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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는 아삭 먹거리 생생 색깔도 착착 김냉은 금냉

    김치는 아삭 먹거리 생생 색깔도 착착 김냉은 금냉

    삼성 ‘비스포크’ 식품별 맞춤 보관LG ‘오브제컬렉션’ 포장김치도 맞춤 온도위니아 ‘딤채’ 지역별 김치 맞춤 숙성 성큼 다가온 김장철에 김치냉장고가 전성기를 맞았다. 가전업체들은 김치 맛을 감칠맛 나게 끌어올려 주는 본연의 역할은 기본이고 밀키트·주류·과일청·열대과일 등 일상의 먹거리들을 최적으로 보관해 주는 기능, 냉장고를 원하는 색으로 바꾸는 등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한 김치냉장고의 진화를 내세우며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 수요 둔화 움직임에도 김치냉장고는 올해 연간 120~130만대 판매 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과거에는 뚜껑형 김치냉장고가 두루 쓰였다면 최근에는 편의성이 높고 공간을 덜 차지한다는 점, 보관 식품 종류가 다양해지는 경향 등으로 스탠드형 제품이 대세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생각보다 빨리 추워지면서 이달 말 정도 되면 김장 수요가 높아져 판매량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5년까지만 해도 뚜껑형과 스탠드형의 판매 비중이 5대5 정도였다면 이젠 소비자들 80~90%가 스탠드형을 선택할 정도로 주류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식품 보관 기능부터 디자인까지 ‘고객 맞춤형’이라는 점을 특장으로 내세운다. 특히 ±0.3도 이내로 온도를 유지해 주는 ‘초정온 메탈 쿨링’ 기능으로 한겨울 땅속 같은 신선함을 지켜 준다는 설명이다. 고객들이 보통 오래 두고 먹을 식재료를 보관한다는 점에서 김치냉장고는 정온 유지와 고른 온도 분포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냉각 속도가 빠르고 열전도율이 낮은 메탈 소재를 냉장고 안 천장, 선반, 커버, 서랍, 김치통에까지 적용했다. 보관하는 식품에 따라 23가지 맞춤 보관 모드를 제공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김치 숙성은 배추김치, 동치미, 깍두기 등 김치 종류에 따라, 김치보관 모드도 저염, 아삭한 식감, 구입 김치 등으로 세밀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육류·생선, 과일·채소, 바나나·감자, 곡류, 와인, 음료 등 식품에 맞춰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어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하기 좋다. 스마트싱스로 인공지능(AI)을 통한 식재료 관리, 레시피 추천, 이상 발생 시 알림 기능도 누릴 수 있다. 육류의 경우 스마트싱스 앱 내 카메라로 포장 라벨을 스캔하면 육류의 개체 이력 정보를 기반으로 도축 날짜와 부위는 물론 권장 보관 기한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심미적인 기능을 심어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데 힘을 줬다. 먼저 고객이 냉장고를 원하는 색으로 수시로 바꾸며 공간 분위기를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라인에서 김치냉장고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는 400ℓ대 스탠드형부터 100ℓ대 뚜껑형까지 오브제컬렉션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근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1도어 김치·냉장·냉동 전용 ‘컨버터블 패키지 오브제컬렉션’은 냉장고 문 손잡이를 없앤 간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방에서 한 점의 가구처럼 자리한다. 냉장고 문 앞면을 두드리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여는 방향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좌우로 바꿀 수 있다. ‘AI 맞춤 보관’ 기능은 고객이 브랜드별 포장김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LG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찍고 제조일자를 입력하면 최적의 온도와 시간으로 익혀 주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대상 종가집, 풀무원 등 국내 주요 식품업체의 포장김치 9종을 맞춤 보관할 수 있다. 위니아의 2023년형 ‘딤채’는 전국 팔도의 김치 맛을 극대화하는 맞춤 숙성 기능을 탑재해 눈길을 끈다. 담백한 젓국, 새우젓 등을 주로 써 짜거나 맵지 않은 서울·경기, 강원, 충청 지역의 중부식과 소금과 젓갈을 많이 넣어 간이 강하고 양념이 많은 전라, 경상, 제주 지역의 남부식으로 고객들이 입맛에 맞는 김치 숙성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김치 숙성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감칠맛을 높여 주는 ‘만니톨’을 일반 김치보다 86배 증가시켜 향미를 극대화하는 딤채 발효과학 모드도 적용됐다. 최근 젊은 세대들의 입맛과 식문화 등을 고려해 과일주·과일청 숙성 모드와 밀키트 보관 모드도 추가했다. 간편한 조리로 가정에서 많이 찾는 밀키트를 일반 냉장고 대비 2배 이상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韓 태양광에 볕드나… 美 IRA 반사이익 기대

    韓 태양광에 볕드나… 美 IRA 반사이익 기대

    태양광 산업은 그동안 중국산의 독무대였다. 소재·원료(업스트림)부터 셀·모듈(미드스트림)까지 제조 전 과정을 독점한 중국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국내 기업이 따라가긴 역부족이었다. 대신 우리는 연구개발(R&D)을 통한 ‘품질 초격차’로 미국 등 선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 노력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빛을 볼 전망이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남미를 순방하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았다.IRA는 국내 산업계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안긴 법안이다.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태양광은 정반대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면서 오히려 한화큐셀 등 한국 업체에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미국에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내년부터 세액공제 등 다양한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현장을 둘러본 한 총리는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미국 태양광 설치량이 연평균 19%씩 성장해 2022년 연간 16GW에서 2031년 75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우리에게는 얼마만큼의 시장이 열린 것일까. 마침 1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미중 태양광 통상분쟁과 IRA의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12년부터 중국산 태양광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쿼터(수량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무협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품목 수입 비중은 2011년 셀의 경우 42.6%에서 지난해 0.2%로, 모듈은 59.1%에서 0.4%까지 대폭 축소됐다. 빈자리는 한국산과 동남아시아산이 채웠는데, 미국의 한국산 태양광 수입 비중 추이를 보면 셀은 2011년 1.9%에서 47.8%로, 모듈은 1.1%에서 7.6%로 늘었다. 미국이 다음달 말 발표할 중국산 셀·모듈에 대한 우회 수출 조사 예비판정 결과에 따라 우리 기업이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조상현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세제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복 재해석한 유니폼

    한복 재해석한 유니폼

    롯데면세점이 엔데믹 전환에 맞춰 새 디자인의 유니폼을 국내 전점에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새 유니폼은 외국인 고객들에게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도록 한복을 재해석했다. 옷깃과 소매 등에 한복의 특징을 살리고 롯데면세점의 심벌과 색상을 패턴으로 활용해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모델들이 롯데면세점의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한 모습. 롯데면세점 제공
  • 심상찮은 알루미늄 국제 시세… 긴장하는 산업계

    심상찮은 알루미늄 국제 시세… 긴장하는 산업계

    ‘만능 금속’ 알루미늄의 최근 국제 시세가 심상찮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한 제재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알루미늄은 가벼운 데다 단단해 휴대전화와 가전제품부터 전기차 및 건설 자재까지 두루 쓰여 만능 금속으로 불린다. 1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t당 2309달러로, 이달 첫 거래일인 지난 3일(2164달러)보다 6.7% 올랐다.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한 제재 카드를 만지작거린다는 외신 보도가 난 지난 13일에는 t당 2374달러를 기록해 지난 8월 말 2406.5달러 이후 진정세를 보이던 알루미늄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문제는 알루미늄 가격은 오르지만 재고량은 주는 데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4일 현재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36만 7200t으로, 1년 전(112만 6550t)과 비교하면 무려 67.4%가 줄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알루미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탈탄소 흐름에 석탄화력 발전을 줄이면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최근엔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져 알루미늄 가격이 더욱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계속되는 데다 세계 경제의 둔화로 알루미늄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알루미늄 감산에다 러시아산까지 차단되면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알루미늄을 주로 인도(57%), 호주(12%), 말레이시아(10%), 아랍에미리트(5%)에서 수입했다. 러시아산 수입 비중은 3%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1400원대의 킹달러에 시달리는 우리 기업들엔 러시아산 알루미늄이 차단되면 공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상승돼 이중 부담”이라며 “이는 결국 제품 가격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러시아산 알루미늄 제재와 관련해 ▲전면 금지 ▲징벌적 수준의 관세 부과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 제재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美 코스트코 상륙한 韓소주… 미국인 입맛도 붙잡을까

    美 코스트코 상륙한 韓소주… 미국인 입맛도 붙잡을까

    하이트진로는 최근 미국 코스트코 17개 매장에 과일리큐르 4종을 입점(사진)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한인 교포 밀집도가 적은 중부 지역 가정채널 입점에 성공하면서 현지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5월 코스트코 뉴욕 매장 첫 입점을 시작으로 이달 뉴욕,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켄터키 등 17개 매장에 입점을 완료했다. 연내 코스트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5개 매장에도 입점할 것으로 예상 된다. 하이트진로는 코스트코 입점에 앞서 2019년 미국 8위 유통업체인 ‘타깃’ 입점에 성공, 타깃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지역 15개 매장에서 현재 과일리큐르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미국 소주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7.4%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코스트코 입점 매장 지역을 중심으로 과일리큐르 유튜브 광고를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캘리포니아, 텍사스주의 코스트코 입점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전무는 “경제 규모 세계 1위이자 다민족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의 성공은 소주 현지화의 최종 관문 같은 것”이라면서 “세계화에 한발 다가간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범롯데가 ‘푸르밀’ 45년 역사 마침표

    범롯데가 ‘푸르밀’ 45년 역사 마침표

    범롯데가인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로고)이 다음달 30일 사업을 접는다. 최근 LG생활건강에 매각을 추진했지만 불발된 데다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매년 쪼그라드는 유제품 위주의 사업에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00여명의 직원들도 전원 정리해고된다. 공장은 다음달 25일 가동을 멈춘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푸르밀은 최근 전 직원에게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를 통지하는 메일을 발송했다. 정리해고 대상은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으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406명 수준이다. 사측은 정리해고로 인한 위로금이나 향후 공장·장비 처분 계획 등은 일절 밝히지 않았다. 해당 메일에서 푸르밀은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이 감소하고 적자가 누적돼 자구 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사업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는 푸르밀의 사업 종료에 대해 매각 시도가 무산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까지 푸르밀은 LG생활건강과 인수를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LG생활건강은 푸르밀이 보유한 콜드체인에 관심이 있었지만 설비가 노후화된 탓에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밀은 1978년 4월 설립된 롯데우유를 모태로 한다. 2007년 분사하며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이를 인수했고 2009년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검은콩이 들어 있는 우유’, ‘가나초코우유’ 등이 대표 상품이다. 푸르밀은 2018년 신 회장과 그의 차남 신동환 공동 대표가 취임한 뒤부터 적자를 이어 왔다. 실제 2018년 1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푸르밀은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 거래절벽·역입주난·자금경색… 주택시장 대혼란

    거래절벽·역입주난·자금경색… 주택시장 대혼란

    주택시장이 대혼란에 빠져들었다. 거래절벽과 고금리로 집주인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개발업체가 신규 사업을 미루거나 아예 중단하는 사례도 늘었다. 주택시장에 경착륙 우려가 짙어지면서 정책 변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5월 마지막 주부터 20주 연속 하락했고, 낙폭도 눈에 띄게 커졌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22% 떨어져 9년 10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6.9로 2019년 6월 둘째 주(76)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마저 시세보다 수억원 싸게 내놓은 급매물이 폭증하고 있지만 거래는 끊긴 지 오래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올 들어 8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38만 53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만 7317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세 거래도 급감했다. 전세는 월세보다 주거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그동안 세입자가 선호하는 주거형태였지만,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전세자금대출 이자 비용이 월세보다 비싸지자 전세 대신 월세로 돌아서는 세입자가 늘어나면서 전셋값 폭락으로 이어지는 ‘역(逆)전세대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매매 감소와 전세 감소는 신규 아파트 ‘역(逆)입주난’ 악재도 불러왔다. 준공 아파트는 쏟아지는데 잔금을 치르지 못해 입주 지연·포기가 이어진 것이다. 입주 지정 기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하거나 전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다.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도 3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절반 정도는 아직 입주를 하지 않았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준공 아파트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44.7%), 세입자 미확보(27.7%), 잔금 대출 미확보(21.3%) 등으로 분석됐다. 건설사 자금 조달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물론 약속했던 대출도 끊겼다. 2금융권 금리는 연 10%대를 훌쩍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밝힌 금융권 PF 대출 규모는 6월 말 현재 112조 2000억원으로 늘었고, 연체율은 지난해 말 0.18%에서 0.50%로 커졌다. 최근 대전에선 부동산 개발업체가 대형 건설사를 시공사로 끌어들여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했다가 분양률이 20%대에 그치자 계약금을 돌려주고 사업을 무기한 연장했다. 분양률이 저조하자 약속했던 금융기관이 자금대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주택정책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서종대 주택산업연구원장은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려면 불필요한 규제와 과중한 조세 부담을 과감히 해제하는 주택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오늘 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영끌·빚투족 ‘7% 공포’ 비명

    오늘 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영끌·빚투족 ‘7% 공포’ 비명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약 10년 만에 3%대를 돌파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두 번째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다음달에도 추가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 올해 안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연 7% 돌파가 확실시된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2.96%)보다 0.44% 포인트 오른 3.40%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대에 올라선 것은 2012년 12월(3.09%) 이후 9년 9개월 만이다. 이는 2012년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3.40%)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월(1.64%)과 비교하면 무려 1.76% 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금리를 서서히 반영하는 잔액 기준 코픽스도 2.52%로 8월(2.25%)보다 0.27% 포인트 올랐다. 9월 신규 코픽스가 크게 상승한 것은 지난 8월 25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수신상품과 채권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시장에서 조달하는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등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으로 산출한다. 시중 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즉각 반영한다. 이날 기준으로 연 4.55~6.09% 수준이었던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18일부터 코픽스 변동분만큼 높아져 4.99~6.53%로 오른다. 문제는 앞으로도 대출금리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12일 한은의 빅스텝 결과는 다음달 발표하는 10월 코픽스에 반영된다. 또 다음달 한은이 다시 한번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져 코픽스와 이와 연동되는 변동형 대출 금리가 또 한 번 뛸 가능성이 크다. 은행권 관계자는 “10월과 11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하면 연내 대출 금리 상단이 7% 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혼합형 주담대 최고 금리는 지난달 7%를 넘어섰다. 이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족’과 ‘빚투(빚내서 투자)족’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변동금리 4.5%를 적용받아 5억원을 대출해 주택을 매수한 차주의 경우 금리가 0.50% 포인트 오르면 매달 원리금 상환액이 253만원에서 268만원으로 높아진다. 변동금리로 코픽스의 영향을 받는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6%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출의 94%가 변동금리형이어서 이자 부담 급증에 따른 부실화 우려도 제기된다.
  • 밀크플레이션 온다… 새달 우유값 인상

    밀크플레이션 온다… 새달 우유값 인상

    17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유업체와 낙농가가 참여하는 원유 기본가격 조정협상위원회는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올해 원유 가격 협상을 오는 31일까지 끝내고 다음달부터 적용하기로 합의한다. 이에 따라 우유를 비롯해 치즈, 아이스크림, 빵 등 유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게 된다. 뉴스1
  • 尹정부 파업 인한 ‘근로손실’ 감소… 원·하청 같은 ‘이중구조’ 불안 여전

    尹정부 파업 인한 ‘근로손실’ 감소… 원·하청 같은 ‘이중구조’ 불안 여전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4개월(5월 10~9월 16일)간 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이전 문재인 정부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정부의 민영화 및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해 총파업을 예고했고, 5개 공기업 자회사 노조가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11월 공동파업을 선언하는 등 공공부문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17일 현 정부 출범 초기 노사분규는 55건, 근로손실일수는 10만 2957일이라고 집계했다. 이전 정부 출범 초기 넉 달 동안 평균 96건, 근로손실일수 54만 7746일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제조업의 노사분규와 근로손실일수는 24건, 3만 1144일로 지난 정부 평균(59건, 43만 4636일)과 비교해 각각 59.3%, 92.8% 감소했다. 10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근로손실일수는 4만 5795일로 지난 정부 평균 근로손실일수(44만 6059일)의 10% 수준을 기록했다. 근로손실일수는 파업 참가자 수에 파업 시간을 곱한 뒤 이를 하루 근로시간(8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파업 참가자가 많고 파업 기간이 길수록 손실일수가 커지게 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노사 간 자율적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과 불법행위 엄정 대응 원칙,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간 협력 움직임이 작동하며 근로손실일수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으로 새 정부 들어 대우조선해양이 하청노조 간부 등을 상대로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470억원)하면서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논란이 일어났다. 노동시장에서 원·하청과 정규직·비정규직 등 고착화된 ‘이중구조’는 노사관계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동제도가 노동권이 적용되지 않는 일자리가 늘어나는 산업구조의 변화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교섭과 쟁의가 차단되는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갈등 해결의 주안점은 제조업 하청과 택배·마트 판매직과 같은 2차 노동시장 근로자에 맞춰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마련 중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중간 보고회에서도 ‘이중구조’와 관련해 노동시장 법·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기준법이 개별화하고 다양화한 근로관계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노동법의 현대화’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델 개발과 기존 노동법제 수정을 주문했다.
  • 주택담보 대출 땐 신용 보고… 금리인하는 신용 안 보고 미적

    주택담보 대출 땐 신용 보고… 금리인하는 신용 안 보고 미적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내줄 때는 신용을 반영해 금리를 설정하면서도 금리인하 요구에 대해서는 담보부 대출이라는 이유로 인하를 수용하지 않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주담대에 신용평가를 반영해 금리를 산정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담보물의 가치만 평가하기 때문에 주담대에 신용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내부 신용등급 5등급을 기준으로 신용에 따른 금리차가 발생한다. 은행 대출금리 산정 기준이 ‘깜깜이’에 머물고 있는 터라 고객 입장에서는 알 수 없다. 실제로 은행들은 담보부 대출을 금리인하 요구의 대상으로 취급하지 않거나, 금리 조정을 해도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에서 상반기 기준 금리인하요구권이 적용되지 않는 대출상품은 전체의 38%에 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담대는 만약 금리인하 요구가 수용돼도 0.01% 포인트 수준의 미미한 수준만 적용될 뿐”이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특히 개인 고객에게 박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비대상 대출은 전체 개인대출의 56%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은 주담대에는 금리인하 요구가 불가능하지만 신용상태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예컨대 집값 폭락으로 담보물 가치가 대출금보다 떨어졌을 경우 차액은 신용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황은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적다.
  • 英 재무장관 “감세안 거의 모두 철회”… 트러스 ‘최단명 총리’ 위기

    英 재무장관 “감세안 거의 모두 철회”… 트러스 ‘최단명 총리’ 위기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리즈 트러스 총리가 내세웠던 감세안에 대해 “거의 되돌려 놓겠다”고 밝혔다. BBC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헌트 장관은 화상 연설을 통해 예정보다 2주 앞당겨 예산안 일부를 발표하며 지난달 트러스 총리가 내놓은 소득세 감세 등 ‘미니 예산‘의 대부분을 철회하겠다고 했다. 그는 “어떤 정부도 시장을 통제할 순 없지만 공공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선 확신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공공 재정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감세자금 조달을 위해 차입하는 게 옳지 않다는 의미다. 헌트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내년 4월 시행 예정이었던 현행 20%의 소득세 최저구간 세율 1% 포인트 인하안을 무기한 폐기한다고 밝혔다. 가계 에너지 부담을 정부 지원으로 보조하기 위한 에너지 비용 동결도 2년 동안 진행하기로 한 당초 계획과 달리 내년 4월까지 6개월만 시행하기로 했다. 그는 “총리는 국제 가스 가격의 무한한 변동성에 공공 재정을 계속 노출시키는 것을 정부가 책임질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배당세 감면 폐지, 주류 면세 동결 등의 조치도 보류됐다. 헌트 장관은 이번 조치로 영국 재무부가 연간 320억 파운드(약 51조90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는 각종 감세안을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 계획의 일환으로 미니 예산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를 부담할 추가 대책은 마련되지 않은 터라 정부의 재정 부담 우려가 퍼졌고,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 급락을 유발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켰다. 다만 이날 발표 이후 시장의 기대감으로 파운드화 가치는 1% 올라 1.13달러까지 기록했다. 핵심 공약이 대거 무산돼 트러스 총리는 역대 최단기인 취임 6주 만에 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1827년 병사로 119일 만에 물러난 조지 캐닝 전 총리의 기록을 깰 수도 있다. 가디언은 약 100통의 불신임 신청서가 보수당 경선을 주관하는 1922위원회에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 이란 탄도미사일 러로, 佛은 우크라에 방공체계… 국제전 비화 우려

    이란 탄도미사일 러로, 佛은 우크라에 방공체계… 국제전 비화 우려

    러시아군에 자폭 드론을 공급해 온 이란의 탄도미사일 지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국제전 비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벨라루스에 러시아군 9000명이 집결하는 등 연합군 구성 채비에 서방 각국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란은 공격용 드론뿐 아니라 자국 지대지 미사일 공급을 러시아와 비밀리에 합의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간 공유된 첩보에 따르면 이란 무기업체들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파테흐110’(Fateh110)과 ‘졸파가르’(Zolfaghar)의 러시아행 선적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사거리 300∼700㎞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러시아에 대한 이란의 사상 첫 미사일 공급이다.이란은 줄곧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느 편에도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남부 전선에서 발견된 드론 대다수가 이란제 자폭 드론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키이우 도심 번화가를 공격한 자폭 드론 역시 이란제로 알려졌다. 키릴로 티모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은 텔레그램에 이번 공격으로 주거 건물이 무너져 3명이 숨지고 매몰자 19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이란제 드론 ‘사헤드’(Shahed)는 개당 2만 달러(약 2800만원)로, 36㎏가량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가성비가 좋은 무기라는 의미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의 지대지 미사일 공급이 우크라이나에 맞선 러시아군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무기 전문가 파르진 나디미는 “이란의 무기 공급이 드론에서 지대지 미사일로 확대되면 러시아는 더 많은 선택권과 더 큰 파괴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러시아는 최대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지역연합군 일부를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벨라루스 국방부 발레리 레벤코 국제군사협력부장은 트위터에 “우리 국경을 보호할 지역연합군으로서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주둔하게 되며, 총인원은 9000명을 넘지 않는다. 러시아군을 태운 첫 열차는 이미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썼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군 병력의 대규모 파견 자체를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했지만, 곧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방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나삼스’(NASAMS)와 독일의 IRIS T, 스페인의 ‘호크 시스템’ 등에 이어 프랑스까지 방공 무기 지원에 나서 국제전으로 확전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나삼스는 최대 사거리 160㎞인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미국 백악관과 연방의사당 방어에 사용된다. 세바스티앵 레코누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최대 2000명의 우크라이나 병력이 프랑스에 배치돼 몇 주간 전문적 훈련을 받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자국 제품인 11~16㎞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 ‘크로탈’(Crotale)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미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트럭 탑재 자주포 ‘세자르’(Caesar)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기시다, 취임 후 4번째 야스쿠니에 공물

    기시다, 취임 후 4번째 야스쿠니에 공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후 네 번째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17일 추계 예대제(제사) 시작을 즈음해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비쭈기나무)라고 불리는 공물을 바쳤다. 그는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에도 공물을 봉납했다. 일본에서 현직 총리는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해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봉납한다. 다만 직접 참배든 공물 봉납이든 전범들을 추모한다는 의미는 같다. 기시다 총리뿐만 아니라 주요 각료 및 정치인들도 전범들을 추모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신사를 찾아갔고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과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상원) 의장은 공물을 바쳤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지난 14일 일찌감치 참배했다. 한국 정부는 유감의 뜻을 분명히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이란 탄도미사일 러로, 佛은 우크라에 방공체계… 국제전 비화 우려

    이란 탄도미사일 러로, 佛은 우크라에 방공체계… 국제전 비화 우려

    러시아군에 자폭 드론을 공급해 온 이란의 탄도미사일 지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국제전 비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벨라루스에 러시아군 9000명이 집결하는 등 연합군 구성 채비에 서방 각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란은 공격용 드론뿐 아니라 자국 지대지 미사일 공급을 러시아와 비밀리에 합의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간 공유된 첩보에 따르면 이란 무기업체들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파테흐110’(Fateh110) 과 ‘졸파가르’(Zolfaghar)의 러시아행 선적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사거리 300∼700㎞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러시아에 대한 이란의 사상 첫 미사일 공급이다. 이란은 줄곧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느 편에도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수도 키이우와 남부 전선에서 발견된 드론 대다수가 이란제 자폭 드론인 것으로 확인됐다.17일 키이우 도심 번화가를 공격한 자폭 드론 역시 이란제로 알려졌다. 드론 공격을 받은 키이우에서 최소 두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키이우 당국은 주택 여러 채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이란제 드론 ‘사헤드’(Shahed)는 개당 2만 달러(약 2800만원)로 80파운드(약 36㎏)가량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가성비가 좋은 무기라는 의미다.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이란의 지대지 미사일 공급이 우크라이나에 맞선 러시아군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무기 전문가 파르진 나디미는 “이란의 무기 공급이 드론에서 지대지 미사일로 확대되면 러시아는 더 많은 선택권과 큰 파괴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시아가 최대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지역연합군 일부를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벨라루스 국방부 발레리 레벤코 국제군사협력부장은 트위터에 “우리 국경을 보호할 지역연합군으로서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주둔하게 되며, 총인원은 9000명을 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군을 태운 첫 열차는 이미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썼다.벨라루스는 러시아군 병력의 대규모 파견 자체를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했지만, 곧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서방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나삼스’(NASAMS)와 독일의 IRIS T, 스페인의 ‘호크 시스템’ 등에 이어 프랑스까지 방공 무기 지원에 나서 국제전으로의 확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나삼스는 최대 사거리 160㎞인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미국 백악관과 연방의사당 방어에 사용된다. 세바스티앙 레코누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최대 2000명의 우크라이나 병력이 프랑스에 배치돼 몇 주 간 전문화된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대공 방어 시스템 ‘크로탈’(Crotale)을 제공하기로 했다. 크로탈은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가 개발한 사거리 11~16㎞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이다. 이미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트럭 탑재 자주포 ‘세자르’(Caesar)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클래식·오페라의 ‘가을밤 강남구청’

    클래식·오페라의 ‘가을밤 강남구청’

    서울 강남구는 강남구청 로비에서 가을밤 클래식 콘서트 ‘천상의 향연’을 개최한다. 강남구는 ‘10월 인문학 콘서트’의 하나로 오는 20일 저녁 7시 클래식 연주회와 오페라 등으로 구성된 ‘천상의 향연’을 강남구청 로비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1부 공연은 ‘음악 읽어주는 피아니스트’ 지석영이 진행하는 클래식 연주회다. 오프닝 공연으로 대청중 김지아 학생이 ‘라흐마니노프의 전주곡 23~4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지석영, 첼리스트 김영민, 플루리스트 이지영 등이 피아졸라의 ‘아베 마리아’, ‘사계’ 등 클래식 명곡부터 유재하의 가요 ‘그대 내 품에’도 선보인다. 2부는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김기선의 진행으로 현대 가곡과 오페라, 뮤지컬이 어우러지는 공연이 열린다. 윤학준의 가곡 ‘마중’, 오페라 ‘투란도트’ 삽입곡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등을 들을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깊어가는 가을밤,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하며 문화도시 강남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주민 목소리가 곧 정책… 수요자 중심 금천[현장 행정]

    주민 목소리가 곧 정책… 수요자 중심 금천[현장 행정]

    “금천구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인 공군부대 이전 및 활용 방안은 어떻게 될까요.” “구민위원회가 ‘일부 이전, 일부 존치’ 쪽으로 이미 결정했습니다. 공군 측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 말까지 부대 면적이나 사업 방식 등을 결정한 뒤, 내년에 사업자 공모를 거쳐 2026년까지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개발 계획을 진행하겠습니다.” 지난 13일 오후 금천구청 대강당에 200여명의 주민들이 모였다. 10대 청소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았다. 금천구에서 처음 열리는 ‘2022 모두의 금천 주민 대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주민들은 총 20여개의 원탁에 둘러앉아 골목 주차난, 쓰레기 배출, 노후주택 재개발 갈등 등 민선 8기 주요 정책과제를 놓고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토론회에 참석해 원탁을 옮겨 다니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유 구청장은 “주민들은 정책의 제안자이자 수요자이고, 자신의 삶을 위한 정책을 직접 수립하는 건 지방자치의 기본”이라면서 “행정의 기본은 ‘무한책임’인 만큼, 주민들께 구정과 관련해 이해를 구하고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구에 따르면 민선 8기 금천구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상향식 정책 제안을 기조로 삼았다. 주민 대토론회는 구민들이 직접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구는 토론회에 앞서 모든 동에서 소규모 주민토론회를 거쳤고, 구민 1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편적인 의제를 발굴했다. 동별 토론회 결과 주민의 절반 이상(51.1%)은 구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차난 갈등 ▲쓰레기 배출 및 수거 ▲노후주택 재개발 문제 등도 많이 언급됐다. 구는 원탁토론에서 집계된 의견들 중 상위 의견을 취합하고, 이를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원탁토론 전에는 동별토론회에서 제기된 질문에 대한 소관 국장의 현장 답변도 이뤄졌다. “대형 종합병원 건립이 지연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보건소장은 “병원 부지 환경영향평가에서 토양이 오염돼 토지정화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조속히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청소년문화센터와 관련한 즉석 질문에 대해 담당 과장은 “4년 뒤 완공될 신독산역 노보텔호텔 부지 주상복합 아파트에 확충된 규모로 독산 청소년문화센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토론회에서 도출된 현안은 민선 8기 핵심과제 및 내년도 주요업무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구민이 모인 곳이 구청’이라는 마음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열악한 교육환경·복지 개선… 떠난 구민 돌아오게 할 것”[의정 포커스]

    “열악한 교육환경·복지 개선… 떠난 구민 돌아오게 할 것”[의정 포커스]

    “많은 중구 구민분들이 아이가 학교 갈 나이가 되면 지역을 떠납니다. 교육 환경이 열악하고 복지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25년 넘게 중구에서 살아온 지역 구민이자 구의장으로서 교육과 복지를 강화해 떠났던 구민들도 다시 돌아오는 중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길기영 서울 중구의회 의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민들과 함께 하나 되는 중구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교육과 복지를 강조했다. 그는 2020년 구의원 시절 은퇴 이후 장년층 구민들의 취업과 재교육을 돕는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길 의장은 “교육을 강화해 젊은층을 끌어들이고 복지 강화를 통해 현재 중구에 거주 중인 장년층의 생활을 탄탄하게 한다면 진정으로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의회는 지난 7월 9대 의회 출범 이후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같은 당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4명이 길 의장의 선출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길 의장은 본격적으로 의장 업무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길 의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구민분들께 염려를 안겨 드려 송구스럽다”면서도 “반쪽 의회로서 드렸던 우려와 걱정을 떨쳐 낼 수 있도록 하나 된 의회의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인이 된 이후 35년을 중구에서 지낸 길 의장은 사업가의 길을 걸어오다가 우연히 자연보호중앙연맹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지역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중구시설공단리공단 본부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거쳐 2018년 8대 중구 구의원으로 구정에 첫발을 디뎠다. 길 의장은 “지역사회 활동을 할 때 제도와 정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을 겪으며 역할의 한계를 실감했다”면서 “입법 활동을 통해 현장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려고 의원직을 시작했다. 이제는 의장으로서 진정 구민들과 지역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길 의장은 “민선 8기 김길성 중구청장이 추진 중인 다산로·세운지구 개발 역시 구민들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지금, 서초에 가면 댕댕이는 즐겁다

    지금, 서초에 가면 댕댕이는 즐겁다

    “우리 댕댕이는 7살인데 어떤 영양제를 먹여야 하죠?”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서울 서초구 구민들이 한데 모여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교류하는 대규모 반려동물 축제가 열린다. 서초구 오는 29일 양재동 문화예술공원에서 ‘2022 서초 펫 패밀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축제는 장수견 암수 한 쌍 선발, 반려견 동영상 시상식 등 교육·훈련·문화 정보를 교류하는 2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건강한 서초 장수견 암수 한 쌍 선발’이다. 오는 24일까지 모집한 장수견 암수 한 쌍에 대해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서초 1호 장수견’을 선발한다. 앞서 구는 지난 11일까지 공모한 반려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영상에 대해 내부 심사를 거쳐 총 11편을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초 반려견 동영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또 사전 예약자와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에게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처럼 스마트폰에 넣어 사용하는 ‘나만의 반려동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카드’가 제공된다. 구는 다양한 반려동물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8년부터 ‘서초동물사랑센터’를 통해 ▲로드킬 동물사체 주인 찾아주기 ▲장례비 지원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반려인의 마음을 위로하는 ‘서리풀 무지개 모임’ 등을 지원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반려동물과 반려가족이 좋은 추억을 만들며 행복한 일상회복의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 며 “서초구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섬세한 반려동물 정책을 추진해 성숙하고 모두가 행복한 반려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세계를 사로잡는 ‘시네마 영등포’

    세계를 사로잡는 ‘시네마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18일부터 23일까지 ‘2022 제14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포스터)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초단편영화제는 아시아 최초로 영등포구에서 개최해 어느덧 14회째를 맞는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는 3년 만에 팬데믹 이전의 오프라인 현장 중심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영화제 개막식은 가수 겸 배우 바다의 사회로 진행되며, 그의 첫 영화배우 데뷔작인 ‘최악의 상상’을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또한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축하공연으로 뜨거운 열기를 더한다. 개막작으로는 ▲‘최악의 상상’ ▲배우 오광록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파더리브레’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초청작 ‘죽음의 오케스트라’ 등이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263편의 초단편영화를 선보인다. 영화제 기간 중 5분 이내 초단편영화, 15분 이내 단편영화는 영등포CGV에서, 90초 이내 초단편영화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지하철 1~4호선 디지털종합안내도와 5~8호선 행선안내기, 지하철 공간, 해외 지하철 등에서 상영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한 초단편영화제가 대면 축제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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