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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대니 리, 소니오픈 1R 7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근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 7위에 올랐다. 144명의 정규 인원이 출전, 사실상 투어 개막전이 된 이번 대회에서 대니 리는 단독 선두 스콧 랭리(미국·8언더파 62타)에게 4타 뒤졌다. 찰리 위(41·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17위에, 루키 이동환(26·CJ오쇼핑)은 2언더파 68타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오승환, 5억5000만원에 도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오승환은 11일 지난해보다 1억 7000만원(44.7%) 오른 5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2005년 연봉 2000만원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8년 만에 5억원대로 올라섰다. 또 KIA 타이거즈의 톱타자 이용규는 지난해보다 4000만원 오른 연봉 3억 4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게 될 이용규는 지난해 저조한 팀 성적 탓에 몸값이 올라가는 예비 FA 효과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개인 타이틀 2개 덕에 연봉 인상을 이뤄냈다. 박태환 14일 동계훈련 호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홀로서기에 나선 박태환(24)이 오는 14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 마이클 볼(호주) 코치와 동계훈련에 나선다. 약 6주간 훈련한 뒤 다음 달 하순 귀국한다. 박태환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이후 4주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나서 인천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연말부터 몸을 만들어 왔다.
  • 국가고객 만족도 1위 영진전문대

    국가고객 만족도 1위 영진전문대

    소비자들의 제품과 서비스 만족도를 뜻하는 국가고객만족도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문대학과 호텔이 10위권에 대거 포진하며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자랑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9일 발표한 ‘2012년 국가고객만족도 지수’(NCSI·100점 만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4개 산업, 288개 기업·대학·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이 72.8점으로 2011년(72.4점)보다 0.4점 상승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경기 침체 등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기관별 전체 1위는 영진전문대학(89점)이 차지했다. 이어 2위 영남이공대학(86점), 3위 삼성물산(85점) 순이었다. 전문대학 가운데 광주보건대학(4위)과 신성대학(8위), 조선이공대학(10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호텔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호텔의 경우 롯데호텔, 조선호텔, 신라호텔이 전체 순위 5~7위에 랭크됐다. 10위권 밖에도 JW메리어트, 쉐라톤워커힐, 그랜드하얏트서울, 플라자호텔이 각각 11, 13, 14, 17위에 올랐다. 전통적으로 고객만족도 상위권을 차지해 온 아파트 업체들은 극심한 부동산경기 침체 탓에 지난해 4위였던 대림산업이 20위로 추락하는 등 순위가 크게 밀렸다. 병원은 세브란스(15위)·삼성서울(16위)·서울성모(19위) 등이 20위권에 들며 선전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데스크 시각] 싸이와 오바마/김균미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싸이와 오바마/김균미 문화부장

    ‘싸이와 오바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에게는 의외로 공통점이 많다. 첫째, 올해 가장 바빴던 사람들. 싸이는 지난 7월 15일 ‘강남스타일’을 발표한 뒤 유튜브에서 동영상이 10억 뷰를 돌파했고, 미국과 유럽, 아시아 투어로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런가 하면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는 올해 선거까지 치르면서 흰머리만 더 늘었다. 둘째, 경사가 겹친 사람들. 셋째, 기록을 갈아치우는 남자들. ‘B급 가수’로 대우받던 싸이는 ‘강남스타일’ 한 곡으로 일약 글로벌 스타 자리에 올랐고, 빌보드 차트 7주 연속 2위에다 영국·호주 등의 팝차트를 휩쓸었다. 유튜브 검색 건수는 클릭할 때마다 신기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역사상 첫 아프리카계 대통령에다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기록까지 더했다. 둘 다 앞으로 좀처럼 깨지기 힘든 기록들이다. 두 사람은 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의 인물에 선정돼 타임지 신년호 커버에 실렸고, 싸이는 17위에 올랐다. 둘 다 말춤을 춘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차이라면 싸이는 공개적으로 추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들 앞에서만 춘다는 것. 여기에다 ‘반미’(反美)를 더한다면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고 할 사람들이 적지 않을 듯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케이블채널 TNT를 통해 미 전역에 녹화 방송된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공연에서 싸이가 오바마 대통령 가족 앞에서 말춤을 춘 장면을 봤다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이 공연은 지난 9일 워싱턴 DC의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진행됐다. 싸이의 8년 전 ‘반미 랩’이 미 언론에 보도된 뒤 싸이가 “표현의 자유에 감사하면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깨닫게 됐다.”며 “(내가 한) 말들로 인해 고통을 받은 분들께 영원히 죄송할 따름이다.”라는 내용의 사과 성명을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미 언론들의 최대 관심은 싸이가 과연 대통령 가족이 참석하는 30년 전통의 자선공연 무대에 설 수 있을지였다. 폭스뉴스 등 일부 보수 성향의 언론과 블로거들은 노골적으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싸이의 과거 반미 발언이 백악관 게시판에까지 올랐고, 싸이를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청원이 빗발쳤다. 그러나 백악관 측은 자체 판단에 따라 이 청원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고, 싸이가 과거 발언을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문제 삼지 않았다. 싸이는 예정대로 오바마 앞에서 말춤을 췄다. 그것도 ‘당당하게’. 앞서 지난 11일 대통령이 공연이 끝난 뒤 싸이와 악수하며 미소짓는 장면이 보도되자 폭스뉴스 등은 비난 수위를 높이며 오바마를 몰아세웠다. 일부 정치인들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그 같은 비난은 며칠 가지 않았다. 이후 싸이와 반미 발언을 정색하고 거론하는 언론은 거의 없다. 그보다 유튜브 10억 뷰 돌파 뉴스를 비중있게 다뤘다. 미국 언론과 오바마를 보면서 그런 일이 한국에서 있었다면 청와대와 언론, 네티즌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자문해 본다. ‘한국 군인과 가족들을 죽이라’고 노래한 가수가 과연 대통령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었을까? ‘개념 없는’ 연예인으로 몰아세워 활동을 그만두게 하지는 않았을까? 오바마는 선거가 끝나 정치적 부담이 덜하기도 했겠지만 싸이의 진심 어린 사과를 미국민을 대신해 받아들이는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자신 있는 오바마를 보면서 우리도 여론은 의식하되 끌려다니지 않는 최고 지도자를 갖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오바마 앞에 당당하게 섰던 싸이가 오는 31일 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전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또다시 말춤을 춘다. 이번에는 오바마 대통령도 부인과 두 딸과 함께 백악관에서 TV로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말춤을 함께 출지 모른다. 말춤으로 한 해를 유쾌하게 해준 싸이에게 고맙다. kmkim@seoul.co.kr
  • ‘세계 100대 CEO’ 1위 잡스·3위 윤종용·6위 정몽구

    ‘세계 100대 CEO’ 1위 잡스·3위 윤종용·6위 정몽구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선정한 ‘2013년 세계 100대 CEO’ 가운데 최고의 CEO로 선정됐다. 10위 안에 든 한국인 CEO는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각각 3위와 6위를 차지했다. ●1995년 이후 전·현직 경영자 3143명 평가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발행하는 경영학 잡지인 HBR이 CEO 순위를 발표한 것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평가는 단기적인 주가나 매출 성적이 아닌 시가총액, 주주수익률 등 장기적인 경영 성과로 CEO를 평가하기 위해 1995년 이후 CEO를 맡았거나 맡고 있는 경영자 314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HBR는 지난해 사망한 잡스가 애플의 CEO를 지낸 1997~2011년에 6621%의 주주 수익률을 올리고, 시가총액도 3590억 달러(약 386조원)나 불어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랫동안 깨지기 힘든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잡스는 2010년 순위에서도 1위였다. ●2위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 2위는 아마존닷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 CEO가 차지했다. 2010년 평가 당시 7위에서 순위가 5단계나 껑충 뛰어오른 베조스는 CEO 재임기인 1996년부터 현재까지 1만 2266%의 주주 수익률을 기록하고, 시가총액을 1110억 달러나 늘리며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0년과 마찬가지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순위는 2010년 26위에서 6위로 급상승했다. ●10위내 홍일점 휴렛패커드 멕 휘트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100대 CEO 가운데 중국 본토 출신 CEO들은 3명밖에 들지 못했다.”며 “중국 기업인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경영자는 17위에 오른 리자샹(李家祥) 전 중국국제항공공사 당서기이다. 톱10 가운데 여성은 단 1명이었다. 멕 휘트먼 휴렛패커드 CEO가 주인공으로, 이베이 CEO 재임시 1368%의 주주수익률을 달성한 점을 인정받아 9위에 올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13년 첫 입맞춤은 최나연…연장 끝 KLPGT 개막전 우승

    2013년 첫 입맞춤은 최나연…연장 끝 KLPGT 개막전 우승

    최나연(25·SK텔레콤)이 두 차례 연장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2013년 개막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 랭킹 2위인 최나연은 타이베이 미라마르골프장(파72·6303)에서 끝난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 3라운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상금 15만 달러의 주인이 됐다. 앞서 최나연은 막판 2개홀 연속 보기로 1타를 까먹어 동갑내기 테레사 루(이상 타이완)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동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최나연은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샷을 선보이며 세계 2위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두 번째 연장전이 펼쳐진 18번홀(파5). 최나연은 티샷이 밀리는 바람에 페어웨이 오른쪽 비탈 지고 무성한 러프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7번 아이언을 골라 잡은 최나연은 골프채 손잡이 밑동까지 짧게 잡고 감각적으로 친 어프로치샷을 홀 2m에 붙인 뒤 왼쪽으로 휘어지는 퍼트라인을 따라 굴린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자신의 말대로 “길고도 험난했던” 새 시즌 첫 정상의 길을 마무리했다. 국내파 가운데는 지난 시즌 초 롯데칸타타오픈에서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올리고 지난달 말 이벤트대회로 치러진 왕중왕전에서 다시 정상에 선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이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때려내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3위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전·후반 각각 버디만 3개 솎아내는 무보기 플레이로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며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웠다. ‘맏언니’ 박세리(35·KDB금융)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솎아내 3타를 줄이는 선전 속에 합계 이븐파 216타 공동 9위의 성적을 냈다. ‘대어급 루키’ 김효주(17·롯데)는 합계 1오버파 217타의 성적표를 제출, 공동 13위로 무난하게 첫 대회를 치렀다. LPGA 상금왕 박인비(24)는 허윤경(22·현대스위스)과 함께 합계 2오버파 218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KLPGT는 14일부터 중국 샤먼으로 자리를 옮겨 2013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을 치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선진국 융합교육의 현장을 가다] (1) 미국·영국 사례

    [선진국 융합교육의 현장을 가다] (1) 미국·영국 사례

    국내 교육계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한국형 융합 인재교육(STEAM)이 전 세계 학교 현장에서도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보다 한발 앞서 시작한 선진국에서는 융합형 교육이 더 이상 특별한 교육 방법은 아니다. 모든 수업시간과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스러운 교육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융합교육 강국들은 다양한 영역과 과목을 접목시킨 교육을 통해 미래산업이 요구하는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경쟁력 강화 방법으로서의 융합교육 융합교육 선진국들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한 교육방식으로 활용하는 것 외에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융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eneering), 수학(Mathmatics)을 접목한 ‘STEM 교육’은 2006년 ‘미국 경쟁력 강화 대책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국정 과제에 포함된 교육방식이었다. 미국은 이 국정 과제를 통해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내세우고 수학과 과학교육에 획기적인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특히 과학기술 기반 경쟁력의 주도권을 다른 나라에 빼앗기지 않고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초·중등 단계의 STEM 교육 강화를 중점 대책으로 내세웠다. 미국 국가과학위원회(NSB)는 “어릴 때부터 STEM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문제 해결력, 비판적 태도, 창의적이고 분석적인 능력, 학교 교육과정을 실생활에 연결시키는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국가과학위원회는 이후 과학기술 관련 전문가 24명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2007년 10월 STEM 교육에 대한 정책을 개발했다. ●美, 기초과학 주도권 아시아에 흔들 이처럼 미국이 융합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은 경제와 교육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미국은 1990년대 중반부터 10년간 국제 비교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학생들의 과학 성취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특히 2003년과 2006년 미국 학생들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과학은 17위, 수학은 26위로 하위권 수준에 머물렀다. 과학기술 핵심 분야에서도 미국인보다 아시아 계열 학생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01년 9·11 사태 이후에는 STEM 분야에서 학위를 받은 외국 국적의 석·박사 인력들이 단기비자 때문에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STEM 관련 인력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STEM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많은 일자리 창출과 전문인력 양성으로 명시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복잡한 지식과 기술력을 갖기 위해서는 융합교육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융합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영국 역시 우수한 과학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과학지식분야를 서로 연결해야 한다는 보고 융합교육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영국은 2004년 발표한 ‘과학과 혁신을 위한 기본틀’을 통해 STEM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영국 교육기술부는 STEM 정책의 목적을 ‘우수한 인재들을 STEM 영역으로 진출하게 하고 일반대중의 융합교육 소양을 증진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후 3억 5000만 파운드(약 7900억원)를 투자해 과학교사의 질, 과학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학생, 고등교육에서 STEM을 선택한 학생을 중점 관리하기 시작했다. 특히 STEM 분야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4개 과목을 핵심교과로 설정해 각 교과마다 전문가 정책 자문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자문그룹은 19세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및 수학학습의 현황과 개선방안을 조사하고 대학에서 STEM 학과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밖에도 영국 정부는 수학과 과학에서의 우수한 학교교육 및 STEM 관련 진학, 고용, 경력 등을 지원하기 위한 권고사항을 학교와 산업현장에 내려보내고 있다. 가장 먼저 과학 및 수학과목 자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학교 내 해당 과목 교사들에게 과목 전문가로서의 권한을 부여하고 이들 교사와 대학, 전문기관, 기업 등 전문가들을 교과과정 설계 및 평가에 참여시키고 있다. 또 학교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과학 및 수학교육 지원, 책임부여 등을 위해 교육표준청과 교육과정개발국, 교직원교육 개발국 등 정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하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진행된 영국 정부의 융합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덕택에 학교에서 과학과 수학과목을 선택하는 학생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고, PISA나 ‘국제 수학 및 과학 학업성취도 비교연구’(TIMMS)와 같은 국제적 연구에서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초·중·고 英 콘텐츠 활용 시도 활발 한국형 융합인재교육인 STEAM 교육 역시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분야 발전을 목표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자칫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으로 흘러갈 수 있는 과학, 수학 과목에 음악, 미술 등 전혀 다른 과목을 접목시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선진국의 STEM 교육에 예술교육(ART)을 더한 STEAM 교육을 통해 교과 간 통합적 교육을 통해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창의성을 갖춘 융합형 과학기술 인재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현재 해외의 융합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활용하는 시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국내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영국 런던과학관에서 개발한 ‘STEM 클럽 키트’를 분석해 국내형 STEAM 프로그램 개발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융합교육 선진국의 우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안을 통해 선진국의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한국 교실에 맞게 적용시키는 노력을 펼쳐 나가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하프타임]

    최나연, 시즌 마지막 LPGA 3R 선두 최나연(25·SK텔레콤)이 18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트윈이글스 골프장(파72·763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신인왕 유소연(22·한화)은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 상금왕·최저타수상 ‘0순위’ 박인비(24)는 4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완승 삼성생명은 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앰버 해리스의 30득점 15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66-51 완승을 거뒀다. 한편 우리은행은 경기 부천에서 4쿼터 대역전극을 펼치며 하나외환을 56-54로 이겼다.
  • 이준·손병희·이시영… 17일만큼은 꼭 기억해야 할 그들

    이준·손병희·이시영… 17일만큼은 꼭 기억해야 할 그들

    ‘순국선열의날’인 17일 서울 강북구가 수유동에 위치한 일성(一醒) 이준(1859~1907) 열사 묘역에서 ‘제1회 삼각산 순국선열 합동 진혼제’를 갖는다. 순국선열의날은 선조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고자 국가가 을사늑약 체결일에 맞춰 제정해 73회를 맞았다. 이번 진혼제는 북한산에 안장돼 있는 이준 열사, 손병희(1861~1922)·이시영(1869~1953)·신익희(1894~1956)·김창숙(1879~1962) 선생, 광복군 17위 등 독립과 대한민국의 건국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애국지사들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다. ㈔일성이준열사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한국대중예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식전행사인 율려춤 공연, 기천 단배공 시연, 본국검 시연을 시작으로 총 3부에 걸쳐 실시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순국선열묘역이 지난 6월 ‘서울 근현대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의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데 이어 10월 순국선열묘역 5곳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로 등록된 가운데 진혼제가 열려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에서는 앞으로 북한산에 안장돼 있는 순국선열들의 유품, 자료 등을 한자리에 모은 근현대사기념관을 세워 선열들이 남긴 애국애족의 마음을 후세에 널리 전하도록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EPGA 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 살아나는 양용은 올 첫 톱10 출발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아시안투어를 겸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에서 가볍게 첫걸음을 뗐다. 양용은은 8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파71·753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돼 156명의 출전 선수 중 절반 이상이 경기를 마치지 못해 9일 속개되는 가운데 선두 토마스 비외른(덴마크)에 2타 뒤진 공동 3위. 18개 홀 가운데 16개 홀에서 ‘파온’(해당 홀 규정 타수를 충족시킬 횟수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리는 것)을 잡아낼 정도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평균 274야드를 날린 드라이버샷도 14개 가운데 10개(71%)를 페어웨이에 올릴 만큼 정확했다. 1번 홀에서 출발, 3번 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6번 홀(이상 파4)에서도 1타를 줄인 양용은은 직후 7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1언더파로 전반홀을 마쳤지만 후반 물오른 아이언샷으로 파3홀에서만 2개의 버디를 더 보태 순위를 한 자리까지 끌어올렸다. 양용은은 올 시즌 미국과 유럽 투어에서 ‘톱 10’에 든 적이 없다. 지난 2월 말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 그러나 지난달 원아시아투어 난산 차이나 마스터스 2위에 이어 한국오픈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이번 대회에서도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7번 홀까지 1언더파를 친 가운데 필 미켈슨(미국)은 후반에만 3개 홀 내리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쏟아낸 끝에 2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제포커스-현대車 연비 파문 확산] 글로벌 견제·성장통 해석 분분… 품질경영이 신뢰회복 관건

    [경제포커스-현대車 연비 파문 확산] 글로벌 견제·성장통 해석 분분… 품질경영이 신뢰회복 관건

    현대기아차가 미국 내 연비 과장 논란으로 사면초가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최근 현대기아차의 연비가 실제보다 높게 발표됐다는 소비자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연비를 평균 3% 낮추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EPA 권고를 받아들여 바로 연비 라벨을 교체했을 뿐 아니라 발 빠르게 사과문을 게재하고 소비자 포상 프로그램 등으로 미국 소비자의 신뢰 회복에 나섰다. 보상 차량 대수는 미국 90여만대와 캐나다 17만 2000여대 등 107만대를 넘어섰고, 보상금액도 1000여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 7억 7500만 달러(8439억여원) 규모 집단 소송이 제기됐고 캐나다에서도 소비자 소송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또 국내 소비자들도 연비 관련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현대차에 대한 신뢰에 흠집이 난 것은 물론이다. 이를 두고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처럼 북새통을 떠는 것은 부쩍 커버린 현대차에 대한 글로벌 견제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현대차의 연비에 대한 의문은 가시지 않고 있고, 현대기아차가 이번 사태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여기에 고속 성장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지적도 곁들여진다. 현대기아차 연비 과장과 관련된 의문점을 짚어봤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연비 측정의 ‘저항계수값’이다. 연비는 도로 상태와 공차 중량, 온도 등 다양한 조건값, 저항계수에 좌우된다. 주행 저항 측정은 어떤 업체든 미국공업협회의 규정에 따른다. 이 규정의 애매모호한 문구가 논란의 원인이다. 규정에 따르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혹은 그에 따르는 수준의 표면에서 테스트한다.’고 적혀 있다. 따라서 현대차는 그동안 주행저항 측정을 남양 연구소 주행 시험시설 아스팔트 도로에서 했다. 그런데 이번에 EPA가 그 점을 문제 삼았다. 규정상의 ‘아스팔트’는 ‘미국의 아스팔트’라는 것이다. 미국 도로 대부분은 국내와는 달리 시멘트 도로로 구름저항(바퀴가 돌 때의 저항)이 크다. 따라서 이번 테스트 결과 평균 3% 연비가 하락했다. 현대기아차가 이를 인정하고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은 맞지만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6일 현대차 연구·개발(R&D) 부문의 사장 인사를 단행할 때 이미 EPA 결과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지난 2일(현지시간) EPA 발표 전에 먼저 보상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습에 나섰더라면 지금처럼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미 연비사태가 현대기아차에 대한 글로벌 견제의 일환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번 연비사태를 주도한 미국 소비자단체인 워치독은 미국인의 세금이 많이 들어간 GM 차를 사는 게 소비자에게 이익이라는 식의 보수적인 주장을 펼치는 극우성향 단체이다. 이들은 최근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에 대해 2000여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워치독 등 미국 내 보수성향 단체들은 신차 판매 10대 중 1대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는 현대기아차가 GM 등 자국 업체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는 적지 않았고, 현대기아차도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전략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세밀한 전략을 세우지 않는다면 언제든 제2의 연비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수입 규제 조치 등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가 현대기아차 고속성장의 부작용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100만대 판매를 2년 연속 돌파하고, 중국과 브라질 등에 연이어 공장을 준공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급성장 뒤에는 반드시 ‘성장통’이 따르기 마련. 정몽구 회장이 지난해부터 품질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미연에 막지 못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그랜저 배기가스 유입으로 국내에서 한 차례 소동을 겪었고 기아차 레이의 시동 꺼짐현상 등 크고 작은 결함이 발견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연비 효율 말고도 벨로스터 선루프 파손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해마다 수십종의 신차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판매 차량이 많아질수록 차량 결함이 늘고 있다. 2009~2010년 가속페달 문제로 내리막길을 걸은 토요타의 전철을 밟을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전문기관인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현대차의 품질 신뢰성이 지난해 대비 6단계 하락한 17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은 “품질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좀 더 엄격한 진단과 대응으로 얼마나 빨리 성장통을 극복하느냐에 현대기아차의 미래가 달렸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온라인서 가장 많이 쓴 ‘최악의 비밀번호’는?

    올 한해 인터넷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비밀번호 TOP25가 공개됐다고 폭스뉴스, 허핑톤 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개발 전문업체인 스플래시데이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상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비밀번호는 ‘password’ 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비밀번호는 지난 해 동일업체의 조사에서도 가장 많이 쓰인 비밀번호로 조사된 바 있다. 뒤를 이어 ‘123456’과 ‘1234567’이 2, 3위를 차지했으며, 이들 역시 지난 해 조사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abc123’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4위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냈고, 키보드 자판 왼쪽배열을 뜻하는 ‘qwerty’는 한 단계 하락해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monkey’, ‘iloveyou’, ‘dragon’, ‘111111’, ‘baseball’ 등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하는 단어들이 인터넷상에서 비밀번호로 쓰이고 있었다. 모르건 슬레인 스플래시데이터 CEO는 “유저들의 정보를 훔칠 수 있는 해킹툴은 매년 발전하고 있다.”면서 “조금만 더 신중하게 비밀번호를 선택한다면 온라인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스플래시데이터가 공개한 2012년 최악의 비밀번호 TOP25 ▲1위 password ▲2위 123456 ▲3위 12345678 ▲4위 abc12 ▲5위 qwerty ▲6위 monkey ▲7위 letmain ▲8위 dragon ▲9위 111111 ▲10위 baseball ▲11위 iloveyou ▲12위 trystno1 ▲13위 1234567 ▲14위 sunshine ▲15위 master ▲16위 123123 ▲17위 welcome ▲18위 shadow ▲19위 ashley ▲20위 football ▲21위 jesus ▲22위 michael ▲23위 ninja ▲24위 mustang ▲25위 password1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 기업환경 세계 8위… 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

    우리나라가 세계은행(WB)이 발표한 ‘기업하기 편한 나라’ 순위에서 세계 8위에 올랐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22일(현지시간) 각국 기업 환경의 편의성을 조사해 발표한 연례 보고서 ‘2013 두잉 비즈니스(Doing Business)’에 따르면 한국은 전년도 9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동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싱가포르(1위)와 홍콩(2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타이완(16위), 일본(24위), 중국(91위) 등은 우리나라에 비해 현저히 뒤처졌다.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미국(4위)과 영국(7위) 다음 순위였고, 캐나다(17위), 독일(20위), 프랑스(34위), 러시아(112위) 등보다는 월등히 높았다.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톱10’에 오른 것은 투자자 보호(79위→49위)와 세금 납부(41위→30위), 전기 연결(11위→3위) 등의 부문에서 제도 개선이 이뤄진 덕분이다. 다만 재산권 등록(72위→75위)과 자금 조달(9위→12위) 등은 순위가 내려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코리아오픈] “코스 까다롭다”… 오버파 속출

    골프는 자연과의 싸움이라고들 하지만 굵직한 대회일수록 코스와의 싸움이 되곤 한다. 러프나 핀 포지션 등 인위적인 코스 세팅에 애를 먹기 마련이다. 1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225)에서 개막한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 1라운드가 바로 그랬다. 갑자기 싸늘해진 날씨와 가을 햇살에 바싹 말라 유리알처럼 변한 그린, 오전 내내 나뭇가지를 뒤흔든 바람, 여기에 교묘한 곳에 꽂아 놓은 깃대까지. 해가 지는 바람에 15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이날 언더파는 117명 가운데 단 두 명뿐이었다. 2008~09년 연속 우승에 이어 세 번째 정상을 노리던 배상문(26·캘러웨이)이 가장 애를 먹었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트리플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쏟아내며 8오버파로 망가져 8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라운드 반전의 계기가 없으면 컷 통과도 요원한 상황이다. 그러나 배상문은 “나흘에 잃을 타수를 오늘 다 까먹었다고 생각하겠다.”며 “깃대를 꽂아 놓은 위치가 너무 어려웠다. 내일부터는 좀 더 냉정하게 코스를 대하겠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노승열(타이틀리스트)과 이시카와 료(이상 21)는 비교적 선전한 편이었다. 노승열은 보기 5개를 범했지만 버디도 3개나 뽑아내 2오버파 73타로 공동 17위에 자리 잡았고 이시카와는 2타 뒤진 75타로 40권에서 첫날을 마감했다. 이시카와는 “경사지에 핀을 꽂아 놓아 퍼트에 애를 먹었다.”면서 서둘러 연습 그린으로 달려갔다.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이 3언더파 68타 선두로 나선 가운데 양용은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6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로 노승열과 동률을 이뤘다. 동반한 김대현(24·하이트진로)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3위. 강경남은 “핀이 대부분 그린 앞쪽에 있어 거리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그린이 딱딱하고 빠른 탓에 샷이 조금만 길면 공이 멀리 도망가고 짧으면 러프에 빠질 위험이 컸다.”면서 “안전하고 보수적인 샷으로 ‘달래 가며’ 쳐야 했다.”고 말했다. 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대기업 골목상권 침해 두고 볼 일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재계 순위 17위인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이 딸 정유경 부사장이 대주주인 계열사 신세계SVN의 빵·피자 사업을 주력 기업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이 부당지원하도록 지시한 사실을 적발하고 그제 40억 60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오빠인 정용진 대표이사 부회장도 여동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지시한 내부 회의록을 공정위는 증거물로 제시했다. 그동안 재벌총수 일가의 ‘땅 짚고 헤엄치기 식’ 부당 내부거래에 심증은 있었지만 물증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신세계SVN은 승승장구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관련 프랜차이즈 점포 수가 200여개 감소했고, 중소 피자업체의 매출은 34% 줄었다. 경제민주화가 이번 대선의 핫이슈다. 헌법 제119조 2항에는 경제민주화를 위한 규제의 목적으로 시장지배 및 경쟁력 남용의 방지와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예시하고 있다. 1960~1980년대 경제성장을 이끈 재벌의 강점은 살리되 폐해는 바로잡자는 견지에서 출자총액 제한제 부활, 순환출자 금지, 금산 분리 등 여러 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여야 대선후보 캠프 간은 물론 각 경제주체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는 대목이 적지 않지만, 재벌기업이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골목상권에 침투하는 탐욕스러운 행태는 막아야 한다는 데는 모두 동의하고 있다. 재벌이 가진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해 생기는 왜곡된 경제질서는 바로잡아야 한다. 그런데 국내 10대 재벌이 최근 10년간 집중적으로 확장한 사업분야를 조사해 보니 빵가게, 피자가게, 식당, 프랜차이즈 업체, 서점, 쌀가게 같은 대표적인 골목상권 업종 진출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재벌의 계열사 수 늘리기보다 문어발식 업종 확장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 과정에서 재벌 2세, 3세 경영진의 ‘무임승차’를 돕기 위한 일감 몰아주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골목상권 지키기가 경제민주화의 첫 단추여야 한다.
  • 삼성전자 브랜드 ‘세계 9위’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세계 10위권 브랜드에 올랐다. 2일 세계 브랜드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2 세계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9위로 8단계 상승했다. 브랜드 가치는 328억 9300만 달러(약 36조 5800억원·40% 가치 상승)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전체 100위권 브랜드 가운데 애플(2위·129%), 아마존(20위·4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가치는 75억 달러(약 8조 2000억원)로 지난해보다 8단계 상승한 53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87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올해 1위는 13년째 1위를 놓치지 않은 코카콜라(778억 3900만 달러)가 차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가경쟁력 올랐는데, 한국 24위→19위…5년만에 반등

    국가경쟁력 올랐는데, 한국 24위→19위…5년만에 반등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세계 19위로 뛰어올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평가한 기준이다.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했다. WEF 기준 국가경쟁력 순위가 오른 것은 5년 만이다. 하지만 정치인 신뢰도나 정책결정 투명성은 뒷걸음질쳐 거의 ‘낙제’ 수준이었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144개국 가운데 19위를 기록했다. WEF 순위는 2007년 11위까지 올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부터 4년 내리 하락했다.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올해 22위로 지난해와 같다. 최광해 장기전략국장은 “보건·초등교육과 상품시장 효율성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보건·초등교육에서 ‘기대수명’은 17위에서 15위로, ‘초등교육의 질’은 22위에서 14위로 올랐다. 상품시장 효율성도 ‘고객 지향도’(16위→9위), ‘창업 때 행정절차 수’(78위→29위), ‘창업 때 소요시간’(58위→25위) 등에서 크게 약진했다. 취약분야로 꼽혔던 금융시장 성숙도는 종합 순위(80위→71위)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출의 용이성’(115위), ‘벤처자본의 이용 가능성’(110위), ‘은행 건전성’(98위) 등 세부 항목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노사 간 협력’(129위), ‘고용·해고관행’(109위) 등 노동시장 효율성도 여전히 100위권 밖에 머물렀다. 고질적인 약세 항목인 ‘정치인에 대한 공공신뢰’는 지난해 111위에서 올해 117위로 더 떨어졌다. ‘정책 결정의 투명성’도 128위에서 133위로 추락했다. 정부지출 낭비 정도(95위→107위)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고등교육·직업훈련에서 ‘고등교육 취학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학교에서의 인터넷 접근도’는 10위에서 7위로 올랐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와 같은 2위, 핀란드는 한 계단 올라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홍콩 9위. 일본 10위. 중국이 29위를 차지했다. 노동시장 효율성과 금융시장 성숙도 개선 없이는 우리나라가 큰 폭의 국가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재연 등으로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조짐인 데다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쟁 등으로 국가재정이 일시에 악화될 우려도 크다.”면서 “정부가 국가경쟁력 순위 상승이나 무디스 신용등급 상향 등에 우쭐하지 말고 정책 운영의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두걸·김양진기자 douzirl@seoul.co.kr
  • [프로축구] 8위와 9위, 천국과 지옥 사이

    [프로축구] 8위와 9위, 천국과 지옥 사이

    내년 승강제 시행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가 ‘갈라설’ 날이 다가왔다. 26일 오후 7시에 일제히 치러지는 30라운드 결과 상위 8위까지는 ‘그룹 A’로, 하위권 8개 팀은 ‘그룹 B’로 갈라선다. 7위 제주까지 확정된 상태에서 22일과 23일 29라운드를 치렀으나 공교롭게도 8위 인천(승점 39, 골득실 -2), 9위 대구(승점 39, 골득실 -5), 10위 경남(승점 37, 골득실 2), 11위 성남(승점 36, 골득실 -6)이 모두 승리하는 바람에 결국 30라운드에서 8위 한 자리가 가려지게 됐다. 성남이 가장 처진 데다 상대적으로 강한 수원을 만나 제일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머지 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기적처럼 그룹 A에 진입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처럼 팬들은 즐겁게 됐으나 구단과 코칭스태프를 ‘죽을 지경’으로 만든 것은 다음 달 15일 31라운드부터 작동하는 스플릿 시스템 때문이다. 3월 3일 개막한 올해 K리그 경기는 모두 352경기로 예정됐다. 30라운드까지 240경기를 마친 뒤 3주 휴식에 들어갔다가 나머지 112경기를 31라운드부터 12월 2일 44라운드까지 소화하게 된다. 그룹 A에 들어간 8개 팀끼리만 경기를 치른다. 그룹 B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쌓은 승점은 유지되지만 최종 순위는 그룹 안에서 결정된다. 다시 말해 그룹 A에서 아무리 죽을 쒀도 8위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고 그룹 B에서 아무리 승점을 쌓아도 8위 안에 들어갈 수 없다. 경고 누적에 의한 출장 정지 징계는 1~44라운드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스플릿 시스템이 시작되더라도 기존과 동일하게 경고 누적 3회마다 다음 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개인 기록도 연계된다.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을 가리는 개인 기록 순위도 1~44라운드 성적으로 결정된다. 시즌 종료 뒤 최다 득점 선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최다 도움 선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그룹 A와 그룹 B에 들어가는 팀의 마음가짐은 조금 과장해 천국과 지옥의 차이다. 그룹 A의 1위는 리그 우승의 영예를 얻으며 상금은 역대 최고인 5억원을 받는다. 1~3위에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강등 걱정 없이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그런데 그룹 B에 들어가는 팀들은 내년 시즌에 신설되는 2부 리그에서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강등의 공포에 직면하게 된다. 17위와 18위 두 팀이 강등되고 내년 1부 리그는 16개 팀으로 운영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QPR 새 심장 박지성 올시즌 중위권 이끈다

    QPR 새 심장 박지성 올시즌 중위권 이끈다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이하 QPR)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012~13시즌의 문을 활짝 연다. 18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EPL은 QPR-스완지시티전, 아스널-선덜랜드전을 비롯한 6경기의 동시 개막전으로 내년 5월 20일 위건-아스톤 빌라전까지 9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한 20개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38경기씩 치르게 된다. 20개팀 가운데 레딩과 사우스햄프턴, 웨스트햄 등 세 팀이 1부로 승격됐고, 볼턴과 울버햄프턴, 블랙번 등 세 팀은 2부리그인 챔피언십리그로 강등됐다. ●“알짜선수 풍부… 팀 체질 개선” 관심은 역시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QPR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지성의 활약에 쏠린다. 박지성을 제외하면 개막전에서 한국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 뒤처리가 끝나지 않아 아직 소속팀에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막전의 초점은 변신한 박지성에게 집중된다. 15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EPL 20개팀의 예상 순위를 제시하면서 QPR과 박지성에 주목했다. 지난 시즌 17위로 가까스로 EPL에 남은 QPR은 30대 안팎의 경험이 풍부한 알짜 선수들을 영입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열정적인 지원은 중위권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디언도 이 점에 주목하며 새 시즌 예상 순위를 9위로 높게 쳤다. 물론 중심에는 박지성이 있었다. ●마크 휴즈 감독 “박지성 팀의 핵심” 마크 휴즈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많은 시즌을 보낸 박지성은 우리의 핵심”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는 항상 중요한 경기에 나왔고, 그럴 때마다 믿음을 줬다. 올바른 태도와 뛰어난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박지성은 QPR에 신뢰감을 주는 선수”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현지 인터넷매체 HITC(Here is the city)는 “박지성은 훌륭한 영입 대상이었다.”며 “그는 성실함으로 QPR 전력을 향상시킬 것이고, 그 효과는 그라운드 위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팀 안팎에서 쇄도하는 극찬에 따라 박지성의 시즌 개막전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다. 상대 스완지시티는 지난 시즌 공격 축구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다. 올여름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로 떠나면서 미하엘 라우드럽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후 승자 철의 여인

    12일(현지시간) 폐회식 시작 3시간 전, 런던올림픽 302개의 금메달 가운데 마지막 메달의 주인공을 가리는 경쟁이 시작됐다. 여자 근대5종 경기의 마지막 복합종목(사격+육상). 남자마라톤을 대신해 최근에 와서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하는 종목이다. 근대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이 올림픽을 위해 ‘창작’한 유일한 종목이다. 19세기 ‘전령’이 갖춰야 할 자질들을 망라했다. 펜싱, 수영, 승마, 사격과 육상을 하루에 모두 치른다. 쉬지 않고 7~8시간 진행돼 그야말로 ‘철인’이 탄생한다. 진정한 ‘올림피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펜싱은 에페 경기로 참가한 모든 선수와 한 차례씩 1분 동안 겨룬다. 수영은 200m 자유형으로, 승마는 12~15개 장애물이 설치된 350~450m 장애물 경기로 진행된다. 세 종목 점수를 합산한 뒤 순위를 매겨 복합종목 출발에 차등을 둔다. 복합종목은 2009년부터 두 종목을 연계해 1000m를 달리기 전 공기권총으로 10m 거리의 과녁을 향해 다섯 발을 서서 쏜다. 이렇게 세 차례 되풀이한다. ●펜싱·수영·승마·사격·달리기 망라한 근대 5종 이날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양수진(24·LH)이 합계 4964점으로 36명 가운데 24위에 오른 가운데 금메달은 발트해 연안의 인구 330만명에 불과한 조그만 나라 리투아니아의 ‘철녀’ 라우라 아사다우스카이테(28)에게 돌아갔다. 5600점 만점에 합계는 5408점으로 올림픽 신기록. ●남자마라톤 대신 올림픽 끝경기로 7~8시간 치러 펜싱에서 23승12패로 3위를 차지한 그는 수영에서 17위에 그쳐 기세가 한풀 꺾였으나 승마에서 점수를 다시 벌어 야니 마르키스(브라질·동메달·5340점)와 공동 1위로 복합종목에 나섰다. 사격 첫 시기에서 마르키스에게 뒤졌지만 아사다우스카이테는 마지막 1000m 달리기에서 그리니치 파크의 관중석 3만 2000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서맨사 머리(영국·은메달·5356점)와 마르키스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인구 330만 리투아니아의 아사다우스카이테 우승 남편 안드레유스 자드네프롭스키스도 아테네와 베이징에서 은·동메달을 목에 건 스타다. 아사다우스카이테의 우승 소감은 “우리 가족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네.”였다. 그는 이어 “리투아니아는 조그만 나라지만 이제 전 세계가 지켜보는 나라가 됐다.”고 기꺼워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탁구 올드보이 삼총사 “이젠 만리장성 넘어 金”

    탁구 올드보이 삼총사 “이젠 만리장성 넘어 金”

    평균 연령 33세, 3차례의 올림픽 출전 경험. 온몸에 성한 곳 하나 없고, 안팎으로 세대교체론에 시달렸지만 농익은 관록으로 결국 메달 색깔을 바꿨다. 남자탁구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한 오상은(35·KDB대우증권), 주세혁(34), 유승민(30·이상 삼성생명) 얘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대표팀은 7일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을 3-0으로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은 8일 오후 11시 30분 중국과 치른다. 상대를 압도하는 파워는 없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이 빛을 발했다. 1단식에 나선 유승민(세계랭킹 17위)은 32위 탕펑을 풀세트 끝에 3-2(7-11 11-4 11-6 8-11 11-9)로 눌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에이스 주세혁(10위)이 교묘한 커트로 2단식마저 잡아낸 뒤 세번째 경기인 복식에서 유승민-오상은(11위) 조가 렁추옌(35위)-장톈이 조를 3-2(5-11 11-6 11-2 11-13 11-9)로 뿌리치며 경기를 마감했다. 당초 목표였던 결승 진출을 이루고 선수들과 감격의 눈물을 흘린 유남규 남자팀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은 중국이 앞서지만 우리 선수들도 열 번 붙으면 한두 번은 이길 수 있다.”며 “그 승리가 이번이 되도록 똘똘 뭉쳐서 싸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여자탁구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싱가포르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탁구가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여자탁구가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김경아(35), 석하정(27), 당예서(31·이상 대한항공)가 팀을 이룬 한국은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들이 포진한 ‘리틀 차이나’ 싱가포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1단식부터 에이스 김경아(5위)는 펑톈웨이(8위)의 강력한 포어핸드 드라이브 공격에 밀려 여자단식 8강전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2단식에 나선 석하정(19위) 역시 리자웨이(15위)에게 한 세트를 빼앗아 오는 데 그쳤고, 세 번째 경기인 복식에서도 귀화선수 듀오 당예서(23위)-석하정 조가 왕웨구(11위)-리자웨이 조에 무릎을 꿇었다. 현정화 여자팀 감독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장기적으로 계획을 짜서 양하은(18·대한항공) 등 어린 선수들을 길러내 세대교체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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