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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섬진강 생태 체험여행...4~10월 가족단위 다양한 생태체험 운영

    하동 섬진강 생태 체험여행...4~10월 가족단위 다양한 생태체험 운영

    경남 하동군지리산생태과학관은 오는 10월까지 가족 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동지역 청정 자연환경을 즐기는 섬진강을 따라 떠나는 생태 체험·관광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생태 체험 프로그램으로 주말에 ‘아이랑 하동이랑(영유아 생태체험)’, ‘봄길 따라 걸어요(악양뜰)’, ‘악양천 민물고기 탐사’, ‘섬진강 습지 동정호 체험’, ‘섬진강 모래길 달빛기행’ 등을 진행한다. 또 생태관광 프로그램 ‘처음 만나는 하동 숲 가족 캠프’를 운영한다. ‘아이랑 하동이랑’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유아들의 눈높이에서 자연의 모습과 생물들을 찾고, 관찰하고 교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달 15일, 5월 13일, 6월 10일 각각 오전과 오후에 모두 6차례 운영한다. ‘봄길 따라 걸어요(악양뜰)’는 악양뜰의 꽃길을 따라 걸으며 논습지의 꽃 생태를 알아보고 우리 전통 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달 22·29일 오전·오후로 나누어 모두 4차례 진행된다.‘악양천 민물고기 탐사’는 악양천에서 볼 수 있는 민물고기와 수서곤충을 채집·관찰하고 악양천 하천생태계 건강성을 살펴보는 학습 요소를 포함한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6·20·28일 오전·오후에 모두 6차례 운영된다. ‘섬진강 습지 동정호 체험’은 동정호 일대를 둘러보면서 무딤이들에 얽힌 이야기와 동정호 물속에 사는 작은 생물들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14·21일과 6월 4·11일 각각 오전·오후로 총 8차례 진행한다. ‘섬진강 모래길 달빛기행’은 섬진강에 사는 생물에 대해 알아보고 섬진강변에서 여름철 별자리를 관찰하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8월 5·12·19일 모두 3차례 열린다. 생태관광 프로그램 ‘처음 만나는 하동 숲 가족캠프’는 산촌마을 습지와 에코어드벤처를 체험하는 내용으로 9월 2∼3일과 16∼17일, 10월 7~8일과 21∼22일 각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다.각 프로그램마다 한차례 참가자는 15명 이내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지리산생태과학관 홈페이지 특별프로그램 안내 창에서 프로그램과 회차를 선택해 신청하고 참가비를 납부하면 된다.
  • 증권사 배당 30~50% 삭감에도 한투 김남구 회장 256억 챙겼다

    증권사 배당 30~50% 삭감에도 한투 김남구 회장 256억 챙겼다

    증권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악화하면서 배당금이 크게 줄었다. 삼성증권은 반토막이 났고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30% 안팎이 쪼그라들었다. 증권주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도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265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달 17일 주주총회에서 2022년 기말 배당금을 1주당 17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3800원에서 55.7% 감소한 것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증권은 300원에서 200원으로 33.3% 감소했고, 한국투자증권을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 역시 3000원에서 2300원으로 23.33% 줄었다. 교보증권은 500원에서 200원으로 60.0%나 줄었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00원에서 100원으로 83.3% 축소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아예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메리츠증권은 배당금을 100원에서 135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금리 인상과 주가 하락 등으로 주식 거래가 줄면서 증권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게 원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58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4조 513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전년도(9조 893억원) 대비 절반에 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개 증권사가 편입된 KRX 증권지수의 지난달 평균 종가는 591.72로 지난해 같은 기간(740.45)에 비해 20%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증권사 회장과 임원들의 보수총액이 늘어난 건 물론 배당금도 알차게 챙겨갔다. 한국금융지주 지분 20.7%(1153만 4636주)를 보유한 김 회장은 256억의 배당금으로 증권업계 오너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받은 배당금(709억원)과 비하면 큰 폭으로 줄었으나 일부 증권사들이 최대 주주나 특수관계인을 배당에서 제외하거나 차등 배당을 실시한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실제 다올투자증권은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 주주를 배당해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38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던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은 배당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 軍조교 시범에 ‘키득’…“10초 복귀” 명령에 수백명 넘어져

    軍조교 시범에 ‘키득’…“10초 복귀” 명령에 수백명 넘어져

    “생활관으로 10초 안에 복귀하라.” 경남 진주시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에서 훈련병들이 100m 거리를 10초 안에 이동하라는 무리한 명령을 받고 뛰어가다 수백명이 뒤엉켜 넘어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공군교육사령부에 따르면 공군 845기 3대대 훈련병 1400명은 지난달 1일 연병장에서 훈련받던 중 “생활관으로 10초 안에 복귀하라”는 소대장의 명령을 받았다. 소대장 A씨는 유격 훈련 중 훈련병들이 조교의 시범에 키득거리는 등 군기가 흐트러졌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병장에서 생활관까지는 100m 정도의 거리로 전력 질주를 해도 중대 인원 수백명이 10초 안에 들어가기 어려운 거리다. 대대의 4개 중대 중 3중대 380여명이 먼저 10초 복귀 명령에 따랐고 실패한 훈련병들은 얼차려를 받았다. 이를 지켜본 1, 2, 4 중대 훈련병들은 얼차려를 면하고자 무리하게 달리기 시작했다. 전력 질주는 좁은 계단에서도 이어졌고 수백명이 뒤엉키면서 넘어지고 밟히는 난장판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훈련병 7명이 타박상과 어깨 탈골, 치아 마모 등의 부상를 입어 진료받았다. 이 사고는 지난달 공군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공군갤러리 등을 통해 공개되며 공분을 샀다. 문제가 불거지자 공군은 이 소대장을 훈육업무에서 제외했다. 부상자들을 비롯한 3대대 훈련병들은 지난달 17일 기본군사훈련을 정상 수료하고 특기 교육을 받고 있다. 공군은 “845기 훈육 과정에서 훈육관의 안전 부주의로 일부 훈련병들이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올바른 훈육문화 간담회를 개최해 모든 훈육 요원들에게 교육했으며 향후 훈육 요원들의 안전의식을 더욱 높이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 영등포구-연세대, ‘런어스’ 활용 평생교육 협약 체결

    영등포구-연세대, ‘런어스’ 활용 평생교육 협약 체결

    서울 영등포구가 연세대와 지난 31일 온라인 교육 플랫폼 ‘런어스’를 활용한 평생교육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첫 사례다. 협약을 통해 연세대는 구 주민 및 공무원에게 대학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구는 원활한 진행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연세대가 만든 온라인 교육 플랫폼 런어스는 고등 교육기관에서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오픈한 플랫폼으로 지식 나눔의 기반이 되고 있다. ▲시그니처과정 ▲전문과정 ▲공개과정 ▲국제과정 등에서 700여개의 강좌와 4400여개의 동영상 컨텐츠를 제공한다. 구는 연세대 교수진의 학문적 지식 및 이론, 각 분야 비즈니스 리더들의 다양한 현장 노하우를 담은 런어스 시그니처 강의를 ‘영등포런’ 프로그램으로 구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영등포런은 미래사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적 교육과정으로 ▲현직 변호사가 알려주는 ‘당신의 기업을 살릴 법’ ▲마흔 수업의 저자인 김미경 MKYU 대표와 연세대가 합작한 ‘ESG 인플루언서 자격증 과정’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진의 핵심 강의를 담은 ‘심리학, 삶의 잣대가 되다’ 등이 개설될 예정이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17일부터 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의 평생교육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접수가 마감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교육은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구는 이달 중 서울대 평생교육원과 구민 역량 강화를 위한 ‘평생교육 진흥 협약’을, 경희디지털사이버대와 구민·공무원의 학위 취득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학비 감면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꿈과 재능을 키우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선도적 평생학습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北 “핵공격력 갖췄다”… 한반도 ‘긴장의 4월’[뉴스 분석]

    北 “핵공격력 갖췄다”… 한반도 ‘긴장의 4월’[뉴스 분석]

    한미 연합훈련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의 잇단 기념일과 한미 정상회담까지 열리는 4월은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핵공격력을 갖췄다”며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2일 외교안보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이 중시하는 대형 기념일이 몰려 있는 4월에 한반도 군사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북한이 공언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한도 4월인 데다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이어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도 열린다. 이번 주에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필두로 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이 진행된다. 북한은 지난해 9월에도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 등이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하자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격렬하게 반발한 바 있다. 또 이달 하순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대북 대응책 등을 협의한다. 다음주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30주년(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 등극’ 11주년(11·13일)이 예정돼 있다. 곧이어 15일은 북한이 가장 중시하는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태양절을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로 표현하며 111돌 태양절을 기념해 제8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을 12일부터 18일까지 연다고 보도했다. 거기다 25일은 인민군의 모태가 되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1주년이다. 주요 정치 일정에 더해 북한이 공언한 군사정찰위성 발사도 변수다. 북한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핵심과제로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제시했으며,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올해 4월까지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위성을 띄우는 우주발사체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으로 거의 동일하다. 일각에서는 고체연료 추진 ICBM 발사, ICBM 정상각도(30∼45도) 발사, 7차 핵실험 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은 태양절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기념일 등이 예정돼 있어 군사적,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달은 어느 시기보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핵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논평은 지난달 13일부터 진행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와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 등을 거론하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전면전쟁을 가상한 것”,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 광기”라고 반발했다. 이어 한미를 겨냥해 “저들이 상대하는 국가(북한)가 실제에 있어 핵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망동을 부리는 것만큼 꼭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달 3일과 17일 찍힌 위성사진을 토대로 “최근 (북한 평안북도) 영변의 주요 핵시설에서 높은 수준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지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38노스는 우선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ELWR)가 거의 완성돼 작동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LWR의 펌프실로부터 약 75m 떨어진 곳에서 인근 구룡강으로 물이 방출된 것이 관찰됐는데, ELWR 주변 방류가 처음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방류는 ELWR의 냉각장치 시험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다른 근거로 ELWR 근처에 새로운 건물을 짓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신규 건물은 지난 2월 착공해 최저층이 약 20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다. 위치상 원자로 직원들의 거처나 연구동 혹은 행정동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영화 ‘마지막 황제’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났다고 교도통신이 2일에야 전했다. 향년 71. 그는 영화 ‘마지막 황제’(1987)의 음악을 작곡하며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받았다. 또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이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에 중인두암 진단을 받은 바 있던 사카모토는 2020년 6월 직장암을 선고받은 후 투병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콘서트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 2022(Ryuichi Sakamoto: Playing the Piano 2022)’를 공개했다. 60분 남짓의 이 온라인 공연은 실시간 스트리밍이 아니었다. 사카모토가 망설임 없이 “일본에서 가장 좋은 스튜디오”라고 장담하는 도쿄 시부야의 NHK 방송센터 509 스튜디오에서 하루에 몇 곡씩 정성들인 연주를 미리 영상으로 녹화했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편집했다. 오는 14일 이 온라인 콘서트 등의 내용이 담긴 다큐가 공개될 예정이다. 일흔한 번째 생일이던 지난 1월 17일엔 6년 만의 오리지널 앨범 ‘12’를 공개했다. 투병생활 속에서 일기를 쓰듯 제작한 음악의 스케치 중에서 12곡을 골라 한 장의 앨범으로 정리했다. 오는 6월 일본에서 개봉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 영화 ‘괴물’ 음악이 유작이 됐다.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예술대학 재학 중 스튜디오 뮤지션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일렉트로닉 선두주자로 평가되는‘옐로 매직 오케스트라’ 출신이다. 1978년 ‘사우전드 나이브스(Thousand Knives)’를 발매하며 데뷔했고, 같은 해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 결성에 참여했다. 사카모토와 호소노 하루오미(76), 다카하시 유키히로(高橋幸宏·1952~2023)가 결성한 팀인데 지난 1월 14일 다카하시가 세상을 먼저 떠났다. 사카모토는 당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별다른 멘트 없이 회색 이미지를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1983년 팀이 해체된 이후 오히려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음악과 함께 출연한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로 영국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혁신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전향적인 자세로 전 세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3년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CAM) 10주년 사업의 예술감독, 2014년 삿포로 국제예술제 2014의 객원 감독으로 활약했다. 2018년 서울의 복합문화공간 ‘피크닉(piknic)에서 여러 사운드 설치 작품을 전시한 ‘라이프, 라이프(Life, Life)’ 전(展)을 선보였다. 재작년 3월엔 중국 베이징 무무미술관에서 대규모 전시 ‘시잉 사운드 히어링 타임(Seeing Sound Hearing Time)’ 전을 열었다. 2014년 7월 인두암에 걸린 뒤에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2015년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작품 ‘어머니와 살면’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작품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영화음악 제작에로 복귀했다. 2017년 봄에는 8년 만의 솔로 앨범 ‘async’를, 같은 해 말부터 도쿄 ICC에서 설치미술 ‘이스 유어 타임(IS YOUR TIME)’을 발표했다. 2019년엔 차이밍량 감독의 ‘유어 페이스(YOUR FACE)’로 제21회 타이베이 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했다.지난해 직장암으로 전이된 사실을 공개하고 수술을 받았는데 일본 문예지 ‘신초(新潮)’에 암투병 에세이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보게 될까’를 연재했다. 사카모토는 ‘신초’ 2월호에 실리는 이 에세이 최종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민윤기)와 만난 일화를 적었는데 “음악에 진지한 청년”이라고 슈가를 기억했다. 재작년 6월에는 네덜란드 예술제에서 아티스트 다카타니 시로와 공동 제작한 신작 극장 작품 ‘타임(TIME)’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엔 쉬안화(許鞍華·허안화) 감독의 작품 ‘제일로향’으로 홍콩금상장영화제 작곡상을 받았다. 평소 환경이나 평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에게 음악은 상처를 치유하는 통로이기도 했다. 2001년 9·11 테러,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 세계가 큰 아픔을 겪을 때마다 음악에 이를 녹이고 위로해 왔다. 2017년 정규음반 ‘ASYNC’ 수록곡인 ‘안다타(andata)’는 동일본 대지진 때 침수된 피아노로 연주해 큰 여운을 전했다. 2015년 투병 중에도 일본 전쟁법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 또 삼림 보전단체 ‘모어 트리스(more trees)’를 창설했다. 최근엔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해 재난 지역 어린이들의 음악활동을 지원해 왔다. 한국과도 인연이 많아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과 교류했다. 특히 1984년 공개된 ‘올스타 비디오(All Star Video)’는 영상과 음악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작품으로, 두 사람의 협업작이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감독 반열에 오른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2017)의 음악 감독도 맡았다. 2018년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았다. 국내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2019)도 맡았다.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영화 ‘분노’(2016) OST도 작업했다. 몇 차례 내한공연을 열었고, 슈가 외에도 정재일 음악감독,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유희열, 밴드 ‘못’ 멤버 겸 싱어송라이터 이이언 등 국내에서도 사카모토를 존경하는 음악인들이 많다. 지난해 6월 자신의 작품 ‘아쿠아(Aqua)’를 유희열이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을 때 유희열을 두둔한 일은 유명하다.
  • ‘마지막 황제’ 작곡 日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마지막 황제’ 작곡 日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영화 ‘마지막 황제’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일본의 유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가 지난달 28일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71세.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난 사카모토는 1978년 데뷔한 3인조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선구적인 전자음악과 일렉트로 힙합에서 록 음악,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까지 경계를 확장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음악가로 평가받았다. 사카모토는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를 계기로 영화음악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황제’(1986)로 1987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작곡상을 받았다. ‘마지막 사랑’(1990)과 ‘리틀 붓다’(1993)로 골든글로브와 영국영화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영화음악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중인두암이라는 첫 번째 암 진단을 받았으나 복귀작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로 골든글로브상, 그래미상 후보에 선정됐다.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2018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2020년 6월 직장암을 다시 선고받은 후 투병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지난해 12월 11일에는 직장암 투병의 고통을 승화한 온라인 피아노 독주회를 통해 전 세계 팬을 만나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당시 약 1시간 동안의 공연에서 ‘마지막 황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더 라스트 엠퍼러’ (The Last Emperor)를 비롯해 영화 ‘리틀 붓다’의 OST, ‘랙 오브 러브’(Lack of Love), ‘아쿠아’(Aqua) 등 13곡을 연주했다. 이 공연은 지난 2020년 암 선고 이후 치료를 받는 사카모토의 건강을 고려해 미리 녹화된 연주 영상을 편집해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공연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20여 개 국가로 송출됐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71세 생일인 올해 1월 17일에는 6년 만에 새 앨범 ‘12’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투병 중 만든 음악 스케치 가운데 12곡을 골라 정리한 작품집이다. 앨범 아트워크는 사카모토와 친분이 있는 그림 ‘점으로부터’로 유명한 이우환 화백이 그린 드로잉을 사용했다. 고인은 생전에 음악뿐 아니라 환경, 평화 문제 등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예술가로도 유명했다. 지난달 별세한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와 함께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며 탈원전을 주장하는 사회 운동에 참여했다. 또 삼림 보전단체 ‘모어 트리즈’(more trees)와 일본 지진 피해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이날 사카모토의 별세 소식에 자신의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적었다.
  • [뉴스분석]한반도 운명의 4월...한미 외교일정에 북한 기념일 줄줄이

    [뉴스분석]한반도 운명의 4월...한미 외교일정에 북한 기념일 줄줄이

    한미 연합훈련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의 잇단 기념일과 한미 정상회담까지 열리는 4월은 한반도 운명을 좌우할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핵공격력을 갖췄다”며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2일 외교안보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이 중시하는 대형 기념일이 몰려있는 4월에 한반도 군사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북한이 공언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한도 4월인 데다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이어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도 열린다. 이번주에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필두로 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이 진행된다. 북한은 지난해 9월에도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등이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하자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격렬하게 반발한 바 있다. 또 이달 하순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대북 대응책 등을 협의한다. 다음주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30주년(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 등극’ 11주년(11·13일)이 예정돼 있다. 곧이어 15일은 북한이 가장 중시하는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태양절을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로 표현하며 111돌 태양절을 기념해 제8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을 12일부터 18일까지 연다고 보도했다. 거기다 25일은 인민군의 모태가 되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1주년이다. 주요 정치일정에 더해 북한이 공언한 군사정찰위성 발사도 변수다. 북한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핵심과제로 군사정찰위성 개발을 제시했으며,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올해 4월까지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위성을 띄우는 우주발사체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으로 거의 동일하다. 일각에서는 고체연료 추진 ICBM 발사, ICBM 정상각도(30∼45도) 발사, 7차 핵실험 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은 태양절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기념일 등이 예정돼 있어 군사적,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달은 어느 시기 보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핵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논평은 지난달 13일부터 진행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와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 등을 거론하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전면전쟁을 가상한 것”,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 광기”라고 반발했다. 이어 한미를 겨냥해 “저들이 상대하는 국가(북한)가 실제에 있어 핵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망동을 부리는 것 만큼 꼭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달 3일과 17일 찍힌 위성사진을 토대로 “최근 (북한 평안북도) 영변의 주요 핵시설에서 높은 수준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지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38노스는 우선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ELWR)가 거의 완성돼 작동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LWR의 펌프실로부터 약 75m 떨어진 곳에서 인근 구룡강으로 물이 방출된 것이 관찰됐는데, ELWR 주변 방류가 처음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방류는 ELWR의 냉각장치 시험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다른 근거로 ELWR 근처에 새로운 건물을 짓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신규 건물은 지난 2월 착공해 최저층이 약 20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다. 위치상 원자로 직원들의 거처나 연구동 혹은 행정동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 “北 영변 핵시설서 강한 활동 포착”…한반도 핵긴장 고조

    “北 영변 핵시설서 강한 활동 포착”…한반도 핵긴장 고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영변의 주요 핵 시설에서 강한 활동이 포착됐다고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달 3일과 17일 찍힌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의 실험용경수로(ELWR)가 거의 완성돼 작동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이는 활동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영변의 원자로가 작동하고 있으며, 경수로 근처에 새로운 건물 건설이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나아가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에서 물이 방출된 것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영변의 우라늄 농축 공장의 역량을 확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설도 시작됐다고 한다. 38노스는 이러한 움직임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북한은 지난달 18~19일 남측을 겨냥한 전술핵 공격을 가정한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하는 등 구체적 핵지휘 체계 훈련까지 공개하며 위협 수준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27일에는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전격 공개하며 핵무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한 자리에서 “무기급 핵물질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가 개발한 전술핵탄두 화산-3‘을 시찰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여럿 공개했다. 핵탄두는 다양한 투발 수단에 장착하도록 소형화, 규격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북한 잇단 핵도발…7차 핵실험 가능성은? 북한의 전술핵탄두 개발이 사실이라면 2016년 원형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를 공개한 지 7년 만에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특히 핵탄두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한국국방연구원 박용한 선임연구원과 이상규 현역연구위원은 지난 1월 북한이 보유한 우라늄, 플루토늄 핵탄두 수량을 80~90여발로 추정하며 2030년 최대 166발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2016년 3월 핵탄두를 공개한 뒤 반년이 지난 9월에 5차 핵실험을 했고 2017년 핵탄두 사진을 공개한 당일 6차 핵실험을 한 것을 고려하면, 화산31 역시 7차 핵실험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정확한 시기는 가늠할 수 없지만,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는 모두 마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방일 당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차 핵실험에 대해 “물리적 준비가 모두 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당장 시점을 판단하긴 어렵지만 어떤 시점에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주장하는 전술핵무기, 핵탄두를 만들 능력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방정보본부도 2월 국회에 “핵폭탄의 소형화·경량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7차 실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했다. 당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장소로 거론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가 지난해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 핵실험 이후 북한이 위협 수준을 높일 또 다른 카드를 찾기 쉽지 않고, 한미의 압박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단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대통령실 “후쿠시마산 수산물 들어올 일 없다” 재차 강조

    대통령실 “후쿠시마산 수산물 들어올 일 없다” 재차 강조

    “국민 건강·안전에 타협 있을 수 없다” 언론 공지 대통령실이 연일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대통령실은 31일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알렸다. 대통령실은 전날에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언론 공지를 낸 바 있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에서 “대통령은 정상회담 기간 중 일본측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그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3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음을 알려린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관련 반복된 공지는 교도통신 등 일본 측의 보도로 국내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지난 29일, 윤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대 전 총리 등 일본 의원들의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의 지난 17일 간담회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고 한일 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 “공매도 정상화 공감...시기는 시장상황 봐야”

    김주현 금융위원장 “공매도 정상화 공감...시기는 시장상황 봐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31일 현재 부분 재개 상태엔 공매도를 완전 재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김 위원장까지 공매도 규제 정상화 의견을 밝히면서 공매도 전면 재개가 본격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지주회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를 정상화시키는 건 기본적으로 맞다”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자본 시장 육성, 그리고 그런 시장을 바탕으로 한 국내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보호 육성 관점에서 당연히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시기와 방법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으니까 계속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금 시점에서 언제 하겠다라고 사실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어느 정도 때가 되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시장에서 공감대가 있을 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금융위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공매도 재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던과 비교해 완화된 발언이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29일 외신 인터뷰에서 “금융시장 불안이 몇 달 내 해소된다면 되도록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지난 17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공매도 규제 완화가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매도 재개 검토 시기에 대해서는 이 원장이 연내라고 언급한 것과 비교해 김 위원장은 시기를 말하기 어렵다고 말해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투자 전략이다. 실제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 싼값에 주식을 사들여 빌린 주식을 되갚아 수익을 낼 수 있다. 금융당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출렁이자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 금지를 부분 해제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현재 공매도 환경이 개인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짜여 있다는 점을 들어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하나의 예로, 아파트가 15억원이 넘는다고 대출이 안 되는 것은 좀 이상하지 않나. 누군가 사주지 않으면 경제활동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12월부터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무주택자, 기존 주택 처분 조건 1주택자 대상)했지만 LTV비율은 50%로 적용하고 있다. 다만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대해서는 “당분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동 강제추행’ 등 연쇄 성범죄자 김근식 징역 3년 선고

    ‘아동 강제추행’ 등 연쇄 성범죄자 김근식 징역 3년 선고

    16년 전 아동 강제추행 혐의가 드러나 출소를 하루 앞두고 재구속된 연쇄 아동성폭행범 김근식(55)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송인경 부장판사)는 3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근식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 10년, 성폭력프로그램 20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성충동약물치료(화학적거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성범죄 사건과 별개로 김근식이 2019년 12월 및 2021년 7월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와 2017∼2019년 동료 재소자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상습폭행)로 기소된 사안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아동 강제추행 혐의와 공무집행방해·상습폭행 등 혐의로 총 징역 3년이 선고된 것이다. 재판부는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자를 강제로 끌고 가 강제 추행한 점은 당시 피해자의 나이 또는 범행 방법을 비춰봤을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성적 자기 결정권이 미약한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도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다만 “이미 다른 성범죄 사건으로 수사 기관에서 조사받을 당시 이 사건 범행을 자수했고, 판결을 받을 경우 다른 사건들과 한꺼번에 선고받았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도관과 수형자 폭행죄도 죄질이 좋지 않으나 일부 피해자들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며 “이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성충동 약물치료 청구 기각 사유에 대해서는 김근식이 다른 성범죄 사건으로 15년간 수형 생활한 점, 이 사건에 대한 징역형 선고를 마친 이후 신체에 영구적인 영향을 초래할 약물이 필요할 만큼 재범이 우려돼 약물 치료의 필요성이 있다고 이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13세 미만 아동을 흉기로 위협해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006년 5~6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2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징역 15년을 복역한 그는 지난해 10월17일 만기출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16년 전 인천지역 아동 강제추행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다시 구속됐다. 하지만 이 사건 당시 김근식은 구금 중이었던 사실이 확인돼 불기소처분됐다. 이후 2006년 9월 있었던 경기지역 강제추행 미제 사건 범인임이 확인돼 지난해 11월4일 재구속돼 재판을 받아왔다.
  • 거버넌스에 지능형CCTV까지..지자체들 주차난과 전쟁중

    거버넌스에 지능형CCTV까지..지자체들 주차난과 전쟁중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심의 고질적 문제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민·관·경이 함께 주차문제 대책을 발굴하고 상호협의를 통한 정책방향 설정을 위해 거버넌스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주차민원 다발지역인 동남지구, 성안길, 하복대, 율량2지구, 산남지구 등 5개지역이 대상이다. 시는 상가번영회, 시의원, 경찰, 전문가 등으로 거버넌스 구성을 이미 완료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거버넌스는 동네 특색에 맞는 주차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며 “거버넌스에서 협의된 의견은 관련 기관 및 부서에서 실행가능성, 효과 등을 검토해 시행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시는 주차타워 조성도 추진한다. 시는 우선 율량동 2177번지 일원에 94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만들어 주차면수 125면을 확보할 예정이다. 준공은 올 하반기다. 지난해 말 기준 청주지역 총 주차면수는 아파트 주차장, 노상·노외주차장 등을 모두 합해 52만 8884면이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50만 8674대다. 자동차 수보다 주차면이 많지만 원활한 주차를 위해선 최소한 자동차 1대당 2개의 주차면이 필요하다. 승용차의 경우 낮에는 직장에 주차하고 밤에는 집에 주차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청주지역은 100만면이 넘는 주차장이 필요한 셈이다. 주차장이 부족하다보니 주민신고제를 통해 접수된 불법주정차 사례는 연간 10만건에 달한다.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공구거리, 전북대대학로 등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주차장 위치정보, 여유주차공간 확인, 주차요금 결제 등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똑똑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도심 내 11개 주차장에 지능형 CCTV가 설치돼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이 영상을 통합관리한다. 또한 카카오맵과 티맵 등 네비게이션과 연계해 주차장 내 여유 노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인근 6개 주차장에는 주변 상권과 연계된 모바일 주차권 시스템이 구축된다. 시민들이 모바일 주차권 발행 상가에 마련된 스마트 패드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주차장에서 주차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시는 오는 7월중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숲포휴와 성수역 SKV1 타워, 하왕십리동의 무학중학교와 성은교회 등 4곳과 주차공간 공유사업에 나선다. 이들 4곳은 야간과 주말에 빈 주차 공간을 공유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301면의 부설주차장이 확보됐다. 주차공유 사업에 참여하는 건물에는 주차시설 개선 비용 지원 및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시흥시는 ‘우리동네 나눔주차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운 원도심 내 기존 건물의 주차장 개방, 노후공동주택 주차장 조성 지원,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 등이 골자다. 시는 올해 총 10개소 200면의 나눔주차장 조성을 목표로 잡았다. 시흥시 관계자는 “나눔 문화 실천을 통한 지역사회 화합을 도모할 수 있고,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시는 화물차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17일 ‘양산 다방공영화물주차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주차장은 다방동 일원에 주차면수 199면(화물 164면, 일반 35면), 관리동(2층) 규모로 조성됐다. 구리시는 주차면수 1만대 확충을 목표로 별내선 지하철 환승주차장 건립, 구리체육관 지하주차장 건립, 인창유수지 주차장 증설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대동여지도엔 없던 백두산정계비 지리정보 담겼다

    대동여지도엔 없던 백두산정계비 지리정보 담겼다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 ~1866?)가 제작한 ‘대동여지도’ 목판본 중 가장 상세한 지리정보가 담긴 대동여지도가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왔다. 기존에 알려진 대동여지도와는 구성이나 내용이 다른 사례라 주목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대동여지도 환수본을 공개했다. 목록 1첩과 지도 22첩을 더해 총 23첩으로 구성됐다. 각 책자는 가로 40㎝, 세로 30㎝ 크기로 전체를 펼치면 가로 4m, 세로 6.7m에 달한다 이번 환수는 유물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그 존재가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일본의 한 고서점이 환수본을 소장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재단은 면밀한 조사를 거쳐 2월에 지도를 매입해 지난 17일 한국으로 들여왔다. 대동여지도는 목판으로 새겨야 해서 많은 지명과 주기(지도의 여백에 영토의 역사, 지도제작법, 지도사용법 등을 적어 놓은 것)를 생략할 수밖에 없었다. 이 환수본에는 1864년 나무판으로 찍어 낸 대동여지도에 가필(글이나 그림 따위에 붓을 대어 보태거나 지워서 고침)하거나 색칠해 19세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동여도의 내용을 담아 한계를 보완했다. 동여도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의 저본(개정, 번역 따위를 하기 전 본디의 서류나 책)으로 삼았던 조선전도로, 교통로와 군사시설 등의 지리 정보와 약 1만 8000개에 달하는 지명이 실렸다. 구체적으로 백두산 일대가 묘사된 제2첩은 대동여지도 판본에는 없는 ‘백두산정계비’와 군사시설 간의 거리가 필사돼 있다. 울릉도 일대가 묘사된 제14첩 역시 대동여지도에는 없는 울릉도로 가는 배의 출발지 등의 내용이 필사로 적혀 있다. 필체를 보면 김정호의 필체가 아니라 누가 썼는지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김기혁 부산대 명예교수는 “두 지도를 모두 접할 수 있는 상당히 높은 지식이 있는 사람이 필사를 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지리 정보를 잘 아는 권력층에 의해 지도가 제작되고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현재 국내에는 대동여지도 3건과 이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된 나무판까지 총 4건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목판본 대동여지도와 동여도를 하나로 담은 희귀한 문화유산”이라며 “조선시대 지리 정보 연구의 외연이 확장될 수 있도록 조사하고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 ‘성북구 확줄자’ 찾습니다

    ‘성북구 확줄자’ 찾습니다

    서울 성북구가 ‘성북구 확줄자’(포스터·쓰레기를 확 줄인 자) 프로그램에 참여할 100가구를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주민들이 직접 각 가정에서 나온 생활쓰레기양을 측정하고 감량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대상은 주민등록상 성북구에 주소지를 둔 가구로 구성원 수, 주택 유형, 가구별로 고르게 신청받는다. 참여 가구는 다음달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간 쓰레기 발생량 추이 등을 기록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참여단으로 선정된 주민에게 쓰레기 측정 저울과 분리배출함, 감량 실천 안내서 등을 제공한다. 주민이 제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문단이 가구 유형별 쓰레기 배출량을 분석해 맞춤형 감량 계획을 수립해 안내한다. 참여자들은 필요하면 프로그램 참여 도중 수시로 쓰레기 감량 방법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생활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각 가정에서 쓰레기 감량·분리 배출 요령을 익히며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日언론 보도 반박 나선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결코 없다”

    대통령실은 30일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려에 대해 “후쿠시마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입장 표명은 앞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입물 수입 제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국내 여론까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지난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일한연맹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계속 밝혀 왔지만 교도통신 보도로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결코 없다’와 같은 좀더 단호한 어조로 ‘국내 수입 불가’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도 방어에 나섰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윤 대통령이 스가 전 총리 등을 만난 자리에 동석했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교도통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국제원자력기구) 주관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규탄대회와 삭발식까지 열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은 역사를 퇴행시키고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굴욕회담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성토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국회 농해수위 소속이자 당 해양수산특위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이 삭발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지일파’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한일 정상회담과 처음부터 미심쩍었던 두 차례의 만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며 “도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윤석열 정부는 밝히라”고 촉구했다.
  • “한국 오빠야” 태국女 치근덕 유튜버 국제뉴스 보도…대망신

    “한국 오빠야” 태국女 치근덕 유튜버 국제뉴스 보도…대망신

    태국에서 한국인 남성 유튜버가 현지 여성을 무단으로 촬영하거나 성희롱성 방송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 물의를 빚고 있다. 현지 매체가 한국 유튜버 비판 보도를 내는 등 파장이 일자 주태국 한국대사관이 직접 경고를 날렸다. 태국 브라이트TV는 최근 태국 여성에게 치근덕거리는 한국인 유튜버 고발 방송을 내보냈다.방송에서 피해 여성 A씨는 귀가하는 길에 한국인 남성 유튜버가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다가와 술을 마시자고 했다고 밝혔다. 거절하며 카메라를 피했지만 그가 계속 연락처를 교환하자고 쫓아다녀 두려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대화하는 동안 한국인 유튜버가 몸을 촬영하는 것을 느껴 불안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인 남성 유튜버 B씨는 자신을 ‘한국인 오빠’라고 소개하며 A씨에게 접근했다. 짧은 영어로 “어디 가고 있어요? 잠깐 시간 내 줄 수 있어요? 구독자들이 당신 엄청 예쁘다고 한다”며 “집이 어디예요? 괜찮다면 한 잔 어때요? 차라도? 제발 딱 10분만”이라고 치근덕거렸다. A씨가 거절해도 끈질기게 따라붙어 결국 SNS 계정과 번호를 받아갔다. 이를 본 한국인 시청자는 A씨에게 “지금 저 남성은 태국 여성들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생방송 촬영하면서 여성들을 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후 A씨가 해당 유튜버의 채널을 확인해보니 그는 태국 여성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는 상습범이었다.‘해외여행코믹방송’을 지향하는 B씨 채널에는 태국 유흥업소에서 여성들과 술 마시고 음란행위를 하거나, 길거리에서 현지 여성들을 쫓아가는 종류의 동영상이 가득했다. 호텔 여직원에게 함께 밥을 먹자면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거나, “넌 내 스타일”, “안녕 예쁜이?” 등 현지 여성에게 집적거리는 동영상도 다수였다. 사실 피해 여성 A씨는 현지에서 8만명 넘는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글을 올리며 사건을 공론화시켰고 현지 언론이 잇따라 사건을 조명하기 시작했다. 17일 태국 AMARIN TV는 “자! 여러분 보세요. 이 남자는 우리나라 우리 동네에서 감히 태국 여성에게 위법 행위를 했다. 자신을 한국 연예인 ‘오빠’나 유명한 유튜버라고 주장했다”며 “여성이 집에 먼저 간다고 했지만 한국 ‘오빠’는 여성에게 계속해서 SNS 계정과 번호를 물어봤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문제의 유튜버 B씨는 채널에서 모든 동영상을 삭제했다.태국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며 부적절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부 한국인 유튜버들의 몰지각한 행태가 도마에 오르는 등 혐한 분위기가 감지되자 주태국대사관은 2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자제를 요구했다. 대사관은 “최근 태국에서 우리 국민이 인터넷 개인 방송 중 현지인 행인을 무단으로 촬영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있다며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개인 방송 시 현지인을 대상으로 길거리 헌팅을 하거나 유흥업소를 탐방하는 방송 콘텐츠는 태국인 비하 등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동의를 얻지 않는 촬영 등은 개인정보보호 및 초상권 침해 등으로 태국 내에서 처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태국에서 대마와 관련된 영상을 송출해 타인에게 널리 알리거나 제시하는 행위로 판단되면 국내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국격을 훼손시키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 울릉도행 배타는 곳까지 담겼다… 일본서 환수한 ‘대동여지도’ 공개

    울릉도행 배타는 곳까지 담겼다… 일본서 환수한 ‘대동여지도’ 공개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1866?)가 제작한 ‘대동여지도’ 목판본 중 가장 상세한 지리정보가 담긴 대동여지도가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왔다. 기존에 알려진 대동여지도와는 구성이나 내용이 다른 사례라 주목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대동여지도 환수본을 공개했다. 목록 1첩과 지도 22첩을 더해 총 23첩으로 구성됐다. 각 책자는 가로 40㎝, 세로 30㎝ 크기로 전체를 펼치면 가로 4m, 세로 6.7m에 달한다 이번 환수는 유물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그 존재가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일본의 한 고서점이 환수본을 소장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재단은 면밀한 조사를 거쳐 2월에 지도를 매입해 지난 17일 한국으로 들여왔다. 기존 대동여지도가 22첩의 병풍식 지도첩인 것과 달리 이번 환수본은 23첩으로 동여도의 형식을 따랐다. 이보다 더 주목할 만한 것은 환수본에는 일반적인 대동여지도에는 없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대동여지도는 목판으로 새겨야 해서 많은 지명과 주기(지도의 여백에 영토의 역사, 지도제작법, 지도사용법 등을 적어놓은 것)를 생략할 수밖에 없었다.이 환수본에는 1864년 나무판으로 찍어낸 대동여지도에 가필(글이나 그림 따위에 붓을 대어 보태거나 지워서 고침)하거나 색칠해 19세기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동여도의 내용을 담아 기존의 한계를 보완했다. 동여도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의 저본(개정, 번역 따위를 하기 전 본디의 서류나 책)으로 삼았던 조선전도로 교통로와 군사시설 등의 지리 정보와 약 1만 8000여개에 달하는 지명이 실렸다. 구체적으로 백두산 일대가 묘사된 제2첩은 대동여지도 판본에는 없는 ‘백두산정계비’와 군사시설 간의 거리가 필사돼 있다. 울릉도 일대가 묘사된 제14첩에 역시 대동여지도에는 없는 울릉도로 가는 배의 출발지 등의 내용이 필사로 적혀 있다. 김기혁 부산대 명예교수는 “이번 지도는 몸은 대동여지도이고, 머리는 동여도”라며 “두 지도의 결합은 당시 지식인들의 강역을 완성하려는 의지를 보여 주며 지도에 대한 인식 내용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필체를 보면 김정호의 필체가 아니라 누가 썼는지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김 교수는 “두 지도를 모두 접할 수 있는 상당히 높은 지식이 있는 사람이 필사를 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지리 정보를 잘 아는 권력층에 의해 지도가 제작되고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현재 국내에는 대동여지도 3건과 이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된 나무판까지 총 4건이 보물로 지정돼있다. 동여도는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대 규장각이 각각 소장한 유물이 보물로 관리되고 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목판본 대동여지도와 동여도를 하나로 담은 희귀한 문화유산”이라며 “조선시대 지리 정보 연구의 외연이 확장될 수 있도록 조사하고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 日보도에 수위 높인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결코 국내 안들어와”

    日보도에 수위 높인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결코 국내 안들어와”

    잇따른 日 보도에 강한 어조로 입장 내 민주당은 규탄대회서 ‘삭발’ 항의까지 대통령실은 30일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려에 대해 “후쿠시마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입장 표명은 앞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입물 수입 제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국내 여론까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일한연맹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지만 교도통신 보도로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결코 없다’와 같은 좀더 단호한 어조로 ‘국내 수입 불가’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도 방어에 나섰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윤 대통령이 스가 전 총리 등을 만난 자리에 동석했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교도통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국제원자력기구) 주관 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규탄대회와 삭발식까지 열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은 역사를 퇴행시키고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굴욕 회담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성토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국회 농해수위 소속이자 당 해양수산특위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이 삭발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지일파’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한일 정상회담과 처음부터 미심쩍었던 두 차례의 만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며 “도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윤석열 정부는 밝히라”고 촉구했다.
  • 배석자 정진석 “尹 ‘오염수, 국민 이해 구할 것’ 발언 전혀 없었다”

    배석자 정진석 “尹 ‘오염수, 국민 이해 구할 것’ 발언 전혀 없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당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해당 언론에 유감을 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접견에 동석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제기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발언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에서 면담 내내 배석했다”는 정 의원은 “우선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국제원자력기구) 주관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누카가 의원이 자기 지역구 문제를 적어온 내용을 장황하게 읽길래, 저는 속으로 ‘저건 좀 결례인데’라고 느꼈다. 누카가 의원의 지역구는 후쿠시마와 가까운 이바라키 현”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누카가 의원의 장황한 언급이 끝나자마자, 단호한 어조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과정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고 ‘객관적인 한국인 전문가를 초청해 검증 과정에 참여시켜 들여다보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저는 윤 대통령과 일본인 참석자들이 나눈 이야기를 모두 제 수첩에 기록했다”며 “저는 15년간 일간신문의 사회부 정치부 기자, 논설위원으로 일했다. 받아 적는데 이골이 난 사람이다. 누카가 의원의 얘기는 너무 길어 이건 결례다 싶어 짜증이 날 정도였지만, 다 받아 적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누카가 의원의 대화 어디에도 ‘한국민을 설득해 나가겠다’는 얘기는 없었다”며 “윤 대통령의 단호하고 분명한 답변을 받아 적으면서, 저는 속으로 ‘정답이다’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후쿠시마산 수산물, 국내 들어올 일 결코 없을 것” 앞서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이 지난 17일 도쿄에서 스가 전 총리를 접견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누카가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철폐도 요구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오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있을 수 있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염수와 수산물 수입은 연관된 문제로 과학적으로 안전이 증명되고, 또 한국 국민이 이를 정서적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일본과 IAEA 등 국제기구의 검증 과정에 한국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우려가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30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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