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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셧다운제 합헌, 무슨 법인지 봤더니 ‘16세 미만 청소년 제한..17세는?’

    셧다운제 합헌, 무슨 법인지 봤더니 ‘16세 미만 청소년 제한..17세는?’

    ‘셧다운제 합헌’ 심야시간에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인터넷게임을 막는 ‘셧다운제’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24일 합헌을 선고했다. 이날 헌재는 재판관 7대2(합헌 7명, 위헌 2명)의 의견으로 헌법에 합치한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청소년은 자기행동의 개인적·사회적 의미에 대한 판단능력, 행동 결과에 대한 책임능력이 성인에 비해 미성숙한 존재”라고 정의하고,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발달을 위해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합헌 이유를 밝혔다. 또 헌재는 “셧다운제는 청소년의 과도한 인터넷게임 이용과 중독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제기되지만 가정·학교 등의 자율적 노력만으로는 적절한 대처가 어려워 도입된 제도”라며 “시간과 대상이 심야시간대, 16세 미만 청소년으로 제한돼 있어 과도한 제한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인터넷 게임은 정보통신망이 제공되는 곳이면 언제가 쉽게 접속해 장시간 이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인터넷 게임에 대해서만 강제적 셧다운제를 적용한 것도 합리적 이유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헌법재판소는 이 조항이 국내업체에만 적용돼 국내업체 차별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게임법상 등급분류를 받아 정상적으로 제공되는 인터넷 게임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금지조항이 적용된다”며 “평등권 침해로 볼 수 없다”라고 판시했다. 그러나 김창종, 조용호 재판관은 “강제적 셧다운제는 국가주의적이고 행정편의적 발상”이라며 “국가의 지나친 간섭과 개입”이라며 위헌이라는 소수의견을 냈다. 옛 청소년보호법 제23조의3(개정 후 제26조)에서는 인터넷 게임 제공자(게임사이트 등)는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오전0시~오전6시까지 인터넷 게임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셧다운제를 규정하고 있다. 이 셧다운제 조항을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같은 법 제51조, 개정후 제59조)에 처해진다. 헌재의 셧다운제 합헌 결정에 대해 게임업계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세월호 참사 애도기간인 점을 감안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 셧다운제 합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셧다운제 합헌..잘된 일”, “셧다운제 합헌..그렇다고 게임 안할까?”, “셧다운제 합헌..말도 안 돼”, “셧다운제 합헌..당장 게임 못하게 생겼네”, “셧다운제 합헌..잘 만든 법”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셧다운제 합헌)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U 16 몬디알 첫 출전 준우승… 희망 본 한국 축구

    미래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6(16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2일 프랑스 몽테규에서 끝난 몬디알 풋볼 몽테규 결승에서 강호 코트디부아르에 1-2에 져 준우승했다. 대표팀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었다. B조에 속한 대표팀은 강적 포르투갈, 잉글랜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거푸 겨뤘다. 포르투갈과 0-0, 잉글랜드와는 1-1으로 비겼고 사우디아라비아는 2-0으로 꺾었다. 아시아 무대에서 계속 맞붙게 될 사우디아라비아를 완파한 것은 큰 소득이었다. 조별리그 무패, B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승우의 재발견은 더 큰 수확이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이승우는 이번 대회 결승전을 포함해 4경기에 나서 두 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A조 1위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전반 39분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후반 10분 이승우의 프리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코트디부아르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후반 34분 코트디부아르 타비의 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대로 들어가면서 분패했다. U16 대표팀의 목표는 오는 9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6챔피언십에 출전해 4강에 드는 것이다. 대회 4위까지는 내년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축농증환자 9세 이하가 32%

    환절기인 3~4월은 어린이 축농증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다. 축농증은 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면역기능이 약한 9세 이하 소아·아동은 감기가 잘 걸리는 만큼 축농증도 쉽게 걸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6일 2012년 축농증으로 병원을 찾은 563만 8380명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9세 이하 축농증 환자는 178만 2654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31.62%에 해당하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축농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감기가 유행하는 3~4월과 12월에 가장 많고 8월에 가장 적었다. 축농증은 코 주위 뼈 속의 빈 공간인 부비동 점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부비동염이라고도 부른다. 코 감기 이후 세균감염, 알레르기, 치아감염, 외상, 해부학적 기형, 코 안의 물혹, 비강 내 이물질 등 원인도 다양하다. 축농증이 생기면 고름 같은 누런 콧물이 나오면서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난다. 더 진행되면 두통과 함께 열이 나고 냄새를 잘 못 맡거나 안면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아동은 부비동의 입부가 성인에 비해 작아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축농증이 쉽게 발생한다. 심한 축농증은 연령에 관계없이 수술해야 하지만 가급적 비강 구조의 발육이 완성되는 17세 이후에 하는 게 좋다.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소아는 성인과 달리 코 안의 조직들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수술이 조직의 발육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얼굴 뼈의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수술보다는 비수술 진료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우리는 카사노馬, 히잉~ 하룻밤에 신부 3명, 히이잉~

    [주말 인사이드] 우리는 카사노馬, 히잉~ 하룻밤에 신부 3명, 히이잉~

    국내 유일 내륙 경주마 육성 목장인 전북 장수군 장계면 장수목장. 아직 겨울의 끝자락이 남아 있는 산간부지만 이곳은 벌써부터 사랑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씨수말들이 전국 씨암말들을 맞아들여 후대 말을 퍼뜨리는 교배 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계절 번식 동물인 말들은 길어지는 일조시간에 맞춰 발정기에 접어든다. 하루 일조시간 15시간을 넘으면 시신경을 통해 들어간 빛이 대뇌와 소뇌 중간에 있는 간뇌의 송과선을 자극한다. 송과선은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암말이 발정을 하게 만든다. 내륙 경주마 생산농가 교배지원사업은 한국마사회 산하 장수목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명마를 도입해 전국 말 생산 농가에 무료로 교배를 시켜주는 사업이다. 목장은 봄의 문턱부터 전국에서 찾아오는 씨암말들로 활력을 뿜는다. 이 목장이 보유한 씨수말은 두 마리다. ‘포리스트 캠프’와 ‘샤프 휴머’ 모두 비싼 몸값을 치르고 미국에서 도입한 더러브렛 종이다. 훌륭한 골격과 탄탄하게 고루 발달한 근육이 얼핏 보아도 명마의 혈통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흑갈색 털은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고 총명한 눈빛, 활기찬 발걸음에 위압감마저 풍긴다. 포리스트 캠프는 올해 17세로 2006년 당시 37억원에 들여와 화제를 불러 모았던 우수한 종마다. 국내 20여마리의 종마 가운데 후대 말의 경주 성적이 2위를 기록했다. 11세인 샤프 휴머도 2011년 30억원에 들여왔다. 2010년 미국에서 후대 말 경주 성적 18위에 올랐던 명마다. 씨수말은 24세까지 교배를 할 수 있어 두 마리 모두 한창때를 맞았다. 씨수말 몸값은 자손 말들의 경주 실적이 좋을수록 치솟는다. 이들은 오는 6월 말까지 각각 70마리를 웃도는 씨암말들과 합방하기로 약속돼 있는 귀하신 몸이다. 몸값이 비싼 만큼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우선 전담 수의사가 배치돼 하루 24시간 건강상태를 보살핀다. 식사, 운동, 교배 등 모든 일정도 수의사가 관리해준다. 씨수말은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다. 경마장에 나가 뛰지 않고 훈련을 받을 필요도 없다. 그저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고 적당히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기른 뒤 자손만 퍼뜨리면 그만이다. 왕이 부럽지 않은 팔자 좋은 삶이다. 식사는 오전 6시 30분, 오전 11시 30분, 오후 4시 30분 하루 세 차례 정확한 시간에 제공한다. 영양이 풍부한 씨수말 전용 농후사료와 건초다. 특히 스태미나 보강을 위해 홍삼, 마늘, 해바라기씨, 가시오가피 등 특별식을 함께 먹인다. 밤 10시엔 간식으로 건초를 준다. 일상생활은 운동과 휴식, 교배의 연속이다. 건강관리와 체력 유지를 위해 오전과 오후 1시간씩 워킹머신 위에서 운동을 한다. 나머지 시간은 1500㎡ 넓이의 전용 방목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즐긴다. 방목지에서는 늘 싱싱한 목초가 자란다. 씨수말 한 마리에 전용 방목지가 2개씩 배정돼 돌아가면서 사용한다. 한 곳의 목초를 다 먹으면 옆 방목지로 옮기고 예전 방목지의 목초가 다시 자랄 때까지 머문다. 씨수말의 임무인 교배는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과 5시 하루 세 차례 진행된다. 하루에 세 마리의 신부를 맞이하는 카사노바 생활을 하는 것이다. 발정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젊고 건강한 암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만큼 씨수말 콧대는 이만저만 높은 게 아니다. 1년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하고 정해진 시간에만 스케줄에 따라 합방을 허용한다. 교배는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고 철저한 검진을 통과한 건강한 암말들만 가능하다. 콧물만 흘려도 씨수말의 옥체를 훼손할까봐 예약이 즉시 취소된다. 암말은 발정을 시작해도 아무 때나 교배를 할 수 없다. 수의사가 초음파 검진을 통해 21일의 발정기 가운데 5일의 가임기를 확인한 뒤 통상 3~4일차에 씨수말을 만나게 해준다. 이 때문에 경기, 강원 등 먼 곳에서 찾아온 암말들은 몇 주일씩이나 장수목장에서 머물며 시집갈 날을 기다린다. 임신 적기를 맞추기 위해서다. 교배를 마친 말도 임신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목장에서 지내기도 한다. 교배 후 15일이 지나야 임신 여부가 판명된다. 암말들의 장수목장 숙박료는 식사 포함 하루 3만원이다. 교배는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특별한 밀실에서 이루어진다. 교배를 하는 암말 뒷발엔 두꺼운 부츠를 신기고 뒷발과 허리를 끈으로 묶어 발길질을 못하도록 한다. 교배를 하는 중에 몸부림치는 암컷으로부터 몸값 비싼 수말을 보호하려는 조치다. 암말은 5000여만원에 불과하지만 수말은 50~60배나 돼 철저하게 수말 위주로 교배를 진행한다. 교배장은 흥분한 말들의 거친 숨소리와 앞발을 치켜들고 울부짖는 괴성으로 긴장감이 가득하다. 매일 이들을 관찰하는 수의사들조차 무서움을 느낄 정도다. 수말은 교배장에 들어서면서 발정한 암말을 보고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흥분한다. 수말은 2~3㎞ 밖에서도 발정한 암말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암말도 꼬리를 치켜들고 수말을 받아들일 자세를 취하면서 울음소리를 낸다. 발정기에 접어든 암말은 부끄러움도 없이 과감하게 수말을 유혹한다. 수말은 암말 뒤에서 코를 벌름거리며 잠시 냄새를 맡다가 어깨로 암말의 옆구리를 툭 치면서 뛰어올라 교배를 시작한다. 교배를 할 때는 수의사 입회하에 말을 잘 다루는 전문가 3명이 보조를 한다. 보조 인력은 흥분한 말들의 발길질에 다치지 않도록 헬멧을 쓰고 안전화와 보호복을 착용한다. 한 사람은 앞에서 암말을 잡고 두 사람은 수말이 편안하게 교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배 뒤엔 정액을 받아 이상 유무를 검사하고 몸도 닦아준다. 정액의 정자 농도가 약하면 임신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거쳐야 한다. 씨수말의 교배는 사람들의 상상과 아주 딴판이다. 말이 상징하는 성적인 의미나 커다란 덩치에 비해 시간이 짧고 과정도 단순하다. 장수목장 장종덕 차장은 “씨수말의 교배는 의외로 싱겁게 끝난다. 수말이 암말 등에 올라타 대략 20초 정도면 ‘상황 끝’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수말은 연중 아무 때나 교배할 수 있지만 암말의 경우 제3의 눈으로 불리는 송과선을 자극받아야 정상적인 발정 사이클이 돌기 시작해 봄에야 교배 시즌을 맞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말의 정자 농도도 암컷 발정기인 봄철에야 더 높아지는 것을 보면 정말 오묘한 자연의 섭리를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같이 장수목장 수의사들은 씨수말을 자식처럼 돌보며 관리하고 장가를 보내기 때문에 ‘웨딩 플래너’(Wedding Planner)라고 부른다. 수의사들은 목장 내 숙소에 머물며 씨수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어 눈빛만 봐도 건강상태와 기분, 컨디션 등을 알아챈다. 장수목장의 교배지원 사업은 농가소득과 직결된다. 씨암말을 키우는 농가는 공짜로 교배시키면서도 잘만 하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린다. 포리스트 캠프 망아지의 경우 한 살도 안 된 6개월령이 5000만원을 호가한다. 농가들은 암말 몇 마리만 잘 키워도 어지간한 봉급생활자 뺨치는 수입을 손에 넣는다. 여느 마주들이 교배를 시키려면 750만원을 주고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농가들은 상당한 혜택을 받는 셈이다. 장 차장은 “장수목장은 농가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무료 교배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끼 말을 잘 생산하고 관리하면 농가는 높은 소득을 올리고 국내 경주마들의 품질도 올라가게 된다”고 말을 끝맺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이파크 “삼송지구, 중소형 분양아파트 없나요?”

    아이파크 “삼송지구, 중소형 분양아파트 없나요?”

    삼송2차 아이파크, 삼송지구의 사실상 마지막 중소형 아파트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중소형 분양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삼송지구 신원동의 한 아파트 중소형의 경우 지난해 9월 117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았지만 12월에는 12세대로 크게 줄었다. 삼송동의 또 다른 아파트 중소형도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동안 1000세대 가까이 소진됐다. 중소형 아파트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삼송지구 내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삼송지구에 대형 개발 호재가 집중되고,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삼송지구에 대한 사람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2013년 12월 말 현재 삼송지구에서 분양받을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는 4개 단지에 약 700세대에 불과하다. 그중에서 잔여 물량이 넉넉한 단지는 별로 없다. 중소형 미분양이 전혀 없는 단지도 3곳이나 된다. 시기적으로 가장 늦게 공급된(2013년 하반기) 삼송2차 아이파크만이 삼송지구에서 중소형 분양아파트 공급을 도맡고 있는 상황이다. 삼송지구 중소형 분양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기존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 회복세도 완연하다. 지난해 초 분양가 이하로 떨어졌던 단지들이 몸값을 끌어 올리며 올 초에는 분양가 수준을 회복하며, 웃돈까지 붙은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삼송지구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단지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3억8000만~4억1000만원을 호가한다. 국토부 실거래 자료에서도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4억원 이상 거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아파트의 최초 분양가가 3억7000만~3억9000만원 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1000만~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수도권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삼송지구 아파트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때문에 삼송지구에서 사실상 마지막 중소형 민간분양아파트인 삼송2차 아이파크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송2차 아이파크는 브랜드 파워가 우수한 1066세대의 대단지인데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라 삼송지구의 랜드마크 단지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전세대가 요즘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중소형(전용 74㎡ 288세대, 전용 84㎡ 778세대)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주변에 백화점, 명품관, CGV 등이 들어서는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들어서고, 농협 하나로 마트도 올해 오픈할 예정이라 생활편의시설이 빠르게 확충될 전망이다. 또 서울시의 신분당선 삼송연장도 발표도 주목할 만한 호재거리다. 원흥~강매간 도로개통 예정도 호재다. 삼송주민은 물론 서울 은평뉴타운 주민들도 상습 정체구간인 통일로를 피해 원흥~강매간 도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 자연스레 도로 인근 부동산의 가치도 상승하는 게 보통이다. 삼송2차 아이파크 분양관계자는 “요즘 들어 삼송지구에서 중소형 분양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고 있다”며 “인근 서울 은평뉴타운 등지의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전세매물 구하기도 어렵게 되자 매매로 돌아서기 위해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삼송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찾으면 다양한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다. 주말에는 메이크업과 피부관리 특강을 받을 수 있고, 상담을 받으면 선착순으로 와플반트에서 제공하는 와플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또 사랑나눔캠페인에 참여하면 덕양구 소재 사랑의 집 ‘신애원’ 기부를 통해 정을 나눌 수도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128-15번지(삼송2차 아이파크 현장)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5년 9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성년자 성매매’ 등으로 얼룩진 美슈퍼볼 시즌

    ‘미성년자 성매매’ 등으로 얼룩진 美슈퍼볼 시즌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경기로 막을 내린 미국 ‘슈퍼볼’ 시즌에 즈음해 미 연방수사국(FBI) 등 관련 사법 기관들이 성매매에 관해 강력한 단속을 벌인 결과, 무려 16명의 미성년 여성들이 매춘 혐의로 단속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4일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 체포되어 현재 경찰에 보호 중인 이들 소녀들은 나이가 13세에서 17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이미 가족들에 의해 가출 신고나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관계 기관의 조사 결과, 이들 청소년 대부분은 매춘 알선 업자의 강요에 의해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뉴저지나 뉴욕 등지로 강제로 보내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관람 인원 4십만 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진 이번 슈퍼볼 경기에서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 성매매를 방지하고자 FBI 등 50개의 관련 사법 기관들은 공조 수사를 펼쳐 2주간 집중 단속을 벌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 사법 기관들은 민간인을 포함해 3천 명에 이르는 함정 수사 요원들을 사전에 치밀하게 교육한 뒤 매춘 행위 단속 현장에 투입했다. 이번 수사에서 이들 미성년자 외에도 54명의 여성 매춘부가 적발되었으며 45명에 이르는 매춘 알선 업자들이 체포되었다고 FBI는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미성년자들의 보호를 맡고 있는 한 인권단체 관계자는 “많은 남성들이 슈퍼볼 경기를 음주와 더불어 시청한 후 매춘을 요구했다”며 “어떤 여성은 하루에 50명을 상대하기도 했다”고 비뚤어진 현실을 비판했다. 이번 단속을 진행한 FBI의 한 책임자는 “경기는 끝났지만, 특히, 아동에 대한 폭력 범죄 등 위험은 계속 남아 있다”며 “큰 행사와 더불어 이런 문제들이 밝혀졌지만, 이러한 현상이 늘 전국 어디서나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불행한 현실”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자료 사진 (heavy.com)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독자의 소리] 1인 가구 대책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사회복지사 임창덕

    우리나라 1인 가구는 1990년 9.0%에서 2010년 23.9%로 지난 20년간 빠르게 증가해 왔고,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의 성별·연령별 1인 가구 유형을 보면 30대 이하의 경우는 남성, 70대 이상의 경우 여성 비율이 높았다. 젊은 층의 1인 가구 증가 원인으로 경제적 사정 등이 꼽히는데, 이는 결혼을 통해 2인 가구를 형성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달 등으로 어느 때보다 혼자 살기 수월해진 것도 이유일 수 있다. 그렇다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처럼 결혼하지 않으면 재산상의 불이익을 주거나, 17세기 캐나다처럼 결혼하지 않은 자녀의 부모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도 없다. 스웨덴이나 불가리아가 한때 실시했던 것처럼 세금을 부과하는 강제적인 방법으로는 1인 가구 해소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나라도 ‘독신세‘ 관련 보고서 때문에 시끄러웠던 적이 있는데, 비자발적 독신이 많아 이러한 논의는 무의미한 것 같다. 앞으로 인구감소는 생산인구 부족으로 이어지고, 국내시장의 위축과 자산가격의 하락을 초래한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더라도 결혼에 따른 주거 및 육아비용 등 개인 부담이 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예산이 수반돼야 하므로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제라도 1인 가구 증가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사회복지사 임창덕
  • 가출청소년 자립 돕는 전액 무료 특수용접반 교육생 모집

    가출청소년 자립 돕는 전액 무료 특수용접반 교육생 모집

    매년 가정과 학교를 벗어나 거리로 내몰리는 가출청소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12년 신고된 가출청소년(9~19세)은 2만8천여 명이다. 문제는 위기의 가출 청소년들이 청소년 쉼터에 들어가지 않고 가출팸을 만들거나 성매매, 절도 등 범죄에 내몰린다는 점이다. 청소년 알바만 전전하다가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각종 범죄기록까지 남게 되면 성인이 돼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빈곤층으로 전락하기 쉽다. 국가에서도 청소년 보호를 위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 양질의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이런 가운데 ‘HRD 취업사관학교’가 2014년도 특수용접반 과정을 운영한다. 광양지역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광양국가산업단지 등이 자리잡고 있어 산업기술 분야로의 취업이 용이하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과정은 청소년들이 기술교육과 취업이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2014년도 특수용접반 과정 교육생은 오는 2월 28일(금)까지 모집하며 전기용접, CO2 용접, TIG용접, CAD교육이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만17세 이상 24세 미만의 남자다. 교육은 올해 3월부터 2015년 1월까지 11개월간 진행된다. 전액 무료로 이뤄지는 이번 교육은 교육생에게 자립지원금 30만원을 지급하고 훈련장학금도 수여한다. 교육비와 기숙사비도 전액 무료이다. 특수용접기능사 자격시험 필기시험이 면제되며 검정고시 및 편입학도 지원한다. 용접기능사와 특수용접기능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ATC(오토캐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HRD 취업사관학교 관계자는 “비용 부담없이 교육을 받고, 자격증 취득과 취업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청소년은 물론이고 부모들의 상담도 많다”고 밝혔다. 2014년도 특수용접반 과정 입학 문의는 홈페이지(www.hrdschool.or.kr)와 전화(061-772-1622)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신 17세 美소녀 총격 사망, 5개월 태아는 기적 생존

    임신 17세 美소녀 총격 사망, 5개월 태아는 기적 생존

    크리스마스인 2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시카고의 한 교외에서 임신 22주째인 17살 소녀가 원인 모를 총격에 의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병원으로 즉시 옮겨진 이 소녀는 그 다음 날 사망했지만, 임신 22주 전후로 밝혀진 태아는 의료진에 의해 생존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미국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사건 목격자들에 의하면 임신 22주에서 25주 사이인 것으로 밝혀진 이브 카사라(17)는 아파트 빌딩 사이의 골목길에서 머리 뒷부분에 총을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그 전에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 이후 카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 구조 요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사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병원 의료진들이 595그램에 불과한 태아를 기적적으로 생존시켰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여자아이로 밝혀진 이 태아는 현재 심각한 상태이나 회복을 위해 병원 측의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비보를 접한 카사라의 어머니는 태어난 아이가 자신의 딸을 똑 닮았다고 말한 뒤 “딸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너무나 아름다운 딸을 돌려 달라”고 비통한 심정을 언론에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비극적인 살인을 몰고 온 이번 총격 사건의 동기와 범인을 밝히기 위해 사건 현장 주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범행 단서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임산부의 총격 사망에도 극적으로 생존한 22주 된 태아(현지방송 WGN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바르사와 5년 더 ‘리틀 메시’ 이승우 2018월드컵 꿈

    바르사와 5년 더 ‘리틀 메시’ 이승우 2018월드컵 꿈

    아시아 출신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FC바르셀로나 멤버가 되겠다는 꿈이 무르익고 있다. ‘메시의 후계자’로 주목받는 이승우(15)가 20세가 될 때까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 5년 뒤 러시아월드컵에서 눈부시게 빛을 발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과 3년 계약해 내년 6월 만료되는 이승우는 유럽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최근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5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부친 이영재씨는 26일 “내년 2월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12시즌 카데테B(14세 이하)에서 26경기 38골 18도움을 기록한 이승우는 2012~13시즌에는 12경기 21골에 그쳤다. 출전 경기가 줄어든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적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백승호를 비롯한 팀 동료들과 함께 정규리그 출전 금지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FIFA의 간섭을 받지 않는 국제대회에 나서 최우수선수(MVP), 득점왕 등을 휩쓸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라 마시아’(스페인어로 농장이란 뜻)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의 최고 공격수로 쑥쑥 자라고 있다. 지난 10월엔 후베닐B(16세 이하)로 ‘월반’해 기량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 등 그에게 눈독을 들인 구단만 여섯 곳이다. EPL 구단들과 ‘오일머니’를 두른 PSG는 계약기간 5년에 총액 50억원 등을 제시하며 유혹했다. 16세에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널로 옮겨 성공한 세스크 파브레가스, 18세로 올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주전을 꿰찬 아드난 야누자이 등의 성공 사례를 따를 만했지만 이승우는 소속팀을 택했다. 자신을 얼마나 키워줄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만 18세가 되는 2016년 1월 6일까지 이승우는 정규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다. EPL 구단으로 이적해도 마찬가지”라며 “바르셀로나 유스팀은 수준이 높아 한 달에 한두 차례 FIFA가 간여할 수 없는 국제대회에 초청받는다.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그에게 딱이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파라과이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공격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를 아스널에 빼앗긴 바르셀로나 구단도 이승우를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옵션 없이 이승우를 20세까지 묶어두게 됐다. 이 정도면 프로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2017년 U-20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FIFA 그랜드슬램

    한국, 2017년 U-20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FIFA 그랜드슬램

    한국이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는 5일(현지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한국을 2017년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치 신청서 제출 전부터 유력한 개최국이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은 이날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경쟁국이었던 아제르바이잔을 제치고 대회 개최권을 따냈다. 한국은 이로써 월드컵(2002년)과 컨페더레이션스컵(2001년), 17세 이하 월드컵(2007년)에 이어 FIFA 주최 4대 국제 대회를 모두 여는 ‘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한국 팬들에게는 1983년 박종환 감독이 일궈낸 세계청소년축구 ‘4강 신화’로 잘 알려진 대회가 바로 이 U-20 월드컵이다. 또 디에고 마라도나가 1979년 일본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했고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역시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등 축구스타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하다. 이 대회는 FIFA가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크며 2017년 여름에 열릴 예정이다. 개최 도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9월에 서울, 대전, 수원, 울산, 인천, 전주, 제주, 천안, 포항 등 9개 도시가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24개국이 본선에 출전하며 선수 800여 명, 임원 1천여 명, 기자단 200여 명 등 총 2000여 명이 대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유치 성공 요인으로는 우선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국제 스포츠계 국가 위상, 정부의 지원 노력과 대한축구협회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 등이 꼽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5년 만에 다시 FIFA가 주관하는 큰 대회를 개최하게 된 의미가 있다”며 “2002년 대회 이후 국제 축구계에서 한국 축구 외교력의 약화를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그런 부분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 대회 유치를 위해 15차례나 해외 출장길에 올라 약 20개 나라를 방문, FIFA 집행위원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 각 회원국 협회장들을 두루 만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지지를 부탁, 이번 대회 유치를 사실상 진두지휘했다. 브라질 현지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을 이끈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그동안 유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부처, 재외공관, 대한축구협회 등 관계자들의 노고와 전 국민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차관은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등 성공 개최 경험을 활용하고 각 부처, 대한축구협회 등과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팝스타 장한나, 심사위원들 시선 단번에 사로잡아…“이하이보다 낫다”

    K팝스타 장한나, 심사위원들 시선 단번에 사로잡아…“이하이보다 낫다”

    K팝스타3 도전자 장한나가 심사위원들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장한나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K팝스타3)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발레리(Valerie)’를 불렀다. 특히 17살인 장한나는 어린 나이에도 여유 있는 무대 매너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은 물론 심사위원 전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많은 네티즌은 17세 장한나의 노래 실력과 끼에 놀라워했다. 네티즌들은 “장한나, 17살밖에 안 먹었는데 팝송을 저렇게 소화하다니”, “장한나, 17살 맞아? 대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장한나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을 거머쥐었다. 장한나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양현석은 “이하이보다 무대 매너가 더 낫다”고 평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seattle-시애틀에 대한 두 가지 시선

    해외여행 | seattle-시애틀에 대한 두 가지 시선

    인기 여행책의 저자이자 나름 여행 베테랑인 두 사람에게 의외의 공통점이 있었다. 아직 미국본토를 한 번도 밟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럴 수 있다. 사실 미국은 그 자체로 새로운 챕터를 열어야 하는 곳이므로. 그런 그들에게 추천한 미국 여행 1번지는 시애틀이었다. ●그 女子 봉현 나를 웃게 만드는 도시 영화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에서 보았던, 상상해 오던 그 풍경이었다. 바다가 보이고, 산이 보이고 항구에는 배가 가득하며 그 안쪽으로 빼곡히 들어찬 빌딩 숲들. 그 사이사이에 크고 푸른 나무와 거리를 걷는 사람들. 하지만 어디에도 정체된 길이 없었다. 빌딩과 건물이 가득찬 것처럼 보였지만 여백이 많았다. 하늘을 가리지 않았고 바다를 남겨두었다. 내가 이곳에 와 있다는 명확한 풍경. 사람들의 시선에는 시애틀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낯선 이방인이지만 이 벅찬 풍경에 대한 시선으로 무언의 기억을 공유한다. 여행에서 본 풍경은 그래서 더욱 오랫동안 기억된다. 가을바람이 선선히 불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렸다. 여행이 좋은 이유는 언제나 이런 것이다. 여행지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 또한 이런 장소 때문이다. -김봉현 작가 시애틀은 생각했던 미국과 달랐다. 그동안 유럽과 중동, 인도 등을 오랜 시간 구석구석 여행했었지만 사실 미국 땅은 처음이었다. 아침에 출발해 아침에 도착한, 만 하루를 거슬러 온 기분으로 마주한 시애틀은 선선하다 못해 쌀쌀했다. 서울의 더운 여름을 한번에 씻어 내려주는 기분, 얼마 만의 가을바람이었을까. 두껍지 않은 가디건을 꺼내 입었다. 시애틀은 크지 않았다. 하염없이 걷거나 버스를 조금만 갈아타면 웬만한 장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었다. 시애틀 끝에서 끝까지 가도 택시로 30분 이상 걸리지 않았다. 영화 <만추>에 등장했던 ‘라이드 덕’이라는 오리를 닮은 수륙양용 투어버스도 탔다. 한 시간 반 가량의 유쾌한 도시 투어로, 센스만점의 운전기사의 장난과 신나는 노래와 함께 시애틀 전체를 돌아볼 수 있었다. 도심의 도로를 달리다가 그대로 강에 들어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나왔던 수상 가옥과 항구의 풍경을 감상한 뒤 다시 육지로 올라오는 경험은 시애틀다운 ‘기발한’ 시간이었다. 마치 책의 목차를 파악하듯 도시를 빠르게 스캔하는 동안 마음에 드는 장소를 점찍어 둘 수 있었다. 그리고 내 두 발로 걸어다니는 동안 시애틀은 또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천천히 걸으며 스타벅스 외에도 개성 있는 카페와 초콜릿 가게, 로컬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펍을 거리 곳곳에서 발견했다. 지미 헨드릭스가 기타를 샀다는 전당포(지금은 카페가 되었다), 갤러리와 꽃집,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 언덕을 넘어 뻗은 길 사이사이로 바쁘지 않게 걸어가는 사람들. 시애틀은 그렇게 평화로웠다. 미국 록 음악과 영화의 온갖 기록을 담은 EMP박물관, 망치를 든 조형물이 있는 시애틀 아트뮤지엄 사이로 인디언이라 불리웠던 이들의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천천히 걷다가 큰 나무들이 그늘진 광장에 앉아, 트럭에서 파는 스프와 짭짤한 핫도그를 먹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졌다. 금세 세찬 비가 오는데도, 우산도 쓰지 않고 여유롭게 걷는 시애틀 사람들이 한없이 부러웠다. 걷기 편한 운동화와, 변덕스런 날씨를 대비해 비에 젖지 않는 옷을 입고 가방을 매고 한손엔 꽃과 책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 짧은 기간이었지만 시애틀을 여행하는 동안 본 거리의 풍경은…. 많은 사람들이 차 대신 자전거를 탔고 누구든지 대화를 나누었으며 커피를 자주 마셨다. 사람들은 변덕스런 날씨에도 담담하게 웃어 보였다. 오히려 이것이 시애틀의 매력이라며. 여행이란, 내가 태어나 살고 있는 곳을 떠나 잠시 낯선 이들과 살아보는 경험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다시 오게 될지, 평생에 단 한 번의 방문일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다른 문화와 다른 일상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평범한 음식을 특별한 기분으로 맛보며, 낡은 것들에 놀라워하고, 익숙하기에 더욱 설레는 공간을 돌아보며 ‘이 곳에서 산다면 어떨까’ 하고 상상해 보는 찰나의 기쁨. 그런 시간이 길지 않기에 더욱 아쉽고, 짧기에 더욱 값진 여행이 된다. 언제나 여행자로 살아간다는 건,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속에 세계 곳곳의 사랑하는 도시를 담아두고 그리워할 수 있는 추억. 꽃향기 속에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던, 바다와 하늘의 파란 빛이 가을바람 타고 불어오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봉현 작가는 2년 동안 세계여행을 하며 그린 그림과 단상을 모아 지난 8월 그림 에세이집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를 묶여 냈다. 2013년 1월부터 <트래비>와 인연을 맺어 ‘봉현의 온더카미노’를 매월 연재하고 있다. blog www.bonh.kr ●그 남자 최갑수 시애틀에서 보낸 향기롭고 달콤한 가을의 며칠 여기는 시애틀이고 지금은 가을이다. 나는 지금 시애틀을 즐기고 있고 시애틀의 가을에게서 위로를 받고 있다. 어디에선가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이마를 벤 듯 스치고 지나간다. 심호흡을 하면 가슴 속 가득 차오르는 가을의 분위기. ‘어쨌거나 가을이 왔어.’ 해질녘의 가을 햇살은 설탕가루를 뿌려놓은 듯 반짝이고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생활에 지쳤거나, 일에 지쳤거나, 사람에 지쳤거나, 혹은 자기 자신에게 지쳤을 때. 세상과 불화할 때, 사랑하는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을 때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이, 아침에 창문을 열었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낯선 풍경이, 낯선 이가 건네는 따뜻한 차 한잔이 엉망진창인 우리 인생을 위로해 준다고 믿고 있다. 그러니까 떠나는 거다. 머물러야 할 이유는 없지만 떠나야 할 이유는 넘쳐난다. -여행작가 최갑수 10월이다. 10월은 뭐랄까, 9월처럼 심각하지 않아서 좋고, 11월처럼 허망하지 않아서 좋고,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을 것 같아서 더 좋다. 그리고 여행. 10월만큼 여행에 어울리는 달이 있을까. 인디언식으로 10월을 이름짓는다면 아마도 ‘그대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달’이라고 했을 거다. 어쨌든 10월엔 여행을 떠나는 거다. MP3에 좋아하는 음악을 가득 담고 소설 한 권 들고서 비행기를 타는 거다. 우리가 시간을 가장 잘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도서관에 가는 것과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그래서 온갖 핑계를 대고 시애틀에 갔다. 비행기를 타고서 10시간을 훌쩍 날아 바다를 건넜다. 누군가 묻는다. 왜 하필 시애틀이냐고. 회색빛의 우중충한 구름이 뒤덮고 있는 도시. 빌딩숲 저편에서 습기를 가득 머금은 바람이 불어와 머리칼을 눅눅하게 만드는 도시. 1년 중 화창한 날이 불과 55일에 불과한 도시 시애틀. “시애틀이라…, 꽤 괜찮은 도시지. 하지만 뭔가 하이라이트가 없지 않아? 차라리 샌프란시스코가 어떨까?” 시애틀에 간다고 하니 어느 선배 여행작가가 이렇게 말했다. “시애틀은 기타의 전설 지미 헨드릭스가 나고 자란 곳이자 너바나와 펄잼의 주무대였죠. 여러 영화의 배경이 됐던 도시기도 하구요. 그리고 정말 맛있는 와인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 정도면 제가 시애틀을 찾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하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그냥 웃고 말았다. 아참, 커피도 있었지. 스타벅스가 탄생한 곳이 바로 시애틀이지. 아무튼 우리가 시애틀을 찾아야 할 이유는 찾지 않아야 할 이유보다도 많구나. ‘시애틀’에는 ’조정자’란 뜻이 담겨 있다. ‘시애틀’은 워싱턴 주가 되기 이전 이 지역 원주민 인디언 추장의 이름이기도 하다. 1852년 미국정부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오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이 지역에 거주하던 인디언 추장에게 땅을 팔 것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이에 추장은 다음과 같은 편지로 미국정부에 답한다. “우리에게 땅을 사겠다는 생각은 이상하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맑은 대기와 찬란한 물빛이 우리 것이 아닌 터에 그걸 어떻게 사겠다는 것인지요? (중략) 우리는 땅이 사람에게 속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땅에 속한다는 것을 압니다. (중략) 우리는 우리의 신이 그대들의 신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땅은 신에게 소중합니다. 그러므로 이 땅을 상하게 하는 것은 창조자를 능멸하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당시 미국 14대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는 이 편지에 감동해 그의 이름으로 도시를 이름지었다고 한다. 시애틀에서는 놀았다. 나는 여행의 본질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풍경을 보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다행히 우울하던 시애틀의 날씨는 둘째 날부터 화창하게 개었다. 어깨에는 찬란한 가을햇빛이 내려앉았고 도시 저편 바다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먹고 마시고 놀기 충분히 좋은 날씨였다. 반바지에 스니커즈, 야구모자를 쓰고 이어폰을 꽂고 골목을 쏘다녔다. 손에는 스타벅스 커피잔 그란데 사이즈를 들고서 말이다. 이어폰에서는 커트 코베인이 흘러나왔다. 시애틀 펑크 록의 아이콘이었던 커트 코베인. 1994년 4월 8일 자택에서 자살한 상태로 발견되었던 그. 시신은 가루가 되어 위스카 강Wishkah River에 뿌려졌지. 시애틀에서 듣는 그의 음악은 감회가 새롭다. 워터프론트의 어느 야외 레스토랑에 앉아 있다. 잘 익은 시애틀 와인이 내 앞에 놓여 있고 나는 바다를 향해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른다. 찰칵. 시애틀에서의 어느 한때가 가을 공기 속에서 인화하고 있다. 마음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다정한 것들이 돋아나고 있는 것을 느낀다. 행복이라는 건 세상에 살아가는 인간의 수만큼 많다. 그리고 내게는 내게 꼭 어울리는 행복이 있다. 나는 노을에 물들어 가는 와인잔을 빙글거리며 앉아 있다. 여기는 시애틀이고 지금은 10월이다. 시애틀의 몽환적인 숲, 올림픽 국립공원Olympic National Park 시애틀의 또 다른 별칭은 ‘숲의 도시’다. 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올림픽 국립공원. 짙은 안개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숲의 몽환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트와일라잇>, <트윈픽스>, <씬 시티>, <다크 엔젤> 등의 초현실 판타지들을 찍은 곳이기도 하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곳은 허리케인 릿지Hurricane Ridge. 해발 1,600m의 전망대까지 차로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올림픽 공원 내의 최고봉인 올림푸스산2,430m을 바라볼 수 있다. 길을 가며 심심찮게 만나는 야생 노루가 국립공원에 왔음을 실감케 해준다. 가는 방법 올림픽 국립공원은 자동차가 없으면 제대로 즐기기 힘들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애틀에서 올림픽 국립공원을 자동차로 가려면 타코마와 올림피아를 경유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워터프론트에 자리한 시애틀 페리 터미널에서 도항선을 이용해 배에 차를 싣고 가는 것이 유리하다. 유류비, 시간비용 등을 고려할 때 저렴하다. 요금은 차 한 대당 11.25달러.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은 여행작가 최갑수는 시인으로 등단한 뒤 여행잡지 에디터를 거쳐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잘 지내나요, 내 인생> 등 인기 여행저서를 출간한 베테랑 여행작가다. blog blog.naver.com/ssoochoi ●봉현’s Pick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파이크 플레이스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다양한 음악가들이 길거리 곳곳에서 연주를 했다. 오래 전부터 한자리에서만 오르간을 연주했다는 할아버지와 바이올린을 켜는 여자와 기타를 치는 남자, 영화 <원스>를 연상시키게 하는 두 사람이 노래하고 있었다. 기분 좋은 음악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고 설레게 한다. 유명한 장소나 유적지의 기념품도 좋지만 나는 오래된 가게에 들르는 것을 좋아한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찾아낼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빈티지 상점을 꼼꼼히 둘러보면 현지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엿볼 수 있다. 바랜 가방과 구두, 식탁을 장식했던 컵과 그릇, 천 조각 들은 마치 낯선 그들의 집에 방문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는 시애틀 사람들의 생명력이 그대로 느껴졌다. 사람들의 손때와 세월이 묻은 일터에는 날마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활기를 돋운다. 해가 뜨면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고 해가 지면 잔잔한 항구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그렇게 삶을 영위해 가며 청년도 노인도 함께 어우러져 그곳에 살고 있었다 -김봉현 작가 시장 초입에서부터 화려한 색과 향기의 꽃 가게가 가득하다. 커다란 꽃 한 다발에 10달러 남짓, 한 송이 한 송이가 생기 가득한 빛깔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하지만 실제로는 보기 힘든, 얼굴만한 크기의 샛노오란 해바라기였다. ‘한 송이에 겨우 2달러’라는 말에 동행한 미국 친구에게 선물하고자 1송이를 주문하자 신문지로 대충 감은 해바라기를 건네준다. 친구는 자기 얼굴보다 더 큰 해바라기를 받아들고 너무너무 해맑게 웃는다.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일은 소박하지만 행복하다. 파이크 플레이스를 안내해 주는 프로그램을 따라, 10여 명이 일행이 되었다. 유쾌한 청년에게 파이크 플레이스의 역사와 규모 등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친절한 배려와 함께 한 시간 남짓 동안 파이크 플레이스를 돌아볼 수 있었다. 시애틀의 메인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멋진 곳이었다. 다양한 가게와 사람들, 음악과 미술, 레스토랑이 어우러져 있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활기가 넘쳤다. 관광객뿐만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도 과일을 사거나 꽃을 사고,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요리를 먹고,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카페에 앉아 친구를 만났다. 아이들은 파이크 플레이스의 상징인 돼지 동상에 올라타기도 하고 가족들은 저녁식사로 먹을 생선과 과일을 고른다. 식탁에 놓을 꽃 한 송이도 잊지 않는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1층의 프리마켓과 꽃과 과일, 생선가게 외에도 지하 3층에 걸쳐 여러 가게들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다. 할머니가 입었을 것만 같은 드레스와 아이에게 직접 만들어 입혔을 바랜 옷가지를 비롯해, 연인에게 썼던 러브레터와 졸업 앨범까지 없는 것이 없었다. 오래된 서점에는 어린 시절 엄마아빠가 자기 전에 읽어 주었을 법한 그림책에, 1달러짜리 소설책과 유명한 미술가의 두꺼운 화집까지 빼곡했고 수염이 헛헛한 아저씨가 그곳에서 손님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상점들은 각자의 개성과 목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상점 주인들의 시끄러운 목소리와 사람들 틈에서 정신없이 구경해야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인상을 쓰거나 짜증을 내지 않았다. 오래되었지만 현재까지도 고스란히 활기를 간직한 시장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었다. 봉현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Must Go Place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 1907년 문을 연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시내 1번가라 할 수 있는 퍼스트 애비뉴와 파이커 스트리트 사이 엘리엇만을 끼고 위치해 있다. 원래 어시장이었지만 지금은 종합시장으로 변모해 시애틀 시민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유명한 치즈가게와 스프가게도 있다. 파이크 플레이스 기념품이나 공예작품, 직접 만든 화장품이나 꿀과 잼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입구에는 꽃을 파는 상점들이 가득하다. 해바라기 1송이 $2, 제철 꽃 한다발 $10 안팎으로 구입 가능. 신선한 해산물과 과일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주소 85 Pike st. Seattle, Washington 가이드 투어 |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진행된다.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가이드를 따라 이어폰을 끼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시장을 한바퀴 구경할 수 있다. 언어는 영어만 사용한다. 17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13, 성인은 $15이다. 해설사를 따라 주요 상점을 돌며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 투어 프로그램은 $45. 홈페이지 www.publicmarkettours.com 껌벽Gum wall | 1990년대 초 젊은 관광객들이 건물 한쪽에 껌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너도나도 씹던 껌을 벽에 붙여 엄청난 규모의 껌벽이 탄생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관광지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다양한 색의 껌이 예술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만화전문상점Golden age collectables | 마블이나 디즈니, 장난감, 기념품 등 1971년부터 미국 만화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판매하는 가게. 파이크 플레이스 401호에 위치해 있다. www.goldenagecollectables.com 빈티지 종이가게Paperworks | 오래되고 낡았지만 의미 있는 종이들을 판매한다. 세밀한 세계지도나 오래된 잡지, 신문, 공연 포스터 등 다양한 아이템이 있으며 상태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무조건 하나에 1달러’ 짜리가 가득한 서랍에서 보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www.oldseattlepaperworks.com 오래된 책방(BLMF) used book shop | 파이크 플레이스 322호. 중고 책을 사고파는 곳. 아이들 동화책에서 전공서적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시장갈비Market Galbee | 한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 한국식 불고기와 비빔밥, 도시락을 판매. 간판의 손글씨가 센스만점. 양도 많고 맛도 좋다. ▶갑수’s Tip 어딜 가나 시장 구경은 빼놓을 수 없다. 시애틀에서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이다. 생선가게 ‘파이크 플레이스 피시 마켓’은 ‘나는 물고기’로 유명하다. 막 판매된 팔뚝만한 참치가 점원의 손에서 손으로 날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입구에 ‘레이철’이라는 대형 돼지저금통을 만들어 놓고 기부를 받아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도 한다. ▶봉현’s Pick 원조 스타벅스에서 마시는 커피 스타벅스 1호점 Starbucks First Store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커피 문화를 만들고 있던 피츠 커피Peet’s Coffee에 영향을 받아, 시애틀에 첫발을 내딛었다. 1971년 시애틀의 웨스턴 애비뉴에 1호점은 오픈했다가 1977년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으로 자리를 옮겼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한 켠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은 생각보다 더 작았다. 입구에 1912라고 적힌 건물 설립 년도와 낯선 스타벅스 로고 외에는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스타벅스 1호점을 구경하고 기념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바깥까지 길게 줄이 이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입구 한쪽에서는 기타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뮤지션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그 덕분에 더더욱 주변은 혼잡스러웠다. 시장의 불이 꺼지고, 가게가 문을 닫고 길거리의 음악가들도 가방을 매고 집으로 돌아가고서야 스타벅스 1호점은 조금 한산해졌다. 여느 카페, 보통의 스타벅스와는 달리 빵도 케이크도 없었다. 한쪽 벽면에 빼곡히 진열된 여러 모양과 재질의 텀블러와 머그컵에는 전세계 유일하게 남아있다는 스타벅스 초창기 오리지널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주문대에서 젊은 청년이 어김없이 ‘오늘 하루 어땠어요?’ 하면서 메뉴판을 내민다. 메뉴판에는 에스프레소, 카페라떼가 아닌 텀블러 1번, 텀블러 2번, 머그컵 3번 등등 기념품만이 빼곡하게 안내되어 있다. 커피를 주문하고 앉아서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곳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기념품만을 사 간다. 가게는 넓지도 세련되지도 않았지만 오리지널 로고의 색처럼 갈색 빛의 따뜻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었다. 마치 커피원두의 향과 색처럼. 시애틀에 가면 꼭 사다 달라던 지인의 선물로 하나, 그리고 나의 첫 미국, 시애틀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하나 더 구입했다. 가을의 시애틀과 아주 잘 어울렸다. 사실 유명한 스타벅스 1호점 때문에 스타벅스 체인점의 숫자는 많지 않으리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시애틀 다운타운에만도 100여 개의 스타벅스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점마다 특색과 분위기, 규모와 인테리어가 달라서 스타벅스를 스케치하면서 시애틀을 여행해도 ‘재미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치 파이크 플레이스 스트리트 중간에 위치. 1971년 스타벅스가 처음 오픈했을 때의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추천아이템 로고가 그려진 텀블러는 $15~20 정도. 커피는 테이크아웃만 할 수 있다. ▶갑수’s Tip 스타벅스 1호점의 인기는 너무나 높아서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20평 남짓의 작은 가게가 비좁아 밖까지 줄을 서야 한다. 하지만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은 입구 옆의 거리악사가 달래 준다. 최고 인기 상품은 스타벅스 1호점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이다. 전세계 스타벅스 중에서 유일하게 가슴을 드러낸 갈색의 인어 로고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 ▶봉현’s Pick 나는 걸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파이오니어 광장까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둘러본 후 파이크 스트리트에서 1번가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보고 구경하고 맛볼 곳들이 많다. 갤러리와 꽃집,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 언덕을 넘어 뻗은 길 사이사이로 여유롭게 걸어다니는 사람들처럼 시애틀은 평화로웠다. 해가 져도 외진 골목이 아니면 위험하지 않고 항구는 눈부시게 반짝였다. 팰리스 쥬얼리 & 론Palace Jewelry & Loan | 지미 헨드릭스가 전당포에서 기타를 구입한 것처럼 기타와 악기, 카메라 등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전당포.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가 아니라 재미난 주인아저씨가 운영한다. 주소 1420 1st Ave, Seattle, WA 시애틀 아트 뮤지엄 SAM Seattle Art Museum | 세계의 예술작품과 유물 2만5,000여 점을 소장. <망치질을 하는 남자>는 광화문 근처에 있는 익숙한 조형물과 동일하다. 운영시간 수, 금, 토,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월 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17 주소 300 1st Ave, Seattle, WA 홈페이지 www.seattleartmuseum.org 패도 아이리시 펍 & 레스토랑Fado Irish Pub & Restaurant | 오후 4시부터의 해피아워에는 모든 음식과 음료가 할인된다. 17가지 종류의 생맥주가 있고 분위기도 굉장히 독특하다. 추천 메뉴는 연어를 올린 크랩케이크와 삽겹살 맛이 나는 타코, 기네스 맥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애플파이. 주소 801 1st Avenue, Seattle, WA 파이오니어 광장Pioneer Square | 1번가를 계속 따라 내려오면 숲처럼 나무가 우거진 파이오니어 광장이 있다. 밤이 되면 클럽과 술집으로 가장 번화한 장소가 된다. 낮에는 한가로이 그늘아래에서 트럭에서 파는 핫도그를 먹어도 좋지만 관광객과 홈리스들이 뒤섞여 있으니 유의할 것. 인디언 추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시애틀’ 곳곳에는 추장 시애틀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언더그라운드 투어를 통해 지하도시를 구경할 수 있다. ▶갑수’s Pick 몰라봐 주어 미안한 시애틀 와인 시애틀 여행이 즐거운 또 다른 큰 이유는 최고의 와인이 있기 때문이다. 시애틀 시내에서 약 20km 정도 떨어진 우딘빌에는 소규모 부티크 와이너리들이 늘어서 있다. 매일 오후 출근하듯 와이너리로 갔다. 한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와인은 쉽게 맛볼 수 있지만 시애틀 와인은 맛보기 힘들다. 그래, 시애틀에 머무는 동안 실컷 마시고 가자. 피노누아며 쉬라, 리즐링, 피노 그리지오 등등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시음했다. 저녁이면 와이너리에서 사온 와인을 마시며 시애틀의 야경을 감상했다. 어두운 창밖 밤하늘 가득 돋아나던 시애틀의 별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아내를 잃고 외롭게 불면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애틀의 건축가 톰 행크스가 문득문득 떠올랐다.. -최갑수 작가 와인처럼 달콤한 시간을 감각하다, 우딘빌Woodinville 시애틀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우딘빌은 샤토 생 미셸과 콜럼비아 와이너리가 들어선 이후, 워싱턴주 와인의 허브로 재탄생했다. 워싱턴주는 캘리포니와주와 오리건주, 뉴욕주와 함께 미국에서 와인을 생산해내는 지역. 캘리포니아 와인은 우리에게 이미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워싱턴 와인도 최근 들어 그 영역을 조금씩 넓혀 가고 있다. 워싱턴주는 동쪽의 야키마 밸리에 포도밭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은 강우량이 극히 적어 인근 콜롬비아 강에서 강물을 끌어다 관개를 한 후 포도를 생산하는데, 이곳에서 생산된 포도는 시애틀로 옮겨져 와인으로 재탄생한다. 우딘빌에 자리한 수많은 와이너리 가운데 ‘샤토 생 미셸Chateau Ste. Michelle’은 시애틀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다. 매년 25만명 이상이 찾는다고 한다. 포도밭에 자리잡은 4,300명 규모의 대형 원형 극장에선 해마다 여름이면 콘서트를 볼 수 있는데 케니 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핑크 마티니 등이 무대를 꾸민다. “샤토 생 미셸 포도밭은 캐스캐이드 산맥 동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맥이 서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을 막아 주는 데다, 연간 강수량이 200mm 이하입니다. 위도가 높아 캘리포니아보다 여름 평균 일조량이 2시간 이상 길죠. 건조한 날씨와 척박한 토양이 포도의 풍미를 높이고, 따뜻한 기후와 일조량은 포도를 완숙하게 하죠. 여기에 큰 일교차로 인한 서늘한 기온은 산도가 탁월한 와인을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 결과 보르도, 부르고뉴와 견줄 만한 와인이 탄생한 것입니다.” 한잔 맛을 본다. 2009년 빈티지. 잘 밸런스되어 있고 피니시도 괜찮은 편. 미국 와인답게 적당한 중량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드럽다. 그리고 캐주얼하다. 까다로운 프랑스 와인처럼 열리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열자마자 꽃이 피듯 향이 환하게 올라온다. 치즈도 좋고 고기도 어울릴 듯. 안내하는 이는 ‘어메리칸 그랑 크뤼’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는다. <와인 스펙테이터>지가 매년 선정하는 ‘톱 100 와인’에서 11년간 14개 와인이 수상한 경력을 내세운다. 기본적으로 무료 테이스팅이지만 5달러를 더 내면 중가의 와인까지 추가 테이스팅이 가능하다. 샤토 생 미셸┃주소 14111 NE 145th Street woodinville, WA 전화 425-488-1133 홈페이지 www.ste-michelle.com/ ▶갑수’s Pick 시애틀의 육해공 공략법 시애틀 여행의 출발점은 스페이스 니들이다. 시애틀 어디에서건 보인다. 스페이스 니들에서 출발해 EMP박물관과 치훌리 가든을 우선 본 후 라이드 덕을 타고 시티투어를 즐겨 보자. 수륙양용차 타고 시애틀 시티 투어 라이드 덕Ride The Duck of Seattle 치훌리 전시관을 나오니 어느새 날이 갰다. 화창하다. 하늘은 푸르게 빛난다. 자, 이제 라이드 덕을 탈 차례다. 라이드 덕은 시애틀에서만 탈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다. 오리 모양으로 생긴 수륙양용버스다. 90분간 시애틀 시내 곳곳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다. 라이드 덕, 이거 참 재미있다. 운전사는 ‘Wacky Captain’이라고 부른다. 그냥 차만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각 여행지에 대한 해설도 곁들인다. 복장도 요란하다. 우스꽝스런 모자로 탑승객을 즐겁게 한다. 하드록 카페 앞을 지날 땐 시애틀의 록 역사를 설명해 준다. 그냥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요란한 록음악을 귀청이 떨어질 듯 크게 틀어댄다. 스타벅스 앞을 지날 때는 커피에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 준다. 버스에 탄 사람은 운전사의 리드에 따라 박수도 치고 노래도 함께 한다. 투어 내내 차가 들썩인다. 길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손을 흔들며 호응을 해준다. 시내를 빠져 나온 라이드 덕은 레이크 호수Lake Union로 풍덩 빠져든다. 차에서 배로 변신. 호수는 마냥 평화롭다. 유유자적 카누의 노를 젓는 사람들. 부드러운 가을 햇빛이 수면 위로 내려앉고 있다. 유니언 호수는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톰 행크스의 보트 하우스가 있던 곳. 톰 행크스는 밤이면 쓸쓸히 베란다로 나와 호수를 바라보곤 했었다. 유니온 호수에는 아직도 선상 가옥이 있는데, 이는 1890년대 어부와 선원들이 처음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것. 1930년대 대공황 때 세금을 아끼고 값싼 주택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와 2,000가구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지금도 500가구 정도가 남아 있다. 라이드 더 덕┃탑승장소 웨스트레이크 주소 4th Avenue & Pine Street, Seattle 소요시간 90분 요금 $22 ▶봉현’s Tip 톰 행스크보다는 현빈으로 기억되는 프로그램이다. 현빈과 탕웨이 주연의 영화 <만추>에도 등장하기 때문. 하지만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재미는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쓰고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운전수 가이드와 신나는 노래를 다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 마스코트인 오리 인형을 비롯, 모든 탑승객에게 오리소리가 나는 피리를 주며 모든 시애틀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반겨준다. 참고로 이 오리를 닮은 수륙양용차는 전쟁을 대비해 만들었지만 쓸모가 없어져서 관광용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시애틀을 한눈에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나는 그렇다. 어느 도시로 여행을 가든, 랜드마크로 먼저 달려가야 직성이 풀린다. 시애틀의 랜드마크는 스페이스 니들이라고 들었다. 196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였던 시애틀 센터에 자리한 곳으로 약 185m 높이의 전망대다. 이곳에 서면 시애틀 시내뿐만 아니라 푸른 태평양과 유니언 레이크, 흰 눈을 덮어쓴 해발 4,392m의 레이니어 산봉이 한 눈에 바라보인다. 스페이스 니들은 ‘우주 바늘’이라는 이름 그대로 괴상하게 생겼다. 높다란 마천루들이 무표정하게 서 있는 도시. 아마도 그 사이에는 감색 정장을 입고 푸른색 또는 붉은색 넥타이를 메고 서류가방을 옆구리에 낀 직장인들이 빠른 걸음으로 뛰듯 걸어다니겠지. 카메라 파인더에 눈을 대는 순간 오른쪽편 태평양에서 커다란 유람선이 미끄러지듯 화면 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주소 400 Broad St, Seattle 홈페이지 www.spaceneedle.com화려한 유리 공예품의 향연, 치훌리 가든Chihuly Garden and Glass 데일 치훌리Dale Chihuly는 세계적인 유리 조형의 거장이다. 미국 최초의 무형문화재인 그의 작품들은 전세계 관광객이 찾는 주요 도시의 200개 이상의 유명 박물관과 정원에 전시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그의 전시가 열린 적이 있다고 한다. EMP박물관 옆에 자리한 치훌리 가든 & 글라스 전시관에는 치훌리의 유리 조형물과 그림을 만나 볼 수 있다. 그의 대표작인 유리공예 시리즈와 개인 컬렉션까지 볼 수 있다. 전시관 밖에 자리한 높이 13m, 넓이 418㎡의 글라스하우스 역시 웅장하고 화려한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전시관 옆에 자리한 컬렉션 카페Collections Cafe에도 가보자. 그가 개인적으로 수집한 카니발 쵸크웨어Carnival Chalkware, 오래된 아코디언, 라디오와 카메라 등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치훌리 가든┃주소 305 Harrison St, Seattle(스페이스 니들 타워 바로 옆) 입장료 성인 $19. 스페이스 니들을 포함한 할인 패키지도 판매한다. 홈페이지 www.chihulygardenandglass.com▶봉현’s Tip 스페이스 니들 바로 옆의 치훌리 가든은 아직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는데 아주 놀라웠다. 유리공예 아티스트 치훌리의 작품을 정원을 비롯한 갤러리에서 볼 수 있었다. 실용적인 유리공예가 아닌, 형태와 색을 자유로이 만들어 이야기가 담긴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갑수’s Pick 마니아를 위한 시애틀 시애틀은 마니아의 도시. 커피 마니아, 록 마니아, 와인 마니아들에겐 천국이다. 하루 종일 EMP박물관에 있어도 좋고, 캐피톨 힐로 커피 순례를 떠나도 좋다. 찬란한 가을볕은 덤이다. 지미 헨드릭스의 기타를 만나다 EMP박물관 스페이스 니들을 내려와 그 옆에 자리한 EMPExperience Music Project 박물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록 음악 박물관이다. 이곳은 시애틀 여행시 가장 가보고 싶던 장소. 록 마니아들 사이에 성지라 불리는 곳이다. 시애틀은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가 태어난 곳이다. 1942년 시애틀에서 태어난 그는 1970년 영국 런던에서 만 27세로 요절한다. 주요 무대 활동 4년, 스튜디오 음반 3장 발매. 지미 헨드릭스의 약력은 이것이 전부이지만 그는 영원한 전설로 남아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흰색 팬더 스트라토캐스트가 반긴다. 헨드릭스가 생전에 연주했던 기타다. 그 뒤로는 500여 개의 기타로 만든 대형 조형물이 시선을 빼앗는다. 너바나의 흔적도 더듬을 수 있다. 이들의 손때 묻은 악기와 의상, 유품도 전시되어 있다. 시애틀은 너바나, 앨리스 인 체인즈, 사운드가든, 펄잼 등 1990년대 그런지grunge 열풍의 진원지기도 하다. 여성 록 뮤지션의 연대기를 훑을 수 있다. 마돈나의 의상과 조니 미첼의 친필 노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피아노 등이 전시돼 있었다. 체험관에서는 기타와 드럼을 비롯해 각종 이펙터와 턴테이블을 연주할 수 있다. EMP박물관┃주소 325 5th Avenue, Seattle 입장료 성인 $20 홈페이지 www.empmuseum.org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자유로운 영혼들의 거리, 캐피톨 힐Capitol Hill 시애틀은 커피향으로 가득한 도시였다. 골목마다 거리마다 커피향이 스며 있었다. 시애틀은 미국에서 커피로 가장 유명한 도시. 한집 건너 스타벅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애틀 커피의 진수는 스타벅스가 아닌 캐피톨 힐Capitol Hill이라는 곳에서 느낄 수 있다. 이곳 사람들이 시애틀을 커피의 도시라 부르는 진짜 이유는 이곳에 자리한 수많은 독립 카페들 덕분이다. 우리나라 홍대와 비슷한 분위기다. 이 카페들은 직접 해외 유명 커피 산지에서 농장 단위로 원두를 구매해 독특한 커피들을 재생산해서 공급한다. 헌책방도 많고 거리도 잘 정비되어 있어 한나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예술가와 게이, 자유분방한 캐피톨 힐 사람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여유로움으로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는 스타벅스가 아닌 독립 카페들이 많다. 비바체 등 로스팅 실력이 쟁쟁한 카페들이 숨어있다. 시애틀의 진정한 커피 마니아들은 스타벅스가 아니라 캐피톨 힐에서 커피를 마신다. 독립 카페는 농장 단위로 원두를 구매해 지역 커뮤니티에 밀착해 다양한 개성을 만들어내는 로스터리와 카페를 말한다. ▶travie info 시애틀 알라모 렌터카 대여점 시애틀에서 렌터카를 빌리면 서부 해안도로를 따라 남하하며 캘리포니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위치 시애틀국제공항SeaTacIntl Airport 주소 3150 S 160th St Suite 509, Seatac, WA 전화번호 206-433-0182 영업시간 24시간 예약 및 문의 알라모 렌터카 한국사무소 www.alamo.co.kr
  • “우승 충분히 가능… 선수 차출 월드컵에 양보”

    “우승 충분히 가능… 선수 차출 월드컵에 양보”

    “1986년 이후 못한 아시안게임 우승,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돼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지휘하게 된 이광종(49) 감독이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제패의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우승 후보는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다. 우리 선수들은 청소년대회에서 일본, 이란과 많이 싸워 봤고 우위에 있다”며 “손발을 잘 맞추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큰 부담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 감독은 당초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지휘봉을 맡기려는 대한축구협회 수뇌부의 제안을 거절하고 아시안게임까지만 맡은 뒤 성적을 따져 연임 여부를 결정하자고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오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아시안컵부터 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지난 7월 터키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이 감독은 2009년 17세 이하 월드컵 8강, 2011년 콜롬비아 U-20 월드컵 16강,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선수권 우승을 이끄는 등 청소년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다. 이 감독은 “어려서부터 지켜봤고 많은 대회를 거친 덕분에 선수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 그 특성을 잘 조직할 것”이라며 “월드컵 대표팀의 5~6명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90% 이상이 프로팀에서 잘 성장하고 있다. 이들과 올해 U-20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을 합하면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아가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 시기가 월드컵 본선과 겹치는 점과 관련해 “월드컵이 우선”이라며 한참 후배인 홍명보(44) 성인대표팀 감독에게 양보했다. 배석한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아시안게임은 인천에서 열리는 아주 중요한 경기다. 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고, 리우올림픽까지 준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의 연임 여부가 아시안게임 메달 색깔에 달려 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 이 감독은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지도자가 많으므로 경쟁은 당연하다”며 “올림픽 못지않게 아시안게임도 중요하다.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검증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해외여행 | Walker of New York City 엄청나게 매력적인* 믿을 수 없이 다양한

    해외여행 | Walker of New York City 엄청나게 매력적인* 믿을 수 없이 다양한

    뉴욕커New Yorker는 워커Walker다. 뉴욕은 사람들을 걷게 만드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남북으로 뻗어 있는 애비뉴를 따라 걸으면 1분마다 새로운 블록, 즉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경쾌하고 빠르다. 그 느낌을 아는 사람들에게 버스와 지하철은 재미를 놓치는 막대한 손실이고 한없는 지루함일 수밖에. 뉴욕은 정말이지 믿을 수 없이 다양하고, 엄청나게 매력적이다. *<엄청나게 시끄러운 믿을 수 없이 가까운> Extremely Loud & Incredibly Close 9·11테러로 아버지를 잃고 혼란스러워하는 9살 소년 오스카의 시선으로 테러 이후 미국 사회의 상처와 치유 과정을 담아낸 장편소설. 기존 소설책의 형식을 파괴하는 실험적인 텍스트 배열과 독창적인 구성으로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는 천재라는 찬사까지 들었다. 2005년 출판된 소설은 2012년 톰 행크스, 산다라 블록이 주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9·11테러의 상흔이 남은 그라운드 제로에는 새로운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New York, Times 뉴욕에 도착하는 순간, 사람들은 드높은 마천루에 압도당하고 말지만, 다음 순간 그 긴장을 내려놓게 하는 것은 거리의 코너마다 자리잡은 핫도그 가게다(그래서 뉴욕핫도그가 그렇게 유명한가). 깐깐할 것만 같은 뉴요커를 구성하는 것은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보통의 지구인들이다. 뉴욕의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그들과 나눈 이야기들, 혹은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들. 앙키스 구장 앞에서 만난 꼬마 “양키스도 아이스크림도 좋아요” 저 혼자 여기서 뭐하냐고요? (턱으로 양키스 기념품점을 가리키며) 엄마랑 아빠 기다려요. 그만 나오실 때도 됐는데 말이죠. 누나 야구 잘 모르죠? 설마 베이브 루스가 누군지 모르는 건 아니겠죠? 야구가 처음 시작된 곳이 뉴욕(1842년에 최초의 현대야구 경기가 있었다)이라는 것도 모르시나? 뉴욕에 온 김에 메츠나 양키스 중에 한 팀 골라 봐요. 오늘 구장 안에 들어가는 가이드투어는 매진인 것 같던데, 저처럼 양키스 유니폼 한 벌 장만하시든가요. 혹시 안에서 저희 엄마아빠 보면 좀 전해 주세요. 저 아이스크림 다 먹었다고요. JJ 모자가게 점원 지미Jimmy Broadlick “꿈을 좇아서 왔어요” 모자 어디서 샀느냐고요? 사실 저 근처의 모자가게에서 일해요. 뉴욕에 온 지 한 달 정도밖에 안 됐어요. 우리 가게에서 50m 거리에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도 아직 못 가봤어요. 여자 친구가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같이 뉴욕으로 이사했어요. 그녀도 오자마자 인턴자리를 구해서 어제부터 유명한 매거진의 화보촬영 어시스턴트를 하고 있죠. 대단한 여자예요! 저는 모자 디자인을 배워서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작가가 되고 싶은 꿈도 있는데 이미 써 놓은 원고가 있어요. 여긴 뉴욕이잖아요. 두드려 볼 문이 많아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도어맨 “밤에는 엠파이어, 낮에는 록펠러!”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어디냐고요? 바로 이 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빌딩 첨탑이 너무 높아서 여기서는 안 보여요. 한번은 저 위에서 뛰어내린 여자가 있었는데 바람에 밀려 다시 올라갔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도 있답니다. 제가 중요한 팁을 하나 드리죠. 뉴욕에는 꼭 가봐야 할 전망대가 두 개 있어요. 낮에는 GE빌딩에 있는 전망대 ‘탑 오브 더 록’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좋고, 밤에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381m의 야경이 죽여줍니다. 당신 손에 쥐고 있는 시티패스로 야간입장이 가능하니까 새벽 2시 전까지만 다시 오세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도어맨 “밤에는 엠파이어, 낮에는 록펠러!”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어디냐고요? 바로 이 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빌딩 첨탑이 너무 높아서 여기서는 안 보여요. 한번은 저 위에서 뛰어내린 여자가 있었는데 바람에 밀려 다시 올라갔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도 있답니다. 제가 중요한 팁을 하나 드리죠. 뉴욕에는 꼭 가봐야 할 전망대가 두 개 있어요. 낮에는 GE빌딩에 있는 전망대 ‘탑 오브 더 록’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좋고, 밤에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381m의 야경이 죽여줍니다. 당신 손에 쥐고 있는 시티패스로 야간입장이 가능하니까 새벽 2시 전까지만 다시 오세요. 네이키드 카우보이걸 ‘‘굴 때문에 벗었어요” 타임스퀘어*의 명물, 네이키드 카우보이Naked Cowboy는 아시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팬티 한 장만 입은 채 기타를 메고 노래하는 그 근육질의 남자 로버트Robert John Burck말예요. 2009년 뉴욕시장 선거 때도, 2010년 미국대통령 선거 때도 입후보를 해서 화제를 모았으니 그를 모를 수가 없겠죠. 우리는 로버트에게 ‘네이키드 카우보이’ 상표 사용 허가를 취득한 네이키드 카우보이걸이고 오이스터를 홍보하는 중이예요. 우리 덕분에 블루 아일랜드 오이스터 컴퍼니의 매출이 급성장했죠. 같이 기념사진 한번 찍어요! 타임스퀘어의 반짝 플래시몹 “인종차별은 말도 안 됩니다!” 우리는 지금 플래시몹Flash mob을 하는 중이랍니다. 얼마 전에 히스패닉계 백인이 비무장 상태의 흑인 소년에게 총을 쏴 소년이 죽은 일이 있었는데 그 자경대원이 무죄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죠. 후드티를 입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자라고 생각하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잖아요!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SNS를 통해 뜻을 모았고 그 소년이 즐겨 입었던 후드티를 입고 나와서 분노, 좌절, 기쁨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어요. 첼시바버스Chelsea Barbers “뉴욕 최고의 이발사랍니다” 들어들 오십시오. 우리 이발소가 좀 특이하긴 하죠. 여기 주인인 베티Betty는 최고를 추구하거든요. 벽면에 걸린 아티스트 페페Pepe Villegas의 강렬한 작품들은 당신들처럼 멋을 아는 사람들을 사로잡죠. 마피아와 함께 사라져 간 뉴욕의 이발소들이 몇년 전부터 복고풍으로 돌아왔지만 우리 첼시바버스는 1997년부터 자리를 지켜 왔답니다. 멘솔 향기 솔솔 풍기는 스팀 타월의 느낌을 알아야 진짜 남자죠! 보시다시피 우리 고객들은 GQ 잡지의 모델처럼 말끔한 직장인들이고, 그들은 우리를 뉴욕 최고의 이발사라고 불러 줍니다. 이발 40달러, 옛날방식 면도도 40달러니까 헤어살롱에 비하면 엄청 싼 거랍니다. 주소 465 W 23rd St. New York 문의 212-741-2254 www.chelseabarbers.com 뮤지컬 <원스> 주인공 아서 다빌Arthur Darvill “참, 열정적이시네요!” 와우, 오늘 관객분들은 마치 토요일 밤의 관객분들 같네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실 줄 몰랐다는 뜻이에요. 네. 네. 한 분 한 분 모두 사인해 드릴게요. 우리 뮤지컬 <원스ONCE>가 <맘마미아>, <시카고>, <록 오브 에이지>처럼 화려한 공연은 아니지만 2012년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8개 부분의 상을 휩쓸었죠. 대사마다 빵빵 터져 주시고 영화를 통해 히트한 노래들을 따라 불러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참, 브로드웨이공연과 오프브로드웨이공연의 차이는 실력이 아니랍니다. 사실상 좌석규모만 다를 뿐이니 소극장 공연도 많이 봐 주세요. *타임스퀘어 Time Square 타임스퀘어는 뉴욕 면적의 0.1%도 안 되는 넓이지만 뉴욕시 수입 11%, 일자리의 10%가 이곳에서 창출되는, 세계에서 가장 ‘생산적인’ 광장이다. 매일 이곳을 지나가는 통행인구가 35만명에 이를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으며 새벽 2시에도 인파로 불야성을 이룬다. 타임스퀘어 주변의 건물들은 의무적으로 대형 광고판을 부착해야 하는데, 광고판만으로도 연간 수입이 200억이다. 삼성과 LG도 큰 몫을 하고 있다. Public Architecture Tour 건축은 도시의 입이다 째깍째깍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시계탑이 2시 정각을 가리켰다. 어디가 미팅 장소인지를 몰라 네거리를 두리번거리는 사이 대각선 모퉁이에서 피터Peter Laskowich 선생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이끌고 나타났다. 뉴욕에서 가장 인간적인 건축물 100년이나 된 기차역, 그랜드 센트럴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을 가이드답게 피터 선생은 현명한 눈빛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그는 오늘 이야기를 들려 줄 장본인은 자신이 아니라고 말했다. 누가 또 등장한다 말인가? 아르데코 스타일의 크라이슬러 빌딩을 포함해 위엄을 간직한 근대 건축물들을 가리키며 그가 외쳤다. “Buildings always tell us things!” 예를 들면 이런 이야기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로 들어가는 통로는 점점 좁아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거의 뛰다시피 걸음이 빨라지게 된다. 쏟아져 들어온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은 교회를 연상시키는 대형 홀이다. 노란 조명으로 채워진 홀은 일순간 사람들을 차분하게 만들지만 정중앙에 위치한 시계탑과 티켓부스는 다시 각자의 길을 재촉하게 만든다. 100년 전 설계된 이 건물은 조명의 밝기, 천장의 높낮이, 실내 온도의 변화를 통해 인간의 무의식에 명령(걷는 속도, 장거리 여행자와 통근자의 동선)을 내리고 있었다. 그저 고풍스럽다 여겨졌던 터미널이 인공지능을 지닌 첨단 건물로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차가운 현대의 인텔리전트 빌딩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그랜드 센트럴은 뉴욕에서 가장 인간적인 빌딩입니다. 뉴욕이 어떤 곳입니까? 평방인치로 땅을 쪼개서 파는 곳입니다. 여러분이 서 있는 중앙홀은 10층짜리 빌딩을 무려 10개나 세울 수 있는 면적이죠. 그러나 현재 이 땅에서 나오는 수익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공공장소로 유지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것은 사람을 우선시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 아직은 인본주의가 남아있다는 증거죠!” 박수갈채를 받았던 연설(?)에 덧붙은 이야기는 안타까움이었다. 그랜드 센트럴을 시작으로 100년 전 파크 에비뉴 일대에 추진됐던 터미널 시티 프로젝트는 1,000개의 빌딩을 잉태했지만 지금 살아남은 생존자는 5%도 안 된다. 조만간 또 하나의 빌딩이 허물어지고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가 거듭 당부한 이야기 하나를 더 전한다. “근사한 곳에 가서 식사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지불한 돈은 1달러짜리 달걀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색감, 선, 질감, 스타일을 위한 것이니까요.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기회는 흔하지 않습니다.” 오감이 모두 민감한 여행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비밀스러운 장소 두 곳을 이 기사의 마지막 페이지에 소개해 두었다. 다음 번 뉴욕에서 기자를 마주치게 될지도 모를 장소들이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리 재활용 내가 좋아하는 두 가지는 걷기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다. 그러므로 뉴욕에 3층 높이의 고공 산책로가 조성됐다는 소식에 귀가 솔깃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처럼 높은 곳 말고, 브룩클린이나 자유의 여신상에서처럼 먼 곳이 아닌, 딱 3층 높이에서 만나는 맨해튼은 어떤 모습일까? 맨해튼 웨스트사이트에 위치한 하이라인High Line은 원래 화물전용 철도가 다니던 지상 10m 높이의 고가였다. 1980년 운행 중단 이후 30년간 잡초만 무성한 상태로 방치되면서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뜻있는 시민과 예술가들의 열정이 더 높았다.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구조물을 보존하려는 노력은 10년간의 기획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3년 이상의 공사 끝에 2009년, 하이라인은 뉴욕 시민들이 사랑하는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다. 2.3km의 버려진 철도를 통째로 재활용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지금의 하이라인은 생태적이고 예술적인 공원으로 탈바꿈됐다. 낡은 철로를 그대로 남겨 둔 채 일광욕 데크와 벤치, 전망대 등을 설치하고 다양한 수종의 야생화를 심었다. 그리고 공원 곳곳에 조각상, 설치미술 작품들을 전시했다. 지상 약 10m 위의 산책이 제공하는 종합선물은 뉴저지의 전망과 허드슨강의 노을,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의 야경이다. 여름에는 각종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되고 별 관측 행사도 가능하다. 하이라인의 변화는 주변 환경의 변화도 몰고 왔다. 낡고 지저분했던 고가 주변의 건물들은 새단장에 들어갔고, 아예 고가 위를 가로지르는 부티크 호텔이 지어져 젊은 뉴요커 사이에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고가 주변에 카페와 펍, 레스토랑이 늘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맵(www.thehighline.org)을 통해 고가로 진입할 수 있는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편리하다. 그랜드 투어Grand Tour | 무료로 진행되는 그랜드 투어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100주년을 맞아 2013년 한 해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다. 어플리케이션($4.99)을 구입하면 셀프 오디오 투어도 가능하다. www.grandcentralterminal.com 해박한 피터 선생의 또 다른 가이드투어, 특히 야구와 접목한 뉴욕 역사를 듣고 싶다면 그의 사이트를 참고할 것. www.newyorkdynamic.com 뉴욕 시티패스New York City Pass | 구겐하임뮤지엄(또는 탑 오브 더 록), 미국자연사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현대미술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전망대, 자유여신상 유람선 등 6개의 뉴욕 관광명소 입장권으로 구성된 패키지 패스. 낱장 구입보다 $79 할인된 $104(17세 이하 청소년 $79)에 구입할 수 있다. 앞에 언급한 장소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으며 첫 개시 후 9일 동안 유효하다. www.citypass.com 그레이라인 이층버스Gray Line New York Sightseeing | 버스여행은 양날의 칼 같다. 편리하지만 수박 겉핥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뉴욕처럼 볼 것 많은 도시를 개괄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이층버스다. 브로드웨이 45번가의 정류소를 기점으로 북쪽을 도는 업타운 루프, 남쪽을 도는 다운타운 루프는 기본이고 브룩클린 루프, 브롱스 투어는 선택이다. 원하는 정거장에 내렸다가 재탑승이 가능하다. 각 루프의 티켓가격은 $49, 전 루프를 다 이용할 수 있는 48시간 패스는 $59다. www.newyorksightseeing.com 212-445-0848 Chelsea Gallery 욕망의 쇼룸 뉴욕에서 활동 중인 사진가 김아타는 뉴욕을 ‘가장 화려하지만, 가장 야만적인 도시’라고 했다. 그리고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그 도시를 야누스의 얼굴로 치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예술가들은 저마다 발견한 뉴욕의 얼굴을 하나씩 꺼내고 있을 뿐이다. 첼시의 갤러리에서 그 얼굴들을 대면할 수 있었다. 세계 미술 시장을 주도하는 70여 개 이상의 갤러리들이 그곳에 모여 있으므로.짐켐프너파인아트Jim Kempner Fine Art 정원에 들어서면 중용The Golden Mean이라는 제목의 조각상이 서 있는 짐켐프너갤러리. 실험적인 현대작품들과 복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주소 501 West 23rd St, New York 문의 212-206-6872 www.Jimkempnerfineart.com 두산 갤러리 Doosan Gallery 두산 연강 재단이 운영하는 곳이다. 한국의 젊은 현대미술 작가들을 발굴하여 6개월간 첼시에 머무는 레지던스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주소 533 West 25th St. New York 문의 212-242-6343 www.doosangallery.com 레일라 헬러 갤러리 Leila Heller Gallery 중견 현대미술 작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특히 중동작가들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아 이란, 터키, 중동의 미술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소 568 West 25th, New York 문의 212-249-7695 www.leilahellergallery.com 더 페이스 갤러리 The Pace Gallery 베이징의 유명한 아트지구인 따산즈에도 분점이 있는 갤러리.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예술품, 판화 갤러리, 사진 갤러리가 나뉘어 있으며 한국의 이우환 작가도 후원하고 있다. 주소 534, 510, 508 West 25th, New York 문의 www.thepacegallery.com 브루스 실버스타인 Bruce Silverstein 앨프리드 스티글리츠 같은 근대 사진작가들을 주로 다루는 사진전문갤러리. 주소 535 West 24th, New York 문의 212-691-5509 www.brucesilverstein.com 요시밀로 갤러리 Yossi Milo Gallery 일본계 사진전문갤러리로 새로운 시선을 보여주는 신진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나무’시리즈로 유명한 한국의 이명호 작가도 이곳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었다. 주소 245 Tenth Ave, New York 문의 www.yossimilo.com 글래드스톤 갤러리Gladstone Gallery 매튜 바니, 아니슈 카푸어, 알로라 & 칼자딜라 등 스타 작가를 키워낸 곳. 공장 건물을 개조한 2개의 갤러리가 있는데 규모가 큰 21번가에는 설치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개인전은 24번가의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주소 515 West 24th St. New York 문의 212-206-9300 www.gladstonegallery.com Brooklyn & Williamsburg 브룩클린에서 찾은 비상구 내 머릿속에 브룩클린은 먼지 푹푹 날리는 공장지대에 땀에 찌든 노동자들이 술 한잔으로 일상을 위무하는 디스토피아였다. 영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Last Exit To Brooklyn(1989년, 올리 에델 감독)>에 비친 더럽고 음울한 뒷골목이 전혀 가상이 아니라는 전제에서 말이다. 그러나 2013년의 브룩클린은 전혀 달랐다. 인구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신흥 주거타운. 그곳이 브룩클린이었다. 젊음의 비상구,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 모든 것은 맨해튼의 살인적인 집세 때문에 시작됐다. 비공식 집계에 의하면 20만명쯤 된다는 뉴욕의 아티스트들은 저렴한 곳을 찾아 방치된 공장이나 창고로 스며들곤 했었다. 큰 창문과 높은 천장은 대형 작품을 옮기기 좋았고, 월세가 저렴했기 때문이다. 빈 공장이 많았던 소호와 첼시가 그랬다. 예술가들의 안목은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그 분위기에 반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그 사람들을 겨냥한 자본이 따라 들어오는 수순. 꿈과 열정이 가득하지만 정작 주머니가 비어 있는 예술가들은 이제 더 이상 맨해튼 내에서는 짐 풀 곳을 찾기 어려워졌다. 동네의 집값만 올려준 채 다시 짐을 싸야 했던 가난한 예술가들이 찾은 다음 번 비상구는 다리 건너,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였다. 베드포드 애비뉴Bedford Ave를 따라 도열한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 개성적인 숍들에 활기가 더해지면서 현재 가장 ‘핫hot하고 펀fun한’ 장소로 떠올랐다. 새 책과 헌 책을 모두 취급하는 스푼빌 & 슈가타운 서점Spoonbill & Sugartown Booksellers은 디자인과 아트 관련 책으로 유명하지만 판매대 위에서 천연덕스럽게 잠을 자는 검은 고양이로도 유명하다. 윌리엄스버그를 찾아가기 가장 좋은 때는 주말이다. 많게는 150개 부스가 줄지어 선 난장이 펼쳐지는 벼룩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브룩클린에서 개최되는 주말 벼룩시장은 여러 곳이지만 윌리엄스버그 벼룩시장의 규모가 가장 크다(www.brooklynflea.com). 요즘 뉴욕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샌드위치와 음식들을 판매하는 부스도 있으니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브룩클린 하이츠 브라운스톤붉은 사암으로 주택의 전면(파사드)를 장식하고 계단 아래 반지하 공간을 두었던 19세기 주택건축양식은 뉴욕의 주거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지만 지금은 그리니치와 할렘, 브룩클린 일대에만 집중적으로 남아있다. 오드리 헵번의 출세작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원작자 트루먼 커포티Truman Capote가 살았던 집은 윌로우 스트리트 70번지에 남아 있고,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을 쓴 아서 밀러Arthur Miller가 살았던 집은 그레이스 코트Grace Court에 남아 있다. 뉴요커가 사는 곳, 브룩클린 하이츠 메트로폴리탄에는 베드타운이 필요한 법이다. 브룩클린 하이츠Brooklyn Heights는 뉴요커들이 사랑했던 미국 최초의 교외suburb였다. 다리만 건너면 맨해튼의 소음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었고, 또 하루가 멀다하고 솟아오르는 마천루는 나름대로 봐줄 만한 전경이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반 범죄가 늘고 인구가 줄어들면서 한때 공동화되다시피 했던 브룩클린은 세월의 부침을 거쳐 다시 드라마틱하게 부활하고 있다. “맨해튼 자치구는 자기들이 세금에서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아요. 맨해튼에는 이민자, 실업자들이 많이 살지만 브룩클린은 깨끗한 주거지죠. 우리 입장에서는 젊은 처녀가 희생하는 느낌이라고요. 하하. 어쨌든 맨해튼과 브룩클린은 쌍둥이 같은 운명인 거죠.” 쌍둥이는 운명공동체가 맞다. 브룩클린 다리를 건너오고 있는 것은 젊은 부부들만이 아니다. 대형 쇼핑몰이 건너오고, 증권사도 건너오고, 이제 호텔들도 다리를 건너오고 있다. 그들을 수용하기 위해 낡은 건물들을 철거하면서 중요한 근대 건축 유산을 잃어가는 것은 쌍둥이의 씁쓸한 운명이다. 다행인 것은 무분별한 개발을 견제하는 시민활동가들의 노력이 활발하다는 것. 브룩클린 하이츠 지역은 1965년 역사보존지구로 지정됐고 주택개조가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다. 유명한 재즈가수 노라 존스가 코블 힐Cobble Hill에 타운하우스를 구입한 후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일부 창문을 막으려 했을 때 온 동네가 떠들썩했던 일화가 있다. 브룩클린에서 진행되는 빅어니언워킹투어의 파트너는 브룩클린역사협회(www.brooklynhistory.org)다. 그저 평범해 보였던 동네 풍경을 가치 높은 건축물로 다시 보게 해 준 사람은 티나Tina Rivers였다. 플로리다에서 자란 그녀는 할아버지의 고향인 브룩클린으로 혼자 돌아왔다. 콜롬비아대학에서 예술사 박사과정을 마친 후 현재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틈틈이 가이드로 봉사활동을 하는 중이다. 역사연구가답게 오래된 신문 등의 정확한 사료를 근거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지금은 브룩클린역사협회가 위치한 건물에만 들어가도 뉴욕공공도서관에서 받았던 감동을 되살려 주는 황홀한 도서관이 숨어 있다. 한때 2,632개의 객실로 뉴욕 최대 규모의 호텔이었던 세인트 조지St. George Hotel는 지금은 저렴한 숙소를 찾는 학생들의 차지가 됐다. 밋밋하게 느껴지는 휘트먼 공원도 브룩클린 데일리 이글Brooklyn Daily Eagle 신문의 기자로 이곳에 살았던 시인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을 기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달라 보인다. 티나가 ‘쿠키 같다’고 표현한 브라운스톤* 하우스들도 마찬가지다. 투어는 맨해튼의 경치가 바라보이는 언덕의 강변 산책로에서 끝이 났다. 아래쪽 부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종합휴양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어린이 공원, 수영장, 야간영화제를 위한 스크린, 바비큐 피크닉장, 와인바, 카약보트 등을 내려다보며 왜 이곳이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베드타운인지를 다시 실감할 수 있었다. ▶travie info 빅어니언워킹투어스Big Onion Walking Tours 빅어니언투어는 뉴욕시민들도 잘 모르는 뉴욕의 역사와 가치를 소개하는 다양한 워킹투어를 20년 이상 진행해 오고 있다. 투어를 진행하는 가이드들은 대부분 관련 분야에서 석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교사 혹은 연구원 출신. 지역과 주제별로 30여 개나 되는 워킹투어는 보통 2시간여가 소요되며 비용은 1인당 $20다. 미리 예약할 필요 없이 미팅장소로 가면 된다. www.bigonion.com 888-606-9255 Bronx & East Harlem 할렘을 넘어서 우리가 도전한 것은 할렘 너머 미지의 땅이었다. 내가 사랑해마지 않는 가이드북 <타임아웃>에는 상세지도조차 없는 브롱크스Bronx를 향해 맨해튼 북단의 헨리 허드슨다리Henry Hudson Bridge를 건넜다. 보통의 뉴욕여행자에게는 북방한계선이 있다. 바로 할렘이다. 선입견은 무서운 것이라 할렘이라는 이름 앞자리를 오래 차지했던 ‘우범지역’의 잔상은 쉽게 사라지지가 않는다. 강남만, 혹은 강북만 보았다면 서울을 다 본 것이 아니듯 맨해튼만 보았다면 그건 뉴욕의 5개 자치구 중에서 하나만을 보았다는 뜻이다. 감히 말하건대 뉴욕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할렘에서 꼭 해봐야 하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재즈뮤직을 듣는 일이고 두 번째는 흑인들의 소울 푸드를 맛보는 일이다. 혹시 일요일에 방문하게 된다면 아무 교회나 들어나 성가대의 합창을 들어 보는 일 또한 부지런한 여행자에게 근사한 보상이 된다. 할렘이 아프리카계 이민자들이 밀집한 곳이라면 북쪽의 브롱크스는 더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아프리카계뿐 아니라 유태계, 푸에르토리칸Puerto Rican, 히스패닉Hispanic 인구가 많고 북유럽에 뿌리를 둔 후손들의 흔적도 강하다. 200여 개국에서 이주한 300만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거주한다는 뉴욕의 인구통계학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브롱크스라는 지명도 스웨덴에서 이민 온 농부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지금은 미국 힙합문화의 일부가 되어 버린 그래피티Graffiti가 1970년대에 처음 시작된 곳도 브롱크스였고, 그 주인공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소년들이었다. 브롱크스를 찾는 여행자들의 발걸음은 대부분 사우스 브롱크스의 양키 스타디움Yankee Stadium으로만 몰린다. 경기가 없는 시즌이라고 해도 구장투어는 항상 만석이다. 투어마저 놓친 사람들은 경기장 코앞의 양키스 터번Yankees Tavern에 자리를 잡는다. 구단과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수십년 동안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스포츠 바bar다. 낮부터 맥주를 기울이며 스포츠채널에 시선을 고정한 손님들도 오래된 풍경이다. 브롱크스 가장 큰 대로인 그랜드 콘코스Grand Concourse 양쪽으로는 아르데코풍의 아파트와 빌딩들이 도열해 있다. 이 거리를 두고 뉴욕의 ‘샹젤리제 거리’라는 과장된 미사여구를 시도하는 브롱크스 시의 마음은 알겠지만 쉽게 동의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브롱크스는 알려지지 않은 만큼 새로운 곳이다. 사회적 사실주의 미술가 벤 샨과 그의 부인 베르나르다가 1938~1939년에 그린 벽화는 브롱크스 중앙 우체국Bronx General Post office의 로비에서 만날 수 있다. 1930년대 미국 노동 계급을 묘사한 13점의 벽화 아래로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색다르다. 센트럴 파크보다 면적이 크다는 2개의 공원이나 동물원Bronx Zoo은 어떨까. 맨해튼의 박물관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뮤지엄과 미술관들은 어떨까. 이런 궁금증은 여행 개척자들의 원동력이 된다. 매달 첫 번째 수요일에 운행한다는 브롱크스 컬처 트롤리를 이용하면 브롱크스 지역의 주요 문화명소를 안내해 준다니 노려 볼 만하다. 노동자 계급의 친구들 ‘카마라다스Camaradas El Barrio’ 카마라다스Camaradas를 강추한 사람은 데스말이었다. 뮤지션이 추천하는 라틴뮤직 라이브 바라니, 우리는 황금 같은 토요일 밤을 그의 말대로 카마라다스에 올인하기로 했다. 역에서 내려 바를 찾아가는 10여 분의 보도 여행은 할렘에 대한 두려움과 선입견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 은근한 스릴을 만끽해 보시길. 바에 앉아 맥주 한잔을 시키자마자 초저녁의 한산함을 뚫고 멋들어진 양복에 건장한 체구를 감춘 사장 올란도Olrando Plaza가 시가를 물고 등장했다. 만나자마자 금방 친구가 되는 그런 사람이었다. “이름 그대로예요. 카마라다스. 친구들이란 뜻이죠. 여기는 라틴계, 아프리카계, 히스패닉 사람들의 네이버후드죠. 제 선조는 푸에르토리칸이고요. 그런 노동자계급들을 위한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에 벽돌과 강철을 주로 사용한 것도 아버지, 할아버지처럼 이 땅을 개척했던 이민자들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역 아티스트들을 후원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입니다. 저기 그림들은 지역 예술가들의 것인데 매달 바꿔서 겁니다.” 결과부터 보고하자면 우리는 오래 기억할 만한 즐겁고도 특별한 토요일 밤을 보냈다. 우연히 바 옆자리에 앉게 된 인테리어 디자이너 애슐리Ashley Geissinger는 나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1년 전 직장 때문에 플로리다에서 건너온 그녀가 이곳을 단골집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는 TV가 없어서 좋아. 멍청하게 앉아서 TV를 보는 건 집에서도 할 수 있잖아. 여기는 좋은 사람들이 있고, 맛있는 푸에르토리코 음식이 있지. 사랑방 같은 곳이랄까. 게다가 수준 높은 라틴뮤직 라이브공연도 있고 가끔 유명한 DJ들도 오니까 좋지.” 그녀와 뉴욕의 그래피티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두 번째 밴드 이스마엘 리베라가 연주를 시작했다. 무대 앞 좁은 홀은 이미 타고 난 리듬감으로 몸을 흔드는 ‘친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주소 2241 First Avenue, at 115th St. 문의 212-348-2703 www.camaradaselbarrio.com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지성진 취재협조 브랜드USA 한국사무소 02-777-2733 www.thebrandusa.com, 유나이티드항공 www.united.com ■interview프레고네스 극장 전속작곡가 겸 음악감독 데스말 게바라 Desmal Guevara 스물 한 살에 이곳에 정착했으니 브롱크스에 온 지도 벌써 20년이 다 되었네요. 원래 피아니스트라서 예전에는 일본, 태국 등지로 공연을 다녔었는데 지금은 극장 전속 작곡가 겸 음악 감독으로 바쁩니다. 우리 프레고네스 극장Teatro Pregones은 124석의 작은 극장이지만 수준 높은 라틴공연을 올리고 로비에는 지역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하죠. 브롱크스에는 히스패닉, 도미니칸, 페루인, 러시안, 유태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서 살고 있는데 우리 극장은 라틴 커뮤니티의 중심역할을 합니다. 이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들도 많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곳에서 아이들을 낳고 키우며 살고 있다는 것이에요. 더 좋은 곳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죠. 이미 밖에서 보는 것과는 많이 달라요. 여기서 가까운 링컨병원에만 가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갤러리, 극장이 있어요. 싱글맘이나 유방암 환자들을 지원하는 문화 프로그램 등도 활발하고요. www.pregones.org ▶travel info New York City [에이미 브레드] 뉴욕 치즈 샌드위치의 감동 에이미의 빵집Amy’s Bread을 찾아낸 것은 순전히 운이었다. 2층 버스 티켓을 사러 갔던 날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할 만한 장소를 찾던 나의 레이더망에 걸린 것이 바로 에이미였다. 갓 구워낸 빵과 군침을 돌게 만드는 케이크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빵집은 아침부터 손님들로 북적거렸고 테이블에 앉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했지만 잘 구워낸 뉴욕 치즈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그런 수고로움은 모두 잊고 말았다. 헬스키친의 본점이 멀다면 첼시마켓과 블리커 거리Bleecker St.에 더 넓은 분점이 있으니 참고할 것. 본점┃주소 Hell’s Kitchen 672 9th Avenue BTWN 46th & 47th St. 문의 212-977-2670 www.amysbread.com [그랜드 센트럴 캠벨아파트먼트] 90년 전의 호사 유럽에서 실어온 최고급 가구와 집기들로 꾸며진 캠벨아파트먼트The Campbell Apartment에서 칵테일을 한잔을 마셔 보자. 한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가장 큰 면적의 사무실이 필요했던 SF소설가 캠벨John W. Campbell은 1923년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의 남서쪽 귀퉁이를 개조했다.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은 뉴욕에서 가장 호화스러운 이탈리아 피렌체궁 스타일의 사무실이다. 지금까지 그대로 보존한 호사스러움은 웨딩이나 파티, 이벤트 공간으로 대여해서 만끽할 수 있다. 주소 Grand Central Terminal, 15 Vanderbilt Entrance, New York 문의 212-953-0409 www.hospitalityholdings.com [맥넬리잭슨 서점 & 카페] 나도 저자가 될 수 있다! 뉴욕 놀리타에 위치한 이 서점은 독서애호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곳이다. ‘책을 얻는 가장 갸륵한 방법은 직접 책을 쓰는 것’이라는 발터 벤야민의 말을 실행에 옮기고 싶지만 방법을 찾지 못했던 작가 지망생들을 위한 셀프 출판 코너가 있다. 40페이지 분량의 소책자부터 800페이지 분량의 두툼한 책까지, 약 3만부의 책이 셀프 프린팅으로 탄생했다. 패키지 프로그램의 비용은 적게는 $19(권당 $7 추가)부터 많게는 $349(권당 $7 추가)로, 조건에 따라 다양하다. 주소 52 Prince Street, New York 문의 212-274-1160 www.mcnallyjackson.com [그랜드 센트럴 오이스터 바 & 레스토랑] 기차를 타고 온 해산물 중세 예배당을 연상시키는 낮은 돔 천장의 오이스터 바에 앉아 와인 한잔에 신선한 굴을 곁들이는 것은 어떤가. 그날그날 배달되는 72종의 해산물 재료에 따라서 메뉴마저 바꾼다는 오이스터 바 & 레스토랑Grand Central Oyster Bar & Restaurant을 그랜드 센트럴터미널에서 발견했을 때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1913년에 오픈하자마자 뉴욕명사들의 단골집이 된 것. 오이스터 바는 지금도 퇴근 후에 신선한 굴과 와인으로 기분전환을 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중독성 높은 아지트다. 주소 Grand Central Terminal, New York 문의 212-490-5210 www.oysterbarny.com [JJ 모자센터JJ Hat Center] 뉴욕 최고最古의 모자가게 페도라는 뉴욕 멋쟁이의 필수 아이템이다. 미트패킹이나 윌리엄스버그에서 꼭 마주치게 되는 ‘새앙쥐’ 같은 멋쟁이들의 공통점은 페도라에 선글라스, 문신이라고. 거리에서 $10~20에 살 수 있는 모자가 수십만원씩이라면 사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100년 전통의(1911년 오픈) JJ 모자센터의 진열대 안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물욕이 절로 꿈틀거린다. 차원이 다른 2,000여 종의 모자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310번가에 위치한 본점 외에 이트빌리지와 윌리엄스버그에도 분점이 있다. 주소 310 Fifth Ave &t 32nd St. New York 문의 212-239-4368 www.jjhatcenter.com [Hotel] 쉐라톤 타임스퀘어Sheraton New York Times Square Hotel 단언컨대 완벽한 호텔 여행자에게 지구는 숙소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같은 이유로 맨해튼의 호텔 요금은 상식을 넘어선다. 센트럴 파크,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현대미술관을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쉐라톤호텔이라면 그 가치는 얼마나 더 크겠는가. 그래서 쉐라톤은 언제나 사랑받는 호텔이다. 1억6,000만 달러 예산의 개보수 공사는 외관 정리를 남겨둔 상태. 스타우드 프리퍼드 게스트Starwood Preferred Guest일 경우 클럽라운지에서 맨해튼의 마천루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쉐라톤의 자랑인 스위트 슬리퍼Sweet Sleeper 침구류에 안겨서 보내는 뉴욕의 밤은 달콤하기만 하다. 주소 811 7th Avenue 53rd Street, New York 문의 212-581-1000 www.starwoodhotels.com Z Hotel 맨해튼을 바라보는 자세 창고와 공장을 이웃으로 둔 부티크 호텔이라니, 당황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삭막함을 상쇄하는 노력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모던한 외관과 인테리어, 힙한 소품들은 젊은이들이 취향에 완벽히 부합한다. 그리고 밤이 되면, Z호텔은 숨은 진가를 발휘한다. 주변의 황량함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퀸스버러 다리를 포함하는 건너편 맨해튼 미드타운의 야경이 객실 유리창을 가득 채우기 시작하면 호텔을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다. 게다가 다리를 하나 건넜을 뿐인데 호텔 요금은 한결 저렴하고 호텔에서는 맨해튼 미드타운까지 매시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주소 11-01 43rd Ave, Long Island City, New York 문의 212-319-7000 www.zhotelny.com [NYC Restaurant Week] 미식가의 달력을 훔쳐라 일년에 두 번, 미식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즌이 있다. ‘브런치’ 문화가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뉴요커에게 너무나 중요한 레스토랑 위크다. 20여 일에 이르는 여름과 겨울 기간 동안 뉴욕시를 대표하는 300여 개의 레스토랑이 제공하는 3코스 요리를 1인당 점심 $25, 저녁 $38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단 주말은 제외인 경우가 많으니 참고할 것. 워낙 인기 높은 행사이므로 예약은 필수인데 그 절차는 놀랍도록 간단하다. 노부 뉴욕Nobu New York, 블루 워터 그릴Blue Water Grill, 팜 트라이베카Palm Tribeca 등을 놓치지 말자. 참고로 식당 입구에 큼지막하게 붙어 있는 푸른색 A는 위생등급을 표시한 것이다. B, C 순으로 낮아진다. www.nycgo.com/restaurantweek NYC Restaurant 1. The Mercer Kitchen 김치 맛을 아는 미슐랭 셰프 2001년 문을 연 메르세르 호텔 1층에 자리잡은 이 레스토랑은 트렌드세터들의 집합소다. 소호에 자리잡은 첫 번째 부티크 호텔이라는 명성에 어울릴 만한 시크함이 이 레스토랑의 압도적인 분위기. 프랑스 출신의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장 조지jean georges vongerichten는 2011년 아내와 한국을 방문해 한식조리법을 배우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할 적도 있다. 한층 품격 높은 미국식 캐주얼 다이닝에서는 전형적인 미국 노동자 음식인 햄버거가 메인코스가 될 때는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준다. 주소 99 Prince st. New York 문의 212-966-5454 www.mercerhotel.com NYC Restaurant 2.The Dutch 낯선 만족과 포만감 로칸다 베르데Locanda Verde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히트시킨 적이 있는 3인방이 다시 의기투합한 프로젝트는 미국식 레스토랑이다. 경험의 폭이 넓은 카르멜리니Andrew Carmellini 셰프는 토끼 팟 파이, 건조 숙성시킨 스테이크, 벗겨 먹는 새우 등 조금은 낯설고 난해한 요리를 내놓지만 어느 것 하나 만족감을 놓치지는 않는다. 오크 바에 앉아서 간단하게 와인 한잔에 신선한 굴을 즐기는 기쁨도 가능하다. 흔하게 먹을 수 있는 튀김닭 요리도 이곳에서는 육즙이 살아 있는 요리가 된다. 전체 요리는 $15 내외, 메인은 $20 내외다. 주소 131 Sullivan St & Prince St. New York 문의 212-677-6200 www.thedutchnyc.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el info New York City 뉴욕시는 뉴욕주의 주도로 5개의 자치구로 이루어져 있다. 익숙한 이름인 맨해튼 외에도 브롱크스, 퀸즈, 브룩클린, 스태튼 아일랜드가 뉴욕시를 구성하고 있다. 뉴욕시는 세계에서 가장 북적거리는 도시지만 길을 찾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단순한 격자형 구조를 가진 도시에서 가로는 스트리트고 세로는 애비뉴다. 남에서 북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숫자가 늘어난다. [Rent-a-Car] 뉴욕 알라모 렌터카 대리점 뉴욕시를 벗어나 뉴욕주 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북쪽으로 캐나다 국경과 만나는 나이아가라 폭포까지가 모두 뉴욕주다. 위치 JFK 국제공항지점JFK Intl Airport 주소 149-05 131st Street, Jamaica, NY 전화번호 718-553-8640 영업시간 오전 6시~밤 11시59분 예약 및 문의 알라모 렌터카 한국사무소 www.alamo.co.kr [United Airlines] about 유나이티드항공 유나이티드항공과 유나이티드익스프레스는 한 해 1억4,000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항공사다. 2012년에 국제선 9개 노선과 국내선 18개 노선을 신설하여 현재 6개 대륙에 걸친 370개 이상의 공항으로 매일 5,446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보유 항공기는 약 700여 대이며 2013년에도 24대의 보잉항공기를 추가하고 있다. 2012년에는 <비즈니스트래블러Business Traveler> 매거진이 선정한 북미 최고 항공사상을 수상했으며 마일리지 플러스Mileage Plus는 9년 연속 <글로벌트래블러Global Traveler> 매거진이 선정한 최고의 상용고객프로그램으로 뽑혔다. www.kr.united.com [유나이티드항공과 함께하는 뉴욕 여행] 뉴왁 리버티 국제 공항 Newark Liberty Int’l Airport, EWR 유나이티드항공의 새로운 허브공항인 뉴왁Newark 공항EWR은 맨해튼 시내까지 25분밖에 걸리지 않아서 기존의 케네디John F Kennedy Inti’l Airport(JFK) 공항보다 접근이 쉽다. 유나이티드 이코노미플러스United Economy Plus 여유로운 공간의 이코노미플러스에서는 레그룸이 최대 약 12cm 넓어서 좀더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이코노미석 앞쪽에 위치하여 신속하게 내릴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109~149달러의 추가요금을 내면 예약할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 미주 대륙 횡단 노선인 뉴욕 JFK-LA, 뉴욕 JFK-샌프란시스코 노선에서 새롭게 제공되는 유나이티드항공만의 프리미엄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비즈니스퍼스트Business First에는 여유로운 공간의 180도 침대형 평면좌석을, 새로운 이코노미좌석에는 레그룸을 넓혔다. 또 전 좌석에 주문형 엔터테인먼트 및 전원 공급장치가 구비되어 있다. 유나이티드 프리미엄 캐빈 서비스┃ 글로벌퍼스트Global First & 비즈니스퍼스트Business First 침대형 평면좌석과 공항에서의 우대 서비스, 주문형 개인 엔터테인먼트 및 프리미엄 기내식을 특징으로 하는 유나이티드 글로벌퍼스트와 비즈니스퍼스트와 함께라면 여행 내내 보다 업그레이드된 편안함과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다.
  • 동서양 근대건축물은 어떻게 박물관이 되었을까

    일본 메이지무라는 1965년 아이치현 이누야마시 교외에 문을 연 박물관 마을이다.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1904~1979)와 쓰치카와 모토(1903~1974)와 함께 설립한 마을로, 메이지시대 건물 중에 특히 보존가치가 있는 67개 동을 옮겨 조성했다. 중국의 다산쯔(大山子) 798은 1950년대 군수공장을 활용해 조성한 예술지구이다. 1980년대 말 군수공장이 점차 사라지면서 방치되다시피 하던 지역을 2002년부터 예술가들에게 임대했고, 2006년 문화창의산업기지로 공식 지정되면서 연간 2조원 규모의 미술품이 거래되는 곳으로 변모했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3일 오후 1시 30분 박물관 대강당에서 해외 유명 사례를 통해 국내 근대건축물 재활용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박물관을 위한 근대건축물의 보존과 활용’ 국제학술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선 네덜란드 국립야외박물관의 사례도 소개된다. 1912년 지역문화의 다양성과 전통유산을 보호하고자 뜻을 같이하는 개인들이 결성한 단체가 아른헴에 설립한 야외박물관이다. 96개 고건축물과 17세기부터 최근까지의 유물 30여만점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 측은 “근대 건축물을 활용해 박물관을 조성한 해외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이전 개관을 앞둔 국립민속박물관을 비롯해 국내에 산재한 근대건축물의 활용 방안을 수립하는 데 많은 시사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청년·노인 상대적 빈곤층 늘었다

    청년·노인 상대적 빈곤층 늘었다

    무상급식 등으로 상대적 빈곤을 겪는 아동들은 줄어든 반면, 청년과 노인은 상대적 빈곤층이 오히려 늘어났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2007~2010년 우리나라 아동(17세 이하)의 상대적 빈곤율은 11.2%에서 9.7%로 1.5% 포인트 낮아진 반면 청년(18~25세)의 상대적 빈곤율은 9.9%에서 10.5%로 0.6% 포인트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3.7%에서 45.6%로 1.9% 포인트나 상승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전체 인구 중간소득의 50%에 못 미치는 사람들의 비율을 뜻한다. 이는 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5월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양극화와 빈곤 문제의 심화’ 보고서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다. 아동의 상대적 빈곤율이 낮아진 것은 2010년 이후 확대된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등에 힘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OECD 34개 회원국 노인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2007~2010년 2.7% 포인트나 낮아졌는데도 우리나라는 반대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청년층의 상대적 빈곤율 10.5%는 OECD 평균(13.6%)보다 낮은 것이다.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이 높긴 하지만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사정이 낫기 때문이다. 아동의 상대적 빈곤율도 OECD 평균(13.3%)보다 낮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프로축구] 강원 새 감독 김용갑 선임

    [프로축구] 강원 새 감독 김용갑 선임

    프로축구 강원FC의 새 감독으로 김용갑(44) 전 광저우 헝다 수석코치가 14일 임명됐다. 2000년 전북의 트레이너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17세 이하 대표팀 코치(2002~03년), 20세 이하 대표팀 코치(2004~05년), FC서울 코치(2006~08년), 중국 광저우 헝다 수석코치(2010~12년) 등을 지내며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0년에는 이장수 감독을 도와 2부 리그에 있던 광저우를 1부로 승격시켰으며 승격 첫 시즌인 2011년 바로 우승을 일궈 주목받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재외국민 주민증 이르면 2015년 발급

    정부는 이르면 2015년부터 외국으로 이민하거나 외국 영주권을 딴 국외이주국민에게도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안전행정부와 외교부, 법무부 등 관련 부처가 협의해 해외 이주를 포기해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는 현행 주민등록법을 올해 안에 개정할 예정이다. 국민이 국외로 이주하더라도 주민등록은 유지된다. 17세 이상의 국외이주국민에게는 현재의 주민등록증과 모양·형태는 같지만 국외이주국민이라고 표시된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 해외 이주로 주민등록이 말소되면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가입 자격을 상실한다. 또 금융·부동산 거래나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여러 불편을 겪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어려움은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재외국민용 주민증을 발급받더라도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연 1만원 이하씩 부과하는 주민세는 면제된다. 안행부 관계자는 “재외국민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권리를 누리는 만큼 국민의 의무를 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해서는 추후 관계 부처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 7.36초’ 세계 큐브 챔피언은 17세 소년

    ‘단 7.36초’ 세계 큐브 챔피언은 17세 소년

    2013년 루빅스 큐브 퍼즐의 세계 최강자는 누구일까? 지난 주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루빅스 큐브 챔피언전’에서 호주 출신의 17세 소년 펠릭스 젬덱스가 평균 8.18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루빅스 큐브(이하 큐브)는 정육면체의 각 면을 같은 색으로 맞추는 퍼즐로 전세계인들은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세계 37개국에서 총 575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젬덱스는 3x3, 4x4, 한손으로 3x3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3x3 부문에서 젬덱스의 최고 기록은 7.36초 였으며 이 부문 역대 최고기록(5.55초) 경신에는 실패했다. 한편 지난 1974년 헝가리의 에르뇌 루빅 교수가 만든 큐브는 현재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두뇌능력 개발 및 챔피언십 대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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