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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서울~경기 급행버스 9월부터 환승 할인

    [Zoom in 서울] 서울~경기 급행버스 9월부터 환승 할인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 노선버스의 운행 체계가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우선 9월부터 서울∼경기 지역을 오가는 광역 좌석버스에도 서울이나 경기 버스처럼 환승요금 할인혜택을 준다. 또 출퇴근 시간대에 주요 정류장에만 서는 급행버스가 강동 공영차고지∼무교동(8300번)에도 신설된다. ●기본 30㎞ 1700원… 5㎞마다 100원씩 추가 서울시는 21일 수도권 구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좌석버스)에도 2단계 통합요금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서울 버스와 수도권 전철을 갈아탈 때, 경기지역 버스를 환승할 때에 할인해주는 1단계 통합요금제에 이어 두번째 개선 조치다. 이로써 하루에 최대 5회까지 서울∼경기를 오가는 버스에서 지하철, 마을버스를 갈아타도 거리병산 요금만 내면 된다. 통합요금제의 기본요금은 30㎞에 170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책정됐다. 환승하면 5㎞마다 100원씩 추가 요금을 부담할 뿐이다. 예컨대 분당 정자역에서 광역버스를 29㎞ 이용한 뒤 명동역에서 지하철 4호선을 7㎞ 이용해 총 36㎞를 이동하면 지금은 2600원(광역버스 1700원+지하철 900원)이 든다. 반면 통합요금제가 되면 1900원(기본 30㎞ 1700원+추가 6㎞ 200원)으로 이전보다 700원 적다. 이렇게 되면 하루평균 약 22만명의 이용자가 연간 최대 50만원 정도씩 교통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연간 800억원의 재정지출을 늘려 연말까지 50개 노선(서울 17개·경기 33개)을 조정하기로 하고 노선을 협의하고 있다. ●서울·경기도 800억원 재정 늘리기로 이와 함께 서울시는 강동구 상일동 공영차고지∼은평구 수색동 공영차고지를 운행하는 370번 간선버스 중 3대를 출퇴근 시간대 급행버스 8300번으로 대체운행하기로 했다. 8300번 버스는 오전 7시부터 9시10분, 오후 5시30부터 7시40분 사이에 10분 간격으로 총 12회 운행된다. 강동사거리∼신설동역∼종로3가∼무교동 등 총 38개 정류장 중 이용자가 많은 17곳에서만 정차한다. 노선도 등 자세한 사항은 시 버스노선 홈페이지(bus.seoul.go.kr)에서 안내한다. ●버스도 고급형으로 업그레이드할 것 경기 하남시에서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이용자가 하남∼상일동∼무교동 노선을 이용한다면 환승요금을 할인받으면서 20분 정도 승차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광역 급행버스 9404번(용인 하갈동∼신사역)과 9709번(파주 맥금동∼서울역)을 신설한 바 있다. 급행버스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이용자가 늘면서 편하게 대중교통을 애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겠다.”면서 “운행 체계만이 아니라 버스 자체도 고급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밀가루값 다음주부터 8~10% 내린다

    CJ제일제당, 동아제분, 대한제분 등 주요 밀가루 제조 업체들이 다음주 초부터 밀가루 값을 8∼10%가량 인하한다. 한국동아제분은 21일부터 밀가루 가격을 8∼10%가량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20㎏ 기준 고급분 밀가루는 2만 5300원에서 2만 2800원으로, 제빵용 강력분은 2만 1700원에서 2만원으로, 박력분은 1만 9700원에서 1만 7700원으로, 중력분은 1만 96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각각 내린다. 동아제분측은 “서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협조하기 위해서 밀가루 값을 내리기로 했다.”면서 “최근 정부가 식료품 가격 안정을 위해 현행 4.2%의 밀가루 관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도 다음주 초부터 동아제분과 비슷한 8∼10% 선에서 밀가루 가격을 내릴 예정이다.CJ제일제당과 동아제분, 대한제분은 국내 밀가루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밀가루 값은 지난 수년간 국제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상승해 왔다. 이들 업체들도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국제 원맥가격 인상, 유가 급등 등에 따른 비용 상승을 이유로 밀가루 가격을 수차례에 인상했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책꽂이]

    ●탁림고수(정건섭 지음, 연인M&B 펴냄) 대한민국 최초의 본격 탁구소설.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을 노리는 탁구선수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리고 있다. 유명한 추리작가이기도 한 작가 자신이 열렬한 탁구팬이어서 체험을 바탕으로한 생동감이 넘친다.264쪽,1만원.●광개토대왕비(정현웅 지음, 자음과 모음 펴냄) 소설 ‘마루타’의 작가가 쓴 역사추리소설. 광개토대왕 담덕을 사랑했던 여인 여화를 통해 정복 군주의 전쟁사를 이야기하고, 당시 고구려의 역사를 조망하면서 고구려 서민들의 삶과 사랑을 그렸다. 고구려 시대 여화의 시점과 광개토대왕비를 연구하는 사학자 등의 시점을 교차시키며 소설을 전개했다.416쪽.1만 1700원.●슬픈 갈릴레이의 마을(정채원 지음, 민음사 펴냄) 일상적인 삶의 풍경 속에서 깨달은 성찰의 아름다움을 신비롭게 그려내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경계에 서서 삶의 이쪽과 저쪽에 발을 담가놓고 치열하게 살피는 ‘경계의 시인’이자 ‘고통의 연금술사’라는 평을 듣는 시인이 자정의 부엌에서 맛있게 튀겨 낸 59편의 시가 담겨 있다.7000원.●왕의 밀사:일본 막부 잠입사건(허수정 지음, 밀리언하우스 펴냄) 1655년 교토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조선통신사의 활약상을 그린 한국형 팩션. 조선통신사가 교토에 도착한 날 밤, 쇼군의 직속무사가 목이 잘려 죽은 채 발견된다. 조선통신사는 파행 위기에 놓이고, 종사관은 살인범의 누명을 쓰고 억류된다. 일본 막부의 권력암투에 조선통신사가 휘말리면서 전쟁의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긴장감 있는 스토리로 풀어냈다.335쪽,1만 1000원.
  • ‘탈석유’ 선진국 스웨덴… 그리고 한국

    ‘탈석유’ 선진국 스웨덴… 그리고 한국

    “한국은 석유 취약성 세계 2위” 지난 3월 인도 에너지자원연구소가 발표한 결과다. 어떻게 하면 이같은 현실을 뚫고 고유가 시대를 극복해낼 수 있을까.MBC 스페셜은 18일 오후 9시55분에 방영하는 ‘석유독립국을 가다’에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스웨덴은 가장 성공적으로 석유로부터 독립한 나라로 꼽힌다. 지난 2007년 스웨덴의 전체 사용 에너지 중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 29%. 나머지는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수력, 석탄 등으로 메우고 있다. 스웨덴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49%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스웨덴에서는 석유차를 몰고 다니기가 어렵다. 스톡홀름 같은 대도시에 들어갈 때는 1700원에서 많게는 3400원까지(시간대에 따라 다름) 혼잡교통세를 내야 하고, 주차료도 비싸다. 반면,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차량들은 혼잡교통세를 면제해줄 뿐만 아니라, 주차도 무료로 하게 해준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암담하기 짝이 없다. 식물성 기름으로 바이오 디젤을 생산해도 연료로 사용할 수조차 없다. 현행 석유사업법은 바이오디젤의 시중 유통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기로 운행하는 차가 개발됐음에도 도로에 나갈 수가 없다. 전기 자동차는 배기량이 없어 차량으로 등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이제는 로컬리티시대]지역공동체 운동 현장을 찾아서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이제는 로컬리티시대]지역공동체 운동 현장을 찾아서

    광우병 논란을 빚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와 유전자조작(GM)농산물의 대량수입 등 먹거리 안전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역공동체 운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재배와 공동 육아, 품앗이 등 일상을 함께 꾸리는 지역 공동체의 생활 방식이 그것이다. 서울 성미산공동체와 대전 한밭레츠, 전북 부안 등용마을 등의 한국형 지역 공동체의 성공 사례와 해외 사례를 통해 1990년대 중반 이후 국내에 확산된 지역공동체 운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진단해 본다. ■대전 화폐공동체 ‘한밭레츠’ 품팔고 가상화폐 ‘두루’ 모아 생활비 아껴요~ 대전에 사는 변수미(36·주부)씨는 지난달 생활비 일부를 일반 화폐 대신 ‘두루´라는 가상화폐로 계산했다. 치과 진료비로 6000두루, 자녀 논술학원비로 2만 두루, 친환경 농산물 구입에 2000두루 등을 썼다. 두루는 자원봉사 활동과 직접 만든 빵을 팔아 벌었다. 변씨는 대전지역 품앗이 공동체인 ‘한밭레츠´ 회원이다. 한밭레츠(www.tjlets.or.kr)는 10년 전 대전서 시작한 지역화폐 공동체다.1983년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된 ‘레츠(Local Exchange Trade System) 제도´를 본떠 만든 현대판 품앗이다. 이 같은 지역공동체는 1999년 외환위기 이후 확산돼 한때 30여곳에 달했으나 지금은 전국적으로 3∼4곳만 남아 있다. ●거래건수 9년새 26배 증가 지난달 26일 오전11시 대전시 대덕구 법1동 한밭레츠 사무실. 육아모임을 끝내고 사무실 입구에 마련된 물품 판매대에서 비누와 옷가지 등을 고르는 회원들로 붐비었다. 물품은 두루로 구입하는데 책 대여는 권당 500두루, 머그컵 구입은 2000원+1500두루 등이다. 두루는 ‘널리, 두루두루 쓰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1000두루는 1000원에 교환된다. 두루는 공부방이나 복지관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거나 재활용품 판매 등을 통해 벌 수 있다. 회원인 민들레 의료생협의 진료비, 자동차 수리 업체 정비비, 그리고 농산물이나 재활용품 등 구입에도 사용한다. 지난해 두루거래는 농산물 거래가 2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 서비스 19.4%, 미장원·카센터·약국 등 가맹점 이용 14.2%, 재활용품 거래 8% 등이다. 개인별 ‘가상 통장´으로 관리되며 계좌는 공동체 사무실에서 통합 관리한다. 초기엔 거래가 287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7557건으로 26배나 늘었을 정도로 거래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액도 486만 두루에서 7373만 두루로 15배 증가했다. ●자원봉사로 돈 벌어 농산물 구입 회원은 580명. 다달이 5000원(3000원+2000두루)의 회비를 낸다. 이들은 서로가 정한 별칭으로 부른다. 두루를 가장 많이 모은 회원은 의료 생협에서 일하며 월급의 일부를 두루로 받은 ‘바나나´로 680만 두루를 모았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 돌보미 자원봉사를 하는 ‘황장군´은 285만 두루, 문화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이동영화관 자원봉사를 하는 ‘조각구름´은 372만 두루, 회원들의 소식지인 ‘좋은 이웃´을 인쇄하는 ‘왜가리´는 159만 두루를 모았다. 두루지기(시스템 관리자) 이수정(37)씨는 “지역 화폐 공동체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화폐의 활용 영역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부안 등용마을 ‘햇빛발전소’ 풍부한 친환경에너지 “부자마을이 따로없네” 초여름 보슬비에 싱그러운 풀냄새가 뚝뚝 묻어난다. 도로 옆 끝없이 펼쳐진 논은 온통 연두색 천지다. 전북 부안 버스터미널에서 이 길을 차로 10분쯤 달리면 한 마을이 나온다.30가구 50여명의 주민들이 사는 등용마을이다. ●5호기 설치중… 마을 가정용 전기의 60% 생산 1일 오후 2시, 커다란 기중기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움직이고 있었다.165㎡(50평)남짓한 건물 지붕 위에 번쩍이는 철판을 까는 중이다. 이현민 부안시민발전소 소장이 “30짜리 햇빛발전소 5호기를 만드는 중”이라고 귀띔해준다. 이 마을은 환경친화적 에너지 자립공동체로 거듭나는 중이다. 부안시민발전소는 2005년 부안 주민과 환경연합 등이 주축이 돼 만든 단체다.2003년 핵폐기장 반대 운동 당시 “당신들은 전기도 안 쓰냐. 꼭 필요한 시설을 왜 반대하느냐.”란 찬성측의 논리에 대해 좀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다 나온 대안이다. 정부의 비효율·반생태적 에너지정책에 반해 친환경적 재생가능 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등용마을 생태학교 시선, 원불교 부안교당, 부안성당, 변산공동체에 각각 3짜리 태양열발전소인 ‘햇빛발전소´를 만들었다. 짓고 있는 5호기가 완성되면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는 가정용 전기의 60%를 생산하는 셈이 된다. ●유채 재배하며 바이오디젤연료 사용도 뿐만 아니다. 이웃마을인 주산면에서는 2004년부터 유채를 재배해 바이오디젤연료로 사용 중이다.1㎏의 유채를 짜면 기름이 300㎖ 정도 나온다. 이것으로 음식을 만드는 데 쓰고, 폐식용유는 경운기나 트럭의 연료로 사용한다. 4년의 노력끝에 부안군에는 728㏊의 유채밭이 생겼다. 유채밭으로 유명한 제주도보다 규모가 크다. 부안 유채밭은 농림부에서 ‘바이오디젤용 유채사업 시범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강화된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바이오 디젤의 사용범위가 크게 줄어 타격을 입게 됐다. 친환경적 에너지 사용에 대한 이 마을 주민들의 관심은 갈수록 늘고 있다. 얼마 전부터 집에서 태양열 온수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김겸준(78) 천주교 등용공소 회장은 “자연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든다니 얼마나 좋은가.”라면서 “처음엔 관심은 있지만 방법을 몰랐는데, 젊은 분들이 도와주니 지금은 적극 동참 중”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에너지 자립 공동체로서 이 마을이 갈 길은 아직 멀다. 이현민 소장은 “2015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30% 줄이고, 전체 사용 에너지의 절반을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으로 바꾸는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 마포 ‘성미산 공동체’ 아이들 먹거리·볼거리 걱정 뚝! 카페 ‘작은나무´의 문이 열린다.“아저씨 딸기 아이스크림 주세요!”유기농 천연재료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건네준 점장 김상훈(28)씨는 돈을 받는 대신 네임카드를 뒤적인다.“네 이름이 뭐였더라?”아이는 살짝 눈을 흘긴다.“제 이름도 몰라요? 영민이잖아요.” 머쓱해진 김씨는 카드를 찾아 영민이 어머니가 미리 계산해놓은 돈에서 1700원을 뺀다. 아이들이 먹거리 걱정없이 무럭무럭 자라는 이 동네의 이름은 ‘성미산 공동체´다. ●2001년 ‘성미산 지키기´ 운동으로 마을공동체 활짝 성미산 공동체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 망원동, 서교동 일대 1000여가구가 모여 사는 우리나라 공동체운동의 ‘선두주자´다.1994년 젊은 부모 30여쌍이 60평대 단독주택을 구입해 공동육아를 위한 어린이집을 열면서 싹텄다. 이 공동체는 2001년 마을 뒷산인 성미산에 배수지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운동을 하며 활짝 꽃을 피웠다. 마을의 숨통인 성미산을 훼손하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주민들을 하나로 묶었다. 그해 두레생협, 2002년 주민문화센터 꿈터를 시작으로 2004년 12년제 대안학교인 성미산학교, 풀뿌리 생활정치 시민단체인 마포연대 등이 생겨났다. 지난해엔 지역 라디오방송국인 마포FM도 개국했다. 공동육아 시절부터 공동체에 참여한 마포연대 상임이사 이경란씨는 “공동체는 현대 도시문제의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먹거리 문제, 아이들 교육과 안전,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 등의 문제를 공동체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동육아를 하러 마을에 왔다가 성미산학교 교사가 된 정현영(45)씨는 “카센터인 성미산 차병원, 반찬가게인 동네부엌이 생기면서 주민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고 이익이 남으면 공동체에 환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시 ‘개발 먹구름´에 존폐 위기 최근 성미산공동체에 위기가 닥쳤다. 홍익대학교에서 부속 초중고를 성미산 자락으로 옮기려해서다. 마포구청이 최소한의 녹지 확보를 전제로 조건부 찬성 의견을 서울시에 올렸고,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성미산대책위 문치웅 전략팀장은 “성미산이 사라지면 애써 일궈온 공동체도 사라지게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5시에 찾아간 성미산어린이집 한쪽에선 보리(4)와 채원(4)이가 어디선가 튀어나온 달팽이 한 마리를 조심스레 쓰다듬고 있었다. 보리와 채원이 같은 공동체 아이들에게 녹색 감수성을 일깨워준 성미산공동체는 또다시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쇼핑플러스]

    ●CJ제일제당은 밥에 비벼 먹을 수 있는 생식두부인 두부랑 밥이랑과 국산 콩국물 등 콩가공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두부랑 밥이랑은 130g의 생식두부와 뿌려먹을 수 있는 후리가케류 소스가 함께 들어 있다.1350원. 국산 콩국물은 380g 1700원이다.●시트람은 프라이팬 신제품(모델명 CT001)을 출시했다.99%의 순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열 전도가 뛰어나 중간 불에서도 빠른 요리를 할 수 있다고 업체측은 설명한다.●농심은 칩포테이토 5가지 맛을 내놓았다. 국산 햇감자를 얇게 썰어 만들었다. 오리지널, 매콤달콤 코리아, 치즈, 어니언, 토마토 등이 있다. 규격에 따라 500∼1000원.●롯데칠성음료는 비타민 음료 비타라임30을 출시했다.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음료다. 라임 30개 분량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는 설명이다.140㎖ 1000원.●한국인삼공사가 건강혼합차 음료인 연인의 차를 출시했다. 연잎과 6년근 홍삼을 주요 원료로 만들었다는 게 공사측 설명이다.330㎖ 1300원.●애경이 프리미엄 섬유유연제 아이린 아토맘을 선보였다. 아토피 등 민감성 피부를 위한 섬유유연제다. 세라마이드 달맞이꽃 오일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1.5ℓ 8500원.
  • [Metro] 강화 평화전망대 이달 개관

    인천에서 북한을 육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강화 평화전망대’가 이달 하순 문을 연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민통선 북방지역인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에 국·시··군비 4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800㎡ 규모의 전망대를 완공하고 이달 하순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전망대는 토산품판매장, 전시관, 시청각교육실, 식당 등을 갖추게 되며, 강화군이 관련 조례를 제정해 운영한다. 이곳은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날씨가 맑은 날에는 북한 황해도 개풍군과 연백군을 육안으로 바라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일반인 2500원, 초·중·고교생 1700원, 미취학 아동 1000원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Local] 포항~울릉 여객선 감축 운항

    포항∼울릉을 운항하는 썬플라워호가 장마철 비수기를 맞아 감축 운항한다.㈜대아고속해운은 고유가 영향 등으로 포항∼울릉 정기여객선인 썬플라워호(2394t, 정원 920명) 운행을 장마철 비수기인 18일∼7월9일 매주 수요일(왕복 1회)마다 휴항한다고 16일 밝혔다. 휴가철인 7월25일∼8월17일은 성수기 할증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성수기 할증요금은 일반의 경우 우등석이 6만 4400원에서 6만 7550원으로 5.1%,1등실은 5만 8800원에서 6만 1700원으로 5.6% 각각 인상되고 단체는 5만 3100원에서 5만 5000원으로 5.4%가 인상된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시원한 ‘마실거리’ 이왕이면 건강까지

    시원한 ‘마실거리’ 이왕이면 건강까지

    무더위와 함께 음료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식음료 업계가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웰빙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건강·뷰티 등 기능에 초점을 맞춘 음료 제품들이 특히 많이 나온다. 커피 매출도 해마다 늘면서 저가·고가를 막론하고 신제품이나 리뉴얼(renewal)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건강·뷰티 강조 음료 봇물 기능성 차(茶) 음료 신제품이 올해도 많다. 남양유업은 최근 ‘맑은 피부로 돌아갈 시간 17차’(340㎖ 1200원)를 출시했다. 종전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가 다이어트 기능을 강조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피부 미용에 중점을 뒀다. 노화 억제 기능이 있어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되는 백차, 루이보스티, 우바홍차 등 세계적인 명차로 만들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동원F&B는 최근 ‘좋은차 이야기’(330㎖ 1200원) 3종을 출시했다. 기(氣)를 보호하는 오미자차, 구기자차, 결명자차 3종으로 나왔다. 특히 국내산이란 점을 적극 알리기 위해 병에 원산지(문경, 청양, 영암)도 표시했다. 롯데칠성음료의 ‘봄녹차 비오기전에’(340㎖ 900원), 현대약품의 ‘호박에 빠진 미인’(350㎖ 1000원) 등도 다이어트 기능을 강조한 기능성 음료다. ●탄산음료는 저(低)칼로리 바람 해태음료는 탄산음료인 ‘월드 리후레쉬 진저에일’(360㎖ 1000원)을 출시했다.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대중적인 탄산음료인 ‘진저에일’을 ‘월드 리후레쉬 진저에일’이란 이름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이다. 생강 맛이 난다. 일반 코카콜라는 250㎖가 110㎉인데 반해 진저에일은 360㎖가 52㎉로 열량이 비교적 낮다. 맛도 달지 않은 편이다. 한국코카콜라는 칼로리와 설탕을 없앤 ‘코카-콜라 제로’(250㎖ 850원)를 올 여름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 한국코카콜라 측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체중 감량과 칼로리에 민감하면서도 탄산음료를 좋아하기 때문에 칼로리와 설탕이 제로인 ‘코카-콜라 제로’를 올 여름 주력 제품으로 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6월 한 달 동안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등을 사면 코카-콜라 제로 제품을 공짜로 주는 등 여러 행사를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물 해양심층수 시대 막 올라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블루마린’을 출시했다. 강원 양양군 해안으로부터 17.5㎞ 떨어진 수심 1032m에서 뽑아올린 해양심층수다. 해양심층수는 마그네슘, 칼슘, 칼륨, 나트륨, 아연, 동, 셀렌, 망간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500㎖ 1400원. 이 회사의 일반 생수인 ‘아이시스’가 500㎖에 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3배가량 비싼 ‘고급물’이다. 이에 앞서 해양심층수로 CJ ‘울릉미네워터’(500㎖ 1200원)와 워터비스의 ‘몸에 좋은 물’(500㎖ 1300원)이 출시됐다. 동원F&B, 대교, 하이트와 진로의 생수 브랜드인 석수와 퓨리스 등에서도 해양심층수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올해 해양심층수 시장은 500억∼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커피 신제품도 봇물 커피도 신제품 바람을 타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기존의 캔커피 제품인 맥스웰하우스를 업그레이드한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블루엣 마일드’를 출시했다.175㎖에 600원이다. 해태음료도 한국네슬레의 캔커피인 ‘네스카페’ 2종을 선보였다. 모두 175㎖로 네스카페 레귤러는 500원, 네스카페 카페라떼는 700원이다. 이에 앞서 롯데칠성은 자사 캔커피 제품인 ‘레쓰비’ 제품의 캔 패키지를 새롭게 바꿔 내놓았다. 가격은 175㎖에 500원으로 종전과 같다. 한편 고가 캔커피도 많이 나온다. 남양유업은 ‘원두커피에 관한 4가지 진실’이라는 프리미엄 캔커피를 출시했다. 콜롬비아와 과테말라 등의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라고 강조한다.275㎖ 1700원이다. 동서식품과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는 캔커피인 ‘스타벅스 더블샷아메리카노’를 내놓았다.200㎖에 150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나홀로 차량 뒤엔 기업 보조금 있다

    나홀로 차량 뒤엔 기업 보조금 있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도 ‘나홀로’ 출퇴근 차량들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비싼 기름값을 치르면서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이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기업체의 기름값 보조금이다. 기름값이 올라도 보조금을 받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을 적게 느껴 차를 몰고다니는 것이다. ●금융사 등 월 10만~30만원 지원 한 금융기업 관계자는 “기름값이 1900원을 넘어서서 2000원이 되니까 회사에서 주는 ‘자가운전보조금’으로 출퇴근용 기름값을 감당할 수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2000원대로 오르고 나서야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회사에서 매월 30만원의 주유비를 보조받아 왔다.ℓ당 1700원대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유지가 됐는데 이제는 자신의 주머닛돈이 추가로 나가게 생겼기 때문에 ‘나홀로’ 운행을 그만두려 하는 것이다. D생명도 입사 4년 이상인 대리급 이상에게 월 15만원의 ‘자가운전보조비’라는 이름으로 지급하고 있다. 부서장급은 30만원이다. 금융공기업인 B기금의 경우 본부장급에게 30만원,2급 상당에는 20만원씩 유류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다른 금융공기업 K은행도 역시 부서장들에게 매월 30만원씩을 보조하고 있다.K은행 관계자는 “차량 지급을 없애는 대신 업무지원을 위해 유류비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W은행은 본점 부장들에게 차량을 제공하고 매월 주유카드에 기록된 사용량을 정산해준다. 사용한도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식으로 활용되는 차량이 1000여대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선 주유카드 제공 추후 정산도 지주사 소속의 시중은행 S은행도 부장들에게 차량을 지급하고 매월 말에 사용량을 정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S은행 관계자는 “각 부서에 차량을 배치하는데 편의상 부서장이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면서 영업활동에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출퇴근용으로 사용되는 기름이 얼마나 많겠느냐.”고 했다. 또한 운행일지를 적기 때문에 개인용도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적게 지원하는 곳도 있다.S그룹 계열사들은 직원들에게 13만원을, 또 다른 S그룹은 10만원을 보조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판교, 서울, 청계, 성남 등 4곳 영업소의 출퇴근 시간 통행량을 측정한 결과 지난해를 100으로 할 때 92.34∼99.35%로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무역수지 적자의 주범이 원유 수입인 만큼 국민 전체적으로 절약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여성예술가들의 숨겨진 삶 그리려 고민”

    “여성예술가들의 숨겨진 삶 그리려 고민”

    “몇년 전부터 역사소설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정통 역사소설을 쓰는 것은 싫었습니다. 좀 색다른 느낌이 나는 역사소설, 아니 좀더 진화된 형태의 역사소설을 쓰고 싶었죠.” 1997년 단편 ‘꿈꾸는 마리오네트’로 등단한 소설가 권지예(48)가 변신을 시도했다. 가부장적 질서와 여성의 억눌린 욕망을 다룬 포스트모던한 경향의 작품을 추구해온 그가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역사소설 형식의 ‘붉은 비단보’(이룸 펴냄)를 내놓은 것. ‘붉은 비단보’는 조선시대 신사임당의 삶을 모티프로 삼아 여성 예술가들의 운명을 그린다.“예술가적인 삶이라는 게 항상 현실과의 불화 속에 고뇌하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삶도 즐기며 균형 감각을 잃지 않고 냉철하게 예술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예술가상을 신사임당에서 찾아보려는 것이지요.” 그러나 신사임당이 모티프로 삼았을 뿐 소설속 주인공 ‘항아(恒我)’는 상상 속에서 탄생한 전혀 다른 성격의 인물이다.‘현모양처의 대명사’ 신사임당은 자식들과 남편을 위해 희생하는 이미지지만, 소설속 항아는 ‘항시 나이고 싶다.’는 생각에서 스스로 지은 이름 만큼이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의식이 강한 인물이다. “잘 알려진 신사임당은 사실 인물 자체로는 소설 주인공으로 매력이 없어요. 소설가는 삶의 이면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니까 바깥에 보여지는 것과는 다른 면을 살피하려고 했습니다.” 소설속 세 주인공인 항아와 친구인 초롱과 가연은 신사임당과는 활동시기가 50년 가까이 차이나는 황진이와 허난설헌을 연상케 한다.“시대가 다른 사람을 한 시대로 묶었어요. 소설을 쓰는데 역사학자처럼 꼭 정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초롱은 빼어난 미모와 춤 솜씨를 지녔으나 서출인 탓에 결국 기생이 되고, 신동 소리를 들었던 사대부 자제 가연은 자신의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과 시어머니로부터 핍박을 받아 불행한 삶을 살다가 끝내 요절한다. 어쩌면 현실과의 불화 속에 영혼의 자유를 추구하다 비극적인 삶을 살다간 허난설헌이야말로 예술가의 전형에 가까운지도 모른다. 그는 “예술가는 작품으로 남아야 할 사람이기 때문에 보다 냉철할 필요가 있다.”며 허난설헌을 닮은 가연보다는 신사임당을 닮은 항아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한다. 역사적 고증이 바탕이 됐지만 허구적인 부분이 많아 평전이나 정통 역사소설과는 일정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작품 곳곳에 배치된 주인공들이 지은 한시들도 읽을거리다. 무명씨로부터 조선시대 한시, 고대 중국 여성들이 쓴 시까지 다양하게 빌려왔다. 작가는 “현실과 균형을 잃지 않고, 일상에 매몰되지 않으면서, 예술혼을 불태울 수 있는 예술가의 경지는 어떤 것인지를 고민했다.”며 “하지만 결국 예술가란 오랫동안 작품을 남기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신사임당을 연구하다 보니 한계가 많았어요. 그래서 어릴 땐 발칙할 정도로 자유스럽던 주인공들이 후반부에 가서는 시대적 현실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죠.” 그런 까닭에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많다고. 앞으로 다시 역사소설을 쓴다면 다른 느낌의 작품을 쓸 것이라는 작가는 “당분간 신변을 정리한 뒤 추리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장편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1만 1700원. 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일산대교 전면개통 또 연기

    경기도 김포시와 고양시를 연결하는 일산대교(김포시 걸포IC∼고양시 이산포IC)의 완전 개통이 5월 초로 연기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도로 포장용으로 사용되는 아스콘을 공급하지 않아 일산대교 접속도로 공사를 완공하지 못해 당초 30일로 예정됐던 개통식을 또다시 미루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아스콘 공급중단의 장기화로 공사가 차질을 빚음에 따라 해당 구간에 사용될 아스콘을 관급에서 사급으로 대체, 조만간 공정을 마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는 사급으로 대체할 경우 공사비가 1억∼1억 5000만원이 추가 소요되지만 5월 초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개통 구간은 김포 걸포IC에서 접속하는 국지도 98호선(송포∼인천 검단신도시,3.42㎞, 왕복 6차선) 가운데 서촌교차로 상하행 나들목 4곳으로, 모두 9500여t의 아스콘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초부터 일산대교를 완전 개통하려다 연결도로 공사가 늦어지고 통행료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통행료를 받지 않은 가운데 교량 부분만 부분개통했고 완전개통을 4월2일부터 하려다 28일로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일산대교의 시공사인 ㈜일산대교측은 통행료로 소형차의 경우 기존의 1200원에서 1000원으로, 중형차는 1700원에서 1500원으로, 대형차는 23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조정,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했으며 도는 이를 조만간 승인할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일산대교 전면개통 또 연기

    경기도 김포시와 고양시를 연결하는 일산대교(김포시 걸포IC∼고양시 이산포IC)의 완전 개통이 5월 초로 연기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도로 포장용으로 사용되는 아스콘을 공급하지 않아 일산대교 접속도로 공사를 완공하지 못해 당초 30일로 예정됐던 개통식을 또다시 미루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개통 구간은 김포 걸포IC에서 접속하는 국지도 98호선(송포∼인천 검단신도시,3.42㎞, 왕복 6차선) 가운데 서촌교차로 상하행 나들목 4곳으로, 모두 9500여t의 아스콘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일산대교의 시공사인 ㈜일산대교측은 통행료로 소형차의 경우 기존의 1200원에서 1000원으로, 중형차는 1700원에서 1500원으로, 대형차는 23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조정,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했으며 도는 이를 조만간 승인할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일산대교 통행료 200~300원 내린다

    요금인하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었던 일산대교의 통행료가 당초보다 200∼300원 인하된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자도로인 일산대교의 시공사인 ㈜일산대교측과 수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통행료 인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일산대교의 통행료는 소형차의 경우 기존의 1200원에서 1000원으로, 중형차는 1700원에서 1500원으로, 대형차는 23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조정될 예정이다. ㈜일산대교측은 공사가 끝나지 않은 일부 연결도로가 완공될 때까지 무료 통행을 실시한 뒤 완전개통이 이뤄지는 대로 통행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일산대교측은 지난 2002년 경기도와 협약체결 당시 통행료를 970원으로 책정했으나 그동안 물가상승 등을 감안, 소형차 1200원 등으로 통행료 인상을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곡물값 인상으로 소비자 물가가 오르고 있는 만큼 최대한 물가 인상요인을 억제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시공사측을 설득했다.”며 “요금 인하로 인한 손실분은 시공사측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쇼핑플러스]

    ●CJ일제당은 백설 매콤한 닭볶음탕 양념을 출시했다. 일명 닭도리탕으로 불리는 닭볶음탕의 조리용 양념으로 태양초고추장과 국산 과일을 넣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닭 1마리용인 240g 1700원●풀무원녹즙은 껍질이 들어간 감귤즙을 내놓았다. 무농약 유기농 제주감귤을 사용했으며 감귤 알맹이와 껍질을 통째로 갈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120㎖ 1500원●동서식품은 스타벅스 프라프치노 민트모카를 출시했다. 민트와 모카를 배합한 병커피 제품이다.280㎖ 2900원●파스퇴르유업이 맛있는 치즈우유를 선보였다. 강원 청정지역 목장의 1등급 A원유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220㎖ 1000원●애경에스티의 가정위생용품 브랜드 홈즈에서 방향소취제인 하늘가득 벚꽃이야기를 한정 기획세트로 내놓았다. 실내용, 화장실용 등이 기획세트로 1만 900원이다.●코리아나의 제니스웰 브랜드에서 제니스웰 워터 홀릭 퍼밍 크림을 출시했다. 종전 영양 위주의 탄력 크림과 달리 해초 추출물과 천연 곡물 성분이 수분을 공급해 촉촉함과 탄력감을 동시에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45㎖ 2만 4000원●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브랜드에서 슬라이딩 팩트 EX(윤광팩트)를 내놓았다. 투명하면서 고급스러운 빛이 흐르는 피부로 표현해준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14g 3만 2000원●LG생활건강은 자외선 차단제 세이 샤인 캐리비안 3종을 출시했다. 야외스포츠용인 벅스어웨이 프레쉬선(100㎖), 물놀이용인 액티브 선블록(100㎖), 미백 기능성인 쉬머링 드레스 선로션(180㎖) 등이다. 각각 1만 4900원●유니레버코리아가 도브 고 후레쉬(Go Fresh) 바디워시를 내놓았다. 유명 향수를 제조해온 조향사인 앤 고틀립이 제조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바디워시는 550g 8900원, 비누는 100g 1620원
  • [쇼핑플러스]

    ●해태음료가 어린이 음료 깜찍이를 출시했다.1997년 첫선을 보였다가 2003년 이후 생산이 중단됐던 일반 음료 깜찍이 소다를 어린이 제품으로 맞춰 내놓은 것이다.300㎖ 1500원.●풀무원은 전통 콩 음료인 리얼콩즙과 리얼콩즙 검은콩을 출시했다. 국산 콩, 현미, 소금 이외에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각각 215㎖로 1400원과 1700원이다.●매일유업이 컵커피인 카페라떼 바리스타 오리지널 하프슈거를 선보였다. 종전 컵커피보다 설탕은 반으로 줄이고 커피 함량은 50% 늘린 제품이란 설명이다.250㎖ 1700원.●파스퇴르유업은 사과 농축 과즙을 첨가한 음료인 아이브&사과를 출시했다. 뉴질랜드산 청정지역의 사과 과즙이 18% 들어 있다는 설명이다.200㎖ 500원●한국야쿠르트는 건강음료 오유를 출시했다. 여성들을 겨냥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240㎖ 캔이 600원이다.●유니레버코리아의 차 전문 브랜드 립톤이 립톤 레드티를 내놓았다.450㎖ 패트 1500원,340㎖ 캔 1000원.●삼양사는 큐원 해물파전부침가루를 출시했다. 해물파전 5장 정도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물에 넣고 5분만 두면 요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450g이 4650원이다.●유한킴벌리가 크리넥스 파티케어를 내놓았다. 미키마우스 등 캐릭터가 있어 아이들 생일잔치 등 식탁 분위기 연출에 좋다는 설명이다.20장들이가 각각 2500원.●애경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조성아 원장과 함께 만드는 화장품 브랜드인 루나의 봄 제품으로 루나 보니 메이크업을 출시했다.GS홈쇼핑 등을 통해 판다. 가격은 9만 9000원.●아모레퍼시픽이 해피바스 내츄럴 베이비 라인을 선보였다. 인텐시브 모이스처 로션(300㎖ 9500원), 인텐시브 모이스처 크림(100㎖ 6000원) 인텐시브 모이스처 오일(300㎖ 8500원) 등이 있다.●코리아나 화장품은 미백 전문 라인인 에센셜 엔시아 리얼 딥 화이트닝 케어를 출시했다. 토너, 에멀션, 앰플 등 3종으로 이뤄졌다. 가격은 각각 3만 2000∼7만원이다.●유니베라(옛 남양알로에)의 화장품 브랜드인 리니시에가 대표 제품인 밸런싱 스킨케어 에센스의 출시 21주년을 맞아 제품을 새롭게 리뉴얼 출시했다.150㎖ 3만 5000원.
  • [주말탐방]숭례문 화재 40일-노숙인들 ‘끝나지 않은 악몽’

    [주말탐방]숭례문 화재 40일-노숙인들 ‘끝나지 않은 악몽’

    국보1호 숭례문이 잿더미가 된 지 21일로 40일을 넘겼다. 화재 직후 들불처럼 일었던 국민들의 ‘문화재 사랑´ 열기도 식어가는 모양새다. 기관 간의 ‘화재 책임 공방´도 뚜렷한 결론없이 끝나버렸다. 시민들도 어느덧 일상으로 돌아왔다. 숭례문 사고 초기 범인으로 몰려 집단 돌팔매를 맞았던 노숙인들의 심정은 어떠할까. 국보 1호 방화범이라는 혐의를 진작에 풀었지만 이들은 아직 ‘숭례문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크고 작은 사고가 터질 때면 가장 먼저 범인으로 지목되는 이들을 서울역과 을지로 등 도심 일대에서 만나 봤다. 20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합동 구세군 브릿지센터 1층.20여명의 노숙인은 낯선 사람의 등장에 잔뜩 경계심을 드러냈다. 숭례문 화재 발생 이후 4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워했다. “난 할 말이 없어. 어이 김씨가 한번 나서 봐.”(노숙자) 잠깐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다. 브릿지센터 최영민 간사가 도우미로 나서자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노숙자들은 차츰 억울함을 호소했고, 사회적 차별에 분노했다. 노숙 생활 15년째라는 강이만(56·가명)씨는 “남대문(숭례문) 사고 이후 허술한 옷차림 때문에 4번이나 검문을 당했다.”고 했다. 그는 “한 끼 1500원짜리 인생이라고 사람 차별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나쁜 일만 터지면 우리들을 탓하는데….”라며 혀를 찼다.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로 우리 사회의 문화재 관리 능력뿐만 아니라 인권 수준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노숙인을 두 번 죽이는 인권 침해가 숭례문 화재 이후 곳곳에서 ‘자행’됐다. 이들은 한동안 화풀이 대상으로 전락했다. 일부 구청은 서울시 공문에 따라 노숙인 시설기관 주관의 집합 교육을 했다. 사고 칠 것에 대비한 정신교육이었다. 이호영 구세군 브릿지센터 사무국장은 “노숙인은 집이 없을 뿐이지 우리와 똑같은 시민”이라면서 “목격자의 진술을 빌려 노숙인들을 화풀이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고 꼬집었다. ● ‘숭례문 취사’의 진실 숭례문 사고 이후 널리 알려진 ‘노숙인들이 숭례문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술을 먹었다. 숭례문이 노숙인 피서지였다’는 뉴스에 가장 놀란 이는 다름 아닌 노숙인들이었다. 노숙인들의 특성을 전혀 모른 그야말로 악의적인 해코지였기 때문이다. 노숙 생활 10년째라고 밝힌 이강석(62)씨는 “다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울분을 토해 냈다. 그는 “빌어먹고 사는 노숙자들은 기본적으로 취사 도구를 갖고 다니지를 않는다.”면서 “어떤 미친 놈이 퍼뜨리고 다녔는지 몰라도 기본도 모르고 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노숙인도 “신문 한 장도 귀찮은데 그 무거운 취사 도구를 왜 들고 다녀. 특히 남대문 주변의 잔디밭과 조명 때문에 얼마나 모기가 많은데 안에서 잘 수가 없지. 우리는 하루 밥 얻어 먹으러 다니기도 바빠….”라며 한 마디씩 거들었다. 지난 9년간 서울역지구대에서 근무하는 정준기 경사도 “노숙인들이 숭례문에서 취사 행위를 했다는 이야기는 지금껏 들어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면서 “숭례문을 올라갈 만한 배짱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 ‘노숙인 인권은 없다’ 사회 소수자인 노숙인의 인권 침해도 도마에 올랐다. 김해수 다시서기 상담보호센터 실장은 “제보자들이 던진 ‘노숙인 차림’이나 ‘노숙인풍’ 등의 무책임한 말 한마디가 노숙인들을 두 번 죽였다.”면서 “무슨 큰일이 터지면 노숙인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태도는 우리 사회의 병폐”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편견 때문에 노숙인들이 지역 사회에 편입하더라도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쉽게 낙오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브릿지센터에서 만난 노숙인 서인호(49·가명)씨는 “범인이 늦게 잡혔으면 큰일 날뻔했다.”면서 “사람들이 무서워 배식 먹으러 돌아다니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처음부터 노숙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목소리를 높인 이상근(52·가명)씨는 “일반인들의 시선은 차가운 정도가 아니라 우리를 벌레 보듯이 했다고. 그렇다고 우리가 지네들에게 해코지를 했어, 나쁜 짓을 저질렀어.”라고 투덜댔다. 몇몇 노숙인은 부당한 인권 침해를 개선하기 위해 ‘호소의 글’ 등을 쓰며 직접 나서기도 했다.‘노숙인복지와 인권을 실천하는 사람들’(이하 노실사)은 ‘사회적 불만에 의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노숙인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아 달라.’는 노숙인들의 편지가 잇따라 답지했다고 했다. 한 노숙인은 편지에서 “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 때에도 경찰은 노숙자 같은 행색이라는 주관적인 진술에 기초에 수사를 했지만 결국 노숙인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숭례문 방화사건의 최초 목격자도 ‘노실사’ 홈페이지에 “제 죄책감이 향후 노숙인분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그릇된 시선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 “무서워 ‘숙소’에서 못잤어요.” 서울역 광장에서 만난 양성모(45·가명)씨는 화재 이후 ‘전용 숙소’인 서울역 문화관 계단 앞에서 쫓겨났다고 했다. 공익 요원들의 성화에 짐을 쌀 수밖에 없었다. 그는 낮에도 문화관 안에 못 들어갔다. 일제 시대에 지어진 서울역 문화관도 방화에 대비해 사실상 노숙인 출입을 금지해서였다. 그는 “숭례문 사고 이후 딴 동네로 옮긴 노숙인이 많아요. 몇 명은 경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고, 남대문 쪽방은 밤에 다 뒤졌어요. 저도 두 번이나 이유없이 검문 검색을 당했어요. 잘못한 것은 없지만 그냥 무섭잖아요.”라며 서러움을 토해 냈다. 서울역 광장에서 사는 노숙인은 150여명. 이 가운데 40∼50명은 숭례문 사고로 거처를 급하게 옮겼다. 숭례문 인근은 더했다. 남산 입구 지하도엔 15∼20명이 거주했지만 절반이 이사(?)갔고, 숭례문 공원 주변의 ‘터줏대감’들도 물리적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남대문 지하도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화재 이후 일주일 동안 불어닥친 광풍이었다. ‘다시서기 상담보호센터’ 이안열 팀장은 “적대적인 눈빛으로 범죄자 대하듯 쳐다보고, 경찰이 수시로 와서 조사하고 그러면 아무리 노숙하는 처지이지만 집(?)을 옮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유없는 냉대를 꼬집었다. 박재서 노숙인 상담사도 “노숙인들이 그동안 숭례문 화재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사고 이후 일주일가량은 썰물 빠지듯이 사라졌다가 최근에 다시 옛 잠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광장에서 만난 노숙인 박이웅(48·가명)씨는 “지금껏 신경 안 쓰고 살았는데 지금은 의식적으로 눈치를 봐. 아침 먹고 추우니까 서울역 대합실로 들어갔다 쫓겨난 친구도 있고…. 아무래도 위축되지. 시민들의 무관심이 반감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해 말 집계한 노숙인은 모두 2920여명. 쉼터 43곳에 1900여명, 상담보호센터 5곳에 5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순수한 거리의 노숙인은 모두 520여명으로 집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1인당 한 끼 식사’ 지원비도 차이 서울시가 노숙인의 한 끼 식사를 위해 지원하는 금액은 1인당 1550원이다. 올해 100원 올랐다. 이에 반해 결식아동 급식이나 어르신들의 한 끼 식사를 위한 서울시의 지원금은 각각 3000원과 2500원이다. 노숙인보다 곱절 가까이 많다. 이는 노숙인이 사회복지 대상자 가운데 최하층이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따라서 서울시와 구청들은 예산 문제를 이유로 ‘노숙인 차별’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서울시도 노숙인의 급식 단가와 관련, 예산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반영이 안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신팔복 자활지원과장은 “2005년 당시 보건복지부(현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노숙인 업무를 이양받을 때의 급식 단가가 1250원으로 워낙 낮았다.”면서 “내년에는 1700원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노숙인 상담사는 “노숙인에게 밥은 일종의 ‘저축’이라고 생각해 한번 먹을 때마다 ‘위에 쓸어담는다’는 표현을 쓸 정도”라면서 “1인당 한 끼 식사비 1550원은 너무 부족하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광진구, 우편물 관리로 1억 절약

    광진구가 효율적인 우편물 관리로 연 1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그런데 주민이 낸 세금을 조금이라도 아껴 쓰려는 노력이 눈물겨울 지경이다. 3일 광진구에 따르면 어느 구청이든 세금, 과태료, 주차위반 등 각종 고지서와 구정안내물, 정기홍보물 등 상당한 물량의 행정우편물을 발송하고 있다. 많은 예산이 드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광진구도 지난해 340만여건을 등기·일반 우편물로 발송하느라 10억 5000만원을 사용했다. 결국 발송업무를 꼼꼼하게 따져 개선함으로써 약 10%의 예산을 절약한 셈이다. 우선 편지봉투를 바꿔 일반 우편물의 무게를 6g에서 5g으로 줄였다. 발송요금이 250원에서 220원으로 30원 준 것이다. 우편물 무게를 1g 줄였을 뿐이지만, 총 50만 4890건에서 1514만여원을 절감했다. 일반·등기 우편물을 우편번호 순으로 분류해 우체국에 직접 접수시킴으로써, 요금할인 제도에 따라 평균 10%를 할인받았다. 주소가 적힌 스티커를 출력할 때 동별로 미리 나눈 덕분이다. 그래도 최종 분류작업은 직원 1명과 공익요원 3명이 일일이 손으로 처리했고,4808만여원을 절약했다.‘아차산 메아리’ 등 늘 같은 날에 같은 곳으로 배달되는 구정홍보물은 정기간행물로 등록, 일반우편물 요금의 54%를 줄였다. 이 돈도 509만여원이다. 특히 반송되는 등기우편물의 접수를 거부하는 ‘환부거절제도’를 활용,4135만여원을 절감했다. 즉 등기우편물은 발송요금 1700원, 수취인이 직접 받지 못하면 반송요금 1500원을 물고 구청에서 되돌려 받는다. 이 반송요금을 물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주차위반 과태료고지서 등 수취인 접수가 필요한 등기물이라면 1차 때는 등기로 발송하고 반송을 받은 뒤 2차 때부터는 일반 우편물로 발송하는 식으로 예산을 4135만여만원 절감했다. 이렇게 줄인 예산이 총 1억 968만여원에 이른다. 올해는 환부거절제도 등의 범위를 더 늘려 2000만원을 추가로 줄일 계획이다. 우편물 발송업무를 맡고 있는 민원여권과는 이 같은 노력을 최근 창의구정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알렸다. 백형준 주임은 “각 부서 직원들은 행정편의를 위해 반송 우편물을 등기로 받고 싶어 하지만 사례 발표후 스스로 예산절감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초콜릿으로 만든 ‘스위트룸’ 어때요?

    “발렌타인데이에는 ‘스위트 룸’으로 놀러오세요.” 뉴욕의 한 호텔이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달콤한 ‘스위트룸’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맨해튼에 위치한 브라이언트파크 호텔은 지난 30일 방 천정부터 벽난로 까지 모두 초콜릿으로 디자인한 룸을 공개했다. 한 초콜릿 회사의 협찬으로 마련된 이 룸에는 그림 뿐 아니라 가구와 테이블 위의 양초까지 모두 초콜릿으로 만들어졌다. 디자이너 래리 아벨(Larry Abel)이 디자인한 이 스위트룸은 클림트의 유명작품 ‘키스’를 초콜릿을 이용해 재구성한 인테리어 소품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   초콜릿을 제조한 회사는 23달러(약 2만1700원)에 판매되는 자사 제품 속에 당첨권을 넣은 후 이를 찾은 사람에게 숙박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식권 강매 횡포

    “가뜩이나 등록금도 비싼데 먹지도 않는 식사에 돈까지 내라니?” 대학들이 기숙사에 기거하는 학생들에게 매월 일정량의 식권을 강제로 팔고 있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식당 운영의 채산성 확보를 위한 학교 측의 편의주의적 행정 때문에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과 기숙사 이용료뿐 아니라 먹지도 않는 식사비까지 추가 부담하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환불·이월 안 돼…학생들 울상 현재 기숙사 ‘의무식(義務食)’은 1일 1∼2식을 조건으로 전국 대부분 대학에서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 지방 사립대의 경우 하루 세 끼를 모두 의무식으로 부과하는 곳도 많다. 끼니당 1700∼2000원인 의무식 비용은 기숙사 이용료에 포함돼 원천 징수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의무식 식권은 환불은 물론 이월도 되지 않는다. 매점이나 다른 식당 등 교내 다른 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때문에 각 대학 게시판에는 “남은 식권을 싸게 판다.”는 내용과 함께 의무식 제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학생들의 글이 넘쳐 난다. 기숙사는 대부분 외지에서 온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고, 방학에도 대부분의 학생은 계절학기나 취업준비 때문에 기숙사에 머물고 있다. 한양대 이모(23)씨는 “학교에서 학기 중에는 1일 1식, 방학에는 1일 2식을 의무식으로 부과하는데 일과 시간과 기숙사 식당 운영시간이 맞지 않아 반 이상을 먹지 못한다.”면서 “학교의 일방적인 편의주의 때문에 매월 나가지 않아도 되는 돈을 몇 만원씩 허비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규모의 경제냐 끼워 팔기냐 학교 측은 의무식이 이른바 ‘규모의 경제’로 식사 가격과 질을 개선해 학생에게 이익이 된다는 입장이다. 기숙사생에게 매달 50끼의 의무식을 부과하는 이화여대의 경우 “원래 기숙사 식당 끼니당 가격은 2300원 정도가 적당하지만 의무식 제도 덕분에 1700원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학생에게 1일 1식 혹은 2식을 선택하게 하는 건국대 측도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의 돈은 낭비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식사 질을 높이는 데 재투자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 측이 기숙사라는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의무식을 끼워 팔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린다. 서강대 김모(24)씨는 “학교가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한다면 원하는 이들에게만 기숙사 의무식을 선택하도록 하면 되지 않냐.”면서 “앞으로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민자 기숙사가 늘어나면 의무식을 둘러싼 학교의 횡포가 더욱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기숙사 운영은 학교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라며 개입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의무식에 불만을 가진 학생들의 전화가 빗발치지만 기숙사 운영은 근본적으로 영리추구 활동이 아닌 만큼 규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류지영 이경주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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