이다. 불평할 게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금연과 금주 등을 실천한다. 하지만 최신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긍정적인 사고’가 무병장수와 더 크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가 1938년부터 전 세계 참가자 724명을 대상으로 80여년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대인 관계는 사람들을 더 행복하고 장수하게 도와준다.“마음의 건강 중요…긍정적인 마음가짐” 실제 미국에서는 100세까지 사는 사람들의 수가 10년 사이 두 배로 증가했다. 장수하기 위해서는 신체 못지않게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다. 100세까지 사는 장수자들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103세의 루스 스위들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칭찬을 받으면서 긍정적인 성격을 갖게 된 것이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심리학 교수인 데이비드 왓슨은 “긍정적인 태도는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장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이것은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빠르게 균형을 되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실한 사람들은 술을 적당히 마시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 발생률이 낮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이가 들면서 성실성을 높일 수 있다”며 “성실성을 높이고 싶다면 우선 시간을 지키고,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 자격시험 응시료에 탈모치료까지…부산 기초단체 잇따라 청년 지원

    자격시험 응시료에 탈모치료까지…부산 기초단체 잇따라 청년 지원

    부산 기초단체가 자격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등 청년의 원활한 구직활동을 위한 지원 정책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부산 북구는 다음달부터 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1인당 시험 1종에 대해 최대 10만원 한도로 자격 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청년은 응시료 지원을 격년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생애 최대 3번 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다. 응시료를 지원하는 시험 종목은 국가 기술 및 전문자격증 시험, 국가공인민간자격증, 일본어능력시험, 중국한어수평고시 등이다 . 지원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북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9세~34세 미취업·미창업 청년이다.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 속해야 한다. 매월 1~10일 응시료 지원 신청을 접수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25일까지 응시료 실비를 신청자 계좌로 입금한다. 앞서 지난 7월 해운대구는 미취업 청년 100명을 선발해 구직 활동비를 1인당 150만원 지원했다. 한 달에 50만원까지 쓸 수 있는 ‘H:틔움카드’를 3개월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원금은 자격증 취득비, 시험 응시료, 학원비, 교재 구입비, 식기 등 직·간접 구직활동비로 쓸 수 있다. 레저, 유흥, 고가상품 등 구직활동과 무관한 업종과 생활비로 사용하는 것은 제한된다. 사하구는 2019년 부산에서 처음으로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을 시작했으며, 단계적으로 확대해 헌재 어학시험 16종, 국가기술자격증 500여종, 국가전문자격증 240여종,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공인민간자격증 90여종 등 총 900여종의 다양한 자격시험 응시료를 가구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들에게 1인 연 1회 8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구의회가 탈모 진단을 받은 19∼34세 청년에게 경구용 치료제 구매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하는 조례도 제정했다. 연제구도 18세~34세 청년에게 1인당 연 1회 각종 어학능력 검정시험, 국가 기술자격·전문자격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영도구, 남구, 수영구도 비슷한 내용으로 청년 자격 시험 응시료 지원을 시행 중이고, 부산진구도 내년부터 청년에 응시료를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사업 신설 협의를 추진 중이다.
  • “부담되는 ‘부모님 용돈’…얼마 준비하고 계신가요?”

    “부담되는 ‘부모님 용돈’…얼마 준비하고 계신가요?”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취업준비생 김모(31)씨는 고향인 경상북도 경산시 대신 서울에서 연휴를 보내고 있다. 김씨는 “‘취직 언제 할 거니’ 잔소리가 너무 부담된다”며 “고향에 가려면 KTX 등 교통비도 만만치가 않다. 이번 추석은 집에서 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회사원 박모(30)씨도 전라도 광주 본가에 내려가는 대신 자취방에 머문다. 박씨는 “안 그래도 자취하느라 돈 모으기가 어려운데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부모님 등 어른들께 명절 용돈까지 드릴 엄두가 안 나더라”라며 “이번 추석만 부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나중에 찾아뵙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런저런 이유로 고향에 내려가는 것을 포기하는 2030세대가 점차 늘고 있다.취업준비생이 꼽은 최악의 명절 잔소리는 변함없이 ‘취업’과 ‘연애·결혼’ 관련 내용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모님, 조카 용돈 부담에 아예 추석 귀성을 포기한 청년들도 많았다. 29일 채용 플랫폼 캐치에 따르면 Z세대 취준생 2404명을 대상으로 가장 듣기 싫은 명절 잔소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가 ‘취업’ 관련 잔소리를 선택했다. ‘연애·결혼’ 잔소리는 17%였다. 또 응답자의 32%는 올해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취업 준비로 바빠서’가 44%였고, 이어 ‘휴식을 하고 싶어서’가 21%, ‘여행, 개인 일정 등 다른 계획이 있어서’가 12%였다. 특히 고물가로 지출은 늘고 소득은 제자리 걸음인 상황에서 명절 선물, 부모님과 조카들의 용돈 등 나가는 돈이 부담된다고 청년들은 입을 모았다. “추석 경비 ‘부모님 용돈’ 가장 부담돼” 최근 유진기업이 임직원 1295명을 대상으로 추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추석 경비 중 부담되는 항목으로 제일 먼저 부모님 용돈(39.6%)을 꼽았다. 명절선물 비용(20.4%), 조카 용돈(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응답자의 44.1%가 ‘명절이 즐겁지 않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꼽은 비율은 54.7%에 달했다. “‘부모님 용돈’ 20대 17만원, 30대 21만원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부모님 용돈’은 얼마가 적정할까. 추석 명절 부모님 용돈으로 평균 10만~30만원을 준비하고 있었다. 최근 KB국민카드와 카카오페이가 추석 용돈 관련 설문을 조사한 결과,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으로 10만~30만원 미만이 응답자중 74%로 가장 많았다. 10만원 미만으로 응답한 고객은 7%, 30만~50만원 미만은 15%, 50만원 이상은 4%로 분석됐다. 이중 2030이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시세는 20대의 경우 약 17만원, 30대는 약 21만원으로 집계됐다. 내가 받고 싶은 용돈 금액은 10만~30만원이 6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만원 미만 25%, 30만~50만원 미만 8%, 50만원 이상 4% 순으로 조사됐다.
  • “작은 변화도 칭찬… ADHD 학생이 달라졌어요”

    “작은 변화도 칭찬… ADHD 학생이 달라졌어요”

    “문제행동 학생에게 맞는 일도 많습니다. 교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해결책을 찾아보고 싶습니다.”(서울 9년차 초등학교 교사) 지난 7일 서울 동대문구 동부교육지원청에 모인 초중고 교사 10명은 자신이 맡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생에 대한 고민을 하나씩 털어놓았다. 임상심리전문가가 제안한 지도 방법을 적용한 결과를 동료들과 나누기도 했다. 최근 ADHD 학생이 증가하면서 교육활동 침해를 호소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 교사들에게는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이 절실하다. 동부교육지원청은 교사들이 전문가와 함께 사례를 공유하며 해결 방안을 찾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ADHD 학생 지원 전문학습공동체’ 모임을 만들었다. 박중재 동부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장은 “현장에서 ADHD나 경계선 지능 학생에 대한 고민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며 “일회성 연수가 아닌 1년간의 공동체 활동이라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ADHD 진료를 받은 만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은 8만 1512명이었다. 2018년(4만 4741명)과 비교해 82.2% 늘었다. 코칭을 맡은 도례미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기 가정이 늘면서 아이들의 정신건강도 악화했다. 아이들의 후유증이 큰 만큼 교사들도 힘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 3월부터 생활지도 기법을 익혀 교실에서 적용하면서 변화도 체감했다. ADHD 학생은 5분 체조를 하고 보상받으면 집중력이 높아졌다. 움직이기 싫어하던 아이가 선생님을 따라 교내 텃밭에 나갔다. 교사들은 작은 변화라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단호한 훈육을 병행했다. 32년차 초등교사는 “단 1분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라도 성공하면 아이들은 이 경험을 통해 변한다”고 말했다. 교사들이 지도 과정에서 소진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도 연구원은 “한 반에 문제행동 아이가 여럿이거나 교사가 소진됐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며 “교사들이 고립되지 않고 함께 고민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포괄적 동맹 격상한 ‘칠순 한미’… 상호이익 관점서 ‘새로운 70년’ 열자[한미동맹 70주년]

    포괄적 동맹 격상한 ‘칠순 한미’… 상호이익 관점서 ‘새로운 70년’ 열자[한미동맹 70주년]

    6·25전쟁 정전협정 직후인 1953년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할 당시만 해도 한미동맹이 반세기를 넘어 이처럼 강력해질 것이라고 확신한 이는 많지 않았다. 대통령제를 택한 두 나라의 속성상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태생적으로 군사동맹으로 시작된 한미동맹은 ‘칠순’을 맞은 지금 가치를 공유하며 상호 호혜적 이익을 추구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거듭나고 있다.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으로까지 폭을 넓힌 한미동맹은 신냉전 구도 가속화라는 안보지형의 지각변동 속에 새로운 70년을 맞고 있다.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국익을 위해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는 국민 공감대가 존재한다. 한국갤럽이 지난 25일 문화체육관광부 의뢰로 조사한 ‘2023년 한미 관계 국민 인식조사’(만 18세 이상 1238명 조사,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2.8% 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91.6%가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국민 절반 이상(53.7%)이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박인휘(한국국제정치학회장) 이화여대 교수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진보와 보수는 물론 정권교체와 무관하게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는 데 이견이 없다.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가장 핵심적인 외교안보 정책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장은 “미국이 1950년대 체결했던 동맹 중에서 미일동맹과 더불어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굉장히 성공한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정부는 한미 결속을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논쟁적인 한미일 안보협력까지 도모하고 있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현재 한미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고 외연 확장을 통해 역할을 확대했다”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도 잘 대응할 수 있고 대북 억지력을 강화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장은 “미중 경쟁에서 미국이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한미동맹 중심 외교는 시의적절했다”고 했다.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는 것은 냉엄한 국제사회의 현실이다. 한미가 함께 걸어온 지난 70년이 성공적이라고 해서 미래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한미동맹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상호이익’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은 “현재 일본·독일은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지만 70여년 전엔 미국과 죽기 살기로 싸웠던 적국”이라며 “동맹은 감정으로 되는 게 아니라 상호 국가이익이 부합해야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상호이익의 관점과 맞물려 핵잠수함 개발 제한 해제를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히는 전인범 예비역 육군 중장은 “한미 원자력협정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 호주엔 핵잠수함을 용인하면서 한국엔 못 하게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시작전권 환수도 시급하다. 국방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낸 진호영 예비역 공군 준장은 “197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학생에게 가정교사가 있으면 든든하겠지만 어디 가정교사가 학생 대신 시험을 치러 주겠습니까’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며 “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모든 도둑을 막아 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을 추구하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의 성격 자체가 달라졌다는 것은 가장 큰 도전이다. 김 연구부장은 “핵전쟁 위협뿐 아니라 다양한 회색지대 도발에 한미가 어떻게 공통된 대응방향을 정립할 것인지가 숙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확장억제의 실효성과 신뢰성은 한미동맹의 잠재된 갈등 요소”라고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등장 가능성은 또 다른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주한미군 철수를 추진하거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터무니없는 증액을 요구하는 등 동맹의 신뢰를 허무는 미국 우선주의, 일방주의 외교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구연 강원대 정외과 교수는 “(트럼프 당선이 가져올) 그런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 선언’이 나왔다고 본다”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 트럼프 캠프와 선제적 소통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북아 안보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전례 없는 강화에 따른 ‘반작용’도 잠재적 위협요인이다. 위 전 대사는 “한미동맹의 강화는 ‘리액션’을 촉발하게 된다.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그런 관점에서 볼 수 있다”며 “한미일과 북중러가 대결하는 신냉전 구도가 굳어지면 안보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동맹이 강화하면 ‘연루’의 위험이 있고 반대가 되면 ‘방기’의 위험이 있다”며 “트럼프 1기 때는 방기의 위험성이 높았다면 지금은 연루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추석 밥상 민심에 쏠린 여의도의 눈…구속영장·개각·오염수 현안

    추석 밥상 민심에 쏠린 여의도의 눈…구속영장·개각·오염수 현안

    총선을 6개월여 앞둔 가운데, 추석 밥상 민심에 여의도 정가의 눈이 쏠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을 면하며 여야의 희비가 엇갈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 2차 개각, 후쿠시마 오염수 등의 이슈가 추석 밥상 민심에 반영될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해 회복치료를 받으면서 강서구청장 선거 상황을 보고받는다. 전날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사법리스크 부담을 일부 덜게 된 이 대표는 해당 보고를 시작으로 차츰 당무를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9월 셋째 주(19~21일)에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검찰의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응답자 46%는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답했고, 37%는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답했다. 조사 시점 이후 법원이 구속 영장을 기각했고, 민주당이 ‘정치 검찰’ 공세를 강화하고 나선 만큼 이 대표가 추가로 긍정적인 여론을 얻을 여지가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마치 자신들이 면죄부라도 받은 양 행세하며,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33% 동률이었다. 추석 연휴 이후로 밀린 장관 인사청문회도 관건이다. 다음 달 5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민주당은 유 후보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등을 강조하며 여론전을 펴고 있다. 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주식 파킹’(주식을 제3자에게 맡겨 놓는 것), ‘본인 회사 일감 특혜’ 의혹 등을 두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주식을 파킹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관심이 쏠리면서 인사 검증 이슈가 비교적 덜 부각되고 있는 점을 호재로 판단하고 있지만, 당 내에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와 관련해 “판결문 등을 봤는데 자진 사퇴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공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추석 차례상에 올릴 수산물을 두고 국민적 우려는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갑작스럽게 이념 문제를 들고나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비판을 물타기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야당은 이달 미국·유럽 순방 의원단을 꾸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국제 여론전을 시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수산업계와 스킨십을 늘리는 한편 야권을 겨냥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괴담을 만들어서 국민에게 먹거리 공포를 일으켰던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 李 ‘영장 기각’에 설 자리 좁아지는 ‘제3지대’… 총선 ‘메기’ 가능할까

    李 ‘영장 기각’에 설 자리 좁아지는 ‘제3지대’… 총선 ‘메기’ 가능할까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민의힘에 합류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비례)은 차기 총선에서 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제로’로 전망했다. 지금 같은 여야 극단의 정치에선 “신생정당에 실험의 기회를 주기보다 양당 거대 정당이 책임감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거대 양당의 대결 구도가 더욱 선명해지고 제3지대가 설 공간도 좁아졌단 분석이 나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구심점이 될 만한 인물과 확고한 지역기반, 대의명분 등 현재의 제3지대가 기존 거대 정당에 실망한 유권자를 흡수할 여력이나 유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현재 신당으로는 양향자 의원이 창당한 ‘한국의희망’과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이 존재한다. 여기에 류호정·장혜영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정의당의 재창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3지대는 거대 양당 정치에 질린 무당층을 타겟으로 한다. 한국갤럽의 9월 셋째 주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에 따르면 무당층 표심은 29%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무당층 표심은 통상 선거가 다가올수록 거대 정당에 점차 흡수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총선이 있었던 2020년의 1월 무당층 규모는 33%까지 치솟았지만 선거 직전에는 18%로 줄었다. 과거 제3지대의 성공 사례로 언급되는 김종필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통일국민당,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국민의당처럼 뚜렷한 지역적 기반을 갖지 못한 점, 파급력과 존재감을 갖춘 대선주자급의 인물이 없는 점도 이들 신당의 흥행 걸림돌로 꼽힌다. 실제 지금까지 한국의희망과 새로운선택엔 현역 의원이나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인사가 합류한 사례가 없다.대통령제를 택하고 있는 제도적 특성상 제3당이 뿌리내리기 어렵다는 주장도 꾸준하다. 과거 제3지대를 경험한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제는 구조적으로 다당제를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제3지대의 영향력과 지속 가능성이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선거구제에 비례대표를 주는 아주 예외적인 우리 선거 제도가 꾸준히 제3당을 만들어내지만 승자 독식인 대선을 앞두곤 다시 양당제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각종 회의론에도 제3지대의 등장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 내년 총선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난 4월 금 전 의원과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 모임’에 참석하는 등 제3지대 출범을 지지하고 나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포럼과 라디오 등에서 “국민의 각성이 있으면 새로운 정치가 등장하고 새로운 세력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제3지대 존재’에 힘을 실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 10명 중 9명 “한미동맹 중요”, “미국은 동반자”는 2명 미만

    10명 중 9명 “한미동맹 중요”, “미국은 동반자”는 2명 미만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5명은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미동맹에 대해 대다수가 ‘군사·안보 동맹’이라 답했고, ‘미국은 동반자’라고 답한 이는 10명 중 2명도 안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조사한 ‘2023 한미관계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238명을 대상으로 이번 달 4~8일 진행했다. 주변 국가들 가운데 가깝게 느낀 나라에 대해 물어보니 미국이 54.1%로 1위, 일본이 20.4%, 중국이 7.6%로 뒤를 이었다. 경제 협력이 중요한 나라는 미국이 53.0%, 중국이 34.7%였다. 일본은 2.0%에 불과했다. 안보 협력이 중요한 나라로는 미국이 82.2%로 가장 높았다. 중국은 8.8%였고, 일본은 1.6%에 그쳤다. ‘미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자 ‘강대국‘, ’우방‘, ’자유‘, ’선진국‘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미국이 한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로는 국방·안보가 57.5%, 정치·외교 18.9%, 경제 16.1%, 과학·기술이 2.8%, 사회·문화가 2.4%였다. 반대로 한국이 미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로는 사회·문화(27.0%)를 꼽았다. 이어 국방·안보(20.8%), 경제(19.0%), 과학·기술(12.8%), 정치·외교(12.2%)순이었다. 특히 연령층이 낮을수록 ‘사회·문화’ 응답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에 대해 국민의 91.6%가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현재의 한미동맹 수준에 대해서는 군사·안보 동맹이 46.5%로 가장 높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이 26.5였다. ‘미국은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5.6%에 그쳤다. 한미동맹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속 강화가 53.7%, 유지가 24.9%, 지속 축소가 18.1%였다. 20대(66.1%), 30대(65.4%), 학생(70.3%) 등 비교적 젋은 층에서 ‘지속 강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한미동맹 강화의 이유로는 경제성장에 도움이 4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가안보 강화가 42.5%였다. 이외에 과학기술 협력·인적교류 필요가 10.5%, 다양한 문화교류·발전 2.1%순이었다. 유사시 양국 간 지원에 대해서는 ‘미국이 한국을 지원할 것’이라는 응답이 91.5%였다. ‘한국도 미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도 92.4%였다.
  • 순방 기간 尹 지지율 올라 37.8%… “외교 활동 호재” [리얼미터]

    순방 기간 尹 지지율 올라 37.8%… “외교 활동 호재”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미국 뉴욕 순방 기간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3%포인트 오른 37.8%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포인트 내린 59.0%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3%포인트 증가한 3.1%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 평가는 8월 둘째 주부터 30% 중후반대에서 소폭 등락(38.3%→35.6%→37.6%→35.4%→36.7%→35.5%→37.8%)을 반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순방 후 소폭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모습도 보인다. 9월 첫주 아세안(ASEAN), 주요 20개국(G20) 순방 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3%포인트가 올랐다. 이후 한국에 머문 주에 1.2%포인트 하락했다가 뉴욕 순방 후 다시 반등한 모습이다. 이번 소폭 상승은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방미 중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외교활동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따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외교·순방 활동이 긍정평가에 호재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등으로 안보·이념 문제와 함께 경제 문제를 부각한 것도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경기(6.5%포인트↑), 부산·울산·경남(5.3%포인트↑), 서울(4.2%포인트↑), 대전·세종·충청(3.7%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광주·전라(9.4%포인트↓), 대구·경북(3.5%포인트↓)에선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50대(4.9%포인트↑), 30대(4.6%포인트↑), 60대(3.1%포인트↑), 40대(2.7%포인트↑)에서 상승했고, 20대(2.2%포인트↓)에선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3.4%포인트↑)과 보수층(1.2%포인트↑), 진보층(0.6%포인트↑)에서 모두 지지율이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세종로의 아침] 방시혁이 쏘아 올린 로켓/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방시혁이 쏘아 올린 로켓/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캐나다 토론토 시민들은 고무돼 있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달 발표한 ‘더 에라스 투어’의 내년 콘서트 일정에 토론토가 새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내년 11월 여섯 차례 열리는 토론토 공연 티켓은 총 30만장. 온라인 사전 예매에 캐나다 전체 인구의 77%인 3100만명이 몰렸다. 현지 언론들이 로또 당첨 확률과 비교하며 호들갑을 떠는 배경에는 ‘스위프트노믹스’ 효과의 기대감이 있다. 지난 3월부터 미국 20개 도시 투어를 해온 스위프트의 공연마다 막대한 경제효과를 일으키면서 그의 이름을 딴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미 전역에서 쇄도한 팬들이 호텔을 꽉 채우고, 먹고 마시고 관광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마저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스위프트 효과를 거론했다. 콜로라도 주정부는 지난 7월 덴버의 2회 공연으로 주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이 1억 4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산정했다. 스위프트 팬 1인당 덴버에서 쓴 돈은 평균 1327달러, 총 소비 규모는 2억 달러가 넘는다. 스위프트노믹스의 본질은 팬들이 만들어 내는 거대한 ‘팬덤 경제’다. 다양한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고 증발되는 시대에 충성도 높은 팬덤이야말로 음악산업의 원천이다. “우주탐사 계획을 짰으니 로켓을 만들어 주세요.” 하이브를 시가총액 11조원의 대기업으로 키워 낸 방시혁 의장이 2018년 중소기획사 대표 시절 내부 개발팀에 한 주문이다. 그가 1대1 면접을 보고 직접 뽑은 기획·개발자들에게 요구한 ‘로켓’은 1년 뒤 세계 최초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로 실체를 드러냈다. 아티스트 콘텐츠와 팬 커뮤니티, 커머스를 하나로 묶어 낸 위버스는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월간 실사용자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해외 사용자 비율이 90%인 막강한 글로벌 플랫폼이다.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모든 K팝 아티스트의 팬 경험을 가능케 한 위버스는 글로벌 팬덤이 급성장하는 데 기반이 됐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연 ‘K팝 전성시대’의 동력은 이런 팬덤의 혁신이다. 최근 하이브가 미국 대형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진행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에 12만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방송이 아니라 위버스와 유튜브로 중계된 오디션 팬 투표에 119만명이 참여했다. 평균 나이 18세의 12개국 본선 진출자 20명은 어릴 때부터 K팝을 보고 듣고 즐긴 소녀 팬들이다. 국적과 인종적 배경에서 자유로운 ‘팬덤의 힘’을 본다. 국내 대중음악계에 ‘K팝의 세계화’ 바람이 거세다. 국내 엔터사들이 보컬·안무·매너 등 체계적인 트레이닝 노하우와 독창적인 팬덤 구축 기술이 결합된 K팝 제작 시스템 수출로 글로벌 ‘완성형 아이돌’ 제작을 시도하고 있다. 방 의장은 K팝 시스템의 미국 시장 이식으로 ‘K’ 자를 뗀 ‘그냥 팝’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방법론을 편다. 국내에서 만든 K팝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기존 방식에서 한국형 제작 시스템을 통해 만든 아티스트로 해외 팝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방 의장과 더불어 국내 엔터계의 상징적 인물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최근 북미 걸그룹 프로젝트에서 선발한 데뷔조로 세계화 행보에 나섰다. 국내 음악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면서 방 의장이 말한 ‘우주탐사’ 표현이 떠올랐다. K팝의 글로벌 음악시장 점유율은 4% 미만이다. 지난해 미국 내 가장 많이 팔린 음반 10개 중 7개가 K팝이지만 ‘미지의 시장’은 우주 개발에 버금간다. 방 의장이 K팝 세계화에 자신의 모든 걸 걸었다는 말이 들려온다. 그가 쏘아 올린 로켓이 전 세계 팬덤을 연결하고, 음악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K팝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
  • 대백제전·팔도장터 방문… 순방 마친 尹 ‘민생 행보’

    대백제전·팔도장터 방문… 순방 마친 尹 ‘민생 행보’

    4박 6일간의 유엔총회 참석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둔 민생 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25일 국무회의에서도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추석 민생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24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추석맞이 팔도장터’를 깜짝 방문해 “이번 추석은 국민 모두에게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장터에서 만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조승환 해양수산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각각 농축산품·수산물·소상공인 담당 장관으로 호칭하며 “추석 물가를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 판매 장터에서 강원 황태포, 충주 복숭아 등 추석 성수품을 사고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 부스를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먹거리 장터를 찾은 시민과 명절 음식을 나눠 먹고 아이들과는 전통놀이도 함께 즐겼다. 윤 대통령은 전날 귀국 직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충남 공주로 이동해 ‘2023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고단한 몸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고향에 오니까 힘이 난다”면서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조치원역에 내려서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공주 터미널에 내려 금강을 건너 봉황동 큰집에 간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천안·홍성에 신규 국가 첨단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되도록 빈틈없이 챙기고 밀어붙이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부각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뉴욕에서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연쇄 회담에 대해 “41개국과 양자회담을 하고 총 47개국(정상)을 만났다. 엑스포 올인 외교였다”고 평가했다.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는 “쫓아가고 있는 입장이지만 상당히 쫓아갔다”고 말했다. 순방 기간 발생한 정국 현안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관련 질문에 “수사·재판 사안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주 만에 반등, 전주보다 3.3% 포인트 오른 4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 포인트 하락한 57.4%였다. 알앤써치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 스윙보터, 대선땐 ‘이념 배반 투표’… 22대 총선 그들의 선택 주목[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스윙보터, 대선땐 ‘이념 배반 투표’… 22대 총선 그들의 선택 주목[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지난 대선 만 18~57세 진보 우위2030·수도권, 21대 총선 민주 지지대선에서는 다른 성향 보인 집단20대보다 진보 30대도 막판 변심 최근 정당 지지율 우열 가늠 못해2030, 대선과 다른 기류 “野 지지”수도권 민심, 두 정당 지지율 비슷극렬 지지층 아닌 ‘스윙보터’ 관건 지난 대선은 불과 0.73% 포인트, 표로 환산하면 약 27만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사실 현재 우리 유권자 지형을 감안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선거에 가까웠다. 필자가 2020년 한국갤럽에서 매주 발표하는 데일리 오피니언 설문을 기반으로 연령별 이념 성향을 추정한 결과를 보면 만 18세에서 57세까지 전 연령에서 ‘진보’가 ‘보수’보다 많았다. 3년 전 분석이니 지금은 이 연령이 거의 만 60세까지 높아졌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이념 성향’이 하룻밤 사이에 바뀌는 속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유권자 지형이 민주당이 공공연하게 밝힌 ‘20년 집권론’의 근거였으리라 추측 가능하다.<연령별 이념 성향: 보수·진보(2020년), 표1>이런 구도에서 어떻게 윤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었을까? 상당수 유권자가 일종의 ‘이념 배반 투표’를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념 배반 투표’의 주인공은 2030세대와 수도권 유권자다. 현 상황에서 이들 ‘스윙보터’의 민심으로 이번 총선을 예측해 보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으나 대선에서는 다른 투표 경향을 보인 집단이다. 필자는 지난 대선 당시 지지율 조사 600여건을 모두 취합해 조사 업체별 경향성을 보정한 다음 후보별 지지율을 추정해 모 언론사와 함께 매주 발표한 바 있다. 현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모든 정당 지지율 조사를 취합해 동일한 방법론을 적용, 각 정당의 지지율을 추정해 보고 있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2030의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다. 20대에서는 한두 번 정도 이재명 대표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기간 동안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앞섰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는 40.7% 대 29.1%로 앞섰다. 물론 당시 여론조사에 ‘샤이 이재명’ 현상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긴 하나 유권자들의 이념 분포를 감안하면 20대의 ‘이념 배반 투표’가 상당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선 당시 20대 지지율 추이, 표2> 20대만큼은 아니지만 30대에서도 ‘이념 배반 투표’가 꽤 있었다. 30대에서는 선거 기간 대부분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앞섰으나 선거를 약 두 달 앞둔 2022년 1월 2주차 정도부터 역전돼 41.2% 대 36.6%로 윤 대통령이 앞선 상황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했다. 대선 당시 ‘샤이 이재명’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20대보다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30대에서 이 정도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면 상당히 많은 ‘이념 배반 투표’가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대선 당시 30대 지지율 추이, 표3> 최근 정당 지지율은 어떨까. 우선 전체 유권자들을 놓고 보면 두 거대 정당 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모든 여론조사를 포함하면 지난 3월 2주차 이후 대체적으로 국민의힘(국힘)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4.0% 대 37.4%). 그러나 응답률이 더 높은 전화면접 조사만 포함하면 오히려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약간 앞서는 상황이다(32.9% 대 31.1%). <전체 유권자 국힘 및 민주당 지지율, 표4> 하지만 20·30대에서 국힘과 민주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지난 대선 당시와는 상당히 다른 기류가 느껴진다. 20대의 경우 국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27.9%와 33.0%로 추정돼 민주당이 앞섰다. 민주당은 대선 6개월 만인 지난해 8월 2주차 이후 국힘에 역전을 허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률이 높은 면접조사에서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22.3% 대 23.8%로 전체 조사보다 차이가 줄긴 하나 민주당이 국힘에 앞섰고 지난해 8월 2주차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항상 국힘 지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유권자 국힘 및 민주당 지지율, 표5> 30대에서는 윤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2주차쯤에 이미 민주당이 국힘 지지율을 뛰어넘었고 이후 줄곧 앞서 왔다. 최근에는 이 차이가 이전보다 더 벌어진 상황이다(28.2% 대 36.7%). 전통적으로 30대는 20대보다 진보층이 더 두터운 연령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런 결과로 보인다. 20대와 마찬가지로 면접조사에서도 민주당(30.3%)이 국힘을 여유 있게 앞섰고(23.2%) 윤 정부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순위가 뒤바뀐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유권자 국힘 및 민주당 지지율, 표6> 또 다른 핵심 부동층이라 할 수 있는 수도권 민심은 어떨까. 지난 대선 당시 서울 지역 민심을 살펴보면 2021년 3월 이후 선거 때까지 줄곧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앞섰다. 당시 서울 지역 집값 폭등과 세금폭탄으로 지역 민심이 돌아선 이유가 클 것이다. <대선 당시 서울 지지율 추이, 표7> 지난 대선 때와 달리 현재 서울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대선 직후 ‘허니문’ 기간에는 국힘이 민주당 지지율을 약간 앞서기도 했으나 올 3월 이후에는 두 정당 지지율이 거의 동률인 상태로 볼 수 있고 가장 최근(9월 1주차)에는 34.4% 대 36.2%로 민주당이 약간 앞섰다. 반면 응답률이 높은 전화면접에서는 두 정당 지지율이 32.4% 대 30.0%로 추정돼 국힘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앞도적 우세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 정당 지지율 추이, 표8> 서울과 비교하면 지난 대선 경기·인천에서는 상대적으로 두 후보가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다. 선거 초중반 이 대표가 상대적 우위를 보였지만 종반으로 가면서 윤 대통령이 맹추격해 거의 동률인 상황(42.0% 대 41.5%)으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맞았다. 경기지사 출신인 이 대표를 상대로 윤 대통령이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 정부 출범 이후 경기·인천 지역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임기 초반 ‘허니문 효과’로 두 달 정도 국힘이 민주당을 앞섰던 시기를 제외하면 민주당 우위가 계속돼 왔다. 가장 최근인 9월 2주차 지지율은 32.4%(국힘) 대 39.9%(민주당)였다. 응답률이 높은 면접조사에서도 두 정당 간 차이가 줄어들긴 하나 대체로 일관된 결과(30.4% 대 33.8%)가 나타났다. <경기·인천 정당 지지율 추이, 표9>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은 불과 0.73% 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유권자 이념 지형만 놓고 보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상당수 2030 유권자와 수도권 유권자들의 ‘이념 배반 투표’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4개 ‘스윙보터’ 집단 중 3개(20대, 30대, 서울) 집단에서 우세, 1개 집단(경기·인천)에서 초박빙인 상황에서 선거에 돌입했다. 현재 상황은 동일한 4개 집단 중 민주당이 3개(20대, 30대, 경기·인천)에서 우세, 1개(서울) 집단에서 초박빙인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이탈 방지’를 지시한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개딸’로 불리는 극렬 이 대표 지지층에 포획돼 스윙보터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인 것이다. 민주당이 스윙보터 집단에서 현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국힘이 지난 대선에 이어 다시 이들을 흡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권자 이념 지형상 내년 총선은 어느 정당이 자신들의 극렬 지지층이 아닌 2030세대와 수도권의 스윙보터를 흡수할 것이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정치커뮤니케이션)
  • 與, ‘안철수 합류’ 강서구청장 선대위 구성…野 ‘윤석열 정권 심판론’ 띄우기

    與, ‘안철수 합류’ 강서구청장 선대위 구성…野 ‘윤석열 정권 심판론’ 띄우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살펴볼 ‘바로미터’가 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레이스가 본격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당 중진 의원들이 합류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해 김태우 후보 지원에 나서기로 했고, 더불어민주당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당 원로들이 참석해 진교훈 후보 선대위 발대식을 가졌다. 국민의힘은 24일 수도권 3선을 지낸 안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발탁하고 5선 중진인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의원을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구성안을 발표했다. 안 의원을 통해 중도 표심을 확보하고 강서구에 충청권 출신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충청을 지역구로 둔 정우택·정진석 의원을 앞세워 표심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김 후보 캠프에서 열리는 선대위 발족식 겸 첫 대책회의에는 김기현 대표와 당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강서구가 국민의힘에게 험지로 평가되는 지역이지만, 내부에서 판세가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총력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은 이날 진 후보의 ‘진짜캠프’ 선대위 발대식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진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윤석열 정부가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강서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며 “진교훈의 승리는 정의·상식의 승리, 강서구민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개소식에는 추 전 장관이 참석했고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영상축사를 통해 힘을 보탰다. 김 후보를 향한 견제도 나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안 의원의 선대위 합류를 두고 “안 의원을 총발받이로 쓸 작정인가. 선거를 패배하고 나면 책임을 누군가에게 씌워야 하는데 결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쏙 빠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비판용) 논평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양당 후보 확정 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는 진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뉴스피릿’ 의뢰로 18~19일 이틀간 만18세 이상 강서구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난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진 후보가 44.6%, 김 후보가 37.0%였다. 격차는 7.6%포인트로 오차범위(±3.5%포인트) 밖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장성 지역 청소년들 ‘10만원 청소년 수당’ 지급

    장성 지역 청소년들 ‘10만원 청소년 수당’ 지급

    전남 장성 지역 청소년들이 최대 10만원의 청소년 수당을 받는다. 24일 장성군에 따르면 청소년 수당 지급을 위한 ‘장성군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카드’ 지원을 지난 21일부터 시작했다. 민선8기 공약인 청소년 수당은 장성군에 주소를 둔 9~18세 청소년에게 문화·여가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포인트를 연간 1회 지원하는 사업이다. 9~13세는 7만원, 14~18세는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카드’에 적립해 준다. 문구점, 안경점, 교복점, 서점, 독서실, 예체능 분야 학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단 국어, 영어, 수학 등 입시 관련 학원에선 결제가 제한된다. 학생 또는 보호자가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즉시 바우처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올해 포인트 사용 기한은 12월 20일까지다. 기한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 장성군은 다음달 13일까지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 남은 포인트와 사용 내역, 등록 가맹점 정보 등은 ‘바우처카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장성군청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바우처카드 뒷면 큐알(QR) 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비추면 누리집 주소를 알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청소년 수당 지원이 꿈을 실현해 가는 여정에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새벽 고속도로 위험한 차량 붙잡은 미 경찰 “10세 소년 운전에 깜놀”

    새벽 고속도로 위험한 차량 붙잡은 미 경찰 “10세 소년 운전에 깜놀”

    미국 플로리다주 알라추아 카운티 보안관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새벽 3시 50분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가 위험하게 주행한다고 판단했다. 정차하게 한 뒤 검문을 했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핸들을 잡은 이가 열 살 소년이었기 때문이었다. 옆 자리에는 한 살 위의 누나가 앉아 있었다. 두 아이의 어머니는 전날 밤 11시쯤 흰색 세단 승용차와 아이들 옷가지 몇 점이 사라졌다고 신고한 터였다. 경찰 검문에 걸린 곳은 아이들의 집이 있는 노스 포트에서 320㎞나 떨어진 곳이었다. 어머니가 게임기를 몰수하자 분기탱천한 남매가 가출한 것이었다. 남매는 캘리포니아까지 달려가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고 피플 닷컴이 전했다. 한 보안관은 “열 살 밖에 안 된 남자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나오고, 이어 누나가 나오자 부관들이 무척 놀랐다”고 전했다. 보안관실은 아이들이 집에서 부당한 대우, 예를 들어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했다고 볼 만한 이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어머니가 다른 자동차를 3시간이나 운전해 보안관실을 찾아와 남매를 데려갔다. “우리 형사들이 그 어머니와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눴다. 그 어머니는 최선을 다해 두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음이 분명했다. 형사들이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많이 해줬는데 그 어머니는 잘 받아들였다.” 아이들 어머니는 자동차 도난 등으로 아이들을 기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사정했다. 보안관실도 다만 교통 법규 위반에 대해서만 아이들의 책임을 따지기로 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15세만 되면 초보자 면허를 딸 수 있으며, 정식 면허 발급에 응시하려면 18세는 돼야 한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 경찰,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대상 ‘지문 등록’…“실종 예방”

    경찰,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대상 ‘지문 등록’…“실종 예방”

    경기남부경찰청이 추석 연휴기간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을 추진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완화에 따라 이번 명절 고속도로 이용객이 증가해 실종 사고도 늘어날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처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들 대상으로 ‘실종예방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 홍보에 나선다.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정신장애인, 치매환자의 사진·지문·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경찰에 등록함으로써 실종사건 발생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제도이다. 한국도로공사(수도권본부, 강원본부)와 협력해 경기남부 지역 16개소 휴게소에 실종자 조기발견을 위한 지문 등 사전지문등록제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휴게소 방문에 앞서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사전등록도 가능하다. 안전드림사이트(https://www.safe182.go.kr) 또는 휴대전화 ‘안전드림앱’을 통해서 별도 방문없이 등록이 가능하다. 현장등록을 희망하는 경우 가족관계 증명서 등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 등록대상자와 보호자가 함께 경찰관서(경찰서, 지구대·파출소) 방문하여 등록할 수도 있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번 한가위에는 소중한 우리 가족의 실종예방을 위해 지문 등 사전등록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