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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츠하이머, 종말의 시작”…늦추는 ‘첫 신약’ 투약했더니

    “알츠하이머, 종말의 시작”…늦추는 ‘첫 신약’ 투약했더니

    18개월 후 인지기능 감퇴 27% 늦춰져… 알츠하이머병 관련 신약이 인지기능 감퇴를 늦추는 획기적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일본과 미국의 제약업체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30일 미국에서 개최된 알츠하이머병 콘퍼런스에서 신약 ‘레카네맙’ 3상 임상실험 결과 투약 18개월 뒤 인지능력 감퇴가 27% 늦춰졌다고 보고했다. ‘레카네맙’은 치매를 초래하는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첫 신약이다. 이번 실험 결과는 이번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도 게재됐다. 영국 치매연구소(DRI) 바트 드 스트루퍼 소장은 “전반적인 결론은 극히 긍정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이 치료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는 “신약이 병의 경과를 유의미하게 바꿀 수 있다”고 평가하고 미국 의약품 규제 당국에 신속승인을 요구했다. 1989년 아밀로이드 이론을 내놓은 영국의 존 하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는 “이것이 (알츠하이머병) 종말의 시작”이라고 평가하고 “곧 획기적인 치료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으로 독성을 가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면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아밀로이드 이론이 오랜 실패 끝에 드디어 확인된 것이다. 다만 뇌부종과 뇌출혈 등 부작용은 논란이다.AFP통신은 레카네맙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뇌출혈은 각각 17.3%와 9%, 뇌부종은 12.6%와 1.7%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에자이는 부작용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고 전하고 뇌출혈 사망 2건은 레카네맙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번 임상 실험은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50∼90세 1795명으로 대상으로 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쌓이고 엉겨 붙으면서 이 단백질이 뇌세포를 파괴해 인지능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단백질이 엉겨 붙은 것을 ‘올리고머’라고 하고 올리고머화 베타-아밀로이드는 엉긴 단백질이자 병의 병리학적 요인이 된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는 노인이 전체 인구의 15.8%를 차지하는 고령 사회다. 대표적인 고령 질환인 치매 환자 수는 더욱 늘 예정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가 치매 환자며 65세 이상 치매 환자 4명 중 3명은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추정된다. 치매 환자 수는 2024년 1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은 단기 기억 상실, 방향감각 상실, 행동 변화, 기분 변화, 돈을 다루거나 전화를 거는 데 어려워함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 다올투자證 희망퇴직… 증권가 칼바람

    다올투자증권이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케이프투자증권이 리서치와 법인 본부 운영을 접은 후 나온 소식이라 증시 불안과 자금시장 경색으로 증권가의 인력 감축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신입사원을 제외하되 근속 연수 제한은 두지 않았다. 신청자 중 입사 1년 미만(경력 입사 후 정규직 전환)은 월 급여 6개월분, 1년 이상~3년 미만은 9개월분, 3년 이상~5년 이하는 12개월분, 5년 초과는 13~18개월분을 보상한다. 회사 관계자는 “신청 직원 중 경영 상황을 고려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규모는 정해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계약직 직원에 대해서도 계약 연장 불가 통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직원은 3분기 말 기준 529명이며 이 중 346명이 계약직이다. 영업을 제외한 경영 관련 직무에서는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경영상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직 정비 후 경영에 필요한 임원은 재신임할 예정이다. 앞서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1일 업황 부진을 이유로 법인부(법인 상대 영업)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고 관련 사업을 접기로 한 바 있다. 해당 부서에 소속됐던 임직원 약 30명 중 일부는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또한 기업금융(IB) 부문의 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선 중소형 증권사를 시작으로 올 연말과 연초에 증권가의 인력 감축이 본격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증시 불안 등으로 증권사의 수익원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흔들리면서 중소형 증권사의 부실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 김기영 한수원 처장, 세계원자력사업협회 도쿄센터 사무총장 선출

    김기영 한수원 처장, 세계원자력사업협회 도쿄센터 사무총장 선출

    김기영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안전처장이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WANO)의 도쿄센터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한수원은 22일 “한수원 경영진이 WANO 도쿄센터 사무총장에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신임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18개월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WANO는 1986년 체르노빌 사고 이후 전세계 35개국 123개 원전 운영사가 정보 교류와 안전성 향상을 위해 1989년 설립된 원자력 분야 최대 민간국제단체다. 애틀랜타, 파리, 모스크바, 도쿄 등 4개 지역에 지역센터를 두고 있다. 아시아 지역 103개 원전의 안전 점검을 총괄하는 도쿄센터 사무총장은 아시아 18개 회원사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선임된다. 김 사무총장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모든 원전의 안전성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세계 3위 원전 운영사로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다양한 원자력기구·민간단체와 협력해 원전 안전 향상에 기여하고 이번을 계기로 위상을 더욱 높여 원전 수출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수원-캔두사, 원전 해체 분야 MOU체결 한편 한수원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 SNC-라바린( 본사에서 캐나다 캔두사와 원전해체 분야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원전 해체 방사능폐기물, 비용, 절단기술, 디지털트윈 등의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고, 원전해체 경험 공유를 비롯한 포괄적인 기술교류 및 정보교환에 대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캔두사는 2011년 캐나다 원자력공사(AECL) 상업원전부문을 SNC-라바린이 인수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캔두 타입의 중수로 핵심 설계 원천기술 보유회사다. 
  • FTX, 美정계에 976억원 ‘돈잔치’

    FTX, 美정계에 976억원 ‘돈잔치’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암호화폐거래소 FTX가 무담보 채권자 중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빚이 31억 달러(약 4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 상황에서 FTX의 경영진은 미 정치권에 거금을 후원금으로 건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FTX가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을 근거로 이렇게 보도했다. FTX가 1위 채권자에게 진 빚은 2억 2600만 달러(3060억원)였다. 상위 10명에 대한 부채는 14억 5000만 달러(1조 9600억원)로 대부분 1인당 2000만 달러 이상이었다. FTX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채권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상위 채권자 50명은 피해를 본 개인과 기관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이 부채 현황을 파악 중인 상황에서 샘 뱅크먼 프리드(30) 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FTX 임원진이 지난 18개월간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를 포함해 모두 7210만 달러(976억원) 이상을 정치후원금으로 기부했다고 비영리단체 책임정치센터(CRP)가 폭로했다. 뱅크먼 프리드 전 CEO도 중간선거에 앞서 정치인 또는 정치인과 연계된 정치활동위원회(PAC)에 3990만 달러(540억원)를 후원했다. FTX 고위 임원인 라이언 살라메는 2300만 달러(311억 9000만원)를 공화당과 보수 단체에 후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TX 덕분에 암호화폐 업계는 방위산업과 자동차산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기부한 ‘큰손’이 됐다고 전했다.
  • FTX, 상위 채권자 50명 빚만 4조원, 정치후원금 970억원 뿌려

    FTX, 상위 채권자 50명 빚만 4조원, 정치후원금 970억원 뿌려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갚아야 할 빚이 31억 달러(약 4조 2000억원)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 상황에서 FTX의 경영진은 미 정치권에 7200만달러(약 975억원)의 거금을 후원금으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FTX가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을 근거로 무담보 채권자 중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가 31억 달러라고 보도했다. FTX가 1위 채권자에게 진 빚은 2억 2600만 달러(약 3060억원)였다. 상위 10명에 대한 부채는 14억 5000만 달러(약 1조 9600억원)로 대부분 1인당 2000만 달러 이상이었다. FTX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채권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상위 채권자 50명은 피해를 본 개인과 기관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FTX는 채권자 숫자를 당초 10만명에서 100만명 이상 있을 수 있다고 파산법원에 보고했다. 총부채 또한 100억 달러(약 13조 54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 측이 부채 현황을 파악 중인 상황에서 샘 뱅크먼-프리드(30) 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FTX 임원진이 지난 18개월간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를 포함해 모두 7210만달러(약 976억원) 이상을 정치후원금으로 기부했다고 비영리단체 책임정치센터(CRP)를 통해 드러났다. 뱅크먼-프리드 전 CEO도 중간선거에 앞서 정치인 또는 정치인과 연계된 정치활동위원회(PAC)에 3990만달러(약 540억원)를 후원했다. 그는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적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92) 다음으로 민주당에 가장 많은 돈을 뿌린 2위 후원자로 기록됐다. FTX 고위 임원인 라이언 살라메는 2300만 달러(약 311억9천만원)를 공화당과 보수 단체에 후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FTX 덕분에 암호화폐 업계는 방위 산업과 자동차 산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기부한 ‘큰 손’이 됐다고 전했다. 뉴욕 남부지방검찰청 등은 뱅크먼-프리드의 친구로 FTX의 고객 예치금으로 투자 자금을 굴린 스탠퍼드대 출신의 캐롤린 엘리슨(28)의 행적을 주시하고 있다.  
  • 람보르기니 “내년 한국에 더 많은 차 할당할 것”

    람보르기니 “내년 한국에 더 많은 차 할당할 것”

    “‘스포티함’으로 전기차 시대 대비”늦은 전동화엔 “최초 아닌 최고로”“한국에는 젊고 개성이 강하며 첨단 기술에 익숙한 ‘얼리어댑터’가 많습니다. 그만큼 럭셔리 스포츠카의 수요도 크고요. 다른 나라에선 고객이 차량을 받으려고 18개월을 기다리지만 한국에서는 무려 24개월을 보내야 합니다.” 14일 람보르기니의 슈퍼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우루스S’의 출시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슈테판 빈켈만 회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내년에는 한국에 더 많은 차를 할당하겠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아무것도 바꾸지 않기 위해 우리는 모든 걸 바꿔야 합니다. 전동화는 그만큼 크고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2005년 처음 람보르기니의 지휘봉을 잡아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의 최전성기를 이끈 빈켈만 회장은 2016년까지 재직하면서 ‘우라칸’, ‘아벤타도르’ 등을 탄생시켰다. 2016년 모기업 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로 적을 옮겼다가 2020년 복귀했다. 그러나 상황은 확 달라졌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의 압박 속에서 12기통(V12) 엔진으로 대표되는 람보르기니의 내연기관 기술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기 직전이었다. “내년 첫 하이브리드차를 시작으로 2028년 순수 전기차까지, 앞으로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배터리와 전기라는 새로운 시대에서도 ‘스포티함’을 정의해야 하니까요.” 전동화 일정이 늦다는 지적엔 “우리는 최초가 아닌 최고가 돼야 한다”는 말로 응수했다. 오히려 ‘전기로 가는 람보르기니’가 운전의 재미라는, 브랜드 근간을 흐르는 중요한 가치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전기차는 가속 성능이 훌륭합니다. 하지만 핸들링 등 주행 감성은 아직 내연기관을 못 따라가죠. 이런 기대까지 충족시키기 위해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단순한 이동수단의 제공이 아닌 고객의 꿈을 이뤄 주는 게 람보르기니예요.” 실용적인 성격이 강한 SUV는 사실 스포츠카 브랜드와는 조금 불편한 관계다. 하지만 인기는 대단하다. 올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중인 람보르기니의 전체 판매량(7430대) 중 우루스(4834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5%나 된다. 우루스를 탄생시킨 주인공인 빈켈만 회장은 “오히려 스포츠카와 SUV라는 상반된 세계를 결합해 새로운 세그먼트(차급)를 창조했다”고 말했다.
  • [단독] 軍 지뢰 탐지·제거 활동 법제화한다… 민간 전문 인력도 참여 가능

    [단독] 軍 지뢰 탐지·제거 활동 법제화한다… 민간 전문 인력도 참여 가능

    국방부 장관, 5년마다 계획 수립지뢰대응활동위원회도 설치해야인명 피해·재산권 침해 등 보상도 전국 82만발… 후방 35곳 3000발전문성 없는 병사 동원 안전 위협미확인지뢰 제거에만 160년 예상현재의 인력과 자원으로는 160년 넘게 걸리는 지뢰 제거 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전문성 없는 병사들을 동원해 실시하던 지뢰 탐지와 제거 활동에 민간 전문인력이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인명 피해와 재산권 침해를 보상해 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생긴다. 14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뢰의 제거 등 지뢰대응활동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다음달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은 현재 명확한 근거 규정 없이 이뤄지는 지뢰 탐지·제거 활동을 법제화해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뢰 제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 장관은 지뢰대응활동을 위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지뢰대응활동위원회’를 설치하며 지뢰 제거를 완료한 곳은 안전지역으로 확정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지뢰 매설 관련 정보 공개와 지뢰 피해 관련 통계 작성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문성을 갖춘 민간 인력도 지뢰 탐지·제거 업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현재는 국방부 지침에 따라 군에서만 지뢰 제거를 할 수 있다. 군에서는 1300명 규모의 공병 병력이 군사적으로 불필요한 지뢰를 제거하고 있지만 18개월의 복무 기간 때문에 숙련도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오히려 병사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전문성이 없다 보니 대부분 관할 부대장이 지뢰 위험구역 주위에 경고판을 설치하고 민간인 접근을 차단하는 게 고작이라 재산권 침해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이미 군에서는 2001년 ‘후방지역 지뢰를 2006년까지 모두 제거하겠다’고 선언했고, 2019년에도 ‘2021년까지 후방지역 지뢰 제거를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그동안 성과는 미미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군이 보유한 장비와 인력으로는 군사적 필요성이 없어진 미확인 지뢰지대를 모두 제거하려면 16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지뢰는 82만 8000발이며 이 가운데 후방 지역에는 현재 35곳, 약 3000발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마다 폭우 등으로 지뢰가 유실되면서 발생하는 미확인 지뢰지대는 수원시 면적과 비슷한 107㎢나 된다. 민간단체에서 조사한 비공식 통계로는 분단 이후 지뢰 사고 피해자가 약 1000명에 이른다. 국방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군인 지뢰 사고는 38건(사망 3명, 부상 51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은 법적 근거가 없어 사유지에서 지뢰 탐지·제거를 위한 적극적 조치가 제한돼 국민의 재산권 피해에도 보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속한 지뢰 제거를 통해 인명·재산 피해를 방지하고 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는 손실 보상을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국회와 협력하여 법률안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지뢰대응기본법률안’ 제정안이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은 국방부가 제출할 법안과 비슷하나 ‘국가지뢰대응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하고 행정안전부에 국가지뢰행동센터를 설치·운영하도록 한 점이 다르다.
  • “아무것도 바꾸지 않기 위해 모든 걸 바꿀 것”…전기차 시대, 람보르기니의 생존법

    “아무것도 바꾸지 않기 위해 모든 걸 바꿀 것”…전기차 시대, 람보르기니의 생존법

    세련된 감색 스트라이프 수트에 감각적인 도트 넥타이. 희끗희끗한 은발 수염에 양쪽 팔에는 색색의 팔찌도 주렁주렁 찼다. 왕년엔 자동차보다 오토바이를 더 사랑했다는,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자동차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보단 밀라노를 배경으로 한 이탈리아 영화의 주인공 같았다. 지난 9일 한국을 찾은 윙켈만 회장은 서울 삼성동 람보르기니 전시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전동화 시대 브랜드의 전반적인 전략을 공유했다. 14일 람보르기니의 슈퍼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우루스S’ 출시를 계기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윙켈만 회장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기 위해 모든 걸 바꿔야 한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로 브랜드의 전기차 여정을 일축했다. 무슨 말일까.“내년 첫 하이브리드차를 시작으로 2028년 순수전기차까지, 앞으로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겁니다. 배터리와 전기라는 새로운 시대에서도 우리는 ‘스포티함’이 무엇인지 정의해야 하니까요.” “전기차, 최초 아닌 최고 노린다” 2005년 처음 람보르기니의 지휘봉을 잡은 윙켈만 회장은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2016년까지 CEO로 재직하면서 ‘가야르도’의 파생 모델과 ‘우라칸’ 그리고 지난 9월 단종된 ‘아벤타도르’까지 탄생시켰다. 세계 4대 스포츠카 브랜드로서 람보르기니의 정체성을 만든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모기업 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로 적을 옮겼다가 2020년 지금의 자리로 복귀했다.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구를 강타했고, 세상은 기후변화의 원죄를 자동차 회사에 묻고 있었다. ‘페라리를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트랙터 제조사에서 12기통(V12) 엔진까지, 내연기관 기술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람보르기니에게는 창사 이후 최대 위기였다. 탄소중립과 전동화 물결을 홀로 거스를 순 없는 노릇이었다. 윙켈만 회장은 “우리는 최초가 아닌 최고가 돼야 한다”는 말로 ‘전동화 일정이 늦다’는 지적에 응수했다. 지각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는 오히려 ‘전기로 가는 람보르기니’가 운전의 재미라는, 브랜드 근간을 흐르는 중요한 가치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전기차는 가속 성능이 훌륭합니다. 하지만 핸들링, 페달의 반응성 등 주행 감성은 아직 내연기관을 따라가지 못하죠. 이런 기대까지 충족하기 위해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게 아닌, 고객의 꿈을 이뤄주는 게 람보르기니니까요.” 韓, 럭셔리차 시장 급성장 한국은 럭셔리 자동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지역이다. 전체 람보르기니의 글로벌 시장 중 8위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최근 5년간 국내 람보르기니 등록 대수가 2017년 20대에서 지난해 353대로 성장세도 가파르다. 윙켈만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 “젊고 개성이 강하며 첨단 기술에 능한 ‘얼리어댑터’들이 많다”면서 “대담하고 역동적인 성능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람보르기니를 찾고 자부심을 느끼며 이들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슈퍼 스포츠카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는 18개월을 기다리지만, 한국 고객들은 무려 24개월을 기다린다”면서 “내년에는 한국에 더 많은 차를 할당할 것”이라고도 귀띔했다.널찍하고 탄탄하며 실용적인 SUV는 사실 스포츠카와는 조금 불편한 관계다. 최근 ‘푸로산게’라는 SUV를 출시한 경쟁사 페라리도 한때 “페라리와 SUV가 한 문장에 쓰이는 게 불쾌하다”고 언급했을 정도이며, 포르쉐도 ‘카이엔’을 출시했을 때 숱한 비판에 직면했었다. 람보르기니의 SUV ‘우루스’를 탄생시킨 장본인인 윙켈만 회장은 “오히려 스포츠카와 SUV라는 상반된 세계를 결합해 새로운 세그먼트(차급)를 창조했다”고 치켜세웠다. 올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중인 람보르기니의 전체 판매량(7430대) 중 우루스(4834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5%나 된다. 상장도 자율주행도 “하지 않는다” 윙켈만 회장은 딱 두 가지 질문에는 완벽하게 선을 그었다. 기업공개(IPO)와 자율주행이다. 함께 폭스바겐그룹 산하에 있는 그룹사이자, 스포츠카 브랜드로서는 경쟁하는 관계인 포르쉐가 최근 상장에 성공하면서 람보르기니의 IPO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하지만 윙켈만 회장은 “루머는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완성차 산업의 트렌드인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유는 그가 간담회 내내 강조했던, ‘운전의 재미’라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 때문이다.“람보르기니는 운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주행의 재미가 제품의 중심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할 계획은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운전자가 더 향상된 기능을 활용하는 동시에 포괄적으로 안전과 보안 등의 부분에서 운전자를 지원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 포장이 만든 성공의 허상… 美검찰, 테라노스 전 CEO 홈스에 15년 구형

    포장이 만든 성공의 허상… 美검찰, 테라노스 전 CEO 홈스에 15년 구형

    ‘혈액 몇 방울로 수백 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획기적 기술 개발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로 떠올랐던 엘리자베스 홈스(38) 전 테라노스 최고경영자(CEO)가 검찰로부터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검찰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홈스는 야망에 눈이 멀었다. (그의 사기 행각은)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심각한 화이트칼라 범죄”라며 징역 180개월과 배상금 8억 달러(약 1조여원) 지급 선고를 요청했다. 2003년 스탠퍼드대를 중퇴한 홈스는 19세에 테라노스를 창업했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획기적인 진단 기기를 이용해 손가락에서 채취한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 암을 포함한 250여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를 통해 홈스는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등 투자자로부터 9억 4500만 달러(1조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여자 스티브 잡스’, ‘실리콘밸리의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추앙받았다. 하지만 진단 기술 자체가 허구로 드러나면서 90억 달러에 달했던 기업가치는 휴지조각이 됐다. 홈스는 2018년 투자자 기망 등으로 기소돼 실리콘밸리 사상 최대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반면 홈스 측은 “징역형을 받더라도 18개월 이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그가 최근 몇 달 사이 시작한 성폭력 피해자 상담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징역형보다는 가택연금이나 사회봉사형 선고를 원한다고 변론했다. 캘리포니아주 배심원단은 지난 1월 사기와 공모 등 홈스에게 적용된 혐의 4건 모두를 유죄 평결했다. 현지 언론들은 오는 18일 최종 선고에서 홈스가 최대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 美 검찰,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극‘ 테라노스 전 CEO 엘리자베스 홈즈 15년 구형

    美 검찰,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극‘ 테라노스 전 CEO 엘리자베스 홈즈 15년 구형

    ‘혈액 몇 방울로 수백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획기적 기술 개발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로 떠올랐던 엘리자베스 홈스(38) 전 테라노스 최고경영자(CEO)가 징역 15년을 검찰로부터 구형받았다. 미 검찰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섀너제이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홈스는 야망에 눈이 멀었다. (그의 사기 행각은)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심각한 화이트칼라 범죄 중 하나”라며 징역 180개월과 8억 달러(약 1조여원) 배상금 지급 선고를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2003년 미 스탠퍼드대를 중퇴한 홈스는 19세에 테라노스를 창업했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획기적인 진단 기기를 이용해 손가락에서 채취한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 암을 포함한 250여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를 통해 홈스는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등 투자자로부터 9억 4500만달러(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여자 스티브 잡스’, ‘실리콘밸리의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추앙받았다. 하지만 진단 기술 자체가 허구로 드러나면서 90억 달러에 달했던 기업가치는 휴짓조각이 됐다. 홈스는 2018년 투자자 기망 등으로 기소돼 실리콘밸리 사상 최대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검찰은 46쪽 분량의 의견서에서 “그녀는 환자의 안전과 투자자와의 공정한 거래보다 거짓말, 과장, 수십억 달러의 수익 전망을 택했다”며 “홈스의 범죄는 (기술 개발의) 실패가 아니라 거짓말이며, 진실을 말해야 할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홈스 측은 “징역형을 받더라도 18개월 이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그녀가 최근 몇 달 사이 시작한 성폭력 피해자 상담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징역형보다는 가택 연금이나 사회봉사형 선고를 원한다고 변론했다. 캘리포니아주 배심원단은 지난 1월 사기와 공모 등 홈스에게 적용된 혐의 4건 모두를 유죄 평결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최종 선고에서 홈스는 최대 20년형의 징역형이 예상된다.
  • [여기는 동남아] 필리핀 법원, 영아 성폭행한 호주 남성에 징역 129년

    [여기는 동남아] 필리핀 법원, 영아 성폭행한 호주 남성에 징역 129년

    호주 남성이 18개월 미만 영아 성폭행 혐의로 필리핀 교도소에서 징역 129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피터 제라드 스컬리는 미성년 강간 및 인신매매와 관련된 첫 번째 혐의에서 이미 종신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고, 이번이 두 번째 유죄 판결이라고 VN익스프레스는 9일 전했다. 법원은 스컬리와 세 명의 피고인을 인신매매, 아동 포르노, 아동학대, 강간 등 60건의 범죄 행위로 기소했다. 지난 3일 스컬리의 여자친구인 러블리 마갈로는 126년형을 선고받았고, 다른 2명은 9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다. 필리핀 남부 카가얀 데 오로 지역 검사인 멀린 바롤라위 씨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인신매매범과 가해자들에게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생자 중에는 18개월 된 여아 1명과 스컬리가 세 들어 사는 집 바닥 밑에 묻힌 채 발견된 아이 1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스컬리는 지난 2011년 호주에서 사기 혐의를 피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도망쳤다가 2015년 필리핀 남부 도시 말레이발레이에서 체포됐다. 필리핀에서 그는 가난한 가정의 10대 소녀들과 성관계 장면 등을 촬영하는 사이버 섹스 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영상물은 독일, 미국, 브라질 등의 해외 고객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수천 명의 아이들이 학대를 받았으며, 대부분의 경우 부모의 동의하에 이루어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최근 필리핀은 전 세계적으로 아동 성착취의 핫스팟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지난해 유엔 아동 기금은 필리핀이 글로벌 최대 아동 성학대 관련자료 공급처 중 하나라고 전했다. 
  • 퇴직 후 건보료 걱정된다면… 3년간 기존처럼 내는 ‘임의계속가입’ 신청하세요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퇴직 후 건보료 걱정된다면… 3년간 기존처럼 내는 ‘임의계속가입’ 신청하세요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직장 퇴사 후 건강보험료가 예전보다 많이 나왔는데 줄일 수는 없나. A. 직장에서 납부하던 건강보험료보다 퇴직 후 내야 할 지역보험료가 더 많다면 퇴사 전 직장에서 부담하던 수준의 보험료로 최대 3년까지 납부할 수 있는 ‘임의계속가입’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Q. 구체적인 대상과 내야 할 건강보험료는 어떻게 되나. A. 퇴직 전 18개월간 직장가입자의 자격을 유지한 기간이 통산 1년 이상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만약 여러 직장을 근무했더라도 18개월 이내에 1년 이상 직장가입자로서 보험료를 냈었다면 가능하며, 퇴직 후 최초로 지역가입자 보험료를 고지받은 납부기한에서 2개월이 지나기 이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해야 한다. 임의계속가입자가 내야 하는 보험료는 퇴사 전 산정된 최근 12개월간의 보수월액을 평균한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 Q. 어떻게 신청하나. A. 신청 관련 정보 및 제출서류 서식 등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임의계속가입’을 검색해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을 수 있다.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방문해 임의계속가입 신청이 가능하다. 부득이한 사유로 방문이 곤란할 경우 우편, 팩스, 유선 등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 日 ‘심야 술 금지’ 美 ‘차 없는 거리’…해외 ‘핼러윈 대비’ 어떻게

    日 ‘심야 술 금지’ 美 ‘차 없는 거리’…해외 ‘핼러윈 대비’ 어떻게

    지난 29일 밤 핼러윈 축제가 열린 서울 이태원에서 최소 154명이 압사 등으로 숨지는 대형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해외 각국의 사전 조치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심야 술 판매를 금지하거나 차 없는 거리를 설정하는 등의 사전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경찰력 배치‧심야음주 금지 일본은 한국보다 더 큰 규모로 핼러윈 축제를 벌인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는 핼러윈 기간에 최대 100만명이 모인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지난 29~30일 도쿄 시부야에는 인파 수만명이 몰렸다.일본 경찰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에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에 경찰력을 배치했고, 이 지역의 심야음주를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사고 방지를 위해 거리 곳곳에는 해당 방침을 알리는 안내 피켓이 내걸렸고, 지방자치단체는 1개월여 전부터 지속적인 관련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찰도 실시간으로 질서를 유도했다. 주요 길목마다 경찰들이 인간 띠를 만들고, 확성기를 통해 인파 관리에 나섰다. ● 미국, 교통금지 구역 설정 매년 성대하게 핼러윈을 즐기는 미국의 경우 각 도시에서 교통 금지구역을 지정한다. 미국에선 핼러윈 기간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43% 증가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뉴욕시는 이번 핼러윈 기간 100곳의 거리에 교통을 제한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핼러윈 당일인 31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맨해튼과 브루클린, 브롱크스, 퀸스 등지의 거리 약 100곳을 일시 폐쇄한다. 도심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도 지난 6월 주변에 주의를 주는 파티와 행사를 영구적으로 금지한다는 방침을 이어간다. 핼러윈을 목전에 두고 강력한 사고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법무부는 대규모 행사의 경우 12~18개월 전부터 경비 계획을 세우도록 권고한다. 미국에서는 미 방화협회가 마련한 ‘인명 안전코드’가 보편적인 안전 기준으로 여겨지는데, 여기에는 대규모 군중이 밀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압사 사고 등에 대한 대비 규정도 포함됐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특정 규모 이상의 행사장에서는 관중 밀도가 0.65m²당 1명 이하로 유지돼야 하고 △사고 발생 시 군중이 분산 대피할 수 있도록 출구를 적절히 확보해야 한다. ●외신 “한국 대응 부족했다” 지적 외신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이후 처음 맞는 핼러윈 축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당국 대응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지난 30일 “이태원에서는 코로나19 거리 두기 제한이 풀리고 처음으로 대대적인 핼러윈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됐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군중 규모에 관한 제한도 없었다”고 지적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서울 압사사고는 어떻게, 어디서 일어났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좁은 거리와 골목길이 몰려드는 인파의 규모를 감당할 수 없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군중 시뮬레이션 등을 연구하는 마틴 에이머스 영국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관점에서, 위험하게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감지·방지하는 적절한 군중 관리 프로세스가 정립되지 않는 한 이러한 일들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도 한국의 여고생 인터뷰를 인용해 “코로나19로 거리 두기를 했던 지난해에도 이태원에는 핼러윈 행사를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한국 정부는 거리 두기 해제가 된 올해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파를 통제하기 위해 더 많은 경찰을 보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순천향대. ‘中 허페이대학교배 중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순천향대. ‘中 허페이대학교배 중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중국 허페이대학교배 중국어말하기대회’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순천향대와 중국 허페이대 간의 우의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비대면 경연으로 진행되며, 만 10세부터 현재까지 중화권 국가 체류 경력이 18개월을 초과하지 않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전국 고등학생이면 참가 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한국과 중국’, ‘나의 미래와 중국’, ‘중국 여행’, ‘중국어’, ‘내가 경험한 중국’ 등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4분 이내의 발표 영상을 참가 신청서 및 원고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예선심사는 오는 11월 7일, 제출한 발표 영상과 원고를 심사해 결선 진출자를 가리며, 23일 결선 심사에서 실시간 비대면 발표 및 원고 내용에 기초한 중국어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미래를 열어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하고 1년 뒤 3분의1 떠나는 까닭은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하고 1년 뒤 3분의1 떠나는 까닭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를 졸업한 학생의 취업률이 올해 58%를 기록해 2년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취업한 졸업자 중 3분의1은 1년 내에 직장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2년 1~2월 직업계고 졸업자 7만 67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취업률이 57.8%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년(55.4%) 대비 2.4%포인트 높아졌고 2020년(50.7%) 이후 2년째 올랐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77.5%, 특성화고 55.5%, 일반고 직업반이 40.8%였고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 비중이 58.5%, 비수도권이 41.5%였다. 진학률은 45.2%로 지난해 45%와 비슷했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미취업자 비율은 2020년 27.0%(2만 4290명)에서 2021년 23.1%(1만 8211명), 올해 21.6%(1만 6550명)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유지취업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취업자의 취업 후 6개월 뒤 유지취업률은 78.3%로 2020년 취업자의 77.3%보다 높았다. 반면 1년 뒤 유지취업률은 64.3%로 2020년 취업자 65%보다 소폭 하락했다. 2020년 4월 취업했던 2만 4858명 가운데 올해 10월까지 직장에 다닌 18개월 후 유지취업률은 61.9%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12개월 유지취업률이 남성보다 13.7%포인트 높았다. 유지취업률은 고용·건강 보험에 가입한 취업자가 일정 시점이 지난 후 보험을 유지하는 비율로 안정적인 일자리에 취업했다는 지표로 활용된다. 다른 기업으로 이직해도 보험만 가입했다면 취업률에 포함된다. 유지취업률 하락에는 고졸 취업의 장벽과 남성의 군입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전문대졸 이상 학력의 청년들은 첫 직장을 구하는데 11~13개월이 걸렸지만 고졸 이하는 35개월이 소요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 등 고졸의 경우 대졸자보다 취업기간 자체가 오래 걸리고 나중에 대학을 진학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광고 공간 없고, 쿨하지 않다”던 카카오톡, 18개월간 광고 매출 2조 6000억원

    “광고 공간 없고, 쿨하지 않다”던 카카오톡, 18개월간 광고 매출 2조 6000억원

    “카카오톡에 광고 넣을 공간도 없고, 쿨하지도 않고, 이쁘지도 않습니다. 카카오팀이 그렇게 가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앞으로 서비스 계속 잘 이용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것이 가장 소중한 무형의 자산입니다.”카카오톡은 10년 전인 2012년 5월 버전 업데이트 공지에 앞서 ‘카카오톡 유료 전환 및 광고 영업은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카카오는 2019년 카카오톡 채팅창 상단에 ‘비즈보드’라는 배너광고를 운영하면서 이용자와의 약속을 저버렸고, 국내 메신저 시장 독점적 지위에 힘입어 광고 매출이 급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카카오 톡비즈 매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카카오가 카카오톡 광고를 통해 얻은 매출은 총 2조 5580억원이었다. 카카오 톡비즈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주 목적에 따라 상품·서비스를 노출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광고 상품이다. 비즈보드·카카오톡 채널·이모티콘 등을 활용한 광고형, 카카오 선물하기 등 커머스를 활용한 거래형 등의 종류가 있다. 카카오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1조 6439억원이었고 올해는 2분기까지 914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4분기까지의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톡비즈 중 카카오톡 메신저 화면 최상단에 노출되는 비즈보드는 올해 기준으로 총 9015개 업체가 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 의원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개인사업자를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업종이 카카오톡 광고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비즈보드 광고 업체 중 분류가 가능한 업종은 총 13개로, 이 중 최다 업종은 서비스(352개)였다. 이어 식음료(286개), 패션(262개), 리빙(166개), 화장품(156개), 커머스(118개), 전자통신(115개), 관공서 등(101개), 금융(91개) 등의 순이었다.강 의원은 카카오톡이 출시 초기 ‘광고 및 유료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면서도 광고 사업을 시작하고 지난 8월에는 오픈채팅 광고 도입 등 광고 사업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큰 혼란과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던 이번 ‘카카오 먹통’ 대란의 주요 원인은 카카오가 문어발식 확장과 수익 창출에만 열을 올리고 인프라 안정성 점검과 투자는 뒷전으로 미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카카오는 특히 카카오톡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반으로 소비자를 묶는 ‘잠금 효과’로 카카오톡 이용자가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광고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에 골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공정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플랫폼 기업이 자본을 앞세워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제재하기 위해 플랫폼 기업에 특화된 기업결합 심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지 쌀값 반등… 추곡수매가 오르나

    산지 쌀값이 1년 6개월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올해 공공비축미 수매가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9·25 대책 발표와 올해 벼 수확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산지 쌀값은 정곡 20㎏ 기준 평균 4만 7145원으로 조사됐다. 전회 조사인 지난달 25일에 견줘 16.7%인 6752원이 올랐다. 특히 산지 쌀값은 지난해 4월 4만 7852원 이후 내림세를 계속하다 1년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 18일자 조사에서는 4만 6938원으로 소폭(207원) 떨어졌지만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산지 쌀값이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정부가 공공비축미 45만t에 올해 신곡과 지난해 구곡을 합해 45만t을 추가로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고, 올해 작황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지난 7일 올해 쌀 생산량을 380만 4000t으로 예상했으나 현장에선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본다. 전북도는 10a당 수확량을 544㎏으로 잡았으나 농민들은 530㎏ 수준으로 본다. 이에 따라 올해 공공비축미 수매가도 오를 전망이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한 달에 3번, 총 9번의 통계청 산지 쌀값 평균가격이 기준이다. 앞으로 쌀값이 더 오르면 그만큼 시장격리 매입가격도 높아지게 된다. 농민들은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선지급금을 결정했을 당시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전북지역 농협들은 5만원 선에서 우선지급금을 결정해 수매작업을 하고 있다.
  • “확전 우려에”…머스크, 크림반도 위성인터넷 서비스 거부

    “확전 우려에”…머스크, 크림반도 위성인터넷 서비스 거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부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되찾으려 할 경우 핵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서비스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측 요청을 받고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스타링크 서비스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로 가동되는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단말기가 정찰 드론과도 연결돼 러시아측 움직임을 실시간 감시하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전방에서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러시아 측의 점령지역 내 서비스 네트워크 역이용을 막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스페이스X나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해당 관측에 대한 확인 요구에 아직 응하지 않고 있다. 다만 머스크는 지난달 미국 싱크탱크인 유라시아 그룹의 이언 브레머 회장과 대화하면서 의도적인 가동 중단이라고 확인해주는 것처럼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머스크는 당시 브레머 회장과 대화에서 크림반도에 대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요청받았으나 “확전 우려를 감안해 거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일론 머스크가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공식 인정하고,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자는 등 종전안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 같은 주장에 “아니다. 나는 18개월 전 푸틴 대통령과 단 한 번 대화를 나눴고, 당시 대화 주제는 우주였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각자 요구사항이 전혀 다른 지금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해명했다.
  • “머스크, 푸틴과 전화로 우크라전 논의했다”

    “머스크, 푸틴과 전화로 우크라전 논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종전안 투표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더힐 등에 따르면 미국 지정학 전문가인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회장은 10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가 최근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적었다. 브레머 회장은 푸틴 대통령이 머스크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점유 지속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러시아의 도네츠크·루한스크 병합 및 헤르손·자포리자 지배 인정 등 목표를 무슨 일이 있어도 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브레머 회장은 2주 전 머스크와 대화했을 당시 그가 직접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브레머 회장에 따르면 머스크는 우크라이나가 물러서지 않을 경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 공격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직후 머스크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트위터에 올렸다.머스크는 지난 3일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공식 인정하고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종전안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러시아가 최근 자국 영토로 선언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에서 유엔 감독 아래 다시 주민투표를 열고, 주민의 뜻에 따라 병합 여부를 결정하자는 주장도 포함됐다. 머스크가 자신의 팔로워 1억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하자며 트위터에 올린 이 종전안은 우크라이나 측의 거센 반발을 산 반면, 러시아 정부에게는 호평을 받았다. 브레머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종전안 투표 전 머스크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 교감이 있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머스크는 브레머 회장의 말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머스크는 1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18개월 전 푸틴 대통령과 단 한 번 대화를 나눴고 당시 대화 주제는 우주였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각자 요구사항이 전혀 다른 지금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부인에도 브레머 회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에 “머스크는 푸틴과 러시아 정부와 직접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선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말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 직후 머스크가 “아무도 브레머를 믿어서는 안 된다”며 재차 반박하며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은 격화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레머 회장의 이런 주장을 담은 서한은 매크로 헤지펀드·글로벌 기업 등을 포함한 수천개 기업과 개인 고객에 배포됐다.
  • [와우! 과학] 성가신 바이러스를 항암 치료제로…차세대 종양용해성 바이러스

    [와우! 과학] 성가신 바이러스를 항암 치료제로…차세대 종양용해성 바이러스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도 바이러스는 오랜 시간 인류를 괴롭혀 온 매우 성가시고 위험한 존재였다. 인플루엔자나 SARC-CoV-2처럼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일부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바이러스부터 전염성은 강하지만 건강한 사람에서는 가벼운 피부 증상만 일으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처럼 다양한 바이러스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 중 일부에게서 바이러스 감염만큼이나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을 치료할 방법을 찾고 있다. 바로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종양용해성 바이러스가 그 주인공이다.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는 자기 스스로 증식할 수 없기 때문에 숙주 세포의 자원을 이용해 증식하고 마지막에는 숙주 세포를 파괴시키고 수많은 바이러스 입자를 퍼트린다. 그런데 바이러스마다 각기 들어갈 수 있는 숙주 세포가 다르다. 따라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감염시키는 바이러스가 있다면 암세포에만 치명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치료제로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2015년 FDA는 T-VEC(talimogene laherparepvec)이라는 종양용해성 바이러스를 승인해 실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시대를 열었다. T-VEC은 입주위에 물집을 만드는 성가신 바이러스인 단순 포진 바이러스 1(HSV-1)에서 유전자 2개를 제거한 후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GM-CSF라는 물질의 유전자를 첨가해 만들어졌다. 이 바이러스가 암세포에 침투하면 내부에서 증식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이고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비해 감염되지 않은 암세포에 대해서도 면역 시스템의 2차 공격을 유발한다. T-VEC의 목표는 치료가 대단히 어려운 암인 흑색종이다. T-VEC은 수술이 불가능한 흑생종 환자 10.8%에서 완전히 암세포를 제거했고 전체적으로 4.3개월 정도 수명을 증가시켰다. 비록 치료할 수 있는 환자의 숫자는 적었지만, 다른 방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흑색종 환자에서 일부라도 완치가 가능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새로 승인받은 종양용해성 바이러스는 없는 상태다. 당연히 과학자들은 T-VEC을 능가할 차세대 종양용해성 바이러스를 개발해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영국 런던 암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역시 유전자 조작 단순 포진 바이러스인 RP2의 1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RP2 역시 암세포를 골라 감염시킨 후 파괴하고 동시에 면역 물질도 생산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다. 1상 임상 연구에는 39명의 환자가 참여했는데, 9명은 RP2를 단독 투여하고 30명은 니볼루맙(nivolumal) 병행 치료를 진행했다. 9명의 환자는 의학적으로 다른 치료를 기대하기 힘든 환자들로 이 가운데 3명 정도가 RP2 투여로 이득이 있었다. 한 명은 15개월 동안 암이 사라졌고 나머지 두 명도 15개월과 18개월간 병이 진행하지 않았다. 나머지 30명이 병합 요법 군에서는 7명이 이득을 봤는데, 6명에서는 암의 진행이 14개월 중단됐다. 1상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환자는 없었다. 현재는 1상 임상 시험 결과로 아직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연구팀은 앞으로 2상, 3상 시험으로 진행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판단하고 다음 연구를 진행 중이다. 종양용해성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된다면 골치 아프고 성가신 바이러스를 생명을 살리는 기적으로 치료제로 바꾸려는 과학자들의 꿈도 이뤄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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