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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견례만 해도 100만원 드려요”…결혼까지 ‘팍팍’ 밀어준다는 이곳

    “상견례만 해도 100만원 드려요”…결혼까지 ‘팍팍’ 밀어준다는 이곳

    저출산·고령화로 인구절벽에 내몰린 우리나라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지방 소멸 위기를 막고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부산 사하구가 미혼남녀의 성혼시 만남 비용, 상견례 비용, 전세 지원금 등을 지원해준다고 나섰다. 22일 부산 사하구에 따르면 사하구는 성혼이 이루어질 경우 결혼 축하금과 전세금을 지원하는 ‘미혼남녀 만남의 날’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월에 열릴 예정인 ‘미혼 내·외국인 남녀 만남의 날’ 행사 예산을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으며, 이 예산안은 지난 17일 구의회를 통과했다. 올해는 시범사업 형식으로 우선 내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 대상은 주민등록지 또는 근무지가 사하구로 되어 있는 1981년에서 2001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참가자는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되며, 이후 면접을 통해 성향을 파악해 커플 매칭 확률을 높일 계획이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참가자들에게 만남 비용, 상견례 비용, 결혼축하금, 주거 지원 등 데이트부터 결혼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우선 커플로 매칭되면 1인당 50만원의 용돈을 지원한다. 상견례 시 1인당 100만원, 결혼을 하게 되면 축하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결혼 후 전셋집을 구할 경우 전세보증금 3000만원 또는 월세 80만원(최대 5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만남의 날 행사 비용과 만남 비용만 예산으로 편성됐는데 사하구는 내년도 본예산에 상견례, 결혼, 전세 지원금과 관련된 예산도 편성할 계획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올해 10월 시범적으로 행사를 진행해보고 내년부터는 외국인까지 대상을 늘려 월 1회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무심코 ‘담배꽁초’ 던졌다 SUV 태워 경찰 조사받은 고교생

    무심코 ‘담배꽁초’ 던졌다 SUV 태워 경찰 조사받은 고교생

    하수구 담배꽁초 던졌다가 낙엽에 불주차장에 있던 SUV 차량에 옮겨붙어차주 “오피스텔에 불길 번졌을수도” 길을 걷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차량에 불이 붙어 경찰 조사까지 받은 고교생이 화제다. 그는 차량 훼손 혐의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실화 혐의로 고교생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7일 오후 9시 50분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건물 근처 하수구에 불이 붙은 담배꽁초를 버려 인근 건물 필로티 주차장에 있던 셀토스 차량이 불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이 하수구에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인근 낙엽 등에 불이 붙었고 불길이 차량에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꺼졌지만, 차량은 범퍼가 녹는 등 훼손돼 2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차주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용의자를 A군으로 특정하고, 이달 A군과 부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등 조사했다. B씨는 화재가 난 이튿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올리고 “행인 3명이 걸어가던 중 1명이 담배꽁초를 버렸는데 불이 난 것 같다. 인근 원룸과 오피스텔까지 불길이 번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제 차 블랙박스에는 충격 감지가 되지 않아 당장 범인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네티즌들의 도움을 요청해 화제가 됐다. 경찰은 “타 지역에 거주 중인 A군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놀러 왔다가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A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K리그 접수하려는 10대들의 ‘반란’…고교생들 그라운드 ‘해결사’로

    K리그 접수하려는 10대들의 ‘반란’…고교생들 그라운드 ‘해결사’로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 불어닥친 고교생 ‘돌풍’이 매섭다. 고교생 리거들은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기에서나 주전 경쟁에서 거침이 없다. 이들은 ‘준프로’ 제도를 통해 K리그에 데뷔, 일부는 학생 신분으로 프로 계약도 맺었다. 대표적으로 강원 유스 출신의 ‘슈퍼 루키‘ 양민혁(강원FC)는 K리그1 데뷔 시즌인 21일 현재 17경기에서 5골(8위)·3도움(7위)을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06년 4월생인 그는 4, 5월엔 연속으로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 10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양민혁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최연소(만 17살 10개월 23일)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지난 17일 양민혁과의 프로 계약 소식을 직접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가세한 지 6개월 만에 프로 신분으로 격상됐다. 강릉제일고 3학년이라는 학생 신분 때문에 경기가 없는 평일 오전엔 등교해 학업을 받고, 오후엔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소화하는 ‘투잡’을 뛰고 있다. 양민혁의 활약에 힘입어 강원은 승점 31(9승·4무·4패)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승점 3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엔 2017년 6월 이후 7년 만에 5연승으로 신바람이 난 강원FC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준프로는 만 16세부터의 고등학생 선수가 K리그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이들은 프로축구연맹 주관 유소년 대회와 프로경기에 동시에 출전을 할 수 있다. 한 구단이 계약할 수 있는 준프로는 연간 5명까지다.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최고 무대에서 기량을 최대한 빨리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자 도입한 것이다. 2018년 ‘1호 준프로’인 수원 골키퍼 박지만(당시 매탄고)을 시작으로 각 구단이 해마다 계약하고 있다. 강원의 ‘히트 상품’ 양민혁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높이 평가받던 강주혁(오산고 3년)은 지난달 31일 FC서울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일 광주FC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나와 프로 데뷔전도 치렀다.2006년 8월생으로 만 17살인 강주혁은 또 지난 19일 강원과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 처음 선발로 나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준혁이가 당돌하게 경기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잘했다”라면서 “측면에 스피드 있는 선수가 많이 없는데, 큰 옵션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득점 없이 비겨 승부차기 끝에 FC서울이 8강전에 진출했지만, 강원의 ‘영건’ 양민혁은 출전하지 않았다. 이들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들보다 한 살 어린 ‘고교 2학년’ 박승수(매탄고 2년)도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박승수는 작년 7월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K리그 최연소 준프로 선수로 기록됐다. 박승수는 양민혁·강주혁보다 동생이지만 준프로는 되레 선배일 정도로 촉망받는 ‘블루칩’이다. 박승수는 이날 포항 스틸러스와 코리아컵 16강전에서 후반에 교체 선수로 나와 과감한 플레이로 호평받았다. 연장 전반 8분에는 전진우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 경기에서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고종현·김성주(이상 매탄고 3년)도 교체 자원으로 나섰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준프로 선수 3명이 데뷔전에서 가진 기량을 다 보여주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 팬들도 세 선수에게는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의 준프로인 윤도영(충남기계공고 3년)도 지난 2일 프로 무대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홈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윤도영은 양민혁과 함께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U-17 월드컵에 나선 바 있어 선의의 경쟁도 주목된다. ‘또래’ 양민혁의 돌풍을 자극제로 삼은 10대들의 거침없는 플레이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아 재미를 더한다.
  • 이종섭·신범철·임성근, 채상병특검법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위클리국회]

    이종섭·신범철·임성근, 채상병특검법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4년 6월 17일 <야당 법사위, 소위 열어 채상병특검법 심사…여당 불참>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을 심사했다. 국민의힘이 야당의 일방적 상임위 구성에 반발하는 가운데 1소위 소속으로 배정된 국민의힘 김도읍·유상범·장동혁 의원은 불참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대출 약정 시와 다르게 고금리로의 중도 전환은 채무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한다”며 “서민들의 이자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자신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기소한 데 대해 “증거고 뭐고 다 떠나서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상식에 어긋난 주장을 검찰이 하는 것”이라며 “이게 대한민국 검찰 공화국의 실상”이라며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의 11개 상임위 구성 강행 직후 ‘투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매일 열어온 의원총회를 당분간 중단하고, 민생 현장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원활하게 수행해야 한다며 . 여야가 빨리 합의를 해달라”공전을 거듭하는 제22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과 관련, “6월 임시국회 일정을 (차질없이)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024년6월 18일 <야, 운영·과방위 전체회의…여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위 가동>여야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단독으로 상임위를 개최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자체 특위를 가동해 민생 현안을 챙겼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전에 전체회의를 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현안 질의를 했다. 야당은 지난 14일에 단독으로 상정한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해 심사했다.운영위원회와 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야당 단독으로 연 전체회의에서 간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맞서 여당은 특위를 가동했다. 여당은 이날 국회에서 AI·반도체 특위,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위의 첫 회의를 열였다. 의료개혁특위는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노동특위가 서울남부고용센터를, 에너지·AI반도체 특위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SK 용인 일반 산업단지 현장을 찾았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당헌·당규를 고쳐 대선에 출마하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도록 한 것과 관련해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 1인 지배정당’이 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심을 외면한 채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사당화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순직 해병 사건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인 박주민 의원과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순직해병사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 2024년 6월 19일 <‘원 구성’ 최후통첩 속 여 “법사·운영위 1년씩 맡자”… 야, 거부>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여야에 “이번 주말(23일)까지 원 구성 협상을 종료해 달라”고 최종 통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날 법제사법·운영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맡는 방안을 협상안으로 제시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협잡”이라며 거부의 뜻을 밝혔다. 여야 협상에 접점이 보이지 않는 만큼 민주당이 이르면 오는 24일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단독 선출해 최종 18개를 독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12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신임 최고위원(대구시당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아버님이 지난주 소천하셨다. 아버님은 평생 이발사를 하며 자식을 무척이나 아껴주신 큰 기둥이었다”며 “소천 소식에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당원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며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민주당의 동진(東進) 전략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9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차기 대표를 뽑는 경선 룰을 개편하기 위해 관련 당헌·당규를 개정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차기 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원(院)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는 상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앞서 민주당의 일방적인 11개 상임위 구성에 동의할 수 없다며 ‘보이콧’을 선언했고, 이날도 회의에 불참했다. 주요 부처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 2024년 6월 20일 <‘채상병 특검법’ 野 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20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앞서 야당은 지난 12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채상병 특검법 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법률 제정안은 20일간의 숙려 기간을 거치는 게 관례지만,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위원회 의결을 거쳐 숙려 기간을 생략하기로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이 올해 10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며 “노인의 문제는 노인이 해결할 수 있도록 노인의 정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80대, 90대 연령층을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백현동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이끈 주요 검사들에 대해 탄핵소추에 나셨다. ‘표적수사 금지법’ 등 검찰을 겨냥한 법안을 무더기로 쏟아낸 데 이어 수사 검사까지 정조준하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는 20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세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속·증여세 개편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배우자·자녀 공제를 비롯한 인적공제와 일괄공제(5억원) 한도를 올리고, 가업상속공제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최대주주 상속세 할증을 재검토하고, 공익법인의 상속세 부담 완화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현행 최고 50%인 상속세율을 30% 수준까지 대폭 인하하는 데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2024년 6월21일 <이종섭·신범철·임성근, 채상병특검법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체회의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1일 야당이 단독으로 추진한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모두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증언이나 선서를 거부할 경우에 처벌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리고 허위 증언을 할 경우엔 더 중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점을 미리 말씀 드리니 피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핵심 증인들의 선서 거부에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비판과 질타가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 강행에 반발하며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정략에 갇혀 중대한 현안을 외면하면 안된다”며 “한반도의 안보가 점점 위태로워지는데도 국회는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당은 즉시 국회로 나와 안보 문제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막바지 고심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 주 월요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인 방향을 정하겠다”며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할지를 두고 오는 24일 결론을 내기로 했다.
  • ‘세기의 이혼’ 노소영 상고 안 한다

    ‘세기의 이혼’ 노소영 상고 안 한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에 대해 상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관장 측 대리인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충실한 사실심리를 바탕으로 법리에 따라 내려진 2심 판단에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최 회장이 상고한 내용을 중심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20일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 3808억원을 재산분할하고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최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재산 분할에 관해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다”며 상고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 측은 SK의 주식 가치 증대에 최 회장 부자의 기여 정도를 판단한 항소심 재판부의 계산에 치명적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관장 측은 “일부를 침소봉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판결문 일부를 정정하면서도 위자료 20억원과 1조 3808억원의 재산 분할 판단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대법원 상고심은 1·2심 판단에 헌법·법률 위반 등과 관련된 법리적인 문제가 있는지 살피는 ‘법률심’이다. 이 때문에 사실관계에 관한 판단보다 법리 해석에 하자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 싱싱한 ‘우주 오징어’ 왔어요…50광년 크기 ‘오징어 성운’ 포착 [우주를 보다]

    싱싱한 ‘우주 오징어’ 왔어요…50광년 크기 ‘오징어 성운’ 포착 [우주를 보다]

    이 ‘우주 오징어’의 크기는 무려 50광년이다. 지난 17일자 NASA의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 게재되어 산소 원자가 내뿜는 선면한 푸른색으로 눈길을 끈 이 오징어 성운은 정식명칭이 Ou4로 불리는데, 그 크기가 태양계가 수백 개는 너끈히 들어갈 만한 공간이다. 이 신비한 오징어 모양의 우주 구름은 지구의 하늘에 보름달 2.5배 크기로 세페우스자리에 있다. 2011년 프랑스 천체 사진가 니콜라 우터스가 발견한 오징어 성운은 이중 이온화된 산소 원자에서 나오는 눈에 띄지 않는 푸른색을 방출하고 있다. 성운의 쌍극 형태는 죽어가는 태양 같은 별의 가스 장막인 행성상 성운임을 말해준다. 분명히 붉은 수소 방출 영역인 Sh2-129로 둘러싸여 있지만, 오징어 성운의 실제 거리와 성격은 파악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한 조사에 따르면 Ou4는 실제로 약 2300광년 떨어진 Sh2-129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 우주 오징어는 성운의 중심에 보이는 뜨겁고 질량이 큰 세 별 체계 HR8119가 엄청나게 뿜어낸 물질의 결과물로 보인다.
  • 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중단…대화 물꼬 트일지 주목

    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중단…대화 물꼬 트일지 주목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지난 17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휴진이 장기화하면 중증·응급 환자도 피해를 볼 수 있는데다 의사들의 잇단 휴진 결의로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결정은 무기한 휴진을 논의 중인 다른 ‘빅5’ 병원 교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휴진 ‘확산’과 ‘중단’의 갈림길에서 ‘중단’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커졌다. 막힌 의정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도 주목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곳 병원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물어 휴진 중단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73.6%가 휴진 중단 찬성, “국민 목소리 외면할 수 없다” 투표 결과 전체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192명(20.3%)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활동 방식에 관한 질문에는 75.4%가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했다. 55.4%는 범의료계와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65.6%의 교수들은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근무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정부는 불통이지만 우리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다”며 “우리가 전면 휴진을 중단하는 이유는 당장 지금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어서이며, 무능한 정부의 설익은 정책을 받아들여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닥칠 의료계와 교육계의 혼란과 붕괴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면서 “우리는 저항을 계속할 것이고,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하겠다”고 밝혔다. ‘빅5’ 병원 중 서울대병원이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이후 여론은 급격히 악화했다. 환자 단체들은 정부에 불법 휴진한 의사들을 “법대로 처리하라”고 요구했고, 병원 문을 닫지 말아 달라는 환자의 호소에도 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한 집단휴진에 참여한 의사가 환자에게 고소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대학병원 집단휴진 동력 꺾일 듯…삼성서울 25일 무기한 휴진 논의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함에 따라 의사들의 집단 휴진 동력도 한풀 수그러들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전날 무기한 휴진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주말까지 의견을 더 모으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오는 25일 총회를 열어 무기한 휴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세브란스 병원, 7월 4일부터 1주일 휴진을 결의한 서울아산병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도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휴진 중단 결정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휴진을 예고한 다른 병원들도 집단 휴진 결정을 철회해달라. 정부는 의료계와 형식, 의제 구애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의료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제시하는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은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중심으로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전날 교수, 전공의, 시도의사회 대표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출범했다. 강경파인 임현택 회장이 배제됐고,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 전공의 대표,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다만 전공의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임 회장이 27일 시작하겠다고 독단적으로 선언한 의협 무기한 휴진도 22일 올특위에서 재논의한다. 정부도 필요한 의사 인력을 추계하고 의대 증원 규모를 조정할 기구를 만들기로 하고 의료계에 참여를 요청했다. 이 기구에 의료계가 참여할 경우 2026학년도 이후 증원 규모가 다시 논의될 여지가 있다. 환자단체 “환자 도구로 삼는 투쟁방식 더는 인내 않겠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와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다행히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가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도구로 정부를 압박하는 의료계의 투쟁방식에 환자단체들은 더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 달 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와 재발방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7월 4일부터 휴진하겠다고 예고해 휴진하는 병원이 더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7월 4일로 집회 날짜를 정한 것”이라며 “7월 4일까지 의료정상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 ‘날카롭고 내실있게’ 금천구의회 2024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날카롭고 내실있게’ 금천구의회 2024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서울 금천구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도병두)가 19일 행정사무감사 강평을 마지막으로 11일부터 19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된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2024년 행정사무감사는 구 본청을 비롯한 동주민센터,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등 소관 업무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다. 구의원들이 요구한 감사 자료는 용역사업 추진사항, 공공시설 관리현황, 취약계층 지원내역 등 32건의 전 부서 요구자료 등을 포함한 총 624건이다. 특히, 14일과 17일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해 행정사무감사의 내실을 다졌다.위원들은 금천체육공원 전망대 및 오미원 조성 현장 등 17곳의 사업 현장을 찾아 당면한 문제에 대한 논의와 각 사업추진의 적정성과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 점검 후, 위원들은 “공사현장 안전관리와 시설 이용에 구민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19일에는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강평이 이어졌다. 위원회는 ▲문백초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시설 설치 지원 ▲집행부의 책임감 있는 행정 추진 ▲집행부의 성실한 감사자료 제출 ▲세밀한 세입추계 및 예산의 지속적인 관리 필요 ▲동 주민센터 건물관리 매뉴얼 준수 및 수방자재 관리 철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시의적절한 사업추진 ▲공공기관 배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등 사회적 약자 배려 정책 추진 ▲주민참여예산제의 운영 내실화 등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끝으로 도병두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은 “집행부 관계 공무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구민 입장에서 조속히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통해 동일 내용이 반복해서 지적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4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더 이상 환자는 안중에 없다[취중생]

    4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더 이상 환자는 안중에 없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의대 정원 확대로 대학병원 전공의 이탈 지난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전국의 대형병원 곳곳에서 진료 연기·수술 중단·입원 불가 등 피해가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은 물론이고 지방의 대형병원이 수술 일정을 미루거나 입원 환자 수를 줄이면서 환자들은 치료해 줄 병원을 찾아 ‘뺑뺑이’를 돌아야 했습니다. 당시 병원 앞에서 만난 환자와 가족들은 “밥그릇을 챙기려고 이렇게 환자들에게 피해를 줘서 되겠느냐”, “환자를 살리는 의사는 이제 없다”는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전공의 사태를 시작으로 의정 갈등이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지난 17일에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강남센터 등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촉구하면서 ‘무기한 집단휴진’에 나섰습니다. 전공의가 떠난 자리를 지켜왔던 교수들마저 환자 곁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서울대 시작으로 교수들마저 환자 곁 떠나 교수들이 휴진을 선언한 17일, 아픈 몸을 이끌고 서울대병원을 찾은 일부 환자들은 외래 진료, 수술, 입원이 중단되면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는 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들에게 진료받으러 온 환자와 보호자 등 40여명이 접수창구 앞에서 기다리기는 했지만, 평소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인원이었습니다. 박나래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 사무장은 “암병원 진료가 평소 1800명 수준인데 이날은 200~300명 정도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암 환자 진료마저도 줄어든다는 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입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응급·중증·희귀 환자에 대한 진료는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의 두려움은 컸습니다. 암 환자인 아버지와 함께 병원을 찾은 이모(26)씨는 “진료가 밀려서 항암치료를 받지 못할까 걱정된다”며 “무기한 휴진으로 지금 잡혀 있는 일정조차 미뤄질까 걱정된다. 암 환자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그만큼 암이 전이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일부 동네병원도 휴진 동참, 환자 분노 커져 지난 18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집단 휴진으로 대학병원은 물론 동네병원까지 휴진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휴진 참여율이 높지 않아 의료 현장의 큰 혼란은 없었지만, 일부 환자들은 병원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맘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휴진에 참여한 동네병원을 ‘다시는 찾지 않겠다’며 병원 명단을 공유하는 등 반발은 거셌습니다. ‘휴진합니다’란 짧은 안내문이 붙은 소아청소년과에서 발길을 돌린 김소현(41)씨는 “전날 밤부터 열이 나는 3살 딸아이를 데리고 오전 8시에 왔는데 진료받지 못하게 됐다”며 “인터넷에는 분명 정상 진료라 나왔는데, 너무 황당하다. 왜 동네병원까지 휴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오는 27일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 병원 3곳, 다음달 4일 서울아산병원이 무기한 집단 휴진에 돌입합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우리나라 의료 수준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의대 정원 증원, 의료농단 패키지 강요, 전공의와 의대생들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즉각 멈춰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정부가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무기한 휴진 중단, 빅5 확산은 일단 멈춤 그나마 다행인 건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확산할 움직임을 보이던 무기한 휴진은 일단 멈추는 모습입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가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포함된 가톨릭의과대학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 등이 속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은 오는 25일 총회를 열어 휴진 여부 등을 논의합니다. 최악의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4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에 환자와 보호자가 고통받고 있다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 지난 18일 다니던 소아청소년과의 휴진으로 발걸음을 돌린 박모(38)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솔직히 가족 중 대학병원에 다니는 환자가 있는 게 아니라 그동안 의정 갈등으로 인한 불편함을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딱 하루 이렇게 불편을 겪어보니 중증·응급환자 등 대학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하는 환자와 가족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상상이 안 간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그 고통을 저희보다는 더 잘 알지 않느냐. 어떤 이유에서든 이렇게 환자 곁을 떠나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
  • 소영철 서울시의원, 2024년 우수의정대상 수상

    소영철 서울시의원, 2024년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소영철(국민의힘, 마포2) 의원이 지난 17일 ‘2024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전국 광역의원 가운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의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소영철 의원은 우수한 행정사무감사 활동 등 성실한 의정활동을 높게 인정받았다. 소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기후동행카드 돌려쓰기 방지 대책 마련 조례안 통과 ▲시민 외면받는 서울시 공공앱 실태 지적 및 활성화 방안 제언 등 시정 현안 개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소 의원의 주도하에 굵직한 지역 숙원사업들이 해결되기도 했다. 마포구 아현역(2호선)은 1984년 문을 연 뒤 40년 만에 처음으로 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기본적인 냉방·환기 설비조차 없을 정도로 오래돼 지역 주민의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던 역사다. 경의선숲길의 연속성을 해치던 공덕역 인근 펜스를 철거하고 공원이 조성되는 데도 소 의원의 결정적 역할이 있었다. 펜스 철거를 위해 서울시, 마포구, 국가철도공단, ㈜이랜드공덕을 중재하며 타협안을 도출하고 공원 조성을 위한 서울시 예산 3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이 진행 중으로 곧 펜스도 철거될 예정이다. 소영철 의원은 “처음 시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할 당시 ‘오직 서울시민과 마포를 위해 뛰겠다’는 다짐이 여전하다”라며 “앞으로도 민생정치 실현과 마포구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광명시의회,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 폐회

    광명시의회,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 폐회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21일 제285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1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정례회에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및 일반안 총 43건을 의결 처리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또, 지난 19일과 20일에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종합 심사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조정했다. 아울러, 이재한 의원은 시정질문을 이형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발전에 대해 제언했다. 안성환 의장은 “2년 동안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광명시의회를 위해 함께해주신 동료 의원 및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새로이 선임될 제9대 후반기 의장을 중심으로 시민의 뜻과 바람을 시정에 제대로 담아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기아, 칸 국제광고제서 단독 세미나… 나노쿨링필름 등 소개

    현대차·기아, 칸 국제광고제서 단독 세미나… 나노쿨링필름 등 소개

    현대차그룹이 완성차 업체 최초로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에서 모빌리티 분야 첨단기술을 소개하는 단독 세미나를 열어 호응을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 2024’에서 ‘기술의 마법: 기술력을 확산하는 5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단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현대차·기아의 첨단 복사 냉각 소재인 ‘나노 쿨링 필름’의 개발을 담당한 이민재 에너지소자연구팀 책임연구원이 연사로 올라 현대차·기아가 개발 중인 다양한 소재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 에너지의 파장에 따라 세개의 반사층으로 구성, 차량 유리에 부착하면 유리를 어둡게하지 않으면서도 여름철 실내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틴팅’(자외선 차단 등을 목적으로 필름을 자동차 유리에 부착하는 작업)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에서 70여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 장착해주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단순히 지금의 이익에 집중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해 선행기술에 계속 투자하고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칸 국제 광고제는 1954년에 시작해 올해로 71회째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전세계 90여개국에서 2만 5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대규모 행사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열리는 공식 세미나는 시상식 행사와 함께 전 세계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자리로 꼽힌다. 기존에는 미디어·마케팅업계 위주의 행사였지만 최근 몇년 동안 크리에이터, 테크 기업을 비롯해 유명인사와 스포츠 선수들까지 방문하면서 참석자와 주제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칸 국제 광고제는 이례적으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를 세미나 개최 기업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칸 국제 광고제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 “고양시 일 잘한다” 73%… 민선8기 2주년 여론조사 결과

    “고양시 일 잘한다” 73%… 민선8기 2주년 여론조사 결과

    12~17일 시민 1026명 대상 여론조사 실시 경기 고양시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지난 12~17일 시민 102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5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가 11.1%p(61.8% → 72.9%) 상승했다. 분야별 만족도에서는 모든 분야에 대해 만족층이 불만족층보다 크게 높았다. 고양시 거주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86.8%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11.5%에 그쳤다. 향후 중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도시개발’이라는 응답이 2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복지(18.8%),교통(18.0%),문화체육관광(12.1%),산업(8.4%),안전(7.9%),환경(4.5%),교육(3.9%) 순으로 조사됐다. 시가 중점을 두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버스·지하철 등 교통망 확대’라는 응답이 2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제자유구역 추진(21.8%),미세먼지 및 감염병 대응 강화(13.4%),재건축 및 리모델링 지원(12.3%),한류콘텐츠 및 공연 중심도시 추진(12.0%),보육·양육 비용 지원(9.4%). 취창업 지원(5.9%)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환 시장은 “지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 행복 도시’,‘글로벌 명품도시’를 완성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 의뢰해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고양시민 1026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72.3%) 및 통신 3사 고객정보를 이용한 모바일웹(27.7%)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 장흥 물축제, 태국 송크란 축제와 맞손···‘글로벌화’ 도전

    장흥 물축제, 태국 송크란 축제와 맞손···‘글로벌화’ 도전

    정남진 장흥 물축제와 태국 송크란 축제가 업무협약을 맺고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한다. 21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에서 ‘전라남도·태국정부관광청·장흥군’ 3자가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타빠니 끼얃파이분 태국정부관광청장, 김성 장흥군수가 참석했다.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인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2024~2025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 축제다. 송크란 축제는 매년 4월 13일~15일 전후로 열리는 태국 최대 규모 축제다. 세계 10대 축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장흥 물축제와 태국 송크란 축제는 모두 ‘물’을 주제로 펼쳐지는 축제다. 이 같은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두 축제는 그동안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노하우에 대해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장흥군은 전남도가 추진한 지역 축제 글로벌화 추진 목표에 발맞춰 태국정부관광청과 정식 업무협약을 체결한 성과를 거뒀다. 축제 교류의 첫무대는 오는 7월 27일 개막하는 제17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개막식이 될 전망이다. 태국 송크란 축제 예술팀은 장흥 물축제 개막식 행사에서 초청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장 등 관계자를 초청해 양측의 우호 교류를 더욱 돈독히 할 방침이다. 장흥군은 방한 관광상품 개발, 현지 인기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전에도 나설 예정이다. 물축제의 해외 인지도를 올려 물축제를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에서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올해 물축제는 태국 송크란 축제와 손잡고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며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펼쳐지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 제73회 서울시문화상 추천 접수

    다음달 26일까지 접수…10월 수상자 발표 서울시는 73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 후보자를 7월 26일까지 공개 추천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문화상은 서울의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194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41명(팀)의 개인과 단체 수상자를 배출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최인훈 소설가, 박서보 화백, 안은미 무용가 등이 있다. 시상 분야는 문학, 미술, 국악, 서양음악, 무용, 연극, 문화산업, 문화재, 독서문화, 문화예술후원 등 10개 분야다. 분야를 기존 14개에서 10개로 줄이고, 7개 분야에서 분야별 최대 2명을 시상할 수 있도록 했다. 수상 자격은 추천 공고일(6월 17일)을 기준으로 서울에 3년 이상 거주하거나 서울에 사업장(주된 직장)을 둔 개인 또는 단체다. 후보 추천은 서울문화포털에서 할 수 있다. 수상자는 오는 10월 발표한다.
  • 김주형, PGA 트래블러스 첫날 단독선두…올림픽 출전 ‘자축 샷’

    김주형, PGA 트래블러스 첫날 단독선두…올림픽 출전 ‘자축 샷’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대회 첫날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 획득을 자축하듯 완벽한 샷을 시전했다.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리키 파울러·악사이 바티아·커트 기타야마·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까지 4명의 공동 2위를 2타차로 따돌린 김주형은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출발하게 됐다. 김주형은 작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 17일 끝난 US오픈에서 공동 26위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로는 세계랭킹 최상위를 지켜 오는 8월 1일부터 시작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할 자격을 확보했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자축이라도 하듯 김주형은 이날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단 두 번만 그린을 놓치는 정교한 샷을 뽐낸 김주형은 16번 버디 기회에서 절반을 버디로 연결할 만큼 퍼팅이 빼어났다.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6번 홀(파5)에서 5.5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했고, 8번 홀(파3)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5m 버디 버팅에 이어 12번 홀(파4), 13번 홀(파5), 17번 홀(파4), 18번 홀(파4)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솎아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6위에 포진,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도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임성재는 3언더파 67타를 쳐 18위에 머물렀지만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시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김주형과 함께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안병훈은 7번 홀까지 경기를 치르다 부상으로 글러브를 벗었다.
  • [세종로의 아침] 의협의 횡포,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

    [세종로의 아침] 의협의 횡포,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무기한 휴진’ 선언에 의료계가 발칵 뒤집혔다. 임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총궐기 대회에서 의협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으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역풍이 일었다. 의협 대의원회, 시도의사회 등과 논의하지 않고 임 회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해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내부에선 “회원을 장기판 졸로 취급한다”는 격한 반응까지 나왔다. 황당하기는 국민도 마찬가지다. 휴진 보도만 봐도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인데 ‘의사 대표 단체’라는 의협이 생명과 직결된 휴진 방침을 숙의 없이 내뱉었으니 국민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 가볍게 여겼으면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졌겠냐는 탄식이 나왔다. 결국 의협은 22일 회의에서 무기한 휴진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환자의 생명 보호와 치료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의사들의 파업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하기 어렵다. 하물며 임 회장이 주변 몇몇과의 쑥덕거림으로 무기한 휴진을 얼렁뚱땅 선언했다면 그 자체로 반인도적인 일이다. 누군가는 그 결정으로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 생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횡포와 폭주를 일삼는 의협을 이대로 참아 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정부는 관련법에 따라 의협 임원 변경과 극단적인 경우 해산도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의협은 의료법에 지정된 법정 단체로, 설립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를 계속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등록된 의협의 설립 목적은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향상 및 사회복지 기여’, ‘의권(醫權) 및 회원 권익 옹호와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이다. 의협은 이 중 ‘국민건강’을 내팽개치고 ‘의권 및 회원 권익 옹호’만 외치고 있다. 아마도 이번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의협이란 특정 이익집단이 의권을 지키겠다며 국민을 짓밟은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분노한 환자들은 “법대로 처리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의협을 해산하거나 회장 교체를 요구해 봤자 실익은 없을 수 있다. 그래도 ‘환자 볼모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의사 단체에게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할 수 있는 의사는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명제를 보여 줄 순 있을 것이다. 의사 불패 신화는 깨져야만 한다. 의협은 2년 이상 회비를 낸 회원만 회장 투표권을 가질 수 있는 폐쇄적 조직이어서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지 못한다. 의사들에게 자정 기능이 남았다면 이참에 의협을 해체 수준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대 교수들도 크게 다르진 않다. 서울대 의대는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곳이고, 교수들은 국가공무원법을 적용받는데도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을 결행했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결의문에서 “눈앞의 환자가 아닌, 국민 건강이 나의 책임임을 자각하고 우리나라 의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당장 눈앞의 환자를 보지 않고 어떻게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가장 모를 이들은 전공의들이다. 모든 대화협의체 참여를 거부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소셜미디어(SNS)에 “이미 용산에 들어가 윤석열 대통령까지 만나고 왔다. 대화는 할 만큼 했다”고 했다. 정부와 한 번도 마주 앉지 않고 윤 대통령과의 140분 대화만 두고 ‘할 만큼 했다’는 이들을 어찌 보아야 할까.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오라. 의사가 의도(醫道)를 말하는 세상이 다시 오길 바란다. 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 美압박에도 푸틴 환대한 베트남… 러시아 앞세워 G2 견제 효과

    美압박에도 푸틴 환대한 베트남… 러시아 앞세워 G2 견제 효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11년 만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베트남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 또럼 베트남 국가주석은 이날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양국이 서로의 독립·주권과 영토의 온전성을 해치는 제3국들과의 동맹과 조약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롭고 전통적인 도전들에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심 지침과 원칙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면서 “베트남은 아세안을 이끌어 가는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또럼 주석을 내년 5월 9일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전승절) 행사에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0시쯤 평양을 떠난 푸틴 대통령은 오전 4시쯤 하노이에 도착했다. 애초 19~20일 1박 2일로 계획된 베트남 방문도 방북 일정에 밀려 만 하루로 줄었다. 그는 또럼 주석을 만난 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쩐 타인 만 국회의장과 담화를 갖는 등 베트남 1~4인자를 모두 만났다. 푸틴 대통령과 베트남 지도자들은 무역·경제·과학·기술·인도주의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하고 국제적·지역적 현안에 대한 의견이 같음을 재확인했다. 에너지와 의료 분야 등 20여건의 합의서에도 서명했다. 전날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 기고문에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에 원자력 과학기술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에너지 기업 노바테크도 베트남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2017년 이후 다섯 번째이며, 국빈 방문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집권 5기를 시작한 뒤 중국,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찾았다. 그의 베트남 방문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적 고립 상태에서 탈피하려는 취지다. 최근 미국은 중국을 견제할 역내 파트너로서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탈중국’ 전초기지로 베트남에 적극 투자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찾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렸다. 미국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로 대러 제재를 주도하고 있어 베트남이 푸틴 초청에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17일 하노이 주재 미 대사관은 “어떤 나라도 푸틴의 침략 전쟁을 홍보하고 그의 잔학 행위를 정상화하는 판을 깔아 줘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베트남은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는 독자적인 외교 노선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방문은 베트남이 독립, 자립, 다변화, 다자주의 정신으로 외교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러시아를 통해 미중 모두를 견제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칼 테이어 명예교수는 로이터에 “베트남은 러시아가 중러 관계를 위해 베트남을 희생시키지 않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 서울 중구 어린이 기자들 현장으로 GO~

    서울 중구 어린이 기자들 현장으로 GO~

    “서울 중구 어린이 기자들이 중구 전체를 배움터로 삼아 호기심, 관찰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1기 내편중구 어린이 기자단’ 발대식이 열린 지난 17일 중구홀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가득 찼다. 연단에 선 김길성 중구청장은 “여러분이 쓴 기사를 중구 소식지 ‘중구광장’에 싣고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격려했다. 어린이 기자들은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기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한 어린이 기자가 “구청장이 되기 전에 무슨 일을 했냐”고 묻자 김 구청장은 “기자가 대학 졸업 이후 첫 직업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기자는 궁금한 것이 많고 그만큼 잘 찾아낼 수 있는 관찰력을 갖춘 사람”이라며 “글을 잘 쓴다는 것은 타인을 설득하는 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어린이의 눈으로 바뀌어야 할 점을 지적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어린이 기자는 “특종을 놓치지 않는 기자가 되겠다”고 야무진 각오도 밝혔다. 김 구청장은 38명의 어린이 기자에게 위촉장과 기자증을 수여했다. 처음 시작하는 중구 어린이 기자단은 중구 내 10개 초등학교 38명 학생이 모였다. 앞으로 1년간 활동한다. 매월 자유 주제로 구정 소식을 쓰고 분기별로는 선정 주제를 다룬다. 작성 기사는 온라인 중구광장에 게재되고 선정된 기사는 종이 소식지에도 실린다. 위촉식에선 어린이기자단 역량 강화 교육도 열렸다. 하반기에는 중구에 있는 언론사 탐방을 통해 기사 보도 과정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 고양·시의회·시민단체 “창릉신도시 자족 기능 강화” 목청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의 자족 용지를 축소하려하자<서울신문 5월 17일자 11면·28일자 9면> 경기 고양시와 시의회뿐 아니라 시민단체까지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0일 “자족용지 대신 주택만 빽빽이 들어선다면 창릉신도시는 성장 동력을 잃고 1기 신도시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일자리와 기업 유치로 자족 기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에도 “(보상비를 축소하기 위해 제척한)벌말마을과 봉재산을 창릉지구에 포함시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모처럼 시의회도 이 시장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5일 열린 본회의에서 ‘창릉3기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이날도 “고양시가 창릉지구 기업유치 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당초 3기 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할 때 약속했던 사항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국토부는 2019년 5월 7일 제3차 신규택지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창릉지구에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2.7배 규모인 135만㎡의 자족용지를 넣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임홍열 의원은 “고양시는 마치 정부나 LH가 주택정책이 필요할 때 꺼내는 화수분 같은 도시가 아니다”면서 “시의회는 시민들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도 거들고 있다. 덕양연합회는 “정부 계획은 30년 전 일산 1기 신도시 조성 시절로 되돌아가려는 주먹구구식 주택공급 정책”이라며 “자족용지 축소는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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