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7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만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산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낭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인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21
  •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본전시 6년 만에 한국인 작가 초청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5월 개막하는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본전시 초청작가에 김아영(36), 남화연(36), 임흥순 작가(46)가 포함됐다고 8일 밝혔다.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한국 작가가 진출한 것은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 시각디자인, 사진, 순수미술 분야의 김아영 작가는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서 김희라 작곡가와 함께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 쉘 3’(가제)라는 설치·퍼포먼스 작업을 선보인다. 미디어 작가인 남화연은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튤립 파동을 영상에 담은 ‘욕망의 식물학’을, 임흥순은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에서 촬영한 ‘위로공단’이라는 영상작품을 각각 출품한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은 5월 9일~11월 22일 열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얼음 깨지면서 호수 ‘표류’…아찔 사고현장 포착

    얼음 깨지면서 호수 ‘표류’…아찔 사고현장 포착

    미국의 10대 2명이 꽁꽁 언 호수에 발을 들였다가 얼음이 갈라지면서 ‘표류’하게 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미시간호(湖)를 찾은 17세, 18세 청소년 2명은 호숫가에 얼어있는 얼음 위에 올라섰다가 얼음이 갈라지면서 호수 안쪽으로 떠밀려가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성인 2~3명이 서 있을 수 있는 정도의 작은 얼음 조각 위에서 가까스로 중심을 잡은 채 서 있었고, 이들을 ‘태운’ 얼음 조각은 호숫가로부터 약 37㎞나 떨어진 곳까지 흘러갔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구조대원은 스쿠버 장비를 착용한 채 10대 2명을 태운 얼음조각까지 헤엄쳐 다가갔다. 구조대원은 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입게 한 뒤 천천히 얼음 조각을 뭍으로 밀어냈고, 이들은 큰 부상 없이 구조될 수 있었다. 미시간호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동물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얼음이 어는 계절에는 뭍과 호수의 경계를 확인하기가 어려워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조대원은 “두 소년이 이번 사고로 얼음 호수를 걷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교훈을 배웠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최근 꽁꽁 언 호수로 들어가거나 인근을 걷다 사고를 당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 당국이 주의에 나섰다. 지난 1월, 서버브 다우너스그로브에 사는 한 소년은 연못을 건너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이 소년은 하교 후 집으로 빨리 가기 위해 얼어있는 듯 보이는 연못을 건너다 봉변을 당했다. 디트로이트 해안 경비대 측은 “미시간 호나 시카고 강처럼 호수 인근 강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얼음 위를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얼음 강도가 충분히 단단하지 않다”면서 “넓이와 깊이에 따라 얼음의 두께가 다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적 브랜드 꽉 채운 메세나폴리스 투자 핫플레이스로 등극

    세계적 브랜드 꽉 채운 메세나폴리스 투자 핫플레이스로 등극

    메세나폴리스가 세계적인 패션·리빙 브랜드의 입점을 마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철 합정역 2·6호선과 바로 연결된 매세나폴리스는 ‘선임대 후분양’ 상가로 GS건설이 철저하고 깐깐하게 상가업종 구성(MD)을 관리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쟁력과 높은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를 적극 유치해 상권 활성화와 동시에 건물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애용하던 것으로도 유명한 세계적인 디자인 브랜드 ‘로라애슐리’의 국내 최대인 플래그샵(flag shop)이 여성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800㎡(240평)에 달하는 이 매장에서는 영국의 순수와 영원을 담은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가구 등 홈퍼니싱부터 의류까지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특히 영국 로라애슐리 본사의 세계적 인테리어 디자이너 160여명이 제안하는 룸셋(Room-Set) 시스템을 통해 지금껏 국내에서는 보지 못했던 사용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되고 개인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 세계 각 국을 여행하듯 펼쳐지는 세계 유명 맛집을 몰링(Malling)화한 것도 특징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즐겨 찾는 곳으로도 잘 알려진 북부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 ‘세라피나 뉴욕(Serafina NewYork)’ 국내 1호점이 지난 2013년 메세나폴리스에 문을 열었으며, 서래마을에서 시작한 국내 최대 아시안 레스토랑인 생어거스틴에서는 아늑하고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 태국 현지 쉐프의 요리 향연이 펼쳐진다. 오픈 키친의 경쾌하고 심플한 분위기의 파티오42는 낮에는 레스토랑으로 밤에는 캐주얼바로 변신하며, 더 코벤트가든 태번은 영국 코벤트 가든 마켓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카페 아티제, 카페 리맨즈 등에서는 브런치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그 외에도 TGI 프라이데이스, 오므토 토마토, 하코야 등 메세나폴리스 곳곳에 맛집이 자리하고 있다. 갭,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무인양품 등 각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매장에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메세나폴리스, 입점률 99% 돌파하며 연간 매출·평효율·방문객수 100% 이상 동반 상승 메세나폴리스는 최근 핫플레이스 검색률에서 강남권을 제치고 최고에 랭크 되었을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대상권의 중심에 서있다. 지하철 합정역 2·6호선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등 서울 도심은 물론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높은 데다 주변의 낮은 건물 덕분에 독보적인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어 상권 입지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선임대 후분양’으로 공실 부담이 극히 적은 것은 물론 상권 활성화로 건물 가치 자체가 크게 올라 장기적으로는 양도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 이미 세계적인 브랜드가 입점 후 안정궤도에 진입한 것은 물론 일부 브랜드는 지역 내에 매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이다. 홍대 일대에서 볼 수 없었던 럭셔리하고 모던한 분위기, 여유롭고 편안한 공간 구성, 영화관과 공연장, 세계 유명 리빙·패션브랜드부터 맛집까지 집결해 있어 마치 하나의 작은 도시에 들어온 것 같은 다양함과 신선한 매력이 그 비결이다. 실제로 메세나폴리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부촌이자 문화 명소인 록본기힐즈를 모델로 건설됐다. 일일 유동인구 약 3만명에 업무동에 상주인구만 2천 명, 아파트 3개동에 입주한 617세대까지 더해 주말과 주중을 가리지 않고 고정수요도 매우 높다. 또 하루 10만 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홍대 상권과 도보로 연결되어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글로벌’ 명소로도 유명세를 높이고 있다. 공항 접근성이 좋은 데다 연예계 종사자들이 대거 입주해 있는 방송영상산업 클러스터단지여서 한류 열풍의 새로운 중심지로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마지막으로 이곳에 들러 쇼핑을 한 뒤 공항으로 이동한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메세나폴리스가 위치한 합정역 상권은 젊은 유동인구 유입에 더해 한강과 인접해 있는 입지적 장점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 마포한강 1, 2차 푸르지오가 각각 2015년과 2016년 입주를 앞두고 있고 2018년 당인리 발전소 부지가 공원화될 예정이어서 배후수요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분양문의: 02)323-8289
  • 42. 시동생과 함께 남편 살해한 17세 신부의 패륜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42. 시동생과 함께 남편 살해한 17세 신부의 패륜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사람이 대체 어느 정도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끔찍한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보험금을 노려 두 명의 남편과 시어머니를 독극물로 살해하고 자기 친딸까지 희생시키려 한 40대 주부가 온 국민을 전율케 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래의 남편 살인 사건은 어떻습니까. 1970년 여름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악녀와 시동생의 범행 일지입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42. 시동생과 함께 남편 살해한 17세 신부의 패륜 (선데이서울 1970년 7월 2일자) 너무도 끔찍한 사건이 충남 금산의 어떤 외딴집에서 일어났다. 17세 짜리 형수와 19세 시동생이 28세의 친형을 살해하고 시신 옆에서 또 한번 불륜의 정을 통했다. 형수는 결혼 1개월도 못되어 시동생과 패륜에 빠지고 넉달만에 남편을 살해한 뒤 보따리를 들고 줄행랑을 쳤다가 드디어 쇠고랑을 차고 말았다. 가난한 신혼에 짜증내자 그때마다 시동생이 위로 김모(17)양은 전북에서 태어나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서모(庶母·아버지의 첩) 밑에서 자랐다. 3년 전부터 전주, 광주 등지에서 식모살이를 해오던 김양은 서모도 세상을 떠나자 식모살이를 청산하고 지난 1월 서외삼촌인 전모(38)씨의 금산 집으로 갔다. 이것이 비극의 출발점이었다. 전씨는 2월 초 같은 마을에 사는 박모(28)씨와 생질녀 김양의 혼담을 진행시켰다. “두 집이 가난하니 서로 결혼시켜 알뜰히 살도록 해주자”고 했다. 혼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돼 박씨와 김양은 2월 24일 약혼식을, 이틀 뒤인 26일 결혼식을 올렸다. 김양이 금산으로 온 지 1개월여만이었다. 신랑 박씨는 입이 딱 벌어지게 좋았다. 젊은 신부에 마음이 온통 쏠려 3만원의 이잣돈과 장리쌀 2가마를 누이 박모(32) 여인을 통해 얻어 동네사람들과 가까운 친척들을 불러 결혼식을 올렸다. 가난한 살림에 신혼여행을 갈 수 없었던 부부는 신랑집인 마을 맨끝 산마루집 흙담 2간의 아랫방에 신방을 차렸다. “내 비록 국민학교(초등학교)조차 못 나오고 가난하지만 몸뚱이 하나는 튼튼해. 젊은 몸뚱이니까 밥은 안 굶겨. 당신만은 꼭 행복하게 해줄게….” “재미있게 한번 살아보자고요. 저도 객지에서 식모살이 하다가 이렇게 시집을 오니 참 재미있고 즐겁네요.” 그런데 열일곱살 마누라는 싫증을 너무 빨리 느꼈다. 주된 이유는 남편이 촌스럽다는 것. 재산이라고는 겨우 인삼밭 3간(약 50평) 밖에 없고 남의 땅을 소작하고 있는 박씨. 게다가 남편은 왜 이렇게 촌스럽게 생겼는지. TV도 없고 전화도 없고. 도시에서 잘 사는 집 식모살이를 해봤던 김양은 시골에서의 이런 신혼생활에 며칠 못가 염증이 나고 말았다. 눈에 찰 것이 하나도 없었다. 결혼 10일이 지날 무렵부터는 남편에게 “촌사람 같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털어놓았고 이는 부부싸움으로 이어졌다. 그럴 때마다 시동생인 박모(19)군이 자기보다 두 살 어린 형수를 위로하며 싸움을 말리곤 했다. 패륜은 우연히 시작되고 현장들키자 살해를 공모 결혼하고 만 1개월에서 하루가 모자라는 지난 3월 25일. 아침부터 사소한 일로 김양과 박씨는 언쟁을 했다. 박씨는 집을 나가 마을로 갔고, 홀로 있는 시어머니 홍모(51) 여인과 13살 된 시누이는 인삼밭에 가고 없었다. 오후 4시쯤. 그날따라 봄 기운은 고사하고 매섭게 추운 날씨였다. 시어머니와 남편을 비롯한 다섯 식구 중 세 명이 집을 나가고 나니 남은 것은 두 살 차이 나는 형수와 시동생뿐. 김양이 부엌일을 끝내고 박군이 누워있는 이불 속으로 몸을 녹이려 파고든 것이 불륜의 출발점이었다. 갑작스럽게 형수의 온기를 느낀 박군은 참을 수 없는 충동에 형수를 부둥켜안았고, 김양도 순식간에 시동생에게 몸을 맡겼다. 남편에 불만이 있는 데다 박군이 항상 자기 편에서 두둔을 해주곤 했기에 호감이 가던 중 연령으로도 10여살 위인 남편보다 홀가분한 시동생의 품에 손쉽게 파고들고 말았다. 불륜은 거의 매일 같이 계속됐다. 식구들이 일하러 가거나 마을을 간 틈을 타 벼락같이 진행됐다. 이들은 남의 눈을 두려워할 겨를도 없이 인삼밭이 띄엄띄엄 있는 뒷산으로까지 장소를 옮겨 가며 불륜행각을 이어갔다. 그러던 지난 6월 5일 새벽 4시쯤. 논물을 보러 남편이 집을 나간 사이 시동생과 함께 어울리고 있다가 그 사이에 돌아온 남편에게 2개월 10일간이나 비밀리에 지속해 온 부정의 현장을 들키고 말았다. 그때부터 가정불화는 한층 심해졌다. ‘겨우 빚까지 얻어 맞아들인 아내를 쫓아버리자니 가난한 살림에 새로 장가를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남편 박씨의 고민은 깊어갔다. 결국 박씨는 부인과 함께 딴 집으로 이사를 나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이사 준비를 서둘렀다. 하지만 김양의 생각은 달랐다. 부정이 탄로난 그날부터 남편을 살해할 결심을 하고 그 방법만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시동생과도 머리를 맞댔다. 결국 형수는 시동생을 시켜 금산 장날인 6월 12일 읍내에서 15원을 주고 극약 한알을 사도록 했다. 이어 15일 남의 집 모내기를 하고 막걸리 두어잔을 먹고 울적해진 박씨는 같은 마을에 있는 누나네 집을 찾아가 “내일 방을 얻어 이사를 갈 테니 독 2개와 잔그릇 몇개만 장만해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그날 자정 무렵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약 30분뒤 아내가 갖다주는 극약이 든 냉수를 아무 의심없이 벌컥벌컥 들이킨 박씨. 고통에 몸부림치는 형의 머리를 동생은 미리 준비한 몽둥이로 힘차게 내리쳤다. 박씨는 그 자리에서 비명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한채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날 밤 시어머니는 13세 된 딸과 인삼밭을 지키러 나가고 없었다. 죽여놓고 자연사를 위장 장례 치르고 도망쳤으나 박씨를 살해한 이들은 자연사를 가장하기 위해 시신을 마당으로 굴러뜨려 얼굴에 상처를 입게 한 뒤 다시 방으로 끌어들이는 등 잔인한 살인 연극을 꾸몄다. 박군은 16일 새벽 4시 30분쯤 동이 트자 같은 마을에 살고있는 누이집으로 달려가 “형이 소변보러 간다고 밖에 나가다가 넘어져 죽었다”고 태연히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나가 허겁지겁 뛰어왔지만 동생은 이미 뻣뻣한 시신이 되어 있었다. 일단 자연사로 넘겨 날이 밝자 약 500m 떨어진 마을 뒤 밭에 시신을 묻었다. 이것으로 일단 사건은 일단락. 매장 다음날인 17일 낮 11시쯤 김양과 박군은 “남편과 형이 죽은 집에서는 살기 싫다”는 구실을 대며 옷가지를 싸들고 중매를 선 전씨 집에 들러 “집을 나간다”고 전한 뒤 자취를 감췄다. 뭔가 수상쩍다고 느끼고 있단 전씨는 의심이 깊어졌다. 박씨 어머니 홍 여인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들은 박씨의 6촌형은 홍 여인과 함께 경찰의 문을 두드렸다. 박씨의 사망이 석연치 않다고 했다. 경찰은 연고지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김양과 박군을 긴급수배했다. 박군과 김양은 금산읍의 한 하숙집에서 이틀 동안 단꿈을 즐기다가 돈이 떨어지자 금산군 군북면에 있는 고종사촌 형 황모(45)씨 집에 숨어 있다가 잡혔다. 이들은 경찰 앞에서 박씨가 숨지고 난 다음 시신 옆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천연덕스럽게 진술했다. “약간 겁은 났지만 마음놓고 즐길 수 있었다”고.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정부가 변해야 나라가 산다

    정부가 변해야 나라가 산다

    제4의 혁명/존 미클스웨이트·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지음/이진원 옮김/21세기북스/388쪽/1만 8000원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고의 경제체제로 세계를 지배해 온 자본주의는 한계에 봉착하고, 국민들이 정부에 느끼는 환멸감은 세계적인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정치·경제·사회적 위기에서 벗어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각국 정부의 고민이다. 유력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에 몸담은 기자로서 전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과 혁신 사례들을 분석한 존 미클스웨이트와 에이드리언 울드리지는 “정부부터 변하라”고 주문한다. 이들은 민주주의 국가가 직면한 위기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정부 개혁의 대안을 제시하는 책 ‘제4의 혁명’에서 서양의 정부든 고속성장 이후 혼란에 빠져 있는 신흥세계 정부든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단언한다. 제4혁명은 21세기에 각국 정부가 새로운 정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겪을 혁신을 가리킨다. 전체 3부로 된 책은 1부에서 서양 정부를 재정의했던 세 가지 위대한 혁명에 집중하고 민주주의 국가 개혁의 발전 과정을 짚어본다. 2부에서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잘못 운영한 정책 사례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21세기 사회주의 천국으로 꼽히는 스웨덴이 정부 규모 축소 및 정부 개편에 착수했다는 내용과 함께 건전한 정부 토대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감행하는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역사적으로 민주주의 국가의 개념은 세 차례, 그리고 반쪽의 혁명을 거쳐 진행됐다. 제1혁명은 유럽에서 중앙집권적 국가를 세운 17세기에 일어났다. 토머스 홉스가 ‘리바이어던’이라고 부른 국민국가 체제가 이때 확립됐다. 제2혁명은 18세기 말~19세기에 일어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주의다. 국가의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고 모든 시민의 생활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큰 정부의 역할이 강조됐다. 이어 영국의 사회주의자이자 개혁가인 시드니 웨브와 비어트리스 웨브의 제3의 혁명이 온다. 국가는 국민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문명적 생활 기반을 마련해 줄 의무가 있다고 주장해 근대 복지국가의 체제가 확립된다. 1980년대 들어 신자유주의는 무분별한 복지국가의 전개를 막기 위해 정부의 팽창에 제동을 걸었다. 이런 과정에서 서양국가의 정부는 점점 비대해짐으로써 사회적 기능 장애가 더욱더 심각해졌다. 과부하가 걸린 정부는 경제에 부담을 주고 스스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된다. 정부의 책임이 늘어날수록 그들은 더 엉망으로 일하고 국민은 분노하게 되며 정부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된다. 저자들은 이것을 진보정치의 악순환이라 부르며 국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책은 새로운 정부 개혁의 대안이자 혁신의 선봉으로 중국과 싱가포르의 개혁을 조명한다. 중국의 경우 정부 주도적인 자본주의와 권위주의적 현대화의 실험들이 놀라운 발전을 이끄는 단초가 됐다. 싱가포르는 완벽한 공무원을 만드는 시스템, 조기 인재 발굴과 지원으로 엘리트 모델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단연 세계 최고로 꼽힌다. 이 밖에 브라질의 조건부 현금 이전 복지 프로그램, 인도 병원의 대량 생산 기술 도입까지 놀랄 만한 아이디어를 생산하며 창의적인 국가의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하는 신흥국가의 사례들도 소개한다. 저자들은 실용주의와 정치 원칙에 근거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보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이전의 민간기업들이 겪은 슬림화, 집중화, 조직 계층의 단순화를 통해 변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그렇지만 정부의 미래는 무엇보다도 얼마나 올바른 정부이냐에 달려 있다며 정부가 국민들과 가까이 있고, 중요한 기술을 가지고 일할 때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주제를 일관되게 펼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제자와 성관계에 마약까지” 30대 두 女교사 파문

    “제자와 성관계에 마약까지” 30대 두 女교사 파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중등학교에 근무하는 두 여교사가 재학생들과 야외 캠프를 가지면서 술과 마약을 제공하고 성관계까지 가졌던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 교사를 근무하는 멜로디 리페트(38)와 미셸 기렐리(30) 두 여교사는 지난해 12월 이 지역의 한 야외 해변에서 재학생들과 2박 3일간의 야외 캠프를 갖는 동안 남학생들에게 술을 제공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이들 두 여교사는 술뿐만 아니라 코카인 등 마약도 남학생들에게 제공했으며 기렐리는 17세의 남학생 제자와 성관계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두 여교사는 당시 5명의 남학생 제자에게 이 같은 마약을 제공하고 음란한 행위를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캠프가 끝난 뒤 이 같은 행위가 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교육청은 당시 캠프가 승인되지 않은 활동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있는 이들 두 여교사는 혐의가 확정될 경우 각각 11년가량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4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자에게 마약 제공과 성관계한 막장 여교사(왼쪽부터 리페트 우와 기렐, 현지 경찰 당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논산 쌍계사 소조상 보물 지정

    논산 쌍계사 소조상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3일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1851호) 등 불상, 불화, 불단, 동종, 산수화 등 17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1605년 조성된 석가여래삼불좌상으로, 조선 후기 대표적인 조각승 원오(元悟)의 현존 최고 대작이다. 김천 고방사 아미타여래설법도(보물 1854호)는 1688년 조성된 고방사의 후불화(後佛畵)로, 민원·죽총·경찬·각림 등 4명의 화승이 그렸다. 보은 법주사 동종(보물 1858호)은 1636년 제작됐으며, 17세기 전반에서 중반까지 활약한 죽창·정우계 범종 양식을 계승, 조선 후기 동종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보물 1864호)는 소상팔경을 주제로 8폭이 모두 갖춰진 완전한 형태의 작품이다. 조선 초기 문인사회의 시화일치사상을 잘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산수화다. 남원 선원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소조시왕상 등도 보물로 지정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숭고한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화성 주택 총기사건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장 이강석(43) 경정의 영결식이 1일 오전 엄수됐다. 유해는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된 뒤 대전 현충원에 안치됐다.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남양파출소 최현철 경위는 고별사에서 “평소 시민 안전은 우리의 책임이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습관처럼 말해 왔다”면서 “소장님의 뜻을 받들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울먹였다. 김종양 경기경찰청장은 “절박하고 위험한 상황인데도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그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이 경정의 두 아들(15세, 17세)은 영결식 내내 오열하는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 주거나 어깨를 두드려 주는 등 의젓한 모습을 보여 지켜보는 이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이 경정은 지난달 27일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화성시 남양동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형 내외에게 엽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전모(75)씨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절대적 진리’ 갑옷 벗은 민주주의의 불편한 진실

    ‘절대적 진리’ 갑옷 벗은 민주주의의 불편한 진실

    민주주의의 수수께끼/존 던 지음/강철웅·문지영 옮김/후마니타스/354쪽/1만 8000원 지구촌 대세의 통치 시스템이라는 민주주의를 더 좋은 쪽으로 바꾸기 위한 학문적 노력이나 현장의 몸부림은 꾸준하다. 하지만 정작 대안적 차원의 실체 규명을 위한 속살 해부는 그다지 많지 않다. 거개가 민주주의를 그 자체로 가치를 의심할 여지 없는 개념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태동지인 고대 아테네에서 민주주의는 찬양이나 절대 지지의 개념이 아니었고 아테네 이후 오랫동안 금기의 대상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어떤가. ‘민주주의의 수수께끼’는 많은 이들이 ‘이상적 통치 시스템’으로 주저 없이 받아들이는 민주주의를 비틀어 들여다봤다. 제목처럼 수수께끼 같은 민주주의의 ‘불편한 진실’을 차근차근 털어내는 스토리텔링이 흥미롭다. 민주주의가 탁월한 지위를 얻게 된 까닭을 묻는다면 대개 두 부류의 답을 낸다. 첫째는 자명한 정치적 정의(正義)다. 민주주의가 명백히 최선이며 인간이 ‘지배받는다’는 외견상의 모욕을 어쨌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명료한 정당화의 유일한 근거 차원이다. 둘째는 근대 자본주의 경제가 잘 보호되면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보장해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본래 민주주의는 지배구조를 분명하고 확고하게 특정하지 않는다는 속성을 들어 그런 이유를 다 거부한다. 그러면서 아테네, 그리고 프랑스대혁명 시대와 지금 사이에 민주주의의 의미가 급격히 변한 까닭은 정치적 기대의 엄청난 변천 탓이라고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자본주의적 대의민주주의가 전 지구적으로 확산된 건 민주주의에 대한 정치적 기대 수준의 하락과 서구 정치 지도자들의 정치적 필요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고대 아테네인들은 데모크라시(민주주의)가 뭔지도 몰랐다고 한다. 그저 정치적으로 특정 세력을 이롭게 하기 위한 통치 시스템이었을 뿐이다. 아테네에 민주주의의 제도적 틀을 도입한 클레이스테네스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덕적·지적 확신을 가진 인물이 아니었다. 클레이스테네스는 그저 경쟁세력 견제에 필요한 지지 확보 차원의 편의적 방편으로 민주주의를 썼던 것으로 풀이된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아테네의 몰락 이후 오랫동안 세상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입에 담기조차 꺼렸다는 점이다. 이 같은 금기의 민주주의는 역사가 투키디데스, 철학자 플라톤, 그리고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비롯됐다. 아테네에서 생애의 상당 부분을 보낸 세 사람은 지배 체제로서의 민주주의를 공개적으로 옹호한 신봉자가 아니었다. 심지어 플라톤은 “지금까지 민주주의가 만난 유례없이 혹독한 비판자”로 책에 등장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받은 유럽 사람들이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입에 담기 싫어했음은 당연해 보인다. 대의제 민주주의 모델의 창시자라는 매디슨이나 슘페터가 ‘정치인에 의한 지배’를 말했을 뿐 출발점에선 민주주의를 부정한 사실도 들춰진다. 민주주의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아테네 몰락 후 2000년이 지난 17세기에 들어서였다. 홉스와 스피노자가 민주주의를 다시 꺼내 든 대표 사상가로 평가된다. 18세기 초입까지도 민주주의는 매우 저급한 수준의 단어였지만 미국 독립전쟁과 프랑스 대혁명의 거대한 정치적 파고가 민주주의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는 게 저자의 평가다. 책 속 ‘민주주의 이야기’는 옹호나 폄훼, 그 어느 쪽에도 쏠리지 않는다. 대신 ‘당연한 인정’이 아닌 ‘이유 있는 규명’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그 결말은 역시 발전적 대안을 위한 노력이다. “민주주의는 좋은 어떤 것도 보장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무언가 좋은 것을 보장한다는 주장을 가장 끈덕지게 내세우는 제도이며 그런 주장에 일말의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형성되고 재형성되는 제도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대통령 풍자詩 SNS 올렸다고…미스 터키 ‘모욕죄’ 징역형 위기

    대통령 풍자詩 SNS 올렸다고…미스 터키 ‘모욕죄’ 징역형 위기

    터키 검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웃자고 올린 글에다 대통령 모욕죄를 적용했다고 25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006년 미스 터키에 뽑힌 뒤 모델일을 하고 있는 메르베 뷰육사라츠는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다 터키 유머주간지에 실린 ‘주인님의 시’라는 시를 올렸다. 터키 애국가 가사를 패러디한 이 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뷰육사라츠가 직접 올린 것도 아니고 남이 올린 것을 공유한 것이다. 이에 대해 터키 검찰은 수사를 개시, 뷰육사라츠에게 공무원모욕죄를 적용해 기소키로 결정했다. 터키에서 이 죄는 1~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뷰육사라츠는 “재미있어서 공유했을 뿐 모독할 뜻은 없었는 데다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삭제했다”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앞서 터키 검찰은 부패사건 배후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제기 기사를 낸 일간지 ‘줌후리예트’의 편집국장과 시위에 참가한 17세 소년에게도 대통령 모욕 혐의를 적용했었다. 지난달부터 뷰육사라츠의 발언을 쭉 검토해 온 검찰은 이번 조처를 에르도안 대통령의 고소에 따른 합법적 절차일 뿐 표현의 자유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텔레그래프지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동안 트위터상 게시물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지워 달라고 요청한 나라가 바로 터키”라고 지적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김희정 장관, ‘전시 성폭력 근절과 청소년의 역할’ 특강

    김희정 장관, ‘전시 성폭력 근절과 청소년의 역할’ 특강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25일 오후 강원도 횡성군 민족사관고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시 여성•아동에 대한 성폭력 근절’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 장관은 ‘진실을 위한 외침, 평화를 위한 행동!’(Voice For Truth, Action For Peace!)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특강을 통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분쟁지역에서의 여성·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은 근절될 수 있으며, 그와 같은 노력에 청소년들이 적극 동참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특강을 통해 청소년들이 전시 성폭력 근절에 대한 인식을 높여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세계평화의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파키스탄 분쟁 지역에서 10대의 어린 나이에 여성 교육권을 주장하다 피격을 받고 지난해 17세 어린 나이에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활동상을 소개한 뒤 지금도 지구촌 분쟁 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인권 침해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음을 지적하고,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분쟁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성인권 침해의 대표적 사례임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역사적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청소년들이 지구촌 학생들과 함께 올바른 역사를 공유하고 실천함으로써 지구촌 곳곳에서 평화의 지킴이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특강은 광복 70주년, 2차 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이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전시 성폭력 근절의 필요성을 명확히 알리고, 다시는 그와 같은 비극적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상당수가 외국 대학에 진학하는 민족사관고 학생들이 비극적 역사에 대해 정확히 배우고,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어떤 실천적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 역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안방극장도 서점가도… 이순신 발탁한 혁신가 ‘류성룡 열풍’

    안방극장도 서점가도… 이순신 발탁한 혁신가 ‘류성룡 열풍’

    지난해 정도전, 이순신에 이어 이번에는 ‘류성룡(오른쪽·1542~1607) 열풍’의 조짐이 보인다. KBS1 TV 사극 ‘징비록’(왼쪽)이 지난 14일 첫 전파를 탄 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고, 서점가에서는 류성룡과 그의 대표 저술 ‘징비록’ 관련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한 재상과 그가 남긴 반성의 기록이 지금 다시 조명을 받는 배경은 뭘까. 문화계 안팎에서는 “국정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능한 정치권, 곤궁한 민생, 세월호 참사,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등 시대적 위기 상황이 그를 다시 불러내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류성룡 열풍’의 진원지는 물론 드라마다. KBS ‘징비록’은 지난해 방영된 ‘정도전’ 이후 정통 사극의 계보를 이어갈 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 22일 4회까지 방영된 ‘징비록’의 초반 시청률은 이미 10% 선. 중장년 남성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연일 입소문을 더해 가고 있다. “사료에 충실한 전개와 중견배우들의 호연으로 정통 사극에 대한 갈증을 채워 주는 한편 500년 전 조선의 위기상황을 헤쳐 가는 지도자의 역량에 대중이 주목한 결과”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출판가에는 류성룡 바람이 앞서 불었다. KBS가 ‘징비록’의 제작을 공식 발표한 지난해 6월 이후 류성룡과 징비록, 임진왜란을 조명한 책이 쏟아지고 있다. 이수광, 이재운, 이번영, 박경남 등 작가들은 ‘소설 징비록’을 줄줄이 내놨다. 16~17세기 동아시아 국제전쟁과 이순신 전문가 배상열의 ‘징비록: 비열한 역사와의 결별’(추수밭), 시인 김기택과 전쟁사 연구 대가인 임홍빈의 합작품 ‘징비록: 유성룡이 보고 겪은 참혹한 임진왜란’(알마), 미술사가 이종수의 ‘류성룡, 7년의 전쟁: 징비록이 말하는 또 하나의 임진왜란’ 등 인문역사 서적도 잇따라 출간됐다. 동시대 영웅인 이순신에 비해 대중에 상대적으로 낯선 류성룡이 사회담론의 구심체가 되는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선 역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늘어난 데다 무엇보다 위기의식이 팽배한 지금의 사회상과 그때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으로 압축한다. 정해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류성룡은 전란 속에서 자신을 내던지고 전쟁에 대해 치밀하게 기록하는 등 국정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곱씹어 보게 하는 인물”이라면서 “최근 현실정치에 실망한 대중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희망을 그에게 투영해 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전방의 행동가였던 이순신에서 후방의 개혁 인물 류성룡으로 대중적 관심이 옮겨간 대목도 새겨볼 만하다. 세월호 참사로 시름에 빠진 지난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의 영웅담에 열광했던 대중이 뼈아픈 반성이자 패배의 기록인 ‘징비록’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역사 저술가 배상열씨는 “전쟁의 위험을 방치하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연이어 자초한 조선은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세월호 침몰 등 재난이 반복되는 지금의 우리 상황과 다를 바 없다”면서 “드라마 ‘징비록’ 역시 전쟁의 암운이 드리우는데도 편 가르기에만 몰두한 조선 조정의 무능함을 가감 없이 그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 국정에서 거듭되는 인사 난맥상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류성룡 다시 보기’를 부추긴다는 시각도 많다. 임진왜란이 승리하기까지는 이순신과 권율 장군을 발탁해 추천한 류성룡의 개혁정신이 바탕이 됐다는 것이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난세의 영웅을 돌아보는 작업은 혼란스러운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그래픽 김송원 기자 nuvo@seoul.co.kr
  • 동의했다고… 청소년 성관계 동영상 ‘무죄’

    연인 관계였던 청소년과 동의하에 성관계 동영상을 찍은 20대 남성이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에 대해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사귀던 박모(당시 17세)양과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27)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음란물 제작·배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흉기로 위협하고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은 유죄가 그대로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김씨는 2012년 박양과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지면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했다가 나중에 박양의 요청을 받고는 동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심은 “성관계 동영상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해당하지만 촬영 과정에서 성적 학대나 착취가 없었고 거래·유통·배포 목적도 없었다”며 해당 혐의를 무죄판결했다. 특히 2심은 “13세 이상 아동·청소년의 진정한 동의가 있고 촬영자가 성관계 당사자이며 공개적으로 상영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성관계 동영상 촬영 역시 보호받아야 할 사생활”이라고 판단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反IS 선봉에 선 母情

    “부모들은 흔히 자신의 자녀는 문제가 없다고 장담합니다. 하지만 이슬람 급진주의는 아이들에게 이미 마약이나 무분별한 섹스 못잖게 큰 위험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 사는 가정주부 크리스티앙 보드로의 아들 다미앙 클레르몽은 지난해 1월 시리아 알레포에서 친서방 시리아 민병대와 전투를 벌이다 숨졌다. 불과 22살이던 클레르몽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이슬람국가(IS)를 위해 싸우던 중이었다. 그는 캐나다의 가족에게 아랍어를 배우기 위해 이집트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은둔형 외톨이 아들, IS에 투신했다 참변 CNN은 22일(현지시간) 아들을 잃은 뒤 반(反)극단주의 운동에 투신한 한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아들이 이슬람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고교 시절인 17세 무렵. 쾌활한 성격의 아들은 고교 진학 이후 급격히 은둔형 외톨이로 돌변했다. 급기야 술과 마약에 손을 댔고, 급우들의 집단 괴롭힘에 시달리다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이런 아들은 이슬람교에 귀의한 뒤 “마음에 평화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급진주의 성향의 모스크를 찾으며 인생의 갈림길을 맞았다. 클레르몽이 아랍어를 배우겠다며 이집트로 가겠다고 했을 때 어머니는 모든 것을 믿었다. 아들이 IS에 가담한 것을 안 것은 2년 전 경찰이 집을 찾아왔을 때였다.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지만 아들과 전화통화를 한 뒤 시리아에 있다는 걸 알게 됐죠. 고문과 폭격으로부터 여성과 아이를 구하기 위한 행동이라며 그릇된 신념에 차 있었어요. 자신이 진정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죠.” ●캐나다 거주 어머니, 反극단주의 운동가로 변신 IS에 세뇌당한 아들은 좀처럼 어머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아들이 죽은 뒤 1년이 지나 보드로는 부모, 교사, 사회공동체가 합심해 IS와 같은 극단주의 세력의 선동에 맞서야 한다며 한 온라인사이트에서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자녀들이 IS의 꾐에 넘어가기 전에 실체를 알려줘야 한다”며 “정부가 나서 극단주의에 선동당한 아이들의 여권을 압수하고 상담을 벌이는 등 적극적 예방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드론 택배’ 날개 꺾이나

    미국 정부가 상업용 드론(무인기)에 대한 광범위한 사용을 허용하면서 구체적 기준을 제시했다. 드론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운영 시간대 등의 제한으로 아마존을 비롯한 유통업계의 드론 배달은 한동안 불가능할 전망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15일(현지시간) 상업용 목적으로 이용될 드론의 기준 제안서를 발표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상업용 드론의 무게는 최대 55파운드(약 25㎏)로 제한되고 드론의 비행고도와 속도는 각각 지상에서 500피트(152.4m), 시속 100마일(161㎞) 미만으로 국한된다. 이와 함께 드론 조종자는 17세 이상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항공조종시험을 통과하고 교통안전국(TSA) 심사를 거친 사람이어야 한다는 기준도 포함됐다. 특히 원격 조종자가 낮 시간에 드론 비행을 볼 수 있는 시야 내에서만 운영하도록 했다. 조종자의 시야 내에서만 운영돼야 한다는 것은 더 멀리 드론을 날리고자 장착한 카메라에 의지해 조종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기준은 아마존과 같은 유통업체가 시야에서 안 보이는 곳까지 드론으로 배달하려는 시도를 막는 것으로, 기준이 확정될 경우 유통업체의 드론 배달은 불가능해진다. 블룸버그는 “이번 기준안은 아마존과 구글, 알리바바 등이 추진해온 드론의 ‘자율적 비행’을 불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FAA는 기준 마련으로 사진, 농업, 법집행·수색·구조, 건물 조사 등 최소 4개 분야에서 드론이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FAA는 60일 동안 제안서에 대한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정확한 기준을 세워 시행되려면 18개월~2년 이상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기준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마이클 후에르타 FAA 청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다”며 “규제당국과 관계부처들, 업계가 보다 안전하고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아마존과 같은 유통업계가 드론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유를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 지금은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 지금은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의 주역인 차두리(35·FC서울)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모두 국가 대표팀을 떠났다. 2002년 당시 국가대표 선수 23명 가운데 6명이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으며 12명이 축구 지도자로 활동 중이다. 박지성(34)과 홍명보(46)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정환(39), 이영표(38), 송종국(36)은 축구 해설자로 변신했다. 축구선수로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차두리는 지난해 말 FC서울과 1년 재계약했다. 차두리는 “올해가 (축구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라며 국가대표에 이어 프로에서도 은퇴할 것임을 시사했다. 골키퍼 김병지(45)와 수비수 현영민(36)은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으며 공격수 설기현(36)과 공격수 이천수(34)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대표팀에서 잠시 뛰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38)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에서 일본 2부 리그 교토상가FC로 이적했다. 4강 신화의 주역 중에는 감독과 코치 등 지도자가 가장 많은데 프로축구 감독에는 황선홍(46) 포항 스틸러스 감독, 최용수(42) FC서울 감독, 윤정환(42) 울산 현대 감독이 있다. 최진철(44)은 U-17(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유상철(44)은 대전 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았다가 자리를 옮겨 울산대를 이끌고 있다. 코치는 이운재(42)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코치, 최은성(44) 전북 현대 코치, 최성용(40) 수원 삼성 코치, 김태영(45) 전남 드래곤즈 코치, 이민성(42) 울산 현대 코치, 최태욱(34) 서울 이랜드 코치, 이을용(40) 청주대 코치가 있다. 박지성은 전 소속 클럽인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홍보대사이자 장학재단인 JS파운데이션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홍명보는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가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뒤 홍명보장학재단의 이사장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거스 히딩크(69) 당시 대표팀 감독은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IS는 소녀조차도 성노예로…탈출 성공 17세 소녀, 국제사회에 호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출한 한 17세 소녀가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스 뉴스에 따르면, IS는 지난해 여름 이라크 북부에서 다수의 야지디족을 납치하고 포로로 삼은 9세부터 17세까지의 소녀들을 성노예로 팔아넘겼다. 다행히 탈출에 성공한 17세 소녀 아디라(가명)는 자신이 IS에서 벗어나게 된 경위를 이야기하고 납치된 소녀들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아디라는 IS의 포로가 된 뒤 다른 소녀들과 함께 6일간 감금돼 있었고 그들은 식사는커녕 물 한 모금도 주지 않았었다고 떠올렸다. 아디라의 증언에 따르면 일부 소녀들이 공황 상태에 빠져 뒤짚어 쓰고 있던 베일을 사용해 자살을 시도하거나 다른 소녀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요청했지만 성공한 이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그녀 역시 매우 약해져 있어 자살할 힘조차 없었다고 한다. 어느 날, 아디라는 한 13세 소녀와 함께 노예 시장으로 끌려갔다. 그때 그녀는 건물 지붕으로 올라가 다른 건물로 도망치려 했지만 간수에게 발견돼 결국 자신은 어느 IS 전사의 집에 노예로 팔렸다고 밝혔다. 다행히 전사 아내는 특별히 자신을 학대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어느 날 식사할 때 손을 씻고 오겠다고 말하고 그 집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신을 숨겨주는 사람을 만나게 됐고 그 집에서 삼촌에게 연락했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아디라는 IS에 납치된 여성들은 기혼 여부에 상관없이, 또한 9~10세의 어린 소녀라도 IS 요원들에게 계속해서 유린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더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높여 국제 사회의 힘을 통해 자유를 박탈당한 사람들이 풀려나길 바라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달 뒷면 보여주는 놀라운 NASA 영상

    [아하! 우주] 달 뒷면 보여주는 놀라운 NASA 영상

    우리가 볼 수 없는 달 뒷면의 위상변화 잡았다 달의 뒷면은 지구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면이다. 지구와 달은 중력으로 너무 꽁꽁 묶여 있는 나머지 서로의 앞면만을 보며 공전하기 때문이다.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번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7.3일인데, 이는 달의 한 번 자전시간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지구에서는 항상 ‘계수나무 옥토끼’가 보이는 달의 한쪽 면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지구와 달이 서로 두 팔을 부여잡고 빙빙 윤무(輪舞)를 추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인류는 지구 상에서 수십만 년을 살아오면서도 최근까지 달의 뒷면을 볼 수가 없어, 갈릴레오가 최초로 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한 17세기 초부터 달의 뒷면은 인류에게 하나의 미스터리였다. 인류가 최초로 달의 뒷면을 볼 수 있었던 것은 1959년 소련의 루나 3호가 달의 뒷면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전송했을 때였다. 그후 루나 3호는 달에 추락해 고철 덩어리가 됐지만…. 이처럼 유서 깊은 달의 뒷면을 찍은 동영상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해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보너스도 하나 포함돼 있는데, 멀리 배경에 지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같이 담고 있는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NASA는 “달의 뒷면 역시 앞면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위상 변화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달 뒷면의 지형은 앞면과 크게 다르다”며 “흔히 달의 바다라 불리는 어두운 표면이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 이 동영상은 달의 삭망월(달이 삭에서 다음 삭까지 또는 망에서 망까지 이르는 시간)인 29.5일 동안 촬영한 것이다. 위상 변화를 보이는 달의 뒷면 배경으로는 지구의 모습이 조그맣게 보인다. 지구의 움직임은 마치 달 주위로 8자를 그리면 도는 것처럼 보인다. 자전하는 지구를 고속으로 돌리는 동영상도 공개됐다. 이 동영상의 시점은 달과 지구 사이에 있는 이른바 ‘빈티지 포인트’(vantage point)인데, 이 장소는 지구에서는 초승달로 보이는 달이 온전히 보름달로 보이는 장소이다. 만약 달에다 관점을 고정하고 조망한다면 태양계가 마치 달을 중심으로 춤추듯이 주위를 도는 것처럼 보인다. 달의 뒷면 역시 태양계 초창기에 수많은 소행성의 포격을 받은 흔적을 지니고 있다. 그중 가장 큰 흔적은 달 남극의 에이트켄 분지로, 월면의 3분의 1을 뒤덮고 있는 거대한 얼룩이다. 이 분지의 지름은 대략 2,500km로, 달 지름의 거의 4분의 1을 가로지르고 있다. 달 크레이터들의 내부는 영원한 어둠 속에 묻혀 있지만, 그 가장자리에는 거대한 산들이 솟아 있으며, 산꼭대기들은 언제나 태양 빛에 노출돼 있다. 유럽우주기구는 이 산지에 로봇을 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사람을 착륙시킬 계획을 작성 중에 있다. 크레이터 가장자리는 사람이 거주하기에 이상적인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태양 빛을 동력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월면의 굴곡지고 패인 지표를 잘 조망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유튜브(https://www.youtube.com/embed/X4QeiYlWKz0)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3D 프린터로 만든 의수 끼고 기타 치는 17세 청년

    3D 프린터로 만든 의수 끼고 기타 치는 17세 청년

    외팔이 청년의 기타 배우고 싶은 소망이 이뤄진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콜롬비아의 17살 청년 디에고 코레도르(Diego Corredor)가 3D 프린팅된 의수를 끼고 기타를 연주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태어날 때부터 한 손 없이 태어난 디에고. 그의 소망은 다른 또래들처럼 기타를 멋지게 연주해보는 것이었다. 다행스럽게도 3D 프린터의 발달로 그의 꿈이 이뤄졌다. 콜롬비아의 3D 회사 ‘3D 글룩’(glück: 독일어로 ‘행복’이란 뜻)이란 회사가 디에고에게 특수 제작된 의수를 선물한 것. 영상에는 미국 10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란 로고가 새겨져 있는 의수를 끼고 기타 연주를 하는 디에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르페지오’(arpeggio: 한 개의 화음에 속하는 각 음을 동시에 연주하지 않고 최고음이나 최저음부터 한 음씩 차례로 연속적으로 연주하는 주법)를 연주하는 그의 모습이 마냥 진지해 보인다. 지난달 17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2만 19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3Dglück Colombi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걸작의 탄생(조완선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조선시대 최고의 두 문장가 교산 허균과 연암 박지원이 각각 ‘홍길동전’과 ‘허생전’이라는 걸작을 탄생시킨 과정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되살렸다. 17세기와 18세기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두 대학자의 여정을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제5회 김만중문학상 금상 수상작. 320쪽. 1만 3000원. 잠실동 사람들(정아은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계급을 상승시킬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교육’을 좇는 부모들과 교육으로 먹고사는 학교 교사, 원어민 강사, 과외 교사, 학습지 교사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2013년 ‘모던 하트’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다. 464쪽. 1만 3500원. 문학의 맛, 소설 속 요리들(다이나 프라이드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문학과 요리가 감각적으로 뒤섞였다. 모비딕, 걸리버 여행기, 롤리타, 허클베리핀의 모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세계 문학 명작 속에 등장하는 50가지 식사 장면이 실제 요리로 되살아났다. 128쪽. 1만 3800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