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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정 시장 “광주만의 색깔 담은 복합쇼핑몰 만들 것”

    강기정 시장 “광주만의 색깔 담은 복합쇼핑몰 만들 것”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시청에서 18번째 월요대화를 열어 ‘광주의 내일이 기대되는 복합쇼핑몰’을 주제로 유통과 도시재생 전문가, 소상공인지원기관 관계자 등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대화에는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한국유통학회 사무국장), 조윤아 익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 김숙경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또 한경록 광주전남연구원 융복합산업연구실장과 장명균 백석문화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양숙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장, 김준영 시 신활력추진본부장, 주재희 시 경제창업실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대화에 앞서 조춘한 교수가 ‘광주의 쇼핑매력도 증대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생 방향’을 주제로 광주지역 유통업체 현황, 경쟁력 있는 상권의 특징, 복합쇼핑몰 역할 등에 대해 발제했다. 이어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이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스포츠, 문화 프로그램 등과 연계를 통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 전략 마련 ▲복합쇼핑몰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홍보 ▲유통업체-지자체-전통시장 간 네트워크 구축 ▲복합쇼핑몰과 연계한 국비 지원사업 발굴 ▲광주만의 색깔을 입힌 복합쇼핑몰 유치로 관광도시 위상 구축 ▲도시브랜드 홍보 계기 활용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숙경 선임연구위원은 “복합쇼핑몰 유치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자체는 물론 소상공인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며 “다만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유통 공룡’과 싸워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는만큼 지자체에서 적극 소통해 시너지 효과에 대해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윤아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익산시에도 코스트코가 입점한다고 할 때 소상공인의 반발이 컸지만, 설득을 통해 상생을 이끌어냈다”며 “광주시에서도 지역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펼쳐 지역 이슈로서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숙경 광주호남지역본부장은 “하남, 대전 등은 대형 숙박시설이 들어오면서 체류형 비즈니스 관광객이 대거 늘어나고, 경제활성화로 이어졌다”며 “다만 쇼핑몰 유치로 발생하는 집객효과, 매출액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에서 소상공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자생력을 보장할 수 있는 광주 차원의 중장기적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명균 교수는 “삼척의 전통시장은 대표적 기피시설이었던 탄광촌이었던 것을 지자체에서 예산을 투입해 청년창업몰, 노브랜드를 입점시키면서 전국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탈바꿈 했다”며 “대형 유통업체와 지자체, 전통시장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해 광주만의 색을 담은 복합쇼핑몰을 만든다면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조춘한 교수는 “‘패션의 거리’였던 군산 로데오 거리가 지금의 카페골목으로 조성된 것은 지자체에서 국비사업을 유치해 상하수도를 지원해줬기 때문”이라며 “광주의 복합쇼핑몰과 국비사업 발굴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면 소상공인 업종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 상권 활성화 등의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에 복합쇼핑몰 이슈가 던져진 이후 소상공인과의 상생, 이익공유 등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 이번 회의를 통해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광주만의 색을 담은 지속가능한 광주형 복합쇼핑몰이 구축되도록 더욱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4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가 대통령 공약으로 확정되자 같은 해 9월에는 유치 방향을 발표했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사전검토 중이다. 앞으로 지역사회 논의기구 운영, 국비 지원사업 발굴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역 상권 상생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월요대화’는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교육·청년·경제·창업 등 8개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시장 주재 대화 창구다. 오는 27일에는 도시‧관광 분야에 대해 19번째 월요대화를 연다.
  • 우승은 또 리디아 고… 이제 절대 강자

    우승은 또 리디아 고… 이제 절대 강자

    이번에도 우승은 리디아 고였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올해 들어 첫 출전 대회인 유럽여자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무시무시한 실력을 과시하며 여자골프 절대 강자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다. 리디아 고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위 아디티 아쇽을 1타 차로 제친 리디아 고는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고는 프로 데위 이후로 통산 26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75만 달러(약 9억 7500만원)를 받은 리디아 고는 “최근 몇달간 감사드릴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골프 코스에서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여자골프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디아 고는 지난 해 11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베어트로피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하며 200만 달러(약 26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근 두 경기에서 275만 달러(약 35억 7500만원)의 거금을 벌어들인 리디아 고는 다음 주 태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경기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선두 릴리아 부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 라운드에 나선 리디아 고는 10번 홀(파4)과 13번 홀(파5)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가 됐다. 앞 조의 아쇽도 15, 16번 홀의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합류한 상황에서 리디아 고는 17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 선두에 나섰고 마지막 홀을 파로 잘 막아 역전 우승을 거뒀다. 완성했다. 리디아 고는 18번 홀(파5)에서 티샷이 훅이 나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으나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보내며 3온 2퍼트로 파를 기록했다. 반면 2온을 노리던 부는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해 렉시 톰슨(미국), 마농 드 루이(벨기에)와 함께 공동 3위(19언더파 269타)에 만족해야 했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홀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훌륭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결국엔 우승했다”며 만족해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유해란(22)이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임희정(23)이 공동 14위(11언더파 277타), 김효주(28)가 공동 18위(10언더파 278타)에 각각 자리했다. 전인지(29)는 공동 32위(7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 우즈, 7개월 만의 실전에서 338야드 장타

    우즈, 7개월 만의 실전에서 338야드 장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7개월 만의 실전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우즈는 7언더파 64타의 공동 선두 맥스 호마와 키스 미첼(이상 미국)에 5타 뒤진 공동 27위에 올랐다.장기간 공백과 교통사고 후유증 등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7개월 동안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나섰을 뿐 정규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균 311.7야드(출전 선수 129명 중 37위)였고, 다섯 차례나 320야드를 넘는 장타를 때려냈다. 11번 홀(파5)애서는 티샷이 이날 가장 긴 338야드(공동 26위)를 날아갔다. 3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도 331야드짜리 장타를 날렸다. 드라이버로 때린 볼 스피드가 시속 180마일에 육박해 함께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앞서기도 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42.86%로 공동 75위, 그린 적중률도 66.7%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쇼트 게임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벙커샷 두 번 중 한 번은 세이브에 성공했는데 그린을 놓쳤던 6번 가운데 파세이브가 절반(공동 100위)에 그쳤다. 퍼트도 모두 27개(공동 50위)를 기록하는 등 퍼팅 감각도 썩 좋지는 않았다.이날 경기장에는 우즈의 복귀를 보기 위해 구름 갤러리가 모여들었다. 팬들의 응원 속에 1번 홀(파4)에서 2m 버디를 잡아낸 우즈는 4번 홀(파3)에서 3m 파 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기록했다. 8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뽑았다가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잇단 보기로 오버파가 됐다.하지만 16번 홀(파3)에서 2m 버디, 17번 홀(파5)에서 7m 버디 , 18번 홀(파4)에서 2.5m 버디를 거푸 잡아내며 1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우즈는 경기 뒤 “전보다 경기장이 훨씬 시끄럽다고 느껴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애썼다”며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공을 때리고 정확한 느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지난달 29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호마와 쇼트게임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미첼은 나란히 버디 8개를 잡아내 선두에 올랐다. 세계 3위 욘 람(스페인)은 6언더파 66타 단독 3위로 시즌 3승을 노려보게 됐다. 임성재는 2언더파 69타 공동 27위, 김주형(21)은 이븐파 71타 공동 56위.
  • 강기정 시장 “도시외교 목표는 ‘포용도시’ 광주”

    강기정 시장 “도시외교 목표는 ‘포용도시’ 광주”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시청에서 17번째 월요대화를 열어 ‘광주시 국제교류 발전방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맞댔다. 이날 대화에는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전봉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사, 조경완 광주차이나센터장,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장, 민인철 광주전남연구원 창의문화관광연구실장 등 전문가와 광주시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황철호 정책보좌관, 박선철 국제관계대사,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 등이 참석했다. 황철호 정책보좌관은 이날 대화에 앞서 ‘도시외교 전략을 위한 현황’을 주제로 전통외교에서 공공외교로의 외교 패러다임 변화, 광주 도시외교 진단, 인천시‧서울시 등 타 지자체 우수사례 등을 소개했다. 황 보좌관은 광주 도시외교 특화전략으로 민주인권‧문화예술‧기후환경이라는 광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강화와 민간 협업 및 다층 거버넌스 확립 등 다양한 도시외교 행위자 발굴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광주의 장점을 활용한 도시외교 ▲국제교류 소통창구 ‘이클레이’(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광주 도시외교의 지향점 ‘포용도시’ ▲대학생 등 도시 간 인적교류 활성화 ▲민간의 자발적 참여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장은 “인권을 기반으로 한 정책을 펴나갈 때 도시브랜드의 파괴력은 커진다. 광주 골목골목마다 포용도시 냄새가 난다면 광주를 찾아 배우려는 사람이 늘어날뿐만 아니라 통상·문화·관광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포용도시’ 지표 개발 등을 제안했다. 조경완 광주차이나센터장은 “국내외 정치 여건 등과는 별개로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민간 차원의 문화‧인적 교류는 지속돼야 한다”며 “한‧중 관계가 어렵더라도 광주시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소프트파워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잎으로 ‘도시외교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통해 답을 찾아갈 것”이라며 “도시외교의 목표는 광주를 포용도시로 만드는 것으로, 민·관·학이 경험을 충분히 모아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찬란하게 꽃피우자”고 강조했다. 한편, ‘월요대화’는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이 교육·청년·경제·창업 등 8개 분야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시장 주재 대화 창구다. 오는 20일에는 경제 분야에 대해 18번째 월요대화를 열 예정이다.
  • 21년간 헌혈 실천… “생명 나눔 작은 씨앗 되길”

    21년간 헌혈 실천… “생명 나눔 작은 씨앗 되길”

    헌혈의 날(13일)을 맞아 20년 넘게 헌혈 봉사를 이어 온 장상수(38·부사관 206기) 상사가 “생명을 살리는 기쁨”을 강조했다. 13일 해군에 따르면 장 상사는 이날 강원 강릉혈액원에서 생애 118번째 헌혈을 앞두고 “누군가의 희망도 늘어 간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행복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 상사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2년 우연히 헌혈 버스에 올라 첫 헌혈을 하면서 나눔의 가치에 눈을 떴다. 당시 자신이 희소 혈액형인 Rh-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Rh- 혈액 보유자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0.1%에 불과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근무하던 2014년에는 Rh- A형 혈액을 가진 광주의 백혈병 환자가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고 긴급 헌혈을 하면서 자신의 헌혈이 누군가의 생명과 직결됐음을 실감했다. 그 뒤 장 상사는 부친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이발 봉사도 시작했으며 지난해 이용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장 상사는 “현재 전국 혈액 보유량이 4.4일분으로 ‘관심’ 단계”라며 “혈액 부족의 유일한 해결책은 헌혈 동참이다. 제 헌혈 봉사가 소중한 생명 나눔 활동에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군인의 사명이고 그 일원임에 자긍심을 가진다”며 “해군으로서 해양 수호 임무 완수는 물론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해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을 이어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피격 사망’ 아베 “문재인은 확신범…징용 판결 국제법 위반 알았다”

    ‘피격 사망’ 아베 “문재인은 확신범…징용 판결 국제법 위반 알았다”

    지난해 총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생전 인터뷰가 정리된 ‘아베 신조 회고록’이 출간됐다. 480쪽 분량의 회고록은 아베 전 총리가 퇴임 이후인 2020년 10월부터 1년간 18번에 걸쳐 36시간 동안 요미우리신문 편집위원 등에게 구술한 내용이 담겼다. 8일 공식 발간에 앞서 7일 일본 서점에 배포된 회고록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생전 문재인 전 대통령을 ‘확신범’이라고 표현했다.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문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단 주장이다. 생전 아베 전 총리는 2018년 한국 대법원이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을 대상으로 강제징용 피해를 배상하도록 판결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1965년 체결한 청구권협정은 국제법상 조약에 해당하며,여기에 배상 청구권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명기됐다”며 “조약을 부정하는 판결은 국제사회에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정권 당시 한일 협정을 재검토한 위원회에 참가했기에 징용 배상 판결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지만, 반일을 정권 부양의 재료로 이용하고 싶어했다고 주장했다. 아베 전 총리는 한국 대법원 판결 이후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대해서도 책임을 한국에 떠넘겼다. 그는 “한국은 일본과 관계 기반을 해치는 대응을 해 왔다”며 “징용 배상 판결이 확정된 이후 어떠한 해결책도 강구하지 않은 문재인 정권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라는 문제가 수출 규제 강화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경제산업성이 제안한 ‘수출 관리 엄격화’는 수출 절차를 엄격히 한 것으로, 수출 제한과는 달라서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상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수출 규제와 징용 배상 판결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입장을 취했지만, 사실은 두 사안이 밀접하게 얽혀 있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또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종료 결정을 한 것은 감정적인 대응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항 조치를 취한다면 보통은 조금 건설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나”라며 한일 간의 정보 공유를 중시한 미국의 불신을 산 조치였다고 항변했다.책에는 2015년 위안부 합의 당시 상황에 대한 아베 전 총리의 발언도 담겼다. 그는 “그들(한국)은 약속을 안 지켜왔기 때문에 초기에는 신중했다”며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이며 국제사회에서 상호 비난과 비판을 자제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나의 사죄를 모두가 완전히 잊고 있지만,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화해 사죄와 반성을 표명했다”면서도 “강제 연행을 인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임 총리들이 위안부 문제를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을 수 있도록 합의했고, 일본은 (한국에 의한) 합의 파기로 외교적인 측면에서 ‘도덕적 우위’에 설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베 전 총리는 역사 문제에서 한국과 중국에 강하게 나설 것을 외무성에 주문했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에 나선 탓에 대북 강경 노선이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 비올라 데이비스 18번째 EGOT, 비욘셰 최다 그래미 트로피

    비올라 데이비스 18번째 EGOT, 비욘셰 최다 그래미 트로피

    미국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18번째 EGOT(에미와 그래미, 오스카, 토니 등 미국의 4대 연예 상을 모두 수상)로 기록됐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제65회 그래미상 시상식에 앞서 열린 기술과 장르 부문 시상식에서 자서전 ‘나를 찾아서’가 최고의 오디오북으로 선정돼 네 번째 트로피를 안게 됐다. 데이비스는 “여섯 살 소녀 바이올라를 존중하려고 이 책을 썼다. 그애의 삶과 그애의 기쁨, 그애의 트라우마 등 모든 것”이라고 기쁨에 겨워 말했다. 그는 2016년 ‘펜스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2015년 TV 드라마 ‘범죄의 재구성’(How To Get Away With Murder)로 에미상을, 2001년 ‘헤들리 2세 국왕’(2001)과 ‘펜스들’(2010)로 두 차례 토니상을 받았다. “나 금방 EGOT 됐어!”라고 외친 데이비스는 감격해 어쩔줄 몰라했으며 가족들에게 “내 책의 가장 나은 장이 돼줘”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앞서 17명의 EGOT 중에는 존 지엘구드 경, 리타 모레노, 앤드루 로이드 웨버, 존 레전드, 제니퍼 허드슨 등이 있다.비욘셰는 아홉 부문 후보에 올라 벌써 네 트로피를 차지했다. ‘브레이크 마이 솔’로 댄스 레코딩을, ‘플래스틱 오프 더소파’로 리듬앤블루스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해리 스타일스도 ‘해리스 하우스’로 최우수 엔지니어링 앨범 상을 수상했는데 시상식의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상 수상을 겨냥한다. 그런데 이 부문의 경쟁자가 아델, 비욘셰, 라틴 스타 배드 버니 등 쟁쟁해 힘겨운 경쟁이 예상된다. 록 레전드 오지 오스본은 ‘Patient Number Nine’이 록 앨범으로, 노래 ‘Degradation Rules’이 메탈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다. 영국인 인디 듀오 웻 레그는 얼터너티브 앨범상을, 싱글 ‘Chaise Longue’로 얼터너티브 노래 상을 받았다. 싱어 겸 기타리스트 리안 티스데일은 “아주 재미있네. 여기서 지금 우리가 뭘하고 있지?”라고 물었다.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파니 이코노무는 ‘어새신스 크리드: 돈 오브 라그나록’으로 비디오게임 사운드트랙으로 선정됐다.
  • 이탈리아로 꽉 채울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라인업 공개

    이탈리아로 꽉 채울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라인업 공개

    성남문화재단이 낮에 즐기는 클래식 ‘마티네 콘서트’의 2023년 시즌 공연 일정을 발표하고 2일부터 시즌권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8번째 시즌을 맞은 ‘마티네 콘서트’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클래식 음악과 쉽게 풀어낸 이야기로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는 공연이다.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무대를 꾸민다. 2021년부터 국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성남문화재단은 2021년 프랑스, 2022년 영국에 이어 올해는 이탈리아를 주제로 잡았다. 르네상스 시대 다성 음악의 대가 팔레스트리나를 시작으로 몬테베르디, 코렐리, 비발디 등의 바로크 작곡가들과 19세기 벨칸토 예술의 상징인 로시니, 파가니니의 작품이 준비됐다. 베르디, 푸치니 등의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들의 작품과 레스피기, 엔니오 모리코네, 니노 로타 등 20세기 이탈리아 대표 음악가들의 작품세계도 만날 수 있다.가장 먼저 3월에는 탄생 210주년을 맞은 ‘오페라의 제왕’ 베르디의 작품들을 준비했다.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소프라노 이혜정, 테너 이범주, 바리톤 이동환이 오페라 ‘리골레토’, ‘나부코’,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의 서곡과 주요 아리아들을 선보인다. 4월에는 ‘바로크 음악의 상징, 이탈리아’를 주제로 비발디의 ‘리코더 협주곡 D장조 홍방울새’ 등을 준비했다. 5월에는 한국인 최초 2021 영국 그라마폰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되며 유럽 무대에서 먼저 주목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해 시선을 끈다. 7월에는 한국인 최초 베를린필하모닉 종신단원으로 활동 중인 비올리스트 박경민이 파가니니의 ‘그랑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나타 D단조’를 연주한다. 10월에는 2년 연속 마티네 콘서트의 진행을 맡은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그의 친구들이 꾸미는 실내악 향연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정나라, 데이비드 이, 홍석원, 김광현, 이승원, 최수열 등 국내 클래식계를 이끄는 정상급 지휘자들과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 등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가 ‘마티네 콘서트’에 함께한다.
  • 강동구 시내버스 ‘3318번’ 2월 1일부터 증차 운행

    강동구 시내버스 ‘3318번’ 2월 1일부터 증차 운행

    서울 강동구는 강일동에서 송파구 마천동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3318번 버스 2대를 증차해 오는 2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강일동에서 출발하는 3318번 버스는 고덕강일2지구를 경유해 천호역을 거쳐 송파구 마천동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출근시간대(평일 기준) 혼잡도가 지역 버스 중 가장 높지만 승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강동구는 서울시에 버스 증차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고, 그간의 노력으로 3318번 버스의 운행횟수가 85회에서 94회로 증편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줄어들어 교통 혼잡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는 주민 교통편의 증대를 위해 버스 노선체계 개선 계획에 따라 ▲버스노선 추가 증회 ▲노선 조정 ▲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강동구는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와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과 함께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으며, 1만 2000여 가구의 초대형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서며 교통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구는 지난 10일 조직개편을 단행해 교통대책전담반 TF팀을 출범하고 교통전문인력을 충원해 교통문제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임성재 파머스 인슈어런스 4위... 우승은 맥스 호마

    임성재 파머스 인슈어런스 4위... 우승은 맥스 호마

    맥스 호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5타차를 극복하고 역전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존 람(스페인)은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세계 1위 등극에 실패했고, 새신랑 임성재(25)는 공동 4위에 올라 새해 첫 톱10이자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다. 호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2022~2023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위를 차지한 키건 브래들리(11언더파 277타·미국)와는 2타차이다. 호마는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샘 라이더(미국)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호마는 15번홀(파4)까지 4타를 줄이더니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이어 호마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9월 열린 2022-2023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호마는 존 람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승의 주인공이 됐고, 2019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통산 6승째를 수확했다. 임성재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마쳤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7위)을 넘어 시즌 최고성적이자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선두와 2타차 2위로 출발해 3연속 우승 희망을 높였던 람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공동 7위(8언더파 280타)로 마쳤다. 첫홀 보기로 출발한 이후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선두경쟁에서 멀어졌다. 신인 김성현(25)이 공동 20위, 김시우(28)는 공동 25위로 마쳤다. 노승열(32)은 공동 44위, 안병훈(32)은 공동 62위를 기록했다.
  • 김주형,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R 5위…시즌 3번째 톱10 도전

    김주형,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R 5위…시즌 3번째 톱10 도전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를 달렸다. 김주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5위로 조금 내려섰다. 나란히 23언더파 193타를 치며 공동 선두를 이룬 욘 람(스페인)과 데이비스 톰프슨(미국)과는 5타 차다. 람과 톰프슨은 공동 3위인 J.T 포스턴(미국),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이상 19언더파 197타)를 4타 차로 앞서 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3개월 만에 투어 3승에 도전하는 김주형은 전날 10언더파를 몰아친 기세를 이어가 이날 2(파4), 4(파3), 6번(파3), 8번 홀(파5)에서 연달아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 10번(파4)과 11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주춤한 김주형은 12번 홀(파4) 티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버디를 따내고 또 13번 홀(파3)에서도 연이어 버디를 떨궈 분위기를 추슬렀다. 이후 김주형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3.5m 버디 퍼트를 넣고 갤러리의 환호를 유도하는 여유를 보이며 3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2023년 들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5위에 오르고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한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우승까지 더해 시즌 세 번째 톱10을 넘보고 있다. 임성재(25)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9위(17언더파 199타)로 내려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하며 미워하지 말고 도와라” 앙드레 수녀 선종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하며 미워하지 말고 도와라” 앙드레 수녀 선종

    “사람들은 일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일이 삶의 원동력이다. 사람들은 서로 미워하지 말고 서로 돕고 사랑해야 한다. 그것만 명심하면 상황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지난해 4월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조언했던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본명 루실 랑동)가 119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앙드레 수녀가 거주하던 프랑스 툴롱의 양로원은 그의 별세 소식을 이날 언론에 알렸다. 양로원 관계자는 앙드레 수녀가 잠을 자다가 세상을 떴다며 “매우 슬프지만, 먼저 세상을 뜬 남자 형제를 그리워한 수녀님에게 (죽음은) 해방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학연구그룹(GRG)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4월 119세로 숨진 일본의 다나카 가네 할머니로부터 세계 최고령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앞의 조언은 기자들과의 차담 자리에서 나왔다. 활력의 비결로 일하는 것,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것을 꼽은 그는 108세까지 일을 했다고 털어놓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양로원에서도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아래인 노인들을 돌볼 만큼 이타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AFP에 따르면 앙드레 수녀는 장수 비결을 규명하기 위해 DNA 샘플이나 머리카락을 달라는 요청도 종종 받았지만 “하느님만이 비밀을 알고 있다”며 사양했다. 1904년 2월 11일 알프스 산맥 근처에서 3남 1녀 중 고명딸로 출생한 앙드레 수녀는 마흔한 살이던 1944년 가톨릭 자선단체에 입회하며 수녀가 됐다. 그 해에 미국 뉴욕 지하철이 처음 운행됐고, 세계 최대 도로 사이클대회인 투르드프랑스가 막 시작됐다. 그는 생전에 가장 기뻤던 기억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남자 형제 둘이 살아 집에 돌아온 순간을 꼽았다. 처녀 때 가정교사로 일한 그는 수녀가 된 뒤에는 중부 소도시 비쉬의 한 병원에 발령을 받아 31년 동안 의료진으로 일했다. 은퇴 후 지중해가 바라 보이는 툴룽의 양로원으로 터전을 옮긴 그는 그곳에서 기도와 식사, 이따금 찾아오는 주민들과의 만남 등으로 이뤄진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오랫동안 유럽 최고령자로 알려진 만큼 편지도 많이 받았는데, 거의 모든 편지에 답장을 해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18세 생일 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친서로 축하했는데 마크롱 대통령은 고인의 일생에 18번째 현역 대통령이었다. 두 차례 세계대전, 1918년 스페인 독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겪은 고인은 2021년 1월 코로나에 감염됐으나 별다른 증상 없이 완치 판정을 받아 또다시 화제가 됐다. 그가 거주하던 양로원 입주자 88명 중 81명이 확진돼 10명이 사망했으나, 앙드레 수녀는 끄떡없었다. 그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죽음이 두렵지 않기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도 담담했다고 의연하게 털어놓았다. 그 뒤 앙드레 수녀는 고령으로 실명하고, 휠체어에 의지하긴 했으나 117세 생일에 적포도주를 즐길 만큼 건강한 말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FP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장 오래 생존한 인물로는 1997년 프랑스 아를에서 122세로 사망한 잔 칼망이 꼽힌다. 다만 잔 칼망의 출생 연도에는 의문이 따라붙었지만 앙드레 수녀는 의문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설 연휴기간 광주 공용주차장 일부 무료 개방

    광주시는 설 연휴기간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비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시와 자치구에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원활한 소통을 위한 교통지도와 국·시립 묘역 주변 시내버스 증차 운행, 안전관리 강화 등을 통해 귀성객과 성묘객을 안전하게 수송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17일, 설 연유동안 망월·영락묘지가 정상 운영되는 만큼 성묘객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시·구 공무원, 경찰과 함께 모범운전자회 100여 명이 교통정리와 주·정차 지도를 한다고 밝혔다. 또,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광주송정역 주변에서도 모범운전자회 150여 명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교통지도 활동을 펼친다. 명절 연휴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시내버스 운행도 확대한다. 상무지구~종합버스터미널~영락공원을 운행하는 ‘518번’ 시내버스는 하루 28회 증차 운행하고, ‘지원15번’과 ‘용전86번’은 영락공원을 경유하거나 연장하는 등 노선을 조정해 성묘객의 이동을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시내버스·택시 등 대중교통과 역·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환기와 소독을 하고,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8일부터 설 연휴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불법주정차 단속을 완화하고, 질서 유지·안전을 위한 교통지도는 강화한다. 관내 일부 공영주차장 300여 곳은 무료 개방한다. 해당 공공주차장 정보는 공유누리(공공자원 개방·공유 통합포털, www.eshare.go.kr),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카카오맵, 네이버맵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이돈국 시 군공항교통국장은 “광주를 찾는 귀성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교통안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명절이 되도록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 운행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새신랑’의 달콤한 역전 우승

    ‘새신랑’의 달콤한 역전 우승

    결혼 1개월차 ‘새신랑’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대회에서 역전 우승했다. 갤러리로 남편을 응원하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 오지현(27)은 우승이 확정되자 김시우의 품에 안겨 눈시울을 붉혔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 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헤이든 버클리(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2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42만 2000달러(약 17억 5000만원). 소니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8년 최경주(53) 이후 15년 만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였던 김시우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쳤다. 특히 챔피언조의 버클리가 16번 홀(파4)에서 버디로 1타 차로 달아나자 같은 시간 17번 홀(파3)에 있던 김시우는 멋진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김시우는 18번 홀(파5)에서 벙커를 탈출해 투온을 한 뒤 2퍼트로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 버클리의 3m 거리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경기 뒤 김시우는 17번 홀 칩인 버디 상황에 대해 “16번 홀에서 (환호하는) 소리가 들렸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 공격적인 샷을 구사한 것이 들어갔다”며 “이렇게 우승이 빨리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으로 김시우는 통산 8승의 최경주에 이어 한국 선수 PGA 투어 다승 단독 2위를 지켰다.김시우는 “남편이 된 뒤 첫 우승이다. 같이 와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우승까지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선수로 시합하는 것보다 더 떨렸다. 같은 선수로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 때문에 더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같이 대회에 온 건 일곱 번째인데, 이렇게 빨리 우승해서 기쁘고 결혼한 뒤 우승이라 더 기쁘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다음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기세를 이어 간다는 각오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김시우가 2021년 우승한 대회다.
  • 김시우, 하와이 신행 갔다가 우승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김시우, 하와이 신행 갔다가 우승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결혼 후 첫 출전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우승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김시우(28)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아내 오지현과 함께 활짝 웃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치며 투어 첫 승을 노리던 헤이든 버클리(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시우의 우승은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2년 만이다.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오지현(27)과 결혼한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터라 의미가 컸다. 오지현은 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스타다. 김시우는 결혼 뒤 오지현과 함께 일찌감치 하와이로 향했다. 또 훈련과 신혼여행을 겸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든든한 내조를 받은 김시우는 평생 반려자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 버클리에 3타 뒤진 공동 5위였던 김시우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시무시한 뒷심을 발휘하며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치며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12번 홀(파4) 버디로 시소 게임을 벌였는데 특히 챔피언조의 버클리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넣어 1타 차로 달아나자, 같은 시간 17번 홀(파3)에 있던 김시우가 멋진 칩인 버디를 성공하며 갤러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김시우는 18번 홀(파5)에서는 벙커를 극복하며 투온한 뒤 냉정한 2퍼트로 버디를 잡고 버클리의 결과를 기다렸다. 김시우는 티샷과 두번째 샷이 러프로 향했던 버클리의 약 3m 거리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환호했다. 함께 결과를 기다리던 오지현은 감격에 겨워 울먹이는 모습이었다.김시우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3라운드까지 3타 차였는데, 마지막 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매샷에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 있게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17번홀 칩인 버디 상황에 대해 김시우는 “16번 홀에서 (환호하는) 소리가 들렸다”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해 공격적인 샷을 구사한 것 들어갔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매우 기쁘다. 올해 남은 대회가 많은데 더 자신감 있게 해서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이후 진행된 국내 언론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2008년 최경주(53) 이후 한국 선수로는 15년 만에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것에 대해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그렇고, 최경주 프로님이 우승한 대회에서 제가 따라서 (우승)하게 되는 것 같다. 최 프로님이 많은 우승을 하셨기 때문에 저로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현장에서 응원해준 오지현에 대해서는 “대회장에 함께 와줘서 고맙다. 결혼 준비도 제가 미국에 있느라 함께하지 못해 미안했다. 지현이도 시즌 중이었지만 결혼 준비를 잘 해줘서 고맙고, 준비를 함께하지 못한 점은 아쉽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 후 댈러스로 와서 클럽도 잡지 않고 1~2주 정도 쉬었다. 지난주에 지현이와 함께 신혼여행을 겸해 하와이로 왔는데,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으러 다니면서 여행처럼 시간을 보냈다. 결혼 후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 성적이 나와서 좋다. 올해 2승째도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다음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 대회는 김시우가 2021년 우승한 대회다.
  • ‘평균실종시대’… 평균 지향 부총리가 이끌 수 있을까

    정부조직법 26조는 행정 각부에 번호를 매겨 두었다. ①기획재정부 ②교육부 ③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 이어진다. 이 번호 후순위 각료가 돌연 대통령직을 맡게 된 일을 다룬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는 한국판으로도 나왔다. 드라마 주인공은 ⑬환경부의 장관이었으나 현재 법상으로는 최근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가 마지막 순번인 18번이다. ‘ㄱ’으로 시작하는 부처들이 앞쪽인 게 공교롭지만 가나다순은 물론 아니다. 순위의 근거는 같은 법 19조에 있다. 경제·사회부총리를 두게 한 조항이다. 이를테면 19조의 5항에 ‘교육부 장관은 교육·사회 및 문화 정책에 관하여 국무총리의 명을 받아 관계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한다’고 사회부총리의 역할을 명시했다. 1963년 12월 경제기획원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겸한 이후 부총리 직제가 있는 동안이라면 경제부총리직은 상수로 유지됐다. 비경제 분야 부총리직은 시대별 변수에 맞춰 변했다. 공산권이 무너진 이후인 1990년 12월엔 통일원 장관이 통일부총리를 겸임했다. 이후 폐지됐던 부총리 직제가 부활한 2001년 1월에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교육부총리로 격상됐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9월엔 경제·교육부총리에 더해 과학기술부 장관이 과기부총리를 겸임, 부총리 3인 체제가 잠시 열렸다. 부총리제는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됐다가 박근혜 정부에서 부활했다.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교육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한 2014년 11월의 체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여년 전 비경제 부문의 부총리 부처가 왜 교육부였는지에 관한 설명은 당시 부처명인 교육인적자원부에 새겨져 있다. 반교육적 표현이란 비판에도 불구하고 학생을 ‘인적자본’이라고 칭한 용어가 부처명이 되던 그때는 세계화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는 토머스 프리드먼의 책 ‘렉서스와 올리브나무’가 교과서처럼 읽히던 시절이었다. 한국은 세계화에 적응할 인적자본을 빨리 육성해 낼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체질을 세계화에 적합하게 바꿔야 할 필요에 직면했다. 빨리빨리 이룬 산업화에 이어 빨리빨리 세계화를 추진해야 했으며, 이를 수행할 가장 효율적인 도구가 정규 교육으로 인식됐다. 아쉽게도 지난 20여년 동안 교육이 사회 여러 이슈를 꿰뚫어 문제를 해결해 내는 ‘연결고리’가 되기보다 문제를 응축시키는 ‘블랙홀’처럼 작동할 때가 더 많았다. 학벌사회의 문제는 교육 현장의 과잉경쟁으로, 혐오라는 사회문제는 학교폭력이란 실제적 갈등으로, 학령인구 구조의 변화는 교육계 관료주의 강화란 지체 현상으로 응축됐다. 가끔씩 부총리 부처라는 ‘왕관’은 젊고 개혁적인 교육부 장관 인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거나 교육부 내부 혁신 동력을 좌절시키는 ‘족쇄’의 모습으로 나타나곤 했다. 한국 교육을 넘어 사회부총리로서의 교육부 장관을 생각하면 문제는 좀더 심각해진다. 정책 대상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학령인구로 제한돼 있는 데다 학생들의 성적을 정규 분포 곡선대로 서열화시키는 것을 공정한 평가로 인식해 이를 구현하는 정책 마련에 최적화된 부서라는 특성 때문에 그렇다. 강박적으로 평균을 찾는 부처가 단극화, 양극화, N극화되는 사회에 대응하는 선두에 선 셈이다. 올해가 ‘평균실종시대’의 원년이라고 한다. 인구는 고령 쪽으로 쏠리고, 자산은 양극화되며, 취향과 삶의 가치는 N극화되면서 평균적인 삶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대응은 시작됐다. 보건복지부 정책 대상은 ‘요람에서 무덤까지’가 아니라 ‘태아에서 추모까지’가 됐다. 고용노동부와 법무부는 비자 정책을 바꿔 가며 근로인구의 확장을 꾀한다. 행정안전부는 부처의 핵심 정체성인 ‘주민등록인구’ 대신 ‘생활인구’ 구축에 애쓴다. 이렇게 평균 실종에 적극 맞서는 부처들을 평균시대에 최적화된 부처가 총괄하는 역설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 ‘평균실종시대’… 평균 지향 부총리가 이끌 수 있을까

    정부조직법 26조는 행정 각부에 번호를 매겨 두었다. ①기획재정부 ②교육부 ③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 이어진다. 이 번호 후순위 각료가 돌연 대통령직을 맡게 된 일을 다룬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는 한국판으로도 나왔다. 드라마 주인공은 ⑬환경부의 장관이었으나 현재 법상으로는 최근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가 마지막 순번인 18번이다. ‘ㄱ’으로 시작하는 부처들이 앞쪽인 게 공교롭지만 가나다순은 물론 아니다. 순위의 근거는 같은 법 19조에 있다. 경제·사회부총리를 두게 한 조항이다. 이를테면 19조의 5항에 ‘교육부 장관은 교육·사회 및 문화 정책에 관하여 국무총리의 명을 받아 관계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한다’고 사회부총리의 역할을 명시했다. 1963년 12월 경제기획원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겸한 이후 부총리 직제가 있는 동안이라면 경제부총리직은 상수로 유지됐다. 비경제 분야 부총리직은 시대별 변수에 맞춰 변했다. 공산권이 무너진 이후인 1990년 12월엔 통일원 장관이 통일부총리를 겸임했다. 이후 폐지됐던 부총리 직제가 부활한 2001년 1월에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교육부총리로 격상됐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9월엔 경제·교육부총리에 더해 과학기술부 장관이 과기부총리를 겸임, 부총리 3인 체제가 잠시 열렸다. 부총리제는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됐다가 박근혜 정부에서 부활했다.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교육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한 2014년 11월의 체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여년 전 비경제 부문의 부총리 부처가 왜 교육부였는지에 관한 설명은 당시 부처명인 교육인적자원부에 새겨져 있다. 반교육적 표현이란 비판에도 불구하고 학생을 ‘인적자본’이라고 칭한 용어가 부처명이 되던 그때는 세계화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는 토머스 프리드먼의 책 ‘렉서스와 올리브나무’가 교과서처럼 읽히던 시절이었다. 한국은 세계화에 적응할 인적자본을 빨리 육성해 낼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체질을 세계화에 적합하게 바꿔야 할 필요에 직면했다. 빨리빨리 이룬 산업화에 이어 빨리빨리 세계화를 추진해야 했으며, 이를 수행할 가장 효율적인 도구가 정규 교육으로 인식됐다. 아쉽게도 지난 20여년 동안 교육이 사회 여러 이슈를 꿰뚫어 문제를 해결해 내는 ‘연결고리’가 되기보다 문제를 응축시키는 ‘블랙홀’처럼 작동할 때가 더 많았다. 학벌사회의 문제는 교육 현장의 과잉경쟁으로, 혐오라는 사회문제는 학교폭력이란 실제적 갈등으로, 학령인구 구조의 변화는 교육계 관료주의 강화란 지체 현상으로 응축됐다. 가끔씩 부총리 부처라는 ‘왕관’은 젊고 개혁적인 교육부 장관 인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거나 교육부 내부 혁신 동력을 좌절시키는 ‘족쇄’의 모습으로 나타나곤 했다. 한국 교육을 넘어 사회부총리로서의 교육부 장관을 생각하면 문제는 좀더 심각해진다. 정책 대상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학령인구로 제한돼 있는 데다 학생들의 성적을 정규 분포 곡선대로 서열화시키는 것을 공정한 평가로 인식해 이를 구현하는 정책 마련에 최적화된 부서라는 특성 때문에 그렇다. 강박적으로 평균을 찾는 부처가 단극화, 양극화, N극화되는 사회에 대응하는 선두에 선 셈이다. 올해가 ‘평균실종시대’의 원년이라고 한다. 인구는 고령 쪽으로 쏠리고, 자산은 양극화되며, 취향과 삶의 가치는 N극화되면서 평균적인 삶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대응은 시작됐다. 보건복지부 정책 대상은 ‘요람에서 무덤까지’가 아니라 ‘태아에서 추모까지’가 됐다. 고용노동부와 법무부는 비자 정책을 바꿔 가며 근로인구의 확장을 꾀한다. 행정안전부는 부처의 핵심 정체성인 ‘주민등록인구’ 대신 ‘생활인구’ 구축에 애쓴다. 이렇게 평균 실종에 적극 맞서는 부처들을 평균시대에 최적화된 부처가 총괄하는 역설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 새신랑 김시우, 2년 만에 PGA 우승 정조준

    새신랑 김시우, 2년 만에 PGA 우승 정조준

    김시우(28)가 결혼 뒤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2년 만의 우승 사냥에 나섰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 냈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6위였던 김시우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앤드루 퍼트넘(미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 오지현(27)과 결혼식을 올린 김시우는 이로써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2년 만의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 수집을 노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인 헤이든 버클리(미국·15언더파 195타)와는 3타 차다. 이날 김시우는 10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낚았다. 1번(파4) 홀부터 5ꏭ 가까운 버디 퍼트를 넣으며 시작한 김시우는 파 3홀인 4번과 7번 홀에서 버디를 뽑아냈고, 9~10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었다. 12번(파4)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14번(파4)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마지막 18번(파5) 홀도 버디로 홀아웃했다. 지난해 PGA 2부 콘페리투어 신인왕을 차지하고 이번 시즌 정규 투어로 승격한 김성현(25)은 전날 공동 6위에 이어 이날은 공동 9위(10언더파 200타)에 이름을 올려 톱10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이경훈(32)과 안병훈(32)은 이날 각각 5타, 4타를 줄여 공동 16위(9언더파 201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 김시우 소니오픈 3R 공동 5위, 2년 만의 우승 도전

    김시우 소니오픈 3R 공동 5위, 2년 만의 우승 도전

    김시우(28)가 결혼 뒤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 3라운드 공동 5위에 오르며 2년 만의 우승 사냥에 나섰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6위였던 김시우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앤드루 퍼트넘(미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 오지현(27)과 결혼식을 올린 김시우는 이로써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2년 만의 개인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 수집을 노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인 헤이든 버클리(미국·15언더파 195타)와는 3타 차다. 이날 김시우는 10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낚았다. 1번(파4) 홀부터 5ꏭ 가까운 버디 퍼트를 넣으며 시작한 김시우는 파3홀인 4번과 7번 홀에서 버디를 뽑아냈고, 9~10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었다. 12번(파4)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14번(파4)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이며 버디로 만회했고, 마지막 18번(파5) 홀도 버디로 홀아웃했다. 지난해 PGA 2부 콘페리투어 신인왕을 차지하고 이번 시즌 정규 투어로 승격한 김성현(24)은 전날 공동 6위에 이어 이날은 공동 9위(10언더파 200타)에 이름을 올려 톱10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이경훈(32)과 안병훈(32)은 이날 각각 5타, 4타를 줄여 공동 16위(9언더파 201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25위다.
  • 美 최악 폭설·눈 녹은 알프스…배우 박진희 ‘피켓’ 든 이유

    美 최악 폭설·눈 녹은 알프스…배우 박진희 ‘피켓’ 든 이유

    배우 박진희가 이상 기후 현상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며 1인 피켓 시위에 나섰다. 박진희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화 시기가 3월 말인 개나리가 1월 초에 예쁘게도 피었다”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진희는 겨울에 활짝 핀 개나리 앞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피켓에는 ‘기후비상 시대. 더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박진희는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떤 자연재해를 겪어야 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며 “아이의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갈지 상상하면 끔찍하다”고 했다. 이어 “캐나다와 미국은 한파와 폭설로 신음하고 스위스는 한창 눈이 내려야 할 겨울에 영상 20도를 기록했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인류를 위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지나 #기후위기 지금은 #기후 비상 시대입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 전 세계 이상 기후 현상 ‘비상’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상 기후 현상은 이제 낯설지 않다. 최근 미국에서는 최악의 눈 폭풍과 한파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유럽 각국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1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유럽 각지에서는 1월 기준 가장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CNN은 지난 3일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에레라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새해 첫날 유럽에서 최소 8개국이 역대 1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해당 국가는 리히텐슈타인,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 벨라루스, 리투아니아, 덴마크, 라트비아 등이다. 알프스 산맥에 자리한 스키장들도 이상 고온 탓으로 눈 부족 사태를 맞았다. 스위스 북부에서는 기온이 20℃까지 오르는 등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눈으로 덮여 있어야 할 슬로프는 진흙과 풀들도 채워졌고, 이에 스위스 일부 리조트는 스키 슬로프 대신 산악자전거 코스를 개설한 상태다. 오는 7일 스키 월드컵이 열리는 스위스 아델보덴은 인공눈을 뿌려 대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의 1월 이상고온 현상은 미국에 최악 한파와 눈 폭풍이 불어닥친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7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역대급 폭설으로 위기를 겪었다. ● “기후변화, 향후 10년간 전 세계 위협”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장기적으로 기후변화가 전 세계를 위협할 최대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WEF가 발간한 ‘세계위험보고서 2023’에 따르면 ‘10대 세계 위험’을 장기(10년)로 내다봤을 때 ‘기후 변화’가 최대 위험요소로 꼽혔다. ‘세계 위험’이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과 인구, 천연자원 등에 상당 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나 상황을 뜻한다. 특히 장기적 위험요소 중에는 ‘기후변화 대응 실패’, ‘자연재해와 기상이변’, ‘생물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 ‘천연자원 위기’, ‘대규모 환경오염 사건’ 등 환경 관련 위험요소가 상당수 담겼다. 올해 18번째 발간된 ‘세계위험보고서’는 작년 9월 7일부터 10월 5일까지 학계, 기업, 정부, 국제사회, 시민사회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작년 7월부터 11월까지 전문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인터뷰 등을 반영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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