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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클레이스] 꼴찌의 반란… 슬로컴 “나도 있다”

    히스 슬로컴(35·미국)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우승상금 135만달러(약 17억원)를 거머쥐는 ‘무명의 반란’을 일으켰다. 슬로컴은 31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골프장(파71·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쟁쟁한 스타들을 1타차로 따돌린 깜짝 우승. 올해 페덱스컵 포인트 124위에 그쳐 125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이 대회에 턱걸이로 나온 터라 더욱 감격적이었다. 승부가 갈린 건 18번홀(파4). 슬로컴에 1타 뒤진 ‘황제’ 우즈가 찬스를 잡았다. 세컨드샷을 홀 2.1m 거리에 바짝 붙이며 버디 기회를 잡은 것. 성공시키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러나 홀컵은 끝내 우즈가 친 공을 외면했다. 우즈가 제 풀에 무너진 사이 슬로컴은 6.5m짜리 파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고, 부담을 느낀 공동선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3.8m짜리 파를 놓쳐 들러리 신세가 됐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공동 24위(1언더파 283타),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공동 52위(4오버파 288타),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공동 67위(7오버파 291타)에 올랐다. 컷 통과에 실패한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101위(492점)로 밀려나 4일부터 열리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바클레이스] 양용은 “부시와 골프 약속”

    “내가 나라를 위해 특별하게 하는 건 없지만 그저 태극기를 조그맣게 골프백에 붙여 놓았더니 마음이 편하더라.” ‘호랑이 잡는 야생마’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27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골프장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 출전을 앞두고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테일러메이드 본사에 갔다가 바로 옆 골프장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20~30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기자회견의 운을 뗐다. 이어 “같은 댈러스에 살고 있는 부시 전 대통령이 최근 내 고향인 제주도에 다녀온 적이 있다면서 시간이 맞으면 골프를 한번 치자고 하길래 대회를 빠지더라도 라운드를 함께하자고 했다.”며 최근 근황을 소개했다. 양용은은 이날 밤 제프 오길비(호주), 브라이언 게이(미국)와 1라운드를 펼쳤다. PGA챔피언십 우승 당시 태극기가 새겨진 골프백을 들어올린 이유에 대해 양용은은 “미국에서 뛰고는 있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위해 태극기를 백에 부착했다.”면서 “경기를 잘했을 때 골프백이 TV로 방송되면 나로 인해 태극기가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다. 나라를 위해 특별하게 하는 것은 없지만 조그맣게 태극기를 백에 붙여 놓는 게 마음도 편하다. 앞으로도 계속 붙여 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에는 미국인들이 나를 보고 사인해 달라면서 ‘초이, 초이’(최경주로 알고 부르는 소리) 하는 사람들이 반이었는데 지금은 ‘양’이라고 부르는 것이 확실히 달라진 점”이라면서 “미국 선수들도 만나면 잘했다고 축하해 주는 등 새삼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즐거워했다. 플레이오프 첫 대회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양용은은 “누구나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는 것이 (골프) 게임”이라면서 “인터뷰가 많아 잠을 설치는 등 사실 피곤하기는 하지만 타이거 우즈도 나온 만큼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해서 일단 네 번째 대회까지 치르는 것이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 그는 “지난 대회에서 마음 편하게, 욕심 안 부리고 내 게임을 한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건 없다. 그러나 18번홀 그린에서 장갑을 벗어봐야 (승부) 결과를 안다는 말도 있지 않나.”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10월 초 미국팀과 연합팀이 벌이는 대륙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확정된 양용은은 “대학을 나오지 못한 게 지금까지 마음의 한으로 남아 있었다.”면서 “비록 지금 PGA 투어 중에 있고, 나이도 많지만 최근 고려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양용은은 또 “이제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준 최경주 선배는 경쟁상대가 아니라 지금도 따라가고픈 마음의 스승과도 같은 존재”라면서 ”그러나 그가 일궈낸 7번의 우승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넵스마스터피스 여자골프]보미의 새 봄

    또 한 명의 ‘세리키즈’ 이보미(21·하이마트)가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보미는 23일 제주 서귀포시 더클래식골프장(파72·6479야드)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마스터피스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박인비(21·SK텔레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드림투어(2부투어) 상금왕 출신의 이보미가 KLPGA투어 우승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16번홀까지 최혜정(25)과 공동선두를 지켰던 이보미는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박인비가 마지막 3홀 연속 버디를 뽑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과의 연장전이어서 주눅들 만도 했지만 이보미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파를 지켜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이보미는 떨리는 목소리로 “우승했다는 것이 아직 안 믿겨진다.”면서 “이틀 전 내 생일이었는데 어머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고 울먹거렸다. 이어 “한 번 우승맛을 보면 계속 우승이 터진다던데 계속 열심히 하겠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날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를 치며 공동선두에 오른 박인비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놓치며 챔피언이 될 기회를 날려버린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우승을 내준 것. 우승경쟁에 뛰어든 LPGA투어 멤버 최혜정(25)은 18번홀 2.5m짜리 버디퍼트가 홀을 외면해 연장전에 끼지 못하고 3위(11언더파 205타)에 머물렀다. 챔피언조로 출발한 안선주(22·하이마트)는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버디 3개를 뽑았지만 17번홀(파3) 보기와 18번홀(파4)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까먹은 것이 뼈아팠다. 4개 대회 연속우승을 노리던 유소연(19·하이마트)은 전반홀에 2타를 줄이며 ‘파이널퀸’의 면모를 발휘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3개홀 연속 보기 등 후반홀에서만 4타를 잃어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기 2승을 수확한 뒤 주춤하고 있는 서희경(23·하이트) 역시 들쑥날쑥한 플레이로 3오버파를 쳐 13위(1언더파 215타)에 그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PGA챔피언십] 14번홀 짜릿한 이글… ‘역전불허’ 호랑이를 길들이다

    [PGA챔피언십] 14번홀 짜릿한 이글… ‘역전불허’ 호랑이를 길들이다

    17일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컵을 당당히 들어올린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인생이다. 어쩌면 골프 인생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최고의 날이다. 내가 PGA 투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또 “최종라운드 의상 컨셉트는 ‘백의민족’이었다. 새벽부터 한국 팬들이 열렬히 응원해 주실 것 같아 모두 흰색으로 차려입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06년 HSBC챔피언스에 이어 또 우즈를 꺾었는데. -그때는 우즈와 같은 조가 아니어서 긴장감이 덜했다. 이번에는 우즈와 같은 챔피언조에서 경기했기 때문에 진짜 이긴 것 같다. 기쁨이 더 크다. →14번홀(파4) 이글로 승기를 잡았는데. -우즈가 첫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두번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나도 바짝 붙인다는 생각으로 52도 웨지로 칩샷을 했는데 들어가버렸다. →가장 큰 고비는. -큰 고비는 없었으나 굳이 꼽자면 11번홀(파5)이었다. 나는 3타로 온 그린했는데 우즈는 두 번 만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그 순간 나와 우즈는 다르다는 생각에 마음이 흔들렸다. 하지만 다음 홀(12번)에서 우즈는 보기, 나는 파로 막아 우승 가능성을 봤다. →우승 예감은 언제 들었나. -18번홀(파4) 그린 위에 올라갈 때까지 우승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비록 우즈가 세컨드샷을 그린 옆 러프에 빠뜨렸지만 그런 곳에서도 버디를 낚을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우즈다. 마지막홀 버디 퍼트가 들어갈 때까지 우승 생각은 못했다. →최종라운드 의상이 모두 흰색이었는데. -최종라운드 의상 컨셉트가 ‘백의민족’이었다. 새벽에 한국에서 팬들이 열렬하게 응원해 주실 것 같아서 상·하의는 물론 골프화와 모자까지 모두 흰색으로 차려입었다. →앞으로의 일정은. -다음주 대회를 쉬고 27일 개막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 출전한다. 플레이오프 대회는 모두 출전할 예정이고, 확정은 안 됐지만 프레지던츠컵 등 각종 이벤트 대회에 나갈 예정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새벽부터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해 기쁘다. 후원사와 상의해 오는 10월 한국대회에 나설 예정인데 그때 팬들에게 인사하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SBS채리티여자오픈] 유소연 2억원 ‘잭팟’

    유소연(19·하이마트)이 18살 위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맏언니’ 정일미(37·기가골프)를 제치고 2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유소연은 16일 강원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6496야드)에서 막을 내린 하이원리조트컵 SBS채리티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정일미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1타차로 우승했다.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반면 엎치락 뒤치락 선두싸움을 벌이던 정일미는 17번홀에서 1타를 잃어버린 뒤 마지막홀 120야드를 남겨놓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는 바람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시즌 4승째이자 3개 대회 연속 우승.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7개홀 연장 끝에 ‘동갑내기 라이벌’ 최혜용(19·LIG)으로부터 시즌 첫 승을 넘겨받은 유소연은 6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에쓰오일챔피언십 등을 거푸 제패하며 2주 연속 우승을 거뒀던 터. 유소연은 이로써 상반기 2승에 그친 서희경(23·하이트)을 따돌리고 하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다승왕을 향해 힘차게 첫 테이프를 끊었다. 무엇보다 우승 상금 2억원을 챙겨 900만원가량 앞서 ‘박빙의 우위’를 지키던 디펜딩 챔피언 서희경과의 상금 레이스에서도 4억 6700여만원을 기록, 시즌 상금왕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공동 선두 그룹에 2타차 공동 6위, 챔피언 조인 정일미보다 2개 조 앞서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사실상 이후부턴 ‘국내파’와 ‘해외파’의 불꽃 튀는 샷대결. 후반 들어 파행진을 계속하던 유소연은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 턱에 걸리는 바람에 1타를 잃어 공동 2위로 밀리기도 했다. 17번홀(파3)에서는 2m 남짓한 버디퍼트가 홀을 돌아나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유소연은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1타차 로 앞선 채 경기를 끝냈다. 18번홀에서 정일미는 연장전을 노리고 티샷을 힘껏 쳐 좋은 위치에 떨궜지만 끝내 파로 54번째 홀을 마치며 우승컵을 유소연에게 넘겨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우즈, 또 역전 샷 “통산 70승”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일곱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미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0승 고지에 올랐다. 우즈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이로써 우즈는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 16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로 무너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8언더파 272타)에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주 뷰익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역전 우승으로 시즌 5승째와 함께 상금 140만달러를 챙긴 우즈는 통산 승수에서도 70승을 올려 잭 니클로스(미국)의 73승에 3승차로 따라붙었다. 역대 PGA 투어 최다승은 샘 스니드(미국)의 82승이다. 우승컵의 향방은 16번홀(파5)에서 갈렸다. 전날 3타차로 따라붙은 데 이어 이 홀 이전까지 1타차로 추격한 우즈는 이번 대회 최고의 샷을 날렸고 해링턴은 최악의 샷으로 무너져 내렸다.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낸 우즈는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레이업해야 했지만 182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옆 한 뼘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반면 세 번째 샷을 그린 너머 러프에 빠뜨린 해링턴은 홀 옆에 붙여야 한다는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어이없는 샷을 날렸다. 러프에서 친 샷이 그린을 훨씬 넘어 워터 해저드에 빠져버린 것. 한꺼번에 3타를 잃어버린 해링턴은 먼저 경기를 끝낸 로버트 앨런비(호주·8언더파 272타)와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고, 우즈는 18번홀(파4)에서도 챔피언 퍼트를 버디로 장식, 팬서비스를 했다. 우즈는 “몇 차례 실수가 있지만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해링턴도 경기를 잘했지만 16번홀이 그에게는 불운이었다.”고 말했다. 어이없이 우승을 놓친 해링턴은 “16번홀의 실수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겠다. 이번 주에는 PGA 챔피언십이 열린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마지막날 4타를 줄인 공동 19위(1언더파 279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앤서니 강(37)과 함께 공동 36위(2오버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4언더파 66타를 친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공동 45위(5오버파 285타), 대니 리(29·이진명·캘러웨이)는 공동 51위(6오버파 286타)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에이스 못 쳐도 그대들 있으니

    미셸 위(20·나이키골프)가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위권을 노크했다.미셸 위는 30일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앤스 링크스(파72·6492야드)에서 개막한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 1라운드에서 7번홀까지 끝낸 밤 11시30분 현재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권에 올랐다. 나란히 2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9번홀까지 마친 카트리오타 매튜(스코틀랜드)와 공동 선두. 특히 8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떨궈 동타를 친 김송희(21·휠라코리아)가 어깨를 나란히 해 2년 연속 한국인 챔피언의 기대를 부풀렸다. 박희영(22·하나금융)이 13번홀까지 1언더파를 쳐 그 뒤를 떠받친 가운데 ‘루키’ 허미정(20)과 김영(29)도 5번홀까지 같은 타수를 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기대했던 에이스들은 부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를 적어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신지애는 전반에는 1타를 잃는 준수한 성적을 낸 뒤 후반에도 파행진을 벌이며 상위권 진입을 예상했지만 경기 전 가장 어려운 홀로 꼽았던 17번홀(파4)에서 2타를 잃은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더블보기를 저지르는 바람에 남은 사흘 동안 타수를 넉넉하게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올 시즌 1승을 올린 데다 1주일 전 에비앙마스터스에서 한때 선두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인경(21·하나금융)의 경우엔 향후 라운드가 가시밭길로 변했다. 6번홀(파5)에서만 6타를 잃는 악재 속에 9오버파 81타의 성적표를 제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환갑골퍼 왓슨 아름다운 투혼

    [브리티시오픈] 환갑골퍼 왓슨 아름다운 투혼

    32년 만에 ‘턴베리의 주연’이 되기 위해 다시 나선 ‘60세’의 톰 왓슨(미국)이 마지막날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쉽게 쓴 잔을 들었다. 환갑을 46일 남기고 브리티시 오픈골프대회 마지막 18홀을 시작한 왓슨은 36세의 아들뻘인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공동선두(2언더파 278타)로 경기를 마친 뒤 4개홀 연장승부에 돌입했지만 결국 흘러간 세월을 원망해야 했다. 싱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승째를 ‘클라레 저그’로 처음 장식했다. 우승상금은 150만달러(약 18억원).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 첫날부터 선두권에 나서 지구촌 골프계를 뜨겁게 달궜던 왓슨은 이로써 브리티시오픈 최다 우승 기록(6승)과 타이를 이루지 못한 것을 비롯해 메이저대회와 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우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안타까워하는 취재진과 갤러리에게 “오늘은 장례식 날이 아니잖아요?”라고 반문하며 나흘 동안 격전을 벌였던 대회장을 떠났다. 그리고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링크스 에일사코스를 찾은 수많은 갤러리는 60세의 이제 평범한 노장으로 돌아온 왓슨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1977년 잭 니클로스와 펼쳤던 ‘백주의 결투’가 32년 만에 재연됐고 이번에는 졌지만 주연은 여전히 왓슨이었다. 1949년 9월4일생인 그는 1971년 PGA 투어에 뛰어 들어 통산 39승을 올렸고, 메이저대회 우승은 여덟 차례나 된다. 10년 전부터는 시니어투어에서 뛰며 12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젊은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왓슨은 “마스터스에는 들러리가 될까봐 더 이상 출전하고 싶지 않다. 완벽한 샷을 날릴 준비가 된 대회만 출전하기로 했고 이번이 그 대회였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왓슨은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의 탄성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는 정교한 티샷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퍼트, 그리고 온화한 미소까지.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는 끝내 왓슨이 턴베리의 전설로 남는 데 걸림돌이 됐다. 1타차 선두를 달리던 왓슨은 이 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너머 가장자리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이어진 보기. 왓슨은 “9번 아이언을 잡았어야 했다.”며 후회했지만 연장전에 말려 들어가야 했고 60세의 나이는 4개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더 이상 버텨 내지 못했다. 연장 첫 번째 홀인 5번홀(파4)에서 1타를 잃고 6번홀(파3)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했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싱크는 ‘클라레 저그’는 들어 올렸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딴곳에 비쳐졌다. 박수갈채는커녕 왓슨의 앞을 가로막은 ‘악당’이 된 듯한 표정이었다. 일부 외신들은 ‘싱크가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는 제목 대신 ‘싱크가 노장의 꿈을 무산시켰다’는 제목을 달며 왓슨의 패배를 안타까워 했다. 그러나 싱크는 “왓슨과 경기한 것은 영광”이라면서도 “왓슨은 모든 선수를 꺾었지만 나를 이기지 못했다. 나는 새로운 골프 인생을 시작할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0번홀 더블보기 후 마음 비운 게 전화위복”

    “내 생애 가장 기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13일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키마우스’ 지은희(23·휠라코리아)는 아직 우승의 감격이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지은희는 경기 당일 아침 갑자기 목이 뻣뻣해지며 통증이 생겨 마사지를 받을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후반 8개홀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끝내 역전우승을 거머쥐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소감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분이 좋다. 내 생애 가장 기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10번홀(파4) 더블보기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추격하게 된 계기는. -전날 한 번에 그린에 올린 홀이라 오늘도 드라이버로 쳤는데 벙커에 빠졌다. 쉽게 탈출할 줄 알았으나 미스샷이 나와 더블보기를 했다. 3오버파가 돼 마음을 비운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마지막 18번홀 6m 퍼트를 앞두고 어떤 생각을 했나. 심정은? -특별한 생각은 없었고 내 플레이만 하자는 생각으로 게임에 집중했다. 손이 덜덜 거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이 떨렸다. 파만 잡자는 생각을 했는데 홀컵에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내가 드디어 해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승의 일등공신은. -260야드 정도 나가는 드라이버다. 그동안 자꾸 훅이 나서 2주전에 캘러웨이FT3에서 FT9번으로 바꿨고, 각도도 8.5도에서 7.5도로 바꿨다. 그동안 공이 많이 뜨고 런이 없어 고민스러웠는데 바꾸고 런이 많이 생겼다. →‘박세리키즈’가 또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는데. -우리 세대에 세리언니는 큰 희망을 줬다. →앞으로의 계획은? -오늘(13일) 밤 서울로 돌아갔다가 2주 뒤 열리는 에비앙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지은희 18번홀 6m버디… 11억원 잭팟

    지은희 18번홀 6m버디… 11억원 잭팟

    지은희(23·휠라코리아)의 별명은 ‘미키마우스’다. 그러나 이전에 그가 얻은 별명은 따로 있었다. ‘지쎄리’다. 6년 전인 2003년 5월18일 경기 용인의 88골프장. 박세리를 따라다니던 구름 관중들의 눈길은 함께 샷대결을 펼친 조그만 골퍼에게 쏠렸다. 여드름 가득하지만 눈매만큼은 야무졌던 이 여고생 골퍼는 ‘골프여왕’ 앞에서도 주눅든 기색 없이 이글까지 터뜨리며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체 타수에선 2등에 그쳤지만 3언더파나 쳤잖아요. 세리 언니는 겨우 1언더파였던 걸요.”라며 당돌한 소감을 밝힌 이후 그는 ‘지쎄리’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박세리의 뒤를 밟고 있다. 13일 마침내 올라선 미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퀸’의 자리가 그 증거다. 지은희가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레헴의 사우컨CC 올드코스(파71·6740야드)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 자신보다 2타 앞선 채 같은 챔피언조에서 샷대결을 벌인 크리스티 커(2오버파 286타)를 공동 3위로 밀어내고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웨그먼스LPGA에 이은 LPGA 투어 통산 2승째. ●사상 4번째 한국인 챔피언 캔디 쿵(타이완)마저 1타차로 제친 지은희는 박세리(1998년)와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네 번째로 세계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선수가 됐다. 한국자매들은 지은희의 우승으로 웨그먼스LPGA(신지애)와 제이미파 오언스 코닝클래식(이은정)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에 성공한 건 물론, 올 시즌 벌써 6승을 합작해 2002년 거둔 한 해 최다승(9승) 기록도 넘볼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 박인비에 이어 US여자오픈을 2연패하는 쾌거를 이루며 ‘톱10’에 무려 5명의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손이 덜덜 떨렸다” 파4홀인 10번홀에서 드라이버로 날린 티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린 지은희는 두 번째 샷마저 다시 바로 앞 벙커에 빠뜨리며 4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50㎝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뒤 이어진 14번홀에서 20m나 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 6m짜리 긴 버디를 성공시킨 지은희는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지은희는 그 순간 “손이 덜덜 떨렸다.”고 전했다. 연습그린에서 연장전을 준비하던 쿵은 멋쩍은 웃음을 흘리며 입맛을 다셨다. ●18번홀 버디로 10년간 출전권 확보 수천명의 갤러리가 숨을 죽인 가운데 라인을 타고 흐르던 공은 오른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튼 뒤 홀 속으로 사라졌다. 이 18번홀 마지막 버디 한 방의 값어치는 얼마일까. 지은희는 이 버디로 우승상금 58만 5000달러(약 7억 2000만원)를 챙겼다. 또 후원사인 휠라코리아로부터 상금의 50%인 29만 2500달러를 인센티브로 받아 합계 87만 7500달러(약 11억 5000만원)의 돈벼락을 맞게 됐다. LPGA 투어 향후 5년 동안의 풀시드는 물론, 10년간 US여자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클래식]“아빠가 공짜식사로 우승턱 쐈죠”

    [LPGA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클래식]“아빠가 공짜식사로 우승턱 쐈죠”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한식당에서 공짜로 음식을 나눠주고 있을 거예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클래식 연장전 끝에 우승을 일군 이은정(21)은 가장 먼저 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프로 2년차인 ‘무명’의 이은정은 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내 모건 프레셀(미국)에게 동타를 허용했으나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연장전에서 이은정은 다시 선 18번홀(파5)에서 과감하게 2.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파에 그친 프레셀을 따돌렸다. 이은정은 이날 우승으로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권을 따낸 것은 물론 우승상금 21만달러(약 2억 7000만원)를 차지, 상금랭킹도 2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동글동글한 얼굴로 ‘포테이토(감자)’라는 별명을 얻은 이은정(160㎝)은 88년생 용띠로 신지애 등 ‘세리 키즈’의 일원이지만 이름은 낯설다. 국내 투어를 거치지 않고 LPGA에 입문한 데다 변변한 성적도 내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이은정은 한국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던 박희영(22)과 한영외고 동창생이기도 하다. 그는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미큘라로 전지훈련을 갔던 것을 계기로 미국 LPGA 투어를 목표로 삼게 된다. 2005년 한국 선수 최초로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자신감을 얻은 이은정은 2006년 3월 프로로 전향했다. LPGA 2부 투어에서 뛰게 되면서 가족들은 자식의 뒷바라지를 위해 미국으로 이사왔다. 아버지 경수씨는 테미큘라에서 식당을 경영하면서 딸의 뒷바라지에 온갖 정성을 쏟았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만만치 않았다. 2007년 12월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25위를 차지, 조건부 시드로 2008년부터 1부투어에서 뛰게 됐다. 2008년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에는 한번도 든 적이 없다. 9개 대회에서 컷을 겨우 통과해 퀄리파잉스쿨 재수까지 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목과 허리에 디스크까지 찾아왔다. 올 시즌에는 부상 탓에 두번째 퀄리파잉스쿨에서도 공동 44위에 머무르며 풀 시드를 받지 못했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 세 차례 컷을 통과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은정은 지난 5월 코닝클래식 한 라운드에서 이글 3개를 잡아낸 역대 다섯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린 경험을 되살려 이번 대회에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무릎 통증으로 압박붕대까지 하는 투혼을 발휘한 이은정은 “스코어카드를 전혀 보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한 것이 우승 비결”이라며 밝게 웃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KLPGA] 8타차 뒤집고 3승 찍었다

    [KLPGA] 8타차 뒤집고 3승 찍었다

    유소연(19·하이마트)이 기적 같은 ‘역전쇼’로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유소연은 19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650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MBC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무려 7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7일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서는 최고의 상승세. 유소연은 2라운드 단독 1위였던 최혜용(19·LIG)에게 무려 8타나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했으나 KL PGA 투어 역대 최다차인 8타차를 뒤집으며 값진 우승을 일궜다.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합계 2억 6700만원으로 서희경(23·하이트·2억 5800만원)을 제치고 상금과 다승 부문 1위를 꿰찼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공동 25위)에 그쳐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진 듯했던 유소연은 마지막 날 정교한 어프로치샷을 앞세워 신들린 버디 사냥에 나섰다. 전반 5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후반에도 4타를 줄여 김희정(38·트레비스)과 공동선두로 나섰다. 1999년 LG019오픈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프로 17년차 김희정은 18번홀(파4) 퍼트를 아깝게 놓쳐 연장으로 끌고 갈 기회를 놓쳤다. 유소연은 “어제 꿈에서 내가 우승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선두와 차이가 너무 커서 말도 안 되는 꿈인 것 같아 어머니한테도 비밀로 했는데…”라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보기 없이 7언더파를 기록한 것이 처음인 그는 “올 시즌 5승이 목표였는데 전반기에만 3승을 거뒀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즌 3승에 도전했던 서희경은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9위에 그쳐 상반기 여왕자리를 유소연에게 넘겨줬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최혜용은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장수화(20·슈페리어)와 함께 공동 3위(5언더파 211타).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9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유소연에게 무릎을 꿇었던 최혜용은 또 한번 동갑내기 라이벌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승호 14개월만에 우승컵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 출신의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가 14개월 만에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승호는 14일 경기 포천 몽베르골프장(파72·7198야드)에서 막을 내린 SBS코리언투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깔끔하게 버디 6개를 뽑아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2007년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정상에 섰던 이승호는 이듬해 4월 에머슨퍼시픽오픈에 이어 1년 2개월만에 정상에 복귀, 3년 동안 해마다 1승씩을 올리는 ‘또박이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기본에 충실하기로 소문난 ‘정석파’. 매홀 티박스에 올라설 때마다 ‘섀도 스윙’으로 자신의 샷을 머릿속에 그리는 선수로도 유명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겨울훈련을 대부분 비거리를 늘리는 데 할애했다.”고 밝혔던 이승호는 이번 대회 300야드가 훌쩍 넘는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첫 날 공동선두로 출발, 나흘 내내 우승권에서 맴돌다 마지막날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쾌재를 불렀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권명호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날의 하이라이트. 2타차로 앞서가던 이승호는 권명호의 9번, 10번홀(이상 파4) 연속버디로 동타를 허용했다. 후반 들어 몇 차례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나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이승호는 14번홀(파5) 페어웨이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가볍게 그린 위에 올린 뒤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16번홀(파4)에서도 권명호의 버디를 1.2m짜리 내리막 ‘맞버디’로 응수해 1타차의 거리를 유지했다. 끈질긴 추격전에 종지부가 찍힌 건 18번홀(파4). 반드시 연장전에 돌입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권명호는 티샷을 그만 경기 구역 밖으로 날렸고,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 났다. 이승호는 승리를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쥔 뒤 챔피언 퍼트를 가볍게 떨궜고, 권명호는 더블보기로 홀아웃, 2위 자리마저 팀 선배 강경남(26)과 나눠 가져야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테이트팜클래식]청출어람 ‘세리 키즈’

    [스테이트팜클래식]청출어람 ‘세리 키즈’

    “세리언니가 축하해 줘서 더 기뻤어요.” ‘박세리 키즈’ 김인경(21·하나금융)이 8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 골프장(파72·6746야드). 4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한 김인경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라 상금 25만 5000달러(3억 1900만원)를 챙겼다. 지난해 10월 롱스드럭스챌린지 이후 8개월 만의 우승. 신지애(미래에셋·HSBC챔피언스), 오지영(사이베이스클래식)에 이어 ‘88년생 용띠’가 일궈낸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박세리 2위 그쳤지만 올 최고 성적 자신의 ‘우상’ 박세리(32)를 꺾고 차지한 우승이라 감회는 더 남달랐다. 박세리 역시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2년 만의 우승을 노크했지만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김인경에 1타 모자란 단독 2위에 머물렀다. 그래도 올해 최고 성적. 박세리는 경기가 끝난 뒤 까마득한 후배 김인경의 어깨를 두드리며 우승을 축하해 줬다. 김인경은 박세리의 ‘맨발 웅덩이샷’이 인상적이었던 1998년 US오픈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박세리 키즈’. 2005년 골프백 하나 달랑 메고 아무도 없는 미국으로 건너간 겁없는 소녀였다. 이듬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공동수석을 차지한 악바리. 대회 주최측에 “자동차 면허증이 없으니 차량을 보내달라.”고 요구할 만큼 당돌했지만 투어생활의 긴장과 고독을 기타로 달래는 낭만적인 소녀이기도 했다. 평생의 우상과 마지막 라운드의 리더보드 상단을 다투는 심정 또한 설렜을 터. 김인경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라운드를 치렀는데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세리언니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올해 두 번이나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엔 내 자신을 믿었다.”면서 “16번홀 버디로 공동선두에 올라 우승 욕심이 생겼다. 17번홀 버디로 단독선두에 올라섰는데 만약 공동선두였다면 18번홀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10위권에 코리안 5명…신지애 12위  이날 한희원(31·휠라코리아)과 이지영(24)이 15언더파 273타로 공동3위에 오른 것을 비롯, 지은희(23·휠라코리아)가 9언더파 공동6위에 오르는 등 리더보드 상단은 한국 선수들의 이름으로 뒤덮였다. 그러나 ‘뒷심’을 기대했던 신지애(21·미래에셋)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12위에 머물렀고, 미셸 위(20·나이키골프)도 공동 54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순상 25개월만에 역전 우승샷

    ‘꽃미남’ 홍순상(28·SK텔레콤)이 25개월 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홍순상은 7일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골프장(파72·6800야드)에서 막을 내린 금호아시아나 KPGA선수권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동타를 친 박상현(27·앙드레김 골프)과 연장전에 들어간 뒤, 두 번째 홀에서 귀중한 파세이브를 낚아 보기에 그친 박상현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2007년 5월 X-캔버스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뒤 2년1개월 만에 올린 통산 2승째. 해병대 출신에다 수려한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홍순상은 첫 승 이후 손목 부상 때문에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 절치부심, 끝내 두 번째 우승 사냥에 성공했다.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써놓은 ‘나는 다시 우승할 것이다.’는 문구는 그동안 침묵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는지를 대변한 것. 2년여의 부진을 한 방에 날린 홍순상은 상금 1억원으로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단숨에 3위(1억 1565만원)로 뛰어올랐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서 출발한 홍순상은 상위권 선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17번홀(파4)까지 2타를 줄여 같은 조에서 경기한 박상현을 1타차로 따라 붙으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18번홀(파4)에서 박상현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홍순상은 2.5m 거리에서 버디를 낚아 동타를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 홍순상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렸지만 네 번째 샷을 홀 75㎝에 붙이며 보기로 막아 역시 보기에 그친 박상현과 2차 연장전을 벌였다. 나란히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뜨렸지만 홍순상은 2퍼트로 막아 파를 잡은 반면 박상현은 2m거리에서 친 파퍼트가 홀을 돌아나오면서 고개를 떨궜다. 2타차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배상문(23·키움증권)은 4타를 잃어 공동 5위(이븐파 288타)로 밀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닝클래식] 4년 기다림… 1m앞에서 무릎

    ‘1m 파퍼트에 등돌린 생애 두 번째 우승.’ ‘맏언니’ 강수연(33·하이트)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에서 1m짜리 파퍼트에 울었다. 25일 뉴욕주 코닝골프장(파72·6223야드)에서 막을 내린 코닝클래식 4라운드. 공동선두로 출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눈앞에 뒀던 강수연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나온 뼈아픈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3타를 줄인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아쉬운 공동 2위.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청야니(21언더파)는 강수연에게 1타차 역전승을 거두며 21언더파 267타로 LPGA 통산 2승째를 올렸다. 2005년 세이프웨이클래식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강수연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손에 쥐는 듯했지만 후반에 무섭게 치고 나온 청야니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청야니는 16번, 17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 강수연과 동타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강수연은 마지막홀 통한의 1m짜리 파퍼트를 그만 놓치는 바람에 우승컵을 내줬다. 김송희(21)와 한국계 비키 허스트(19)가 공동 5위(17언더파 271타)로, 정지민(25)과 이선화(23·CJ)가 공동 9위(16언더파 272타)로 투어에서 자취를 감출 코닝클래식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유소연 마라톤 접전 끝 라이벌전 우승

    19세 동갑내기에다 2006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국가대표팀 동료, 같은 연세대 09학번, 그리고 둘도 없는 친구이자 라이벌. 유소연(하이마트)과 최혜용(LIG) 이름 앞에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지난해 루키 시즌 각각 1승씩을 신고한 뒤 신인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둘의 매치플레이 결승 맞대결은 그래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준결승과 결승 등 36홀 정규라운드를 끝낸 것도 모자라 연장 9개홀을 마치고 난 뒤 한 움큼의 기력도 남아있지 않았던 둘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미 승패는 의미가 없었다. ‘2년차’ 유소연이 24일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6381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넷째날 결승에서 9개홀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금쪽같은 버디 한 방으로 최혜용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순위도 2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최혜용은 9번째 홀 1.5m짜리 버디퍼트가 무심하게 홀 언저리를 맞고 튀어나가는 바람에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불운을 또 되씹어야 했다. 둘이 치른 연장 9개홀은 지난 1997년 강수연(33·하이트)과 서아람 등 3명이 동일레나운오픈에서 겪었던 11개홀에 이어 KLPGA 역대 두 번째 최다홀. 걸린 시간은 2시간8분이었다. 17번째 홀에서 끝낸 준결승과 결승(18홀)을 포함, 연장에서 18번홀 티박스와 그린을 8차례나 들락거린 끝에 선 44개째 홀 그린. 뉘엿뉘엿 지던 해가 먼 산 뒤로 모습을 감춘 뒤 남아있는 한 조각 햇빛에 의지해 그린을 읽은 유소연은 먼저 2m짜리 버디를 떨궜고, 지난해 국내 개막전 이후 13개월 만에 거둔 통산 2승째의 감격을 눈물로 대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희경-보경 쩐의 전쟁 2라운드

    ‘희경·보경이 벌이는 쩐의 전쟁 2라운드.’ 다소 성급하기 하지만 21일 춘천 라데나골프장(판72·6381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의 ‘가상 시나리오’다. 2주전 올해 첫 메이저대회였던 한국여자오픈 4라운드. 6타차를 뒤집고 대역전승을 올린 서희경(하이트)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마지막 18번홀 6m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 반면 어느새 턱밑까지 뒤따라온 챔피언 조의 김보경(던롭스릭슨·이상 23)은 10m 버디를 실패, 연장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서희경은 1억 2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보태 2위 김보경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1라운드는 서희경의 완승. 물론 한국여자오픈보다 1억원이 적은 총상금 4억원짜리 이번 대회에서 둘의 ‘2라운드’가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매치플레이 특성상 대진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서희경은 64강전이 열리는 첫날 이보리(26·벤호건-현대백화점)와, 김보경은 김소영(22·김영주골프)과 맞선다. 둘이 다시 만나려면 나란히 8강까지 진출해야 한다. 동갑내기에다 프로 데뷔, 지난해 굵직한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리며 ‘잭팟’을 터뜨렸다는 사실은 같지만 둘의 지금까지 행보는 사뭇 다르다. 서희경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지만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김보경은 이전까지 해외 전지훈련조차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철저한 무명이었다. 그러나 올해 2% 아쉬운 두 차례의 준우승으로 그는 어느새 시즌 2승을 올린 서희경을 따라잡을 ‘대항마’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3승, 통산 9승째를 첫 매치플레이 우승컵으로 장식하려는 서희경. 그리고 대회 2연패로 진정한 ‘매치플레이의 여왕’ 자리를 굳히려는 김보경의 맞대결 각본이 대회장 곁 춘천호반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배상문 GS칼텍스 오픈 우승

    골프는 ‘바람을 타는’ 운동이다. ‘바람이야말로 더 없이 훌륭한 교사다. 그건 골퍼의 장점과 단점을 극명하게 나타낸다.’는 영국의 프로골퍼 해리 바든의 말처럼 골프에서는 바람을 잘 다스리는 선수가 진정한 챔피언으로 우뚝 서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17일 GS칼텍스오픈 4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파72·6961야드) 18번홀(393m). 연장에 나선 배상문(23)이 135m를 남겨두고 두 번째 샷을 준비하다가 어드레스를 풀었다. 한 번 더 바람을 감지하기 위해서다. 틀림없는 뒷바람. 8번 아이언을 움켜쥔 그는 핀을 향해 힘차게 공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쭉 뻗어나가는 듯하더니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간신히 그린 에지를 넘어섰다. 배상문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한참 동안이나 제자리에서 움직일 줄 몰랐다. 갑자기 바람의 방향이 앞바람으로 바뀌었기 때문.파세이브 뒤 맞은 연장 두 번째 홀. 같은 자리에서 두 번째 샷을 준비한 배상문은 이번엔 한 클럽 긴 채를 잡았다. 그러나 공은 이번엔 핀을 훌쩍 넘어 14m나 떨어진 그린 끝 에지에 떨어졌다. 순간적으로 뒷바람이 불어 핀을 넘긴 것. 두 차례 모두 신통하게 핀에 붙인 퍼트가 아니었더라면 통산 5승째는 바람에 날아갔을지도 모를 일이었다.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배상문이 아시안투어를 겸한 GS 칼텍스오픈에서 ‘장타자’ 오태근(33·빈폴골프)과 나란히 7언더파 281타를 기록, 서든데스 방식으로 가진 두 차례의 연장전 끝에 짜릿한 파퍼트를 떨궈 우승했다. 통산 5승째는 물론, 지난해 한국오픈 뒤 7개월 만의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을 챙겨 지난해에 이어 상금왕 2연패에도 시동을 걸었다. 반면 미국 골프 유학 중 한 때 타이거 우즈(미국·4위)를 제치고 주니어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오태근은 두 번째 연장 그린에서 18m짜리 오르막 퍼트가 어이없이 7m나 지나가는 통에 지난 2003년 호남오픈 이후 6년 만의 통산 3승째를 날려버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메이퀸 서희경, 한국여자오픈서 메이저 첫 우승

    메이퀸 서희경, 한국여자오픈서 메이저 첫 우승

    ‘국내 1인자’ 서희경(23·하이트)이 ‘5월의 메이저 퀸’으로 거듭났다. 서희경은 3일 경북 경주 디아너스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타를 쓸어담는 뒷심을 발휘하며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롯데마트오픈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무려 6타차를 뒤집은 2주 연속 역전승. 지난 2005년 프로 데뷔 후 지난 9개월 동안에만 무려 7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서희경은 이로써 이날 생애 첫 메이저 정상까지 밟으며 8개째 트로피를 화려한 메이저 빛으로 장식해 진열하게 됐다. 서희경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은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명실공히 ‘국내 지존’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 때문.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지난해 신지애(21·미래에셋)에게 1승차로 내준 시즌 다승왕을 향해 걸음을 재촉한 것은 물론 역시 신지애가 2007년 기록한 역대 시즌 최다승(10승)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승상금 1억 3000만원을 보탠 서희경은 또 시즌 상금을 2억 2355만원으로 늘리며 역시 지난해 신지애가 차지했던 상금왕(7억 6520만원)의 꿈도 부풀렸다. 통산 8승 가운데 5차례나 역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파이널 퀸’의 무시무시한 뒷심은 이날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전날 단독선두로 나선 이보미(21·하이마트)에 6타 뒤진 3언더파 5위로 출발한 서희경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추격의 불을 지폈다. 이보미가 14번홀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1타를 더 까먹자 서희경은 16번홀에서 4m짜리 버디를 뽑아내며 어느새 공동선두로 따라붙은 김보경(23·던롭스릭슨)으로 경쟁상대를 교체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 144야드를 남기고 러프에서 8번 아이언으로 때린 두 번째샷이 핀 오른쪽 6m 지점에 떨어졌고 침착하게 굴린 공은 홀 속으로 툭 떨어졌다. ‘5월의 메이저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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