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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일상의 소소한 행복/김주혁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일상의 소소한 행복/김주혁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영화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면서 76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삶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천진난만하게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마당에서 낙엽을 쓸다가 서로에게 낙엽 세례를 퍼붓고, 눈싸움을 하며 눈사람을 만들고, 밤에 할머니가 무서워하며 집 밖 화장실에 가자 손 붙잡고 동행하고 그 앞에서 기다리며 노래를 불러 주는 할아버지…. 이 영화를 보면서 도시에서 바쁘게 맞벌이 생활을 하다가 스포츠 댄스를 배우면서 낙향해 삶의 여유를 즐기는 중년의 지인 부부가 떠올랐다. 나 자신이 언제부터인가 끝없는 비교와 경쟁 속에 하루하루를 분주하게만 살아오지 않았는지 되돌아봤다. 섬마을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꿈을 품고 마침내 이뤄내 ‘동양의 파바로티’라 불리며 세계적인 성악가로 우뚝 선 테너 조용갑씨는 “줄곧 1등을 하다가 한 번 놓친 아이들 중에 간혹 자살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꼴찌하는 아이들은 자살하는 법이 없다”며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꿈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도전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고,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뤄진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받아쓰기 시험을 처음 치른 뒤 60점짜리 성적표를 들고 집에 오던 모습이 떠올랐다. 아내는 지혜롭게도 이걸 점수라고 받아 왔냐며 질책하는 대신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이거 아들 실력으로 푼 거야?”라고 물었고 아들은 자랑스럽다는 듯이 “응!”이라고 답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매년 성격차지수(GGI)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1위에서 올해 117위로 6계단 떨어졌다. 국회의원을 위시한 많은 분들이 국가 순위 하락에 주목해 난리가 난 듯 분개하며 여성가족부에 대책을 추궁했다. 알기 쉽게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는 지난해 63.5점에서 올해 64.03점으로 다소 올랐지만 여기에 주목하는 시선은 별로 없다. 우리가 절대평가가 아니라 남과 비교하는 상대평가에 너무나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순위는 떨어졌어도 성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이 과연 개탄할 일인가. ‘꼴찌를 위하여’(사람과 나무)라는 노래가 있다. 멜로디도, 가사도 마음에 든다. ‘지금도 달리고 있지/하지만 꼴찌인 것을/그래도 내가 가는 이 길은/가야 되겠지/일등을 하는 것보다/꼴찌가 더욱 힘들다/바쁘게 달려가는 친구들아/손잡고 같이 가보자/보고픈 책들을 실컷 보고/밤하늘의 별님도 보고/이 산 저 들판 거닐면서/내 꿈도 지키고 싶다/어설픈 일등보다도/자랑스런 꼴찌가 좋다/가는 길 포기하지 않는다면/꼴찌도 괜찮을 거야’ 탈 벤샤하르는 ‘하버드대 행복학 강의 해피어’에서 ‘나는 행복한가?’라고 묻지 말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나?’라고 물으라고 말한다. 행복 추구는 지속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란다. 또 ‘지금 행복해질 것인가, 미래에 행복해질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지금과 미래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라고 말한다. 나도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되찾아야겠다. happyhome@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TF 성과는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TF 성과는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가 지난 6월 발족됐다. 경제활동 참여 및 의사결정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수준이 매우 낮은 현실을 극복하고 여성인재 활용을 통해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문제와 관련한 국내 최초의 자발적 민·관협력체다. 여성가족부가 자리를 깔고 기업·공공기관·민간단체 100개와 17개 정부부처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TF는 2017년까지 3년간 달성할 공동 목표를 정해 함께 실천함으로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효과적인 이행을 뒷받침한다. 구성원은 여성고용 확대, 일·가정 양립, 여성 대표성 제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80개 실천과제를 토대로 향후 3년간 자율적으로 추진할 실천과제를 선정,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한다. TF는 세미나와 전문가 컨설팅, 성과보고회 등을 통해 제도를 소개할 뿐 아니라 제도가 실제 효과를 내도록 하는 노하우를 포함한 우수사례의 공유와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 차원을 넘어 경영 성과를 높이고 다양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여성고용 확대를 추진한다. 시간선택제는 경력단절 예방과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에 유리한 제도다.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의 전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 부문에서 내년부터 시간선택제 전환교사 제도가 시행된다. 민간 부문에서는 기존 전일제 근로자를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사업주에 대해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 CJ그룹, Sk그룹, 스타벅스, 기업은행, 선병원, 유베이스 등 많은 기업이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운용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여성고객의 비율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여군장교 특별 전형을 기업 최초로 실시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올해 2000명을 채용하는 등 여성인력 확보를 중시한다. 시간선택제 채용과 관련, 김진성 롯데그룹 인사팀 수석은 “직무수정과 추가발굴 등을 통해 보완이 필요하며 시간제 근로자들이 잘 적응하도록 인문교육 오리엔테이션 멘토링 등 본인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남지민 노사발전재단 선임연구원은 시간선택제 확대를 위해서는 적합한 직무 발굴과 전환형 시간선택제의 효율적 운영 방안 마련, 전일제 근무문화에 익숙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도를 갖추는 것뿐 아니라 유명무실하지 않게 잘 활용되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풀무원은 임신부가 임신 12주 이전, 36주 이후 2시간씩 단축근무를 시행할 수 있는 제도가 법제화됐어도 눈치 때문에 신청하기 곤란해하는 점을 감안, 임신 주수만 인사팀에 알려주면 인사팀이 때맞춰 상위자에게 제도를 안내함으로써 자동 시행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한 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ABC 워킹타임’제도를 시행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KT, 유한킴벌리 등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들도 많다. LG그룹은 평가에서 육아휴직자에 대해 평균(B) 점수를 준다. 삼성전자는 모성보호 기간 중 하위고과를 줄 경우 사유서를 제출하게 하는 불이익 방지 장치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모성보호를 위해 사원증과 책상 위 표식 등을 통해 임산부임을 알리고, 임산부 전용 주차장과 통근버스 내 별도 좌석 등도 운영한다. 워킹맘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인 모아(母兒)룸을 8개 사업장에 모두 63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권수현 차장은 “모성보호 관련 부분을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고민한 결과 눈으로 보여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말한다. 롯데그룹의 육아휴직 후 복직지원 프로그램과 관련, 권현선 대홍기획 팀장은 “복직하기 한두 달 전부터 회사에서 도태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데 ‘기다립니다. 기대합니다’란 가이드북을 보내 주니 회사가 나를 버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며 치유받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산후통·산후우울증 등 배우자의 육체적·정신적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 최대 30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아빠의 달’ 제도를 운영한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력충원 문제와 관련, KT는 6개월 이상 공백이 발생하면 1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족사랑의 날을 운영할 뿐 아니라 매일 초과근무를 하지 않고 정시퇴근하도록 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최고경영자가 초과근무 현황을 2주 단위로 점검하는 SK이노베이션 박현섭 팀장은 “급한 일이 있으면 팀장의 허락을 받아 초과근무를 할 수 있으나 문제는 초과근무가 365일 계속되는 것”이라면서 “정상근무시간의 효율성 확보가 중요하며 정시퇴근을 함으로써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서가 줄어든다”고 말한다. 포스코는 2017년 말까지 여성 연봉제 직원 중 리더비율을 현재의 1.5배 수준인 8%까지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남성들의 불만이 없지 않지만 남성들은 20~30년간 보이지 않는 우대를 받아왔기 때문에 몇 년간 여성인재에 대해 우대해 주는 것은 조금도 역차별이 아니라고 회사가 설득하면 대부분 이해한다고 정창식 부장은 말한다. 한국IBM은 여성 리더를 전략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제도 및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일모직, 유한킴벌리, 코오롱, 한국씨티은행, 한화그룹, SK그룹 등 여성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 기업들도 확산되고 있다. 여성리더 육성을 위해 리더십 교육, 멘토링과 네트워킹,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등의 역할을 한다. CEO와 인사책임자의 마인드 변화를 유도하는 일이 가장 핵심적인 성공의 열쇠다. 한국GM은 활동 초기에는 역차별 논란, 비자발적 멤버 구성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조직 내에서 활성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리더십의 꾸준한 지원과 여성위원회 멤버들의 자발적 참여 및 활동, 사내 다양한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여성위원회의 존재와 활동이 안착됐다. 나아가 여성뿐 아니라 다양한 조직 구성원, 협력업체 등과의 공동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협력업체 직원들과 350여명 규모의 여성 콘퍼런스를 최근 개최했고 스타벅스 커피세미나 등 남성 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한국GM 이지은 차장은 “우리 회사에서는 문화가 제도를 앞서고 여성위원회가 문화를 이끌어 가기 때문에 제도가 없어도 양성평등문화가 중간관리자까지 정착돼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 차장은 “워킹맘에게 정말 필요한 지원은 사실 제도보다도 아빠가 일찍 집에 들어와 아빠 역할을 하도록 회사가 배려하는 것이며 그게 바로 여성리더 배출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는 채용면접 때 여성면접관을 의무 배치해 50~55%의 여성채용 할당제를 실시, 채용단계에서부터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구성원의 자발적인 동참과 실천에 기반한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TF’는 민간 부문에서 스스로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선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TF의 성공적인 실천 사례가 다른 기업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변화의 흐름들이 모여 사회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도 여성인재 활용의 모범사례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과 함께 TF 공동 대표의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여성인재 활용은 우리나라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문제”라며 TF가 여성인재 활용에 대한 기업들의 막연한 부담을 없애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여성인재 활용 확산을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과 시스템의 과학화가 필요하고 관습이 아닌 합리성에 기반한 인사평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며 여성들에게도 인사와 평가의 권한을 온전히 부여해야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성 격차지수(GGI)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00점 만점에 63.5점으로 111위를 기록하다 올해는 117위로 순위는 6계단 떨어졌으나 점수는 64.03점으로 다소 올랐다. TF의 목표는 2017년까지 13년 대비 10% 증가한 69.8점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다. 그럴 경우 올해 기준 66위(칠레 69.75) 수준이 된다. happyhome@seoul.co.kr
  • ‘빙속여제’ 이상화, 500m 레이스 동메달… ‘미국에게 내 준 1·2위’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 레이스에서 다시 ‘금빛 질주’를 멈췄다. 이상화는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8초07 만에 레이스를 마쳐 헤더 리처드슨(37초72), 브리트니 보위(38초05·이상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정상을 내준 채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4차례 월드컵 레이스에서 다시 금메달 행진을 벌여 왔다. 이번 대회 1차 레이스에서도 37초69의 기록으로 나오(37초70)를 100분의 1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 선수들에게 막혀 월드컵 연속 우승 기록에 또 한 번 제동이 걸린 채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화성시청)는 21명 중 19위(39초02)에 자리했다. 그는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75로 처음으로 38초대에 진입했으나 이날은 기록을 줄이지 못했다. 한국 남자 장거리의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은 1500m 디비전A에서 1분48초07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다. 김진수(한국체대)는 17위(1분49초27), 중학생 국가대표 김민석(평촌중)은 18위(1분49초49)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1500m 디비전A에 출전한 노선영(강원도청)은 17위(2분01초38), 김보름(한국체대)은 18위(2분01초43)에 머물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GA] 조던 스피스, 월드챌린지 골프대회 우승… 우즈는 ‘뒤에서 2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영건 조던 스피스(미국)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련한 잔치에서 주인공이 됐다. 21세에 불과한 스피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아일워스 골프장(파72·7354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에서 나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린 끝에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 스피스에 10타 뒤진 16언더파 272타를 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2위에 올랐다. 스피스의 10타차 우승은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즈가 잭 존슨(미국)을 상대로 거둔 최다 타수차 우승(7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스피스는 올해 PGA 투어 정규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지난주 호주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7타 앞선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스피스는 전반에만 이글 1개,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스피스는 14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어프로치샷마저 실수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5번홀(파3)과 17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여 더블보기를 만회했다. 허리부상으로 4개월의 휴식을 취한 뒤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나흘동안 이븐파 288타를 쳐 출전 선수 18명 중 헌터 메이핸(미국)과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어프로치샷 실수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기도 했다. 우즈는 “고통 없이 강하게 공을 칠 수 있어 만족한다”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쇼트 게임은 끔찍할 정도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즈는 “일주일 더 연습하고 휴식을 취한 뒤 1월부터 다시 연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5년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풀 스케줄을 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女월드컵, 윤덕여호 무난한 조편성

    내년 女월드컵, 윤덕여호 무난한 조편성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세계랭킹 17위 한국이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월드컵 16강 진출을 겨룬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추첨에서 브라질(6위), 스페인(16위), 코스타리카(40위)와 함께 E조에 포함됐다. 1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의 조 편성은 무난하다는 평가다. 브라질은 개최국 캐나다(8위)를 제외하면 톱시드 국가 가운데 랭킹이 가장 낮다. 역대 전적은 3전1승2패로 다소 뒤진다. 스페인과 코스타리카는 이번 대회가 첫 월드컵이다. 아직 한국과 맞붙은 적은 없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4개국 대회에 참가,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 체제에 돌입한다. 월드컵 출전국인 캐나다, 중국, 멕시코가 나선다. 2월에는 키프로스 4개국 대회에도 나설 예정이다. 윤 감독은 중국 및 키프로스 대회에 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로시얀카) 등 핵심 전력을 소집할 계획이다. 캐나다와 중국의 개막전은 내년 6월 7일 에드먼턴에서 열린다. 한국은 6월 10일 몬트리올에서 브라질, 14일 같은 곳에서 코스타리카, 18일 오타와에서 스페인과 경기를 치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당구의 신들 모인다…3쿠션선수권 랭킹 1~17위 모두 출전

    대한당구연맹과 서울당구연맹은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체조관에서 제6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회는 1928년 시작한 최고 권위의 3쿠션 당구대회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된다.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2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비롯해 2014 구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우승자 에디먹스(벨기에) 등 세계 랭킹 17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대회는 대륙별 배정과 와일드카드 등을 통해 올라온 총 48명이 예선을 거쳐 16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승부사’ 최성원(6위)과 ‘스나이퍼’ 조재호(10위)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우리나라 선수는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으며, 역대 최고 성적은 최성원이 2012년에 기록한 준우승이다. 예선은 26~28일, 본선 16강·8강은 29일, 4강과 결승전은 30일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 기업하기 좋은나라 세계 5위에”

    “한국, 기업하기 좋은나라 세계 5위에”

    “시장을 다 개척해 놓으면 대기업이 들어와 독식하고 대출받기도 하늘의 별 따기이고 우수한 인재는 구할 수가 없어요. 규제는 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서울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푸념했다. 하지만 한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기업 하기 좋은 나라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세계은행(WB)이 발표한 ‘2014년 기업환경 평가’에서 한국이 전 세계 189개국 중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의 순위는 2009년 19위에서 매년 상승해 지난해 7위보다도 2계단 뛰었다. 한국 앞에는 싱가포르, 뉴질랜드, 홍콩, 덴마크 등 4개국뿐이다. 한국은 전기공급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통관행정(3위), 법적분쟁 해결(4위), 퇴출(5위), 건축인허가(12위), 창업(17위) 등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재산권 등록(79위), 자금조달(36위), 세금납부(25위) 등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창업절차 간소화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 노력이 성과를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외국계기업 20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5.2%가 ‘국내 투자 여건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유로는 ‘정책 일관성 부족’이 32.5%로 가장 많았고 ‘규제가 과도하다’는 응답도 23.4%였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경제정책의 변화가 너무 커서 기업이 중장기 투자·경영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면서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과 행정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 남녀 성평등 117위… 갈 길 먼 양성평등

    우리나라의 남녀 성평등 지수가 142개국 가운데 6계단이 미끄러져 내린 117위를 기록했다. 28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세계 성평등 보고서 2014’에 담긴 내용이다. WEF는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교육’, ‘건강’, ‘정치 참여’ 등 4개 부문 성별 격차를 수치화해 매년 보고서를 내놓는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부문이 가장 낮은 124위를 기록했다. 하위 항목으로는 ‘동일 직종 임금 격차’가 125위로 가장 낮았고 ‘임원·고위 관리 수’는 113위, ‘평균 기대 수입’은 109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전문·기술직’(98위), ‘노동시장 참여’(86위) 등은 100위권에라도 들었다. 일부 여성인력의 질은 높아졌지만 대다수의 여성이 여전히 승진과 임금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의미다. 또 교육 부문에서는 ‘글을 다룰 줄 아는 비율’이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제3차 교육기관 등록’(114위), ‘제2차 교육기관 등록’(85위) 등 다른 평가항목에서 뒤처지며 전체적으로는 103위에 그쳤다. 건강 부문도 ‘평균 건강 수명’은 1위였지만 ‘출생 시 남녀 성비 불균형’은 122위에 그쳐 종합적으로는 74위였다. 그나마 정치 참여 부문에서는 ‘여성 국회의원’(91위), ‘여성 최고지도자’(39위) 등을 통해 93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은 역시 아이슬란드(1위), 핀란드(2위), 노르웨이(3위), 스웨덴(4위), 덴마크(5위) 등 북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필리핀이 9위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87위, 일본은 104위를 기록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열린세상] 시장농업,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가나/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시장농업,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가나/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최근 중국통계연감은 도시가계 평균소득이 2만 4565위안으로 농촌가계 7917위안의 3배임을 보여준다. 1990년대 초 2배이던 격차가 고도성장 기간에 더 벌어졌다. 현재 농업·농촌 발전과 도시·농촌 불균형 완화는 중국의 우선적 국정과제다. 작년 말 중국은 국가개혁특별위원회로 볼 수 있는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소조)를 출범시키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조장을 맡았다. 시 주석은 올해 1월부터 소조회의를 주관해 왔는데 지난달 29일 제5차 회의에서 의미 있는 농정방향을 제시했다. 지금 널리 퍼져 있는 농민들의 농지사용권 거래에 법적 질서 확립을 강조한 것이다. 농지개혁은 농업개혁의 근간이다. 중국은 1949년 건국과 함께 농지의 봉건적 지주소유제를 폐지하고 농민소유제를 실시했다. 농민들이 농지의 소유, 경영, 처분권을 가졌다. 그러다 잠시 후 1950년대 중반 국가가 소유권을 회수하고 농지의 집단경영을 도입함으로써 사회주의 체제를 확립했다. 1970년대 말 개혁·개방이 있기까지 국가는 집단경영 토대 위에 농지를 인민공사-생산대대-생산소대로 이어지는 3단계 조직에 위탁함으로써 농민 개인 소유권은 없어졌다. 1978년 덩샤오핑은 핵심적 개혁·개방 정책의 하나로 ‘가정연산승포책임제’(家庭??承包?任制)라는 가족단위 농업생산책임제를 도입했다. 개별 농가에 자율적 농지 사용권을 주고 농민에게 일정의 정부 몫을 제외한 나머지 생산물에 대한 자율 처분권을 허락한 것이다. 농민 몫은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됐고 급격한 생산 증가로 연결됐다. 1983년 말 가족책임경영 농지 면적은 전체의 97%로 확대됐다. 따라서 생산소대와 대대는 의미를 잃었고 1984년 인민공사 해체와 함께 농지 집단경영 기반이 사라졌다. 국가는 소유권을, 농가는 사용권을 가진 것이다. 2000년대에 시장 힘은 더 커져 농지사용권까지 거래한다. 공업화, 도시화에 따라 농촌을 떠나는 농가들이 사용권을 거래한 것이다. 소유권이 없는 상태의 불완전한 거래였지만 다양한 형태의 사용권 거래를 통해 지역에 따라 대규모 경영자가 나타나는 등 농업경영구조 변화 조짐을 보였다. 하청, 임대, 교환, 지분출자, 양도 등 자본주의 토지시장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거래형태가 나타났다. 그러나 제도 부족에 따른 무질서한 거래 확산, 국가의 갑작스러운 정책변경 가능성 등은 불확실성의 요인이었고, 거래 활성화를 통한 농업경영구조 개선에는 한계로 작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시 주석의 추인은 앞으로 구체적 제도 도입으로 연결되고 정책 안정성을 높여 큰 파급 효과를 부를 것 같다. 중국은 이제 농지 소유권은 국가가 갖되 농가가 임대차 등을 통해 사용권을 이전함으로써 실제 원하는 자에게 경영권이 공고하게 분화될 것이다. 이를 통해 농지 규모화가 이루어져 만성적 소규모 경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소조는 기대한다. 또한 소조는 고령 등으로 영농이 어려운 농촌 주민은 임대료 등을 통해 일정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여전히 농촌 내부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도시·농촌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북한도 올해 5월 30일 농업개혁조치를 발표했다. 내년부터 협동농장에 공동작업 단위 대신 가족 단위 책임경영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가족 1명당 농지 1000평을 지급하고 생산물은 국가와 농가가 4대6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덩샤오핑이 도입한 ‘가정연산승포책임제’를 닮았다. 북한에도 이미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광범위한 시장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경험에 비추어 보면 지난 5·30농업개혁이 농산물 시장 확대와 농업생산 증대를 유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예상대로 시장 힘이 더욱 확장된다면 지금 중국이 가는 방향의 추가적 개혁을 기대하게 한다. 현재 많은 난관 가운데서도 남북한 경제협력 필요성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보면 농업·농촌부문이 경제협력의 우선적 대상이다. 협력이 현실화된다면 북한의 5·30농업개혁 조치가 시장기능을 크게 할 수 있도록 방향이 설정됐으면 한다. 시장 힘을 등에 업은 개혁과 경제협력이 항상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 김앤장 변호사 670명 세계 로펌 중 95위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변호사 수 기준으로 세계 100대 로펌 안에 들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국 법률 전문지 ‘아메리칸 로이어’는 최근 김앤장이 소속 변호사 670명으로 세계 95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로펌 중 100위 안에 든 것은 김앤장이 유일하다. 1, 2위는 모두 미국 로펌으로 각각 4245명, 3962명의 변호사가 소속된 베이커앤드매킨지와 디엘에이파이퍼가 차지했다. 변호사 3681명인 중국의 다청(大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목영준)를 설립한 김앤장은 사회공헌 평가에서 17위를 기록했다. 아시아권 로펌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다. 장애인 법적 권리 증진을 위한 지원과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입주 기업 자문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PGA투어 우승 배상문, 당면목표는 “내 조국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

    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당장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당면 목표로 다가왔다. 한국골프계는 2011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지만 고민에 빠졌다. 국내에서 정상급 골퍼들이 출전하는 대형 골프 이벤트가 열리지만 정작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으면 흥행에 ‘빨간불’ 켜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 역대 프레지던츠컵에서는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4·SK텔레콤)와 양용은(42)이 출전했지만 이들이 40대 나이에 접어들면서 뒤를 받쳐줄 후배들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당장 1년 앞으로 다가온 프레지던츠컵이 다가오면서 배상문의 우승은 단비와 같은 것이었다.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인터내셔널 팀 12명은 중 10명은 미국과 유럽선수를 제외한 세계랭킹 상위 선수로 뽑고, 나머지 2명은 단장 추천으로 뽑는다. 10월 5일자 세계랭킹으로는 인터내셔널 팀 10명 안에 들어갈 한국 선수는 없는 상태다. 김형성(34·현대자동차)이 프레지던츠컵 랭킹 17위로 가장 높다. 배상문은 이 랭킹에서 51위로 처져 있지만 이번 PGA 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으로 순위가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배상문이 랭킹 포인트 산정에서 배점이 높은 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더욱이 우승을 했다는 점은 프레지던츠컵 개막을 앞두고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단장이 추천으로 2명의 선수를 선발할 때도 큰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상문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고 PGA 투어 새 시즌에 전념하게 됐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늘어난 것도 우승에 한몫을 했다. 배상문은 이전에 쓰던 드라이버보다 총중량이 가벼운 캘러웨이 ‘빅버사 베타’ 드라이버로 바꾼 뒤 10야드가량 비거리가 늘었다고 했다. 새 시즌을 힘차게 열어젖힌 배상문은 우승 뒤 인터뷰에서 “내 조국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꼭 출전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은 10월 8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축구, 동메달로 아쉬움 달랬다

    여자 축구, 동메달로 아쉬움 달랬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후반 권하늘, 정설빈, 박희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베트남을 3-0으로 완파,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대회 때 처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이번 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은 앞서 지난달 29일 북한과의 준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져 3·4위전으로 밀렸다. 한국은 전반전 9개의 슈팅을 날리며 공세에 나섰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15분 유영아가 정설빈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히자 골대를 치며 아쉬워했다. 전반 35분에는 유영아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전반 41분에는 권하늘이 골지역 왼쪽에서 전가을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기회를 맞았지만 왼발을 갖다댄 것이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인 베트남은 17위인 한국을 맞아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을 펼쳐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후반전 몸이 풀린 한국은 득점 퍼레이드에 나섰다. 후반 10분 조소현이 띄워 준 공을 권하늘이 아크 왼쪽에서 받아 때린 왼발 중거리슛이 정확히 골망을 흔든 것을 시작으로 2분 뒤에는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골지역 안에 떨어진 공을 정설빈이 그대로 찍어 차 한 골을 추가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北 여자 ‘힘의 축구’ 지메시도 힘 못 썼다

    北 여자 ‘힘의 축구’ 지메시도 힘 못 썼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던 한국 여자 축구가 북한의 벽에 막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한국은 29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북한(랭킹 11위)과의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에서 뼈아픈 실수 탓에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패한 베트남과 새달 1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윤덕여 한국 대표팀 감독은 “많이 준비했지만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마음 아파하는 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FIFA 랭킹은 거짓이 아니었다. 북한은 속도, 힘, 개인기, 조직력 등 모든 면에서 앞섰다. 전반 시작 5분 만에 북한은 파상 공세를 펼쳤고, 한국은 북한의 공세를 막아 내며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8분 권하늘이 쏘아 올렸다. 아크 정면에서 날린 권하늘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한국이 넣었다. 전반 11분 북한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 낸 아크 정면 프리킥에서 정설빈이 그림 같은 무회전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 옆구리를 스치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1분 위정심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2분 뒤 전명화가 다시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은 북한은 실점 25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찌른 크로스가 골문으로 쇄도하던 리예경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북한의 공세는 이어졌다. 한국은 중원에서 지소연이 공 소유 시간을 늘리며 역습을 시도했다. 승부수를 먼저 던진 쪽은 북한이었다. 후반 7분 8강전 결승골의 주인공 허은별을 투입, 공세를 강화했다. 한국의 역습도 매서웠다. 후반 11분 전가을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5분 뒤 다시 전가을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북한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44분 지소연은 작심한 듯 마법 같은 드리블에 이은 대포알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결승골은 허은별의 몫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으로 주어진 3분이 끝나갈 즈음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센터백 임선주의 헤딩 백패스가 허은별에게 가로채이며 역전골을 헌납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서는 북한 선수단과 임원들이 90분 내내 일어선 채 인공기를 흔들며 열광적으로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맞수’ 꺾은 조코비치

    ‘맞수’ 꺾은 조코비치

    ‘용호상박’.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4일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앤디 머리(9위·영국)를 3시간 32분의 접전 끝에 3-1(7-6<1> 6<1>-7 6-2 6-4)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둘은 2세트까지 1-1의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균형은 3세트에 기울었다. 머리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조코비치는 이를 놓치지 않고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가져갔다. 머리는 조코비치보다 17개 많은 65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머리와의 상대 전적에서 13승8패로 한 발 더 앞섰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니시코리 게이(11위·일본)와 겨룬다. 니시코리는 호주오픈 단식 우승자인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를 3-2(3-6 7-5 7-6<7> 6<5>-7 6-4)로 꺾고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선수가 이 대회 4강 무대를 밟은 것은 96년 만. 구마가에 이치야가 1918년 4강에 진출했는데, 메이저대회를 통틀면 1933년 윔블던 4강에 오른 사토 지로 이후 81년 만이다. 여자부 8강전에서는 여자프로테니스(WTP)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플라비아 페네타(12위·이탈리아)를 2-0(6-3 6-2)으로, 예카테리나 마카로바(18위·러시아)가 빅토리야 아자란카(17위·벨라루스)를 2-0(6-4 6-2)으로 꺾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PGA] 매킬로이, 7타 줄이며 공동 3위 도약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매킬로이는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7언더파 64타의 성적을 냈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2언더파로 단독 선두인 러셀 헨리(미국)와는 불과 2타 차이로 마지막 날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간격이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2번 홀(파5)부터 이글 기회를 잡았다. 그린에서 약 176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약 3m 거리에 붙인 것이다. 이글 퍼트가 아쉽게 빗나갔지만 버디로 한 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이어진 3번 홀(파3)에서도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이날의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매킬로이는 이후 추가한 버디 5개를 모두 3m 안쪽에서 시도한 퍼트로 잡을 만큼 완벽한 어프로치 샷 감각을 선보였다. 특히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3)의 버디 퍼트는 불과 30㎝ 거리에서 시도하며 손쉽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헌터 메이핸(미국)에 이어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매킬로이는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플레이오프 개별 대회에서는 2012년 이 대회와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로 시즌을 끝낸 적은 없다. 헨리에 이어서는 빌리 호셸(미국)이 11언더파로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크리스 커크(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위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8언더파 205타로 키건 브래들리,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7위에 올랐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1언더파 212타, 공동 4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69위인 최경주는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가려면 순위를 조금 더 올려야 한다. 페덱스컵 랭킹 1위 메이핸은 4오버파 217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S오픈테니스] 세리나 윌리엄스, 동료 누르고 가뿐히 3회전 안착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바니아 킹(81위·미국)을 2-0(6-1 6-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윌리엄스는 1, 2회전 모두 미국 동료에게 비수를 꽂았다. 그는 1회전에서도 미국 동료인 테일러 타운젠드(103위)를 물리친 바 있다. 1회전에서 55분, 2회전에서 56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윌리엄스는 US오픈 80번째 승리를 챙겼다. 아울러 18번째이자 올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을 향해서도 순항했다. 윌리엄스는 또 미국 선수인 바버라 렙첸코(52위)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여자 랭킹 9위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42위·체코)에게 0-2(5-7 4-6)로 무릎 꿇어 탈락했다. 이바노비치는 전날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에 이어 대회 초반 이변의 희생자가 됐다. 라드반스카는 2회전에서 펑솨이(39위·중국)에게 졌다. 페트라 크비토바(4위·체코)는 같은 체코의 페트라 체트코프스카(63위)를 2-0(6-4 6-2)으로 꺾었다. 빅토리야 아자란카(17위·벨라루스)도 크리스티나 맥헤일(44위·미국)을 2-0(6-3 6-2)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니시코리 게이(11위·일본)가 파블로 안두하르(48위·스페인)의 기권에 따라 3회전에 올랐다. 안두하르는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다가 3세트 전 경기를 포기했다. 니시코리는 레오나르도 마이어(26위·아르헨티나)와 3회전에서 격돌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정부패·망언도 못 막은 ‘터키 푸틴’ 집권연장의 꿈

    부정부패·망언도 못 막은 ‘터키 푸틴’ 집권연장의 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첫 직선 대통령 선거에서 손쉽게 승리했다. 독재와 도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가 ‘터키의 푸틴’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다. 1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터키 대선의 개표가 거의 끝난 가운데 에르도안 총리가 52%의 표를 얻어 2차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야당인 공화인민당과 민족주의행동당의 단일후보 에크멜레딘 이흐산오울루 후보는 38.3%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에르도안이 장기집권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슬람주의 강화’와 ‘경제 성장’이다. 그는 2003년 이슬람주의를 강조하며 세속주의자와 군부 엘리트들로부터 권력을 빼앗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하며 처음 총리가 됐다. 터키 국민의 90%가 무슬림이다. 이 때문에 기독교인과 서방 국가는 에르도안에게 ‘현대판 술탄’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터키가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유도 이슬람주의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 에르도안은 지난 3월 거액의 현금을 숨길 것을 아들에게 지시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되며 정치적 위기를 겪었다. 지난 5월엔 301명이 숨진 소마 탄광 사고에 대해 “사고는 어디서든 일어나곤 하는 것”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지난 3월 도청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수백명을 잡아들이는 등 권위주의적인 통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3월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대선에서도 승리했다. 그는 2002년 정의개발당을 창당한 이후 선거에서 한번도 진 적이 없다. 그가 확신하는 대로 다음 대선에서도 승리하게 되면 그의 집권 기간은 총 21년이 된다. 내친김에 의원내각제를 대통령중심제로 바꾸기 위해 조기 총선을 계획하고 있다. 그가 닮아가고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3연임이 불가능해지자 2번의 임기를 마친 뒤 4년 동안 총리직에 있다가 2012년 3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그도 다음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대통령직만 20년을 유지하게 된다. 에르도안이 푸틴에 필적하는 이유는 또 있다. 터키 국민은 에르도안이 터키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유럽 국가처럼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을 선택한 이유와 같다.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구제금융을 19차례나 지원받았던 터키는 그의 집권 기간 동안 세계 17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에르도안은 1994~1998년 이스탄불 시장으로 재직할 때도 물부족, 교통대란, 대기오염 등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부영그룹 재계순위 이중근 회장 화제…센트럴시티그룹 신선호 전 율산그룹 회장도 관심 상승

    부영그룹 재계순위 이중근 회장 화제…센트럴시티그룹 신선호 전 율산그룹 회장도 관심 상승

    ‘부영그룹 재계순위’ ‘이중근 회장’ ‘신선호’ ‘센트럴시티그룹’ ‘율산그룹’ 부영그룹 재계순위 및 이중근 회장, 전 율산그룹 회장인 신선호 센트럴시티그룹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재벌닷컴’에서 ‘2014 1조원 클럽’을 발표한 가운데 명단에 든 재벌 중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재벌닷컴은 “7월 말 기준으로 1883개 상장사와 자산 100억원 이상 비상장사 2만 1280개사를 대상으로 개인자산을 평가한 결과 상위 400명이 가진 자산은 모두 183조 9290억원이다”고 밝혔다. 이들 400대 부자의 1인당 평균 보유 자산은 4590억원에 이른다. 보유 자산이 1조원 이상인 수퍼갑부는 모두 35명으로 이 가운데 상위 10명은 모두 재벌가 출신의 ‘상속형’ 부자였다. 또 1조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35명 중 스스로의 힘만으로 기업을 일으켜 자산을 축적한 자수성가형 부자는 10명(28.6%)이다. 이 부문에서 바로 이중근 회장 및 부영그룹 재계순위가 주목받고 있다. 임대주택 사업으로 성장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조 8100억원으로 자수성가형 부자 1위를 차지했다. 관심을 모으는 부영그룹 재계순위의 경우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 스코어’가 2004~2013년 10년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 그룹의 공정자산 순위를 조사한 결과 22위권으로 드러났다. 부영그룹 재계순위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급등한 그룹으로 한라와 나란히 무려 14계단이나 뛰었다. 부영은 2004년 36위에서 2013년 말 22위로 14계단 올라선 가운데 올해 한진, 동부, 현대 등 구조조정을 앞둔 그룹들이 예정대로 자산을 순조롭게 매각할 경우 다시 3계단이 상승해 17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영보다 순위가 높았던 동부와 현대, STX가 자산 매각으로 순위가 처지기 때문이다. 재벌닷컴이 밝힌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넥슨 신화’의 주인공 김정주 NXC 회장과 국내 대표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최대주주인 이해진 이사회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등도 1조원대 자수성가 부자들로 분류됐다. 또 1970년대 ‘재계의 무서운 아이들’ ‘재계의 신데렐라’로 불린 율산그룹 창업자 신선호 센트럴시티 회장이 부자 순위 46위(7720억원)에 올랐다. 율산그룹은 1975년 신선호, 강동원, 최안준, 신태승, 권순우 등 5명의 서울대학교 출신 20대 청년 사업가들이 창업한 ‘율산실업’이 모태가 됐다. 4년 7개월 만에 14개의 계열사와 8000여명의 직원을 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신선호 전 율산그룹 회장은 센트럴시티그룹의 회장으로 기업인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고 부자는 13조 287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2위는 7조 6440억원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3위는 5조 1790억원을 기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계속해서 4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4조 4620억원), 5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4조 3400억원)이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아산 ‘탕정의 기적’

    농촌이었던 충남 아산시 탕정면은 2004년 7월 삼성전자(현 삼성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이 가동되면서 대반전을 맞는다. 정체됐던 지역 소득이 늘어났고 지역 재정과 인구가 풍부해졌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아산시 인구는 지난 10년간 42.4% 가파르게 늘었다. 재정자립도도 35위(시 단위 기준)에서 17위로 뛰었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8437만원(2011년)으로 울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오원근 탕정면장은 “삼성 때문에 지역에 활력이 넘쳐난다. 한마디로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2003년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가 거론되던 탕정초교의 올 전교생은 1300여명이다. 늘어난 입학생을 감당하지 못해 올해 탕정미래초교가 새로 들어섰다. 상권도 팽창했다. 인력이 모자라 인근 타 시·군에서까지 10~20%씩 웃돈을 주고 데려온다. 탕정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기업 투자가 결실을 거두고 있다. 움츠린 지역경제가 기를 편다. 정부가 사내유보금 과세를 추진 중인 가운데 서울신문은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기업이 키워 놓은 지역의 발전상을 소개하면서 기업 투자의 진면목을 집중 조명한다. 탕정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2030년 한국 인구경쟁력 OECD 29개국 중 21위 추락

    우리나라의 인구경쟁력이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 탓에 2030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에 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1일 ‘인구경쟁력의 국제 비교와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OECD 29개 회원국의 인구구조 변화가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한 인구경쟁력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경쟁력 순위는 2010년 17위(0.380)에서 2020년 16위(0.460)로 올라선 뒤 2030년 21위(0.414)로 추락한다. 2020년 이후에 인구구조가 가파르게 고령화되면서 경제활력이 떨어지고 부양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2030년 기준 인구경쟁력 1위는 이스라엘(0.607)이고 미국, 아일랜드, 호주, 스위스, 캐나다 순으로 2∼6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제활력경쟁력지수는 2010년 14위에서 2020년 21위, 2030년 23위로 하락한다. 취업자의 고령화와 신규 진입 인력의 정체가 맞물려 생기는 결과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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