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8명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A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17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반복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62
  • 아산서 ‘한국전쟁 때 부역혐의 집단희생’ 유해발굴 시작

    아산서 ‘한국전쟁 때 부역혐의 집단희생’ 유해발굴 시작

    진실화해위원회, 유해발굴 개토제공수리·백암리 유해 380여구 추정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을 도왔다는 혐의로 경찰과 치안대에게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충남 아산 부역 혐의 희생사건’의 유해 발굴이 시작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7일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일원에서 민간인 희생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아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 유해 발굴 개토제’를 열었다.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 희생 사건에 대한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유해 발굴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아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은 인민군이 아산 등을 점령했을 당시 1950년 9월 말부터 1951년 1월 초까지 공수리(성재산 방공호)와 백암리(새지기) 일대에서 민간인 다수가 부역했다는 혐의와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경찰과 치안대 등으로부터 집단 살해된 사건이다. 공수리(300여구)와 백암리(80여구) 두 곳의 추정 유해는 380여 구로 진실화해위는 올 상반기 중 유해 발굴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토제가 열린 아산시 공수리 지역은 지난해 5월 아산시와 아산유족회의 시굴 조사에서 유해 일부와 탄피가 확인됐다.진실화해위는 아산시 공수리·백암리 일원을 비롯해 배방산 방공호·배방면 수철리 폐금광·염치리·대동리 일대 등에서도 희생자만 77명 이상(진실규명 신청 59명, 미신청 18명)으로, 희생자는 최소 8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진실화해위는 올해 아산 공수리를 포함해 전국 7개 지역에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을 할 계획이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부역 혐의 사건에 대한 유해 발굴은 상당수 이뤄졌지만, 국가기관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또는 시민사회단체에 의한 발굴이 대부분”이라며 “부역 혐의 사건의 특성상 같은 공동체 내 가해자와 피해자 자손들이 어울려 사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우 유해 발굴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간 한국전쟁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와 유족에게 잔인한 비극이었다”며 “통한의 세월을 견뎌 내신 영령들과 유족에게 죄스럽고 또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개토제는 유족회 인사말, 진실화해위와 아산시 등 관련 기관 관계자 추도사, 제례 등 순으로 진행됐다.
  • ‘한달 1000만원 번다’ 마약운반 가담...마약 운반·구매자 100명 적발

    ‘한달 1000만원 번다’ 마약운반 가담...마약 운반·구매자 100명 적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 광고에 현혹돼 마약류 운반에 가담한 운반책과 투약자 등 10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경남경찰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약을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0대)씨 등 운반책 18명을 검거해 이가운데 11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마약조직으로 부터 마약을 구입해 클럽이나 유흥주점 등에서 투약한 혐의로 82명을 붙잡아 이중 9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운반책 검거과정에서 필로폰 501g과 엑스터시 128정, 스틸녹스 28정, 케타민 62g 등 20억원 상당의 마약류와 현금 52만원을 압수했다. 또 기소전 추징보전을 통해 범죄수익 3850만원을 환수했다. 마약 운반책 A씨 등은 지난해 2월 부터 지난달까지 판매조직으로 부터 건네받은 마약류를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을 돌며 주택가 은밀한 장소 등에 숨겨놓고 사라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운반책들은 마약류 유통행위가 중대 범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터넷 도박에 빠져 많은 빚이 있는 등 절박한 상황에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글을 보고 마약류 유통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반책은 주로 20~30대이며 10대도 1명이 있다. 마약 판매 조직은 이들에게 한달에 1000만원 이상 수익을 보장한다며 마약류 유통조직에 정규직 운반책으로 입사할 것을 제의했다. 퇴직금을 적립하고 구속되더라도 변호사비와 영치금을 내준다며 유혹했다. 판매 조직은 운반책 가담자들로 부터 경찰 신고를 막기 위해 미리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받았다.운반책으로 고용된 뒤 10여일 안팎의 수습기간을 거치며 ‘마약류 던지기 실습’을 비롯한 교육을 받고 성과급제와 근무수칙을 시행하는 등 운반책 조직이 정규직처럼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운반책에게는 한건당 1만원~3만원씩 계산해 주 단위로 급여가 지급됐다. 1명은 한달에 70건 넘게 배달해 1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챙기기도 했다. 마약 구매·투약자는 20~30대가 67명(84.8)이었고 10대도 4명(5%)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마약류 해외총책과 국내 판매총책, 공급책 등 판매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규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은 “최근 마약류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인터넷이나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한 비대면 유통 증가로 10~30대 젋은 층에서 마약류 사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러 침공 후 15세 소녀 등 우크라 아동 356명 사라졌다

    러 침공 후 15세 소녀 등 우크라 아동 356명 사라졌다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 일주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근처 주택에서 당시 15세 소녀 아리나 야치우크의 가족들이 차로 피난길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은 집에서 16㎞도 채 떨어지지 않은 도로에서 한 러시아 부대와 마주쳤다. 러시아 군인들은 차량에 총을 쏘고 나서 뒷좌석에서 아리나와 9세 여동생 발레리아를 끌어냈다. 아리나는 부상을 입어 한 차량에 실렸고, 발레리아는 다른 차에 태워져 인근 마을로 옮겨졌다. 주민들은 발레리아가 도로 옆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자매의 부모인 데니스와 안나는 차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아리나가 목격된 날은 부모가 숨진 그해 3월3일이 마지막이었다고 미국 CNN 방송은 6일 보도했다.우크라이나 정부가 ‘칠드런 오브 워’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발표하는 공식 집계 자료에 따르면, 아리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금까지 실종된 미성년자 356명(7일 기준) 중 한 명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라진 아이들 중 상당수가 러시아로 강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데려가는 것을 부인하는 대신 “구해주고 있다”고 주장한다.폴란드에 사는 이모인 옥사나는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라진 아리나를 찾고 있다”며 “조카는 짙은 갈색 눈에 치아 교정기를 하고 있다. 그림을 잘 그리고, 화장하고 여행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카는 큰 꿈을 꾸고 있지만, 러시아인들은 아이의 모든 것을 마음대로 결정했다”며 “우리가 아이를 찾으면 꿈을 이룰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사나를 비롯한 가족들은 현재 16세인 아리나가 아직 러시아에서 살아 있으며, 포로로 잡혀 있다고 믿는다. 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의 보건부와 의료기관 등 모든 관계 기관에 공문을 보냈다. 아이는 어디에도 등록되지 않았다”면서 “신분을 증명하는 서류가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카가 국경을 넘는 모습이 녹화되지 않았다는 공식 답변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아리나를 찾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뒤지고 다른 실종자 가족들과 연락하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자원봉사자들과도 함께 일하고 있다. 옥사나는 아리나의 DNA도 정기적으로 국가 등록부와 대조하고 있다며 “조카는 공식적으로 사망자 명단에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러시아 자원봉사자는 “아리나는 러시아에 있는 한 의료 시설로 옮겨졌고 그곳에 계속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봉사자는 또 “실종자 찾기에 나서면 안전을 위협당할 수 있어 지난해 가을 이후로 해당 사건에 대한 새로운 단서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종 아동은 ‘전쟁 범죄’ 목격자”아리나의 실종은 우크라이나 실종 아동 지원 단체인 마흐놀리아의 책임자인 마리나 리포베츠카가 맡고 있는 사건들 중 하나다.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본부를 두고 있다. 리포베츠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리나는 전쟁 범죄의 목격자다. 여동생이 부모가 살해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아이는 자신이 전쟁 범죄의 희생자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흐놀리아는 개전 후 지난 1년간 실종 아동의 가족들로부터 2600건 이상의 전화를 받았다.  이는 이 단체가 지난 20년간 받은 전화 건수보다 많은 것이다.리포베츠카를 포함한 직원 18명은 하루 24시간 내내 일한다. 실종 아동의 가족들과 연락하면서 심리적·법적 도움을 제공한다. 이 단체는 또 정보 수집을 위해 공개출처정보(OSINT) 기술과 집단 민원, 소셜미디어 익명성을 사용해 자체적으로 실종 아동들을 찾고 있다. 리포베츠카는 “개전 초에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아이들과 연락이 끊긴 가족들의 전화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몇 주 만에 러시아군 공격을 받거나 피난 중 아이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더 많이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종된 아이들 중 일부가 러시아로 보내졌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고 덧붙였다.
  • 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8일 실시

    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8일 실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시도 선관위)는 8일 광주·전남 296곳의 투표소(광주 22곳·전남 276곳)에서 148명(광주 18명·전남 130명)의 농·수·산림조합장을 선출한다. 투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선거인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그 밖에 공공기관이 발행하여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지참하여 투표소에 가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각 선거인 앞으로 발송된 투표안내문에 게재된 투표소 현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특집 홈페이지에서도 투표소 주소와 약도를 조회할 수 있다. 투표할 때에는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로 기표란에 기표해야 하며, 어느 후보자에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나 두 후보자 이상의 란에 기표하면 무효가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선관위는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동해 각 후보자가 선임한 개표참관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표를 진행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및 동시조합장선거 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광장] 저출산 예산, GDP 4%로 올려야 하는 이유/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저출산 예산, GDP 4%로 올려야 하는 이유/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저출산 문제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 가운데도 가장 치명적이고 근원적인 문제다.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사회공동체 붕괴와 국가 소멸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의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에 해당된다. 저출산은 사회·경제·문화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구조적 문제다. 취업, 주거, 복지 등의 문제가 혼재된 상황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억지로 결혼과 육아를 강제할 수 없는 사안이다. 20·30 미혼 여성 중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에 불과하다는 최근 여론조사(사회복지연구)는 사태의 심각성을 방증한다. 저출산 원인이 다층 복합적임에도 지금까지 주로 재정 투입식 접근법을 선호했다는 점은 뼈아프다. 현금 지원인 양육수당 지급과 세금공제 확대 등의 지원 정책은 현실의 엄혹함에 비춰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더욱이 관련 부처들의 중구난방식 정책은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높이면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형국으로 귀결된 측면이 크다. 보수·진보 정권을 막론하고 우리는 지난 16년간 저출산 예산으로 280조원을 쏟아부었다고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 지난해 OECD 국가의 평균 저출산 예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였다. 인구 대책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프랑스와 독일의 경우 GDP 4% 수준에 달한다. 우리의 경우 지난해 저출산 예산은 GDP 대비 1.5%에 불과했다. 그것도 임팩트 없는 나열식 정책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화를 부른 측면이 크다. 한 번 떨어진 출산율은 반등 자체가 힘겨운 관성의 법칙이 작동하는 영역이다. 출산율 하락의 흐름을 끊고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선 정책 수요자인 젊은 세대에 대한 강력한 유인책이 필요하다. 저출산 극복에 성공한 나라들은 대부분 과감한 재정 투입과 함께 사회구조 변화의 투트랙 정책을 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럽 최고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자랑하는 프랑스(1.83명)는 파격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중간 과정인 결혼의 문턱을 없애는 사회 분위기에 주력했다. 비혼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인정하고 혼외출산의 경우도 결혼과 동등한 혜택을 부여했다. 그 결과 지난 20년간 690만명의 인구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스웨덴은 1974년부터 남녀 모두 6개월간의 유급 육아휴직제도를 시행했고 현재는 480일까지 기간을 늘렸다. 일과 육아가 가능한 가족 중심 정책이다. 독일 역시 가족지원정책 예산만 GDP 대비 2.42%에 이른다. 지난해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유독 유교 문화권 국가들이 저출산 늪에 빠진 점도 살펴볼 대목이다.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의 합계출산율은 2.75명이고, 불교 국가인 베트남은 1.94명이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1.80명), 인도네시아(2.18명)는 말할 것도 없다. 유교 문화권인 우리는 성에 대한 엄숙한 도덕주의와 엄격한 성역할(육아 독박), 과거제 전통으로 인한 학력주의가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젊은 세대들이 극심한 생존경쟁에 내몰리다 보니 결혼과 출산 자체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 구조 변화가 절실한 대목이다. 정책의 성패는 타이밍에 달려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기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인구 감소세가 뚜렷해진 1996년에야 허둥지둥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했던 우를 다시 범해선 안 된다. 신발 끈을 동여매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저출산 극복은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대사인 만큼 비상한 시국엔 비상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 ‘그 나물에 그 밥’ 같은 정책으론 실패를 되풀이할 뿐이다.
  • “호텔 결혼식은 축의금 더 내는 게 예의?”…미혼남녀 ‘동의 못해’

    “호텔 결혼식은 축의금 더 내는 게 예의?”…미혼남녀 ‘동의 못해’

    호텔 결혼식에 참석할 경우, 식대를 고려해 보통 예식장에서 치러지는 결혼식보다 더 높은 금액의 축의금을 내야 한다는 주장에 미혼남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6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재혼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2월 27일∼3월 4일 전국 결혼 희망 미혼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인의 결혼 축의금 수준을 정하는 기준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란 질문에 대해 남성 34.4%, 여성 36.3%가 ‘고급 호텔에서 할 때 더 많이 낸다’를 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 3명 중 한 명은 “지인이 고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이유로 축의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부부 동반일 때는 더 많이 낸다(28.2%)’, ‘결혼식 참석 여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21.2%)’ 순으로 답했으나, 여성은 ‘결혼식 참석 여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25.4%)’, ‘부부 동반일 때는 더 많이 낸다(20.1%)’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받은 만큼 준다(남 16.2%, 여 18.2%)’는 답변이 4위로 남녀 모두 가장 적었다. ‘결혼식을 고급 호텔 등 호화로운 곳에서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의 생각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응답자들은 ‘결혼은 인륜지대사이기 때문(남 35.1%, 여 37.5%)’과 ‘사회적 지위 과시(남 34.8%, 여 35.1%)’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평소 생활 수준 반영(남 17.0%, 여 16.2%)’과 ‘평소 은혜 입은 사람들에게 보답(남 13.1%, 여 11.2%)’ 등의 답변은 3, 4위에 올랐다. ‘결혼식 주인공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하객’에 대한 물음에는 남녀가 전혀 다른 대답을 내놨다. 남성은 ‘평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32.1%)’ ‘외모가 본인보다 출중한 사람(25.1%)’ ‘과거 애인 혹은 짝사랑 상대(21.2%)’ ‘행색이 초라한 사람(17.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외모가 본인보다 출중한 사람(37.1%)’ ‘과거 애인 혹은 짝사랑 상대(24.3%)’ ‘평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18.9%)’ ‘치장을 과도하게 많이 한 사람(13.5%)’의 순으로 조사됐다. “신랑·신부 재력에 따라 식장 선택…하객에 부담 전가 이해 안 돼” 최근 결혼식 축의금 적정 액수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1월에는 ‘호텔 결혼식 축의금 많이 내는 이유’라는 글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는 현재 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가 “아직 축의금 내본 경험은 없지만, 호텔 결혼식은 축의금을 많이 내는 게 예의라는 글을 보고 놀랐다. 결혼식장을 선택하는 건 결혼하는 사람들인데 왜 손님들이 축의금을 더 많이 내야하냐”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신랑·신부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결정한 곳인데 하객에게 부담 준다면 잘못이다”, “축의금=밥값이 아니다. 의미가 변질된 것 같다”, “호텔에서 결혼할 정도면 축의금 얼마 했는지 신경 안 쓸 듯”이라며 호텔 결혼식이라고 축의금을 더 많이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일부는 “호텔 예식은 식사 단가가 높으니 식사비용 생각해서 내 마음 편하려고 더 많이 낸다”, “결혼식에 안 가고 축의금만 보낸다” 등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코앞인데 ‘국가정원 노조’ 농성 장기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코앞인데 ‘국가정원 노조’ 농성 장기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순천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정원 노조’의 농성이 장기화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국가정원 노조는 급기야 지난 2일 노관규 순천시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 상태다. 국가정원 조합원 등은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외침을 알면서도 ‘공무원 시켜달라’고 떼를 쓰고 억지를 쓰며 투쟁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했다”며 “정당한 노조활동인데도 부당한 요구를 하는 불법집단으로 오인하게 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국가정원 노조는 순천시가 2023정원박람회 개최를 이유로 2개월, 3개월, 7개월짜리 쪼개기식 계약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지침이기도 한 고용안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해왔다. 국가정원 노동자들은 “우리는 길게는 10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일한 상시 근로자다”며 “공무원 시켜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며 정부의 지침대로 노동자에 대한 고용 승계를 해달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박람회 조직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존 근로자 우선 고용 의견을 대행사에 전달했고, 일차적으로 채용되도록 길을 열어놨는데도 노동자들이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았다”고 오히려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직위는 “순천만국가정원은 최근 10년 동안 공개입찰을 통해 1~2년 단위로 대행사를 선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며 “국가정원 근로자는 대행사 소속인 만큼 고용관계는 계약당사자인 근로자와 대행사가 협의해야 할 사항이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또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7일까지 진행된 채용 과정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존 근로자를 우선 고용하도록 명시해 고용보장의 기회를 열어 놨다”며 “하지만 이들은 입사 지원을 하지 않고, 의무 승계를 주장하고 있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일부 근로자들은 박람회 이후인 2024년에도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박람회 사후활용을 위한 운영방식 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고용보장을 약속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정원 2호인 울산 태화강의 경우 시민들에게 정원에서 일할 기회를 열어두기 위해 한시적 기간제근로자 방식으로 다음 연도의 연속적 고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독일은 160㏊의 본 저류지 공원을 공무원 18명이 직영하고 있다”고 했다.
  • 세계 최고가 ‘슈퍼 요트’ 가격은?…두바이 국제쇼 등장

    세계 최고가 ‘슈퍼 요트’ 가격은?…두바이 국제쇼 등장

    세계 최대 부호들의 축제장인 제29회 두바이 국제 요트쇼에 값비싼 ‘슈퍼 요트’들이 대거 등장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요트쇼에 등장한 것들 중에는 이른바 ‘슈퍼 요트’로 불리는 최고가 요트 35척을 포함해 총 175척의 보트들이 전시됐다. 전시된 요트들 중에는 최고가 8800만 유로(약 1233억 원) 상당의 길이 68m 규모의 초대형 보트도 있었다. 이번 두바이 국제 요트 전시회에는 54개국에서 온 수천 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특히 친환경 선박과 이전보다 낮은 대중적인 가격대의 요트들도 다수 공개돼 화제성이 이어지고 있는 평가다. 행사에 공개된 호화 요트들 중 최고가는 8800만 유로 상당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금껏 세계에서 가장 비싼 최고가 슈퍼 요트로 알려진 ‘셰에라자드호’가 무려 6억 5550만 유로(약 9000억 원)에 달했다는 점에서 이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교적 대중성 있는 가격대의 호화 요트가 행사에 주를 이뤘다는 평가를 내놓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금껏 세계 최고가 요트라고 알려진 셰에라자드호의 실질적인 소유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었다. 셰에라자드호 1척당 가격은 6억 5550만 유로를 훌쩍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트인데, 그 안에는 6층짜리 규모에 헬기 착륙장 2개, 수영장, 영화관 등을 갖췄다. 최대 승무원 40명, 승객 1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직후 이탈리아 서부 마리나 디 카라라항에 있던 푸틴 대통령의 것으로 의심받아온 초호화 요트 셰에라자드호를 압류 조치한 바 있다. 이번 두바이 요트쇼 개막을 앞두고 이 분야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의 것과 유사한 수준의 초고가 요트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로 공개된 호화 요트들은 푸틴 대통령의 것과 비교해 약 7.5배 더 저렴한 것들로 채워지자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이번 요트쇼에 참석했던 아랍에미리트의 한 요트 회사 책임자인 아타이예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전 세계인들의 자유로운 하늘길 이동이 막혔는데, 그 시기 오히려 해운업계에서는 요트 구매자들의 폭발적인 수요가 늘어났다”면서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대다수 국가의 공항이 묶였고, 결국 고객들이 요트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것으로 관심을 돌리게 돼 다양한 가격대의 요트들이 등장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3년 사이에 전 세계 부호들 사이에 호화 요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 4년간의 요트 판매에 대한 예약이 모두 종료된 상태다. 지금 당장 주문해도 4년 후에나 요트를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이번 두바이 국제 요트 쇼의 또 다른 키워드로 친환경 선박이 떠올랐다. 가장 대표적인 친환경적인 측면을 강조한 하이브리드 요트는 선체와 돛대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 항해 중에도 언제든지 태양열 에너지를 충전해 항해할 수 있는 시설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요트에 대한 탄소 배출량을 두고 각국 정부가 요트 제작 기업을 직접 겨냥한 법적 규제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각 기업체들은 친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 태양광선을 활용한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 시설 설계를 가속화하고, 보다 친환경적인 엔진 개발에도 집중해 다가올 세대에게는 친환경적인 측면이 지금보다 더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결혼하면 축하금 1000만원” 주는 도시…인구 역주행

    “결혼하면 축하금 1000만원” 주는 도시…인구 역주행

    인구 8만 1000여명의 전북 김제시가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제시는 지난 2000년 11만 580명이었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8년에는 10만명 이하로 떨어졌고 2016년 이후에는 9만명 이하로 인구가 급속하게 줄었다.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 그리고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아 이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방소멸 시대를 역주행하고 있다. 올 1월말 기준 인구수는 8만1662명으로 지난해 1월말 대비 749명이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로부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시·군중 전년 대비 인구가 증가한 곳은 김제시를 비롯해 경북 군위군과 울릉군 등 단 11곳에 불과하다. 김제는 출생아(395명)보다 사망자(1313명)가 많은 자연감소(918명) 현상이 발생했음에도 민선8기 들어 청년층과 장년층의 인구 유입으로 지난해 하반기 들어 인구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동안 지역 미래 발전의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청년층(만18~39세) 인구가 1만 4214명에서 1만 4493명으로 27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구증가 추세는 지난해 전북의 주요 시 단위 지역의 인구수가 1400~1500명 정도 줄어든 것에 비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세분화된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이사비 지원부터 청년 정착수당까지 김제시는 그동안 인구감소 제로화를 목표로 결혼부터 출생-양육-교육, 그리고 일자리-청년정착-주거지원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김제형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을 촘촘하게 세분화해 인구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9년 8월 인구 유입 유도와 유출 방지를 위해 ▲전입 장려금(1인당 20만원) ▲이사비(가구당 30만원) ▲국적취득자 정착지원금(100만원) ▲유공기관 전입지원금(50만~100만원) ▲취업청년 정착수당(최대 1800만원) 등을 담은 인구정책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취업·청년을 위한 군장병 상해보험 가입(3만원~3000만원)과 대학생 생활안정비(학기당 30만원) 지원, 내고장 학교보내기 격려금(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청년 정착을 위해 결혼축하금(1000만원) 지원, 출산장려금(첫째아 800만원~다섯째 이상 1800만원), 다자녀양육수당(셋째아 이상 아동 월 10만원) 등 전 생애에 걸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여기에 시내권 신축아파트 공급을 통한 쾌적한 정주여건 마련 등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촘촘한 생애 단계별 지원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여년 동안 타 지역과 차별화된 산업단지를 조성해 온 것도 인구 유입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평선산업단지는 일자리와 주거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복합산업단지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백구특장차단지에 제2특장차 전문단지 조성과 종자생명산업 혁신 클러스터, 민간육종단지 조성, 금구면·요촌동·검산동 등에 신축 공동주택 입주로 인해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인구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40억원을 투입해 ▲영농정착 통합지원 드림농센터 건립 ▲김제청년 온·오프라인 판로체계 구축 ▲창의학습 커뮤니티 센터 건립 ▲귀촌 청년 둥지하우스 조성 ▲꿈빛 채움 문화 공간 조성 ▲아동 어드벤처 공간 조성 등 인구 늘리기 시책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여학생만 노린 ‘연쇄 독극물 테러’ 이란서 발생, 범인은?

    여학생만 노린 ‘연쇄 독극물 테러’ 이란서 발생, 범인은?

    이란에서 여학생만 노린 연쇄 독극물 테러가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유네스 파나히 이란 보건부 차관에 따르면, 3개월 여 전인 지난해 11월 30일 이슬람 시아파 성지 중 한 곳이자 신학교가 있는 종교도시인 쿰의 한 중등 학교에서 학생 18명이 두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2주 후인 12월 중순, 같은 학교에서 또 다시 학생 50여 명이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 피해 학생은 “교실에서 귤과 비슷한 냄새를 맡은 뒤 심한 메스꺼움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이후 수도 테헤란과 아르데빌, 보루제르드 등지에서 같은 일이 벌어졌다. 최초 사건 발생 도시인 쿰을 포함해 4개 도시의 14개 학교에서 독극물에 중독된 학생들의 사례가 보고됐고, 피해자는 200명 이상에 달했다.  공교롭게도 피해자가 발생한 곳은 모두 여학교로 확인됐다. 파나히 차관은 “테러에 ‘화합물’이 이용됐다. 다행히 테러에 쓰인 화합물이 치명적이진 않아서 피해 학생들 대부분 치료가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특히 여학교의 폐쇄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번 사건을 ‘(독성 물질) 중독 사건’이라고 명명했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여성과 여학생들이 공격의 대상이 된 사건은 쉽게 볼 수 있으며, 이란 전역을 시위로 물들인 ‘이란 여대생(마흐사 아미니) 의문사’ 사건 역시 여성에게 히잡을 강요한 경찰에 의해 벌어진 것이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이 여성의 교육 기회 박탈을 주장하는 과격한 광신도의 소행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현재까지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정부가 사건 축소 시도” 주장 나와 여학생만을 노린 독극물 테러라는 점에서 이란 전역이 또 다시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란 당국이 이번 사건을 축소하려 시도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정부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이란의 국영 언론은 해당 사건이 여학교에서 발생했다는 점 등을 포함해 관련 보도 자체를 자제해 (여론의) 불만을 샀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란 교육부는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증상을 호소한 학생들에게 기저 질환이 있었다”는 발표를 내놓아 축소 의혹을 부추겼다. 이에 쿰 지역의 피해자 가족 수백 명이 지난 14일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인접국인 아프가니스탄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여성의 교육기회 박탈과 이동의 자유 제한 등 여성 인권 탄압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테헤란에 있는 알자흐라대학의 이슬람 연구자인 나피세흐 모라디 박사는 현지 언론에 “(이번 사건의 배후는) 탈레반과 유사한 신념을 가진 집단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탈레반의 여성 교육 금지령이 이란의 여학교 공격을 부추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정권교체 목소리 높아져 한편, 지난해 9월 여대생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체포돼 3일 만에 사망한 사건 이후 이란 전역에서는 반정부 시위 물결이 일었다. 시위가 시작된 지 5개월이 흐르는 동안 시위에 참여한 4명이 사형을 당하고 어린이들이 사망하는 등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이 이어지자 시위대의 동력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이란에서 체포된 반정부 시위대는 약 2만 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530명가량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이란 내에서는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이란 인권 변호사 나스린 소투데는 지난 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더이상 분노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말했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5>···독일 행정수도 ‘본’ 방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집<5>···독일 행정수도 ‘본’ 방문

    뉴욕에 센트럴파크가 있다면, 독일에는 라이나우에 파크가 있다. 1979년 독일연방정원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라인 강변의 범람지를 매입해 160㏊ 규모의 공원을 만든 도시다. 독일 제2의 행정수도이자 베토벤의 생가로 유명한 ‘본’의 저류지 공원 이야기다. 노관규 시장과 박람회조직위는 5박 7일간의 독일 선진도시 견학 마지막 일정으로 ‘본’을 선택했다. 거대한 도심 공원인 본 저류지를 돌아본 노 시장은 “박람회를 계기로 설계한 공간이 시민의 공간으로 완전히 정착된, 사후활용의 가장 우수한 사례다”고 언급했다.본 저류지 공원은 보트가 운행되고, 양봉장과 놀이터·장미정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채워져 있어 연간 70개 학교에서 생물학 연구를 목적으로 견학 온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로 식물의 이름을 표기한 맹인정원은 ‘공원은 도시에 사는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휴식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던 센트럴 파크의 조경감독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를 떠올리게 한다. 노 시장은 저류지 공원을 관리하는 디터 푸츠 환경녹지부서장을 만나 저류지가 공원이 된 후 집중호우 등의 기상이변에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공원의 관리 주체와 체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디터 부츠는 “160㏊의 부지를 공무원 18명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며 “소수 인원으로 관리가 가능한 이유는 화훼식재를 자제하고 수목과 잔디 위주로 공원을 관리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본저류지 건물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라인강 물을 끌어와 자연냉각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건물에서 사용된 물은 저류지공원 호수로 모여 다시 라인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순환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이렇듯 독일의 도시들은 150년 전통의 연방정원박람회 개최 순서가 돌아올 때마다 박람회를 도시 인프라 구축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왔다. 막대한 규모의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박람회만을 위해 만들고 부서지는 시설이 아닌 사후에도 고스란히 시민에게 남을 수 있는 공원을 만드는 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노 시장은 “13년전에 본저류지 공원을 보고 도시를 이렇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정원박람회도 기획했다”며 “독일의 많은 도시는 정원박람회를 먼저하고 주변에 도시계획을 세우지만, 본은 이미 도시가 돼 있는 상태에서 정원박람회가 뒤에 들어오는 경우로 순천시와 비슷한 사례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박람회 이후 사후활용 방안으로 본저류지 공원을 많이 참고하겠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생태를 공부하는 곳, 반려견과 산책하고 어르신들이 운동하는 곳, 가족들이 피크닉하고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 등 다양한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공원을 관리하는 방식은 본 사례처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 자원순환 정책을 펼쳐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도시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한편 노 시장 일행은 본에서 독일 한인회 관계자들을 만나 정원박람회 홍보 활동도 펼쳤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고국에서 귀한 정원박람회가 열린다고 하니까 마음이 뿌듯하다”며 “오는 10월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들을 모시고 순천 정원박람회를 꼭 방문하겠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본’ 방문을 끝으로 선진지 견학을 마친 노 시장은 “슈투트가르트·프라이부르크·만하임·뒤셀도르프 등 혁신적인 시도로 도시 구조를 바꿔낸 선진 사례를 충분히 숙려할 것이다”며 “2023정원박람회 이후 일류 도시로 도약할 순천시만의 고유한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주먹을 움켜 쥐었다.
  • [단독] KT 새 대표 윤진식 유력

    [단독] KT 새 대표 윤진식 유력

    지난해 말 연임 도전을 시사한 뒤 여권의 전방위 압박을 이기지 못한 구현모 KT 대표가 돌연 차기 대표 후보에서 사퇴했다. 차기 대표 지원자 중엔 윤진식(77)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KT에 따르면 23일 이사회는 구 대표의 사퇴 의사를 수용, 차기 대표 후보군에서 그를 제외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다음달로 예정된 주주총회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3’에도 예정대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가 포기하면서 KT 차기 대표 후보 지원자는 33명으로 줄었다. 앞서 지난 20일 접수 마감된 공모엔 사외 인사 18명, 사내 인사 16명이 지원했다. 사외인사엔 정치권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과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 등 현 여권 정당 출신 의원들이 지원했다. 관계 인사로 출사표를 던진 윤 전 장관은 정계에서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초대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경제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윤 전 장관 외에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관계 출신 인사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구 대표는 내부 승진한 수장으로, KT를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고 ‘역대급’ 호실적을 내 노조를 포함한 내부의 지지를 받아 연임에 도전했다. 하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앞세운 정부와 여당의 ‘외풍’에 의지를 꺾었다. KT는 당초 구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독 추대했으나, 여권은 구 대표 연임 결정을 ‘밀실 담합’이라고 압박했다. 구 대표가 복수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사회는 한 차례 후보 선정 절차를 되돌렸지만, 그럼에도 압박이 계속되자 ‘공개경쟁 방식’으로 다시 후보를 뽑기로 했다. 구 대표의 사퇴엔 연임에 성공해도 주주총회 추인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 지분은 10.13%로, 단독으로 구 대표 연임을 저지할 순 없다. 하지만 윤 대통령까지 국민연금에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주문한 마당에 다른 대주주들이 구 대표를 지지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 [단독]KT 새 대표 윤진식 유력

    [단독]KT 새 대표 윤진식 유력

    지난해 말 연임 도전을 시사한 뒤부터 계속된 여권의 전방위 압박을 이기지 못한 구현모 KT 대표가 돌연 차기 대표 후보에서 사퇴했다. 차기 대표 지원자 중엔 윤진식(77)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KT에 따르면 23일 이사회는 구 대표의 사퇴 의사를 수용, 차기 대표 후보군에서 그를 제외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다음달로 예정된 주주총회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3’에도 예정대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가 포기하면서 KT 차기 대표 후보 지원자는 33명으로 줄었다. 앞서 지난 20일 접수 마감된 공모엔 사외 인사 18명, 사내 인사 16명이 지원했다. 사외인사엔 정치권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과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 등 현 여권 정당 출신 의원들이 지원했다.관계 인사로 출사표를 던진 윤 전 장관은 정계에서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초대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경제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윤 전 장관 외에 관계 출신 지원자로는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있다. 구 대표는 내부 승진한 수장으로, KT를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고 ‘역대급’ 호실적을 내 노조를 포함한 내부의 지지를 받아 연임에 도전했다. 하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앞세운 정부와 여당의 ‘외풍’에 의지를 꺾었다. KT는 당초 구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독 추대했으나, 여권은 구 대표 연임 결정을 ‘밀실 담합’이라고 압박했다. 구 대표가 복수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사회는 한 차례 후보 선정 절차를 되돌렸지만, 그럼에도 압박이 계속되자 ‘공개경쟁 방식’으로 다시 후보를 뽑기로 했다.구 대표의 사퇴엔 연임에 성공해도 주주총회 추인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 지분은 10.13%로, 단독으로 구 대표 연임을 저지할 순 없다. 하지만 윤 대통령까지 국민연금에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주문한 마당에 다른 대주주들이 구 대표를 지지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 구현모 KT 대표 돌연 연임 포기… 왜?

    구현모 KT 대표 돌연 연임 포기… 왜?

    구현모 KT 대표가 돌연 연임을 포기하고 차기 대표 후보에서 사퇴했다. 여권의 전방위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KT에 따르면 구 대표는 23일 이사회에 차기 대표 후보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사회는 이를 수용해 차기 대표 후보군에서 구 대표를 제외하기로 했다. KT는 구 대표가 오는 3월 예정된 주주총회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3’에도 예정대로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구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힌 뒤 두 차례나 대표 공모 절차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앞세운 정부와 여당은 구 대표 연임 결정에 대해 ‘밀실 담합’이라고 압박했다. KT는 당초 구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독추대했으나, 구 대표가 복수 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혀 한 차례 절차를 되돌렸고, 그럼에도 압박이 계속되자 ‘공개 경쟁 방식’으로 다시 후보를 뽑기로 했다. 구 대표는 앞서 일관되게 적극적으로 연임 의지를 드러냈지만, 이날 갑자기 사퇴했다. 그는 앞서 “공개 경쟁을 통해 투명성과 객관성을 증진하길 기대한다”며 “KT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불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는 차기 대표 후보 선정 절차를 수 차례 절차를 뒤집었음에도 여권의 압박이 계속되자 구 대표가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경찰과 검찰, 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기관들은 구 대표 재임 중 일어난 각종 의혹에 대해 첩보를 수집하는 등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연임에 성공해도 주주총회 추인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 지분은 10.13%로, 단독으로 구 대표 연임을 저지할 순 없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까지 국민연금에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주문한 마당에 다른 대주주들이 구 대표를 지지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20일 마감한 대표 공개모집 결과, 사외 18명, 사내 16명 등 총 34명의 후보가 경쟁에 나섰지만, 구 대표가 포기하면서 후보는 33명으로 줄었다. 업계는 유력 후보로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등을 거론하고 있다.
  • 최대 6명 한솥밥… ‘외풍’ 부는 K리그

    최대 6명 한솥밥… ‘외풍’ 부는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가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 판도에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2023 K리그1(1부)은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6명으로 늘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챔피언스리그(ACL)를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변경하며 외국인 선수 쿼터를 ‘3+1’(국적 무관 3명+AFC 가맹국 국적 1명)에서 ‘5+1’로 확대하자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이에 발맞춰 ‘5+1’을 도입했다. 경기 엔트리(18명)에 모두 포함할 수는 있으나 동시 출전은 ‘3+1’까지 가능하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은 외국인 선수 쿼터가 ‘3+1+1(동남아 쿼터)’이었는데, 동남아 쿼터가 AFC 쿼터로 흡수되며 3년 만에 없어졌다. 그동안 동남아 쿼터가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선수 쿼터는 사실상 2명 늘어난 셈이다. 22일 기준 K리그1 12개 구단이 거느린 외국인 선수는 모두 53명으로 지난 시즌 40명(전반기 기준)보다 크게 증가했다. 새 시즌 선수 정기 등록 마감이 3월 24일이기 때문에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 선수 쿼터를 모두 채운 팀은 대구FC가 유일하다. 울산 현대와 수원FC, FC서울, 광주FC가 ‘4+1’,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강원FC, 대전 하나시티즌은 ‘3+1’이다.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아시아 쿼터 없이 각각 4명과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다.세징야(대구), 마틴 아담, 바코(이상 울산), 구스타보(전북), 일류첸코, 팔로세비치(이상 서울), 라스(수원FC), 불투이스(수원) 등은 새 시즌에도 각 팀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외국인 선수도 눈에 띈다. 지난해 울산 우승에 힘을 보탠 일본 출신 아마노 준은 라이벌 전북으로 가 시즌 개막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K리그 최고 연봉(17억원)을 받은 제르소는 제주에서 인천으로, 성남FC의 공격을 이끌던 뮬리치는 수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스웨덴 듀오 보야니치와 루빅손(이상 울산), 브라질 명문 SC코린치안스 유스 출신으로 2017년 우라와 레즈(일본)의 ACL 우승을 이끈 하파엘(전북) 등 새 얼굴도 기대를 모은다. 숫자가 늘어난 만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예고된 가운데 2021년 주민규(당시 제주), 2022년 조규성(전북)에 이어 3년 연속 토종 득점왕이 탄생할지도 관심을 끈다. 1998년 이후로 국내 선수가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적은 세 차례 있었지만 3년 연속은 없었다. 울산으로 이적한 주민규와 유럽 진출을 노리는 조규성이 건재한 가운데 이승우(수원FC), 엄원상(울산), 김대원(강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아온 이동준(전북), K리그에 잠시 몸담는 황의조(서울)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지난해 뒤늦게 울산에 합류해 14경기에서 9골을 터뜨린 아담이 도드라져 보인다. 세징야와 구스타보, 일류첸코, 라스 등도 폭발력이 충만한 경쟁자들이다.
  • 삼풍백화점부터 튀르키예 지진까지···30년 국내외 참사 현장엔 언제나 그가 있었다

    삼풍백화점부터 튀르키예 지진까지···30년 국내외 참사 현장엔 언제나 그가 있었다

    “저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사람인지라 튀르키예에 가는 게 고민이 되긴 했습니다. 그래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현지 사람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죠.”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1진 소속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한 양영안(53) 소방경은 파견 당시 “솔직히 두려웠다”고 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에서 마지막 생존자인 박승현씨를 17일 만에 구조하고 그 뒤로도 각종 재난 현장을 다닌 28년차 베테랑 소방관이지만 그에게도 여진이 계속되는 튀르키예는 쉽지 않은 현장이었다는 것이다. 강도 7.8의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 파견됐던 긴급구호대 1진이 열흘 간의 구조 활동을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했다. 소방청과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군 인력 등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 1진은 튀르키예에서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 19구를 수습했다. 우리나라의 긴급구호대가 해외에서 생존자를 구조한 것은 1999년 대만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1진 구호대가 귀국한지 나흘째인 21일 경기 시흥 119화학구조센터에서 긴급구호대의 4조 조장을 맡았던 양 소방경을 만났다. 튀르키예에서도 입었던 국제 출동복을 꺼내입은 양 소방경은 “귀국한 뒤 세탁을 했는데도 옷 자체가 오염돼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는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황토색 출동복은 2008년 스촨성 지진부터 아이티 지진, 필리핀 태풍 등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해외 재난 상황에 구조를 나갔던 양 소방경의 이력이 고스란히 새겨진 듯 곳곳이 닳아 있었다. 올 초 국제 협력 인원을 모집할 때 자원했던 양 소방경은 지난 6일 튀르키예에서 대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집합 연락을 받고 짐을 싸는 양 소방경에게 아내는 ‘꼭 가야 하냐’며 만류했다. 양 소방경은 “아내가 ‘나이도 있는데 당신이 또 가야 하냐’고 걱정했고, 군대에 있던 아들도 ‘조심히 다녀오시라’고 전화가 왔다”며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대로, 저는 저대로 할 일이 있다고 설득한 뒤 나갔다.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임용 6개월만에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현장에서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던 생존자 박승현씨의 발을 발견했을 때의 소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로부터 10년 뒤, 양 소방경은 중앙119구조본부에 지원해 본격적으로 구조의 길을 걸었다. 양 소방경은 “당시 주변에서 내근직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삼풍백화점 등 대형 재난 현장에서 직접 뛰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구조했던 경험이 제겐 더 의미 있었다”며 “세계의 재난 현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구조하고 싶어 중앙구조본부에 자원했고 두 번 떨어지고 세 번째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실제 지진 현장은 위험의 연속이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위에서 구조 활동을 하다가 여진이 발생해 전 구호대가 급히 대피를 하기도 했다. 구호대 4조 조장이었던 양 소방경은 다른 대원들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 전체 구조 상황을 한 눈에 내려다보며 지시했다. 구조뿐 아니라 절단기, 전기 전선 등 부족한 구호 물품을 요청하고 대원들의 체력과 안전을 챙겨야 하는 양 소방경은 특히 더 분주한 열흘을 보냈다. 양 소방경이 잊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첫날 무너진 5층 건물 아래에서 10살 소녀를 구조했던 때다. 양 소방경은 “잔해 사이를 다니며 현지인이 ‘소리 질러 달라’고 외쳤는데 어딘가에서 정말 작게 아이가 악 쓰는 소리가 들렸다. ‘생존자다’ 싶은 순간 머리털이 쭈뼛 서면서 소름이 돋았다”며 양팔로 어깨를 감쌌다. 곧바로 전 대원을 투입해 약 45분만에 작은 손부터 보이기 시작한 소녀를 구출했다. 이틀 뒤 51세 어머니와 17세 아들까지 양 소방경은 총 3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 2구를 수습했다.양 소방경은 지난 10일 현지에서 장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으로 돌아갈 항공편을 알아보는 등 귀국 준비를 하다가 여전히 가족을 찾지 못해 슬프게 울고, 시신을 찾으면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는 튀르키예인들의 모습이 눈에 밟혀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양 소방경은 결국 아내와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정해진 구조 일정을 마친 뒤 귀국했다. 장모님의 첫째 사위였던 양 소방경은 “처갓집에 가면 장모님이 항상 ‘위험한 현장에 먼저 들어가지 말고 몸 조심하라’고 저부터 걱정하셨다”며“지병이 악화돼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끝에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마치고 가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는데, 아내도 ‘처남과 동서가 있으니 걱정 말고 마무리하고 오라’고 이해해줬다”며 아내에게 고맙다고 했다. 양 소방경의 딸 역시 ‘아빠의 마음도 불편하고 힘들텐데 고생이 많다’며 응원했다.양 소방경에게 이번 튀르키예 참사는 7번의 파견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현장이다. 유엔이 국제도시탐색구조대에 부여하는 인증 등급 중 최고 등급인 ‘헤비’ 등급표를 단 우리나라의 긴급구호대에게 현지 구호대는 감사 인사를 보냈다. 양 소방경은 “옷에 새겨진 태극기를 보고 ‘패밀리’라며 인사하던 현지인과 구조 활동이 끝난 후 숙영지에 찾아와 다시 고맙다는 인사를 나눴던 튀르키예 구호대가 기억에 남는다”며 “형제국이라고는 하지만 언어도 안 통하는 참혹한 현장이었는데 힘을 합쳐 구조활동을 한 덕에 생존자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 세계 35개 구조팀만이 헤비 등급을 받았고, 튀르키예의 구조대는 한 단계 아래인 ‘미디엄’ 등급이다. 양 소방경은 “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우리나라 국민들도 기사 댓글과 중앙구조본부 홈페이지에 응원 글을 많이 올려줘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조심하라거나 잘 다녀오라는 메시지를 받고 현지에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 K리그1 외인 쿼터 확대…3년 연속 토종 득점왕 나올 수 있을까

    K리그1 외인 쿼터 확대…3년 연속 토종 득점왕 나올 수 있을까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가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 판도에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2023 K리그1(1부)은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6명으로 늘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변경하며 외국인 선수 쿼터를 ‘3+1’(국적 무관 3명+AFC 가맹국 국적 1명)에서 ‘5+1’로 확대하자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이에 발맞춰 ‘5+1’을 도입했다. 경기 엔트리(18명)에 모두 포함할 수는 있으나 동시 출전은 ‘3+1’까지 가능하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은 외국인 선수 쿼터가 ‘3+1+1(동남아 쿼터)’이었는데, 동남아 쿼터가 AFC 쿼터로 흡수되며 3년 만에 없어졌다. 그동안 동남아 쿼터가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선수 쿼터는 사실상 2명 늘어난 셈이다. 22일 기준 K리그1 12개 구단이 거느린 외국인 선수는 모두 53명으로 지난 시즌 40명(전반기 기준)보다 크게 증가했다. 새 시즌 선수 정기 등록 마감이 3월 24일이기 때문에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 선수 쿼터를 모두 채운 팀은 대구FC가 유일하다. 울산 현대와 수원FC, FC서울, 광주FC가 ‘4+1’,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강원FC, 대전하나시티즌은 ‘3+1’이다.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아시아 쿼터 없이 각각 4명과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다. 세징야(대구), 마틴 아담, 바코(이상 울산), 구스타보(전북), 일류첸코, 팔로세비치(이상 서울), 라스(수원FC), 불투이스(수원) 등은 새 시즌에도 각 팀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니폼을 갈아 입은 외국인 선수도 주목된다. 지난해 울산 우승에 힘을 보탠 일본 출신 아마노 준은 라이벌 전북으로 가 시즌 개막전부터 화제의 중심이 됐다. 지난해 K리그 최고 연봉(17억원)을 받은 제르소는 제주에서 인천으로, 성남FC의 공격을 이끌던 뮬리치는 수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스웨덴 듀오 보야니치와 루빅손(이상 울산), 브라질 명문 SC코린치안스 유스 출신으로 2017년 우라와 레즈(일본)의 ACL 우승을 이끈 하파엘(전북) 등 새 얼굴도 기대를 모은다. 숫자가 늘어난 만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예고된 가운데 2021년 주민규(당시 제주), 2022년 조규성(전북)에 이어 3년 연속 토종 득점왕이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1998년 이후로는 국내 선수가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적이 세 차례 있었지만 3년 연속은 없었다. 울산으로 이적한 주민규와 유럽 진출을 노리는 조규성이 건재한 가운데 이승우(수원FC), 엄원상(울산), 김대원(강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아온 이동준(전북), K리그에 잠시 몸 담는 황의조(서울)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지난해 뒤늦게 울산에 합류해 14경기에서 9골을 터뜨린 아담이 도드라져 보인다. 세징야와 구스타보, 일류첸코, 라스 등도 폭발력이 충만한 경쟁자들이다.
  • “삼성전자 임직원 작년 평균 급여 1억 3000만원대”

    “삼성전자 임직원 작년 평균 급여 1억 3000만원대”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의 연간 평균 급여가 1억 3000만원대로 추산됐다. 최고경영자(CEO)급에 해당하는 등기 사내이사 보수는 1인당 43억원에 달했다. 2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최근 삼성전자가 제출한 감사보고서 등을 참고해 임직원과 사내이사 1인당 예상 평균 급여액을 산출했다. 감사보고서에서 파악된 삼성전자의 2022년 임직원 급여총액은 15조 8365억원, 직원 수는 작년 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11만 3604명이다. 이를 토대로 CXO연구소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을 최소 1억 3300만원에서 최대 1억 3800만원 정도로 추정했다. 임직원의 범위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이다. 2021년 평균 보수액 1억 4460만원보다 800만원가량 적고, 2020년의 1억 2700만원보다는 1000만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감사보고서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20년 8%, 2021년 7.9%, 2022년 7.5%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이사 11명에게 총 225억원을 지급했다고 최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서 공시했다. 이전 3년간 보수를 고려하면 작년에 사외이사 6명이 받은 급여는 총 7억원 안팎, 이를 제외한 등기 사내이사 5명의 1인당 평균 보수는 43억 6000만원 정도로 CXO연구소는 추산했다. 삼성전자 CEO급 사내이사와 임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는 32배 정도 차이 날 것으로 CXO연구소는 추정했다. 이는 2019년 27.8배보다는 높지만 2020년 42.3배, 2021년 53.8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가장 많은 직원이 입사했지만, 동시에 회사를 퇴사한 직원도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직원 수는 지난해 1월 11만 1073명에서 12월 11만 7889명까지 늘었다. 올해 1월에는 11만 8094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만 2018명이나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다음으로 10월 1962명(15.1%), 2월 1800명(13.9%)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삼성전자를 떠난 직원은 모두 61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3월에만 751명이 퇴사했다. 이어 ▲1월 716명(11.6%) ▲2월 686명(11.1%) ▲6월 628명(10.1%) 순으로 퇴사자가 많았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 실적이 작년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직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해 인건비 관리도 중요한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 광양에서 3만원 쓰면, 500만원 황금매화 준다고?

    광양에서 3만원 쓰면, 500만원 황금매화 준다고?

    광양시가 4년 만에 개최될 제22회 광양매화축제 기간 동안 ‘황금 매화·매실 GET’ 이벤트를 광양매화축제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주관으로 펼친다. 위원회는 다음달 10일부터 열흘간 펼쳐질 광양매화축제에서 500만원 상당 황금매화, 아이패드, LF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총 18명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응모기간은 개막 전날인 9일부터 폐막 이튿날인 20일까지다. 숙박, 식당 등 관내 사업장을 이용한 3만원 이상 영수증에 이름, 연락처, 주소 등을 기재해 응모하면 된다. 위원회는 축제장 2개, 광양시청 1개, 읍면동사무소 12개 등 관내 곳곳에 총 15개의 응모함을 설치해 이벤트 참여율을 높일 예정이다. 경품은 전라남도와 그 외 관광객으로 구분한다. 1등(2명)에게 500만원 상당의 황금매화, 2등(2명)에게 300만원 상당 황금매화, 3등(14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 및 아이패드 등을 각각 증정한다. 당첨자 추첨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함께 3월 23일 진행한다. 당첨자에게는 실시간 유선으로 안내하고 통화가 불발되면 즉시 재선정한다. 한편 시는 관내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숙박료를 할인해 주는 ‘남도 숙박할인 BIG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이번 축제이벤트와 함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숙박할인 이벤트 참가 자격은 광주·전남 외 주소를 둔 개별관광객이다. 지정 숙박업소 중 1개소를 선택해 유선으로 예약한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할인금액은 10만원 이상 4만원, 7만원 이상 3만원, 7만원 미만 2만원 등이다. 1회(최대 10박)에 한해 지원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한다. 정구영 시 관광과장은 “광양매화축제를 만끽하고 남도 숙박할인 이벤트와 함께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에서 느긋하게 머물며 황금 매화 행운의 주인공이 되는 1석 3조의 광양 봄 여행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 “신발 신으면 더 위험”…붕대 감은 ‘네발의 영웅’ 맨발 이유 있었다

    “신발 신으면 더 위험”…붕대 감은 ‘네발의 영웅’ 맨발 이유 있었다

    최악의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서 구조활동을 펼친 한국 긴급구호대 1진이 지난 18일 복귀했다.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 중 한 곳인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활동 펼친 한국 구호대는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고 19구 시신을 수습했다. 지난 18일 오전 7시 구호대장을 맡았던 원도연 개발협력국장을 비롯한 총 118명의 구호대 1진이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복귀했다. ‘붕대 투혼’으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던 한국 구조견 토백이를 포함한 구조견 4마리(토리, 토백, 티나, 해태)도 대원들과 함께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다. ● 붕대 감은 韓토백이…신발 안 신은 이유는 사람과 비교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춘 구조견은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이나 시신 발견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장비를 사용하면 잔해가 무너져 생존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데, 이럴 때 구조견들이 투입된다. 구조견들은 사람의 냄새를 맡고 냄새가 강한 곳에서 짖거나 긁도록 훈련을 받는다. 잔해를 전부 들춰낼 수 없을 때 구조견은 넓은 지역을 커버해 수색과 구조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날카로운 철근과 부서진 벽돌로 가득한 현장은 구조견에게도 위험하다. 실제로 토백이, 토리, 해태 등 3마리가 유리와 부러진 철근 탓에 발을 다쳤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 구조견 3마리, 발에 붕대를 감고 작업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위험천만한 재난 현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닌 탓에 구조견들의 발이 성할 날이 없었다”고 구조견의 활약상을 조명하기도 했다. 특히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공개되자, 기사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구조견에게 신발을 신겨달라는 요청이 쏟아졌다.이와 관련해 토백이 핸들러 김철현 소방위는 21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구조견에게 발바닥은 아주 중요한 감각기관이고 예민하다”면서 “신발을 신으면 균형감이 무너지고 바닥에 대한 느낌이 없어지기 때문에 무뎌진 감각으로 추락이라든가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소방위는 “저희도 구조견이 안전할 수 있다면 보호 장비를 착용해서 적극 사용하고 싶다”면서도 “저희뿐만 아니고 전 세계 어떤 구조견도 신발을 신거나 보호구를 착용하고 수색을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 소방위와 토백이는 3년간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국내에서만 7명의 사람을 구조해냈다. 올해 6살인 토백이는 앞으로 얼마나 더 구조견으로 활약할 수 있을까. 김 소방위는 “보통 구조견이 9살 전후로 은퇴를 한다”면서 “지금 토백이는 한 2년 정도 더 활동하고 은퇴를 했으면 하는 제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