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고 못생긴 식물? 감자의 모든것 담았다
감자볶음, 감자튀김 등 반찬과 간식으로 흔히 먹는 감자. ‘나는 감자!’(도로테 부르제 글, 지스몽드 퀴리아스 외 그림, 김보경 옮김, 청어람주니어 펴냄)는 밀과 더불어 인류의 가장 오래된 먹을거리인 감자에 대한 역사와 문화, 생태 등 모든 것을 담은 어린이용 ‘감자백과사전’이다.
4000년 전 볼리비아와 페루의 고산지대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감자는 남미를 거쳐 유럽과 아시아로 퍼졌다. 감자는 지금은 전 세계에서 애용하는 식물이지만 처음 유럽에 전파됐을 때만 해도 갖은 오해와 핍박을 받았다. 17세기 프랑스에선 감자를 ‘땅속에서 나는 더럽고 못생긴 식물’이란 이유로 마녀 식물로 분류될 정도였다고 한다.
감자의 생태는 어떨까. 감자는 씨앗 없이 땅에 씨감자를 심는데 여기에서 씨앗이 돋고, 줄기가 자라고, 꽃눈이 피어 열매를 맺는다. 최근엔 품종 개발로 자주색, 노란색, 보라색 등 컬러 감자까지 등장했다.
우리나라에는 언제, 어떻게 들어왔을까. 감자의 어원은 북방에서 온 고구마라는 뜻의 북방감저에서 유래했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 순조 24년(1824), 관북 지역인 만주에 처음 감자가 도입됐고, 청나라 심마니들이 삼을 캐기 위해 조선에 몰래 들어왔을 때 감자를 키워 먹었다고 한다.
이 책은 프랑스 정부가 지원하는 ´유럽의 생태 다양성 교육프로그램’을 번역한 ‘생생 푸른교과서’시리즈의 여섯번째 책이다. 출판사는 원작에는 나오지 않는 한국의 감자에 관한 내용을 추가하고, 토론과 논술에 활용할 수 있는 워크북을 부록으로 함께 내놓았다. 88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