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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영과 평균 십수대 1… 여성 7~8배 많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은 상당한 실력을 갖춘 ‘어학의 달인’이 아니면 아예 지원할 엄두조차 내기 어렵다. 국내에서 치르는 어학시험 중 가장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영과의 경우,1차 영어 듣기시험을 예로 들면 들리기는 다 들리는데 정작 답을 고르려면 모두 정답인 것으로 보여 적잖이 당황하게 된다고 수험생들은 전한다. 결국 미세한 의미의 차이나 오류를 정확하게 잡아내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경쟁도 치열하다. 한·영과는 주변에서 ‘영어 좀 한다.’는 얘기를 듣는 사람들끼리 평균 15대1∼2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입학할 수 있다. 2008학년도 한·영과 신입생 선발에서는 모두 754명이 지원해 1차에서 107명이 남았다. 이어 2차 시험을 통해 1차 합격자의 절반인 53명이 최종합격했다. 최종경쟁률은 14대1이나 됐다. 그나마 한·영과는 최근 들어 경쟁률이 다소 낮아지는 추세다.2004학년도는 23대1(1288명 지원, 최종합격자 57명),2005학년도 17대1(859명 지원, 최종합격자 50명),2006학년도 18대1(725명 지원, 최종합격자 41명),2007학년도 15대1(763명 지원, 최종합격자 52명) 등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1차에서 2배수만 남기 때문에 일단 1차에서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 올해 한·영과의 1차 시험은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달라졌다. 영어시험 문항수가 75문항으로 지난해보다 25문항이 줄었다. 시간이 모자라 실력이 있는 학생들도 뒷부분은 상당수 그냥 ‘찍고´ 나와야 했기 때문에 실력보다는 ‘운’이 상당히 작용한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영어 시험시간은 100분으로 지난해와 같다. 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어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기 때문에 여학생 비율도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다. 한·영과는 입학생 기준으로 볼 때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7∼8배나 많다. 올해 입학생도 남자가 7명인데 반해 여자는 무려 46명이나 된다. 입학생의 연령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5년간 41세 이상 합격자는 단 1명뿐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나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에 김형오·이윤성 선출] 이 부의장 후보 “국회개혁 전도사 될것”

    이 국회부의장 후보는 방송 기자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정권 창출에 기여한 공신 중 한 명이다. 김형오 의장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안상수-정의화 의원과 경선을 치를 뻔했으나 정 의원의 불출마로 무혈 입성했다. 인천 남동갑에서 내리 4선을 기록 중이며,17대에는 국회 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아 국회 개혁과제를 해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특히 국회법 개정을 통해 국회 인사청문 대상을 모든 국무위원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앙선관위 위원까지 포함시키고, 예산·기금운영에 대해 예산결산특위의 공청회를 의무화해 투명성을 확보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25년의 기자생활과 12년의 의정경험을 개원 60주년을 맞는 제18대 국회에 쏟아부어 국회 개혁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64세·함북 청진 ▲제물포고·한국외대 스페인어과 ▲KBS 사회부장·보도본부24시 앵커 ▲15·16·17·18대 국회의원 ▲신한국당 대변인·국회 행정자치위 간사·한나라당 전국위의장·17대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제17대 대선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부인 이순구(58)씨와 1남1녀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각료·靑수석 4~5명 이번주 경질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00일에 즈음해 새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의 국정운영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개선할 종합적인 국정쇄신 방안을 이번 주 발표한다. 이 대통령이 구상 중인 쇄신안에는 미국 쇠고기 수입 파동과 관련해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각료 2∼3명과 청와대 수석 1∼2명 등 4∼5명을 경질하는 인적 쇄신을 비롯해 청와대 조직개편, 당·정·청 관계 재정립 등이 망라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농가 피해 보전 대책과 광우병 우려를 줄일 국민건강보호 방안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미·일간 쇠고기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이 대통령이 최근의 촛불시위로 드러난 민심 이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해법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쇄신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발표 시기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언론 등이 제기해 온 문제점과 수습 방안 등을 토대로 흐트러진 국정을 바로세울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해 쇄신의 폭이 국정 전반에 이를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2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회동, 국정쇄신 방안을 조율한 뒤 2∼3일 중 쇄신안을 내놓은 뒤 6·4 재·보선 직후인 5일쯤 일부 각료 및 수석비서관 경질 등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책 대상으로는 정 장관 외에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다. 부처간 조정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는 김중수 경제수석 등 일부 수석비서관들에 대해서도 경질 또는 전보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정무기능 보완 차원에서 중진급 정무특보를 두는 한편 정무수석 산하의 홍보기획 기능을 확대, 강화해 대통령 직속 기구로 두고 책임자도 수석급 특보로 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강 대표와의 회동에서는 친박인사 복당에 대한 공감대도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합민주당은 1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첫 장외집회인 ‘쇠고기 고시 무효화 규탄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에게 규탄대회에 참석하라는 총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장외투쟁 상황실’을 설치했다. 자유선진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 장관고시를 규탄하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전달했다. 공개 서한에는 ▲쇠고기 재협상 ▲내각 총사퇴 ▲대통령의 당 대표 정치회담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 요구 등이 담겨져 있다. 민주노동당은 천영세 대표, 강기갑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이날 오전 청계광장에서 ‘비상대책위·18대 의원단 연석회의’를 갖는 등 나흘째 단식농성을 이어갔다. 진경호 나길회기자 jade@seoul.co.kr
  • 박종희 의원 현역 첫 영장

    박종희 의원 현역 첫 영장

    오는 5일 18대 국회 개원식을 앞둔 가운데 지난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18대 국회의원이 9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박한철 검사장)는 1일 현재 공직선거법 등 위반혐의가 있는 국회의원 91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1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국회의원 4명이 추가 기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비례대표 공천대가로 32억여원을 주고 받은 혐의로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양정례·김노식 의원을 기소했다. 또 통합민주당 김세웅·유선호 의원,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 무소속 강운태·이무영 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통합민주당 김 의원은 지난 1월 선거구민에게 술과 음식 등 향응을 제공하고, 같은 당 유 의원은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나라당 조 의원은 지난 2월 선거출마를 위해 선거구인 인천 남동을에 위장 전입하고, 무소속 강 의원은 주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소속 이 의원은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앞서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 주가조작 혐의가 있는 통합민주당 정국교 의원, 금품 살포 혐의가 있는 무소속 김일윤 의원을 각각 구속기소했다.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지구당 모임에서 식사와 현금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벌금 50만원형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구본철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지역 유지들에게 지갑 선물세트를 배포한 혐의로, 같은 당 조진형 의원은 교회에 불법 헌금을 한 혐의로, 같은 당 임두성 의원은 전과기록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윤웅걸)는 선거구민에게 행사비용으로 2000만원을 건네고, 기초의원 공천대가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에 대해 지난 31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박 의원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박 의원의 구속 여부는 2일 오후 수원지법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18대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박 의원이 처음으로, 한나라당 의원이 1호를 기록하게 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고]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집 재판 발간

    [사고]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집 재판 발간

    은 지난 4월9일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299명의 신상정보를 담은 인물정보집을 발간했습니다. 책에는 어제부터 임기를 시작해 앞으로 4년간 입법부를 이끌 국회의원들의 학력·경력·신상정보 등이 상세히 수록됐습니다. 유권자의 선택으로 선출된 국회의원들의 면면을 소개한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차원에서 기획됐습니다. 앞으로도은 독자들에게 한층 다가서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판형 신국 변형판/2쇄 발행 ●쪽수 320쪽(올컬러) ●책값 1만원 ●판매 교보문고 ●문의 서울신문사 출판국 (02)2000-9863
  • ‘공천 헌금’ 서청원 대표 기소

    친박연대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30일 서청원 대표와 양정례(비례대표) 의원 모녀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김노식 의원을 구속 기소했다. 서 대표는 지난 3월25일부터 4월9일 사이 양 의원 모녀와 김 의원으로부터 각각 17억원과 15억 1000만원의 공천헌금을 특별당비 및 대여금 명목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 대표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해 소환조사하려 했지만, 서 대표가 이를 거부해 다른 참고인 조사로 보완한 뒤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양 의원의 어머니 김순애씨는 서 대표에게 자신을 소개시켜 준 손상윤씨와 이모씨에게 소개비로 각각 1500만원,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손씨와 이씨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양 의원 역시 이 과정에 상당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고 공범으로 함께 기소했다. 검찰은 양 의원 모녀가 당에 건넨 돈 중 1억원을 따로 현금으로 받아 일부를 불법선거비용으로 사용한 당 회계책임자 김모 기조국장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의원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백룡음료의 부지 매각대금 176억원을 횡령한 뒤 이 가운데 10억원을 당에 건넨 사실도 확인, 김 의원의 혐의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도 포함시켰다. 검찰은 서 대표와 양 의원, 김 의원 등이 명백하게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고판 것이라고 보고, 정당 공천과 관련해 금품 등의 수수행위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을 적용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미 양 의원의 어머니 김씨의 구속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하면서 이를 부정한 바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검찰은 이날 통합민주당 김세웅·유선호 의원,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 무소속 이무영·강운태 의원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 통합민주당 정국교 의원, 무소속 김일윤 의원을 ‘당선자 신분’으로 기소한 바 있다.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유권자들에게 식사 등을 제공한 혐의로 2006년 11월 벌금 50만원이 확정되기도 했다. 한편 대검은 이날까지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된 18대 국회의원은 91명이며 이 가운데 12명이 기소됐다고 밝혔다.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후폭풍] ‘무효화’ 손잡은 3野·대책 고심하는 與

    [美쇠고기 고시 후폭풍] ‘무효화’ 손잡은 3野·대책 고심하는 與

    18대 국회 첫날인 30일 야당측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고시 ‘무효화’를 위한 총공세를 펼쳤다. 특히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장관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법적 대응과 공동 규탄대회 개최 등 전방위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손대표 “美쇠고기 먹이려 계엄선포”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관 고시가 강행되는 것을 보며 마치 미국산 쇠고기를 먹이기 위한 계엄이 선포되는 것 같았다.”고 직격탄을 날린 뒤 “이명박 정부는 재협상 없이 적당히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전날 장외투쟁을 시작한 민노당 천영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가진 17·18대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했다.”면서 “즉시 장관고시를 무효화하고 전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 3당의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6인은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장관고시 강행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야 3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을 포함한 고시무효 확인 행정소송과 헌법소원 제기 ▲대통령에게 귀국 즉시 야 3당 대표와의 긴급 정치회담 개최 요구 ▲‘장관고시 강행규탄 및 쇠고기 재협상 촉구 야 3당 결의대회’ 개최 ▲내각 총사퇴 요구 등에 합의했다. 그동안 헌법 소원에 부정적이었던 선진당은 고시가 강행됨에 따라 ‘강경 대응’ 쪽으로 방향을 돌려 이날 민주당과 민노당과 뜻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또 선진당은 한나라당이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원구성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방침을 정했다. ●국회서 공동 규탄대회… 장외투쟁엔 시각차 하지만 장외투쟁에 있어서는 야 3당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노당은 이미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당 지도부가 청계천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1일 서울 명동에서 시작하는 전국 순회 ‘장외 대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촛불문화제 합류 등 실질적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머뭇거리고 있다. 선진당의 경우 이미 장외투쟁에 있어서 주도권을 빼앗긴 만큼 뒤늦게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게 내부 판단이다. 이에 야 3당은 일단 이날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갖는 수준에서 단체 행동을 시작했고 장외투쟁에 대한 논의는 다음주 중 다시 회동을 갖고 논의키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부 쇠고기고시 강행…野 “장외투쟁”

    정부 쇠고기고시 강행…野 “장외투쟁”

    정부와 여당이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장관 고시를 발표, 한달가량 논란을 빚어온 ‘쇠고기 정국’에 대한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에 통합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사회·노동단체는 장관 고시 철회와 쇠고기 재협상을 위한 대규모 장외 투쟁을 선언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여야는 물론 정부와 시민·사회·노동단체간에 극한 대치로 치달으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특히 18대 국회 임기 개시를 불과 하루 앞두고 여야 대치정국이 악화되면서 원구성 협상 지연 등 개원 초반부터 파행이 예상된다. 통합민주당은 국회에서 규탄결의대회를 갖고 고시 무효를 위한 장외 투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혜영 신임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의 회동을 전격 취소했다. 손학규 공동대표는 기자회견과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장관 고시를 강행하는 이명박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알 길이 없다.”면서 “즉시 장관 고시를 철회하고 쇠고기 재협상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이 이명박 정부에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라며 “제1야당이 필요한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해 장외투쟁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장관 고시를 강행한 데 대해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내각 총사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대표 정치회담을 제안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도 장외투쟁을 선언하면서 “지도부 무기한 단식농성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고시 강행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 1만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2만여명)이 이날 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쏟아져 나왔고 전국적으로 12곳에서 2만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을 벌였다.1700여개 시민사회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31일 10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국민원고단을 구성해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저지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전국 14개 냉동창고에 보관된 미국산 쇠고기 출하저지에 나서기로 했으나 경찰은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앞서 여권은 이날 한나라당의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청 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조건을 담은 농식품부장관 고시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위한) 준비가 다 됐다.”고 설명했고, 임태희 정책위의장 당선자는 “정부와 청와대는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장관 고시를 놓고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정부가 일정상 장관 고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광삼 나길회 김정은기자 hisam@seoul.co.kr
  • [문 열린 18대 국회] 뒤바뀐 攻守 ‘주도권 난타전’ 불보듯

    [문 열린 18대 국회] 뒤바뀐 攻守 ‘주도권 난타전’ 불보듯

    18대 국회가 30일 출범한다.4년 만에 의회 권력이 ‘좌’에서 ‘우’로 넘어갔고,3개 정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꾸리며 ‘다자 구도’를 만들었다. 국회는 ‘실용의 일하는 정부’를 내세운 새 정부와 때로는 협조하며, 때로는 정부를 견제하며 4년 동안의 국정을 책임진다. 대화와 타협, 상생을 이루는 것은 18대 국회가 안고 있는 과제이다. 다선의 지도부에서부터 초선 새내기 의원들까지, 어깨가 무겁다. ■ ‘FTA·개헌’ 초반 정국의 핵 ‘개헌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18대 국회 초반 정국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많은 화두들이다.17대 국회 막판까지 FTA 비준동의안을 놓고 대립하던 여야는 18대 국회에서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과반의석 확보를 통해 힘을 얻은 한나라당은 조속한 비준안 처리를 이미 공언했다. 민주당은 여전히 쇠고기 재협상 카드를 비준안 처리와 연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18대 국회 개원부터 논란과 장외 투쟁이 이어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개헌 논의는 비준안 처리 수준을 뛰어넘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87년 만들어진 헌법을 바꾸는 것 자체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주제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선뜻 치고나가지 못하는 이유다. 개헌 논의에 먼저 불을 붙이는 것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경제 안정 시점에 논의해야 한다.”며 조건을 달았지만, 이는 개헌 논의가 자칫 쇠고기 파동과 물가 급등으로 난관에 부딪친 이명박 정부의 국면 전환용으로 평가절하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이다. 민주당은 원론적으로는 동의하지만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개헌 논의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포괄적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논의 가능성을 열었다. 반면 최재성 대변인은 “개헌 논의는 정치권 갈등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가능한 얘기”라며 시기와 방법에 대한 이견을 보였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홍준표 쌓인 난제 정면돌파 성공할까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18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30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수월해 보이지는 않는다. 정부는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를 공포했다. 이에 더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가 18대 국회 초기 여야 대치의 소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민생국회’를 외치고 있지만,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환율도 불안해 이를 실현하기가 버거운 환경이 조성됐다. ●박근혜 ‘여당속 야당´ 행보 변수 상황이 어려울수록 18대를 맞는 국회의원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홍 원내대표부터 그렇다. 그는 당선 직후 당 안팎을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선보이며 현안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당내 갈등요인인 친박 복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18대에도 ‘상수’이자 ‘변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친박 진영이 “여당 내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며 박 전 대표를 구심점으로 한 ‘여당 내 야당’ 노릇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 쇠고기 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가 직접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언을 하기도 했다. 한나라당뿐 아니라 통합민주당 등 야당도 박 전 대표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82명 초선들 색깔·분위기 결정 18대 초기 당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정몽준 의원과 당내 소장파로 자리매김한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 이명박 정부 출범 뒤 당내 쓴소리를 내 온 이한구 의원,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 이 대통령 측근인 정두언 의원 등이 한나라당의 행보를 결정지을 유력 후보군이다. 초선들도 발빠르게 자신의 특기와 관심분야에 맞게 국회의원으로서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총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의원 153명 가운데 82명이 초선으로, 이들이 18대 국회의 전반적인 색깔과 분위기를 결정짓게 된다. 초선 의원 중 23명은 이미 고승덕 의원을 중심으로 정책 연구모임인 ‘현장경제 연구회’를 출범시켰다. 검사 출신인 홍 원내대표가 당의 중심에 서면서,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약진할지 관심을 모은다. 이미 검사 출신 초선 박준선·이범래 의원이 원내대표단에 포함됐다. 원내수석부대표는 판사 출신인 재선 주호영 의원이다. 이 밖에 고승덕 의원과 조윤선·강용석·정미경·박민식·손범규·이범관·여상규 의원 등이 변호사 출신이다. ●백성운 등 친이 의원 정무역할 이 대통령 측근 의원들이 헐거워진 정무 기능을 조이는 역할을 맡아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성운·권택기·정태근·조해진·현경병·권영진·김금래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기환·강성천·김성태·이화수 의원 등은 한국노총 출신으로 노동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효재·진성호·유정현·김영우 의원 등은 언론인 출신으로, 배은희·박영아 의원 등은 이공계 출신이다.KDI 출신 유일호 의원은 조세 분야에 관심이 많다.KDI 출신의 재선 이혜훈·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당내 ‘경제 브레인’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소남·이정현 의원은 한나라당의 취약 지역인 호남 출신이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이기도 한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방 바로 아래층인 의원회관 445호 사무실을 배정받았다. 박 전 대표를 떠받치는 형상이 된 셈이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원혜영 민주 정책좌표 뭘 내놓을까 통합민주당은 18대 국회에서 제1야당으로 위상이 추락했다. 하지만 초선이 절대 다수였던 17대에 비해, 재선 이상이 전체 의원의 약 74%인 60명이다.10년의 국정운영 경험이 있는 야당임을 내세운다. 이를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강한 야당을 지향한다.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원혜영 의원의 역할이 막중하다.18대 초반 험난한 과제를 뚫고, 정책적 좌표를 제시해야 한다. 쇠고기 파동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처리가 리더십의 1차 관문이 될 듯하다. ●송영길 등 3선들 정체성 확립 정세균·천정배 의원과 추미애 의원은 차기 당권주자다. 구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의 결합과 전통적 지지층을 복원해야 하는 과제를 짊어졌다. 개인적으론 중진 의원에서 지도자급으로 진화하는 분기점이 될 듯하다. 김부겸·송영길·이종걸 의원 등 40대 3선 그룹과 강기정·서갑원·백원우·이광재·조정식·최재성 의원 등 생환한 386그룹의 역할이 주목된다. 이들은 당 정체성을 재정립할 전위부대로 지목된다. 선명한 개혁을 내세우며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다짐한다. 최근 ‘개혁과 미래’라는 모임을 만들어 세력화를 꾀하고 있다. 쇠고기 장관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이 첫 활동이다. ‘BBK 저격수’로 불렸던 박영선 의원도 주목 대상이다. 재경위에 재입성해 이명박 정부의 성장·규제완화 정책의 맹점을 파헤치겠다고 벼른다. 김효석·문희상·박상천·이미경 의원 등 중진그룹은 당내 통합과 새로운 리더십 형성과정에서 물밑 가교 역할을 주문받고 있다. ●송민순 외교·안보 분야 활약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관료출신 의원들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설 대항마로 꼽힌다.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선 송민순 의원이 눈에 띈다. 참여정부 시절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안보실장을 거쳤던 이력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와 북·미, 한·미관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국세청장·건교부장관을 역임한 이용섭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세제·부동산 정책 분야에서, 재정·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은 경제·교육정책 분야에서 선봉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초선 중엔 박선숙 의원에게 눈길이 쏠린다. 국민의 정부 공보수석, 참여정부 환경부차관을 지냈고,4·9 총선 때 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는 등 ‘초선 같지 않은 초선’으로 불린다.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비례대표 1번 이성남 의원과 전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인 최영희 의원도 눈여겨볼 배지들이다. ●강기갑 민노 부활의 중책 민주노동당은 17대에 비해 절반으로 추락한 당 위상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위대한 소수’를 꿈꾼다. 신임 원내대표인 강기갑 의원이 단연 돋보인다. 강 의원은 쇠고기 정국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의 중책을 부여받았다. 변호사 출신의 이정희 의원도 뜨는 별이다. 원내부대표로서 원내 실무를 책임지는 한편, 시민단체 활동 경험을 살려 외연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창조한국당과 연대해 원내 진입에 성공한 자유선진당은 18대에서 ‘캐스팅보트’를 자임하고 있다. 중심에는 이회창 총재가 있다. 한나라당과 보수 선명성 경쟁에 나설 뿐 아니라 충청을 뛰어넘는 전국 정당 건설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대평 대표와 7선의 조순형 의원, 판사 출신의 이영애 의원과 전직 법학교수였던 박선영 의원도 지켜봄직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기고] 교육감선거,관심이 필요합니다/정병운 서울시선관위 상임위원

    [기고] 교육감선거,관심이 필요합니다/정병운 서울시선관위 상임위원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국민의 의사를 집약하고, 이를 기초해 정치 권력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핵심적 장치’라고 정의된다. 이런 점에서 유권자의 선거참여는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9일 치러진 제18대 총선에서 우리는 투표율 46.1%를 통해 많은 국민이 선거에 무관심하다는 점을 알았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유권자의 뜻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다. 다음달 4일에는 서울 강동구청장 보궐선거 등 전국 52개 선거구에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또 시·도 교육감 선거가 같은 달 25일 충남을 시작으로 전북 7월23일, 서울 7월30일, 대전 12월17일에 각각 실시된다. 교육감 선거는 그동안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선출했으나,2006년말 개정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금은 주민이 직접 뽑는다. 시·도 교육감은 교장·교육장 등에 대한 인사권과 초·중등 교육정책 집행권은 물론 학교 인가, 교육과정운영 결정권까지 행사한다. 이른바 ‘교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자리다. 이렇게 막강한 권한을 가진 교육감을 뽑는 선거의 투표율이 무엇보다 걱정된다. 지난해 2월 치러진 부산시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15.3%에 불과한 데다가 전북과 서울시교육감 선거일이 여름방학과 휴가철과 겹치지만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개정 후 교육감선거는 정당 공천이 배제돼 기호가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순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충북·경남·울산·제주 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정당의 후보 4명이 모두 당선돼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선관위는 정당공천 여부에 대한 유권자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기호결정 방법과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하게 따져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놓은 교육감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교육감선거가 주민직선제로 치러지면서 후보자는 시·도지사 선거와 동일한 선거운동방법(다만 특정 정당으로부터 지지·추천받음을 표방할 수 없음)으로 유권자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다. 서울시 교육감선거의 예비후보자는 현재 명함 교부 등 한정된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또 7월15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마치면 17일부터 29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에 TV토론과 거리연설, 선거공보, 선전벽보 등 공직선거법의 규정에서 정한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다. 다만 제18대 총선에서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금품이나 음식물제공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다른 공직선거 후보자의 경우와 동일하게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 선관위는 금품제공 행위, 사조직 등의 불법선거운동, 공무원의 선거관여 행위, 비방·흑색선전 행위에 대한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깨끗한 선거는 선관위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생활 주변의 불법행위 감시에는 유권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선거는 나를 대표할 후보자를 뽑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투표를 하지 않고 정치와 교육이 잘되길 바랄 수 없다.6·4 재·보궐선거와 4개 시·도 교육감선거에서 국민의 진정한 힘을 보여 주자.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하지 않는가. 진정 교육이 백년대계라고 생각한다면, 유권자 모두는 ‘묻지마 투표’를 외면하고 내 자녀의 교육을 책임질 참되고 바른 후보자가 누구인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선거 참여가 교육 자치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정병운 서울시선관위 상임위원
  • 與대표경선 朴 ‘대세론’에 鄭 ‘도전장’

    與대표경선 朴 ‘대세론’에 鄭 ‘도전장’

    한나라당 차기 당권 경쟁이 본궤도에 올랐다. 당 대표 경쟁에서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대세론을 형성한 가운데 18대 총선에서 서울 입성에 성공한 정몽준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나머지 최고위원 세 자리도 군웅할거로 바늘구멍 뚫기가 될 전망이다.3선의 안경률·김성조·김학원, 재선의 공성진·정두언·진영·박순자 등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 전 부의장은 원외·고령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관리형 대표론’을 내세우며 기선을 잡아가는 형국이다. 원만한 인간관계와 합리적 판단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집권 여당 대표로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당내는 물론 야당과도 소통할 수 있는 ‘관리형 대표’로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당대회 유권자의 70%를 차지하는 대의원·당원 투표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게 캠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정 의원측에서는 당내 기반이 취약한 만큼 조직력에서는 박 전 부의장에게 뒤질 수밖에 없지만 인지도에서는 크게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대 유권자의 30%에 해당되는 여론조사 득표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의원·당원 표를 얼마나 끌어모으느냐에 따라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다만 이번 경선이 당내 세 대결 양상이 될 경우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박 전 부의장과 정 의원은 공교롭게도 여의도 D빌딩 4층에 나란히 캠프를 꾸렸다. 두 사람 모두 난감한 처지다. 캠프 사무실에 드나들 인사들이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캠프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어려운 처지다. 기싸움에서 밀리는 듯한 모양새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위원 다섯 자리 가운데 박 전 부의장과 정 의원이 두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남은 자리는 세 자리다. 그나마 한 자리는 여성몫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독 출마가 예상되는 박순자 의원이 무혈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남은 최고위원 두 자리를 놓고 안경률·김성조·공성진·정두언·진영 의원과 김학원 전 의원 등이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 진영에서는 안경률·공성진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1인 2표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공 의원은 이미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정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만큼 새로운 짝짓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의원은 출마 여부와 관련,“정국 상황이 너무 유동적이다.”면서 “6·4지방선거 재·보선이 끝난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친박 진영에선 김학원 전 의원과 진영 의원이 조를 이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탄핵의 역사’ 뒤안길로… ‘실용의 정치’ 전면에

    ‘탄핵의 역사’ 뒤안길로… ‘실용의 정치’ 전면에

    29일로 17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고 30일 18대 국회의 막이 오른다.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탄핵 바람 속에서 출범한 17대 국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얼굴의 국회가 또 다른 4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여의도를 떠나는 낙선자들은 재기를 위해 암중모색 중이고,18대 새내기 당선자들은 4년간의 의정활동을 설계하느라 분주하다. 낙선자들의 향후 계획을 들어보고, 또 서울신문이 총선 직후 발간한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를 통해 나타난 선량들의 면면도 살펴봤다. 초선 당선자들도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의원으로 표기했다. 정당팀 ■ 등원에 부푼 18대 “헬로~” 개성파가 온다 17대 비례대표 한 명은 동료 의원을 관찰한 뒤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지, 또 그렇게 밥을 여러 차례 먹는지 미처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은 꼭두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정에 쫓긴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바쁜 일정을 쪼개 취미를 계발하고, 도전을 즐기고, 대중들과 소통하는 면모까지 봤을 때 이들이 토막잠을 자면서도 활기를 유지하는 비결을 이해하게 된다.18대에도 이색 취미와 독창적인 안목을 가진, 개성 넘치는 의원들이 개원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마라톤은 나의 힘” 굴곡 있는 역사의 복판에 서게 되는 정치인과 ‘자신과의 싸움’인 마라톤은 궁합이 맞는 것일까.‘마라톤홀릭’ 증세를 보이는 국회의원들이 이번에도 18대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서울신문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가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 한나라당 박진(서울 종로) 의원은 마라톤 경험을 살려 ‘돌고래 다이어트’라는 책을 냈다. 같은 당 원희룡(서울 양천갑) 의원은 9차례, 통합민주당 양승조(충남 천안갑) 의원은 6차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한나라당의 초선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도 20여개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마니아’이다.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윈드서핑, 같은 당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은 필드하키 등 이색 스포츠를 즐겼다. ●“내 취미는 술마시기” 이색 취미도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은 취미가 술마시기라고 밝혔다. 그의 관심 분야는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해소이다. 김 의원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비정규직 차별 문제 해결이 시급한 셈이다. 같은 당 이범래(서울 구로갑) 의원은 사진촬영에, 이종구(서울 강남갑) 의원은 바둑에 조예가 깊다. 같은 당 김효재(서울 성북을) 의원은 무선통신 3급 자격증을 보유했다. 생활 속에서 취미를 발견한 의원들도 많다. 한나라당 고승덕(서울 서초을) 의원의 취미는 마트에서 장보기이고, 같은 당 나경원(서울 중구) 의원의 취미는 자녀들과 놀기이다. 민주당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은 사람 화합시키기를 취미로 꼽았다.17대 막바지 원내공보부대표를 맡은 민주당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의 취미는 ‘대화’, 즉 소통이다. 민주당 신낙균·최영희 비례대표의 취미는 꽃 가꾸기, 김희철(서울 관악을) 의원의 취미는 돌 모으기이다. 분류하자면 ‘자연주의 의원’들인 셈이다. ●장 보는 의원, 시 쓰는 의원 예술적 재능을 갖춘 의원들은 국회가 열리기 전부터 화제에 올랐다. 민주당 김성순(서울 송파병) 의원은 2권의 시집과 2권의 수상록을 낸 시인이다. 한나라당 윤석용(서울 강동을) 의원도 시집을 발표한 바 있다. 장애를 극복한 한의사인 윤 의원은 가수 등록증도 보유했다. 같은 당 비례대표인 조윤선 대변인은 베스트셀러가 된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의 작가이기도 하다. ●분식파·구내식당파 서울신문 발간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를 보면 기존에 각인된 이미지를 깨는 면모들도 포착된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권영진(서울 노원을) 의원은 순박한 외모에 걸맞게 안동국수와 엄나무 닭곰탕을 즐긴다고 했다. 민주당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은 바닷가 출신답게 생선초밥을 꼽았다. 무소속 이인기(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좋아하는 음식으로 국회 구내식당 음식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 18대의원 이색 인맥 서울신문이 발간한 ‘18대 국회의원 인물 정보’를 통해 공개된 의원들의 ‘친한 사람’을 살펴보면, 이들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인맥을 자산으로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정치적으로 맞서는 다른 당 의원들과도 친한 의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18대 국회를 화합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나라당 박진(서울 종로) 의원은 친한 사람으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와 참여정부 시절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정인 연세대 교수, 자유신당 창당준비위원이었던 이정훈 연세대 교수를 꼽았다. 재선의 한나라당 나경원(서울 중구) 의원은 자유선진당 비례대표인 이영애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 의원은 법조선배다. 한나라당 이주영(경남 마산갑) 의원과 민주당 이낙연(전남 함평·영광·장성) 의원도 막역한 사이다. 두 의원은 이미 개원에 앞서 ‘일류국가헌법연구회’라는 초당파적 연구 단체를 출범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통합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같은 당 박상천(전남 고흥·보성) 대표는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을 ‘인맥’에 포함시켰다. 유명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한 의원도 많았다.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 같은 당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은 요가로 유명한 원정혜 박사와 친하다고 밝혔다. 친박연대에는 유독 같은 혈액형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혈액형을 공개한 비례대표 가운데 서청원·송영선·김을동·노철래 의원이 모두 A형이다.A형이 속 깊고 신중한 성격이라는 속설을 믿는다면, 이들이 총선 과정에서 얼마나 깊은 고민에 빠졌을지 가늠해 볼 만하다. ■ 짐싸고 떠나는 17대 “아듀~” 권토중래 꿈꾸며… 지난 4·9 총선에서 낙선한 17대 의원들은 각자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있다.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 전문직 출신 의원들은 생업으로 돌아가고,4년 뒤의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며 외국으로 떠나는 의원들도 속출하고 있다. 정치권 외곽에서 사실상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낙선자들도 많다. 여의도를 떠나는 이들의 절절한 고별사도 이채롭다. ●본업으로 컴백 17대 국회에서 로스쿨 법안 통과를 주도한 통합민주당 이은영 의원은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로 돌아간다. 이 의원은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고 패배하면 모든 걸 배울 수 있다.”는 고별사를 남기고 후학양성과 법학교육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같은 당 최재천 의원은 법조계에서도 정치와의 인연을 끊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웃들 편에서 꿋꿋하게 정치를 하지 못했다. 오만하고 독단적인 태도를 반성한다.”는 장문의 반성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달 15일부터 미니 홈피인 ‘싸이월드’에서 정치관련 논평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겠다는 각오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서혜석 의원도 법률회사로 옮기며 4년 뒤를 도모할 계획이다. ●외국행 엑소더스 유학과 휴식 등을 이유로 한 외국행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장수는 전장을 떠나지 않는다.”던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의 존스홉킨스대로 떠났으며,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은 29일 중국 베이징대 연구교수 자격으로 1년 동안의 유학길에 오른다. 김 의원은 향후 국내에 정치분야 연구소를 세울 포부도 내비쳤다. 민주당 이계안 의원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객원연구생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는 “희망과 열정을 다시 찾아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가졌던 초심을 되살리겠다.”는 고별사를 전했다. ●정치권 복귀 대기 한나라당 출신 낙선자들은 청와대나 정부로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방호 의원은 서울시의원으로 재직 중인 딸의 사무실에 출근하며 정치상황을 관망 중이다.‘이명박 입’으로 활약한 박형준 의원은 대변인 시절과 17대 대선 과정을 담은 내용의 책을 집필할 계획이다.7월 전당대회 전까지는 국내에 머물면서 향후 거취를 알아볼 예정이다.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는 혁신재창당 작업과 함께 진보운동을 지속하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할 계획이다. 노회찬 공동대표는 강연 등 대중활동을 통해 18대 국회에서 원외정당인 당의 조직력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탈 여의도’ 행보 여의도를 떠나 원외에서 활발한 정치 활동을 모색하는 낙선자들도 많다. 관가나 산하단체로 갈 수 없는 야당 의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무소속 이해찬 의원은 지난 3월 말 연구재단인 ‘광장’을 발족한 데 이어 잡지 발간을 계획하는 등 진보세력 부활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유시민 의원은 경북대에서 ‘교양 경제학’을 강의할 예정이다. 지지자들에게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수는 물에 새기며 살겠다.”며 고별사를 전했다. 무소속 안영근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 남동구에서 직장인 밴드를 결성했다. 미술 관련 유통회사에 취직한 뒤 정치인을 전혀 만나지 않는 등 이색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당팀 이종락·전광삼·구혜영·나길회·홍희경·김지훈·한상우·구동회기자 jr@seoul.co.kr
  • FTA 목숨 건 與

    FTA 목숨 건 與

    한나라당은 17대 국회 임기를 하루 남겨 놓은 28일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끊임없는 호소를 이어갔다. 이미 여야간 조율을 통한 비준안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임채정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원내지도부는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직권상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17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하루 남긴 상황에서 비록 메아리가 없는 외침일지라도 끝까지 총력전을 펼쳐 18대 국회 처리의 명분을 먼저 거머쥐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의총에서 “똑같은 소리를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니 지겹고 참담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쇠고기로 한·미 FTA를 방해하는 것은 꼬리로 몸통을 흔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우리 4인이 만나서 진지하게 논의하자.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마지막 협상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이 마지막 의원총회인데 우리의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이고 내일까지 직권상정이 안 되면 도리없이 18대 국회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비준안 처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비준안 처리가 사실상 힘들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막판까지 온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상 비준안 처리가 어려워지는 분위기 탓인지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 30여명만 참가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충환·주성영 의원 등은 의총이 끝난 뒤 한나라당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의장실을 방문했다. 직권상정을 요구하는 다섯번째 방문이었지만 임 의장이 자리에 없어 만남에 실패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으로 의장실을 찾아갔으나 끝내 임 의장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민주 원내대표 원혜영 의원 선출

    민주 원내대표 원혜영 의원 선출

    통합민주당의 18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3선의 원혜영 의원이 선출됐다. 경기도 부천·오정 지역구 출신인 원 의원은 27일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 투표 결과 49표를 획득,31표를 얻은 호남 출신 3선의 이강래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경선 투표에는 재적 의원 81명 중 80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원 의원은 1차 투표에서 37표를 얻어 26표를 얻은 이 의원과 17표를 받은 홍재형 의원을 앞섰으나 과반에 미달해 결선 투표를 거쳐 선출됐다. 원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 내는 것”이라면서 “81명의 힘이 독립된 힘이 아니라 뭉치고 네트워크된 힘이라면 새로운 시대 정신을 국민과 함께 구현해 낼 수 있을 것이며 그 포석을 제가 선배, 동료 여러분과 만들어 가려 한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시론] 18대 국회에 바란다/박명호 동국대 정치학 교수

    [시론] 18대 국회에 바란다/박명호 동국대 정치학 교수

    대한민국 제18대 국회가 30일 개원한다.18대 국회는 1987년 절차적 민주주의를 회복한 이후 6번째 국회이자 개원 60주년 국회다.18대 국회에서는 17대 국회와 달리 한나라당 중심의 범(汎)보수 세력이 절대우위를 차지했다. 진보세력은 위축됐고 야권은 약화됐다. 또한 18대 국회는 14대 이후 최다 무소속 의원과 역대 최다 여성의원을 탄생시켰다. 새로운 국회의 출범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17대 국회도 국민의 높은 기대를 받으며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역대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 이전 국회도 마찬가지다.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다. 과연 18대 국회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국회가 될 수 있을까.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선 국회운용의 측면에서 18대 국회는 헌법과 국회법 등 관련법규와 약속을 지키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국회의원선거를 최소 1년 앞두고 선거구가 확정되어야 한다는 규정이 만들어진 것은 1997년이다. 하지만 이 규정은 제정 이후 한 번도 지켜지지 못했다.2008년 총선을 앞두고는 상황이 더 심했다. 예결산 심의와 의결일정도 마찬가지다. 법정시한을 넘겨 처리하는 것이 관례화되었다. 이제는 극복해야 할 악습이다.18대 국회는 정해진 규정과 약속을 지키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이는 ‘착한 국회’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둘째,18대 국회는 물리적 충돌 없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 몸싸움도 없어야 하고 단상점거도 없어야 한다. 끝까지 정치적 타협을 모색하되 결정해야 할 시간이 되면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회 의사를 결정해야 한다. 각 정당과 개별 국회의원의 표결은 다음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으면 된다. 셋째,18대 국회는 소속정당을 뛰어넘어 ‘동업자 정신’을 바탕으로 운용되어야 한다. 대통령제 정부형태에서 의회는 행정부 감독을 중요기능으로 한다. 견제와 균형의 역할이다. 따라서 의원들은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서 국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넷째,18대 국회가 반드시 다뤄야 할 사안들이 있다.18대 국회는 민주화 20년을 결산하고 민주화 2기에 적절한 새로운 헌정체제를 구상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개헌논의를 선도해야 한다. 물론 헌정체제 변경논의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 동시에 정치적 이해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어야 한다. 하지만 논의의 장(場)은 국회가 되어야 한다. 최종 결정도 국회에서 이뤄져야 한다. 다섯째,18대 국회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힘써야 한다. 한 사회에서 정치적으로 대표되지 못하는 사람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체제의 통합성과 정당성을 해치기 때문이다. 약자 배려정신은 18대 국회와 같은 보수우위의 국회에서 더욱 필요하다. 진보우위의 국회가 보수우위의 국회로 바뀐 것은 국민의 선택이다. 진보적 가치의 몰락은 아니다. 따라서 18대 국회는 ‘욕망의 정치’와 ‘가치의 정치’를 조화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18대 국회는 ‘2008 총선민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총선민심은 한마디로 승자독식의 정치행태를 지양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18대 국회는 통합의 정치와 소통의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18대 국회가 ‘소통 광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4년 후 역대 최고의 국회로 평가받기를 기원한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 교수
  • 원혜영 쇠고기 재협상 관철 최대난제

    원혜영 쇠고기 재협상 관철 최대난제

    27일 통합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원혜영 의원은 ‘합리적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해왔다. 이는 원 차기 원내대표에 쏠린 표심이 강한 야성(野性)보다 ‘화합과 단결’을 요구했음을 방증한다. 원 원내대표는 이를 강조하듯 경선장에서도 ‘대안 야당’과 ‘수권 정당’을 민주당의 진로로 제시했다. ●원내부대표에 재선·호남 중용 하지만 구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의 화학적 결합은 아직 미완성이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대의원 구성방식을 놓고 전개되는 양상만 봐도 그렇다. 지역안배 문제도 녹록지 않다. 원 의원의 선출에 대해 일부 비수도권 의원들은 “수도권 강화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는 게 현실이다. 이를 의식한 듯 원내 부대표 진용도 화합형 인사가 반영됐다. 재선 의원을 전진 배치하고 호남 배려에도 신경을 썼다. 수석부대표에 전남 순천의 서갑원 의원을, 공보부대표에 경기 시흥의 조정식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8대 국회 초반 민주당의 입지는 제한적이다. 당장 원 구성 협상부터 ‘원혜영 체제’는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단일화 파트너였던 김부겸 의원이 제안한 원내 예비내각제(행정부 체제)를 도입할 경우 기존 상임위 구성 방식과 마찰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노련한’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의 카운터 파트로 맞서야 한다. 법사위원장 챙기기와 예결위 상설화를 공약했다. 원 의원은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17대에서 우리는 절대 과반임에도 당시 한나라당에 법사위원장직을 양보했다. 똑같은 기준이 똑같은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법사위 탈환을 주장했다. 그러나 노른자 상임위인 법사위를 한나라당이 순순히 내줄지 불투명하다.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 ●‘예비내각제´ 원구성 첫 시험대 특히 쇠고기 정국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는 원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서 통과해야 할 최대 관문이다. 원 의원은 “한·미 FTA는 쇠고기 재협상이 이루어지고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대책만 마련된다면 (18대에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 의회 상황과 연동해야 한다는 17대 원내 방침과 당내 주류 의견과는 입장이 다르다. 강성 의원들과 마찰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원혜영 체제의 성공 여부는 제1야당의 존재 가치를 실현하는 데 달려 있다. 이슈와 의제를 주도적으로 만들어내 자체 동력화시켜낼 건지가 관건이다. ●프로필 ▲경기 부천(57) ▲서울대 역사교육학과졸 ▲풀무원식품(주) CEO ▲한겨레민주당 대변인 ▲민주당 14대 국회의원 ▲부천시장 ▲열린우리당 17대 의원 ▲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위원장 ▲통합민주당 18대 의원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첫날 연행 36명 석방

    사법당국의 강력한 처벌 방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3일째 ‘광우병 쇠고기’ 규탄 거리 행진에 나섰고 경찰도 또다시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해산으로 맞섰다. 26일 시민 3400여명(경찰 추산·주최측 1만 2000여명)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가진 뒤 오후 9시50분쯤부터 거리로 나와 청계천∼명동∼종각 일대를 행진했다.이들은 ‘고시철회’,‘협상무효’를 외치며 정부를 규탄했다.스크럼을 짜고 경찰의 저지선에 대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은 27일 오전 1시7분쯤 서울 종각 부근에서 대치하던 시위대 700여명을 강제 해산했다.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빚어지면서 부상자가 발생했고,경찰은 일부 시민을 연행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은 지난 25일 새벽 첫번째 거리행진에서 연행했던 36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키로 하고 전원 석방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정치권도 촛불집회를 두고 정치공방을 이어갔다.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촛불시위에) 정치가 개입되면서 시위의 성격이 변질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통합민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80명은 “이명박 정부는 촛불문화제를 강제로 해산하는 등 구시대적 작태로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설영 김정은 황비웅기자 kimje@seoul.co.kr
  • “무능 벗고 수권능력 갖춰야 당 정체성부터 우선 확립을”

    “무능 벗고 수권능력 갖춰야 당 정체성부터 우선 확립을”

    원내 제1당이자 거대 여당에서 81석 야당이 된 통합민주당이 18대 국회에서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민주당은 2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이 문제를 고민했다. 과거 무능한 이미지를 벗고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능력’을 갖춰야 하고 당으로서의 완전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왔다. 손학규 대표는 “전투에는 이기더라도 전쟁에는 지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못하는 것을 우리가 책임질 수 있다는 자세를 국민들에게 보여 줘야 한다.”고 책임있는 야당론을 강조했다. 박상천 대표는 “통합민주당의 양대 과제는 견제정당·대안정당”이라면서 “그 전제는 단합이고 단합을 위해서는 당의 정책노선에 의견을 같이 해야 한다.”고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능력있는 야당’의 필요성은 워크숍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났다. 민주당은 일반 국민들에게 서민 문제에 대한 관심, 도덕성 측면에서는 한나라당에 비해 우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지만 문제해결 능력에 있어서는 비슷했다. 이에 대해 차영 대변인은 “우리가 보완할 것은 능력 있다는 이미지, 그리고 실제로 그런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결론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무능을 전제로 한 능력의 필요성에는 이견이 드러나기도 했다. 박선숙 비례대표 당선자는 “무능이라는 기존의 프레임을 두고 답이 나올까하는 궁금증이 있다.”면서 “지난 10년은 ‘국제통화기금(IMF) 지원 체제’ 이후 과정이라는 맥락 속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병헌 당선자는 “대북관계,IMF 극복 등 엄청난 성과를 국민에게 인식 못시킨 것, 그것을 무능으로 표현한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로운 진로를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당선자들은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가 임박하고 촛불집회 시위자가 연행되자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예정됐던 당의 정체성에 대한 토론은 미뤄졌다. 대통합민주신당과 구 민주당 통합 당시 중도개혁주의로 ‘미봉’된 당 정체성 문제는 일단 현안에 밀려 잠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정 사안이 쟁점화될 경우 당 정체성 문제는 언제든지 내부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與, 종부세기준 상향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9월 시작되는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의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행 5%인 거래세율도 2%로 대폭 경감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정기국회를 전후해 부동산 세제 완화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25일 “지난 21일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당정협의에서 종부세 과세기준을 올리고, 거래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민생경제대책특위는 현행 공시지가 6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하는 종부세 과세기준을 9억원 또는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세부담을 경감해 주는 내용의 입법안을 이번 주 중 마련해 당·정·청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또 취득세와 등록세로 이원화된 거래세를 단일화하고 두 개를 합쳐 현재 5% 수준인 세율을 2%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거래세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원인 만큼 인하에 앞서 세수 부족에 대한 보완 방안을 우선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가구 1주택을 장기 보유한 실수요자들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고, 현행 50%의 중과세를 부과하는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선 과표구간에 따라 8000만원 이상 35%,4000∼8000만원 미만 26%로 양도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부유세 성격을 갖고 있는 종부세 등 보유세가 과연 부동산 시장 안정에 얼마나 효과를 미칠 수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면서 “가격 조절장치로서 세금을 이용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며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을 내비쳤다. 임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조건은 집값 동향”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집값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종부세 기준 상향 여부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는 정책은 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홍준표 한나라 원내라인 구축

    홍준표 한나라 원내라인 구축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와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을 떠받쳐줄 ‘원내라인’이 구축됐다. 홍 원내대표와 임 의장은 25일 원내 부대표단과 정책조정위원장단을 발표했다. 홍 원내대표는 재선급을 정조위원장으로 발탁하면서 당·정·청 정책 조율에서 당이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정조위원장단이 이명박 정부의 ‘장관 인재풀’로 적극 활용돼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했다. 당의 장관 후보들로 정조위원장단을 꾸렸다는 얘기다. 임 정책위의장은 “당내 인사들이 다양한 국정 경험을 쌓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정책위를 중심으로 당과 청와대, 총리실을 하나로 묶고, 정책조정 실무회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조정 실무회의는 정조위원장이 관장할 것이다.”면서 “청와대는 비서실, 행정부는 차관이 참여하며, 총리실도 그에 상응하는 분들이 나와서 당·정·청 엇박자가 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내수석부대표는 대구 출신 재선인 주호영 의원, 수석정조위원장 겸 3정조위원장은 경북 출신 재선인 최경환 의원이 맡는다. 1정조위원장(법사·행자)에는 장윤석 의원,2정조위원장(국방·통일외교)에는 황진하 의원, 최경환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4정조위원장(건교·산자·과학기술)은 김기현 의원,5정조위원장(교육·환경노동·문화관광)은 안홍준 의원,6정조위원장(보건복지·여성·농림해양수산)은 나경원 의원이 맡는다. 재선급의 정조위원장들은 국회 상임위 간사를 겸직할 계획이어서 원내 정책활동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또 당과 정부의 정책을 원활하게 알리기 위해 ‘스핀 닥터제’도입 계획을 밝혔다. 국민을 대상으로 당과 정부의 입장 및 정책을 설명하는 전문가를 두고, 이를 통해서만 정책을 알리겠다는 뜻이다. 경남 김해 출신 재선인 김정권 의원이 원내 공보부대표로서 스핀닥터 역할을 한다. 인천 출신 초선인 윤상현 당선인이 원내부대표단에 발탁돼 김 의원을 지원한다. 초선 당선인 위주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은 김선동, 정양석, 이범래(서울), 박준선(경기), 윤상현(인천), 이종혁(부산), 이은재(비례대표) 당선인 등에게 맡기기로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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