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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특별회견] 靑·內閣 개편 - 쇠고기협상이 ‘최대 고비’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다시 고개를 숙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이 한창 타오르던 지난달 2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의 이해를 호소한 데 이어 28일 만인 이날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거듭 국민에게 사과했다. 지난달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한 이 대통령의 사과는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 “제 자신을 자책했다.”로 수위가 높아졌다. 허리를 더 굽혔다. 반성이 뼈저린 만큼이나 쇠고기 파동을 그만 매듭짓고픈 절박감도 크다는 뜻이다. 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쇠고기 수입 협상을 비롯해 그동안 비판받아온 국정운영의 난맥상에 대해 비교적 진솔한 표현으로 사과했다. 쇠고기 협상에 대해서는 “국민의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했고, 정부 인사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모자람이 없도록 인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반도 대운하 역시 국민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취임 이후 국정에 대해서는 “돌이켜 보면 마음이 급했다.”고 했다.“취임 1년 안에 변화와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나홀로 국정’에 대한 반성이자,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했음을 인정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어떤 정책도 민심과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더불어 국정’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쇠고기 논란과 관련,“미국이 우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고시를 연기하고 미 쇠고기를 (일절)수입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과의 추가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이 발언은 지금과 같은 시국이 아니라면 외교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이다. 그만큼 ‘촛불’을 끄고픈 마음이 간절함을 내보이는 말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견을 기점으로 청와대 참모진 교체-정부 각료 교체로 이어지는 쇄신 작업에 나선다.20일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 5∼6명을 교체한 뒤 이르면 다음 주 18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가급적 7월부터 ‘이명박 2기 내각’이 본격 가동됐으면 하는 게 이 대통령과 청와대의 기대다. 이 대통령이 이날 강조한 발언을 감안하면 ‘2기 내각’은 보다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정책과 운영기조를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대운하에 대해서는 국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고 했고, 경제정책 기조 역시 무리한 성장 대신 안정을 택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인사에 있어서도 ‘고소영’ ‘강부자’ 배제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구상은 일단 20일 있을 청와대 인사에서 첫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후보로 거명되는 인사들 상당수는 기존 참모들과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돼, 말 그대로 인적 쇄신만 될 것인지, 인적 쇄신이 국정 쇄신으로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이날 비교적 진솔한 자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국정쇄신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정 운영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분수령에 선 쇠고기정국

    분수령에 선 쇠고기정국

    정국이 고개를 넘고 있다. 지난달 2일 청계광장에 처음 등장한 뒤 6·10민주항쟁 기념일 서울 도심의 밤을 환하게 밝힌 수십만의 ‘촛불’은 이후 하루가 다르게 잦아들고 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의 인적 쇄신 작업은 급류를 타면서 쇠고기 파동 이후의 정국이 펼쳐질 조짐이다. 촛불집회 47일째인 17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41차 촛불시위에는 1000여명이 모이는데 그쳤다.18일엔 서울에 장맛비까지 내리면서 촛불의 열기를 더욱 식혔다.‘아고라당(黨)’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디지털 참여민주주의의 새 유형을 선보였다고 평가받은 포털 다음 아고라 역시 참가자 수가 줄면서 토론 열기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지난 4월18일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 이후 이명박 정부 1기를 뿌리부터 뒤흔든 ‘쇠고기 파동’이 18일로 두 달을 맞으면서 분수령에 선 것이다. 이에 따라 정국의 관심도 점차 ‘촛불 그 이후’로 모아지면서 정국 정상화를 향한 정부와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진행 중인 쇠고기 추가협상이 매듭지어지는 대로 19일 대 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정쇄신 의지를 밝히고 국민들에게 국정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이어 20일쯤 류우익 대통령실장 교체를 포함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한다. 청와대 조직도 개편하고, 이에 맞춰 비서관급 인사도 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폭 인사”라고 말해 이 대통령 참모진 대다수가 교체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한승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에 대한 인선 작업은 국회 정상화 여부를 지켜 보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장관의 경우 인사청문 절차가 필요한 만큼 국회 상황과 직결돼 있다.”면서 “국회 정상화가 개각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필요 요건은 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기 개시에도 불구하고 2주째 개원조차 못하고 있는 18대 국회도 다음 주 중에는 정상화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등원 방침을 정한 자유선진당에 이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국회 등원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원혜영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는 여전히 가축법 개정 약속을 등원의 전제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명박 2기 내각이 본격 가동되면 등원 압박을 외면할 수만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원 대표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조만간 여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정상화에 대해) 충분히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해 국회 정상화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쇠고기 추가협상의 내용이 1차 관건이지만 정국의 큰 흐름은 7월 국정 정상화 쪽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는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인적 쇄신과 더불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쇠고기 파동을 겪으면서 이 대통령이 소통 부재의 문제점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집권 2기 내각에서는 여권 내부의 긴밀한 소통은 물론 야당이나 시민사회세력과의 대화에도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與 주도 ‘촛불 충돌 단체’ 지원 법안 추진 논란

    與 주도 ‘촛불 충돌 단체’ 지원 법안 추진 논란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 등 18대 국회의원 11명이 지난 18일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수익사업을 허용하도록 하는 법률안 개정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는 지난 5∼6일 순국선열을 추모한다며 서울광장을 선점해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충돌을 일으켰던 단체다. 18일 국회 의안과에 따르면 손 의원을 비롯,같은 당 김성수 김태원 박보환 백성운 원유철 유승민 임두성 현기환 황진하 의원과 자유선진당 김낙성 의원 등은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사업 내용에 ‘사업수행을 위한 수익사업 및 부대사업 조항’을 신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특수임무수행자 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을 제출했다. 손 의원 등은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는 특수임무수행자와 유족 상호간의 친목도모·복지증진·명예선양 등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수행의 재원조달을 위한 수익사업 및 부대사업을 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미비돼 있어 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사업 내용에 각종 사업을 위한 수익사업 및 부대사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함으로써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원활한 사업 추진 및 특수임무수행자의 권익 증진에 이바지하려는 것”이라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손 의원 등이 제출한 법률안 개정은 촛불집회측과 마찰을 빚은 단체에게 여당이 일종의 ‘보상’을 주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각종 보수단체와 충돌하고 있는 촛불집회 진영은 “반(反) 촛불집회 세력을 지원하려는 법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여당에서 본격적으로 어용단체를 키우려는 것”(조운),“세살먹은 어린 아이도 무슨 의도인지 알겠다.너무 뻔한 것 아니냐.”(뭉게구름),“법안을 제출한 국회의원들을 기억했뒀다 낙선운동을 벌이자.”(leear) 등의 글을 올리며 법안 추진을 비난했다. 또 대표 발의자인 손범규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손 의원을 향한 비난과 법 개정 추진을 중단하라는 요구가 잇달았다. 하지만 손 의원측은 “법안 제출과 지난 6일 위령제 사건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손 의원측 관계자는 “이번 법안은 이미 2개월 전에 준비해 놓은 것”이라며 “지난해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수익사업을 허용하는 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로 했는데 담당 공무원의 실수로 누락됐다는 민원을 접수,법안 개정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준비해 놓은 법안이 시기를 잘못 만난 것”이라며 “우리도 이렇게까지 확산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유가연동보조금 새달부터 지급

    유가연동보조금 새달부터 지급

    다음달부터 운수업자와 농어민들에게 경유 가격 상승분의 절반이 ‘유가 연동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정부는 17일 서울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및 시행령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7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버스·화물차·연안화물선·농어민에게 ℓ당 1800원을 넘는 경유값 상승분의 50%를 유가 연동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이는 기존 유류세 유가보조금과 별도로 신설된 것. 이를 위해 지방세인 주행세율을 현행 32%에서 36%로 인상해 1조 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대신, 주행세 인상분만큼 교통·에너지·환경세율을 인하, 국민들의 세금 부담액이 늘지 않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자동차세 부과를 위한 비영업용 승용차의 배기량별 세율구간을 현행 5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하고, 세율도 일부 인하했다. 이에 따라 ℓ당 세액은 1000㏄ 이하 80원,1600㏄ 이하 140원,1600㏄ 초과 200원이다. 이 경우 800∼1000㏄ 차량은 20%,2000㏄ 초과 차량은 10% 정도 자동차세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이행을 위한 후속 대책의 하나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비롯해 특정 농산물에 대한 특별긴급관세 부과근거를 마련한 관세특례법 개정안,FTA 이행지원기금의 범위를 확대한 농·어업인지원법 개정안 등 17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됐던 FTA관련 법안 17건이 재의결됐다. 이들 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18대 국회에 다시 제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재보상보험 적용대상에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레미콘 기사, 보험 설계사를 추가한 산재보상법 시행령 개정안 ▲중소기업이 물류단지 등을 조성할 경우 개발부담금 50%를 감면하는 개발이익환수법 시행령 개정안 ▲국가가 소송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대상자에 참전유공자, 북한이탈주민, 범죄피해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법률구조법 시행령 개정안 등도 처리됐다. 한편 한승수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정부는 화물운송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화물업계도 정부의 약속을 믿고 집단행동을 철회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만3천여대 ‘스톱’… 수출 17억弗 피해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3일째(평택항 7일째)를 맞으면서 자동차, 철강, 시멘트 등 산업계로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15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운송거부 차량은 모두 1만 3427대로 운송차질률이 78%를 넘었다. 이로써 수출 차질액은 16억 9000만달러, 수입 차질액은 17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국 물동량의 75%를 처리하는 부산항에서 북항의 장치율(컨테이너 적재율)은 평소 72.1%를 훨씬 넘는 85.1%를 기록했다. 감만과 신감만 부두는 장치율이 한때 100%를 넘으며 마비 상태에 빠졌다. 이날 경기 평택항에서 반출입된 컨테이너는 자동차 등 긴급화물 3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기준)로, 하루 평균량 1389TEU와 비교하면 처리율이 5% 아래로 급락했다. 전남 광양항도 이날 처리율이 12%에 그쳤지만, 장치율은 31.4%로 조금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부산항에서는 전날 55대에 이어 군 수송차량 70여대가 분주하게 비상 운송을 하기도 했지만, 평소 물량을 처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간신히 구한 화물차도 휴일 등 이유로 2배의 운송료를 요구했다. 다만 이날 인천항(123대), 충남 당진항(45대), 부산항(18대)에서는 해운항만청 직원들의 설득으로 일부 파업 차량이 운송에 복귀하는 모습도 보였다. 물류대란으로 현대·기아자동차는 하루평균 수출 물동량(900∼1000대)의 5%인 45∼50대만 겨우 수출항으로 실어날랐다. 현대시멘트 영월공장도 시멘트 재고분 저장 기간이 10일에 불과해 파업이 길어지면 공장가동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술에 취한 채 파업불참 컨테이너 차량에 소주병을 던진 화물연대 조합원 천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총 21건의 운송방해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16일 총파업 일정을 결정하고, 건설기계 노조도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해서 노동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부산 김정한·서울 이동구기자 jhkim@seoul.co.kr
  • “검은 돈 아닌 대여금”

    18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로 기소된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와 양정례ㆍ김노식 비례대표 의원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광만)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검은 돈거래가 아니라 당 공식계좌로 건너간 대여금”이라고 주장했다.서 대표는 모두진술에서 “국민에게 한동안 누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당이 어려운 상황이라 비례대표 일부 신청자에게 돈을 차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법에 조금도 위배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 의원의 어머니 김순애씨는 “선관위에 문의해 차용증서를 작성하고 당 공식계좌로 돈을 보냈다. 지난 5일 이자 3000만원까지 포함해 전액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친박연대가 여성 후보를 찾는다는 소식에 딸의 경력을 쌓자는 조그마한 욕심에, 모정으로 비례대표로 딸을 추천했다.”면서 “기적처럼 친박연대 지지율이 올라 비례대표 1번인 딸은 이미 당선권에 들었는데 왜 돈을 주겠느냐.”고 반문했다. 양 의원의 변호인도 “특별당비 1억원을 냈지만 이는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에 10억원을 낸 것과 같다.”며 대가성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친박연대 창당 주역으로서 어려운 당을 위해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관용차도 군살뺀다

    관용차도 군살뺀다

    기름값 상승 후폭풍으로 관용차도 군살빼기에 들어갔다. 업무용 중소형차를 경차나 LPG 차량으로 대체하고 단체장 전용 차량을 의전이나 행사용 차량으로 돌리고 있다.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업무용 승용차량 1대를 990㏄급 경차로 구입했다. 시는 내년에도 내구연한(6년)이 지나는 중소형차 2대를 경차로 교체할 방침이다. 대구시의 업무용 승용차량은 모두 20대. 시는 이 중 시장과 부시장 전용 차량과 의전용 차량 등을 제외한 대부분을 경차나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광주시도 올 하반기 행정업무 지원차량 1대와 의전용 차량 1대 등 2대를 경차로 구입키로 하고 최근 추경에 2000여만원을 반영했다. 또 내구연한이 다 된 의전용 차량인 그랜저(2000㏄급)를 LPG 연료를 사용하는 카렌스로 교체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주로 휘발유나 경유 차량을 구입했는데, 앞으로는 경차와 LPG 차량으로 점차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남구, 승용차 절반 경차로 교체 서둘러 경남도는 도지사 전용 차량인 다이너스티를 처분하고 카니발 승합차를 이용키로 했다. 또 버스 2대와 쏘나타 1대 등 3대도 처분할 계획이다. 대구 남구는 이달초 경차 2대를 구입했다. 점차적으로 경차를 늘려 업무용 승용차량 30대 중 절반인 15대를 경차로 교체키로 했다. 경북 상주시의 경우 업무에 큰 불편이 없으면 경차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보건소의 방문보건 차량으로 경차 5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산길이나 비포장길을 많이 주행하는 차량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차로 전환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고 말했다. ●창원은 출장 때 경차 이용 의무화 경차 10대를 보유하고 있는 경남 창원시는 직원들의 출장 때 경차를 이용토록 의무화했다. 대구 중구는 구청장의 전용 차량(2500㏄급)을 의전·행사 전용으로 돌렸다. 이에 따라 윤순영 중구청장은 걸어서 출퇴근한다. 업무 수행시에는 부구청장 전용 차량(2000㏄급)을 같이 이용한다. 또 중구는 실·과의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승용차량(1500㏄급)과 승합차량(2600㏄급)을 하반기에 매각할 방침이다. 대신 부서별로 1대씩 총 18대 보급한 업무용 자전거를 희망부서는 물론 보건소, 주민센터까지 추가 지급키로 했다. ●단체장 전용차, 의전용 전환… 도보 출퇴근도 대구 중구청 관계자는 “관용 차량을 없애 연간 5000만원 정도의 유지 관리비를 절약하고 운전원도 감축해 1억 7000만원이 넘는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유가 파고를 남의 나라 일로 생각하는 자치단체도 있다. 대전 유성구는 구청장 관용차를 그랜저에서 한 단계 높은 대형차 제네시스로 바꾸기 위해 6300만원의 예산을 추경에 반영했다가 최근 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시민단체 반대 불구 더 고급차 사들여 눈총 충남 천안시는 지난 3월 시장 관용차를 2000㏄급 그랜저에서 6500만원을 들여 3800㏄급 제네시스로 바꿨다. 충북 청주시도 이달초 행정부시장 관용차를 그랜저에서 오피러스로 교체했다. 시는 당초 지난 3월 이같이 교체하려다 시민단체 등에서 반발하자 미루다 전격적으로 교체에 나선 것이다. 충북 괴산·진천·보은군도 올해 모두 군수 관용차를 제네시스로 바꿨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앞장서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대형 승용차를 새로 구입하는 것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촛불에 놀란 정치권… 새국회 개원 급물살 타나

    촛불에 놀란 정치권… 새국회 개원 급물살 타나

    18대 국회 등원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6·10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등 장외집회에 주력했던 통합민주당이 원내 대여투쟁으로 전략수정에 나섰고, 한나라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공청회에 참석키로 결정하는 등 등원 여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1. 여야 이틀동안 머리 맞대 11일 여야 4당 정책위의장 회동에 이어 한나라당 홍준표·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회담을 갖는다. 지난달 30일 18대 국회 임기 시작 후 여야간 첫 공식대화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 등원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등 18대 국회 개원과 관련한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 지도부의 잇단 회동이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경색 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2 한나라 ‘가축법’ 공청회 참석 여야간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한나라당이 이날 오전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야 3당이 제안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공청회에 참가할 뜻을 밝힌 게 계기가 됐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회에서 “어제(10일) 야당이 쇠고기 문제에 대한 공청회를 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고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 위해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가축법 개정을 놓고 ‘수용 불가’ 입장이었으나 “민주당이 등원할 경우 개정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쪽으로 한발 물러나 있는 상태다. 3 대선 고소·고발전 종료 여야간 경색조짐의 해빙 무드는 민주당 쪽에서도 감지됐다. 민주당은 이날 지난해 말 대선과정에서 한나라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고발 9건을 모두 취하·취소키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이 지난 5일 민주당에 대한 대선 고소·고발 25건을 취하한 데 이어 민주당도 같은 조치를 취함에 따라 대선과정에서 빚어진 양당간 고소·고발 사건은 정치적 해결을 보게 됐다. 4 민주당 복귀 목소리 높아 민주당 내에서도 등원론이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0일 촛불집회에 나온) 많은 분들로부터 제1야당으로서의 다른 역할과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며 “우리 당 의원들은 국회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발언은 더 이상 장외투쟁을 이어갈 경우 국회 복귀 명분도 못 찾고, 복귀 시기도 실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장외투쟁만 고집할 경우 오히려 비판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5 선진 등원 결정 야당 분열 자유선진당이 지난 10일 독자 등원 방침을 결정한 것도 야권이 국회 등원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으로서는 ‘캐스팅 보트’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선진당의 결정을 무조건 외면할 수 없는 처지다. 등원을 거부할 경우 향후 원내에서 이뤄질 야 3당의 공조에 균열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정부 ‘미분양 대책’ 무얼 담을까

    정부의 미분양 대책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20만가구가 넘는 미분양 주택을 갖고 있는 주택업계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나 미분양 주택을 매입, 집을 넓히려는 수요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주택업계의 기대만큼 정부의 미분양 대책이 파격적일지는 미지수이다. 또 대책이 나오더라도 시행까지는 각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번 미분양 대책에 ‘진통제’와 ‘탕약’을 적절히 배합하는 지혜를 담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도세 완화시 수도권 수요자 움직일 듯 이르면 이번 주중 발표 예정인 미분양 대책에는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시 양도소득세 50% 중과(重課)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 경우 구매력이 있는 수도권 또는 지방 대도시 거주자들이 지방의 미분양 주택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또 지방으로 이주하거나 지방에 살면서 새집으로 옮기려 해도 기존 집이 팔리지 않아 망설이던 실수요자들은 양도세 부담 없이 이사할 수 있다. 아예 중과를 하지 않거나 최저 세율인 9%만 부과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외환위기 때에는 당시 일반 양도세율(30∼50%)보다 낮은 20%를 적용했었다. 또 새 주택을 사고, 기존 주택을 팔 때 양도세를 중과하지 않는 기간을 현행 1년에서 2∼3년으로 늘려주는 방안도 거론된다. 주택거래 때 4%(교육세·농특세 제외)를 내는 취득·등록세를 2%로 낮출 예정인 가운데 거래 활성화를 위해 미분양 주택에 한해 이를 1%로 더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난 2001년 5월23일부터 2001년 12월31일까지 생긴 미분양 주택을 2004년 말까지 구입한 경우 취득·등록세를 경감해 줬다. 미분양 주택 매입시 종합부동산세 합산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 ●주택업계 “LTV 60% 이상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완화도 검토되고 있다. 지방의 경우 투기과열지구(LTV 적용)와 투기지역(DTI 적용)이 모두 풀려 LTV는 분양가의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DTI는 적용받지 않는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 정부와 주택업계의 평가다. 따라서 주택업계는 LTV를 탄력적으로 적용,60% 이상까지도 대출을 해주고, 궁극적으로는 LTV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LTV의 탄력적 적용(70%까지 확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세법 개정 시간 걸려 약효 의문 미분양 대책을 발표해도 바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특히 취득·등록세는 지방세수와 연결돼 있어 시행에 걸림돌이 적지 않다. 절차상 지방세법 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감면조례를 제정해야 하는데 2000년 초 서울시는 이 조례를 만드는 데 4∼5개월이 걸렸다. 지방의 경우는 차일피일 미루다 주택경기 침체가 끝날 때쯤 통과된 경우도 있었다. 미분양 주택 매입시 양도세 중과 규정을 완화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양도소득세법을 고쳐야 하는데 18대 국회가 원 구성도 못한 상태여서 잘해야 9월 정기국회에나 손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LTV의 완화는 조기 적용할 수 있겠지만 이것만으로 미분양 해소에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고] 민주당 박홍수 사무총장 별세

    [부고] 민주당 박홍수 사무총장 별세

    심장마비로 쓰러져 중태에 빠졌던 박홍수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이 10일 오후 5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박 총장은 지난달 13일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돼 쓰러진 뒤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그동안 박 총장은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왔다. 이날 오후 심장이 멎어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협상 타결 직후부터 쓰러지기 직전까지 민주당 내 협상무효화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박 총장은 청문회 준비를 진두지휘하며 과로를 거듭해왔다. 그는 이번 쇠고기 협상을 놓고 “정부가 미국에 내준 것은 우리의 자존심”이라고 맹공을 폈었다. 장관 시절 자신의 부하들을 공격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에도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고 주변은 분석했다. 지병이 악화된 시기도 지난 2005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도하개발어젠다 협상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을 때 부터였다. 박 총장은 당시 급하게 귀국해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 등 농업시장 개방 협상 전면에 서며 격무에 시달렸다. 이후에도 경남 남해에 머무는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여의도 오피스텔에서 생활했다. 박 총장은 경상대를 졸업한 뒤 남해에서 마을 이장을 시작으로 농민운동에 투신해오다 한국농업인중앙회장과 농업신문사 사장 등을 지냈다.17대 국회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를 지내다 지난 2005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농림부장관을 역임했다.16번째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결원이 생길 경우 1순위 국회의원 후보였지만, 끝내 18대 의정활동을 못하게 됐다. 민주당은 “박 총장이 지난 3월 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이래 당의 재건을 위해 몸을 돌보지 않는 헌신적 활동을 해왔다.”면서 “주위의 우려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당과 국민을 위한 일에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진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이 오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장례는 민주당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손학규·박상천 민주당 대표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장지는 남해로 결정됐다. 유족은 부인 최호숙(52)씨와 1남3녀. 발인 14일 오전 10시.(02)2227-7550.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강성천·김태환 이회창·이용희 직계비속 2명 병역면제

    현역 국회의원 중 병역 면제를 받은 아들, 손자를 2명이상 둔 의원이 4명으로 집계됐다. 병무청이 9일 공개한 18대 국회의원 299명과 직계비속(18세 이상 남자) 249명의 병역 현황에 따르면, 직계비속 2명이 면제를 받은 의원은 한나라당 강성천·무소속 김태환 의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이용희 의원 등이다. 강성천 의원의 장남은 고령(35세까지 해외거주 후 36세에 면제)으로, 차남은 국적상실(해외국적 선택)로 군대에 가지 않았다. 김태환 의원의 장남과 셋째 아들은 각각 국적상실과 질병(수핵탈출증)을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이 총재는 이미 알려진 대로 장·차남이 모두 체중미달로 면제된 경우다. 이용희 의원은 3남이 수핵탈출증 및 후종인대골화증으로, 손자는 시력장애로 군복무를 하지 않았다. 18대 국회의원 전체적으로는 17대 때보다 병역 면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국회의원의 81.8%인 211명이 현역 또는 보충역 등으로 복무를 마쳤고 면제된 사람은 18.2%인 47명이었다. 이는 17대 의원 면제율 24.2%(25명)보다 6.0%포인트 낮은 수치다. 자녀들의 경우 신고인원 249명 중 징병검사 대상자 34명을 제외한 215명 가운데 89.8%인 193명이 병역복무를 마쳤거나 복무 대기 중인 것으로 집계됐고 면제자는 22명(10.2%)으로 나타났다. 이는 17대 의원 직계비속 면제율 13.7%(25명)보다 3.5%포인트 낮은 것이다. 의원들의 면제 사유로는 질병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형(옥살이) 9명, 고령 5명, 장기대기(병력자원이 넘쳐 입대를 기다리다가 일정 기한을 넘겨 면제받은 경우) 6명, 신장·체중 1명, 생계곤란 1명 등이고 직계비속 역시 질병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고령 2명, 신장·체중 2명, 국적상실 2명, 영주권 취득 1명 등으로 나타났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高유가 민생안정 대책] “국회 열어 민생법안 개정하자”

    [高유가 민생안정 대책] “국회 열어 민생법안 개정하자”

    한나라당은 8일 당정협의회에서 유가환급제 시행 등의 대책을 마련한 뒤 18대 국회를 개원해야 한다고 야당을 향해 거듭 촉구했다. 야당이 등원 거절 이유로 꼽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김기현·나경원·안형환 의원 등이 협의회 직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를 찾아 유가대책 등에 대해 보충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정부가 고유가 대응책과 중소기업 살리기 대책을 발표했고, 이번 주에 획기적인 민생안정대책을 몇 가지 더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는 등록금과 통신료 등에 대한 대책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방안 등이 추가로 발표될 예정임을 시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당정이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국회에서 시급히 보완할 것이 많다.”면서 “야당은 촛불집회 현장에 있지 말고, 민생안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민생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경환 의원은 “세금환급 제도를 통한 민생안정 방안을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위해 국회가 개원하면, 조세특례제한법과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지방세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의원은 “법 개정 작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당정 협의안대로 당장 7월부터 유류 환급을 시행하려면,6월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 작업을 벌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7∼9월 1차 환급을 실시할 계획인데, 법 개정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시기가 늦어져 정책효과가 늦게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생안정책 발표 효과를 가리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문제도 이번주 중에 해결될 것으로 한나라당은 기대하고 있다. 재협상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된 쇠고기 미국방문단이 9일 출국하는 게 민심 수습을 위한 방편 가운데 하나이다. 여기에 연휴 동안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가 성사되면서 당 지도부가 강경한 방향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협의회에서 “시위사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시민들이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조치가 바로 오늘 조치”라면서 “(시위 현장의) 프로들은 정치적으로 나온 사람들이라서 걱정하지 않지만, 일반 시민들이 가정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오늘 대책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野 ‘대여 강공’ 가속도

    야권은 5일 6·4 재·보궐 선거 승리를 계기로 정부 여당에 한·미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강공 드라이브를 가속화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국회 개원이 예정됐던 이날 등원을 거부, 본청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 촉구 및 폭력진압 규탄대회’를 갖고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3당은 결의문에서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쇠고기 재협상이 완전히 타결될 때까지 개원을 무기 연기한다.”며 대여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3당은 이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 재협상 선언 ▲내각 총사퇴 ▲경찰청장 파면을 요구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광주 남구 광주공원에서 열린 ‘미 쇠고기 재협상 실시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국민의 건강과 검역주권을 지키기 위해 제18대 국회 개원일인 오늘 등원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며 “‘광주 정신’으로 함께 재협상을 관철시키자.”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날 지난 대선 고소·고발사건을 취하하며 제1야당인 민주당을 상대로 등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뒤늦었지만 정부와 여당이 화합의 정치를 펴가겠다는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면서도 재협상 선언이 나올 때까지 장외투쟁과 등원거부의 강경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주,7일 부산에서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갖는 등 당분간 등원을 거부하고 장외 투쟁을 지속하기로 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을 참배, 방명록에 “몸을 던져 이 나라를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어 대여 투쟁의 강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민주노동당은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의 청계광장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한편 당직자들의 촛불집회 합류도 지속하기로 했다. 강 원내대표는 “국민을 속이고 야당을 기만하는 여당을 믿고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단독]장관 3~4명 경질 12일께 쇄신 개각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2,13일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경질을 포함한 부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이 대통령이 정국 수습 차원에서 미국산 쇠고기 파동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시점에 부분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전하고 “시기는 오는 12,13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개각 대상은 향후 쇠고기 파동에 대한 여론 추이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으나 일단 정 농림부 장관과 김 복지부 장관이 교체 대상으로 확정됐고, 나머지 1∼2명이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쇠고기 파동 정국 수습을 위한 이 대통령의 첫 개각은 최대 장관 4명을 교체하는 소폭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18대 국회 개원을 거부하고 있는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총체적인 국정 난맥의 책임을 물어 한승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전원,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의 교체를 주장하고 있어 개각 범위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개각에 맞춰 청와대 조직 정비와 함께 일부 수석비서관도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6일부터 내부 조직정비와 관련한 본격 작업에 착수한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번 쇠고기 파동의 책임을 물어 김중수 경제수석과 이종찬 민정수석을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박재완 정무수석의 경우 국정기획수석 또는 공석인 사회정책수석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홍보기획비서관실은 지금의 정무수석실에서 분리돼 대통령실장 직속 기구로 확대 개편되고, 이와 별도로 정무특보와 홍보특보를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6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등 불교계 원로 5명과의 오찬회동을 시작으로 3개 종단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 민심 수습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7일에는 조용기 원로목사를 포함한 개신교 목사 11명과 회동하고,9일엔 정진석 추기경 등 천주교 지도자들과 회동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감사원장 인선 24일째 표류

    감사원장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 업무의 특수성 때문에 법조인 출신이 원장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지역안배 등 고려할 요소가 적지 않다 보니 적임자 찾기가 녹록지 않다는 것. 당초 영남 출신들이 사정기관을 장악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호남 인사를 우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마땅한 인물이 없자 비호남·비영남 출신 인사로 선회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해답’찾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통치 스타일에 대한 비난이 일면서 인선 원칙이 ‘비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쪽으로 가고 있는 것도 인선의 어려움을 더해주는 대목이다. 이러다 보니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지난달 13일 사의를 표명한 이후 한달 가까이 됐지만 이렇다 할 원장감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다. 전윤철 전 원장이 물러난 시점을 전후해 김종빈 전 검찰총장, 송정호 전 법무장관,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하지만 거론된 후보들 대부분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등의 소문만 무성할 뿐, 새롭게 대안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없는 상황이다. 감사원장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는 우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인한 ‘안개 정국’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연이은 촛불집회 등 민심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여권은 대대적인 인적쇄신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새 감사원장 인선은 후순위로 밀려난 것. 파행 국회도 원장 인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18대 국회가 개원 첫날부터 파행을 겪어 적어도 국회 정상화 이후 감사원장 카드가 나올 전망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아무래도 개각 등 인적 쇄신이 이뤄지고 국회가 정상회돼야 원장이 내정되지 않겠느냐.”면서 “그럴 경우 인사청문회 등도 늦어져 새 원장은 다음달쯤 임명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與 ‘대선 고소·고발’ 취소… 일부의원 반발

    한나라당은 5일 지난해 대통령 선거 운동 과정에서 통합민주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상의 고소·고발 25건을 일괄 취소하고 , 야권에 18대 국회 개원 협조를 요청했다. 민주당에서는 환영한다는 반응과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는 반응이 교차했다. 반년이 넘게 수사를 해온 검찰이 애꿎게 됐다.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취소장을 사안별로 개별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고발을 취소했지만 검찰은 허위사실 유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를 계속할 수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네거티브를 꼭 짚고 해당 정당의 참회를 들으려 했지만, 정치권의 화합을 위해 고소·고발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회의에 앞서 고소 취소 방침을 청와대에 통보했다.”면서 “일부 의원들이 반발했지만, 큰 틀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의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두언·전여옥·차명진 의원 등이 당 지도부의 결정에 거세게 반발했다. 모두 대선과 총선 때 민주당측으로부터 고소당해 수사를 받는 의원들이다. 전 의원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강 대표에게 항의했고, 차 의원 등은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정동영 후보와 김종률·박영선 의원, 서혜석·이해찬·정봉주 전 의원이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고소·고발됐다. 김현미 전 의원은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찬 국산 시계 사진을 제시하며 명품 시계를 찼다고 의혹을 제기한 혐의를 받았다. 이 가운데 정봉주 전 의원은 이미 기소돼 징역 2년을 구형받고 선고를 기다리는 중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의 고소 취소에 대해 “뒤늦었지만 여당이 화합의 정치를 펴겠다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반면 수사를 받아 온 김종률·박영선 의원은 “사실상 사건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민심이 이반되는 위기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나온 ‘생색내기용 쇼’에 불과하다.”면서 “한나라당이 BBK 문제를 계속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면 고소를 취소하지 말고 차라리 잡아가라.”고 쏘아붙였다. 차영 대변인은 민주당이 고발한 사건과 관련,“한나라당이 정치공세 차원에서 민주당 인사들을 고발한 데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쌍방 취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홍희경 유지혜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18대 원구성 입법부의 의무다

    어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재·보선이 승패를 떠나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국민적 무관심 속에 끝났다. 이처럼 다수 국민이 여야의 후진적 정치 행태에 넌더리를 내고 있는데도 18대 국회는 법적 시한내에 원구성도 못하는 구태를 답습중이다. 야권이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며 장외 투쟁에 나서면서 오늘 열려야 할 국회 개원식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원구성은 민의를 얻어 당선된 의원들의 권리인 동시에 의무다. 여하한 이유로든 이를 거부하는 것은 입법부가 스스로 제 밥그릇을 걷어차는 자해행위이자 대 국민 배임행위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사태가 이렇게 된 데는 여권의 책임이 크다. 정부는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을 졸속으로 해치웠고, 그 과정에서 한나라당도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통로가 되지 못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제1야당인 통합민주당이 국회를 거부하고 가투에 나서는 일은 온당하지 않다. 정부가 광우병을 우려하는 민의를 수용해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미국과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마당이 아닌가. 더욱이 한나라당도 야권이 요구한,‘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국회의 불을 밝히는 대신 촛불 시위장을 맴돈다면 대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다. 우리는 야권이 하루속히 국회의 정상가동에 응하기를 당부한다. 민주당은 여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처리에 동의하지 않는 한 개원에 응하지 않겠다지만, 그것이야말로 자가당착이다.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도 국회는 열어야 한다. 국회가 갈등 수렴 역할을 포기하고 정쟁을 확산하는 데 골몰해서야 되겠는가. 이는 이번 재·보선의 저조한 투표율이 웅변하듯이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감만 키우는 일이다.
  • 4일 재보선… 與 “촛불에 델라”

    4일 재보선… 與 “촛불에 델라”

    정치권이 4일 재·보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첫 정치적 심판대 성격이 짙은 데다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촛불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 이반을 차단하고 18대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쥐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대선·총선 연패를 딛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정부 심판론을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한나라당은 6·4 재·보선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야권이 주장하는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라는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어려워진 판세를 인정하면서도 가급적 ‘조용히’ 선거를 치르겠다는 전략이다. 쇠고기 파동으로 돌아선 여론이 재·보선에까지 직접적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중앙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화력을 지원할 경우 오히려 야권의 ‘정부 심판론’에 말려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나라당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만 사무총장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명규 제1사무부총장은 “상황이 너무 안 좋아 걱정이다.”면서 “기초단체장 9곳 중 3곳만 건져도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열린우리당 시절 ‘재보선 연전연패’의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있다고 보고 ‘거여(巨與) 견제론’을 부각하면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과 관련한 고시관보게재 유보가 ‘선거용’이라고도 압박했다. 이런 차원에서 민주당은 서울 강동구와 인천 서구 기초단체장 선거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봉주 전략기획위원장은 “당 자체 조사를 보면 민주당 후보가 이 지역들에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두 곳에서 한 곳만 이긴다면 재·보선 패배의 악몽에서 벗어나 승리의 역사를 쓰는 단초를 마련하게 된다.”고 말했다. 충청권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선전이 예상되는 자유선진당도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가 전면에 나서 선거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광역의원을 뽑는 경남 창원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기초단체장 9명을 비롯해 광역의원 29명, 기초의원 14명을 선출한다. 이종락 한상우기자 jrlee@seoul.co.kr
  • 黨·政·靑 컨트롤 타워 ‘공감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일 중국 순방 후 처음 만났다. 청와대로 향하는 강 대표의 발걸음은 이전보다 훨씬 무거워졌고, 이 대통령도 강 대표를 만나는 표정이 착잡한 듯했다. 오전 8시에 시작한 회동은 1시간 동안 이어졌다. 조찬 없이 원탁 테이블에서 티타임을 겸한 회동이었다. 뒤이어 오전 9시30분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전 당과 청와대가 의견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 서둘러 만난 것이다. 회동에는 청와대 측에서 박재완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배석했고 당측에서는 정진섭 대표 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이 배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단한 인사와 악수만 나눈 후 곧바로 회동에 들어갔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강 대표의 단독 회동은 없었으며, 회동은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종교계 원로 등의 의견을 수렴하시는 게 좋겠다.”며 대화의 물꼬를 터나갔다. 이 대통령은 “일정이 빡빡하고 이미 만난 적도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폭넓은 개각과 청와대에 당·정·청의 소통과 홍보 기능을 고루 갖춘 기구를 두는 방안 등 민심수습책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도 고개를 끄덕이며 상당부분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특히 친박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을 종이용지에 적어와 조목조목 읽어내려 갔다고 청와대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방향과 절차는 당에서 알아서 진행해달라.”면서 당의 안을 받아들였다. 이 대통령은 18대 국회 대책과 관련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와 민생 대책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경써 주었으면 한다.”면서 “개원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돼서 18대 국회가 원활하게 시작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강 대표는 촛불집회와 관련해 “폭력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또 원칙에 입각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촛불문화제 등 평화적인 의사 표현에 대해서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윤설영 한상우 기자 snow0@seoul.co.kr
  • [한나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에 김형오·이윤성 선출] 5선 경륜이 4선 패기 눌렀다

    [한나라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에 김형오·이윤성 선출] 5선 경륜이 4선 패기 눌렀다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5선의 김형오 의원(부산 영도)이, 여당몫 국회부의장에는 4선의 이윤성 의원(인천 남동갑)이 각각 후보로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재적의원 153명 중 1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김 의원이 절반을 훨씬 웃도는 득표를 얻어 4선의 안상수 의원(경기 의왕·과천)을 제치고 차기 국회의장 후보가 됐다. 이날 경선에는 당 소속 의원 153명 중 14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김형오 의원이 과반인 102표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수 의원은 42표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1명은 기권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회부의장 경선에서 단독 입후보한 이윤성 의원을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로써 김·이 의원은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두 자리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하는 관행에 따라 18대 국회 전반기 2년간 각각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당내 유일의 5선인 김 의원은 6선인 이상득·정몽준 의원에게 선수에서 밀리지만 이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라는 이유로, 정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를 위해 각각 국회의장 출마를 고사함에 따라 일찌감치 유력 의장 후보로 떠올랐다. 김 의원은 지난 14대 때 부산 영도에서 출마, 원내 입성에 성공한 뒤 내리 다섯번 당선된 중진이다.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품으로, 지난해 1월 원내대표를 맡아 사학법 개정과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 논란을 둘러싼 각종 난제를 무리 없이 처리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당 선대위 일류국가위원장을 맡았고, 선거 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경선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는 국민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섬기는 자세로 일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광화문의 촛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국회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의 행동과 사고를 믿어줘야 하며, 국회는 국민들이 믿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1세·경남 고성 ▲경남고·서울대 외교학과, 경남대 정치학 박사 ▲동아일보 기자·대통령 정무비서관 ▲14·15·16·17·18대 국회의원 ▲신한국당 기획조정위원장·한나라당 사무총장·원내대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부인 지인경씨와 2녀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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