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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의 76세 부친 의붓딸과 사이에 딸도 “우리의 존재 이유는 번식”

    머스크의 76세 부친 의붓딸과 사이에 딸도 “우리의 존재 이유는 번식”

    참,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 가운데 한 명인 일론 머스크(51)의 아버지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지상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번식”이라고 일갈했다. 에롤 머스크(76)는 마흔한 살이나 적은 의붓딸 자나 베주이덴훗과의 사이에 2018년 아들 엘리엇 러시를 낳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이제 그 아들이 다섯 살이 됐다. 그런데 이번 인터뷰에서 새로운 사실을 털어놓았다. 의붓딸과의 사이에 딸 하나를 더 봤고, 이제 세 살이 됐다고 했다. 아들은 계획해서 낳았는데 딸은 뜻밖에 갖게 됐다고 했다. 에롤은 하이데와 결혼해 18년을 함께 지내며 두 자녀를 낳았다. 어머니가 머스크 집안 사람이 됐을 때 베주이덴훗은 네 살이었다. 에롤은 1970년부터 1979년까지 첫 부인 마예와의 사이에 세 자녀 일론과 킴발, 토스카를 둔 상태였다. 그는 베주이덴훗과 아들을 낳은 뒤 대략 18개월을 함께 살다가 지금은 함께 지내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지만 “서로 공감하는 일이 많다”고 했다. 딸들이 베주이덴훗과의 관계를 알게 된 뒤 충격을 받았다는 말도 버젓이 했다. 일간 뉴욕 포스트는 그가 일곱 자녀의 아버지가 됐다고 전했다. “자식들에게 누이가 생겼다. 여전히 많이 소름끼쳐 하지만 엄연히 반쪽누이다.” 아버지는 아들의 인구 증가 견해에 공감한다고 털어놓았다. 앞의 문제 발언을 하고 “다른 자식이 생긴다면 낳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아들도 세 명의 여성과 결혼했거나 동거해 아홉 자녀를 두고 있다. 계열사 중 하나인 뉴럴링크의 임원인 쉬본 질스와 지난해 11월에 쌍둥이 자녀를 출산한 사실이 이달 초 떠들썩하게 보도됐다. 하루 뒤 그는 트위터에 “인구절벽 위기 탈출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출산율 붕괴는 지금껏 인류 문명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설파했다. 거듭 출산율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온 그는 지난해 트위터에 사람들이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으면 “문명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렇게 재생산에 똑같이 관심이 많다고 해서 둘의 사이가 좋은 것은 아니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아들은 2017년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 도중 울먹이며 “아버지는 언제나 악랄한 계획을 세우는 끔찍한 인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 진단. 이 매체는 누구인지 밝히지 않은 채 정부와 기업 지도자들이 적은 인구로도 대처할 수 있는 올바른 절차들을 취한다면 출산율 저하를 재앙으로 못박을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 외국인투자자 6월 국내 주식서 30억 달러 빼가

    외국인투자자 6월 국내 주식서 30억 달러 빼가

    글로벌 긴축 움직임이 거센 가운데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회수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30억 1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298.4원) 기준 약 3조 9082억원을 빼간 것이다.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금 순유출은 지난 2월부터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6월에는 순유출 규모도 지난 5월(-12억 9000만 달러)보다 커졌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는 125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빠져나간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금(-174억 4000만 달러)의 72%가량이 6개월 만에 빠진 셈이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22억 3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채권 투자자금 순유입은 18개월째 이어져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한 달 만에 순유출(-7억 8000만 달러)로 전환했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순유출폭이 확대됐다”며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 [우버 파일 2] 감독하랬더니 네덜란드 진출 돕고 자리 알아봐

    [우버 파일 2] 감독하랬더니 네덜란드 진출 돕고 자리 알아봐

    ‘우버 파일’의 폭발력이 상당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당시 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당시 경제산업장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당시 함부르크시장),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 마르크 뤼트 네덜란드 총리 등 쟁쟁한 지도자들 이름이 줄줄이 나온다. 그 가운데 유럽연합(EU) 지도부의 일원이며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부위원장인 닐리 크로스와 우버의 유착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됐고 더 깊은 관계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그녀는 위원들의 행동을 규정한 조항을 명백히 위반했다. 나아가 2014년 11월 EU를 떠나기 직전까지 우버 자문위원회에 합류하는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한다. EU 규정에 따르면 크로스가 맡은 커미셔너란 자리는 “냉각기(쿨링 오프)”를 준수해야 하며, 퇴직 후 18개월 안에 새 직업을 구하려면 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녀는 유럽의 디지털 및 경쟁 정책을 감독했던 빅 테크의 유명 인사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에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런 그녀가 직책을 물러난 뒤 일할 수 있었던 모든 회사 가운데 우버는 특히 논란의 여지가 다분했다. 모국인 네덜란드에서도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팝은 법적, 정치적 문제를 야기했다. 우버 운전자는 2014년 10월에 체포됐으며 두 달 뒤 헤이그 법원은 우버팝을 금지하고 10만 유로까지 벌금을 매기겠다고 으르렁댔다. 이듬해 3월 네덜란드 경찰이 우버 암스테르담 사무실을 급습했다. 그런데 이메일에 따르면 크로스는 장관들과 정부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압수수색을 그만 두라고 설득했다. 일주일 뒤 다시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 크로스는 네덜란드 장관에게 연락했으며, 이메일 내용에 따르면 공직 책임자를 괴롭혔다. 내부 이메일은 직원들에게 그녀의 비공식적인 관계를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고 입막음했다. “네덜란드와 다른 곳에서 그녀의 평판과 해결책을 협상하는 능력은 사무실 안팎에서 아무렇지 않게 건네는 농담 때문에라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번 파일은 크로스가 메시지를 네덜란드 총리실에 전하길 원했음을 보여준다. 2015년 10월 이메일에는 “우리는 닐리, 총리실 비서실장과 함께 뒷통로를 사용해 그들에게 승리라고 알려줌으로써 최대한의 이점을 얻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녀는 특별 윤리위원회에 편지를 보내 18개월(냉각기)이 끝나기 전에 우버 자문위원회에 합류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하고 장클로드 융커 EU 위원장에게 호소했다. 물론 거부당했지만 문서에 따르면 크로스는 냉각 기간이 끝난 직후 임명이 발표될 때까지 우버를 비공식적으로 계속 도왔다. HEC 파리의 장 모네 석좌교수인 알베르토 알레만노는 크로스가 규칙을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신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그녀가 허가를 요청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회색 영역이 있고, 회색 영역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이어 크로스와 우버의 유착을 드러낸 모든 자료를 살펴보며 “이 상황을 방지했어야 했기 때문에 우리 시스템이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크로스는 쿨링 오프 기간이 끝나는 2016년 5월 이전에 “우버에서 어떤 공식, 비공식 역할도 하지 않았다”면서 EU 위원으로서 “공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에 따라 항상 주도적으로” 수많은 기술 회사와 교류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정부도 냉각기 동안 “기업 친화적이고 환영하는 생태계”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 정부 및 비정부 기관”과의 상호 작용을 포함하는 신생 기업을 위한 특별 대사를 임명했다”면서 “2015년에 우버는 스타트업으로 간주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우버는 크로스가 2018년에 자문 위원회를 떠났고 그 뒤 유럽에서 ”정책 입안자들과의 로비 및 외부 참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새로운 지침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우버 파일 1 보러 가기 우버 파일 3 보러 가기
  • 동남아·호주 폭우 강타…유럽은 폭염·가뭄에 몸살

    동남아·호주 폭우 강타…유럽은 폭염·가뭄에 몸살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동남아에서는 우기 폭우가 쏟아져 수백명이 사망하는 반면 유럽 남부는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농업에 차질이 생기는 등 세계가 몸살을 앓고있다. 동남아, 폭우 피해↑…호주는 이례적 겨울 폭우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이어 파키스탄 남서부에서도 몬순 우기 폭우가 쏟아져 25명 이상이 숨졌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 주(州) 재난관리국의 나시르 아흐마드 나사르 국장은 전날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폭우와 관련한 여러 사고로 인해 25명 이상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면서 “이번 비로 인해 가옥 200여채가 부서졌고 가축 2천마리가 죽었다”고 말했다. 발루치스탄주 여러 곳에서는 지난 4일부터 폭우가 내리고 있으며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주도 퀘타에서만 어린이 등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인도 동북부와 방글라데시도 우기 폭우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상태다. ANI통신 등 인도 매체는 방글라데시의 올해 우기 누적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고,아삼 등 인도 동북부에서도 2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방글라데시 보건비상운영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17일부터 이날까지 홍수와 관련해 사망한 이의 수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75명이 익사했고, 15명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 전국 64개 지역 가운데 27개 지역이 홍수 피해를 봤다. 이재민도 양국에서 수백만명이 발생했다. 홍수로 인해 여러 마을이 물에 잠겼고 도로가 유실됐다. 많은 가옥이 무너졌고 농작물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인도 등 남아시아에서는 매년 6월부터 남동부 지역에서 몬순 우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올해는 인도 동북부 등의 경우 이보다 이른 5월부터 호우가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때문에 몬순 주기에 변동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주에서도 겨울철 폭우로 동부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호주 ABC방송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집중 호우가 이어진 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는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기거나 고립됐다. NSW 주 당국은 지역 주민 약 8만 5000명에 대해 상황에 따라 대피령과 대피준비령을 내리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호주 동부 지역에는 지난 2일부터 나흘 동안 7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호주 기상 정보업체 웨더 존은 시드니에서 보통 한 달 반 동안 내리는 비가 나흘 동안 한꺼번에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 동부지역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이번 폭우를 포함해 지난 18개월 동안 4차례의 큰 물난리를 겪었다. 특히 이번 폭우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겨울철에 이어지면서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기상청은 올해 안에 이와 비슷한 규모의 폭우가 한 번 더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토 사막화 위험…가뭄에 유럽 농업 치명타 한편 유럽 남부는 극심한 폭염과 긴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도이체벨레(DW)가 보도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이탈리아 정부는 국민들에게 물 사용을 최소한으로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물 사용 자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의 민간 물 소비는 전체 사용량의 9%에 불과하고, 약 60%가 농업에 사용된다.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100개 이상의 도시들에 물 소비 제한 명령이 내려졌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4일 5개 지역에 올해 말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겨울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데다 몇 달 동안 가뭄이 계속되면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강인 도라 발테아강과 포강의 수위는 평소의 8분의 1까지 떨어졌다. 두 강 모두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농업 지역에 농업용수를 대주고 있는데, 현재 생산량의 30%가 가뭄으로 위협받고 있다. 포르투갈은 5월 말 기준 전 국토의 97%가 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등 지난 겨울부터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은 전 국토의 3분의 2가 사막화 위험에 처했다. 스페인 기상국은 한때 비옥했던 스페인의 토양이 1961년 이후 두 번째로 건조했던 지난 겨울 이후 점점 모래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EU 3위의 농산물 생산국으로, 전체 담수의 70%가 농업에 사용된다. 그린피스 스페인의 후안 바레아는 “물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스페인의 물 사정은 북아프리카 수준에 더 가까운데도 우리는 마치 노르웨이나 핀란드처럼 많은 물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개탄했다.
  • “이재민 3만 2000명” 겨울 폭우에 호주 동부 홍수·산사태 우려

    “이재민 3만 2000명” 겨울 폭우에 호주 동부 홍수·산사태 우려

    호주 동부에서 이례적인 겨울철 집중 호우로 하천이 범람하며 이재민 수만명이 발생했다. 산사태가 우려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4일 호주 A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미니크 페로테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총리는 “주 전역에서 3만 2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NSW주 전역에 64건의 대피 경보가 발령됐으며 주민 대피를 돕기 위해 100명의 군 병력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머레이 와트 비상관리부 장관은 “지금까지 정보로는 이번 홍수의 피해가 지난 18개월 동안 발생한 다른 3건의 홍수보다 더 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시드니 북쪽 뉴캐슬과 시드니 남쪽 울런공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24시간 동안 1m가 넘는 비가 내렸고 1.5m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었다. 이는 뉴사우스웨일스주 해안 지역의 연평균 강우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호주 당국은 지난 몇 년 동안 때마다 호주 동부 해안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강 수위가 이미 최대치에 육박, 범람할 가능성이 있으며 산사태의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시드니의 주요 상수원인 와라감바 댐은 전날부터 범람하기 시작했다. 이에 시드니 당국은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시드니 북서부의 호크스베리강과 시드니 서부 네피안강도 수위가 크게 올라가 범람한 곳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NSW주 당국은 이번 주에 계속 비 소식이 있지만, 기상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드니 서부 일부 지역은 주민 대피령을 해제했다고 전했다.집중 호우와 함께 강한 바람 탓에 시드니 남부 연안 1km 지점에서는 21명의 선원을 태운 화물선이 표류하기도 했다. NSW주 당국은 예인선을 보내 이 배를 더 먼 바다의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호주 동부 연안의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주민 약 800명이 대피했다. 가옥 5000여채가 물에 잠기면서 25억 호주달러(약 2조 2000억원)가 넘는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이 같은 재난은 태평양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라니냐(La nina) 현상이 발생한 영향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뉴캐슬 대학 이프테카르 아흐메드 부교수는 “호주의 겨울철에 폭우가 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라니냐의 영향으로 이 같은 일이 겨울마다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이 홍수를 가져온다는 지적도 있다.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이언 라이트 박사는 “홍수의 위험이 있음에도 정부의 개발 승인이 있었고, 홍수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 했다”며 “호크스베리 강의 윈저 다리는 1억 호주달러(약 890억원)를 들여 지난해 완공됐지만 홍수가 날 때마다 폐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극단적 채식주의 여성 ‘종신형’ 선고받은 이유

    극단적 채식주의 여성 ‘종신형’ 선고받은 이유

    미국 플로리다의 한 여성이 18개월 된 아들에게 채식주의를 강요하다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폭스뉴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거주 중인 채식주의자 쉴라 오리어리(39)는 2019년 생후 18개월 된 자기 아들인 에즈라 오리어리를 생과일과 채소만 먹여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쉴라는 현재 아동 방치 관련 신체적 상해, 살해 등 총 3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에즈라의 아빠인 라이언도 쉴라와 같은 혐의로 재판받을 예정이다. 에즈라가 사망할 당시 몸무게는 또래 평균보다 3kg가량 적은 7kg였다. 쉴라와 그의 남편인 라이언 은 경찰 진술에서 에즈라가 엄격한 채식주의 식단을 따랐지만 모유 수유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에즈라가 사망하기 약 일주일 전부터 음식을 먹지 않았고, 잠을 못 잤다며 아들의 사망 원인이 ‘채식’이 아닌 질병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검 결과 에즈라의 사망 원인은 영양실조 합병증으로 확인됐다. 미 검찰은 “쉴라는 에즈라가 아프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적절한 치료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에즈라 사망 당시 이들 부부의 다른 자녀 3명(모두 11세 미만)도 방치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사라 밀러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쉴라는 아이의 외침을 무시했다. 그는 아들의 뼈를 보고 울음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며 “아이를 굶겨 죽였기 때문에 재판장에 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 18개월 아기 땡볕 차량 비극…아빠도 죄책감에 극단적 선택

    18개월 아기 땡볕 차량 비극…아빠도 죄책감에 극단적 선택

    미국에서 폭염 속에 차에 태운 아기가 방치되는 바람에 사망하는 사건이 속출한다고 ABC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8일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에서 생후 18개월 아기가 승용차에 3시간가량 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실수로 아기를 차에 뒀던 아버지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체스터필드 경찰에 따르면 아버지가 아기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것을 깜빡 잊고 곧장 직장으로 향하면서 비극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아기가 어린이집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서야 아버지는 아기가 차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족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했으며, 근처 숲에서 아버지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기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고 당시 버지니아주 기온은 26도가량이었다. 기온이 21도일 때 차 안 온도는 37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 경찰은 “참담한 비극”이라고 애도했다. 미국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단체 ‘키즈앤카즈’(KidsAndCars.org)에 따르면 문이 잠긴 차량에서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는 미국에서만 연평균 38명에 달한다. 올해에 이미 8명이 이렇게 목숨을 잃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키즈앤카즈는 “조수석에 기저귀 가방 등 물품을 둬 아기가 함께 차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신호를 남겨라”고 조언했다. 이어 “주차 후 뒷문을 열어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뒷좌석 2살 깜빡하고 출근한 美 아빠…찜통차서 아들 죽자 극단 선택

    뒷좌석 2살 깜빡하고 출근한 美 아빠…찜통차서 아들 죽자 극단 선택

    미국에서 안타까운 부자(父子)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뒷좌석에 태운 아들을 깜빡하고 출근했던 아버지가 아들이 열사병으로 죽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 경찰은 신원을 밝힐 수 없는 18개월 남아와 아기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아기는 땡볕에 차에 갇혀 있다가 사망했으며, 아기 아버지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28일 아침, 아기 아버지는 18개월 아들을 뒷좌석에 태우고 출근길에 올랐다. 아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일터로 갈 생각이었다. 몇 시간 후, 아들 어린이집에서 왜 등원하지 않느냐는 전화가 왔다. 아버지는 그제야 자신이 아들을 차에 둔 채 출근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랴부랴 주차장으로 뛰어 내려갔지만, 무더위 속에 차에 방치된 아들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사고가 있던 날 체스터필드 기온은 섭씨 27도에 달했다. 경찰은 아기가 최소 3시간 동안 찜통 차에 갇혀 있다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어이없는 실수로 아들이 죽자 아버지는 공황에 빠졌다. 죽은 아들을 싣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 아버지는 아들을 침대에 눕히고 뒷마당으로 향했다. 그리곤 아내로 추정되는 가족과 통화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아기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장 집으로 출동했다. 체스터필드 경찰서 크리스토퍼 헨슬리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진입로에 차 한 대가 문이 열린 채 서 있었다. 뒷좌석에는 유아용 카시트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숨진 아기가 누워 있었다. 우리는 아기 아버지를 찾아 주변을 수색했다”고 밝혔다. 잠시 후 경찰은 집 뒷마당과 이어진 숲에서 아기 아버지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기 아버지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며 “여러 면에서 엄청난 비극”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미국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단체인 키즈앤카즈(KidsAndCars.org)에 따르면 미국에선 1990년 이후 1000명 넘는 영유아가 차 안에 방치됐다가 사망했다. 올해도 벌써 8명의 영유아가 찜통차에서 숨졌다.
  • 외국인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

    외국인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

    홍콩이 전 세계에서 외국인이 살기에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지난해 11위보다 3계단 내린 14위였다. 29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업체 머서가 발표한 세계 400여개 도시의 올해 외국인 생활비 보고서에서 홍콩이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취리히, 제네바, 바젤, 베른 등 스위스 도시였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도쿄, 베이징이 각각 8~10위를 기록했다. 10위 내 아시아 도시가 많은 건 인플레이션과 통화 강세가 주요 이유로 분석됐다. 중국의 경우 위안화 가치 강세 영향으로 상하이와 선전, 광저우가 20위권에 들었다. 머서는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환율 변동과 인플레이션 등이 급여와 저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최근 18개월간 아시아로 이주한 전문직 종사자 규모도 줄고 있다고 밝혔다. 원격·유연 근무 방식이 확대되면서 각 기업들의 글로벌 인력 관리 방식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세계 400여개 도시에서 주택, 교통, 식품, 의류, 생활용품 등 200여개 항목의 가격을 비교·분석해 이뤄졌다. 외국인 생활비가 가장 싼 곳은 터키 앙카라로 나타났다.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 타지키스탄의 두샨베가 뒤를 이었다.
  •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거래…빌라로 몰리는 수요자들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거래…빌라로 몰리는 수요자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 수요가 다세대·연립 등 빌라로 몰리고 있다. 29일 서울부동산광장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2만 7435건으로 집계됐다. 6월 거래일과 신고기한(30일)이 남아 있지만 지난해(4만 4363건)에 비해 38.2%가량 줄었다. 이처럼 주택 거래가 얼어붙은 가운데 빌라 거래 비중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서울의 빌라 거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3.6%에서 같은 해 하반기 55.3%로 아파트 거래를 추월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64.1%로 역대 가장 높다. 반면 아파트 거래 비중은 26.8%로 지난해 상반기(49.0%)에 비해 22.2% 포인트 감소했다. 거래량도 올해 상반기 73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2613건)의 약 22.6% 수준이다. 월별로 살펴봐도 빌라 거래 비중은 지난해 11월 64.5%로 처음으로 60%를 넘은 이후 줄곧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를 추월하는 것은 이달로 18개월째다. 통상 아파트 거주를 더 선호했던 수요자들이 빌라로 눈을 돌린 것은 아파트값 급등의 영향이 크다. KB부동산 기준 2020년 1월 이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29.3% 오른 데 비해 빌라는 17.4% 올랐다. 평균 매매가는 아파트가 12억 7992만원, 연립이 3억 4848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크다. 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은 상황에서 자금력이 부족한 수요자로서는 빌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서울의 ‘빌라 전성시대’는 금리가 오르는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저리의 서민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을 6억원 이하의 주택일 경우에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입 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국제 유가 상승에 수입 금액 32% 증가

    국제 유가 상승에 수입 금액 32% 증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우리나라의 수입금액 수준이 1년 전과 비교해 30%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76.50으로, 1년 전보다 32.0% 올랐다. 18개월 연속 상승으로, 오름폭은 4월보다 더 커졌다. 손진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서 도입되는 나프타의 물량이 충분히 대체되지 못해 석탄과 석유제품의 물량지수는 하락했고, 국제 유가 급등으로 금액지수는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광산품이 75.7%, 공산품 가운데 1차 금속제품(42.1%), 석탄·석유제품(40.6%)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8.09로, 1년 전보다 6.2% 높아졌다. 수출금액지수는 같은 기간 19.9%, 수출물량지수는 7.9% 상승했다.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5.33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우리나라가 수출 하나를 하면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수가 낮을수록 교역조건이 나빠진다는 의미다. 지수는 14개월째 하락세다.
  • 주식·코인 손절하는 개미들… 3%대 은행 특판에 ‘오픈런’

    주식·코인 손절하는 개미들… 3%대 은행 특판에 ‘오픈런’

    금리 인상기에 증시까지 낮은 가격대에서 횡보하면서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서 은행 등 안전자산으로 투자처가 이동하는 ‘역(逆)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은행권이 특판 경쟁에 돌입하면서 예적금 상품 오픈런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하는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올해 들어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월 70조 3000억원가량이던 투자자예탁금은 한 달 만에 63조 4000억원대로 크게 줄어든 이후 매달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3일 56조 4000억원대로 바닥을 찍었다. 빚투 규모를 보여 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이번 달 기준 일평균 20조 9240억원으로 지난달(21조 8320억원)에 비해 감소했다.동학개미들이 증시를 떠나는 움직임과 반비례해 은행권의 정기예적금 잔액은 불어나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한 달 전인 5월 말(679조 7768억원)보다 6조 3097억원 늘어난 686조 8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적금 잔액 또한 같은 기간 36조 7597억원에서 37조 5798억원으로 8201억원 불어났다. 지난해 8월 연 0.5%였던 기준금리가 10개월 만에2 1.25% 포인트 오른 연 1.75%가 되면서 은행권의 대표적인 예적금 상품 금리도 모두 상승했다. 실제 은행권의 특판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3%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가입기간 12개월은 최고 연 3.0%, 18개월은 최고 연 3.20% 금리를 적용한다. 총 2조원 한도로 출시됐는데 사흘 만에 1조원 이상이 소진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1일 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은행보다 먼저 연 3%대 정기예금을 내놓은 바 있다. 가입기간이 3년일 경우 금리가 연 3.50%에 달한다.
  • 18개월 아기 태우고 ‘음주운전’…40대 여성 사망

    18개월 아기 태우고 ‘음주운전’…40대 여성 사망

    순찰차와 충돌한 뒤 행인을 덮쳐 숨지게 한 차량 운전자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차량에는 18개월 된 아이도 타고 있었다. 만취한 운전자는 숨지고 아기는 경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를 낸 SUV 운전자 A씨(41·여)에 대한 혈액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기준(0.08%)의 3배 가까운 0.231%로 나타났다. A씨 차량은 지난 11일 오후 8시 58분쯤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삼거리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차와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A씨 차량이 인도 쪽으로 전복되면서 강아지와 산책하고 있던 30대 남성을 덮쳤다. 이 사고로 A씨와 보행자가 각각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사람 모두 숨졌다. A씨 차량에 있던 18개월 된 아이와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 2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해 종결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 알카트라즈 미스터리…60년 전 탈옥수 3명 현재 모습 수배 사진 공개

    알카트라즈 미스터리…60년 전 탈옥수 3명 현재 모습 수배 사진 공개

    지난 1962년 6월 11일 3명의 죄수가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샌프란시스코만 섬에 위치한 교도소를 탈옥했다. 바로 영화와 다큐멘터리로도 유명한 교도소인 알카트라즈다. 샌프란시스코 해안에서 약 2.4㎞ 떨어진 작은 섬에 위치한 알카트라즈 교도소는 전설적인 마피아 알 카포네 등 중범죄자와 흉악범들이 수감됐던 곳으로 이들 3명이 사라지기 전까지 단 한 명도 탈옥에 성공하지 못한 악명높은 곳이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연방보안청이 이날 당시 탈옥한 죄수들의 현재 모습을 추정한 이미지를 또다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기록된 탈옥 죄수 3명의 이름은 각각 프랭크 모리스(당시 36세), 존(당시 32세)과 클라렌스 앤그린(당시 31세) 형제다.  만약 지금까지 생존해있다면 모두 90대 노인들로, 실제 연방보안청이 공개한 사진들에는 60년 전 젊은 시절 모습을 바탕으로 현재 모습이 추정되어 담겨있다. 연방보안청이 이 사진들을 재차 공개한 이유는 시민들의 제보를 받기위한 것으로 아직 이 사건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당시 탈옥 사건의 시작은 무장 강도 혐의로 수감된 모리스와 앤그린 형제의 모의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18개월에 걸쳐 식당에서 훔친 식기류로 땅굴을 파고 우비로 뗏목과 구명조끼를 만드는 등 치밀한 탈옥 계획을 세웠다. 이후 이들은 만들어놓은 미끼 인형을 침대에 두고 잠을 자는 것처럼 위장한 뒤 땅굴을 통해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튿날 발칵 뒤집힌 교도관들이 수색에 들어갔고 미 중앙수사국(FBI)까지 나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나 이들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FBI 측은 이들이 탈옥 중 익사했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이를 입증한 증거는 공개하지 못했다.미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에도 이들 3명이 살아있다는 주장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자신을 존 앵글린이라고 밝힌 편지가 CBS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이 접수한 이 편지에는 당시 탈옥한 세 사람이 모두 육지에 무사히 도착했으며 이후 캘리포니아 남부에 살았다고 적혀 있었다. 또한 모리스와 클라렌스는 지난 2008년, 2011년 숨졌으며 자신(존 앵글린)도 암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 록’이란 별칭으로 유명한 알카트라즈는 1840년대 멕시코와 전쟁 때 캘리포니아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로 쓰였다. 남북전쟁 때는 웨스트코스트 일대의 군 형무소로 쓰였으며 1930년대 연방 교도소로 바뀌어 재소자들을 뭍에서 배에 태워 데려와 수용했으나 1963년 폐쇄됐다. 
  • [씨줄날줄] 워케이션/김성수 논설위원

    [씨줄날줄] 워케이션/김성수 논설위원

    “충남을 ‘워케이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 6·1 지방선거 때 충남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이런 공약을 내걸었다. 충남도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 기반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지역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일시적이나마 별도의 전입지원금 없이 젊은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남뿐 아니라 강원, 제주 등 인구 감소를 걱정하는 지자체들이 최근 앞다퉈 워케이션에 뛰어들고 있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재택근무의 변형된 형태다. 집 대신 휴가지에서 일도 하고 휴식도 즐긴다. 회사가 숙식 비용 등을 전액 지원해 준다. 이제 더이상 ‘어디서’ 일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기업들로선 워케이션이 직원의 근무 만족도를 끌어올리면서 업무효율을 최고로 높일 수 있다면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근로자도 업무집중도가 높아지고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적극 환영한다. 워케이션의 원조 격은 바하마, 바베이도스, 버뮤다, 도미니카, 케이맨제도 등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중남미 카리브해 섬국가들이다. “이왕 집에서 일할 거, 천국에서 일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들 국가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미국의 전문직들이 대거 몰렸다. 이들을 대상으로 일반 관광비자보다 훨씬 긴 3~18개월짜리 ‘워케이션비자’ 발급 경쟁도 치열하다. 코로나 확산 이후엔 가족을 동반한 정규직 중년층이 늘고 있다. 요즘엔 남미, 중동, 유럽 가리지 않고 디지털노마드족이 전 세계를 무대로 일하고 있다. 국내에선 티몬, 야놀자, 토스 같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워케이션 근무가 최근엔 한화생명, CJ ENM 등 대기업까지 확산됐다. 네이버는 7월부터 도쿄와 춘천에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한다. 신청 직원 중 매주 10명씩 추첨으로 뽑아 4박 5일간 원격근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작년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 인사담당자 63.4%가 워케이션 제도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이 보편적인 일상으로 자리잡을 날이 멀지 않았다.
  • 류, 야구 인생을 건 선택···인대 접합 수술 받아

    류, 야구 인생을 건 선택···인대 접합 수술 받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6)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기나긴 회복 및 재활의 길에 들어섰다.19일(한국시간) 스포츠넷 캐나다는 “토론토 구단이 ‘류현진이 오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면서 “일반적으로 12~18개월 재활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의 토론토 담당 키건 매티슨 기자도 트위터로 “인대를 완전히 제거한 뒤 재건하는 수술”이라고 강조하면서 “류현진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앞서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인대 일부 제거 혹은 완전 재건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류현진은 후자를 택했다. 일부 제거 수술을 하면 재활 기간은 짧을 수 있지만, 더 확실한 재활을 위한 판단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것은 두 번째고, 어깨 관절와순 봉합과 왼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까지 합하면 네 번째로 수술대에 올랐다. 류현진은 2004년 동산고 재학 중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다. 당시 수술을 했던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은 이번 수술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인대를 완전히 재건하는 수술이 나을 수 있다. 손상된 인대를 모두 제거하고 튼튼한 힘줄을 넣는 게 현재 상황에선 좋아 보인다”고 조언하기도 했다.류현진은 지난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끝난 뒤 왼쪽 팔뚝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올 시즌 첫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달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 2일까지 총 4경기 연속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투구 중 왼쪽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5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통증을 참고 등판한 류현진은 결국 공 58개만 던지고 서둘러 마운드를 내려왔다. 2013년 빅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175경기에 등판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올해에는 왼쪽 팔뚝에 이은 팔꿈치 통증으로 2승 평균자책점 5.67에 그쳤다.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은 2023년까지다. 이번 수술로 회복과 재활 기간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복귀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그리고 바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게 된다. 이번 수술이 류현진에게 야구인생을 건 또 하나의 도전인 이유다.
  • ‘고유가’에 빛난 친환경차…판매차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

    ‘고유가’에 빛난 친환경차…판매차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

    ‘고유가시대’에 친환경차가 자동차 산업의 ‘총아’로 급부상하고 있다.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친환경차 비중이 높아지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내수 판매도 처음으로 4만대를 돌파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이 1년 전과 비교해 18.9% 증가한 4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5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5월 실적(39억 4000만 달러)을 상회했다. 이중 친환경차가 30.8%(12억 8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46.1% 증가한 규모다. 자동차 전체 수출량은 18만 2869대(친환경차 4만 4854대)로 1년 전보다 19.1% 증가했다. 수출량과 금액이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1년 만이다. 친환경차는 내수에서도 빛을 냈다. 내수 판매가 출고 적체로 지난해 5월보다 4.1% 감소한 14만 5464대에 떨어졌지만 친환경차는 45.3% 증가한 4만 1003대로 월간 판매대수로는 처음 4만대를 돌파했다. 석달 연속 최고치 기록도 경신했다. 친환경차 중 국산차는 92.1% 급증한 3만 197대, 수입차는 13.5% 감소한 1만 806대였다. 국산 전기차가 2배 이상 증가한 1만 1491대, 하이브리드차가 1만 7436대로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 규모는 30만 7048대로 1년 전보다 19.8%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기저효과와 조업일수가 늘면서 석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완성차 업계의 생산량 확대로 18개월 만에 석달 연속 월 생산대수가 30만대를 넘겼고 1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했다.
  • “너무 행복” 재벌과 결혼·출산한 유명 가수

    “너무 행복” 재벌과 결혼·출산한 유명 가수

    지난 11일 방송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반가운 얼굴이 첫 번째 게스트로 초대됐다. 유희열은 “너무 오랜만이다. 정말 반가워하실 것 같다. 이분은 초등학생 때 CF 모델로 시작해서 올해 데뷔 28주년을 맞은 분이다. 데뷔 때부터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 최근 출산을 마치고 무려 5년 3개월 만에 스케치북을 찾아주셨다. 복귀 후에 처음 찾은 곳이 바로 오늘 이 무대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유희열은 “점점 깊어지는 싱어송라이터 박지윤 씨의 무대다”라며 게스트 정체를 공개했다. 긴 원피스를 입은 박지윤이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지윤은 “너무 오랜만이다.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오랜만이라 너무 기쁘고,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게 이렇게 기쁜 줄 몰랐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신곡 무대를 마친 박지윤은 근황을 묻는 말에 “요새는 육아로 엄청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이제 18개월이고 딸이다. 지금 (딸이) 너무 예뻐서 진짜 너무 웃게 만드는 것 같다. 힘들어도 진짜 너무 행복하니까 그 힘으로 하루를 지낸다”고 전했다. 1994년 CF로 연예계에 데뷔한 박지윤은 1997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성인식’, ‘하늘색 꿈’, ‘베이비 베이비 베이비’, ‘가버려’, ‘아무것도 몰라요’, ‘난 사랑에 빠졌죠’ 등 다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인기를 끌었다. 2019년 3월 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2021년 딸을 품에 안았다.
  • 포스코 광양 4고로 3번째 ‘부활’…AI·작업자 노하우 접목

    포스코 광양 4고로 3번째 ‘부활’…AI·작업자 노하우 접목

    ●광양 4고로 3대기 화입식···3번째 생애 스타트포스코 광양제철소 4고로가 3번째 부활했다. 포스코는 10일 광양제철소에서 그룹사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제철소 4고로의 조업을 시작하는 3대기(代期) 화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오늘은 여러분의 소중한 땀과 노력으로 광양 4고로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명품 고로로 재탄생한 날이자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지 100일째 되는 날이어서 의미가 깊다”며 “제철소의 상징인 고로처럼 포스코도 세계 최고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여 포스코그룹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양 4고로는 1992년 9월 내용적 3800㎥로 준공돼 조업을 시작한 이후 2009년 1차 개수(改修)를 통해 내용적 5500㎥로 확대된 바 있다. 개수는 고로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새롭게 하는 작업을 말한다. ●최정우 “명품 고로 재탄생…포스코 버팀목”이번 2차 개수는 내용적은 같지만 ▲노후 설비 신예화를 통한 안전한 현장 구현▲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환경설비 투자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을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고 포스코 측이 밝혔다. 특히 배가스 청정브리더의 신규 적용과 배관 설비 내 먼지 포집 설비를 추가하는 등 환경 설비 투자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기존 고로 대비 최대 90%까지 저감해 친환경 제조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또 고로 조업 전반을 예측하고 자동 제어하는 인공지능(AI)과 숙련된 현장 작업자의 노하우를 접목해 연·원료비를 절감하고 조업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모두 18개월간 진행된 이번 사업은 총 3703억원이 투자됐고, 연인원 27만여명이 공사에 참여했다. ●370억원 투입…미세먼저 최대 90% 저감향후 포스코는 4고로의 조업 최적화를 추진하여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등 탄소배출 감축에 있어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을 목표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포스코는 제철공정 효율 개선 및 친환경 설비 투자 등 저탄소 친환경 생산체제 전환에 2026년까지 20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 [나와, 현장] 연금, 용감하거나 비겁한 개혁/손지은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연금, 용감하거나 비겁한 개혁/손지은 정치부 기자

    박근혜 정부의 성과를 그래도 하나만 꼽자면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이다. 국가가 돈을 쓰는 게 아까워 죽겠다는 사람들은 저강도 개혁이라 비판하지만, 이해당사자와 전문가, 여야와 정부가 꼬박 18개월을 매달려 해낸 대업이다. 2000년 이후 대부분의 연금 개혁을 밀실에서 진행한 것과도 질적으로 다르다. 여야는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와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함께 운영했다. 국회라는 공론장에서 노조와 시민단체, 전문가, 정부, 여야가 머리를 맞댔고 추후 실무기구까지 설치해 대타협을 이뤘다. 정당 출입 기자들이 무식해 못 견디겠다며 정론관으로 달려온 여당 특위 위원장의 충당부채와 소득대체율에 대한 즉석 특강도 계속됐다. 대타협 결과 7%이던 보험료율을 5년간 9%로 올리고, 연금지급률을 1.9%에서 1.7%(2035년까지)로 낮췄다. 처음으로 하후상박의 소득재분배 장치를 마련했고, 수급자에게 고통을 분담했다. 60년간 총재정부담금 333조원을 절감했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함께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까지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새정치연합 대표로 노후 빈곤 해소를 위한 공적 연금 강화를 앞장서 주장한 당사자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공적 연금 개혁에 손을 대지 않았다. 왜 노후 빈곤 해소를 위한 개혁에 나서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시 정권이 바뀌었고 윤석열 대통령은 첫 국회 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복지제도를 구현하고 빈틈없는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려면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가 곧 공적연금 전반을 개혁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고 한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개혁에 나설 준비가 됐는지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연금 개혁은 대선 TV토론회 중 “누가 대통령이 돼도 개혁하겠다고 공동선언하는 게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약속하죠. 안 할 수 없으니까”라고 답했다고 할 수 있는 대업은 아니다. 대선 공약으로 준비한 바도 없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다루지 않아 벌써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은 2015년 고통스러운 과정을 견뎌냈다. 당정청 갈등으로 원내사령탑을 잃었어도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114석으로 170석의 민주당을 상대해야 한다. 159석 새누리당과 국민의힘 앞에 닥칠 고통은 비교불가다. 개혁은 용감해야 한다. 세대와 직역의 비겁한 갈라치기나 연금 고갈 공포 조장으로는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 군인·사학연금을 빼놓는다면 그것 또한 용감한 개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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