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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공관 주재관 공모제 도입

    앞으로 재외공관 주재관을 뽑는 데 공모제가 전면 도입된다. 또 업무성과가 부진한 재외공관 주재관은 소환 조치도 이뤄진다. 정부는 2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재외공관주재관 임용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다양한 외교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재외공관의 외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주재관 선발과정에 직위공모제를 도입한다. 사실상 자율경쟁체제로 전환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주재관의 업무분야가 각 부처 단위로 분류됨에 따라 해당 부처가 쿼터제 방식으로 할당된 인원을 해외주재관으로 파견했다. 따라서 해외주재관 임면권을 사실상 해당 부처가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현재 각 부처가 해외에 파견한 주재관은 국정홍보처가 32명(홍보관), 경찰청이 30명(외사협력관), 산업자원부가 27명(상무관), 법무부가 18명(출입국관리관) 등 모두 235명이다. 근무기간은 3년이다. 개정안은 주재관 업무를 부처 단위에서 유관 분야별로 통합, 국가직 공무원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국회·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 군인 및 군무원은 공모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재외공관 문화원장은 공직 내부뿐만 아니라, 문화 분야 민간전문가도 지원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문화원장 14개 자리 가운데 영국과 독일 등 2곳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변경된 제도는 오는 가을 정기인사부터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정도 공모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주재관 선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주재관선발심사위원회를 신설토록 했다. 선발심사위는 민간위원 4명을 포함한 9명의 위원(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해외 주재관은 의무적으로 재외공관장과 성과계약을 체결한 뒤 근무성적을 평가받도록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재관이 성과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직무수행에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면 공관장의 소환 건의 등으로 국내로 즉시 복귀 조치할 수 있다.”면서 “성과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어 주재관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옛 ‘삼류학교’ 약진… 법조인 대거 배출

    옛 ‘삼류학교’ 약진… 법조인 대거 배출

    ●현직 판·검사 출신고, 경기고가 1위 모두 507개 학교에서 3254명의 현역 법조인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평준화 출신은 2436명이고 비평준화 출신은 818명이다. 비평준화 시기와 평준화 시기를 합해 서울 경기고가 100명을 배출, 현직 법조인 최다 배출 학교로 기록됐다. 2위는 경북고가 모두 8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전고가 75명으로 3위에 올랐다. 전주고 69명, 광주제일고 56명, 순천고 53명으로 호남권 3개 명문고교가 4∼6위를 차지했다. 이를 비평준화 시기와 평준화 시기로 나눈 뒤, 비평준화를 기준으로 보면 전남 순천고가 53명으로 1위다. 순천고는 2004학년도까지 평준화 고교였다. 이어 1974년에 평준화된 서울 경기고가 44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주고가 39명으로 3위를 차지했고 경북고 38명, 대전고 26명, 광주제일고 27명 순이었다. 평준화 시기 기준으로 할 때도 경기고가 56명으로 역시 1위였다. 이어 대전고 49명, 경북고 47명, 서울고 33명, 전주고 30명, 광주제일고 29명 순으로 대체로 과거의 이른바 명문고가 평준화된 뒤에도 대체로 많은 법조인을 배출했다. 비평준화 시기에 배출한 법조인이 평준화 때보다 많은 학교는 전주고, 순천고, 학성고, 목포고 등 4개 학교뿐이었다. 비평준화 시기에 법조인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거나 배출 숫자가 극히 적었던 고교가 평준화가 된 뒤 배출 숫자 상위에 오른 학교도 많았다. 서울의 경동고·신일고·중앙고·한성고, 부산의 동고·배정고·중앙고, 대구의 성광고·영남고·심인고·계성고·달성고, 광주 대동고, 대전 충남고, 전주 신흥고 등이다. 이는 평준화 이후 과거 이류·삼류라고 불렸던 학교들의 학력이 높아져서 사시합격생을 많이 배출했음을 뜻한다. 경기고, 경북고, 대전고, 서울고, 전주고, 광주제일고 등 과거 명문고들은 여전히 상위에 랭크돼 있었다. 이는 평준화 이후에도 양극화 현상으로 서울의 강남학군과 같이 특정 지역 고교의 학력이 여전히 높다는 또 다른 사실을 보여준다. ●외무고시도 경기고 출신이 가장 많아 모두 269개 고교에서 928명의 현직 외무공무원을 배출했다. 비평준화 출신이 412명, 평준화 세대 외무공무원이 516명으로 평준화를 전후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준화 이전에는 경기고와 서울고, 경복고 등 이른바 명문고에서 합격자를 다수 배출했다. 이들 3개 학교 합격자만 100명을 훌쩍 넘겼다. 경기고는 56년생까지 외교관 55명을 배출해 수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울고와 경복고가 각 26명, 전주고가 23명을 배출했다. 지방에서는 경북고가 22명, 광주일고 13명, 강릉고 11명, 경남고 10명 등이었다. 서울에는 용산고가 12명, 중앙고와 대광고, 경동고가 8명의 합격자를 냈다. 하지만 평준화 이후에는 경기와 서울, 경복 등 명문고 출신 합격자들은 크게 감소했다. 휘문고는 비평준화에서 5명이던 것이 이후에는 10명으로 늘었다. 서울 중앙(8명), 경동(6명), 배재(6명), 서울 보성(6명), 경성(6명), 숭실(5명), 부산진고(5명) 등은 평준화 이후에 두각을 나타낸 학교들이다. 외국어고 출신의 외교직 진출이 두드러졌다. 서울 대원외고 14명, 한영외고 7명, 대일외고 5명, 명덕외고 3명, 이화여외고 2명, 대전외고 2명, 부산외고 2명, 서울외고 1명 등이었다. 비평준화와 평준화를 합쳐 외시도 경기고가 69명으로 단연 수위였다. 경기고 다음으로는 경복고와 서울고가 똑같이 비평준화 시절 26명, 평준화 때 14명 등 모두 40명으로 공동 2위 학교를 기록했다. 이어 경북고가 전체 32명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학교 가운데 전주고와 광주제일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지역 학교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기획예산처와 교육부 기획예산처의 경우 103개 학교에서 모두 138명의 고시출신 공무원을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평준화 시절이 37명, 평준화시절이 101명으로 1대 2.7의 비율이었다. 경기고가 비평준화 시절 6명, 평준화시절 3명 등 모두 9명을 배출, 비평준화 시절 때 5명을 배출한 순천고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은 공무원을 배출했다. 순천고 다음으로는 4명을 배출한 광주제일고였다. 103개교 가운데 2명 이상의 동문을 둔 학교는 18개교에 불과했다. 그만큼 출신 학교가 다양해졌다는 뜻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경우 고시출신 공무원 155명이 있는데 출신 학교는 112곳으로 매우 다양했다.2명 이상 동문을 배출한 학교는 30%인 24개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한명씩이었다. 박현갑 김재천기자 eagleduo@seoul.co.kr
  • 경고 16장 혈투…포르투갈 마니시 결승골 8강행

    경고 16장 혈투…포르투갈 마니시 결승골 8강행

    [스포테인먼트 | 박현기자] 경고 16장, 퇴장 4명.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경기장에 남아있는 선수는 18명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혈투였다. 90분 내내 양팀 선수들 사이에는 치열한 신경전이 오갔고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이 수차례 연출됐다. 포르투갈은 마니체의 귀중한 결승골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상처가 너무 큰 승리였다. 네덜란드는 지난 유로2004 준결승전에 이어 또한번 포르투갈에 발목을 잡히며 포르투갈과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천신만고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2006독일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프랑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전반 23분 터진 마니시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8강에 안착한 포르투갈은 오는 7월2일 에콰도르를 역시 1-0으로 꺾은 잉글랜드와 준결승행 길목에서 격돌한다.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월드컵 11연승의 신화를 이어갔다. 16강전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경기답게 이번 대회 최고의 혈전이 펼쳐졌다. 격한 몸싸움과 날카로운 신경절이 오간 가운데 옐로카드와 부상자가 속출했다. 전반 초반은 네덜란드의 분위기였다. 네덜란드는 조별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루드 반 니스텔루이 대신 디르크 카이트를 선발 투입하며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기가 무섭게 포르투갈을 몰아붙였다. 전반 1분 카이트의 헤딩슛과 4분 필립 코쿠의 오른발슛, 6분과 8분 연이어 터진 마르크 반 봄멜의 중거리슛이 모두 골문을 외면하며 선취골에 실패했다. 초반 네덜란드의 거센 저항에 잔뜩 움츠려있던 포르투갈은 역습 한방에 오히려 선취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3분 데쿠가 우측 돌파 후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파울레타가 침착하게 볼을 잡아 아크 정면의 마니시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마니체가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따돌린 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네덜란드 우측 골네트를 강하게 흔들며 포르투갈이 먼저 앞서갔다. 선취골을 내준 네덜란드는 전반 37분 로빈 반 페르시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후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빗겨가며 땅을 쳤다. 간간히 역습을 시도하던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파울레타가 문전에게 날렵한 동작으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의 발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나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종료 코스티냐가 불필요한 핸드볼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후반전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네덜란드는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한 명이 적은 포르투갈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후반 4분 텅빈 골문을 향해 날린 코쿠의 오른발슛이 골퐇스트 상단을 강하게 때린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2분후인 후반 6분에는 반 봄멜이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히카르두 골키퍼의 선방에 또한번 막히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후반 11분 수비수 요리스 마테이선을 빼고 미드필더 라파엘 반 더 바르트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향한 집념을 보였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후반 18분 루이스 피구의 빠른 역습을 거친 파울로 저지한 수비수 칼리트 불라루즈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에서 쫓겨나며 더이상 숫적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됐다. 28분에는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부상으로 넘어졌고 볼을 소유하고 있던 포르투갈이 경기장 밖으로 볼을 차내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통상 이런 상황에서는 경기 재개시 볼 소유권을 상대에게 넘겨주는 것이 관례이지만 네덜란드는 그대로 공격을 진행했다. 결국 이 상황에 불만을 품은 데쿠가 다소 고의성이 있어보이는 백태클로 경고를 받으며 양팀 선수들은 순간 몸싸움을 펼쳤다. 경기가 다시 시작됐지만 신경이 날카로워진 양팀 선수들을 진정시킬 수는 없었다. 파울을 당한 데쿠가 후반 33분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역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다시 10-9의 숫적 우세를 보인 네덜란드는 후반 35분 카이트가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최고의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카이트의 슛이 문전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에 막히며 통한의 눈물을 삼켰다. 44분 카이트의 위력적인 오른발 터닝슛 또한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동점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기대했던 동점골 대신 한명이 더 퇴장당하고 말았다. 후반 45분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르트스가 역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더이상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된 것. 양팀은 결국 9-9로 남은 시간 경기를 펼쳤고 더이상 득점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포르투갈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05년 2월9일 아일랜드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이후 18경기 연속 무패행진(15승3무)을 이어갔다. 또 네덜란드와의 역대 맞대결에서도 6승3무1패의 우위를 보이게 됐다. 하지만 이날 퇴장을 당한 팀의 핵심 멤버인 코스티냐와 데쿠가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 나설 수 없고 전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역시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한편 네덜란드는 지난 1991년 이후 15년동안 포르투갈을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하는 참담한 성적을 이어갔다. forever9@sportsseoul.com
  • ‘숲 가꾸기’로 재취업 해볼까

    ‘숲가꾸기 사업’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참가한 사람 가운데는 작업 경험을 바탕으로 재취업하는 사람도 많다. 이 사업은 산림정책이 ‘치산녹화’에서 ‘숲다운 숲 가꾸기’로 전환됨에 따라 추진됐다. 산림의 자원화를 위한 간벌과 가치치기, 덩굴제거 등 비숙련자도 할 수 있는 기초작업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연평균 1만 3000명이 참여했다. 이 기간에 25만㏊의 산림이 정비된 것은 물론 사업에 참여했던 800여명이 영림단과 산림조합 등 산림분야 전문인력으로 재취업했다. 이후 중단됐던 숲가꾸기 사업은 지난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재개됐다.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에,4대 보험 가입과 주 한 차례 또는 월 한 차례 유급 휴일도 주어진다. 일당은 4만 5000원, 기술인부는 5만원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참여한 2000명 가운데 118명이 재취업했다. 1998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일할 사람을 모으는 데 애를 먹었고, 일이 끝난 다음에는 작업 품질에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요즘은 사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경험이 쌓이면서 작업능률도 크게 향상됐다고 한다. 산림청이 지난해 숲가꾸기 사업에 앞서 실시한 기술교육에 참여한 3013명을 분석한 결과 40세 이상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하지만 30세 이하 청년 실업자가 111명, 전문대 졸업 이상도 223명이나 됐다. 3년 동안 숲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뒤 산림조합에 취직한 J(33)씨는 “전문대에서 산림분야를 전공했지만 취업이 요원해 현장경험을 익혀보자는 뜻에서 지원했었다.”면서 “어려움은 있었지만 현재는 당시의 실무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숲가꾸기 사업으로 상반기 30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474명을 추가모집하고 있다. 지역별로 대부분 모집인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 지방공무원 932명 10월 선발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7∼9급 및 연구직 공무원 932명을 선발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행정직 668명, 기술직 246명, 연구직 18명, 장애인 분야 47명 등이다. 응시원서는 다음달 28일부터 8월4일까지 인터넷(gosi.seoul.go.kr)이나 각 구청 민원봉사실에서 접수하며, 임용시험은 10월1일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19일이다. 응시 연령은 8∼9급 18∼30세,7급 및 연구직 20∼35세이며, 거주지 제한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시험정보 홈페이지(edu.seoul.go.kr)나 서울시 지방공무원교육원 전형팀(3488-2321∼9)으로 문의하면 된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천주교 신자 매년 늘어 466만명 미사 참석 줄고 ‘냉담자’도 급증

    지난해 한국의 천주교 신자는 전년도에 비해 늘었으나 주일 미사 참석자 수가 크게 줄고 냉담자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2005년 한국 천주교회 통계(12월31일 현재)에 따르면 천주교 신자는 전년도에 비해 12만 9439명이 늘어난 466 만72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인구(4926만 7751명)의 9.5%에 해당한다. 신자증가율도 2003년도 1.9%,2004년 2.4%에 이어 지난해 2.9%를 기록,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신자 증가 추세와는 달리 냉담자 수는 신자 총수의 36.4%에 해당하는 169만 9968명으로,10년 만에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일 미사 평균 참석자 수도 125만 4572명으로 2004년의 127만 2907명에 비해 1만 8335명이 감소했다. 연령별 신자 구성은 40대가 전체의 1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80세 이상자를 제외하면 70대 연령의 신자가 4.7%로 가장 낮았다. 신자 성별 비율은 남성 41.7%, 여성 58.3%로 성비 불균형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세자는 2004년에 비해 9460명이 늘어난 14만 8175명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남자가 7만 6398명, 여자가 7만 1777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4621명 많았다. 주교를 포함한 성직자 총수는 386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18명이 증가하였다. 사제수는 196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연 평균 4.9%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달 25일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 집계 결과(인구부문)’를 통해 한국의 천주교 인구(지난해 11월1일 현재)를 전체 인구의 10.9%에 해당하는 514만 6000명으로 발표해 천주교계의 집계와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천주교 주교회의 한국사목연구소장 배영호 신부는 “한국 천주교회 통계는 ‘교적상의 세례받은 신자’를 신자로 간주한 반면 통계청 조사에서는 스스로 천주교 신자라고 의식하는 자의식을 기준으로 삼아 교회 자체의 통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종교를 ‘천주교’라고 응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전국 100세이상 노인 961명 ‘장수비결 3가지’

    전국 100세이상 노인 961명 ‘장수비결 3가지’

    우리나라에서 100세를 넘긴 장수 노인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961명에 이른다. 최고령자는 1894년에 태어난 만 111세의 할머니 2명으로 대전과 충남에서 산다. 남자 최고령자는 1898년에 태어난 만 107세로 대구에 산다. 이들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고령자들은 ‘절제된 식생활’과 ‘낙천적인 성격’이라고 대답했지만 이들의 삶 속에는 ‘제3의 요인’이 있다. ■ 80% 대가족… 한 배우자와 46년 고락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961명 가운데 이혼한 고령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97.1%에 해당되는 933명이 배우자와 사별했다. 이들의 초혼 연령은 평균 17.7세, 사별한 평균 나이는 63.7세로 조사됐다. 평균 46년간을 한 배우자와 동고동락한 셈이다. 사별한 평균나이는 남자 82.6세, 여자 61.7세이다. 결혼하지 않은 장수 노인들도 5명이나 됐다. 또 장수 노인들은 대부분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들·딸과 2세대를 구성한 경우는 516명(64.8%), 손자·손녀와 같이 사는 3세대 가구는 126명(15.8%)이다. 반면 혼자 사는 장수 노인은 39명(4.9%), 배우자하고만 사는 이들은 22명(2.8%), 양로원 등 집단시설에 사는 경우는 52명(6.5%)에 불과했다. 생활비 부담은 아들과 딸(63.3%), 손자·손녀(19%) 등이 책임지고 있으며 본인이 부담하는 비율은 1%(8명)에 그쳤다. 또한 이들을 돌보는 사람들도 83.2%가 직계 가족들이다. 국내 최고령 할머니도 83세의 며느리가 보살펴 주고 있다. ■ 64% 단독주택 거주… 식생활 절제 첫째 부모 형제 가운데 장수한 가족이 있는 고령자는 35.9%이다. 적지 않은 비율이지만 고령자들은 장수한 원인으로 소식(小食) 등 절제된 식생활(39.3%)을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낙천적인 성격(17.2%), 규칙적인 생활(13.7%), 유전적인 요인(12.9%), 원만한 가족생활(4.5%) 등의 순이다. 보약 등 건강식품 복용은 3.4%, 운동 등 건강관리는 2.9%로 조사됐다. 건강관리는 “평소대로 생활할 뿐 특별한 게 없다.”는 의견이 49.7%로 가장 많았다. 주거형태를 보면 장수 노인들은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에 더 많이 살고 있다. 단독주택에 사는 비율은 64.1%로 아파트 19.8%, 노인복지시설 6.7%, 연립주택 4.1%보다 훨씬 높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주거비율은 아파트 52.5%, 단독주택 32.1% 등이다. ■ 채소>육류>생선… 66%가 평생 금주 장수 노인의 65.8%는 입에 술을 댄 적이 없으며 14.9%는 마시다가 끊었다.100세 이상 고령자의 89.2%가 여성인 영향도 있지만, 한달에 한차례 술을 마시는 고령자는 18.1% 정도였다. 담배를 피운 적이 전혀 없거나(58%) 피우다가 끊은 고령자(33%)를 합하면 91%가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다. 흡연하는 장수 노인은 7.5%에 그쳤다. 평소 즐기는 음식은 채소류가 44.6%로 가장 많다. 이어 육류, 생선, 두부의 순이다. 한편 전국에서 장수 노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순천(18명), 제주시(15명), 전남 여수 및 서울 강서구(각각 14명), 광주 북구 등이다. 시·도별로는 경기(152명), 서울(141명), 전남(116명) 등이다. 전국적으로 인구 10만명당 장수 인구는 2.03명이며 시·도별로 전남이 6.4명으로 가장 많다. 일본은 10만명당 9.7명이다. 장수 노인은 5년전 934명보다 27명 증가했다.27명 가운데 남자가 22명으로 여자보다 더 늘었다. 의료기술의 혜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남자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핏줄 11명 “胃없이 살죠”

    ‘우리는 위(胃) 없는 무서운(?) 가족’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마크 슬라바흐(52)는 10대 때 어머니가 위암으로 사망하자 주저하지 않고 위를 통째로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하루 9번에 걸쳐 조금씩 식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지만 그는 수술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믿고 있다. 1960년에 할머니가 위암으로 숨질 때만 해도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러나 7명의 아버지 형제 가운데 6명이 40대와 50대에 눈을 감자 손자 18명이 모두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할머니의 결함 유전자를 물려받은 11명이 모두 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것이다. 유전자 검사 기법의 발달에 힘입어 많은 미국인들이 미래에 발병할 유전자를 미리 진단받고 위나 유방, 난소, 대장 혹은 전립선을 절제하는 ‘선제공격’ 수술을 받고 있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위를 통째로 잘라낼 경우 위를 둘러싸고 있던 림프절도 함께 잘라내고 대장이 축 늘어져 위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식도 밑을 소장(小腸)에 이어 붙인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한해 2만 2000여명이 위암 진단을 받고 이 가운데 절반이 사망하지만 슬라바흐 가족처럼 암세포가 유전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100가족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질환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단 이 유전자를 갖고 있다 해도 발병률은 70%지만 이들은 위 절제 수술을 받는 쪽을 택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데이비드 헌츠맨은 “공포 속에 사는 것보다 그들은 대를 잇는 숙명과 맞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슬라바흐의 사촌 중 한명인 린다 브래드필드(51)는 작아진 위에 적응하는 데 1년이 꼬박 걸렸다.하루 800칼로리밖에 섭취하지 않으며 이제야 조금씩 양배추와 상추를 먹기 시작했다. 여전히 빵 등 씹기 어려운 음식을 들지 못한다. 그래도 그는 “위 없는 인생도 괜찮아요.”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성장 그늘 가슴아픈 아동백서

    전남대 생활환경복지학과 이숙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아동백서는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1996년 3.6%였던 최저생계비 이하 아동 절대빈곤율이 2004년에는 9.9%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아동학대율은 2001년 1만명당 1.81명에서 지난해에는 4.18명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빈곤과 학대 등으로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요보호아동도 10년새 2배가량 늘며 1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가장의 실직과 가정 해체 등으로 인한 경제적 요보호아동 발생 수가 급증했다. 성장의 그늘에 가려진 우리 사회의 우울한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지난 2000년 아동복지법을 제정하면서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국가가 복지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아동복지법은 지자체별 아동위원을 선임해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의 실태파악과 지원을 규정하고 있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기껏해야 결식아동 급식, 결연 권장, 방과후 공부방 운영 등 단편적인 지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절대빈곤 아동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조부모가구나 편모가구의 경우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지원이라는 방향에서 접근함에 따라 아동 보호는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32조원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양육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출산을 장려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태어난 아이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하는 일이다. 산토끼를 쫓기에 앞서 집토끼부터 먼저 소중하게 기르겠다는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
  • 서울대 정시 올 합격선 높아질듯

    2007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경쟁이 전년도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2006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정시 일반전형 합격생들의 수능 평균점수가 전년도보다 5점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입 전문기관인 청솔학원평가연구소에 따르면 2007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경쟁은 2006학년도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2007학년도 수시 모집인원이 증가하면서 정시인원이 그만큼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법대 정시모집 인원은 2006학년도 144명에서 올해 124명으로 줄었고, 경영대도 120명에서 85명으로 주는 등 인문계 정시모집 인원이 모두 91명 감축됐다. 자연계도 의예과와 자연대가 모두 36명 감소하는 등 자연계 전체 정시인원이 218명 줄었다. 이에 따라 수능 고득점자들의 서울대 정시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지면서 정시 합격자의 수능평균 표준점수가 2006학년도보다 자연계의 경우 5∼7점, 인문계도 2∼3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을 800점 만점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한편 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와 자연계 합격자의 수능 평균 표준점수는 543점과 526점으로 전년도보다 모두 5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을 각각 200점 만점으로 총 8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제주 장수음식은 ‘나물된장국’

    제주도의 최고 장수음식은 ‘나물 된장국’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와 제주발전연구원은 65세이상 노인중 85세이상 고령자 비율이 높은 제주지역 7개 장수마을의 고령자 789명을 대상으로 장수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전통음식을 조사한 결과 ‘나물 된장국’이라는 응답이 19.1%로 수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전복죽(12.8%), 몸국(9.4%), 빙떡(8.4%), 톳나물(7.7%), 옥돔구이(5.6%), 생선회(5.2%), 성게국(5.1%) 등이 뒤를 이었다. 장수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으로는 해초류(28.9%), 생선류(22.9%), 야채류(19.7%), 전통발효식품(17.0%), 육류 및 축산물(5.9%), 곡류(4.2%) 순으로 응답했다. 제주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제주 장수식품의 특징은 고급품이 아닌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담백한 맛을 지니며 부차적 가공이 없는 소박한 음식이란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2001∼2004년 4년간 65세 이상 노인인구중 85세이상 고령자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남제주군 대정읍 하모3리가 28.5%로 도내 최장수 마을로 나타났다. 그 다음이 북제주군 애월읍 고성2리 24.5%, 북제주군 한경면 산양리 19.2%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는 2003년 기준 노인인구중 8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43%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아 ‘장수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2004년말 현재 제주지역 100세 이상 노인인구는 모두 55명이며, 성별로는 남자 6명, 여자가 49명이며, 지역별로는 제주시 22명, 북제주군 18명, 남제주군 8명, 서귀포시 7명으로 조사됐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시범 운영 중계평생학습관

    시범 운영 중계평생학습관

    빈부 격차가 벌어지면서 교육 양극화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쪽 아이들은 여러 개의 전문화된 학원 수업에다 수백만원대 과외까지 받고 있지만 다른쪽 아이들은 몇만원대의 학습지조차 받아보기 버겁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회 복지로 다가가는 제도적 장치. 교육 양극화 해결을 위해 힘찬 첫걸음을 내디딘 서울 중계평생학습관의 ‘학습도움방’을 참관해봤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중계3동 중계평생학습관 제4강의실. 학교 정규수업을 마친 중학교 1학년생 18명이 모여 중원중 오진주(27·여) 교사가 내준 수학 쪽지 시험지를 열심히 풀고 있다. 이날이 학습도움방이 열린 첫날이기 때문에 오 교사는 아이들의 실력을 시험해 보기위해 정수의 덧셈과 문자의 계산, 방정식 등 수학의 기초를 가늠하는 문제가 담긴 쪽지 시험을 냈다. 하나도 풀지 못하는 아이부터 그럭저럭 풀어내는 아이까지 다양한 수준이 모였다. 오 교사가 “여러분이 학교 수업시간에 설명이 너무 빨라서 따라가지 못했던 부분을 여기서 충분히 복습할 수 있을 겁니다. 학교보단 인원이 적으니까 나도 최대한 많이 봐줄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같은 시간 제2강의실.24명의 중1년생들이 모여 상계중 박민선(49·여) 교사의 수학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제2강의실 수업은 옆교실보다 학생들의 호응이 더 뜨겁다. 박 교사가 “방정식이 뭐예요.”라고 물으니 학생들이 입을 모아 “미지수가 무엇이냐에 따라 참이 되기도 하고 거짓이 되기도 하는 식”이라고 또박또박 답한다. 이 학생들은 제4강의실 학생들보다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더 우수한 아이들이다. 박 교사는 “학교 수업보다 약간 더 느리게 진행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들 테니 잘 따라와라.”고 충고한다. 중계평생학습관 학습도움방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예·복습을 도와줌으로써 교육 격차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인근 중원중, 중평중, 하계중, 한천중학교 1학년 학생들 가운데 기초생활보호대상자나 중식지원대상자, 결손가정 자녀 50명을 추렸다. 상계중 김부용(41·여) 교사와 상경중 양상순(43·여) 교사, 중원중 김희진(41·여) 교사와 중계중 박윤우(23·여) 교사 등 6명의 현직 교사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EBS교재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국어와 영어, 수학 과목을 가르친다.50명의 학생들을 지난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절반씩 월수금-화목금 두 반으로 나눈 뒤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하루 3교시 수업을 연다. 수업만이 아니다. 소속 학교들과 연계해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상담센터 등의 협조를 받아 청소년 시기에 겪을 어려움에 대해 상담도 해주고 저녁 식사도 무료로 제공해준다. 강의실 문을 언제나 열어두기 때문에 수업이 없는 날에도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중계 학습도움방은 서울시교육청 예산 4000만원을 지원받아 서울 시내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12일에는 용산도서관도 인근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학습도움방을 개설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2개 학습도움방의 운영 상태를 살핀 뒤 내년부터 시립과 구립도서관 등에 학습도움방 개설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계획이다. 중계평생학습관 구희석 관장은 “한번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연달아 학습 의욕을 잃게 되기 때문에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움방을 꾸렸다.”면서 “특기 적성 교육이 중심이 된 방과후 학교와는 달리 일단 정규 수업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의 공부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호응도 좋다. 하계중 1학년 조모(13)군은 “이제까지 제대로 학원에 다녀본 적도 없는데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이 직접 가르쳐 주니까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한천중 1학년 임모(13)양은 “학교 수업이 따라가기 벅찰 때가 많았는데 선생님들이 핵심만 짚어줘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도서관·복지관 운영 배움터 곳곳에 학습도움방은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지만 서울시내 도서관과 수도권 각종 시설에는 갖가지 배움터들이 운영되고 있는 교육의 장이 많다. 서울 강동도서관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3시10분부터 50분 동안 중국어 교실 ‘니하오 차이나’를 연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중국어 회화와 중국노래 배우기, 중국문화 알기 등의 커리큘럼으로 중국을 가르친다. 이 도서관은 또 ‘타임머신 역사기행’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첫째와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역사 기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칫 딱딱하게 접하기 쉬운 역사를 구연 이야기식으로 풀어서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8월까지 열린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동시를 통한 어린이 독서지도’ 프로그램도 개설하고 있다.(02)483-0178,0728. 정독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초등학교 4∼6학년생 20명을 대상으로 ‘논술 기초 및 글쓰기 지도’ 프로그램을 연다. 동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서울예대와 중앙대, 명지대 등에 출강하고 있는 김두임씨가 아이들을 가르친다. 또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 전학년을 대상으로 한 ‘초등학생 관련 우수영화감상’ 프로그램도 함께 개최한다.(02)2011-5771. 종로도서관에서는 매월 둘째와 넷째 주 토요일에 중학교 1∼2학년이 참가할 수 있는 ‘청소년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02)737-1704. 강남도서관에서는 매월 첫번째 토요일 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도서관과 함께하는 선정릉 기행’ 프로그램을 연다. 고등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정확한 역사 지식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02)3448-4744. 인천시 세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일 방과 후 인근 연수초등학교의 저소득층 가정 5∼6학년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에듀피아 클래스’를 열고 있다. 전액 무료 교육으로 개인별 능력 차이를 고려한 국·영·수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갖췄으며 미술과 영어, 일본어와 한자, 독서지도 등 특별 교육도 실시한다.(032)813-2791∼4. 인천시 북부교육청에서는 GM대우가 참여하는 무료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근 청천중학교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50분부터 1시간여 동안 GM대우측에서 초빙한 강사들이 영어회화와 독해, 포토샵 등을 가르친다.(032)503-3902.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학습도우미 중계중 박윤우교사 “넘치는 의욕에 비해 집안 사정 탓에 공부 방법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이렇게 나왔습니다.” 중계평생학습관이 개설한 학습도움방의 학습도우미로 나선 중계중 박윤우(23·여) 교사는 지난 2월 대학을 갓 졸업하고 다음달 일선 학교에 부임한 ‘초보’ 선생이다. 학습도우미 교사 6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박 교사는 ‘짧지만 길었던’ 지난 석달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다 학습도우미 자원봉사로 나서게 됐다. 영어 과목을 맡고 있는 박 교사는 대학 시절 야간 학교나 공부방에서도 자원봉사를 했다. 석달 동안 학교에서 만난 저소득층 아이들이 학습 의욕에 비해 수업 진도 따라가기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그 아이들을 위한 공부모임을 만들 계획도 짰다. 이때 마침 학습도움방이 생긴다는 서울시 북부교육청의 공고가 학교에 나붙은 걸 보고 선뜻 자원봉사를 지원했다. “‘강북 속의 강남’이라는 노원구에는 저소득층 자녀도 많기 때문에 교육 격차가 큽니다. 넉넉한 집안 아이들에 비해 수업시간에도 왠지 모르게 적극성과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아이들을 위해 보충 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죠.” 박 교사는 학습 분야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또래 상담에도 나설 예정이다. 학습도움방이 공부 분야에만 매진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잃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공부하려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꾸준히 가르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합니다. 또 학습도움방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되어야 교사들의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서 산림청장 ‘직원사랑’

    서승진 산림청장이 8일 양구국유림관리소 직원 양모(51)씨가 입원한 경기도 안양의 한 병원을 방문해 위로했다. 양씨는 지난 4월21일 양구지역 7부 능선의 숲가꾸기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앞서 서 청장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없는지 전 직원들의 가정사를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10명은 치료를 받고 있고,18명은 집안에 우환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서 청장은 방송 및 대학 특강 등으로 모아둔 200만원을 총무과장에게 전달했다.“조용히 전달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고 한다. 서 청장이 대상 직원을 일일이 방문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총무과는 청장의 격려 편지를 동봉하기로 했다. 서 청장은 “우리가 평생을 바쳐 만들어낸 아름다운 숲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썼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속이 꽉 찬 교육청 영어캠프

    속이 꽉 찬 교육청 영어캠프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부모들의 여러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캠프다. 그 중에서도 요즘 인기인 영어 캠프는 가격도 만만치 않고 캠프마다 원어민 강사 수준이나 수업 내용도 차이가 커 좋은 프로그램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각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캠프는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다. 각 시·도 교육청에서 마련한 여름방학 영어 캠프 프로그램을 들여다 봤다. 각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영어캠프는 수익을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일주일 이내의 프로그램의 경우 식비 등 최소 경비만 받거나 무료로 실시한다. 또 보름 이상 실시하면서도 시중 가격의 절반정도 비용만 받는 등 전반적으로 저렴하다. 동시에 공교육의 틀에서 실시하는 만큼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자격이 검증된 영어 강사와 지도 교사, 프로그램으로 내실있는 교육을 보장한다. 최소 경비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이 각 교육청이 주관하는 영어캠프라 할 수 있다. ●가격은 절반, 프로그램 질은 두배 서울에서는 2004학년도부터 서울시 교육청 주관으로 지역 교육청 단위별로 영어 캠프가 열리고 있다. 해마다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내실을 더해가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름 캠프를 진행하지 않는 지역 교육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15박 이상의 장기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은 70만∼100만원 정도로 일반 업체나 대학에서 주관하는 영어 캠프와 비교해 절반 수준 정도밖에 안된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지도 교사당 학생 비율이 낮고 교재나 프로그램도 알차다. 서울 성동 영어캠프의 경우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11명과 경쟁을 통해 선발된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난 현직 영어교사 24명이 강사진으로 배치된다. 한 학급당 학생은 18명. 각 학급에 원어민 강사 1명, 지도교사 2명이 배치돼 학생 개별 교육이 가능한 수준이다. 오전에는 원어민이, 오후에는 지도교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미니 올림픽, 팝송 콘테스트, 벼룩시장, 골든 벨 울리기 등으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이 딱딱한 수업이 아닌 재미나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수업 외에도 다양한 방과후 활동과 지도가 이어져 학생들이 24시간 영어와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교재는 이번 캠프를 위해 원어민 교사와 지도교사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만을 엄선해 만들었다. 서울 북부 어린이 영어캠프는 오전에는 교재를 활용해 수업하고 오후에는 현장 견학과 체험 활동 위주로 영어를 익히게 된다. 한 그룹은 13명으로 그룹마다 담임 선생님이 배치된다. 그날 배운 내용은 그날 바로 평가한다. 또 주 1회 모두 2차례 또 다시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학부모에게 발송해 단순히 ‘놀다 오는 캠프’의 한계를 벗었다. 인천 교육청과 산하 지역 교육청은 초·중·고를 대상으로 4박5일∼9박10일 영어 캠프에 대한 계획을 마쳤다. 초등학생의 경우 모두 비합숙 프로그램이다. 중·고생의 경우, 합숙·비합숙 캠프 모두 준비했다. 지역의 인하대학, 인천대학과도 연계해 초·중생을 대상으로 각각 13박14일,7박8일짜리 영어 캠프를 마련, 운영할 방침이다. ●대학과 연계, 주말캠프, 학교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 부산 교육청은 인근 대학과 연계해 합숙·비합숙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했다. 합숙 캠프인 ‘원어민 영어교사를 활용한 초·중학생 영어캠프’는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3주간 열린다. 장시간 합숙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힘든 학생은 단기 비합숙 캠프를 이용할 수 있다. 국제청소년연합(IYF)이나 인근 대학교와 연계한 비합숙 영어캠프가 각 지역 교육청마다 마련돼 있다. 영어캠프에는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까지 지역교육청별로 120여명을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5월15일부터 6월 중순까지다. 강사진은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의 초등학교 현직교사, 부산광역시 교육청 및 대학교 소속 원어민 영어강사, 외국어가 능숙한 한국인 보조 교사들로 구성돼 있다. 수업은 외국 현지에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돼 보다 생생한 영어 수업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지역 교육청별로는 여름 캠프와 함께 주말 영어캠프도 함께 진행된다. 동부교육청의 ‘동부 잉글리시 페어리 테일 캠프’, 서부교육청의 ‘원어민과 함께하는 주말 영어 체험 캠프’, 남부교육청의 ‘남부 초·중 어학교육단지’, 북부교육청의 ‘꿈동이 영어교실’, 동래교육청의 ‘원어민과 함께하는 해양 체험 캠프’, 해운대교육청의 ‘해운대 스페셜 새터데이 캠프’ 등 교육청마다 특색있는 캠프가 실시될 예정이다. 시 교육청과 각 지역 교육청이 주관하는 영어 캠프 외에 각 학교에서도 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생활 회화나 토익 때려잡기, 문화 유적 답사를 통한 생활영어 익히기, 영어 퀴즈 대회 등으로 짧은 주말 동안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눈에 띄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전북 교육청은 초·중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청 주관 캠프를 준비 중이다. 대학교에 위탁하는 캠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될 계획이다. 부산과 마찬가지로 학교별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재 추진 중이다. ●전용 학습장 활용해 만족도 높여 강원도 교육청은 다음날 24일부터 4박5일간 강원 영어체험 학습장에서 ‘2006 시사이드 서머 캠프’를 연다. 초등과 중등 40명씩 모두 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9일까지 인터넷으로 신청받아 학년·성별·지역별로 분배한다. 한 반당 10명씩 4개 반으로 편성하고, 각 반에 원어민 교사 및 한국인 교사 2명이 배치돼 소수정예로 수업이 진행된다.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이나 어학 연수 등을 받은 학생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격은 급식·간식비, 현장 체험 학습비 정도를 부담하는 정도다. 영어 전용 교육 기관에서 실시되는 만큼 프로그램이 그 어떤 곳보다 탄탄하다. 제주 교육청이 주관하는 굵직한 캠프는 국제자유 도시개발센터와 제주외국어학습센터와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각각 120명,60명을 대상으로 8월 중에 실시된다. 국제자유 도시개발센터의 경우 30%만 학생 본인이 부담하고 제주 외국어학습센터 프로그램은 무료다. ●교육청 사후 평가로 프로그램 경쟁 교육청 캠프가 경쟁력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평가 시스템 때문이다. 시·도 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각 지역 교육청이 계획을 수립해 캠프를 실시하기 때문에 사전·사후 평가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충남 교육청의 경우는 15개 시 교육청에 일제히 예산을 지원하고 사전 프로그램 운영자 협의회 프로그램과 운영자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캠프를 마친 뒤에는 우수교육청 4기관을 선정, 표창한다. 교육청간 경쟁을 통해 높은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기 위해서다.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캠프의 또다른 특징은 소외 계층 할당제를 실시한다는 것. 프로그램에 따라 선착순 혹은 컴퓨터 프로그램 추천인 경우도 있지만 수혜자 가정이나 농·어촌 학생에게 우선권을 준다. 대구의 경우 올해는 소외계층 학생 200여명에게 일주일간 무료로 영어 캠프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전·전남 등 다른 지역 역시 30% 안팎의 비율로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영어 캠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별로 여름 방학 때는 계획이 없거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곳도 있다. 늦어도 7월 초까지는 여름 방학 영어 캠프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지역 해당 교육청에 문의하면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오버 공동59위…미셸 위 US오픈 좌절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남자프로골프 US오픈 본선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상품성만큼은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셸 위는 6일 미국 뉴저지주 서밋의 커누브룩골프장에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 US오픈 최종 예선에서 1오버파 143타로 공동59위에 그쳐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따는 데 실패했다. 예선 통과 타수는 4언더파 139타. 미셸 위는 남코스(파70·6625야드)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2개의 버디를 뽑아내 기대를 모았으나 한결 까다로운 북코스(파72·7066야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출전 선수 153명 가운데 공동59위를 차지한 것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미셸 위를 보기 위해 수많은 갤러리가 몰리고 수백명의 취재진이 따라다니는 등 대단한 상품 가치를 보여줬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무장 알카에다 소말리아 접수

    무장 알카에다 소말리아 접수

    ‘아프리카의 뿔’ 소말리아가 제2의 탈레반 혁명에 넘어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알카에다와 밀접한 연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군벌이 미국 정부의 지원을 암암리에 받고 있는 세속 군벌 연합과 몇 주간 전투를 벌인 끝에 5일(현지시간) 수도 모가디슈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이슬람법정 소속 군벌(JIC) 지도자인 셰이크 샤리프 셰이크 아메드는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슬람의 적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모가디슈는 이제 국민의 손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다.JIC는 현재 모가디슈 반경 100㎞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1년 정부 붕괴 이후 군벌들의 할거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였던 모가디슈에서 활동하던 11개의 세속 군벌 가운데 9개 조직은 이미 도시를 빠져나갔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또 모가디슈에서 북서쪽으로 250㎞ 떨어진 바이도아에 근거지를 둔 과도정부와 이슬람 군벌의 협상이 곧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IC는 15년 만에 모가디슈 근교를 확고하게 장악한 첫번째 세력이어서 과도정부에 위협이 되는 한편 세속 군벌을 지원해온 미국에도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나라에 차려진 오사마 빈 라덴의 캠프에서 훈련받던 알카에다 조직원을 축출하기 위해 세속 군벌을 지원했던 미국 정부는 1993년 18명의 미 해병대원이 사망한 ‘블랙 호크 다운’ 사건 이후 직접적인 지원을 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뒷돈을 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속 군벌에 시달렸던 측은 환영하고 있지만 이슬람 율법 샤리아의 지배를 받는 제2의 탈레반 혁명을 우려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고 BBC는 지적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5급이하 공무원 직군·직렬 내년 1월부터 대폭 축소

    5급이하 공무원 직군·직렬 내년 1월부터 대폭 축소

    현재 10개인 5급 이하 공무원의 직군은 2개로, 현재 57개인 직렬은 31개로 줄어든다. 지난해 5월 완료된 4급 이상 공무원의 직군·직렬체계 개편의 후속 조치에 해당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고 5일 밝혔다. ●행정, 기술 직군으로 이원화 개정안의 대상이 되는 5급 이하 중앙 공무원은 2005년 말 현재 8만 6002명이다. 전체 9만 2118명의 93.4%로 교원, 경찰 등 특정직과 지방직, 별정·계약직 등이 제외됐다. 기존의 공무원 체계는 ▲10개 직군 ▲57개 직렬 ▲92개 직류로 이루어졌다. 직군과 직렬은 인사 관리, 직류는 채용 시험의 기준이다. 개정안은 10개 직군 가운데 ▲공안·행정직군은 행정직군 ▲광공업·농림수산·물리·보건의무·환경·교통·시설·정보통신직군은 기술직군으로 개편했다. 소년보호, 물리, 전송기술 등 57개로 복잡하게 나뉘어 있던 직렬도 31개로 축소됐다. 인원이 가장 많은 행정을 비롯해 운수·노동·문화·공보 등의 직렬은 행정으로 일원화됐다. 또한 ▲기계·전기·전자·원자력·조선·금속·섬유·화공·자원·물리·조선은 공업 ▲도시계획·토목·건축·지적·측지는 시설 ▲통신사·통신기술·전송기술·전자통신기술은 통신 ▲수산·선박·수로직렬은 해양수산 직렬로 합쳐졌다. 반면 직류는 92개에서 94개로 늘었다.▲시설조경·산림조경·생명유전·지진·선박관제·일반해양 등 6개는 일부 부처에서 수요가 발생하면서 신설됐다. 문화와 공보는 문화홍보, 소년보호와 보호관찰은 보호 직류로 합쳐졌고, 점검 직류는 폐지됐다. ●직무중심 전환 위한 환경 마련 임용령의 개정에 따른 변화는 적지 않다. 우선 몇몇 직렬은 인사관리 체계가 바뀌게 된다. 계급은 5급으로 같지만 직렬이 달랐던 기계사무관과 금속사무관은 모두 공업사무관으로 같은 ‘이름표’를 달게 됐다. 개정안의 일차적인 목적은 인원이 적은 일부 직렬의 ‘인사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것. 공무원의 승진은 위에 빈자리가 있어야 가능하지만 교통, 도시계획, 노동 등의 직렬은 전 공직사회를 통틀어 10여명에 불과하다. 이 직렬들에서는 승진의 가능성 자체가 희박한 만큼 직렬 통폐합으로 덩치가 커지면 승진의 여지도 그만큼 높아진다. 중앙인사위는 장기적으로는 직급(계급+직렬) 중심의 경직된 인사제도를 직무 중심으로 전환해 인사의 탄력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도시계획에 소질이 있는 토목주사(6급)는 지금까지 토목 분야에서만 일을 해야 했다. 비슷한 업무지만 직렬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질을 펼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토목과 도시계획 등 유사 직렬들이 합쳐지면서 공직 사회의 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공직사회의 직무 중심 전환을 위한 ‘기반시설’을 마련한 셈”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직무 분석 지표, 성과와 연계된 보수체계 개발 등으로 경쟁력 있는 공직 사회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위, 여자대회 주력하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1일(현지시간) 독자들의 80%는 남자 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있는 위성미(17)가 남자대회보다는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대회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위성미는 지난달 15일 여자 골퍼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오는 5일 뉴저지주 서밋의 카누 브룩 골프장에서의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2차 예선은 지난달 29일 열린 일본 사야마시와 오는 5∼6일 있을 미국내 14곳 등 모두 15곳에서 진행된다. USA 투데이에 투고한 한 독자는 “위성미에 대한 찬사는 이제 끝났다.”면서 “그를 다루는 사람, 아마도 그의 아버지가 (프로 골퍼로서의)딸의 경력을 ‘해괴한 쇼(freak show)’로 시작했는데, 이제 그가 자신의 진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독자는 “그가 나아질 최선의 기회는 우승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며 “어떤 남자 대회에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미는 아직 18세가 되지 않아 미국 LPGA에 소속돼 있지 않다.LPGA의 어떤 투어 통계에도 이름이 올라있지 않다. 위성미는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었다.14살때 예외적으로 PGA에 출전했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위성미는 올해 2차례 LPGA 대회,1차례 PGA 대회와 한국에서의 SK텔레콤 대회에 참가했다. 신문은 위성미가 “지난해 가을 프로로 전향한 이후 자신을 수지맞는 계약에 금전적으로 묶어 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US 오픈 주최측은 위성미가 2차 예선에서 PGA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빌리 안드라데,J P 헤이예즈 등 152명의 다른 남자 선수들과 함께 18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놓고 겨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워싱턴포스트도 지난달 위성미의 SK텔레폰 오픈 컷 통과 직후 위성미의 성과를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 않는 LPGA 선수들의 분위기를 전했었다. 그의 남자 대회 출전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다.dawn@seoul.co.kr
  • [Zoom in 서울] 1995년→2005년 서울생활 이렇게 변했다

    [Zoom in 서울] 1995년→2005년 서울생활 이렇게 변했다

    ‘국제결혼·여권발급·청년실업은 ↑, 세대당 가족수·출생·헌혈은 ↓’. 30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6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처럼 생활상이 10년 동안 크게 바뀌었다. 국제화와 경기불황, 양극화, 저출산 등이 시민들의 삶을 크게 바꿔 놓았다. 2005년 말 서울시 인구는 1029만 7004명. 세대수는 387만 1024세대, 세대당 인구는 2.6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3년 4.35명,1993년 3.18명에 이어 감소 추세다. 아이를 낳지 않는 가구가 늘어난 탓이다. 하루 서울에서 태어나는 아기의 수는 271명으로 1995년 463명에 비해 40% 정도 줄었다. 하루 사망자는 104명으로 10년 전(108명)과 비슷했다. 하루 196쌍이 결혼하고 74쌍이 이혼하는 추세다. ●국제결혼 1만건 넘어 서울거주 외국인이 매년 급증하면서 국제결혼도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아내를 받아들인 남자는 7637명, 외국인을 남편으로 받아들인 여자는 3870명으로 1만 1507명이 국제결혼을 했다. 이는 2001년 4314건에 비해 2.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인구 증가를 이끈 것도 역시 외국인이다. 서울시 인구 중 내국인은 1016만 7334명으로 전년도(1017만 3162명)보다 준 반면, 외국인은 11만 4685명에서 12만 9660명으로 1만 4975명이나 증가했다. 해외여행 증가 추세를 반영하듯 여권 발급은 95년 하루 640명에서 3462명으로 껑충 뛰었다. ●절반이 아파트 거주 지난해 말 총주택수는 243만 9483호로 전년보다 0.9% 증가했다. 이중 아파트 거주자는 49.7%로 전년도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단독주택 22.8%, 다세대주택 17.3%, 연립주택 5.4%, 다가구주택 4.8% 등의 순이었다. 각종 소비도 크게 늘었다.1995년과 비교해 전력소비량은 6만 4564㎿h에서 11만 1024㎿h로, 도시가스 소비량은 730만㎥에서 1358만 8000㎥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10년 전과 비교해 헌혈은 하루 2252명에서 1974명으로 줄었고, 차량도 하루평균 305대씩 늘던 게 79대로 둔화됐다. 아울러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2.4명에서 1.3명으로, 화재는 20건에서 13.7건, 범죄는 970건에서 960건으로 감소했다. ●284만원 벌어 253만원 지출 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은 284만 9600원이고, 지출은 253만 3100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0.8%,2.7% 증가했다.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30세 이하의 취업자는 250만 3000명에서 247만 2000명으로 3만여명이나 줄어 심각한 청년실업을 짐작케 했다. 또 빈곤층이 늘면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9만 9384가구,18만 6181명으로 전년보다 10%나 늘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부천시 일요일도 수거

    부천시는 여름철 악취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쓰레기를 일요일에도 수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8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청소업체 수집·운반 차량 26대와 수거인력 78명을 음식물쓰레기 일요일 수거에 투입키로 했으며,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자동세척 전용차량 1대와 9팀 18명으로 구성된 세척반을 운영키로 했다. 일요일까지 음식쓰레기를 수거하면 수거 주기가 주 1∼2회에서 주 2∼3회로 늘어나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파리·모기 등 해충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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