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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PGA 내가 왔다”

    2005년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에서는 ‘한국인 삼총사’가 활약하게 됐다. 재미교포 골퍼 위창수(32·테일러메이드)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스타디움코스(파72·7234야드)에서 열린 PGA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6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7언더파 425타로 커트라인인 공동 2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위창수는 35명에게 주어진 내년도 PGA 투어카드를 확보했다.‘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루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전날 5라운드 부진으로 공동 53위로 추락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던 위창수는 이날 27계단이나 뛰어오르며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다. 인코스에서 출발,10번(파4)·11번(파5)·13번홀(파3) 등 초반 줄버디를 엮어내며 불씨를 지핀 위창수는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러 다시 합격선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후반 들어 1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꿀맛 같은 버디를 잡아내 커트라인에 턱걸이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길어 2.5m 정도의 파 퍼트를 남기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침착하게 홀인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지난 82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그는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에 재학할 당시인 95년 미국대학골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해 프로로 전향한 그는 PGA 2부투어(나이키투어)에 조건부로 출전하다 99년 한국인 최초로 2부투어(바이닷컴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97년 콸라룸푸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그는 국내에서는 2001년 SK텔레콤오픈과 신한동해오픈 등 굵직한 대회에서 2승을 챙기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부터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와 아시아 투어를 통해 경력을 쌓아왔고, 올해 포카리스웨트오픈 우승 등으로 국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한편 브라이언 데이비스(30·영국)가 6라운드 2오버파로 합계 17언더파 415타의 성적을 거둬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세리 日 ‘희망’ 미야자토와 맞대결 자원

    |오쓰(일본 시가현) 이창구 특파원| 박세리는 역시 달랐다. 지난 4일 밤, 첫날 경기에서 패한 한국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특히 이날 두번이나 OB를 범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보인 박세리의 패배에 모두 충격을 받은 눈치였다. 주장 고우순이 무겁게 말했다.“일본이 미야자토 아이를 마지막 조에 넣는다고 한다. 누가 그를 상대해야 하나.” 한 동안의 침묵을 박세리가 깼다.“내가 맡겠다. 미야자토도 그걸 원할 것이다.” 19세의 ‘루키’ 미야자토는 일본의 ‘희망’.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사상 최초로 신인으로서 5승과 상금 1억엔을 돌파한 주인공이다.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가 음독 자살을 기도했을 만큼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에 일본인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맞대결은 불꽃이 튀겼고,2300여명의 갤러리는 숨을 죽였다. 미야자토는 작은 키(156㎝)에도 폭발적인 드라이브샷을 터뜨렸고, 컴퓨터처럼 정확한 쇼트게임 능력을 보여줬다. 박세리는 종종 티샷을 러프에 빠뜨렸지만 과감한 퍼팅으로 승부했다. 둘은 공에 묻은 지푸라기를 닦아내느냐 마느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10번홀까지 계속됐던 1언더파 동타의 균형은 11번홀에서 박세리가 회심의 버디를 낚으면서 깨졌다. 18번홀 두번째샷을 멋지게 그린에 올린 박세리는 승리를 확신한 듯 두 팔을 치켜올렸다. 미야자토는 “박세리의 무서운 집중력을 배우고 싶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넘어지면 반드시 다시 일어서는 박세리는 여전히 한국골프의 ‘자존심’이었다. window2@seoul.co.kr
  • [메릴린치스킨스게임] 스킨스 제왕 “역시 커플스”

    “스킨스의 제왕과 4번이나 연장전을 벌였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아이언으로 땅을 내려치며 자책할 만큼 우승에 집착했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결국 패배를 인정해야만 했다.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우즈,‘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샛별’ 애덤 스콧(호주)을 따돌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릴린치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에서 5번째 정상에 올라 ‘스킨스의 제왕’임을 입증했다. 커플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트릴로지골프장(파72·708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11개의 스킨(64만달러)을 거머쥐며 우승했다. 대회 사상 첫 5회 우승이며,95∼96년에 이어 두번째 대회 2연패다. 이 대회에 11번 출전한 커플스의 통산 상금은 351만 5000달러가 됐다. 우즈는 5개의 스킨을 차지해 31만달러를 챙겼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던 소렌스탐은 1개의 스킨도 따내지 못해 빈손으로 돌아섰다. 첫째날 혼자 5만달러를 땄던 스콧도 이날은 구경꾼이 됐다. 첫번째 홀인 10번홀(파4)부터 흥미진진했다. 이 홀에는 전날 무승부가 계속된 3∼9번홀의 상금 25만달러를 포함,30만달러가 쌓여 있었다. 커플스는 퍼트 라인이 8m짜리 버디를 낚으며 한꺼번에 8개의 스킨을 독식,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곧 우즈의 반격이 이어졌다.11∼14번홀의 스킨이 주인을 찾지 못해 5개의 스킨이 걸린 15번홀(파4)에서 1.8m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고 31만달러를 쓸어 담으며 1만달러 차로 커플스를 앞섰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5)까지 3개홀은 무승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18번홀에서 열린 첫번째 연장전에서 우즈와 커플스는 나란히 버디를 잡았고, 소렌스탐과 스콧은 파 세이브로 탈락했다.17번홀(파3)에서 치러진 두번째 연장전도 우즈가 아깝게 버디를 놓치는 바람에 무승부가 됐다. 다시 18번홀에서 치러진 세번째 연장도 나란히 파로 비기자 우즈는 평정심을 잃은 듯했다.17번홀 네번째 연장전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에 있는 호수로 빠뜨리고 만 것.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인 우즈와 달리 커플스는 안전하게 파온시킨 뒤 2퍼트로 파를 잡으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소렌스탐은 이날 버디는 뽑지 못하고 보기를 2차례 범해 기량 차이를 드러냈다. 스콧은 14번홀(파4)에서 372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뿜어냈지만 노련한 커플스와 우즈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번 대회에서 승부가 갈린 홀은 불과 4개홀로 22년 대회 사상 최소 기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PGA그랜드슬램] 미켈슨 59타 ‘폭풍샷’

    ‘4연속 버디, 이글, 그리고 또 버디.’ 새파란 하늘에 미풍이 산들거리는 그림같은 하와이 포이푸베이GC(파72·7014야드). 필 미켈슨(미국)의 퍼터를 떠난 공은 자석에 끌리듯 홀컵으로 쏙쏙 빨려 들어갔다.18개 홀에서 퍼팅은 23번만 필요했다. 메이저대회 47차례 도전만에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었던 미켈슨이 25일 4대 메이저 챔피언들이 겨룬 미국프로골프(PGA) 그랜드슬램에서 PGA 18홀 최소타 타이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1개로 13언더파 59타. 이로써 미켈슨은 2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27타로 PGA챔피언십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을 5타차로 제쳤다. 59타의 위업은 PGA 사상 4번째.1977년 알 가이버거가 멤피스클래식에서 처음 세웠으며, 칩 벡(91년·밥호프클래식), 데이비드 듀발(99년·밥호프클래식)이 뒤를 이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에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유일하게 2001년 스탠더드레지스터핑에서 기록했다. 미켈슨의 기록은 2002년 타이거 우즈가 세운 이 대회 코스레코드(61타)를 2타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미켈슨은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개의 줄버디를 낚더니 6번홀(파5)에서는 4.5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고, 다음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6개홀 연속 언더파 스코어는 대회 사상 최초. 승부는 이미 의미가 없었고,‘마의 59타’ 벽을 깨느냐가 초미의 관심이었다. 16번홀까지 12언더파 60타를 때려 낸 미켈슨은 파3홀인 17번홀에서 그린을 놓쳐 위기를 맞았지만 칩샷을 완벽하게 붙이며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전날처럼 이글을 뽑는다면 ‘전인미답’의 기록에 다다를 수 있는 순간이었다. 미켈슨의 두번째 샷이 홀 2.7m 쯤에 안착하자 갤러리들이 술렁거렸다. 이날의 퍼팅 감각이라면 이글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그러나 공은 아깝게 홀 왼쪽을 살짝 스치며 지나갔고, 대기록 달성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미켈슨은 “굴리기만 하면 그냥 빨려 들어갔다.”면서 “소름이 끼칠 만큼 유쾌했다.”고 말했다. 한편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를 차지한 ‘새황제’ 싱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으나 미켈슨의 신들린 퍼팅을 따라갈 수는 없었다. 전날 선두인 US오픈 챔피언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11언더파 133타로 3위에 머물렀고,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토드 해밀턴(미국)은 1오버파 145타로 최하위에 그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PGA그랜드슬램] “고개들어 싱, 이제 1라운드야”

    지난 6월 3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복귀했던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메이저 왕중왕전’인 미프로골프(PGA) 그랜드슬램 첫날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에 한 발 앞섰다. 구센은 24일 미국 하와이주 카우아이의 포이푸베이골프장(파72·70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구센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친 PGA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상금왕인 싱을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기선을 제압했다. 싱과 하루 종일 치열한 샷 대결을 벌인 구센은 3번홀(파4)에서 18m짜리 버디를 낚은 것을 비롯해 2번홀부터 6번홀까지 줄버디 행진을 이어 가며 신들린 퍼팅 감각을 뽐냈다. 싱도 6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물러서지 않았다. 12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던 구센은 13번홀 보기로 싱에 공동선두를 허용한 뒤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싱에게 1타차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싱이 16번홀에서 1타를 잃은 덕에 다시 공동선두로 복귀한 구센은 1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파세이브에 그친 싱을 1타차로 제쳤다. 메이저대회 47차례 도전만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이글 2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3위에 머물렀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을 안으며 17년 간의 무명 생활을 마감한 ‘떠돌이’ 토드 해밀턴(미국)은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를 따라잡기가 버겁게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DT챔피언십]소렌스탐 시즌 8승

    아무도 ‘여제’를 넘지 못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 마지막날 경기가 열린 22일 플로리다주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3일 내내 선두를 지키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위기를 맞았다. 소렌스탐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 사이 1타차로 쫓던 크리스티 커(미국)가 4타를 줄이며 승부를 연장으로 돌린 것. 44개홀 ‘무보기 행진’을 벌인 커는 자신만만해 보였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아깝게 버디를 놓친 소렌스탐은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욕심을 부린 커의 두 번째 샷이 워터헤저드에 빠졌다. 소렌스탐의 두번째 샷도 왼쪽으로 휘어지며 갤러리를 맞혔다. 둘 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커는 더블보기를 범하며 헤맸고, 소렌스탐은 침착한 보기플레이로 마지막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소렌스탐이 시즌 8승을 올리며 여자골프의 ‘지존’임을 확인시켰다. 이로써 개인통산 56승을 챙긴 소렌스탐은 우승상금 21만 5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도 254만 4707달러로 불렸다. ‘메이저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5위에 그쳤으나 시즌 평균타수가 가장 적은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2002년까지 3시즌 연속 수상 등 역대 5번이나 베어트로피를 거머쥔 소렌스탐은 68.7타로 박지은(69.99타)보다 기록은 좋았지만 70라운드 이상의 출전 조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박지은과 끝까지 경합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날 4오버파 292타를 기록, 시즌 평균 70.02타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해 박세리(27.CJ)에 이어 2년 연속 베어트로피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장정(24)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을 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던롭피닉스토너먼트]탱크, 황제샷 안부럽다

    ‘탱크샷’은 ‘황제샷’만큼이나 거침이 없었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19일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골프장(파70·6901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에서 실수가 거의 없던 최경주는 거의 매홀 버디찬스를 맞았으나 퍼트 라인을 읽는데 다소 고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최경주는 “후반 16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감이 좋다.”면서 “3라운드에서 따라 붙고, 마지막날 역전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일본 무대 첫 우승컵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2타로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우즈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마음껏 뽐내며 13번홀까지 버디 3개를 뽑아냈다.16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보태 2위 요쿠 가나메(일본)를 3타차로 제쳤다. 전날 공동3위였던 김종덕(43)은 버디없이 보기 4개로 부진, 합계 3오버파 143타로 공동22위까지 밀렸고, 일본상금랭킹 4위 양용은(32·카스코)은 합계 7오버파 147타로 컷을 가까스로 통과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미첼컴퍼니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한희원만 ‘톱10’ 들었네

    [미첼컴퍼니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한희원만 ‘톱10’ 들었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왕중왕전’에서 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간신히 ‘코리아 군단’의 체면을 지켰다. 한희원은 15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트레일골프장(파72·6253야드)에서 열린 LPGA 미첼컴퍼니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8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6위에 올랐다. 올해 투어 대회 챔피언과 현역 명예의 전당 회원 등 41명만 초대된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5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 미국 예일대와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에서 공부한 ‘수재’ 헤더 댈리-도노프리오(35·미국)는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로라 디아즈(미국)를 4타차로 제치고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한희원은 1라운드에서 1타밖에 줄이지 못했으나 4라운드 내내 언더파 성적을 유지, 올 시즌 ‘톱10’ 입상 횟수를 8회로 늘렸다. 그러나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나섰던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이날 5오버파 77타를 치는 등 부진해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김초롱(20)과 함께 공동 18위에 그쳤다. 안시현(20·엘로드)도 6오버파 294타로 30위에 머물렀고 박희정(24·CJ)은 기권했다. 프로 12년차인 댈리-도노프리오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잡아 2002년 박세리(27·CJ)가 세운 대회 최저타(20언더파)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제주만큼 아름다웠던 황제의 샷

    ‘황제’는 타이거 우즈(29·미국)였지만 ‘스킨스의 제왕’은 콜린 몽고메리(41·스코틀랜드)였다. 몽고메리는 14일 제주 라온GC(파72·6957야드)에서 열린 MBC라온건설인비테이셔널 스킨스게임(총상금 2억원)에서 9개의 스킨(7만 5000달러)을 따내며 우승했다. 우즈와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각각 5만 1000달러를 챙겼고, 박세리(27·CJ)는 아쉽게도 ‘빈손’으로 돌아섰다.3000여명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1번홀에서 ‘빅4’의 그림같은 스윙이 시작됐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벙커샷으로 연장전을 치르는 용호상박의 경기가 끝까지 이어졌다. 포문을 연 것은 몽고메리.1번홀(파4)에서 절묘한 벙커샷으로 공을 홀 1.5m에 붙인 뒤 깔끔한 버디를 잡아 7000달러를 따냈다.2번홀(314야드)에서는 우즈가 310야드에 이르는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으로 한 번에 그린 주변까지 공을 날린 뒤 버디를 낚아 7000달러를 가져갔다. 3번홀(파5·7000달러)은 박세리가 아쉬웠다. 우즈가 버디를 먼저 낚은 이 홀에서 박세리는 차분한 3온 플레이로 버디를 잡아 스킨을 다음홀로 넘겼다. 몽고메리는 4번홀(파3)에서 3번홀의 스킨까지 합쳐 1만 4000달러를 가져간 데 이어 5번홀(파4)에서도 왼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버디퍼트로 7000달러를 추가했다. 6번홀(파5·7000달러)부터 9번홀(파4·1만달러)까지는 무승부의 연속. 결국 10번홀(파5·1만달러)에 이전 4개홀을 포함, 모두 5개의 스킨(4만 7000달러)이 걸려 있었다. 어프로치샷으로 각각 3m 남짓한 버디 기회를 만든 우즈와 최경주에게 기회가 왔다. 그러나 벙커 주변에서 친 몽고메리의 16m짜리 칩샷이 그대로 홀로 빠져 들어갔고, 결국 ‘대박’을 터뜨렸다. 몽고메리는 이 홀까지 7만 5000달러의 상금을 기록했다. 우즈의 추격도 무서웠다. 우즈는 12번홀(파4·1만달러)에서 무승부였던 11번홀의 스킨까지 챙긴 뒤 14번홀(파4·1만 2000달러)에서 박세리가 아깝게 3m 버디 찬스를 놓치자 여지없이 버디를 낚아 13번홀을 포함,2만 4000달러를 챙겼다. 15번홀(파3)부터 18번홀(파4)까지도 무승부의 행진이었다. 모두 회심의 2온을 노렸지만 실패, 결국 쇼트게임에서 승부를 걸어야 했다. 몽고메리의 어프로치샷이 홀 바로 앞에 멈추는 바람에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벙커샷을 얼마나 가까이 홀에 붙이느냐로 누적 스킨의 주인을 가리는 연장에서 우즈의 벙커샷은 3.45m에 그쳤고, 몽고메리는 1.27m에 붙였다. 박세리는 4m. 마지막으로 도전한 최경주는 홀 50㎝에 떨어지는 그림같은 벙커샷으로 5만 1000달러를 따냈다. 승자는 몽고메리였지만, 최대 행운아는 최경주였다. 제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우즈 “소중한 추억 가져가겠다”

    “정겨운 한국에서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가겠다.” ‘골프 황제’의 첫 인상은 상큼했다. 넉넉한 라운드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을 하고 12일 오후 6시 제주공항에 나타난 타이거 우즈(29·미국)는 이웃집에 놀러 온 청년 같았다. 소탈한 웃음이 더없이 싱그러웠다. 신부 엘린 노르데그렌이 함께 오지 못해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부부를 위해 꾸며놓은 하룻밤에 580만 8000원짜리 롯데호텔 로열스위트룸에 혼자 들어간 우즈는 짐을 푼 뒤 총총걸음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이틀 뒤 우즈와 MBC라온건설인비테이셔널 스킨스게임을 벌일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박세리(27·CJ) 콜린 몽고메리(41·스코틀랜드)도 함께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처럼 기자회견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우즈가 먼저 운을 뗐다. ●우즈 3명의 챔피언들과 함께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 한국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고 싶다. ●몽고메리 한국에는 두번째다. 아주 흥미진진한 주말이 될 것 같다. 내가 설계한 골프장에 최고의 골퍼들을 모신 게 행운이다. ●최경주 그동안 찾아뵙지 못한 분들에게 인사를 하느라 연습라운드를 갖지 못했다. 항간에 우즈와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하려고 일부러 연습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웃음).4년6개월만에 완도 고향집에 들렀다.95세 된 할머니를 꼭 뵈어야 할 것 같아서였다. ●박세리 멋있는 분들 옆에 있게 돼 설렌다. 많이 배우고 싶다. 이틀 동안 코스를 돌아봤는데 상상보다 더 힘들다. 거리가 정말 큰 부담이다(한숨). 오늘은 어제와 달리 바람도 너무 세차게 불어 걱정이 많이 된다. ●우즈 아내와 함께 올 예정이었는데, 아내가 오랜만에 아버지와 워싱턴에서 함께 지내겠다고 해서 혼자 왔다.‘재벌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는 뉴질랜드에서 자동차 경주를 하느라 오지 못했다. 나의 스윙 변화에 대해 비판이 많은데, 발전을 위한 변화로 받아들여 줘라.1997년 마스터스에서 12타차로 우승할 때도 스윙을 바꾸는 과정이었다. 그때 사람들은 나보고 미쳤다고 했지만 정상을 유지하는 길은 바로 변화다. 이번 변화는 올 초부터 계획된 것으로 어느 정도 정착됐고, 성적도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몽고메리 스킨스게임은 과감한 선수가 이긴다. 조금 더 길게, 조금 더 세게 칠 것이다. 코스 설계자로서 비밀인데,18번홀이 승부처다. 당초 길고 오르막인 도그레그홀로 설계했다. 여기서 승부가 날 것이다. ●우즈 타이밍도 중요하다. 전체적인 플레이는 좋지 않더라도 찬스에서 버디를 잡으면 이긴다. 언제 퍼팅을 잘 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최경주 동감이다. 누가 더 섬세한 퍼팅을 하느냐에 승부가 갈린다. 당일 컨디션도 매우 중요하다. 최상을 유지하는 데 신경쓰겠다. ●우즈 파4홀 가운데 가장 거리가 짧은 2번홀(314야드)에서는 박세리만 빼고 모두 첫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릴 것 같다(웃음). ●박세리 나를 너무 약하게 보는 것은 아닌지(웃음). 무조건 드라이버로 제압하겠다. ●최경주 2번홀은 드라이버로 치면 반칙으로 하자.4명 모두 아이언 티샷을 해서 승부를 가리자(웃음). ●몽고메리 길게 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일요일 멋진 경기를 펼치자. 제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PGA 투어챔피언십] ‘빅3’ 시즌 마지막 대결서 싱만 톱1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가 열린 5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029야드)은 팽팽한 긴장감과 탄성에 휩싸였다. 수많은 갤러리들은 ‘빅3’가 뿜어내는 장타를 좀더 잘 보기 위해 장대비가 내려 물이 흥건한 코스를 뜀박질했고, 그린 위를 미끄러지는 공을 세찬 바람속에서 숨죽이며 지켜봤다. 올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에 모처럼 함께 출전한 새 ‘골프황제’ 비제이 싱(피지)과 황제 자리를 내준 뒤 신혼의 꿈에 젖었던 타이거 우즈(미국),‘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긴장한 나머지 모두 흔들렸다. 그나마 제실력을 약간 더 발휘한 건 역시 싱.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50년 만에 두 자릿수 우승을 노리고 있는 싱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6위에 올랐다. 반면 우즈와 엘스는 나란히 2오버파 72타로 공동19위로 처졌다. 일단 싱이 ‘지존대결’ 첫날 판정승을 거두며 시즌 10승 달성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싱은 16번홀까지 이븐파를 달리다가 17번홀(파4)에서 7m 거리의 버디퍼트를 홀에 떨구며 언더파스코어로 돌아서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날 언더파스코어로 싱은 32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0년 대회 우승자이자 이 대회에서 4번씩이나 ‘톱3’를 기록한 싱은 “선두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페이스 조절을 했다.”면서 “괜찮은 출발”이라고 자평했다. 반면 허니문을 끝내고 한달 만에 복귀한 우즈는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28.6%로 저조해 페어웨이를 놓치기 일쑤였고, 그린 적중률도 50%에 그쳐 애써 뽑아낸 버디 2개가 보기 4개로 빛이 바랬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엘스도 드라이브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것이 5차례에 불과했고, 퍼트 수도 32개로 치솟는 등 우즈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지 못한 모습이었다. 엘스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홧김에 아이언을 가방에 팽개치듯 집어넣다가 퍼터를 망가뜨려 18번홀에서 샌드웨지로 퍼트를 시도하기도 했다. 한편 노장 제이 하스(51)와 제리 켈리(이상 미국),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에 3년 연속 출전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비교적 안정된 샷을 구사했지만 퍼트 난조에 발목이 잡혀 3오버파 73타를 쳐 30명 가운데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KLPGA] 박세리 ‘날갯짓’

    박세리(CJ)가 고국무대에서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세리는 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636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마지막대회인 ADT·CAPS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선두 박현순(카스코)과 이정은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렸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인 박세리는 이날 첫홀(파5)부터 버디로 출발한 뒤 4번홀(파4)에서 보기로 멈칫했지만 이후 16번홀까지 5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운 공동 3위로 물러났다. 박세리는 “스윙 감각을 빨리 되찾은 것 같아 이젠 마음이 좀 편안하다.”고 말했다. 임신 6개월째인 프로 14년차 박현순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지난해 2부투어를 거쳐 올해 데뷔한 루키 이정은과 함께 순위표 맨 윗줄에 올랐다. 통산 6승의 관록을 지닌 박현순은 첫홀부터 벌타를 받아 2타를 잃으며 시작했으나 이후 8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절정의 샷을 뽐냈다. 올시즌 4관왕에 도전하는 송보배(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신인상 경쟁을 벌이는 문현희(하이마트)와 함께 3언더파 69타로 나란히 공동 6위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CJ나인브릿지클래식] 박지은 16언더 우승컵 입맞춤

    마지막 18번홀(파5). 과감한 2온을 포기한 채 레이업으로 3온을 선택, 핀 1.2m 지점에 공을 떨군 박지은(나이키골프)의 표정은 흡족해 보였다. 앞 조에서 맹추격전을 펼치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미 5언더파를 보태 합계 11언더파의 공동2위로 홀아웃한 상황. 박지은으로서는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는 뜻이기도 했다.17번홀까지 6타나 줄이며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던 것. 무리하지 않고 마지막홀 서드샷까지 마친 박지은이 동반자 강수연(아스트라), 케이트 골든(미국)과 함께 그린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수천여 갤러리는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강수연과 골든이 나란히 파 세이브로 홀아웃한 뒤 맞은 박지은의 챔피언 퍼팅은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합계 16언더파. 완벽한 우승이었다. 박지은이 마침내 오랜 징크스를 털고 시즌 2승에 성공했다.31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627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것.2000년 데뷔 이후 매년 1승씩에 그치며 ‘1승 징크스’에 울어야 했던 박지은으로서는 한 시즌 첫 2승이자 고국에서 열린 대회에서의 첫승.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6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따라 붙은 ‘준우승 단골’이라는 아픔도 씻어냈다. 또 지난해 안시현(엘로드)이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12언더파 204타)도 4타나 줄이며 상금 20만 25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142만 9338달러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따돌리고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출발은 불안했다. 첫홀(파4)부터 보기로 시작한 것.3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으로 그린을 직접 노리는 과감한 플레이로 버디를 뽑아내 이를 만회했지만 막판까지 소렌스탐과 디펜딩 챔피언 안시현 등의 추격에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박지은에게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시현은 11번(파4)·12번홀(파5)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파4)·15번홀(파4) 줄버디로 2타 차까지 따라붙어 2연패의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16번홀(파4),17번홀(파3)에서 파에 그치며 더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고 18번홀에서는 보기까지 범해 3타만을 줄인 채 합계 10언더파 206타의 공동4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소렌스탐도 1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추격전을 펼쳤지만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5언더파 67타를 쳐 고국 동료 카린 코크와 함께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전날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후보로 떠오른 박세리(CJ)는 전반 한때 박지은에게 1타차로 다가섰다가 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주저앉았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박세리는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11위에 올라 슬럼프 탈출에 희망을 밝혔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CJ나인브릿지클래식] 박지은 6언더 공동선두… 상큼한 출발

    제주의 따스한 햇살은 누구에게 가장 큰 과실을 안겨줄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총상금 135만달러) 1라운드가 열린 29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6274야드). 이날 골프장의 푸른 필드 위로는 하루 종일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앉았다. 제주의 거센 바람도 자취를 감춘 코스엔 수많은 관중이 운집, 세계정상급 선수들의 샷 하나하나에 환호했다. 첫날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선수는 박지은(나이키골프)과 카린 코크(스웨덴).‘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디펜딩챔피언 안시현(엘로드)과 함께 마지막 조로 출발한 박지은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코크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시즌마다 ‘1승 징크스’에 시달려온 박지은은 “퍼팅 감각이 좋아 대부분의 버디 찬스를 성공시켰다.”며 “반드시 우승컵을 안겠다.”고 말했다. 시즌 7승에 도전하는 소렌스탐은 버디 4개에 보기도 3개나 범하며 1언더파 공동 18위. 그러나 안시현은 2번홀(파3)의 더블보기 이후 버디 4개와 마지막 18번홀(파5) 이글로 만회하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를 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국내파의 선두주자 김주미(하이마트)도 4언더파를 치며 안시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13번홀(파3) 홀인원과 18번홀 이글 등을 묶어 4언더파를 올렸다. 시즌 첫승에 도전하는 김미현(KTF)은 버디 5개 보기 2개, 3언더파로 공동 9위를 기록했지만 부진 탈출에 나선 박세리(CJ)는 이븐파 공동 3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박지은 올 6번째 준우승 징크스

    13번홀(파3) 그린을 벗어나는 박지은(나이키골프)의 표정은 어두웠다. 또 한번의 보기.2번홀(파4) 보기를 3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박지은은 이후 4개의 버디를 엮어내며 간신히 타수를 줄였지만 다시 한 타를 까먹으며 이븐파가 된 사실에 적지 않은 실망을 했다. 그러나 그를 더욱 옥죄는 상황은 앞 조에서 벌어졌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공동선두로 올라선 것. 출발 전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3타나 뒤진 소렌스탐의 상승세에 박지은은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게다가 소렌스탐은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오히려 한 타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박지은에게 남은 승부수는 공격적인 플레이뿐. 하지만 초조함을 동반한 무리한 공략은 오히려 화를 불렀다.17번·18번홀(이상 파4)을 거푸 보기로 마무리한 박지은에겐 준우승의 멍에만 남아 있었다. 박지은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2만 5000달러)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져 준우승에 그쳤다.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넌코스(파72·6437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15언더파 273타에 그치면서 이날만 이글 1개 버디 3개로 5타를 줄인 소렌스탐에 3타차 역전을 허용하고 2위에 머문 것. 이로써 박지은은 올시즌 여섯번째 준우승에 그쳐 시즌 2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2000년 이후 매 시즌 1승 이상을 못 거둔 징크스에서도 탈출하지 못했다. 소렌스탐은 대회 통산 네번째 정상에 오르며 시즌 여섯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시즌 총상금 207만 858달러가 돼 4년 연속 총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쉽] 박지은 사흘째 선두

    박지은(나이키골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별들의 전쟁’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2만 5000달러)에서 사흘째 선두를 지키며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박지은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643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크리스티 커(미국) 등 공동2위와는 3타차. 첫날 10언더파 62타로 대회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전날도 5타를 줄인 박지은은 이날은 초반부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3번홀(파5)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으며 앞조에서 5개홀 연속 버디를 낚은 커에게 선두를 빼앗기는 등 불안하게 출발한 것. 5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선두를 되찾은 박지은은 11번(파4),12번홀(파5) 줄버디로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다시 한번 3퍼트로 1타를 까먹은 박지은은 15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으나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덤불 속에 빠져 벌타를 받는 우여곡절 끝에 보기로 홀아웃,2위 그룹을 확실하게 따돌리지 못했다. 이날의 히로인은 미셸 위(15).1·2라운드에서 경기 운영 미숙으로 쩔쩔 맨 미셸 위는 코스 적응이 끝난 듯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단 1개만을 범하며 5언더파 67타의 데일리베스트샷을 뿜어내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최하위에서 15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박세리(CJ)는 버디 없이 보기만 8개를 쏟아내며 8오버파 80타를 쳐 합계 9오버파 225타로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꼴찌로 처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박지은, 신들린 샷 사막도 홀렸다

    [삼성월드챔피언십] 박지은, 신들린 샷 사막도 홀렸다

    사막이 가져다 준 행운인가. 마지막 18번홀(파4). 박지은(나이키골프)의 두번째샷은 그린에 못미쳐 에지에 떨어졌다. 핀과의 거리는 약 6.5m. 퍼터를 꺼내 들곤 핀을 직접 노렸다. 공은 신기하게도 그대로 컵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또 한번의 버디 성공.10언더파의 대회 한라운드 최소타 신기록. 갤러리의 찬사가 하늘을 갈랐다. “파로 막아 9언더파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생애 최초의 10언더파라니.”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은 캘리포니아 사막의 하늘만큼이나 밝았다. 박지은이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년코스(파72·6437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별들의 전쟁’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2만 5000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낚고 보기는 단 한개로 막으며 10언더파 62타를 쳐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10언더파는 지난 86년 팻 브래들리(미국)가 세운 대회 최소타(63타)를 18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자 자신의 생애 최소타. 비록 첫날이지만 박지은의 표정엔 시즌 2승에 대한 확신이 배어났다. 스스로 “사막의 여자인 것 같다.”고 말했듯 자신과 사막지대의 인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 올시즌 메이저 첫승을 거둔 나비스코챔피언십만 해도 인근 란초미라지에서 열렸고, 앞서 자신의 최소타인 9언더파를 친 곳도 역시 사막지대인 애리조나주의 투산이었다. 박지은과 동반한 박세리(CJ)는 2오버파 74타의 부진으로 유일한 아마추어 미셸 위(15)와 함께 출전자 20명 가운데 공동 18위로 처졌다.‘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를 달려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11일 15세 생일케이크를 받은 미셸 위와 동반한 소렌스탐은 평균 비거리 288야드의 장타와 함께 단 한차례만 그린을 놓치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뽐내며 미셸 위를 압도했다. 미셸 위는 15번홀(파5)에서 드라이버샷을 330야드 지점까지 날리는 등 폭발적인 샷은 여전했으나 13번홀(파5) 트리플 보기 등 경기 운영면에서 ‘여제’를 당해내지 못했다. 장정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안시현(엘로드)과 김초롱은 4언더파 68타로 나란히 공동 9위를 달렸다. 김미현(KTF)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 한희원(휠라코리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로 밀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하프타임] 최경주, 1년만에 국내 대회 우승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1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에 올라 세계 톱랭커의 자존심을 세웠다.최경주는 10일 경기도 용인 태영골프장(파72·6992야드)에서 열린 SBS프로골프최강전 마지막 4라운드에서 특유의 뚝심과 집중력으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최근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최경주는 이로써 지난해 SK텔레콤오픈 우승 이후 1년여 만에 국내 대회 10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선두 박부원(39·SD골프)에게 2타 뒤진 채 맞은 17번홀(파4)에서 1m 버디를 뽑아낸 뒤 18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려 가볍게 버디를 보태 공동선두로 경기를 끝냈다.우승이 유력했던 박부원은 17번홀에서 60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데다 2.5m 거리에서 어이없는 3퍼트로 2타를 잃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 [LPGA 투어] 한희원 연장 접전끝 우승… 통산 3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 최종 3라운드가 열린 20일 미국 오리건주 컬럼비아 에지워터골프장(파72·6307야드) 18번홀(파4).연장전에 돌입한 두 선수의 눈빛이 비장했다. 2001년 다케후지클래식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한 로리 케인(캐나다)의 우승에 대한 집념도 대단했지만 한희원(26·휠라코리아)의 갈망에는 미치지 못했다.우선 최근 5개 대회 동안 계속된 한국선수들의 ‘집단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내야 했다.지난달 웬디스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아깝게 패해 대회 2연패가 무산된 쓰라린 기억도 생생했다.지난해말 평생의 반려자가 된 남편에게도 결혼 후 첫 우승컵을 안겨주고 싶었다.한국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주부로서 우승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7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샷이 홀 1.5m 옆에 떨어졌다.절호의 버디 찬스.케인의 두번째샷도 그린에 떨어졌지만 홀 20m 밖이었다.케인은 어렵사리 파세이브로 홀아웃했고,한희원의 버디 퍼트는 경쾌한 소리를 내며 홀컵으로 떨어졌다. 이 상큼한 버디로 한희원은 지난해 웬디스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1개월여만에 통산 3승째를 거뒀다.지난 5월 박세리(27·CJ)의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 이후 4개월간 지속된 한국 선수들의 ‘무승행진’에도 종지부를 찍었다.선두 케인에 3타 뒤진 공동6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버디 6개를 뽑아내며 마지막 18번홀에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대역전극을 마무리했기에 더욱 짜릿했다. 한희원은 “연장전 두번째샷이 바로 직전에 버디를 기록했던 그 위치에 떨어졌고,그린 상태도 아주 좋아 편안하게 버디 퍼팅을 했다.”면서 “우승을 기다리던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희원의 우승에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남편 손혁(31)의 외조가 큰 도움이 됐다.동계훈련에 열중해야 할 때 결혼식에 이어 신접 살림을 차리느라 정신없이 보낸 한희원은 현역 선수였던 남편이 팀으로 복귀하는 바람에 ‘무늬만 기혼자’로 혼자 투어에 나섰다.자연히 시즌 초 성적은 초라했다. 그러나 손혁이 은퇴를 선언하고 7월부터 미국으로 날아와 함께 투어를 다니면서 한희원의 기량은 빠르게 회복됐다.운동을 오래 했던 남편은 아내가 체력과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온 정성을 쏟았다.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평균 10야드나 늘어나면서 장기인 아이언샷이 한층 더 정확해졌고,짧기만 하던 퍼팅이 과감해졌다.성적도 에비앙마스터스 6위,웬디스챔피언십 2위,와코비아챔피언십 3위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한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이날 4언더파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3위에 올라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PGA 투어] 싱·소렌스탐 ‘독주’ 굳힌다

    [PGA 투어] 싱·소렌스탐 ‘독주’ 굳힌다

    새 ‘황제’ 비제이 싱(42·피지)과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이 올 시즌 독주체제에 탄력을 붙였다. 싱은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글렌애비골프장(파71·6946야드)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 투어 벨캐나디안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캐나다의 마이크 위어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번째홀에서 이겨 우승했다. 지난주 도이치뱅크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5년간 계속된 타이거 우즈(미국)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싱은 2주 연속 우승의 기염을 토하며 시즌 7승으로 상금왕 2연패와 첫 다승왕을 굳혔다. 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한 시즌에 7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우즈,잭 니클로스,조니 밀러 등 3명뿐.싱은 특히 시즌 상금 870만달러에 육박해 한 시즌 최다 상금기록(우즈·910만달러)도 곧 갈아치울 전망이다. 지난해 마스터스 제패로 캐나다의 골프 영웅으로 떠오른 위어에 3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서 나선 싱은 위어가 더블보기와 보기를 쏟아내는 사이 버디 4개를 낚으며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첫 연장전에서 위어는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을 노렸지만 버디에 그쳤고,싱은 두번째 샷을 그린 에지에 떨구고서도 버디를 성공시켰다.17번홀(파4)에서 치른 두번째 연장전에서는 싱이 파퍼트를 놓쳤으나,위어가 1.5m 파퍼트를 실패한 덕에 한숨을 돌렸다.3차 연장전(18번홀)에서 위어가 세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사이 싱은 세번째 샷을 홀 1.2m에 붙인 뒤 2퍼트로 마무리지었다. 50년만에 내셔널타이틀대회에서 자국 선수가 우승하는 장면을 보기 위해 몰려든 2만 5000여명의 캐나다 팬들은 깊은 실망감에 빠졌다. 소렌스탐은 이날 미국 오클라호마 세더리지골프장(파71·6233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존Q해먼스호텔클래식 마지막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4타로 정상에 올랐다. L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3개월만에 승수를 보탠 소렌스탐은 시즌 5승으로 멕 말론,크리스티 커를 2승 차로 따돌리고 다승왕을 향해 질주했다.시즌 상금도 181만달러로 늘리며 상금왕도 굳혔다.소렌스탐은 특히 이번 시즌 24개 대회 가운데 13개 대회에만 출전하고서도 5승을 일궜다. 한편 안시현(20·엘로드)은 5언더파 209타로 시즌 두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한국은 최근 5개 대회 연속,올시즌 13차례 2위를 기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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