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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21일 저녁 8시 U-17 월드컵 코스타리카전

    한국, 21일 저녁 8시 U-17 월드컵 코스타리카전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 귀에 익은 이 광고 문구는 페루에 한 방을 얻어맞고 21일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 진출의 벼랑끝에 선 한국 대표팀에 주어진 지상명령. 잉글랜드와 1-1로 비겨 다크호스로 떠오른 북한도 서귀포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맞붙는다. ●“수비수 느린 오른쪽을 뚫어라” 페루전에선 공격진이 중앙으로 몰리는 바람에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고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박경훈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도 스피드를 이용한 측면돌파에 승부를 건다. 이영무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코스타리카는 공수의 간격이 넓고 공격 시 중앙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파고들 것을 주문했다. 특히 코스타리카의 오른쪽 풀백이 잦은 공격가담으로 뒷공간을 내주는 데다 수비 전환이 느린 점을 노려야 한다. 골키퍼 레오넬 모레이라도 단신(175㎝)인 데다 판단능력이 떨어져 윤빛가람 등의 과감한 중거리슛도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걱정되는 대목은 수비 조직력. 중앙수비수 임종은과 김동철이 건재하지만 페루전에서 왼쪽 풀백 한용수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부족한 수비 자원이 더욱 고갈됐다. 대타로 투입되는 이용준의 경험 부족과 장염으로 고생하는 윤석영이 측면을 얼마나 맡아주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 호르헤 카스트로와 토고전 동점골의 주인공 호슈에 마르티네스, 오른쪽 미드필더 디에고 브레네스가 종반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점을 이용, 초반부터 중원에서 강하게 압박하면 의외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나라가 공 차는 건 아니다” 2년 전 페루대회에서 북한은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에 맞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에 2-3으로 분패한 뒤 코트디부아르를 3-0으로 일축하고 이탈리아와 1-1로 비겨 조 2위로 첫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거함 브라질에 가로막힌 것. 안예근 총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2년 전 패배의 설욕을 벼른다. 잉글랜드전 극적 동점골의 주인공 림철민은 “결코 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브라질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 감독은 “나라가 공을 차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뉴질랜드전에서 7명이 한 골씩 넣어 7-0 대승을 거둔 삼바군단의 고른 득점력을 얼마나 봉쇄할지는 의문. 조직력(북한)과 개인기(브라질)의 대결로도 주목될 한판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뉴턴의 ‘무한급수’ 인도서 먼저 발견했다

    뉴턴의 ‘무한급수’ 인도서 먼저 발견했다

    17세기 뉴턴이 창시한 것으로 알려진 ‘미적분학’의 기초공식인 ‘무한급수’가 그보다 250년 먼저 인도 철학자들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사이언스데일리’는 최근 “인도 남부의 철학자가 현대수학의 기본 공식을 뉴턴보다 250년 빨리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수학에서 ‘미적분학’은 복잡한 문제를 푸는데 사용되며 기초 공식인 ‘무한급수’ 또한 몇세기 동안 뉴턴에 의해 창시된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조지 게버그세 요셉(George Gheverghese Joseph)박사팀은 1350년 경 인도 남부의 케랄라(Kerala)대학에서 무한급수를 먼저 발견했다고 전했다. 요셉 박사는 “이 공식에 관해 인도 문자로 작성된 연구서를 케랄라 대학에서 발견했다.”며 “더 설득력있는 증거로 15세기에 인도 학자가 이 발견을 예수선교회의 수학자에게 전달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어 “미적분학의 창시에 대한 뉴턴의 공헌은 매우 크지만 미적분학에서 무한급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먼저 발견한 14세기 인도 철학자 마드하바(Madhava)와 닐라칸타(Nilakantha)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며 “그들도 뉴턴과 동등하게 존경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럽이 현대수학의 기원이라고 알려져 있는 반면 14~16세기 인도의 이러한 발견은 무시 당하거나 잊혀져 갔다.” 며 “유럽 학회가 비유럽 국가의 과학 발견에 대해 낮게 보는 태도”를 그 이유로 꼽았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17월드컵] “박경훈호 공·수 밸런스 회복하라”

    ‘무너진 공격 밸런스를 빨리 되찾아라.’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4강 진입을 목표로 했던 한국 대표팀이 18일 페루와의 첫 경기를 무력하게 내주면서 16강 진출도 어렵게 됐다. 한국이 21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을 1-0으로 꺾은 페루의 후안 호세 오레 감독은 “한국선수들의 움직임에 문제가 있었고 느린 패스가 약점이었다.”고 꼬집었다.2년7개월여 호흡을 맞춰와 조직력에서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은 ‘박경훈호’의 미드필더들이 잔패스를 남발했다는 것. 최진한 동북고 감독은 “긴 패스가 부정확한 단점도 있지만 역습 때에는 길게 최전방 공격수에게 연결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미드필더들이 짧은 패스에만 의존한 결과 역습에서 속도가 느려졌다.”고 지적했다. 박문성 SBS해설위원은 “왼쪽 풀백이면서 공격 가담능력을 비밀리에 다듬어온 김민우의 부상과 오른쪽 풀백 윤석영이 장염 등으로 빠지면서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후반들어 만회골을 빨리 뽑기 위해 미드필더 대신 공격수를 투입한 것도 공수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박경훈 감독은 “중앙 돌파에만 의존하는 것 같아 후반 들어가기 전 플레이메이커 윤빛가람에게 측면을 활용하라고 주문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경기 뒤 “공격수들이 자꾸 중앙에 모여드는 바람에 공 줄 곳을 찾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1패를 안은 한국은 A조 최강으로 꼽혀온 토고가 코스타리카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조별리그 통과가 더욱 험난해졌다. 하지만 뛰어난 개인기와 화려한 공격루트를 자랑하는 토고보다 코스타리카가 상대하기 쉬운 팀이란 점은 분명하다.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은 “코스타리카는 전술의 이해도는 높지만 공격에서 특징은 별로 없는 편이다. 더구나 중앙 수비수들의 순발력이 떨어져 우리가 베스트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진한 감독도 “오른쪽 풀백 조던 스미스가 키는 크지만 순발력이 떨어져 왼쪽 측면을 공략하면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1차전 패인은 너무 긴장한 탓”이라며 “무너진 공격밸런스를 살리기 위해 3∼4가지 약속된 패턴을 통해 확실하게 득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FIFA2007] 만코 묶고 측면 뚫고

    [FIFA2007] 만코 묶고 측면 뚫고

    ●‘남북 형제, 개막전 V합창’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8일 개막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축구대회 A조 첫 경기에서 남미의 복병 페루와 맞붙는다.4강 너머를 겨냥하는 한국으로선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 것.6시간 앞서 B조 북한도 잉글랜드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북한은 성인 대표팀이 41년 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1-0으로 제압해 ‘어게인 1966년’을 다짐하고 있다. ●골 결정력 갖춘 ‘경계대상 1호´ 만코 페루는 2005년 개최국 자격으로 첫 출전,2무1패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남미예선에서 4위로 턱걸이,2회 연속 본선에 나왔다. 브라질을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개인기가 좋고 페이크에 능한 데다 결정력까지 갖춘 ‘안데스의 호마리우’ 레이몬드 만코(알리안사 리마)가 경계대상 1호. 페루는 자국에서 대규모 지진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난 것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검은 리본을 달고 뛴다. 2년 7개월여 동안 담금질해와 조직력이 최상이라는 한국은 왼쪽 수비수 김민우(언남고)의 결장이 아쉽지만 김동철(태성고)과 임종은(울산 현대고) 등 몸집 좋은 수비수들에게 만코를 묶는 임무를 부여했다. 김민우의 빈 자리는 윤석영으로 돌려 메우고 오른쪽에는 오재석(신갈고)을 내보낸다. 최전방에 배천석(포철공고), 주성환(광양제철고), 최진수(현대고)를 내세우고 플레이메이커 윤빛가람(부경고)의 폭넓은 시야 및 공수조율에 기대를 건다. 박 감독은 4-2-3-1 등 변형 포메이션을 써가며 선수들의 멀티플레이 능력을 높여왔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페루는 남미예선에서 12점을 넣고 16점을 내줘 수비가 취약하다. 한국은 측면돌파에 총력을 쏟을 복안이다. ●베일 벗는 북한·잉글랜드 믿어지지 않겠지만 종가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청소년팀은 그동안 이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만큼 전력은 베일에 가려 있다. 유럽예선 공동 득점왕에 오른 빅터 모제스가 잉글랜드 공격진을 이끈다. 한국과 지난 11일 평가전에서 4-0 압승을 거둬 브라질, 뉴질랜드 등이 속한 B조의 복병이 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부터 활약해온 안일범과 리명준, 리상철 삼각편대가 건재하다. 또 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한편, 체력과 정신력이 뛰어나 기대를 부풀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U-17 월드컵’ 출전 선수연령 측정 MRI검사

    18일부터 국내 8개 도시에서 열리는 17세이하(U-17)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나이를 속이기 어렵게 됐다.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집행위원회는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참가 선수들의 연령을 측정하기 위해 전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MRI 검사는 이번 대회가 처음은 아니다. 짐 브라운 FIFA경기국장은 “2003년 핀란드 대회와 2005년 페루 대회에서도 MRI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손목뼈의 구조를 촬영하는 간단한 검사로 99.99%까지 정확한 연령을 알아낼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1990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FIFA로선 정보를 수집해 축적하는 효과도 겨냥하고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앞으로 20세이하(U-20)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파악해두고 있으면 번거로운 시비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브라운 경기국장은 “어떤 대륙이나 국가를 겨냥해 이 검사를 실시하는 건 아니지만 벌써 일부 나라가 나이 많은 선수를 대표팀에 뽑았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며 “검사 계획을 알리는 것 자체로 이런 부정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U-17 월드컵’D-3…윤빛가람·룰라 등 스타 예고

    ‘U-17 월드컵’D-3…윤빛가람·룰라 등 스타 예고

    ‘될성부른 나무들이 한국에 모였다!’ 12회를 맞은 국제축구연맹(FIFA) 17세이하 월드컵은 미래 스타의 산실이다.10년 안에 세계 그라운드를 휘어잡을 젊은 에너지가 가득한 무대다.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뛴 선수 가운데 67명이 17세이하 월드컵을 경험했을 정도. 루이스 피구(1989년),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1991년), 잔루이지 부폰, 프란체스코 토티(이상 1993년), 파블로 아이마르(1995년), 호나우지뉴(1997년), 아드리아누, 마이클 에시엔(이상 1999년), 카를로스 테베스, 페르난도 토레스(이상 2001년), 존 오비 미켈(2003년) 등 쟁쟁한 스타들이 이 대회 졸업생들이다.2005년 대회 최우수선수(MVP) 안데르손(브라질)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이번 한국 대회에 출전한 504명 가운데 브라질 공격수 룰라(17·코린티아스)와 스페인 공격수 보얀 크르키치(17·바르셀로나)가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자국 대통령과 이름이 같아 ‘룰리냐(작은 룰라)’라는 별명을 지닌 룰라는 이미 8살 때 코린티아스와 계약을 맺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3월 남미예선 9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쳐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상 호나우지뉴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그는 현란한 개인기와 패스 능력, 탁월한 골결정력을 겸비해 성인 대표팀 발탁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다. 크르키치는 세르비아 혈통으로 ‘축구 가족’ 출신이다. 아버지가 유고슬라비아 국가대표를 지냈다. 올 초 바르셀로나 2군으로 승격했고, 친선경기에서 1군 무대를 밟는 등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1999년부터 7년 동안 유소년 무대에서 889골을 뽑아내며 ‘작은 전설’을 썼다. 스페인에는 일찌감치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프란 메리다(17)도 있다. 남미예선 MVP를 차지한 레이몬드 만코(17·알리안자 리마)는 ‘안데스의 호마리우’로 불릴 정도로 전성기의 호마리우(브라질)를 빼닮았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의 미국 공격수 알렉스 니모(17·포틀랜드대)는 ‘제2의 프레디 아두’를 꿈꾼다. 내전으로 폐허가 된 조국을 떠나 가나의 난민캠프에서 공을 차며 자란 경험이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4강을 노리는 한국에서는 플레이메이커 윤빛가람(부경고)과 ‘쌍포’ 배천석(포철공고), 주성환(이상 17·광양제철고)이 비상을 노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청소년월드컵] 죽음의 B조 ‘다크호스’ 북한 “전성기 되찾겠다”

    ‘강호 조선 축구가 뛴다.’ 북한 남자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15위. 하지만 최근 국제무대에서 돌풍이 거세다. 특히 여자축구와 청소년축구가 그렇다. 여자축구는 2002·2006년 아시안게임 2연패,2001년·2003년 아시아선수권 2연패를 거머쥐더니 지난해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선 정상을 밟았다. 현재 FIFA 랭킹은 5위로 아시아 최고다. 청소년팀도 17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2004년과 2006년 거푸 준우승을 차지, 세계무대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처녀출전한 2005년 17세 이하 세계선수권 성적은 8강. 이 대회 멤버들은 지난해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1960∼70년대 강했던 북한 축구가 1990년대 말부터 ‘강호 조선’의 명성을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17세 이하 북한팀은 그래서 주목된다. 이미 8강을 접했던 만큼 이번 대회 목표는 4강이다. 올 초 중국 쿤밍 고지훈련을 시작으로 3월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또 지난 7일 17세 이하 월드컵 출전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입국, 막바지 담금질을 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중원 압박, 스피드를 앞세운 빠른 공수 전환, 촘촘한 팀워크가 트레이드 마크.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준우승 멤버로 나란히 3골을 뽑았던 공격수 리명준과 리상철이 단연 돋보인다. ‘종가’ 잉글랜드,‘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뉴질랜드와 함께 B조에 속한 북한이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아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청소년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이어 안방에서 다시 4강신화”

    [세계청소년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이어 안방에서 다시 4강신화”

    향후 세계축구 판도를 점칠 ‘미래 월드컵’이 18일부터 9월9일까지 국내에서 열린다.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인 ‘2007 17세이하(U-17) 월드컵’이 수원, 서귀포, 울산, 광양, 창원, 천안, 고양, 서울 등 8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영건’들의 무대인 이 대회에는 대륙별 예선을 거친 24개국이 참여,6개조로 나뉘어 1,2위 12개팀을 가린다.3위 가운데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삼바군단’의 간판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가 10년 전 이집트 대회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받았다. 또 1985년과 1993년 우승한 나이지리아와 1991년과 1995년 우승팀 가나가 이후 세계축구에 ‘검은 돌풍’을 일으킨 것도 이 대회의 진가를 입증한다. 한국은 1987년과 2003년 단 두 번밖에 본선에 오르지 못했고, 그나마 1987년 8강행이 최고 성적이었다. 본선 전적은 2승1무4패.1983년 20세이하(U-20) 멕시코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것과도 곧잘 비교된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안방에서 4강 신화를 재현하겠다며 각오를 다진다.2005년 초부터 크고 작은 국제대회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려 자신감에 차 있다. 개최국 시드를 받은 한국은 페루, 코스타리카, 토고와 A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박 감독은 페루와 코스타리카를 꺾고 지난해 독일월드컵 본선에 이어 또다시 만나는 토고와 비겨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C,D,E조 와일드카드와 맞붙게 돼 8강 진입이 무난하다는 계산. B조에 속한 북한은 강호인 잉글랜드, 브라질 등에 밀려 와일드카드로 눈을 돌려야 할 상황.C조에선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선 나이지리아·프랑스·일본·아이티 등이 혈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E조는 벨기에와 미국의 다툼에 타지키스탄이 복병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F조 역시 가나와 독일의 16강행 다툼에 콜롬비아가 어깃장을 놓는 형국이 예측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붉은 초승달/구본영 논설위원

    크루아상은 초승달을 가리키는 프랑스어다. 프랑스인들의 아침 식단에 흔히 오르는 빵도 크루아상이다. 모양이 초승달을 닮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이 빵의 유래는 다양하다. 가장 그럴싸한 게 17세기말 이슬람제국 오스만 튀르크의 유럽 침공에서 기원한다는 가설이다. 그들은 초승달 깃발을 앞세우고 오스트리아까지 쳐들어왔다. 이때 폴란드 왕이 지원군으로 나서 그들을 물리친 뒤 이 빵을 만들게 했다고 한다. 그 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가 루이 16세에게 시집가면서 이 빵이 프랑스로 건너갔다는 것이다. 초승달(新月)은 한때 중동을 석권했던 페르시아 사산왕조의 문양이었으나, 이후 이슬람 왕국에서 지배권력의 상징처럼 됐다. 폴란드의 소비에스키 3세가 크루아상 빵을 만들게 한 동기가 재미있다.“적의 상징을 씹고 또 씹어라.”라는 의도란 것이다. 일종의 ‘문명 충돌’의 상흔인 셈이다. 여기에서 착안한 이론이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 충돌론’일 것이다. 그는 이슬람과 서구의 충돌을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가치관이 빚는 대립의 산물로 파악했다. 특히 두 종교의 이질성뿐만 아니라 유사성에서도 갈등이 비롯된다고 보았다. 공세적 포교가 그런 공통점의 하나다. 즉 “이슬람은 처음부터 정복을 통해 교세를 넓혔으며, 기독교도 그런 기회를 마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10일부터 탈레반에 인질로 잡혀있는 한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 탈레반 간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대면 접촉을 성사시키는 데 현지의 적신월사(Red Crescent Societies)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적신월사는 이슬람권 국가들의 적십자사다. 종교적 거부반응 때문에 십자가 대신 이슬람의 ‘붉은 초승달’을 상징 마크로 쓴다. 기독교인들인 한인 인질들에게 적신월사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 셈이다. 문명 충돌론보다는 문명 조화론적 시각에서 협상해야 피랍자들이 무사히 석방될 것이란 예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이는 ‘적십자’와 ‘붉은 초승달’이 인류애라는 공통의 지향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적대감에서 유래한 크루아상이 프랑스에서 그냥 맛있는 빵으로 자리잡았듯이 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5년만에 앨범 낸 이은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15년만에 앨범 낸 이은하

    많은 경우 큰 감동은 보이는 것보다 들리는 것에서 생성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운드’가 그것이다. 영화의 명장면에도 음악이 잔잔히 깔려야 가슴 찡하고 오랜 세월이 지나도 아련하게 기억에 남는다. 노래도 마찬가지다. 얼굴이 못생겨도 흉내낼 수 없을 만큼 고운 목소리로 심금을 울리면 사람들은 그냥 소리에 취해 ‘뿅’간다. 그래서 가수는 가도 그 소리는 영원히 남는다. 고 김정구 선생의 ‘눈물 젖은 두만강’이나 1965년에 작고한 이난영 선생의 ‘목포의 눈물’이 여전히 애창되는 이유의 한 가닥은 여기에 있지 않을까. ‘멀리 기적이 우네 나를 두고 멀리 간다네, 언젠가는 또 만나겠지 헤어졌다 또 만난다네∼’로 시작되는 ‘밤차’의 가수 이은하(46)씨.1970년대 동료 가수 혜은이씨와 함께 방송무대를 주름잡았던 스타 가수였다. 당시 ‘디스코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이씨는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봄비’,‘아리송해’,‘돌이키지마’ 등 연이어 히트곡을 내놓으면서 10대 가수상을 10년 가까이 휩쓸 정도였다. 목소리는 흐느끼듯 허스키했고, 특유의 율동은 답답했던 대중들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했다. ●트로트 아닌 ‘트랜스´ 음악으로 승부 그랬던 그가 1992년 어느날, 그 추억의 목소리만 남긴 채 훌쩍 사라졌다.‘언젠가는 또 만나겠지∼’라는 그의 노랫말처럼. 그로부터 꼭 15년 세월이 지난 최근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이라며 올드팬들 앞에 반갑게 모습을 드러냈다.‘컴백’이라는 새 앨범을 내고 다시 가요무대에 컴백한 것. 그 중 신곡 ‘사랑도 추억만큼 기억될 수 있다면 우린 아마도’라는 긴 제목의 노래가 눈길을 끈다.‘등 뒤로 찬바람이 불면/지난 세월을 되새겨보죠∼/사랑하고 이별연습 하면서/내 인생의 많은 걸 생각해요∼’ 팬들은 ‘왕년의 이은하’와 함께했던 지난날들을 되새길 기회를 갖게 됐다며 벌써부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타이틀곡 ‘컴백’을 비롯해 ‘드라마’,‘기억상실’,‘돈 스탑(Don’t Stop)’ 등 12곡의 노래에 재즈 하우스, 트랜스(전자음악의 한 종류),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버무렸다. 중견가수 이은하의 ‘컴백’은 나름대로 각별한 의미가 있다.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도 그렇고 이번 앨범에서 ‘재즈 하우스’를 시도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 만큼 신선하다. 중견가수들이 ‘안전하게’ 선택하는 트로트 대신 새로운 음악을 꺼낸 것도 새삼 그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그는 “나이 들어도 새로운 가수, 뭔가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컴백 일성을 내놓았다. 이번 앨범을 위해 3년 동안 비지땀을 흘렸다. 작사·작곡에도 직접 참여했다.3년 전 유럽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는 중견가수들이 트랜스·일렉트로닉 음악을 하는 것을 보고 충격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신나는 리듬에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게 트랜스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이씨를 만났다. 자리에 앉자마자 코를 매만지며 “보형물 뺐더니 약간 내려앉은 것 같다.”며 소녀처럼 말갛게 웃는다. 잘나가던 시절 성형수술로 콧대를 높였는데 최근 가요계에 컴백하면서 그걸 쏙 빼냈더니 오히려 홀가분하다는 것. 또 세살 높여 살았던 자신의 과거를 커밍아웃한 것도 비슷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컴백한 소감에 대해 “개그우먼 이영자가 그러더군요.‘늦둥이 하나 낳은 기분이 어떠냐.’라고요.”라고 전했다. 그동안 가요계 뒷전에서 조용히 살다가 ‘컴백’이라는 앨범(늦둥이)으로 불쑥 나타난 그를 격려하는 말이다. 팬들이 그동안 뭐하면서 지냈는지 궁금해한다는 질문에 “사실 방송무대와는 멀리 있었지만 매년 연말 디너쇼 등으로 틈틈이 가요활동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IMF’ 외환위기 때 일본 진출을 시도했으나 준비가 매끄럽지 못해 실패했으며,‘ZZ엔터테인먼트’회사를 차려 제작자의 길을 가려고도 했지만 몇억 빚만 짊어지고는 중도하차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다시 제작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버리지 않고 있으며, 열아홉살 남자를 소프트록 가수로 키우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싱글 아닌 싱글… “노래와 결혼했어요” 이씨는 아직 싱글이다. 여의도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산다. 아무리 싱글이라지만 그 흔한 사랑 얘기 한 토막 얻어들을 게 없을까 싶었다. 슬쩍 ‘러브스토리’도 좀 소개해 달라고 눙을 쳤다.“좋다고 생각한 남자 친구가 있어 자주 만났다.”는 그는 “그렇지만 같이 살기엔 성격이 서로 잘 맞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와 지금은 편한 친구 관계로 가끔 통화를 하면서 지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녀 관계라는 게 원래 감당할 수 없이 뜨겁다가도 식어지면 덤덤해지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굳이 결혼을 안 할 생각은 없지만 지금은 노래와 결혼했다고 생각하니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 부연했다. 그가 문득 원래의 나이를 되찾기 위해 법원에 소를 제기한 얘기를 꺼냈다. “제가 1961년 3월29일 생입니다.1973년 데뷔하면서 17세 미만은 방송에 출연하지 못할 뿐 아니라 가수증도 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음반회사나 주위 선배들이 그렇게(3살 나이 올리는 호적) 해야 된다고 나서 본의 아니게 나이를 속이게 된 셈이지요.” 고민하던 중 그는 3년 전부터 가족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연스럽게 나이 정정에 대한 법원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어릴 때 다니던 서울 홍릉초등학교의 생활기록부, 그리고 77년 졸업했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의 경남여상 학적부 등을 어렵게 찾아내 법원에 ‘내 나이 돌려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그는 워낙 어린 나이에 음악을 시작했기에 시키는 대로 노래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혼나지 않기 위해 우울한 블루스를 불렀고,20대 중반쯤에야 록음악을 접하고는 무척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평소부터 ‘밝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많았다. ●다섯살 데뷔 때부터 ‘허스키 보이스´ 눈길 그는 서울 왕십리 토박이. 아버지는 아코디언 등 악기연주에 탁월해 지방연주 때마다 자주 초청을 받았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어린 딸 은하를 항상 데리고 다녔다. 가수 하춘화처럼 다섯살 때 무대에 처음 서게 된 계기도 아버지 덕분이다. 그러던 중 주위에서 “딴따라 하면 배고프다.”며 딸 이은하를 공부시켜야 한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계속 딸의 음악적 재능에 관심을 가졌다.‘황포돛대’,‘섬마을 선생’ 등을 기타반주와 함께 부르게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버지 손에 이끌려 작곡가 김준규씨를 찾아갔더니 “어쩌면 그렇게 허스키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느냐.”고 반색하면서 선뜻 곡을 만들어주면서 음반 취입을 주선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임마중’(1973년)이었다. “당시 아버지는 왕십리 출신으로 돌아가신 서영춘, 이기동 아저씨 등 코미디언분들과 무척 친했어요. 판이 나오면서 십시일반으로 그분들한테 도움도 받았지요. 방송에 노래가 나오면 그분들이 우리 집에 와서 훌륭한 가수라고 저한테 격려를 많이 해주시기도 했고요.” 그는 남동생을 밑으로 둔 맏이로 태어났다. 아버지(69)와 어머니(73)도 여전히 건강하다. 서울 약수동에 사는 아버지는 자전거로 온동네를 돌아다니며 소일하신다. 생활비는 딸 은하가 매달 거르지 않고 드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효녀라는 칭송도 자자하단다. “저는 노래와 결혼했어요. 정말이지 늦둥이 ‘컴백’이라는 아이도 순산했고요. 보란 듯이 아름답고 새로운 인생을 살 겁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tpgod@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옛날 외국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어땠을까? 한국의 문화에 푹 빠져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물건을 수집하는 노만소프. 과연 그가 소장하고 있는 의뢰품은 어떤 것일까? 우리의 옛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이 의뢰품의 정체가 밝혀진다. 네 점 한 세트로 구성된 도자기. 청자 특유의 빛깔을 가진 이 도자기의 용도는 무엇일까? ●최강! 울엄마(KBS2 오전 8시55분) 최강은 채린을 떠나보낼 생각에 막막하지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로 한다. 최강은 채린에게 줄 커플링을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채린의 부모님은 이혼도장을 찍고 돌아선다. 채린의 엄마는 채린의 유학준비에 열을 다하지만, 이혼 후유증과 채린의 유학으로 환경 변화를 겪게 될 불안과 두려움이 겹쳐 신경쇠약 증세를 보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7세기 신학과 해부학으로 유명한 독일의 한 과학자. 한 책의 저자를 통해 그의 존재에 관한 미스터리와 괴소문들이 세상의 관심을 받게 된다. 밤마다 묘지 근처를 방황하고 성의 지하공간에서 비밀스런 실험을 했다는 박사. 과연 그가 행했던 실험은 어떤 것이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SBS스페셜(SBS 오후 11시5분) 8·15를 맞아 일본 땅에서 살아가는 재일동포의 교육문제를 총체적으로 다룬다. 여기에는 민단계 ‘한국학교’와 총련계 ‘조선학교’의 모습은 물론 일본학교 속의 ‘민족학급’까지 망라돼 있다. 이를 통해 분단 이데올로기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재일동포 교육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는지,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현장! 교육 여름방학 특집(EBS 오후 9시30분) 서해안에 자리한 작은 섬 자월도. 자월분교의 양동용 선생님과 이선영 선생님은 교직 14년차의 부부교사다. 자월도의 생활도 어느덧 2년이 지나고 두 선생님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바다처럼 넓고 깨끗한 마음을 갖고 계신 섬마을 부부선생님과 그들과 함께 부대끼며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동남아시아 최대의 메콩강, 인도의 갠지즈강, 세계에서 가장 긴 나일강, 중국의 황하…. 이 강 유역에는 물 부족과 지층 붕괴, 수질 오염, 토양 유실과 같은 어려움 속에서 경작하며 살아가는 수많은 주민들이 있다. 현재 국제농업연구단체에서는 각 지역의 정부 혹은 비정부기구들, 강 유역의 공동체들과 협력하여 기근을 줄이고 있다는데…. ●사랑의 공부방-네발 자전거(EBS 오후 6시) 인천 새하늘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해 멋진 프로젝트를 펼친다. 여름방학때 하고 싶은 일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게 해 적극성과 자신감 있는 태도를 살피던 중 유독 키 작은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초등학교 6학년의 원석이. 겉보기에 초등학교 2학년 또래밖에 보이지 않는 원석이는 눈빛만큼은 의젓한데…. ●TV탐험 멋진 친구들(KBS2 오전 9시45분) 제작현장의 뒷이야기를 파헤친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현장이 표적. 다름아닌 KBS 새 월화 드마라 ‘아이엠샘’.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학원 코믹물이다. 원작 만화 ‘교과서엔 없어’를 한국 드라마로 탄생시킨 드라마의 촬영 현장이 공개된다.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30) 계룡산 중악단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30) 계룡산 중악단

    계룡산이 민간신앙과 신흥종교의 성지라지만 대전 쪽에서 동학사를 거치거나, 충남 공주에서 갑사로 오르는 일반적인 방문코스에서 이 산이 지닌 신령스러움을 느끼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주에서 갑사로 들어가지 않고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계룡산 중턱 어디엔가 자리잡고 있을 굿당이나 암자의 존재를 알리는 표지판이 줄줄이 나타나기 시작하지요. 기독교와 천주교의 기도원도 보이는데, 계룡산이 발산하는 영적인 기운이 무속이나 불교, 신흥종교에만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읽고 싶습니다. 그렇게 얼마간 달리다 계룡산 기슭으로 난 왼쪽길로 접어들면 곧 신원사가 멀리 보입니다. 신원사는 눈 푸른 납자들이 수행하는 국제선원이 있는 절로도 유명하지요. 하지만 신원사를 기억해야하는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다면, 이곳에 중악단(中嶽壇)이 있기 때문입니다. 계룡산에서 가장 높은 해발 845m의 천황봉을 등지고 있는 중악단은 조선시대 국가적인 차원에서 계룡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조선왕조가 막을 내리며 끊어졌던 계룡산 산신제는 1998년부터 민간차원에서 되살려 해마다 모셔지고 있지요. 조선은 묘향산을 상악(上嶽), 계룡산을 중악(中嶽), 지리산을 하악(下嶽)으로 삼아 각각 상악단과 중악단, 하악단을 설치했다고 하는데, 묘향산과 지리산의 제사터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지금의 중악단이 언제 세워진 것인지는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1959년 발간된 ‘공주군지’는 1879년(고종 16년) 계룡산사(鷄龍山祠)라는 이름을 중악단으로 바꾸며 건물도 중수한 것으로 전하지요. 일본인 인류학자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은 1931년 ‘조선의 풍수’에서 대한제국 수립 이후 고종이 1898년(광무 2년) 중악단을 위엄있게 짓고,神院寺(신원사)였던 절 이름도 제국의 기원을 연다는 뜻에서 新元寺(신원사)로 바꾸었다고 했습니다. 신원사의 역사는 오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경내에서는 백제시대 와당(기와)이 발견되었다고 하지요.神院(신원)이란 제사를 지내는 공간을 뜻하는데, 절이 세워지기 전부터 제사터로 기능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백제시대 계룡산 제사터의 위상은 확실하지 않지만, 통일신라는 전국의 5대 명산을 5악(五嶽)으로 지정하고 국가적 제사터로 삼았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전합니다. 토함산이 동악, 지리산이 남악, 계룡산이 서악, 태백산이 북악, 팔공산이 중악이었지요.5악신앙은 고려시대에도 그대로 이어져 태조는 계룡산신에게 호국백(護國伯)이라는 작호(爵號)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조선 태조가 계룡산의 산세를 높이 평가하여 새로운 왕조의 도읍으로 삼고자 한동안 공사를 벌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요.17세기 들어서면서는 계룡산 신도안이 이씨 왕조의 400년 수도 한양에 이어 새로운 왕조가 800년 동안 도읍할 땅이라는 ‘정감록’이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조선 말에 이르러 사회적 불안이 증폭되면서 계룡산이라는 존재는 왕실에 적지않은 근심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고종이 중악단의 격을 올리고 건물도 새로 지은 것도 새 왕조의 도읍으로 공공연히 일컬어지는 계룡산의 땅기운을 억누르려는 의도였다는 것이지요.‘정감록’의 예언이나 왕실의 중악단 중건이 모두 계룡산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고도의 정치행위였던 셈입니다. dcsuh@seoul.co.kr
  • 한국계 14세 크리스틴 박 US여자주니어골프 우승

    한국계 크리스틴 박(14)이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틴 박은 29일 워싱턴주 레이크우드 타코마골프장(파72·6363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본계 아야코 가네코(17)를 4홀차로 꺾고 우승했다.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크리스틴 박은 이로써 한국(계) 선수의 연승 바통을 이어받으며 대회 사상 네 번째 최연소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현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루키로 뛰고 있는 김인경(19)의 2005년 우승과 지난해 제니 신(15·한국명 신지은)에 이어 3연승째.1949년 시작된 이 대회의 6번째 한국(계) 챔피언이다. 또 17세의 가네코를 물리친 크리스틴 박의 나이는 만 14세 7개월 1일.1999년 송아리(당시 13세 3개월 7일)와 지난해 제니 신(13세 9개월 15일),2002년 박인비(14세 15일)에 이어 58년의 대회 역사 가운데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챔피언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어린 학생이 인생계획 똑똑히 말했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5년 전 처음 미국 땅을 밟았을 때 한달간 체류했던 민박집 주인과 재회했다. 반 총장은 26일(현지시간) 지구온난화 논의차 방문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올해 90세의 리바 패터슨(사진 왼쪽)여사와 반갑게 해후했다. 반 총장은 17세이던 1962년 미국 적십자사가 주최한 국제학생초청(VISTA)프로그램을 위한 영작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패터슨씨 집에 묵으며 미국인들의 생활을 체험했다. 반 총장은 이후 패터슨 여사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인연을 이어왔다. 외교통상부 장관 시절이던 2005년 패터슨 여사와 딸을 서울로 초청,43년 만에 해후했었다. 이번 만남은 그때 이후 2년 만이다. 패터슨 여사는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반기문 학생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생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해 남편과 내가 강한 인상을 받았었다.”고 회상했다.dawn@seoul.co.kr
  • 日軍, 미국인 여성도 위안부 삼았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장교가 미국인 여성을 상대로 매춘을 강요한 것과 관련해 재판을 받은 기록이 확인됐다. 그동안 한국, 타이완, 중국 등 아시아여성이 위안부에 강제동원된 사실이 드러난 적은 있지만 미국령인 괌 여성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사실은 그동안 ‘위안부의 존재는 인정하나 일본군의 개입은 부정해 온’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박하는 또 하나의 물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달 30일 미국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위안부 결의안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일본군이 칼로 위협 “따르지 않으면 죽이겠다” 25일 위안부문제를 연구하는 국내 한 전문가가 미국의회도서관에서 입수한 350장짜리 1945년 미 해군 괌 재판보고서에 따르면 1942년 2월부터 6개월 동안 일본인 괌 사령관 하야시의 부관(소령급)인 ‘사카이’는 당시 17세인 F양을 강제로 끌고가 성노리개로 삼았다. 사카이는 당시 괌에서 활동하고 있던 일본인 사업가 ‘시노하라’와 함께 F의 집으로 찾아가 부모를 칼로 위협해 강압적으로 F를 데리고 갔다. 이어 한 집에 F를 감금한 뒤 매일 감시를 했다. 그 곳에서 F는 언니를 만났다. 사카이는 하야시와 함께 일주일에 2∼3차례씩 그 곳에 들렀다. 그러나 재판기록에는 언니와 하야시 두명에 대한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 F는 재판에서 “약혼자가 있었지만 집으로 끌려간 첫 날 사카이와 잠자리를 해야 했다. 집으로 가고 싶다고 하자 (시노하라가)도망가려고 하면 나쁜일이 일어날 것이고 복종하지 않으면 목을 베어버릴 것이라고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 사카이가 “세탁과 청소를 하면 매월 20엔씩 주겠다.”고 했으나 약속한 돈은 절반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적혀있다.시노하라는 재판에서 ‘매춘을 목적으로 여성을 강제로 끌고간 혐의’등 5개 혐의에서 유죄를 인정받아 교수형을 선고받았다가 징역 15년형으로 감형됐다. 일본군 장교 사카이는 미군이 괌을 탈환하기 직전 일본으로 돌아가 재판을 받지 않았다.●“특정인을 위한 성노예도 위안부” 시노하라는 당시 괌 거주 일본인 협회 회장을 지낸 사업가로 일본군 장교 사카이의 지시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1938년 일본 육군성이 중국 북부지역 참모에게 보낸 결재서류에 ‘위안부 모집은 지역의 군이 통제하고 모집책(업자)선정을 적절히 할 것’이라는 내용과도 일맥 상통한다. 서울대 사회학과 정진성 교수는 “전쟁 중 성매매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 첫 사례인 네덜란드 바타비아 법정문서보다 앞선 것”이라면서 “이번 재판기록에는 한명의 피해여성이 나오지만 앞으로 케이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전형적인 위안소의 형태는 아니지만 특정인을 위한 성노예도 위안부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위안부 할머니 가운데서도 이런 사례가 여럿 있다.”고 덧붙였다. 건국대 법학과(국제법 전공)조시형 교수는 “인신매매 현장에 일본군인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일본군의 개입은 명확하다. 설사 사적인 목적이라 하더라도 국제법상 일본군인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미국 여성의 사례가 발견되기는 처음인 만큼 앞으로 미국의 태도가 주목된다.”면서 “미국 차원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처벌을 위해 미국의 관련 문서 공개를 촉구하는 등 법제정 움직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중국 19세 대학생이 새로운 혜성 발견했다

    중국의 19세 대학생이 새로운 혜성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일간지 난팡일보(南方日报)는 지난 22일 “중국의 아마추어 천문가인 한 대학생이 새로운 혜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혜성을 발견한 행운의 주인공은 광저우(广州)시에 사는 대학생 시에취안즈(叶泉志)군. 시에취안즈는 광저우의 아마추어 천문단체 회원으로 지난 2005년에는 17세의 나이에 소행성 ‘NEAT’를 발견한 첫번째 중국인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2007년 3월에는 국제천문연합(IAU, 이하 IAU)에서 소행성을 발견한 사람과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슈피쳐(Leo Spitzer) 천체상’을 받은 최초의 중국인이자 아시아인이다. 광동천문학회 관계자는 “시에취안즈가 이번에 발견한 혜성은 IAU에 의해 ‘C/2007N3(Lulin)’라고 이름 지어졌다.”며 “이는 2007년 7월 초 세번째로 발견된 불규칙 주기의 혜성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혜성과 지구와의 거리가 0.6억 킬로미터로 가장 가까워지는 2009년 2월 20일에는 직접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9월 중샨(中山)대학 대기과학과에 입학한 시에취안즈는 현재 기온변화와 지구대기를 공부하고 있다.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여름엔 중국을 읽자”

    올 여름휴가철 출판계의 화두는 단연 중국이다. 중국에 대한 관심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최근의 관심은 ‘미래의 잠재적인 강대국’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중국이 한국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게 한다. 중국물 열풍은 전방위적이다. 국내 역사학자들이 참여한 중국사가 새로 집필되고, 서구인의 시각으로 서술된 만리장성의 역사도 나왔다.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무서운 추진력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중국의 문화를 들여다보며 그 바탕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줄을 잇고 있다. 최근 발간된 중국 관련서를 소개한다. ‘아틀라스 중국사’(김병준 등 지음, 사계절 펴냄,2만 7000원)는 중국사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초보적이라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각 시대사의 전문가인 김병준 한림대 교수가 고대, 박한제 서울대 교수가 중세, 이근명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근세 전기, 이준갑 인하대 교수가 근세 후기, 김형종 서울대 교수가 근현대를 나누어 썼다. 나열식을 배제한 글맛 나는 글쓰기와 128컷의 역사지도,155개 도판이 이해를 돕는다. ‘장성, 중국사를 말하다’(줄리아 로벨 지음, 김병화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1만 8000원)는 ‘오랑캐’와 ‘중화’를 갈라온 만리장성에 대한 집착과 그에 읽힌 일화로 이른바 중화주의의 실체를 드러낸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중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지은이는 “진시황의 만리장성은 최근에 만들어진 신화일 뿐 몇 천년 된 만리장성이란 없다.”고 주장한다. ‘중국이 뒤흔드는 세계’(제임스 킹 지음, 최규민 옮김, 베리타스북스 펴냄,1만 7700원)는 독일 철강산업의 자존심과도 같았던 루르강변의 제철소는 통째로 뜯어다 양쯔강 하구에 재조립한 중국기업이 등장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통신의 아시아 특파원으로 20년 동안 중국을 취재한 지은이는 중국이 뒤흔드는 세계가 곧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장담한다. ‘동양적 가치의 재발견’(위잉스 지음, 김병환 옮김, 동아시아 펴냄,1만 2000원)은 동양문화가 현대인의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설명했다. 하버드대 출신의 중국 역사학자인 지은이는 동양인들이 미래 세계 문화의 창생 과정에서 공헌을 하려면 반드시 계속하여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정신자원을 발굴하고, 자신이 이미 이룬 가치체계를 갱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자 속 과학 이야기’(다이우싼 지음, 천수현 옮김, 이지북 펴냄,1만 3500원)는 ‘한자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진화한다.’고 역설한다. 한자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상형문자인데, 옛사람들이 관찰과 사고를 통해 객관적인 사물을 간략하게 묘사한 것이다. 따라서 상형문자는 옛사람들이 이룩한 수많은 창조와 발명을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게 보여 준다는 것이다. ‘제갈량 문화유산답사기’(제갈량 편집팀 지음, 허유영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펴냄,1만 5000원)는 중국 최고의 지략가인 제갈량이 남긴 역사의 흔적을 따라간다. 그가 17세부터 54세까지 지났던 삶의 발자취를 찾아보며 21세기적 사고방식으로 제갈량의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이밖에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나타난 치인전략에서 교훈을 얻어보자는 ‘사기의 인간경영법’(김영수 지음, 김영사 펴냄,1만 6000원)이나 최근의 중국차 열풍 속에 중국 차문화의 발상지를 찾아간 ‘무이암차-녹차 청차 홍차의 뿌리를 찾아서’(맹번정 박미애 지음, 이른아침 펴냄,1만 5000원), 중국 고대의 성·가족문화를 해부한 ‘혼인의 문화사’(김원중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1만 5000원)도 중국 붐에 가세하고 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영국 법관 ‘말총가발’ 벗는다

    영국 법관들이 300년 전통의 말총 가발을 벗는다. 니컬러스 애디슨 필립스 대법원장은 12일(현지시간)성명을 통해 “형사 재판을 제외한 민사·가사 재판에서 잉글랜드와 웨일스 법관들은 윙칼라로 장식된 무거운 법복과 말총 가발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17세기 이래 영국 법정의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온 가발의 착용을 둘러싼 수년 간의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법관들은 내년 1월1일부터 현재 입고 있는 화려한 법복과 가발 대신 간편한 새 법복을 입게 된다. 새 법복의 디자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2003년 실시된 조사에서 응답자 3분의2 이상은 민사재판에서 가발을 벗기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대부분 형사재판에서는 가발을 쓰는 게 낫다는 입장을 보였다. 가발 착용 반대론자들은 가발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비싸고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짧은 가발은 개당 400파운드(약 74만원)정도지만, 어깨까지 내려오는 웨이브 머리의 가발은 개당 1500파운드가 넘는다. 반면 일부 법관들은 가발이 익명성을 보장해주고, 권위 있는 이미지를 주는 데 도움이 된다며 가발을 착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런던 연합뉴스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26) 양산 통도사 괘불탱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26) 양산 통도사 괘불탱

    우리 문화에서 ‘스케일’이 아쉬웠다면 괘불탱(掛佛幀)은 충분히 위안을 주고도 남습니다. 괘불 또는 괘불탱은 ‘거는 불화’라는 뜻으로 야외 의식에 쓰이는 대형 불화를 말합니다. 경북 영천의 은해사 괘불탱이 높이 15m에 너비 6.07m로 가장 크지요. 충북 보은 법주사와 경남 하동 쌍계사 것도 13m가 넘습니다. 괘불탱은 모두 100여점이 남아 있습니다.1622년 전남 나주 죽림사 괘불탱이 가장 이른 시기의 것입니다. 높이 4m에 너비가 2.4m 정도니 큰법당의 후불탱보다는 조금 큰 수준이지요. 처음에는 야외 의식에서도 법당의 불화를 들고 나와 사용하다가 규모도 커지자 아예 별도로 야외용 불화를 만든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괘불탱은 이렇듯 17세기 초반부터 본격 조성되는데, 불행하게도 1592년 시작된 임진왜란과 1636년의 병자호란이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전쟁이 끝나자, 불교는 죽은 이의 영혼이 극락왕생하기를 비는 천도재(薦度齋)로 국민들의 상처 입은 정서를 치유하는 역할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인구의 3분의1이 줄어들었으니 온 나라가 초상집인 상황에서 천도재가 열리면 글자 그대로 넓은 마당에 단을 세우고 자리를 만드는 야단법석(野壇法席)을 이룰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많은 군중이 멀리서도 볼 수 있으려면 불화는 커질 수밖에 없었겠지요. 요즘 절에서 괘불탱이 내걸린 모습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 국보나 보물로 지정돼 큰법당의 뒤편에 모셔진 채 여간해서 바깥 나들이를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우연히 찾은 절에서 괘불탱을 만났다면 큰 행운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통도사성보박물관이 괘불탱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특별히 마련해 놓은 것은 다행스럽습니다. 중앙박물관은 지금 경남 양산 통도사의 석가여래괘불탱을 ‘꽃을 든 부처’라는 이름으로 전시하고 있지요. 석가가 영취산에서 설법을 하면서 연꽃을 들어 보이자 가섭이라는 제자만 그 의미를 알고 미소지었다는 ‘염화미소’의 순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통도사에는 1649년에 만든 괘불탱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766년 12월8일 부처가 진리를 깨달은 날을 기념하는 성도재(成道齋)를 지내려 대웅전 마당에 괘불탱을 내다 걸었는데, 그만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어닥치는 바람에 찢어졌다고 하지요. 그러자 27세의 젊은 승려 태활(兌活)이 중심이 되어 후원자를 모으고 법주사 괘불탱을 그린 두훈(薰) 등의 화승을 초빙해 1767년 9월 새로운 괘불탱을 완성하게 되지요. 태활은 괘불탱이 완성될 즈음 통도사 큰스님인 희유(希有)에게 글을 부탁했는데, 희유는 노고를 치하하는 말 대신 “석가모니불의 참되고 참된 모습을 어찌 형상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말인가?” 하고 되묻습니다. 깨달음을 어떻게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또 그렇게 그려진 그림이 어떻게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있겠느냐는 본질적인 의문을 던진 것이었지요. 태활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석가모니불의 참된 모습에는 그림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일단 수긍합니다. 그는 “그렇지만 그림자를 통해서 부처의 참된 모습을 찾는 그 흔적을 적을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하고 자기 생각을 펼치지요. 괘불탱 전문가인 정명희 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통도사의 괘불을 다시 만든 기록(通度寺改成掛佛記)’에 담겨있는 희유와 태활의 이런 문답이 ‘예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는가.’라는 기독교 미술의 오랜 논쟁과 일맥상통하는 고민이었다고 설명합니다. 괘불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비극에서 비롯됐다지만, 사회가 조금씩 안정되어 통도사 괘불탱이 완성된 영조 43년에 이르면 이처럼 종교와 철학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크기’로 문화의 가치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크기로 압도하는 괘불탱이 확인시켜 주고 있는 것도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dcsuh@seoul.co.kr
  • 신문배달… 노숙… 이젠 로봇마스터

    로봇은 더 이상 꿈의 존재가 아니다. 단순한 청소용 로봇부터 애완용, 산업용, 군사용, 의료용에서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영화 속 세상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양한 로봇이 현실 생활로 들어오고 있다. EBS ‘다큐 人(인)’은 9일 오후 9시20분 ‘21세기 로봇마스터, 절망은 없다’에서 로봇 산업에 도전장을 던진 (주)콘테크 이동환(30) 사장의 프로정신을 조명한다. 항상 웃는 얼굴로 전국을 누비는 이 사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제작부터 판매까지 책임지고 있는 로봇마스터. 말이 좋아 사장이지 회사를 차리고 지금까지 1년 동안 여유롭게 앉아 있는 날이 없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춤, 노래, 화상통화와 홈 네트워크가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로봇 ‘로군’을 완성해야 했기 때문. 오늘도 ‘로군’을 데리고 한 주에도 몇 건씩의 실사평가와 세미나, 행사장을 오간다. 이 사장의 경력은 노숙자, 구두닦이, 접시닦이, 신문배달원, 군고구마 장수, 고시원 총무 등 그야말로 ‘화려’하다. 경남 마산의 명문고에 다니던 그는 선배와의 문제로 학교를 자퇴하고 무작정 서울을 찾았다.17세의 그가 쥐고 있던 돈은 22만원이 전부였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꿈꿔온 로봇의 꿈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6개월 동안 외할머니가 계신 섬에 틀어박혀 공부에 매진했고,2000년 명지대 정보제어과에 입학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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