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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기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최도열 행정학박사·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서울플러스 기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최도열 행정학박사·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세계는 지금 236여 개국에 75억여 명이 살고 있다. 2016년 4월 29일자 일본 후쿠다 토모히로가 쓴 ‘지도로 먹는 세계사 이야기’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는 로마 교황청이 다스리는 인구 1000여명, 세계 236위, 이탈리아 로마 안에 있는 도시국가 바티칸 시국이다. 가장 큰 국가는 한국의 171.5배, 면적 1710만㎢인 러시아이다.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부러워하고 벤치마킹(bench-marking)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스스로 폄하하고 있어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 한국인이 모르는 게 세 가지 있다고 한다. 첫째, 한국이 얼마나 잘 사는 국가인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10위권의 경제대국이다. 둘째, 북한은 얼마나 무서운 국가인지?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큰소리치는 나라가 북한이다. 셋째,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의 국력이 얼마나 대단한 국가인지? 세계 G2인 중국과 미국과 중국이 두려워하는 경제대국 일본 등 세계 4대 강국을 우습게 아는 배짱 있는 민족이 한국인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며 아직도 휴전 중인 나라, 남북한이 손잡고 힘을 합치면 미국, 중국, 일본을 능가할 수 있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조선일보 2017년 10월 23일자 A18면에 ‘미국은 생존한 전직 대통령 5명 전원’이 허리케인 ‘어마’와 ‘하비’로 피해를 입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및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이재민을 돕기 위해 지난 21일 텍사스주 A&M대학 리드 아레나에서 열린 자선 음악회에 참석한 모습, 한국 정치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손에 손잡고 화합의 신바람 나는 정치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20세기 국력은 넓은 국토, 많은 인구와 부존자원이라면 21세기 국력은 인재가 있느냐 없느냐이다. 오늘날 세계사의 큰 흐름은 첫째, 국경의 개념이 무의미하고 둘째, 무력침략에서 경제침략으로 셋째, 힘의 사회에서 지혜의 사회로 넷째, 남성 중심에서 남녀 동반자 사회로 다섯째, 민족주의에서 다문화 지구촌 시대로 변하고 있다. 개인의 건강은 키, 몸무게, 혈액, 대소변, 혈압, 온도, 심장맥박 수 등이라면 국가 건강은 수출입, 채권, 채무, 인구, 국토, 문맹률, 대학 수, IT 보급률 등 이라고 볼 때 대한민국은 청년국가라고 한다. 일제 식민지 36년, 6·25동란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 등 제2차 세계대전 독립국 중 유일하게 원조받는 국가에서 원조 주는 국가가 한국이다. 지능·손재주·눈썰미·氣·끈기는 우리의 자부심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구체적으로 열거해보면 첫째, 세계적 지능연구 전문가인 영국 얼스터대학 리처드 린 교수와 핀란드 헬싱키대학 타투 반하넨 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국인의 평균 지능지수가 IQ 106으로, 연구 당시 전 세계 185개국 중 1위라고 한다. 미국 하버드대학, 영국, 핀란드, 스위스 대학 공동으로 국민소득과 성장에 대한 민족 IQ의 연관 관계에 의하면 한국 106, 미국과 프랑스는 98이다. 하버드대 성기수 박사와 물리학에서 만점을 받은 이민성군, 수학경시대회 7, 8, 9, 10회 4년 연속 세계 1등, 중국정부가 기념관을 짓고 신(神)같이 모시는 황소의 난을 평정한 최치원 선생 등이다. 둘째, 손재주다. 미국인은 2시간쯤 걸린다는 자동차 펑크는 우리는 5분이면 끝난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총 26회 참가, 17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97년부터 2011년까지 8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손기술의 극치(極致)인 인쇄기술도 세계 최초라는 1445년 구텐베르크보다 211년이 빠른 1234년이다. 이처럼 세계에서 최초로 금속활자를 사용하였던 현존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이 현재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요즈음 한국인이 잘하는 스포츠 종목들도. 손 감각이 필요한 양궁, 골프, 반도체와 정보통신 분야와 정밀 용접의 조선 산업, 성형수술 등이다. 벽안의 외국인들이 6~7세 어린이가 가는 쇠 젓가락질을 예술이라고 감탄한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은행원들의 지폐 세는 것을 마술 같다고 했다. 셋째, 직관력과 눈썰미다. 척 보면 아는 한국인, ‘척 보면 삼천리’라는 속담처럼 영국 대영박물관을 1시간에 둘러보고 사진 찍으면 끝이고, ‘오 필승 코리아!’ 등 카드섹션을 준비 없이 할 수 있는 한국인, 일본 하청업체였던 삼성전자 수익이 일본 전(全) 전자업체의 두 배가 넘고, 병아리 감별은 한국인은 95%인데 다른 나라들은 50% 정도이다. 넷째, 세계에서 가장 기(氣)가 강한 민족이다. 일본이 1932년 중국에 만주국을 건설하고 1945년 패망 13년 동안, 난징대학살을 포함 일본에 의해 죽은 사람은 3200만 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중국인이 일본 고위층을 암살한 경우는 거의 전무했다. 그에 비해 한국은 만 35년 동안 3만 2000명으로 중국 피학살자의 1000분의 1에 불과했지만 안중근 의사, 이봉창 의사, 윤봉길 의사, 나석주 의사, 일본 고위층 암살 시도와 성공 횟수는 세계가 감탄할 정도였다. 신바람이 있는 민족, 한다면 하는 결기(決紀)가 강한 민족이다. 다섯째, 은근과 끈기와 강한 생명력은 우리 민족정신의 맥이자 혼이다.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75개국에 726만여명이 세계를 누비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부지런한 한국인이다. 반만년 역사 동안 중국, 일본 등 수많은 침략을 당했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이루고 있다. 국화(무궁화)처럼 ‘송이송이 피고 또 피어서 영원히 지지 않는 꽃’ 날마다 청초한 새 꽃을 보여주는 무궁화는 여름과 가을에 걸쳐 무려 100여 일간을 무궁무진하게 피는 무궁화의 꽃말은 은근과 끈기란다. 다른 나라 침략하지 않은 유일한 신사국 우리에게 2011년 12월 5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한국이 무역 1조 달러 클럽 가입은 1948년 건국 63년만이고,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수출주도 50년 만이고, 수출 1억 달러 돌파, 47년 만에 세계 8개국, 경제 선진국으로 진입했다. 1달러 지폐를 가로로 늘어놓으면 지구 3370바퀴이다. 원조받던 나라로는 처음이고 인구 5000만, 소득 3만불, 민주주의를 실시한 나라 7개국이고,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은 유일한 신사국은 한국뿐이다. 케이팝(K-pop) 등 음악 수준이 가장 빠르게 발전한 나라 한국인. 미국 여자 프로골프와 세계 유수 대학의 우등생 자리를 휩쓸고 있지만, 다만 성격이 급해서 “빨리빨리”가 세계 공용어가 되었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들고 뛰는 민족, ‘다이내믹(dynamic) 코리아’가 초고속시대에 장점도 되지만, ‘다이너마이트(dynamite) 코리아’가 되지 않도록 되돌아보는 여유를 가진다면, 또한 한국인의 단점인 배고픈 건 참지만 배 아픈 건 못 참는 점과 급한 성격, 대충대충 적당히만 점차 보완해 가면 세계 최고! 자랑스러운 한국과 한국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국회입법지원위원 국회예산정책처 평가위원 베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숭실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 하나님의 교회, 초막절 대회 끝날 대성회 거행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초막절 대회 끝날 대성회를 12일 열었다. 앞서 5일에 거행한 초막절 대성회로부터 7일 간의 전도대회를 거친 다음이다. 이날 예배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페루 등 175개국 내 유수의 도시들과 히말라야산맥 해발 4000m 고지대에 위치한 네팔 세르퉁, 아마존 밀림지역 브라질 타루마, 세계 최남단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등지에 자리한 5600여 지역교회에서 동시에 거행됐다. 하나님의 교회 본당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도 대성회가 열렸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초막절은 하나님께서 늦은 비 성령을 덧입혀주시는 소중한 절기”라며 “예수님의 약속대로 초막절을 지키는 사람은 생명수(성령)를 받는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바라는 영원한 생명과 영화로운 천국의 축복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힘으로, 재앙이 난무하여 지치고 힘든 삶에 새 희망이 생기며 기쁨과 행복이 넘치게 된다”고 초막절의 가치를 강조했다. 신약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초막절 끝날 생수로 표상된 성령을 약속한 기록이 있다.(요한복음 7장 37~39절). 구약시대에는 초막절을 기념해 백성들이 초막을 짓고 7일간 거하며 하나님의 축복으로 기쁨을 나눴다. 오늘날에는 하늘 성전 재료로 표상된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하는 전도대회가 열린다. 대회 끝날에는 하나님께로부터 성령 축복을 받는다. 교회 측은 “초막절을 지켜 성령의 축복을 받으면 삶의 희망과 기쁨, 행복을 얻게 된다. 사랑과 배려, 겸손과 희생 등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함으로써 성품도 올바르게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교회가 자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웃돕기, 환경보호, 헌혈, 사회복지, 문화나눔 등 포괄적인 봉사활동을 지속해왔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꾸준히 봉사해온 하나님의 교회는 선행의 진정성을 인정받아 각국 정부와 각계 기관으로부터 2000여 회에 달하는 상을 받았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여왕상(자원봉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미국에서는 대통령 자원봉사상 단체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상을 5차례나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ntral Emergency Response Fund·CERF) 고위급회담에 교회로서 최초로 초청받았다. 회담에 참석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정화운동, 식량 원조, 긴급재난대응팀을 통해 세계적으로 다양한 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으며 이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연설했다. 이같이 성경대로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고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며 선한 가르침을 봉사로 실천하는 신앙에 교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2015년 말 2500여 교회가 2년도 채 못 되어 두 배가 넘는 5600여 교회로 급증했다. 김주철 목사는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라는 성경 예언(마태복음 24장 14절)이 그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 활발히 전국과 해외 곳곳에 진리의 빛을 밝히고 이웃과 사회에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G20 후… 정상들 ‘마이웨이’ 트럼프 정면비판

    G20 후… 정상들 ‘마이웨이’ 트럼프 정면비판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국제질서의 붕괴를 확인했다.”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한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의 평가다. 서머스 전 장관은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을 통해 “이번 G20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미국의 동맹국들을 동요하게 했고 그의 통치가 미국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는 일부의 두려움을 확인시켰다”고 논평했다.이날 미국 언론들은 G20 이후 미국이 ‘왕따’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G20을 통해 유럽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과의 차이점에 대해 좀 더 공개적으로 문제 삼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CNN은 “미국은 기후변화 이슈에서 고립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75개국이 서명한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한 유일한 리더였고 이번 G20에서는 아무도 트럼프를 따라가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논평했다. 블룸버그도 “특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에 대항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정치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해했다”며 이번 G20에서 유럽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음을 부각시켰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은 우리의 운명을 우리 자신의 손에 맡겨야 하고” “(분명한 차이점을)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우리는 더 나은, 더 많은 조화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비롯된 기구들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편협한 민족주의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족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G20 정상회담은 미국을 위한 큰 성공이었다. 미국은 많은 나쁜 거래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처리될 것”이라고 G20의 성과를 놓고 자찬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G20에서 가진 러시아와의 개별 회담을 놓고 미국 내에서도 구설수에 올랐다. 트위터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나는 뚫을 수 없는 철옹성 같은 사이버보안대를 조직해 선거 해킹을 비롯한 다른 많은 나쁜 일로부터 보호되고 안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NBC 방송에 출연해 “내가 들어본 가장 멍청한 아이디어에 근접한 것”이라며 혹평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아주 재미있고 큰 가능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TV에서 보던 것과 크게 달랐다. 회담 상대와 적절히 마주 보면서 질문을 재빨리 분석해 대답한다”고 말했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국민 88.3% 인터넷 접속

    국민 88.3% 인터넷 접속

    국민 88.3%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2명 중 1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는 만 3세 이상 국민 6만 1238명(2만 5000가구)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인터넷 이용 실태’를 30일 발표했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15년보다 170만명 증가한 4364만명으로 추산됐다.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88.3%로 전년 대비 3.2% 포인트 높아졌다. 인터넷 이용 시간은 주 평균 14.3시간으로 전년 대비 0.6시간 증가했다. 인터넷 이용 빈도는 주 1회 이상이 98.9%였다.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은 10대와 20대가 100%, 30대 99.8%, 40대가 99.4%였다. 50대의 인터넷 이용률도 94.9%로 3∼9세(82.9%)를 앞질렀다. 60대 이상도 51.4%였다. 특히 60대 이용률은 전년보다 14.9% 포인트 높아져 증가폭이 가장 컸다. 70세 이상의 이용률도 8.0% 포인트 상승했다. 6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라인 등 인스턴트 메신저로 분석된다. 연령별 모바일게임 이용률은 올해 처음 조사했는데, 만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49.7%가 모바일게임을 했다. 6∼19세가 73%로 가장 높았다. 인터넷 사용 기기는 개인용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 가는 추세다. 가구당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4년 84.1%에서 지난해 88.5%로 상승한 반면 개인용 컴퓨터 보유율은 78.2%에서 75.3%로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가구당 인터넷 접속률은 99.2%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원국 17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빅뱅! 4차 산업혁명-새물결을 주도하자] 9살 우버, 100살 GM 추월… 변화 둔감한 늙은 기업 성공 못해

    [빅뱅! 4차 산업혁명-새물결을 주도하자] 9살 우버, 100살 GM 추월… 변화 둔감한 늙은 기업 성공 못해

    독일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최근 창간 150주년을 기념해 ‘파괴적 혁신(Disruption)-경제 분야의 디지털화’란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4차 산업혁명이 독일과 세계경제에 일으킬 변화를 분석하고 생존전략을 모색한 것이다. 포럼에 참석한 유럽 주요 경제계 인사들은 “창의적이지 못하면 패자가 된다”며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제조·유통·의료·금융 등 사회 모든 분야가 인터넷과 융합하는 새로운 현상에 대해 두려움을 나타내면서도 인류의 삶이 더 나아지기 위한 변화라는 것은 의심하지 않았다. “우리는 출퇴근을 위해 직장 근처에서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개발되면 그럴 필요가 없어요. 자율주행차는 여러분을 직장에 데려다 준 뒤 적당한 곳에서 대기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다시 올 겁니다. 여러분은 운전이나 주차에 시간을 쓰는 대신 차에서 TV를 보거나 화상회의를 하는 등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요. 먼 미래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빨리 이런 일이 일어날 겁니다.”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SAP의 조나단 베커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는 “4차 산업혁명은 농업혁명 못지않은 변화로 기록될 것”이라며 “지금 세계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어떤 회사도 혁명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커 CDO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세계 500대 기업을 예로 들었다. 포천 글로벌500은 50년 전에는 평균 37년의 수명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15년으로 단축됐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고, 기업들의 흥망성쇠 주기도 짧아졌다는 것이다. 변화에 적응한 기업의 성장 속도는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2009년 설립된 차량공유 업체 우버의 기업 가치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 GM과 포드를 넘어섰다.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도 창립 8년 만에 세계 1위 호텔체인 힐턴을 뛰어넘었다. 베커 CDO는 “많은 기업이 이미 늙어버려 변화에 둔감하다”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으면 결코 과거와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독일 은행 아이엔지 디바(ING-DiBa)의 롤란트 복하우트 CEO는 “아마존은 ‘프라임 나우’ 서비스를 통해 주문받은 물건을 1시간 안에 배송하고 있다”며 “조만간 우리 고객들은 ‘은행은 뭘 하고 있느냐’고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과 같은 서비스를 개발한 외국 은행이 독일로 오면 우리는 모두 망할 것”이라며 “저금리 지속에 따른 수익 감소보다 모든 게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살아남는 걸 더 걱정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디지털 은행’을 추구하는 아이엔지 디바는 온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독일은 통장이나 계좌 개설을 위한 실명인증을 우체국에서 받는데,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화상 채팅으로 인증하는 서비스를 도입한 게 한 예다. 복하우트 CEO는 “은행과 고객이 함께 다양한 금융 데이터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데이터는 고객이 직접 경험한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귄터 오에팅거 유럽연합(EU) 디지털 경제·사회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은 더는 세계를 이끄는 선도자가 아니고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2등으로 주저앉았다”며 반성을 촉구했다. 이어 “도로나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보다 디지털 인프라가 중요한 세상이 왔다”며 “미국과 아시아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EU 각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는 상당한 수준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표한 지난해 ICT 발전지수 순위에서 EU는 덴마크(3위), 영국(5위), 스웨덴(7위), 네덜란드(8위), 룩셈부르크(11위), 독일(12위), 프랑스(16위), 핀란드(17위), 에스토니아(18위) 등 9개국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ICT 발전지수는 세계 각국의 ICT 발전 정도와 국가 간 정보 격차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지난해에는 175개국에 대한 순위가 매겨졌고 우리나라가 1위다. 그러나 오에팅거 위원은 EU 국가 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아 우수한 IT 인프라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EU 내 국가 간 경계를 넘을 때마다 휴대전화 통신이 끊기고 로밍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가 여전히 발생한다”며 “EU는 25개의 언어를 쓰고 있지만 디지털 언어는 통일돼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려면 학교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슈테판 뮐러 독일 연방의회 교육 연구 비서관은 ‘교육 4.0’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이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 성장 전략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혁신을 교육 분야에서도 이루겠다는 것이다. 뮐러 비서관은 “학생들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쥐여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런 기기들을 제대로 활용할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게 우리의 의무”라며 “교사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물론 기업도 교육 4.0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교가 4차 산업혁명 ‘일꾼’을 배출하지 못하면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만프레트 비텐슈타인 전 독일 기계설비협회장은 기업 문화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과거 공장에선 경험이 많은 숙련자가 부하에게 일방적으로 기술을 가르쳤지만, 지금은 네트워크 환경 발달로 다양한 방식의 의사소통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이 사장보다 더 똑똑하고 문제도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며 “조직 전체가 소통하고 협력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의 토마스 한 소프트웨어 최고연구원은 “연구개발(R&D) 비용의 3분의2를 IT에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자본이 풍부하지 않은 신생 기업은 유능한 인재를 끌어모으는 데 힘을 쓰라”고 조언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UWFP)에서 출시한 ‘셰어더밀’(sharethemeal.org)은 전 세계 난민 어린이에게 하루 식사를 기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마시밀리아노 코스타 셰어더밀 마케팅 매니저는 “스토리텔링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해 앱을 업그레이드하고 기부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2030년에는 전 세계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FAZ 포럼에선 기업가와 학자는 물론 정치인, 교육자, 사회단체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나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토론했다. 4차 산업혁명은 정치·사회·경제·문화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한 분야의 전문가만으로는 연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 중에 ‘체리가 빨갛게 익으면 아스파라거스는 죽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늦었다는 뜻이죠. 뭐라도 하세요.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체리가 익을 때까지 가만히 잊지 말고 여러분이 먼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혁명의 시대를 휘젓고 다니세요.” 글 사진 프랑크푸르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중국형 공유경제 ‘띠띠’, 택시 이어 새해 버스에도 돌풍

    중국형 공유경제 ‘띠띠’, 택시 이어 새해 버스에도 돌풍

    중국 공유 경제의 대표적인 상품인 ‘띠띠따처(嘀嘀打车)’가 오는 1월 1일부터 소형 버스 사업의 진출을 선언했다. 중국 과학 전문매체 ‘텅쉰과기(腾讯科技)’는 19일 ‘띠띠가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소형 버스 사업 정식 시행을 앞두고 있다’면서 ‘정부의 베이징의 행정 구역 확대와 베이징 외곽의 위성도시 건설 사업으로 인해 도심으로 출퇴근 하는 인구 수가 급격하게 증가,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베이징시 정부는 최근 베이징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퉁저우구(通州区), 창핑구(昌平区), 이좡(亦庄), 순이구(顺义区), 팡산구(房山区), 다싱구(大兴区) 등 행정도시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저렴한 집 값 덕분에 외곽 지역에서 거주하는 시민들이 도심으로 출퇴근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금껏 자가용 소유자가 띠띠 업체 가입 후 자유롭게 해당 지역에서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택시업과 유사한 영리활동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띠띠는 개인 소형자동차 소유주 뿐만 아니라 도심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이 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버스 사업에도 진출을 선언한 셈이다. 더욱이 업체 발표에 따르면, 기존의 도시 외곽 지역에 운행되고 있는 외곽 순환 버스의 이용료가 20~60위안이었던 반면, 띠띠에서 제공하는 버스 운행 비용은 이용 거리에 따라 산정, 최소 5위안에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버스 운행 사업자와 이용자는 띠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 후 등록된 차량 및 이용자로 이용할 수 있다. 버스 사업자의 경우 개인 소형 버스 및 중형 봉고차 소유자 가운데 버스 운행 경력 8년 이상의 경력을 입증할 자료를 등록, 가입 절차를 완료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앱에 등록된 차량과 각 차량의 목적지를 확인 후 원하는 이동 방향의 차량 이용권을 즈푸바오(支付宝), 웨이신(微信) 결제 시스템 등을 활용해 선결제 후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버스 탑승자 수가 많아질수록 해당 이용료는 저렴해지는 구조다. 이같은 획기적인 서비스와 저렴한 이용 가격 탓에 2016년 12월 기준, 띠띠 앱에 등록된 가입자 수는 12월 기준 4900만 명에 달했다. 현재 중국의 차량 호출 앱 시장의 90%를 점유,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핑안보험 등이 최대 주주다. 향후 띠띠는 서비스 제공 지역을 국내로 한정하지 않고, 국외로 확대시키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미국 렌트카 전문 업체 ‘에이비스 버짓 그룹’과 합작을 통해 전 세계 175개국에 렌트카 사업을 도입할 방침이다. 북미·유럽·호주의 해외 지점과 상하이, 우한(武汉), 성도(成都), 청도(靑島) 등 1~3선 도시를 포함 총 100만 명의 회원과 3만 여명의 근로자를 운영하는 대형 렌트카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띠띠따처 총 책임 관리부서 관계자는 “국제화 시대에 우리 회사의 발전 방향은 다각화, 글로벌화라는 명백한 사업 목적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 확장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유 경제 실현을 지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고기 제일 많이 먹는 나라는 룩셈부르크, 한국은?

    고기 제일 많이 먹는 나라는 룩셈부르크, 한국은?

    11월 1일은 세계 채식주의자의 날 이었다. ‘월드 비건 데이(World Vegan Day)’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세계175개국 에서 가장 고기를 많이 먹는 순서대로 나라별 리스트 및 관련 세계지도를 소개하며 육류 섭취량 정도를 비교했다. 이 지도는 UN의 육류 소비 관련 가장 최근 통계로 전세계 육류 생산과 소비를 총괄하고 있다. 이 통계에 따르면 1인당 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는 바로 룩셈부르크였다. 연간 1인당 고기 섭취량이 142.5kg이었다. 그 뒤를 홍콩(134.2kg), 미국(126.6kg), 호주(117.6kg) 등이 이어졌다. 한국의 1인당 고기 소비는 48.9kg였다. 한국 역시 최근 식습관의 서구화, 외식문화의 확대 등으로 한국의 육류 소비량은 대폭 늘어났다. 우리 정부의 1980년 통계에서 1인당 육류 섭취가 11.3kg이었음을 감안하면 4배 이상 대폭 늘어난 수치다. 세계에서 육류 섭취가 가장 적은 나라는 방글라데시로 3.1kg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수요 에세이] 이젠 민관 협업이다/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수요 에세이] 이젠 민관 협업이다/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4년 전 미국 동부에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을 때 많은 주택이 파괴됐다. 이재민 구호는 일차적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만, 3만명을 웃도는 이재민이 잠잘 곳을 신속하게 마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를 계기로 미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숙박 분야 공유경제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재난 땐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에어비앤비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이 기업은 이재민들에게 숙소를 무료로 제공할 자원봉사자를 찾아 연결하고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정부와 기업의 협업이다. 지난달 22일 유엔 본부에서 175개국 대표가 ‘파리 기후변화 협정서’에 서명했다.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사상 최대의 민관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 외에도 부의 양극화, 저출산과 고령화 등 국가가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에 직면했다.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잘 해결하기 어렵고, 민간의 기술력과 정부의 행정역량이 융합되어야만 극복할 수 있다는 데 모두가 공감한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10년간 보이스피싱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였다. 지난해 상반기 피해액은 월평균 261억원이나 된다. 같은해 11월 금융감독원은 민관협업을 추진했다. 어느 스마트폰에든 ‘T전화’라는 앱을 설치하면, 의심되는 전화가 걸려올 때 문자와 음성으로 미리 알려주고 자동으로 녹음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 신고받은 ‘그놈 목소리’를 공개해 유사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도 했다. 이렇게 금감원이 SK텔레콤과 협업한 이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월평균 126억원으로 절반 이하가 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도시 숲 686곳을 조성했다. 정부가 부지를 마련하자 기업과 시민단체가 나무 15만 그루를 심었고, 시민 43만여명이 숲 가꾸기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삼성화재는 4년 전부터 임직원이 모은 기금으로 20개 학교에 숲을 조성했고, 올해도 산림청과 연계해 6개 학교에 숲을 만든다. 이처럼 정부와 민간의 벽을 허물자 많은 기업과 국민이 사회공헌과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서비스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 공공데이터 개방에서도 민관협업이 날개를 달고 있다. ‘카카오내비’(김기사), ‘굿닥’, ‘직방’, ‘스마트택배’ 등은 정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창업에 성공한 사례들이다. 우리나라의 공공데이터 개방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환경부가 제공한 국립공원 탐방로의 360도 영상은 카카오의 ‘다음지도’에서, 국립중앙박물관 내부의 유물은 ‘네이버 뮤지엄’에서,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은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서 볼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정부와 기업이 협업함으로써 국민은 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정부는 창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예산도 절약할 수 있다. 이런 사례에서 보듯 민과 관의 협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민간은 창업과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날 것이다. 더불어 정부는 대처하기 힘들었던 많은 사회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민관협업이 꽃피우고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제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간 협업 네트워킹’을 만들어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앞으로는 특히 빅데이터와 관련된 민관협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공 부문의 빅데이터가 민간 부문 빅데이터와 결합하고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융합되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빅데이터 활용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인류에게 가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보고(寶庫)임에 틀림없다. 최근 클라우드와 슈퍼컴퓨팅 확산 등 정보기술 발달에 발맞춰 정부에서는 공공 빅데이터 기반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니 앞으로 공공과 민간의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즐거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정부는 2013년부터 국민에게 행복을 안기는 ‘정부 3.0’을 구현하기 위해 기관 간 협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간의 공공협업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기업과 학계, 시민단체까지 참여하는 더 큰 민관협업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민간의 앞선 기술과 창의력이 정부 3.0 노력과 하나로 된다면 현실과 미래에 닥칠 난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우리 국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 아가씨, 역대 최다 175개국 수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175개국에 팔리며 한국 영화 역대 최다 국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기존 최다 판매 기록인 ‘설국열차’의 167개국을 넘어선 수치라고 CJ E&M이 19일 밝혔다. ‘아가씨’는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필름 마켓, 올 2월 유러피안 필름 마켓, 3월 홍콩 필름 마트 등을 통해 이미 120개국에 선판매됐다. 이번 칸 영화제 마켓에서 55개국이 추가로 구매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사업부장은 “지난 14일 ‘아가씨’ 공식상영회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 문의가 폭발적으로 쏟아졌다”며 “120개국 바이어들 역시 칸에서 직접 작품을 본 뒤 자국에서의 흥행 성공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CJ E&M 측은 “‘설국열차’가 크리스 에번스, 틸다 스윈튼 등 해외 유명 배우가 출연한 영화였던 데 비해 소수 언어인 한국어로 만들어진 ‘아가씨’는 언어의 장벽을 뚫은 기록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자평했다. 미국은 9월, 프랑스는 10월 초에 개봉될 예정이다. 칸(프랑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지도…중국 1위, 우리나라는?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지도…중국 1위, 우리나라는?

    지난달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신(新)기후변화 체제인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175개국이 서명한 가운데 각국의 탄소배출 현황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지도가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은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가 제작한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인포그래픽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 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 현황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이 인포그래픽은 영토를 기반으로 한 일반적인 지도처럼 그 크기로 구분된다. 먼저 2014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국가는 예상대로 '세계의 공장' 중국이었다. 중국은 이 기간 중 105억 메트릭톤(metric ton·이하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미국(53억 톤), 인도(23억 톤), 러시아(17억 톤), 일본(12억 톤) 등이 그 뒤를 이어 인구수 및 경제 규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비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느정도 규모일까?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는 독일(7억 6000만톤)과 이란(6억 1800만톤)에 이어 세계 8위인 6억 1000만톤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인구수 및 경제규모와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편인 셈. 특히나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최근 20여년 간 이산화탄소가 배출 증가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나 불명예 1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공개된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0년 10.29톤에서 2013년 9.55톤으로 7.2%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1인당 5.41톤에서 11.39톤으로 무려 110.8% 급증했다. 이번 브리티시 가스의 인포그래픽은 미국에 있는 ‘이산화탄소 정보분석센터’(CDIAC)와 유럽의 ‘지구 대기 연구용 배출 DB’(EDGAR)의 데이터를 산출해 만들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재홍 교수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선정위원에

    이재홍 교수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선정위원에

    이재홍 전기정보공학부 서울대교수가 11일 국제전기전자공학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이하 IEEE) 2016년도 석학회원 선정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IEEE는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대 권위와 규모를 가진 학회로 175개국 38만5천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IEEE 석학회원 선정위원회는 현재 5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위원은 46개 개별 학회에서 추천된 IEEE 석학회원 중에서 선임된다. 지금까지 IEEE 석학회원 선정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임된 한국인(한국 국적)은 올해 선정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이재홍 교수 등 2명이 처음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공무원 인사혁신 온정주의·부패 척결 방향 맞다

    비위 공직자 징계 대상을 확대하고, 징계 수준을 강화하는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공무원인재개발법 등 ‘인사혁신 3법’이 새해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22일 국회에서 지난 9일 통과된 3개 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사혁신 3법은 먼저 비위 공무원 퇴출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는 횡령이나 배임과 관련된 벌금형을 받은 공직자로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성폭력 범죄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사람도 퇴출 대상에 포함된다. 공무원 임용 결격 사유도 ‘금고형 이상’에서 ‘300만원 이상 벌금형’으로 범위를 넓혔다. 특히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이 징계를 피할 목적으로 퇴직부터 하는 것을 막기 위해 퇴직 희망자에 대해서는 먼저 징계 내용을 확인해 중징계 사유에 해당하면 징계 절차부터 밟도록 했다. 정부의 방안은 늦은 감도 없지 않으나 방향은 옳다. 그러나 처벌 범위를 넓히고, 처벌 수위를 강화한다고 공무원 범죄나 비위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국민은 ‘대한민국은 부패 공화국’이라는 말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이러한 인식을 갖게 된 데에는 공직사회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이를 실증적으로 뒷받침하는 자료가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매년 발표하는 공공부문 청렴도 평가다. TI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75개국을 대상으로 한 공공부문 청렴도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5점을 받아 43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서는 27위로 여전히 하위권이다. TI의 부패인식지수는 공공 영역의 부패를 전문가들이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70점 이상은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 50~70점은 ‘절대부패에서 벗어난 정도’로 받아들인다. 부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부정행위에 대한 온정주의가 사라져야 한다. 방산 비리 등 각종 공직 비리의 처리 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 식구 감싸기가 횡행하는 한 아무리 공직사회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만들어도 부정부패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공직자 스스로 변해야 한다. 공직자들의 인식과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부정부패를 근절하기는 어렵다. 자체적인 정화 운동도 벌여 나가야 한다. 인사혁신 3법은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비정상의 정상화’ 100대 과제 중 하나다. 정부의 노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
  • [동정] 조윤선 전장관, 서일홍교수, 이건재교수

    [동정] 조윤선 전장관, 서일홍교수, 이건재교수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교육대학교(총장 김경성) 대학생활문화원에서 지난 25일 초청, ‘문화가 답이다’라는 주제와 ‘제안과 실천’이라는 부제로 특강했다. 특강에서 조윤선 전 장관은 “선진화 시대에는 문화가 문제를 해결하는 키워드임을 강조하고,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 등 무거운 주제일수록 ‘문화’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구체적이고 다양한 실례들을 흥미롭게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서일홍(60)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분야 석학으로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며, 2016년에는 전 세계 지능로봇분야 전문가 3000명 규모의 2016 세계지능로봇총회(IROS 2016) 조직위원장으로 총회를 이끈다. IEEE는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학회로 175개국 40만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전기·전자공학, 컴퓨터 과학, 통신 분야 관련 문건의 총 30%를 출간하고 있고, 900여개 산업 표준을 제정했다. ●이건재 KAIST(총장 강성모)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휘어지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하여 반도체분야 세계 최고 권위학회인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와 국제고체회로소자회의(ISSCC)에 초청받아 강연한다. 올해 12월과 내년 2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IEDM과 ISSCC는 반도체소자 및 회로분야의 최고권위 학회이며, 해당 학회에 발표되는 논문 수가 그 국가의 반도체 기술수준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세계 유수의 반도체 회사들이 최첨단 기술을 발표하는 두 학회 모두에 국내 교수가 초청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해양환경보호·재난구호활동 하나님의 교회 대통령표창 수상

    해양환경보호·재난구호활동 하나님의 교회 대통령표창 수상

    제20주년 바다의 날을 맞아 단체상으로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로써 그 동안 전국 각지에서 해양환경보호 및 해양재난구호활동에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공로를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셈이다.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표창장과 함께 단체표창수치를 전달했다. 김영석 차관은 “하나님의 교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아픔의 현장에서 우리에게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주셨다. 여러분이 헌신적인 열정으로 전 국민에게 보여주신 메시지에 대해 대통령표창을 드린 것은 적절한 일이며 그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자들의 세월호 참사 무료급식 자원봉사 현장에 직접 방문했던 김 차관은 “긴 기간 동안 불평 한 마디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해준 음식은 물론, 여러분이 보여주신 미소와 마음이 참으로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며 “그러한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헌신과 사랑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그 동안 전국 각지의 성도들이 바쁜 일과 속에서도 이웃과 사회를 돕기 위해 한마음으로 동참해왔다. 그 중심에는 주는 사랑과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가족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힘닿는 데까지 도움의 손길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포상 중 개인에게 가장 명예로운 상이 훈장이라면 단체상으로는 대통령단체표창이라고 볼 수 있다. 5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공적을 쌓은 단체에 수여되는데, 종교단체가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국가 및 사회의 발전과 화합에 기여한 공로가 커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하나님의 교회가 다년간 태풍 및 해양 기름유출 피해지역 복구, 해수욕장 일대 정화 등으로 해양환경 보전 및 안전사고 방지에 기여해왔다고 공적을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대규모 국가 재난이었던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방제활동을 비롯해 여수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 무료급식 자원봉사, 경남 고성과 전남 완도,진도 등지의 태풍 피해 복구 등 각종 재난지역에서 복구 및 구호활동에 앞장섰다. 최근에는 전 국민을 비통에 빠뜨렸던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피해가족들을 위해 전남지역 성도들을 중심으로 연인원 700여 명이 44일간 무료급식 자원봉사를 전개해 그들의 아픔을 위로한 바 있다. 또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병들어가는 항만과 바다 정화에도 솔선하고 있다. 평상시는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휴가철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환경보호활동과 캠페인을 전개했다.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부산 해운대,광안리,송도해수욕장, 포항 신항만,칠포해수욕장, 보령 대천항, 인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강릉 경포대해수욕장, 군산 새만금방조제,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제주 연대포구 등 전국 각지 정화활동에 연인원 1만 5000명이 참여했다. 이번 표창은 최근 정부포상 방침이 강화된 가운데 포상 대상자 선정부터 공적 심사와 포상 규모 결정까지 세밀한 조사와 확인을 거쳐 수여된 것으로 가치가 더욱 크다. 해양수산부 홈페이지를 통한 국민 공개검증, 경찰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노동부의 각 분야별 검증,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와 행정자치부 추천, 국무회의 상정,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재가로 수상이 결정됐다. 앞서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상훈제도 개선과 관련해 “현장에서 땀 흘리며 실질적으로 기여한 실무자를 우선 선발하여 공적이 있으면 지위에 상관없이 정부포상을 받게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수상자들의 공적을 모범으로 삼아 국가 발전에 자발적으로 기여하는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공적이 있는 사람이 상을 받는 정부포상의 원칙이 확실히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해온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각계의 신뢰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교회의 사회봉사는 한국을 넘어 세계 각국에서도 빛을 낸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브라질, 호주, 일본, 몽골, 싱가포르 등 각 나라 성도들은 환경정화뿐 아니라 헌혈, 이웃돕기, 재난구호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개인주의에 익숙한 현지인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에서는 정부조차 혼란에 빠진 가운데 노란 조끼를 입은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맨손으로 구호활동에 나서 현지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교회는 이재민들에게 천막과 생수, 식료품과 생필품 등 1억 원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했고, 네팔 각지에서 연인원 7000명 가량이 복구 및 구호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희생적인 사회봉사를 통해 각 나라에서는 시민들의 환경의식 개선, 청소년 인성교육, 가족,이웃간 화합 등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각계각층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지속적인 선행과 공로를 높이 치하해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2차례나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수여했다. 영국, 캐나다, 몽골, 페루, 필리핀, 뉴질랜드 등 각국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표창장 및 감사장을 전달했다. 하나님의 교회(http://www.watv.org)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고 초대교회 순수 신앙을 지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고 전 세계인들에게 새 언약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설립 50년 만에 세계 175개국에 지역 교회를 설립할 수 있었던 놀라운 성장 배경에는 이러한 진심 어린 배려와 희생이 담긴 봉사가 세계인들의 마음에 감동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요가의 날’ 아시나요

    ‘요가의 날’ 아시나요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인 6월 2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요가의 날’이다. 지난해 나한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유엔 총회에 요가의 날을 제안했고, 전체 193개 회원국 가운데 175개국이 찬성했다. 올해 첫 요가의 날에는 서울·대구·부산 등지에서 요가 시범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비크람 쿠마르 도라스와미 주한 인도 대사는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인도문화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요가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전인적 접근을 통해 행복과 웰빙을 추구하는 수행법”이라며 “요가의 날인 21일 인도 뭄바이 라즈가트(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에서 4만여명이 동시에 요가 수행을 하는 등 전 세계에서 요가 관련 행사가 열린다”고 말했다. 요가 시범, 시민참여, 워크숍 등으로 구성되는 요가의 날 행사는 오전 10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작해 오후 2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대구 중구 동성로, 부산진구 시민공원 등지에서 연쇄적으로 개최된다. 저변 확대도 시도된다. 요가의 날 행사 주최자 중 한 곳인 에임요가교육연구원의 한유진 대표는 “생활 속에서 1~2분씩 쪼개서 적용할 요가, 삶의 방식으로서의 요가를 탐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의 호흡, 식사 전 100~500걸음을 걷는 습관 등이 모두 요가의 일환이 될 수 있다고 한 대표는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부패와의 전쟁 ‘정략적’ 접근으론 실패한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그제 취임 후 첫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모든 역량과 권한, 수단을 총동원해 구조적 부패의 사슬을 과감하게 끊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총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총리는 취임 이후 국정 현안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사회 곳곳에 잔존해 있는 부정부패와 흐트러진 국가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의 담화 발표 하루 만에 검찰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포스코건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가 강력한 사정(司正)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듯하다. 부정부패 척결은 역대 정권에서도 늘 강조해 온 사안이고 현 정부에서도 국가 대혁신을 최대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부정부패를 향한 칼날을 이미 빼든 상태다. 검찰은 국민 안전을 중심으로 공공 인프라 분야 비리를 최우선으로 정하고 관(官)피아 범죄, 공기업 등 공공기관 비리, 민관 유착 비리를 척결하는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김진태 검찰총장이 지난 6일 전국 검사장회의에서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이 총리의 부정부패 척결 담화는 새로운 것도, 신선한 것도 아니지만 최근 드러난 방산 비리나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부패 고리를 보면 부정부패 척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대표적인 화두다. 반부패 운동 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의 2014년 부패인식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175개국 중 43위,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에는 하위권인 27위라는 현실이 이를 증명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정략적 의도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 총리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집중 수사 대상으로 지목한 해외자원 개발 배임 의혹, 방위사업 비리, 대기업 비자금 조성 의혹 등 대부분이 공교롭게도 이명박(MB) 정권과 관련이 깊다.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방위산업 비리도 이명박 정권에서 진행된 사업이 수사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자원외교는 이명박 정권이 추진한 대표적 정책이니 말할 나위도 없다. 현재 국회에서 국정조사가 진행 중인 자원외교를 꼭 집어 지목한 것도 오해를 불러올 여지가 다분하다. 당장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치공학적 차원에서의 ‘MB 정권 때리기’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조차 “자원외교 같은 경우 국조가 한창 진행 중인데 무슨 배경인지 모르겠다”고 당황스런 분위기를 숨기지 않았다. 역대 정권에서 보듯 요란한 부패 척결 운동은 대부분 실효성 없이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됐던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 총리는 총리직을 걸고라도 굳은 의지를 현실화시켜야 하지만 부패척결의 칼날에 진정성이 없다면 국민적 지지를 받기는커녕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 물 문제, 주도권 확보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 물 문제, 주도권 확보

    글로벌 물 축제인 ‘2015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이 개막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이 물 문제 해법과 실행 방안을 찾는 최고의 자리로서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물포럼 개최는 유럽 국가들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 물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뛰어들고 국가 위상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 개최의 의의와 우리의 물 관리 경험, 국제 물시장 진출 전략을 5회에 걸쳐 싣는다. 세계 물 전문가들이 우리나라로 몰려온다.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 행사인 제7차 세계 물포럼(7th World Water Forum)이 다음달 12~17일 대구, 경북에서 열린다. 그동안 열린 포럼에서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해법이 쏟아졌지만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이번 포럼은 물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실행’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각국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물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짜는 행사다. 특히 물 문제 해결의 실행 수단인 과학·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물 관리 기술과 노하우를 세계 각국의 물 전문가들에게 뽐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발 앞선 우리의 물 관리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채택하고, 물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175개국 안팎의 물 관련 전문가 3만 5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각국 정상, 각료, 산학연 전문가, 시민단체(NGO) 등으로 구성된다. 국가 정상급 참가자만도 10여명에 이른다. 이번 행사는 세계가 물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물 관련 지속가능발전방안(SDGs)을 채택하고, 이런 분위기는 올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각국의 실천을 강조하는 기후변화협약 제21차 당사국총회(COP21)로 이어질 전망이다. 주제도 다양하다. 300개 분야별 전문가 토의가 이뤄진다. 6차 포럼에서 200여개 분야별 토의가 이뤄졌던 것과 비교해 훨씬 다양한 토의가 이뤄지는 셈이다. 분야별 토의는 국내외 전문가 동수로 구성(56명)된 제7차 세계물포럼 국제운영위원회(16명)와 과정별 위원회(40명)가 제안한 주제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이번 포럼 프로그램에서는 앞선 과학기술로 물 문제를 실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과정을 신설했다. 그동안에는 주제·지역·정치·시민포럼 프로그램만 진행했지만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가 주도한 과학기술과정이 신설됐다. 물 관련 과학기술의 현주소를 조망하고 과학기술 혁신 사례 등 미래 기술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이 분야에서 우리의 앞선 기술이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제별 과정은 기후변화, 물과 위생·식량·에너지·도시, 재해 대응 등 16개의 큰 주제를 놓고 135개 분야의 토의가 진행된다. 지역별 과정은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프리카 등 7개 지역별로 27개 분야로 운영된다. 이번 포럼에서 눈에 띄는 과학기술과정에서는 효율적 물 관리, 스마트 물 관리, 폐수 재이용 기술 등 5개 주요 주제를 놓고 38개 분야별 열띤 토의가 이뤄진다. 이 밖에 장관급·지방정부·국회의원과정 등 정치 분야의 30개 토의와 시민사회가 제안한 70개 분야 토의도 예정됐다. 포럼은 논의된 내용에 대한 실천과 이행을 약속하는 ‘대구·경북 실행 합의서’를 채택해 국제사회에 공표하고 이행 결과는 차기 포럼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행사를 계기로 우리가 얻는 이익도 엄청나다. 우선 국격이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탁 영남대 석좌교수(공동위원장)는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물 문제 어젠다를 선점하고, 물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행동을 이끌어내는 역사상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세계 물시장 점유율을 키울 뿐만 아니라 물산업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물시장은 2010년 480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8650억 달러로 매년 4% 정도 성장하고 있을 정도로 큰 시장이다. 급성장하는 세계 물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촉매제로 활용할 수 있다. 과학기술과정과 물산업엑스포를 통해 스마트 물 관리, 해수담수화, 상하수도 기술 등 우리의 첨단 물 관리 기술과 경험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행사가 열리는 대구, 경북의 지역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593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25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계 물포럼 물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행사다.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가 3년마다 개최한다. 물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정치적 선언 도출, 비즈니스 차원의 물 엑스포 등이 열린다. 세계물위원회는 1996년 설립됐으며 국제기구, 각국 정부, 학계, 시민단체, 기업체 등 약 3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물 분야 최대 국제 기구다. 이번 포럼은 국토교통부, 환경부, 대구시, 경상북도,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주최한다. 행사 주관은 2015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와 세계물위원회가 맡았다. 행사 기간 중 대구 엑스코(EXCO)에서는 29개국 200여개 기관 및 기업관, 17개 국가관이 운영되는 물산업엑스포도 열린다.
  • [뉴스 분석] 한국 사회 ‘反부패 실험’ 시작됐다

    [뉴스 분석] 한국 사회 ‘反부패 실험’ 시작됐다

    한국 사회 초유의 ‘반부패 실험’이 시작됐다.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전체 재석의원 247명 중 찬성 226명, 반대 4명, 기권 17명으로 찬성률 91.5%를 기록했다. 적용 대상은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치면서 당초 누락됐던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과 이사들이 추가됐다. 2011년 6월 김영란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이 처음 제안하고 이듬해 8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지 2년 7개월 만이다.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1년 6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쳐 2016년 10월부터 시행된다. 앞으로 기존 공직자뿐 아니라 기자 등 언론 종사자와 사립학교 임직원까지도 직무와 상관없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하면 처벌받는다. 직무와 관련된 100만원 이하 수수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우리 사회에서 이 법의 적용 대상은 최소 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원안과 달리 공직자 가족 범위를 배우자로 축소하는 등 손을 봤지만 배우자의 금품수수에 대한 신고가 의무화되는 등 과잉 입법과 위헌 논란은 적지 않다. 정작 국회의원의 민원 전달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 예외 활동’으로 폭넓게 인정해 법망을 빠져나갈 구멍도 만들었다. 아울러 공직자가 가족·친족 등과 이해관계가 있는 직무는 수행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이해충돌 방지’ 조항과 시민단체(NGO),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들이 적용 대상에서 빠지면서 법 취지가 후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민심(民心)은 김영란법을 우리 사회에 실험해 보자는 여론이 짙다. 법안 하나가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어도 관행으로 묵인되어 온 부패에 대한 인식 수준은 제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의 경우 한국은 지난해 조사 대상 175개국 중 43위에 그쳤다. 김영란법이 직무, 기부·후원 등 명목에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한 차례 100만원 혹은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수수를 처벌토록 한 건 현행법에서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 입증에 실패해 무죄가 선고되는 부패 범죄 현실을 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는 공직자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금품을 제공하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우리 사회의 상식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재적 의원 171명 가운데 찬성 83명, 반대 42명, 기권 46명으로 부결됐다. 법안 통과를 위해 필요한 재적 의원 과반수인 86표에 3표가 모자랐다. 한편 청와대는 김영란법 처리와 관련해 “우리 사회에서 부정청탁을 포함한 부정부패와 그동안의 적폐가 획기적으로 근절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김영란법 ‘포괄적용’ 대상 가다듬어라

    청렴사회 정착의 이정표가 될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이 그제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12일 예정대로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입법예고 2년 5개월 만에 강력한 ‘반부패’ 법체계를 갖추게 된다.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는 100점 만점에 55점으로 175개국 중 43위다. 이를 감안하면 때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 현행 법체계상 날로 고도화돼 가는 공직사회 부패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온 것이 사실이다. 공직자가 금품을 수수해도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없는 경우 형법의 수뢰죄로 처벌하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부패행위 규제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서도 ‘김영란법’은 하루빨리 시행돼야 한다. 그러나 법 제정 취지에 적극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적용 대상이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법적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고 위헌적 요소도 없지 않다는 점이다. 공직자의 가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공되는 은밀한 부정이 없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제재 규정은 필요하다. 하지만 민법을 인용한 가족의 범위가 너무 넓어 위헌의 요소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직자 외에 언론 종사자와 사립학교 교원까지 포함시킨 것 또한 논란거리다. 사립학교 교원과 언론사 직원도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연간 기준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형사 처벌하도록 한 게 과연 온당한 것인가. 정부에서 임원을 선임하는 한국방송공사(KBS)와 정부가 출자·출연한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공직자윤리법상 공직 유관 단체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기관은 지분소유 관계나 지배구조상 사적 영역에 속한다. 성격이 각기 다른 언론기관이 한결같이 적용 대상이라면 공적 기능이 미비한 기관의 경우 문제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 전국의 언론기관은 2012년 기준 종이신문 1324개, 방송 429개 등 모두 4900여 곳에 이른다. 투명사회 정착을 위한 전방위적인 통제장치가 필요함을 인정한다 해도 과도한 입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언론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김영란법’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개별법으로 규율하는 것이 보다 실효적인 방안이라고 본다. 이번에 통과가 보류된 이해관계 충돌방지 관련 내용이 추가로 법제화되면 적용 대상은 최대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 국민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사실상 법을 무력화시키겠다는 것 아니냐는 감정 섞인 반응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우려되는 것은 공직자에 대한 부정청탁과 금품수수에 대한 처벌 강화라는 당초 취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과잉금지의 원칙 위배나 직업의 자유 침해 등에 따른 위헌심판 청구의 소지도 없지 않다. 모호한 법 적용의 경계와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다듬는 보완 작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기존의 반부패 관련 법령이 다분히 추상적이고 포괄적으로 규정돼 형식적으로 운영돼 온 측면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허물을 바로잡는 것은 좋지만 교왕과직(矯枉過直)의 우(愚)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도 따져 봐야 한다.
  • 한국 공공 청렴도 43위 제자리걸음

    국제투명성기구(TI)는 3일 175개국을 대상으로 한 공공부문 청렴도 평가에서 한국이 100점 만점에 55점을 받아 4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서는 27위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TI의 부패인식지수는 공공영역에 부패가 얼마나 있다고 전문가들이 인식하는가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 평가한다. 70점 이상은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 50~70점은 ‘절대부패에서 벗어난 정도’로 해석된다. 한국은 전반적인 정체 내지 하향세다. 점수는 2012년 56점, 2013년 55점이었다. 순위는 2010년까지 30위권에 들었으나 2011년 43위, 2012년 45위, 2013년 46위로 점차 내려 앉았다. 올해 43위라는 기록은 한국보다 앞선 2개국이 조사 대상에서 빠졌고 몰타와 공동 43위를 기록한 것이라 개선됐다고 보긴 어렵다. 세계 1, 2, 3위는 덴마크(92점), 뉴질랜드(91점), 핀란드(89점)가 차지했다. 한편 중국은 36점을 받아 지난해에 비해 20위나 떨어진 100위를 기록했다. TI 측은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으나 공직자 처벌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의 반부패 성과와 심각하게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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