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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70만 유튜버’ 쯔양 “내 앞니는 가짜”…이유 듣고 보니 ‘헉’

    ‘1270만 유튜버’ 쯔양 “내 앞니는 가짜”…이유 듣고 보니 ‘헉’

    구독자 약 1270만명을 보유한 먹방(음식 먹기 방송) 유튜버 쯔양(박정원·28)이 앞니에 치아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쯔양은 9일 유튜브 채널 ‘쯔양밖정원’ 영상에서 자신의 앞니를 가리켜 “가짜”라며 “이것(시술)을 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니가 (평소에 음식을) 많이 먹어서 닳았다”며 “치아를 너무 많이 쓰니까 치아가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정보를 찾아보니 (앞니 시술은) 미리 하는 게 낫다더라. 훗날 더 닳아버리면 치아를 더 많이 깎아야 하고, 나이가 들어 치아 지지대가 좁아지면 치아가 빠진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쯔양은 휴대전화를 꺼내들며 “임시 치아를 끼고 촬영한 먹방 영상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영상이 업로드됐을 때 치아에 관한 댓글이 좀 있었다”며 “미용 목적으로 한 시술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한 것”이라고 말했다. 쯔양은 “요즘 성형(수술)한 게 아니냐는 댓글이 자주 달린다”면서 “제 기존 앞니의 길이를 살짝 늘렸을 뿐”이라고 연신 강조했다. 2018년 활동을 시작한 쯔양은 국내에서 가장 큰 인지도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달 방송인 신동엽의 유튜브 웹 예능 ‘짠한형’에서는 “하루에 3만㎉를 섭취한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쯔양이 평소 음식 섭취량이 대단히 많은데도 살이 찌지 않는 이유는 비슷한 체구의 여성보다 위 용적이 크고 대사 기능도 활발하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올해 4월 나오기도 했다.
  • ‘1000경기’ 펩 맨시티 감독 “최대 라이벌은 클롭”…‘살라 침묵’ 리버풀, 맨유보다 낮은 8위 추락

    ‘1000경기’ 펩 맨시티 감독 “최대 라이벌은 클롭”…‘살라 침묵’ 리버풀, 맨유보다 낮은 8위 추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이 최근 6경기에서 5패(1승)를 당하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중위권까지 추락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또 침묵한 가운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괴물 공격수 대결에서 보란 듯이 리그 14호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EPL 11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의 4패(25승9무)를 넘긴 리버풀은 승점 18점로 8위(6승5패)까지 추락했다.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승3무3패)와 승점, 골득실이 같지만 득점에서 밀렸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달린 맨시티는 리그 2위(22점)에 올랐다. 1위 아스널(26점)과는 4점 차다. 지난 시즌 역대 최초로 올해의 선수, 득점왕(29골), 도움왕(18개)을 석권했던 살라는 지난 2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2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렸으나 이날 다시 침묵했다. 에이스가 이번 시즌 11경기 4골 2도움으로 고전하면서 리버풀도 부진의 늪을 헤매는 중이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패배가 너무 많다. 우승을 노리기 전에 먼저 승리를 따내야 한다. 리그 절반인 19경기를 치를 때까지 선두권을 따라잡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홀란은 전반 초반 페널티킥에 실패했지만 전반 29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크로스를 헤더 결승 골로 연결했다. 리그 11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는 괴력으로 2위 이고르 티아고(브렌트퍼드)와의 격차를 6골로 유지했다. 지난 시즌 살라에 막혀 3년 연속 득점왕 등극에 실패한 아쉬움을 만회하는 모양새다.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니코 곤살레스, 후반 제러미 도쿠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또 이날 경기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사령탑으로 치른 1000번째 공식전이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을 거친 과르디올라 감독은 18년 동안 716승을 거뒀고 40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맨시티에선 550경기를 책임지며 EPL 정상 6번 등 18개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의 영향력은 기록을 통해 드러나는데 이제 저도 축구 역사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 성공한 사령탑으로 팀을 지휘하는 건 즐거운 일”이라며 “리버풀은 EPL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다. 특히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이끌 때 더욱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 오준환 경기도의원, ‘고양시 일산도시재생 방치 논란’에 GH 직접 추진 정책 제안

    오준환 경기도의원, ‘고양시 일산도시재생 방치 논란’에 GH 직접 추진 정책 제안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오준환 의원(국민의힘, 고양9)은 7일 경기도 도시주택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일산도시재생 사업이 좌초 위기에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GH가 기존 LH 물량을 승계해 직접 추진할 수 있는지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일산도시재생 사업은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되어 일산서구 일산동 655-21 일원에 사업비 180억 원을 투입해 행복주택 132세대와 보건소,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을 복합 조성하는 고양시 대표 도시재생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1년 12월 착공 이후 2022년 7월 이동환 시장이 취임하면서 현재까지 3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양시의회에서는 만약 전체 사업이 무산될 경우, 국비·도비 99억 원과 이자 반납 및 매몰 비용 86억 원에 대한 소송, 추가 손해배상 부담 등 고양시 재정 손실 총액은 2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날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준한 의원은 “지금 땅 파기만 하고 있는 상태로 미뤄져 있는 상황으로 당초 올해 완성이 되기로 예정되어 있는데 도에서 생각하는 방안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도는 “당초 LH가 행복주택 135호를 짓기로 했으나, LH가 사업을 포기하는 바람에 고양시와 협의해 행복주택을 빼고 LH를 사업 참여자에서 제외시키는 계획 변경을 국토부와 논의 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외에 오 의원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도 차원의 대응 전략 마련과 도시재생사업의 지연 및 운영·관리 미흡 문제, 공동주택 노후 변압기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 의원은 “10.15 부동산 대책과 함께 추진되는 수도권 토지거래허가제가 경기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기 신도시 재건축 지연 가능성과 전·월세 시장 불안이 제기되는 만큼 경기도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지거래허가제는 2020년 경기도에서 외국인·법인을 대상으로 시행했다가 2022년에 해제했는데, 그 기간 수요가 일부 억제되긴 했으나 2023년 이후 억제돼 있던 수요가 이연됐을 뿐 근본적인 투기 억제 효과를 보지 못한 실패한 정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도권 허가제도 규제 기간에만 수요가 줄었다가 규제가 풀리면 누적 수요가 한꺼번에 분출해 가격 급등 등 시장 혼란이 재현될 수 있다”며 “도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면밀한 분석과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서도 오 의원은 “여러 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됐지만 건물만 지어놓고 운영·관리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며 “성사 혁신지구의 경우 준공 이후에도 공실률이 70%를 넘는 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신규 지역 발굴 중심의 ‘더드림 도시재생사업’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겪는 사업지에 사업비를 투입해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도록 전환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공동주택 주거환경개선 지원사업에 있어서는 “경기도 내 전체 7,296개 아파트 단지 중 15년 이상 노후 단지가 5,020개(68.8%), 이 중 30년 이상은 1,922개로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노후 변압기로 인한 여름철 정전 사고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오 의원은 “한전의 노후 변압기 교체사업이 있으나 수요 대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선정 기준도 까다로운 면이 있기에 31개 시·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전과 긴밀히 협력해 도내 노후 변압기 문제를 해결할 종합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 ‘변호사 시험’ 응시한 킴 카다시안 “실패 아냐…합격에 아주 가까워”

    ‘변호사 시험’ 응시한 킴 카다시안 “실패 아냐…합격에 아주 가까워”

    미국의 방송인이자 인플루언서인 킴 카다시안이 캘리포니아 주(州) 변호사 시험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8일(현지시간) 미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7월 치른 변호사 시험 결과를 전했다. SNS에서 카다시안은 “나는 아직 변호사가 아니다. TV에서 아주 멋지게 차려입은 변호사 역할을 할 뿐”이라며 “6년째 법을 공부하고 있지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법도 포기도 없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강한 의지로 나아갈 뿐”이라고 강조했다. 카다시안은 “조금 모자랐다고 해서 실패는 아니다. 그건 활력소(fuel)”라며 “시험 합격에 아주 가까웠는데 그 사실이 제게 더 큰 동기를 부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년에 두 차례 치러지는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은 까다로운 편이다. 올해 2월 시험의 합격률은 63.6%였고, 평균적으로는 응시자의 절반 정도만 합격권에 속한다. 총 5편의 에세이를 제출하고, 실무형 시험과 200문항의 객관식 시험을 통과하면 변호사가 될 수 있다. 킴 카다시안의 아버지 로버트 카다시안 역시 전직 변호사다. 1994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인 ‘O. J. 심슨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심슨의 친구이자 심슨의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변호인단의 일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킴 카다시안은 2018년부터 샌프란시스코의 한 로펌에서 도제식 견습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법조계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2021년에는 4번의 도전 끝에 ‘Baby Bar’라고 불리는 예비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올해 5월에는 로펌 수습형 법학 프로그램도 마쳤다. 오는 11월 공개를 앞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올즈 페어: 여신의 재판’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 알루라 그랜트 역을 맡았다.
  • “공을 네모 안에 왜 못넣어”…‘세이브왕’ 마무리의 수상한 투구

    “공을 네모 안에 왜 못넣어”…‘세이브왕’ 마무리의 수상한 투구

    미국 프로 스포츠 전반에 도박 스캔들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프로농구(NBA) 전·현직 선수들이 대거 연루된 스포츠 베팅 조작 및 사기도박 사건이 발각돼 충격을 준 가운데,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도박 의혹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미 연방법원이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MLB 소속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와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는 자신의 투구 정보와 관련된 정보를 스포츠 도박꾼에게 제공한 뒤 수천 달러를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두 선수는 다가오는 경기에서 자신이 던질 투구 유형과 관련해 도박꾼들과 사전 협의한 의혹을 받는다. 이들은 경기 중 고의로 투구 속도를 낮추거나,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꾼들은 해당 정보를 이용해 특정한 구속이나 구종, 볼이 될지 스트라이크가 될지 베팅했고, 최소 45만 달러(약 6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공항에서 오티스를 체포했다. MLB는 클라세와 오티스의 도박 사기 연루 정황을 포착해 지난 7월 일시적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MLB는 이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베팅이 있었다고 전했다. 클라세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22~2024년 3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3연속 아메리칸리그 세이브왕을 달성한 정상급 투수다. 오티스는 시속 100마일을 던지는 강속구로 유명하다. 검찰에 따르면 모든 혐의가 인정될 경우 두 선수는 각각 최대 65년 징역형을 받게 된다. NBA는 스타감독·현역선수 등 무더기 체포돼 NBA에 이어 MLB에서도 스포츠 도박 사건이 발생하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지난달 새 시즌 개막 이틀 만에 도박 사건에 연루된 NBA 전·현직 선수와 감독 30여명이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로 미국 농구계가 발칵 뒤집힌 바 있다. 여기에는 1997~2014년 사이 올스타에 5회 선정되고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스타 선수 출신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촌시 빌럽스 감독 등이 포함됐다. 피해액은 최소 700만 달러(약 1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프로 스포츠에 대한 사기도박 우려가 상존해왔지만, 2018년 5월 연방대법원이 스포츠 베팅을 금지한 연방법을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온라인에서 경기나 선수 성적 등에 관련한 베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 글렉, CES 혁신상 수상…“탄소중립 정책 뒷받침할 물류 기술 혁신”

    글렉, CES 혁신상 수상…“탄소중립 정책 뒷받침할 물류 기술 혁신”

    -AI 타코그래프로 Supply & Logistics 부문 Honoree, 규제 대응 솔루션 주목 국내 물류 탄소 측정 전문기업 ㈜글렉(GLEC Inc., 대표 김은우·강덕호)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글렉은 ‘GLEC AI Tachograph(DTG)’로 CES Innovation Awards® 2026 Supply & Logistics 부문 Honoree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혁신적 기술과 시장 영향력을 인정받은 기업에 수여한다. 국내외에서 물류 부문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정확한 배출량 측정과 관리가 필수가 됐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수송 부문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7.8%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통해 수입 제품의 탄소 배출 정보 제출을 의무화했다. 글렉의 GLEC AI Tachograph는 이러한 정책 환경에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ISO-14083 국제표준 방법론으로 화물 운송의 탄소 배출량을 정밀 측정하고, GLEC API를 통해 규제 리포트를 자동 생성한다. 물류 기업은 복잡한 탄소 회계 작업을 자동화하고 정부 보고 의무를 효율적으로 이행할 수 있다. 동시에 20B 파라미터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운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고 위험을 20~40% 감소시키는 안전 기능도 제공한다. 독자 개발한 VCP(Vehicle Context Protocol) 기술로 차량 센서 데이터와 교통 정보를 통합 처리하며, 운전자에게 음성과 시각 경고를 제공한다. 김은우 운영대표는 “탄소중립은 정부 정책을 넘어 산업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ISO-14083 표준 기반의 정확한 측정 기술로 국내 물류 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하고,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글렉은 AI 기반 디지털 타코그래프 시스템, API 기반 탄소 계산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물류 탄소 회계 관리 시스템(LCAMS)을 개발하는 물류 기술 기업이다. ISO-14083 방법론으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며, 국내 최초로 물류 국제 탈탄소화 기구(Smart Freight Centre)의 GLEC Tool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Innovation Awards Showcase에 공식 참가업체로 수상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CES Innovation Awards®는 심사위원에게 제출된 설명 자료를 기반으로 선정되며, CTA는 제출 내용의 정확성을 검증하거나 수상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지 않았다.
  • [사설] 온실가스 61% 감축… AI 강국 되겠다면, 무슨 수로

    [사설] 온실가스 61% 감축… AI 강국 되겠다면, 무슨 수로

    정부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최대 61%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개하고 어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확정한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는 2030년까지 40%를 감축하겠다는 현행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탈탄소 신기술이 완비되지 않은 가운데 상향된 NDC 목표를 맞추려면 산업 생산량 감축은 불가피하다. 향후 경제적 타격을 어떻게 감수할지 청사진은 아직 없다. 당정은 “인공지능(AI) 전환에 어려움이 없게 하면서도 미래세대를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소도시 전체 전력량에 맞먹는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에너지 소비 감축을 병행한다는 것은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격이다. 반도체와 첨단 제조업의 딜레마는 더 심각하다.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가동되며 천문학적 전력을 소비한다. 희토류와 핵심 소재들도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들 소재의 생산과정에서도 막대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향후 자원 안보를 위해 소재 자급률을 높여야 할 때 NDC 목표에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전력 부문과 수송 부문에선 현행 대비 절반 이상, 산업 부문에서도 4분의1가량 감축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를 모두 폐쇄할 계획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2년째 고리2호기 수명 연장을 미루고 있다. 재생에너지만으로는 AI와 반도체 산업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전력 공급 부족으로 제조업체들이 해외로 떠난다면 탄소를 줄이는 대신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를 잃는 제로섬게임이 될 수 있다. 산업 경쟁력을 외면한 채 탄소 감축 목표만 거창하게 잡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더욱이 주요국이 기후협약에서 탈퇴하거나 목표를 유예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과도한 목표에 매달릴 까닭은 없다. 실현 불가능한 장밋빛 선언보다는 지속 가능한 실행 계획이 진정한 기후 대응이다.
  • K치킨집, 넷 중 셋은 프랜차이즈와 ‘깐부’

    K치킨집, 넷 중 셋은 프랜차이즈와 ‘깐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이후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다”라고 극찬했지만, 정작 국내에선 문을 닫는 치킨집이 늘고 있다. 또 BBQ·교촌치킨 등 프랜차이즈 매장이 치킨집 4곳 중 3곳에 이를 정도로 확대됐다. 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국 치킨전문점 수는 2023년 3만 9789개로 집계됐다. 2022년 4만 1436개에서 4%가량 감소하며 4만개 선이 무너졌다. 2020년과 비교하면 3년 새 약 3000개가 폐업했다. 치킨집 종사자 수도 2023년 8만 4614명으로 2년 새 2000명가량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이어진 경기 불황으로 외식업 폐업 추세가 유지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체 치킨집 수는 줄어들었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늘었다. 2023년 2만 9805개로, 2018년 2만 5000개 수준에서 5년 새 5000개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치킨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까지 확대됐다. 독립 치킨집보다 브랜드 파워가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중심으로 시장 구조 집중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브랜드별 가맹점 수는 2023년 말 기준 bhc 2291개, BBQ 2238개, 교촌치킨 1377개, 처갓집양념치킨 1233개, 굽네치킨 1118개 순이었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활성화와 맞물려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고, 개인이 운영하는 치킨집은 수익성 악화로 설 자리를 잃게 됐다”고 말했다.
  • ‘15조 순익 잔치’ 4대 금융지주, 건전성은 ‘경고등’

    4대 금융지주가 올 3분기까지 누적 15조원이 넘는 사상 최고 순이익을 냈지만, 건전성 지표는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각 사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말 요주의여신 총액은 18조 3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지주 출범으로 4대 금융지주 합산 통계가 시작된 2019년 1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요주의여신은 3개월 미만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잠재부실 채권을 의미한다. 회사별로 보면 하나금융의 요주의여신 규모가 6조 325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금융(4조 1822억원), 우리금융(4조 719억원), 신한금융(3조 769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체 3개월 이상의 고정이하여신(NPL)은 4대 지주 합산 9조 2682억원으로 집계됐다. 4대 지주 출범 이래 가장 많았던 2분기(9조 3042억원)보다는 360억원 정도 줄었지만, 1년 전인 지난해 말(7조 8651억원)보다 18% 증가했다. 전체 여신 중 NPL 비율은 4대 지주 단순평균 0.72% 수준으로, 지난 1·2분기 0.74%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크게 개선되진 않았다. 이런 부실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NPL커버리지비율)은 123.1%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말(141.6%)과 비교해 1년 사이 18.5% 포인트 급락했다. 4대 지주의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올 3분기까지 5조 6296억원으로, 2019년 이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가장 많았지만 건전성 지표 방어가 안 된 셈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올해 1~3분기에 걸쳐 4조 6461억원어치 부실채권을 상·매각했다. 2018년 이래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기록이다.
  • 온실가스 규제 압박… “공장 문 닫고 생산 줄여야” 산업계 초비상

    온실가스 규제 압박… “공장 문 닫고 생산 줄여야” 산업계 초비상

    탄소 배출권 구매 등 부담 불가피2035년 GDP 2.3% 감소 전망도철강·석유화학업계 큰 타격 우려“연 1조~2조원 추가비용 발생할 것”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더 강하게 규제하는 쪽으로 뜻을 모으면서 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재계와 기업들은 이대로 추진될 경우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산업계 전반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9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2035년 온실가스 목표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안으로 의견이 모이자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당초 제시된 ▲50~60% 감축 ▲53~60% 감축 두 가지 안에서 최소치와 최대치가 모두 높아진 것이다. 그동안 산업계는 48% 감축도 달성하기 어렵다고 토로해 왔다. 재계 관계자는 “환경단체 요구를 좀더 받아들여 최대치가 60%가 아닌 61%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40%로 해왔는데, 새 감축안이 대폭 상향되면서 기업들은 탄소배출권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주력 업종은 철강, 시멘트 등 탄소 발생이 가장 많은 제조업종이고 그 비중이 27~28%로 20% 수준인 일본이나 독일에 비해서도 높다”며 “현 상황에서 이들 업종이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공장 문을 닫고 생산을 멈추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탄소중립 기술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치를 과도하게 잡을 경우 국내 경제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분석이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이번 당정에서 중간 감축목표를 53~61%까지 상향한 것은 아직 산업 부문의 감축 기술이 충분히 상용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산업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경제인협회가 주최한 ‘산업 에너지전환 정책세미나’에서 임재규 숭실대 교수는 “2018년 대비 53%를 감축하는 방식으로 2035 NDC를 설정할 경우 2035년 실질국내총생산(GDP)은 최대 2.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철강·석유화학업계는 “속도 조절 없는 목표 상향은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산업계가 제시한 48%보다 높은 53%를 최소로 잡았는데 현실적으로는 생산량을 줄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설비 개조에 최소 10년이 걸리는데 보조금이나 전기료 감면 같은 대안이 없다면 감축은 곧 생산 축소”라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도 “배출권 거래제 유상 할당 확대만으로도 연간 1조~2조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맞물려 기업들이 이중 부담을 지게 된다”고 답답해했다.
  • 당정, 온실가스 53~61% 감축 가닥

    당정, 온실가스 53~61% 감축 가닥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2018년 대비 53~61%로 사실상 확정됐다. 정부와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목표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와 함께 지역의사제 도입, 국립대병원의 보건복지부 이관, 시범사업으로 운영해 오던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NDC 목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권고, 헌법재판소 결정, 미래 세대 부담과 국내 산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탄소 다배출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 감축 기술 실현 가능성, 글로벌 경쟁 여건을 고려해 산업 부문의 감축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KGX 녹색전환전략’을 통해 기업의 탈탄소 전환과 녹색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2018년 대비 각각 50~60%, 53~60% 등 두 가지 안을 제시했으나, 이날 당정이 정한 목표치는 이보다 상향됐다. 특히 상한선을 기존보다 1% 포인트 올린 61%로 잡았는데, 이는 IPCC 권고 수준(61%)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2030년 목표인 ‘40% 감축’보다는 13~21% 포인트 높다. 최종안은 10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 11일 국무회의 의결 이후 유엔에 제출된다. 정부 안(하한선 53%)에 따라 2035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2018년 7억 4230만t에서 3억 4890만t으로 절반 넘게 줄여야 한다. 전력 부문은 68.8%(2억 8300만t→8830만t), 수송 부문은 60.2%(9880만t→3930만t)를 감축해야 하며 산업은 최소 24.3%, 건물 53.6%, 폐기물 52.6%, 농축수산은 27.5% 감축이 목표다. 문제는 속도다. 정부는 이미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2억 9100만t) 감축을 약속했지만, 지난 6년간 줄인 양은 8860만t에 그쳤다. 남은 기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감축해야 하며, 2035년 목표는 그보다 더 가파르다. 산업계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도 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기술과 인프라가 미비한데 목표만 높이면 전기요금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격을 최소화할 세부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기후단체들은 목표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비판한다. 주요국 2035년 감축 목표(2018년 대비)는 유럽연합(EU) 55.0~63.4%, 영국 66.9% 등으로 한국의 하한선(53%)보다 높다. 권경락 플랜1.5 활동가는 “61% 상한이 제시됐더라도 실행 의지가 없다면 실제 감축은 50% 초반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당정은 지역 필수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의사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대 정원의 일부를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해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졸업 후 약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법안이 이미 발의돼 있다. 불이행 시 의사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포함됐다. 지역에 남으려는 의사가 부족해 필수의료 체계가 붕괴하는 상황에서, 의무복무를 통해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대한의사협회는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복지부는 “법률 검토 결과 합헌적으로 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17일 입법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당정은 국립대병원을 지역 거점 병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하는 방안도 정기국회에서 추진한다. 국립대병원 교수들은 “교육·연구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 역시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지만, 지난달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되면서 근거가 약해졌다. 이에 당정은 비대면 진료를 법적으로 제도화하기 위해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 온실가스 53~61% 감축… 11일 최종 결정

    온실가스 53~61% 감축… 11일 최종 결정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2018년 대비 53~61%로 사실상 확정됐다. 정부와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목표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와 함께 지역의사제 도입, 국립대병원의 보건복지부 이관, 시범사업으로 운영해 오던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NDC 목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권고, 헌법재판소 결정, 미래 세대 부담과 국내 산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탄소 다배출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 감축 기술 실현 가능성, 글로벌 경쟁 여건을 고려해 산업 부문의 감축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KGX 녹색전환전략’을 통해 기업의 탈탄소 전환과 녹색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2018년 대비 각각 50~60%, 53~60% 등 두 가지 안을 제시했으나, 이날 당정이 정한 목표치는 이보다 상향됐다. 특히 상한선을 기존보다 1% 포인트 올린 61%로 잡았는데, 이는 IPCC 권고 수준(61%)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2030년 목표인 ‘40% 감축’보다는 13~21% 포인트 높다. 최종안은 10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 11일 국무회의 의결 이후 유엔에 제출된다. 정부 안(하한선 53%)에 따라 2035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2018년 7억 4230만t에서 3억 4890만t으로 절반 넘게 줄여야 한다. 전력 부문은 68.8%(2억 8300만t→8830만t), 수송 부문은 60.2%(9880만t→3930만t)를 감축해야 하며 산업은 최소 24.3%, 건물 53.6%, 폐기물 52.6%, 농축수산은 27.5% 감축이 목표다. 문제는 속도다. 정부는 이미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2억 9100만t) 감축을 약속했지만, 지난 6년간 줄인 양은 8860만t에 그쳤다. 남은 기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감축해야 하며, 2035년 목표는 그보다 더 가파르다. 산업계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도 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기술과 인프라가 미비한데 목표만 높이면 전기요금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격을 최소화할 세부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기후단체들은 목표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비판한다. 주요국 2035년 감축 목표(2018년 대비)는 유럽연합(EU) 55.0~63.4%, 영국 66.9% 등으로 한국의 하한선(53%)보다 높다. 권경락 플랜1.5 활동가는 “61% 상한이 제시됐더라도 실행 의지가 없다면 실제 감축은 50% 초반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의대 정원에서 지역 전형 선발… 면허 취소 조항도국립대병원,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소관부처 이관비대면 진료, 법적 제도화… 의료법 개정으로 추진한편 당정은 지역 필수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의사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대 정원의 일부를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해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졸업 후 약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법안이 이미 발의돼 있다. 불이행 시 의사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포함됐다. 지역에 남으려는 의사가 부족해 필수의료 체계가 붕괴하는 상황에서, 의무복무를 통해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대한의사협회는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복지부는 “법률 검토 결과 합헌적으로 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17일 입법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당정은 국립대병원을 지역 거점 병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방안도 정기국회에서 추진한다. 국립대병원 교수들은 “교육·연구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 역시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지만, 지난달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되면서 근거가 약해졌다. 이에 당정은 비대면 진료를 법적으로 제도화하기 위해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 소속사 “치료·휴식 필요하다” 입장인데…박봄 “건강 괜찮다” 직접 상태 밝혀

    소속사 “치료·휴식 필요하다” 입장인데…박봄 “건강 괜찮다” 직접 상태 밝혀

    그룹 투애니원(2NE1) 박봄이 소속사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의식한 듯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밝혔다. 박봄은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에 “박봄 엘리자베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진한 메이크업에 민소매 상의를 입은 모습이었다. 이후 박봄은 8일 “저 건강 원래부터 완전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여러분”이라고 글을 수정했다. 이는 소속사가 박봄에게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지 약 2주 만의 게시물이다. 박봄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밝혀 소속사 입장에 반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박봄은 SNS를 통해 과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공개하며 “정당하게 지급돼야 할 수익금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았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법적 처벌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소장에 “피고소인은 고소인이 참여한 음원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 작곡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며 “그 금액은 약 1002003004006007001000034 64272e조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고소인이 정당하게 받아야 할 수익”이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산 내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고소인에게 단 한 차례의 정당한 지급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고소인은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명백한 사기 및 횡령 행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고소장이 공개된 지 약 하루만에 박봄의 현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박봄의 2NE1 활동과 관련된 정산은 이미 완료되었으며, SNS에 업로드한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며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날 소속사는 “현재 박봄은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회복을 위한 치료와 휴식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사는 아티스트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보다 나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박봄은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2NE1 멤버들과 재결합해 아시아투어를 진행했으나, 지난 8월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소속사는 당시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만큼 깊은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봄은 2016년 2NE1 공식 해체와 함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이후 2018년 신생 매니지먼트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 ‘15조 순익 잔치’ 4대금융, 건전성은 ‘경고등’

    ‘15조 순익 잔치’ 4대금융, 건전성은 ‘경고등’

    4대 금융지주가 올 3분기까지 누적 15조원이 넘는 사상 최고 순이익을 냈지만, 건전성 지표는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각 사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말 요주의여신 총액은 18조 3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지주 출범으로 4대 금융지주 합산 통계가 시작된 2019년 1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요주의여신은 3개월 미만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잠재부실 채권을 의미한다. 회사별로 보면 하나금융의 요주의여신 규모가 6조 325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금융(4조 1822억원), 우리금융(4조 719억원), 신한금융(3조 769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체 3개월 이상의 고정이하여신(NPL)은 4대 지주 합산 9조 2682억원으로 집계됐다. 4대 지주 출범 이래 가장 많았던 2분기(9조 3042억원)보다는 360억원 정도 줄었지만, 1년 전인 지난해 말(7조 8651억원)보다 18% 증가했다. 전체 여신 중 NPL 비율은 4대 지주 단순평균 0.72% 수준으로, 지난 1·2분기 0.74%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크게 개선되진 않았다. 이런 부실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NPL커버리지비율)은 123.1%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말(141.6%)과 비교해 1년 사이 18.5% 포인트 급락했다. 4대 지주의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올 3분기까지 5조 6296억원으로, 2019년 이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가장 많았지만 건전성 지표 방어가 안 된 셈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올해 1~3분기에 걸쳐 4조 6461억원어치 부실채권을 상·매각했다. 2018년 이래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기록이다.
  • 전 세계 맥도날드보다 많았는데…K-치킨집, 3년간 3천개나 ‘소멸’

    전 세계 맥도날드보다 많았는데…K-치킨집, 3년간 3천개나 ‘소멸’

    한때 자영업의 대명사 격으로 여겨졌던 치킨집이 최근 들어 기세가 약해졌다는 보고가 나왔다. 9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치킨전문점 매장 수는 2023년 기준 3만 9789개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22년(4만 1436개)보다 4%가량 감소했고, 2020년(4만 2743개)과 비교하면 3년 만에 3000개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치킨전문점 종사자 수는 2023년 기준 8만 4614명으로 나타났다. 2021년 대비 약 2000명 줄어든 수치다. 치킨 업종을 포함한 전체 음식점 및 주점업 사업체도 2020년 80만 4173개에서 2023년 79만 3586개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치킨집은 줄었지만 프랜차이즈 치킨집은 매년 늘고 있다. 2018년 2만 5000여개였던 프랜차이즈 치킨집 수는 2023년 2만 9805개로 5000개 가까이 증가했다. 2023년 기준 국내 치킨집 4곳 중 3곳이 프랜차이즈 매장인 셈이다. 2020년 447개에 불과했던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2022년 669개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에는 647개로 집계됐다. 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이 세력권을 넓힐 때 브랜드 없는 영세 치킨집은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는 뜻이다. 치킨집 생태계의 이 같은 변화에는 이른바 ‘배달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배달앱 이용이 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가 급성장해 다양한 브랜드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배달앱 이용이 많아졌는데 프랜차이즈는 배달앱 프로모션을 많이 할 수 있어 프랜차이즈 비중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거 국내 치킨집은 그 수가 글로벌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전 세계 매장 수보다 많을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 편의점과 함께 직장인의 ‘퇴직 후 자영업’ 인기 업종으로 이름을 날리며 너도나도 치킨집 창업에 손을 댔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상황이 반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외식업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고 폐업률이 높은 상태가 지속됐다”며 “전체 음식점업과 치킨 업종의 업체 수가 줄어드는 추세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 “걱정보단 응원” 女배우 소신 발언…40대 임신, 정말 늦은 걸까요?

    “걱정보단 응원” 女배우 소신 발언…40대 임신, 정말 늦은 걸까요?

    “40대에 임신, 걱정보다는 응원해주세요” 배우 오초희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즘 제 주변에서 결혼 소식, 임신 소식이 쏟아진다. 최근 들어 ‘나도 임신했어’라는 말이 너무 익숙해질 정도로 임신 동지들이 많이 생겼다”며 “그런데 한편으론 ‘노산’, ‘40대에 괜찮아?’, ‘너무 늦은 거 아니야?’ 이런 말도 참 많이 들리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전 진짜 이렇게 생각한다. 20, 30대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고 그만큼 충분히 쌓아왔기에 40대의 임신과 육아는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있고 더 단단하게 아기를 맞이할 수 있는 나이”라며 “그러니까 걱정보다는 응원해달라”고 강조했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이제 애를 왜 낳아?”, “지금까지 뭐 했대?”, “어떻게 키우려고 저래?”라는 우려의 시선을 날려버리는 듯한 오초희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오초희는 임신 7주 차에 유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한 달만인 지난 9월, 일란성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당시 오초희는 “확률 0.4%의 일란성 쌍둥이라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알고 보니 저한테 외가 쪽에 쌍둥이 유전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2024년 초혼 연령 남성 33.9세, 여성 31.6세 늦어지는 결혼…산모 10명 중 4명 ‘35세 이상’ 한국 사회에서 결혼·출산은 유독 늦춰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연령은 남성 33.9세, 여성 31.6세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회지표 2024’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5세로 OECD 평균(30.9세)보다 2.5세 높다. 조사 대상 33개국 중 출산 연령이 가장 높고 상승 속도 역시 가장 빨랐다. 결혼과 출산이 모두 늦어지면서 산모 10명 중 4명은 3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출산 연령은 2016년 32.4세에서 지난해 33.7세로 높아졌고, 35세 이상 산모 비중도 26.4%에서 35.9%로 커졌다. 고령 산모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임신 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나거나 출생 당시 체중이 2.5㎏ 미만인 미숙아(조산아·저체중아), 출생 후 2년 이내 선천성 이상으로 진단받은 선천성 이상아 진료비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미숙아 진료비는 2018년 1846억원에서 지난해 2649억원으로 6년간 44% 늘었다. 이 기간 선천성이상아 진료비는 3071억원에서 5236억원으로 70% 증가했다. 미숙아와 선천성이상아 전체 진료비는 4917억원에서 7885억원으로 60%, 약 1.6배 규모로 불어났다. 조산아와 저체중아 같은 미숙아가 늘어나는 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출산 연령 상승에 따라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이 증가하고 다태아 또한 많아지는 게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산 연령 상승은 사회 변화의 자연적 결과 …모든 산모 안전 출산 위한 정책 지원 필요” 결혼이 늦어지는 상황에 고령 산모가 늘어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고령 산모가 늘어나는 만큼 정밀검사·산전 관리·응급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미애 의원은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것은 사회 변화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므로,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산모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별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확충, 산전·산후 건강관리 지원 강화, 지방분만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태양의 서커스’ 상설공연장 유치 나선 인천공항…“신성장사업 박차”

    ‘태양의 서커스’ 상설공연장 유치 나선 인천공항…“신성장사업 박차”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적 공연기업인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상설공연장 유치에 나섰다. 9일 공사에 따르면 이학재 공사 사장은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태양의 서커스 본사를 방문해 태양의 서커스 임원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사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태양의 서커스가 아시아 유일의 상설공연장 부지를 찾고 있다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공항이 최적”이라고 말했다. 태양의 서커스는 1984년 설린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현재 1300명 이상의 예술가를 포함해 전 세계 1만5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설립 이후 40년여간 86개국에서 4억명 이상의 관객을 유치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선 지난달 11일부터 내달 28일까지 대표적인 작품중 하나인 ‘쿠자’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포함해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총 9번의 내한공연을 임시무대를 통한 월드투어 형식으로 진행해 왔다. 2018년 서울 잠실 공연에선 20만5000명의 관객을 유치했고 약 2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이 태양의 서커스 상설공연장 유치에 뛰어든 것은 급변하는 공항산업 생태계의 지형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공항 주변지역 개발, 해외사업 유치, 신성장사업 등을 통해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해외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해 공항 주변지역을 개발하고 인천공항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공항이 미래 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 ‘성추행, 112’… 사라지기 직전 3분간의 검색, 그날 밤 원룸에선 무슨 일이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성추행, 112’… 사라지기 직전 3분간의 검색, 그날 밤 원룸에선 무슨 일이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더 이상 딸을 기다릴 기력조차 없는 노인이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섰습니다.”2006년 6월, 전북대학교 수의대 본과 4학년이던 이윤희(당시 29세) 씨가 자신의 원룸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9년이 흐른 지금, 여든을 훌쩍 넘긴 노부모 이동세(87) 할아버지와 송화자(84) 할머니는 딸의 이름을 다시 한번 애타게 부르고 있다. 지난해 4월, 전북경찰청 앞에 선 노부부는 18년간 억눌러온 한을 토해냈다. “막내딸이 사라진 지 18년이 되고, (부모가) 할 만큼하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포기하는 것이 옳으냐” 이들의 절규는 단순히 사라진 딸을 향한 그리움이 아니었다.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할 경찰이 스스로 증거를 훼손하고 진실을 외면했다는 ‘분노’였다. “초동수사를 망친 경찰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수사는 뒷전이고, 정부공개 청구나 거부하는 것이 그들이 해야 할 일인가” 18년 전 그날, 이윤희 씨의 원룸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초동수사의 치명적 실패: ‘청소’로 증발한 현장 증거사건은 2006년 6월 6일 새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말시험을 마친 윤희 씨는 전날 저녁부터 교수, 학과 동료 40여 명과 종강 모임을 가졌다. 2차까지 참석한 뒤 새벽 2시 30분경, 학교 인근 금암동 원룸으로 귀가했다. 그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평소 결석 한번 없던 딸이 이틀째 학교에 나오지 않자, 8일 동기 4명(A군, B양 등)이 원룸을 찾았다. 인기척은 없고 키우던 강아지 소리만 들렸다. B양은 윤희 씨의 둘째 언니에게 연락해 허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 소방관과 함께 강제로 도어록을 부수고 들어갔다. B양 등 친구 2명은 가출신고를 위해 지구대로 향했다. 비극은 바로 그때 시작됐다. 원룸에 남아있던 A군 등 2명이 윤희 씨 부모의 방문을 앞두고 경찰의 허락을 받아 원룸을 ‘깨끗이’ 청소한 것이다. 방 안이 몹시 어질러져 있었다는 이유였다. 경찰은 현장 보존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만약 이것이 범죄였다면, 범인의 지문이나 유전자(DNA) 등 결정적 증거가 청소기와 함께 사라진 순간이었다. 같은 날 저녁 6시 40분경,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남양주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가족들이 마주한 것은, 이미 모든 흔적이 지워진 ‘깨끗한’ 방이었다. 사라진 마지막 SOS… ‘성추행 112’ 검색 기록은 어디로가족들은 이것이 단순 가출이 아님을 직감했다. 이화여대 통계학과와 미술을 복수전공하고 2003년 전북대 수의대에 편입해 졸업을 한 학기 앞둔 딸이었다. 사라진 동생의 컴퓨터를 켠 언니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윤희 씨가 귀가한 지 20분도 채 되지 않은 6일 오전 2시 59분부터 3시 1분까지 3분간 컴퓨터를 사용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인터넷 검색창에는 ‘성추행’과 ‘112’라는 두 단어가 입력돼 있었다. 컴퓨터는 오전 4시 21분에 꺼졌다. 마지막 3분의 흔적은 윤희 씨가 긴급한 위험에 처했음을 알리는 마지막 신호였을까. 가족들은 6월 13일, 이 컴퓨터를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약 2주 뒤인 26일,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절망적이었다. “컴퓨터에서 6월 4일 오후 10시 45분부터 8일 오후 3시 4분까지 기록이 모두 삭제됐다” 아버지 이동세 씨는 “윤희의 언니가 발견한 ‘성추행’ ‘112’ 검색기록마저 삭제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의 손에 들어간 유일한 단서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이 씨는 “2020년 1월 항의 방문한 우리 가족에게 경찰청 당시 담당 경찰관이 ‘직원들이 실수한 것 같다’고 구두 사과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경찰 관계자의 해명은 달랐다. “자료 삭제는 컴퓨터를 계속 켜놔 인터넷 쿠키 같은 게 누적돼 밀려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굳이 기록을 지울 이유가 없었고, 성추행 등 검색이 있었지만 단서가 될 만한 내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직원의 실수’는 18년 만에 ‘쿠키 누적’으로 바뀌었다. ‘무혐의’ 결론 난 주변인 수사, 외면당한 휴대전화 단서가족들은 당시 종강 모임 후 윤희 씨를 집에 데려다준 동기 A군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경찰은 A군을 집중 조사했음에도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 역시 ‘진실’ 판정이 나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가족들은 ‘A씨가 윤희씨를 좋아해서 따라다녔고, 범행을 저지르고 방으로 들어와 컴퓨터도 만지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알리바이랑 다 검증했다. 윤희씨 컴퓨터에 제3자가 접속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 직후 건지산, 하천, 찜질방 등을 대대적으로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2009년 전주 일대를 공포에 떨게 한 상습 성폭행범이 검거돼 연관성을 조사했지만, 이 역시 범행 흔적을 찾지 못한 채 용의자가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미궁에 빠졌다. 아버지 이 씨는 경찰이 놓친 또 하나의 단서를 지적했다. “날치기당한지 6일 만인 6월 9일 누군가 윤희 휴대전화로 발신한 내역이 있는데 경찰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윤희 씨는 실종 3일 전 오토바이 날치기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고, 그 때문에 컴퓨터로 외부와 소통했을 가능성이 컸다. 아버지는 “윤희가 휴대전화를 날치기당해 컴퓨터로 외부와 소통했는데 3일부터 언니가 컴퓨터를 켠 8일까지 모든 자료가 삭제됐다”며 경찰 수사의 총체적 부실을 비판했다. 19년간 풀리지 않던 이 의혹은 2025년 5월, 충격적인 사건으로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이씨의 부모가 딸을 찾기 위해 전주 시내에 설치한 딸의 등신대를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것이다. 범인은 다름 아닌 이씨의 대학 동기이자, 실종 당일 원룸을 청소했던 A씨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 가족이 운영하는 유튜브 등에서 나를 범인으로 몰아 억울하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제보만 기다릴 뿐“… 수사 한계 인정한 경찰, ‘직무유기’ 고소당하다 사건이 잊혀 가자 아버지가 직접 거리로 나섰다. ‘이윤희를 아시나요?’라고 적은 셔츠를 입고 전국을 누볐다. 생존해 있다면 48세가 되었을 딸을 찾기 위해서였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윤희씨가 성추행, 112를 검색해 뭔가 있지 않았을까 추적하고 있다. 그런데 검색 기록만 가지고 누가 방에 들어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미제 수사팀에서 수사자료 재검토와 당시 수사 경찰들을 대상으로 확인 작업 중이지만 디지털 강국이라고 해도 2010년 이후로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개인정보 자료들은 다 삭제되도록 돼 있고, 지금 현장에서 단서를 찾을 수도 없기 때문에 새로운 제보나 목격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실상 수사의 한계를 인정했다. 결국 윤희 씨 가족은 지난해 기자회견 직후, 전북경찰청장과 덕진경찰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아버지 이동세 씨는 울먹이며 마지막 호소를 남겼다. “윤희는 막내딸이고 행실이 예뻐 특별히 아꼈다. 윤희는 보고 죽어야겠다는 병든 아내, 동생 생각에 가슴을 치면서도 시댁에 표현도 못하는 두 딸, 노부모 모시느라 50이 넘도록 장가도 못 간 아들이 윤희 때문에 가슴 먹먹한 삶을 살게 두고 싶지는 않다.”
  • “헤어지면 또 어때”…이광수, ‘8년 열애’ 이선빈과 결혼 묻자

    “헤어지면 또 어때”…이광수, ‘8년 열애’ 이선빈과 결혼 묻자

    배우 이광수가 8년 연인인 배우 이선빈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7일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에 등장한 이광수는 “네 여자친구 가끔 미용실에서 본다”라는 배우 이서진의 언급에 이 같이 반응했다. 이서진이 “(이선빈) 오래 만났지?”라고 묻자, 이광수는 “잘 만나고 있다. 8, 9년 됐다”라며 부끄러워했다. 그러자 배우 김광규늘 “2년 넘으면 결혼하든가 헤어지든가 하라고 하더라. 서진이가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서진은 맞장구치며 “(사귄 지) 2년 넘으면 결혼해야 한다. 오래 사귀었잖아. 어떡할 거야? 할 거야? 헤어질 거야?”라고 돌발 질문을 거침 없이 쏟아냈다. 이광수는 “이게 뭐야”라며 당황해했다. 이서진은 그럼에도 물러서지 않고 “알아서 해. 또 헤어지면 어때? 다른 사람 만나면 되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광수는 결국 “지금 무슨 얘기를 자꾸 하시는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여 웃겼다. 이광수는 2016년 당시 고정 출연하던 SBS ‘런닝맨’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이선빈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2018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 졸혼한 남편 쓰러지자 끝까지 병간호…이외수 아내 전영자씨 별세

    졸혼한 남편 쓰러지자 끝까지 병간호…이외수 아내 전영자씨 별세

    소설가 이외수(1946~2022)의 부인 전영자(72)씨가 지난 7일 오전 10시쯤 강원 춘천 자택에서 별세했다. 8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강원 양구 출신으로, 미스 강원 출신으로도 알려졌다. 이외수가 춘천에서 다방 DJ로 생계를 이어가던 시절 손님으로 만나 그의 구혼을 받아들였고, 1976년 11월 결혼했다. 2006년 EBS ‘다큐 여자’에 출연한 전씨는 “남편이 책상 앞에서 원고지와 씨름하는 동안 쌀을 빌리러 다녀야 했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남편이 싫어서 보따리를 여러 번 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글쓰기가 남편의 천직이었다면, 작가 이외수의 아내로 사는 것 역시 나의 천직이었는지도 모른다”고 회상했다. 2018년 말 별거에 들어간 전씨는 2019년 ‘졸혼’(卒婚)을 선언했다. 당시 JTBC ‘막나가쇼’에서 방송인 김구라와의 대화에서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고, 몸이 약해지니 모든 게 귀찮아졌다”며 “거의 붙어다니다시피 하다 보니 질리기도 했다. 한 번이라도 떨어져 있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외수가 “이혼은 안 되고 졸혼을 하자”고 제안했고, 전씨는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0년 3월 이외수가 쓰러지자 전씨는 졸혼을 끝내고 남편 곁으로 돌아가 병간호에 전념했다. 이후 2022년 이외수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춘천에서 홀로 생활했다. 아들 이한얼씨는 “평생의 반려자가 떠난 뒤 어머니가 많이 외로워하셨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두 아들 이한얼(작가)씨와 이진얼씨, 며느리 설은영(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작가)씨와 김경미씨가 있다. 빈소는 춘천 호반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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