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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마시고 소변참기 하던 20대 여성 급사한 이유

    물마시고 소변참기 하던 20대 여성 급사한 이유

    2009년 여름, 한 정신병원의 폐쇄 병동. 입원 중이던 40대 남성 환자가 이른 아침 화장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1주일 전 사회복지시설에서 이상행동을 보여 이송돼 온 K(41)씨였다. 온몸이 흥건히 젖어 있었다. 가슴과 배, 등, 허리까지 여러 곳에 멍 자국도 보였다. 담당 검사는 정신질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구타 등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보고 부검 결정을 내렸다. 부검은 다음 날 바로 시행됐다. 팔꿈치에서 무릎관절까지 전신이 굳어 있었다. 적혈구가 몰려 생기는 암적색 시반(屍班)이 시신의 등에 나타나 있었다. 멍 자국 아래에는 피하출혈도 보였다. 하지만 모두가 죽음의 원인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것들이었다. K씨의 주요 장기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죽음의 원인들이 하나둘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K씨의 뇌와 허파가 비정상적으로 부어 있었다. 위, 간, 창자 등 내장과 복부의 막과 벽도 마찬가지였다. 부종(浮腫)이 있었다. 배 안에는 복수액도 가득했다. 복수와 부종액을 합해 3ℓ가 나왔다. 거의 익사체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콩팥도 요로도 부어 있었다. 유리체액(안구를 채우고 있는 투명한 물질)에 대한 검사 결과 K씨의 나트륨 수치는 102mEq/ℓ에 불과했다. 나트륨 수치가 120mEq/ℓ 밑으로 떨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내 염분량이 지나칠 정도로 줄어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종적으로 K씨의 사인을 ‘급성 수분 중독’으로 결론내렸다. 몸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을 먹는 바람에 물 중독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도 나왔다. 한 입원 환자는 경찰에서 “K씨가 화장실에서 바가지로 많은 양의 물을 마셔 이를 만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공포?물 중독 사람이 스스로 마신 물 때문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이 학계에 보고된 것은 1974년이다. 실제 정신질환자 중 일부는 끝없이 갈증이 생겨 물을 들이켜는 증세가 나타난다. ‘다음증’(多飮症)이라고 부르는데 한 통계에 따르면 만성 정신질환자의 6~17%가 이 증세에 시달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신병력이 없는 사람은 물 중독으로부터 안전할까. 아래 사례는 그렇지 않음을 보여 준다. 2007년 1일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한 지역 방송국. ‘아침의 광란’이란 프로그램의 녹화가 한창인 가운데 세 아이의 엄마인 제니퍼 스트레인지(28)가 힘겹게 마지막 물잔을 들이켰다. ‘물 마시고 소변 참기’라는 엽기적인 게임에 참가한 상황이었다. 3시간 동안 화장실에 가지 않고 15분마다 제공되는 물을 모두 마셔냈다. 1등을 차지하면 가정용 게임기 ‘위’를 아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뿐이었다. 죽을 힘을 다해 7.5ℓ의 물을 마셨지만 안타깝게 최종 성적은 18명 중 2등이었다. 게임이 끝난 순간 그녀는 쓰러졌다.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연신 구토를 했다. 결국 그녀는 그날 자기 집에서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사인은 물 중독사였다.   급하게 마신 물? 부정맥에 뇌부종 불러 물을 많이 마시면 죽음에 이르는 이유가 뭘까. 신체에 다량의 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면 우리 몸 체액 속에서 나트륨 등의 전해질 농도가 급격하게 옅어진다. 그러면 체액과 정상적인 세포들 간 삼투압 차로 ‘수분의 이동’이 일어난다. 옅은 농도의 체액이 모세혈관 밖으로 빠져나온다. 이때 우리 몸에 부종이 생기는데 흔히 ‘물을 많이 마셔 얼굴이 부었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이 경우다. 부종은 위치에 따라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가장 위험한 부위가 뇌다. 뇌는 폐쇄된 두개골 안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부풀어오르는 만큼 뇌압이 증가하게 된다. 초기에는 단순히 머리가 아픈 정도지만 많이 부으면 혼수상태나 호흡곤란 상태에 빠지고 결국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런 전해질 불균형은 치명적인 심장부정맥(심장박동이 분당 60∼80회의 범위에서 벗어나거나 고르지 않게 뛰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 중독 때문은 아니지만 지난달 13일 경기 도중 쓰러진 K리그 신영록(24·제주유나이티드) 선수도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부정맥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 그렇다면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물의 양의 어느 정도일까. 물 먹기 대회를 마치고 사망한 스트레인지처럼 7.5ℓ 이상을 마시면 죽게 되는 걸까. 정답은 없다. 체질이나 몸집, 몸 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스트레인지가 나갔던 물 먹기 대회만 해도 다른 참가자들은 포만감을 호소했을 뿐 이상이 없었다. 어쨌거나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국과원 관계자는 “요즘처럼 더울 때 심한 운동을 하고 나서 한번에 많은 물을 들이켜는 것은 건강에 안 좋다.”면서 “이미 땀으로 전해질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수분까지 다량 들어오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되도록 시간당 1ℓ 이상의 물은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물 대신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물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충북학사, 호텔 부럽지 않아요”

    “충북학사, 호텔 부럽지 않아요”

    충북도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운영하는 ‘충북학사’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충북학사는 총 395억원을 들여 2009년 9월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충북도는 1992년부터 운영하던 강남구 개포동의 낡고 좁은 기존 학사를 매각한 뒤 당산동에 새로 건립한 것이다. 설계 때부터 학생들의 의견이 골고루 반영돼, 편의시설 등이 꽤 쓸모 있게 갖춰졌다. 2인이 함께 사용하는 30㎡ 크기의 방(162실)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고, 인터넷 전용선도 깔렸다. 침대, 책상은 물론 큼직한 옷장이 있고 수납공간도 충분하다. 기숙방이 몰려 있는 4층에서 9층까지는 각 층마다 드럼형 세탁기를 갖춘 세탁실과 텔레비전, 정수기가 비치된 공동휴게실이 꾸며져 있다. 9층에는 운동량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러닝머신 5대 등 헬스기구 30여종을 갖춘 체력단련실이 있다. 통유리 밖으로 화려한 서울 야경을 감상하며 뛸 수 있기 때문에 여느 호텔의 헬스클럽이 부럽지 않다. 120명이 사용할 수 있는 24시간 개방 정독실, 교양서적 1만여권이 구비된 도서관, 공용컴퓨터 5대가 설치된 정보검색실도 있다. 건물 옥상에는 학생들이 머리를 식힐 수 있도록 조경시설과 벤치로 꾸며진 ‘하늘정원’이란 소공원도 있다. 서비스도 돋보인다. 1식4찬으로 제공되는 식사는 1년에 두 차례씩 만족도조사를 해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식단으로 짜여진다. 아침식사가 시작되는 오전 6시 이전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빵과 우유도 준비된다. 또 동아리 활동을 하면 1인당 연간 2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현재 학사에는 탁구, 농구 등 7개의 동아리가 있다. 이런 충북학사의 이용료는 월 15만원. 해마다 군 입대와 어학연수 등으로 결원이 발생할 때마다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올해 초 70명 모집에 560명이 신청해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은 성적 80%와 가정형편 20%로 한다. 입주 후 2학기 연속해 성적이 B학점 미만을 기록하지 않으면 그대로 4년간 생활할 수 있다. 복학생 등은 재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충북학사에는 재학생 318명이 생활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금품수수 징계 공무원 5년새 5.5배 급증

    지난 5년간 뇌물을 주고받다가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금품수수로 파면·해임 등 징계를 받은 국가·지방공무원은 모두 624명으로 2006년 114명에 비해 5.5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110명이 파면된 것을 비롯해 56명은 해임, 140명 정직, 165명 감봉, 152명이 견책 처분을 받았다. 국가공무원은 419명, 지방공무원은 205명이었다. 금품수수로 인한 징계는 2007년 130명, 2008년 146명, 2009년 282명으로 늘어 지난 5년간 1296명이나 됐다. 공금횡령이나 공금유용 등 다른 사유로 인한 징계도 늘어나 지난해 공무원 징계 대상은 5818명으로 2006년 287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파면·해임 수준의 중징계는 433명으로, 금품수수가 166명(38%)으로 가장 많았다. 품위손상(99명), 공금횡령(23명), 복무규정위반(3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5년간 징계받은 2만 2330명 가운데에서는 품위손상이 1만 18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복무규정 위반 2841명, 직무태만 2296명, 금품수수 1296명, 감독소홀 473명, 공금유용 316명, 공금횡령 248명, 공문서 위변조 208명, 직권남용 96명, 비밀누설 67명 등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설·서비스·노사관계 모두 바꾸니 2년만에 ‘경고’서 ‘양호’로”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설·서비스·노사관계 모두 바꾸니 2년만에 ‘경고’서 ‘양호’로”

    예술의전당이 17일 발표된 공공기관 기관장 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았다. 평가대상 기타공공기관 13개 중 한국수출입은행과 더불어 ‘유이’하게 양호 등급에 포함됐다. 불과 2년 전에 가까스로 ‘낙제’를 면했던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반전’을 이룬 셈이다. 예술의전당은 2009년 첫 기관장(당시 신홍순 사장) 평가에서 50점을 간신히 넘겨 ‘보통-경고’(50점 이상 60점미만) 등급을 받았다. 두 번 연속 경고를 받으면 기관장 해임건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벼랑 끝까지 밀렸던 것. 전해운 예술의전당 지원본부장은 “솔직히 그때는 기관장 평가라는 걸 처음 받는 것이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된 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김장실(55) 사장을 만났다. 김 사장은 “기대보다는 약간 실망스럽다. 직원들의 정성을 생각해보면 더 좋은 결과(‘우수’)를 기대했는데, 노력이 더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부족의 미학을 깨달았다. 달이 완전히 차버리면 기울어질 일밖에 없지만 우리는 ‘양호’를 받았으니 내년에 만월(滿月)을 이룬다는 목표를 얻은 셈”이라면서 “구체적인 결과를 통보받으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술의전당은 2년전 경고를 받았다(2010년에는 평가를 건너뛰었다. 김 사장이 2009년 12월 취임해 지난해에는 평가받을 경영성과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계단 뛰어오른 원동력은. -우선 지난해 12월 재정부의 ‘2010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은 것이 크게 어필한 것 같다. 예술의전당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최저단계인 ‘미흡’을 받다가 지난해 최고등급으로 뛰어올랐다. 둘째는 문화예술기관에서 대규모 민간 자금을 유치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모범을 보여준 것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년간 예술의전당이 대관사업과 식음료사업, 주차장 운영 등으로 평균 80%의 재정자립도를 이뤘다. 나머지 20%는 정부나 민간기업의 지원이 필요하고, 나아가 노후시설 보수와 건물 신축을 위해서는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때문에 취임 초부터 민간기업들을 설득했다. 지난해 5월쯤 IBK와 얘기가 돼서 체임버홀 신축을 위해 45억원을 후원받았다. 9월말 완공된다. 또 하나는 토월극장 리모델링이다. 개관 이래 손을 못 대 시설이 낡은 데다 200여석은 무대가 보이지 않는 사석(死席)이다. 공연단체들이 토월극장에 공연을 올려 봤자 수익을 내지 못한다. 그래서 CJ에서 150억원을 받고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았다.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12월 1030석 규모의 공연장이 생긴다. 이곳에서 중간 규모의 오페라나 발레, 큰 규모의 연극, 기타 융합장르의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한국의 예술사가 새롭게 쓰여질 것이다. 당초 재정부와 경영계획서를 교환할 때 지난해 30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3년간 100억원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 지난해에만 220억원을 모금(입금 138억원)했으니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평가단이 인터뷰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묻던가. -경영목표에 대해 사장이나 간부들만 열을 내는 것인지, 직원들도 공감하는지 관심을 두더라. 취임 초부터 직원들과 세계 최고의 복합예술공간을 만들자는 목표를 공유하는 데 노력했다. 세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신선하고 대담하고 시의적절한 기획이 필요하고, 다음은 세계 최고의 서비스다. 세계 최고에 걸맞은 시설도 필요하다. 민간후원금이 부족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시설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80억원을 대출받아 주차장 증설 사업을 벌이고 지능형 자동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입·출차가 빨라지도록 공사 중이다. →이용객 숫자 등 눈에 보이는 변화가 있었나. -지난해 개관 이래 최대인 232만 5000명이 예술의전당을 이용했다. 2009년(200만 7718명)보다 15.9%가 늘었다. 유료관객도 17만 5000명에서 30만 6000명으로 74.9% 늘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1만 1179명(2009년 1만명)을 각종 공연에 초대했다. 올해는 1만 4000명을 초대할 계획이다. →2년 전에는 노사관계 항목(당시 정원감축 C, 보수조정 D, 노사관계 E, 청년인턴 E 등)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는데. -노조와 공통의 목적의식을 공유해 대화로 현안들을 풀었다. 재정부는 기타공공기관에 대해 성과연봉제를 간부에 한해 도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전직급에 걸쳐 도입했다. 성과급의 범위도 재정부는 동일 직급은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최대 140%까지 차등을 둔다. 타임오프제도 올해부터 도입했다. 예술관련 단체 최초로 파업했고, 한때 민주노총 사업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결과다. 정원감축과 신규채용도 당초 목표는 각각 4명과 2명이었는데 인사 드래프트제를 통해 명예퇴직(7명)을 유도하는 등 9명의 초과인원을 해소했다. 또 5명을 신규채용했다. →30여년을 공직생활(행정고시 23회로 예술의전당에 오기 전까지 문화부 1차관을 지냈다) 하다가 최고경영자로 변신했다. 처음 평가를 받아보니 어떻던가. -늘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처지에서 평가받는 위치가 됐다. 그런데 30년쯤 공직생활을 하다보니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길목을 알겠더라(웃음). 나는 지난해 7~8월부터 준비하자고 했는데, 직원들이 놀랐다. 그래서 실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 건 2월 8일부터 3월 11일까지다. 평가단 면접에서 쏟아지는 질문의 96~97%는 내가 대답할 만큼 TF팀원들과 꼼꼼하게 모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현행 평가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텐데. -예술기관의 평가라는 게 계량적으로만 할 수 없는 정성평가 항목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아쉽다. 앞으로는 공통평가와 함께 기관의 특성에 맞는 정성 평가 부분은 더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지금도 기관고유과제 항목(예술의전당은 이용객 증대·사회공헌 실천·상주단체와의 협력강화)이 있다. 하지만 사전에 어떤 식으로 평가할지 구체적인 방향제시가 없이 두루뭉술하다. 지표만 선정해 놓고 어떤 식으로 평가되는지를 모르면 기관장이 1년 내내 조직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친환경급식 전국 표준모델 만들 것”

    “친환경급식 전국 표준모델 만들 것”

    “친환경 급식의 표준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김주수 사장은 15일 “공사 산하 친환경유통센터가 성공적인 급식 기준을 만들어 지방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급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지만 공기관에서 유통 전반에 걸쳐 프로세스를 가지고 시스템으로 정착시킨 곳은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유일하다. 농림부 차관 출신인 김 사장은 28년 농림관료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답게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과 급식에 대한 남다른 혜안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인정받아 2009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친환경 농산물은 인증확인을 거치고, 특히 일반 농산물의 경우 전량 안정성 검사를 시행한다. 우리가 시스템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하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서울형 학교급식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친환경 급식 등 정치권의 폭발적인 논쟁이 있기 전부터 서울시는 친환경 급식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해 왔다. 친환경 농산물 소비 증진과 유통과정의 거품빼기, 학교급식의 표준모델 확립 등을 위해서다. 2009년 1학기 25개 학교부터 친환경 급식을 공급한 데 이어 2010년에는 270개 학교에 공급했고, 올해 현재까지 초·중·고와 특수학교를 포함해 서울 소재 514개 학교의 47만 8518명 학생들에게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47만여명의 매일 먹을거리를 걱정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사업 초기에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농산물 공급가격도 학부모와 교장, 비정부기구(NGO), 산지 업체 등으로 구성된 급식가격산정위원회에서 합리적으로 정한다. 김 사장은 “일반 농산물은 한국은행이나 통계청에서 도매가격, 소매가격이 정해진다. 하지만 친환경 농산물에는 그런 기준이 없다.”며 농업 관련 연구소에 개발을 의뢰해 가격 모델을 만든다는 복안을 털어놨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익을 내리고 한 사업이 아니니까 수익은 신경쓰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평창올림픽 유치하면 한우 1t 무료로 푼다

    “2018분께 한우고기 1t을 무료로 드립니다.” 강원 평창한우마을 영농조합법인이 오는 7월 6일 평창이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 온·오프라인 고객 2018명에게 한우 1t을 무료로 주기로 했다. 평창한우마을은 남아프리카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평창이 개최지로 확정되면 이튿날 오후 7시 인터넷 쇼핑몰 ‘2018평창동계 개최 기념 게시판’에 축하메시지를 남긴 고객 200명(선착순)에게 1인당 500g씩의 쇠고기를 증정한다. 또 평창군 평창한우마을 대화본점과 면온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7월 7일부터 나흘간, 오후 6~7시 매장을 방문해 한우를 구매한 고객에게 1인당 500g씩 쇠고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제공되는 한우고기 물량은 모두 1t에 이른다. 김진훈 평창한우마을 대표는 “2018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이끌어 내고 그동안 유치를 위해 고생한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농식품부 사무관들 우리술 전설을 읊다

    백약지장(百藥之長). 백 가지 약 중에 으뜸이라는 뜻이다. 천연효모로 빚은 술을 음식과 함께 반주로 먹으면 약이 된다는 의미다. 이처럼 술은 단순히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음식문화라는 인식 하에 농림수산식품부의 새내기들이 숨겨진 우리 술의 전설을 찾아나섰다. 농식품부는 10일 새내기 사무관 18명이 전국 각지의 12가지 술을 집중 취재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제작한 우리 술 홍보 책자 ‘술래잡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책 제목인 ‘술래잡기’는 술래잡기 놀이처럼 신임 사무관들이 숨어 있는 우리 술에 얽힌 전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찾아 나선다는 뜻이다. 이들이 소개하는 한국의 12대 명주는 평창 감자술, 홍천 옥선주, 한산 소곡주, 면천 두견주, 전주 이강주, 고창 복분자주, 해남 진양주, 진도 홍주, 김천 과하주, 안동 소주, 제주 오메기술과 고소리술 등이다. 책 속에 소개된 우리 술에는 갖가지 사연들이 있다. 맛과 향이 뛰어나 한번 맛을 보면 일어날 줄 모른다고 해 ‘앉은뱅이술’로 불리는 한산 소곡주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서 집집마다 빚고 있는 술이다. 소곡주는 백제 유민들이 나라 잃은 슬픔을 달래려 만든 술이었다고 한다. 제주도무형문화재 11호로 지정된 고소리술은 고려시대 원나라의 내정간섭으로 대몽항쟁군 삼별초가 제주도에서 끝까지 항전했으나, 결국 100년 가까이 원의 지배를 받으면서 전해진 술이다. 이 책은 총 3000부가 제작돼 전국 공공 및 주요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농식품부 자료실 홈페이지(library.mifaff.go.kr)에서 원문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3만4000명 全공무원 연봉 공개 시카고 투명市

    미국 시카고 시가 3만 4000여명의 전체 공무원 연봉을 온라인에 전격 공개했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신임 시장은 8일(현지시간) 언론 배포 자료를 통해 “선거 캠페인 당시 책임 있고 투명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지급되는 공무원 연봉을 공개하는 것은 이 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깨끗한 행정과 투명성을 높이고 부패 추방을 위해서다. 이날 시카고 시청 홈페이지에는 이매뉴얼 시장을 비롯한 소속 공무원 3만 4218명 의 이름과 직책, 근무처, 연봉 등이 이름 순에 따라 차례로 등록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매뉴얼 시장의 연봉은 21만 6214달러(약 2억 3300만원), 스테프니 닐리 회계관과 수전 멘도저 서기관의 연봉은 각각 13만 3545달러(약 1억 4400만원)였다. 이매뉴얼 시장에 의해 시카고 시 인사국장에 임명된 한인 수최의 연봉은 공무원 연봉 최고 수준인 15만 1572달러(약 1억 6300만원)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평창 특수 기대’ 강원 아파트 경매 활기

    부동산 시장은 싸늘히 식었지만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결정을 앞두고 강원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만 꿋꿋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강원 지역 부동산업자들은 9일 강릉 아파트 경매의 감정가 대비 매각 가격 비율이 104.92%에 이르는 등 동계올림픽 수혜 지역인 강릉·원주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경매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 입암동의 한 소형 아파트는 감정가 1억 3300만원에 낙찰가는 1억 4322만원이었고, 또 다른 중소형 아파트는 감정가 1억 8200만원에 그대로 낙찰됐다. 지난 2월 91.96%로 90%를 넘기 시작해 3월 101.52%, 4월 94.26%에 이르는 등 강릉 아파트 경매 시장이 뜨겁다. 지난달 서울 등 수도권 경매 낙찰가율 80~86%대보다 월등히 높다. 평창의 길목인 원주 지역도 지난달 아파트 매각가율이 99.99%로 지난 1월 85.09% 이후 꾸준히 90%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주시 명륜동 한 소형 아파트 경매에서도 18명이 경쟁을 벌여 낙찰되는 등 경매 경쟁 폭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 초 춘천시 퇴계동의 한 소형 아파트는 감정가가 1억 2000만원이었는데 무려 21명이 입찰에 참여해 1500만원이 높은 1억 35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경매 전문가들은 감정가는 보통 5~6개월 전에 책정되지만, 앞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점쳐지면서 수도권 부동산 전문 업자들이 일찌감치 강원 아파트 경매 시장에 뛰어들어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98.93%에 달했던 춘천 지역도 전체 물량의 70%가량을 수도권 거주자들이 낙찰받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같이 수도권 사람들이 강원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에 뛰어들면서 실제로 강원 지역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관예우 금지’ 변호사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전관예우 금지’ 변호사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5급 이상 공무원과 4급 이상 금융감독원 직원 등 고위 공직자가 퇴직한 뒤 로펌에 취업하면 자문료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변호사법 시행령이 마련됐다. 하지만 이들이 외국계 로펌이나 컨설팅 회사에 취업할 경우의 관리 감독 방안이 담겨 있지 않아 ‘반쪽짜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법무부는 고위 공직자가 퇴직해 연매출 300억원 이상 대형 로펌에 취업할 경우 의무사항을 담은 ‘변호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 관계 부처 의견 조회,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시행된다. ●국무회의 의결 거쳐 새달 시행 개정안에 따르면 고위 공직자가 퇴임 후 로펌에서 일할 경우 의뢰인, 변호사 등에게 제공한 자문·고문 내역, 보수, 보수 산정 방법, 월별 활동 내역, 업무 내역서 작성 책임 변호사 등을 작성해 지방변호사협회에 제출해야 한다. 만약 이를 허위로 기재할 경우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가진 책임 변호사를 징계할 수 있다. 보고 대상은 5급 이상 일반직·지방·별정직·외무·국가정보원 직원 및 대통령실 경호공무원,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보, 군 중령 및 3급 군무원 등이다. 특히 저축은행 비리를 통해 전관예우 폐단이 심각한 조직으로 지목된 금감원의 3·4급 직원과 5급 일반직 공무원에 해당하는 장학관·교육연구관도 의무 보고 대상에 포함됐다. 법이 시행되면 해당 로펌은 보고 대상에 포함된 퇴직 공직자 명단을 지방변호사회에 제출해야 한다. 앞서 시행된 일명 ‘전관예우 금지법’(변호사법 개정안)이 규정한 대로 공직에서 퇴직한 판·검사(변호사)들의 첫 1년간 수임 제한 국가기관을 구체화했다. 겸임 발령 등으로 2개 이상의 기관에 소속된 경우 실제로 근무한 기관의 사건 수임을 제한하기로 했다. 파견·휴직·출산휴가 등으로 근무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수임 제한 대상에서 제외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조계에 만연한 전관예우 관행과 이에 따른 구조적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법 조항에 담았다.”고 말했다. ●“공직자 3년간 불법 재취업 246명” 하지만 이 같은 시행령 마련에도 사각지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퇴직한 고위 공무원이 국내 로펌이 아닌 외국계 로펌이나 컨설팅회사 등에 취업할 경우에 대한 관리 감독 방안이 담겨 있지 않아서다. 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는 “7월부터 한국 진출이 가능한 영국계 로펌들이 퇴직 공직자를 채용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됐다.”며 “이럴 경우 퇴직 공직자들이 외국계 로펌이나 다국적 컨설팅업체를 위한 ‘국제적 로비스트’로 활동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은 최근 3년간 퇴직 공직자 가운데 불법 재취업으로 적발된 이는 모두 246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이 5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방부 44명, 지식경제부 18명, 국토해양부와 대검찰청이 각 11명 등이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지방의회 부활 20돌] “지방 자치 성공적” 51명… “법적한계 여전”

    [지방의회 부활 20돌] “지방 자치 성공적” 51명… “법적한계 여전”

    지방의회가 부활된 지 오는 20일로 스무 돌이 된다. ‘스스로 책임질 줄 안다’는 약관(弱冠)의 나이가 된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이라는 사명과 함께 지역 주민의 생활 개선에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살아 있는 민심이 전달되는 제도로 더 발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서울 시·구의원 100명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근거로 지방자치 전반에 대해 짚어봤다. “자치 역량은 높아진 반면 자치 환경은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 서울시의원과 자치구 의원들은 우리나라 지방자치제에 대해 절반 이상인 51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반면 ’부족했다’는 평가는 15명에 그쳤다. 보통이었다는 평가는 33명이었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평가는 의원 개인의 관점에 따라 달랐지만 대체로 자치 역량은 높이 평가한 반면 자치 환경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했다. 성공적이라고 답한 의원들은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 역량이 높아져 자치 역량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실패라는 평가를 내린 의원들은 법적·제도적 제한들이 지방자치를 옥죄고 있다며 낮은 점수를 준 것이다. ●“제도 정비 통해 한 단계 도약해야” 김정태(영등포·민주당) 시의원은 “지난 20년이 지방자치제의 정착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성숙기로 넘어가야 할 것”이라면서 “자치권 보장을 위해 헌법정신을 반영한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문환(광진·한나라당) 구의원은 “지방의회의 독립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집행부는 의회를 불필요한 압력 단체로 생각하지 말고 의회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상생한다면 지방자치가 튼튼한 청년으로 성장해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원들은 한 지역구에서 여러 명의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비례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기판(영등포·민주당) 구의원은 “기초의원 선거를 소선거구제로 전환하고, 광역·기초의원 통합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선거구 내에서 상위 득표자가 광역의회에서 일을 하고 득표순으로 기초의회에서 일하는 제도 도입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경애(송파·한나라당) 구의원은 “구의원은 한정된 자기 지역만의 의원이 아닌 구 전체를 위한 의원”이라면서 “전체를 바라볼 수있는 폭넓은 활동이 이뤄져야 하고, 너무 지나친 당대당 대결로 가면 안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지방분권 의지 불만 ‘현 정부의 지방자치(분권)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의원 38명이 ‘불만족하다’ 또는 ‘매우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반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명에 그쳐 분권에 대해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5명이었다. 노승재(송파·민주당) 구의원은 “20돌을 맞은 지방자치제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에 대한 정부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동영(관악·민주노동당) 구의원은 “지방자치 20년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변화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법과 지방재정법 전면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지방 공기업과 산하기관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의회 인사권 독립, 행정사무 감사 기간 및 권한 확대, 상시 감사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정 활동 독립성과 관련해 가장 영향을 주는 것으로는 ‘유권자’라는 응답이 42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소속 정당’이라는 대답도 34명을 차지해 정당이 의정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시·군·구 집행부 17명 등의 순이었다. 소속 정당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정당공천제와 맞물려 이 같은 답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춘수(영등포·한나라당)시 의원은 “정당공천제로 효율적인 의정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고, 집행부와의 소통도 어렵다.”고 말했다. 소남열(관악·민주당) 구의원은 공공선거관리제 도입을 주장했다. 2006년부터 무급제에서 유급제로 전환된 의정비에 대해 36명이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61명은 ‘의정비 지급을 법률로 명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시 무보수 명예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은 2명에 그쳤다. 의원 활동의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 의원 33명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꼽았고, 26명이 ‘주민들의 이해관계(민원) 해결’이라고 답했다. 이어 ‘활동의 독립성 부재’ 19명, ‘집행부와의 소통 부재’ 18명, ‘재선에 대한 압박감’ 3명 등으로 답했다. 류정숙(구로·한나라당) 구의원은 “법률로 명시해 주민들 눈치를 보지 않는 떳떳한 유급제를 만들든지 아니면 무보수 명예직으로 다시 환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대호(중랑·민주당) 구의원과 류은무(금천·한나라당) 구의원은 의정비 법률 명시와 함께 의원 보좌관 도입을 촉구했다. ●전문성 강화 시급 유급보좌관(정책연구원) 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71명이 ‘의원 1인당 1명의 정책 연구원’이라고 답했고, 20명은 ‘상임위별로 1명의 정책연구원’이라고 답해 대부분이 유급 보좌관을 원했다. 조재현(양천·한나라당) 구의원은 “의원 개인 사무실도 없는 의회가 태반이며, 조례를 만들 때 보좌할 정책 보좌관이나 법 전문가 등의 보좌가 거의 전무해 조례 만들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하소연했다. ●취재 편집국 시청팀(송한수·문소영·조현석·강동삼·김지훈·이경원기자) ●설문 조사 멀티미디어국 IT개발부 ●취재 협조 서울시의회, 서울시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한국공공자치연구원, 한국행정DB센터
  • 英 우유서 다른 ‘슈퍼 박테리아’

    신종 변종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유럽 대륙을 건너 미국에서도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일(현지시간) 새 변종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모두 최근 독일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확한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8일의 잠복기를 감안할 때 신종 박테리아가 미국에 상륙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미 질병관리예방센터는 “사람 간의 전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도 최근 독일을 여행하고 온 영국인 3명과 독일인 4명이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변종 박테리아와의 관련성이 의심되고 있다. 이번 박테리아는 병원성대장균(E.coli)의 변종인 ‘시가톡신생성대장균’(STEC)으로 감염 원인과 경로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과학 전문지인 사이언스데일리는 이날 비영리 연구단체인 응용유전체학연구소(TGen)의 연구를 인용, “이번 슈퍼 박테리아는 사람의 단백질을 모방해 사람의 면역체계를 빠져나가고 항생제에 내성을 갖도록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번 박테리아로 인한) 유럽의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어났고, 감염환자 수는 1500명을 넘어섰다.”면서 “이들 가운데 470명은 신장이 손상되는 신장 합병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과 덴마크에서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또 다른 신종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마크 홈스 교수는 3일 의학저널 ‘랜싯 전염병’에서 영국과 덴마크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사람들에게서 전혀 새로운 종류의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살을 먹는 박테리아’로 불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으로, 감염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홈스 교수는 말했다. 연구진은 이 박테리아는 살균 우유나 유제품의 안전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동물을 직접 다루는 사람들에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영국 남서부 450개 목장에서 채취한 표본 940개 가운데 13개에서 신종 MRSA가 검출됐으며, 스코틀랜드와 덴마크에서 같은 박테리아가 사람으로부터 검출된 사례가 5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오만’ 없던 밤…올림픽 축구대표팀 3-1 역전승

    ‘오만’ 없던 밤…올림픽 축구대표팀 3-1 역전승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실전을 앞두고 ‘예방주사’를 맞았다. 따끔했지만 약 보름 뒤 ‘실전’을 생각하면 마냥 아프지만은 않았다. 올림픽대표팀은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 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황도연(전남)의 동점골과 배천석(숭실대)의 연속 골을 모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성인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지동원(전남)과 김보경(세레소)이 공격의 물꼬를 텄고, 배천석·김영근(숭실대)·김태환(FC서울) 등 ‘새 얼굴’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오만전은 오는 19일(서울월드컵경기장)과 23일 요르단과의 올림픽 2차예선(홈앤드어웨이)을 앞둔 ‘모의고사’였다. 요르단에 이겨야만 9월부터 시작하는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 7회 연속 올림픽행에 도전할 수 있다. 홍 감독은 “대량 득점을 노리겠다. 공격진을 테스트하겠다.”고 배짱 있는 출사표를 던졌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렸던 알짜 멤버가 없었다. ‘캡틴’으로 중심을 잡아 왔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올림픽팀 대신 A대표팀에 차출됐다. 홍정호(제주)와 김영권(오미야)도 A매치를 앞둔 조광래호에 소집됐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과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를 거치며 다져온 조직력은 물거품이 됐다. 전반은 답답했다. 흐름은 주도했지만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패스 연결은 무뎠고 세트피스의 결정력도 떨어졌다. 가장 큰 문제는 역습 시 수비 조직력의 ‘호흡’이었다. 수비수끼리 손발이 맞지 않아 어정쩡하게 공격수를 마크하는 상황에서 전반 22분 후세인 알하드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어린 선수들은 허둥거렸고 마음은 급해졌다. 홍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 셋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2분 황도연의 동점 골을 시작으로 후반 11분과 36분 배천석이 연속 골을 넣었다. 배천석은 정확한 위치 선정과 강력한 헤딩슛으로 ‘제2의 황선홍’이라는 별명값을 톡톡히 했다. ‘확실한 공격 루트’ 지동원 못지않은 뾰족한 ‘창’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마지막 10여분은 강릉운동장을 찾은 1만 8318명을 위한 ‘쇼타임’에 가까웠다. 후반 들어 날카로워진 어린 태극 전사들은 두 명이 퇴장당한 오만을 압도한 끝에 기분 좋은 역전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요르단전을 앞두고 자신감도 듬뿍 충전했다. 홍 감독은 “축구계 안팎에 좋지 않은 소식이 많은데 어린 선수들이 축구팬들께 기쁨을 드려 좋다.”면서 “배천석, 김영근이 아주 잘해 줬다. 2주간 훈련했는데 오늘 보여 준 기량을 충분히 펼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주전들과 발을 맞추지 못하고 19일 예선에 나서는 것은 확실히 부담스럽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선수가 많아 당장 실전에서 뛸 경기력을 갖춘 선수 위주로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고금리 사채업 18명 고강도 세무조사

    국세청이 고금리 사채업자의 탈세 행위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30일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과 서민을 상대로 고리의 이자를 받아 폭리를 취한 후 고의로 세금을 회피한 혐의가 있는 사채업자 등 18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중 2명은 급한 돈이 필요한 코스닥기업 등에 자금을 빌려준 후 차명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거나 전환사채를 발행받아 주식 담보를 확보하고 고리의 이자를 받은 기업형 사채업자들이다. 부동산자금 전문 사채업자 2명은 부동산 분양사업 초기에 자금이 필요한 시행사에 토지 등을 담보로 자금을 고리로 빌려줘 거액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저축은행 등의 대출을 중개하고 불법 중개수수료를 받은 후 수입액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중개업자 5명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건설업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은행 잔고증명 용도 등으로 단기자금이 필요한 건설사를 상대로 거액의 자금을 빌려준 후 고리의 이자를 받은 사채업자 3명도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대상 중 6명은 채무자에게서 받은 고리의 이자를 사채업자의 친인척이나 종업원 등 제3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미등록 사채업자 등이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결과 고의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면 탈루세금 추징은 물론 조세범처벌법에 따른 검찰 고발 등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앞으로 자금을 차입해 증자대금 등을 납입하는 가장 납입,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자금을 댄 후 채권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채무법인의 경영권을 빼앗는 사채업자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해 확보한 담보 주식을 대량 매도해 주가 급락을 초래하는 등 기업 및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주는 사채업자의 탈세 행위도 엄정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미군부대 주둔 후 40가구 중 19가구서 암환자”

    경북 칠곡 미군기지의 고엽제 피해가 사회문제인 가운데 과거 미군부대 주둔으로 암 환자가 속출한다고 주장해온 충남 보령시 갓배마을 주민들이 역학조사와 함께 인근의 군부대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갓배마을 주민들은 최근 정부와 국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이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대천해수욕장과 인접한 이곳에 1958년부터 1977년까지 주한미군이 주둔했고, 이후 육군 방공포부대에 이어 1991년부터 공군이 사격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대 옆 갓배마을은 1997년까지 우물의 지하수를 식수로 써왔다. 주민들은 미군부대 주둔이 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의 40여 가구 중 19가구에서 27명이 갖가지 암에 걸려 17명이 숨졌고, 10명이 투병 중이다. 이 문제가 처음 불거진 2009년 당시 18명(14명 사망)에 비해 9명이 늘었다. 마을의 통장 장성호(57)씨는 “이전에도 주민이 암으로 많이 숨졌는데 혼사가 끊길까봐 쉬쉬했다.”면서 “지난해 단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주민 80~90%에서 종양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미군부대 식당에서 일했던 한 주민이 ‘미군들이 기름을 많이 버렸고, 그때마다 냇가에서 붕어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말했다.”면서 “당시 마을 안에서 흙을 파면 기름이 나와 놀랐던 적도 많았다.”고 전했다. 녹색병원 노동환경연구소는 이 마을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인 테트라클로에텔렌(자동차 금속세척제)가 기준치의 3배에 육박하고, 휘발유 첨가제로 쓰이는 메틸터트리부틸에테르가 미국 기준의 10배까지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수환 공군사격장환경피해협의회장은 “환경단체, 농민단체와 연대해 역학조사와 군부대 또는 주민 이주를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미 8군사령부는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립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공동조사단이 전직 주한미군 군무원인 구자영(72)씨를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8군은 “27일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1972년 화학 물질들이 캠프 캐럴의 독신장교 숙소와 소방서 근처에 파묻혔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령 이천열·서울 오이석기자 sky@seoul.co.kr
  • 탈레반 테러로 아프간 경찰사령관 사망

    2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타카르주에서 탈레반이 자폭 테러를 감행해 북부 아프간 최고 경찰 지휘관이 숨지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령관이 부상했다. 이날 타카르주 주정부 청사 사무실에 경찰복을 입은 남자가 들어와 자살 폭탄을 터뜨려 북부 지역 경찰 사령관 모하메드 다우드 다우드 장군을 비롯해 독일 병사 2명과 아프간 경찰 2명 등 6명이 사망했다고 BBC가 29일 보도했다. 또 북부 지역 나토 사령관인 마르쿠스 크나이프 국제안보지원군(ISAF) 독일 장군과 압둘 자바르 다크와 타카르주 주지사 등 10여명이 다쳤다. dpa통신은 나토의 아프간전 개입 이후 탈레반 공격으로 부상한 나토 관리로는 크나이프 장군이 가장 고위급 인사라고 전했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테러는 아프간군이 계획하고 있는 북부 지역 작전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우드 장군은 타카르·쿤두즈주에 준동하는 반군을 몰아내기 위한 ‘희망 작전’의 개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 참이었다. 아프간 정부 고위급 인사인 다우드 장군은 올해 ISAF로부터 주요 도시의 치안 권한을 넘겨받기 위해 준비 중이던 아프간군·경찰 내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었다. 이달 탈레반은 외국군과 아프간군·정부 당국자에 대한 ‘춘계공세’를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번 공격은 타카르주와 인접한 쿤두즈주에 주둔 중인 독일군의 장악으로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전한 북부 지역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 심각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서는 28일 두 채의 민간인 가옥이 나토군의 공습을 받아 소년·소녀 12명과 여성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아이들과 여성들에 대한 살인”이라면서 “미국에 마지막 경고를 한다.”고 밝혔다. 공습은 근처 미군 해병 기지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직후 이뤄졌다. 지난 26일에는 북동부 누리스탄주에서 나토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18명과 경찰관 20명이 숨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올해만 4명 사망”…中 ‘살인 진드기’ 공포

    지난해 중국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한 이른바 ‘살인 진드기’가 또 극성을 부리고 있어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허난성 위생청은 “진드기에 물리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에 걸린 환자가 올해 들어 무려 70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이미 사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은 지난해까지 약 3년여간 허난성을 중심으로 산둥성, 후베이성에서 기승을 부렸다. 보고된 사례만 557건에 이르렀으며, 이 가운데 18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 병은 지난 5월부터 ‘발열혈소판감소종합증’이라고 명명됐다. 이 질병에 걸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40도가 넘는 고열과 혈소판 감소, 구토, 설사, 피가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 환자에게는 특히 더 위험하다. 이번 발표에서도 감염환자의 연령은 40~80세 사이에 집중 됐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55세 이상이었다. 허난성 위생청 관계자는 “진드기로 인한 질병은 5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된다.”면서 “의료환경이 낙후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작업을 펼치는 등 중국 전역이 진드기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청약 첫날 경쟁률 0.68대1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첫 마을 아파트 2단계 이전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첫날 0.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6일 실시한 세종시 첫 마을 아파트 2단계 이전기관 종사자 대상 특별공급 청약 첫날 2146가구(전체 공급물량 3576가구) 모집에 1452명이 접수했다. 블록별로는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B4블록이 뛰어난 강변 조망권으로 이전기관 종사자 대상 배정물량 총 797가구 중 959명이 신청해 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B3블록은 이전기관 종사자 대상 배정물량 총 699가구 중 418명이 신청해 0.59대1의 경쟁률을, 대우건설이 시공한 B2블록이 총 650가구 중 75명이 청약을 신청해 0.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패’신고 4명에 3억8000만원 보상

    ‘부패 행위 신고하고 억대의 보상금을’ 국민권익위원회는 도로 공사용 토사 반입비를 허위로 청구해 32억여원을 부당 수령한 부패행위를 신고한 A씨에게 2억 990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부패행위 신고자 4명에게 보상금 3억 8000여만원을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로 낭비됐던 예산 37억 7000여만원이 절감됐다고 권익위는 덧붙였다. A씨는 B건설회사가 시공한 고속도로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토사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공사장 인근의 아파트 재건축 현장 등에서 나온 질 낮은 모래를 가져다가 마치 지정된 토석채취장에서 반입한 것처럼 꾸며 기성금을 받아냈다는 내용을 신고했다. 이 신고로 한국도로공사는 예산 32억여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고 해당 건설회사는 3개월간 부정당업자로 지정되는 제재를 받게 됐다. 권익위는 또 건설회사가 모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모공원 건립 공사를 발주받아 시공하면서 실제 공사에 필요 없는 자재를 부풀려 계산하는 방법으로 약 2억 7000여만원을 횡령한 비리를 신고한 B씨에게도 505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횡령한 공사대금은 전액 환수됐고 공사편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공무원 2명이 파면 등 중징계 조치됐다. 현장소장 등 4명은 징역 등 형사처벌을 받았다. 보상금 2800여만원을 받는 부패신고자 C씨는 D건설회사가 E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발주받은 구제역 발생 지역의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한 상수도시설 설치 지원 공사를 시공하면서 설계와 달리 부실하게 공사한 후 허위로 준공내역서를 제출해 기성금 1억 6000여만원을 편취한 사실을 권익위에 신고했다. C씨의 신고로 편취금 전액을 환수할 수 있었고 회사 대표 등 18명은 사기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박지성 “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UEFA 챔피언스리그] 박지성 “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원래 ‘최고’라는 수식어는 한 팀에만 허락된 것. 2010~11시즌 유럽 프로축구는 이제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환상적인 대진이다. 각각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임을 자부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나란히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두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가 오는 29일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다사다난한 결승길 호사다마라고 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양팀에 악재가 들이닥쳤다. 더 당황스러운 쪽은 맨유다. 경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맨유의 정신적 기둥인 라이언 긱스의 불륜이 들통났다. 그 충격의 여파로 긱스는 25일 공개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맨유는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던 ‘살아 있는 레전드’ 긱스의 공백을 급히 메워야 할 판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비교적 여유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아이슬란드 화산의 여파로 영국 원정 일정을 긴급 변경해 이날 런던에 입성했다. 지난해 겪었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985㎞에 달하는 이탈리아 원정 길을 1박 2일 동안 버스를 타고 갔다가 홈팀 인테르 밀란에 1-3으로 완패했다. 예정보다 이틀 먼저 도착해 생긴 훈련장 문제는 아스널이 런던 콜니에 위치한 훈련장을 제공함에 따라 해결됐다. 문제는 원정팬이 얼마나 될지 모른다는 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맨유는 튼튼한 수비와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롱패스와 공간침투를 통해 상대를 공략하는 ‘파워풋볼’의 최고봉에 오른 팀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중원에서부터의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의 미드필더 및 수비진을 무장해제하는 ‘패싱게임’의 전형이다. 세계축구의 큰 두 갈래 흐름을 대변하는 두팀의 승자는 곧 이후의 세계축구의 흐름을 지배하게 된다. 이 승부의 정점에는 두 명장이 있다. 리그 통산 19회 우승이란 신기록을 달성한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바르셀로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평소와 다름없는 전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퍼거슨 감독은 아직 그 속내를 알 수 없다. 퍼거슨 감독은 “18명의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다 해도 이해해 달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박지성은 그의 머릿속 그라운드의 어디쯤 있을까. ●지성 “같은 팀에 두번 지지 않는다” 박지성은 2007~08시즌 준결승전까지 펄펄 날았지만 첼시와의 결승전에서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선수지만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간 ‘더 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결승전 명단에서 제외된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당시의 충격을 털어놨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바르셀로나 공격의 예봉인 리오넬 메시를 꺾을 공인된 미드필더는 박지성밖에 없다. 공개훈련에 나타난 박지성은 단호한 결의를 밝혔다. 그는 “같은 팀에 두번 지지 않는다.”면서 “내 모든 걸 그라운드에 쏟겠다.”고 다짐했다. 맨유의 리그 우승을 향한 고비 때마다 골을 터트리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운 박지성이 올 시즌 가장 큰 경기에서 펼칠 눈부신 활약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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