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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직장협의회 가입률 지방이 높다

    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 가입률이 본부보다는 지방 소속기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협은 6급 이하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 및 고충처리를 위해 조직된다. 관련 법에 따라 기관장이 4급 이상인 기관에 하나만 설치할 수 있다. 1일 국제노동법연구원의 ‘공무원노조와 공무원직장협의회의 보완적 운영’ 보고서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직협이 구성된 기관은 141개에 가입자 수 2만 9618명이다. 2423개 대상 기관의 5.8%, 가입 대상자 28만 6362명의 10.3%에 이른다. 직협은 반드시 만들거나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대상은 아니다. 6급 이하 공무원이라도 인사나 예산 등의 업무에 종사하면 가입할 수 없다. 공무원의 노조활동이 허용되면서 직협 구성이나 가입 또한 저조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일부 교육청의 경우 직협 현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연구원 측은 덧붙였다. 지역별로 보면 행정안전부 본부의 가입률은 34%다. 반면 경북도청의 가입률은 93%다. 경북 구미시·군위군·청송군은 100%로 조사됐다. 서울지방노동청은 가입률이 40%이지만 서울지방노동청에 속하는 춘천·영월지청 직협은 100%다. 부산·경인·광주지방노동청에서도 아래 단위 직협일수록 가입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위키리크스 폭로 파문] “柳외교 1월 ‘北고위관리 다수 韓망명’ 전해”

    [위키리크스 폭로 파문] “柳외교 1월 ‘北고위관리 다수 韓망명’ 전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국무부 문서 가운데 하나에서 북한 고위관리들이 비밀리에 한국에 망명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의 문서는 주한 미국대사관이 지난 1월 14일 ‘킹 특사 1월 11일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 만남’이란 제목으로 미 국무부에 보고한 3급 기밀 외교 전문이다. 이 전문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은 1월 11일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해외에서 근무하는 북한 고위관리 다수가 최근 한국으로 망명했다.’고 밝혔다. 주미대사관은 유 장관 발언을 인용한 뒤 괄호 안에 각주로 ‘유 장관은 망명 얘기는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북한 고위관리 망명 사실은 그동안 국내외에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민감한 사안이다. 유 장관 발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고위관리들이 가지고 왔을 최근 북한 권력 핵심부의 동향 등 고급정보가 무엇일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미대사관 외교 전문에는 이 고위관리들이 누구인지, 언제 망명했는지, 어떤 경로로 망명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추가 언급은 없었다. 국정원 관계자는 30일 위키리크스 문서에 나타난 고위 탈북자 망명에 대해 “위키리크스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면서도 “고위 탈북자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신변보호 등의 이유가 있어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망명이 실제 이뤄졌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통일부 당국자는 “고위 탈북자는 국정원의 보호 결정에 따라 별도로 관리되기 때문에 통일부가 하나원 등을 통해 관리하는 일반 탈북자와는 다르다.”면서 “통일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공개됐던 고위 탈북자들 외에 더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정원과 통일부에 따르면 고위 탈북자는 입국 후 국정원·경찰청의 합동신문을 거쳐 보호결정이 이뤄지며, 하나원으로 가지 않고 별도 관리를 받는다. 지난 10월 10일 사망한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는 지난 11일 2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7년 1만명을 넘은 뒤 3년 만에 2배가 된 것이다. 탈북자는 또 지난 2006년 2018명이 입국해 연간 2000명을 넘은 뒤 2007년 2544명, 2008년 2809년, 지난해 2927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김미경·강국진기자 chaplin7@seoul.co.kr
  • 급식 봉사자마저 철수…“이젠 끼니도 걱정해야 하나”

    급식 봉사자마저 철수…“이젠 끼니도 걱정해야 하나”

    서해의 차가운 바닷바람이 연평도에 겨울이 왔음을 실감케 했다. 30일 이른 아침, 보일러를 단열재로 감싸는 등 방한 준비를 하는 주민들이 눈에 띄었다. 포격으로 불타 무너져 내린 가옥의 종잇장처럼 구겨진 슬레이트 지붕은 연방 ‘끼익, 끼익’거리는 기괴한 마찰음을 만들어 냈다. 포격 8일째, 어디에서도 사람의 말소리를 듣기 어려운 아침. 얼핏 조용하고 차분하게 하루가 시작된 것 같아 보였지만 그것은 ‘공포의 고요’일 뿐, 말을 잃은 주민들의 속은 불 탄 서까래처럼 타들어 가고 있었다. 준전시 상태의 연평도는 그렇게 두려운 아침을 열고 있었다. 오전 8시, 인천적십자사가 배식을 시작하자 군인·경찰·공무원·취재진들이 모여들었다. 통합방위령 을종, 일종의 ‘전시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금의 연평도에서 주민을 찾아보기란 좀체 쉽지 않았다. 따뜻한 쇠고기 국밥 한 그릇에 몸을 데우며 간간이 웃음소리도 들렸다. 하지만 따뜻한 급식도 이날 아침이 끝이었다. 위생 장갑을 끼고 밥을 나눠주던 자원봉사자 조명자(44·여)씨는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저희 오늘 떠나요. 점심 때부터는 식사 못 해드려서 어떡하죠.”라고 말했다. 일회용 국그릇을 들고 차례를 기다리던 한 주민은 “그럼 이제 끼니도 걱정해야 하나.”라고 말하며 헛헛하게 웃었다. 마지막 남은 상점이 지난 29일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이런 마당에 급식마저 끊겼으니…. 이날 삶의 터전인 연평도로 되돌아온 주민은 18명. 하지만 대부분 생활이 목적이 아니라 옷가지 등을 챙기기 위해 잠시 들른 사람들이었다. 인천에서 피란 중인 주민 박도근(70)씨는 “인천 찜질방에서 일주일째 생활하다 짐 좀 챙기러 잠시 들어왔다.”면서 “언제 폭탄 맞을지 모르는데 어떻게 사느냐.”고 말했다. 29일 인천 옹진군청이 통합방위법에 따라서 연평도 전역을 통제구역으로 설정하자 취재진들도 회사별로 철수를 서둘렀다. 방송사 취재진·외신기자 140여명이 가장 먼저 연평도를 떠났다. 한 방송사 기자는 “지금은 전시와 같다. 군 작전에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떠나는 이유를 말했다. 하지만 서울신문 취재진은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는 역사의 현장 연평도를 떠날 수 없다.’고 뜻을 모으고 잔류를 결정했다. 이날 낮 12시에는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HID) 회원 100여명이 여객선을 타고 연평도에 들어왔다. 정병호(47) 조직부장은 “순찰이나 재난구조 등의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라면서 “어수선한 치안을 틈탄 간첩 침투를 막는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평초등학교에 숙소를 꾸린 뒤 운동장에 모여 큰 소리로 애국가와 군가를 불렀다. 한 주민은 “주민들 불안해 할까 봐 포사격도 취소되는 마당에 군가를 불러 오히려 불안감만 키운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인 활빈단 관계자 2명도 같은 배편으로는 연평도에 들어왔다. 이들은 곧바로 연평면사무소로 가 주소지 이전신청을 했다. 그러나 면사무소 관계자는 “연평면이 통합방위법에 따라 통제구역으로 정해져 주소 이전을 해 줄 수 없다.”며 신청을 반려했다가 받아들이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주인이 떠난 집에 홀로 남겨진 동물들을 구호할 수의사 2명과 동물보호단체 회원 2명이 연평도를 찾았다. 허주형 인천수의사회 회장은 “주인이 떠나 굶주렸거나 다친 개들을 보살피러 왔다.”면서 “마을을 살펴 실태를 파악하고 사나운 큰 개들을 격리하는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평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신형 전자발찌도 끊겼다

    신형 전자발찌도 끊겼다

    성범죄 전력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법무부가 새로 보급한 전자발찌가 도입 한 달 만에 허점을 드러냈다. 부산진경찰서는 29일 여모(40)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발목에서 떼어 내고 달아나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신형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보호관찰 위반자는 여씨가 처음이다. 여씨는 2005년 미성년자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하고 나서 5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다. 여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쯤 장기투숙 중이던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여관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훼손된 전자발찌만 침대 위에 놓여 있었다. 이 전자발찌는 법무부가 성범죄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려고 지난달 26일부터 전국에 새로 보급한 것이다. 법무부는 2008년 9월 전자발찌 제도 도입 이후 10여명의 피부착자가 장치를 절단하고 달아나는 등 전자발찌 훼손사례가 잇따르자 구형보다 4.4배 강도를 가진 신형을 내놓았었다. 신형은 구형과 달리 장치와 발목을 연결하는 스트랩 안에 스프링강(鋼)을 넣어 가위로 쉽게 절단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여씨는 전자장치와 발목을 연결하는 부분을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분리하고 달아나 신형 전자발찌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여씨가 훼손한 전자발찌는 현재 전국적으로 300명의 성범죄 전력자에게 부착돼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제품 불량인지 아니면 새로운 도구를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정확한 경위는 훼손된 장치를 분석하고 여씨를 붙잡아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발찌 제도 시행 이후 전자발찌를 부착한 누적 인원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818명(성폭력범 713명, 살인범 105명)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성남 산하기관 이사 임명동의안 부결

    지방선거 이후 성남시가 처음으로 요구한 산하기관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이 다수당인 성남시의회 한나라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문 경영인이 아니라며 자질론을 들고 나왔고, 민주당 의원들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다. 29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열린 174회 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성남문화재단 정은숙(세종대 성악과 교수) 대표이사와 청소년육성재단 장건(성남평화연대 공동대표)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켰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16명이 퇴장한 가운데 다수당인 한나라당 의원 18명이 단독으로 반대표결했다. 이종덕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후임으로 재단 이사회가 지난 8일 이사회에서 결정한 정 교수는 영화배우 문성근씨의 형수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인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지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반대 이유에 대해 “전문 경영인이 아니어서 자격과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는 “한나라당이 다수당의 전횡적인 횡포를 저질렀다.”고 비판했으며 성남시도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의 문화욕구 충족 사업과 청소년 사업의 표류가 상당 기간 불가피해졌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성남시의 대표적인 두 산하단체의 실질적인 운영 책임자가 임명되지 못함에 따라 성남시의회가 다시 열리는 내년 1월까지는 성남시 문화사업과 청소년 관련 사업이 파행운영될 전망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정부, 주택 복구비·치료비 실비지원

    정부, 주택 복구비·치료비 실비지원

    정부가 연평도 주민들의 주택 피해 복구 실비와 부상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연평도 피해 주민 지원 및 대피시설 개·보수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양호 행안부 2차관은 “주택 신축 및 개·보수 비용 실비와 부상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사망자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피해규모 실사를 통해 29일 기획재정부에 예비비를 신청할 방침이며, 예비비 지출안은 30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안 차관은 “국무회의 상정 후 지원까지는 통상 7~10일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최대한 빨리 집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평도는 북한의 공격으로 주택 25채가 소실됐고 6채는 파손됐으며,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 공공건물도 6동이 파괴됐다. 또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전체 주민 1361명의 92%인 1255명이 인천 등지로 피신한 상태다. 나머지 주민과 공무원들은 연평도에 잔류,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해 5도(연평·백령·대청·소청·우도) 주민대피시설도 대폭 개·보수된다. 현재 서해 5도에는 연평도 19개소를 포함해 모두 117개소의 주민대피시설이 있지만 대부분 설치된 지 35년이 넘는 등 노후화된 상태다. 행안부는 대피시설을 점검해 일부는 신설하고 쓸 수 있는 시설은 개·보수토록 옹진군과 협의할 예정이다. 사망자들에게는 ‘호프만 방식’을 적용해 위로금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호프만 방식은 민사소송 등에서 손해배상액을 산정할 때 사망자가 장래에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액 가운데 지출비용은 빼고, 근로 가능 연수를 반영해 배상액을 산정한다. 이렇게 산정된 위로금은 옹진군에 배정된 뒤 유가족에게 전달되며, 장례비는 실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북한의 추가도발 위험을 피해 인천 등지로 피난 나온 연평도 주민에게 1인당 100만원의 위로금이 긴급 지원된다.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은 천안함 피격사건에 준해 적용될 전망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피난 나온 연평도 어민이 몰려 있는 대형 사우나 ‘인스파월드’에서 열린 연평주민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생활필수품 구입, 카드비 납부 등 주민들이 긴급한 곳에 돈을 쓸 수 있도록 1인당 100만원씩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시 거센 女風… 여성 합격자 첫 40% 돌파

    올해 사법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무부는 26일 제52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81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중 여성은 338명(41.52%)으로, 지난해(355명)보다 합격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전체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의 35.61%에 비해 5.91%포인트나 증가했다. 올해 사법시험에는 모두 2만 3244명이 지원했으며, 최고득점의 영예는 장민하(23·여·서울대 법대4)씨가 차지했다. 또 최고령 합격자는 올해 43세인 손정윤(서울대 법대 졸업)씨였고, 최연소 합격자는 21살의 최규원(미국 콜럼비아대 재학)씨였다. 전체 합격자의 평균 나이는 27.88세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대학별로는 서울대 247명(30.34%), 고려대 146명(17.94%), 연세대 102명(12.53%) 순으로, 이들 3개 대학이 전체 합격자의 60.8%를 차지했다. 성균관대(69명)·한양대(59명)·이화여대(49명)·부산대(18명)·중앙대(15명)·서강대(12명)·경찰대(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법무부는 17~19일 일반면접 방식의 3차 시험을 실시했고, 이 중 32명을 추려 심층면접을 진행, 8명을 최종 불합격 처리했다. 불합격한 8명은 내년 3차 시험에 재응시가 가능하다. 지난해 3차에서 불합격한 22명은 올해 전원 최종합격했다. 내년 사법시험은 1월 4일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2월 19일에 1차 시험이 예정돼 있다. 내년 사법시험 선발 예정인원은 700명 가량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인기만점 충북학사 더 짓는다

    충북도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에 다니는 충북 지역 학생들을 위해 제2충북학사 건립을 추진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19개 대학이 몰려 있는 서울 동북부 지역에 472억원을 들여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면적 1만 3000㎡(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제2충북학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오는 2014년까지 부지를 매입한 후 2015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비를 절감하기 위해 민간 건설업체와 원가 건립 협약을 맺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96억원을 들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318명이 사용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의 충북학사를 마련한 도가 제2학사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입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성적 우수자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만 신청할 수 있는 까다로운 지원 조건에도 충북학사의 지난해 입주 경쟁률은 10대1을 기록했다. 한달에 15만원만 내면 숙식이 모두 해결되는 파격적인 조건 때문이다. 당산동에 마련된 충북학사는 체력 단련실과 독서실, 스카이라운지 등 각종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 학생들에게는 최적의 환경이다. 도 정책기획관실 우경수 교육지원계획 담당은 “도비와 정부 차입금으로 사업비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서울 성북구, 노원구, 중랑구, 동대문구, 광진구, 성동구 쪽에서 부지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北, 계획된 포격 정황들

    군 당국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계획적·의도적 포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포격의 정확도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민가까지 포격한 것이 의도적인 것인지 현재로선 파악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합동참모본부 이붕우 공보실장은 “우리 군의 사상자가 18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볼 때 포진지가 있는 우리 해병대 부대를 겨냥한 조준 포격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연평부대 소속 해병대원 18명이 피해를 입었고, 이중 2명은 전사했으며 중상 6명, 경상 10명인 반면 민간인은 3명이 경상을 당한 것도 해병부대를 노린 의도적 포격의 방증이라는 것이다. 피해를 입은 민가들도 대부분 군 부대와 담 하나 사이를 두고 떨어져 있는 곳들이 다수라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 북한이 민가에까지 포격을 한 진의가 파악되지 않은 이상 이마저도 추측일 따름”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군은 대신 “북한의 해안포 위력이 우리 무기 체계에 비해 월등히 떨어진다.”고 확신했다. 이 공보실장은 “우리 군이 대응사격에 이용한 K9 자주포는 포격지역에서 가로·세로 각각 50m, 2500m에 대해 살상 위력을 갖고 있지만, 북한 해안포의 위력은 K9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K9 자주포의 위력을 감안하면 우리 군이 대응사격한 북한의 포격 원점, 황해도 강령군 소재 개머리 및 무도 기지는 상당한 피해을 입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전교생 37→107명…학부모·교사가 일군 ‘작은 기적’

    전교생 37→107명…학부모·교사가 일군 ‘작은 기적’

    이농 등으로 학생 수가 줄어 폐교가 속출하는 가운데 리(里) 단위 농촌 지역에서 1년 만에 학생수가 3배로 늘어난 초등학교가 있다. 전교생이 2008년 44명에서 2009년 37명으로 줄어들었다가 현재는 107명으로 늘었다. 교직생활 40년의 교장이 학교를 살리겠다고 팔을 걷었고, 교사들은 퇴근 시간을 미뤄 가며 연구를 거듭한 덕이다. 학부모들도 매일같이 자녀들과 함께 등교해 학교 살림을 가꿨다. 이들이 통폐합 위기에 처해 있던 초등학교를 입학 대기자만 100명이 넘는 선호 학교로 탈바꿈시키는 ‘작은 기적’을 일궈냈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관기리에 자리잡은 관기초교는 학교 역할과 마을 사랑방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맞춰 학부모들도 학교로 간다. 어떤 학부모는 화단을 가꾸고, 어떤 학부모는 수업에 뒤처지는 저학년 학생들에게 한글 공부를 시킨다. 또 다른 학부모는 도서관 사서 역할을 자처하고, 필리핀에서 온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는 방과후 수업시간에 영어 강사가 된다. 보건·상담·유치원 교사까지 포함해 교사가 13명인 관기초교에 학부모 교사와 도우미가 더해지면서 최상의 교육 프로그램이 완성됐다. 허정 교장은 이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부부교사로 평생 교직생활을 한 그는 2006년 관기초교에 생애 첫 교장으로 부임했다. 3년 뒤 다른 곳으로 옮길 시기가 되자, 그는 초빙형 교장으로 응모해 관기초교에 남았다. 여수 시내의 큰 학교로 갈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대신 관기초교의 변화를 모색한 행보는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평가했다. 문제는 재원과 자원. 허 교장은 학부모와 지역사회에서 ‘아웃소싱’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학부모 전체가 학부모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 알리미와 문자 서비스로 학부모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관기초교가 속한 학군이 아닌 곳에서 학생들이 찾아오면서 통학이 문제가 되자 학부모회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했다. 그리기·공예·경제교실·십자수·벨리댄스·합주 등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반에 2~3명씩 학부모가 보조교사로 참여했다. 현재 학부모회는 ▲수업시간에 학습을 도와주는 학습도우미 18명 ▲도서 대여와 독서지도 등을 하는 도서도우미 15명 ▲1·2학년이 아침에 책을 볼 수 있도록 지도하는 독서도우미 12명 ▲격월제로 배식 및 급식지도를 하는 급식도우미 18명 ▲3교대로 통학버스 운영을 돕는 승차도우미 12명 ▲현장체험 학습을 할 때 도움을 주는 현장학습 도우미 30명 등으로 조직화됐다. 대신 학교는 “교실 벽에 그림 하나를 달 때에도 학부모와 상의한다.”는 약속을 지켰다. 수시로 참관수업을 통해 학교를 학부모들에게 공개했고, 학교 문턱을 낮췄다. 학부모도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다도예절교육 등의 연수를 실시했다. 관기초교의 등교 시간은 오전 8시. 등교하면 학생들은 매일 운동장을 뛰고, 자신이 정한 책을 한 시간씩 본다. 교사·학생·학부모가 일주일에 사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근처 안심산을 오르고, 특수학급 학생까지 지리산 노고단·천왕봉 등반대회에 참가해 완등한다. 학생들은 가을이 되면 근처 밀밭에서 수확한 밀로 음식을 만들어 다함께 먹고, 음악교사인 이정주 교감과 합주를 연습한다. 녹록하지 않은 수업일정인 데다 자칫 학업에 역효과를 낼 것 같은데도 관기초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지지는 높아지고 있다. 여명자 교사는 “학생들에게 공부만 강요하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타인과 함께하고, 스스로 꿈을 정해 노력할 능력을 갖추도록 자녀를 교육시키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면서 “이 학교의 변화 방향이 학부모들의 바람과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시시때때로 달리기와 등산을 시킨 게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는 효과로 입증되고 있다. 허 교장은 “집중력이 높아져서인지 매 학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변화는 특수학급 학생들에게도 이어져서 합주교육을 맡고 있는 이 교감은 “지금은 특수학급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과 작은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제 몫의 연주를 해낼 정도로 좋아졌다.”고 전했다. 글 사진 여수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금빛 희망은 멈추었지만…여자축구 22일 中과 3·4위전

    금빛 희망을 품었던 여자축구의 거침없는 행진이 준결승에서 멈췄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북한에 패했다.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친 뒤 연장에서 두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졌다. 북한·일본·중국에만 허락됐던 아시안게임 결승에 한국은 이번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컸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3위, 피스퀸컵 우승 등 승승장구하던 선수들에게 패배는 낯설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북한은 정말 강했다. 2연속 금메달을 딴 최강팀다웠다. 북한은 FIFA 랭킹 6위(한국 18위)로 여자축구의 전통적인 강호. 18명 엔트리 중 13명이 4·25 소속이라 조직력도 탄탄하다. 투지와 정신력도 압권이었다. 슈팅 수(29-10)와 유효 슈팅(16-5), 볼 점유율(52-48)에서 모두 앞섰다. 결국 한국은 역대 전적에 1패를 추가했다. 1승 1무 9패. 한국의 금메달 꿈은 일단 무산됐다. 하지만 자신감은 오롯하게 충전했다. 지소연(19·한양여대)은 “4년 전에는 우리가 확실히 부족했는데 이제는 해볼 만하다.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노리겠다.”고 큰소리쳤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22일 동메달을 놓고 붙을 상대는 ‘다시’ 중국.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금융지주 이사·임원 14%가 ‘낙하산’

    국내 4대 금융지주사(계열사 포함)에 현재 재직 중인 ‘낙하산 인사’가 가장 많은 곳은 우리금융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와 집행임원의 20.8%가 정부 및 감독당국자 출신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참여정부 말기(30.5%·2007년 12월) 때보다는 다소 줄었다. 19일 전자공시와 민주당 우제창 의원 등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사와 계열사에 임원 또는 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 공무원과 금융감독원 출신은 45명으로 전체(322명)의 14.0%였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21명(전체 6.5%)이 금융위·금감원 출신이다. ●우리금융 20.8%로 가장 많아 금융그룹별로 민영화가 진행 중인 우리금융에 정부·당국자 출신이 가장 많았다. 이사와 집행임원 77명 가운데 16명이 정부 및 감독당국 출신이었다. 참여정부 말기(59명 중 18명)에 견줘 소폭 감소했다.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하나금융도 14.5%가 공무원 및 금감원 출신이다. 금융지주사 전환이 가장 늦었던 KB금융은 11.2%, 재일교포의 종잣돈으로 설립된 신한금융은 10.4%가 과거 ‘상부기관’ 출신이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신한금융의 경우 참여정부(6.3%) 때보다 정부·당국자 출신이 다소 늘었다. 금감원·금융위 출신들은 4대 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 감사직을 독차지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에 모두 이들로 채워졌다. KB투자증권, KB자산운용, KB신용정보 등도 금융감독 당국 출신들이 싹쓸이했다. ●금감원·금융위 ‘경력세탁’ 취업도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현재 금융위(4급 이상)와 금감원(2급 이상) 퇴직자는 2년간 업무와 관련된 금융회사에 취업할 수 없다. 하지만 금감원의 일부 직원들은 퇴직 전 본인 업무와 관련 없는 교육업무를 맡는 방식의 ‘경력 세탁’을 통해 금융기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퇴직한 금감원 2급 이상 간부 88명 가운데 84명이 금융기관에 자리를 마련했다. 금감원 측은 올 초부터 이런 편법을 없애기 위해 교육업무를 각 해당국에 이관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공직자를 영입하는 이유는 공직 세계에 넓게 퍼져 있는 인맥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부 관계자는 “전문가를 활용한다는 의미에서 꼭 낙하산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경두·이경주기자 golders@seoul.co.kr
  • ‘거대 농협’ 은행·유통사업 독립될까

    농협중앙회에서 신용(은행)사업을 금융지주회사로 떼어내고 경제(유통)사업은 경제지주회사로 독립시키는 농협법 개정안이 오는 22~2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오른다. 1993년 이후 17년째 진행 중인 ‘공룡조직’ 농협의 제 모습 찾기가 이번에는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17일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이던 농협과의 이견이 조율됐고, (보험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에서도 방카슈랑스 규제를 5년 유예하는 안에 대해 대체로 양해를 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농식품위 법안심사소위에 농협법 개정안이 상정됐지만 아무런 소득을 올리지 못했던 이유는 부족 자본금 지원과 조세특례, 보험업 전환조건 등에 대해 농협이 정부안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농협과 농식품부가 이견을 좁히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우선 농협은 사업구조 개편 이후 필요한 6조원가량의 부족 자본금을 전제조건 없는 출연 형태로 지원해 달라던 주장을 철회했다. 법 개정 이후 자산 실사를 거쳐 자본금 규모와 지원방식을 정하자는 정부안을 받아들였다. 경제·신용사업이 독립법인으로 분리되면서 발생하는 세금은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감면해 주기로 했다. 농협 측은 사업 분리시 8000억원, 사업 분리 후 운영과정에서 연간 4000억원 수준의 추가 세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회의 공제사업을 분리해 농협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방카슈랑스 규제를 5년간 유예해주는 것 역시 양측이 합의를 봤다. 하지만 돌발변수는 곳곳에 남아 있다. 농협이 지난 8월 국회 농식품위 의원 18명에게 조직적으로 후원을 독려했다는 입법로비 의혹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청목회 수사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증폭될 경우 농협법 개정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6·7급이 57%… 행정분야 118명 ‘최다’

    6·7급이 57%… 행정분야 118명 ‘최다’

    17일 1차 예비심사가 시작된 ‘2010 지방행정의 달인’ 후보자 331명은 공무원들의 예상대로 지방행정의 실무자급인 6·7급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신문 9월 3일 자 11면> 6급이 116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35.0%, 7급은 22.7%를 차지했다. 두 직급이 전체 후보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5급은 43명으로 13.0%에 그쳤다. 직렬별로는 행정이 100명(3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설이 25명(7.6%)으로 뒤를 이었으나 행정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지방의 특성을 반영, 농촌지도관과 농촌지도사가 22명(6.6%), 농업이 19명(5.7%)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에서 12명, 세무와 공업에서 각각 11명의 후보자가 나왔다. 그러나 후보군에는 고용창출 업무를 맡은 무기계약직, 청원경찰, 환경미화원, 생활지도사, 간호 등 다양한 직급도 포함돼 있다. 27만여 지방 공무원들이 국민과의 모든 접점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후보자 중 가장 높은 직급은 자치구 구청장, 가장 낮은 직급은 기능10급으로 1명씩이다. 한 광역 자치단체장은 예비심사 직전까지 자신을 후보자 명단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분야별로는 지적관리·보상 등 행정이 118명(35.6%)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환경·시설·정보통신 등 기술 분야가 69명(20.8%), 농·어업 등 지역 산업을 진흥시킨 공로가 인정된 경우가 62명(18.7%)이다. 이어 지역공간 개선에서 29명, 축제·관광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28명의 후보자가 선발됐다. ●서울시 41명으로 가장 많아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41명(12.4%)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38명(11.5%), 경기 36명(10.9%), 부산 31명(9.4%) 등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그룹별 심층 면접 예비 심사와 본 심사에서 심사 기준은 기여도 30점, 창의성 20점, 전문성 40점, 파급효과 10점 등으로 이뤄진다. 심사위원이 특별한 실적이 있다고 인정할 경우 5점 범위 내에서 가점을 줄 수 있는 만큼 만점은 105점이다. 행안부는 달인 선정 추이를 고려해 앞으로 특정 분야의 민간 전문가를 추가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세부 심사 사항을 보면 기여도는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소속 기관 목표와의 정합성 등이 고려된다. 창의성 측면에서는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질, 기존 업무 관행을 개선하는 등 다른 공무원과의 차별성 등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 오는 22일 예비심사를 통과한 50명의 후보자를 선정, 심사위원의 질의에 답하는 심층 면접을 거치게 된다. 심사위원별로 평가항목을 나눠 전문적이며 효율적인 심사가 이뤄지게 된다.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된 30명에 대한 이야기는 책자로 발간되며 이들은 각급 교육기관에 강사로 추천된다. 인사상의 각종 혜택은 물론이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市 비서실 감사 철회 신경전

    “시의원들, 내 판공비가 어디에서 지출되는 줄 모르고 있더라고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렇게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시의회가 시장 비서실에 대해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뒤였다. 지난 15일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간 제8대 시의회가 마지막날인 24일 오전 10시 첫 일정으로 비서실을 잡아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영 비서실장은 16일 “최근에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길들이겠다는 의도인지 도통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12일 제22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를 개정하며 시장 비서실과 정무부시장실, 정무조정실을 운영위원회 소관으로 재편했다. 그러나 집행부인 시는 “비서실 운영은 행정국, 정무부시장실 운영은 시민소통기획관 담당으로 돼 있기 때문에 이들 부서 행정감사를 통해 큰 그림을 살필 수 있다.”고 받아쳤다. 시는 비서실 직제가 대통령실과는 다르다는 점을 들어 비서실을 따로 감시하는 처사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의회는 대통령 비서실과 특임장관실도 국회 운영위 소관으로 국정감사 대상인데 서울시라고 감시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섰다. 시의회 계획대로라면 지방자치단체장 비서실 사상 최초로 감사 도마에 오르는 셈이다. 시는 재의를 요구할 방침이었지만 끝내 실천에 옮기지는 않았다. 지난 3일 조례를 공포했다. 대신 조은희 정무부시장과 강철원 정무조정실장 등 정무라인은 시의회 집행부를 만나 정치적(?)으로 설득전을 폈다. 행정사무감사 자체를 회피하려고 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 싫어서였다고 시는 덧붙였다. 김명수(민주당·구로4) 운영위원장은 “올해엔 비서실에 대해 감사를 따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포를 했기 때문에 감사를 하지 않으려면 결국 조례를 재개정해야 한다. 그런데 시간적 여유 부족 등 여러가지 까닭으로 재개정하지는 못했다. 결국 조례는 멀쩡하게 살아 있는데 지키지 않겠다는 기현상이 생긴 꼴이다. 약속대로라면 운영위는 2008년 5월 신설한 정무조정실만 감사하게 된다. 하지만 시 간부들은 24일로 감사일정을 잡은 데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일부 시의원들이 비서실과 정무부시장실에 대해서도 손봐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시장 업무추진비(판공비)는 연간 9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단체장 판공비는 총무과에서 집행한다. 서울시장 비서실에는 23명, 정무부시장실엔 8명, 정무조정실엔 1명이 일하며 오 시장을 보좌하고 있다. 최근 김문수(민주당·성북2) 시의원은 정무조정실엔 실제 8명이 근무하는 등 시장 직속조직에 198명을 배치해 대통령선거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시는 지난해에 견줘 23명 늘어났으나 직제개편과 함께 자리만 옮긴 인원이 18명, 언론지원담당관 신설로 채용한 인원이 5명이라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페이스북에 前여친 누드 올린 찌질男

    페이스북에 前여친 누드 올린 찌질男

    페이스북에 자신을 찬 여자친구의 누드사진을 올린 한 남성(20)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일간 도미니언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현지 웰링턴 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피고인 조슈아 시몬 애쉬비가 징역 4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차인지 5개월 가량 됐지만 술을 마시고 그녀의 아이디로 페이스북에 접속해 사귈 당시 찍어뒀던 누드 사진을 올려 218명의 친구들에게 공개했다. 또 비밀번호를 바꿔놔 페이스북 관리자와 경찰 측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기 전까지 12시간 동안이나 온라인상에 노출 시켰다고. 한편 이 남성은 이번 음란물 유출죄는 물론 전 여자친구에게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고의로 옷을 훔쳐 훼손 시키는 등 추가 혐의도 드러났다. 사진=도미니언 포스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 압박 거세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비상임위원들의 줄사퇴와 관련해 현병철(66) 인권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인권위 파행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까지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전국 법학자 및 변호사 공동선언 준비단’ 소속 법조인들은 10일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인권위가 파행 운영을 거급해온 책임은 무자격 인권위원과 위원장을 임명하고 조직 축소를 통해 인권위의 독립성을 훼손한 정부에 있다.”고 비판한 뒤 “현 위원장이 모든 문제에 일차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며 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0여개 여성단체 회원들도 “바닥으로 치닫는 인권위의 현실에 대해 현 위원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하지만 지금껏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들 단체는 “현 위원장은 취임 초기 ‘아직도 여성 차별이 있느냐’는 발언을 하는 등 자질이 의심된다.”면서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직 인권위 직원 18명도 “인권위원의 자격을 ‘인권 문제에 지식과 경험이 있고 인권 보장 업무를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 규정한 인권위법을 위반한 정부의 불법적 인사에 사태의 근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조국(45) 인권위 비상임위원이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조 위원은 언론에 배포한 사직서에서 “국가권력과 맞서는 인권위원장의 당당한 모습은 사라지고 권력의 눈치를 보는 초라한 모습만 남았다.”며 “인권위 사태는 궁극적으로 임명권자의 책임이다. 인권 의식이 있고 지도력 있는 보수 인사에게 위원장을 맡기는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인 조 위원은 대법원장 추천으로 인권위원이 됐으며, 임기는 다음달 23일까지다. 앞서 유남영·문경란 상임위원은 지난 1일 동반 사퇴했고, 변호사인 장주영 비상임위원도 사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 관계자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낯 뜨거워 견딜 수가 없다.”면서 “파행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거의 매년 임신해 18명 낳은 ‘출산드라’ 화제

    결혼한 이래 거의 매년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고 있는 미국 40대 여성이 지난달 18번째 자식을 얻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보도했다. 올해 결혼 23년째를 맞는 미국 테네시 주에 사는 주부 켈리 베이츠(43)는 지난달 아들 저드슨 와트를 순산, 진정한 ‘다산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출산 한 달 만에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그녀는 “아이들은 하늘이 내린 소중한 축복”이라면서 “신이 허락하는 한 아기를 계속 낳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켈리는 1987년 대학에서 만난 길과 결혼을 했고 2년 뒤 첫 아들 재크(21)를 낳았다. 이후 21년 간 그녀의 배는 계속 불러있거나, 출산을 하고 있었다. 켈리가 아기를 낳지 않은 해는 3년에 불과했다. 아들 8명과 딸 10명을 낳은 그녀는 “결혼 전에는 아기를 낳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다.”면서 “하지만 첫째 아들을 낳으면서 아기들이 너무 예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16번째 아기를 낳고 호르몬 이상으로 2번이나 자연유산이 됐던 것. 켈리는 “다시는 아기를 낳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켈리는 나무치료사인 남편과 함께 대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방 5개와 화장실 8개 딸린 2층짜리 저택을 지었다. 집에는 TV가 없는 대신 널찍한 교실과 도서관, 큰 식당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켈리는 19명을 출산해 세계 최고의 ‘다산의 여왕’으로 손꼽히는 미셸 더거스를 바짝 추격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현대건설 인수전 배경엔 ‘서산농장’?

    현대건설 인수전 배경엔 ‘서산농장’?

    막바지에 이른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 배경에는 ‘현대서산농장’도 비중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땀과 체취가 밴 서산농장과 아산기념관 등 ‘정신적 자산’이야말로 적통성 획득의 요소라는 주장이다. 9일 현대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수대상인 현대건설 계열사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도시개발, 현대스틸산업 외에도 현대서산농장이 있다. 재계 28위인 현대건설이 계열사별로 지분 72~100%를 소유했다. 이중 서산농장은 지난해와 2008년 매출액이 각각 331억원, 302억원으로 외형상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직원 수도 18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서산농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명예회장의 땀이 흠뻑 밴 범현대가의 정신적 자산이기 때문. 정 명예회장은 1984년 폐유조선을 활용한 ‘배 물막이 공사(일명 정주영 공법)’로 서울 여의도의 48배에 달하는 서해안을 간척했다. 또 현대건설이 1980년대 조성한 ‘서산 A·B지구 간척농지’는 우리나라 전체 논 면적의 1%에 해당한다. 정 명예회장의 간척지 사업 이후 서산에는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 현대정유 등 대규모 임해공단이 입주했고, 일대는 전략 산업기지로 성장했다.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에 자리한 서산농장에는 정 명예회장의 호를 딴 아산기념관과 연수원도 들어섰다. 서산농장 소유다. 기념관에는 정 명예회장의 친필 휘호와 생전 사용했던 의복, 가구 등이 전시됐다. 적통성을 앞세워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양 그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할 정신적 고향인 셈이다. 옛 현대건설 임원은 “2000년 말 유동성 위기에 처하며 간척지를 순차적으로 일반에 매각하기 시작했다.”면서 “당시 현대가에선 ‘분하고 치욕적인 상황’이라는 통탄이 흘러나왔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점진적 매각으로 현재 매립지의 3분의 2가 팔려나가고 나머지 3300만㎡만가량만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현황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현황

    원어민 보조교사가 국내에 배치된 것은 1995년부터이다. 시·도별로 2~9명씩 모두 59명이 배정됐다. 세계화 열풍과 함께 문법 중심의 영어교육 체계를 회화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줄기차게 제기되면서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이듬해인 1996년 원어민 교사의 숫자는 660명으로, 1997년 856명으로 늘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터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1998년에는 원어민 교사 숫자가 274명으로, 이듬해인 1999년에는 176명으로 줄었다. 200명이 안 되던 원어민 교사 숫자는 2003년 541명, 2004년 866명, 2005년 1017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이 숫자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2007년에 2937명이었던 원어민 교사 숫자가 2008년 4332명, 지난해 7997명, 올해 8546명으로 치솟았다. 원어민 교사 숫자가 늘어난 뒤에는 출신국별 편중현상이 나타났다. 8546명의 출신국을 보면 미국이 4618명으로 54.04%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가 1720명으로 20.13%, 남아공이 749명으로 8.76%, 영국이 693명으로 8.11%, 뉴질랜드가 310명으로 3.63%, 호주가 239명으로 2.80%, 아일랜드가 136명으로 1.59%, 한국이 81명으로 0.95%를 기록했다. 국가별 편중이 문제가 되는 것은 학생들이 특정 지역에 편향된 영어와 문화만을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박사 편중현상 때문에 정부 정책과 학계의 의견이 미국식 모델을 추종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과 비슷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보다 임금 수준이 높은 국가에서 원어민 교사들이 충원되면서 교사들의 ‘질 관리’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나 자국 교원자격증을 가진 고급 인력이 굳이 한국에 와서 보조교사로 일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완주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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