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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 해외연수’ 강행 지방의원…“시선 곱지 않다” 조기 귀국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이 해외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공분을 산 가운데서도 해외연수를 강행했던 지방의회 의원들의 조기 귀국이 잇따르고 있다. 해외 연수를 취소하는 곳도 있다. 예천군의회 가이드 폭행한 사건이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등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지방의회들에 따르면 인천시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 소속 구의원 4명과 수행 공무원 2명은 지난 12일 오후 6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애초 8박 9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할 계획이었던 이들은 호주에서 단 하루만 머물렀다. 이들은 이달 10일 오후 출국해 11일 오전 7시(현지시각) 호주 시드니공항에 도착했고, 다음날 오전 9시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구의원들은 호주 블루마운틴과 오페라하우스, 뉴질랜드 와이토모 동굴·테푸이아 민속마을·타우포호수·해안공원 등 관광지 방문 일정으로 채워진 해외연수를 강행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국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조기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북 도내 시·군 의장들도 예천군의원이 해외연수 중 추태를 부려 파문이 커지는 상황에서 베트남으로 연수를 떠났던 경북 시군 의회 의장들도 조기 귀국했다. 도내 23개 시·군의회 의장 가운데 18명과 수행비서 등 약 40명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으로 연수를 갔다. 이들은 10일에는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고 11일에는 하노이한인회와 한국문화원을 찾아갈 예정이었고 ,12일에는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와 하노이 신도시를 둘러보기로 했다. 출발에 앞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관계자는 “가야 할지를 놓고 협의회 차원에서 의견이 분분했지만 지난해 12월에 이미 일정을 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 같은 일정을 중도 포기하고 10일 베트남을 출발해 1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서재원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은 “도민이나 시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에 상당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16일 출국 예정이었던 3개 상임위원회(경제과학기술위원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제2교육위원회)의 해외연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우리가 잘 해내야 또다른 팀도 창단… 책임감 큽니다”

    “우리가 잘 해내야 또다른 팀도 창단… 책임감 큽니다”

    생업 오가던 선수들도 안정적 운동 가능 실력 겨룰 팀 없어 남자 중학리그서 뛰어 피나는 노력으로 내년 우승컵 거머쥘 것“선수들이 최종 목표로 삼을 만한 그런 팀으로 성장시키려 합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창단된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의 초대 사령탑 김도윤(39)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 감독이 밝힌 목표다. 수원시청팀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는 ‘한 줄기 희망’과도 같은 곳이다. 그동안 소속 실업팀이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운동을 이어가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았는데, 마침내 ‘갈 곳’이 생겨난 것이다. 13일 경기 수원시 아이스하우스에서 만난 김 감독은 “지난해 1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국가대표팀을 찾았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실업팀’이라고 답했는데, 진짜로 팀이 만들어졌다”며 “첫 실업팀 감독은 영광스러우면서도 책임감이 큰 자리다. 잘 버텨내고, 팀을 다져야 또 이런 팀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팀 코치로 지난 4년간 있으면서 이제는 실업팀에서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도전하게 됐다”며 “선수들도 공간이 생기고 급여도 받으니 운동을 안정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심찬 포부를 밝힌 김 감독이지만 현재 팀의 전력 상황을 묻자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몸을 낮췄다. 지난해 4월 이탈리아에서 열렸던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리그)가 끝난 이후 국가대표팀 소집이 없어서 선수들 몸상태가 좋지 않다. 수원시청은 아직 모집 단계이기 때문에 소속 선수가 11명이다. 세계선수권(22명)·올림픽(23명) 엔트리와 비교하면 인원이 많이 부족하다. 김 감독은 “23명을 다 채우면 좋지만 일단은 무조건 전·현직 국가대표 출신으로만 선수를 뽑고 있고, 새로 들어올 6명도 모두 국가대표 출신이 될 예정이다. 일단 17~18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더 노출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어 너무 아쉽다”며 “직접 와서 보게 된다면 여자 아이스하키의 섬세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의 목표는 “다른 여자 실업팀이 없기 때문에 일단 남자 중학생들이 뛰는 리그에 들어가 내년도 중학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여자 국가대표팀 기준으로 세계 톱 5~6위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피나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쿠바서 관광객 태운 버스 전복…최소 7명 사망, 33명 부상

    쿠바서 관광객 태운 버스 전복…최소 7명 사망, 33명 부상

    쿠바 동부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전복돼 최소 7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일간 벤세레모스 등 현지 언론은 전날 오후 바라코아와 관타나모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이 사고가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4명과 현지인 3명 등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숨진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아르헨티나 여성 2명, 독일 여성 1명, 프랑스 남성 1명 등이다. 부상자 3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그 중 6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외국인 관광객 22명과 현지인 18명 등 40명이 타고 있었다. 목격자들은 버스가 앞차를 추월하려다 물기에 젖은 도로에 미끄러지면서 중심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쿠바의 도로는 조명이 어둡고 폭이 좁은 데다 곳곳에 구멍이 있어 사고 위험이 크다. 쿠바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만 1187건의 교통사고가 나 750명이 사망하고 7999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영서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 3000t 화물선과 충돌 확인

    통영서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 3000t 화물선과 충돌 확인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무적호는 사고를 최초 신고한 3000t급 화물선과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화물선 관계자들로부터 무적호와 충돌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화물선을 통영항으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사고 당시 선박 운항을 총지휘하던 필리핀인 당직 사관 A(44)씨를 업무상 과실 치사와 선박전복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국인 선장은 당직 사관에게 운항 지휘를 맡기고 잠을 자던 중이었고, 해당 화물선은 충돌 직후 사고 현장에 머물며 구조 활동에 동참했다. 화물선은 파나마 선적으로 당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을 위해 울산에서 출항에 중국으로 가던 중 충돌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화물선에는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4명과 외국인 14명 등 총 18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정원 22명)가 전복돼 현재까지 9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됐다. 당시 무적호에는 선장 최모(57) 씨와 선원 한 명, 낚시객 12명 등 총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갈치낚시를 위해 전날 여수에서 출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촌로→고려대로’, ‘이승로 성북구청장, 항일단체로 부터 감사패 받아’

    ‘인촌로→고려대로’, ‘이승로 성북구청장, 항일단체로 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 성북구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지난 7일 ‘인촌로’를 ‘고려대로’로 도로명을 개명, 친일청산에 앞장서고 국민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로 항일독립지사선양단체연합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민성진 항단연 사무총장은 “인촌로를 고려대로 바꾼 이 구청장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인촌로 주소 사용 주민 9000여명을 일일이 찾아가 도로명 변경 동의 서명을 받은 구청 지적과 직원에게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이 성북동 심우장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후 그를 따르는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성북구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만큼 인촌로 도로명 변경은 성북구의 당연한 노력”이라며 “특히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인 만큼 바른 역사 세우기에 적극 동참하신 성북구민과 고된 과정을 묵묵히 이행해 온 성북구 직원 모두에게 그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2월 항일독립지사선양단체, 고려대 총학생회와 인촌로 변경에 대한 법적인 절차들을 확인하면서 실무 논의를 했고, 8월엔 도로명 인촌로 직권변경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11월엔 성북구도로명주소위원회를 개최, 인촌로 명칭을 다수 주민이 선호하는 ‘고려대로’로 변경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이후 12월엔 인촌로 주소 사용자 9118명 중 5302명(58%)을 찾아 인촌로를 고려대로로 바꾸는 데 대해 동의를 받았다. 구 지적과 전 직원과 조사요원들은 주민 동의를 얻기 위해 인촌로 주소 사용자 전 세대를 평균 5회 이상 방문, 도로명 변경 추진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광주 서구가 주민 665명 중 460명 동의를 받아 백일로를 학생독립로로 변경한 사례가 있지만 인촌로의 고려대로 변경은 주민 9000여명의 의사를 확인해야 하는 대도시에서의 첫 사례인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촌로는 6호선 보문역-고대병원-안암역-고대앞사거리 구간(약 1.2㎞)으로, 인촌로와 연결도로 27개의 도로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안내 시설로는 도로명판 107개와 건물번호판 1519개가 있다. 인촌 김성수는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일제강점기 친일반민족행위 관련자’ 704명의 명단에 오른 인물이다. 정부는 훈장을 취소하고 생가와 동상 등 5곳의 현충시설을 해제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초등학교 입학 앞둔 서울시 아동 2000여명 소재 파악 중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서울시 아동 중 2000여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일 서울 시내 560개 공립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신입생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고 학교 등록 의사도 밝히지 않은 학생 9705명 중 7608명의 소재 파악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2097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중 1813명은 학교와 주민센터가 연계해 소재를 확인하고 있으며 주민센터를 통해서도 행방을 알 수 없는 19명은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나머지 265명은 학교 자체적으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올해보다 118명 많은 2215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서울교육청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아동 전원이 이뤄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소재파악을 실시해 예비소집 미참석 아동들의 안전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꿈나무 동화작가 18인의 동화책..‘상상동화 이야기’ 2월 1일 출간

    꿈나무 동화작가 18인의 동화책..‘상상동화 이야기’ 2월 1일 출간

    서울시교육청 전통문화재단영재교육원이 동화책 ‘상상동화 이야기’(가나안출판사)를 출간한다. 이는 대학교수와 동화 작가들로 구성된 교수진이 직접 강의를 하고 실기 지도를 한 문예창작영재과정의 결실이다. 전통문화재단영재교육원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양천문화회관 전시실에서 2018 문예창작영재과정 수료작품인 동화책 ‘상상동화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정원이 20명인 전통문화재단영재교육원 문예창작영재과정은 유영대 고려대 국문과교수와 김의준 서경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조예정 동화작가 등으로 강사진을 구성했다. 커리큘럼은 대학교육과정 수준으로 짜여져 있다. 전통문화재단영재교육원 문예창작영재과정은 창작 그림동화책을 만드는 PBL(Project-based learning)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원 20명으로 1년간 2학기제, 매주 토요일 3시간 실기수업으로 총 100시간의 실기 창작동화작가를 양성하는 특별한 교육을 한다. 그동안 58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고 이번 2018학년도 전통문화재단영재교육원 문화창작영재과정 수료생 18명을 배출하여 그 결과물로 18인의 꿈나무 동화작가들의 ‘상상동화 이야기’를 오는 2월 1일에 서점에 출간한다.꿈나무 동화작가 초등학생들이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아 탄생한 창작동화집은 독자와의 소통과 공감을 하게 된다. ‘상상동화 이야기’ 동화책은 요즘 영재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고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고 교훈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김로이 김리나 김세인 김은샘 김지윤 문다희 박시형 신아영 오정현 이재윤 정제니 정하윤 조예원 조정현 조형운 한채원 홍영택 홍채현 18인의 꿈나무 동화작가들은 출판시장에서 작가와 독자의 관계를 익히며 작가의 꿈을 출판시장에서 가늠하게 된다. 오는 2월 1일부터 YES24와 교보문고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전통문화재단영재교육원 박민호 원장은 “지금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중요한 창조력를 발산하는 융복합 학습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번 문예창작영재들이 창작동화책의 출간으로 창조력과 다양한 미래 직업을 찾는 계기가 되어 인문. 예술가들처럼 창조성을 깨치고, 아울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미래인재가 되길 바라며, 이 학생들이 새로운 미래의 직종과 문제를 접했을 때 소통능력과 타인존중의 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문예창작영재 지도교수 유영대 고려대 국문과 교수는 “2015년 처음 문예창작영재 과정을 개설할 때 시와 소설로 편중된 초등학생 문예창작 영재교육의 문제를 제기하고 글과 그림이 접목된 균형 잡힌 동화교육을 해보고자 했던 용감함이 이제 우리 초등학생들을 통해 출판시장에 꽃을 피우고 있다”며 “대학에서 하는 전문과정을 초, 중학교 시기에 가르쳐 출판시장에 내놓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전통문화재단영재교육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미화·경비원 줄였으니 賞 달라”… 대학 직원 뻔뻔한 ‘셀프 추천’

    “노동자 20명 줄여 인건비 8억 절감” 2번이나 포상금 요구… 수상은 불발 서울 5개大 작년 61명 퇴직… 18명 충원 “매년 인력 줄어 노동강도 갈수록 상승” 서울 시내 대학들이 인건비 감축을 위해 퇴직한 미화·경비 비정규직 노동자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는 가운데 연세대 구조조정 담당자가 이를 근거로 학교 측에 “상을 달라”고 신청한 사실이 알려져 눈총을 받고 있다. 8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연세대에서 구조조정 업무를 맡은 A씨는 지난해 1학기 학교 교직원 인사위원회 포상 심사에 자신을 추천하는 공적 조서를 올렸다. ‘미화·경비 노동자 약 20명을 감원해 인건비 약 8억원을 절감했다’는 것이 상을 달라는 근거였다. A씨의 ‘셀프 추천’은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2017년 2학기와 2018년 1학기에 거푸 포상 신청을 했지만 심사에서 탈락한 것이다. 심사위원들도 구조조정 집행자에게 상을 주면 외부의 지탄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추진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람이 이를 오히려 공으로 내세우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A씨의 포상 신청 경위 등에 대한 질문에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에서는 미화·경비 업무 노동자가 해마다 수십명씩 정년퇴직하지만 충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지부에 따르면 2017년 미화·경비 정년퇴직 인원은 32명이었는데 이들을 대체한 신규채용 인원은 11명이었다. 2018년 정년퇴직 인원은 미화 16명, 경비 16명, 주차 2명 등 34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학교 측은 미화 부분 8명만 충원한다는 입장인데 이마저도 빨리 안 돼 현재 채용 인원은 1명뿐”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뿐 아니라 홍익대 등 다른 대학들도 미화·경비 인력의 정년퇴직 이후에는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청소·경비 노동자를 ‘구조조정 1순위’로 삼는 것이다. 서울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5개 대학 미화·경비 노동자 61명이 정년퇴직을 했지만, 현재까지 43명이 충원되지 않았다. 2017년에도 6개 대학 미화·경비 62명 중 23명이 충원되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서울 시내 대학이 재정 절감을 이유로 정년퇴직자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연세대가 인원 감축에 성공하면 눈치 보던 다른 대학들도 따라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동자들은 “결과적으로 매년 인력이 줄어 노동 강도가 높아진다”고 호소했다. 이경자 연세대분회장은 “5명이 하던 9층짜리 건물 청소를 3명이 하면 당연히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청소는 면적보다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공간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단순 면적만 계산해 인원감축을 정당화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관계자는 “인원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노동 강도 강화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인화가 진행되는 경비 부분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걱정도 커졌다. 박진국 홍익대 분회장은 “올해 학교가 경비 부문에 무인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정년퇴직자 자리를 채우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日법원, 미쓰비시 징용 한국인 원폭 피해자 3명에 승소 판결

    日법원, 미쓰비시 징용 한국인 원폭 피해자 3명에 승소 판결

    태평양전쟁 때 일본 나가사키에 징용돼 원폭 피해를 당했던 한국인 3명이 나가사키시 등을 상대로 제기한 피해사실 인정 관련 소송에서 이겼다. 나가사키 지방법원은 8일 김성수(93)씨 등 징용 피해자 3명이 1945년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일하다 미군의 원폭 투하로 방사능 피폭을 당했다며 나가사키시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피폭자 건강수첩’ 발급 기각 처분 취소 소송에서 “나가사키시는 원고 3명에게 피폭자 건강수첩을 발급하라”고 판결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전했다.피폭자 건강수첩은 일본 정부가 자국 법률에 따라 원폭 피해자들에게 발급하는 수첩으로, 이 수첩 소지자에게는 보건의료비·장례비와 각종 수당 등이 지급된다. 1943~1944년 나가사키의 미쓰비시 조선소에 징용됐던 김씨 등 3명은 “1945년 8월 9일 미군의 원폭 투하로 피해를 당했다”며 나가사키시에 수첩 발급을 요구했으나 “피폭 사실을 확인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하자 2016년 소송을 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이 수첩을 자국 거주자에게만 내줬으나 피해자들의 소송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한국인 등 일본에 살지 않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원폭 투하 당시 히로시마·나가사키에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수첩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일했던 징용노동자 중 상당수는 1970년 나가사키 지방법무국이 총 3418명이 수록된 관련 명부를 폐기하는 바람에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김씨 등은 “명부가 폐기되지 않았더라면 피해 사실을 곧바로 증명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일본 당국이 스스로 명부을 없애고도 이제와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첩 교부를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재판 과정에서 원고 측은 “갑자기 하늘이 시뻘게지면서 꽝 소리가 났고 유리가 깨졌다”고 말하는 등 원폭투하 당시를 증언할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피폭자임을 주장했고, 나가사키시 당국은 원고 측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지며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도 없다고 맞섰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의 진술은 뒷받침이 되고 진술의 골자도 믿을 만해 옳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충남병원선 섬 주민 건강지킴이 40년

    충남병원선 섬 주민 건강지킴이 40년

    충남 서해안 섬 주민의 건강을 지켜온 병원선이 운항 40년을 맞았다. 충남 섬 주민 3808명의 ‘바다 위 종합병원’으로 자리잡았다. 충남도는 7일 대천항에서 160t짜리 병원선 ‘충남501호’ 안전운항 기원제를 올리고 보령시 원산도에서 올해 첫 진료활동을 벌였다. 충남병원선이 운항된 것은 1979년이다. 정부에서 1971년부터 6t급 ‘섬돌보기호’를 운항하며 섬 주민의 건강을 챙기다 자치단체에 넘긴 것이다. 병원선 충남501호는 보령 15개, 태안군 6개, 당진시 4개, 서산시 3개, 홍성군 죽도, 서천군 유부도 등 6개 시·군 30개 유인도를 돌며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 3명(내과·치과·한의사), 간호사 3명 등 18명이 배를 타고 매년 연인원 20만명 안팎을 돌본다. 치과 치료기, 디지털 방사선 장비, 자동생화학 분석기, 초음파기, 골밀도 측정기 등 웬만한 의원 못잖은 의료장비를 갖췄다. 송기력 도 보건행정팀장은 “병원선은 만성질환을 앓는 주민이 주 대상”이라며 “긴급 환자는 해경 경비정과 닥터헬기는 물론 어선까지 이용해 육지 병원으로 후송한다”고 했다. 섬 주민이 많이 앓는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다양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일해 관절 병도 많다. 특히 충남 최서단 무인도였던 격렬비열도도 활동 대상이다. 2015년 국제안보 등 차원에서 배치한 등대지기 2명이 상주하기 때문이다. 이들 섬 주민을 돌보기 위해 바다를 헤쳐나간 길이만 지난해 모두 8766㎞에 이른다. 병원선은 매달 정기적으로 순회 진료를 하고, 주민이 많은 원산도·삽시도·효자도 등 3개 섬은 2∼4 차례 찾는다. 연간 180일 이상 진료에 나선다. 송 팀장은 “월~금요일 진료 활동을 한 뒤 주말에 선박을 정비한다”면서 “배 밑에 붙은 따개비를 긁어내는 등 정비하느라 잠수인력까지 동원한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해마다 병원선을 수리해야하는데 비용이 1억 5000만원~2억원이 든다고 했다. 현 병원선은 충남도가 2001년 27억원을 들여 건조했다. 그 전 충남도 병원선은 136t이었으나 노후돼 폐선하고 더 크게 지은 것이다. 두 병원선은 지난 40년 간 모두 800만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선영 ‘충남501호’ 선장은 “병원선이 커 선창에 대기 힘든 섬도 있어 작은 배를 싣고다니며 병원선까지 주민을 실어나른다”며 “머지않아 병원선을 새로 지어야 하는데 건조비가 80억~100억원으로 올라 걱정이다. 그래도 섬 주민이 고령화돼 병원선 수요가 줄지 않으니 어쩌겠느냐”고 웃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주역 유족들 “아버님도 좋아하셨을 것”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주역 유족들 “아버님도 좋아하셨을 것”

    “아버지가 이 자리에 계셨다면 매우 좋아하셨을 것입니다.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한 것 같아 기쁩니다.” 대한축구협회가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960년 제2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주역 유가족들을 초청해 금메달을 전달했다. 고(故) 김홍복 선생의 딸 김화순 대한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이 59년 만에 전달된 금메달을 목에 건 채 “6일 아시안컵이 개막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선배들의 기를 받아 우승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가 정몽규 회장을 대신해 유가족들에게 메달을 걸어줬다. 전달식에는 김씨를 비롯해 당시 우승 멤버인 고 최정민 선생의 딸 최혜정씨와 대회 득점왕인 고 조윤옥 선생의 아들인 조준헌 협회 인사총무팀장, 고 손명섭 선생의 딸 손신정씨가 참석해 메달을 받았다. 축구협회는 국내에서 개최한 1960년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우승하자 AFC로부터 지원받은 비용으로 금메달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나눠줬다. 그러나 도금이 벗겨져 나가는 등 문제가 생겼고 당시 선수들은 최정민 선생 등의 주도로 금메달을 반납했다. 그 뒤 50년 넘게 아시안컵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자 ‘가짜 금메달의 저주’란 얘기가 돌았다. 축구협회는 새로 메달을 제작해 나눠줘야 한다는 원로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같은 해 축구 수집가 이재형씨의 도움을 받아 원형대로 금메달을 다시 만들었지만 연락이 닿은 6명에게만 전달했다. 협회가 금고에 보관해왔던 나머지 금메달 가운데 4개만 이날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협회는 다른 유가족들과 연락이 닿는 대로 나머지 메달을 전달할 계획이다.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원년 대회를 우승한 한국은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서울 효창운동장을 준공해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대회를 치렀다. 한용호 단장에 김용식 감독이 팀을 이끌었고 선수로는 함흥철, 박상훈(이상 골키퍼) 김홍복, 이은성, 차태성, 김찬기, 김선휘, 손명섭, 유광준, 정순천, 문정식, 최정민, 이순명, 조윤옥, 우상권, 유판순, 박경화, 엄경진 등 18명이 뛰었다. 1960년대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최정민 선생과 수비수 김홍복 선생은 두 차례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특히 최정민 선생은 1회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베트남전에서 두 골을 뽑아 5-3 승리와 우승을 견인했고, 2회 대회 때는 베트남과 첫 경기에서 한 골을 넣어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조윤옥 선생은 2회 대회 베트남과의 1차전, 이스라엘과의 2차전에서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으로 우승을 이끈 뒤 한국 선수로는 처음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선생은 2002년 세상을 떠났고, 아들 조준헌 팀장이 협회에 근무 중이지만 어머니를 초청해 전달하려다가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금메달을 수여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글픈 금메달’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주역들 천상에서 목에 건다

    ‘서글픈 금메달’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주역들 천상에서 목에 건다

    이런 소식을 전할 때면 조금 서글퍼진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지막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던 1960년 2회 대회의 우승 멤버 가운데 세 분이 하늘에서 진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59년 전 우승 주역의 유가족들을 초청해 금메달을 전달한다고 3일 밝혔다. 고(故) 최정민 선생의 딸 최혜정씨와 고 김홍복 선생의 딸 김화순 대한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 대회 득점왕인 고 조윤옥 선생의 아들 조준헌 협회 인사총무팀장에게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가 정몽규 회장을 대신해 금메달을 전달한다. 우승 주역인 박경화(79) 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함께 한다. 금메달은 ‘가짜 금메달’ 소동 끝에 2014년에 다시 제작한 것이다. 한국은 1956년 홍콩 원년 대회에 이어 4년 뒤 국내에서 개최한 두 번째 대회도 우승했다. 축구협회는 AFC로부터 지원받은 비용으로 금메달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나눠줬지만 값싸게 제작한 금메달 도금이 벗겨져 나가면서 최정민 선생 등의 주도로 모든 선수들이 반납하는 사단이 벌어졌다.그 뒤 50년 넘게 아시안컵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자 ‘가짜 금메달의 저주’란 얘기가 돌았다. 축구협회는 새로 메달을 제작해 나눠줘야 한다는 원로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같은 해 축구 수집가 이재형씨의 도움을 받아 원형대로 금메달을 다시 만들었지만 연락이 닿은 6명에게만 전달했다. 협회가 금고에 보관해왔던 나머지 금메달 가운데 3개만 이번에 유가족에게 전달하게 됐다.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원년 대회를 우승한 한국은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서울 효창운동장을 준공해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대회를 치렀다. 한용호 단장에 김용식 감독이 팀을 이끌었고 선수로는 함흥철, 박상훈(이상 골키퍼) 김홍복, 이은성, 차태성, 김찬기, 김선휘, 손명섭, 유광준, 정순천, 문정식, 최정민, 이순명, 조윤옥, 우상권, 유판순, 박경화, 엄경진 등 18명이 뛰었다. 1960년대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최정민 선생과 수비수 김홍복 선생은 두 차례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특히 최정민 선생은 1회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베트남전에서 두 골을 뽑아 5-3 승리와 우승을 견인했고, 2회 대회 때는 베트남과 첫 경기에서 한 골을 넣어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조윤옥 선생은 2회 대회 베트남과의 1차전, 이스라엘과의 2차전에서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으로 우승을 이끈 뒤 한국 선수로는 처음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선생은 2002년 세상을 떠났고, 아들 조준헌 팀장이 협회에 근무 중이지만 어머니를 초청해 전달하려다가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금메달을 수여하지 못했다. 세 분의 유족에게 금메달이 전달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인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10개 안팎의 금메달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협회 금고에 잠들게 된다. 이들의 한이 모두 풀릴 수 있도록 협회가 배전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그래야 대회 우승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라고 대표팀 선수들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협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민간서 쌓은 전문지식 공공분야에 전하려 시간 쪼개 공부했죠

    민간서 쌓은 전문지식 공공분야에 전하려 시간 쪼개 공부했죠

    민간에서 활약한 인재들을 충원하는 공무원 경력경쟁채용 전형이 있다. 바로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이다. 민경채는 잡초방제, 보건의료, 화재안전을 비롯해 전문성이 필요한 공공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최종 합격해 올 초 입직 예정인 김태우(5급·41)씨와 강시내(5급·35)씨, 원옥재(7급·32)씨를 만나 지원 동기와 공부 노하우, 주의할 점 등을 상세하게 짚어 봤다. 이들은 “민간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 지식이 공공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기대했다.■5급 합격 최다는 외교부, 7급은 고용부 2011년 5급 공무원 선발로 시작한 민경채는 2015년부터 7급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5급과 7급 합격자의 민간 경력 기간은 각각 8.4년, 5.2년이었다. 7급에는 10년 이상 장기 경력자가 14명, 5급에는 15년 이상 장기 경력자가 7명 포함됐다. 지난해 5급 민경채에 2477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최종 83명이 합격했다. 경쟁률은 29.8대1이었다. 7급 민경채에는 3518명의 지원자가 도전해 130명이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경쟁률은 27.1대1이었다. 지난해 5급 민경채 합격자 중 기관별로 보면 외교부가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교부 내에서도 외교통상이 9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13명, 환경부 7명, 산업통상자원부 6명, 국세청 5명, 고용노동부 4명 순이었다. 7급은 고용노동부가 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29명, 농촌진흥청 19명, 농림축산식품부 11명, 교육부 5명, 외교부 4명, 통계청·보건복지부·국세청이 각각 3명이었다. 올해 민경채 선발 인원은 각 부처의 수요 조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1일 “올해도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게 뽑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것은 수요 조사가 완료되는 4월 중순이 돼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민경채에 지원하려면 경력, 학위, 자격증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5급은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 재직했거나 관리자로 3년 이상 일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7급은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재직하면 된다. 학위와 자격증은 지원 부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민간 전문가를 활용하려는 전형의 특성상 공무원이나 군인 재직 경력은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임기제 공무원의 재직 기간은 경력으로 인정한다.■만만찮은 필기 PSAT와 서류 전형 5·7급 민경채는 모두 필기시험(PSAT), 서류전형, 면접시험으로 진행된다. 화재안전 분야에 합격한 김씨는 1일 “3년 동안 민경채를 준비했는데 필기시험이 가장 힘들었다”며 “특히 이번 시험에선 시간까지 부족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도 합격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보건의료정책 분야에 합격한 강씨도 “필기는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아 막막했다”며 “통과한 게 다행”이라며 웃었다. 민간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이들에게도 서류전형과 면접은 만만찮은 관문이다. 김씨는 “직무 성과를 작성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며 “공공기관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내 경력을 연결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다”고 서류전형 작성 과정을 설명했다. 강씨는 면접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과 마주했다. 그는 “(보건의료) 전문 분야에 대한 질문들을 준비했는데 예상 외로 일반 시사 질문을 많이 받아 좀 당황했다”고 면접 당시를 돌아봤다.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정책을 위하여 이들은 “민간에서 펼쳤던 전문 분야를 공직사회에서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반 공무원 공채와 달리 활약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청사진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었다. 강씨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활약한 자신의 경험을 살려 전문적인 의료 공공서비스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상에 그치는 정책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해 보고 싶은 마음에 민경채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한의사 면허증과 의사 면허증을 동시에 소지하고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전임의로 활동한 그는 특히 “주치의 제도를 포함해 1차 의료에 관심이 많다”며 “최근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는 노인 보건의료 분야에도 힘을 쏟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줄곧 한국도로공사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세종시 주상복합건축물에서 소방감리 업무를 하다가 합격 소식을 들었다. 그의 업무는 소방시설물 관련 법령을 잘 지키는지를 관리 감독하는 것이다. 그는 “도로공사에 있을 때도 화재 업무에 관심이 많았고 관련 공부를 하다 보니 자격증도 따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공직에 목표를 둔 것도 화재 감지기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그는 “지금 기술로도 화재 감지기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이 충분히 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신뢰성을 갖춘 소방시설물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잡초방제연구 분야에 합격한 원씨는 농업 분야의 뜨는 인재였다. A대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연구교수로 일하던 그는 “기업에서 연구하는 것은 아무래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사회에 도움을 주고 다양한 연구도 할 수 있는 공무원의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삼각김밥 점심으로 자투리 시간 활용 민경채는 경력 채용이라는 특성상 생업 혹은 학업과 함께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많은 수험생들이 물리적으로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중요한 ‘팁’이라고 소개했다. 강씨 역시 바쁜 의사라는 직업을 가져 일을 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점심 때를 활용해 공부 시간을 벌었다”며 “편의점 삼각김밥을 먹으며 모니터 앞에 앉아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공부하면 민경채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퇴근 이후 시간을 주로 활용했다. 그는 “서류는 업무 시간 틈틈이 준비했고 면접은 학원의 도움을 받았다”며 “지난 2년간 시험에 계속 떨어져 이번엔 기출 문제 가운데 틀린 것 위주로 푼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원씨도 “제출할 증빙 자료는 쉬는 시간에 미리미리 준비하고, 퇴근 후에는 (필기시험에 대비해) 요점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아껴 썼다”고 했다. 다만 이들은 시험 준비를 위해 지금 하는 일을 소홀히 하거나 그만두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강씨는 “민경채 특성상 민간에서 좋은 경력을 쌓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합격 소식을 못 듣는다고 하는 일을 그만둔다는 사람이 있다면 (저라면) 말리겠다”고 말했다. 원씨도 “미리미리 준비해 놨다면 굳이 일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며 “일을 그만두면 오히려 현장의 경향을 파악하지 못해 단점이 생길 뿐”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데스크 시각] ‘소멸’ 중인 대한민국 체육/이지운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소멸’ 중인 대한민국 체육/이지운 체육부장

    “머지않아 국제대회에서 경기력이 급속도로 떨어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2011년 경북대학교의 한 석사 논문에서 나온 대목인데, 체육인들은 이 ‘예언’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적중될까 우려하고 있다. 논문은 “2010년 선수 현황에 따르면 역도·복싱·하키·레슬링·펜싱 종목들은 초등학교 선수가 전무한 실정이며, 유도·복싱 등 투기 종목과 핸드볼·하키 등 구기 종목에서도 선수 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고교로 가면 이 예언은 상당 부분 현실화됐다. 중·고교 운동부 선수를 기준으로 2015년과 2018년 비교 수치는 이렇다. 골프는 124명에서 1426명으로 1302명, 축구는 1만 1088명에서 1만 4306명으로 3218명 늘었다. 야구는 5723명에서 6495명으로 772명 증가했다. 딱 여기까지다. 농구, 배구, 탁구만 해도 정체가 분명하다. 각각 1242명에서 1161명(+81), 1083명에서 1110명(+27), 531명에서 544명(+13)의 변화를 보였다. 레슬링은 1359명에서 1194명(-165명), 핸드볼은 885명에서 756명(-129명), 하키는 1034명에서 912명(-122명)으로 줄었다. 검도, 사격, 수영. 씨름, 양궁, 체조 등도 그 숫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중·고교 운동부의 숫자는 2015년 5599개를 정점으로 2016년 5468개(-131), 2017년 5414개(-72), 2018년 5411개(-3)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고민들은 숫자의 크기 이상이다. 핸드볼협회 이은미 차장은 “현장에서 스포츠 인력 자체가 줄고 있다. 뾰족한 수가 없다. 학교 지도자들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선수 유입이 안 된다. 운동을 하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 자녀만 키우는데, 골프·축구·야구에 몰릴 뿐이고, 그 외 종목에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였다. 이 회장은 “사실 그간 우리 스포츠의 성적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빨랫감 짜듯이 짜낸 결과”라면서 “국제대회의 정상권에서 20년간 멀어져 간 일본의 길을 걷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학교 체육은 이렇게 빠르게 무너지는 중이다. 생활 체육의 공간으로서 학교는 이미 그 존재감이 사라진 지 오래라는 걸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다. 그러니 생활 체육이네, 엘리트 체육이네 하는 논쟁도 무의미한 상황이다. 좀 과하게 표현하자면 한국의 ‘체육’은 소멸 중이다. 이른바 ‘체육인’도 그렇다. 뭐라도 일단 살려 내지 않으면 우리는 상당한 대가를 오랫동안 치러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은 2019년부터 생활 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한 연중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체육이 국민 개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유지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질병 예방 등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며 나아가 사회 갈등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까지 그 유효성이 미친다는 인식 아래 진행하는 것이다. 이 연중 기획으로 우선 국민적 의식이 고양되길 기대한다. 민관의 관계 단체·기관 등의 동참과 지지가 뒤따르길 바란다. 세밑에 만난 한 프로 스포츠 관계자는 관중 감소 추세를 설명하며 “인구 감소”를 누구보다 걱정했다. 경제 상황도 우려했다.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 경기장을 찾는 횟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얘기였다. 어지간한 정치인보다, 정부 관료보다 ‘나라 걱정’이 더 컸다. 복지 차원에서라도 체육을 걱정할 때다.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는 새로운 체육 정책을 서둘러 제시해야 한다. jj@seoul.co.kr
  • “경기회복 국면” 예측 응답 한명도 없어… 불황터널 앞 한국 경제

    “경기회복 국면” 예측 응답 한명도 없어… 불황터널 앞 한국 경제

    전문가 80% 경기 하강·하강 후 정체 예상 정부 성장률 전망치 2.6% 달성도 버거워 취업자 10만명 증가 예상… 고용시장 한파 소비·투자 위축은 경제 위협할 최대 복병 가계빚 1600조 금리 오르면 악순환 반복‘경기 하강 불가피, 2% 중반대 경제성장률, 10만명대 고용 증가, 최대 리스크는 소비·투자 위축, 기준금리 동결 또는 한 차례 인상.’ 국내의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새해 한국 경제가 받아 들 ‘예상 성적표’는 이같이 요약된다. 서울신문이 31일 주요 경제 전문가와 기업인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경기 상황을 ‘회복 국면’으로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단기 하강 후 회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도 20%(10명)에 그쳤다. 오히려 ‘단기 하강 후 정체’와 ‘경기 하강 지속’을 전망한 응답자가 각각 44%(22명)와 36%(18명)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경기 위축은 다가오고 있는 미래인 동시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인 셈이다.이는 전문가들이 전망한 새해 경제 성장률을 보면 그 답이 보인다. 전체 응답자의 66%(33명)는 새해 경제 성장률이 2% 중반대(2.4~2.6%)에 머물 것으로 봤다. 2% 초반대(2.0~2.3%)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도 20%(10명)에 달했다. 2% 후반대(2.7~2.9%) 10%(5명), 3%대 2%(1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런 예상대로라면 정부가 제시한 새해 성장률 전망(2.6~2.7%)도 달성이 버거워 보이는 게 현실이다. 한국 경제는 2014년(3.3%) 이후 3년 만인 2017년(3.1%)에 3%대 성장률을 회복했지만 2018년(정부 전망치 2.7%)에 이어 ‘3% 성장’과 거리가 멀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10만명대로 예상한 응답자가 전체의 70%(35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새해 취업자 수가 15만명 늘 것이라는 정부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20만명대와 10만명 이하로 내다본 응답자는 각각 14%(7명), 12%(6명)였다. 30만명 이상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전무했으며, 나머지 4%(2명)는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2014년만 해도 59만 8000명에 달했던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15년 28만 1000명, 2016년 23만 1000명 등으로 줄어들었다가 2017년 31만 6000명으로 반등했지만 2018년에는 11월 기준 16만 5000명으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새해에도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의 ‘취업 한파’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국민 경제에서 고용은 소득의 선행 변수다.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소비 진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새해 한국 경제를 위협할 ‘최대 복병’으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27명)가 ‘소비·투자 위축’을 꼽았다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어 ‘무역분쟁’ 34%(17명), 수출 하락세 6%(3명), 금리 오름세 4%(2명),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가능성 2%(1명) 등의 순이었다. 투자는 고용의 선행 지표다. ‘투자 확대→고용 증가→소비 진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촘촘히 연결하는 게 정부가 풀어야 할 선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평균소비성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돌려놓을 필요가 있다. 향후 경제가 불안하다고 인식할수록, 가계부채 규모가 커질수록 평균소비성향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가계빚이 이미 1600조원을 돌파한 데다 금리마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자칫 구조적인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선뜻 빼들기 어려워 보이는 이유다. 전체 응답자의 54%(27명)는 새해 한 해 동안 기준금리가 현 수준(연 1.75%)으로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적인 인상 요인보다 내재적인 동결 요인에 더 큰 비중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은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올려 새해 말에는 2.00%가 될 것이라는 응답도 40%(20명)를 차지했다. 다만 이 역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제시한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현 연 2.25~2.50%) 속도에 비해서는 더딘 걸음이다. 두 차례 인상(2.25%)과 한 차례 인하(1.50%) 답변은 각각 2%로 소수 의견에 머물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찰 행정직 공무원 11년 만에 부활…올해 국가공무원 6117명 선발

    경찰 행정직 공무원 11년 만에 부활…올해 국가공무원 6117명 선발

    내년에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 382명 선발국가공무원은 6117명 선발로 올해와 비슷 새해엔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 공개채용이 11년만에 진행된다. 다른 일반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국가공무원 9급 채용 때 일반행정직으로 선발한다.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에선 모두 611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31일 내년도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직급별 채용인원은 5급이 370명, 7급이 760명, 9급이 4987명으로 지난해 선발인원(6106명)보다 11명 많은 6117명이라고 밝혔다. 5급 공채는 행정직군 263명(지역구분모집 33명)와 기술직군 67명(지역구분모집 9명), 외교관후보자 40명을 선발했다. 7급 공채는 행정직군 518명과 기술직군 210명, 외무영사직 32명을 채용하며, 9급 공채는 행정직군 4350명, 기술직군 637명을 뽑는다. 필기시험은 5급(외교관후보자 포함)은 1차 시험이 3월 9일이며 원서접수는 2월 10~12일 진행된다. 9급은 4월 6월, 7급은 8월 17일에 각각 치러진다.올해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은 모두 382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공채 전형에서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이 채용 계획 단계에서부터 배정된 건 2006년 9급 공채가 마지막이었다. 2008년엔 일반행적직으로 선발된 후 추후에 경찰청에 배치된 바 있다. 이들은 그간 경찰이 수행하던 행정·지원·시설관리 등의 행정 전문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지금도 경찰청에는 경찰 공무원 외 일반직 공무원이 4000여명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민생과 치안 현장에서 국만의 생명과 안정 관련 업무를 담당해야 할 경찰공무원들이 행정 업무를 하고 있어 일반행정직 공무원의 수를 늘려달란 경찰 내부의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7·9급 공채 장애인 구분모집 선발 인원은 올해(300명)보다 34명 늘어난 334명을 채용한다. 이는 법정의무고용(3.4%)의 2배 이상 수준인 6.9% 정도다. 저소득층도 9급 채용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를 초과한 2.7%(136명)을 뽑는다. 지난해 134명보다는 2명이 늘었다. 장애인 응시자는 원서접수 기간 이전에 미리 필기시험 편의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올해 사전신청은 1·6·12월에 걸쳐 시행되며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co.kr)에서 할 수 있다. 수험생 편의를 위해 원서접수 시간도 현행 오전 9시~오후 11시부터 24시간으로 확대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개혁개방 40년 전시 줄 잇는 관람객… 中 과제도 ‘긴 줄’

    [특파원 생생리포트] 개혁개방 40년 전시 줄 잇는 관람객… 中 과제도 ‘긴 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난달 13일 개막식에 참석했던 베이징 국가박물관의 ‘위대한 변혁’ 전시에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있지만 화려한 전시 이면에는 중국의 숙제가 담겨 있다. 중국의 개혁개방 40년 역사를 압축해 보여 주는 이번 전시는 지난 20일 총 관람 인원이 170만명을 돌파했다.기자가 최근 국가박물관을 찾은 날은 평일 오후였지만 입장하려면 한 시간 동안 줄을 서야만 했다. 관람객은 대부분 군인, 경찰, 학생 등 단체 방문이 많았다. 전시 한복판에 자리잡은 것은 목숨을 걸고 땅을 나눠 가졌던 안후이성 샤오강촌 농민 18명의 동상이다. 아직 10명이 생존해 있는 농민들의 동상 아래에는 ‘농토를 집집이 나눈다. 만일 주동자가 감옥에 갇히거나 처형되면 남은 사람들이 그의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돌봐 준다’고 적힌 각서와 지장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마오쩌둥이 벌인 10년간의 극좌 사회주의 운동인 문화대혁명이 끝난 직후 농민들이 땅과 이익을 나눠 갖는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일이었다. 토지 공동소유와 공동분배는 공산당의 핵심 강령이었기 때문이다. 개별 영농을 통해 샤오강촌 소출량이 늘어나자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 등 중국 지도자가 즐겨 찾는 개혁개방 1호 현장이 됐다. 하지만 샤오강촌은 잠시 반짝했을 뿐 여전히 가난한 농촌에 머물러 있다. 원래 안후이성은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이 농민운동을 일으킨 곳이다. 샤오강촌 역시 포도주를 생산하며 노력했지만 탈빈곤은 했을지 몰라도 부를 이루지는 못했다. 관람객의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전시물은 한때 ‘인터넷 차르’로 불리며 악명 높은 인터넷 검열 정책을 주도했던 루웨이 전 중앙선전부 부부장의 반성문이다. 자필로 쓴 두 장짜리 반성문은 시 주석 집권 1기 동안 벌인 반부패 투쟁의 성과를 과시하고자 전시됐다. 전시에서는 지난 5년 동안 440명의 당 간부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하위직까지 합하면 100만여명이 부패 혐의로 공직 및 당적을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반부패를 내세우며 정적을 처리했기에 쉽사리 권좌에서 내려오지 못한다는 관측도 있다. 휘황찬란한 입체 조명과 증강현실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전시 뒤에는 공산당이 풀어야 할 산적한 과제가 숨어 있었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MB 항소심 새달 2일 시작… 이학수 등 15명 증인 채택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법정에 설 예정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신청한 15명의 증인을 법정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측근들을 법정에 불러 세우는 것이 “금도가 아니다”라며 서류 증거로만 1심 재판을 받았던 이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는 전략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지난 12일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22명의 증인을 신청했지만 재판부가 다시 정리해 달라고 요청해 이날 4명을 뺀 18명을 다시 신청했다. 삼성 뇌물 사건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 전 부회장과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이 증인으로 신청됐다. 재판부는 김희중·임재현 전 청와대 부속실장과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 등 3명을 뺀 15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증인의 지위나 항소심 쟁점 관련성 등을 고려했다”면서 “진행 경과를 봐서 여유가 있으면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에서 신청한 증인들에 대해선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 첫 공판기일은 내년 1월 2일 열린다. 이후 1월 9일부터 이 전 부회장을 시작으로 강경호 다스 사장,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 김재정씨의 부인 권영미씨, 제승완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잇따라 법정에 나오게 된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정시 특집] 성신여대, 인문·자연계열 수능 4개 영역 필수 반영

    [정시 특집] 성신여대, 인문·자연계열 수능 4개 영역 필수 반영

    정원내 일반학생 전형으로 가군 445명, 나군 136명, 다군 37명 등 모두 61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100%)만 반영하며, 예체능계열은 학과에 따라 수능(30~60%)과 실기고사(40~70%)를 함께 반영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에서는 기회균형선발 전형(가·나군)으로 15명을 선발한다.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은 수시모집에서 해당 전형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는 경우에만 선발한다.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은 수시모집과 같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니 수험생의 주의가 필요하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등급에 따른 백분위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능 4개 영역이 필수로 반영되고, 지식서비스공과대학, 글로벌비즈니스학과 및 예체능 계열 모집단위는 상위 3개 영역을 선택해 반영할 수 있다. 문·이과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모집단위별 수능 지정 영역은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지정 영역 미응시자는 불합격으로 처리되니 원서 작성 전 신중한 확인이 필요하다. 윤진호 입학처장은 “성신여대는 2018년 12월 기준 현재 42개국 207개교 해외대학·기관과 교류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여성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서 접수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http://ipsi.sungshin.ac.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전화는 (02)920-2000.
  • [정시 특집] 좁아진 대입정시 문… 영역별 비율 ‘꿈의 조합’ 찾아라

    [정시 특집] 좁아진 대입정시 문… 영역별 비율 ‘꿈의 조합’ 찾아라

    역대급 불수능에 수시 탈락한 ‘이월인원’ 비율 늘어날 듯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2019학년도 정시 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국내 대학들은 올해 전체 모집인원 중 약 20%인 8만 2736명을 정시에서 뽑는다. 지난해 정시 선발 인원과 비교하면 약 8000명 줄었다.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토대로 뽑는 수시 모집이 점점 늘면서 정시 모집 인원은 매년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학부모들은 주로 수능 성적을 토대로 뽑는 정시 전형을 “공정하다”고 인식하며 지지한다.●작년보다 약 8000명 적게 뽑아… 가·나·다군별 1곳씩 최대 3곳 복수지원 가능 모집군별로 보면 가·나·다군으로 나눠져 있다. 수험생들은 군별로 1개 대학씩 총 3곳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가·나·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 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 번은 소신, 나머지 한 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직 남은 변수는 ‘이월 인원’ 비율이다.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했거나 결시하면 정시로 이월하기 때문에 학과에 따라 정시 선발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올해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만큼 수능최저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수시 전형 때 탈락한 학생들의 정시 이월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들은 정시 지원 전 이월 인원을 합산한 정확한 선발인원을 고지한다. 지원 대학을 최종 선택하기 전 반드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곳이 가장 많다. 192개 대학이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7만 2044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지난해보다는 6952명 줄어든 수치다. 예체능 계열 등 실기 위주 전형으로는 129개 대학에서 9783명을 뽑는다. 전년 대비 1018명 줄었다. 또 학생부교과 위주 전형과 학생부종합 전형 등으로 뽑는 인원도 각각 313명(66개교)과 436명(48개교)이다. 재외국민·외국인 전형으로는 38개교에서 160명을 뽑는다.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사 진학·유웨이 이용… 수시 최초·충원 합격자는 지원 불가 정시 원서는 모집군에 상관없이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3일 사이에 대학별로 사흘 이상씩 접수기간을 둔다.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사인 진학어플라이와 유웨이어플라이 중 한 곳에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대행사를 통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산업대·교육대·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수시 모집 최초 합격자와 충원 합격자(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대학·각종 학교 제외)는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전형 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 4∼11일, 나군은 12∼19일, 다군은 20∼27일로 8일씩이다. 합격자 발표는 1월 29일까지다. 합격자 등록은 1월 30일~2월 1일 사흘간 진행된다. 추가 모집 원서접수와 전형, 합격자 발표는 2월 17일부터 24일 사이 진행된다. 정시 지원 전략을 짤 때 가장 중요한 건 대학별로 차이가 있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다. 영역별로 올해 수능 난도가 어땠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객관적으로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을 찾아야 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는 상당히 어려웠다. 변별력이 큰 국어를 잘 본 학생은 그만큼 정시 전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이 수험생들은 국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하면 상당히 유리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내 영역별 점수 맞는 대학 고르기 중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모집요강 게시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1등급 비율이 지난해 10.03%에서 올해 5.30%로 반 토막 났다. 그만큼 어려웠다는 얘기다. 수험생들은 본인의 성적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영어에서 예상 밖 낮은 점수로 당황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을 텐데 대학별로 영어 1등급과 2등급의 감점 차이가 0.5점(서울대, 중앙대)에서 8점(경희대)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정시 지원 시 이를 감안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면 합격 가능성이 올라갈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정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책자로 만들어 고등학교, 시·도교육청 등에 배포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도 게시해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지도교사가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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