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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반려견과 함께 그리스 밟은 17세 난민 소년

    [월드피플+] 반려견과 함께 그리스 밟은 17세 난민 소년

    자신의 목숨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피난길을 반려견과 함께 동행한 10대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는 영상을 통해 전쟁으로 얼룩진 시리아를 떠나 안정된 삶을 위해 그리스로 몸을 피한 17세 난민 아슬란의 사연을 소개했다. 아슬란은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선이 아닌 도보로 그리스 동부 레스보스섬 인근까지 오는데 성공했다. 17살에 불과한 이 아이가 걸어온 길은 무려 약 500㎞. 서울과 부산의 편도거리보다 조금 더 멀다. 이 먼 길을 걷는 동안 아슬란의 자신의 반려견인 ‘로즈’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 작은 강아지 역시 아슬란의 곁에 머물며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희망을 건넸다. 그렇게 아슬란과 로즈는 서로를 의지하며 500㎞를 걷고 또 걸었다. 아슬란은 “‘로즈’를 매우 사랑한다. 내게는 ‘로즈’가 꼭 필요하다. 그래서 500㎞를 함께 걸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개를 데리고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내게는 로즈와 함께 나눠마실 물과 식량이 있었다”며 반려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엔난민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올 한해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만 무려 30만 명. 이중 생각보다 많은 난민이 아슬란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과 함께 위험한 여정을 거쳤다. 실제로 지난 주 역시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도착한 한 난민이 자신의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시리아 탈출에 성공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이 남성 난민은 자신의 소지품 대부분을 포기한 채 고양이와 함께 피난길에 나섰으며, 이 모습은 목숨을 건 난민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올 한해 시리아나 이라크, 파키스탄 등지를 빠져나와 유럽으로 향한 난민의 수는 44만 2440만 명이며, 이 과정에서 사망한 난민은 2921명에 달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기독교 세금납부 결의/주병철 논설위원

    기독교에서 헌금 제도로 널리 인식되고 있는 십일조(十一租·생산액이나 수입의 10%를 헌납하는 것)는 제사와 정치를 한데 묶은 제정일치 시대에 확립된 세금 제도였다. 종교와 국가 권력이 분리된 이후에도 상당수 국가가 십일조를 이상적인 세금 제도로 여겼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별 차이가 없었다. 중국의 맹자는 수익의 10%가 가장 훌륭한 세금제도라고 역설했고 공자 또한 십일조를 철법(徹法)이라고 했다. 유교 사상이 강한 우리나라도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 중엽까지 십일조 세금을 공식화했을 정도다. 제정일치 시대에서 제정분리 시대로 넘어가면서 유럽 중세에는 십일조를 거두는 과세권을 놓고 교황과 국왕의 다툼이 잦았다. 성직자들에 대한 과세권을 누가 갖느냐 하는 것은 성직자들에 대한 임명권을 누가 가지느냐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었다. 이후 시대적 추세에 따라 과세권은 국왕 중심으로 넘어갔다가 17세기를 지나면서 국가가 과세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 때문에 영국에서는 1688년에, 독일에서는 1807년에 십일조가 각각 폐지되는 등 유럽에서는 모두 없어졌다. 독일은 교회세라는 독특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가 교회세라는 이름으로 신도들에게 헌금이 아닌 세금을 직접 징수한 뒤 교단에 나눠 주고 있다. 프랑스와의 전쟁으로 거덜난 재정을 메우려고 교회 영지와 재산을 몰수하면서 교회가 다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자 1826년에 교회세를 도입했다. 이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주거비용 비과세를 제외하고 월급 및 사례금에 대한 세금을 걷고 있다. 미국 국세청(IRS)법 417조에는 ‘성직자의 소득’에 관한 정의가 있다. “목회 사역을 담당하는 교역자라면 누구든 월급과 헌금, 그리고 결혼식 주례, 세례, 장례 등의 수행으로 받는 수당 등 모든 소득은 과세 대상이다”라고 돼 있다. 영국은 1년에 8500파운드 이상의 보수를 받는 목사는 현금뿐 아니라 현물에 대해서도 세금을 납부한다. 캐나다와 일본의 성직자도 일반 개인소득자와 같이 세금을 내도록 돼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종교인 과세를 하지 않고 헌금 성격의 십일조가 남아 있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신교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가 그제 교단 총회에서 개신교 장로교단 가운데 처음으로 목회자 납세를 결의했다. 대한성공회를 제외하고 개신교 교단이 납세를 결의한 것은 처음이다. 환영할 일이다. 굳이 조세평등주의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국민의 절대다수가 종교인 과세에 찬성하고 기독교계 내부에서도 공감대를 넓혀 가고 있어서 다른 종교에도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움직임이 널리 퍼진다면 우리 사회가 종교를 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이다. 여기에 입법을 책임진 여야의 동참은 물론이겠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달달’ 17세 연하 남친 내조 보니 ‘입이 떡..’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달달’ 17세 연하 남친 내조 보니 ‘입이 떡..’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달달’ 17세 연하 남친 내조 실력보니 ‘입이 떡..’ 류필립 면회 인증샷, 43세 곰신 미나 17세연하 남자친구 “군복 입으니 더 멋있죠?” 달달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공개’ 가수 미나(43)가 지난달 13일 입대한 17세 연하 남자친구 소리얼 멤버 류필립(26)의 훈련소 수료식에 다녀왔다. 미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공연가는 날 공항가기 전 아침부터 우리 꾸나 필립이 논산훈련소 수료식 다녀왔어요. 건강하게 잘 있네요. 군복 입으니 더 멋지죠?”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훈련소 수련식 현장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류필립과 미나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식탁에는 미나가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정성스러운 도시락이 한상 가득 차려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미나와 류필립은 지난 6월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지난달 열애 사실을 당당히 인정했다. 한편 미나는 2002 월드컵 당시 데뷔해 ‘전화받어’ 등을 히트시키며 섹시 미녀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류필립은 4인조 보컬그룹인 소리얼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심장이 말했다’로 데뷔했다. 사진=미나 인스타그램(미나 류필립 면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9590만 회원 220만권 판매 74만 5000 댓글…숫자로 본 ‘웹툰 파워’

    9590만 회원 220만권 판매 74만 5000 댓글…숫자로 본 ‘웹툰 파워’

    ‘9590만, 220만, 74만 5110, 5726’ 웹툰이 대중문화 콘텐츠의 대세로 자리잡았음을 알려주는 수치들이다. 9590만은 포털사이트 및 웹툰플랫폼에 가입한 회원 숫자다. 220만은 역대 단행본으로 출간된 웹툰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부수다. 윤태호의 ‘미생’이다. 74만 5110은 웹툰에 달렸던 댓글 중 최다를 기록한 숫자다. SIU의 ‘신의 탑’이었다. 5726은 지난해까지 집계됐던 웹툰의 전체 작품 수다. 이렇듯 만화는 웹툰으로 진화했다. 더이상 만화방에서 킥킥대며 보다가 선생님에게 붙잡히거나, 여의도광장 복판에 수북이 쌓아 놓고 불지름을 당하던 매체가 아니다. 외국에서도 드라마와 케이팝에 주목하던 한류를 향한 시선이 서서히 웹툰으로 향하고 있다. ‘국가대표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은 기꺼이 웹툰에 자리를 내줬다.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전시실에서 ‘하우스 오브 웹툰’을 주제로 전시, 체험, 작가와 만남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영상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주제 그대로 집안 구조를 활용한 전시기법을 통해 창작, 편집, 독서 순으로 이뤄지는 웹툰의 생산과 소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웹툰 관련 데이터다. ‘최장 기간 연재된 웹툰’(조석 ‘마음의 소리’ 3280일), ‘최고령, 최연소 웹툰 작가’(68세 허영만, 17세 버선버섯), 최다 장편웹툰 창작 작가(강풀 13편) 등 웹툰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각종 데이터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구성했다. 전시 기간에는 웹툰 작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웹툰 작가 토크쇼’와 ‘웹툰 캐릭터 그리기 체험’도 각각 6차례에 걸쳐 마련된다. ‘웹툰의 시대’ 저자인 위근우 기자와 김정영 청강문화산업대 교수가 진행하는 웹툰 작가 토크쇼에서는 홍작가, 선우훈, 모히토모히칸, 승정연, 하마탱(최인수), 전진석·오은지가 웹툰의 제작 과정과 비화를 이야기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웹툰 체험전은 웹툰의 현재를 미시적으로 자세히 분석하는 자리로서 한국 웹툰의 전성시대를 이끌 성장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열린세상] 법의 여신은 눈물을 모른다/조성호 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법의 여신은 눈물을 모른다/조성호 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가해자들을 처벌할 수 없었다. 그들로부터 배상을 받아 낼 수도 없었다. 문제는 ‘법’이었다. 그 ‘법’ 때문에 가해자들을 정의의 법정에 세울 수 없었다. 피해 여성은 자살하고, 그 여동생마저도 자살하고, 아버지는 뇌출혈로 생을 마감하고, 남은 이라고는 어머니뿐인, 이 풍비박산 난 가정을 두고 법의 여신 ‘디케’는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이 여신이 수호하고자 하는 것은 정의인가. 아니면 법 자체인가.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심약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피해 여성은 2004년 여동생의 권유로 드라마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현장반장, 부장, 캐스팅 담당자 등 12명의 방송 스태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여동생을 팔아넘기거나 어머니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며 피해 여성을 모텔에 감금해 성폭행하고, 변태 성행위까지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고소했지만, 2년 만에 고소를 취하하게 된다. 가해자들의 완강한 부인 속에 “사건을 다시 기억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성폭행 관련 법률은 친고죄여서 수사는 중단됐고,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적 단죄의 기회는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결국 피해자는 자살에 이르고, 여동생 역시 자살했다. 죄책감 때문이었다. 아버지도 충격에 휩싸여 뇌출혈로 세상을 하직했다. 홀로 남은 어머니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민법상 3년의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소를 기각하기에 이른다. 약 2주 전 내려진 민사재판의 결론이다. 어떤 법체계가 정의를 수호하지 못한다면 그 법체계는 권위를 잃고 말 것이다. 정의를 외면하는 법은 존재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법이 수호해야 할 정의란 무엇인가. 다양한 대답이 있을 수 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죄가 있는 곳에 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의 법체계가 고차원적인 도덕률이 아닌 이상 죄를 눈감아 줄 수는 없는 일이다. 용서, 화해 등과 같은 일들은 인간의 도덕적 수양의 문제이지 현실 법의 문제는 아니다. 옳은 일은 보호하고, 그른 일은 단죄하는 것이 현실 법이 추구해야 할 바인 것이다. 인류에게 가장 기본적이고도 오래된 정의관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체계를 갖춘 최초의 법전 중 하나로 알려진 함무라비법전은 기원전 17세기 바빌로니아의 제6대 왕 함무라비가 제정한 것인데, 2m가 조금 넘는 돌기둥에 새겨진 282개 법조문 중에서 특히 다음의 두 조항, 즉 ‘다른 사람의 눈을 상하게 했을 때는 가해자의 눈도 상해져야 하고’(196조), ‘다른 사람의 이를 상하게 했을 때는 가해자의 이도 상해져야 한다’(200조)는 것이 유명하다. 유사한 내용이 우리나라 최초의 법으로 알려져 있는 고조선 시대의 팔조금법(八條禁法)에서도 발견된다. ‘사람을 죽인 자는 죽여서 다스린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동태복수법(同態讐法)의 정의관은 인간의 발달 과정에서도 발견된다. 발달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만 4세 이전의 아동은 상대방으로부터 가해를 당했을 때 동일한 형태의 보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즉 누군가가 자신을 발로 찬다면 자신 역시 상대방을 발로 차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처지나 사정을 헤아리거나 하는 등의 좀 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사고는 한참의 발달 과정을 거친 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정의의 여신이기도 한 ‘디케’의 양손에는 저울과 칼이 들려져 있고, 두 눈은 천으로 가려져 있다. 엄정한 정의의 기준으로 추상과 같이 정의를 실현하되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정의의 본질에만 입각한다는 것을 이 여신은 상징한다. 이 비극적 사건에서 법의 보호를 받은 것은 누구인가. 친고죄라는 형법적 조항과 3년의 소멸시효라는 민법적 근거는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가. 12명의 가해자는 세 명의 목숨을 연이어 죽음에 이르게 하고, 한 가정을 완전히 파탄 내버린 범죄를 저지르고도 단 하루의 감옥 생활과 단 1원의 손해배상을 하지 않았다. 최소한 이 사건에서만큼은 법은 가해자 편이었다는 점이 분명해 보인다. 이런 법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묻게 된다. ‘과연 정의는 살아 있는가’라고. 법의 여신 ‘디케’의 두 눈은 여전히 가려져 있고, 정의를 갈망하는 우리들의 눈에서만 눈물이 흐른다.
  •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보니 ‘나이차 무색’ 달달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보니 ‘나이차 무색’ 달달

    가수 미나(43)가 군 입대를 한 17세 연하 남자친구 소리얼 멤버 류필립(26)의 훈련소 수료식에 다녀온 후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공연가는 날 공항가기 전 아침부터 우리 꾸나 필립이 논산훈련소 수료식 다녀왔어요. 건강하게 잘 있네요. 군복 입으니 더 멋지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훈련소 수련식 현장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류필립과 미나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식탁에는 미나가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정성스러운 도시락이 한상 가득 차려져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나 류필립 인증샷 공개, 17세 연하 남친 면회 ‘달달’

    미나 류필립 인증샷 공개, 17세 연하 남친 면회 ‘달달’

    가수 미나(43)가 군 입대를 한 17세 연하 남자친구 소리얼 멤버 류필립(26)의 훈련소 수료식에 다녀온 후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공연가는 날 공항가기 전 아침부터 우리 꾸나 필립이 논산훈련소 수료식 다녀왔어요. 건강하게 잘 있네요. 군복 입으니 더 멋지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훈련소 수련식 현장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류필립과 미나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식탁에는 미나가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정성스러운 도시락이 한상 가득 차려져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달달한 커플 셀카 ‘17세 연상 맞아?’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달달한 커플 셀카 ‘17세 연상 맞아?’

    가수 미나(43)가 군 입대를 한 17세 연하 남자친구 소리얼 멤버 류필립(26)의 훈련소 수료식에 다녀온 후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공연가는 날 공항가기 전 아침부터 우리 꾸나 필립이 논산훈련소 수료식 다녀왔어요. 건강하게 잘 있네요. 군복 입으니 더 멋지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훈련소 수련식 현장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류필립과 미나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식탁에는 미나가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정성스러운 도시락이 한상 가득 차려져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공개 ‘17세 나이차 무색’ 달달 커플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공개 ‘17세 나이차 무색’ 달달 커플

    가수 미나(43)가 군 입대를 한 17세 연하 남자친구 소리얼 멤버 류필립(26)의 훈련소 수료식에 다녀온 후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공연가는 날 공항가기 전 아침부터 우리 꾸나 필립이 논산훈련소 수료식 다녀왔어요. 건강하게 잘 있네요. 군복 입으니 더 멋지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훈련소 수련식 현장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류필립과 미나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식탁에는 미나가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정성스러운 도시락이 한상 가득 차려져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17세연하 남친 내조 ‘도시락 보니 입이 떡..’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17세연하 남친 내조 ‘도시락 보니 입이 떡..’

    가수 미나(43)가 군 입대를 한 17세 연하 남자친구 소리얼 멤버 류필립(26)의 훈련소 수료식에 다녀온 후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공연가는 날 공항가기 전 아침부터 우리 꾸나 필립이 논산훈련소 수료식 다녀왔어요. 건강하게 잘 있네요. 군복 입으니 더 멋지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훈련소 수련식 현장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류필립과 미나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식탁에는 미나가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정성스러운 도시락이 한상 가득 차려져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17세 나이차 무색 ‘다정한 연인’

    미나 류필립 면회 인증샷, 17세 나이차 무색 ‘다정한 연인’

    가수 미나(43)가 군 입대를 한 17세 연하 남자친구 소리얼 멤버 류필립(26)의 훈련소 수료식에 다녀온 후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공연가는 날 공항가기 전 아침부터 우리 꾸나 필립이 논산훈련소 수료식 다녀왔어요. 건강하게 잘 있네요. 군복 입으니 더 멋지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훈련소 수련식 현장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류필립과 미나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식탁에는 미나가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정성스러운 도시락이 한상 가득 차려져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우승

    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우승

    마침내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기록까지 썼다. ‘최연소 기록 제조기’ 리디아 고(18·고보경)가 13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8타를 줄인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2013년 데뷔 이후 2년 만에 수확한 메이저 첫 승이다. 상금은 48만 7500달러(약 5억 7800만원)다. 두 살 많은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1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사실상 매치플레이나 다름없는 우승 경쟁을 펼친 리디아 고는 후반 12번, 13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단숨에 1타 차 단독 1위로 부상한 뒤 안정된 플레이로 14번홀(파3) 더블보기를 저지른 톰프슨을 2위(10언더파)로 돌려세우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미향(22·볼빅)은 3타를 까먹는 불운 속에 공동 4위로 마감했다. 14세(9개월) 때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 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프로골프 대회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리디아 고는 최연소 기록을 줄줄이 써 내려 갔다. 이듬해 아마추어로 출전한 LPGA 투어 캐나디안오픈 최연소(15세 4개월) 우승에 이어 올해에는 17세 10개월의 나이에 호주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앞서 17세 9개월의 나이에 남녀 프로골퍼를 통틀어 최연소 세계 랭킹 1위로 이름을 올린 리디아 고는 최근에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의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이날 18세 4개월 20일의 나이로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 된 리디아 고는 종전 모건 프레슬(미국)이 200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세운 18세 10개월 9일의 최연소 기록을 6개월이나 앞당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퀸’ 역사 쓰다

    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퀸’ 역사 쓰다

    마침내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기록까지 썼다. ‘최연소 기록 제조기’ 리디아 고(18·고보경)가 13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8타를 줄인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2013년 데뷔 이후 2년 만에 수확한 메이저 첫 승이다. 상금은 48만 7500달러(약 5억 7800만원)다. 두 살 많은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1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사실상 매치플레이나 다름없는 우승 경쟁을 펼친 리디아 고는 후반 12번, 13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단숨에 1타 차 단독 1위로 부상한 뒤 안정된 플레이로 14번홀(파3) 더블보기를 저지른 톰프슨을 2위(10언더파)로 돌려세우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미향(22·볼빅)은 3타를 까먹는 불운 속에 공동 4위로 마감했다. 14세(9개월) 때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 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프로골프 대회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리디아 고는 최연소 기록을 줄줄이 써 내려 갔다. 이듬해 아마추어로 출전한 LPGA 투어 캐나디안오픈 최연소(15세 4개월) 우승에 이어 올해에는 17세 10개월의 나이에 호주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앞서 17세 9개월의 나이에 남녀 프로골퍼를 통틀어 최연소 세계 랭킹 1위로 이름을 올린 리디아 고는 최근에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의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이날 18세 4개월 20일의 나이로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 된 리디아 고는 종전 모건 프레슬(미국)이 200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세운 18세 10개월 9일의 최연소 기록을 6개월이나 앞당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일자리 구하려다...인도 17세 소녀, 27명에 집단성폭행 당해

    일자리 구하려다...인도 17세 소녀, 27명에 집단성폭행 당해

    인도의 17세 소녀가 일자리를 구하러 갔다가 남성 27명에게 집단 성폭행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도 북부의 델리에 사는 이 소녀는 이웃의 소개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라자스탄주(州) 자이푸르의 한 호텔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현지 언론인 힌두스탄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30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자이푸르의 한 호텔에 일자리가 있다는 이웃의 소개로 이곳에 갔다가 24시간 이상 감금을 당했다. 감금된 시간동안 그는 현지의 범죄조직원 2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간신히 현장을 빠져나왔다. 델리로 돌아온 이 소녀는 곧장 경찰에게 신고했고, 성폭행범 중 6명이 체포됐다. 나머지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거나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 관계자는 “해당 호텔에서 일하는 매니저 등 사건에 개입된 용의자 중 10명의 신원을 확보하고 현재 수사 중”이라면서 “호텔에 설치된 CCTV 등을 이용해 나머지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 소녀의 성폭행 사건 뒤에는 불우한 가정환경이 있었다. 그녀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찾아 나선 것은 알코올중독인 아버지가 가족들에게 빚을 떠넘긴 채 집을 떠난 탓이라고 힌두스탄 타임즈는 보도했다. 인도는 성범죄 우발국가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2012년 12월 한 여대생이 인도 뉴델리의 시내버스에서 집단 성폭행으로 목숨을 잃은 뒤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성범죄율을 좀처럼 낮아지지 않았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인도 곳곳에서 강간 3만3700건이 발생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印 17세 소녀가장, 일자리 구하려다 27명에게 집단 성폭행

    印 17세 소녀가장, 일자리 구하려다 27명에게 집단 성폭행

    인도의 17세 소녀가 일자리를 구하러 갔다가 남성 27명에게 집단 성폭행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도 북부의 델리에 사는 이 소녀는 이웃의 소개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라자스탄주(州) 자이푸르의 한 호텔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현지 언론인 힌두스탄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30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자이푸르의 한 호텔에 일자리가 있다는 이웃의 소개로 이곳에 갔다가 24시간 이상 감금을 당했다. 감금된 시간동안 그는 현지의 범죄조직원 2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간신히 현장을 빠져나왔다. 델리로 돌아온 이 소녀는 곧장 경찰에게 신고했고, 성폭행범 중 6명이 체포됐다. 나머지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거나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 관계자는 “해당 호텔에서 일하는 매니저 등 사건에 개입된 용의자 중 10명의 신원을 확보하고 현재 수사 중”이라면서 “호텔에 설치된 CCTV 등을 이용해 나머지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 소녀의 성폭행 사건 뒤에는 불우한 가정환경이 있었다. 그녀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찾아 나선 것은 알코올중독인 아버지가 가족들에게 빚을 떠넘긴 채 집을 떠난 탓이라고 힌두스탄 타임즈는 보도했다. 인도는 성범죄 우발국가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2012년 12월 한 여대생이 인도 뉴델리의 시내버스에서 집단 성폭행으로 목숨을 잃은 뒤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성범죄율을 좀처럼 낮아지지 않았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인도 곳곳에서 강간 3만3700건이 발생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딸도 제사 지내던 그 시절…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역동성

    딸도 제사 지내던 그 시절…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역동성

    용재총화/성현 지음/김남이·전지원 외 옮김/휴머니스트/744쪽/3만 2000원 “조선(朝鮮)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이 질문을 접하면 대다수 사람들이 성리학적 가치를 떠받드는 유교 사회, 봉건적 가부장제, 남존여비, 장남 중심의 위계질서 등을 연상한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조선시대 전체를 관통할까. 조선 전기 학자이자 문학가였던 성현(1439~1504)이 펴낸 ‘용재총화’는 그런 조선의 이미지를 산산조각 낸다. 인물, 역사, 문학, 제도, 풍속, 설화 등 조선 전기의 온갖 것에 관해 기록한 ‘용재총화’는 우리가 몰랐던 조선 전기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성리학과 가부장제로 대변되는 조선 후기가 아닌, 새로운 문명의 활기와 자유분방함이 넘치며 호방한 사람들이 살아 숨 쉬는 조선 전기의 모습을 보여 준다. 책을 번역한 김남이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는 “조선 전기는 다양성과 역동성을 지닌 문명의 전환기였다”고 설명했다. “성리학이 강력한 권위와 체계를 갖추게 된 건 17세기 즈음이다. 그 전엔 아들과 딸이 돌아가면서 제사를 맡는 윤회봉사(輪回奉祀), 결혼을 하고서도 여자가 친정에 머물며 사는 남귀여가(男歸女家) 등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조선시대가 존재했다. ‘성리학 시대’라는 조선 후기 프레임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 같은 조선 전기의 본모습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용재총화’는 1950년대 북한 번역본, 1971년 민족문화추진회 ‘대동야승’ 수록본 등 3~4종의 번역본이 있다. 이 책은 기존 번역서의 오류를 바로잡고, 사실과 맥락을 더욱 풍부하게 살필 수 있도록 정리한 새로운 정본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삶을 품은 맛, 역사를 요리하다

    삶을 품은 맛, 역사를 요리하다

    과자로 맛보는 와삭와삭 프랑스 역사/이케가미 슌이치 지음/김경원 옮김/강혜영 그림/돌베개/280쪽/1만 4000원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이케가미 슌이치 지음/김경원 옮김/김중석 그림/돌베개/268쪽/1만 4000원 파스타는 일종의 밥이다. 김 모락모락 나는 어머니의 고봉 쌀밥 한 사발, 김치 한 보시기에 한국 사람이 감격해 왔듯 이탈리아 사람 역시 어머니가 정성껏 치대 만든 갖은 모양의 파스타에 토마토소스, 허브, 올리브유 등을 끼얹어 내놓으면 결핍됐던 삶의 에너지가 채워진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별미가 아니라 200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먹어 온 주식이고, 선조로부터 전해져 온 삶의 DNA가 새겨져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하나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과자도 먹어야 했다. 과자는 대표적인 주전부리다. 인류가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 끼니 바깥의 것이었다. 삶을 연명하기 위한 물질적 수단이 아니었기에 거기에는 미학적 요소, 정신문명의 요소가 필연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어지간히 살 만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과자 문화가 나름의 방식으로 발전한 배경이다. 특히 프랑스는 오랜 시간에 걸쳐 과자에 모양과 색깔 등을 덧대며 종합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대표적 나라다. 유럽 중세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자 도쿄대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교수인 저자가 과자와 파스타를 통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역사를 각각 조망했다. 도쿄대 교양 강의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내용을 집대성한 것으로 일종의 문화사이면서 정치, 경제의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역사서다. 이탈리아는 연간 319만t의 파스타를 생산한다.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소비량 역시 한 사람당 연간 30㎏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고대 로마인들은 그리스로부터 밀, 올리브 농사와 함께 빵 만드는 법 등을 배웠다. 로마제국이 후대에 남긴 것은 건축, 법률, 기독교, 달력뿐 아니라 ‘파스타의 원형’도 있었다. 이때 밀가루를 반죽해 늘려서 커다랗고 얇게 만드는 라자냐가 함께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로마제국이 멸망하고 게르만족이 통치하면서 고기를 먹어야 귀족답고, 남자답다는 인식이 지배했다. ‘파스타의 암흑기’였다. 13세기가 돼서 라비올리(얇은 사각형 반죽 두 장 사이에 소를 넣은 파스타), 토르텔리니(반죽 한 장에 소를 넣어 감싼 반원형 파스타) 등의 요리법이 기록으로 등장해 파스타의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세계인이 즐겨 먹는 건조 파스타가 등장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했던 남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고향으로 삼았다.  이에 반해 과자는 프랑스를 고향으로 삼지는 않았다. 그리스와 로마에서 벌꿀과 과일을 이용해 소박하게 과자를 만들어 먹었다. 프랑스는 십자군전쟁과 르네상스기, 백년전쟁 등을 겪고 다른 문명의 전파를 받으면서 아예 과자를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문화로 발전시켰다. 이종 문명 간 교류에서 설탕의 전파가 미친 영향은 컸다. 좀 더 달콤한 과자를 만드는 데 설탕은 필수 재료였다. 설탕의 주원료인 사탕수수의 대량 재배를 위해 플랜테이션 농장이 필요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노예가 필요했으며, 식민지 확보를 위해 제국주의 국가의 각축은 불가피했다. 저자는 17세기 프랑스를 ‘설탕 제국’이라 부르고,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 7년전쟁, 미국독립전쟁을 ‘설탕 전쟁’이라 칭한다.  파스타와 과자에 비친 이탈리아의 역사, 프랑스의 역사에도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한정된 재화를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해 나가기 위한 귀족과 민중들의 투쟁의 역사, 국가와 국가의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배 든든하고 달콤한 것들의 이면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든든함과 달콤함의 이면…과자와 파스타로 들여다 본 유럽의 역사

    든든함과 달콤함의 이면…과자와 파스타로 들여다 본 유럽의 역사

    ●과자로 맛보는 와삭와삭 프랑스 역사 이케가미 슌이치 지음/김경원 옮김/강혜영 그림/돌베개/280쪽/1만 4000원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 이케가미 슌이치 지음/김경원 옮김/김중석 그림/돌베개/268쪽/1만 4000원   파스타는 일종의 밥이다. 김 모락모락 나는 어머니의 고봉 쌀밥 한 사발, 김치 한 보시기에 한국 사람이 감격해 왔듯 이탈리아 사람 역시 어머니가 정성껏 치대 만든 갖은 모양의 파스타에 토마토소스, 허브, 올리브유 등을 끼얹어 내놓으면 결핍됐던 삶의 에너지가 채워진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별미가 아니라 200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먹어 온 주식이고, 선조로부터 전해져 온 삶의 DNA가 새겨져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하나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과자도 먹어야 했다. 과자는 대표적인 주전부리다. 인류가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 끼니 바깥의 것이었다. 삶을 연명하기 위한 물질적 수단이 아니었기에 거기에는 미학적 요소, 정신문명의 요소가 필연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어지간히 살 만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과자 문화가 나름의 방식으로 발전한 배경이다. 특히 프랑스는 오랜 시간에 걸쳐 과자에 모양과 색깔 등을 덧대며 종합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대표적 나라다. 유럽 중세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자 도쿄대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교수인 저자가 과자와 파스타를 통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역사를 각각 조망했다. 도쿄대 교양 강의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내용을 집대성한 것으로 일종의 문화사이면서 정치, 경제의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역사서다. 이탈리아는 연간 319만t의 파스타를 생산한다.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소비량 역시 한 사람당 연간 30㎏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고대 로마인들은 그리스로부터 밀, 올리브 농사와 함께 빵 만드는 법 등을 배웠다. 로마제국이 후대에 남긴 것은 건축, 법률, 기독교, 달력뿐 아니라 ‘파스타의 원형’도 있었다. 이때 밀가루를 반죽해 늘려서 커다랗고 얇게 만드는 라자냐가 함께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로마제국이 멸망하고 게르만족이 통치하면서 고기를 먹어야 귀족답고, 남자답다는 인식이 지배했다. ‘파스타의 암흑기’였다. 13세기가 돼서 라비올리(얇은 사각형 반죽 두 장 사이에 소를 넣은 파스타), 토르텔리니(반죽 한 장에 소를 넣어 감싼 반원형 파스타) 등의 요리법이 기록으로 등장해 파스타의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세계인이 즐겨 먹는 건조 파스타가 등장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했던 남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고향으로 삼았다. 이에 반해 과자는 프랑스를 고향으로 삼지는 않았다. 그리스와 로마에서 벌꿀과 과일을 이용해 소박하게 과자를 만들어 먹었다. 프랑스는 십자군전쟁과 르네상스기, 백년전쟁 등을 겪고 다른 문명의 전파를 받으면서 아예 과자를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문화로 발전시켰다. 이종 문명 간 교류에서 설탕의 전파가 미친 영향은 컸다. 좀 더 달콤한 과자를 만드는 데 설탕은 필수 재료였다. 설탕의 주원료인 사탕수수의 대량 재배를 위해 플랜테이션 농장이 필요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노예가 필요했으며, 식민지 확보를 위해 제국주의 국가의 각축은 불가피했다. 저자는 17세기 프랑스를 ‘설탕 제국’이라 부르고,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 7년전쟁, 미국독립전쟁을 ‘설탕 전쟁’이라 칭한다. 파스타와 과자에 비친 이탈리아의 역사, 프랑스의 역사에도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한정된 재화를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해 나가기 위한 귀족과 민중들의 투쟁의 역사, 국가와 국가의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배 든든하고 달콤한 것들의 이면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우리가 몰랐던 조선 전기 사람들의 생활은 어땠을까… ‘용재총화’

    우리가 몰랐던 조선 전기 사람들의 생활은 어땠을까… ‘용재총화’

    ●용재총화 성현 지음/김남이·전지원 외 옮김/휴머니스트/744쪽/3만 2000원   “조선(朝鮮)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이 질문을 접하면 대다수 사람들이 성리학적 가치를 떠받드는 유교 사회, 봉건적 가부장제, 남존여비, 장남 중심의 위계질서 등을 연상한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조선시대 전체를 관통할까. 조선 전기 학자이자 문학가였던 성현(1439~1504)이 펴낸 ‘용재총화’는 그런 조선의 이미지를 산산조각 낸다. 인물, 역사, 문학, 제도, 풍속, 설화 등 조선 전기의 온갖 것에 관해 기록한 ‘용재총화’는 우리가 몰랐던 조선 전기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성리학과 가부장제로 대변되는 조선 후기가 아닌, 새로운 문명의 활기와 자유분방함이 넘치며 호방한 사람들이 살아 숨 쉬는 조선 전기의 모습을 보여 준다. 책을 번역한 김남이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는 “조선 전기는 다양성과 역동성을 지닌 문명의 전환기였다”고 설명했다. “성리학이 강력한 권위와 체계를 갖추게 된 건 17세기 즈음이다. 그 전엔 아들과 딸이 돌아가면서 제사를 맡는 윤회봉사(輪回奉祀), 결혼을 하고서도 여자가 친정에 머물며 사는 남귀여가(男歸女家) 등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조선시대가 존재했다. ‘성리학 시대’라는 조선 후기 프레임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 같은 조선 전기의 본모습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용재총화’는 새로운 문명의 활기가 넘쳤던 조선 전기의 모습을 기록한 귀중한 고전이다.” ‘용재총화’는 1950년대 북한 번역본, 1971년 민족문화추진회 ‘대동야승’ 수록본 등 3~4종의 번역본이 있다. 이 책은 기존 번역서의 오류를 바로잡고, 사실과 맥락을 더욱 풍부하게 살필 수 있도록 정리한 새로운 정본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연예 포스토리](12)고교생 류시원이 그토록 쫓아다녔던 그녀, 지금은?

    [연예 포스토리](12)고교생 류시원이 그토록 쫓아다녔던 그녀, 지금은?

    데뷔한지 오래된 연예인들의 작품 목록을 보면 “아하~”라는 소리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영화도 있었나?”라는 반응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이제는 속담처럼 익숙한 말이 돼버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한국의 토종 공포영화 시리즈 ‘여고괴담’, “나는 조선의 국모다”를 외친 ‘명성황후’. 한국 영상콘텐츠의 한 획을 그은 이 세 작품에 모두 출연한 배우가 누군지 아시나요? 90년대를 경험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오늘 포스토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아실 겁니다. 요즘은 활동이 뜸하지만, 출연했던 작품마다 한국인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긴 여배우 이미연의 과거를 살펴봅니다. ●여고생 이미연을 미행하던 원조 한류스타, 누구? 1987년 ‘미스 롯데 선’으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이미연은, 당시 고교 1학년이었습니다. 데뷔 전부터 ‘반포미녀’로 유명했던 그녀를 보기 위해 많은 남학생들이 그녀가 재학 중이던 세화여고 앞으로 집결했다는데요. 그중에는 원조 한류스타로 불리는 류시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류시원은 2011년 한 방송에 출연해 “이미연을 미행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그는 “이미연의 뒷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종종 그녀의 뒤를 쫓아다녔다”면서 “이미연과 눈이 마주친 뒤 부끄러워 줄행랑을 친 적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행복은 성적(인기)순이 아니잖아요 이미연은 고교3학년이던 1989년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본격 연기 활동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도 유행어로 회자되곤 하는 이 제목의 영화는 당시 극장가에서 함께 개봉했던 외화 ‘인디아나 존스’를 제치고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영화로 이미연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어린 나이에 스타가 된 탓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질투를 받았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지만, 몇몇 배우들에게 행복은 ‘인기순’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정한 연기자’ 위해 연극 무대에 도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인기스타 대열에 오른 이미연이지만, 스스로 만족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 1991년 그녀는 연극 ‘파우스트’에서 순진무구한 처녀 ‘그레첸’ 역을 맡아 열연합니다. 당시 이미연은 “폭넓은 연기를 배우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연극 무대 데뷔 포부를 밝혔는데요. 그녀가 연극 무대에 서는 데는 이미연이 ‘반짝배우’가 아닌 ‘진정한 연기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한 부모님의 바람과, 이미연의 연기에 대한 자세를 높게 평가한 모교 연극영화과 교수들의 추천이 뒷받침됐다고 하네요.   ●이미연, 내가 가진 모든 재능 보여주겠다던 김혜수 뒤 이을뻔한 사연 포스토리 1회의 주인공 김혜수는 “내가 가진 모든 재능을 보여주겠다”며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진행자로서의 포부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김혜수의 뒤를 이어 이미연이 ‘토토즐’의 MC가 될 뻔한 적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1992년 11월, MBC 측은 드라마 ‘창밖에는 태양이 빛났다’에서 불륜의 관계로 커플 연기를 선보인 이미연-권인하를 새 MC로 기용합니다. 하지만 이미연은 출연 약속 하루 만에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는데요. 이유는 “연기에 전념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미연 대신 91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이영현이 ‘토토즐’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여배우 중 공주병 안 걸린 사람이 어디 있냐” 사진을 찍을 때 잘 생기거나, 예쁜 사람 옆자리는 일부러 피해본 적 있으실 겁니다. 다른 사람과 외모가 비교되는 게 싫어서 그런 거죠. 여배우들도 이런 성향은 일반인들과 비슷한가 봅니다. 1996년 이미연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 출연하며 “출연제의를 받고 처음에는 별로 내키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이어 “솔직히 여배우 중 공주병에 안 걸린 사람이 어디 있겠냐. 여주인공이 3명인 영화, 왠지 기분이 안 좋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에는 이미연을 포함한 여주인공이 셋이나 되는데요. 다른 배우들이 누군지 아십니까? 무려 강수연과 심혜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연이 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 드라마에서는 느끼지 못한 ‘연기의 참맛’을 영화에서 느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여고괴담’ 학교가 공포의 장소가 된 이유는?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토종 공포영화 시리즈가 있습니다. 바로 ‘여고괴담’인데요. 이 첫 번째 시리즈의 주인공이 바로 이미연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미연은 1998년 ‘여고괴담’에서 자신의 모교에 부임해 잇따르는 살인 사건을 종결짓는 교사로 열연하는데요. 영화 콘셉트에 대한 이미연의 해석이 인상 깊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는 애증의 장소인 것 같다. 누가 누구를 좋아하고, 미워하고, 따돌리고…. 또 선생님과의 관계도 복잡하다. 편애, 구타, 성적에 대한 압박 등….” 어쩌다 학교가 귀신이 나오는 ‘공포의 장소’가 됐는지 나름 잘 말해주는 것 같네요.   ●21세 남교사의 짝사랑 상대, 이미연 ‘사랑’이라는 똑같은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영화가 있고, 소름이 끼치는 영화도 있습니다. 사랑을 다룬 한국 영화 중 ‘내 마음의 풍금’은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60년대 초반 시골 초등학교를 무대로 17세 늦깎이 여학생과 21세 초임교사의 짝사랑을 그렸는데요. 21세 교사는 이병헌이 맡았으며, 이 교사를 짝사랑하는 여학생은 전도연이 맡았습니다. 그리고 이미연은 이병헌이 짝사랑하는 동료 교사 역으로 등장하죠. 순수하고 청초한 분위기의 이미연은 이 역할을 소화하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문근영, 심은경, 이미연의 공통점 화제의 드라마는 성인 역뿐만 아니라 아역도 주목을 받기 마련입니다. 이미연이 출연했던 ‘명성황후’와 ‘거상 김만덕’에서 그녀의 아역을 맡았던 배우들은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는데요. 2001년 방송한 ‘명성황후’에서 문근영은 귀여운 외모와 심금을 울리는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초반부를 탄탄하게 다져놓았고, 2010년 방영한 ‘거상 김만덕’에서 심은경은 극을 힘 있게 끌고 갔습니다. 사진으로 아역과 성인 역의 외모를 비교해보시죠.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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