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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바로 으뜸 공무원] 강서구 지적과 이은영씨

    [내가 바로 으뜸 공무원] 강서구 지적과 이은영씨

    ‘이제 공무원도 전문가 시대’ 강서구 지적과에 근무하는 이은영(35)씨가 지난 1일 제87회 지적기술사 시험에 공무원 중 최연소로 합격했다. 이는 강서구가 체계적인 ‘창의 직장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자기계발이나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을 적극 지원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씨는 지난 2월22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한 지적기술사 시험에 응시해 지난 1일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 지적기술사는 지적(地籍) 분야에서 최고의 자격증이다. 현재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지적기술사를 취득한 공무원은 이씨를 포함해 모두 7명(올해 2명 포함)에 불과할 정도로 기술사 자격증을 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1998년 공무원을 시작한 이씨는 남편과 세 자녀를 돌보며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더 깊다. 그는 “처음에는 공무원이 쓸데없이 자격증을 따냐는 우스갯소리도 많이 들었고 가정과 직장, 공부를 병행하는 것도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이제 공무원도 자기 분야에서 최고전문가가 돼야 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로서 아이들이 아프거나 학교 준비물 등을 챙겨주지 못할 때마다 포기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시어머니와 남편, 주변 동료들의 격려와 보살핌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2년 동안 매주 한번씩 서울시 교육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고 시험을 앞둔 1월부터는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집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했다고 한다. 한편 강서구 지적과는 18명의 직원 중 2007년 지적기사 1급 9명, 지난해 지적기사 1급 2명·측지기사 1급 1명 등이 업무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성비자금 실명법 위반 삼성증권 기관경고 조치

    금융감독 당국이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과 관련,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의 징계조치를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3일 삼성 비자금 사건 특별검사의 의뢰를 받아 삼성증권에 개설된 1200여개 계좌의 금융실명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검사를 벌여 금융회사 4곳과 임직원 256명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렸다. 1200여개 계좌 중 1000여개가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에는 기관경고, 굿모닝신한증권·한국투자증권·우리은행에는 기관주의 조치를 했다. 기관경고를 받으면 대주주로서 다른 금융업에 진출하는 것이 3년간 제한된다. 임직원 제재는 삼성증권 39명을 비롯해 53명 정직, 18명 감봉, 185명 견책 등이다.  금감원은 이들이 1993년부터 2007년까지 14년에 걸쳐 본인 확인 없이 계좌를 열어줘 금융실명법을 위반했고 이 중 일부는 자금세탁 사실을 알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광장] 되돌아 본 연평해전/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되돌아 본 연평해전/박재범 논설실장

    북핵 위기가 한창 고조되던 1994년 6월 주한 미국대사 제임스 레이니가 청와대로 김영삼 당시 대통령을 찾아왔다. 그는 ‘주한 미국인들을 소개(疏開)하겠다.’고 말했다. 그날 저녁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미대통령인 빌 클린턴에게 전화를 걸었다. “클린턴하고 대판 싸웠지요. 그렇게 싸우지 않았다면 큰 전쟁이 일어났을 거예요.”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고담이다. 그때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일방 탈퇴하고 핵개발에 열을 올리던 참이었다. 북한의 모험은 결국 한국과 미국 등이 경수로와 중유 등을 대가로 지불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창 연부역강(年富力强)하던 52세 때의 일이다. 북한의 승부는 시작이었다. 통미봉남을 위해 한국전쟁 휴전 이후 합의된 한국의 울타리를 허무는 작업이 이어졌다. 마침내 1999년 6월15일 꽃게어선 보호를 핑계로 서해북방한계선(NLL)의 무력화에 나섰다. 서해 상에서 수십년만에 군사적으로 충돌했다. 북한의 이중성은 놀라울 만큼 정교해졌다. 꼭 1년 뒤 김 위원장은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을 ‘허락’했다. 그러고서는 2년 뒤 2002년 6월29일 2차 연평해전을 감행했다. 당시는 서해교전으로 명명돼 의미가 축소됐으나, 작년에 비로소 2차 연평해전으로 격상됐다. 무려 6명의 장병이 산화하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은 대형사건이었다. 1차 연평해전 이후 수비형으로 교전수칙이 변경되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 또다시 6월이다. 3차 연평해전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의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미국의 최대 공휴일 중 하나인 5월말의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핵실험을 함으로써 미국 오바마 정부에 모종의 메시지를 던졌다. 또 체포한 미 여기자에게 국제통화를 허용하는 등 대미 대화통로 개설에 노력하는 한편으로 서해안 부대에 탄약을 증강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달 중순쯤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무력시위에 나설 개연성이 극도로 높다. 지난 15년간 일어난 일련의 상황전개를 보면 북한은 한국을 지렛대로 삼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때로는 같은 핏줄이라는 감성을 자극하고, 때로는 코앞에 막대한 양의 포탄을 쌓아 겁을 준다. 한국 내부는 그때마다 우왕좌왕한다. 문제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차 연평해전 부상자들이다. 아직도 부상자 중 일부는 완벽한 치료를 못 받아 몸 속에 파편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가에 대한 믿음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가 지도부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또한 북한 지도부가 한국과의 공존에 무관심하다는 사실도 직시할 때가 됐다. 북한은 자신들의 내부사정을 타개하거나 이익을 챙겨야 할 때에는 한국을 꼭 활용한다. 지금 북한의 초강수 배경으로 3대 권력세습 구도를 꼽는 시각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이런 점을 살펴볼 때 혹시라도 이달 중 3차 연평해전을 북측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처하는 게 맞다. 이게 국가가 국민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길이다. 집안의 자리다툼이 치열하더라도, 담은 꼭 지켜야 한다. ‘나로부터 밖으로(자내지외·自內至外)’가 자연의 이치다. 1·2차 연평해전에 참여한 장병들을 민주주의 발전을 이끈 민주열사에 못지않게 존중해야 하는 까닭이다. 나라의 담을 굳건하게 지킨 사람을 잘 대접하는 일, 국가의 할 일이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중증 장애인 24명 특별채용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증 장애인(1~3급)을 대상으로 한 공무원 특별채용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중증 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늘리기 위해 올해 각종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연구·근무 경력이 있는 중증 장애인 24명을 특별채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부처별로는 교육인적자원부 등 20개 기관이 각각 5~10급 등의 직급에서 중증 장애인 공무원을 선발할 계획이다.중증 장애인 특별채용은 최근 3년간 행안부 주관으로 실시된 7·9급 시험의 장애인 합격자 532명 가운데 중증 장애인이 9.4%에 그칠 정도로 임용 비율이 낮은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지난해의 경우 총 708명의 중증 장애인이 특채에 응시해 18명이 선발됐으며, 12명은 현재 기획재정부 등 10개 부처에 배치됐다. 나머지 6명은 실무수습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임용될 예정이다.이종민 행안부 인사평가과장은 “취업이 쉽지 않은 중증 장애인의 공직진출을 제도적으로 도와야 한다.”면서 “조만간 구체적 시험일정을 공고하고 다음달 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11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逆주행’ 수출·경기 3분기부터 ‘力주행’

    ‘逆주행’ 수출·경기 3분기부터 ‘力주행’

    기업 경기와 수출이 올 3·4분기부터 회복될 조짐이다. 시장 신호들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역주행하던 수출은 이달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바이어들의 수입 주문량이 늘고 수출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3분기부터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가동률의 확대를 뜻하는 산업용 전력판매량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환율과 유가, 북핵 등의 리스크가 여전해 불안감이 없지 않다. ●수출 감소 5월이 바닥 수출이 3분기부터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가 28일 국내 기업들의 수출 비중이 높은 33개국 1618명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자동차 등 12개 주력품목의 주문 동향을 조사한 결과 2분기에 주문을 완료했거나 계획한 바이어가 5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53.5%)보다 4.5%포인트 증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바이어 주문이 실제 수출로 이어지는 데 2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3분기 수출은 2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품목 주문이 가장 활발했다. 자동차 바이어의 72.4%가 2분기에 이미 주문을 했거나 주문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액정 디바이스와 무선통신기기(64.3%), 가전제품(63.2%) 등이 뒤따랐다.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줄고 있지만 수출 물량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재의 수출 부진은 물량 감소보다 단가 하락에 기인한다는 의미다. 지난달 수출은 30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줄었지만 수출 물량(무게 기준)은 0.9% 늘었다. 지식경제부 강명수 수출입과장은 “5월 수출은 휴일이 많아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하지만 3분기엔 수출 감소세가 한 자릿수로 낮아지고 수출 상품을 위한 자본재 수입이 늘면서 ‘수출 선순환’ 구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110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0’으로 나타났다. 7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BSI는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뜻한다. 상의는 “최근 환율 하락과 주가 상승 등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北 군사적 타격 위협]1·2차 연평해전은

    1999년 6월15일 오전 9시28분.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5마일까지 남하한 북한 함정이 우리 고속정 357호를 향해 함포를 발사했다. ‘먼저 사격 하지 말라.’는 지침에 따라 포위기동과 함미충돌 전술만 써왔던 우리 해군은 곧바로 자위권 차원의 반격을 시작했다. 포탄이 터지고 총알이 비 오듯 쏟아지는 아비규환의 14분. 결과는 우리 해군 측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북측은 우리 고속정과 초계함 등의 집중 반격을 받고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다. 북측은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또 어뢰정 1척 침몰, 420t급 구잠함(驅潛艦) 1척 파손, 중형 경비정 2척 반파 및 기동 불능, 소형 경비정 2척과 기관실 파손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우리 해군은 초계함과 고속정이 경미한 손상을 입고 7명의 고속정 장병들이 부상당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02년 6월29일 발생한 2차 연평해전에서 우리 해군의 피해는 1차 때보다 컸다. 우리 해군 장병 6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교전 당일 북측은 오전 10시25분 85㎜ 함포로 우리 함정을 공격했다. 북한 경비정은 그해 6월 들어서만 11, 13, 27, 28일 네 차례 서해 NLL을 넘어왔다. 군은 당일에도 단순 월경(越境)사건으로 판단했다. 해군은 NLL 침범 사실을 확인한 뒤 고속정 2개 편대를 북한 경비정 450m 전방까지 접근시켜 “북방한계선을 넘었으니 북상하라.”는 경고 방송을 했다. 우리 군 고속정(PKM)의 화력은 북한 경비정보다 떨어졌다. 40㎜포, 30㎜포, 20㎜ 발칸포를 보유했지만, 북측은 85㎜포를 비롯해 37㎜포, 14.5㎜ 고사포로 무장했다. 북측은 1차에서의 참패에 따라 치밀한 준비를 한 것이다. 군은 당시 아군 고속정과 북한 경비정의 교전 당시 거리는 450m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속정은 북 경비정에 180m 거리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상에서 경고 방송이 잘 들리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북한 경비정의 선제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안이한 판단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고시플러스]

    ●국립공원관리공단 6급 채용 일반행정(6급)·공원관리(6급) 등 수십명. 6월3일 오후 5시까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http://recruit.knps.or.kr) 통해 원서 접수. 단 연구분야 지원자는 우편접수 및 방문접수만 가능. 필기시험은 6월13일 예정. 문의 인력개발팀 (02-3279-2762) ●한국보건산업진흥원 62명 모집 외국인환자유치(전문직) 18명 등 총 62명. 6월4일 오후 6시까지 방문 또는 우편접수. 접수 장소는 서울 노량진동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층 발전전략실 인력개발팀. 문의 인력개발팀(02-2194-7426) ●국립중앙극장 인턴 선발 ‘국립극장 60주년 기념 사업단’ 등에 문화예술인턴 수십명. 응시자격은 만 29세 이하로 대학졸업자(전문대 포함) 이상. 6월4일까지 이메일(sinsam00@mcst.go.kr) 통해 원서 접수. 계약기간은 올해 12월까지며, 일급은 3만 2000~3만 8000원. 문의 총무팀(02-2280-4031) ●한국에너지기술원 신입·경력 연구기획(신입직)·경영지원(경력직) 등 모집. 28일 오후 5시까지 인크루트 홈페이지(http://ketep.incruit.com) 통해 원서 접수. 문의 02-3469-8300 ●도로교통공단 인턴계약직 서울본부와 경기도지부 근무 인턴계약직 8명 모집. 응시자격은 만 29세 이하로 공무원·기업 등 입사 대기자 및 대학 재학·휴학생은 제외. 29일까지 이메일(서울 sjl1231@rota.or.kr 경기 leh5878@rota.or.kr)로 원서접수. 문의 인사교육팀(02-2230-6278)
  • 영어강사 1명 신종플루 확진

    전날 추정환자로 분류됐던 영어강사 1명이 25일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확진환자로 판명되면서 현재 국가지정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감염자가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단체생활을 한 영어강사 15명은 숙소를 이탈해 서울지역을 ‘활보’한 것으로 밝혀져 수도권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이날 보건복지가족부 브리핑을 통해 “어제 추정환자로 분류돼 격리치료를 받았던 미국인 영어강사(24) 한 명이 추가로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새벽 미국에서 일본 나리타 공항을 경유해 인천으로 입국한 한국인 여성(28)이 고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새로 추정환자로 판정, 격리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국내 누적 감염자 수는 20대 베트남 여성 등 이미 퇴원한 환자 4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됐다. 현재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영어강사들의 행적이다. 신종플루 감염자 15명을 포함한 서울 강남 C어학원 영어강사 일행 65명은 16일을 전후로 서울 서초구의 K오피스텔에 집결한 뒤 공동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은 교습소 교육이 시작되기 전인 16~17일까지 인근 지역 상점과 식당 등을 방문하며 개인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육이 시작된 18일 이후에도 각자 자유롭게 귀가해 신종플루 감염자들이 서울 전역을 활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영어강사 일행 중 감염자 2명은 서울, 2명은 각각 대구와 경기도 부천의 C어학원 지점에 파견돼 전국으로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대구 수성구에 배치된 환자 1명은 서울역에서 KTX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다중이용시설에서 여러 사람을 감염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영어강사 일행이 다른 한국인을 감염시킨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활동범위가 넓고 서울시내 다중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해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 방지 대책과 관련,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민간의료기관에서도 확진이 가능하도록 전환해 3주 동안 집중적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지역사회 유행이 시작되면 검역 위주의 체계를 전환해 모니터링센터를 질병예방 홍보기관으로 바꾸고 1만개의 전염병 치료병상을 중심으로 중증환자의 입원치료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우리고장 특수사업] 충북도 시·군 순회 무료 합동진료

    [우리고장 특수사업] 충북도 시·군 순회 무료 합동진료

    충북도가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시·군 순회 대규모 무료 합동진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합동진료는 지난달 청주시부터 시작됐다.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건강관리협회, 인구보건복지협회, 결핵협회, 한센협회, 안경사회, 안마사협회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의사 10여명, 간호사 20여명 등 총 30여명으로 꾸려졌다. 암 검진차량과 X-선 촬영장비도 동원했다. 진료과목은 내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서민들이 주로 찾는 과목으로 편성했다. 일반 진료뿐만 아니라 유방암·골다공증·체성분 검사 등도 이뤄진다. 처방이 필요하면 약을 조제해 주고 정밀검사를 권유하기도 한다. 안경사협회는 시력검사를 통해 맞춤 돋보기를 무상 제공한다. 해당지역 자원봉사자 20여명은 현장에서 차를 제공하고 안내를 맡는다. 특정 의료기관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경우는 있지만 자치단체가 대규모 의료진을 구성해 시·군을 다니며 합동진료를 하는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최근 청주, 단양, 음성에서 실시된 세 차례 합동진료를 통해 일반진료 1147명, 한방진료 218명, 건강검진 281명, 건강상담 876명, 돋보기 제공 1080명 등 총 3602명이 혜택을 받아 일단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도는 한 달에 두번씩 시·군을 순회하는 릴레이 행사로 진행, 오는 10월까지 도내 12개 시·군을 모두 방문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올해 내내 만화에 푹 빠져봅시다

    한국 만화 100주년 기념 행사는 해외에서 먼저 동이 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1일부터 영국 런던 소재 주영 한국문화원 1층에 만화방을 열고 영문 만화책을 비치하는 등 한국 만화를 알리고 있는 것. 본격적인 팡파르는 새달 2일 울린다. 한국 만화 100주년 위원회가 이날부터 8월23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7전시실(약 1300㎡ 규모)에서 특별 전시회를 연다. 국립현대미술관 사상 처음인 대규모 만화 전시다. 특히 2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같은 날 기념 우표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만화가 걸어온 100년의 발자취를 타임머신을 타고 시대별로 여행하는 분위기로 꾸려진다. 시대별 만화와 함께 팥빙수, 교복 등도 전시되며 그림이나, 소품, 벽화 등으로 시대 풍경을 재현한다. 또 시사만화에서 순정만화, 웹툰에 이르기까지 각 장르의 특징을 접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특히 만화와 미술의 만남이 주목된다. ‘태권V’나 ‘라이파이’ 등 만화를 모티프로 삼은 현대 미술작가 18명의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9~10월에는 제주현대미술관 순회 전시가 이어진다. 9월1일부터 20일까지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시사만화 특별전시가 곁들여진다. 100주년 위원회는 이번 특별전 외에도 신자유주의 시대의 세계 시사만화 동향과 전망, 한국 시사만화 100주년의 의의와 대안을 주제로 국제시사만화 포럼(6월2~4일)을 연다. 또 한국 만화 100년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조사연구사업도 펼쳐 연말쯤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열기가 여기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만화계는 제1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7월22~26일), 제12회 부천국제만화축제(9월23~27일)를 거쳐 11월3일 만화의 날 행사에 이르기까지 만화 붐을 계속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지성 “휘슬 울려봐야 알 일…메시 묶어야”

    박지성 “휘슬 울려봐야 알 일…메시 묶어야”

     ”요주의 인물은 역시 리오넬 메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8일 새벽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FC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는다면 자신의 임무는 메시를 묶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21일(한국시간) 트래퍼드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각국 취재진 200여명이 몰린 미디어 데이에서 취재진의 관심을 붙들었다.  국내 팬들과 마찬가지로 각국 취재진의 첫 관심사는 그의 출전 여부.지난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첼시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18명의 출전 스쿼드에서 배제돼 따돌림을 받은 아픔을 이번에는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겠냐는 것.퍼거슨 감독이 “이번에는 스쿼드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재삼,재사 공언했지만 박지성은 아직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킥오프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훈련에만 집중하고 일이 어떻게 풀리는지를 지켜볼 따름이다.뛰게 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바르샤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주저하지 않고 메시를 꼽았다.”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는 사실만으로도 그 이유가 충분하다.”고 한 박지성은 “메시를 상대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안다.하지만 우리도 이미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스널과의 챔스리그 4강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성은 공격과 수비 어느 쪽에 치중할 것이냐는 질문에 “퍼거슨 감독의 요구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현 시점에서 판단하기 힘들다.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답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번 결승전이 두 팀 나름의 공격적인 색채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최근 몇 차례 유럽클럽대항전 결승은 1-0,0-0,승부차기 등 실망스러운 경기내용이었지만 이번 경기는 다를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24일 헐 시티전 나서면 큰 일인데…”  국내 팬들은 박지성의 출전을 거의 따논당상으로 여기는 상황에서 암초가 나타났다.바로 24일 밤 12시 열리는 헐 시티와의 리그 최종전.리그 3연패를 달성한 맨유는 당초 이 경기에 2진급을 대거 내보내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에 주력하려 했다.  그러나 헐 시티와 강등권 벗어나기 경쟁을 벌이는 선덜랜드,뉴캐슬,미들즈브러가 맨유가 헐 시티에 져줄 경우 자신들이 피해를 본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퍼거슨 감독이 이들 팀의 반발과 의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경고 누적으로 바르셀로나전에 나서지 못하는 대런 플레처는 물론,박지성과 게리 네빌 등을 투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지성이 헐 시티전에 나선다면 나흘도 채 안 돼 로마로 날아가 바르샤전에서 정상 컨디션을 찾기가 쉽지 않게 된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영원한 캡틴’ 라이언 긱스가 ‘인사이드 맨유’ 6월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박지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호날두는 “박지성은 절대 쉬는 법이 없으며 하루 종일 뛴다.”며 “그와 함께 뛰어 좋다.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박지성을 한 사람의 선수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좋아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긱스 역시 “동료들 대부분이 박지성이 한국에서 얼마나 거물이고 존경받는지는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박지성이 유명세를 잘 제어하고 있다.”고 평했다.이어 “축구에 필요한 모든 면을 갖췄기 때문에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전제한 뒤 “그는 요란하거나 시끄럽지 않지만 자신에게 충실하고 성실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회비판 팝 앨범 나란히 인기

    팝 음악계의 대표 악동들이 사회 비판 메시지를 담은 새 앨범을 나란히 5년 만에 내고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2004년 4집 ‘앙코르’를 1100만장이나 팔아치운 미국 힙합 스타 에미넴이 지난 19일 5집 ‘리랩스’(유니버설 뮤직)를 발표했다. 그가 20곡을 담은 새 앨범에서 첫 싱글로 선택한 노래는 ‘위 메이드 유’. 최근 아이튠스 차트와 국내 온라인 차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노래에서 에미넴은 연예, 스포츠, 정치계에 이르기까지 유명인사 18명을 향해 독설을 퍼부으며 대중에 의해 만들어진 유명세의 허망함과 가려진 실상을 해부한다. 닥터 드레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펑크록 밴드 그린데이도 8집 ‘트웬티퍼스트 센추리 브레이크다운(워너 뮤직)’을 15일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나흘 만에 5000장이, 영국에서는 이틀 만에 8만장이 팔렸다. 그린데이는 이번 앨범에서 21세기의 몰락을 주제로 현대 사회의 병폐를 꼬집는다. 우리 시대의 젊은이를 대변하는 크리스천과 글로리아를 등장시켜 18곡을 3부로 나눠 이야기를 진행한다. 너바나, 스매싱펌킨스 노래를 매만졌던 부치 빅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분기 호실적 환율 때문”

    국내 경제전문가 10명 가운데 9명은 1·4분기 대기업의 실적 호조에 대해 평가 절하했다. 기업의 경쟁력 회복이라기보다 환율 효과와 ‘기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또 우리 경제의 ‘조기 회복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경제연구소 등 국책·민간 경제연구소의 임원급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한국경제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94.4%가 대기업의 1분기 경영 성과가 좋게 나타난 이유로 ‘고환율과 기저 효과’를 들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지난해 4분기의 저조한 실적 탓에 경영지표가 기술적으로 반등했다고 본 것이다. 경제전문가 18명(90%)은 우리 경제의 조기 회복론에 동의하지 않았다. 조기 회복론은 늦어도 상반기 말까지 우리 경제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금융·실물 부문의 전망과 관련, 45%가 실물 분야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2.4% 마이너스(-)성장하고 내년에는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은 KDI의 전망치 -2.3%와 비슷하지만 내년 전망치는 KDI의 3.7%보다 1.4%포인트 낮았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재정지출에 절반 이상(55%)이 ‘집행 속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전시의회 의장 불신임안 통과

    대전시의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김남욱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참석의원 18명 가운데 10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김 의장은 투표에 불참했다. 김 의장은 즉시 직무정지됐고, 후임 의장을 선출할 때까지 송재용 부의장이 직무를 대리한다. 시의회는 추후 간담회를 열어 후임 의장 선출 일정을 잡기로 했다. 김 의장은 후반기 의장단 부정투표 시비 등으로 의회의 장기 파행 책임론이 불거지며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판사회의 “申대법관 희생 필요”

    18일 신영철 대법관의 재판 개입 파문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법원 9곳에서 법관회의가 열린 가운데 처음으로 신 대법관의 거취에 대해 직접적으로 신 대법관의 ‘희생’을 촉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판사회의가 고법으로 번지면서 신 대법관의 이메일 및 전화 독촉에 대해 ‘위법행위’라는 평가까지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의정부지법 단독판사 21명은 이날 낮 12시30분쯤부터 3시간 동안 회의를 연 뒤 “신 대법관의 사과가 이번 사태의 해결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한다.”면서 “우리의 다수는 사법부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신 대법관의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단독판사회의가 열린 다른 법원에서 ‘대법관으로서의 업무 수행이 부적절하다.’는 정도로 결론을 내린 것보다 더 강경한 것으로 신 대법관의 용퇴를 직접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또 “우리의 다수는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권고 조치와 그에 따른 대법원장의 엄중경고 조치가 사법부에 대한 신뢰 회복에 미흡하다는 의견”이라고 했다. 광주고법 배석판사 9명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청사 6층 중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신 대법관은 사법권의 핵심 가치인 법관의 독립을 중대하고도 명백하게 침해했다.”면서 “이는 위법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신 대법관이 사법부의 최종심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신 대법관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특허법원 배석판사 13명 전원도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회의를 열고 “신 대법관의 행위는 재판의 독립권 침해”라면서 “이번 사태의 원인은 사법관료화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서울가정법원에서는 단독판사 14명 가운데 13명과 배석판사 8명 전원 등 21명이 연석판사회의를 열고 신 대법관의 행위가 재판의 독립을 침해했다고 결론냈다. 회의 결과 신 대법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의견 표명을 자제하기로 했지만, 징계 절차 회부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밝혀 강도높은 비판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부산지법에서는 단독판사 50명, 울산지법에서는 단독판사 13명이 각각 회의를 열고 신 대법관의 언행이 법관의 재판상 독립을 침해한 것으로 결론냈다. 하지만 두 법원 모두 신 대법관이 대법관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결의하지 않았다. 서울서부지법 단독판사 21명 가운데 18명도 회의 결과 같은 결론에 이르렀으며, 재판권 독립 확보를 위한 대법원의 조치를 주시하겠다고도 밝혔다. 수원지법 단독판사회의에서도 같은 결의를 했다. 인천지법에서도 판사회의가 열렸다. 대전고법 배석판사 11명도 이날 점심 회동을 갖고 신 대법관의 행위가 재판 개입이었다고 잠정 결론냈으며, 조만간 공식 판사회의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19일에는 광주지법에서 단독판사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이 이날 법원 내부 게시판에 “부디 잘못이 또 다른 잘못을 부르고 그러한 잘못이 모여 우리가 전혀 바라지 않았던 결과를 낳는 일이 없도록 재삼재사 숙고해 달라.”고 사실상 판사들의 자제를 요청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장흥 토요시장 이색 먹거리 가득

    전국 처음으로 토요일마다 문을 여는 전남 장흥 토요시장에 색다른 문화가 더해지면서 장터가 활기로 넘치고 있다. 장흥읍 내 토요 재래시장은 값싼 한우시장으로 명성이 굳어져 이제 관광 차량의 필수 견학코스로 자리잡았다. 지난 16일 토요시장 한쪽에 마련된 다문화 거리에는 필리핀과 베트남·캄보디아·중국·태국·일본·몽골 등 7개국에서 장흥으로 시집 온 주부 18명이 차린 이색 음식이 선보였다. 처음 보는 음식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자 관광객들이 몰려들었고 금세 왁자지껄해졌다. 베트남의 월남쌈은 쌀가루 반죽으로 만든 피에 야채와 다진고기를 넣어 소스에 찍어 먹는 맛으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또 필리핀의 롬피아는 만두 속에 돼지고기와 야채 등을 넣어 튀겨 냈고 돼지 바비큐는 장년층의 술 안줏감으로 불티나게 팔렸다. 장흥군은 다문화 거리 행사가 호응을 얻음에 따라 각국의 문화공연 등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계룡산 ‘신도안’ 명칭 되찾는다

    무속신앙의 메카 계룡산 ‘신도안’이 25년 만에 이름을 되찾는다. 18일 충남 계룡시에 따르면 21일부터 남선면이 신도안면으로 변경된다. 시는 지난해 말 주민 설문조사에서 98.1%가 “역사성 있어 신도안이란 이름이 좋다.”고 찬성하자 조례를 개정, 이같이 변경을 추진했다. 이곳에는 당초 논산시 두마면 신도내(안)출장소가 있었으나 1984년 계룡대(3군본부) 조성을 위한 ‘620사업’으로 폐지됐다 89년 남선출장소로 부활했다. 이어 1990년 충남도 산하 계룡출장소 남선지소로 변경됐고, 2003년 계룡시로 승격되면서 면사무소로 확대됐다. 계룡산 남동쪽 기슭에 위치한 신도안은 ‘때가 되면 진인이 계룡산에 도읍한다.’는 정감록의 영향을 받은 신흥 종교인이 몰려와 유토피아를 꿈꾸던 곳이다. 한국전쟁 등 국난을 거치면서 더 활기를 띠었다. 1975년만 해도 상제교·태을교·일심교 등 104개 신흥종교와 기독교계 교단시설이 자리잡고 있었다. 신도안은 ‘새로운 도읍’이란 뜻으로 태조 이성계가 조선 초에 도읍을 건설하려고 한 데서 유래됐다. 지금도 군부대 안에는 당시 궁궐을 건설하기 위해 놓았던 주춧돌 등이 남아 있다. 현재 이면지역 주민은 2297가구 8318명으로 대부분 계룡대 군인 가족이다. 계룡시 관계자는 “국민에게 오랜 세월 각인된 이름을 잊혀지기 전에 되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계룡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40명 정원도 못 채운 국비유학생

    40명 정원도 못 채운 국비유학생

    나랏돈으로 해외에서 석·박사 학위를 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비(國費)유학생제도가 천덕꾸러기 신세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지원자가 모집 정원을 절반도 못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달 사태가 선발방법 변경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민간 장학제도가 활성화된 만큼 시대여건 변화에 맞게 제도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마감된 ‘2009년도 국비유학생 선발시험’ 모집 결과 28명이 지원해 모집 인원 40명을 채우지 못했다. 지금까지 일부 전공에서 대상자를 뽑지 못한 경우는 간혹 있었지만 지원자가 정원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문계열 12개 분야(22명), 이공계열 14분야(18명) 중 17개 분야에서 지원자가 없거나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주무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 측은 8일 재공고를 내고 지원자 모집에 나섰다. 교과부는 올해 미달 사태가 지난해까지 실시해온 ‘국사시험’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면서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1차 시험으로 실시해오던 국사시험을 올해부터 한국사능력시험 성적표 제출로 바꾼다는 사실을 1년 전인 지난해 3월 공고했다.”면서 “하지만 시험이 일년에 5월, 10월 두 차례에 불과한 데다 상급수준을 요구해서인지 지원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교육계에서는 이와 관련, 국비유학생 제도를 유학 현실에 맞게 전면 손질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1977년 11명으로 시작된 국비유학생 제도는 최고의 수재들만 뽑힐 수 있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지난해까지 32년간 1959명이 혜택을 받았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한나라당 의원, 구자홍 LS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인 인사들이다. 올해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되면 2~3년 동안 연간 2만~3만달러가량의 장학금을 받는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각종 장학재단이 활성화되면서 국비유학생의 인기는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몇 년전 국정감사에서 “미국에 국가 예산을 들여 유학생을 보내는 것은 낭비”라는 국회의원들의 질타를 계기로 제3세계학 등 비주류 전공으로 한정하면서 경쟁률은 날로 떨어져만 갔다.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는 “민간장학생에 비해 지원금액도 적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미국과 영국 대신 아프리카, 중동 등 비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모집하면서 기피 현상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시험을 준비해 온 한 학생은 “6월 합격자 발표 후 9월에 바로 입학허가를 받아야 하는 일정도 문제고 어학성적 기준도 너무 높다.”면서 “민간장학 재단과 달리 전공을 변경하는 것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한편 교과부측은 내년부터 국비유학생 제도를 전면 개편한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험과목과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고 전공별, 국가별 정원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새로운 제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부끄러운 대전시의회

    부끄러운 대전시의회

    민의를 대변하는 대전시의회가 1년 가까이 파행을 거듭해 “시민들은 안중에 없냐.”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7일 ‘의회 파행과 사퇴 코미디’의 주역 김남욱 시의회 의장이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성명을 내고 “시의회가 시민을 기만하고 농락하는 집단으로 전락했다.”고 성토했다. 연대회의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경실련,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대전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 기획국장은 “다음주부터 정당과 지역구를 돌면서 19명 전체 시의원의 의원활동을 성토하고 내년 지방선거 때 공천을 못하도록 하는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대전시의회가 지난달 28일 제181회 임시회를 열어 김 의장의 사퇴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더욱 증폭됐다. 시의회는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부정시비가 일어난 뒤 주류와 비주류로 갈리며 갈등이 계속되자 김 의장은 최근 사퇴의사를 밝혔다. 시의회는 김 의장의 사표를 투표 처리한 뒤 후보 등록을 한 이상태·심준홍 의원 가운데 한명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투표 결과가 상식을 벗어났다. 김 의장을 뺀 18명의 참석 의원 중 찬성 9표, 반대 7표, 무효 2표로 찬성이 과반수를 넘지 못해 사표 수리가 무산됐고, 신임 의장도 뽑지 못했다. 사전 모의설까지 제기됐다. 각계에선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황당한 코미디”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비주류 측은 주류 측을 겨냥, “의장직을 내놓기 싫어 꼼수를 부린 것이 아니냐.”고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조만간 의견을 밝히겠다는 김 의장은 지난 6일 “시민단체가 모든 대전시민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발표, 시민과의 갈등을 더욱 부추겼다. 시의회는 이밖에도 여러가지 문제로 물의를 빚어 시민들의 시선이 매우 따가운 상태다. 지난 3월엔 교육사회위원회가 고등학생들의 학원 심야 교습제한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하기로 하는 조례안 개정 과정에서 학원연합회 관계자로부터 일부 의원이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민단체에서 사법기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같은달 산업건설위원회는 욕지도 연찬회 때 민간인들을 데리고 갔다는 의혹이 불거져 윤리위에 회부되는 등 각종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의장의 의장직 계속 수행과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충돌하면서 시의회 파행이 장기화될 전망이라 결국 시민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신종플루 진정국면

    신종플루 진정국면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의심사례가 우리 보건당국에 처음 보고된 지 8일이 지난 4일 현재 더 이상의 환자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4일 기준으로 신고자 수는 전날보다 23명 늘어난 135명, 음성 판정자는 18명 늘어난 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환자로 판명돼 우려를 낳았던 51세 수녀는 증상이 모두 사라져 이날 건강한 몸으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퇴원했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더 이상 환자 발생이 없다면 소강국면에 진입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정환자 2명 중 이날 확진여부를 판정할 예정이었던 44세 수녀와 관련, 정밀 검진을 위해 앞으로 이틀 정도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다른 추정환자인 62세 여성은 이틀째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따라서 국내 확산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드는 것을 확인하려면 최소한 일주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플루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에서도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호세 앙헬 코르도바 멕시코 보건장관은 3일(현지시간) “심각한 발병 사례가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으며, 사망률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리처드 베서 소장대행도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신종플루가 일반적인 독감 이상으로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들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에서의 확산 속도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는 신종플루 감염자가 3일 하루 만에 29명이 증가, 총 4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아일랜드, 독일 등에서도 감염사례가 추가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 전세계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황수정 정현용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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