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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애국지사 김영일 광복회장 별세

    애국지사 효운(曉雲) 김영일 광복회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50분쯤 별세했다. 87세. 1925년 평북 정주에서 출생한 고인은 1943년 12월 중국으로 망명해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1945년 8월 국내 진공작전을 위한 미 OSS(정보처) 특수훈련을 받던 중 광복을 맞았다. 1949년 육군사관학교와 1966년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각각 졸업하고 주월 십자성부대 사령관, 육군 보병 사단장, 육군대학 총장을 거쳐 1979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했다. 고인은 예편 후에도 한국해외개발공사 사장, 광복군동지회 회장, 광복회 부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2008년 6월 제18대 광복회장에 당선돼 현재까지 광복회를 이끌어 왔다. 생전에 독립운동 선열 위패 봉안전 건립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고, 초·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근대사 교육에 힘썼다. 제90주년 3·1절을 기해 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10% 나눔 범국민 모금운동’을 펼쳤고, 최근까지 대법원의 친일재산 환수 결정 취소 판결에 불복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로를 기려 은성화랑훈장과 충무무공훈장, 을지무공훈장에 이어 1977년 건국포장과 1990년 건국공로훈장 애국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신금화 여사와 1남 3녀가 있다.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4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4.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여야 의원 2인 ‘MB3년’을 말하다

    여야 의원 2인 ‘MB3년’을 말하다

    ■ 이춘식 한나라 의원-이래서 잘했다 “3년성적 100점에 90점…복지·남북관계 핵심과제” “복지시스템 정비와 남북관계 개선, 정치체제 안정 이렇게 세 가지가 이명박 정부 남은 임기 2년간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다.” 이춘식 한나라당 의원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보다 남은 2년이 이명박 정부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 짓는 훨씬 더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진입한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때는 정무부시장, 대선 당시에는 선거 캠프의 조직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에는 비서실 정무보좌역을 맡았던 대표적인 친이명박계이다. 이 의원이 첫손가락에 꼽은 화두는 복지다. 이 의원은 “최근의 복지 논쟁이 일회성으로 그칠 가능성은 적다.”면서 “복지 예산의 많고 적음을 따지자는 게 아니다.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달 시스템을 정비하는 계기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 집행 과정에서 누수가 있고, 아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도 적지 않다.”면서 “복지 혜택이 국민들에게 골고루 스며들 수 있도록 재원 배분에 초점을 맞추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보수와 진보 진영의 평가가 가장 극명하게 엇갈리는 분야로는 남북관계를 꼽았다. 이 의원은 “과거 국민 세금으로 쌀과 비료 등을 지원했음에도 정작 관계를 주도하지 못한 채 끌려가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현 정부 들어 바로잡은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스탠스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치체제 안정과 관련, 그는 “대통령에게 권한이 집중돼 너무 많은 보고를 받을 수밖에 없어 할 일을 못할 정도라고 하더라.”면서 “개헌 논의가 필요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권한을 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분산해 힘을 합쳐 일하는 체제로 바꿔야 한다.”면서 “영남에서 민주당, 호남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나오는 구조가 돼야 정치 안정화·선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과학비즈니스벨트 및 동남권신공항 입지 선정 논란과 구제역 사태, 물가·전세가 급등 현상 등은 시급한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만큼 해결 불가능한 사안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면서 “때문에 대통령의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을 부추기거나 리더십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명박정부의 지난 3년을 대표하는 성과로는 경제와 외교 분야를 내세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먼저 금융위기에서 벗어났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세계 7위의 수출대국과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에 올라섰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세계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나 단군 이래 최대 공사라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와 같은 자원·경제외교도 강화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구호였던 ‘경제를 살리겠습니다’를 실천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가장 큰 목표 역시 ‘가난의 대물림은 없게 하겠다’는 것인 만큼 지난 3년에 대한 성적표로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를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회전문’, ‘돌려막기’로 불리는 이명박정부 인사시스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국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뜻이 맞는 인물을 중용할 수밖에 없고, 이는 이명박정부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앉혀 놔야 국정 운영이 잘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야말로 무리가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권 초기 국론 분열을 낳았던 광우병 파동에 따른 촛불시위, 정부와 여당에 큰 상처가 됐던 세종시 문제와 4대강 사업 등은 ‘아물어 가는 상처’로 평가했다. 이 의원은 “촛불시위는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세종시 문제 등도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소신을 접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뤄진 것 아니냐.”면서 “통합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지만, 국정 수행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문제인 만큼 남은 임기에 다독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원혜영 민주 의원-이래서 못했다 “독단·즉흥적 국정 3년…50%대 지지 불가사의” “독단적이고 즉흥적인 국정 3년이었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23일 이명박정부의 집권 3년을 한마디로 표현했다. 원 의원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3년을 돌아보며 “평지에서 뛴다.”고 밝힌 소감에 대해 손사래부터 쳤다. 점수를 주자니 ‘C학점’도 매기기 어렵다고 했다. 대통령과 국민의 비대칭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원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지난 3년 동안 힘들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 했다고 했지만 국민들은 이 대통령 밑에서 국민하기 힘들었던 3년이었다.”고 돌아봤다. 소통의 부재부터 꼽았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독단적이고 즉흥적인 국정운영 방식은 국무위원이나 여당의 지도자들조차 소신 갖고 일하기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후과는 정권 초기 환율정책 실패와 ‘고소영·강부자’ 내각, 특권층 중심 정치에서 보듯 현 정권의 상황 인식과 국정을 이끌어가는 기본 자세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3선의 국회의원이자 제1야당 원내대표, 부천시장 등 정치와 행정을 두루 거친 중진 의원 입장에서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국정 전반의 ‘마스터 플랜’이 없는 것은 가장 안타까운 대목”이라고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문제를 거론했다. 원 의원은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책조차 명백하고 단호한 이유 없이 원점으로 되돌렸다.”면서 “체계적인 국정 어젠다가 없으니 매번 정책의 안정성을 훼손하고 사회적 갈등만 부추기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치가 설 자리조차 없었다.”는 푸념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원 의원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며 정치적 민주화가 궤도에 들어섰다고 생각했는데 철저하게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여야를 존중하지 않는 대통령 밑에서 정치다운 정치는 존립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여야 의원들이 싸우지 않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스스로 성찰한 것은 그나마 희망으로 받아들인다. 경제 정책을 평가할 때 원 의원은 통계표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수출의 비중이 지난 10년 동안 36%→46%로 늘었지만 내수와 상관없는 성장이라는 것이다. 원 의원은 “내수 기반이 줄어든 상태에서 수출 의존도만 높아져 일자리가 축소되고 비정규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소득 격차도 15~20%(2003년 대비 2009년 현재) 벌어져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의 비판은 갈수록 날이 섰다. “남은 2년도 이대로 갈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전 정권과 비교하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집권 4년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정하고 대응하려 했다.”면서 “그러나 현 정권은 수없이 드러난 문제를 외면한 채 전 정권과 차원이 다르다는 식의 억지 차별에 몰두할 뿐”이라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그렇지만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50% 에가깝다. 원 의원은 “불가사의하다.”고 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국민들이 여론조사의 한계와 현 정권이 형성한 공안적 분위기에 주눅 들어서 (높은 수치가) 나온 까닭도 있다. 경제를 빼고 국정철학이나 도덕성 등은 이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력형 비리 유형도 전 정권과 차별되는 대목이 있다고 원 의원은 부연 설명했다. 특정 세력이 아니라 집단적인 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원 의원은 “이 대통령은 경제적 성취도 이뤘고 수백억원의 재산 환원 의지도 밝혔기 때문에 개인의 불법 축재는 없을 거라 믿는다.”면서도 “하지만 납득할 수 없는 인사나 대통령 후원회장 구속 등을 보면 주변 핵심 세력들은 정권을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 때문에 (비리도) 일상적으로 광범위하게 드러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남은 2년, 원 의원은 현 정권의 성공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려면 좀 더 바른 방향으로 좀 더 우선순위가 명확한 정책이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목적의식적인 일자리 창출, 복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 등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진보와 보수 등에 상관없이 현 정권의 최우선 과제를 사회 통합에 두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혈세만 낭비하는 국회 특위 남발 안 된다

    2월 임시국회가 어제 시작됐다. 여야는 두달 만에야 국회 문을 열어 5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 민생대책, 정치개혁, 남북관계, 연금개선, 공항·발전소·액화천연가스 주변 대책 특위다. 지금도 국회에는 국제경기대회 개최 및 유치 지원, 세계박람회 지원, 사법제도 개혁, 일자리 만들기, 독도영토수호대책 등 5개 특위가 활동하고 있지만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18대 국회에서 구성된 특위 20여개 중에는 소위원회 한번 열지 않고 사라진 것도 있다. 정치개혁특위는 18대에서만 벌써 세번째 만들어졌다. 물론 그동안 별 성과는 없었다. 여야는 국가의 현안과 민생 안정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와 대책 마련을 위해 특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에는 상임위 16개가 있다. 특위가 할 일은 대부분 상임위에서 하는 일과 중복돼 상임위만으로도 충분하다. 특위를 만들어야 할 절실한 이유는 찾아보기 어렵다. 민생대책은 경제 관련 상임위에서 대책을 마련해도 충분하다. 남북관계는 외교통상통일위에서 다루면 된다. 그러니 국민을 위한 특위가 아니라, 국회의원 자신들을 위한 특위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보여주기식 특별위원회 남발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선진국 국회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특위를 거의 구성하지 않는다. 상임위원회에서 다루지 못할 국가적인 현안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국회의 고질적 특위 남발은 여야 중진의원들이 위원장 자리를 나눠 먹고,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라는 비아냥이 나온다. 실제 18대 국회에서 만들어진 20여개의 특위가 지난 3년 동안 사용한 예산만 모두 45억원이다. 특위 위원장들은 매달 600만~800만원 정도의 활동비를 받는다고 한다. 위원장이 상임위원장을 겸하면 중복 지급된다. 특위는 대개 1년 안팎의 활동 기간에 소속 위원 4~5명이 한 차례씩 해외시찰을 나간다. 18대 국회의 특위 여비만 매년 평균 3억원에 달했다. 특위의 특수활동비도 지난 3년간 똑같이 8억 6500만원이었다. 업무추진비, 운영비, 직무수행경비가 별도로 책정되어 있다. 성과는 미약한 특위 활동이 혈세로 치러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국민혈세만 낭비하는 특위 남발은 더 이상 안 된다. 눈 부릅뜬 국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한나라 재·보선 공심위 구성 ‘삐걱’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15일 최고위원들에게 전달한 4·27 재·보선 공심위원 예비 명단을 놓고 강한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원 총장이 오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발송한 공천심사위 구성안에 따르면 9명의 심사위원은 원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친박 성향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 친이 성향 이현재 제2사무부총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됐다. 이어 친이계 김재경·김금래·손숙미 의원과 친박계 박보환·윤상현·정희수 의원, 친정몽준계 정미경 의원 등이 선정됐다. 당 사무처는 이 구성안을 오는 21일 최고위원회에 상정해 추인을 받을 예정이지만 당 일각에서는 공심위 구성안이 경기 분당을에 출마한 강재섭 전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강 전 대표와 공심위원에 포함된 박보환·손숙미 의원과의 친분관계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이와 관련, 홍준표 최고위원은 “공심위 구성안을 받아주기 어렵다고 통보했다. 강 전 대표는 18대 총선에서의 불공정 공천으로 지금의 계파 갈등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친박계인 서병수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가 의결을 하기도 전에 공심위 명단이 공개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전체적으로 백지화하고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사무총장 측은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수렴 중이며 지도부의 논의 내용에 따라 위원 명단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이재오 “친이 뭉치면 반드시 개헌 성사”

    한나라당 친이계의 개헌 세몰이가 본격화됐다. 한 친이계 의원은 6일 “국민이 개헌에 별 관심이 없고, 야권도 여전히 싸늘하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이재오 특임장관의 개헌 의지가 똑같이 확고하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행동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내부의 열기로 차가운 바깥공기를 녹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당내 친박계와 야권은 “대통령과 친이계의 ‘노림수’에 걸려들지 않겠다.”며 요지부동이다. 친이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 소속 의원 35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모여 개헌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이재오 장관도 참석했다. 8일부터 열리는 당 ‘개헌 의원총회’를 대비한 모임이었다. 장제원 의원은 “의총 전에 중립적인 의원 50여명을 설득하고, 의총에서는 개헌의 필요성·권력구조·기본권 등 기타 분야를 나눠서 논의하며, 의총 후에는 전략기획·홍보·공청회·타운미팅 등 전담팀을 꾸려 개헌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택기 의원은 친박계를 겨냥해 “세종시 수정안 반대론자들은 당시 당론 변경을 하려면 당내 의원 3분의2가 찬성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면서 “개헌 당론은 이미 17대 때 정해진 만큼 굳이 당론을 바꾸려면 반대론자들이 의원 3분의2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우 의원도 “청와대 등 개헌 추진세력이 먼저 진정성을 보이자.”고 제안했다. 이재오 장관은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야 된다. 17대 때는 18대 때 하자고 하고, 안 되면 19대 때 하자고 하는 이런 생각으로는 안 된다.”면서 “친이가 뭉치면 반드시 개헌은 이뤄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계는 개헌에 반대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 장관은 또 “대통령이 이 모든 걸 감수하고 1일에 얘기하지 않았느냐. 특임장관이 기자회견 하는 것을 뿌리치고 대통령이 왜 나서서 얘기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개헌하자는 것이 시대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설 연휴에도 기자들을 자택으로 초청 ‘개헌 떡국’을 내놓으며 “개헌을 도와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함께 내일로 회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7일 당 지도부에 당 개헌 태스크포스(TF) 및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오는 8일부터 진행되는 개헌 의총이 ‘당론 결정’이 아닌 17대 당시의 당론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돼야 하며, 야당과 협상할 때에도 한나라당의 단일한 입장을 정해놓고 임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당내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유기준 의원은 “개헌이 시기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 추진하는 이유부터 솔직하게 밝히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도 “특정인 또는 특정 정파가 주도하는 개헌은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한 친박계 의원은 “친이계의 힘이 영원할 것 같으냐.”고 반발했다. 야당의 협조를 얻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개헌특위 구성 등 어떠한 대화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날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회동 후 “한나라당 의총과 여야 영수회담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다소 유연한 태도를 취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데스크 시각] 복지보다 중요한 대선 이슈/이도운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복지보다 중요한 대선 이슈/이도운 정치부장

    2012년 12월 19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한민국의 18대 대통령에 당선되고, 그 과정에서 복지 정책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특별히 놀랄 일은 아니다. 2011년 1월 말 현재 많은 여론조사 결과들이 그 같은 ‘고정 관념’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마음을 잡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라면, 더 많은 정치인들이 더 다양한 이슈들을 논쟁의 무대 위에 올려놓기 바란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다 길게, 또 넓게 그려보는 기회를 주게 될 것이다. 복지가 차기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기대반, 우려반의 생각을 갖고 있다. 민주당의 무상급식 정책 발표와 박 전 대표의 ‘한국형 복지’ 공청회로부터 촉발된 복지 논쟁이 정치권에 정책 대결을 유도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우리나라가 복지정책의 방향에 대해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시점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동의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선주자라면 복지보다는 좀 더 ‘큰 정치’를 설파하고, 보다 ‘큰 비전’을 제시했으면 하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대한민국의 큰 정치와 비전은 무엇일까. 그것은 선진화를 위한 경제 성장·발전과 남북관계, 외교, 안보를 포괄하는 개념의 통일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신문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이 역점을 둬야 할 분야 1위로 꼽힌 것은 ‘복지’(20.4%)가 아니라 ‘경제성장’(26.5%)이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20 07년 대선에서 경제를 주요 어젠다로 내세워 당선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재자라는 비판도 받지만, 다수의 국민이 훌륭한 대통령으로 지목하는 이유는 그의 조국 근대화, 즉 경제성장 성과 때문이다. 또 서울신문 신년 조사에서 경제나 복지에는 뒤졌지만 ‘국가안보 강화’(10.4%)와 ‘남북관계 개선’(7.4%)도 차기 대통령의 주요한 역점 분야로 꼽혔다. 대선이 실시되는 2012년은 잘 알려진 대로 동북아와 세계의 정세가 요동치는 시기다. 3월의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시작으로 중국과 미국, 한국의 국가 지도자가 바뀐다. 일본 정권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특히 북한은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권력이 이양되는 불안정한 혼란기이고, 언제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난 2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한·미·중·일·러의 전문가들이 한반도 통일 이후의 시나리오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중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은 통일된 한국이 핵을 보유하는 것이 자국에 위협이 되느냐를 놓고 격론을 벌였고, 미국의 전문가는 통일 후 주한미군의 주둔 형태까지 거론했다. 그러나 정작 통일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우리 내부에서는 그와 관련한 논의가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가도 불확실하다. 통일 또는 남북 문제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그 자체가 중대한 경제 이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북한에 매장된 광물의 잠재가치는 6983조 5936억원으로 남한(289조 1349억원)의 24.1배였다. 북한 광물의 개발권을 놓고 한국과 중국이 쟁탈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또 북한의 토지는 대부분 국유화돼 있기 때문에 가격이 0에 가까운 데다가, 개발 민원도 없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설명한다. 일단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면 그에 따르는 부가가치가 상상을 초월한다. 북한의 평균 토지 가격이 0원에서 100만원이 되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통일의 비용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투자의 기회를 계산해야 할 시점이다. 통일이나 외교·안보를 말하는 대선주자나 정치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만난 정치인 가운데 복지에만 집중된 대선 논의에 우려를 표시하며 동북아 정세와 통일 문제를 거론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의 주장은 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진정성 때문일 것이다. 진실로 남북 통일을 위해 정치적 운명을 거는 것이 아니라, 그것도 중요한 이슈니까 내가 선점해야겠다는 식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의구심이 남아 있는 것이다. dawn@seoul.co.kr
  • 최중경 지경·정병국 문화 27일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청와대가 야당의 반대에도 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함에 따라 향후 여야 관계는 한층 경색될 것으로 우려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오전 10시 청와대 인왕실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최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최 후보자는 정 후보자와 달리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앞서 최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는 민주당 반대로 1차 채택 시한인 지난 24일을 넘겼다. 이에 청와대는 25일 국회에 경과보고서를 다시 송부해 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2차 시한인 이날까지 재송부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 후보자의 경과보고서를 청와대에 송부할 가능성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하지만 국회에서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별도 조치 없이 임명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청와대는 이를 근거로 임명 절차를 밟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새해 벽두를 달궜던 인사청문회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야당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을 강행하는 데 따른 후폭풍까지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최 후보자를 정부 측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지경위의 파행 운영도 불가피해 보인다. 18대 국회가 세종시·4대강사업 논란 등으로 파행을 거듭할 때도 지경위는 16개 상임위 중 유일하게 정상 운영돼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야 모두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 또 야당이 집권 후반기 어젠다로 ‘공정 사회’를 내세운 이명박 대통령을 공략하는 카드로 최 후보자 문제가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노총 새 위원장에 이용득씨 당선…억대 연봉 버리고 ‘돌아온 위원장’

    한국노총 새 위원장에 이용득씨 당선…억대 연봉 버리고 ‘돌아온 위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이끌 새 위원장에 전임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58)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25일 서울 화곡동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3대 임원선거에서 전임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후보를 새 위원장으로, 한광호(54) 화학노련 위원장을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선거인단 총 2707명 중 26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후보는 1차 투표에서 1396표(53.4%)를 얻어 과반수(1354표)를 넘겼다. 2위인 문진국-배정근 조는 643표, 3위 김주영-양병민 조는 523표를 얻었다. 이로써 이 신임 위원장은 다음 달 1일부터 2014년 1월 말까지 3년간 한국노총을 이끌게 됐다. 그는 20·21대 한국노총 위원장(2004년 5월~2008년 2월)을 지냈다. 이 신임 위원장은 ▲한나라당과 정책연대 즉각 파기 ▲노조법 전면 재개정 ▲노총위원장 현장 소환 제도 신설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연계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사회개혁적 조합주의 완성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 당선자는 당선 후 “우리 모두 화합하고 단결해야 한다. 한국노총이 사회 개혁의 주도 세력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총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공조할 사안은 공조하겠다. 지금은 노동계가 워낙 어렵고 벼랑 끝에 서 있어서 공조할 사안이 많을 것”이라고 말해 사안별로 협력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한국노총 위원장으로서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했다가 2008년 4월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던 이 신임 위원장은 정치권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나라당과 연대는 이미 흐름을 상실했다. 민주당이든 한나라당이든 중요하지 않고 우리 한국노총을 고통스럽게 하는 정책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맺고 현안이 있을 때마다 공조해왔으나, 이 신임 위원장은 취임 즉시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가 정책연대 파기를 내세운 것은 올해 7월 복수노조 시행과 2012년 총선 및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시각이다. 현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을 의식, 민주노총과의 선명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도 있다. 이 신임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우리은행 신탁사업단 내 퇴직연금 부문 조사역으로 복직했다.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연봉 2억 5000만원, 차량 지급 등 임원급 수준의 대우를 받아 왔으나 최근 사표를 내면서 한노총 위원장 선거에 배수진을 쳤다. 덕수상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이 신임 위원장은 한국상업은행에 입사해 1986년 한국상업은행 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조직국장 및 총파업투쟁상황실장, 전국금융산업 산별노조 초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에 금융 총파업을 주도하면서 1년 동안 복역했으며, 2001년에는 전태일 노동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데스크 시각] 감사원장의 조건/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감사원장의 조건/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새해 벽두부터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정국을 뒤흔들었다. 특히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사퇴하는 불상사를 겪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 국민들을 언짢게 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대검찰청 차장에서 로펌으로 옮긴 후 7개월 동안 무려 7억원이라는 큰 보수를 받아 일반적인 국민정서에 반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감사원을 이끌어 가기에는 능력이 부족해 보였을까. 아니다. 대부분의 언론과 국민들은 정 후보자의 개인적인 도덕성과 능력을 의심하기보다는 감사원장이라는 자리가 요구하는 기본 요건에 대한 의구심이 더 컸다. 과도한 급여나 각종 의혹보다는 현 정부 인수위 간사와 민정수석을 지낸 그의 과거 경력이 높은 독립성을 요구받는 감사원장에 걸맞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헌법 제98조와 감사원법 제2조에는 감사원의 권한과 지위를 규정하고 있다. ‘감사원은 대통령에 소속하되 직무에 관하여는 독립의 지위를 가진다. 감사원의 독립성이 최대한 존중되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정부로부터 독립된 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국민세금을 사용하는 정부 각 기관의 회계감사와 소속 공무원들을 감찰하는 감사원의 역할을 최대한 보호하고 존중해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감사원장에게 높은 도덕성과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강한 의지를 함께 요구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공병천 목포대 교수(행정학과)는 “다른 선진국들보다 우리 감사원의 권위와 위상이 더 높다.”면서 “이는 공공부문에 대한 감사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감사원장은 정부 각 기관을 다룰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함께 독립성을 유지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장의 독립성 문제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 때도 최대 쟁점이 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당시 김황식 원장이 재직시절 61건의 감사사항을 청와대에 보고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다소 과장된 측면도 없진 않았지만 감사원장은 행정부, 나아가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주장으로 받아들여졌다. 공동성 성균관대 교수(행정학과)는 “감사원장은 기관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책무인데 제도상으로 보장한다고 돼 있지만 대통령과의 관계 등에서 현실적으로는 완벽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공 교수는 “따라서 국민과 조직원들로부터 정당성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감사원장이 살아온 과거 행적 또한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이처럼 대통령과 정치권 등 외부권력으로부터의 강한 독립성을 요구 받으면서 원장 자리에는 법조인 출신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초기 1~3대 원장이 모두 군 출신인 데 비해 1990년대 이후 검찰, 법관, 변호사 등 법조인 출신이 5명으로 압도적이다. 15대 이회창 원장을 비롯해 16대 이시윤 원장, 17대 한승헌 원장, 18대 이종남 원장, 21대 김황식 원장이 모두 법조계 출신이다. 19~20대 원장을 지낸 전윤철 원장만이 경제관료 출신이었다. 하지만 이번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경우 현 정부, 대통령과 너무 가까운 법조인으로 낙인돼 인사청문회 전 사퇴라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것 같다. 현 정부는 유독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하는 인사를 많이 배출했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신재민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등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모두가 대통령 측근들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감사원장 후보자를 지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한번쯤 진지하게 되짚어 보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yidonggu@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 - 잠룡들의 대선전망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나간 10년, 다가올 10년 - 잠룡들의 대선전망

    2011년은 정치권의 부침(浮沈)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박 정부가 임기 4년차에 접어드는 데다 총선과 대선이 모두 1년 앞으로 다가오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여야 잠룡들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활동에 나설 것이고, 각 정당은 총선 승리 및 정권 창출을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2012년 각 정당과 차기 주자들 앞에 놓일 호재와 악재를 짚어 봤다. ●與 박근혜 절대우위 굳히기 오세훈·김문수 대항마로 2011년은 여야 ‘잠룡’들이 대권 준비에 ‘올인’하는 해이다. 잠재적 후보들이 수년 동안 쌓아온 내공과 정국에 대처하는 감각,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 악재를 호재로 돌려 놓는 돌파력, 대중을 이끄는 동원력 등 모든 정치력이 총동원되는 무대가 펼쳐지는 것이다. 여권의 대권구도는 ‘박근혜 VS 비(非)박근혜’ 구도로 짜여졌다. 1952년생으로 용띠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12년 용띠 해에 권좌에 오르기 위해 2011년 토끼의 해를 분주하게 보낼 예정이다. 30%를 웃도는 견고한 지지율이 바탕인 ‘대세론’은 박 전 대표에게 확실한 호재다. 만약 2012년 상반기까지도 ‘절대 우위 구도’가 유지된다면 2012년 승부는 사실상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혜 지지율이 보여주고 있는 높은 응집력이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갑자기 이완될 것도 아니고, 2002년의 노무현처럼 들불과 같이 번져갈 휘발성을 갖춘 새로운 후보를 또 다시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친박계 이한구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이젠 정책에서도 응용 문제를 능수능란하게 풀 정도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가 꿈꿨던 나라가 바로 복지국가”라며 복지담론을 바탕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성장을 중시한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하고, 진보진영의 공세에 맞대응하려는 전략이다. ●박 前대표, MB와 차별화·진보진영 공세 맞대응 전략 그렇다고 앞길이 마냥 탄탄대로인 것은 아니다. ‘여성대통령 불가론’, ‘독재자의 딸은 안 된다는 당위론적 불가론’, ‘베일에 싸인 박근혜가 검증과정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현실적 불가론’에다 ‘계파에 갇힌 권위적 리더십 불가론’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친지들에 대한 선물로 계영배(戒盈杯·넘침을 경계하는 잔)를 애호한다고 한다. 이제 자신을 위해 계영배를 마련해야 한다. 여권 내 박근혜 대항마로는 우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꼽힌다. 오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명숙 전 총리를 내세운 야당의 총공세 속에서 어렵게 살아 남았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 야권의 차세대 주자들이 떠오르면서 1961년생인 오 시장이 여권의 새 희망이 됐다. 오 시장의 경쟁력은 개혁 이미지와 서울시정의 성과들이다. 정치 입문 전 활발한 언론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개혁 이미지는 17대 국회를 거치면서 ‘오세훈 브랜드’로 굳어졌다. 오세훈의 개혁 이미지와 서울시장 경력은 부동층이 다수인 수도권 중간층을 흡수해낼 수 있는 요소다. 한나라당의 수도권 의원들 대다수가 2012년 총선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오 시장을 간판으로 내세워 난국을 타계하려 할지도 모른다. 다만 서울시 의회가 여소야대여서 오 시장의 정책이 번번이 막히는 것은 악재다. 야권의 대표 정책인 ‘무상급식’을 막는 모습에서 그의 한계가 나타나기도 한다. 오 시장의 한 핵심 참모는 “2011년은 서울시정의 원숙기로 오 시장의 능력이 제대로 드러날 것”이라면서 “다만 원칙을 지키며 여소야대 국면을 돌파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 가장 일찍 대권 행보를 시작한 이는 김문수 경기지사다. 51년생으로 토끼띠인 김 지사는 올해 다양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그는 때로 청와대와의 정면충돌도 마다하지 않았고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사태 등 안보정국에서는 보수우파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대변했다. 반면 지난 연말에는 무상급식 예산을 둘러싼 경기도의회와의 갈등 속에서 400억원에 달하는 친환경급식 예산 편성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는 유연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선판도 뒤집을 힘 가진 이재오장관 또 다른 변수 김 지사는 새해 초 지지자모임인 광교포럼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조직이었던 안국포럼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대선전략은 물론 조직, 정책 등을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의 최대 강점은 현장을 누비는 단체장 특유의 감각과 당당하게 할 말은 하는 배포이다. 중앙정치에서 한발 물러 서 있는 것과 보수층이 여전히 그의 사상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은 넘어야 할 장벽이다. 여권 대선 경쟁에서 또 다른 변수는 이재오 특임장관이다. ‘킹’보다는 ‘킹 메이커’ 이미지가 강하지만 대선 판도를 뒤집을 힘을 가졌다. 친이계를 규합해 대선 후보를 고르고 교체하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고,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등을 계속 던질 힘이 있기 때문에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野 ‘反 MB’ 프레임 확산 전망 손대표 ‘정치력’ 위상 결정 대선 1년 전은 항상 여권의 이완을 불러왔다. 2006년만 해도 5·31 지방선거 이후 참여정부 국정지지도가 10%대까지 떨어졌다. 이 경험칙에 2011년을 대입해 본다면 ‘반(反) 이명박’ 프레임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 잠룡들에겐 기회의 공간이 열린다. 대선주자의 위상을 인정받는 신뢰회복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2011년은 4대강 사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여권의 핵심 정책들이 현실화되는 시기다. 국민적 평가가 집중될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야권 대선주자들은 어느 때보다 경쟁력을 요구받게 된다. ●여권 핵심정책들 현실화 시기… 야권 연대 강조 배경으로 여권 잠룡들과 달리 호재와 악재가 맞물려 있는 측면이 상대적으로 크다. 대선 구도가 ‘박근혜’ 1인 지형으로 굳어진 여권에 견줘 아직은 다자 구도로 짜여져 있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더한다. 야권 연대가 유난히 강조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야권이 맞게 될 호재와 악재, 어느 경우라도 책임성 측면에서 선두에 있다. 정치력과 대안 제시력에 따라 위상이 달라진다. 당 대표 임기도 1년이다. 2011년은 마지막 승부처다. 이전 야권 잠룡들에 비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 후보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콘텐츠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대선 구도가 유·무능 프레임으로 형성되면 비교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대변하는 후보’(정체성)에서 ‘승산 있는 후보’(경쟁력)로 기준이 옮겨간다면 야권 연대 과정에서도 승산이 있다. 하지만 당내 기반이 약하다. 당내 지도체제 경쟁이 식지 않고 야권 내부 경쟁이 순탄치 않게 진행된다면 누구보다 치명타를 입게 된다. 지지층의 확장성은 높지만 충성도는 낮다. 진보개혁 진영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요구받는 이유다. ●유시민·정동영·정세균도 승부수 던질 듯 국민참여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손 대표와 반대 요소가 많다. 지지층의 충성도가 높다. 정치 활동이 없었을 때도 꾸준히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후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열성적 지지층만큼 비토층도 만만찮다. 역대 대선을 관통했던 화두는 ‘경제’였다. 18대 대선은 복지와 인권 등 ‘가치’ 중심의 화두가 강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과 다수의 집필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유 원장은 “2011년은 전국 선거가 없는 해라 정책 연구와 저서 집필에 차분히 몰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력을 자신했다. 그러나 ‘당과 대선 주자’ 관계는 다른 후보와 차이가 있다. 민주당 후보들은 당의 구심력에 편승할 수 있지만 유 원장은 국민참여당을 이끌고 가야 한다. 야권 연대가 ‘세 대결’로 흐르면 유리하지 않다. 요즘 각종 강의와 집회 참석 등 대외 활동이 많은데도 몸무게가 불고 있어 걱정이라고 한다. 민주당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은 야권의 적통성이 강한 후보다. 야권은 차세대 주자층이 여권보다 두껍다. 특히 민주당은 더욱 그렇다. 세대교체 바람이 불게 되면 가장 흔들릴 수 있는 후보라는 뜻도 된다. 민주당 내에서 손 대표의 정치력에 따라 상수가 될지, 변수에 그칠지 판가름 날 수 있는 현실적 요인도 무시하기 어렵다. 둘다 호남 후보다. 승부처인 수도권의 확산성이 부족하다. 때문에 두 후보 모두 ‘플러스 알파’에 주력하고 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보편적 복지’, ‘부유세’, ‘담대한 진보’ 등을 주장하며 진보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장관을 지낸 터라 한반도 문제와 외교안보 분야에 해박하다. 2011년의 남북관계가 정권 안보 차원을 뛰어넘어 국가 안보 차원으로 번질 경우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그러나 18대 총선 당시 탈당 등 정치적 신뢰 회복이 필요한 부분이 적지 않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당내 만만치 않은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야권 연대의 틀을 짤 때 유리하다. 실물 경제에 능통한 기업인 출신에다 산업자원부 장관, 정책위 의장 등의 경력에서 드러나듯 경제 정책 전문가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때부터 수차례 당의 ‘구원투수’로 뛰었음에도 국정의 ‘구원투수’로는 각인되지 못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극단의 정치, 봄날을 기다리며

    지난 2006년 1월 30일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북한산에서 ‘산상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로 두달 가까이 냉기류가 흘렀던 때였다. 얼어붙은 18대 국회를 보면서 느닷없이 4년 전 이맘때가 떠올랐다. 주먹질까지 오간 본회의장, 무기력한 여당, 야당의 기약 없는 장외 투쟁, 꼬리를 무는 고소·고발, 사상 최대의 부동층…. 정치사에서 여야의 대치 정도를 따지자면 이번이 ‘유례없다’고 자신하긴 어렵다. 그러나 과연 ‘봄날’이 오기는 올까 싶은 의문을 이번만큼 자주 한 적도 없는 것 같다. 대의제에서 정치의 본질이 타협이라고 한다면, 타협에 이르는 기술을 ‘더 많이 가진’ 쪽은 여권이다. 여권의 책임을 더 많이 물을 수밖에 없다. 17대 시절 이른바 ‘4대 개혁 입법’ 정국이 현 상황과 닮은 꼴로 비교되곤 한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당내 반발 속에서도 산상회담을 성사시켰다. 여당 중진들은 청와대를 찾아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다리를 놨다. 김근태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은 청와대를 향해 ‘계급장을 떼자’고까지 하며 당 중심의 정치 문화를 세우려 했다. 다른 정치적 목적도 있었겠지만 청와대도 당청 분리를 고수하며 이해찬·한명숙 등 정치인을 총리로 임명했다. 지금은 산상회담은 고사하고 여야 원내대표를 동시에 보기도 어렵다. 여당 중진들은 당내 계파 정치에 빠져 있다. 청와대와 정부는 ‘마이 웨이’다. 유난히 ‘정치 실종’이라는 표현이 잦아졌다. 특히 여당 내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당청 관계의 종속성이 심해졌다. 야당은 파트너인 여당을 건너뛰고 청와대와 곧바로 맞서 사사건건 치킨 게임을 벌인다. 물론 노력조차 없었던 것은 아니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시절 “필리버스터제(합법적인 방법으로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도입하고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 발동 요건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6월 여야 중진 10여명은 중진협의체 구성에 뜻을 모았다. 정치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중요한 때다. 청와대는 여당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여당은 야당과 대화를 시도하고 야당은 대화에 응해야 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가석방 서청원’ 정계 새 변수로

    ‘가석방 서청원’ 정계 새 변수로

    “우정은 변치 않을 때 아름답다.” 미래희망연대 서청원(67) 전 대표는 24일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된 지 1년 7개월 만에 가석방으로 풀려나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기자들이 “박 전 대표를 어떻게 도울 거냐.”고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6선 의원을 지낸 정치적 경륜과 중량감을 지닌 친박계의 상징, 서 전 대표의 귀환은 잠룡들의 본격적인 대권 행보가 초읽기에 들어간 정계에서 중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우선 미래희망연대 대표직 회복을 통해 정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대행직을 맡아온 노철래 대표는 “서 전 대표가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대행직을 거둬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실상 무산됐던 한나라당과의 합당 문제도 다시 거론될 공산이 크다. 친박계 내에서의 역할론도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친박계는 ‘좌장’이 없는 상황에서 원외에서나마 친박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하는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의정부교도소로 서 전 대표를 마중나온 지지자 2000여명 가운데는 한나라당 친박계 홍사덕·박종근·조원진 의원 등도 모습을 보여 서 전 대표의 중량감을 방증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비서실장격인 이학재 의원을 보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 전 대표는 이들에게 “여러분이 이렇게 많이 오신 이유는 함께 가야 할 길이 남아있는데 그 길에 앞장서라는 뜻이라고 믿는다. 어떤 희생이 뒤따라도 힘을 모아달라는 무언의 함성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2007년 대선경선 때 ‘박근혜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았고 18대 총선에서는 낙천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로 친박연대를 출범시키며 친박계 무소속 돌풍을 주도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주요대 정시 하향 안전지원 경향 뚜렷

    주요대 정시 하향 안전지원 경향 뚜렷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이 22일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올해는 전체 수험생 증가와 정시 모집 인원 감소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또 시험 범위 변경에 따른 재수 기피로 하향 안정 지원 현상이 뚜렷한 반면, 난이도 상승으로 변별력을 확보한 최상위권은 의예과를 중심으로 소신 지원하는 추세를 보였다. 1907명을 모집하는 고려대 안암캠퍼스 일반전형에는 4108명이 몰려 3.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4.11대1이었다. 경영대는 5.4대1, 의과대는 4.18대1을 기록했고, 20명을 뽑는 가정교육과가 6.8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1346명을 뽑는 일반전형에 7180명이 원서를 내 5.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낮은 4.25대1을 기록했다. 주요 학과별로는 경영대 7.31대1, 경제학부 5.51대1, 의예과 6.17대1 등을 기록했고, 식품영양학과(3명)가 18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강대 ‘나’군은 5.71대1을 기록했고, 한양대는 ‘가’군 3.67대1, ‘나’군 5.94대1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3.43대1, 한국외대 ‘가’군은 5.66대1, ‘나’군은 4.0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는 ‘가’군 6.23대1, ‘나’군은 5.65대1을 기록했고, 올해 신설한 ‘다’군은 63.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20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대는 지난해(4.53대1)보다 소폭 하락한 4.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장하성·염재호·김병철 교수 고려대 차기 총장 후보 올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21일 ‘고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총장후보로 장하성·염재호·김병철 교수 등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총장추천위로부터 3명을 추천받은 고려중앙학원 이사회는 점수, 순위와 상관없이 총장 1명을 정해 선임한다.고려중앙학원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총장추천위가 추천한 3명의 후보 가운데 제18대 총장을 선임한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4년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친이 건재속 친박 ‘미래 권력’ 입지

    친이 건재속 친박 ‘미래 권력’ 입지

    19일은 한나라당이 집권한 지 3년이 되는 날이자, 18대 대선을 딱 2년 남긴 날이다. 대통령선거는 임기만료일 전 70일 이후 첫 번째 수요일에 치르는데 공교롭게 2012년 12월 19일이 첫 번째 수요일이다.지난 3년 동안 여권의 권력 지형은 부침이 심했다. 넓게 보면 친이계가 당과 정부, 청와대의 핵심권력을 도맡았지만, 내부의 다툼이 치열해 주인공은 수시로 바뀌었다. 박근혜 전 대표를 위시한 친박계는 야당보다 더 큰 견제력을 뽐내며 ‘미래 권력’의 입지를 다져 왔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는 이상득·이재오·정두언 의원과 이방호·정종복 전 의원 등 ‘개국공신’이 당권을 장악했다. 청와대도 류우익 대통령실장,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측근들로 채워졌다. 정치인 대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대선캠프 출신들이 입각했다. 하지만 18대 총선에서 ‘친박 바람’이 불면서 공천권을 행사했던 3인방(이재오·이방호·정종복)이 낙선했다. 이상득 의원도 소장파의 반발에 밀려 2선으로 물러났다. 2009년 2기 당·정·청은 ‘3정(정몽준 대표·정운찬 총리·정정길 대통령실장)’으로 꾸려졌다. 친박계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주호영 특임장관 등 정치인 5명도 입각했다. 정국이 안정되면서 1기 때 조기퇴진했던 측근들이 우회로를 통해 들어왔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류우익 주중대사, 박영준 국무차장이 대표적이다. 친이계는 이상득계, 이재오계, 정두언계로의 분화가 가속화됐다. 6·2 지방선거 참패와 세종시 수정안 부결 이후 꾸려진 3기 당·정·청은 세대교체가 ‘키워드’였으나, 40대 김태호 총리후보자가 낙마해 빛을 바랬다. 전당대회에선 친이계 안상수 대표가 당권을 차지했고, 정두언 최고위원도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친박계 좌장이었던 김무성 의원은 ‘탈박’ 선언 뒤 원내대표에 올랐다. 청와대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이 핵심으로 등장했다. 진수희 보건복지, 박재완 고용노동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측근들이 내각에 전진배치됐다. 특히 7·28 재·보선에서 당선된 직후 내각에 들어간 이재오 특임장관은 권력의 조율자가 됐다. 한나라당 내에선 내년 초 개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박재완 장관과 함께 ‘청와대 순장 3인방’으로 불렸던 박형준 전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의 컴백도 예상된다. 친이계 중에는 “이번이 장관직에 오를 마지막 기회”라며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보온병 폭탄’ 해프닝과 예산국회 파동으로 지도력이 약화된 안상수 대표 체제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복지론을 내세워 대선 행보와 세 불리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재오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가 박 전 대표에게 어떻게 맞설 것인지도 향후 2년의 여권 내 권력게임을 지켜보는 관전포인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최철국 의원직 상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최철국(58·김해 을)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에 오른 현직 국회의원 중 의원직 상실이 확정되기는 처음이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9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된 최 의원에게 벌금 700만원과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된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최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둔 2008년 3월과 4월 박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의 진술이 신빙성 있고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돈을 받은 것으로 인정된다.”며 유죄를 선고했었다. 박연차 사건에 연루돼 유죄가 확정된 이들로는 박관용·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정상문 전 청와대총무비서관 등이 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도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강원, 겨울가뭄 속 산불 ‘비상’

    겨울 가뭄이 이어지면서 강원도에 대형 산불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는 가뭄이 시작된 올가을부터 지금까지 모두 14건의 산불로 31.9㏊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올 들어 모두 42건의 산불로 53.97㏊의 산림이 소실된 점을 고려하면 겨울 이후 산불 피해는 심각하다. 이 가운데 지난 3일 삼척 미로면 상사전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가옥과 야산 30여㏊를 태워 피해를 입혔다. 산불 진화를 위해 민·관·군 인력 1650여명과 산림청 산불 진화헬기 19대가 투입됐고 소방차량 18대는 방화선을 구축했지만 민가 건물 3채가 불타고 한때 주민 2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고성군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측구역에서 산불이 발생, 4일간 지속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겨울로 접어들수록 산불이 커지고 잦은 것은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가뭄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춘천에는 지난 10월1일부터 비가 내린 날은 14일이었지만 5㎜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한 날은 3일에 불과하다. 강릉지역도 5㎜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한 날은 5일에 불과했고 최고 강수량은 지난 21일 23.0㎜가 고작이었다. 더구나 이달 예상 강수량이 15~55㎜에 그치고 건조한 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오는 15일까지를 산불대책 특별기간으로 정해 산불 예방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산불 발생 위험은 오히려 더욱 높아지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병역, 차기총선 핫이슈로

    병역, 차기총선 핫이슈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여의도로 불똥이 튀었다. 지난 3월 천안함 사건에 이어 연평도 사건까지 군과 정부의 대응체계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국방예산 및 입법 등을 다루는 국회의원의 병역 문제에 자연스레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병역 면제자는 다음 선거에서 뽑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그동안 선출직인 국회의원들에게 병역 문제는 상대적으로 관대했던 분야였다. 현재 18대 국회에서도 병역 대상인 253명의 남성의원 가운데 41명(16.2%)이 면제를 받았고, 38명이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아들·손자 등 직계 비속의 경우 21명(10.3%)이 면제, 28명이 보충역이었다. 일반 국민들이 1차 신검에서 면제를 받는 비율이 2.4%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병역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의원들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아들 두 명이 모두 현역 육군으로 복무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은 26일 “천안함에 이어 연평도까지 충격이 너무 크다 보니 병역문제에 대해 여론이 매우 민감해져 있다.”면서 “아들을 군대에 보낸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어느덧 내가 애국자가 돼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측면에서 지도자의 병역에 대한 인식도 점점 달라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부동시로 군을 면제받았던 한 의원도 “갈수록 병역의무를 했는지가 상당히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의 한 초선 의원도 “연평도 사건을 두고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북한이 잘못했다고 욕하다가 갑자기 어제 저녁부터 우리 군과 정부가 뭐했느냐는 비난으로 바뀌었다.”고 민심을 전했다. 민주당의 경우 병역을 면제받은 의원들의 대부분이 ‘수형’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이러한 사유에도 결코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다음 아고라에서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 대한 사퇴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원 서명도 잇따랐다. 오후 4시 현재 2500명을 훌쩍 넘었고, 김 장관을 두둔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중앙대 법학과 이상돈 교수는 “현 정권의 주요 인사들이 워낙 병역면제가 많아 국민의 신뢰를 얻기는커녕 불안감만 커져 앞으로 안보 어젠다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면서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안보를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기면서 ‘병역면제당’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일반 사람들의 정서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병역문제가 결국 다음 총선, 대선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감사원장 어느 분야 출신 많을까

    ‘역대 감사원장은 어느 분야에서 가장 많이 배출했을까.’ 감사원장의 공석 기간이 1개월을 훌쩍 넘겼다. 공석이 길어지면서 차기 감사원장 후보에 거명되는 인물들의 출신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청와대 주변 정권 실세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고, 대법관 출신을 비롯한 법조인 이름도 꾸준히 나돈다. 특히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내부 출신자의 원장 임명을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새 감사원장은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적당할까. 10일 감사원에 따르면 1963년 이후 지금까지 감사원장에는 모두 15명이 임명됐다. 초대 이원엽 감사원장을 비롯해 2대 한신 원장, 3대 이주일 원장, 4대 이석제 원장 등은 모두 육군대장 또는 최고회의를 거친 군 출신이다. 84년 4월부터 88년 7월까지 재임한 11~12대 황영시 원장도 육군참모총장 출신이라 지금까지 군 출신 원장은 모두 5명이나 됐다. 93년 이후에는 대부분 대법관, 변호사 등을 거친 법조인이 감사원장직을 수행했다. 15대 원장을 역임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를 비롯해 16대 이시윤 원장, 17대 한승헌 원장, 18대 이종남 원장, 21대 김황식 원장 등이 대법관이나 변호사를 거친 법조인 출신이다. 90년대 이후 법조인 출신이 아닌 원장은 재경부장관을 지낸 전윤철 원장(19~20대)이 유일하다. 전 원장처럼 행정부 출신은 1976년 8월부터 1980년 9월까지 7대 원장을 지낸 심두영 원장이 총무처 차관,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거쳐 원장에 임명됐다. 감사위원 출신은 13~14대 원장을 역임한 김영준 원장뿐이다. 교수 등 학계 출신은 8~9대 원장을 지낸 이한기 원장이 서울대 법대학장을 지냈고, 국회의원 출신은 정희택 10대 원장이 있으나 그는 검사, 변호사 등을 걸친 법조인 출신으로도 분류될 수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존재감’ 부각시키는 안상수

    ‘존재감’ 부각시키는 안상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정치권을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야당에도 비판을 이어가는 등 부쩍 존재감을 부각시켜 나가는 모습이다. 2일에는 최근 혼선을 빚고 있는 당의 이념 노선 수정 문제와 관련, ‘개혁적 중도노선을 표방하지만 포퓰리즘은 배격한다.’며 당 대표로서의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안 대표는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로 열린 제1회 한선국가전략포럼 초청강연에서 한나라당의 친서민 복지 정책을 설명하며, “100% 복지 정책을 내세워야 하지만 70% 복지를 강조하는 것은 포퓰리즘으로 나라가 망할까 하는 걱정 때문”이라며 “시장경제원리를 중시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에선 정부의 역할을 더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정권의 행정수도 이전 및 6·2 지방선거 때 야당의 무상급식 공약 등을 대표적인 포퓰리즘으로 규정했다. 이어 사회의 이념적 지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30년 이상 계속된 전교조의 세뇌교육으로 우리 국민과 청소년들로 하여금 좌파의 정치적 선동에 쉽게 빠져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통일 문제와 관련, “북한에 급변사태가 일어났을 때 중국에 예속되면 어쩌나 걱정스럽다. 북한이 3대 세습을 이루기 위해 중국과 너무 밀착하는 현상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북아 공동체를 결성해 중국을 그 일원으로 끌어들여야 하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서둘러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의 지도력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들과 북한 주민을 구분해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쇠고기파동과 인사 파동 등은 정부 여당의 실책으로 촉발됐다.”면서 “이는 대선과 18대 총선에서 참패한 좌파 진영에 좋은 반격의 빌미가 되었고, 이들의 정치적 선동으로 한나라당이 추진하려던 개혁 정책들이 암초에 부딪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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