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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대 여성의원 44명 대해부(상)] 초선 비례 70%… ‘여성 1호’ 수두룩

    [18대 여성의원 44명 대해부(상)] 초선 비례 70%… ‘여성 1호’ 수두룩

    ‘알파걸’, ‘골드미스’, ‘슈퍼맘’ 등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빗대는 각종 신조어들이 범람한다. 이는 최근 들어서야 익숙해진 단어들이지만, 시대를 앞서가는 진정한 알파걸들은 사실 국회에 모여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금기시되던 때부터 이미 시대의 변화를 예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꿈을 키우던 알파걸들은 이제 국민의 대표로 인정받아 여의도를 호령하고 있다. ‘원조 알파걸’ 44명의 삶의 궤적을 살펴봤다. 여성 국회의원 44명 가운데 70.5%인 31명은 초선 의원이다. 지역구를 갖고 있는 경우는 14명(한나라당 10명·민주당 4명)밖에 안 된다. 대부분이 정치신인이고, 전문성을 인정받았거나 소수자 배려 원칙에 따라 여의도에 입성한 초선 비례대표인 셈이다. 50대가 27명으로 가장 많다. 평균 연령은 54.0세다. 자녀가 있는 여성 의원은 34명이고, 평균 자녀 숫자는 2.1명이다. 가장 ‘다복’한 의원은 2남 3녀를 둔 자유선진당 이영애(62·초선·비례) 의원이다. 이들의 학력을 살펴본 결과 79.5%인 35명이 석사과정 수료 이상의 ‘고학력자’였다. 학부 전공별로는 법학 전공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학(어문학·사회학·역사학 등) 전공자가 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공계를 전공한 여성 의원도 5명이나 됐다. 졸업 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화여대 출신이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정당별로 출신 대학에도 차이를 보였는데, 한나라당 여성 의원은 서울대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민주당의 경우 13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명이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이는 근·현대기부터 우리나라의 여성 지도자를 무수하게 배출한 이화여대를 중심으로 초기의 여성운동, 인권운동 등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나라당의 경우 학계 출신(7명)과 법조계 출신(4명)이 많은 반면 민주당의 경우 시민사회운동에 몸담았던 여성 의원이 5명이나 된다. 대표적인 예가 1950년생 동갑내기로 함께 사회운동과 여성 인권운동에 투신했던 이미경(4선·서울 은평갑) 의원과 최영희(초선·비례) 의원이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는 여성 의원들도 한둘이 아니다. 한나라당 박근혜(58·4선·대구 달성) 전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의 유력한 여성 대권 주자다. 박 전 대표의 이름 자체가 한국 여성 정치사에 있어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인 전재희(61·3선·경기 광명을) 의원은 첫 여성 행정고등고시 합격자인 동시에 여성 최초의 관선시장과 민선시장까지 지내 자그마치 ‘3관왕’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2004년 춘천지법원장을 지낸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법원장으로 기록돼 있다. 한나라당 박영아(50·초선·서울 송파갑) 의원은 서울대 물리학과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박사를 이수한 ‘천재 물리학자’로 28세에 교수가 됐다. 민주당 전현희(46·초선·비례) 의원은 치과대학 졸업 뒤 사법시험에 합격, 치과의사와 변호사 자격증을 모두 소지한 유일한 국회의원이다. 민주당 추미애(52·3선·서울 광진을) 의원은 건국 이후 16번째 여성 사법시험 합격자이고, 15대 당시 유일한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다.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딴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은 미국 타임지가 뽑은 차세대 세계 리더 100명에 선정된 바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47·재선·서울 중구)·민주당 박영선(50·재선·서울 구로을)의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대변인 등 주요당직을 거쳐 지역구 진입에 성공한 경우다. 특히 박 의원은 정권심판 폭풍이 몰아친 18대 총선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비례대표 여성 의원이다. 보수적인 한국의 정치 풍토에서 밑바닥 정당활동부터 시작해 벽을 허문 여성 의원들도 있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민주당 김유정(41·초선·비례) 의원은 대학 시절부터 정계 입문을 꿈꿨고, 1991년 신민주연합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해 민주당 정치연수원 교무부, 여성위원회 사업부 부장 등 당직을 거쳤다. 미래희망연대 김혜성(55·초선·비례) 의원 역시 신민주공화당, 민주자유당 등에서 당직자로 일하며 발판을 다졌다. 유지혜·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 윤리특위 ‘강용석 징계’ 이번에는?

    여대생 성희롱 발언 파문과 관련,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상정된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징계안 수위가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 국회법 163조에 따르면 의원 징계는 ▲공개회의에서 경고 ▲공개회의에서 사과 ▲30일 이내 국회 출석정지 ▲제명 등 4가지이다. 하지만 지난 15대 국회부터 현(18대) 국회까지 윤리특위에 제소된 94건의 징계안은 형식적인 ‘주의’조치 등 가벼운 징계가 내려지거나 심사기한 만료로 자동 폐기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한나라당에서 제명이 결정된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결국 의원들의 고질적인 ‘제 식구 감싸기’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17대 당시 윤리특위에 제출된 의원 징계안은 모두 37건이다. 이중 본회의에서 의결된 것은 단 1건도 없다. 윤리특위를 통과한 것은 10건, 부결된 것은 5건, 심사 도중 철회된 것은 5건, 기한 만료돼 자동 폐기된 것은 16건이다. 그나마 윤리특위를 통과한 징계안의 내용도 ‘경고’ 등 낮은 수위가 대부분이다. 15·16대 때도 사정은 비슷하다. 본회의를 통과한 징계안은 1건도 없다. 대부분 임기만료 폐기되거나 철회됐다. 15대의 경우 윤리특위에 44건이 접수됐으나 31건이 심사기간(3개월)이 지났다는 이유로 폐기됐다. 10건은 부결됐고, 1건은 철회됐다. 16대 때에는 13건의 징계안이 윤리특위에 제출됐으나 모두 기간만료로 폐기됐다. 현 국회의 경우 3일 현재까지 윤리특위에 제출된 징계안은 36건이다. 이중 대다수가 철회, 부결, 계류 중이다. 그나마 윤리특위 징계심사소위에서 강력했던 결정 처분은 2008년 말 해머 등으로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실의 문을 부수며 물리력을 행사한 민주당 문학진 의원과 국회 사무총장실 탁자 위에서 뛰고 집기류를 던지며 소동을 피운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에 대한 징계가 유일하다. 당시 윤리특위는 두 의원에 대해 30일간 국회 출석정지 결정 내렸다. 따라서 윤리특위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선 외부인사 참여 등 운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일반 기업이 사외이사를 둬 객관성을 유지하듯 윤리특위도 여야 동수 추천의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 솜방망이식 처벌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여권 ‘野道 강원’ 잡기 공들인다

    여권(與圈)이 강원도 민심을 돌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7·28 재·보선 직후 이런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강원도가 확실한 ‘야도(野道)’로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7·28 재·보선에서 승리했다. 8곳 중 5곳을 이겼다. 예상 밖의 ‘완승’이었다. 하지만 강원도에선 참패를 면치 못했다. 3곳의 지역구 중 1곳(철원·화천·양구·인제)을 건지는 데 그쳤다. 원주와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모두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야당에 패배했다. 특히 원주는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이 66%를 득표하며 민주당 박우순 후보(21%)에게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당선된 곳이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에선 43%를 득표한 박 후보가 한나라당 이인섭 후보(32%)를 꺾고 권토중래에 성공했다. 강원도는 오랫동안 보수여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이었다. 지난 대선에서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52%)가 민주당 정동영 후보(19%)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역 현안이 뒷전으로 밀리면서 이른바 ‘강원소외론’이 세(勢)를 얻고 있다. 지난해 원주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려다 무산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정권의 실세였던 민주당 이광재 강원지사가 당시 국회의원 신분으로 강원도에 많은 예산을 따갔지만, 체감할 수 있는 발전이 없었다는 점도 상대적인 박탈감을 키웠다. 때문에 여권은 지역민에 도움이 되는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원주~강릉 간 전철 복선화 사업, 강원도 개발공사 지방채 발행 승인, 폐광지원 특별법(내국인 카지노 사업) 시행연장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당장 강원도개발공사가 행정안전부에 신청한 15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승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또 중앙무대에서 활약할 강원도 출신 인재 발탁에도 주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기 때문이긴 하지만, 현재 장관들과 이번에 출범한 청와대 수석비서관급(기획관 포함) 중에는 강원도 출신 인사가 1명도 없다. 때문에 이 대통령의 여름 휴가 이후 오는 9~10일쯤 윤곽이 드러날 후임 총리 및 개각에서는 강원도 출신 인사를 중용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7·28 재·보선에서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 후보로 엄기영 전 MBC 사장을 한나라당 후보로 영입하려고 여권에서 추진했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엄 전 사장은 7·28 재·보선에는 나가지 않겠지만, 고향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대법원 판결로 강원도지사 선거가 다시 치러질 경우에는 한나라당으로 출마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재·보선 후폭풍] 기로에선 보수대연합론

    ■與 단독개헌선 20석 부족 “힘받는 것 아니냐” 분석에 한나라당이 7·28 재·보선에서 5석을 추가하며 기존 167석에서 172석으로 몸집을 불렸다. 이번 재·보선에서 3석을 건진 민주당과는 기존 83석차에서 85석 차이로 격차를 더 벌렸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72석, 민주당 87석, 자유선진당 16석, 미래희망연대 8석, 민주노동당 5석, 창조한국당 2석, 진보신당 1석, 국민중심연합 1석, 무소속 7석으로 바뀌었다. 오는 8월 말로 예정된 미래희망연대와의 완전 합당 때는 한나라당의 의석 수가 180석으로 또 불어난다. 미래희망연대 관계자는 29일 “이미 양당의 전당대회에서 합당이 의결됐고, 당의 재무적·법률적 사무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고 절차가 마무리되는 8월 말까진 합당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180석 확보로 1990년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218석)에 이어 사상 두 번째 거대 정당이 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거대 정당에 국민들이 반감을 갖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180석이 단독 개헌선인 200석에 20석이 모자란 수치라는 점이 국민들을 긴장시킬 수도 있다. 재·보선 승리 뒤 처음 열린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일제히 ‘겸손, 겸허’를 언급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안상수 대표는 “한나라당이 서민의 정당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서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한층 더 분발하겠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으로는 커진 몸집이 정책 추진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힘으로 밀어붙인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주창해온 개헌론도 힘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의원은 “힘의 불균형은 어찌 됐건 여론의 견제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견제 심리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더 많이 양보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정국 대응 속도가 둔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선진당, 충남텃밭마저도 완패 “추동력 잃은 것 아니냐” 우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험로’에 내몰린 것 같다. 자유선진당이 7·28 재·보선 충남 천안을 선거에서 패배하면서다. 지난 6·2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에 이은 연패다. ‘맹주’를 자처했던 충남 민심에게서조차 외면당하면서 그의 정치적 입지까지 흔들리는 위기에 놓였다. 박선영 대변인은 29일 “한나라당 김호연, 민주당 박완주 후보 모두 지난 18대 총선에도 출마해 박상돈 전 의원에게 석패했을 정도로 지역 내 인지도가 높았기 때문에 (선진당으로선) 어려운 싸움이란걸 알고 있었다.”며 “선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이 땅의 정치풍토를 바르게 바꾸고 선진화하기 위한 대장정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에게 직면한 위기를 부인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전당대회 때 전국정당화를 선언하며 쇄신의 첫걸음으로 권위의 상징이던 ‘총재’ 직함을 스스로 떼냈다. 하지만 6·2지방선거 패배 뒤 맞은 이번 재·보선에선 전국 8개 선거구 가운데 천안을에만 후보를 내고 텃밭사수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그마저도 실패하고 말았다. 이 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전국 정당화는 고사하고 충청 특히 충남에서의 입지를 재고해야 할 판이다. 그가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만함과 방자함에 빠져 국회를 유린시킬 때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며 내세웠던 ‘제3당론’은 선거 패배로 폐기처분 위기에 몰렸다. 이 대표가 지방선거 뒤 내세웠던 ‘보수대연합론’ 역시 한나라당의 재·보선 완승이라는 사정 변경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도 흘러나온다. 이에 박 대변인은 “보수대연합론은 보수의 각성을 촉구한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보수대연합을 한나라당과의 합당으로 바라보는 일각의 해석이 사그라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이 대표의 왜소해진 정치적 입지를 방증한다. 이 대표로선 돌파구 모색이 시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33년 예산通… ‘야권전쟁’ 승자에

    [7·28 재보선/화제의 당선자들] 33년 예산通… ‘야권전쟁’ 승자에

    민주당의 텃밭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야당끼리의 전쟁’으로 불렸던 광주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장병완 후보가 승리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장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정통 예산 전문가다. 광주일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17회(1975년)로 공직에 입문했다. 예산 관련 부처에서만 33년을 일했다. 최근에는 호남대 총장을 지냈다. 28일 밤 당선이 확정된 직후 장 후보는 “투쟁의 정치보다 생활의 정치를 선택해준 남구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면서 “제 모든 역량을 다 바쳐 광주 남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정권 들어서 더 심해지고 있는 예산 차별, 인사 차별을 타파하고 4대강 예산으로 약화된 복지분야 예산을 확충해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소 야당끼리의 단일화로 ‘민주당 아성 허물기’의 가능성을 보인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에 대해 장 후보는 “오 후보의 선전은 놀라웠다.”면서도 “이제 광주 정치는 투쟁이 아닌 전문가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에 출마했다가 공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 예산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이번에 남구 공천을 받았다. 오랜 공직 생활로 마당발 인맥을 자랑하는 장 후보는 소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합리적이고 업무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호남대 총장 시절에는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체험시설인 ‘IT사이언스 스퀘어’ 등 국책사업을 유치해 ‘교육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수원대 무용과 교수인 부인 양정수씨와 1남1녀가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MB노믹스’ 최전선 지킨 복심들

    ‘MB노믹스’ 최전선 지킨 복심들

    인적 쇄신이나 개각, 지지율 부침에 관계 없이 줄곧 ‘MB노믹스’의 최전선에는 비슷한 얼굴들이 있었다. 직함은 바뀌지만 사람은 그대로다. 썼던 사람을 믿고 다시 쓰는 대통령의 인사스타일 때문이다. ‘최측근’이란 말로는 부족한 ‘복심(腹心)’들이다. ‘747(7% 경제성장, 4만달러 국민소득, 7대 경제강국)’ 경제 공약을 집대성한 MB노믹스의 설계자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가장 눈에 띈다. 강 위원장은 ‘친(親) 서민 정책 논란’과 관련, “대통령의 시각 자체가 변한 것은 없는 것 같다.”면서 “정부는 힘 없고 어려운 사람을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위기의 ‘원죄’ 탓에 10년 이상 야인으로 머물렀던 그는 현 정부 들어서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특보 등을 거치면서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 위기 때 고환율 정책의 책임을 물어 경질하라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대통령은 요지부동이었다. 지난해 1월 교체됐지만, 곧 국가경쟁력위원장으로 복귀할 만큼 대통령의 신뢰가 깊다. 재·보선 출마로 청와대를 떠나기 전까지 윤진식 전 정책실장의 비중은 강 위원장 못지 않았다. 지난해 1월 경제수석으로 청와대에 합류할 당시 장관 출신이 차관급으로 오는 데 대해 뒷말이 나오자 “대통령이 부르면 간다.”며 일축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 2기 경제팀을 원활하게 조율했고, 부처에서 난색을 표명한 사업도 대통령의 뜻이라면 끝을 보는 뚝심을 발휘했다. 부처에서는 예산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했지만, “그런 것 저런 것 따지면 못한다.”며 한 달 만에 마무리 지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가 대표적이다. 국가경쟁력위원장을 거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사공일 위원장은 대통령의 ‘경제적 멘토’란 수식어가 더 어울린다. 대선 당시 경제살리기특위 고문으로 대통령에게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인수위 시절 대통령 특사로 다보스 포럼 등에 참석, ‘747’ 등 현 정부의 경제 비전을 알리는 ‘MB노믹스 전도사’ 역할을 했다. G20 정상회의 유치·준비 과정에서 그의 국제 금융계 네트워크가 힘이 됐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최근 친 서민 정책기조를 주도하는 ‘투톱’은 백용호 정책실장과 임태희 대통령실장이다. 부처 간 이견이 팽팽했던 총부채상환비율(DTI) 논란을 “현 시점에선 DTI 규제 완화 논의는 친서민 기조와 맞지 않다.”며 일단락 지은 것도 백 실장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였던 그는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을 차례로 맡은 최측근이다.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출신인 임태희 실장도 재무부 관료 및 고용노동부 장관의 전문성을 살려 경제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 성향은 대통령보다 더 ‘오른쪽’이지만 18대 국회 한나라당 첫 정책위의장을 맡아 보금자리주택 공급, 유류세 환급 등을 지원할 만큼 ‘친서민 코드’를 맞출 줄 안다는 평가다. 임일영·정서린기자 argus@seoul.co.kr
  • [재보선 D-1…판세·관전포인트] ‘서울 은평을’ 정권실세 vs 野단일화 ‘최대승부처’

    [재보선 D-1…판세·관전포인트] ‘서울 은평을’ 정권실세 vs 野단일화 ‘최대승부처’

    “이제 선택만 남았다.”7·28 국회의원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3일간의 선거운동은 27일 자정 모두 마무리된다. 6·2 지방선거에 이어 야권은 후보 단일화를 통한 정권심판론에 불을 댕긴 반면 한나라당은 지역 맞춤형 일꾼들을 앞세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전국 8개 선거구에서 펼쳐지는 ‘미니 총선’의 판세와 선거구별 관전포인트를 짚어 본다. ●서울 은평을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서서히 ‘아성’을 회복하고 있는 은평을에서는 선거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서야 야권 단일 후보가 정해지는 등 마지막까지 최대 승부처다운 극적인 구도가 연출되고 있다. 이 후보는 당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철저히 ‘나홀로 선거’에 임하며 토박이들의 마음을 돌리고 있다. 뉴타운에 새로 입주한 주민들에게는 ‘개발 당근’도 적절히 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의 최고 실세를 겨눈 야권의 맹공이 만만치 않다. 민주당 장상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는 다소 뒤처지고 있지만, 막판 단일화로 야당 지지층을 결집시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향우회 등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호남세’ 역시 무시 못할 변수다. ●인천 계양을 인천 계양을은 ‘포스트 송영길’로 불리는 민주당 김희갑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호남 출신 정착민과 20·30대 젊은 유권자가 많은 지역답게 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외쳐온 ‘정권심판론’의 약발이 여전하다. 하지만 이곳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세 번째 출마한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낙하산 공천 논란에 휩싸인 틈을 타 동정여론과 함께 지역일꾼이라는 호감도를 넓혀가고 있다. 6·2 지방선거에 빗대 ‘여야 후보가 뒤바뀐 경남도지사 선거 재탕’이라는 말도 나온다. ●광주 남구 민주당의 정통적 텃밭답게 장병완 후보의 우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의 선전이 호남의 패권자인 민주당을 떨게 만들었다. 표심층 밑바닥에선 ‘공천=당선’ 공식을 민주당에 안겨준 데 대한 반감 기류가 감지되기도 한다. 표심의 요동은 진보의 고향, 광주의 또 다른 정치 실험으로 받아들여진다. 타성에 빠진 민주당에 대한 경고와 함께 대안 정치세력에 대한 관심이 이변을 낳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오 후보의 선전은 한나라당이 후보 공천을 포기하며 싱겁게 끝날 것 같은 승부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만은 사실이다. ●강원 원주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의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강원 원주는 민주당 박우순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에 따라 여권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데다 한나라당 이인섭 후보와 보수 성향의 무소속 함종한 후보의 지지층이 일정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당에 대한 반감이 고착화되면서 취임과 함께 직무정지를 맞은 이광재 강원지사에 대한 동정론이 민주당 지지세로 등을 돌리고 있다. 선거를 이틀 앞둔 26일 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원주지역위원회가 ‘이명박 정권의 독주 견제’를 명분으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 막판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원 태·영·평·정 한나라당 염동열 후보와 민주당 최종원 후보가 맞붙은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은 최 후보가 약간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 출신인 이광재 강원도지사의 후광이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공천실패에 따른 도정공백”을 주장하며 탈환전에 나섰지만, 지역 정서에 자리매김한 ‘이광재 동정론’은 민주당이 내세운 “최종원을 뽑아 이광재를 살리자.”는 주장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 철·화·양·인 접경 지역인 철원·화천·양구·인제의 경우 3성 장군 출신의 안보 전문가를 내세운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민주당 정만호 후보의 추격전이 한창이다. 강원의 다른 보궐선거지역 2곳과는 다르게 ‘이광재 동정론’이 많이 퇴색해 있는 게 특징이다. 타 지역에 비해 낙후돼 있다는 지역 정서는 특정 정당 보다는 ‘지역 일꾼론’에 더 높은 호감도를 드러내면서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과 소(小)지역주의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한나라당 소속이던 구인호 후보의 탈당 뒤 무소속 출마가 보수 진영 지지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충주 충주에서는 ‘경제일꾼론’을 앞세운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윤 후보가 경제통이자 현정권 실세라는 점이 개발 욕구가 강한 충주시민들의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표밭 관리를 해 ‘가산점’도 얻었다. 하지만 충북 지역은 전통적으로 ‘야성(野性)’이 강한 지역인 데다 충주에서 민선시장 3선에 이어 내리 재선 국회의원까지 지낸 이시종 현 충북지사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 ●충남 천안을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와 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2강(强) 경쟁 속 자유선진당 박중현 후보의 추격전까지 뒤엉킨 혼전 판세다. 그야말로 초박빙 접전지다. 김호연 후보와 박완주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의원에게 나란히 고배를 마신 뒤 두 번째 격돌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보궐선거는 예측불허다. 빙그레 회장을 지냈던 김호연 후보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약속하며 지역발전론을 들고 나선 반면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후보 대변인을 지낸 박완주 후보는 “이명박 정권 심판의 완성”을 호소하며 세종시 문제로 여권에 돌아선 충청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홍성규·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강용석의원과 저녁 함께 한 대학생들 “성희롱 발언 실제 있었다”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저녁 자리에 함께 한 대학생들이 직접 “강 의원이 보도에 언급된 발언들을 실제로 했다.”고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로써 줄곧 성희롱 의혹을 부인해 오던 강 의원의 해명이 설득력을 잃게 됐다. 연세대 토론동아리 YDT(Yonsei Debate Team) 학생들은 21일 A4용지 한장짜리 보도자료를 내고 “어제 있었던 강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진실공방이 가열됐는데, 저희는 당시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했다.”면서 “강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해당 자리에 있었던 학생과의 통화를 언급했는데, 강 의원은 통화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보도 내용을 모두 부인하면서 “해당 여학생과 오전에 통화해 봤는데, 실제로 문제가 되는 말을 들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이날 일부 언론은 학생들의 발언을 인용해 강 의원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없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60대 이상 나이 드신 의원들이 밥 한번 먹고 싶어 줄을 설 정도”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피해자격인 대학생들이 직접 나서고 추가 성희롱 사실까지 밝혀지자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까지 취하겠다던 강 의원의 ‘결백 주장’은 오히려 화근이 된 셈이다.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불과 1주일 앞두고 터진 악재에 한나라당은 지도부 전체가 몸을 낮추며 진화에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강 의원의 발언과 관련한 보도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면서 “당과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도덕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당의 책무라고 인식했기 때문에 제명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한나라당은 성희롱 문제에 대해 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정세균 대표는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장상 후보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대통령 부부가 여당 의원에 의해 성희롱에 동원된 패륜적인 성스캔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토양과 직결된 문제”라면서 “여성지도자인 품격 있는 민주당 장 후보가 국회에 가야 국회의 품격이 높아지고 제2, 제3의 강용석 사건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성희롱당에서 공천받은 이재오 후보가 은평구민의 선택을 받는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장 후보 쪽도 논평을 내고 “강 의원이 지난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장본인이 이 후보”라고 비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4만 입주민 표심 어디로

    4만 입주민 표심 어디로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은평을에서 ‘신(新)유권자층’의 출현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다름 아닌 은평뉴타운과 불광동 재개발지역에 새로 입주한 주민들이다. 18대 총선과 비교하면 이 지역에서만 유권자가 4만명 가까이 늘어나 이들의 선택이 ‘은평대전’의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은평뉴타운이 들어선 진관동의 유권자는 2007년 17대 대선 때 2700명, 2008년 18대 총선 때 1743명(선거인명부 등재 기준)이었다. 이 무렵 철거가 집중적으로 이뤄져 동네가 텅 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주가 거의 완료된 뒤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에서 예상 유권자는 2만 2045명으로 2만명 이상 늘었다. 불광1·2동의 유권자 수도 5만 4266명으로 18대 총선(3만 5566명) 때보다 1만 8700명이나 늘어났다. 불광동에서는 현재 8개의 재개발사업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 이렇듯 진관동과 불광동에서 늘어난 유권자 수를 합하면 3만 9002명으로 은평을 전체 유권자(20만 7704명)의 18.8%에 이른다. 처음 은평구에 아파트촌이 대거 들어설 때는 한나라당에 희색이 돌았다. 최소 3억~4억원에 이르는 아파트를 분양받는 입주민들은 중산층이기 때문에 여당에 호의적일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실제로 외지 출신이 대부분인 뉴타운 주민들은 은평을 지역의 낙후된 환경에 대한 실망감이 더 큰 편이다. 따라서 개발욕구도 크고, 투표 참여를 통해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지방선거에서 전국 투표율은 54.5%였는데 진관동에서는 모든 선거의 투표율이 61%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신유권자층의 민심은 오히려 ‘야성’이 더 강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0.6% 포인트 차로 승리했는데, 진관동에서는 한 후보가 오히려 3.4% 포인트 앞섰다. 비례대표 광역의원 선출 결과를 통해 드러난 진관동의 정당지지도 역시 민주당(41.4%)이 한나라당(38.7%)보다 높았다. 이는 뉴타운 공급물량 가운데 임대아파트가 29.9%나 되고, 134㎡(4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 비율이 14.9%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그나마 큰 평수의 아파트는 분양도 잘 되지 않아 최근 입주가 시작된 3지구의 경우 134㎡ 계약률은 50.3%, 167㎡(50평형)는 11.0%밖에 되지 않는다. 진관동의 유권자 연령을 봐도 30대가 5838명으로 가장 많고 40대(4646명), 50대(3713명), 20대(3504명) 순으로 젊은 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변동 인구의 특성 자체는 야당 지지 성향이지만 개발에 대한 갈망, 투표율 등 여러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7·28 민심 르포] ① 서울 은평을

    [7·28 민심 르포] ① 서울 은평을

    7·28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5일 시작되면서 8개 표밭 현장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신문은 접전 지역의 표심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은평뉴타운이 생기면서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과 구파발역 사이에 위치한 박석고개는 일종의 ‘경계선’이 돼 버렸다. 박석고개 동쪽의 불광동과 진관동에는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게 들어섰지만, 서쪽의 갈현동과 대조동 등은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아직도 몇십년 전 ‘구도심’의 모습 그대로다.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심도 이를 기준으로 다소 엇갈리는 듯했다. ●“장상, 지역민 아니라 믿음 안가” 공원에서 산책 중인 대조동 토박이 백옥란(66·여)씨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영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럼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어떻게 보느냐.”고 다시 물었더니 “이재오는 그거랑은 별개다. 우리 지역 발전시켜 줄 사람은 그래도 이재오밖에 없고, 다른 후보들은 누가 나왔는지 알지도 못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 후보는 41년 동안 산 ‘동네 사람’인 반면 민주당 장상 후보는 지역민이 아니라 믿음이 안 간다는 유권자도 적지 않았다. 18대 총선에서 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던 창조한국당 문국현 전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 야당을 불신하게 됐다는 반응도 있었다. 역촌동에서 70년째 살고 있다는 최원순(73·여)씨는 “사실 정치인들이 다 거기서 거기고, 기왕이면 동네에 오래 살아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낫다. 구청장을 민주당에 줬으니까 균형도 맞춰 줘야 한다.”고 말했다. 불광동에서 50년 동안 살았다는 이기순(66·여·상업)씨는 “이곳에서는 ‘그래도 이재오’라는 분위기다. 문국현 찍었더니 한 것도 없이 의원직 상실하고, 배신당한 기분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후보가 3선을 하는 동안 해놓은 일이 없다며 돌아선 유권자들도 있었다. 불광동에서 50년 넘게 살았다는 이용일(70)씨는 “이 후보가 민주화운동 하고 민중당 할 때는 좋았는데, 지금은 여당에 빌붙은 모습이라 싫다.”고 했다. 갈현2동 주민 유모(61·사업)씨는 “정권 실세라고 좋은 것 다 누리더니만 이제 돌아와서 뽑아 달라니, 염치없다. 이젠 싫다.”고 했다. ●“이재오 되면 더 기고만장 할 것” 대부분 외지 출신인 은평뉴타운 주민들에게는 지역구 관리의 ‘신화’로 일컬어졌던 이른바 ‘이재오 프리미엄’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은 여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입주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는 30대 주부에게 지지 후보를 묻자 대번에 “이재오 빼고 다 괜찮다.”고 했다. “임대아파트에 겨우 들어왔는데 여당 후보를 찍어 주면 부자만 좋고 서민들은 더 살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이유였다.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을 지지했다는 대학생 김모(23·여)씨는 “이번에도 한나라당을 뽑아줄 생각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선거에서 졌으면 반성하고 달라져야 하는데, 대통령도 한나라당도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 후보가 정권 2인자라는데, 이번에 당선되면 더욱 기고만장할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지역 현안 무관심한 주민 많아 하지만 보다 현실적인 이유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16일 오후 뉴타운 단지 내 상가 앞에서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40대 주부들이 둘러앉아 선거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한 주부가 “난 민주당 지지하고 대통령도 민주당 뽑을 거지만 이번엔 사람 보고 뽑을 거야. 그래도 여당 후보가 돼야 여기도 더 개발이 되지.”라고 말을 꺼내자 다른 지역에서 이사왔다는 또다른 주부는 “우리가 사는 1지구는 그렇지 않은데, 입주한 지 얼마 안 된 2지구는 분위기가 사납다. 이재오 이름만 꺼내도 싸늘해지는데, 진보적인 젊은 사람들도 많고 아직 지역 현안이나 누가 지역발전을 시켜 줄지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유지혜·강주리기자 wisepen@seoul.co.kr
  • 민노당 새 대표 이정희 의원

    민노당 새 대표 이정희 의원

    이정희(41) 의원이 민주노동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대의원 결선 찬반투표에서 온라인 투표자 1만 4279명 가운데 96.7%인 1만 3820명이 찬성, 오프라인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당선됐다. 이 대표는 서문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원내부대표,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임기는 2년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수석급 인사] 정진석 정무 내정자는

    [청와대 수석급 인사] 정진석 정무 내정자는

    정진석 정무수석 내정자는 기자 출신으로 정치 선진화에 대한 소신이 뚜렷하고 친화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9년 자민련 명예총재특보로 정치권에 입문,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내무부 장관을 지낸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에서 자민련 간판으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2005년 공주·연기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자민련의 후신 격인 국민중심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한나라당에 둥지를 틀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몇 안 되는 충청권 대표 의원으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무척 아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친박(친박근혜)계와 두루 소통하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세종시 수정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때에는 반대표를 던졌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동반(同伴)의 정치, 통섭(通涉)의 정치’를 신조로 삼고 있다. 최근 트위터에서 맹활약하는 정치인 중 한명으로 꼽힌다. 대인관계도 부드럽다는 평이다. 한국일보 기자로 재직하면서 정치·사회·국제부를 거쳤고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 정국을 꿰뚫어 보는 직관력과 분석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신촌신사’ 맹 행안은 누구

    언론인 출신의 행정안전부 수장이다. 1946년 서울 출생, 경복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합동통신에서 기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기자 시절엔 ‘특파원 전문’이었다. 연합통신 런던특파원, 국민일보 워싱턴특파원, SBS 워싱턴특파원을 거쳤다. 1991년부터 1995년까지 SBS 8시뉴스 앵커로 얼굴을 널리 알렸다. 금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입성한 건 96년, 15대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서다. 이후 2008년까지 16, 17대 3선을 지냈다. 1997~1998년 당 대변인, 1999~2000년 한나라당 총재비서실장, 2004~2005년 국회 산자위원장, 2005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섭렵했다. 당내에선 중도보수파로 분류됐다. 2005년 야당 정책위의장으로 정책정당화 추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듬해 5·31 지방선거 땐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 도전했다 현장투표에서 100표 이기고도 여론조사에서 뒤져 오세훈 당시 후보에게 고배를 들었다. 이후 7월 보궐선거에서 같은 지역구(송파갑) 후보로 재도전해 국회의원 임기 내 같은 지역구에서 두 번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8대 총선 공천 땐 현역 물갈이 바람 속에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 간사를 맡았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기용되며 재기해 지난해 8·31 개각 때 대통령 정무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구성도 주도했다. 올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사퇴한 이달곤 전 장관의 뒤를 이어 4월15일 행안부 수장으로 취임했다. ‘신촌신사(新村紳士)’라는 별명답게 의원시절 백봉신사상을 수상한 경력도 빠질 수 없다. 부인 채승원(64)씨와 2녀.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與 7·14 全大… 당대표후보 릴레이 인터뷰

    與 7·14 全大… 당대표후보 릴레이 인터뷰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하는 7·14 전당대회 공식 선거운동이 5일 시작된다. 전국의 대의원을 상대로 한 순회 비전발표회와 3차례 TV토론을 거친 뒤 14일 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4일 끝난 후보등록에는 모두 13명이 신청했다.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출마자들로부터 직접 출사표를 들어본다. 인터뷰는 다선 순에 따라 하루에 3~4명씩 게재한다. ■ “대선·총선 경륜… 쇄신 앞장” “변화와 쇄신에 둔감하다. 젊은층·사회적 약자와의 소통도 부족하다.” 한나라당의 유력한 당권주자 안상수 후보가 4일 당을 향해 쓴소리를 토해냈다. 그가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 속으로’를 외친 이유도 이런 진단에 따른 처방이다. 안 후보는 “그동안 원내대표를 두 번 지내며 지난 17대 대선과 18대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면서 “이런 경륜으로 당을 쇄신시켜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친이·친박 화합과 새로운 당·청 관계 정립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정권 재창출’과의 연장선상에서 풀어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모두 정권 재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박 전 대표가 국정에 참여하면 국가와 당의 정권 재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박근혜 총리론’을 거듭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의원들도 국정에 참여하고 당정이 협조하면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고 정권 재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가쟁명식 선거 구도 속에서도 월등한 우세를 자신했다. ‘2강(强)’ 구도 속 한 축인 홍준표 후보가 “홍준표를 찍으면 신(新)체제, 안상수를 찍으면 구(舊)체제”라며 견제하는 것에 대해선 “나와 홍 후보가 똑같이 정치에 입문했는데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최근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계파에 상관없이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수사검사로서 이 땅에 민주화를 실현했던 강직함으로 공정하게 공천하고 총선·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 공천제 확립을 위한 연구기구를 신설할 계획도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여론조사 우위… 이것이 黨心”“민심이나 당심을 거역하는 행위를 한다면, 이번만큼은 놀랄 만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4일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을 힘으로 줄세우고, 이를 근거로 대의원들에게 표를 강요하는 구태가 아직도 횡행하고 있다.”면서 민심·당심을 거역하는 행위를 ‘줄세우기’라고 규정했다. 이어 “6·2 지방선거를 통해 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어떻게 이런 구태가 벌어질 수 있느냐. 당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서는 2012년 총선·대선이 위태롭다는 위기의식이 당심의 밑바닥에 팽배해 있음을 후보들은 자각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홍 후보는 이 위기감의 본질이 “지난 1년 민심을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해야 할 집권 여당이 거꾸로 청와대·정부의 집행기구로 전락한 데 대한 반감”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당이 민심 전달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일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종속 관계를 지양하고 대등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방편의 하나로 “대통령에게 당직 겸임을 금지한 당헌을 고쳐 상임고문으로 추대, 당과의 교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내가) 앞서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을 것 아닌가. 이것이 민심이고 당심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계파선거에 희생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는 질문에 “대의원들의 요구는 두나라당을 한나라당으로 만들고, 화합과 쇄신을 해달라는 것”이라면서 “결국 대의원들은 민심에 부합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줄서기 없다… 全大혁명 기대” “대의원들이 위원장의 오더(명령)에 따라 투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일부 위원장들만의 오만과 착각이다.” 한나라당 남경필 후보는 4일 “전당대회가 계파구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의원들이 위원장의 오더에 따라 표를 찍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대의원들은 호락호락하게 위원장의 호각에 따라 줄 서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전대의 화두가 ‘변화’와 ‘통합’임에도 불구하고 ‘계파싸움’, ‘줄세우기’, ‘오더’ 같은 구태가 또 다시 재연되고 있어 출마자 중 한 사람으로서 깊은 비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적잖은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이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의 선거운동이 금지됐음을 명시한 당헌·당규에도 불구하고 특정후보 캠프의 직책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하며 대의원 줄세우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면서 “조직 동원을 위해 거액의 불법자금이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대의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전화해 소통하고 있다.”면서 “(대의원들의)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현재 한나라당에 대해 갖고 있는 위기 의식과 고민이 이번 전대에서 조용하지만 강한 ‘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로 ‘가짜 보수론’을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집권 이후 가짜 보수의 모습을 보여 국민들을 화나게 했다.”면서 ”병역과 납세 의무를 잘 지킨 사람, 법을 잘 지키는 사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사람 등 진짜 보수들이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朴心 안고 국정 신뢰회복 주도” 3선의 서병수 후보는 4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국정 동반자로서의 신뢰를 형성해야 화합을 이룰 수 있다.”면서 ”당 지도부를 매개로 두 사람 간 신뢰를 구축해야 하고, (내가)지도부에 들어가서 그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선거 패배에 당당하게 책임져야 국민의 신뢰를 돌려받을 수 있는데, 정몽준 대표 이외에는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면서 “책임질 사람들이 당의 전면에 나서지 말고 새 얼굴, 믿음의 얼굴, 화합의 얼굴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의 아름다운 승복과 동반자 관계를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소리없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반드시 화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기업 주도의 경제성장 전략을 바꿔야 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자영업과 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제정책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면서 “당이 확실히 정신차리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심(朴心)’을 강조했다. 다른 친박계 후보들이 ‘박 전 대표의 격려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후보들이 전대에)나간다고 말했을 때 (박 전 대표가)덕담 정도는 해줄 수 있다.”면서 “나의 경우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은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먼저 ‘이번에 서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가서 역할을 해주세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총리론’과 관련, “두 사람 간 신뢰회복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며, 이달이 개각의 타이밍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건국대 18대 총장 김진규교수

    학교법인 건국대학교(이사장 김경희)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김진규 서울대 의대 교수를 제18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김 총장은 대한임상화학회장과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회 학술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한국건강관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임기는 9월1일부터 4년.
  • [데스크 시각] 양원제도 개헌 논의 도마에 올랐으면/이기철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양원제도 개헌 논의 도마에 올랐으면/이기철 사회부 차장

    “검찰의 기소독점이 문제라지만 더 큰 문제는 국회의 입법독점권 아닙니까.” “국회가 정치적 사건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사법부에 떠미는 것은 내부 견제기능이 없기 때문이지요.” 6·2 지방선거 직후 ‘스폰서 검사’ 문제가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오른 어느날 저녁 자리에서 만난 중앙부처 공무원과 대학 교수들의 대화록이다. 이 공무원은 “지방자치제 시행으로 중앙부처의 행정권 독점은 어느 정도 깨졌다.”고 주장했다. 사법부만 해도 1·2·3심으로 서로 견제하고 있지 않으냐는 것이다. 개헌이 올 하반기 국정 개혁의 최대 화두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헌법연구자문위원회가 개헌안을 이미 발표했고, 여야 국회의원 186명으로 구성된 미래한국헌법연구회도 개헌에 대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석연 법제처장도 최근 사견을 전제로 개헌 논의에 부채질을 해댔다. 현행 헌법은 1987년 개정됐다. 논의 배경은 그후 23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 사회의 많은 변화를 헌법이 담아내지 못하는 데 있다. 따라서 개헌에서 소비자, 21세기 국가비전, 환경, 정보화 기본권 등 사회적 변화를 담자는 목소리가 크다. 과거에는 개념조차 확실하지 않았던 국회의 입법독점권이 도마에 오르는 것은 같은 맥락이다. 국회는 단순히 법을 만드는 차원을 넘어 사회 통합과 갈등 조정의 국가적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우리 국회가 이런 역할을 제대로 못해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국민들이 직접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촛불이 등장했고, 인터넷 게시판이 달궈졌다. 우리 의회의 정치력은 항상 최악이었다. 세계적으로 망신거리인 날치기와 직권상정, 의회폭력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가운데 하나가 양원제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7월 ‘대리투표’ 논란까지 빚으면서 국회를 통과한 미디어법을 돌이켜보자. 양원제였다면 하원에서 무리해 통과시켰더라도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상원이 이를 부결시킬 수 있다. 의회 내부에서 독점적 입법에 제동을 거는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상·하원은 여론의 역풍이 우려되는 날치기와 직권상정보다는 의견수렴과 갈등 조정에 진력할 수밖에 없게 된다. 양원제가 도입되면 상·하원 선거는 2년마다 교차해 치를 수 있다. 교차선거는 중요한 제어시스템으로 작동될 수 있다. 예를 들어 A정당이 “모든 국민에게 집과 차를 공짜로 주겠다.”는 공약으로 하원을 장악할 수 있다. 그 정당이 이전에 상원까지 의회 전체를 장악했더라도 길게 가지 못할 것이다. 정책의 진위가 가려지는 데 대개는 2년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아차, 이게 아니었구나.”고 깨닫고 다음 선거에서 A정당을 견제하는 투표를 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17대 국회에서는 ‘탄돌이 의원’들이 의회를 장악해 이른바 ‘대못 입법’을 감행했다. 18대에선 ‘MB칠드런’이 나서 종부세 대못을 뽑았고, 세종시법까지 바꾸려고 대들었다. 그러나 양원제라면 대못질 입법 자체가 쉽지 않다. 2009년 1월, 강기갑 의원의 ‘공중 부양’건도 결국 사법부로 넘어와 우리 사회를 다시 한번 좌우로 갈랐다. 국회 로텐더홀과 국회의장실에서, 국회 사무총장실에서 발생한 사건이 결국 법정으로 간 것이다. 정치 사건의 대표적 사법화였다. 발단이 된 한·미 FTA 비준안도 양원제였으면 벼랑끝 대치보다 의견수렴이 더 원활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의 단원제에서는 국회가 자신들에 관한 법(국회법)을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만들어도 견제할 장치가 없다. 마치 호화청사 건립으로 문제가 된 자치단체가 자기 청사를 짓는 인·허가권을 독점한 것처럼. 양원제를 누가 가장 심하게 반대할까? 국회와, 국회에 출석해 답변해야 하는 중앙부처, 국정감사를 받는 공공기업, 기득권층이지만 소수다. 의사결정이 신속한 단원제의 효율성보다 사회통합이 더 경제적이다. chuli@seoul.co.kr
  • 박희태 국회의장 본지 인터뷰 “세종시 수정안 8월후 처리 검토”

    박희태 국회의장 본지 인터뷰 “세종시 수정안 8월후 처리 검토”

    박희태 국회의장은 지난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부결된 세종시 관련법 수정안을 6월 국회를 넘겨 8월 이후 열리는 국회에서 처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의장은 지난 25일 의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법 87조가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을 의원 3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폐회와 휴회를 제외한 7일 이내에 본회의에 부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다음 회기에 처리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방안이 있느냐.”고 관심을 표시하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인터뷰에 배석했던 의장실 관계자에게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본회의에 부의되는 즉시 본회의에 계류되는 것이기 때문에 표결 상정이 안 되는 이상 안건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여야 합의에 의한 본회의 안건 상정 또는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이 아니라면, 18대 국회 폐회까지 계속 본회의에 계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박 의장은 또 여권 내 인적쇄신 및 개각 문제와 관련, “대통령이 결정하실 일이지만, 국회의원이 내각에 많이 들어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의원들은 민심 속에서 살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상대적으로 잘 반영할 수 있으며 실제 상황에 맞는 정책도 잘 입안하는 편”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내각제 요소도 자연스럽게 가미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국회 운영과 관련, “국회가 1년 내내 상설화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 내에 각종 소위를 늘리고, 활동을 강화하겠다.”면서 “초선의원들을 소위원장으로 임명해 적극적으로 활약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지운·이창구기자 jj@seoul.co.kr
  • [서울광장] 정세균 대표와 수경 스님/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세균 대표와 수경 스님/박대출 논설위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무진장’으로 통한다. 원래 지역구에서 따왔다. 전북 무주·진안·장수를 일컫는다. 지금의 지역구는 임실이 추가됐다. 무진장에서 얻은 표는 ‘무진장(無盡藏)’하다. 18대 총선 때는 3만 5566표. 득표율이 무려 74%다. 무주·진안·장수는 전북에서 가장 내륙지방이다. 산세가 험해 사람의 접근이 힘들다. 그래서 예로부터 무진장 지역으로 불려왔다. 주민들은 4년마다 험한 산세를 넘어 투표소로 달려갔다. 정세균을 위해. 그것도 네 번씩이나. 정 대표는 지난해 7월 그 자리를 버렸다. 김형오 당시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총선 1년3개월 만이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를 이유로 댔다. 사퇴 각오는 비장했다. 11개월이 흘렀다.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참패했다. 민주당은 축배를 들었다. 정 대표는 개선장군이 됐다. 떠밀리듯 의원직에 복귀했다. 사퇴할 때도, 복귀할 때도 3만 5566명에게 묻는 절차는 없었다. 정 대표 얘기만 아니다. 걸핏하면 의원직 사퇴다. 18대 국회도 줄을 이었다. 이강래·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 등. 이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정 대표와 함께 사퇴를 선언했다. 이틀 만에 뒤집었다. 천·최·장 3인은 다섯달 만에 번복했다. 집안싸움까지 벌어졌다. 조경태 의원은 ‘국민 사기극’, ‘쌩쇼’라고 비판했다. 집단 사퇴극도 예사다. 자유선진당 의원 17명은 전원 사퇴서를 냈다. 국회의장이 아닌 당 총재에게 냈다. 처리될 리가 없다. 헌정사에 사퇴 파동은 많다. 거의가 정치쇼로 끝났다. 수경 스님이 얼마전 잠적했다.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떠납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남긴 채. 화계사 주지 자리도, 조계종 승적도 버린다고 했다. 초심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왠지 믿어진다. 돌아올 기약이 진짜로 없는 것처럼 보인다. 무소유를 따르는 불자여서 그런가.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스님이 그려온 삶의 궤적이 신뢰로 이어진 것일 게다. 의원직 사퇴와는 다르게 와 닿는다. 수경 스님은 불심(佛心)으로, 의원들은 불신(不信)으로 인식된다. 진정성의 차이다. 의원들이 자초했다. 국회의원이 되면 좋은 게 한둘이 아니다. 헌법 기관으로 명예가 따른다. 4년 임기 보장은 명예를 더욱 빛내는 옥(玉)이다. 요즘처럼 불안한 구조조정 시대에선 큰 특권이다. 그 특권을 얻으려는 노력은 눈물겹다. 그들은 선거 때만 되면 한표 한표에 생사를 건다. 그런데도 걸핏하면 버린다고 한다. 특권을 진짜로 포기하면 충격을 주는 결단이 될 수도 있다. 그런 경우는 별로 없다. 거의가 시늉으로 끝난다. 의원직을 버린다는 건 십중팔구 거짓이다. 사퇴카드는 여러모로 무용(無用)하다. 상대방이 겁먹거나 동요하면 유용해진다. 문제는 그럴 가능성이 전무에 가깝다는 점이다. 사퇴의 진정성을 믿는 이는 별로 없다. 설령 믿는다고 해도 그만이다. 국회엔 보따리를 싸들고 말릴 동지도, 적도 없다. 혼자만 악을 쓰는 꼴이 된다. 속된 말로 약발이 안 먹힌다. 효과 없는 정치투쟁의 기법이다. 정치 불신만 더 깊게 할 뿐이다. 4년짜리 특권엔 의무가 따른다. 4년간 성실한 입법활동에 임해야 한다. 그런 의무를 깨는 건 약속위반이다. 지역주민에 대한 배신이다. 헌법기관의 공백은 직무유기다. 정 대표는 11개월간 직무를 유기했다. 당 대표의 직무만 수행했을 뿐이다. 3인방이 직무를 버린 기간은 5개월이다. 이마저 번복해 정치쇼를 자인한 셈이 됐다. 얻는 건 없고, 잃기만 했다. 국회법을 고쳐야 한다. 국회법상 의원직 사퇴 처리는 두 가지다.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고,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이 허가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다. 그것도 선출직이다. 퇴진은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 국회의장이나 동료 의원들이 허락할 일이 아니다. 굳이 물으려면 지역주민에게 물어야 한다. 국회법은 꼼수다. 사퇴 쇼를 멋대로 부려도, 자리를 보전케 하는 술수다. 사퇴서를 내면 자동 처리되도록 국회법을 바꿔야 한다. 의원직 사퇴 쇼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dcpark@seoul.co.kr
  • [열린세상] 도미니카 중간선거의 한국정치 시사점/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도미니카 중간선거의 한국정치 시사점/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도미니카 공화국은 중간선거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이다. 마침 지난 5월16일 네 번째 중간선거를 실시했다. 전 세계에서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100개 정도 국가 가운데 동시선거를 실시하는 국가는 35개 남짓이다. 미국과 같이 동시선거와 중간선거를 병행하는 국가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필리핀이다. 또한 의회선거를 규칙적으로 대통령선거 직전에 치르거나 바로 뒤에 실시하는 국가가 모두 10개국 가량이다. 그 나머지는 한국과 같이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를 뒤죽박죽으로 엇갈려 거행한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994년까지 오랫동안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다가 대통령선거의 부정시비로 2년 만에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로 헌법을 고쳐 중간선거 주기로 바꾸었다. 당시 중간선거제는 세 번에 걸쳐 20년 이상 장기 집권한 80여세의 독재자를 권좌에서 몰아내는 데 효과 만점이었다. 하지만 중간선거제는 그 후 많은 문제를 파생시켰다. 그래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벌써부터 다시 선거를 동시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도미니카 공화국이 중간선거를 실시함으로써 가장 심각하게 겪는 문제는 투표참여의 저하이다. 1998년 의회선거에서 기권율은 48%, 2002년에는 49%, 2006년에는 44%, 2010년에는 42%를 기록했다. 이에 비하여 1996년 대통령선거에서 기권율은 21%, 2000년에서 24%, 2004년에서 27%, 2008년에서 29%에 그쳤다. 동시선거를 실시했다면 시너지 효과로 유권자의 투표참여가 대통령선거 수준이나 그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두번째 문제는 1996년부터 중간선거 주기가 도입된 뒤 선거정치가 상시화되었다는 점이다.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대통령은 2년 만에 의회선거를 치르기 위한 선거준비로 바빠졌다. 그리고 의회선거가 끝나자마자 정당은 바로 그 다음 대통령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후보선출 과정을 시작했다. 의회선거가 대통령 중간평가의 장으로 작동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대통령의 공약을 수행하기 위한 안정적인 환경을 보장하지 못하는 부정적 측면도 만만치 않다. 예컨대 2008년 5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도미니카혁명당은 2007년 1월부터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를 마쳤다. 그리고 2007년 5월에는 도미니카해방당도 예비선거를 통하여 임기가 반 정도 남은 현 대통령을 다음 대통령선거의 후보로 결정했다. 이러한 도미니카 공화국의 중간선거제도는 한국의 선거주기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특히 6월2일 1인 8표로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및 교육의원선거를 동시에 거행한 한국에서는 동시선거의 위력을 재확인했다. 1인 8표제로 인하여 유권자는 후보를 일일이 살펴보고 공약을 비교하느라 고생도 했고, 선거일 긴 줄로 불편도 겪었으며, 복잡한 투표방식에 신경도 곤두세웠을 것이다. 그래도 이번에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가운데 두 번째로 투표참여가 높아졌고 우려했던 만큼 줄투표가 심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를 이끄느라 수고했지만 유권자도 높은 수준을 과시했다. 2007년 이후 모든 직선제 교육감선거의 투표율이 평균 17.3%인데 2010년에는 54.5%에 육박했다. 실제로 유권자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선거에는 관심이 없는데 교육감이나 교육의원선거에 관심이 있었다는 유권자가 적지 않았으니 이번 1인 8표 동시선거는 투표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 임기의 정가운데 실시하여 통상적인 중간선거와 가까운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이 안정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데 큰 타격을 주었다. 대통령 임기 초반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시간을 크게 허비했는데 그간 노력을 쏟았던 4대강 사업이나 세종시 사업이 동력을 잃고 만 것이다. 이제 제18대 국회가 반환점을 돌면서 새로운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치가 완료되었다. 장차 선거주기를 고칠 개헌이 화두로 떠오를 때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어떠한 선택을 내릴 것인가.
  • 6·15선언 남북주역들 어디에

    6·15 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이끈 남북 주역들의 명암(明暗)이 교차하고 있다. 먼저 정상회담의 두 주인공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지난해 서거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008년 뇌졸중으로 한 차례 쓰러진 뒤 건강을 회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그해 12월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북한 핵문제, 천안함 사태 등으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가중되고화폐개혁 실패 등의 문제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건재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6·15 선언 때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했던 이종석 당시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2003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가 2006년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돼 10개월간 대북정책을 주도했다. 북측에서는 6·15 정상회담 예비접촉 및 준비접촉, 정상회담 등에 관여한 권호웅 전 내각 책임참사가 1차 정상회담 이후 한때 급부상했지만, 2007년 말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에서도 1차 회담 성사에 주도적 역할을 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정상회담 성사와 관련, 2003년 대북송금 특검으로 구속되는 비운을 겪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박 전 장관은 지난 5월 민주당 원내대표에 선출돼 정치일선으로 복귀했다. 임 전 원장은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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