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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 지방채 발행/60억원… 수익사업 재원 마련

    성북구(구청장 진영호)는 14일 자체 수익사업의 기본재원확보를 위해 6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의 자치구 가운데 지방채를 발행하는 것은 성북구가 처음이다. 구는 수익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임의 공채형식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5년거치 상환조건으로 60억원을 기채하기로 결정하고 서울시를 거쳐 내무부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지방재정법상 자치구 등 기초자치단체가 기채를 하는데 서울시는 승인권이 없으며 내무부의 승인만 받으면 된다. 구는 이 가운데 40억원은 월곡2동에 8층규모의 공공청사와 상업용에 함께 이용하는 이른바 관상복합형 건물을 지어 2개층은 동사무소로 사용하고 나머지 6개층을 임대,수익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또 20억원으로는 주차빌딩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성북구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가운데 17위인 50.9%로 서울시 자치구 평균재정자립도 66.3%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성북구의 사업계획을 심사한 서울시는 기채 자체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시공 능력 대형건설업체 뒤진다/건교부,94년 실적 평가 결과

    ◎9위까지 중견기업 차지/전주 거성 2년 연속 선두… 선경 10위 지명도가 높은 대형 건설업체라고 건설공사를 잘하는게 아니다.오히려 견실한 중견업체들이 시공능력이 뛰어나다. 3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4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에서 10위 안에 든 도급순위 20위권 이내 업체는 선경건설이 유일하다.그것도 10위로 턱걸이를 했다. 1위는 1백점 만점에 91.63점을 받은 전북 전주의 거성건설이 차지했다.거성건설은 93년 평가에 이어 2년 연속1위에 올랐다.지난해 도급순위 1백21위로 전북지역에서는 연고 건설업체중 가장 큰 업체이다. 지난 78년 주택면허로 건설업계에 뛰어들어 지난 84년 종합건설 면허를 취득했다.아파트건설이 주력사업으로 현재 서울 강서구 등촌동 주공아파트 7공구와 12공구 공사도 하고 있다.대표이사는 강현자씨(51)로 지난 93년 부군인 조찬백 사장이 사망한 후 회사를 경영해오고 있다. 시공능력 평가는 건교부가 평가연도 이전 3년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발주한 30억원 이상 공사를 5건 이상 시행한 업체들을대상으로 실시한다.공사의 하자 및 재해,하도급 위반여부,기술개발 투자실적등을 평가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대형업체의 경우에는 도급순위 21위인 삼부토건이 2위를 해 대형업체의 체면을 유지했다.삼부토건은 93년 평가에서도 7위를 했다. 도급순위 1위이며 세계적인 기업인 현대건설은 17위를,삼성건설은 16위를,(주)대우는 19위를 해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그러나 도급순위 25위인 (주)건영은 97개 심사대상업체 중 끝에서 4번째인 94위를 해 창피를 당했고 도급순위 46위인 한보철강공업도 91위로 거의 꼴찌를 면치 못했다. LG건설(32위),코오롱건설(37위)현대산업개발(39위),동아건설산업(53위),한진건설(57위),경남기업(68위),삼환기업(76위)등의 업체들도 30위권 밖이었다.
  • 유엔속의 한국(창설 50주년/변화하는 유엔:하)

    ◎높아진 위상… “안보이사국 코리아”로/1백85개 회원국중 「재정 기여」 17위/한반도 안정­통일 촉매역할 큰 기대 한국이 이번 유엔50차총회에서 임기 2년의 96∼97년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는 것은 냉전종식이후 새 모습을 믿아가는 유엔에서의 본격활동을 예고하는 것이다.한국이 91년 북한과함께 유엔에 동시가입한이래 벌여온 유엔활동에 대한 일종의 보답이라고도 할수 있다. 한국은 유엔가입이후 유엔에서 강대국 못지 않는 「준이사국대우」를 받아왔다.이는 한국이 미국등 안보리 「빅5」들과 안보,경제적 측면에서 갖는 「특수관계」가 작용한 점을 무시못하지만 유엔예산 분담률등 한국의 유엔재정기여에 힘입었다고 할 수 있다.올해의 경우 한국은 유엔경상예산의 0.8%에 해당하는 경비를 부담하는데 이는 전체 1백85개 회원국중 17번째에 해당되는 액수이다.92∼94년에는 전체예산의 0.69%를 내 21위의 분담국이었다.유엔은 한국에게 예산분담비율에 따라 4개로 나눠진 그룹중 세번째그룹에서 두번째그룹으로 올라갈 것을 촉구하고있다. 한국의 안보리진출에 따라 한국의 유엔대책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초점이 없는 나열식 유엔대책으로는 급변하는 유엔무대에서 한계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 양성 시급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활동방향을 모색중인 박수길 주유엔대사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도전」이라고 비유하고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두렵다』고 말했다.외교전문가들은 유엔가입후 한국이 벌인 활동이 하드웨어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반도 안보에 대한 대비책,국제사회에 봉사하는 이미지 구축,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지식개발,외교전문가 양성등을 유엔외교의 기조로 삼아 각국 입장을 조화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특히 안보리에서의 한국의 「선택방향」이 한국문제에만 매달리거나 미국일변도로 흐를 경우 득보다는 손실이 많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한국의 외교는 최근의 외교추세인 다자간외교에서 쏟아져 나오는 민감한 각종 이슈에대처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참여분야 개발을 격상될 한국의 위상만큼 국제적 시각이 필요하며, 한국이 제역할을 충실히 할수 있는 「장점분야」도 시급히 개발해야 할 것이다. ○한국인 진출 확대 유엔의 한국 외교관들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한국의 유망분야로 들고 있다.전투병파병이 아닌 건설·의료등 지원분야에만도 적극 참여할 경우 발언권의 수위를 높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하나의 분야는 환경과 인권분야이다.특히 환경분야는 한국이 유엔에 가입한 이후 국제적으로 부상한 문제여서 선진강대국들과 동일선상에서 대처할 수 있으며 국내적으로도 관심이 제고되는 분야이므로 이점이 많다.인권문제역시 개발해야 할 분야인데 유엔에서는 정치적,경제적 힘 못지않게 도덕적 힘도 강력하다. 내부적으로는 「국제회의전문가」를 양성해 기술적으로 국익을 도모해야 한다고 외교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이는 전방위 유엔외교력을 동원,유엔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면과 일맥상통한다.막후협상도 기술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유엔내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제고시키는 또하나의 지름길은 유엔사무국등 유엔기구에 한국인을 많이 진출시키는 것이다.최근 민병석전주체코대사가 한국인으로서는 유엔최고위직인 유엔사무차장급 유엔크로아티아평화유지단(UNCRO)단장에 임명된 것은 한국의 위상제고와 직결됐었다.그러나 아직도 유엔기구에 한국출신이 너무 적다는게 중평이다.94년 말 현재 유엔기구에 근무하는 한국인은 41개 기구에 1백80여명(파견근무 70명)이며 유엔사무국에서는 국장급 1명을 비롯,모두 16명(행정직포함)이 근무하고 있다. 유엔에서의 안보리역할이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이는 시점에서 한국의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특히 한반도의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국제기구에서 한반도문제에 한국이 당사자로서 직접 참여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3각연결」로 진행될 때가 많았던 한반도문제에 실질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안보리도 한반도문제논의를 대북압박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 통합의 촉매로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이상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모색에 한국과 보조를 같이 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구성과 선출/모두 10개국… 매년 5개국씩 교체/5개지역그룹에 할당… 임기 2년/한국 오만 후임국으로 피선 예정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국제평화및 안전유지에 대한 일차적 책임을 지며 유엔회원국에 대해 구속력을 갖는 결정을 할수 있는 유일한 기구다.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을 포함,모두 15개국으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임기 2년의 10개 비상임이사국은 아프리카(3개국),아시아(2개국),서유럽(2개국),동유럽(1개국),중남미(2개국)등 5개 지역그룹에 활당돼 있으며 총회에서 3분의2 다수결로 매년 5개국씩 지역별로 선출되나 계속 재선될 수 없게 돼있다.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5개 이사국은 오만,나이지리아,체코,아르헨티나,르완다인데 이중 아시아몫인 오만의 후임국에 한국이 선출된다.60∼61년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 스리랑카가 한때 한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포기했다.아시아국가에 속한 유엔회원국은 모두 47개국,이들 국가 가운데 지금까지 모두 19개국만이 안보리에 진출했다.그러나 일본이 7번,인도가 6번,파키스탄이 5번이나 비상임이사국을 역임했을 정도로 일부 국가에 편향됐었다.
  • 불 국제경쟁력의 허구성/9월 9일 르 몽드(해외 사설)

    프랑스 기업의 국제경쟁력은 94년에 다른 나라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경제포럼과 로잔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프랑스의 지난해 순위는 48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13위에서 17위로 떨어졌다. 테니스나 노래시합에서 순위를 매기듯이 국가에 순위를 매기는 것은 감정을 자극시키는 것이다.한 나라의 경쟁력을 평가하는데 사용된 계산방법도 마찬가지로 비난을 사고 있다. 우선 개념을 보자.한 나라의 경쟁력이란 무엇인가.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한 측에서는 국제시장에서 경쟁자보다 많은 부를 생산해내는 능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이런 정의는 아주 불분명한 것이다.무엇보다 미국에서 이런 개념은 정치적인 논쟁거리가 돼 있다.전문가들이 한 나라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데 핵심기준이 되는 경쟁력이란 현실적으로 별로 좋지 않은 것이다.세계경제를 지배하는 미국은 사회단절의 대가라면 다음해에도 경쟁력에서 세게 1위를 차지할 것이다. 더 큰 어려움은 여전히 남는다.한 나라의 국제경쟁력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계측해내느냐는 것이다.스위스의 전문가들은 모두 3백78개의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혼합함으로써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낸다고 확신하고 있다.그들은 국가순생산이나 물가지수를 계산해낼 때처럼 계산방법이 종합적이고 객관적이라고 한다.미국이 국가순생산의 계산방법을 수정한 것은 객관적인 차원에서 현실인식도가 불완전한 채로 남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그들은 각 나라의 지도자가 판단하듯 아주 주관적인 요소들을 고려한다.지난해 등급에서 프랑스가 상당히 하락한 것은 미테랑대통령 이후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따라서 스위스 전문가들의 조사결과는 프랑스의 국가경쟁력에서 두 가지 나쁜 원칙을 확실하게 해준다.하나는 국가와 행정부·공공부문이 새로 계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금융부문도 여전히 유효하지 않다.여기에 대해 쥐페정부는 재정적자의 감소와 개혁을 약속하고 있다.자금회전의 변환은 정부뿐만 아니라 경제주체 전부에 좌우되고 있다.
  • 월간인턴 40대그룹 올 임금비교

    ◎포철 대졸초임 최고 “연1천8백70만원”/부장연봉은 대우 4천4백36만원 1위/대리 코오롱상사 2천4백80만원 최다 대졸초임 연봉은 포스코(포철)그룹의 주력기업이,부장 연봉은 대우그룹의 주력기업이 가장 많다. 취업정보 전문지인 월간 인턴이 30일 발표한 「40대 그룹(기업) 95년의 임금현황」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포스코(포철)의 대졸 연봉은 1천8백70만원,과장과 차장은 각각 3천2백57만원과 3천8백30만원으로 1위였다. 대우그룹의 (주)대우 부장 연봉은 4천4백36만원으로 1위,코오롱그룹의 코오롱상사는 대리 연봉이 2천4백8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인턴은 40대그룹의 대표적인 계열사(일부그룹은 그룹 평균)의 각 직급별 초임을 기준으로 연봉을 조사했기 때문에,그룹의 전반적인 연봉과 이 조사 결과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또 각 직급 별 승진연한에도 차이가 있는데다,연봉 외에 주택지원비·자가용운전자지원비·학자금지원비 등의 복지제도에도 차이가 있어 이번에 발표된 연봉과 그 순위에는 「한계」가 있다. 삼성그룹의 삼성전자 대졸 연봉은 17위,과장은 28위,부장은 4위로 기복이 심했다.삼성그룹에서 떨어져 나간 한솔그룹(그룹평균)은 대졸 연봉은 14위였으나,과장은 2위,부장은 6위로 승진할 수록 많은 편이었다.
  • 한국/국가청렴도 27위/독 「국제청렴기구」 보고서

    ◎뉴질랜드·성항 1.3위… 인니·중국 바닥권/홍콩·말련·대만 공무원 우리보다 “깨끗” 국가기관,공무원들의 부정부패 정도를 가늠하는 국가청렴도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서구 각국은 물론 홍콩,말레이시아,대만 등에 훨씬 뒤지는 27위로 평가됐다. 독일의 디 벨트지는 11일 베를린의 부정부패추방운동기구인 국제청렴기구가 작성한 부패국 순위보고서를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공무원,정치가,기업가들의 뇌물수수 행위,불법특혜 제공,가격담합 등 부정부패의 확산 정도를 기준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중 4.29점을 기록,조사대상 41개국중 중하위권으로 평가됐다. 부패 정도는 특히 아시아권에서 심각해 인도네시아가 1.94점(41위)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중국이 2.16점(40위)으로 부패국 그룹의 선두에 섰다.다른 아시아권 국가들도 파키스탄(2.25점,39위),필리핀(2.77점,36위),태국(2.79점,34위) 등으로 하위그룹을 형성한 반면 싱가포르는 9.26점으로 3위를 차지,아시아권중 유일하게 10위권 청렴국 대열로 평가됐다. 홍콩은7.12점으로 17위,일본은 6.72점으로 20위,말레이시아 23위(5.28점),대만은 25위(5.08점)에 각각 올라 우리나라보다 공무원 청렴도가 우위로 평가됐다. 공직및 국가기능의 투명성을 가늠하는 이 조사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나라는 9.55점을 기록한 뉴질랜드였으며 덴마크(9.32점)가 2위를 차지했다. 또 핀랜드(4위),캐나다(5위),독일(13위),미국(15위) 등 북미와 유럽연합(EU)국들은 대체로 20위 이내의 상위권을 형성했다. 신문은 이와관련,최근 부정부패가 저개발국이나 개도국에서만 특유한 현상이 아니라 브뤼셀,독일 등지에서도 흔히 신문지상을 장식하는 사건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독일에서는 특히 공공건설 부문의 부패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무원과 결탁한 기업인들의 부정행위로 연간 국민경제 손실규모가 1백억마르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30만㎾급 2기 양수 발전소 준공/무주/총발전량 3천만㎾돌파

    전력이 남아도는 밤시간에 물을 댐위로 끌어올려 전력이 모자라는 낮시간에 발전하는 무주 양수발전소가 공사 시작 7년만에 23일 준공됐다. 이로써 60만㎾의 값싼전력을 추가로 확보해 전력성수기인 여름철 마다 되풀이 되는 전력난을 덜게 됐다.우리나라의 총발전설비용량은 2천9백75만㎾에서 3천35만외㎾로 늘어 멕시코(2천9백27만㎾·91년)에 이어 세계 17위의 발전설비 보유국으로 올라섰다. 이 발전소는 무주군 적상면의 적상산 정상과 산밑에 각각 건설된 2개의 댐 사이를 지하도수(도수)터널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5백89m의 인공낙차를 만들어 발전한다.30만㎾급 2기 60만㎾의 발전용량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양수발전소이다.양수발전소의 발전용량을 좌우하는 낙차의 크기에서 불가리아의 샤이라(6백76.8m),유고슬라비아의 바시나 바스타발전소(6백m)에 이어 세계 3위인 기념비적 발전소로 기록된다. 지난 88년5월에 착공,2천9백97억원의 공사비와 연인원 1백55만명이 투입됐다.국산화율은 기자재부문 73.1%,설계기술부문 78.3%이며 한국전력기술(주)이 종합설계를,동아건설이 구조물공사를,한국중공업이 기기설치공사를 각각 맡았다. 한전은 『세계 3위의 고낙차 양수발전소를 무사고로 조기 준공함으로써 국내 건설기술능력을 제고시켰으며 여름철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발전소의 가동으로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시간 대의 예상전력예비율은 5%에서 7%로 2%포인트 정도 높아질 전망이다.
  • 법질서의식/어릴때부터 질서지키기 생활화(세계화 이렇게 하자:13)

    ◎“서둘면 손해” 학교·가정서 엄격히 교육/위반자 법적 규제­국민편익시설 확충 병행을 선진경제국들의 모임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벌금을 물려가며 주기적으로 단속하는 나라는 아직 없다.우리나라가 곧 회원국으로 가입하면 이 기구의 「유일한」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단속하는 나라가 되는 셈이다.세계 13위의 무역국,세계 17위의 1인당 국민소득(GNP)을 자랑하고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려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초질서 위반사범이란 거리에 침을 뱉거나 휴지·담배꽁초를 마구 버리는,또 차도를 무단 횡단하는 등 선진시민이면 반드시 지켜야할 기본질서를 위반하는 사람을 일컫는다.질서의식이 철저히 생활화 되어있는 선진 시민들의 눈으로 보면 이를 경찰력으로 단속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질서의식 부재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서울경찰청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6일동안 3만5백51명의 경찰력을 동원,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3만4천9백99건의 기초질서위반사범이 적발됐다.하루에 5천8백33명의 시민이 망신을 당하고 벌금을 문 것이다. ○후진성의 극치 달려 이를 4월의 단속결과와 비교하면 전체 단속건수는 2천2백건,하루평균 단속건수는 3백67건이나 늘어난 수치다.비록 단속경찰관의 수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그만큼 어기고 있는 시민이 어디엔가는 항상 있다는 반증이다. 질서의식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는 경제규모에 맞지않게 아직은 후진국형에 가깝다.당연히 지켜야 할 줄서기,뇌물 안주기,휴지 안버리기,술마시고 고성방가 안하기,무단횡단금지…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지는게 없다. 법질서 측면에서 후진성의 극치는 무질서한 도로교통이다.도로가 혼잡하든,안하든 조그마한 접촉사고만 났다하면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놓고 핏대를 올려가며 멱살을 잡고 싸우기 일쑤다. 그 뿐이 아니다.남들이 길게 직진차선에 줄을 서고 있는데 좌회전 차선으로 달려와 끝에서 얌체같이 살짝 끼어들고,앞차에 밀려 도저히 교차로를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인데도 파란불이라고 꾸역꾸역 밀어붙여 교차로를뒤엉키게 하는 모습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도심의 풍경이다.경찰이 지난 4월1일부터 기초질서 위반사범에 대한 벌금을 크게 올렸으나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상아탑 조차도 엉망 서울경찰청 방범부장 김형진(58) 경무관은 『엄격한 법질서 가꾸기의 출발은 학교와 도로다』라고 말하고 『단속을 해보면 우리사회의 법질서 지키기는 개인적인 각성을 통해 고쳐져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공존의 이유에서다.전문가들은 너와 내가 어우러져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엄격한 법질서 지키기라고 밝히고 있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김동일 교수는 『우리사회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급격히 바뀌면서 물질적인 토대는 크게 향상되었으나 의식구조 변화가 제대로 뒤따르지 못했다』고 분석하고 『이 간격이 기초질서 의식 결여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법질서 지키기는 엄밀히 따지면 단속대상이 아니라 의식의 문제라는 사회학적 진단이다. 단속이 거의 없는 선진사회에서 거리에 함부로 침을 뱉거나 휴지·담배꽁초를 버리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외국 폭력영화에서나 차도를 무단 횡단하지,실제 생활에선 차량 접촉사고가 났더라도 서로 집전화번호와 보험사전화번호를 교환한뒤 가볍게 헤어지는게 예사다. 그들은 이미 어렸을 때부터 질서지키기가 생활화되어 있는 까닭이다. 서울대 법대 최종고 교수는 『미국에서는 유치원이나 국민학교에서 조차 학교급식 시간에 새치기를 하다 들키는 학생이 있으면 그날 점심을 굶긴다』고 전하고 『그러나 우리는 지성의 산실인 대학에서 마저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의 무질서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고 개탄했다. ○「빨리빨리병」이 문제 이는 교육과정에서 질서교육이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는 증거다.또 가정에서도 남보다 앞서기 위해 저지르는 질서파괴 행위를 철저히 나무라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다.나아가 우리사회가 나보다 먼저 와 줄을 선 사람의 노력과 권리를 깡그리 깔아뭉개는 도덕성과 양심부재의 「조급문화」의 사회임을 말해주고 있다. 서점에서 책을 사 하루만에 읽고 독후감을 써와야되고,한달이 아니고 월요일에 내야 할 국민학교 2학년의 토요일 숙제가 「민족공동체 의식함양」을 주제로 한 5분가량의 거창한 연설문이라면 그것은 이만 저만한 불합리가 아니다.이런 식의 교육을 받으니 법질서에 대한 의식이 싹틀 턱이 없다. 최 교수는 『법질서 의식은 성인이 된 뒤의 교육이나 규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하고 『유아기부터 질서중심의 가치관을 심어주고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함으로써 터득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찌보면 최근 우리사회의 잇단 대형사고도 이같은 질서중심의 가치관이 없고,법질서의 공정한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데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열번 조여야되는 나사를 정확히 열번 조였더라면 막을 수 있는 사고들이었다. 교통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실 김수철 실장은 『질서위반자에 대한 엄한 법적 규제와 이러한 위반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편익을 증대하는 두가지 방안이 병행되어야 우리사회의 질서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비 총선 연립여당 압승할듯/6% 개표… 폭력사태로 59명 숨져

    【마닐라 AP AFP 연합】 상·하원과 지방단체장을 뽑는 필리핀의 총선은 9일 피델 라모스 대통령이 이끄는 연립정당이 12개 의석의 상원에서 10석을 차지하는등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와 관련,사망자가 59명에 이르는등 폭력사태로 얼룩지고 있다. 독립단체인 자유선거국민운동(남프렘)측은 6%의 개표가 진행된 현재(현지시각) 상원의 경우 12개 의석중 여당인 연립정당 후보 10명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남프렘측은 이것을 결정적 추세로 단정하기엔 시기상조라면서 이번 주말이 돼야 개표가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라모스대통령은 연립정당측 후보의 선전으로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이것은 자신의 정부에 대한 국민의 재신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상원개표에서 12위권에 든 두명의 야당후보는 대통령출마자였던 미리암 디펜셔산티아고 후보와 86년 불발 쿠데타 지도자였던 아르투로 톨렌티노 후보이며 그레고리오 호나산 예비역 육군대령은 15위,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는 17위에머물렀다. 또 2백4명의 의원을 뽑는 하원 선거에서는 고향 류트섬에서 출마한 이멜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부인이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정부군은 이날 남부 졸로섬에서 탈리파오시 시장선거 투표함 이송을 막은 반군 툴라위 잔당의 거점에 헬기를 동원,공격을 감행해 반군 11명이 사망하고 해병대원 6명이 부상을 입었다.
  • 북한/1천명당 군인 52명 “세계1위”/세계군비93년 실태보고서

    ◎GNP대비 군사비 한국 50위·북한 2위/세계총액 8천억달러… 6년새 30% 감소 한국은 93년 군사비로 전년대비 2억9천만달러 늘어난 1백19억3천만달러를 써 이 부문 세계 10위를,북한은 21위를 각각 기록했다고 미군비관리군축국(ACDA)이 28일 밝혔다. ACDA가 이날 공개한 「93∼94년 세계 군비지출및 무기거래」(93년불변가격 기준)란 제목의 보고서는 북한의 정확한 군비지출 규모는 언급하지 않은 채 20위(50억1천1백만달러)인 스웨덴의 바로 뒤에 랭크시켰다.북한은 90년 64억7천7백만달러,91년 48억9천4백만달러에 이어 92년에 56억2천만달러를 군비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총생산(GNP)대비 군사비 비율은 구체적 숫자가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이어 2위(4위의 오만은 21.5%)에 올랐고 한국은 3.6%로 50위에 랭크됐다.93년 전세계 평균은 3.3%로 피크이던 83년에 비해 2.4%포인트 낮아졌다. 병력은 북한이 93년 현재 1백20만명으로 중국·러시아·미국·인도에 이어 5위인데 비해 한국은 75만명으로 8위이고,인구 1천명당 군인수는 북한이 53명으로 1위,한국은 16·8명으로 15위이며,군인 1명당 군사비는 한국이 60위(1만5천9백달러),북한이 4천달러선인 1백20위였다. 무기수출은 한국이 5천만달러로 17위인 반면 북한은 21위(3천만달러)였다.93년 전세계의 무기거래(인도분 기준)는 2백20억달러로 피크였던 84년의 7백66억달러에 비해 현격히 줄었고,미국은 이중 47%인 1백3억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출해 러시아의 26억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무기수입은 한국이 93년중 8억7천5백만달러를 써 사우디아라비아(51억달러)·미국(14억달러)·이집트(11억달러)·이란(10억달러)·터키(9억7천5백만달러)·헝가리(8억7천5백만달러)에 이어 7위를 기록한 반면 북한은 「수입액 제로」로 표시됐다. 한편 세계의 군비지출 총액은 동유럽과 선진국의 지출감소로 인해 93년 현재 8천6백80억달러로 군비경쟁이 치열하던 87년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카고공항 연6천만명 이용… 1위/세계공항 1천곳 여객조사

    ◎애틀랜타 2위… 10위권 북미·유럽이 차지/김포는 아주1위… 여객증가율 세계 최고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은 미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며 아시아에서는 김포 공항으로 나타났다. 국제공항협회(ACI)가 세계 1백40개국 1천개 공항을 대상으로 조사한 94년 공항이용객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이용객수(입·출국자및 중간기착자)는 모두 20억여명을 넘어섰다. 이들 공항중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이용객수는 6천6백40만명으로 1위이며 2위는 애틀랜타(5천4백10만명),3위는 댈러스(5천2백60만명)가 차지했다. 특히 이용객수를 기준으로 한 아시아 최대의 공항은 김포공항으로 연간 이용객 수가 2천7백30만명으로 세계 13위로 올라서 홍콩과 도쿄 공항을 앞질렀다.김포 공항은 이용객 증가율에서도 19·6%로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상위 30개 공항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18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공항이 각각 6곳이었다. 이밖에 4위부터 10위까지는 ▲영국 히드로(5천1백70만명) ▲로스앤젤레스(5천1백10만명) ▲독일 프랑크푸르트(3천5백10만명) ▲샌프란시스코(3천4백60만명) ▲덴버(3천3백10만명) ▲마이애미(3천20만명)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공항(2천8백66만명)등으로 북미 공항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동안 아시아의 관문임을 자부해온 홍콩과 도쿄공항은 각각 17위와 21위에 머물렀으며 이용자가 급신장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방콕공항은 27위와 29위에 랭크됐다. 이용자를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9억9천8백여만명,유럽과 미서부해안 캐나다및 한국 일본등이 포함된 아·태지역은 각각 6억3천2백만명과 2억6천8백만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이밖에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지역 1억7백만명,아시아 4천8백만명,아프리카 1천4백만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한편 지난해 각 공항이 처리한 화물량은 전년도 대비 13% 늘어났고 항공기이착륙 건수는 3.3% 증가했다.미 멤피스 공항(테네시주)은 연간 1백70만t의 화물을 처리,가장「바쁜」공항의 명성을 얻었다.
  • 국제위상 못미치는 대유엔외교/나윤도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냉전체제의 붕괴로 그 어느때보다도 위상이 강화된 유엔의 창설 50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의 유엔외교강화방침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보인다.유엔평화유지활동(PKO) 적극적 참여,유엔분담금의 점차적 증액,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임노력 등은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확대와 세계화추진이라는 면에서 볼 때 옳은 방향설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유엔본부내 각종 분과위원회 등 다양한 다국간 활동에 대한 한국의 참여도를 보면 빈약하기 짝이 없다. 유엔공보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9월 개막된 제49차 유엔총회에서 새로 선출 혹은 지명된 의장·부의장국을 포함한 각 분과위의 이사국등 총1백49개 자리의 선정결과를 보면 한국은 우주평화사용위원회 이사국 한자리에만 지명되는 데 그쳤다.한편 북한은 부의장국에 선출됐다. 미국은 유엔의 최대후원국답게 7개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다음은 러시아가 5개를 차지했고 영국·프랑스·일본 등 5개국이 4개,인도·브라질·중국 등 11개국은 3개다.싱가포르·멕시코·말레이시아등 17개국도 2개씩이니 한국은이들보다 뒷줄에 서 있다. 특히 선출직인 총회의장과 부의장(21개국)·분과위원장(6명)·비상임이사국(5개국) 등 일부자리는 지역별 안배의 성격이 높지만 나머지 자리는 대부분이 의장의 지명케이스로 돼 있어 유엔내에서 한국이 좀더 외교역량을 발휘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졌으리라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다. 세계 13위의 경제규모,세계 17위의 유엔 분담금규모등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국제적 위상과 비교해볼 때 유엔에서의 한국의 위치는 너무 왜소하기만 하다.제몫도 못 챙기고 있는 꼴이다. 경제·군사적 능력도 없으면서 입 하나만 가지고 유엔무대를 설치고 다니는 남아시아나 아프리카의 대표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많은 실력을 가졌음에도 기를 못펴는 듯한 한국의 외교관들이 안쓰럽기까지 하다.유엔외교의 강화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외교관들의 자세변환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듯싶다.
  • 수명·지식·생활수준 종합 「삶의 질」 측정

    ◎「인간개발지수」 가1위·한국32위/유엔,GNP비교 탈피… 새 「행복지수」 개발/스위스·일 2·3위… 「GNP 66위」 칠레 38위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국가간 개발 정도를 비교하는데 활용돼 왔지만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정확히 비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많이 지적돼 왔다.그래서 다양한 비교지수의 개발이 제안돼 왔다.특히 이데올로기 시대를 지난 90년대 들어서면서 빈곤 실업 차별 환경 건강 마약 등 인간의 안전한 생활과 관련된 문제들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이러한 요소들을 함께 감안한 국가간 비교가 절실히 요구돼 왔다. 오는 3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개발서밋도 인간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사회개발을 도모하자는 뜻에서 빈곤·사회통합·고용 등을 주요 의제로 내걸고 있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유엔개발계획(UNDP)이 사회개발서밋을 앞두고 수명 지식 생활수준을 기초로 한 인간개발지수(HDI) 산출법을 수정·보완해 각국의 HDI 순위를 산출했다고 보도했다.사회개발서밋에도 제시될 HDI는 그동안 대립을 보여온 선진국·개발도상국의 남북간 논의도 객관적 바탕 위에서 진행되도록 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 산출법에 따르면 지식은 문자해독률만이 아니라 평균취학연수도 함께 고려하고 생활수준 척도로 1인당 국민총생산에 일상생활의 칼로리 공급량,아동의 영양실조율,안전한 물의 이용도,라디오 보유율 등이 추가됐다. 그 결과 한국은 GNP 순위 36위에서 HDI 순위 32위로 약간 올랐으며 북한도 GNP순위 1백9위에서 HDI순위 1백1위로 올라섰다. 또 GNP 53위인 우루과이가 33위로,66위인 칠레가 38위로 대거 올라선 반면 31위인 사우디아라비아가 67위로,41위인 리비아가 79위로 내려 앉았다.GNP가 세계 1백20위인 앙골라는 HDI순위로는 1백55가 되고 GNP 1백43위인 중국은 94위로 되는 등 종래의 GNP 지표와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고등학교 입학률,신문발행부수,텔레비전 보급률 등을 추가·산정한 선진국의 HDI순위를 보면 GNP 11위인 캐나다가 1위를 마크한 것으로 나타났다.HDI 수치로는 국민들이 가장 사람답게 사는 나라가 캐나다인것.2위에는 GNP 순위 1위인 스위스가,3위에는 GNP 순위 3위인 일본이 각각 기록됐다.4위부터의 순위는 스웨덴(4·이하 괄호안은 GNP순위),노르웨이(5),프랑스(13),호주(18),미국(9),네덜란드(6),영국(19)로 나타났으며 GNP 2위였던 룩셈부르크는 HDI 17위로 밀려났다.
  • 미 교육부의 각국 초중교 비교 자료/GNP 대비/교육비 투자

    ◎이스라엘 1위·한국16위/한국 수학­과학서 1·2위… 우수성 입증/하급인원수는 최다… 교육효율성 떨어져 한국교육은 학생들의 실력면에서는 세계화되어 있으나 교육비 투자나 교육 환경 및 효율성에 있어서는 국제적으로 크게 뒤떨어져 있음이 밝혀졌다. 미국의 월간 내셔널 타임스지가 최근 미교육부가 발표한 국제교육비교자료를 인용 보도한바에 따르면 한국학생들은 과학과목에서는 1위,수학과목에서는 2위를 차지해 실력면에서의 국제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GNP(국민총생산)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에서는 16위를 차지했으며 학급당 학생수는 1위,1년간 수업일수는 2위를 기록해 교육 환경 및 효율성에 있어서는 국제적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교육부가 각국의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교육진보평가를 기초로 작성된 이 자료는 한국 중국 대만등 동아시아 3국이 실력은 높은 반면 교육투자 및 환경면에서는 상당히 뒤떨어지고 있음을 보였다. 학생들의 실력평가는 과학 수학 두과목에서 이뤄졌으며 과학과목의 경우 2위는 대만,3위 스위스,4위 헝가리,5위 러시아로 나타났으며 그밖에 이탈리아·이스라엘·슬로베니아가 공동6위,캐나다·영국·프랑스가 공동 9위로 10위권에 포함됐다.수학에 두각을 나타낸 중국은 14위를 기록했다. 수학과목은 중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 2위에 이어 3위는 대만,4위는 스위스,5위는 러시아로 나타났고 그밖에 헝가리·이탈리아·프랑스·이스라엘·캐나다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GNP대비 교육비 투자는 이스라엘이 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캐나다가 7.3%,3위는 에이레 6.6%,4위는 헝가리 6.1%,5위는 슬로베니아 6.0%로 나타났다.그밖에 프랑스(5·5%),미국(5.3%),이탈리아(5.1%),스위스(4.8%),포르투갈(4.7%),스페인·일본(4.6%),영국·스코틀랜드(4.5%)등을 기록했으며 한국은 3.7%로 16위,중국은 2.5%로 17위를 나타냈다. 또한 학급당 평균학생수는 한국이 49명으로 조사 국가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은 중국 48명,대만 44명,일본 38명,이스라엘 32명 순으로 나타났다.적은 순서로는 스위스(18),이탈리아(21),러시아·영국(22),미국(23)등 순으로 기록됐다. 교육 효율성 비교의 척도가 되는 연간 수업일수는 중국이 2백51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한국과 대만이 2백22일,이스라엘은 2백15일,일본 2백10일,스위스 2백7일,이탈리아 2백4일로 2백일이 넘는 국가군을 형성하고 있다.
  • 한국의 대EU 무역적자 눈덩이/대일역조 이어 두번째로

    ◎11월까지/26억4천만달러 기록/수입규제 강화로 수출위축 80년과 82년에 최대 무역수지 흑자대상국이었던 EU(유럽연합)가 일본에 이은 제 2의 적자대상국으로 떠올랐다.70년대부터 80년대 후반까지 최대의 흑자대상국이었던 미국도 올들어 6위의 적자대상국이 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말까지 우리나라의 EU에 대한 무역수지는 26억4천1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최대 적자대상국인 일본(1백6억2천1백만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EU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해에는 7억5천5백만달러로 일본과 사우디 아라비아·호주·오만·이탈리아에 이어 6위였으며 92년에는 3억5천1백만달러로 17위였다.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83년부터 89년까지 총 3백99억8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7년 연속 최대 흑자대상국 자리를 지켰었다. EU와 미국이 각각 2위와 6위의 적자대상국이 된것은 90년대 들어 대한 수입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출이 위축된데다 시장개방 압력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 20년전 1백대기업 지난해 20개만 존속

    ◎1위 대한항공 15위로·삼양사는 탈락/삼성물산 4위서 1위로… 7개사 상승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 75년 1백대 기업에 끼었던 대기업 가운데 93년까지 그대로 1백대에 속한 기업은 20개 뿐이다. 19일 포스코경영연구소와 대우증권에 따르면 삼양사,한국자동차보험,금호타이어 등 80개 기업은 지난 해 1백위권 밖으로 밀렸다. 1백대 기업으로 생존하며 순위가 올라간 기업은 75년 4위에서 1위로 오른 삼성물산 등 모두 7개사.(주)대우가 5위에서 3위로,삼성전자가 27위에서 4위로,현대자동차가 19위에서 5위로 올랐다.요즘도 잘 나가는 1류 기업들이다.럭키금성상사는 51위에서 11위로,쌍용양회가 49위에서 34위로,롯데칠성이 82위에서 64위로 올랐다. 반면 75년 1위였던 대한항공은 15위로 내려앉았다.순위가 크게 떨어진 기업들은 대부분 경공업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다.럭키는 9위에서 17위로,동아건설은 12위에서 24위로,제일제당은 3위에서 27위로 밀렸다. 럭키금속은 24위에서 42위로,한국타이어는 30위에서 49위로,동양나이론은 10위에서 51위로,제일모직은 37위에서 56위로,롯데제과는 29위에서 57위로,연합철강은 13위에서 76위로 떨어졌다. 반면 금성사는 8위에서 9위로,기아자동차는 7위에서 10위로,대림산업은 21위에서 23위로 소폭 떨어졌다.앞으로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다. 75년 6위이던 삼양사,19위 한국자동차보험,34위 금호타이어,85위 고려합섬 등은 지난 해 1백대 기업에서 사라졌다. 한 때 잘 나가던 기업의 성적이 떨어진 것은 경공업에서 중화학 공업으로 급격하게 바뀐 기업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한 때 톱에 들었던 삼양사의 1백위권 탈락이나,삼성그룹의 모태였던 제일모직과 제일제당의 순위가 크게 밀린 것이 이를 반증한다.
  • 한국 정부 경쟁력/18개국중 15위/산업연 분석

    ◎기업부문은 6개국중 최하위/산업구조는 비교적 양호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주요국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가 국내 연구기관에서도 내려졌다. 산업연구원(KIET)이 10일 럭키금성그룹의 후원을 받아 조사·발표한 「국가경쟁력 비교분석」 결과 선진국과 후진국 각 9개국씩 18개국의 정부부문 경쟁력에서 한국은 종합평가 15위에 그쳤다.종업원 1인당 매출액 등의 지표를 활용한 기업부문 경쟁력에서도 미국 등 선진국보다 크게 떨어져 분석대상 6개국 중 꼴찌였다. 이는 지난 달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과 세계경제포럼이 낸 「세계경쟁력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조사대상 41개국 중 24위,19개 개도국 중 7위에 랭크됐던 것과 비슷한 결과이다. KIET는 국가 경쟁력을 경쟁력 확보를 가능케 하는 창출요인과 산업구조 측면,기업경쟁력,정부경쟁력의 4개 부문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인력과 기술력·에너지 사용량·자본재 생산비중 등의 변수를 이용해 측정한 창출요인 분석에서 한국은 18개국 중 11위(개도국 중 3위)였다.또 각산업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활용한 산업구조의 경쟁력 평가에서는 6위(개도국 중 3위)로 비교적 높았다.이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유망한 산업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수출을 늘려온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종업원 1인당 매출액과 수익률,시장 점유율을 지표로 평가한 기업경쟁력에서는 조사대상국 6개국중 6위였다.모든 국가의 평균 점수는 5백점이었으나 우리 기업의 종합점수는 4백31점으로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영국(9백55점)의 절반,미국(1천5백82점)의 3분의1 수준이다. 국가경쟁력의 토대를 마련해 주는 정부부문의 경쟁력에서도 재정·국제화·금융 등 6개 부문을 종합평가한 결과 한국은 태국에 이어 15위였다.스위스가 1위,이어 홍콩 싱가포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일본 캐나다 대만의 순이었다. 부문별로 한국은 재정부문에서 7위,금융에서 13위,정치 안정성에서 10위,사회간접자본(SOC)에서 13위,정부정책에서 16위였다.국제화 부문은 가장 낮은 17위에 머물렀다.
  • 미 생명공학산업 “내리막길”(현장 세계경제)

    ◎「황금알 낳는 거위」 명성이 기운다/신약 부작용 많고 효능 미진/소기업 난립… 막대한 투자비 엄두못내/“대형 제약회사와 협력해 활로 찾을때” 한때 미국에서 최첨단산업으로 각광받던 바이오테크(생명공학)산업이 추락위기를 맞고 있다.바이오테크는 암에서부터 불치병으로 알려진 유전자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기,수많은 투자가들로 하여금 91∼92년 단 2년동안에 80억달러를 쏟아붓게해 이른바 바이오붐을 일으켰고 「지니」(유전자),「셀」(세포)등의 용어를 유행시켰다. 그 결과 이 분야는 70년대 탄생한이후 불과 20년만에 업체가 1천여개로 늘어나는 외적 성장을 달성하면서 그럴듯한 제품으로 투자가들을 더욱 많이 모으는데 성공했다.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간염백신과 암치료제인 알파 인터페론등 특정분야에서 효능이 뛰어난 신약을 생산해 의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알파인터페론이 셰링 플라우사에 연5억달러의 수입을 가져다 줘 경제적으로도 성공을 거두고 있기도 하다.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24개의 약중에서 4개가 생명공학에서 비롯됐을 만큼 바이오테크 산업은 곧바로 「황금」과 직결돼 있어 투자가치는 그만큼 높다고 하겠다. ○1천여 업체 설립 빈혈치료약 EPO(암젠사),간염백신 B및 진단기술(바이오젠사),항암제 인터류킨(시론사),성장호르몬및 심장마비약(제네테크)등의 신약들은 효능에서나 매출액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들이다. 더욱이 일부기업은 심장마비나 갑상선암·백일해등 주요 질환에 효능이 뛰어난 치료제나 치료기술을 개발,미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등 의학·의약분야에서 마치 르네상스가 예술에 그랬던 것처럼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20년동안의 급격한 외적성장은 개별기업의 왜소화와 난립을 초래했다.미국에서만 84년 불과 30여개이던 주식시장 상장기업이 10년만에 2백40여개로 늘어났다.그러나 이중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미국내 5백대기업에는 셰링 플라우(1백17위)와 암젠(3백4위) 둘밖에 없을만큼 그간의 명성은 실적을 쌓지 못했다. 이는 기업들의 대부분이 한가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이를 전문화했기 때문이다.이같은 전문성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신제품(약)을 출시하는데는 7∼12년에 1억∼1억5천만달러가 소요되는게 보통이다.그러나 단일기업은 이처럼 막대한 자금은 물론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생물학·약리학·생리학등의 연구재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바이오테크 약중 10%만 임상실험에 들어가고 최종 통과한 50%만이 승인을 받는다는 점은 중요한 대목이다.뿐만 아니라 제약업계가 연간 2백50억달러의 연구비를 투자하는 반면 바이오테크 업계는 고작 15억달러밖에 투자할 수없어 신제품 개발기간과 성공확률은 더길어지고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개발기간 7∼12년 전문 회계회사들이 바이오테크기업중 약 절반만이 향후 2년을 버틸 것으로 관측하듯 월가에서는 바이오테크 산업은 「중병」선고를 받은지 오래다.바이오테크의 아멕스 주가지수는 92년 절정에 도달한뒤 이미 50%나 하락했다.기업들은 바이오붐 동안에도 3년정도 버틸 자금을 축적했을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신제품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인슐린등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지극히 「인상적인」신약은 일부이고 나머지는 부작용이나 약효가 없어 상업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미국에서 매년 발병자 60여만명에 사망자 10만명을 유발하는 패혈증 치료제 개발 실패담은 단적인 예다.소마·코르테크·센토코르·시론등 선두기업들은 각각 수백만달러를 투자했으나 효능있는 치료제는 개발하지 못했다.에이즈도 같은 경우다.바이오젠·제네테크·임뮨 리스폰스등은 AIDS에 대한 이해의 폭은 넓혔으나 확실한 물건은 만들지 못했다. 이같은 실패는 가급적 빨리 신제품을 만들어 투자자들로부터 더 많은 R&D 자금을 얻어내야한다는 압력에 시달리는 경영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센토코르·코르테크·마가이닌등 10여 기업은 개발한 신약들이 효능미달과 부작용으로 주가는 폭락을 면치 못하게됐다. ○주식값 폭락 사태 이같은 산업전반의 위기에는 신규진출을 재촉한 모험자본가와 달콤한 수수료 때문에 가망없는 기업들의 상장을 막지 않은 투자은행 그리고 특허수입을 노려 자체 과학자들에게 기업설립을 부추긴 대학도 한몫을 했다. 앞으로 바이오산업은 파산과 합병을 통해 적자생존을 거듭할 것이다.기업을 살릴 수있는 길은 신기술의 개발과 대형제약사와의 협력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자체 합병과 유통망 정비에 여념이 없는 제약회사가 과연 바이오기업과 손을 잡겠느냐는 것이다.
  • 특수강판매 호조/자구노력 가시화/삼미그룹 재도약 “시동”

    ◎무리한 증설 등 영향 줄곧 적자행진/비바백화점 매각·가법인 흑자 “재기” 김현철회장이 이끄는 삼미그룹은 유난히 기복이 심하다.잘 나갈 땐 한없이 잘 나가지만,한번 주춤거리면 넘어질 위기까지 맞는다. 삼미는 80년 초 1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매출액 순위 17위까지 뛰어올랐던 유망한 그룹이었다.10층 빌딩이 고작이던 60년대에 서울 관철동에 31층짜리 3·1빌딩을 지어 재계를 놀라게 했던 떠오르는 별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좋을 때 기업을 무리하게 확장,금이 가기 시작했다.해운과 목재가 주력 기업이었으나 특수강·조선·금속·전산·유통업과 프로야구에까지 손을 댄 것이다.여기에 창업자 김두식회장의 갑자스런 별세와 제2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흔들리기 시작,지난 84년 도산위기에까지 몰렸다. 30대 초반에 경영을 떠맡은 김회장은 결단을 내려,주력이던 해운사업을 넘기고 회사의 상징인 3·1빌딩을 과감하게 매각하는 자구책을 썼다.적자를 면치 못하던 특수강을 주력 업종으로 전문화하는 비상식적인(?) 결단을 내렸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단행된 기업매각,통폐합,부동산 처분 등의 감량경영은 결국 4년만에 삼미를 국내 기업 중 가장 알찬 회사로 탈바꿈시켰다.특히 남들이 갸우뚱하게 여기던 특수강으로의 업종 전환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자동차 산업의 호황과 함께 특수강은 84년부터 연 평균 30∼40%씩 신장했다.이 때문에 계열사 수를 12개에서 4개로 줄였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예전의 2배로 늘었다. 「특수강왕」을 노리며 맹렬히 뛰던 김회장은 그러나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85년과 86년 세계적인 특수강의 호경기를 맞아 창원공장의 증설을 비롯,시설투자에 3천여억원을 투입했다.금융부담이 큰 상황에서 89년 캐나다의 최대 특수강 회사인 아틀라스도 인수했다.이로써 세계 최대의 특수강그룹이 됐지만 「빛 좋은 개살구」마냥 줄곧 적자만 나다 92년 또다시 어려운 고비를 맞았다. 삼미의 자구노력은 다시 시작됐다.비바백화점 등 부동산의 매각에 나서는 등 채권 은행단에 제시한 자구계획을 하나 하나 이행했다.그러자 제일은행 등 9개 은행들이 총 1천3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했고,이를 바탕으로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일이 풀리려 했던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특수강 경기도 다시 찾아왔다. 올 상반기 삼미특수강은 3천6백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년 동기대비 16%의 신장이다.금년 목표인 8천억원의 매출이 무난한 상황이다.더욱이 그동안 「애물단지」 노릇을 하던 캐나다 현지법인이 첫 흑자를 실현해 완벽한 도약이 가능해졌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한다.삼미는 지금 제3의 도약 내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재계의 시선은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선 삼미호의 앞날을 주시한다.
  • 북 에너지·식량난 심각/주체경제 “깜깜”

    ◎이란·러시아,원유공급 중단… 중국만 유지/공장가동 40%대로 “허덕”… 수송난 이어져/무역규모 절반으로… 석유 사들일 외화 바닥 『당이 내놓은 혁명적 전략이 구현되면,모든 사람이 흰 쌀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려는 인민의 세기적 숙망이 빛나게 실현된다』 의·식·주 문제로 북한에서 주민소요가 잇따르자 북한 노동당은 지난 4월 6일 열린 최고 인민회의 9기 7차 회의에서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국가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 인민회의에서도 쌀밥과 고기국이 거론될 정도로 북한의 경제상황은 어렵다. 식량을 수입하려 해도 외화가 없다.에너지 부족으로 절반 이상의 공장이 문을 닫았다.외채부담은 위험수위를 넘긴지 이미 오래이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85∼89년 평균 5백10만t이었으나 농민들의 생산의욕 감퇴·영농자재의 부족 등으로 90년 4백81만t,91년 4백42만t,92년 4백26만t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배급식량 3백50g 이를 메우기 위해 91년 1백30만t,92년 83만t을 수입했으나 절대부족량은 91년 35만t,92년 1백24만t,93년 1백50만t(추정)으로 늘고 있다.이 때문에 92년의 주민 1인당 배급량은 성인이 하루 필요로 하는 6백∼6백50g의 절반 밖에 안 되고,노약자(3백g)와 엇비슷한 3백50g에 불과했다. 동구권 붕괴 이후 무역규모가 절반으로 떨어져 외화란도 극심하다.중국과 러시아가 원유 등 주요 물자를 국제가격의 절반으로 공급하던 「우호가격」이 사라지고,경화결제를 요구하고 있어 어려움은 더욱 크다.당·정·군이 각기 외화벌이 사업을 펼치는 등 원시적인 「외화돌격대」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연체된 이자마저 갚지 못한다. ○대외신용 백17위로 92년의 외채 총액은 97억달러로 국민총생산(GNP) 대비 46%에 달한다.국제기구에서 규정한 위험 수준 (40%)을 훨씬 웃돈다.따라서 대외신용도는 세계 1백19개국 중 1백17위이다.지난 84년 합영법 제정 이후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합영·합작기업을 1백여개 설립했으나 절반 정도(대부분 조총련계 투자)만 간신히 공장을 돌리고 있을 뿐이다. 2년 전 북한을 방문했던 남한의 한 기업인은 식량1억달러와 원유 1억달러어치만 있으면 북한을 당장의 위기에서 구출할 것 같다는 보고서를 관계당국에 냈었다.거꾸로 말하면 2억달러가 없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2백억 없어 위기” 에너지란도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중국만 변함없이 북한에 매년 1백10만t의 원유를 공급하고 있을 뿐이며 이란이나 러시아로부터의 공급은 92년부터 거의 끊긴 상태이다. 원유 수입량은 90년 2백52만t에서 91년 1백89만t,92년 1백52만t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92년에 도입된 1백52만t은 북한의 정제능력(승리화학 2백만t,봉화학공장 1백50만t) 3백50만t의 43.4%에 불과하다. 기름부족은 제한송전을 불러일으키고 또다시 공장가동률 저하(93년 40%로 추정) 및 수송난 등으로 이어져 92년 8월부터는 북한주재 외교관에게 매월 배급하는 유류를 종전 1백51ℓ에서 12.5ℓ로 줄였다. ○군사비비중 늘어나 이처럼 어려운 데도 1인당 군사비부담은 90년 2백28달러에서 91년 2백32달러,92년 2백48달러로 해마다 커진다.1인당 GNP의 26%를 군사비에 쏟아붓는 셈이다. 「주체」경제의 실상은 비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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