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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인과 일각수/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프랑스 파리의 클뤼니 중세박물관에는 ‘여인과 일각수’라는 아름다운 태피스트리 연작이 걸려 있다.이 작품은 꽃무늬 바탕장식의 기교로 보아 브뤼셀의 장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또 사용된 문장(紋章)을 근거로 파리의 귀족 장 르 비스트 가문의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촉각’‘시각’‘미각’‘후각’‘청각’‘나의 유일한 소망’이라는 소제목이 붙은 6점의 태피스트리에는 각각 여인과 일각수(一角獸)가 아로새겨져 있다.수많은 꽃과 나무,토끼에 둘러싸인 여인의 옆에는 일각수와 사자가 서있다.여인과 일각수가 어떻게 한 폭의 그림이 될 수 있을까. 미국의 여성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소설 ‘여인과 일각수’(권민정·허진 옮김,강 펴냄)는 바로 이 태피스트리 속의 여인과 일각수 전설을 매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슈발리에는 1999년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그림을 소재로 한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를 발표하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인물.소설은 직물을 짜는 일조차 여성에게 허용되지 않던,남성만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던 중세를 배경으로 한다.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다.여성의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는 데 이 소설의 묘미가 있다. 무대는 파리와 브뤼셀.이야기는 파리의 바람둥이 화가 니콜라를 둘러싼 네 여인의 욕망을 축으로 전개된다.주느비에브는 사막같은 결혼생활에서 벗어나 수도원에 들어가길 원하고,그의 딸 클로드는 꽉 짜인 귀족생활에 길들여지기를 거부한다.그런가 하면 크리스틴은 여자들한테는 허용되지 않는 태피스트리 짜기를 꿈꾸고,그의 눈먼 딸 알리에노르는 장인의 딸로서 작업장의 이해에 따라 결혼해야 하는 관습의 폐해에 맞선다.작가는 이처럼 태피스트리의 이면에 감춰진 여성들의 욕망을 새롭게 읽어낸다.그리고 각각 ‘시각’‘촉각’,‘미각’‘나의 유일한 소망’등 네 부류의 여인으로 묘사한다. 이 작품에서 또 하나 지나칠 수 없는 것은 일각수의 상징성이다.일각수라는 상상의 동물은 여러 문화권에서 나타난다.멀리 고대 아시리아나 그리스 로마시대의 문헌에도 일각수 이야기가 나오며,중국이나 일본에도 일각수 전설이 있다.일각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세상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나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보듯 오늘날에도 널리 쓰이는 아이콘이다.그렇다면 일각수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프로이트에 따르면 일각수의 뿔은 남성의 성기를 상징한다.때로는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를 나타내기도 한다.사냥꾼의 화살에 맞아 처녀의 무릎 위에 엎드려 있는 일각수의 모습은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온 예수를 안고 있는 피에타의 전형적인 구도를 연상시킨다. 소설의 화자 니콜라는 일각수가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전설을 두가지로 나눠 들려준다.일각수는 원래 거칠고 난폭한 동물이지만 정결한 처녀 앞에선 양처럼 순해져 처녀의 무릎 위에 다소곳이 기댄다는 것.일각수 뿔에 독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것 또한 잘 알려진 이야기다.‘여인과 일각수’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 다른 장르의 예술 작품을 생산하는 촉매 구실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주 귀고리 소녀’와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1만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책꽂이]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오연호 지음,휴머니스트 펴냄) 지난 2000년 시민기자제를 도입해 창간한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언론계의 텃세와 세상의 편견과 싸워온 이 신문은 마침내 ‘유력’ 매체로 우뚝 섰다.이 책은 ‘미디어 혁명가’인 저자가 뉴스게릴라(시민기자)와 함께 펼쳐온 ‘세상 바꾸기 프로젝트’를 소개한다.1만원. ●고문의 역사(브라이언 이니스 지음,김윤성 옮김,들녘 코기도 펴냄) 네로 황제는 서기 64년에 일어난 로마의 화재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그리고 고문으로 얻어낸 정보를 토대로 기독교인과 유대인들을 범인으로 지목했다.그들은 늑대 가죽을 뒤집어쓴 채 야생의 개들에게 조각조각 물어 뜯기거나,역청이 발라진 채 불태워져 밤의 횃불이 되는 등 희생을 치렀다.책은 잔혹한 고문의 역사를 다룬다.17세기 러시아로부터 유럽에 소개된 ‘손가락 죄는 틀’등 갖가지 고문도구도 소개한다.9000원. ●국가와 종교(미야타 미쓰오 지음,양현혜 옮김,삼인 펴냄) 국가권력과 로마서 13장의 연관성을 살폈다.로마서 13장은 바울서신뿐만 아니라 신약성서 전체를 통해 국가권력에 대한 태도를 가장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장이다.그것은 종종 절대 군주들이 그들의 권력을 뒷받침하는 정치이념 체계로 왕권신수설을 주장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독일 교회투쟁과 칼 바르트 사상을 전공한 저자는 유럽 그리고 근대 일본의 정치사상을 관통하는 기독교의 영향에 대해 로마서 13장을 축으로 분석한다.1만 5000원. ●작은 창 너머 보이는 풍경(김정선 지음,성바오로 펴냄) 제주도의 사계를 노래한 수필집.돌하르방을 맨 처음 만든 사람은 1754년 영조 30년에 김몽규 목사라는 설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모자를 쓰고,커다란 눈에 주먹코,일자로 다문 입,배 위에 양손을 모은 돌하르방의 모습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정겹다.8500원. ●나만 모르는 유럽사(일본역사교육자협의회 지음,양인실 옮김,모멘토 펴냄) 중세에는 독신 여성을 완전한 여성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그런 만큼 기사들의 동경 대상은 유부녀였다.장애가 많으면 많을수록 훌륭한 사랑으로 간주됐다.그러니 주군의 부인과의 사랑을 꿈꾼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트리스탄과 이졸데’의 금지된 사랑이나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에 나오는 기사 랜슬롯과 왕비 기네비어의 불륜 등 왕비나 왕의 약혼녀와 신하인 기사의 사랑 이야기가 미화된 것은 그런 연유에서다.이 책에는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흥미로운 ‘교과서 밖 이야기’들이 실렸다.1만 2000원.
  • [클릭 아테네 2004 D-7] “北女 일냅네다”

    ‘바르셀로나의 영광을 다시 한번’ 북한이 ‘우먼 파워’를 앞세워 아테네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이동호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선수단은 마라톤(남 1·여 3) 유도(남 1·여 5) 역도(남 1·여 3) 등 9개 종목에 36명이 출전한다.임원까지 포함하면 69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바르셀로나 대회(105명)에는 못 미치지만 시드니 때보다는 8명이 늘었다. 북한은 지난 1972년 뮌헨 대회를 시작으로 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와 88년 서울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6차례 출전했으며,그동안 금 8개 은 7개 동 15개를 낚아 올렸다.특히 첫 출전한 뮌헨 대회 당시 사격에서 이호준이 금메달을 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92년 바르셀로나 대회가 최고 성적.금 4·동 5개로 종합 16위에 올랐다.그러나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는 노 골드(은 1·동 2)에 그치며 60위로 추락했다. 올 여름 목표는 바르셀로나 대회 성적을 뛰어넘는 것.‘월드 스타’ 계순희(25)가 건재한 여자 유도가 금메달 0순위.96년 애틀랜타 대회 48㎏급에 17세의 어린 나이로 출전,세계 최강 다니(전 다무라) 료코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했다.시드니에서는 한 체급 올려 52㎏급으로 출전했지만 동메달에 머물렀다.그러나 2001년 세계선수권(52㎏급)과 다시 한 체급을 올린 2003세계선수권(57㎏급)을 연속 재패하며 청신호를 켰다. 비운의 ‘여자 헤라클레스’ 이성희(26)도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98방콕아시안게임과 99아시아선수권,2000아시아선수권대회 58㎏급 용상에서 연이어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최고 역사로 떠올랐으나 막상 시드니에서는 경기장에 늦게 도착해 제한시간을 넘기는 바람에 실격,금메달을 놓쳤다.두번 다시 어이 없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 여자 마라톤에서는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함봉실(30)이 월계관에 도전한다.함봉실은 지난 5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와 중국 고지대 쿤밍(해발 1800m)에서 훈련을 하며 금빛 의지를 함께 다지기도 했다. 지난해 세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뜀틀에서 은메달을 딴 강윤미(16)와 부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움켜쥔 김현희 김향미(이상 25) 김윤미(23)도 다크호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0년만에 들킨 ‘살인의 추억’

    “친구를 파묻은 광천교 자리를 볼 때마다 괴로웠습니다.” 완전범죄로 파묻힐 뻔했던 10년 전 살인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는 순간 친구를 죽인 원모(27·휴게실 종업원)씨 등은 때늦은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체를 토막내 불에 태워 버린 20대 남녀 7명이 22일 검찰에 의해 사법처리됐다. 살인에 가담한 7명은 당시 10대 중반의 청소년이었다.이젠 성장해 가장이 되고 주부가 됐지만 ‘살인의 업보’를 벗어날 수는 없었다. 동네 친구인 이들은 지난 95년 2월 중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반지하방에서 같이 놀던 김모(당시 16세)양의 온몸을 9시간 동안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중학 중퇴생이던 이들은 가출한 김양을 소개받아 자신들이 기거하던 반지하방에 데리고가 놀다 함께 잠을 잤다.다음날 현금 34만원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김양을 도둑으로 몰아 구타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신한 김양을 본 이들은 “병원에 가서 죽으면 처벌받을 것”이란 생각에 김양을 숨질 때까지 방치했다.경찰에서 원씨 등은 “김양이 숨지자 작두로 시신을 토막낸 뒤 서울 수서동 광천교 밑에서 석유를 뿌려 태우고 시체를 흙으로 덮었다.“고 설명했다. 원씨는 “이후 문제의 34만원이 방안에서 나왔다.”면서 “죄책감에 후회스러웠지만 ‘서로 죽을 때까지 비밀을 지키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고 진술했다.하지만 이런 약속은 10년을 넘지 못했다.‘살인의 기억’은 잊고 싶었지만 죄책감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경찰에서 김모(26·여)씨는 “항상 김양을 생각하며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밤에는 김양이 꿈에 나타나 가위눌린 적도 많았다.”고 말했다. 결국 이들 중 죄책감을 느낀 일부가 술자리 등에서 ‘그들만의 비밀’을 친구들에게 털어 놓으며 괴로움을 토로했고 이 정보는 당시 서남부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귀에까지 들어가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사건을 수사한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검거될 당시 7명 대부분이 사실을 인정하며 언젠가 죄값을 받으리라고 생각했다며 순순히 자백했다.”고 밝혔다. 당시 17세 소년이던 원씨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6층에서 광천교가 내려다 보인다.특히 비오는 날이면 하루종일 머리에서 잊혀지지 않아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동호 부장검사)는 이날 원씨 등 5명을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하고,내레이터모델 남모(26·여)씨와 주부 신모(26)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환기미술관 ‘리아 라임뵈크展’

    리아 라임뵈크(39)는 17세기 네덜란드 인물화를 연상케 하는 그림으로 주목받는 네덜란드의 여성작가다.올해 네덜란드 구상예술 비엔날레에서 작가상을 받는 등 역량 있는 화가지만 우리에겐 생소한 감이 없지 않다.서울 부암동 환기미술관의 ‘리아 라임뵈크’ 초대전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그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작가는 정글과 그 속에 자생하는 동식물들의 인상을 화폭에 담아 왔다.그의 그림은 곧 자연의 세계로 떠나는 환상여행이다. 라임뵈크의 그림은 신화화나 상징화처럼 보이기도 한다.이번 전시에선 밤과 낮,자연과 진화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룬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작가 또한 “나의 그림에서 발레리나 같은 우아한 주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작가의 그림에서 구상은 단순히 현실을 재현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02) 391-7701
  • 노래하는 박정희 동영상 인기폭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생전 가족모임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동영상은 ‘국가기록영상관’(film.ktv.go.kr)의 ‘대통령 기록영상’코너에 처음 올랐다.소식이 알려지면서 홈페이지는 13일 오후 한때 다운됐고,“사용자 폭주로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안내문이 올라오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육영수 여사의 친정어머니인 이경령 여사의 팔순잔치때 찍은 35㎜ 컬러 필름이다.육 여사가 세상을 떠난 다음해인 1975년 일가친척이 모여 식사를 하고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박 전 대통령은 34분짜리 동영상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가수 고복수의 ‘짝사랑’을 부른다.‘아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라는 첫 소절로 노래를 시작한 박 전 대통령은 노래 중간중간 “(목소리가 잘)안 나온단 말이야.”라고 쑥스러운 듯 미소지으며 1절을 간신히 끝마쳤다. 동영상에는 당시 17세였던 장남 박지만씨와 23세였던 장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모습도 보인다.앳된 모습의 박지만씨는 ‘새벽종이 울렸네’로 시작하는 ‘새마을 노래’를 부르다 가사를 틀려 웃음을 자아냈다.박 전 대통령은 “지만이,틀려도 괜찮아,해.”라고 격려했다.박 전 대표 역시 ‘새마을 노래’를 불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뒷다리가 쑤~욱

    이란 남동부 도시 이란샤흐르에 사는 한 여성이 개구리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7일 이란 일간지 에테마드의 기사를 인용,보도했다.에테마드에 따르면 어떤 경로로 두 아이의 엄마인 이 여성에게서 개구리가 나왔지는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깨끗하지 않은 물웅덩이에서 수영중 올챙이가 여성의 몸으로 들어가 ‘어른 개구리’로 자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생명체가 진짜 개구리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유전학적,해부학적 정밀 분석이 진행되는 가운데 임상생물학자인 아미니파르드 박사는 외양,발가락 형태,혀의 크기와 모양이 개구리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인간의 몸에서 개구리,도마뱀,뱀 등이 자랐다는 여러 기이한 기록이 존재한다.가장 유명한 이야기중 하나는 ‘두꺼비를 토해내는 여인’으로 불린 17세기 독일 여성 카타리나 가이슬러린이다.˝
  • [세상에 이런일이]뒷다리가 쑤~욱

    이란 남동부 도시 이란샤흐르에 사는 한 여성이 개구리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7일 이란 일간지 에테마드의 기사를 인용,보도했다.에테마드에 따르면 어떤 경로로 두 아이의 엄마인 이 여성에게서 개구리가 나왔지는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깨끗하지 않은 물웅덩이에서 수영중 올챙이가 여성의 몸으로 들어가 ‘어른 개구리’로 자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생명체가 진짜 개구리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유전학적,해부학적 정밀 분석이 진행되는 가운데 임상생물학자인 아미니파르드 박사는 외양,발가락 형태,혀의 크기와 모양이 개구리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인간의 몸에서 개구리,도마뱀,뱀 등이 자랐다는 여러 기이한 기록이 존재한다.가장 유명한 이야기중 하나는 ‘두꺼비를 토해내는 여인’으로 불린 17세기 독일 여성 카타리나 가이슬러린이다.
  • [윔블던테니스] 17세 요정 샤라포바 ‘윔블던 여왕’ 등극

    고향을 떠난 지 꼭 10년.처음으로 윔블던 결승 코트에 선 ‘시베리아 요정’의 라켓이 불을 뿜었다. ‘그랜드슬래머’ 세레나 윌리엄스(23·미국)의 폭발적인 스트로크에 한 치도 물러섬 없이 송곳 백핸드로 받아치는 그의 오른팔은 요술에 걸린 듯했다. 40-15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상대의 공이 그물에 걸리는 순간 17세의 ‘요정’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코트에 주저앉았고,센터 코트를 가득 채운 1만 3000여명의 팬들은 ‘새 여왕’의 탄생을 기립박수로 축하했다.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13번 시드)가 4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인 윔블던테니스(총상금 970만 7000파운드) 여자 단식 결승에서 톱시드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2-0으로 완파하고 첫 메이저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상금은 56만 500파운드(약 11억 8000만원). 지난 2001년 프로에 입문,지난해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메이저대회에 발을 들인 샤라포바는 이로써 메이저 7번째 도전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7세의 샤라포바는 또 이 대회 역대 세번째 최연소 우승자로도 이름을 남겼다.1887년 영국의 로티 도드가 15세로 가장 어렸고,‘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97년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는 16세였다. 남녀를 통틀어 러시아선수가 윔블던 패권을 차지한 것도 127년 대회 사상 처음.러시아는 또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 아나스타샤 미스키나(세계 3위)의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여자단식을 거푸 휩쓸며 테니스 강국으로 급부상했다. 첫 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낸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는 세레나에게 첫 게임을 내주며 주춤했다.그러나 게임스코어 4-4의 팽팽한 상황에서 3차례나 듀스 접전을 벌인 끝에 세레나의 게임을 브레이크,승기를 잡은 샤라포바는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강력한 에이스까지 곁들이며 상대 코트를 공략,1시간12분만에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세레나를 침몰시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깔깔깔]

    ●무릎 꿇은 마누라 세 친구가 술집에서 자신들의 아내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서로 어떻게 하면 마누라를 순종하게 하는지 자랑을 했고,마누라가 자신에게 쥐여 산다고 떠들어댔다. 그러나 한 친구가 계속 침묵을 지키자 다른 두 친구가 물었다. “자넨 어때? 얘기 좀 해봐.” 그 친구는 한참 생각하다 말했다. “우리 마누라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내 앞으로 다가오지.” “와,그래? 그래서 어떻게 되나?” “그리고 마누라는 내게 조용히 말하지.좋은 말로 할 때 침대 밑에서 얼른 나와라∼잉.” ●황당한 상담 문:저는 17세의 소녀입니다. 사춘기를 맞았는지 요즘들어 여러 가지 생각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고민은 자꾸 ‘나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사로잡힌다는 점입니다.그 생각 때문에 공부도 안됩니다.도대체 나는 무엇일까요? 답:인칭대명사입니다.˝
  • [윔블턴 테니스] 30년만에 미 러 전쟁

    올해 윔블던 여자코트의 주인은 30년만에 치러지는 ‘미·러 전쟁’으로 가려지게 됐다. 17세의 ‘러시아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3번 시드)가 2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총상금 970만 7000파운드)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5년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린제이 대븐포트(미국·5번 시드)에 2-1로 역전승,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1번 시드)도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4번 시드)를 2-1로 제치고 3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메이저대회 7번째 출전만에 결승에 오른 ‘샛별’ 샤라포바에게 단·복식 11차례 우승의 관록을 자랑하는 세레나는 벅찬 상대임에 틀림없다.단 한 차례 만난 지난 3월 나스닥오픈 4회전에서도 0-2로 패했고,세레나는 세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당시 16세) 이후 가장 어린 나이로 대회 결승에 오른 샤라포바는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 결과는 미지수다. 올해 메이저코트에 불어닥친 ‘러시아 돌풍’의 향방도 관심거리.지난 1884년 윔블던대회가 창설된 뒤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 포함) 선수가 결승에서 만난 것은 1974년 이후 30년만에 처음이다.크리스 애버트(미국)와 올가 모로조바가 최초의 ‘미·소 대결’을 벌였지만 결과는 애버트의 승리.따라서 이번 결승은 1968년 오픈대회로 정착한 이후 21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미국과 지난 5월 아나스타샤 미스키나의 프랑스오픈 제패 이후 두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노리는 러시아의 패권 다툼으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동식판매대’로 활로 찾는 방학동 도깨비 시장

    26일 오후 4시 새 단장한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 돔형 지붕을 얹고 깔끔하게 정돈된 재래시장 길목 한가운데에 ‘이동식 판매대’가 한 줄로 늘어섰다.운동화 8000원,냄비 5000원,아동복 2000원,즉석구이김 10장에 500원….믿기지 않을 정도로 싼 가격의 각종 물품들이 판매대 위에 올려져 오가는 손님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이동식 판매대는 매주 목·금·토요일 어김없이 등장한다. ●이동식 판매대에 담겨 있는 사연 “불우이웃도 돕고,손님들의 만족도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입니다.” 방학동 도깨비시장 상우회장 윤종순(52)씨는 ‘이동식 판매대’에 담겨 있는 사연을 얘기하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겉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상인들이 고민 끝에 고안해낸 것이기 때문이다.방학동 도깨비시장은 지난해 가을 리모델링을 한 이후 눈에 띄게 깔끔해졌지만 백화점,할인점에 익숙해진 손님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역부족이었다. 채소류 위주여서 품목이 다양하지 못한데다 ‘특별세일’ 같은 발길을 끄는 이벤트도 없었다. 상인들은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주 3일간 ‘특별 매대’를 설치했다.가게마다 가장 싸고 좋은 제품을 내놓았고,평소 시장에서 팔지 않는 물품들도 마련해 다양성을 확보했다.이익금의 20%는 지역의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유사시 소방차가 지나갈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대에 바퀴를 달았다. ●상인들이 똘똘 뭉쳐 시장 활성화 결과는 성공이었다.지난 1월 재개장 이후로도 시장 매상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더니 두달 전부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윤종순 상우회장은 “개장한 직후에 비하면 불우이웃돕기 장터 행사 등을 하면서 손님이 50%가량 늘어난 것 같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같이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우리보다 더 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쌀 한 포대씩이라도 줘야죠.” 상인 이종관(47)씨는 형편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분기마다 이익금의 20%를 이웃에게 주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을 표시했다. ●주민과 호흡하며 활기찾은 시장 이웃과 더불어 숨쉬는 방학동 도깨비시장에는 특별한 게 또 있다.군데 군데 설치돼 있는 ‘도깨비시장 이용불편 건의함’이 그것이다. 아이를 데리고 장보러 온 이성미(34·여)씨는 “화장실이 없어서 불편하다고 써넣은 적이 있다.”며 “당장 해결되긴 어렵겠지만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10년째 이곳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점순(47·여)씨는 “재래시장이지만 무조건 ‘전통’을 고집하기보다는 손님들의 요구에 맞게 개선해 나가야 5분 거리에 있는 대형 마트와도 경쟁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곳이 도깨비 시장 명물가게 ‘그 집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사람이 모이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장사가 잘 안되는 썰렁한 날에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방학동 도깨비시장 명물가게를 찾아 그 비결을 알아봤다. ●돈독한 형제애로 1등가게 만듭니다 ‘농산물 할인매장’의 주인은 두 명이다.철저히 ‘분업화’된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형 정동수(43)씨는 구매를,동생 정동헌(37)씨는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형은 매일 새벽 2시에 도매시장에서 싱싱한 채소를 고르고,그곳에서 서울 각 지역의 채소상인들을 만나 어떤 채소가 싱싱하고 좋은지,뭐가 잘 팔리는지 정보를 나눈다.덕분에 정씨는 늘 잘 나가는 ‘최신 아이템’을 가게에 공급하고 있다. 동생은 종업원들과 함께 ‘고객관리’에 집중한다.그날 공급된 채소를 그날 모두 파는 것은 그의 몫.오후 8시쯤이 되면 ‘떨이’ 제품을 넘기기 때문에 손님들은 싸게 살 수 있어 좋고,정씨는 날마다 새로운 물건을 팔 수 있어 좋다.“요즘 가장 잘 나가는 품목은 자두예요.1㎏에 2000원인데,떨이로 팔 때는 2㎏에 1000원에도 줍니다.” 에누리만큼 큰 그의 웃음이 손님들을 반긴다. ●쓴맛 단맛 담아낸 손끝으로 승부 ‘광고소품가게→택시운전→야채행상→야채장사→반찬가게’ 상인들로부터 ‘고생 끝에 성공한 상인’으로 추천받은 이종관(47)씨는 자신의 인생 경력을 말하며 얼굴을 붉혔다.“저 정도는 고생한 축에도 못끼죠.여기 저보다 더 고생하신 분들도 많은걸요.” 17세에 상경한 이후 숱하게 실패의 ‘쓴 맛’을 본 이씨는 지금은 종업원을 4명이나 둔 어엿한 반찬가게 사장님이다.15평정도 되는 자그마한 가게지만 반찬의 종류가 50여가지나 된다.동태전,녹두전과 같은 전류,계절마다 바뀌는 제철나물류,오이지 같은 절임류 등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녹두전(1장 2000∼3000원)은 겨울이면 하루 100장이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지역 사람들 덕분에 먹고 사는 만큼 덤도 후하게 드려요.” 이씨는 요즘에도 오전 4시30분에 장터로 나와 밤 10시가 넘어야 귀가한다.고된 하루지만 단골들이 점점 늘어나는 재미에 일할 맛이 난다고 한다.단골을 늘리는 1등 공신은 김치(1㎏ 3000원).젓갈과 소금 등 재료를 충청남도 강경이나 전라남도 신안 등 산지에서 가져온다.이씨는 “소금 하나라도 다른 것을 쓰면 맛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철저히 국산으로 쓴다.”고 말했다. 녹두빈대떡 만드는 비법을 ‘고수’로부터 전수받았다는 이씨는 “나중에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서 장사를 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비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말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러시아 그라치아발레단 수도권 순회공연

    러시아 그라치아발레단 수도권 순회공연

    아시아예술교류협회는 한·러 수교 120주년을 기념,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 리체이예술학교 소속 ‘그라치아발레단’ 초청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지난달 29일 마포구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데 이어 2일 오후 7시 경기 안성문예회관,5일 오후 6시 영등포구민회관,6일 오후 6시 경기 안산시 청안고교,7일 오후 3시 노원문화예술회관,8일 오후 5시 양천구민문화회관,9일 오후 3시 중구구민회관·오후 7시 종로구민회관,10일 오후 3시 경기 수원문화회관 등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춤’ 등 20여개 발레작품과 러시아 민속춤이 선보이게 된다.또 해당지역 초·중학교 무용단의 협연도 계획돼 있다.(02)598-8195. 10∼17세 청소년 50명으로 구성된 그라치아발레단은 1996∼2001년 ‘아므르의 별’ TTV콩쿠르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러시아의 대표적인 학생 발레단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발레단은 지난 2002년 서울·안성·안산·나주시 등에서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러시아 그라치아발레단 수도권 순회공연

    아시아예술교류협회는 한·러 수교 120주년을 기념,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 리체이예술학교 소속 ‘그라치아발레단’ 초청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지난달 29일 마포구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데 이어 2일 오후 7시 경기 안성문예회관,5일 오후 6시 영등포구민회관,6일 오후 6시 경기 안산시 청안고교,7일 오후 3시 노원문화예술회관,8일 오후 5시 양천구민문화회관,9일 오후 3시 중구구민회관·오후 7시 종로구민회관,10일 오후 3시 경기 수원문화회관 등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춤’ 등 20여개 발레작품과 러시아 민속춤이 선보이게 된다.또 해당지역 초·중학교 무용단의 협연도 계획돼 있다.(02)598-8195. 10∼17세 청소년 50명으로 구성된 그라치아발레단은 1996∼2001년 ‘아므르의 별’ TTV콩쿠르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러시아의 대표적인 학생 발레단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발레단은 지난 2002년 서울·안성·안산·나주시 등에서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동식판매대’로 활로 찾는 방학동 도깨비 시장

    ‘이동식판매대’로 활로 찾는 방학동 도깨비 시장

    26일 오후 4시 새 단장한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 돔형 지붕을 얹고 깔끔하게 정돈된 재래시장 길목 한가운데에 ‘이동식 판매대’가 한 줄로 늘어섰다.운동화 8000원,냄비 5000원,아동복 2000원,즉석구이김 10장에 500원….믿기지 않을 정도로 싼 가격의 각종 물품들이 판매대 위에 올려져 오가는 손님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이동식 판매대는 매주 목·금·토요일 어김없이 등장한다. ●이동식 판매대에 담겨 있는 사연 “불우이웃도 돕고,손님들의 만족도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입니다.” 방학동 도깨비시장 상우회장 윤종순(52)씨는 ‘이동식 판매대’에 담겨 있는 사연을 얘기하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겉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상인들이 고민 끝에 고안해낸 것이기 때문이다.방학동 도깨비시장은 지난해 가을 리모델링을 한 이후 눈에 띄게 깔끔해졌지만 백화점,할인점에 익숙해진 손님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역부족이었다. 채소류 위주여서 품목이 다양하지 못한데다 ‘특별세일’ 같은 발길을 끄는 이벤트도 없었다. 상인들은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주 3일간 ‘특별 매대’를 설치했다.가게마다 가장 싸고 좋은 제품을 내놓았고,평소 시장에서 팔지 않는 물품들도 마련해 다양성을 확보했다.이익금의 20%는 지역의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유사시 소방차가 지나갈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대에 바퀴를 달았다. ●상인들이 똘똘 뭉쳐 시장 활성화 결과는 성공이었다.지난 1월 재개장 이후로도 시장 매상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더니 두달 전부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윤종순 상우회장은 “개장한 직후에 비하면 불우이웃돕기 장터 행사 등을 하면서 손님이 50%가량 늘어난 것 같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같이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우리보다 더 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쌀 한 포대씩이라도 줘야죠.” 상인 이종관(47)씨는 형편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분기마다 이익금의 20%를 이웃에게 주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을 표시했다. ●주민과 호흡하며 활기찾은 시장 이웃과 더불어 숨쉬는 방학동 도깨비시장에는 특별한 게 또 있다.군데 군데 설치돼 있는 ‘도깨비시장 이용불편 건의함’이 그것이다. 아이를 데리고 장보러 온 이성미(34·여)씨는 “화장실이 없어서 불편하다고 써넣은 적이 있다.”며 “당장 해결되긴 어렵겠지만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10년째 이곳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점순(47·여)씨는 “재래시장이지만 무조건 ‘전통’을 고집하기보다는 손님들의 요구에 맞게 개선해 나가야 5분 거리에 있는 대형 마트와도 경쟁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곳이 도깨비 시장 명물가게 ‘그 집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사람이 모이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장사가 잘 안되는 썰렁한 날에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방학동 도깨비시장 명물가게를 찾아 그 비결을 알아봤다. ●돈독한 형제애로 1등가게 만듭니다 ‘농산물 할인매장’의 주인은 두 명이다.철저히 ‘분업화’된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형 정동수(43)씨는 구매를,동생 정동헌(37)씨는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형은 매일 새벽 2시에 도매시장에서 싱싱한 채소를 고르고,그곳에서 서울 각 지역의 채소상인들을 만나 어떤 채소가 싱싱하고 좋은지,뭐가 잘 팔리는지 정보를 나눈다.덕분에 정씨는 늘 잘 나가는 ‘최신 아이템’을 가게에 공급하고 있다. 동생은 종업원들과 함께 ‘고객관리’에 집중한다.그날 공급된 채소를 그날 모두 파는 것은 그의 몫.오후 8시쯤이 되면 ‘떨이’ 제품을 넘기기 때문에 손님들은 싸게 살 수 있어 좋고,정씨는 날마다 새로운 물건을 팔 수 있어 좋다.“요즘 가장 잘 나가는 품목은 자두예요.1㎏에 2000원인데,떨이로 팔 때는 2㎏에 1000원에도 줍니다.” 에누리만큼 큰 그의 웃음이 손님들을 반긴다. ●쓴맛 단맛 담아낸 손끝으로 승부 ‘광고소품가게→택시운전→야채행상→야채장사→반찬가게’ 상인들로부터 ‘고생 끝에 성공한 상인’으로 추천받은 이종관(47)씨는 자신의 인생 경력을 말하며 얼굴을 붉혔다.“저 정도는 고생한 축에도 못끼죠.여기 저보다 더 고생하신 분들도 많은걸요.” 17세에 상경한 이후 숱하게 실패의 ‘쓴 맛’을 본 이씨는 지금은 종업원을 4명이나 둔 어엿한 반찬가게 사장님이다.15평정도 되는 자그마한 가게지만 반찬의 종류가 50여가지나 된다.동태전,녹두전과 같은 전류,계절마다 바뀌는 제철나물류,오이지 같은 절임류 등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녹두전(1장 2000∼3000원)은 겨울이면 하루 100장이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지역 사람들 덕분에 먹고 사는 만큼 덤도 후하게 드려요.” 이씨는 요즘에도 오전 4시30분에 장터로 나와 밤 10시가 넘어야 귀가한다.고된 하루지만 단골들이 점점 늘어나는 재미에 일할 맛이 난다고 한다.단골을 늘리는 1등 공신은 김치(1㎏ 3000원).젓갈과 소금 등 재료를 충청남도 강경이나 전라남도 신안 등 산지에서 가져온다.이씨는 “소금 하나라도 다른 것을 쓰면 맛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철저히 국산으로 쓴다.”고 말했다. 녹두빈대떡 만드는 비법을 ‘고수’로부터 전수받았다는 이씨는 “나중에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서 장사를 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비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말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여자프로테니스] ‘17세 요정’ 샤라포바 윔블던 사로잡다

    ‘17세 요정’의 요술은 계속될 것인가. 여자프로테니스(WTA)의 ‘영원한 디바’로 통하는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가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4강에 나란히 오른 것은 지난 1997년.당시 둘은 똑같이 16세로 최연소 출전자였지만 힝기스는 첫 윔블던 타이틀을 품었고,미색을 한껏 뽐낸 쿠르니코바는 우승컵 대신 팬들의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이후 쿠르니코바는 코트보다는 모델 무대 등에서 더 뛰어난 재능을 나타냈고,단 한개의 투어 타이틀 없이도 지금까지 자신의 이름을 팬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시키고 있다. 그로부터 7년 뒤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 또 다른 ‘디바’의 돌풍이 불어닥쳤다.183㎝의 헌칠한 몸매에다 휘날리는 금발.‘제2의 쿠르니코바’로 불릴 만큼 출중한 미모를 갖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세계 15위)가 97년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대회 준결승에 오른 것. 윔블던에만 12번째 출전한 ‘백전노장’ 스기야마 아이(일본·12위)와의 8강전에서 2-1로 역전극을 이끌어내며 윔블던은 물론 4대 메이저대회 첫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샤라포바는 같은 국적과 ‘미모’라는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곧잘 쿠르니코바와 비교돼 왔다.그러나 다른 점은 무관의 쿠르니코바와는 달리 이미 세차례 투어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는 것.지난해 윔블던 사상 와일드카드 출전 선수로는 네번째로 16강에 오르는 등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린 데 이어 웜업대회인 지난달 DFS클래식에서 우승,윔블던 잔디코트에서의 반란을 예고했다.‘외도’에 바빠 툭하면 대회에 불참하는 쿠르니코바에 빗대 ‘게임을 하는 쿠르니코바’로 불리는 이유다. 샤라포바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서라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길은 험난하다.앞서 카롤리나 스프렘(크로아티아·30위)의 ‘돌풍’을 잠재우고 1999년 이후 정상을 벼르고 있는 린제이 대븐포트(미국·5위)와의 준결승전이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더구나 대븐포트는 “올해까지만 뛴 뒤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마지막 불꽃을 사를 각오를 분명히 하고 있다. 무서운 상승세로 윔블던 여자코트 정복을 넘보는 샤라포바와 5년만의 정상 복귀를 꿈꾸는 대븐포트와의 빅게임은 1일 밤(한국시간) 펼쳐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청소년축구, 미국에 1 0 설욕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2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4부산국제청소년(19세 이하) 축구대회 첫날 미국전에서 후반 16분 터진 오장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8월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이 2003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미국에 1-6으로 참패,8강 진출이 좌절됐던 것을 설욕하며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앞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는 브라질이 후반 1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폴란드를 1-0으로 물리쳤다.˝
  • 한낮의 우울/앤드루 솔로몬 지음

    고대 그리스의 시인 메난드로스는 “나는 인간이며,그것만으로도 비참하기에 충분하다.”고 읊었다.‘인간으로 태어난 죄’,우울증은 인류의 역사 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다.그럼에도 우리의 이해가 가장 부족한 영역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우울증이다.우울증은 중세에는 신에게 버림받은 ‘오명의 상징’으로 간주됐다.중세의 신학자 토머스 아퀴나스는 정신은 육체 위에 존재하기 때문에 육체적 질병의 지배를 받지 않는 것으로 여겼으며,정신적인 질병은 곧 사탄의 소행이라 믿었다.그러나 르네상스 시대의 합리주의가 중세의 미신을 밀어내면서 우울증은 악령보다는 의학적인 병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17세기 ‘데카르트 혁명’ 이후,우울증이 과연 화학적 불균형 때문인지 정신적 나약함 때문인지 따져보게 된 것이다.분명한 것은 우울증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질병이라는 점이다. ●세계 22개 언어로 번역된 우울증의 ‘고전’ 미국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앤드루 솔로몬의 700쪽이 넘는 방대한 저작 ‘한낮의 우울’(원제 Noonday Demon,민승남 옮김,민음사 펴냄)은 우울증의 역사와 배경,병리학 사례,치료 방법 등을 두루 살핀다.미국의 ‘내셔널 북 어워드’등 11개의 상을 받으며 세계 22개 언어로 번역된 우울증에 관한 ‘고전’이다. 저자는 1998년 ‘뉴요커’에 우울증에 관한 글을 발표한 뒤 수천통의 편지를 받았다.우울증 인구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오늘날 미국에서는 1900만명의 사람들이 만성적인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그중에는 어린이도 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프로잭이라는 녹색 알약은 우울증을 경험한 수백만 미국인들에게는 아스피린 만큼이나 흔한 약이다.지난해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도 서울에 거주하는 20∼60세 주부 가운데 45%가 경증 이상의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저자의 말대로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고통을 비밀로 간직한 채 보이지 않는 휠체어를 타고 살아가고 있다. ●우울증의 지배적 증상은 희망의 부재 우울증에 들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 희망이다.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슬픔에 빠지면 세상이 초라하고 공허해 보이지만,멜랑콜리에 빠지면 자신이 초라하고 공허해진다.”고 말한다.우울증은 선한 사람은 더욱 선하게,악한 사람은 더욱 악하게 만든다고도 한다.이 책은 어머니의 자살 이후 급작스레 찾아온 저자 자신의 우울증에서부터 출발해 타인의 유사한 우울증과 색다른 우울증,나아가 전혀 다른 환경의 우울증까지 차례로 기술하며 우울증의 체계를 세워간다.그런 과정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건져낸다.우울증으로 망가진 사람들이 더 많지만 그것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링컨이나 처칠 같은 이들은 우울증을 겪었지만 정신적인 불안을 위대한 지도력으로 승화시켰다. ●약물·심리치료만이 올바른 탈출법 우울증은 때로는 진실의 창이 되기도 한다.실제로 프로이트는 “우울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진실을 보는 눈이 더 날카롭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어떻게 우울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하나의 병에 대한 처방이 여럿이라면 그 병은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우울증 만큼 표준적인 치료법 외에 대체요법이 많은 경우도 드물다.어느 한 장단에 춤을 출 수가 없는 것이다.일찍이 히포크라테스는 우울증을 종교적인 힘으로 치료하는 자들을 협잡꾼들이라 했고,소크라테스는 심각한 장애는 철학자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저자는 우울증에 관한 대부분의 처방은 ‘벌거벗은 임금님의 새옷’처럼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몰아붙인다.저자가 내놓는 우울 탈출법은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뿐이다.병에서 직접 벗어나기 위해서는 물론 약물치료가 필수지만,환자가 약물치료를 통해 새로 획득한 자아를 이해하고 재발을 막는 데는 심리치료가 제격이다.이 책에는 인지행동치료와 대인관계치료를 포함한 심리치료법,항우울제의 장단점,전기치료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돼 있다. ●시대마다 역사문화적 진화 거듭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면 동일한 정신과적 질병이 특정 시기에 특정 사회 계층을 특정한 방식으로 괴롭혀 왔음을 알 수 있다.우울증이 대표적인 예다.우울증은 18세기에는 졸도와 경련성 울부짖음,19세기에는 히스테리성 마비나 경축(痙縮),20세기에는 만성피로 증후군이나 거식증 등 각각 다른 형태의 모습을 드러내며 역사문화적 ‘진화’를 거듭해 왔다.그런 맥락에서 저자는 우울증은 결코 현대병이 아니라고 강조한다.극작가 새뮤얼 베케트의 말마따나 “이 세상의 눈물의 양은 항상 일정”하기 때문이다.‘우울증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는 요컨대 저자가 일관되게 주장하듯 애정을 주고 받는 능력을 잃지 않는 것,곧 희망의 철학을 내면화하는 것이다.2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유로 2004 키 플레이어] ‘신동’ 루니 축구사 고쳐썼다

    ‘신기록 행진의 끝은 어디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골(2002년 10월·만 16세360일),잉글랜드 최연소 A매치 출전(2003년 2월·만 17세111일),잉글랜드 최연소 A매치 득점(2003년 9월·만 17세317일). 잉글랜드 축구사의 갖가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던 ‘제2의 원더보이’ 웨인 루니가 18일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유럽 축구사도 새로 쓰기 시작했다. 만 18세7개월24일의 나이에 이날 골로 지난 1984년 유고의 드라간 스토이코비치가 세운 종전 최연소 득점 기록(19세3개월16일)을 20년 만에 갈아치운 것. 아직 조별리그가 끝나지 않았지만 ‘아트사커’의 지휘관 지네딘 지단(32·레알 마드리드) 등과 득점 공동 선두(2골)로 나서며 내심 대회 본선 최연소 득점왕에도 도전할 태세다. 177㎝,78㎏의 단단한 체격에 복서를 연상시키는 힘과 기술을 겸비하고 있는 루니는 이미 프랑스전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했다.비록 선배 데이비드 베컴(29·레알 마드리드)이 실축,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후반 28분 질풍 같은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유도해 갈채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하위팀 에버튼 소속으로 벌써 두 시즌을 소화했다.모두 15골을 뽑아냈고,유로2004 지역예선에서는 2골을 넣기도 했다. 거친 매너와 쉽게 흥분하는 성격이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베컴과 ‘원조 원더보이’이자 함께 투톱을 이루는 마이클 오언(25·리버풀)을 잇는 잉글랜드의 ‘국보급 스타’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잉글랜드의 스벤 고란 에릭손(56)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환상적’이라는 말을 멈추지 못했고,베컴도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흡족해했다.루니는 “운이 좋아 골을 넣을 수 있었다.득점에는 신경쓰지 않으며 오로지 우리가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브룸바 “트리플 크라운 보여”

    오재영이 신인왕 경쟁을 가열시켰고,클리프 브룸바(이상 현대)는 4일 만에 시즌 23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오재영은 16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6과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이로써 오재영은 시즌 4승째를 따내며 신인 최다인 6승으로 신인왕 선두주자로 나선 송창식(한화)을 맹렬히 추격했다.3-0으로 앞선 8회 구원등판한 조용준은 시즌 17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2위에 오른 권준헌(한화)에 2세이브차로 선두를 지켰다. 현대는 오재영의 호투와 브룸바의 2점포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브룸바는 정성훈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3회 1사1루에서 상대 선발 김원형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를 쏘아올려 승리의 선봉에 섰다.지난 11일 수원 삼성전에서 홈런을 빼냈던 홈런 선두 브룸바는 3경기만에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2위 박경완(SK)과의 격차를 다시 4개로 벌렸다.연속경기에서 8타수 3안타를 친 브룸바는 타율 .355로 이진영(.352)을 따돌리고 5일 만에 타격 선두에 복귀,홈런 타점(62개) 타율 각 1위로 ‘트리플 크라운’의 꿈을 부풀렸다. 그러나 현대는 2차전에서 선발 정민태의 부진이 이어지며 3-6으로 졌다.지난해 다승왕이며 국내 스포츠 사상 최고 연봉자(7억 4000만원)인 정민태는 6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낚았지만 홈런 1개 등 8안타 2볼넷 6실점하며 시즌 8패(4승)째의 수모를 당했다. 전날 6-6에서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행운의 승리를 거뒀던 2위 두산은 이날도 잠실에서 행운의 끝내기 폭투로 삼성을 4-3으로 꺾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은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후 연속 안타로 맞은 1·3루때 상대투수 권오준의 어어없는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신승했다. LG는 사직에서 롯데의 추격을 4-3으로 힘겹게 따돌리며 2연승했고,한화는 대전에서 3-3으로 맞선 6회 제이 데이비스의 3루타에 이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기아를 역시 4-3으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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