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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대표 임두성 전과 누락

    비례대표 임두성 전과 누락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한나라당으로까지 번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13일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때 전과기록을 누락한 사실이 확인된 한나라당 비례대표 2번 당선자 임두성 전 한빛복지협회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임 당선자가 고의로 전과를 누락했는지를 조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 당선자는 나환자촌 마을자치운영회장을 맡고 있던 1990년 10월 마을 주민과 인근 공사현장 건설사가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자, 이에 개입해 위력을 과시한 뒤 건설사 쪽에서 1800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의정부지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선관위에 제출된 범죄경력 조회서에는 이런 사실이 누락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강북 역세권 알짜 재개발 쏟아진다

    강북 역세권 알짜 재개발 쏟아진다

    “‘귀하신 몸’ 서울 강북의 재개발 아파트가 쏟아진다.” 강북의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업체들이 올해 강북의 재개발 구역 33곳에서 5884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중소형이 많은 대단지다. 강북의 집값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분양 ‘북한산 래미안´ 8대1 경쟁 지난해 분양했던 재개발 아파트 중 삼성물산의 ‘석관 래미안’은 1순위에서 평균 18대1을, 대우건설의 구로구 고척2차 재개발은 1순위에서 평균 61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런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는 편이다. 최근 분양한 ‘북한산 래미안’과 ‘월곡 푸르지오’는 1순위에서 각각 8대1과 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재개발 아파트들의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은 이들 아파트가 강북의 노른자위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기 때문이다. 최근 강북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도 청약 경쟁률 상승의 주요인이다. 재개발 아파트에는 재건축보다는 상대적으로 중소형 아파트가 많다. ●노른자위…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낮아 이달 강북 3곳에서 667가구의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된다. 성북구 종암동 종암 5구역에선 삼성물산이 14일부터 ‘래미안 종암 3차’ 82∼143㎡ 1025가구 중 3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종암5구역은 미아뉴타운,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와 가깝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은 걸어서 5분여 거리에 있다. 정릉천 복원 사업이 2010년에 끝날 예정이다. 경전철 동북선 유치가 확정된 상태다. 이번에 분양하는 단지를 포함해 이 일대에는 3300여가구의 래미안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한진중공업과 대명종합건설이 ‘상도동 해모로’ 1559가구를 이달 분양한다.85∼145㎡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은 단지 앞에 있다.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답십리 12구역에서 한신공영이 ‘한신휴플러스’ 84∼146㎡ 141가구 중 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2호선 신답역,5호선 답십리역은 걸어서 10분여 거리에 있다.2013년에는 청량리∼신내 경전철이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 ●로열층 일반분양 여부 확인하고 청약해야 6월에는 대우건설이 용산구 효창동 효창 3구역을 재개발해 78∼147㎡ 203가구 중 161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단지 남쪽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어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편이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은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다. 원효로를 이용해 강변도로와 올림픽대로 등에 진입하는 게 쉬운 편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13일 “요즘 재개발 아파트가 인기이지만 로열층이나 향은 조합원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조합이나 주택업체에 층이나 향을 확인한 뒤 청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밤길 범죄 꼼짝마!

    중구는 13일 신당1동 주민센터에서 방범 취약지역에 설치한 방범용 CCTV를 운영하는 ‘무학관제센터’ 개소식을 갖는다. 이날 개소식에서 정동일 구청장과 이인선 중부경찰서장이 주민방범용 CCTV 설치·운영 협약서에 서명한다. 협약에 따라 중구는 CCTV의 설치와 유지 및 보수, 모니터 요원의 지원, 공공요금 부담 등을 맡는다. 경찰서는 모니터 관리와 녹화 및 녹취 등 운영 전반을 관리한다. 무학관제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경찰관 3명과 모니터 요원 3명 등 6명이 3교대로 근무한다. 중구는 이어 남대문경찰서 관할 지역을 담당하는 ‘북창관제센터’도 오는 16일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중부경찰서 관할 지역에 18대, 남대문경찰서 관내에 13대 등 모두 31대의 CCTV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 3월까지 이면도로와 남대문시장, 명동길, 북창동, 공원 등에 CCTV 35대를 추가로 설치했다.또 오는 8월까지 동별로 주민들이 희망하는 곳에 3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방통위 상임위 배정’ 18대 국회로 넘어가나

    방송통신위원회의 국회 상임위 배정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23일로 마감되는 17대 국회 의사일정을 열흘가량 남겨둔 지금까지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18대 국회 출범 이후로 상임위 배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심재철 한나라당 원내부대표와 최재성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4월말과 이달 8일 두 차례에 걸쳐 방통위 등의 18대 국회 상임위 배정 문제를 협의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던 국회법 개정안 의결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방통위의 기구 성격에 초점을 맞춰 국회 운영위원회를, 민주당은 업무 특성을 강조하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칭)를 각각 소관 상임위로 내세우고 있다. 심재철 의원측은 “방통위가 대통령 직속기구이므로 대통령 비서실을 담당하는 운영위에 배정되는 게 맞다.”면서 “해체된 정보통신부 업무가 방통위로 합쳐지는 만큼 신설될 문화체육관광위와 업무 성격이 다른 부분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재성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 운영위는 다른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겸임하는 위원회인데 어떻게 전문성 강한 방통위의 소관 상임위가 될 수 있느냐.”면서 “한나라당 주장은 기상천외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방통위 상임위 배정을 놓고 벌어지는 기 싸움엔 양 당의 이해관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있다.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방통위를 운영위에 배치해야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위원장이 국회를 상대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지고, 민주당 쪽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를 소관 상임위로 해야 국정감사 등에서 제대로된 공세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16일까지 매듭을 짓자고 심 의원과 이야기했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17대 국회 내 타결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사설] 이 대통령, 박 전대표 손잡고 국정 풀어야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난다. 여권의 대주주격인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1월말 이후 100일만이다. 그동안 양측은 18대 총선에서 공천 갈등을 빚은 이후 줄곧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는 여권에 대한 민심이반을 가속화하는 한 요인이었다. 이번 회동이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이후 꼬일 대로 꼬인 정국 혼선을 정리하는 계기가 돼야 할 이유다. 우리는 두 사람이 무엇보다 국정난맥을 바로잡는 데 의기투합하기를 바란다. 정치적 소이를 버리고 대동단합해 국정을 추스르라는 말이다. 그러려면 이 대통령이 먼저 마음을 열고 박 전 대표를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된 마당에)국내에 경쟁자가 없다.”고 선언했다. 그렇다면 총선관문을 통과한 친박계 인사의 복당에도 열린 자세를 보여야 한다. 어차피 지난 총선에서 친박연대든 친박 무소속 연대이든 ‘살아서 돌아오라’라는 슬로건 이외엔 한나라당과 정체성이 차이도 없지 않았던가. 박 전 대표도 계파 보스의 의리보다 국민을 감동시키는 큰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 공천비리 의혹에 휩싸여 있는 친박연대 측 당선자들에 대한 일괄복당 요구는 그간 박 전 대표가 견지해 온 원칙과는 거리가 멀지 않은가. 국정 현안마다 청와대와 다른 목소리로 어깃장을 놓는 인상을 주기보다는 국익이 걸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에 소신을 보여야 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했다. 여권의 단합은 스스로를 위한 길이지만, 국민에 대한 도리이기도 하다. 그러잖아도 고유가와 고물가 등 안팎에서 위기요인이 엄습하고 있다. 부디 두 사람이 그런 파고를 헤치고 경제와 민생을 돌보는 데 힘을 모으기를 바란다.
  • 프로배구연맹 총재 여권 중진 등 거론

    배구판이 ‘폭풍 전야’다. 프로, 아마 가릴 것 없이 고요함 속에서 대대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7일 프로배구연맹(KOVO) 김혁규 총재가 사퇴 의사를 밝히며 KOVO는 곧바로 후임 총재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말 후보를 결정한 뒤 다음달 총회에서 차기 총재를 결정한다.하지만 이사회를 구성하는 9개 프로구단(한국전력 제외)에서 부총재, 사무총장, 사무국장 등 연맹 사무국 고위직까지 모두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구계 한 관계자는 “차기 총재에게는 신생 프로팀 창단이라는 당면 과제와 함께 배구협회와 프로연맹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드는 역할이 요구될 것”이라면서 “유력한 차기 총재 후보로서 정치권 인사 1∼2명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KOVO뿐 아니라 배구계 쪽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정치권 여당 인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배구협회는 장영달 회장이 18대 총선에서 낙선함에 따라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장 회장은 “한나라당 진영 의원과 정두언 의원에게 협회 특별고문직을 부탁했고, 흔쾌히 수락해줬다.”면서 “이 분들이 배구협회 운영과 관련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1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베이징 올림픽 남녀 최종 예선이 열리고 8월 올림픽까지 치러야 하는 만큼 당장 수장의 교체는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현 정부 실세인 정두언 의원 등이 특별고문으로 위촉되면서 배구계 관계자들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구 의정 초점]강서 ‘준공업 지역’ 해제 요구

    [구 의정 초점]강서 ‘준공업 지역’ 해제 요구

    강서구의회 의원들이 의사당을 박차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서울시의 마곡지구내 준공업지역 지정과 관련, 기존 준공업지역을 해제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시청 앞과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7일 서울시와 강서구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마곡지구에 110만여㎡의 산업단지(준공업지역)를 지정하면서 영등포구, 도봉구, 양천구 등 지역을 준공업지역에서 해제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준공업지역을 지정하면 해당 면적만큼의 기존 준공업지역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염창·등촌·가양동 등 수십년간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됐던 강서구지역 117만여㎡에 이르는 준공업지역은 해제대상에서 제외됐다. ●구의원들 시청 앞서 1인 시위 강서구 의원들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마곡지구 개발 거부는 물론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로 반입되는 10개 시·구의 오폐수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원 18명은 이 같은 의지를 담은 결의안을 지난 2일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시청앞에 집결했다. 김기홍 의장을 비롯한 황준환, 이영철, 김상현, 최복숙, 김경자, 권오복, 장상기, 이경락, 경기문, 임화숙, 김태운 의원 등 12명은 이날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나머지 박양삼, 이명호, 신낙형, 송영섭, 김병진, 최동철 의원 6명은 오폐수 처리시설인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앞에서 이날부터 6일째 릴레이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4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준공업지역 해제 백지화에 서명 했다. 황준환 의원은 “마곡지구는 개발에서 소외된 57만 강서구민의 뜻에 따라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곡개발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마곡지구 개발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김상현 의원은 “110만㎡가 넘는 준공업지역을 신규 지정하면서 지역 주민의 염원인 염창·등촌동 일대의 준공업지역을 1㎡도 해제하지 않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 처사”라면서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오지 않는 마곡지구 개발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김기홍 강서구의회 의장 “삭발농성이라도 하고픈 심정” “삭발농성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7일 강서구의회 김기홍 의장은 마곡지구 준공업지역에 대한 열람공고기간이 끝난 후 억울한 심정을 피력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강서구는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서울에서 유일한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및 방화동 건축폐기물 처리장 등 기피시설 입지와 영구임대 아파트 집중 등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다.“면서 “서울시가 이런 지역사정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다면 준공업지역 해제에 대한 구민들의 염원을 배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일주일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허사였다는 그는 앞으로 모든 주민과 함께 준공업지역 해제를 위해 싸울 것을 다짐했다. 18대에 걸쳐 600년간 강서구에 살고 있는 ‘진짜토박이’김 의장은 “강서구가 언제까지 서울의 변두리여야 하나.”라면서 “주민 총궐기 대회를 시작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삐뚤어진 행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서청원 “공천수사 본질은 박근혜 고사 음모”

    서청원 “공천수사 본질은 박근혜 고사 음모”

    친박연대는 7일 서청원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두하자 조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상황을 주시했다. 친박연대측은 검찰 수사를 ‘친박연대 죽이기’로 규정하면서도 비례 대표 공천 과정에 대해 적극적 해명에 나섰다. 친박연대는 이날 정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취소한 뒤 당직자와 당원들이 서울 중앙지검에 모여 서 대표가 출두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서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지검에 도착해 “친박연대와 서청원을 죽이고 박근혜를 고사시키려는 음모가 바로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말한 후 9층 공안부 검사실로 걸음을 옮겼다. 이후 함께 온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실을 방문해 “친박 당선자 26명을 (한나라당이) 받아들이지 않기 위한 책략으로 이번 사건을 발굴해 낸 것”이라면서 “서 대표가 배후가 있다고 말한 것은 나름대로 증거를 갖고 있으니 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원래 1번은 문희 의원이었는데 후보 등록일 하루 전인 3월24일 갑자기 못하겠다고 해서 대표가 여러 저명 인사를 접촉했지만 모두 고사했다.”며 양정례 당선자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대해 해명했다. 송영선 대변인은 “18대 총선이 끝난 후 이 사건과 관련해서 친박연대 얘기가 매일 나오고 이렇게 질질 끌면 국민들이 정말 뭔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냐.”면서 “이것 자체가 친박연대에 대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친박 “교섭단체 더 지켜보자”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친박 무소속연대 소속 당선자들은 6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모여 원내교섭단체 구성 및 복당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당초 복당 시한을 15일로 정하고 교섭단체 구성을 계획했으나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출이 22일로 결정됨에 따라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친박 무소속연대의 실질적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7월 전당대회 불출마 카드로 조기 복당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교섭단체 구성 여부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게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상황 변화가 몇가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 조건 없는 복당이 제1 목표다.”면서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출이 22일로 결정됐으니 (복당시한은)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18대 국회 원구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당여부가 결정될 테니 그 때까지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계산이다. 김 의원은 친박연대와의 ‘행동통일’ 여부에 대해 “그 부분에는 이견이 좀 있는데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우리가 일체 아는 바가 없다.”며 여전히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유기준 의원은 “김 의원이 전당대회 전에 복당을 해도 당 지도부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은 박근혜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면서 “박 전 대표의 대리인이 김 의원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못을 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관련기관 움직임은?

    지역의 변호사회와 자치단체들은 앞다퉈 원외재판부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대법원 규칙 개정을 계기로 원외재판부를 법원이 제한적으로 운영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아 이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충북지방변호사회는 지난달 대한변호사협회에 보낸 ‘대전고등법원 청주재판부 설치·운영에 대한 의견’에서 원외재판부 설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원외재판부 설치가 이미 예정돼 있지만 재판부의 수가 확정되지 않았고 2월 개정된 대법원 규칙 내용을 인식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의견안에서 충북지방변호사회는 “원외재판부 설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정서가 그대로 반영되는 재판제도를 통해 지역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법률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원 지역에서는 경남도가 참여하는 민관 공동 창원고법 설치 추진위원단을 구성하는 등 원외재판부 설치에 적극적이다. 임영수 경남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창원과 부산은 자동차로 왕복 2시간 거리이며, 교통체증이 심하다.”면서 “현재 창원지법에서 짓고 있는 별관이 7∼8월 준공예정이기 때문에 공간 여력도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어 “18대 국회가 구성되면 변호사회와 추진위원단을 중심으로 원외재판부 설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원외재판부 설치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북도의회도 최근 낸 성명서에서 “광주고법 원외재판부가 1개 재판부에 불과해 항소심 재판을 받는 데 6개월 이상 걸린다.”면서 “재판부를 증설해야 하는데도, 대법원이 효율성·전문성이라는 명분 아래 거꾸로 기능을 축소시켰다.”고 비판했다. 전북도의회는 또 원외재판부라는 명칭이 전주 재판부의 위상을 떨어뜨린다며 광주고법 전주부로의 명칭 변경도 요구했다. 김희곤 강원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지난해 11월 서울고등법원 춘천 원외재판부 설치를 위한 협의회를 구성해 서명을 국회, 대법원, 법무부에 제출하고, 국회에 탄원을 여러 번 내는 등 활동을 벌여 왔다.”면서 “건의안이 채택돼 기쁘게 생각한다. 대법원에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건의를 하루빨리 수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김연수 교수 서울대 떠나야 마땅하다

    교수 신분으로 정치권을 들락거리는 ‘폴리페서’ 논란을 일으킨 서울대 체육교육과 김연수 교수가 한나라당 남양주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고 한다. 김 교수는 휴직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18대 총선에 출마한다며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이 대학 사범대와 학생들은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수업권을 침해했다며 김 교수에 대한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총선 후 자신의 폴리페서 행적이 물의를 빚자 학생들에게 정치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약속을 어긴 꼴이 됐다. 당협 위원장은 대개 지역구 국회의원이 겸임하지만 없을 경우 차기 총선에 나갈 유력 후보자가 맡아 지역구를 관리하는 자리다. 김 교수 측은 출마한 후보가 1년간 위원장을 당연직으로 맡는 자리라 본인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정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비친다. 사직서를 내지 않고 학교에 적을 걸어 둔 상태에서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이러니 김 교수가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학생들의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김 교수는 정치활동 의사를 접지 않은 것이 분명한 만큼 서울대를 떠나는 게 마땅하다. 그것이 학내 분란의 소지를 없애는 길이다. 서울대가 징계위원을 선정하고 있다는데 김 교수 사직 여부와 관계없이 하루 빨리 징계위를 열어야 한다. 폴리페서의 경우 휴직을 의무화하고 복직 심사를 엄격히 하는 내규도 서둘러 만들 것을 주문한다. 정치 철새가 발을 못 붙이고 강의와 연구에 전념하는 교수가 존경받는 대학사회가 되게끔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 [사고]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집 발간

    서울신문은 지난 4월9일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299명의 신상정보를 담은 인물정보집을 발간했습니다. 책에는 앞으로 4년간 입법부를 이끌 국회의원들의 학력·경력·신상정보 등이 상세히 수록됐습니다. 유권자의 선택으로 선출된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면면을 소개한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차원에서 기획됐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신문은 독자들에게 한층 다가서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판형:신국 변형판 ●쪽수:320쪽(올컬러) ●책값:1만원 ●문의:서울신문 편집국 (02)2000-9152 출판부 (02)2000-9863∼4
  • [단독]떠나고 남고… 여의도 ‘잔인한 5월’

    [단독]떠나고 남고… 여의도 ‘잔인한 5월’

    18대 국회 개원을 한달 앞둔 의원회관은 남은 자와 떠나는 자의 희비가 극명히 교차하는 혼돈의 공간이었다. 의원회관에서는 4년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2008년의 5월도 ‘잔인한 달’로 기록될 것 같다. ●보좌진, 정치적 소신보다 가장 책임이 우선 지난 주말 찾아간 의원회관은 18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도배와 페인트 공사가 한창이지만 상당수 의원들의 방은 문이 닫혀 있었다. 통합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방은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3개에 1개꼴로 문이 잠겨 있었고, 한나라당 의원 방은 영남권 의원들의 방이 잠긴 경우가 많았다. 총선 결과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셈이다. 문이 열려 있는 의원실도 대부분 직원 1,2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어 한산한 분위기였다. 당선자들은 당선사례 때문에, 낙선자는 낙선사례 때문에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17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리는 상황이었지만 낙선한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낭인’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보좌진들은 일할 의욕을 잃은 채 새로운 ‘주군(主君)’을 찾거나 일자리를 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나라당 의원 보좌진들은 청와대나 정부로 자리를 옮긴 경우가 유독 많았다. 집권 여당의 보좌진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주호영 의원실 박재홍·최기수 보좌관, 정종복 의원실 박광명 보좌관 등은 나란히 청와대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의화 의원실 정원동 보좌관은 기획재정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남경필 의원실 강철 보좌관은 외교통상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고경화 의원실 윤상경 보좌관은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통합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기는 보좌진도 많았다. 한나라당보좌관협의회(한보협) 관계자는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자리를 옮긴 보좌관과 비서관은 줄잡아 50명 선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여야를 넘나드는 보좌진들의 행보에 대한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 정치적 소신이 없다는 비난과 능력있는 보좌진이라는 평가가 그것이다. 가장으로서의 현실적인 불가피성을 얘기하는 이들도 있다. ●의원회관 방에도 명당 따로 있다 대통령을 배출한 방은 당연히 최고의 명당으로 꼽힌다.15대 때 이명박 대통령이 사용했던 312호실은 16대 때부터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에게 넘겨졌다. 정 의원은 이 방에서 내리 3번 당선됐다. 최근 20년간 한번도 낙선자를 배출하지 않았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15대 때 사용했던 638호실은 16대 때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이 잠깐 사용한 뒤 17대 때 같은당 서상기 의원이 넘겨받았다. 이 방 역시 최근 4대에 걸쳐 한 번도 낙선자를 배출하지 않은 명당으로 남게 됐다. 평소 의원회관에서 가장 좋은 로열층은 7층이었다. 탁 트인 전망 때문이다. 방 위치에 따라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멀리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방도 있다. 한여름에도 맨 꼭대기층인 8층에서 복사열을 막아주기 때문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17대 때 7층을 사용했던 의원 45명 가운데 29명이 고배를 마셨다. 낙선자 중에는 통합민주당 한명숙·신기남·유인태·임종석, 민주노동당 천영세·단병호·노회찬·심상정 의원 등 굵직굵직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 맡나

    이상득 한·일의원연맹 회장 맡나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차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한나라당에서 나오고 있다. 이 부의장측 한 관계자는 4일 “이 부의장은 최근 지인들로부터 국내 정치보다는 한·일 외교협력을 위해 차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부의장은 “18대 국회 개원이 된 다음에 생각해야지 지금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여당 중진의원이 회장을 맡아온 관례와 이 부의장의 정치적 위상이나 경륜 등을 감안할 때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적임이라는 평이다. 지난 1월 대통령 당선인 특사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대통령의 형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국내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두려는 이 부의장의 입장에서는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리가 그에게 적당한 자리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이 부의장은 총선 이후 당선자와 낙선자들을 두루 접촉하며 당 화합을 위해 활발한 물밑 행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탈당한 친박 인사들의 복당과 국회 원구성, 전당대회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부의장측은 “조용하되 할 일은 한다는 것이 이 부의장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姜 회동 무슨말 오갔나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2일 정례회동에서 이달 말 원내 대표를 선출하기로 하는 등 향후 정치 일정에 합의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등 민생 법안을 17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달 22일 원내대표 경선 이 대통령과 강 대표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9시10분까지 1시간40분 정도 회동을 가졌으며, 마지막 30분가량은 독대를 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당청은 6월 시작되는 18대 국회의 개원을 앞두고 이달 22일 원내 대표 경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또 7월3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강 대표는 “총선 뒤에 임시국회를 연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라면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려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강 대표가 경선, 대선, 총선 등 큰 정치 일정을 잘 치러주었다.”고 화답한 뒤 “17대 국회의 마무리, 특히 민생법안 처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한·미 FTA 비준안을 통과시켜 경제활력에 도움이 되어야 하겠다.”면서 한·미 FTA 비준안의 5월 임시국회 처리를 거듭당부했고, 강 대표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한·미 FTA 안건이다. 노력하겠다.”고 거들었다. 이날 정례회동에서는 이 대통령과 강 대표가 어린이 유괴 및 실종, 학교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어린이 유해환경 무방비 심각”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퇴폐·음란 동영상 등 유해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에서도 이미 ‘우리 아이 지키기 본부’ 등 제도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교육과학기술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당정협의를 갖고 근원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 대표는 “올 어린이날을 ‘어린이 지키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어린이들에게 더 이상 유괴, 실종, 성폭력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강 대표는 경찰청에 대책 본부를 마련해 유괴나 실종 신고가 들어오면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는 친박계 무소속 당선자와 친박연대의 복당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 문제는 지난 회동 때 이미 당에서 알아서 처리할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단독]보이스피싱 인터넷 전화 발신번호 세탁 악용 위험성 정부·정치권 ‘알고도 모른 척’

    인터넷 전화업체의 ‘발신번호 세탁’을 토대로 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린 데는 정부와 정치권의 ‘암묵적인 방조’도 작용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서울신문 5월1일자 9면 참조> 서울신문 취재팀이 입수한 2006년 3월 정보통신부(현 방송통신위원회)의 ‘발신번호 변경서비스 시정명령’ 공문에는 ‘발신번호 변경서비스가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불법통신이므로 서비스를 중지하라. 제공하다 적발되면 사업자 등록취소는 물론이고 형사고발 등 강력한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정통부는 당시 이 공문을 각 지역 체신청을 통해 인터넷 전화업체에 내려 보냈다. 하지만 번호 변경 서비스는 중단되지 않았고 보이스피싱 범죄는 급증했다. 정부는 공문 발송 이외의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방송통신위 관계자는 “발신번호 변경이 보이스피싱으로 이어진다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해명했다.2년 만에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정치권도 무책임했다. 통합민주당(당시 열린우리당) 신학용 의원은 2006년 5월 발신자 번호를 조작하면 형사처벌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지난해 3월 국회를 통과했지만 ‘공익과 수신인 편의 제공 목적이 있으면 예외’란 예외 조항으로 입법 취지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한 인터넷 전화업체 관계자는 “법이 오히려 보이스피싱 조장을 합법화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기간통신사업자들의 로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신학용 의원은 “예외 조항에 문제가 있다면 18대 국회에서 없애도록 하겠다.”면서 “로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숭실대 컴퓨터공학부 신용태 교수는 “인터넷 전화업체에서 발신자가 조작된 번호를 보내도 인터넷망을 관리하는 기간통신사에서 변조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기술적 대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정치권의 방조 아래 기간통신사들은 팔짱만 끼고 있는 셈이다. 현재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된 업체는 KT,SK텔링크,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모두 9곳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우린 닮은꼴 라이벌”

    “우린 닮은꼴 라이벌”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 중에는 이런 저런 인연에 묶여 있는 인사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오래 전부터 선의의 경쟁을 펼쳐온 ‘라이벌’도 있고, 정치적 견해와 행동을 함께해 온 동지들도 있다. 더러는 국책연구소에 함께 근무하거나 개인적인 정책연구모임을 통해 친분을 유지해 온 인사들도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입성해 서울 중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나경원 의원과 이번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조윤선 대변인이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총재가 지난 2002년 한나라당 후보로 대선에 나섰을 때, 나 의원은 대선후보 특별보좌역으로, 조 대변인은 선대위 공동 대변인으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서울대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당시만 해도 빼어난 외모에 언변까지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2002년 대선 패배 후 나 의원은 2년 뒤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거쳐 비례대표로 입성한 반면 조 대변인은 정치권을 떠나 씨티은행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18대 총선을 통해 원내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그러나 예전의 라이벌 관계는 선후배 관계로 바뀌었다. 나 의원이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초선의 조 대변인보다 한 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의화·배은희 4년째 정책연구 모임 부산에서 4선 고지에 오른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과 비례대표인 배은희 당선자는 개인적인 정책연구모임을 통해 친분을 쌓아온 케이스다. 지난 2004년 정 의원이 김종범 국민대 교수 등과 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 정책연구모임을 꾸렸을 때, 김 교수의 소개로 모임에 합류한 배 당선자가 정 의원에게 다양한 정책자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4년간 평균 2개월마다 한번씩 열린 이 모임을 통해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 왔다. 정 의원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배 당선자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인물 좋고 성격 좋고 능력까지 뛰어난 팔방미인이기 때문에 그와 함께 일하게 될 18대 국회가 기대된다.”며 배 당선자를 치켜세웠다. ●신지호·조전혁 뉴라이트운동 쌍두마차 새내기 정치인인 신지호(서울 도봉갑)·조전혁(인천 남동을) 당선자는 뉴라이트운동을 함께해 온 정치적 동지다.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연구교수인 신 당선자는 자유주의연대를 이끌었고,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인 조 당선자는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상임대표로 활약했다. 지난 2004년부터 본격화된 뉴라이트운동을 함께해 온 두 사람은 18대 국회에서도 때론 경쟁적 관계로, 때론 동지적 관계로 정치 개혁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송파을에서 승리한 유일호 당선자는 재선에 성공한 유승민(대구 동을)·이혜훈(서울 서초갑)·진수희(서울 성동갑) 의원 등과 같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통이다. 특히 유승민 의원과는 서울대 경제학과 1년 선후배 사이인 데다 정치인 2세라는 공통점 때문에 인간적으로 각별한 관계다. 유승민 의원은 유수호 전 의원의 아들이고, 유일호 당선자는 고 유치송 전 의원의 장남이다. 유승민 의원은 “워낙 오래 전부터 알고 친하게 지냈던 대학 선배”라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도 비슷하고, 앞으로 같은 길을 걷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지훈 구동회기자 kjh@seoul.co.kr
  • 與 ‘FTA 회기내 비준’ 총공세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체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민주당이 18대 국회로 넘기려는 데 대해 “무책임의 극치”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5월 임시국회 회기중 처리’를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선 대책 후 비준’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만만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어서 임시국회 내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민주당 지도부와 어제 접촉을 갖고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5월 국회에서 통과시켜 주도록 요청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18대 국회에 가서 하라면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7일 쇠고기 청문회와 14일 한·미 FTA 청문회는 결국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려는 구실을 만들기 위한 절차밖에 안 된다.”면서 “17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 위한 시간벌기와 명분쌓기로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그는 이어 “자기들이 집권했을 때 체결한 협정을 지금까지 처리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하다.”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상임위 표결도 거부하고 본회의 표결도 거부한다면 한·미 FTA 동의안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에 대한 배임행위”라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5월 임시국회에서 FTA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미국 대선과 맞물려 결국 무산될 우려가 높아진다.”면서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무기명 투표라도 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18대 국회 처리 주장에 대해 “무책임하고 위선적”이라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같은 것이며 국회가 (17대에서 18대로) 달라졌다고 국민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정당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며 이번 임시국회내 처리를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정책 실명제, 입법 실명제를 한다는데 모든 국회의원들이 FTA 찬성, 반대를 가려서 자기 의견을 분명히 하고 거기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미 FTA 청문회 개최에는 합의했지만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손학규 대표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인 김원웅 의원 등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김효석 원내대표와 최인기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18대 국회로 넘기자는 입장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청와대 수석 등의 재산 논란, 쇠고기 협상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굳이 당내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한·미 FTA 문제를 이슈화하는 것이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씨줄날줄] 김명자 의원의 소신/구본영 논설위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은 노무현 정부의 최대 치적으로 꼽힌다. 그러나 그 비준동의안 처리가 1년째 표류중이다. 정치권 다수가 한국이 미국시장을 선점, 중·일 사이의 샌드위치 신세를 벗어나야 할 필요성을 내심 인정하고도 발길을 쉽사리 그 쪽으로 떼지 못하는 형국이다. 참여정부의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후신인 통합민주당은 아직 원내 제1당이다. 당시 야당으로서 당론으로 찬성했던 한나라당이 이제 집권당이 되었지만, 비준안은 언제 통과될지 알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 이는 여야 의원 중 한·미 FTA 비준에 드라이브를 거는 의원이 드물다는 얘기다. 그제 열린 국회 FTA 포럼 토론회는 이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포럼 대표이기도 한 통합민주당 김명자 의원은 “17대 국회는 한·미 FTA를 비준해 선진 통상 국가로 가는 길을 터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우리가 미국보다 먼저 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정작 ‘총대’를 메야 할 한나라당이나 친노계 의원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신 발언’인 셈이다. 특히 “18대 국회로 넘기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는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는 김 의원의 지적처럼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한·미 FTA 발효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미 의회가 소극적인 데다 민주당 대선후보들도 모두 부정적이지 않은가. 물론 일부 여야 의원들이 몸을 사릴 만한 이유는 있다. 농업분야의 희생 가능성이 그것이다. 이로 인해 농촌이나 도농(都農) 복합지역 출신 지역구 의원들은 표심(票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다. 여야 수뇌부도 6월 재·보선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사람 이외에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에게 진취적 자세로 글로벌 경쟁에 나서는 길 이외에 다른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나 싶다. 그런데도 소신이 아니라 표 계산 때문에 한·미 FTA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루는 의원들이 많다면 더 큰 문제다. 속마음을 감추는 의원이 많은 상황에서 비준안 처리를 질질 끌기보다는 크로스 보팅(교차 혹은 자유투표)에 맡기는 방안도 대안이 아닐까.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박근혜“私黨이냐”… 강재섭 무대응

    박근혜“私黨이냐”… 강재섭 무대응

    친박(친 박근혜)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공방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7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시사하며 복당을 강하게 요구했던 박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복당 여부를) 결정해주기 바란다.”며 당의 공식 논의를 재차 촉구하면서 복당 논란은 새로운 양상을 맞게 됐다. 박 전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강재섭 대표가 전날 “최고위 의결을 하면 복당 반대로 나올 수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복당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어쨌든 공당이라는 데서 사적인 이야기만 나오고, 이런 문제는 개인이 결정할 게 아니다. 한나라당이 어디 개인 사당이냐.”며 강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최고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대표가 걱정할 일이 아니다.”면서 “공식적으로 결정되면 그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더이상 요구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요구는 당이 공식적인 논의만 시작한다면 결론이 설사 ‘반대’로 나오더라도 더이상 복당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당대회 이전 일괄 복당을 조건으로 오는 7월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최고위의 복당 불허 결정은 박 전 대표의 전대 출마 명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가 이날 다시 포문을 연 것은 전날 강 대표의 복당 관련 발언이 계기가 됐다. 강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현 상태로 최고위에서 복당을 논의할 경우 ‘반대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와 같은 공식 기구 결정이 아니라 당 대표의 견해로서 ‘복당 불가’ 주장을 제기하는 것이 7월 전대를 통해 선출될 새 지도부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고도 했다. 강 대표는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이날 친박 복당 문제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다뤄달라고 재차 요구한 데 대해서는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최고위원회가 친박 복당 여부를 표결로 결정할 경우, 박 전 대표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최고위원(9명)의 대다수는 복당을 허용하더라도 일괄 복당은 문제가 있고, 시기적으로도 지금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7월 전대 이전 일괄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최고위원은 1∼2명 정도에 불과하다. 한 최고위원은 “18대 국회 원구성과 7월 전대를 앞둔 상태에서 복당을 허용할 경우, 당 안팎의 반발이 엄청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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