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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도 어렵다? 70%도 힘들다

    35%도 어렵다? 70%도 힘들다

    17대 대선이 사상 초유의 후보자 난립상을 보임에 따라 당선자 득표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지 모른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당정치를 퇴색시키는 무분별한 대선 출마가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증을 부추기면서 투표율을 바닥으로 끌어내릴 것이란 걱정도 제기된다.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는 후보들이 단일화를 회피하고 군소 후보들까지 기탁금 5억원을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후보 등록을 불사하는 것은 다분히 내년 4월 총선을 염두에 둔 ‘총선용 정치행위’라는 지적이다. 선거운동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들도 18대 총선을 기웃거리면서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아무도 뛰지 않는다.”고 거듭 하소연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총선이 대선의 뒷자락에 바짝 붙어 있던 13대 대선에서도 후보들은 단일화를 거부하며 난립했고, 결국 36.6%라는 사상 최저의 당선자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문제는 BBK 의혹 등의 변수가 판을 흔드는 경우다. 대선 막판에는 작은 변수라도 큰 파괴력을 발휘하기 쉽고, 여기에 유권자들의 ‘균형심리’가 보태지면서 지지율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 수 있다. 13대 대선 막판에 나온 노태우 후보의 중간평가 발언과 대한항공기 폭파사건,14대 대선에서의 초원복집 사건,15대 때 김대중 후보의 국제통화기금(IMF) 재협상 발언,16대 대선에서 정몽준씨의 노무현 후보 지지철회 등과 같은 아슬아슬한 변수가 이번에 재현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여론조사기관 폴컴 이경헌 이사는 “이명박 대세론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35%”라면서 “이 선이 무너지면 30%대 득표율 싸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 대선은 결선투표가 없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30%대 초반 득표율의 당선자가 나와도 법적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래도 정치적으로는 정통성 시비로 시끄러울 소지가 있다.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는 투표율도 걱정거리다. 이번 대선은 ‘이명박 대세론’의 장기화와 범여권의 몰락 등으로 유권자들의 흥미가 떨어진 상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꼭 투표하겠다.”고 밝히는 적극적 투표의사층은 70∼75%로 나온다. 실제 투표율은 이보다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7대 대선 투표율은 사상 처음으로 70%선 아래로 붕괴될지도 모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 2007 D-28] 昌 완주론 굳혀간다…유세차량 150대 확보

    [선택 2007 D-28] 昌 완주론 굳혀간다…유세차량 150대 확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것인지 아닌지는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유세차량만 벌써 150대나 확보했다더라. 그럼, 말 다한 거다.” 대통합민주신당의 한 중진의원이 20일 한 말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주요 지역에 배치, 로고송 등을 틀며 때에 따라선 지원유세도 할 수 있도록 개조한 유세차량을 150대나 확보한 게 놀랍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그 차 가격이 얼마인 줄 아느냐. 한 대에 1000만원이 넘는다. 무소속이 벌써 그렇게 했다면 완주는 당연한 거다.”고 귀띔했다. 국회의원 140명으로 원내 1당인 통합신당도 유세차를 300대 확보하는 데 그쳤다는 말도 보탰다. 이회창 후보가 꽤 섬세하게 많은 걸 준비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후보측 관계자는 이 주장이 억측이라고 말했다.“우리는 자원봉사자 위주로 유세를 펼칠 계획이고, 아직 지원유세 차량에 대한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유세지원 차량이 새삼 주목받는 건 그동안 이회창 후보가 출마한 진짜 이유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마를 비난하는 쪽에선 내놓고 18대 총선 공천을 겨냥한 ‘보험용’이라는 말도 했다. 적절한 시점에 이명박 후보와 모종의 ‘거래’를 할 것으로 보는 이도 많았다. 이회창 후보는 그러나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대선 완주의 뜻을 분명히 했다.“지금 같은 한나라당 리더십으로는 절대 새 시대를 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는) BBK 의혹 등 다른 문제보다 위장전입과 자녀 위장취업, 탈세가 더 심각한 문제”라면서 “경선 때 박근혜 후보쪽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한 심정이 좀 이해가 간다.”고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서 ‘검증’을 가리켜 “이런 지독한 경선은 처음 본다.”며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방향을 완전히 선회한 언급이다. 이혜연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너무 문제가 많아서 이회창 후보가 출마한 것”이라면서 “이명박 후보의 문이 열려 있어도 절대 그 문으로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박지연 구동회기자 anne02@seoul.co.kr
  • [Metro] 오남~강변역 저상버스 운행

    남양주시는 6일 오남읍 양지리∼사능∼서울 강변역을 잇는 구간에 10대의 저상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다음달 6일부터는 오남 양지리∼진접∼퇴계원∼강변역 구간에 10대가 추가로 운행된다. 또 내년에는 18대의 저상버스를 남양주∼서울 노선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노약자·장애인 등의 이용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저상버스의 가격은 일반버스(8000만원)보다 비싼 1억 8500만원으로 휠체어 승하차용 자동식 발판 등을 장착하고 있다.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Metro] 오남~강변역 저상버스 운행

    남양주시는 6일 오남읍 양지리∼사능∼서울 강변역을 잇는 구간에 10대의 저상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다음달 6일부터는 오남 양지리∼진접∼퇴계원∼강변역 구간에 10대가 추가로 운행된다. 또 내년에는 18대의 저상버스를 남양주∼서울 노선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노약자·장애인 등의 이용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저상버스의 가격은 일반버스(8000만원)보다 비싼 1억 8500만원으로 휠체어 승하차용 자동식 발판 등을 장착하고 있다.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동서양 의학 퓨전의 거점

    경희대 국제캠퍼스(옛 수원캠퍼스)가 동서양 의학을 복합시킨 의과학 연구 및 교육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경희대에 따르면 2008학년도에 국제캠퍼스에 신설되는 동서의과학부의 이번 수시2학기 모집(정원 30명) 경쟁률이 18대1에 이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서의과학부는 경희대가 국제캠퍼스의 약 4분의1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의생명과학 국제클러스터’에 속하는 학부 교육과정. 이 학부는 ▲전문대학원 진학 교육과정(프리메드 스쿨) ▲기초의과학자 양성과정 ▲의학·생명과학 연구 교육과정 등 3가지 교육 코스로 구성되며,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에 들어가 ‘몰입형 기숙 프로그램’을 받으며 의학전문 인력으로 양성된다. 손낙원 동서의학대학원 교수는 “의학 및 한의학이 점차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뀌고 있지만 이에 알맞은 학부 교육과정은 아직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서 “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적절한 교육체제를 만드는 동시에 의학·생명과학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경희대는 우선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수능 고득점자를 중심으로 합격자에게 4년 등록금 전액과 함께 석·박사 장학금과 생활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장학제도를 새로 마련하고 있다. 이 학부가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한의학 분야 최고로 꼽히는 경희대가 동서양 의학을 접목시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의생명과학 국제 클러스터와 연계해 운영하기 때문이다. 의생명과학 국제클러스터는 2011년 개원 예정인 제3의료원과 의학계열 연구조직 및 생명과학대학, 전자정보대학, 테크노공학대학 등 관련 학문분야와 다학제간 협력연구체제로 구성된다. 1200 병상 규모 이상의 대형 병원으로 개원하는 제3의료원은 양·한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임상·기초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경희대 기획팀 이영주 계장은 “제3의료원은 의학·치의학·한의학 의료인력 교육병원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의학계열 연구중심대학원인 동서의학대학원, 동서과학부와 협력교육 및 연구 체제를 갖춘 연구중심병원”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는 의생명과학 및 의학관련 공학 연구조직을 국제캠퍼스에 집중시켜 서울에 위치한 한의학 연구조직과 유기적 협력 연구체제도 만들 계획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전국은 기름값과 전쟁 중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 기름값에 서민들은 너도나도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예 승용차를 팔고 자전거를 구입하는가 하면 연탄이나 화목 보일러 설치와 하우스 시설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적지 않다. 주유소도 급격한 매출 하락에 따른 적자 보전에 고심하는 등 유류값 상승 여파가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 최근엔 ‘BMW족’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는 유명차 브랜드인 ‘BMW’를 빗댄 말로, 승용차를 집에 둔 채 버스(Bus)와 지하철(Metro), 도보(Walking)로 이동하는 ‘알뜰족’을 말한다. 광주시에서 전남 나주로 출퇴근하는 이모(37·회사원)씨는 지난달부터 승용차를 집에 놔두고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씨는 “예전엔 일주일이면 10만원어치를 주유하면 됐는데 몇달 전부터 15만원, 지난 달부터는 20만원을 육박했다.”고 말했다. ●자가용족 시내·통근버스 이용 급증 이모(56·대구 북구 침산동)씨는 최근 승용차를 팔고 자전거를 구입했다. 이씨는 “회사가 가까워 아예 차를 처분하고 자전거를 구입했다.”면서 “기름값 부담은 없어졌지만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춘천에서 자전거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57)씨는 “자전거 판매량이 예년보다 20∼30%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울산공단의 에쓰-오일은 직원들의 통근버스 이용이 늘어나 출퇴근 시간에 부산 해운대 지역을 비롯해 14개 노선에 18대씩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등 통근버스 운행 대수와 노선을 늘렸다. 단독주택에 사는 주부 박모(40·광주 북구 매곡동)씨는 “기름보일러용 등유 가격이 20ℓ당 2만원으로 지난해 1만 5000원보다 크게 올랐다.”며 “올 겨울은 전기매트를 구입해 난방비를 줄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름값 싼 주유소 찾아 원정도 주말 등을 이용해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 원정을 나가는 실속형 운전자도 늘고 있다. 박모(34)씨는 “전국 주유소의 판매가 비교 사이트인 ‘오일프라이스워치’를 통해 싼곳을 찾아 주유를 한다.”며 “가장 싼곳에서 주유할 경우 5만원어치에 2∼3ℓ를 더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름 보일러를 화목이나 연탄보일러로 바꾸는 가구도 늘어나고 있다. 계룡산 아래 마을인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1리 김철근(63)씨는 “우리 마을 40가구 가운데 20%는 화목보일러나 연탄을 때고 있다.”며 “아직 기름보일러를 때는 집은 노인들이 기름값이나마 벌기 위해 막노동판에 나가 일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우스 시설 재배를 하는 농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전남 나주시 세지면 멜론 재배농가들은 요즘 기름값과 전쟁이다. 염만준(60) 세지멜론연합회장은 “멜론은 28∼30도로 생육 온도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기름값이 말도 못하게 많이 든다.”며 “실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 예전에는 하우스 안에다 부직포 1장을 덮었으나 지금은 4장을 겹쳐서 커텐처럼 친다.”고 말했다. ●감귤 등 하우스 농사 포기 속출 김종훈(44·서귀포시 도순동)씨는 최근 하우스 감굴 재배를 포기했다. 김씨는 “치솟는 기름값에다 인건비 인상 등으로 남는 게 없다.”면서 “내년에는 기름값 걱정없는 노지 감귤 농사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설재배 농가들은 나무나 연탄 보일러로는 열효율이 기름보다 떨어져 기름을 땔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한 호접란 농장은 기름 보일러를 없애고 1000만원을 들여 지하공기(연중 15∼18도)를 이용한 난방시스템을 설치했다. 농장주 오모(44)씨는 “지하 40∼60m에서 끌어 올린 지하공기를 공급하면 여름철에는 온도가 2∼5도 내려가고 겨울철에는 5∼6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면서 “초기 시설에 목돈이 들어가지만 기름값 인상에 촉각을 세우는 걱정에서는 해방됐다.”고 말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허용길 농촌지도사는 “지하공기를 이용하면 유류비 5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어 시설 재배농가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름 소비가 줄어드는 바람에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던 중소형 주유소들도 걱정이 태산이다. 성남시 수정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44)씨는 “기름값이 오르면서 매출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경제난 속에 매출이 줄어든 데다 기름값마저 크게 올라 업종 전환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지사 출신… ‘대권 3수생’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대권 3수(修)’에 도전하게 됐다. 이 후보는 당내 경선 직전 조순형 후보의 ‘반짝 등장’으로 그늘에 가려져 있었지만, 막상 지역별 경선에서는 줄곧 1위를 지켰다.5년 전 민주당 경선 당시 다져놓았던 조직표가 위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충남 논산 출신인 이 후보는 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일민주당 공천을 받아 40세에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3당 합당으로 민자당에 합류한 뒤 문민정부 시절 초대 노동부장관, 초대 민선 경기지사를 지냈다. 그는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이회창 후보에게 패배한뒤 탈당, 국민신당 후보로 500여만표를 획득했다. 이듬해 국민신당과 국민회의 간 합당으로 새천년민주당에 몸담은 이 후보는 동교동계의 막후 지원으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부활을 노렸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의 바람에 밀려 또 한번 고배를 마셨다. 그해 대선 직전인 12월 민주당을 탈당한 이 후보는 자민련에 입당했으며, 올해 1월에는 국민중심당에 합류했다가 지난 5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이로써 정치 입문 이후 20년 동안 당적을 8차례나 보유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이 후보가 지난 97년 경선 불복과 대선 낙마,2002년 민주당 경선탈락에 따른 정치적 불명예와 침체기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예단키 어렵다. 정치권에서는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내년 4월 18대 총선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우선적인 목표를 둘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난 두번의 대선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면서 “범개혁 세력의 대통합이 이뤄지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후보가 단일화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외형은 李·朴균형… 내용은 親李 강화

    한나라당이 20일 후속 당직개편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인사는 전반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측을 배려하는 가운데 이명박 후보측의 색채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외형상으로는 친이(親李)와 친박(親朴)인사들 간 균형을 맞추려는 흔적도 엿보인다. 하지만 이번 대선과 내년 18대 국회의원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포스트에는 이 후보측 인사를 앉혔다는 점에서 내용면에서는 이 후보의 ‘친정체제’를 강화한 측면이 많다는 게 당내 지배적 평가다. ●여의도硏 이사장에 안병직 교수 우선 당 부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에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를 영입했다. 경남 함안 출신인 안 명예교수는 현재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진보에서 보수로 전향한 경제학자로 꼽힌다. 이제까지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은 당 대표가 맡아왔으나 이번 인사에서 여의도연구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외연확대차원에서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학계의 대표적 간판스타인 안 명예교수를 영입한 것은 한나라당의 강력한 변화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1·2사무부총장에는 친이 인사인 정종복 의원과 친박 인사인 송광호 충북도당위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홍보기획본부장은 친이계의 정병국 의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친박계의 김학송 의원이 기용됐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당직은 제1사무부총장이었다. 사무총장을 보좌하며 조직과 자금, 인사 등 당무 전반을 관장하고 향후 공천심사위원회 간사를 맡게 된다는 점에서 핵심으로 분류된다. 이런 점 때문에 이 후보측에선 일찌감치 경선캠프에서 활동한 정종복 의원을 점찍었지만 박 전 대표측과 현 지도부의 반대로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공천 핵심포스트 李측인사 포진 홍보기획본부장도 대선 국면에서 이 후보의 홍보전략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자리로 사무총장 못지 않게 중요한 자리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한편 전국위원회 의장에는 3선의 이재창 의원이 내정됐다. 이 의원은 대표적 친이 인사다. 인재영입위원장에 기용된 5선 출신 강창희 전 최고위원은 친박 핵심인사다. 정보위원장에는 초선의 김재원 의원이 기용됐다. 박 대변인은 이번 당직인사에 대해 “능력과 적재적소, 당화합이라는 3가지 큰 원칙에 따라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더부살이 ‘끝’…강북소방서 2010년 신설

    강북구에 2010년까지 소방서가 생긴다. 화재가 나면 이웃 도봉소방서에서 담당해 왔다. 10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번동 365의1 일대 북부도로관리사업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620㎡ 규모의 소방서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소방서에는 직원 129명에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차 18대가 배치될 예정이다. 강북구에는 17개동에 13만 4000여 가구 35만 354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숭인시장 등 재래시장 7곳과 노래방, 고시원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 1200곳이 있지만 소방서가 없어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강북구에 소방서가 신설되면 서울 25개구 중 소방서가 없는 자치구는 성동구와 금천구 2개로 줄어든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Local] 부산 해수욕장 주차공간 확충

    다음달 1일 개장하는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 6개 해수욕장의 7∼8월 교통소통 대책이 마련됐다.26일 교통대책안에 따르면 7∼8월 2개월간 이들 해수욕장을 경유하는 77개 노선 시내버스를 평소보다 90대 늘려 1466대 운행한다.해수욕장별로는 해운대 14개(289대), 송정 6개(147대), 광안리 15개(305대), 다대포 5개(119대), 일광 4개(18대), 송도 6개(84대) 등이다.해수욕장 주변 학교운동장, 공공장소, 빈터 등 785곳을 활용해 2만 3138면의 주차시설을 마련한다.해운대해수욕장은 7월20일부터 한달간 오전 10시∼오후 10시 8t 이상 화물차 운행이 금지된다. 대상은 ▲수영2호교∼요트경기장∼동백사거리∼해운대 과선교(4.0㎞) ▲부산기계공고앞∼해운대해수욕장 입구(4.0㎞) ▲미포육거리∼달맞이길∼송정터널 입구(3.5㎞) ▲운촌삼거리∼동백교차로(0.2㎞) 구간이다.
  • 류시원 사이타마 공연에 1만7천 팬 열광

    류시원 사이타마 공연에 1만7천 팬 열광

    일본 고베와 나고야를 뒤흔든 ‘류시원표 태풍’이 마침내 도쿄 인근 사이타마를 강타했다. 일본 3개 도시를 돌며 벌이고 있는 류시원의 투어 ‘2007 라이브-위드 유(2007 Live-With You)’가 23일 오후 6시부터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스타디움 1만7천 관객 앞에서 3시간30분 동안 뜨겁게 펼쳐졌다. 13일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투어 첫 공연을 시작한 류시원은 14~15일 고베에서 두 차례 더 공연을 가진 후 나고야(19~20일)를 거쳐 이날 사이타마에 도착했다. 23~24일 양일간 3만4천 명을 동원하는 사이타마 공연을 끝으로 이번 투어는 마무리된다. 류시원은 투어 7회 공연 동안 6만4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둔다. 2004년 일본에 진출한 후 최근 3년 동안 일본에서 펼친 모든 공연을 매진시키는 진기록을 세우는 셈. 공연은 류시원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야광봉이 거대한 물결을 이룬 가운데 펼쳐졌다. 1층부터 5층까지 객석을 가득 메운 여성 관객들은 자발적인 파도 응원을 펼치는 등 시종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류시원과 혼연일체가 됐다. 류시원도 마지막 에너지까지 소진하며 혼신의 열정으로 화답했다. 앞선 공연에서 무리했던 탓에 허리 통증이 극심했지만 별다른 게스트 없이 긴 공연을 혼자서 마무리했다. 류시원은 ‘한국의 프린스’라는 별명에 맞게 서양 왕자풍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무대는 서양식 궁전 이미지를 바탕으로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게 꾸몄다. 올해 발표한 정규 4집 수록곡 ‘네무루 하나(잠자는 꽃)’와 ‘라이드 온 서머(Ride On Summer)’로 공연의 막은 올랐다. 빠른 템포의 곡이 공연 시작부터 터져 나오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 올랐다. 류시원도 공연장 한가운데로 이어진 무대로 뛰어나가면서 흥을 고조시켰다. 작년 발표돼 오리콘 데일리차트 2위에 오른 ‘온리 원(Only One)’과 일본 데뷔 음반 타이틀 곡인 ‘약소쿠(약속)’ 등 류시원이 일본에서 발매한 정규 4장, 싱글 5장에 수록된 대표곡이 골고루 무대에 올랐다. 특히 4집 수록곡 ‘데스티니(Destiny)’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류시원은 플라멩고 무용수 의상을 입은 댄서 4명과 붉은 조명 아래에서 화려한 춤을 소화했다. 류시원은 단순히 멋진 퍼포먼스를 펼치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관객들이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안무를 선보이는 등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유창한 일본어도 관객과의 교감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이번 공연이 끝난 후 류시원은 또다른 퍼포먼스로 관객을 감동시켰다. 류시원의 생일인 10월6일에서 착안, 106명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를 무대 위로 불러 올린 후 4집 타이틀곡 ‘위드 유(With You)’를 열창했다. 이어진 ‘스키데쓰, 스키데쓰(좋아해요, 좋아해요) 때는 10미터 높이의 대형 나비가 무대 가운데로 솟아 오르는 장관이 펼쳐졌다. 사실상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 류시원 측은 이번 사이타마 공연에 약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대형 트레일러 18대 분의 장비를 비롯해 900여 명의 스태프가 동원됐다. 한편 류시원은 공연 도중 평소 친분이 깊었던 고(故) 유니를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유니의 추모곡으로 류시원이 작사한 ‘왜…왜’를 부르기 전 2~3분 동안 유니를 추모하는 편지를 낭독한 것. ”유니는 한국 가수이자 아끼는 여동생인데 천국으로 떠났다”고 일본어로 유니를 소개한 후 “하늘에서도 웃고 있을 유니에게”라며 한국어로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네가 떠난 지도 벌써 다섯 달이 지났는데 잘 지내고 있냐”며 “니가 그렇게 아파할 때 오빠로서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던 내 자신이 얼마나 원망스러웠는지 모른다”고 읽었다. 이어 “오빠는 오늘 많은 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 행복을 너와 함께 하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며 “그곳에서 못다한 꿈, 사랑, 행복을 이루기를 바란다. 보고 싶다. 생일 축하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대표적인 친한파 연예인으로 꼽히는 구사나기 쓰요시(한국명 초난강)가 객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류시원의 부모님, ‘위드 유’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 가수 김진표 등은 24일 공연 때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보선 수도권 기초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 추재엽 양천구청장 “제2뉴타운·경전철 공약 지킨다” “화합과 포용으로 3년을 4년처럼 일하겠습니다.”서울 양천구청장에 당선된 무소속 추재엽(52) 후보는 26일 “양천의 자존심을 지켜낸 시민의 명예혁명”이라고 자평했다. 추 당선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민선3기 양천구청장을 지내다 지난해 5·31지방선거에서는 공천에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구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공천하는 전횡에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면서 “밀린 현안을 처리하고, 열심히 일해 잃어버린 1년을 곧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2뉴타운 사업, 신월∼목동∼당산의 경전철, 양천구 신정동 해누리타운, 소각장 문제 해결, 신월정수장 영어 등 체험마을 및 항공테마파크 유치 등 구민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쓰레기소각장의 광역화 문제에 대해 “양천은 분리수거를 전국 최초로 100% 완료했는데 인센티브는 못줄망정 다른 구 쓰레기까지 처리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철도청·국방부 근무 ▲서울시의회 사무처 전문위원 ▲자민련 의원국장 ▲한나라당 부대변인 ▲민선3기 양천구청장.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오세창 동두천시장 “공여지 개발·관광도시 기반 확충” “동두천이 선거혁명을 이뤘습니다. 시민들께 승리의 영광을 돌립니다.” 민선 지방자치 이후 처음으로 정당공천 없이 경기 동두천시장에 당선된 무소속 오세창(56) 후보는 “국가경제가 모두 어렵지만 특히 동두천은 주한미군의 이동배치 등으로 더욱 여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오 당선자는 “경원선 전철이 지난해말 개통돼 관광객은 늘었지만 그들이 즐기고 갈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지 못했다.”면서 “시민에게 반환된 미군공여지의 개발과 관광도시 기반 확충에 시정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자는 또 “주한미군의 이전이 동두천엔 위기이자 기회”라면서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대학 유치, 관광단지 개발을 동두천의 이미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제4대 경기도의원 ▲동두천시 청년회의소(JC) 18대 회장 ▲이북5도위윈회 경기도 사무소장.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김선교 양평군수 “친환경 생태도시 주춧돌 놓을 터”“양평군민의 염원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기 양평군수에 당선된 무소속 김선교(47) 후보는 26일 “이 한몸 다 바쳐 군민에게 지역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한나라당 지지도가 50%를 웃도는 양평 지역에서 한택수 전 군수에 이어 또 다시 무소속 열풍을 일으켰다. 그는 자신을 군민의 ‘머슴’으로 낮추며 상생과 화합의 노력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고 양평의 희망찬 미래를 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낙선한 경쟁 후보에 대해 “후보들 모두가 지역의 자산인 만큼 양평 발전의 동반자로서 함께 상생의 모습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김 당선자는 또 “군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는 양평의 운명을 바꾸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친환경 생태도시를 위한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워 건강하게 발전하는 양평시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양평군 서종면 9급 공무원 ▲ 〃 옥천면장 ▲ 〃 문화공보과장 ▲ 〃 양서면장. 양평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진용 가평군수 “기업 유치·농업 경쟁력 제고 박차”“전임 군수가 추진해온 현안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라는 군민의 뜻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경기 가평군수에 당선된 무소속 이진용(49) 후보는 “겹겹이 규제로 황폐해진 지역경제의 활로를 적극적 기업유치 등과 농업 경쟁력, 관광산업 기반 확보를 통해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현재 인구 6만명을 10만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청평면·설악면의 읍 승격과 함께 경춘선 전철 복선화에 맞춰 가평역, 상천역 및 청평권의 역세권 개발을 중심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연인산·자라섬에 생태문화공원 조성과 호명 호수공원 관광지 개발사업을 펼치고,2008년 세계캠핑대회도 차질없이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선 초대 지방선거 때부터 계속되고 있는 무소속 당선자 행렬에 대해선 “지역개발을 열망하는 유권자들이 정당 지지도와는 별개로 인물중시의 투표성향을 보이는 결과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고려대 경영대학원 ▲경기도의회 부의장 ▲ 〃 기획위원장 ▲연인산 도립공원 추진위원 ▲경기북부 발전위원 ▲경기개발연구원 이사. 가평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개헌불씨’ 대선본선서 재점화될 듯

    ‘개헌불씨’ 대선본선서 재점화될 듯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4일 ‘임기내 개헌안 발의 철회’를 밝힘에 따라 개헌 정국의 난맥상은 일단락된 형국이다. 하지만 개헌안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같다. 정치권 스스로가 ‘18대 국회에서 추진한다.’고 약속한데다, 노 대통령 또한 대선정국 내내 정치권의 자발적 합의를 강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구체적 로드맵 제시해야 혼란없어 100여일간의 개헌정국에서 정치권은 갈짓자 행보를 보였다.1987년 4·13 호헌조치 반대투쟁으로 쟁취했던 직선제 개헌 이후, 정치권은 다시 한번 시대적 요청에 떠밀려 지난 대선공약으로 개헌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같은 소신을 뒤엎고 ‘개헌논의 불가’→‘18대 개헌추진’ 등 혼란상을 보였다. 차제에 개헌안의 구체적 로드맵을 이번 국회에서 제시하지 않을 경우, 이번 합의가 무거운 과제를 18대 국회로 미룬다는 비판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대선주자들에게는 이같은 정황이 고강도 압박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짙다. 더군다나 18대 국회가 개헌을 추진하게 되면 권력구조 개편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와 토지공개념, 인권, 여성, 평화 문제 등 새로운 시대가치에 대한 ‘포괄적’ 문제제기가 이뤄질 전망이다.‘포괄적’ 개헌안에 담긴 내용은 변화된 시대상의 모든 요구를 반영하고 있어 그 자체가 대선이슈를 다각화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이와 관련, 각당 대선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안 철회’를 환영하면서도 온도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박근혜·이명박 후보는 노 대통령이 민생현안에 진력해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었다. 반면 열린우리당 대선주자들은 ‘18대 개헌약속 준수’에 무게를 뒀다. 양측 모두 실천가능한 개헌안의 실체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노대통령, 국회 본청앞 계단서 연설 검토 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계획을 철회하기까지 청와대와 정치권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팽팽한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2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를 만나 “개헌 발의는 대통령으로서 지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사항”이라면서 “연설문 원고도 다 준비돼있고 한나라당이 끝내 방해한다면 비상한 수단을 동원할 생각까지 갖고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비서실장이 언급한 ‘비상수단’에는 노 대통령이 국회 본청앞 돌계단에서 연설을 강행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한다. 문 실장과의 회동 직후 장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를 찾아가 청와대의 개헌 의지를 전하며 개헌안에 대한 당론확인을 강하게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단환영, 국정에 올인을” 한편 정치권은 노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안 발의 철회 방침에 대해 일제히 환영했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정치적 문제에서는 손을 떼고 오로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후속대책과 북핵폐기 이행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 올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도 “노 대통령은 한·미 FTA 마무리와 특히 남북문제 등의 현안이 햇빛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개헌’ 벗은 정치권 FTA에 집중해야

    노무현 대통령이 그제 개헌안 발의 의사를 거둬들였다. 이로써 지난 1월9일 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로 시작된 개헌 정국은 석달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개헌 필요성에 많은 국민이 공감한 데도 불구하고, 변변한 논의조차 없이 개헌 문제를 덮게 된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다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정치권 전체가 18대 국회 초반에 개헌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노 대통령이 이런 정치권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함으로써 성숙한 타협의 문화를 이룬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우리는 많은 정치적 해석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안을 개헌 철회가 아니라 18대 국회 개헌 합의로 보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다. 진정한 개헌 논의 또한 이제부터 시작인 것이다. 각 정당은 연내 개헌이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정략적 해석을 그만 접고, 이 시대에 부합하면서 새 시대를 준비할 헌법이 무엇인지 깊이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 단지 18대 국회에서 개헌하겠다는 수준이 아니라 4년 연임제 등 대통령 임기를 포함한 구체적 개헌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것이 당당한 자세일 것이다. 아울러 정치권은 이번에 보여준 대화와 타협의 자세를 한·미 FTA 대책 수립의 동력으로 삼기 바란다. 협상 결과를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며 국민적 혼란을 부추기는 짓은 이제 그만 접어야 할 시점이다. 국회 비준을 앞두고 과연 이번 협상 결과가 21세기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로 부족함이 없는지 검증하고, 개방에 따른 피해를 줄일 대책은 무엇인지 제대로 찾아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 FTA특위를 비롯, 정치권에 난립한 10여 가지 ‘검증기구’부터 정리해야 하겠다. 미국에선 이미 민간전문가 70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면밀한 검증에 나섰다. 우리도 민간전문가, 정부, 정치권이 함께 참여하는 범국가적 검증기구를 구성해 실질적인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좋은 헌법을 만들려면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좋은 헌법을 만들려면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어젠다’는 무엇을 남겼을까. 개헌을 공론화하고 정치권의 개헌 합의를 이끈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청와대는 추가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제대로 된 개헌논의는 이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18대 국회에서 ‘좋은 헌법’을 생산하려면 지금부터 국회에 개헌논의 기구를 만들어 의견수렴과 준비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정쟁의 여지를 걷어낸 만큼 시대정신을 담는 ‘헌법개혁’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 셈이다. 지난 한주 정치권은 개헌 논쟁으로 들썩거렸다. 개헌 정국은 지난 11일 6개 정파의 임기내 개헌유보 제안, 노 대통령의 조건부 수용, 한나라당 의원총회, 노 대통령의 개헌발의 철회로 숨가쁘게 이어졌다. 노 대통령은 17일 국무회의에서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개헌 논쟁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좋은 헌법’을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은 이번 국회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4년 연임제, 대통령·국회의 선거주기 일치 등 권력구조를 다루는 ‘원포인트 개헌’을 넘어 경제와 공공성, 민생, 복지, 부동산, 교육, 평화, 인권 등 시대가치를 포괄하는 ‘멀티포인트 개헌’작업에 이번 국회가 시동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차기 대통령의 임기초인 내년 4월 총선에서 집권세력이 개헌에 필요한 국회 의결정족수인 3분의2 이상 의석을 확보한다면, 특정 정파의 이념과 가치가 개헌의 성격에 지나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폭넓고 진지한 준비작업의 시급성을 뒷받침한다. 박명림(정치학) 연세대 대학원 교수는 “현직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개헌문제를 제기해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헌법체계가 필요하다는 국민 공감대가 확산됐다.”고 노 대통령의 개헌 어젠다를 평가했다. 박 교수는 “정쟁을 떠나 지금부터 국회에 헌법연구회나 헌법조사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들어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문가가 어떻게 ‘좋은 헌법’을 마련할 것인지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1년쯤 바람직하고 가능한 개헌방안을 연구한 뒤 이를 바탕으로 18대 국회가 개헌을 추진하고 발의하는 수순을 밟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남영(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소장) 세종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여론조사에서 많은 국민이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합의로 개헌안을 심도있게 연구·논의하고 인식을 공유해 나갈 수 있는 위원회를 국회내에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의 기류는 엇갈린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이번 국회가 별도 기구를 만들어 준비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며 개헌 논의의 ‘연속성’에 공감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6개 정파의 합의정신을 살려 정치신뢰를 쌓는 계기로 삼아야지 계속 딴죽걸기로 나오면 곤란하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개헌 논쟁에 이어 이번주에는 북핵 ‘2·13합의’초기조치 이행시한인 14일을 가시적 조치 없이 넘긴 북한의 행보에 국제적인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지만, 교섭단체간 이견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연금법과 사립학교법, 로스쿨법 등 민생법안의 처리 일정은 불투명하다. 각 정당과 후보, 대선주자는 ‘4·25 재·보선’유세에 동분서주하겠지만, 민심은 아직 냉랭해 보인다. ckpark@seoul.co.kr
  • [靑 “개헌발의 조건부 유보”] 대선주자 반응 “잘한일”… 각론엔 입장차

    한나라당·열린우리당·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통합신당모임의 원내대표들이 11일 개헌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 대체로 수긍하면서도 미묘한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개헌 유보 합의와 관련,“각 당이 합의해서 개헌 발의 유보를 요청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환영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캠프대변인인 한선교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6당 원내대표의 합의는 지극히 당연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지금은 개헌논의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며, 각 당의 후보들이 정해지면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고 차기정부에서 이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도 “6당 원내대표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개헌안을 철회하고 국정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전 의장은 그러나 “개헌은 당연히 추진되어야 하지만 대통령 스스로 동력을 잃어버렸다.”며 “야당 대권주자들이 약속하면 개헌안을 유보할 수 있다는 발언과 한·미FTA를 빌미로 개헌을 재차 연기한 행위는 명분도 동력도 잃어버린 무책임한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정동영 전 의장도 “각 정당은 18대 국회 초에 개헌을 처리하겠다고 한 만큼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개헌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차기정부를 책임질 각 주자들은 임기 1년내에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4년 중임제의 도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헌법의 틀을 세울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각 정당 원내대표가 개헌에 대한 진전된 합의를 이루어낸 것을 평가한다.”면서도 “이번 합의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각 당이 당론화과정을 통해 국민에게 책임있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대선과 역술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대선과 역술

    “올해부터 8년간 대운(大運)이 드는데 대세가 워낙 좋다.”(이명박 전 서울시장) “무궁화꽃이 나라를 뒤덮는다.”(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천운(天運)과 인운(人運)이 모두 다 있다.”(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해년인 올해는 ‘해중갑목(亥中甲木)’의 해로, 현재 물속에 숨어 있는 큰 나무(甲木)가 하반기에 떠오르며 여권에서 나올 것이다.” 대선 때만 되면 역술 얘기가 참 많이 나온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누가 대운을 타고났느냐, 누가 청와대의 주인이 되느냐를 놓고 점괘가 난무한다. 어지러울 정도다.1997년이나 2002년에 비해 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역술인들도 이때만큼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 앞일의 불투명성과 피 말리는 경쟁에 따른 불안심리 때문이다. 후보들보다는 그쪽에 줄을 선 정치인들이 더 그렇다. 잘 알다시피 우리의 대선은 철저하게 승자의 독식 구조다. 패자 쪽에 줄을 선 현역 의원은 다음 총선 공천도 보장받기 힘들다. 요즘 여의도 정가에선 누가 되든 18대 총선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예상한다. 한나라당에서는 영남권이 주 타깃이 될 것이란 소문이 그럴듯한 분석과 함께 나돈다. 전직 의원이나 당료 출신, 대학 교수 등 나머지 인사들도 자기가 도운 후보의 당락에 따라 팔자가 달라진다. 그렇다 보니 각 캠프 인사들은 알게 모르게 ‘용하다’는 역술인들을 찾는다고 한다. 사실 우리 정치사를 보면 정치 또는 선거와 역술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역대 정치인 중에 한 번 이상 점괘를 보지 않은 정치인은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지금은 고인이 된 황락주 전 국회의장을 첫손가락에 꼽아야 할 듯싶다. 황 전 의장은 평상시에도 와이셔츠나 넥타이 색깔까지 역술가에게 자문하고 그대로 실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선거 때는 유세지역 순서나 교통편 등과 관련해 하루에도 몇 차례 점을 봤다고 한다. 점괘를 철저하게 신봉한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정치인이었다.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 탈당을 결심하게 된 데는 김지하 시인과 소설가 황석영씨의 역할이 컸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 한데 황석영씨는 향후 진로를 놓고 고심하던 손 전 지사를 만나 프랑스 역술가가 점친 손 전 지사의 올해 점괘를 전하며 당을 뛰쳐나올 것을 강력히 권유했다고 한다.6월이면 대운이 펼쳐지니까 더 이상 한나라당의 울타리에 연연하지 말라는 게 골자. 이 얘기는 손 전 지사 지인들에게 꽤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점술은 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잘 나오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면 되는 것이고, 좋지 않으면 조금 더 조심하면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심심풀이 정도에 그쳐야 한다. 1997년이나 2002년 대선 때도 그랬지만 점괘가 제대로 맞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전 시장의 승리를 점치는 역술인들이 별로 없는 것도 이를 방증하는 게 아닐까. 역술인들도 불확실성이 좀 더 많은 쪽에 베팅한다고 할까. 무엇보다 이런 현상은 후보별 줄서기나 눈치보기의 파생물이라고 본다. 후보는 물론 후보를 위해서 일한다면, 소신껏 정책을 개발하고 좀 더 국민들의 폐부를 들여다보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우선이다. 올 대선은 국민들의 신뢰 속에 제대로 나라를 이끌 힘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돼야 한다. jthan@seoul.co.kr
  • “산림寶庫 국립수목원을 지켜라”

    ‘국립수목원을 지켜라.’산림청은 26일 잣나무에서 재선충병이 발견된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과 호평읍·진접읍 광릉숲 주변 1만 4764㏊를 광주시 3개 지역과 함께 ‘재선충병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재선충병이 국립수목원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 방재와 예찰 활동에 들어갔다. 이 지역의 재선충병 감염이 식목일 행사와 건축자재 이동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 감염목 이동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수목원내 소나무·잣나무 전수조사 착수 산림청과 경기 포천시·남양주시 등은 이날 감염목 주변 5㎞ 안에 있는 2000그루의 잣나무를 일제히 벌채하기 시작했다. 소나무를 괴롭히던 재선충병이 잣나무에서 발생하기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산림청 등은 또 43번 국도에 있는 남양주 진접읍 장현리 광릉검문소, 의정부시와 포천의 경계인 축석검문소에 산림강화요원 2명을 교대로 투입,24시간 광릉숲 등으로부터 소나무와 잣나무의 반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진접읍 일대는 지난 23일부터 반출금지구역으로 고시됐다. 국립수목원은 이와 함께 잣나무와 소나무 숲 100㏊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 남양주 화도읍 묵현리 잣나무에서 2차로 재선충병이 확인되자 헬기 18대, 공무원 2900여명을 동원해 도내 53만 2000㏊ 임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광릉숲은 국립수목원과 함께 산림생산기술연구소, 광릉 관할 문화재청 등 3개 기관이 관리하는 국유지다. 남양주에서 세 번째로 발견된 재선충병은 산림생산기술연구소 관할 잣나무 숲에서 발견됐다. 국립수목원과는 2㎞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이곳 잣나무는 수령이 71년으로 직경 30㎝, 높이가 23m에 이른다. ●소나무, 잣나무 옮기지 마세요 허가 없이 소나무나 잣나무를 옮기다간 큰코를 다친다. 산림청이 감염목 이동 등 불법 행위를 엄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는 감염목과 의심목의 이동을 차단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말 광주시를 시작으로 경기·강원 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된 잣나무 재선충병 감염 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감염목의 이동에 따른 ‘인위적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그동안 진행된 한·중·일 공동연구에서 매개충(솔북방수염하늘소)이 1년 동안 재선충병을 옮길 수 있는 최대거리가 3㎞ 정도라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산림과학원 정영진 박사는 “현재로선 인위적 확산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감염목이나 의심목의 이동을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소나무나 잣나무가 말라 죽거나 표피가 건조할 때, 또 톱으로 절단했을 때 송진이 전혀 없는 경우, 잎이 우산살 모양으로 처진 경우 등을 재선충병 감염 또는 의심 상태로 예시했다. 이런 나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감염된 소나무와 잣나무를 반출금지구역의 외부로 반출하는 행위도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고 주민에게는 100만∼200만원을, 공무원과 예찰원에게는 20만∼3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 불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최고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재선충병 과학적 연구 산림청은 잣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계기로 산림과학원 박사들과 대학 교수들이 참여하는 중앙역학조사반을 운영하는 등 재선충병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본격화했다. 또 예찰 대상을 상록수인 소나무·잣나무는 물론 모든 침엽수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수종에 관계없이 고사목이 발견되면 시료를 채취해 산림과학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靑윤태영 사의 속뜻은

    노무현 대통령의 ‘그림자’로 통했던 윤태영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난다. 그는 노 대통령 퇴임 후에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비서관으로 거론된다. 23일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윤 비서관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에 김경수 제1부속실 행정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 비서관은 참여정부 출범 초기부터 4년1개월간 청와대 대변인을 두번 지내고 제1부속실장을 거치며 연설기획비서관 등을 역임하면서 노 대통령을 보좌해온 최측근 참모다. 때문에 노 대통령의 ‘복심’·‘필사’로 불려왔다. 실제 윤 비서관은 2003년 첫 청와대 비서실 구성 당시의 핵심참모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비서관이기도 하다. 그래서 윤 비서관이 참여정부 집권 하반기에 사의를 밝힌 것이나, 노 대통령이 임기 1년도 남지 않은 시기에 윤 비서관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을 두고 청와대 안팎은 의외라는 분위기다. 윤 비서관이 직접 기자실을 찾아와 “두번째 대변인 할 때부터 체력의 한계를 절감했다. 그때부터 사의표명을 했었다.”고 사의배경에 밝혔다. 윤 비서관은 “예민한 체질인데다 너무 지쳐서 좀 쉬고 싶다. 한계에 왔다.”면서 “쉬면서 청와대에 있었던 4년여 동안 보고 듣고 느꼈던 일을 직접 정리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 비서관은 “충전의 시간을 갖는 거지 (노 대통령 곁을)떠난다는 말은 맞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해온 일의 성격상 (노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마을로 낙향하더라도)보좌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윤 대변인의 사퇴에 대해 ‘정치적 포석’이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번 대선 국면의 역할이나 18대 총선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으로 보는 기류도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한편 청와대는 공석 중인 행사기획비서관에 김은경 행사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을 발탁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직선제로 후임자 선출

    정부는 대통령 궐위시 잔여임기가 1년 이상일 경우에는 직선제로 후임자를 선출하고,1년 미만일 경우에는 총리대행체제를 운용하거나 국회 간선으로 임시 대통령을 선출하는 내용의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 시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대통령 궐위시 후임자 선출방식에 대한 의견이 대체로 모아졌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개헌 시안을 8일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시기를 일치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선거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과, 특정 정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는 권력집중 현상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1∼3개월정도의 시차를 두는 방안을 복수안으로 제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추는 문제도 현역 국회의원(17대) 임기는 그대로 유지하되 차기 국회의원(18대) 임기를 3개월가량 앞당기느냐, 아니면 그대로 두느냐는 방안 등에 대해 공론화를 거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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