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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탄핵 반대한 검사 감사”… 與 “감사원장 탄핵한다더니 촌극”

    野 “탄핵 반대한 검사 감사”… 與 “감사원장 탄핵한다더니 촌극”

    野 주도 법사위, 감사 요구안 의결검사 3인 탄핵 땐 즉시 ‘직무 정지’檢, 오늘 표결 전 확대부장회의 소집수장공백 대비 ‘직무 대행체제’ 점검 감사원도 신임 감사위원 임명 제청尹, 조은석 후임에 백재명 검사 재가 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탄핵에 반발해 집단 성명을 낸 검사들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을 동시 추진하는 민주당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과 감사요구안을 함께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감사원장을 탄핵한다면서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는 촌극”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탄핵안 표결 본회의에 앞서 확대부장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해당 검사들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을 강행 처리했다. 감사요구안은 1시간 50여분 동안 여야 간 날 선 공방을 벌인 끝에 재석의원 18명 중 민주당·조국혁신당 11명 찬성, 국민의힘 7명 반대로 통과됐다. 감사요구안에는 ‘검사들의 행위가 헌법과 국가공무원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는 의혹’과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 법령 위반 의혹’이 감사 대상으로 포함됐다. 국회가 감사요구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하면 감사원은 국회법에 따라 3개월 이내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사의 탄핵소추에 대한 정당한 지적을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으로 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검사) 탄핵을 계속 추진하다 보니 검사들이 문제점을 지적한 것인데 그것이 어떻게 정치적인 의견 표명일 수 있냐”며 “검찰이나 감사원 등 가장 정치적으로 중립해야 할 기관을 정쟁의 한복판에 밀어 넣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국민이 공분하는 이유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에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글 하나 올리지 않았던 검사들이 검사장 탄핵소추 추진에는 집단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과거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던 경찰 공무원들이 징계 대상이 됐던 사례를 거론하며 법무부 외청에 불과한 검찰도 공무원 신분으로서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검사와 경찰은 같은 공무원으로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며 “다른 점은 검찰이 가진 선민의식과 특권의식뿐”이라고 꼬집었다. 검찰은 민주당이 감사 요구까지 나서자 “도를 넘었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지난 2022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후 2년 만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검사가 법률 전문가로서 현재 야당 주도로 추진되는 탄핵소추가 위헌·위법하다고 생각해 의견을 내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고 말했다. 탄핵 대상에 포함된 이 지검장은 자신을 포함한 지휘부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는 4일 확대부장회의를 열기로 했다.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중앙지검이 수장 부재로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민생 수사에 미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무 대행 체제’ 운영 점검에 나선 것이다. 감사원도 최 원장 직무정지에 대한 대비에 착수했다. 이날 최 원장은 내년 1월 17일 퇴임하는 조은석 감사위원 후임으로 백재명 서울고검 검사를 제청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1월 18일자로 임명을 재가했다. 
  • [속보] 교육부 “모든 업무와 학사일정은 정상운영”

    [속보] 교육부 “모든 업무와 학사일정은 정상운영”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이 국회에서 해제된 가운데, 전국의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4일 0시 53분에 “모든 업무와 학사 일정이 정상 운영된다”는 안내 메시지를 발표했다. 또한 교육부는 “상황 변동 발생 시 별도 안내하겠다”고 덧붙이며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수업이 변동 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긴급 브리핑을 통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과거 비상계엄이 선포되었을 때는 휴교령이 내려진 사례가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휴교 여부에 대한 혼란이 일었다. 특히 1979년 10·26 사태 이후와 1980년 5월 17일 광주 지역에서의 비상계엄 선포 시 전국 학교가 휴교 조치된 바 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새벽 본회의를 열고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할 경우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 국회의장실은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 “내일 등교하나요” 혼란…당국 “아직 변동된 것 없어”

    “내일 등교하나요” 혼란…당국 “아직 변동된 것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일선 학교 등교가 가능한지 여부를 놓고 학부모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당국에서는 현재까지 학사일정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내일은 정상 등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별도로 안내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내일 등교 등 학사 운영은 아직 변동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은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밝히고 있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학교는 임시 휴교할 수 있다. 1979년 10·26 사태 이후 전국에 휴교 조치가 내려졌으며,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이후 광주 지역 학교와 전국 대학에 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 서울 용산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완료

    서울 용산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완료

    장정호 위원장·김형원 부위원장 선출2025년 사업예산안 등 심사 서울 용산구의회가 3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 제3차 회의에서 위원장에 장정호 의원을, 부위원장에 김형원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용산구의회는 지난달 20일 제294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예결특위를 구성한 바 있다. 이번 예결특위와 상임위원회에서는 오는 17일까지 각종 안건을 비롯해 2025년도 예산안과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25년도 예산안 규모는 6633억 4343만원으로, 2024년도 본예산인 6095억 3363만원 대비 8.83% 증가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장 의원은 “위원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존경하는 동료 위원님들과 적극 협력하고 심사숙고해 본 예결특위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 의원은 “위원장님과 보조를 맞춰 금번 사업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가 효율적이고 심도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광법 개정안 심사 17일로 연기…전북 정치권 “19일에는 반드시 처리”

    대광법 개정안 심사 17일로 연기…전북 정치권 “19일에는 반드시 처리”

    교통 오지인 전북의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안 심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는 대광법 개정안 심사를 오는 17일에 재논의하기로 했다. 애초 국토위는 이날 법안소위를 열고 대광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기재부 등의 부정적 입장을 돌리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국토부의 요청에 심사를 재차 보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 정치권은 국토부의 대안이 실효성이 없을 경우 정부여당의 입장과 관계 없이 오는 19일 국회 국토위 전체 회의에 대광법 개정안을 상정 처리할 계획이다. 대광법은 지난 2007년 수도권 1극 체제를 완화하고 지자체에 광역교통망 지원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유일하게 전북만 대도시권에서 제외하면서 지역 차별법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대광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중앙 부처의 반대를 넘지 못해 불발됐다.
  • 이재경 대전시의원, 대전시 공공기관 저수조 수돗물 잔류 염소 기준치 개선 촉구

    이재경 대전시의원, 대전시 공공기관 저수조 수돗물 잔류 염소 기준치 개선 촉구

    이재경 대전시의원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대전시 공공기관의 일부 저수조 수돗물이 잔류 염소 기준치에 미달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재경 대전시의원(서구3)은 지난 11월 14일 열린 복지환경위원회의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시에서 “상수도본부가 올 상반기 주요 성과로 ‘대청호에서 가정 수도꼭지까지 철저한 수질관리’를 내세웠지만 정작 일부 저수조 구간에서 잔류 염소 농도가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직관으로 연결된 수도꼭지의 수돗물 잔류 염소는 리터당 0.1mg 이상 이어야 한다. 이는 수돗물 배급수 관망에서의 혹시 있을지 모르는 세균이나 병원성 미생물 오염을 막기 위함이다. 이 의원은 “직관으로 연결된 수돗물은 기준치를 잘 지키고 있지만 공공기관 저수조를 거치는 일부 수돗물은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시청과 A사회복지관의 구체적인 저수조 수돗물 측정자료를 제시했다. 대전시청사 저수조 수돗물의 경우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2분단위 실시간 측정결과 유입수는 748일 중 75일이, 유출수는 무려 378일이나 잔류 염소가 리터당 0.1mg 이하로 나타났으며, A사회복지관 역시 같은 기간 시스템 고장 기간을 제외한 2분단위 측정결과 617일 가운데 513일이나 유출 수돗물의 염소 기준치가 미달됐다.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하면 이는 공공시설과 복지시설에서의 수돗물 사용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한다. 노약자는 면역력이 약하고 기존에 앓고 있는 만성 질환이나 노화로 인해 건강 상태가 취약하다. 이러한 상태에서 수돗물에 세균이나 병원성 미생물이 포함돼 있을 경우 감염에 대한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잔류 염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라면 세균의 번식이 억제되지 않아 노약자들이 수돗물로 인한 건강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신뢰가 크게 떨어지고 이는 결국 복지시설 내에서의 사각지대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이 의원은 “사회복지시설과 같은 공공시설에서 면역력이 약한 시민들이 수질 오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 공급이 필요하다”며 서울시 사례를 언급하며 공공기관, 복지시설, 학교 등에 대전시가 선도적으로 스마트 수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신뢰를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영빈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전시가 관리하는 저수조가 1930여개로 많고 매년 1회 수질검사때는 문제가 없었다”며 “관리에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스마트 수돗물 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베트남 관광객 38명 17일째 잠적… 베트남 전세기 전면 취소

    베트남 관광객 38명 17일째 잠적… 베트남 전세기 전면 취소

    제주 무사증(무비자)으로 제주를 방문한 베트남 단체 관광객 중 일부가 17일째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비엣젯항공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 나트랑에서 제주로 입국한 베트남인 80여 명 중 38명이 고국으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았다. 이들 베트남인은 지난달 17일 귀국 항공편을 타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관광지에서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라진 베트남 관광객들은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이용해 최장 30일간 제주에 체류할 수 있는 자격(B-2-2)으로 입국했다. 따라서 입국 30일째인 오는 14일부턴 불법 체류자가 된다. 이 여파로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예정돼 있던 비엣젯항공 전세기 운항 6건은 모두 취소됐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불법체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며 “오는 14일이 되면 제주 무사증 이탈자 검거반을 편성해 본격적인 검거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제주 무사증 입국 제도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국가(23개국) 국민을 제외한 중국, 몽골, 베트남 등 64개국 외국인이 비자 없이 제주로 입국해 최장 3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한다. 법무부는 지난 2022년 9월 제주에도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도입했지만, 관광객 감소를 우려한 제주도와 제주 관광업계 건의를 고려해 원칙적으로 무사증 입국 제도 대상 외국인에겐 전자여행허가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 제주 찾은 베트남 관광객 38명 17일째 ‘행방 묘연’…“소재 파악 중”

    제주 찾은 베트남 관광객 38명 17일째 ‘행방 묘연’…“소재 파악 중”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이용해 제주에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 38명이 사라진 지 17일째가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국이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3일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베트남 냐짱에서 비엣젯항공 전세기를 타고 제주를 찾은 베트남 관광객 80여명 중 38명이 귀국일이었던 지난달 17일 돌연 잠적했다. 이들이 사라진 지도 벌써 17일째다. 이에 현재 다른 지역에 있는 이들 베트남 관광객 담당 여행사는 유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주관광공사에 14일 안에 제출해야 하는 결과 보고서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라진 베트남 관광객들은 무사증 입국 제도를 이용해 최장 30일간 제주에 체류할 수 있는 자격(B-2-2)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은 입국 30일째인 오는 14일부턴 불법 체류자가 된다. 제주도 무사증 입국은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국가(23개국) 국민을 제외한 중국, 몽골, 베트남 등 64개국 외국인이 30일간 비자 없이 제주도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서 제주 이외 다른 지역(내륙)으로 이동할 수 없다. 법무부는 지난 2022년 9월 제주에도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도입했지만, 관광객 감소를 우려한 제주도와 제주 관광업계 건의를 고려해 원칙적으로 무사증 입국 제도 대상 외국인에겐 전자여행허가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불법 체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재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사라진 베트남 관광객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며 “12월 14일이 되면 ‘제주 무사증 이탈자 검거반’을 편성해 본격적인 검거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제주 여행업계 또한 비상이 걸렸다. 제주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일로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예정돼 있던 비엣젯항공 전세기 운항 6건이 모두 베트남 현지발로 취소된 상황”이라며 “비엣젯항공은 내국인만 운송하겠다고 하는데 금액을 전혀 맞출 수 없어서 지금 발만 구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 ‘자리 양보’ 부탁에 문신 드러낸 男…“지하철역 피바다 만든다” 폭행

    ‘자리 양보’ 부탁에 문신 드러낸 男…“지하철역 피바다 만든다” 폭행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말에 격분해 승객을 폭행하고 살해 협박한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상해, 협박, 모욕 혐의를 받는 한모(25)씨에게 지난달 21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씨는 지난 6월 17일 오후 2시쯤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 내에서 승객 A씨가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양보해 달라”고 하자 A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A씨의 말을 듣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A씨의 가슴 부위를 수차례 밀치고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또 다수의 승객 앞에서 욕설을 쏟아냈다. 그는 역무원의 제지로 열차에서 내리면서도 A씨의 팔을 잡고 스크린도어에 수차례 밀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지에 나서자 한씨는 상의를 벗고 문신을 드러내며 “목을 따서 죽여 버리겠다”, “지하철역 피바다 만들어보자”라며 A씨를 위협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A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물리력을 행사한 시간과 형태, A씨를 모욕하거나 위협한 발언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상해 정도가 중하다고 보기 어려운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감염시 유산위험” 4년만에 유행하는 ‘사과병’ 뭐길래…옆나라는 비상 걸렸다

    “감염시 유산위험” 4년만에 유행하는 ‘사과병’ 뭐길래…옆나라는 비상 걸렸다

    최근 일본 도쿄도를 중심으로 전염성 홍반인 이른바 ‘사과병’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은 임신부가 감염되면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전염성 홍반 환자가 이달 들어 전국 곳곳에서 급증하고 있다. 도쿄도에서는 환자 수가 2주 연속 경보 기준을 초과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3000여개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환자 수는 의료기관당 평균 0.56명이다. 이는 전주의 약 1.5배 수치로, 전국적으로 감염이 잇따랐던 지난 2020년 1월 수준이다. 도도부현별 1개 의료기관당 환자 수는 도쿄도가 1.93명으로 가장 많고 사이타마현 1.92명, 가나가와현 1.44명, 지바현 1.29명, 아오모리현 1.14명 등이다.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도쿄도는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주 도내 264개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환자 수는 438명으로 전주보다 약 70명 감소했지만, 2주 연속으로 경보 기준을 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염성 홍반은 바이러스(parvovirus B19)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감염된다. 주로 겨울과 봄에, 2~15세 정도의 영유아나 어린이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5~16일 정도의 잠복기 후 양쪽 뺨이나 팔, 다리 등 몸에 붉은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양쪽 볼에 발진이 생기기 전에 발열이나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다. 이 병은 성인도 감염될 수 있는데, 성인의 경우 두통이나 관절염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임신 중인 여성은 조심해야 한다.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 감염돼 유산이나 사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병이 유행했던 지난 2011년에는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일본에서 49명이 유산이나 사산을 했다. 전염성 홍반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치료한다. 가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목욕 치료법을 시행하며, 관절통이나 미열이 있는 경우에는 해열진통제를 처방한다. 나가사키대학병원 소아과 모리우치 히로유키 교수는 “4년여 만에 (전염성 홍반) 유행 조짐이 보인다”며 “향후 전국적으로 더 감염이 퍼져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역대 감사원장 성명 발표 “탄핵 추진 중단해달라”

    역대 감사원장 성명 발표 “탄핵 추진 중단해달라”

    역대 감사원장들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의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대해 “헌법 정신을 존중해 감사원장 탄핵 추진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19·20대 전윤철, 21대 강황식, 22대 양건, 23대 황찬현 전 감사원장과 현 최재해 감사원장은 이날 오후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대한 역대 감사원장 성명서’를 내고 “국회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현 시국에 대하여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에서는 대통령실 이전에 대한 감사, 국정감사의 자료제출 등이 감사원장 탄핵 사유라고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과연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에 해당하는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헌법적 가치는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 정치적인 이유로 헌정질서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되고 감사원의 헌법적 임무 수행이 중단돼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다음달 2일 본회의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함께 최 원장 탄핵안도 보고하기로 했다. 170석의 민주당은 자력으로 탄핵안을 처리할 수 있다.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출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최 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헌법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탄핵 추진 사유로 꼽은 ‘대통령 관저 이전 부실 감사’, ‘김건희 여사 조사’, ‘국정감사 당시 위증 논란’ 등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최 원장은 자진 사퇴 의사를 묻는 말에 “그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동관·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방통위 마비를 막겠다며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한 바 있다. 탄핵 가결 땐 ‘文임명’ 인사들이 대행 헌법상 독립기구인 감사원 수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 기관에 대한 감사 기능이 마비되거나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최 원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가 정지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우 2023년 2월 8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됐고 5개월여 만인 7월 25일 헌법재판소가 이를 기각해 직무에 복귀했다. 최 원장의 직무가 정지되면 감사원법에 따라 재직기간이 긴 감사위원 순으로 원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은석 감사위원이 권한대행을 맡고 조 위원이 임기 만료로 내년 1월 17일 퇴임하면 김인회 위원(내년 12월 5일 임기 만료)이 이어받는다. 조 위원과 김 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됐다. 조 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처분이 부당하다며 감사원의 결정에 맞선 바 있다. 김 위원은 2011년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던 문 전 대통령과 ‘검찰을 생각한다’라는 제목의 책을 냈고 이듬해인 2012년 부산 연제구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 최종 의결 기구인 감사위원회에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두 위원이 원장 대행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경우 현재 감사원이 다루는 주요 사건의 처분 방향과 결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인→6인 의결 구도 재편 전망 감사원의 감사 정책·계획·처분을 결정하는 감사위원회의 의결 구도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감사위는 원장을 포함해 감사위원 7인으로 구성되고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감사보고서를 의결한다. 최 원장의 권한이 정지되면 나머지 6명 중 4명이 찬성해야 의결이 가능해진다. 현재 감사위원 가운데 이미현·이남구 위원은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문 전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임명됐다. 감사원 출신인 이남구 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했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인 이미현 위원은 현 정부 성향으로 분류된다. 김영신·유병호 위원은 윤 대통령이 임명했다. 최 원장 직무가 정지되면 의결 구도가 3대 3으로 재편돼 주요 감사 보고서 의결이 사실상 중단되거나 사건 처분 결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감사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소득·고용 통계 조작 의혹,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정식 배치 고의 지연 의혹, 북한 감시초소(GP) 철수 부실 검증 의혹 등을 감사하고 있다. 통계 조작과 사드 배치 지연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증인 6명 과태료 부과 의뢰

    서울시의회는 29일 서울시교육감에게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 정당한 이유없이 불출석한 증인 6명에 대한 과태료 부과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 제49조 제5항 및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제9조 제1항에 따르면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후 정당한 사유없이 불출석하는 경우 30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 대상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총 88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한 바 있다. 이번에 과태료 부과가 결정된 6명은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었으나 사유서 제출없이 불출석했거나 출석할 수 있음에도 출석하지 않는 교장과 교사, 사학법인 관계자 등으로 교육위원회 의결을 거쳤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2024년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갑질 의혹이 있는 교장, 조희연 전 교육감이 해직교사를 특별채용한 것에 관련된 교사와 학교 운영에 대한 공익제보 관련 사학법인 관계자 등 1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중 4명은 출석했으나 8명은 불출석했고, 이에 교육위원회는 지난 27일 불출석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6명에 대해 과태료 300만원 또는 500만원 부과를 의결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방자치법’ 등의 규정에 따라 29일 서울시교육감에게 6명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의뢰하였고, 교육감은 과태료 부과 결과를 의장에게 통보해야 한다.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46조 제4항 및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제9조 제2항에 따르면 행정사무감사 증인에 대한 과태료 부과 처분은 의장이 교육감에게 의뢰하여야 하고 교육감은 이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그 결과를 바로 의장에게 알려야 한다. 서울시의회 이민석 대변인(국민의힘·마포1)은 “행정사무감사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채택된 증인들이 정당한 사유없이 출석하지 않는 것은 시민 대표 기관인 시의회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무력화하는 것으로써 과태료 부과가 불가피하고, 앞으로는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콘서트·마술·영화·전통 체험… 연말 문화·예술행사 ‘풍성’

    콘서트·마술·영화·전통 체험… 연말 문화·예술행사 ‘풍성’

    연말을 맞아 콘서트, 마술, 영화, 전시 등 문화·예술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박물관과 도서관이 따뜻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오는 12월 4~6일 전통문화체험교실 ‘전통주에 취하다, 그리고 만들다’를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체험 행사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좌는 ▲막걸리의 이해와 시음회(1일차) ▲전통 증류주의 이해와 시음회(2일차) ▲막걸리 만들기 체험(3일차)으로 구성됐다. 막걸리와 전통 증류주에 대한 이해와 시음회는 주류 문화 평론가인 명욱 숙명여대 교수가 맡는다. 막걸리 만들기 체험은 울산 청년 기업인 ‘성민도가’의 김성민 실장이 담당한다. 울산박물관은 오전반(오전 10시∼낮 12시), 오후반(오후 2시∼4시) 각각 20명씩 총 40명의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울산 울주천상도서관은 따뜻한 연말 분위기 조성을 위해 12월 한 달간 다채로운 ‘연말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은 다음 달 14일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어린이 마술공연 ‘펀펀 벌룬 매직쇼’를 진행한다. 또 22일에는 크리스마스 특별영화 ‘웡카’, ‘알라딘’을 상영한다. 체험프로그램은 ▲MBTI 롤온 만들기(8일) ▲캐릭터 바람떡 만들기(12일) ▲크리스마스 수제 비누 만들기(14일) ▲크리스마스 아이싱 쿠키 만들기(15일) 등을 준비했다. 대구 대현도서관은 다음 달 1층 로비에서 2025년 새해 소원 쓰기 ‘소원 나무’와 오디오북 키오스크를 통한 대출 인증 이벤트 ‘소리로 듣는 세상’을 진행한다. 2층 종합자료실에서는 대현도서관과 웹툰에 대해 알아보는 ‘웹툰 POP-UP QUIZ!’가 열린다. 추첨을 통해 희망도서도 증정한다. 충남 천안시립미술관은 12월 7일 ‘콘서트 모차르트’를 개최한다. 콘서트 모차르트는 미술관 전시실에서 전시 감상과 함께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콘서트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등 오페라 독창과 중창으로 구성됐다. 충북 보은군 군립도서관은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 기획전을 다음 달 말까지 ‘결초보은 문화 누리관’ 2층 종합자료실에서 연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쓴 한강 작가의 작품과 2018~2023년 노벨문학상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1층 보은영화관에서는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영화 ‘채식주의자’와 ‘흉터’를 다음 달 17일 특별 상영한다. 전주 어진박물관도 다음 달 전통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월 5~6일에는 금박을 활용한 전통문화 댕기 만들기를 진행하고, 11~12일에는 전통 포장기법을 활용한 보자기 포장을 실습한다.
  • “손님 건넨 술 마시고 정신 혼미” 사천서 마약 탄 술 신고

    “손님 건넨 술 마시고 정신 혼미” 사천서 마약 탄 술 신고

    경남 사천에서 손님이 ‘마약을 몰래 탄 술’을 주점 주인에게 마시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추석 당일이던 지난 9월 17일 오전 2시쯤 사천 한 주점을 방문한 60대 A씨는 주점 주인 B씨와 둘이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다 정신이 혼미해지는 등 이상을 느낀 B씨는 가까스로 주점을 나와 인근 지구대를 찾았고 A씨가 술에 무언가를 탄 것 같다며 신고했다. 경찰은 B씨 요청에 따라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필로폰이 검출돼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던 중 이달 6일 A씨는 B씨 주점을 찾아와 B씨에게 ‘왜 경찰에 신고했느냐’며 따졌다. 이에 B씨는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에 재차 신고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A씨를 입건하고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신고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마약 정밀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내년 광복 80주년… 독립운동 도운 외국인 유공자 발굴 힘쓸 것”

    “내년 광복 80주년… 독립운동 도운 외국인 유공자 발굴 힘쓸 것”

    독립유공자 포상 기준 개선주요 고비마다 헌신적인 도움 줘본지 ‘대한외국인’ 기획 통해 실감세계 흩어진 사료 찾아 포상 노력공적 기려 보훈외교 보폭 확장마땅한 예우로 ‘우방국’ 신뢰 쌓아‘은혜 갚는 한국’ 국가 이미지 각인 외교 대상국·역사 시점 확대해야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8일 “일제강점기 힘없던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반드시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며 “내년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외국인 독립운동가의 포상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과 국가보훈부는 지난 7월 17일부터 지난 4일까지 15회에 걸쳐 일제강점기 한국의 독립을 위해 도움을 준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재조명했다. 강 장관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려운 고비에 놓인 우리나라를 선뜻 도와준 이들에게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보훈외교의 외연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간접적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한 분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포상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독립유공자 포상 기준 개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한외국인’ 기획을 통해 많은 외국인이 한국의 독립을 도운 사실이 알려졌는데. “100여년 전 위태로운 한국을 위해 언론, 3·1 운동, 임시정부, 교육,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연대와 협력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외국인들이 있었다. 치외법권을 적용받아 일제가 함부로 탄압할 수 없었던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이 항일 투사들을 보호해줬고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와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전하기도 했다. 서울신문의 전신인 어니스트 베델(1872~1909·대통령장) 선생의 대한매일신보가 가장 신랄하게 일제의 침탈을 비판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너무 당연한 듯 모르고 지냈고, 이제는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외국인’ 시리즈 중 기억에 남는 인물은. “목숨 걸고 의열단의 폭탄을 제조했지만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은 헝가리 청년 ‘마자르’, 김구 선생의 은신을 도와준 중국인 임신부와 뱃사공,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첫 공식 외교활동을 도운 프랑스 작가 에밀 블라베 등이 인상적이었다. 남편인 청사 조성환 선생을 따라 항일운동에 투신한 중국인 이숙진 여사는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았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안타까움이 절로 나왔다. 다행히 지난 9월 말 국가유산청, 서울 도봉구청 등의 협조로 조 선생이 안장된 효창공원에 함께 안장됐다.” -11월 현재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 1만 8172명 가운데 외국인은 76명에 불과한데. “독립기념관 등과 국내외 사료 발굴을 통해 외국인도 적극적으로 독립유공자로 포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세계 각지에서 한국의 독립을 지원한 외국인들을 발굴하는 것은 보훈부가 해야 할 당연한 책무다. 독립기념관에서 외국인 독립운동가 300여명을 발굴했고, 내년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많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를 포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외국인 독립운동가에 대한 보훈이 외교로도 연결될 것 같은데.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외국과 외국인의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보훈을 통한 외교는 대한민국이 내세울 수 있는 대표적 공공외교다. 지금까지 우리의 보훈외교가 6·25전쟁을 매개로 22개 유엔참전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38개 유엔 물자지원국과 함께 내년에는 대상을 독립운동지원국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훈외교의 기반이 되는 역사의 시점을 기존 1950년에서 독립운동이 전개된 1900년대로 재설정하면 공공외교의 폭과 역사가 깊고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보훈외교 확대의 기대 성과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유엔참전국이면서 독립운동과 깊은 인연이 있는 국가들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구축하고, 중국, 일본과는 사료 수집 관련 새로운 보훈외교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보훈외교의 외연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대한민국’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한층 더 깊이 각인시킬 수 있고,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우방국을 넓힐 수 있다.” -내년에 독립유공자 관련 변화가 또 있나. “포상 기준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미주, 만주 등 해외에서 거주한 많은 동포들이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임시정부를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십시일반 독립운동 자금을 보내셨다. 이러한 분들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국민들이 존경할 만하다고 공감하는 인물들을 포상할 계획이다.” -최근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보훈문화 조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해서는 독립운동이든 6·25 전쟁이든 민주화운동이든 가치에 우열을 매기지 않고 모두 감사히 여겨야 한다. 보훈부는 일상에서 모두가 보훈을 실천할 수 있는 ‘모두의 보훈’을 지향하고 있다. 기부를 통한 ‘모두의 보훈 드림’, 다양한 분야에서 보훈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들이 모인 ‘모두의 보훈 아너스클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밸런타인데이’처럼 ‘베델의 날’, ‘안중근의 날’ 같이 365일 동안 매일 유공자들을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 ”
  • 치리노스만 엔스보다 잘하면…‘왕조 실패’ LG, 오스틴·에르난데스 재계약 성공

    치리노스만 엔스보다 잘하면…‘왕조 실패’ LG, 오스틴·에르난데스 재계약 성공

    왕조 구축에 실패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 엘이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면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새로 영입한 우완 투수 요니 치리노스만 올 시즌 1선발 디트릭 엔스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면 명예 회복도 가능하다. LG 트윈스는 28일 오스틴, 에르난데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에르난데스는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받고 LG 소속으로 2025시즌을 맞게 됐다. 두 선수와의 재계약은 LG 비시즌 최대 과제였다. 오스틴은 올해 2년 차 징크스와 전혀 무관하게 정규시즌 140경기 168안타 32홈런 99득점 132타점 타율 0.319 맹활약했다. 타점은 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홈런 6위, 득점 4위, 장타율 5위(0.573) 등 중심 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두 시즌 통산 기록도 279경기 331안타 55홈런 타율 0.316에 달한다. 에르난데스도 올 시즌 중 대체 선수로 합류해 6년 차 외국인 케이시 켈리의 빈자리를 메웠다. 정규리그에선 11경기 3승2패 1세이브 1홀드 자책점 4.02로 다소 아쉬웠으나 염경엽 LG 감독의 요구에 따라 묵묵히 선발, 불펜을 오갔다. 특히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선 마무리 투수를 맡아 외국인 최초로 5경기 모두 등판, 7과 3분의1이닝 2세이브 1홀드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에 염 감독도 시리즈를 3승2패로 마친 뒤 “최우수선수(MVP)는 임찬규가 받았지만 내 마음속의 MVP는 에르난데스”라고 치켜세웠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공 60개로 3과 3분의2이닝을 책임지는 투혼을 발휘했고 이후 어깨 뭉침 증상을 호소했다. 에르난데스는 구단을 통해 “내년에도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LG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LG도 “두 선수는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 등 인성도 뛰어난 선수들이다.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제 전날 LG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한 치리노스의 활약만 남았다. 치리노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75경기 356과3분의1이닝 동안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한 수준급 자원이다. 2019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26경기(선발 18경기) 133과 3분의 1이닝 동안 9승5패 평균자책 3.85로 한 시즌 내내 선발진을 지켰다. 다만 올 시즌은 6경기만 나와 2패 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LG는 올 시즌 1선발로 낙점했던 엔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LG는 “엔스가 일본에서 뛴 경험이 있어서 국내 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속구 구위와 변화구 제구를 겸비했다”고 밝혔으나 정규 30경기 13승6패 평균자책점 4.19에 그쳤다. 지난 7월엔 교체 여부를 두고 켈리와 저울 위에 오르기도 했다. 치리노스가 엔스의 아쉬움을 풀어야 LG도 3위보다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셈이다. LG 관계자는 “치리노스는 낮은 코스의 제구력이 뛰어나고, 싱커와 스플리터가 예리한 땅볼 유도형 투수다. 많은 이닝을 책임져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직접 책 진열하던 한강, 책방 운영 손 뗀다…“더이상 관여 안해”

    직접 책 진열하던 한강, 책방 운영 손 뗀다…“더이상 관여 안해”

    소설가 한강이 2018년 문을 연 독립서점 ‘책방오늘,’의 운영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서점가에 따르면 ‘책방오늘,’은 이달 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작가님(한강)은 ‘책방오늘,’의 운영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으니 혼란이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가님의 SNS 계정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책방오늘,’과 작가님 관련 사칭 계정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책방오늘,’은 한강이 지난 2018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문을 연 서점으로, 지난해 7월 지금의 자리인 종로구 통의동으로 옮겼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없는 좋은 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는 독립서점이다. 서점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틀 뒤인 지난달 12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가 약 한 달 만인 이달 13일 영업을 재개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손님들이 몰려들자 임시 휴업에 나선 것이다. 서점은 운영 재개에 나서면서 영업시간도 줄였다. 휴업 이전에는 매일 오후 1~7시에 문을 열었지만, 현재는 주 4(수~토요일) 오후 3~7시에만 문을 연다. 한강은 2021년 8월 서점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현재까지 사내이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출판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강은 서점에 손수 책을 진열하고 매대에 붙이는 소개 글을 쓰는 등 서점에 각별한 애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은 2016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글쓰기를 포기해야 하면 생계를 위해 어떤 일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서울 외곽에 작은 독립서점을 운영하고 싶다”며 서점에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지명된 이후 한강은 공식 외부 행사를 자제해왔다. 지난달 17일 열린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것 외에는 언론과 접촉하지 않고 있다. 한강은 다음 달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상식에 앞서 7일에는 스톡홀름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 트럼프 당선 파격 편집·시리즈 탁월… 본지만의 분석기사 늘려야 [독자권익위]

    트럼프 당선 파격 편집·시리즈 탁월… 본지만의 분석기사 늘려야 [독자권익위]

    ‘트럼프 시대, 한국 경제 답을 묻다’신속성·전문성 뛰어나 몰입도 높여‘계절 실종’ 환경 이슈 제시 공감대베를리너판에 맞게 2개면 했어야첫 ‘터칭뉴스’는 신문 보는 맛 전해기획 통해 주변에 따뜻한 마음 알려尹 기자회견 지상 중계 그쳐 아쉬워사설 이외에 별도의 분석 기사 없어이재명은 ‘사법 리스크’에만 얽매여정치·사법과정 분리해서 보도해야‘만화카페’·‘성관계 합의 앱 등장’은민감한 주제인 만큼 심층적 접근을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0차 회의를 열고 11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미국 대통령 선거 다음날의 지면 배치가 타 신문보다 돋보였으며 5회에 걸쳐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기획력이 탁월했다고 칭찬했다. ‘터칭뉴스’와 ‘계절 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등 서울신문이 새롭게 선보인 기획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통령 기자회견 등 주요 이슈에 관해 서울신문의 고유한 시각이 반영된 분석 기사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11~19일자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시리즈는 기획력과 보도의 신속성이 돋보였다. 독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해 할 만한 경제 분야에 대해 5명의 한미 관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뤘다. 특히 일주일여에 걸쳐 5개 기사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며 기사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18일자 1면 ‘이재명 민주당 네 가지 갈래 가시밭길’ 기사는 이재명 대표의 1심 징역형 선고 후폭풍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짜임새 있게 분석했다. 특히 현장 기자의 눈으로 분석한 ‘2년 2개월 끝 결론 정쟁만 키웠다’ 기사는 오피니언 면에 싣지 않고 다른 기사들과 함께 6면에 배치해 해당 주제에 대한 이해도와 현장성을 높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계절 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시리즈도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해지는 만큼 온 국민이 깊이 공감할 만한 환경 이슈를 제시한다는 의의가 있었다. 다만 판형이 베를리너판으로 바뀐 만큼 사진을 양면에 걸쳐 넓게 배치했다면 사진 자료가 더 생생하게 전달됐을 것 같다. 허진재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지난 7일자 1면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사진을 전면 배치한 것이 강렬한 인상을 줬다. 같은 날 다른 주요 신문들은 모두 트럼프가 당선 직후 지지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진을 똑같이 실었는데, 서울신문만 유독 트럼프가 선거 유세 당시 당당하게 서 있는 사진을 내걸어 편집자의 역량이 돋보였다. 이날 가판에 여러 신문들이 진열돼 있었다면 저는 당연히 이 신문을 골랐을 것이다. 14일자에 처음 실린 ‘따뜻한 세상 터칭뉴스’는 오랜만에 ‘신문 보는 맛’을 전하는 기획이었다. 근래 신문에는 갈등과 위기, 전쟁 소식이 주로 보도되는데 이 기획을 통해 가까운 주변으로부터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유지되기를 바란다. 다만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다룬 기사들은 심층 분석 없이 지상 중계에 그쳐 아쉬웠다. 8일자 1면 헤드라인은 ‘尹 “아내 처신 신중하지 못해… 제 불찰”’이었는데, 기자회견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담아 제목을 단 다른 신문들과 달리 인용구를 메인 기사 제목으로 달아 해당 사안에 대한 서울신문만의 관점을 보여 주지 못했다. 1~4면에 걸쳐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 현장 스케치, 정치권 반응 등만을 실어 아쉬웠다. 사설 외에 별도의 분석 기사가 없는 점도 아쉬웠다. 최승필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시리즈가 정말 좋았다. 전문성이 뛰어나 보여 인터뷰이들을 잘 선정했다고 봤고 쟁점들을 크게 세 개로 잡아 기사를 짜임새 있게 썼다고 본다. 보통 전문가들의 인터뷰 기사는 ‘만연체스럽게’ 쓰여 읽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획은 포인트를 깔끔하게 잘 정리했다. 21일자 ‘트럼프가 날린 “强달러 펀치”… 예측불허 행보가 몸값 높였다’ 기사에서는 그래픽만 보고도 전체 기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그래픽이 탁월했다. 반면 쟁점이나 맥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해 아쉬운 기사도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의 간담회를 다룬 14일자 ‘“공정위 수조원대 과징금은 부당” 이통 3사, 과기부 찾아 호소’ 기사는 과기부·공정위·통신 3사 등 관련된 3자를 두루 취재해 내용을 좀더 심화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13일자 ‘테슬라 40% 뛸 때 삼성 오만전자 위에 동학개미마저 손 턴다’ 기사는 최근 증시 상황과 관련해 밸류업 정책에 대한 내용까지 연결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2일자 1면 ‘재계 반발에… 민주 “상법 절충안” 만지작’ 기사는 다소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핵심 쟁점인 집중투표제에 대해 그래픽 등을 통한 설명이 추가됐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윤광일 지난달 31일과 지난 6일·13일자 ‘설립 취지 무색해진 고용센터’ 기획은 최근 고용이 중요한 화두가 되는 만큼 의미 있었다. 다만 기사가 12면으로 다소 뒤쪽에 배치된 것이 아쉽고, 고용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추가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다룬 기획이 탁월했다. 다만 안보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는 게 아쉽다. 13일·15일·17일자 등 트럼프 당선인의 인맥 관련 기사가 계속 속보성으로 나오는데, 실제 미국 현지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주제다. 인맥 위주로 미국 정치를 분석하는 건 한국의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것 아닐까. 오히려 방위비 요구 등 우리나라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에 대해 실제 전문가와 현지 네트워크 등을 잘 활용해 더 깊이 다뤘으면 한다. 서울신문만의 문제는 아니고 한국 언론 전반의 문제이긴 하지만, 최근 정치 이슈에 대해 ‘사법 리스크’로 해석하는 관점이 지나친 것은 다소 아쉽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선고 등과 관련해 사법 리스크라는 틀로 보도하는 기사가 많다 보니, 정치과정과 사법과정을 별도로 보지 않고 정치의 본질을 흐리는 해석에 멈추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재현 미국 대선과 관련해 5일자 1·2면에 실린 ‘“초접전” 경합주… 주사위는 던져졌다’ 기사에서는 미국 대선의 스윙보터가 백인 여성과 20대 남성이라는 점을 짚었지만, 어떤 면에서 성별 간 차이가 나타난다는 건지 구체적인 맥락 설명이 부족했다. 미국 젊은층 내 젠더 갈등 맥락에서도 기사를 다뤄 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4일자 ‘단속 사각지대 틈타… “성착취물 제작소” 된 학교 앞 만화카페’ 기사는 수년째 온라인 성착취 범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성착취 범죄의 구조적 문제를 짚기보다는 파편적인 사건 보도에 그친 것 같아 아쉬웠다. 언론으로서 이러한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청소년의 문제의식 약화 등 근본적인 원인을 짚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11일자 ‘우리, 동의한 거지?… 성관계 합의 앱 등장’ 기사는 새로운 현상을 다뤄 흥미로웠으나, 민감한 주제인 만큼 심층적인 접근이 부족했다고 본다. 이 현상에 대한 사회적 파급효과까지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했다. 25일자 오피니언 ‘알바생도, 계약직도 편히 아이 키우는 위로와 비전 필요하다’ 기사는 전면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고, 노동시장 내 소외된 근로자 계층의 권리 보장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제공했다. 다만 사업주가 육아휴직을 꺼리는 실제 현상과 함께 지원금 규모 등 구체적인 정보를 좀더 다뤘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순천, 치과 처방약 먹은 70대 전신마비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한 치과에서 진료받던 70대 여성이 처방약을 먹고 전신 마비 증상을 겪는 사고가 발생했다. A(77)씨는 치아 통증으로 지난달 17일 B치과에서 치료받다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해서 치아 2개를 뽑았다. 상담 과정에서 신장병 투석환자로 당뇨·고혈압 약을 먹는다는 상황도 설명했다. 치아 발치 후 병원 처방약을 먹은 A씨는 계속 힘이 없어지는 증상을 겪다 치과에 문의했지만 계속 복용해도 된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후 가족들은 투석 진료 병원에서 “치과에서 처방받은 약 중 록스파인정을 빼고 드시라”는 말을 들었다. 록스파인정은 투석환자에게 뇌졸증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 복용 금지약이다. 결국 A씨는 약 복용 4일 후 증세가 악화돼 119로 순천 성가롤로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뇌경색과 전신염증이란 진단받았고 아직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은 가족이 지역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조례동 치과 의료사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치과 관계자는 “처음 진료를 받을 때 복용하는 약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며 “미리 말했으면 록스파인정 약 처방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27일 치과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인 A씨 가족들은 “병원 측의 해명과는 달리 진료 차트에는 ‘당뇨약, 혈압약, 신장 투석중’이라고 기재돼 있어 책임 떠넘기기다”며 “자기들도 약이 그런 증상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는 황당한 얘기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구직 청년 43% “하반기 취업 환경 상반기보다 악화”, 59%는 “워라밸 중요”

    구직 청년 43% “하반기 취업 환경 상반기보다 악화”, 59%는 “워라밸 중요”

    올해 하반기에 구직 활동에 나섰던 미취업 청년 10명 중 4명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들어 취업 환경이 더 악화했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준비생들이 꼽은 ‘괜찮은 일자리’를 판단하는 기준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되는 직장과 복리후생·공정한 보상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9월 30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전국 20~34세 남녀 구직자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미취업 청년의 취업준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1%가 “올 하반기 취업환경이 상반기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취업 환경이 더 나빠졌다고 느낀 이유(복수응답 가능)는 ‘경기 침체 지속’이 74.7%로 가장 높았으며 ‘청년 실업 심화로 인한 일자리 경쟁 격화’가 71.0%로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신규 인력 수요가 줄었다고 느낀 응답자도 58.2%로 절반이 넘었다. 취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직무 관련 업무 경험 및 경력 개발 기회 부족’이 69.0%로 가장 많았다. 취업하고자 하는 일자리 정보 획득이 어려웠다는 응답은 52.3%였다. 미취업 청년들은 신규 채용에서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 ‘해당 직무 관련 일경험’(54.3%)을 꼽았다. 취준생들은 ‘직무 관련 경력’의 중요성을 체감하면서도,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해당 직무 경력이나 정보를 얻기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특히 취준생들이 꼽은 ‘좋은 일자리’는 워라밸 가능성이 큰 일자리(59.2%), 직원 복리후생·복지제도를 잘 갖춘 일자리(54.2%),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는 일자리(50.1%)가 과반을 차지했다(복수응답 가능). 특히 여성 취준생일수록 복리후생과 공정한 보상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 신입 사원 기준으로 ‘괜찮은 일자리 연봉 수준’은 3000만 원 이상~4000만 원 미만이 50.5%로 가장 많았으며 ‘괜찮은 일자리 소재 지역’은 수도권이 61.2%로 나타났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취준생 비율은 42.6%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6.7%, 30대가 32%였으며 전공별로는 이공계열이 50.2%, 인문계열이 37.2%였다. 생성형 AI 기술은 자기소개서 작성(60.1%)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미취업 청년들이 직장 내 연공 서열에서 벗어나 성과에 따른 평가·보상을 원하고, 워라밸 등 개인의 삶을 중시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취업을 준비하면서 직무를 경험하거나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기업 주도 훈련 프로그램과 고용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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