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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고양 일산동·서구 30시간 단수

    고양시는 31일 밤 10시부터 11월2일 새벽 4시까지 30시간 동안 일산동·서구지역 대부분(고봉·식사·풍산동 제외) 18만여가구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번 단수가 일산정수장내 원수를 한강에서 팔당으로 변경하는 데 따른 도수관로 연결공사 때문이라고 밝히고, 사전에 충분한 생활용수를 확보하도록 당부했다.
  • [지금 함평에선] 함평 ‘나비효과’

    [지금 함평에선] 함평 ‘나비효과’

    ‘비닐하우스에서 세계로’ 1999년 하우스 200평에서 시작된 나비축제는 2008년 22만평에서 세계나비곤충엑스포(박람회)를 여는 신화를 만들었다. 10년 전 천막 속의 나비 날갯짓이 함평천지를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함평은 나비축제에서 보여준 뚝심으로 2008년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개최, 지역발전의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지난 19일 엑스포의 중심에 설 함평천에서는 생태하천 복원 기공식이 열렸다. 엑스포는 국가예산이 뒷받침되는 공인박람회로,2008년 4월18일부터 6월1일까지 45일 동안 이어진다. 주제는 ‘미래를 만드는 작은 세계’다. ●나비도, 곤충도 찍어낸다 서울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나비가 어떻게 태어나느냐.’고 물으면 서슴없이 “아 나비요, 함평 나비공장에서 마구 찍어내요.”라고 답한다. 사실 틀린 말이 아니다. 이 공장이 바로 군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곤충연구소다.‘나비박사’인 정헌천 곤충연구소장 주도로 이곳에서 해마다 20종 12만여마리 나비를 부화시킨다. 정 소장은 “나비는 알에서 30∼35일만에 부화하는 데 온도 조절에 따라 10일가량 부화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비 애벌레는 누에처럼 다섯번 허물을 벗고 번데기가 된 뒤 화려한 나비로 변신한다. 곤충연구소는 2000년 8월 휴전선에서 채집한 남북한 나비를 교접해 통일 호랑나비를 만들어 날려 보냈다. 이제 곤충연구소의 부화·사육 기술은 일반농가에 접목됐다. 나비나 애벌레는 학습관찰용으로 팔려 쏠쏠한 소득원이다. ●엑스포는 지역경제 효자 엑스포를 준비하는 함평(인구 4만여명)에서는 기반시설과 전시관 신축 등으로 갈 길이 바쁘다. 사업비 353억원 가운데 국비 71억원은 사실상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함평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에 올부터 3년 동안 국비 368억원이 지원된다. 행사 이후 2014년까지 이 하천 복원용으로 국비 500억원이 더 내려온다. 함평읍내 조그만 하천정비에 함평군 일년 예산의 절반인 868억원이라는 뭉칫돈이 쏟아지는 셈이다. 문제는 돈이 부족한 전남도와 함평군의 지방비 확보에 있다. 그래서 이석형 군수는 “사실 엑스포 성공 여부는 건설교통부 손에 달려 있다.”고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나비야·곤충아 놀자 지난 6월 나비축제 주무대인 함평읍 내교리와 수호리 일대(27만㎡)가 재정경제부의 나비특구로 확정됐다. 이곳에 엑스포 주제관과 전시장, 야외시설이 들어선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엑스포장은 나비가 날아가는 꼴(조감도)이다. 나비곤충생태관에는 나라 안팎에서 나비 27종 18만여마리, 곤충 54종 2만여마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국 나비와 곤충은 번데기 상태로 수입해 현장에서 부화시킨다. 주행사장에 전시영상관, 친환경농업관, 야외전시공간(곤충학교) 등이 꾸며진다. 부행사장인 화양근린공원에는 한국 곤충생태체험마을을 세워 곤충 관찰과 궁금증을 풀어낸다. 환경부의 멸종위기 동물 제1호인 황금박쥐(대동면 폐금광내) 주제관과 곤충화석전시관이 설치된다. 행사를 마치면 나비곤충생태관은 곤충생태연구센터로, 전시영상관은 문화예술관으로, 주제광장과 상징조형물은 엑스포기념물로 바뀐다. 임시 건물은 모두 뜯어낸다. 함평은 엑스포 행사장과 주변 생태관광지를 묶어 머무는 종합관광지를 꿈꾼다. 함평천과 주변 유채·자운영 꽃밭, 용천사 꽃무릇단지,50여만평 자연생태공원, 함평만 갯벌, 황금박쥐 서식동굴, 예덕리 고분군(150기) 등이다. 이석형 군수는 “나비축제로 각인된 함평군의 친환경 이미지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옛모습 함평천 엑스포의 심장은 함평천이다. 하천 둑의 가파른 비탈면에 박힌 콘크리트블록을 모두 들어낸다. 이곳에 비스듬하게 흙을 깔아 걸어서 쉽게 하천으로 가도록 만든다. 하천 중앙에 설치된 콘크리트로 된 보(堡)도 돌보로 바꾼다. 권오현 군 복구지원계장은 “하천 3.1㎞ 바닥에는 항상 물이 고이는 저류 습지형으로 만들어 수생생물과 곤충이 살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천이 커다란 생태탐방로가 된다. 내년 7월에 공사가 시작된다. 이 군수는 11월27일 호주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함평군의 나비축제와 지역개발 사례를 발표하고 엑스포를 알린다. 호주 총리와 지방정부 단체장 등 600여명이 모인다. 한편 재단법인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예산 확보와 홍보 등에 나섰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친환경 나비상품 ‘나르다’ 223종 상품개발 70억 벌어 ‘나비곤충 마을을 아세요.’ 올해 치러진 제 8회 나비축제에서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나비곤충 마을은 나비와 장수풍뎅이 애벌레 등을 팔아 1억 5200만원을 벌었다. 군에서 개발한 나비상표인 ‘나르다’를 응용해 만든 상품과 디자인 개발(223종)로 지금껏 70억원도 더 벌었다. 이처럼 함평에 ‘나비부자’가 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가공업체는 표정관리 중이다.2004년과 2005년 매출액으로 보면 함평복분자영농조합이 20억원에서 26억원, 감나루는 8억원에서 14억여원, 나비랑버섯영농조합이 13억원에서 24억여원, 함평호박사랑작목반이 3억원에서 13억여원으로 뛰었다. 또 나비쌀은 친환경 이미지와 품질로 전국에서 평생고객만 1만 3000여명이다. 지난해 군청 공무원 등이 24억원어치를 팔았다. 또 ‘함평천지 한우’ 상표 덕분에 1717개 농가는 매출 535억원을 기록했다. 함평군이 지난해와 올해 나비곤충 집적화사업에 들인 돈은 국비 등 61억여원. 지금 군이 전문가 집단과 손잡고 하는 공동연구 분야는 곤충 호르몬과 천적, 기능성 음료 산업화 등이다. 또 나비·곤충 관련 모바일 게임과 문화콘텐츠 산업에도 강한 의욕을 보인다. 함평군은 이번 나비곤충 엑스포 관람객을 290만명, 입장료로 300억원을 잡았다. 나비곤충 상품판매 등 직접수입 163억원에 농산물 홍보 등 간접소득 58억원으로 추산했다. 올 나비축제에서 입장료 수입은 6억 8723만원이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블루오션 새장… 생태관광 메카 “세계로” “함평은 나비곤충엑스포를 통해 살아 있는 자연의 모습, 생태관광의 모든 것을 보여줄 겁니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2008년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는 함평군 유사 이래 치르는 가장 큰 행사”라고 의미를 뒀다. 더욱이 2008년은 함평군이 생긴 지 600년 되는 뜻깊은 해이다. 함평이 세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군수는 “엑스포를 발판으로 함평은 나비곤충산업의 중심지이자 사계절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엑스포는 함평이란 친환경 브랜드에 날개를 달아주고 21세기 함평을 반석 위에 올려 놓을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평이 나비축제에서 터득한 지혜와 자신감을 엑스포에 쏟아부어 한 차원 다른 생태관광지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미 함평 공무원들은 중국과 일본에 파견돼 엑스포를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오는 활동에 들어갔다. 엑스포 운영비는 브랜드 임대사업, 휘장사업, 재경부로부터 허가받은 후원업체(스폰서) 등으로 충당한다. 이 군수는 “글로벌엑스포에 걸맞게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폴크스바겐 등을 후원사로 끌어들이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비축제 기획에서부터 나비곤충엑스포 확정까지 힘든 일도 많았지만 열매를 맺었을 때 군수로서 보람과 긍지, 용기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금 함평에선] 함평 ‘나비효과’

    [지금 함평에선] 함평 ‘나비효과’

    ‘비닐하우스에서 세계로’ 1999년 하우스 200평에서 시작된 나비축제는 2008년 22만평에서 세계나비곤충엑스포(박람회)를 여는 신화를 만들었다. 10년 전 천막 속의 나비 날갯짓이 함평천지를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함평은 나비축제에서 보여준 뚝심으로 2008년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개최, 지역발전의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지난 19일 엑스포의 중심에 설 함평천에서는 생태하천 복원 기공식이 열렸다. 엑스포는 국가예산이 뒷받침되는 공인박람회로,2008년 4월18일부터 6월1일까지 45일 동안 이어진다. 주제는 ‘미래를 만드는 작은 세계’다. ●나비도, 곤충도 찍어낸다 서울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나비가 어떻게 태어나느냐.’고 물으면 서슴없이 “아 나비요, 함평 나비공장에서 마구 찍어내요.”라고 답한다. 사실 틀린 말이 아니다. 이 공장이 바로 군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곤충연구소다.‘나비박사’인 정헌천 곤충연구소장 주도로 이곳에서 해마다 20종 12만여마리 나비를 부화시킨다. 정 소장은 “나비는 알에서 30∼35일만에 부화하는 데 온도 조절에 따라 10일가량 부화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비 애벌레는 누에처럼 다섯번 허물을 벗고 번데기가 된 뒤 화려한 나비로 변신한다. 곤충연구소는 2000년 8월 휴전선에서 채집한 남북한 나비를 교접해 통일 호랑나비를 만들어 날려 보냈다. 이제 곤충연구소의 부화·사육 기술은 일반농가에 접목됐다. 나비나 애벌레는 학습관찰용으로 팔려 쏠쏠한 소득원이다. ●엑스포는 지역경제 효자 엑스포를 준비하는 함평(인구 4만여명)에서는 기반시설과 전시관 신축 등으로 갈 길이 바쁘다. 사업비 353억원 가운데 국비 71억원은 사실상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함평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에 올부터 3년 동안 국비 368억원이 지원된다. 행사 이후 2014년까지 이 하천 복원용으로 국비 500억원이 더 내려온다. 함평읍내 조그만 하천정비에 함평군 일년 예산의 절반인 868억원이라는 뭉칫돈이 쏟아지는 셈이다. 문제는 돈이 부족한 전남도와 함평군의 지방비 확보에 있다. 그래서 이석형 군수는 “사실 엑스포 성공 여부는 건설교통부 손에 달려 있다.”고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나비야·곤충아 놀자 지난 6월 나비축제 주무대인 함평읍 내교리와 수호리 일대(27만㎡)가 재정경제부의 나비특구로 확정됐다. 이곳에 엑스포 주제관과 전시장, 야외시설이 들어선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엑스포장은 나비가 날아가는 꼴이다. 나비곤충생태관에는 나라 안팎에서 나비 27종 18만여마리, 곤충 54종 2만여마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국 나비와 곤충은 번데기 상태로 수입해 현장에서 부화시킨다. 주행사장에 전시영상관, 친환경농업관, 야외전시공간(곤충학교) 등이 꾸며진다. 부행사장인 화양근린공원에는 한국 곤충생태체험마을을 세워 곤충 관찰과 궁금증을 풀어낸다. 환경부의 멸종위기 동물 제1호인 황금박쥐(대동면 폐금광내) 주제관과 곤충화석전시관이 설치된다. 행사를 마치면 나비곤충생태관은 곤충생태연구센터로, 전시영상관은 문화예술관으로, 주제광장과 상징조형물은 엑스포기념물로 바뀐다. 임시 건물은 모두 뜯어낸다. 함평은 엑스포 행사장과 주변 생태관광지를 묶어 머무는 종합관광지를 꿈꾼다. 함평천과 주변 유채·자운영 꽃밭, 용천사 꽃무릇단지,50여만평 자연생태공원, 함평만 갯벌, 황금박쥐 서식동굴, 예덕리 고분군(150기) 등이다. 이석형 군수는 “나비축제로 각인된 함평군의 친환경 이미지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옛모습 함평천 엑스포의 심장은 함평천이다. 하천 둑의 가파른 비탈면에 박힌 콘크리트블록을 모두 들어낸다. 이곳에 비스듬하게 흙을 깔아 걸어서 쉽게 하천으로 가도록 만든다. 하천 중앙에 설치된 콘크리트로 된 보(堡)도 돌보로 바꾼다. 권오현 군 복구지원계장은 “하천 3.1㎞ 바닥에는 항상 물이 고이는 저류 습지형으로 만들어 수생생물과 곤충이 살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천이 커다란 생태탐방로가 된다. 내년 7월에 공사가 시작된다. 이 군수는 11월27일 호주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함평군의 나비축제와 지역개발 사례를 발표하고 엑스포를 알린다. 호주 총리와 지방정부 단체장 등 600여명이 모인다. 한편 재단법인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예산 확보와 홍보 등에 나섰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함평군 광암리 나비곤충 마을을 아세요 ‘나비곤충 마을을 아세요.’ 올해 치러진 제 8회 나비축제에서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나비곤충 마을은 나비와 장수풍뎅이 애벌레 등을 팔아 1억 5200만원을 벌었다. 군에서 개발한 나비상표인 ‘나르다’를 응용해 만든 상품과 디자인 개발(223종)로 지금껏 70억원도 더 벌었다. 이처럼 함평에 ‘나비부자’가 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가공업체는 표정관리 중이다.2004년과 2005년 매출액으로 보면 함평복분자영농조합이 20억원에서 26억원, 감나루는 8억원에서 14억여원, 나비랑버섯영농조합이 13억원에서 24억여원, 함평호박사랑작목반이 3억원에서 13억여원으로 뛰었다. 또 나비쌀은 친환경 이미지와 품질로 전국에서 평생고객만 1만 3000여명이다. 지난해 군청 공무원 등이 24억원어치를 팔았다. 또 ‘함평천지 한우’ 상표 덕분에 1717개 농가는 매출 535억원을 기록했다. 함평군이 지난해와 올해 나비곤충 집적화사업에 들인 돈은 국비 등 61억여원. 지금 군이 전문가 집단과 손잡고 하는 공동연구 분야는 곤충 호르몬과 천적, 기능성 음료 산업화 등이다. 또 나비·곤충 관련 모바일 게임과 문화콘텐츠 산업에도 강한 의욕을 보인다. 함평군은 이번 나비곤충 엑스포 관람객을 290만명, 입장료로 300억원을 잡았다. 나비곤충 상품판매 등 직접수입 163억원에 농산물 홍보 등 간접소득 58억원으로 추산했다. 올 나비축제에서 입장료 수입은 6억 8723만원이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블루오션 새장… 생태관광 메카 “세계로” “함평은 나비곤충엑스포를 통해 살아 있는 자연의 모습, 생태관광의 모든 것을 보여줄 겁니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2008년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는 함평군 유사 이래 치르는 가장 큰 행사”라고 의미를 뒀다. 더욱이 2008년은 함평군이 생긴 지 600년 되는 뜻깊은 해이다. 함평이 세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군수는 “엑스포를 발판으로 함평은 나비곤충산업의 중심지이자 사계절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엑스포는 함평이란 친환경 브랜드에 날개를 달아주고 21세기 함평을 반석 위에 올려 놓을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평이 나비축제에서 터득한 지혜와 자신감을 엑스포에 쏟아부어 한 차원 다른 생태관광지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미 함평 공무원들은 중국과 일본에 파견돼 엑스포를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오는 활동에 들어갔다. 엑스포 운영비는 브랜드 임대사업, 휘장사업, 재경부로부터 허가받은 후원업체(스폰서) 등으로 충당한다. 이 군수는 “글로벌엑스포에 걸맞게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폴크바겐 등을 후원사로 끌어들이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비축제 기획에서부터 나비곤충엑스포 확정까지 힘든 일도 많았지만 열매를 맺었을 때 군수로서 보람과 긍지, 용기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테러와의 전쟁중 6만명 희생”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최소 6만 2006명이 희생됐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추산했다.집계되지 않은 저항세력 사망자와 부상후유증으로 인한 간접사망자를 포함할 경우 18만여명에 달한다. 신문은 학계와 이라크 시체공시소, 뉴햄프셔대학 마크 헤럴드 교수 등이 제시한 미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뉴욕과 발리, 런던,(파키스탄 동부의)라호르 등에서의 희생자 규모를 9일(현지시간)까지 추산,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 4451∼5308명과 군인 385명이 사망했고, 이라크에서는 민간인 5만 100명과 군인 2899명이 숨졌다. 전세계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들로 4081명이 희생됐다. 영국과 미국의 학자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년 반 전 1만명을 기록한 이라크 내 희생자가 테러와 치안질서 부재 등으로 순식간에 5만명을 넘어섰다. 한 미국 언론은 이라크 침공 때 희생된 이라크 군인의 규모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2003년 이후 사망한 무장세력이 3만 600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장기적인 간접사망을 포함할 경우 전체 희생자 규모가 13만명이라는 추정치가 제기된 바 있다. 한 조사기관은 이라크 988가구를 표본조사해 9만 80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헤럴드 교수는 아프간에서 부상후유증으로 숨지거나 난민캠프에서 숨진 사람을 8000∼2만명으로 추산했다.박정경 olive@seoul.co.kr
  • 부부 시각 장애인 안마사의 삶

    부부 시각 장애인 안마사의 삶

    “저희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말아 주세요.” 2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라. 부부 시각장애인 안마사 고재민(50)·김덕자(48)씨의 신경은 종일 전화통에만 쏠려 있었다. 오늘도 안마사 찾는 전화가 한 통도 안 오는 걸까. 결국 밤까지 연락은 오지 않았다. 남편 고씨만 저녁 무렵 매일 나가는 안마시술소로 출근했다. ●안마 한 건에 2만 7000원 떨어져 집에 있다가 전화가 오면 호텔로 출장안마를 가는 김씨는 한번 일을 하고 나면 2만 7000원을 손에 쥔다. 손님에게서 4만원을 받지만 5000원은 호텔에 떼어줘야 하고 왕복 택시비로 8000원이 든다. 요즘은 그나마도 건너뛰는 날이 많다. 하루 서너건 정도 출장안마를 하던 때도 있었다. 대학생(21)·고등학생(18)·초등학생(12) 세 딸에 시부모까지 봉양해야 하는 김씨로서는 하루하루 힘겨움의 연속이다. 사는 집에서 호텔들이 가깝다고는 하지만 택시밖에는 교통수단이 없다. 딸들의 도움을 받거나 콜택시를 부른다. 대개 기본료 1900원이면 가는 거리지만 ‘맹인’이 가까운 데 가자고 하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호텔 현관까지 쑥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두 배인 4000원을 준다.“안마사 찾는 사람이 없어 하릴없이 집에서 지낼 때가 많아요. 정말 죽을 맛이죠. 일본인 관광객이 많아야 하는데 독도 문제 등으로 일본과 사이가 나빠지면서 많이 줄었고 요즘은 월드컵까지 겹쳐서….” ●힘겨운 안마사 수련 과정 거쳐야 두 사람에게 안마는 직업이라기보다는 절박한 생존수단이었다. 부부는 각각 네살과 세살 때 뇌수막염과 홍역으로 시력을 잃고 맹학교에서 안마를 배웠다. 김씨의 회상.“맹학교에서 얼마나 혹독하게 훈련을 받았는지 몰라요. 선생님들이 일부러 두꺼운 옷을 껴입고 저희들에게 안마를 시키거든요. 어지간히 힘을 주지 않으면 시원함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에 조금만 손에서 힘이 빠져도 불호령이 떨어졌지요. 너희들이 이 세상에서 먹고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안마뿐인데 이것도 제대로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거였죠.” 해부학까지 배워 안마사 자격증을 따기까지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 김씨는 1986년 큰 딸을 낳고 나서야 겨우 자격증을 땄다. 자격증을 따고 호텔에서 일을 했다. 지하에서 밤새 기다리며 숙식을 해결했다. 손님의 요구에 따라 오래는 1시간 반이나 안마를 하다보면 온몸이 땀에 절고 손이 퉁퉁 부었다. 새벽 서너시쯤 걸려오는 안마주문은 정말로 받고 싶지 않았다. 호텔 시설물에 부딪혀 얻은 온몸의 상처는 지금도 곳곳에 흉으로 남아 있다. ●헌재결정 되돌리기전까지는 물러서지 않아 부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헌재 재판관들이 일주일만 눈을 가리고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씨는 “결정이 나온 바로 그날 친구 4명이 일하던 업소에서는 해고통지를 받았다.”면서 “헌재의 결정은 어렵게나마 사회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우리를 완전히 수렁으로 내모는 꼴”이라고 말했다. 안마사 면허를 ‘시각장애인 면허’와 ‘비시각장애인 면허’로 나누고 업소 개설권은 시각장애인만 갖도록 하는 정부·여당의 보완책으로는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무리 보완책을 마련한다 해도 비장애인들과 같이 경쟁해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요.” ●희망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궁리 끝에 집에서 안마를 할 수 있도록 집을 개조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매트리스도 깔고 집안을 단장해 손님들을 집으로 유치하면 벌이가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에서다.“남들 다가는 학원 한번 못 보냈지만 밝고 명랑하게 커준 아이들을 위해 뭐라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시각장애인 취업실태 “사실 안마사 외에 취업 활동은 힘들죠.”시각 장애인들의 취업실태에 대한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력을 잃은 장애인들의 생계책으로 안마사가 유일하다는 얘기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시각 장애인을 18만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몸이 건강해 취업전선에 나설 수 있는 시각 장애인은 1만 38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 중 안마사로 활동하고 있는 시각 장애인은 5월 현재 5581명으로 대부분의 시각 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힘든 실정이다. 그림자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전맹(全盲) 장애인도 3만명이나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각 장애인은 안마사가 거의 유일한 생계책이다. 맹인학교에서 침술교육도 하고 있지만 한의사의 의료활동에 속해 실제로 침술사로는 활동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도 안마사를 제외한 시각 장애인의 생계책은 생각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사무직으로 텔레마케터나 컴퓨터 속기사로 활동하는 시각 장애인도 있지만, 컴퓨터 화면을 볼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일자리를 찾기 힘들고, 컴퓨터 속기도 사무보조를 할 수 없어 취업이 힘들다.”고 전했다. 또 사무직 외에 전문직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고 단순생산직 역시 공장에서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시각 장애인은 기피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안마사 외에 일자리가 없는 시각장애인 대부분이 기초생활대상자로 어렵게 생활한다는 것이다. 장애인 중에서도 특히 시각 장애인의 취업이 힘들다는 것은 노동부의 ‘장애인 근로자 실태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1인 이상 사업장 295만 8000곳 중 장애인 고용업체는 모두 6만 4000여곳으로 12만 4000여명의 장애인이 고용돼 있다. 하지만 장애인 근로자의 대부분이 지체 장애인이고 시각 장애인은 단 7.8%에 불과하다. 또 시각 장애를 안고 취업한 6600여명의 경우에도 50% 이상이 한 쪽 눈으로는 앞을 볼 수 있는 6급 장애인이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관계자는 “시각 장애인이 취업하는 경우는 대부분 교정 시력이 어느 정도 나오는 분들이고, 완전히 시력을 잃은 분들은 취업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시민의식도 ‘빛났다’

    시민의식도 ‘빛났다’

    “시민의식 Again 2002!” 19일 프랑스전 길거리 응원에 나섰던 시민들이 토고전 때와 달리 성숙한 태도를 보여줘 대표팀의 선전을 더욱 빛냈다. 우려됐던 출근대란도 없었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79곳에서 66만여명이 거리응원에 나선 것으로 집계했다. 응원이 끝난 뒤의 풍경은 218만여명이 참가했던 지난 13일 토고전 때와는 사뭇 달랐다.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서울 중구청과 종로구청은 이날 서울광장과 세종로 일대에서 각각 60t과 80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토고전 때에는 100t과 70t이었다. 강남역과 코엑스몰 주변 등에서 수거된 쓰레기도 7t으로 평상시와 비슷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평소의 2배인 청소인력 130명과 청소차량 15대를 투입했고, 응원장 곳곳에 30개의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경기종료 2시간 뒤인 오전 8시에는 잔쓰레기 수거까지 모두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려됐던 출근대란도 일어나지 않았다. 예상보다 응원인파가 적었고, 출근·등교시간에 맞추기 위해 곧바로 응원장소를 떠난 시민들이 많았던 때문이었다. 올림픽대로는 평소보다 30분∼1시간 이른 오전 6시30분부터 정체가 시작됐으나 응원 군중이 빠르게 해산하면서 7시 이후에는 평소의 모습을 되찾았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등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33개 노선도 출근시간대를 전후로 예비차량이 총동원돼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1∼2분 줄면서 운행이 원활했다. 지하철 2·5·6호선도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임시열차가 추가 투입돼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과격응원이나 뒤풀이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강남지역에서 술에 취한 일부 시민들이 순찰차를 향해 야유를 퍼붓고 마구 흔들어대기도 했으며,4∼5명씩 무리를 이룬 10대 폭주족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광화문에서 아현고가차도, 신촌역 사이를 오가며 아찔한 질주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주정차위반 등 도로교통법 위반 행위 156건, 쓰레기 투기 등 기초질서위반사범 15명을 단속했다. 택시기사 이은철(31)씨는 “지난 토고전에는 흥분한 시민들이 도로의 차량을 막아서거나 주차 차량을 파손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질서 정연하게 귀가했다.”고 말했다. 조현석 유영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박성서의 가요X파일] 한국 유일의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김준(1)

    [박성서의 가요X파일] 한국 유일의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김준(1)

    ‘시작은 그 끝과의 약속이다.’라는 어귀가 먼저 눈에 띄는 평창동의 ‘김준 재즈클럽’. 이 곳에는 ‘재즈계의 신사’라 불리는 김준씨가 늘 삽화처럼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고 있다. “재즈는 여백이 많은 음악입니다. 불협화음을 화음화하는데 묘미가 있지요. 악보에 없는 음을 표현하는 즉흥적인 호흡이 생명입니다.” 재즈는 연습을 게을리하면 그걸로 끝장이라고 말하는 김준(66)씨. 때문에 그는 활발한 공연과 더불어 매년 한두 장 이상의 음반을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다. ‘하루 연습 안 하면 내가 알고 이틀 안 하면 남이 알고, 사흘 안 하면 무대에서 떠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재즈에 몰두하는 김준씨 클럽에는 필자가 시간 날 때마다 드나들었지만 불과 두세 번 정도를 빼면 손님이 단 한명도 없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 스스로 강조하듯 ‘돈 안 되는 일’에 매달려 온 지 30여년째다. 솔로 활동 이전 ‘빨간마후라’로 잘 알려진 남성 4중창단 자니브라더스의 멤버였던 그는 또한 69년도부터 동료 박상규, 장우, 차도균씨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 ‘포 다이나믹스’를 결성해 현재까지 근 36년간 함께 활동하며 우정과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가수 겸 작곡가 김준씨의 본명은 김산현. 그의 삶은 귀족풍의 얼굴과는 달리 파란만장했다. 1940년 임야만도 18만여 평이 넘었던 신의주의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 때 토지개혁으로 재산을 몰수당하자 신변에 위협을 느낀 가족은 46년, 진남포 해안에서 어선을 이용하여 탈북, 서울로 와 남산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이후 강원도의 원주와 영월, 문경, 목포 등을 거쳐 제주 최남단 모슬포에 정착, 대정고를 졸업했다. 타고난 음악적 자질로 각종 콩쿠르에서 제주를 석권했던 그였지만 가난으로 인해 대학 진학의 꿈은 좌절되었다. 그러나 그 무렵 그는 대학입학자격이 주어지는 경희대 주최 ‘전국 남녀 고교 음악경시대회’에 참가한다. 이미 졸업생이었지만 학교장의 배려로 고3재학생으로 서류를 위조해 응시한 것. 결국 그는 200여 명의 참가자 중 3위로 입상하며 경희대 음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60년, 대학생활이 시작되자마자 4.19를 맞아 잦은 휴강과 함께 결국 휴교령이 내려졌다. 갈 곳이 없었던 그는 종로2가 ‘뉴월드’ 음악감상실 DJ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함과 동시에 당시 50인조로 구성된 교회 성가대 ‘시온성가단(단장 이동일)’의 일원이 된다. 아울러 이 무렵 당시 4인조 쿼텟 ‘멜로톤’의 멤버 한 명이 입대해 결원이 생기자, 대타로 참여해 잠시 활동하기도 했다. 61년 5월16일, 라디오에서 새벽을 가르는 군가연주와 ‘혁명공약’을 낭독하는 아나운서의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학교는 4.19에 이어 다시 휴교령이 내려졌다. 학교 정문 앞에는 엄청난 포신을 자랑하듯 탱크가 버티고 있었고 이른바 ‘혁명군’들이 10m 간격으로 서서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었다. 2학기 수강신청을 끝내고 정상수업이 시작되던 어느 날, 그는 한 방문객과 마주친다. 그리고 이내 지프차에 실려 미아리고개에 있는 군부대 막사로 이송된다. 그 곳엔 이미 예닐곱 명이 먼저 와서 초조한 얼굴들을 하고 있었다. 이윽고 그들 중 한명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예술 중흥을 위해 엄격한 자격심사를 거쳐 새로 창단하는 ’예그린가무단‘의 합창단원으로 입회시키겠다’고 했다. 사실상 일방적인 통고에 가까웠던 이 예그린의 단장은 당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혁명 주체 세력’ 김종필씨였다. ‘단복은 계절에 따라 무상 제공’ ‘출연료 파격 대우’ ‘향후 무대활동 보장’ 등이 그들이 내건 조건이었다. 이 예그린합창단의 월급은 당시 돈으로 무려 ‘오천원’ 정도였기 때문에 기성가수나 교직에 몸담은 실력자들까지 앞 다투어 응시, 경쟁이 치열했던 터라 그로선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부푼 꿈을 안고 시작된 예그린, 그는 창작 뮤지컬 ‘한 여름 밤의 꿈’에 단역으로 출연하는 등 활동을 시작했으나 1년 후 예그린은 해산되고 만다. 때문에 합창단 중 막내이자 가장 ‘끼’가 많았던 동갑내기들, 즉 김준, 양영일, 장호성, 진성만은 4중창단을 결성,62년 ‘자니브라더스’를 결성한다. 예그린은 당시 악보 보는 것을 시작으로 연기, 춤까지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이너를 요구했던 만큼 이들 네 명의 실력은 이미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었다. 이들의 음악적 실력은 대표곡인 ‘빨간 마후라’ 취입과정에서도 잘 나타난다.63년 초여름. 이 영화 제작사인 신필름 측은 작곡가 황문평씨에게 주제가 작곡을 의뢰해온다. 아울러 이 영화주제가는 파일럿들이 첫 출격할 때 불러야하는데 하필 오늘 OO기지 비행장을 빌려 촬영하는 날짜라 오늘 중으로 만들어 달라고 독촉을 해왔다. 가사를 받아 쥔 황문평씨는 노래 구상은 물론 동시에 노래를 불러줄 가수부터 찾아야 할 형편이었으므로 급한 대로 당시 동아방송 강수향 음악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때 마침 방송국에 자니브라더스가 나와 있다는 것을 알고 황씨는 곧바로 악상의 뼈대를 잡고 방송국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멜로디를 다듬었다. 주제가를 의뢰받은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작곡을 했고 두서너 번의 연습 끝에 ‘빨간 마후라’는 자니브라더스에 의해 취입된 것이다. 자니브라더스의 넷 모두는 악보만으로도 곧 바로 노래가 가능한 실력자들이었다. 이렇게 급조된 ‘빨간 마후라’는 어느덧 대표적인 공군가로 자리했다. 또한 이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수출되면서 특히 대만에서도 이 노래가 대만 공군가로 불려지고 있는데 심지어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대만국민들은 이 노래가 자국의 군가로 알고 있을 정도다.(계속) sachilo@empal.com
  • [사설] 장애인 안마사 생계대책 세워라

    일반인에게도 안마사 자격을 허용토록 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온 뒤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는 선로를 점거하는가 하면 온몸에 시너를 끼얹으며 분신을 시도했다. 마포대교에서 고공시위를 하던 중 8명은 한강으로 몸을 던지기도 했다. 다행히 바로 구조돼 비극은 막을 수 있었다.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이들이기에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경찰의 답답한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헌재는 2003년 6월에는 똑같은 사안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당시 안마사 자격 기준을 보건복지부령에 위임한 의료법 61조에 대해 5대4로 합헌이라고 결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을 받도록 하는 것은 일반인의 직업선택 자유를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법률유보원칙이나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3년만에 결정을 번복한 셈이니 시각장애인들이 들고 일어나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헌재의 ‘위헌 결정’이 법률적으론 타당할지 몰라도 장애인들의 상처는 더 커지지 않았겠는가.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은 18만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5000여명이 안마사로 생업을 꾸려가고 있다고 한다. 헌재의 결정으로 그들의 생존수단이 위협받게 됐다.‘시각장애인 안마업권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도 엊그제 공식 출범했다. 정부는 이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적극적으로 생계대책을 세워주어야 한다. 국회도 시각장애인의 안마업권을 보장하는 대체입법을 검토하기 바란다. 국가가 장애인 보호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 “60년 노하우 살려 새 결핵치료법 개발”

    “60년 노하우 살려 새 결핵치료법 개발”

    “지난 60년간 결핵을 치료한 노하우를 살려 앞으로 항결핵 내성제 개발이나 새로운 치료법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일 개원 60주년을 맞은 국립마산병원(경남 마산시 가포동) 박승규 원장은 31일 “60년 전에 비해 결핵환자가 많이 줄었지만 연간 3000여명씩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18만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중 난치성 내성결핵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국가적인 지원과 국민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지난 60년간 쌓은 치료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 효율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내성결핵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마산병원은 지난 1946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결핵전문병원. 해방 이전인 1941년 일본 상이군인 요양소로 설립됐다가 해방 이듬해 6월에 국립마산결핵요양소로 바뀌었다. 지난 70년 국립마산결핵병원으로,2002년 국립마산병원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 병원은 대지 15만평에 입원병동과 외과병동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난치성 결핵환자들의 치료와 신약개발을 위해 미국과 함께 출자, 설립한 국제결핵연구센터(ITRC)가 문을 열고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이 센터에는 지난해 말 결핵퇴치와 새로운 항결핵치료제 개발을 위해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BSL3)을 갖췄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결핵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도 수행하고 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경남도 숲가꾸기 팔걷었다

    경남 통영시와 하동군, 산청군에 각각 대규모 생태숲이 조성된다. 경남도는 3개 시군이 신청한 생태체험숲 조성사업이 최근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를 거쳐 산림청 신규사업 타당성심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비는 각각 50억원씩 모두 150억원으로 정부가 균특예산으로 절반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도와 시·군이 나눠서 부담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이다. 도는 자생식물의 생태적 기능을 강화시켜 인위적인 훼손을 사전에 차단하고, 자연재해로 인한 생태계 교란 및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생태체험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로 생태숲에 자생하는 수종을 복원해 ▲특성을 살린 수목원 조성 ▲체험학습장 및 산림욕장 설치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설치해 도시민들의 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통영시 당동일대에 조성되는 도시자연공원 생태숲의 면적은 15만여평으로 팔손이나무와 모밀잣밤나무·편백 등 다양한 난대수종이 자생하고 있다. 이를 복원해 난대림 수목원을 조성하고, 산림욕장과 야생화 전문학습장, 생태탐방로, 산책로 등을 설치키로 했다. 하동군 적량면 서리 생태숲 조성지 28만평에는 차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정향나무와 대죽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수년전 심은 일본 목련 6000여그루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여기에는 ‘향기수목원’과 야생차 체험학습장을 조성키로 했다. 향기수목원은 정향나무와 대죽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로 일상에 찌든 도시민들이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수 있는 산림욕장의 역할도 겸한다. 특히 야생차 체험장은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는 차의 효능을 직접 느끼고 만들 수 있는 학습장이 된다. 산청군 신안면 안봉리일대 18만여평의 둔철분지는 지리산 모델숲으로 바뀐다. 다양한 활엽수를 복원해 야생화 단지, 약초 테마원, 고원 습지원, 생태연못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서식하는 반딧불이·꼬마잠자리·다슬기·가재 등 습지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관찰데크, 조류관찰대 등을 설치해 자연속에서 인간과 동·식물이 함께 살아 숨쉬는 생태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군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도입, 인접한 묵곡 생태숲과 경호강 래프팅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5·31지방선거-격전지 표심기행] (4) 부동층 두꺼운 경기

    [5·31지방선거-격전지 표심기행] (4) 부동층 두꺼운 경기

    “여당과 정부는 미숙하다.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의 의미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찍겠다.”,“당은 보지 않는다. 경제를 살리려면 경험이 많은 진대제 후보가 낫지 않겠나.”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여야가 심혈을 기울인 경기지사 선거.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한나라당 김 후보가 2위인 열린우리당 진 후보를 20%가량 앞설 만큼 차이가 나고 있지만 여당은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유권자의 표심을 엿보기 위해 25일 수원과 부천, 군포 등지를 돌아봤다. 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 지역 유권자 677만여명 가운데 10%인 68만여명을 기록한 최대의 표밭이다. 부천은 54만여명으로 고양에 이어 3위였던 곳으로 김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가 포함된 지역이다. 군포는 유권자가 18만여명이었던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 진 후보측이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은 곳으로 꼽은 지역들 중 하나다. 분위기는 대체로 두 갈래로 모아졌다. 김 후보 지지자들은 “소속 정당을 본다.”고 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에 진 후보 지지자들은 “정당이 아니라 인물”이라고 했다. ●박 대표 피습 이후 관심 높아져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서는 “사건 이후 투표를 해야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김 후보 지지측)는 의견과 “다친 것은 안 됐지만, 그게 왜 선거를 좌우하느냐.”(진 후보 지지측)는 입장으로 갈렸다. 수원시청사거리에서 만난 이모(49·여·수원 인계동)씨는 “열린우리당과 현 정권은 무능하고 불안하다. 정권을 심판한다는 차원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했다. 회사원 김모(37·화성 병점)씨는 “박 대표 사건이 나고 한나라당 표가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박 대표를 찌른 사람이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이 아니냐.”고 했다가 사실 관계를 설명해주자 “잘못 알고 있었다.”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군포시장 생선가게 주인 신성철(50)씨는 김 후보 지지 이유를 묻자 “여당에 젊은 국회의원들이 많아 정치 잘하길 기대했는데 미숙하기만 했다.”고 했다. 수원 농수산물시장 근처 약국 약사인 송현주(41·여·수원 권선동)씨는 “정치인보다 경제를 잘 아는 인물이 나을 것 같다. 실무 경험 등을 봐야 한다.”며 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서는 “바보가 아닌 이상 여당이 그런 짓을 사주했겠느냐.”고 했다. 군포역 앞 토스트가게 주인 이은정(56·여·군포 당동)씨는 “당보다 사람이다. 진 후보는 장관도, 대기업 사장도 해봤다. 경제적 기반도 있으니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멀 것 같다.”고 했다. 부천 소사삼거리에서 만난 유정희(33·여·주부)씨는 “당은 관심없다. 경기도 경제에 나을 것 같아 진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여당의 전통적 지지층의 표심이 이탈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먹고살기 어려운데 여당 뭐했나” 수원 농수산물시장 과일도매상 강종구(36·수원 고등동)씨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했지만 이제는 아닌 것 같다. 의원 수는 몇 안 돼도 민주노동당이 일을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전남 무안이 고향이라고 했다. 수원 시내에서 식료품도매업을 하는 이재석(55)씨는 “먹고 살기는 어려운데 여당과 정부는 한 게 없다. 여당은 안 찍겠다. 정신을 차려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목포 태생이라고 했다. 부천역 근처 성가시장에서 떡집을 하는 정환진(48·원미구 소사동)씨는 “경제만 생각하면 진 후보지만 여당이 원체 인기가 없다. 지금까지 여당을 찍어줬지만 이번엔 아니다.”고 했다. 대학생 등 젊은 유권자 중에선 여당 후보나 민주노동당 후보의 인기가 높은 편이었지만 “선거에 관심이 없다.”는 경우도 많았다. 부천역 앞에서 만난 서울신학대 3학년 유지연(23·여·부천 송내)씨는 “아직 어느 후보를 찍을지 결정하진 못했지만 경제 부문 커리어를 중시하게 될 것 같다.”며 진 후보 지지쪽에 무게를 실었다. 수원·군포·부천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힘은 내가 최고” 한센인 가족 한마당

    한적하기만 하던 소록도가 15일에는 온종일 요란(?)했다. 이날 한센인 전문병원이 자리한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에는 전국 88개 정착촌에서 모여든 한센인 가족 등 4000여명으로 북적거렸다. 17일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90주년(1916년 설립)을 기념해 한센인 가족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섬밖 주민들과 후원단체에서도 정성스럽게 음식을 장만해 이들과 함께 맛난 점심을 먹었다. 운동장에서는 몸이 불편하지만 편을 갈라 배구·족구를 하고 응원하는 열기로 뜨거웠다.“힘은 내가 최고야.”라며 엉겨붙어 하는 힘겨루기는 단연 인기몰이였다. 섬에는 한때 1만명을 웃돌던 한센인들이 지금은 70∼80대 고령자가 대부분이고 650여명만이 남았다. 이들을 돌보는 의사 8명과 간호사 95명을 포함해 187명이 근무중이다. 지난해 40여년 동안 한센인들과 동고동락하다 “늙어 부담주기 싫다.”며 홀연히 고국 오스트리아로 떠난 마리안 스퇴거(72)와 마거릿 피사렉(71) 수녀를 기리는 문패가 그들이 살던 방문앞에 내걸렸다. 지난해 소록도에는 자원봉사자 4000여명을 포함해 18만여명이 찾았다. 내년에 연륙교가 마무리되면 이제 소록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독도수호 하려면 ‘문턱’ 낮추자”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을 막고, 우리의 실효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반인의 독도입도 제한을 대폭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경북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4일부터 일반인에 대한 독도입도 규정을 통해 하루 400명,1회 2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종전(3월24일∼8월3일) 하루 140명,1회 70명보다 다소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울릉도∼독도 여객선 한겨레호(445t·정원 445명)와 삼봉호(106t·정원 210명)를 이용, 독도를 찾는 일반 관광객의 절반 정도는 규정에 묶여 독도에 내리지 못하고 선회관광에 그쳐 불만이 높다. 삼봉호는 울릉도∼독도를 하루 2회, 한겨레호는 1회 오간다. 이 때문에 울릉도만 찾고, 그냥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의 경우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18만여명 가운데 독도 관광객은 4만 8000여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달 말 포항∼울릉도 항로에 2000t급 규모의 정기여객선 ‘나리호(정원 682명)’ 추가 취항과 함께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최근 문화재청에 1회 여객선 승선기준 400명으로 규정완화를 요청했다. 황정환(경주대 독도학연구소) 교수는 “독도 입도객의 활동범위를 접안시설(560여평)로 한정하면 1회 수용인원을 470명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입도제한 문제는 독도 특수성과 관광객들의 안전문제 등을 감안할 때 관계부처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8일 시험 9급공채 이것만은 주의를

    8일 시험 9급공채 이것만은 주의를

    오는 8일 9급 공무원 공채 1차시험이 치러진다. 이번 시험에는 18만여명의 응시생이 접수,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시험의 특징은 무엇보다 수험생 편의위주로 시험 관리체제가 개편됐다는 점이다. 답안지에 인적사항이 사전 인쇄되는 것은 물론, 중증 장애인 수험생을 위한 배려도 강화됐다. 반면 부정행위 감독은 훨씬 엄격해져 사소한 실수로 시험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요망된다. 오는 8일 9급 공무원 공채 1차시험이 치러진다. 이번 시험에는 18만여명의 응시생이 접수,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시험의 특징은 무엇보다 수험생 편의위주로 시험 관리체제가 개편됐다는 점이다. 답안지에 인적사항이 사전 인쇄되는 것은 물론, 중증 장애인 수험생을 위한 배려도 강화됐다. 반면 부정행위 감독은 훨씬 엄격해져 사소한 실수로 시험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요망된다. ●장애수험생 ‘맞춤서비스’ 제공 올해 9급 공무원 공채는 19개 직렬 2900명을 선발한다. 응시생은 모두 18만 7562명. 지난 2001년 9만 306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경쟁률도 64.7대1에 이른다. 622명을 선발하는 일반행정직은 7만 521명이 응시,11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직렬은 14명을 뽑는 교육행정직으로 5601명이 지원해 400대1에 이른다. 이번 시험은 서울·부산·광주 등 16개 시도 총 186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시험 진행요원도 중앙인사위와 행정자치부를 비롯,34개 부처와 지자체 공무원 등 1만 6000여명이 동원돼 사상 최대 인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양적인 면에서 최대규모를 기록했지만 시험환경 등 질적인 향상도 이뤄지게 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중증장애인에 대한 배려다. 원서를 접수할 때 장애유형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 내용을 신청,‘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일례로 손 떨림이 심한 중증 장애인은 확대답안지를 제공받는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휠체어를 탄 채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이런 편의 제공으로 장애인 9급 응시자는 지난해 2557명에 이어 올해 3 534명으로 크게 늘었다. 모든 답안지에는 수험생의 성명과 응시번호 등 인적사항이 사전에 인쇄돼 배부된다. 이에 따라 응시생들이 인적 사항을 잘못 적어서 답안지를 교체하는 불편이 없어질 전망이다. ●부정행위 기준 한층 엄격해져 부정행위에 대한 기준도 한층 엄격해진다. 최근 토익시험에서 조직적인 부정행위를 한 혐의로 20여명이 경찰에 적발되는 등 경각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시험시간 엄수와 함께 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휴대전화를 반납해야 한다. 예년의 경우 시험종료 후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너그러운 편이었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엄격히 규제된다. 시험이 진행되는 도중에 화장실 출입 등 이탈이 금지된다. 한편 이번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7월21일, 면접시험은 9월8∼18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거나 부정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격히 관리하겠다.”면서 “사전에 공고한 시험장소와 응시자 유의사항 등을 꼼꼼히 읽어볼 것”을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청와대 경조사비등 年14억원

    청와대가 지난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45억 6818만여원이고 이 가운데 각종 간담회와 경·조사 등의 비용으로 각각 14억여원을 집행했다. 청와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05년도 대통령비서실 업무추진비 내역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대통령 비서실의 업무추진비 세부 내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지난 2004년 11월 자체적으로 ‘행정정보 공개지침’을 마련한 뒤 시민단체에 행정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해 왔는데 이번 업무추진비 세부내역 공개도 그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집행한 업무추진비는 각각 40억 8512만원,38억 9863만원이었는데 구체 내역은 국회 결산심사와 감사원 감사를 거쳐 총액만 공개했다. 외국에서는 보안 등을 이유로 업무추진비를 공개하지 않거나 세부내역 대신 결산서상에 나타난 총액만을 공개한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청와대는 매년 1월말과 7월말 두 차례 업무추진비를 공개할 계획이다. 청와대가 공개한 세부집행 내역은 ▲경·조사비 및 기념품비 14억 5189만원 ▲정책조정 및 현안관련 간담회비 14억 791만원 ▲내외빈 주요인사 초청행사비 9억 3739만원 ▲비서실 부서운영지원 등 기타경비 7억 3445만원 ▲비서실직원 업무혁신 관련 경비 3652만원 등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집행된 경·조사 및 기념품비는 주요 인사와 관련한 축·조의금, 현충일 등 행사 화환, 유공자 및 소외계층·파병장병 선물, 유관기관 업무유공자 격려금, 청와대 방문객 기념품 등에 사용된 것으로 2772회에 걸쳐 집행된 것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김포신도시·안성뉴타운·아산 탕정등 9곳 1129만평 택지개발예정지로

    경기도 김포신도시 등 전국 9개 지구 1129만평이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돼 18만여 가구가 들어선다. 건설교통부는 ▲김포신도시 203만평▲충남 아산신도시 2단계 510만평▲경기 안성뉴타운 120만 5000평▲경남 김해 율하 37만평▲충북 청주 동남 62만평▲전북 군산 신역세권 32만평▲강원 원주 태장 27만평▲경기 시흥 목감 53만평▲경남 양산 사송 84만평 등 9개 지구 1129만평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포 양촌지구는 장기·운양동과 양촌면 일대로 이미 지정된 155만평에서 203만평 늘어난 358만평이다.2008년 12월 분양이 시작되며, 모두 5만 3000가구(임대 1만 5000가구)가 들어선다. 단독주택 4000가구, 아파트 4만 9000가구(임대주택 1만 5000가구·분양아파트 3만 4000가구)다. 입주는 2012년 말이다. 아산 탕정지구는 충남 천안 불당·백석동, 아산 배방·탕정면 일대 510만 2000평에 4만 8000가구(임대 1만 3000가구)를 짓는다. 연립 2000가구, 아파트 4만 1000가구, 주상복합 1000가구, 단독주택 4000가구다. 인구 수용 규모는 14만 3000명으로 잡혔다. 안성뉴타운은 옥산·석정·아양·도기·성남·신흥·계동, 미양면 신기리, 대덕면 건지리 일대 120만 5000평에 1만 9780가구가 건립된다. 임대주택 1만 40가구(국민임대 6300가구), 분양 8810가구 등 공동주택 1만 8850가구, 단독 880가구다. 인구 수용 규모는 5만 9200명이다. 분양은 2008년 예정이다. 김해 율하지구는 김해 장유면 율하·장유리 일대로 임대주택 3330가구(국민임대 2150), 분양아파트 3070가구 등 공동주택 6400가구, 단독주택 1000가구가 지어진다. 수용인구는 2만 2700명이다. 청주 동남지구는 국민임대주택 포함 1만 4100가구를 지어 4만 51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군산 신역세권 개발은 군산 내흥동, 성산면 성덕리 일대로 임대주택 2520가구를 포함해 총 6100가구가 2009년부터 공급된다. 원주 태장2지구는 5640가구의 주택이 지어져 1만 6920명의 인구를 수용한다.2008년부터 주택 공급이 시작된다. 시흥 목감지구에는 임대 5500가구를 포함해 1만 1000가구가 들어서며, 양산 사송지구는 국민임대주택 8000가구를 포함 1만 6000가구가 2010년 분양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미아뉴타운 규모 늘린다

    서울 강북구 미아뉴타운이 현행 18만 3600평(60만 6000㎡)에서 29만 3000평(97만 6000㎡)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 강북구는 29일 미아뉴타운과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사이에 있는 미아5동 11만여평(37만㎡)을 뉴타운에 편입키로 하고 30일 시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북구 관계자는 “균형발전촉진지구와 붙어 있지만, 낡은 주택이 많은 지역이어서 상업적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뉴타운지역에 추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김용호 뉴타운사업2반장은 “다른 사업들이 가시화된 만큼 추가편입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지역”이라면서 “구에서 신청이 오면 지역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미아뉴타운은 현재 미아6,7동 일대 18만여평으로, 미아5동이 편입되면 미아뉴타운은 30만평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최근 주택재개발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미아뉴타운지구 내 제6구역은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6구역은 모두 2만 4000여평(7만㎡) 규모로 지하4∼지상24층 아파트 24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성북구도 길음뉴타운 사업구역 내 정비구역인 정릉·길음 9구역의 주택재개발사업 시행인가를 받아 내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정릉·길음 9구역은 정릉동 10 일대 6만 9896㎡(2만1143평)로 지하4∼지상29층 아파트 18개동에 1254가구가 들어선다.9개 재개발구역으로 이뤄진 길음뉴타운의 경우 길음 1,2,4구역은 입주를 완료했다. 길음 5,6구역은 각각 공정률이 86%와 72%여서 내년 5월과 10월에 입주가 가능하다. 길음7구역과 8구역은 내년 상반기에 사업시행 인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과 가까운 역세권 구역은 현재 구역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 지역에는 3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법령 개정 반드시 관철”

    법령 개정 반드시 관철”

    서울 금천구는 1995년 3월 구로구에서 분리돼 서울 25개 구청 가운데 ‘막내’다. 그래서인지 구 분위기가 좀더 커나가기 위한 ‘꿈틀거림’으로 가득차 있다. 구의회도 마찬가지다. ●상임위 없어 견제·지원기능 ‘미흡’ 금천구의회 이종학(57·독산2동) 의장은 “의회는 금천구 발전을 위한 집행부의 여러 사업에 대해 최대한 지원해 주고 있다.”면서 “청사 신축·녹지공간 확충·노인복지시설 유치 등 구가 추진하는 의욕적인 사업에 의회도 함께 역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집행부의 왕성한 활동에 비해 구의회의 견제와 지원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의장은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를 ‘구의원수 부족’과 이에 따른 ‘상임위원회 구성 불가’에서 찾고 있다. 현 지방자치법에는 구의원수가 13명 이상인 구의회에만 상임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천구의회 의원은 12명뿐이다. ●의원 17명인 종로구보다 인구 40%가량 많아 이 의장은 “행정동이 12개뿐이어서 구의원도 12명이지만, 인구로 따지면 의원수가 17명인 종로구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종로구 인구가 18만여명인 데 비해 금천구의 인구는 26만여명이다. 그는 “금천구 의회는 서울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상임위원회가 없는 곳”이라면서 “이 때문에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 저하는 물론, 심도 있는 안건처리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의회는 상임위를 설치할 수 있도록 2개안을 마련해 정부에 법령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구의회는 우선 지방자치법시행령 중 상임위 설치기준을 완화시키는 안을 준비했다. 현 13인 이상의 구의원이 있는 곳만 상임위 설치를 하도록 한 것을 12인 이상으로 낮추자는 얘기다. 또다른 방법은 법령에 인구 관련 단서규정을 신설하는 것. 의원수가 13인 미만인 자치구도 인구가 20만명을 넘으면 상임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시흥3동 뉴타운 지정·청사 신축 최대한 지원 상임위 설치 외에도 구의회가 집행부와 함께 역점을 두고 실시하는 ‘금천발전 프로젝트’는 다양하다. 이 의장은 먼저 “금천구 시흥 3동을 시계경관지구 및 최고고도지구에서 해제시키고 뉴타운지구로 지정받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지역은 30여년간 규제에 묶여 발전이 늦은 지역으로 주민들의 ‘개발욕구’가 강한 곳이다. 올 11월쯤 착공예정인 금천구 종합청사 건설도 구의회가 적극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의장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청사가 없어 세들어 사는 곳은 우리뿐”이라면서 “재정 상황이 열악한데도 매년 10억여원이 임대료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전문요양소 유치 반대 안타까워 그는 조상 대대로 300년 이상 금천구 지역에서만 살아온 ‘토박이 중 토박이’다.‘살아 있는 금천구 역사’인 이 의장은 “이 지역이 요즘처럼 역동적인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여세를 몰아 신청사 주변과 과거 대한전선 부지였던 19만평의 땅을 금천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구의회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가운데 제2단지를 국가공단에서 해제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 지역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패션 로데오거리’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 의장은 마지막으로 ‘노인전문요양소’의 금천구 유치를 거론하며 “구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유치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눈앞의 이익보다는 좀더 긴 안목으로 문제에 접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글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전국플러스] 대전 한밭수목원 5월3일 개원

    [전국플러스] 대전 한밭수목원 5월3일 개원

    국내 최대의 도심 수목원인 대전 한밭수목원이 오는 5월3일 문을 연다. 대전시는 18일 서구 만년동 둔산대공원내 한밭수목원 11만 9000평 가운데 조성이 끝난 시립미술관 북측 1단계 4만 9000평,2단계 젊음의 광장(남문광장) 1만 9000평을 5월3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없다.2001년 12월 착공된 1단계 수목원에는 습지원, 관목원, 생태숲, 야생초화원, 잔디광장, 편익시설, 연못 등이 들어서 있다. 이곳엔 169종 8만 1000그루의 수목과 122종 18만여 포기의 초화류 등이 심어져 있다.
  • [시론]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오성삼 건국대 사범대 교수·前국제교육진흥원장

    [시론]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오성삼 건국대 사범대 교수·前국제교육진흥원장

    교육인적자원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종합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1만 7000명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를 오는 2010년까지 5만명 선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일본이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10만명 유치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에 비하면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계획을 내놓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로 여겨진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유학생 개념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로 ‘떠나는 유학’이었을 뿐, 외국인 학생들을 국내 대학으로 끌어들이는 유학은 아니었다.1950년대 한국전이 끝나면서 미군 군함을 타고 유학길에 오르던 그 당시에 비하면 현재 18만명에 이르는 한국인 해외 유학생 수는 괄목할 만한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 유학생의 수는 대략 200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이제 유학생 유치정책은 단순히 학술전수와 문화교류의 차원을 넘어 관광객 유치처럼 국가가 나서야 할 중대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현재 18만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확보하고 있는 독일은 향후 전 세계 유학생 인구의 15% 유치를 목표로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명실공히 유럽의 중심 국가로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고 있는 뉴질랜드는 유학생 10명을 유치할 경우 교수 요원 1명과 행정 직원 1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계산 아래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관련 기관의 담당자들이 자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나라는 아무래도 이웃나라 일본이 아닐까 싶다. 일본은 이미 20여년 전인 1982년에 당시 나카소네 총리의 지시로 추진된 외국인 유학생 10만명 유치 계획이 목표 연도인 2003년에 그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국가는 물론 대학과 지방 공공단체들, 그리고 국민 개개인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범국민적 프로젝트의 성과인 것이다. 일본이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추진해온 유학생 정책과는 달리, 향후 5년 안에 5만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국내에 유치한다는 교육부의 추진 목표는 결코 쉬워 보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의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국어 극복의 과제와 외국인 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 국제사회에서 보편화되지 않은 한국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유학 초기에 영어 강의 교과목들을 우선 개설해 줌으로써 선 유치, 후 한국화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국내 대학간 공동학위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각 대학에서 영어강의가 가능한 교수진을 참여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동시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최초로 직면하게 될 주거문제의 해결을 위해 각 대학별 단위가 아닌 몇몇 대학들이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는 외국인 유학생 공동 기숙사의 설치도 고려해봄직하다.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 공동 기숙사 안에 한국어 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유학생 전담관리자를 고용 배치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 연장이나 한국생활 적응을 위한 각종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본 시스템의 가동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일의 성패는 업무를 추진하는 교육부 해당부서의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말 2조 2000억원에 달하는 유학수지의 적자 해소를 위해서라도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부디 이번에 교육부가 내놓은 외국인 유학생 국내 유치를 위한 ‘스터디 코리아’프로젝트가 착실하게 추진되길 기대해 본다. 오성삼 건국대 사범대 교수·前국제교육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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