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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데들리스트 캐치’ 저주? 베링해 킹크랩 잡이 출연자 서른여덟에 사망

    또 ‘데들리스트 캐치’ 저주? 베링해 킹크랩 잡이 출연자 서른여덟에 사망

    프로그램 제목이 ‘데들리스트 캐치(Deadliest Catch)’라 그러는 것일까. 자꾸 출연자들이 저세상으로 떠나고 있다. 2005년부터 14시즌이나 제작돼 알래스카주 베링해에서 킹크랩 잡이 어선들과 선원들의 얘기를 담아 온라인 게임이 출시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미국 케이블 TV 디스커버리 채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갑판원으로 출연해 이름 꽤나 알린 말론 레이예스가 서른여덟 젊은 나이에 삶을 접었다고 야후! 엔터테인먼트가 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디스커버리 채널 대변인은 매체의 문의에 이메일로 답을 보내 “우리도 그의 죽음을 이제 알게 됐다. 너무 슬프다. 너무 젊은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연예잡지 버라이어티에도 “애도의 마음과 기도를 유족에게 전한다”고 밝혔다. 레이예스의 부인은 연예전문매체 TMZ에 고인이 지난달 25일 고향인 몬태나주 화이트피시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뒤 생명 보조 장치를 달았으나 다음날 가족들이 연명 치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만 밝혔다. 부인은 곧바로 화장했으며 개인 텔레비전 팀원들이 유해를 베링해에 뿌렸다고 전했다. 플랫헤드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은 사인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야후! 엔터테인먼트에 밝혔다. 미망인의 이름은 헤더 B 설리번이라고 E! 뉴스는 전했는데 아직 그녀는 야후! 엔터테인먼트의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다. 고인은 자녀를 넷이나 뒀고, 에미상을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 받은 이 시리즈에 2012년부터 출연해 14편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가 탔던 킹크랩 잡이 배 ‘서머 베이’ 갑판장인 닉 맥글래샨은 1일 TMZ에 밝힌 “사랑하는 말론, 네가 많이 그리울 거야. 영원한 안식을(RIP)” 글을 리트윗했다. 레이예스는 우리 EBS의 ‘극한직업’이 따라 한 것으로 보이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배우로 처음 횡액을 당한 것이 아니다. 2018년에도 블레이크 페인터 선장이 오리건주 아스토리아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는데 당시 고인의 나이도 서른여덟 밖에 되지 않았다. 그보다 8년 전에는 필 해리스 선장이 알래스카주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53년 삶을 접었다. 그 일년 뒤에는 갑판원 저스틴 테니슨이 알래스카의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서른세 살이었다. 수면 중 질식으로 합병증이 악화된 것이 급사 원인이었다. 그가 죽자 이 프로그램 제목의 저주라고 사람들이 입을 모았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2015년에도 토니 라라 선장이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잠자다 심장마비 비운에 50세 삶을 마감했다. 알래스카의 게잡이 선원들은 10만명당 118명의 사망자를 기록할 정도로 위험 천만이다. 그런데도 두달 시즌에 바짝 일하면 5만 달러를 쥐는 것으로 알려져 절박한 이들은 높이 10m에 이르는 거친 파도에 맞서 통발을 던지고 기중기로 통발을 올리는 밧줄에 걸려 목숨을 잃을 위험을 무릅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확진자 1800만명 넘어...미국이 가장 많아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확진자 1800만명 넘어...미국이 가장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2일 18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이후 약 7개월만이며,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올해 1월 30일을 기준으로는 약 반년만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800만976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68만8596명이고 완치자는 1132만5803명이다. 나머지 599만5364명은 아직 투병 중이다. 확진자·사망자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 국가별로는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미국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수는 476만4318명, 사망자는 15만7898명으로 기록됐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는 브라질로 각각 270만8876명과 9만3616명이었다. 미국과 브라질이 속한 미주대륙 확진자는 978만1582명으로 세계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사망자 역시 36만6662명으로 세계 사망자의 절반을 넘었다. 나머지 대륙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아시아가 437만4145명과 9만8077명, 유럽은 288만5567명과 20만3598명, 아프리카는 94만8687명과 2만18명, 오세아니아는 1만9061명과 226명 등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집단 식중독 안산 H유치원서 이번엔 급식꾸러미 ‘쌀벌레’ 파문

    집단 식중독 안산 H유치원서 이번엔 급식꾸러미 ‘쌀벌레’ 파문

    최근 식중독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안산 H유치원이 보낸 급식꾸러미 쌀포대 속에서 쌀바구미가 나와 학부모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유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돼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학교나 유치원 급식비로 식자재를 구매해 가정에 전달하는 ‘급식꾸러미’에 10㎏짜리 쌀 한 포대를 배달했다. 유치원이 보낸 먼지투성이 쌀을 받아본 학부모들은 “이렇게 더러운 박스에 식자재가 있을 줄은 몰랐다”며 “쌀 포대 포장지 겉면은 더러운 먼지로 가득차 있어 놀랐다”고 전했다. 쌀포대에 도정 일자와 생산 일자는 찾아볼 수 없었고 품질 등급도 ‘특·상·보통’ 중 제일 낮은 ‘보통’으로 표기돼 있었다.쌀벌레 급식을 받은 학부모들이 100여가정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쌀에서 벌레를 발견했다는 글과 사진·동영상을 공유한 학부모만 30여명에 달한다. 아직 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어 사례는 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놀란 건 이곳이 지난 6월 12일 첫 집단 식중독환자가 발생한 문제의 유치원이었다. 이 유치원에서는 식중독 환자가 원생 113명을 포함한 118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고 이중 71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부모들은 “유치원에서 쌀벌레가 기어다니는 급식을 보냈는데 이곳에서 평소 어떤 음식을 먹이는지 상상이 간다”며 “매일 먹는 쌀이 이런데 고기와 야채는 더 형편없을 것 같다”고 분노했다. 학부모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급식꾸러미에 쌀을 제공한 정미소에 확인한 결과, 이 정미소는 지인을 통해 처음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정미소 측은 “유치원에 식중독 사고가 생겨 배송일이 지난 6월 18일에서 한 달가량 연기돼 상온 창고에 쌀을 보관했는데 그때 벌레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식자재 납품업체 측은 “유치원에서 원해 거래했으며 문제가 된 쌀들을 모두 반품하고 재배송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비대위는 경기도교육청과 농림축산식품부·경찰청 등에 불량식품유통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학부모들이 지적한 내용을 점검해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급식꾸러미 속에서 쌀바구미가 나온데 대해 H유치원의 입장을 들으려고 전화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홍천 캠핑장 다녀간 김포 일가족 3명 추가 확진… 총 4가족 9명 감염

    홍천 캠핑장 다녀간 김포 일가족 3명 추가 확진… 총 4가족 9명 감염

    강원도 홍천 캠핑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는 31일 현재 경기 김포 일가족 3명이 추가돼 모두 4가족 9명으로 늘었다. 3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강원 홍천군 캠핑장을 다녀온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포시 운양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와 아내 B씨, 자녀 C군(7) 등 일가족 3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확진자는 모두 4가족 9명으로 늘었다. A씨 가족은 지난 24∼26일 홍천 캠핑장에 머물며 함께 있던 경기 성남시 확진자 부부와 강원도 속초 확진자 부부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강원 홍천군 소재 캠핑장에는 인터넷 카페 동호회 회원 가족 18명이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6명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 가족이 이 캠핑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캠핑장을 다녀온 뒤 지난 27∼29일 김포 양촌읍 한 회사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B씨는 서울 강남구 한 회사 직원으로 조사됐지만, 캠핑장을 다녀온 뒤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C군도 캠핑장을 다녀온 뒤 운양동 소재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았다. 함께 있던 속초 30대 부부와 관련된 강원지역 접촉자 77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속초 36명, 양양 25명, 삼척 7명, 고성 6명, 홍천 3명 등이다. 또 아이를 맡기는 과정에서 접촉한 삼척의 부모와 그 이웃, 양양의 직장 동료들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중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속초 16명, 양양 6명, 고성 2명, 삼척 3명 등 27명은 향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북한 평균 기대수명 72세…남한보다 10살 낮다

    북한 평균 기대수명 72세…남한보다 10살 낮다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이 72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남한의 기대수명(82.7세)보다 10살 낮은 것이다.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이요한 아주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북한의 경제와 주민 건강’을 통해 2020년 현재 북한에서 출생 시 기대수명이 72세로, 전 세계 평균값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갓 태어난 아기가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녀 각각 71%와 83%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5세 미만 아동의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18명꼴로, 남한에 비해 8배나 높다. 이 교수는 북한과 같은 기대수명을 가진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북한의 아동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성인사망률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성인 남성의 조기사망 확률은 더욱 높다. 이 교수는 “북한 성인들의 낮은 삶의 질과 여건, 그리고 빈곤상태를 반영한다”며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필수 의료서비스가 필요한데, 경제난과 식량난의 해소와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 없이는 요원하기 때문에 북한 인구의 건강수명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북한 주민의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는 게 이 교수 주장이다. 코로나19 감영병 확산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불확실하지만, 코로나19 방역과 봉쇄로 인해 자구적 생활이 제약받거나 경제난이 심화된 점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은 어떤 나라보다도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일찍이 강력하게 시행했다. 전면적 국경폐쇄 외에도 의심되는 집단에 대한 격리를 길게 실시했고, 학교와 사업장 폐쇄, 외출 금지 등 정책도 펼쳤다. 이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코로나19 발생률이 낮은 이유와 비슷하다. 문제는 북한은 사회서비스나 사회보장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이 스스로 식량, 식수, 약품, 생필품을 구해야 하는데, 강력한 봉쇄조치는 자구적 생활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건강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 봉쇄정책으로 야기된 경제난 역시 북한 주민의 건강을 위협한다. 무엇보다 ‘장마당 경제’에 의존하는 북한 특성상 장마당 자체가 열리지 못하거나 열리더라도 생필품의 가격과 품질이 악화해 주민 건강에 큰 타격을 입히는 것이다. 이 교수는 “오래된 경제난으로 인해 악화된 북한 보통 사람들의 건강은 노동력과 생산성 감소로 이어지며 이것이 이제는 경제성장의 장애물로 작용하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며 “성인들의 조기사망률이 줄지 않고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현실까지 고려하면 북한 경제성장의 동력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성장 없이는 건강도 그 수준을 유지해 나가기가 어렵고 그나마 북한이 자랑해왔던 건강수준마저 후진국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에서의 보건사업이 어떻게 경제를 담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국민, 코로나 감염 숨기는 이유… “무서운 정권”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국민, 코로나 감염 숨기는 이유… “무서운 정권”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해도 이를 애써 숨기고 있다. 코로나보다 무서운 정권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면 무조건 잡아가 격리시설에 가두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한다는 말이 주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며 "발열 등의 증상이 발현해도 숨기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포털 파남포스트에는 최근 코로나19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격리시설에 강제 수용됐던 한 남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간이검사에서 엉터리 양성 판정이 나오는 바람에 격리시설에 수용됐다가 풀려났다는 남자는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무조건 잡아가 격리시설에 가두고 여기에서 다시 검사를 받게 한다"며 검사결과 나오기까지 사실상의 교도소 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가 격리됐던 곳은 카라카스의 한 호텔이었다. 그는 "격리시설로 전환된 한 호텔에 들어가니 방마다 3명이 갇혀 있더라"며 "밖에서 문을 잠가 나오지 못하는 방에서 낯선 사람들과 한 침대를 사용하며 지내야 했다"고 했다. 그는 정식 코로나19 검사결과에서 음성판정이 나오면서 7일 만에 풀려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경찰과 군을 동원, 길에서 행인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코로나19 간이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즉각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바로 버스에 실려 격리시설로 이동된다. 격리시설에 들어가기 전 집에 들려 옷을 챙기거나 가족에게 연락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격리시설에서 다시 정시 검사를 받는데 결과가 나오기까진 7일이 걸린다. 일단 격리시설에 들어가면 최소한 7일은 붙잡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현지 언론은 언제부턴가 "열이 난다" "코로나19에 걸렸다"는 말을 하는 게 두려운 나라로 변해버렸다며 마두로 정부가 팬데믹에도 비밀경찰과 특별행동대를 앞세워 폭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베네수엘라 의료시스템은 사실상 붕괴 상태라는 고발도 잇따르고 있다. 의사 출신 상원의원인 윌리암 바리엔토스는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끊긴 병원이 수두룩하고, 1급 병원이라는 곳엔 엑스레이 장비조차 없는 경우가 확인됐다"며 "열악한 환경에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늘어나자 의료시스템이 감당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술리아주에서만 의사 18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며 "베네수엘라 의료시스템이 코로나19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마두로 정부 보건부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까지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7158명, 사망자는 156명이다. 하지만 현지 의학계에선 통계가 축소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홍천 캠핑장서 첫 집단감염…야외 휴가지도 안심 못한다

    홍천 캠핑장서 첫 집단감염…야외 휴가지도 안심 못한다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가족 단위로 모인 18명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휴가 여행지의 대안으로 떠오른 캠핑장 역시 완벽한 안전지대는 아니라며 방역 수칙의 준수를 당부했다. 속초시는 홍천의 한 캠핑장을 다녀온 30대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부부를 포함해 지난 24~26일 홍천의 한 캠핑장에서 경기도에 사는 지인 등 18명(6가족)이 모여 2박 3일 동안 캠핑을 했다. 이들 캠핑 모임 참가자 중 지난 29일 성남 분당구에서 온 부부(성남 184·185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난 곳을 캠핑장으로 추정하면서 이들 확진자를 ‘캠핑 모임 집단발병’ 사례로 분류했다. 이들은 캠핑장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캠핑 활동 당시 단체 식사, 음료 섭취, 대화 등 부가적인 활동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점을 확인했고 거리두기도 완벽하게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여름 휴가지에서는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터넷 카페 캠핑 모임’ 성남·속초 3가족 6명 코로나19 확진

    ‘인터넷 카페 캠핑 모임’ 성남·속초 3가족 6명 코로나19 확진

    인터넷 카페 회원 가족들과 캠핑을 다녀온 40대 여성과 자녀가 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 위례동 위례포레스트부영에 거주하는 A(40)씨와 4살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29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검사를 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살 아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나 29일 엄마와 함께 검사후 이날 양성 확진을 받았다. A씨의 남편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 모자는 전날 확진된 분당구 이매동 거주 부부(성남 184·185번 환자)와 지난 24∼26일 2박 3일간 강원 홍천의 한 캠핑장에서 동호회원 15명과 함께 캠핑을 하는 과정에서 경기 성남시 확진자 부부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함께 캠핑하러 갔던 강원도 속초의 30대 부부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캠핑에는 여섯 가족의 부부와 자녀 1명씩 모두 18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외동자녀와 관련된 인터넷 카페에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된 3가족 외에 나머지 가족은 김포,오산 등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와 함께 세부 동선,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월북자 소지품 16점에서 코로나19 미검출…감염 가능성 작아”

    “월북자 소지품 16점에서 코로나19 미검출…감염 가능성 작아”

    최근 북한으로 재입북한 20대 탈북민 김모(24)씨의 소지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월북자의 소지품인 의류 등 16점에 대한 환경 검체 검사 결과, 검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방대본은 김씨의 추가 접촉자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경찰청으로부터 (월북 당사자의) 추가 접촉자 8명의 명단을 전달받아 오늘 중 이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접촉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은 서울 2명, 경기 김포시 6명 등이다. 이로써 김씨의 접촉자는 기존 2명에서 총 10명이 됐다. 또한 권 부본부장은 월북자 김씨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과 관련해 “월북이 일어난 게 7월 19일로 확인 내지 추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률상 빈도가 제일 높은 잠복기는 이미 지나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당하는 월북자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만약 코로나19와 관련된 음성확인 검사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면 코로나 감염의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상황”이라며 말했다. 다만 “아직 14일의 잠복기가 지난 것을 확인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확률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확진자일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강원도 홍천의 한 캠핑장에서 여섯 가족, 총 18명이 2박 3일 모임을 가진 뒤 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방역당국, 홍천 캠핑모임 집단 확진에 “야외도 방심 금물”

    방역당국, 홍천 캠핑모임 집단 확진에 “야외도 방심 금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이번에는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낮 12시 기준으로 강원도 홍천에서 캠핑을 한 6명이 새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과 강원도 속초 등에 거주하는 여섯 가족(부부와 자녀 1명씩) 총 18명은 지난 24∼26일 2박 3일간 홍천의 한 캠핑장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이 가운데 세 가족 6명이 확진됐다. 경기도 거주자가 4명, 강원도 거주자가 2명이다. 방대본은 현재 이들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들이 캠핑장의 같은 구역에서 가까운 거리를 두고 캠핑한 정도만 파악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캠핑 활동 당시 단체 식사, 음료 섭취, 대화 등 부가적인 활동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점을 확인했고 거리두기도 완벽하게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여름 휴가지에서는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변, 산, 캠핑장 등 야외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면서 “휴가철 캠핑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는 앞으로도 다른 장소, 다른 상황에서 또 다른 유행이나 확산을 낳을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단체관광이나 전세버스 등을 통해 많은 사람이 한 번에 이동하고, 단체식사를 하는 것 등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위험을 높이는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되도록이면 휴가는 한 가족 단위, 소규모로 이동하거나 현장에서 휴가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규 확진 18명, 한달만에 10명대…해외유입 11명, 지역발생 7명(종합)

    신규 확진 18명, 한달만에 10명대…해외유입 11명, 지역발생 7명(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10명대로 떨어졌다. 해외유입과 지역발생 사례가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그러나 기존의 수도권 집단감염 여파에 따른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부산에서는 러시아 선원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번진 상황이라 일시적인 감소세일 가능성이 더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명 늘어 누적 1만 426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8명)보다 30명 줄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달 22일(17명) 이후 38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20~6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지난 25일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의 무더기 확진이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113명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기존 규모로 돌아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18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이 11명으로 지역발생 7명보다 많다. 해외유입 사례 35일째 두 자릿수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25일(86명)과 26일(46명) 급증한 뒤 27일(16명) 10명대로 줄었다가 28∼29일(23명, 34명) 이틀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날 다시 10명대로 낮아졌다. 다만 두 자릿수 기록은 지난달 26일 이후 35일째 이어졌다. 해외유입 확진자 11명 중 8명이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3명은 경기·경북·경남(각 1명)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우디아라비아 3명, 미국 2명, 이라크·우즈베키스탄이 각각 1명씩이다. 지역발생 이틀만에 한 자릿수…신명투자 확진자 또 나와 지역발생 사례는 25일(5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한 자릿수가 됐다. 이날 확진자는 서울(3명)과 경기(4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 신명투자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검역 제외)과 지역발생을 합치면 수도권이 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0명을 유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신규 확진 18명…해외유입 11명, 지역발생 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명 늘어 누적 1만 426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11명으로, 지역발생 7명보다 많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국 노동자·봉사활동 끊겨 ‘일손 가뭄’에 속타는 농촌

    상반기 계절근로자 4797명 입국 못해일당 2만원씩 올라… 공무원까지 지원 “지난 3월 고향에 잠시 갔다 오겠다며 나간 40대 베트남인 부부는 소식이 없습니다.” 경남 사천시 지역 토마토 시설재배 농가 농민은 28일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농촌에서 외국인 일손은 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은 올해 코로나19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빠져나가고 일손 돕기 봉사 활동마저 위축돼 양파, 마늘 등 주요작물 수확철인 지난 5~6월 농가마다 일손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법무부는 상반기 48개 기초지자체에 479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정됐지만 한 명도 입국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3~5개월간 일한 뒤 돌아간다. 법무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배정된 991명도 입국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농촌 일손 지원에 큰 도움이 되는 대학생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도 끊겼다. 경남도와 농협경남본부는 상반기 농사철 일손 부족을 행정·공공기관과 농협 등의 봉사활동과 인력지원센터 등을 통한 인력 알선 등으로 겨우 넘겼다. 하반기 수확철에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4~7월 모두 116차례 도 공무원 2318명이 고령·여성 농가 등 취약농가 위주로 일손돕기 지원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인원이 2배 많다. 농협경남지역본부도 상반기에 봉사활동을 예년보다 2배 늘렸다. 경남농협 농촌인력담당 김영창 차장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모두 8차례 매회 30여명이 일손돕기를 했다”고 말했다. 도와 농협경남본부 등에 따르면 합천·창녕군 농촌 지역은 가까운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에서 일손돕기 지원을 많이 했지만 올해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런 활동이 중단됐다. 농번기 일손 부족은 인건비 인상으로 이어져 농가에 부담된다. 함안·창녕·합천군 농가 등에 따르면 양파, 마늘 수확철인 지난 5~6월 하루 삯이 1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2만원 올랐다. 창녕에서 마늘농사를 하는 70대 농민은 “인건비가 올라도 수확기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 농협에서 일손을 도와준 덕분에 수확을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농협에서 운영하는 인력중개센터와 농촌희망일자리지원센터가 도시에서 일자리를 못 구한 50~60대를 알선해 지역 농가에 많은 도움을 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식물총장법’ 檢·野·시민단체 반발… 거대 여당 연내 입법화 우려

    ‘식물총장법’ 檢·野·시민단체 반발… 거대 여당 연내 입법화 우려

    기존 권고안은 훈령·규칙 개정으로 시행이번엔 핵심 5개 조항 개정·항목 신설 필요법무 “총장 권한 분산 개혁 필요” 긍정 검토참여연대 “장관에 지휘권 부여 생뚱맞아” 경실련 “檢 중립성 해치는 권고안 폐기를” 법무부 자문기구인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개혁위)가 지난 27일 제시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권고안을 둘러싼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제정 71년을 맞은 검찰청법의 근간을 흔든다는 점에서 검찰은 물론 야당 등의 거센 반발이 뒤따르고 있다. 시민사회에서도 “개혁 취지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법무부가 해당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여권이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강행할 수 있어 ‘연내 식물총장법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개혁위가 전날 발표한 검찰개혁 권고안은 크게 검찰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 폐지 ▲검사 인사의견 진술 절차 개선 ▲임명 다양화로 정리된다. 이 중 핵심은 ‘검찰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 폐지’다. 개혁위는 검찰총장의 독점적·절대적 권한인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각급 고검장에게 분산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권고했다.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인사들로 구성된 개혁위는 2017년 8월 박상기 당시 장관 지시로 1기 위원회가 출범해 ▲법무부의 탈검찰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찰 과거사 조사위원회 설치 등 총 14차례 권고안을 냈고, 법무부는 이를 적극 따라 왔다. 이번 개혁위는 조국 전 장관 재임 당시인 지난해 9월 구성된 2기다. 그간 검찰 직접수사 축소와 셀프 감찰 폐지 등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안은 21차에 해당한다. 지금까지의 개혁위 권고안 대부분은 법률 개정 대신 법무부 및 검찰청 훈령 및 규칙 개정으로 시행할 수 있었다. 반면 이번 권고안은 ‘대수술’에 해당한다. 검찰청법 핵심 5개 조항 개정 및 항목 신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이날 권고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법무부는 “검사를 사법 절차의 주체로 규정한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취지 등에 따라 총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개혁위 권고안을 참고하고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심층적인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법무부 발의 혹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법 형태로 검찰청법 개정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통합당이 권고안에 대해 “‘장관의, 장관에 의한, 장관을 위한 검찰’을 만들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지만 통과 자체는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개정안을 심사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원 18명 중 11명이 민주당인 데다 국회 전체 의석 300석 중 176석을 민주당이 확보한 상황이라 여당 단독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식물총장’ 대신 법무부 장관이 전권을 휘두르는 ‘반검찰개혁’ 법안이 통과되는 사태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 정부 검찰개혁에 우호적인 시민단체에서도 권고안에 대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총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자면서 법무부 장관에게 구체적 수사지휘권까지 부여하는 권고안은 생뚱맞은 데다 권한의 분산이라는 취지에 역행한다”며 “검찰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는 권고안은 소모적인 정쟁을 가중할 수 있다”고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검찰개혁의 본질은 검찰이 ‘정치의 시녀’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임에도 위원회가 총장 권한 분산에만 눈이 멀어 개혁을 역행하고 있다”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약화시키는 권고안은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재명 “경기도 4급 이상, 1채만 남기고 팔아라…인사 불이익”(종합)

    이재명 “경기도 4급 이상, 1채만 남기고 팔아라…인사 불이익”(종합)

    재산권 침해 우려에 “인사권자 고유재량…돈·권력 중 하나만 가져야”경기도가 4급 이상 간부급 도청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에게 실거주용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소유 주택을 연말까지 모두 처분하지 않으면 인사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고위 공직자에 대한 다주택 처분 조치는 경기도가 처음이다. 2급 이상 공직자에게 다주택 처분을 권고한 정부안보다 강력한 조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에서는 부동산 투기로 돈 버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경기도 부동산 주요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공직자의 실거주 1주택 외 처분 권고(부동산 정책 신뢰 회복) ▲비거주용 주택의 징벌적 과세와 장기공공주택 확충(공급 확대 및 투기수요 축소) ▲기본소득형 토지세 도입(부동산 불로소득 환수·환급) 등이다. 이는 기존 ‘이재명표 3대 부동산 정책’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 지사는 우선 4급 이상 도 소속 공무원(시군 부단체장 포함)과 산하 공공기관의 본부장급 이상 상근 임직원에게 올해 연말까지 거주용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모두 처분하라고 강력 권고했다. 부득이한 사유로 다주택을 보유하더라도 사유 발생일로부터 6개월 내 정리해야 한다. 주택정책에 직접 관여하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처장급 간부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내년 인사 때부터 주택보유 현황을 승진·전보·성과·재임용 등 각종 평가에 반영하고, 다주택자는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각종 인사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이미 최근 도 인사에서도 일부 다주택 보유 고위 공무원이 승진에서 배제됐다. 이번 조치를 앞두고 도가 이달 1일 기준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 대상자(4급 이상 공무원, 시군 부단체장, 공공기관 임원 이상) 332명의 주택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2주택 이상 소유자는 28.3%(94명)로 파악됐다. 2주택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3주택과 4주택 소유자도 각각 16명, 9명이었다. 소속기관별 다주택자 비율은 도청 4급 이상 23.4%(201명 중 47명), 시군 부단체장 25.8%(31명 중 8명), 소방재난본부 4급 이상 37.5%(56명 중 21명), 공공기관 임원 40.9%(44명 중 18명)이다. 이번 조치는 주식 백지신탁제와 유사한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정부 차원에서 도입해달라는 요청이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는 데 따른 지자체 차원의 선제 조치다. 이 지사는 “부동산시장은 심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부동산 이해 관계자가 정책 결정에 관여하면 신뢰 확보가 어렵다”며 “부동산 백지신탁제 입법만을 기다릴 수 없어 임시방편으로 투기·투자 목적의 다주택 보유 고위공직자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헌법이 보장하는 재산권 침해 우려와 관련해서는 “여성 우대나 소외지역 배려처럼 인사권자의 절대적 고유 재량이어서 헌법 위반은 없다”며 “강제하는 것이 아니고 인사에 반영할 테니 알아서 하라고 (권고)하는 취지이기 때문에 재산권 침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에 투기·투자하고 싶으면 공직을 맡지 말아야 한다. 돈과 권력 중 하나만 가져야 한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불로소득은 누군가의 피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비주거용 주택 보유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정부에 거듭 요청했다. 그는 “주택정책은 가격 억제보다는 다주택 규제에, 다주택 규제보다는 비거주 억제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투기·투자 자산인 비거주용은 취득·보유·양도 과정에서 강력한 징벌 과세를 가하는 대신 실거주 1주택에는 세제 금융 우선순위 등 혜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연금생활자 등을 위해 고가의 실거주 1주택에 대해서는 부과되는 보유세를 양도상속 때까지 미뤄주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조세·금융 특혜 폐지와 시장 공급 유도를 위한 유예, 법인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강력하고 원칙적인 과세 등도 다시 건의했다.신축 공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거주용 다주택자가 실거주용 이외의 주택을 모두 시장에 내놓게 하는 것이 공급확대 정책의 핵심이다. 3기 신도시 내 무주택자용 장기공공임대 기본주택과 토지 임대 조건부 분양주택, 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사회주택 등 경기도형 공공주택 공급계획도 제시하고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이 밖에 기본소득토지세(부동산 보유세를 추가로 걷어 그 재원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 도입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없게 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진단과 신념을 실현하고 부동산 광풍을 잠재우려면 치밀하면서도 국민 수용성이 높은 정책을 만들고 실행해야 한다”며 “지방정부로서 한계가 있지만,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의지로 경기도 차원의 부동산 대책 몇 가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남미] 페루 보건부 “수도 리마 주민 4명 중 1명 코로나 걸렸다”

    [여기는 남미] 페루 보건부 “수도 리마 주민 4명 중 1명 코로나 걸렸다”

    페루 수도권 주민 4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충격적인 공식 보고서가 나왔다. 페루 보건부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조사 결과 리마와 근교, 인접 지방인 카야오에 거주하는 주민의 25.3%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센터는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비율이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페루 보건부와 질병관리센터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수도권과 카야오 지방에서 주민 3118명을 대상으로 유병률 조사를 실시했다. 혈청검사와 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병률은 25%를 상회했다. 리마 수도권과 카야오 지방에 거주하는 주민은 페루 전체 국민 3300만 명 중 약 1/3에 이른다. 페루 보건부는 "인구수로 환산하면 리마 수도권과 카야오 지방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2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가 일간 단위로 집계하는 코로나19 현황을 보면 페루에선 27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38만5000명, 사망자 1만8229명이 발생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수치보다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최소한 7배 이상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페루 질병관리센터장 세사르 무나이코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식 발표된 확진자 수보다) 많다는 건 리마 수도권과 카야오 지방에 거주하지만 아직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주민 800만 명의 감염 위험이 생각보다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루에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하마르카, 하엔 산이그나시오, 라콘벤션 등 4개 지방은 주민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필수업종 종사자 외에는 이동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저녁 8시부터 익일 새벽 4시까지는 통행금지가 시행되고 있다. 카하마르카 보건당국 관계자는 "주민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강제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432만 명을 넘어선 중남미는 북미를 추월하면서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륙이 됐다. 페루는 브라질,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에서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부산시, 대용량 쓰레기 봉투 퇴출 ...환경미화원 안전위해

    부산시, 대용량 쓰레기 봉투 퇴출 ...환경미화원 안전위해

    부산시가 압축했을때 무게가 40kg에 달하는 대용량 쓰레기 봉투(100ℓ) 제작을 전면 중단한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하는 환경미화원의 부상 예방 등 사람 중심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서이다. 부산시는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발생 및 위험 노출 등을 줄이고자 쓰레기 대용량봉투(100ℓ) 제작을 전면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2015~2017 2년간 전국에서는 미화원 종사자 1,822명이 부상을 입고 18명이 사망했다. 시는 2018년기준으로 흰색 일반 종량제 봉투(100ℓ)와 녹색 사업장 종량제 봉투(100ℓ)가 모두 25만 4천 장 판매된 것으로 집계했다. 대용량 쓰레기봉투 무게는 압축해 버려질 경우 환경부 지침상의 25kg보다 훨씬 무거운 40kg 이상에 달한다.이로인해 환경미화원의 근골격계 질환 등 원인이 되고 있으며 최근 전국 지자체에서도 제작 중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시는 환경미화원의 부상 예방과 안전한 작업환경조성을 위해 현재 구·군에서 제작되고 있는 100ℓ 대용량봉투(흰색 일반 종량제 봉투, 녹색 사업장용 종량제 봉투) 2종과 사업장폐기물 수집·운반업체에서 자체 제작하는 100ℓ 사업장 전용봉투(주황색) 1종에 대해 전면 제작을 중단하기로했다. 시는 지난 24일 구·군 대용량봉투 제작 중단 및 관련 조례를 개정토록 권고하고, 업체에는 사업장 전용봉투(주황색) 제작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또 현재 용량별 종량제 봉투의 종류를 10종에서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제외한 9종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환경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준승 시 환경정책실장은 “환경미화원의 부상방지를 위해 대용량봉투 제작 중단은 안전한 작업환경조성에 필수적”이라며 쓰레기종량제 봉투에는 적정량을 넣어 배출(환경부 권고, ℓ당 0.25kg, 75ℓ는 18kg)해 주기를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행복·혁신도시 ‘수도권 이주민’ 6년간 8만명… 인근 원도심만 텅텅 비었다

    행복·혁신도시 ‘수도권 이주민’ 6년간 8만명… 인근 원도심만 텅텅 비었다

    주변 중소도시 인구만 60~70% 옮겨와수도권 집값 못 잡고 인구 0.3% 분산교육·문화 기능 적어 ‘나 홀로 이주’ 탓“수도권 집값 안정화 효과 없을 것” 54%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와 국회, 정부 부처와 함께 공공기관도 세종시로 옮겨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지만 효과엔 의문이 제기된다. 앞서 세종시에 정부 부처 이전으로 건설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와 전국 10개 지역에 조성된 혁신도시는 수도권 인구를 분산시키기보다는 주변 인구를 흡수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정부기관 이전에만 그치지 않고 교육과 문화 등 다른 기능도 함께 옮기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27일 국토연구원의 ‘인구의 지역별 격차와 불균형’ 보고서를 보면 2012~2018년 6년간 행복도시엔 20만 8628명, 혁신도시엔 18만 2127명 등 총 39만 755명의 인구가 유입됐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옮겨온 인구는 8만 3645명(21.4%)에 불과했다. 행복도시는 5만 4928명(26.3%), 혁신도시는 2만 8717명(15.8%)에 그쳤다. 수도권 인구가 2500만명인 걸 감안하면 행복·혁신도시로 인한 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는 0.3% 정도다.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키기엔 미미한 수준이다. 여론조사에서도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이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킬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은 수도권 집값 안정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응답자의 54.5%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40.6%,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4.9%였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수도권(62.8%)과 서울(69.3%) 거주자 사이에서 비교적 높았다. 행복·혁신도시는 인근 다른 지역 인구를 흡수하는 효과가 강했다. 행복도시 유입 인구 중 62.5%, 혁신도시는 76.8%가 주변 지역에서 들어왔다. 이 때문에 행복·혁신도시가 원도심만 공동화 현상에 빠뜨렸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현상은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국토연구원은 2018년 중소도시에 자리 잡은 7개 혁신도시의 인구 이동 현황을 분석했는데 2012~2016년 원도심에서 혁신도시로 6만 8930명의 인구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혁신도시 전체 유입 인구(11만 6193명)의 59.3%에 달한다. 반면 수도권 인구의 유입 비중은 19.5%(2만 2618명)에 그쳤다. 특히 원도심과 인근 지자체에서 혁신도시로 유출된 인구 중 유소년(0~4세)과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가 70%를 차지해 지역 활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복·혁신도시의 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가 미미한 건 교육이나 문화 등 다른 기능 미흡으로 이전 기관 종사자들이 가족을 남겨 둔 채 ‘나 홀로 이주’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이 2015년 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190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 가족 동반 이주’는 28.2%에 그친 반면 ‘혼자서만 이주’는 57.7%였다. ‘기존 거주지에서 출퇴근한다’는 응답도 6.6% 있었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종시도 행정부 기능이 일부만 내려가 완성된 도시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행정수도 이전이 결정되더라도 단기간에 수도권 집값이 영향 받을 가능성은 없고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성 비위 징계’ 공무원 5년간 1510명…교육부가 가장 많아

    ‘성 비위 징계’ 공무원 5년간 1510명…교육부가 가장 많아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 자료 분석지방공무원 성 비위 5년간 2.4배40% 견책·감봉 등 경징계 그쳐최근 5년간 성 비위로 징계를 받은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이 15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40.1%(605명)는 견책, 감봉 등 경징계를 받았다. 특히 지방공무원 성 비위 사건이 5년 새 2.4배로 증가했지만 중앙 정부 차원에서 이를 관리하거나 견제하지 않아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로부터 각각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등 성 비위로 징계를 받은 국가공무원은 1049명, 지방공무원은 461명으로 파악됐다. 행위별로는 성폭력 661명(43.8%), 성희롱 633명(41.9%), 성매매 216명(14.3%) 순으로 많았다. 부처별로는 교사를 포함해 교육부가 510명(48.6%)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공무원(218명)이 뒤를 이었다. 성 비위가 적발된 지방공무원은 국가공무원보다 가벼운 징계를 받는 데 그쳤다. 국가공무원의 경우 6단계의 징계(견책, 감봉, 정직, 강등, 해임, 파면) 중 해임·파면이 37.2%(390명)로, 견책·감봉(33.3%·349명)보다 많았다. 반면 지방공무원은 견책·감봉이 55.5%(256명)로, 해임·파면(12.6%·58명)은 물론 정직·강등(31.9%·147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방공무원의 성 비위를 지방자치단체가 셀프로 처리하는 구조가 솜방망이 징계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의원은 “지방공무원 징계는 임용권자가 혐의자를 직접 처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자체 내 성 비위 사건이 은폐·축소되기 쉽다”며 “중앙 정부 차원에서 공무원 성 비위 사건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민권익위원회, 7월 부패공익신고 보상금 18명 2억여원 지급

    국민권익위원회, 7월 부패공익신고 보상금 18명 2억여원 지급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전원위원회를 열어 7월 들어 부패·공익 신고자 18명에게 모두 2억 2245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27일 밝혔다. 권익위는 “연구개발비 부정 수급, 제약회사 리베이트 등 부패·공익 침해행위를 신고한 사례들”이라면서 “이에 따라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금액은 13억 6000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미 개발된 제품을 새로 개발한 것처럼 속여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를 부정수급한 업체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부패신고 보상금 8789억원이 지급됐다. 또 근무하지 않는 지인 등을 허위 등록해 출석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수강생 수를 부풀려 강사료와 보조금을 가로챈 단체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1425만원을 지급했다. 병·의원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회사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공익신고 보상금 7011만원이 주어졌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만 부패·공익 신고자 131명에게 모두 23억여원의 보상금이 지급됐으며, 이로 인해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금액은 239억여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출장여비 부당 수령 등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에 따른 신고 보상금이 15건, 2491만원으로 집계됐다. 권익위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행위로 인한 보상급 지급 사례가 없었다”면서 “지원금 부정 수급을 비롯한 부패행위와 리베이트 제공 등 공익침해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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