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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칼럼] 미강서원과 미수 허목 미술관의 우선순위/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미강서원과 미수 허목 미술관의 우선순위/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파주에 살다 보니 쉬는 날 드라이브라도 하려면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자유로 남쪽보다는 언제나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북쪽으로 방향을 잡게 된다. 재작년 문산에서 포천으로 이어지는 국도 37호선이 완공되고는 연천을 목적지로 삼곤 하는데 괜찮은 막국수집이 몇 군데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연천은 중요한 문화유산을 다양하게 품고 있다. 전곡리 구석기 유적과 전곡선사박물관은 한반도를 대표하는 구석기 문화유산이고 호로고루와 당포성, 은대리성은 남쪽에는 드문 고구려 유적이다. 경순왕릉과 숭의전은 각각 통일신라에서 고려, 고려에서 다시 조선으로의 왕조 교체를 상징한다. 최근에는 군남리 막국수집으로 가는 길에 미수 허목(1595~1682)의 묘소를 알리는 자그마한 푯말이 눈에 띄어 반가웠다. 미수라면 흔히 남인의 영수로 불리며 노론의 영수인 우암 송시열과 이른바 예송 논쟁을 벌인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한마디로 당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이다. 그런가 하면 언젠가 삼척에서 미수 특유의 전서라는 뜻으로 미전(眉篆)이라고도 불리는 그의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 글씨를 보고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고, 영천 완귀정(玩龜亭) 같은 다른 전서도 무척 흥미로웠다. 안동 하회마을의 충효당(忠孝堂) 편액이 인상 깊었던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는 중국 상고시대 문자를 탐구해 자신만의 서체를 만들었다고 했는데, 17세기에 이루어진 과거에 대한 연구 결과가 21세기에도 현대적 느낌을 주는 글자체로 나타났다는 사실이 놀랍다. 미수가 만년을 연천에서 보냈고, 그를 배향한 미강서원이 이 고장에 세워졌다는 사실도 알고는 있었지만 푯말을 보기 전까지는 찾아갈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사실 지금도 연천에 남은 미수의 자취는 무덤뿐이다. 초가에 불이 나는 바람에 은퇴한 거물 정객의 거처가 마땅치 않다는 소식에 숙종이 내렸다는 일곱칸 은거당과 임진강변의 사액서원은 주춧돌만 남았다. 십청원(十靑園)과 괴석원(怪石園)이라는 정원도 있었다지만 흔적이 없다. 연천군은 은거당 터와 미강서원 터를 발굴조사한 데 이어 두 유적을 복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럴수록 개인적으로는 지역이 낳은 역사 인물의 거처와 그를 기리는 시설의 모습을 되살리는 흔한 방법보다 오늘날에도 미래지향적으로 느껴지는 작업을 펼친 ‘미술인 미수’를 조명하는 데 투자의 우선순위를 두면 관광객 유치 효과도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과거엔 정치인이 예술인이고 예술인이 정치인이었다. 추사 김정희도 그랬다. 그는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려 제주 대정에 8년, 함경도 북청에 6년 동안 유배되기도 했다. 추사는 제주에서 추사체를 완성했고, 그곳에서 그린 세한도는 대표작이 됐다. 제주에는 세한도에 담긴 소박한 집을 닮은 추사관도 세워졌다. 일종의 미술관이다. 겸재 정선도 양반 사대부라는 출신 성분상 정치적 색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양천현령 시절 겸재가 남긴 양천팔경첩(陽川八景帖)의 대부분은 노론 실세들의 별서(別墅) 등을 그린 것이다. 같은 시기 한강 주변 경치를 33폭에 담은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도 소재를 고르는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겸재가 정치인이자 행정가로 머물렀던 양천 관아와 양천향교 주변에는 겸재정선미술관이 들어섰다. 지금은 서울 강서구에 속한다. 미수가 추사나 겸재와 다르지 않은 반열의 예술가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정치인으로서, 사상가로서의 자취가 너무 우뚝해 예술 분야에서의 성취가 오히려 가려지고 있지 않은가 싶다. 첫 번째 ‘미수미술관’이 연천에 세워졌으면 좋겠다. 우리 문화사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미술관 입지가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미강서원 터 주변이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아버지도 확진…쿠팡 “상품은 안전”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아버지도 확진…쿠팡 “상품은 안전”

    쿠팡 “모두 마스크, 장갑 끼고 일했다” 첫 입장문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의 아버지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관련된 인천의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어났다.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쿠팡은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고 “상품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 주민 A(62)씨는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아들(28)에 이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날 오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인천의 코로나19 전체 누적 확진자는 194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당국을 긴장시켰다. 추가 확진자에는 쿠팡 고양물류센터 직원 B(28·계양구)씨가 포함됐다. B씨는 지난 26일 오후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7일 밤 확진 판정이 나온 뒤 이날 오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쿠팡 고양물류센터 직원도 확진…부천 물류센터 확진 직원과 접촉 B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인 인천 152번 확진자 C(19)씨와 지난 23일 부평의 한 PC방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쿠팡 측은 이날 고양물류센터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당국은 고양 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B씨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고양 센터 직원은 총 1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B씨가 확진되자 이날 오전 전문소독 업체를 불러 센터 현장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부천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10대 D군의 아버지·어머니·여동생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D군 여동생의 등교가 예정된 중학교와 인근 초등학교 등 2개 학교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경기도 부천에서도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재명 “쿠팡 신선물류센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날 코로나19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제2공장)에 대해 28일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영업금지 또는 시설폐쇄에 해당하는 조치이다. 유흥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개별 기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은 경기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물류센터 근무자(인천시 142번)가 17세 아들과 함께 확진된 뒤 근무자 중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쿠팡 측은 26일 이 물류센터를 자진 폐쇄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기도 31명을 포함, 전국에서 86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수 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렇게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시설 내 환경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해당 시설이 오염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쿠팡 “택배로 바이러스 전파 보고 사례 없어 믿고 써도 된다” 물류센터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은 이날 고객들에게 “(쿠팡의) 상품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안전하다”면서 “로켓배송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사명이고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 이후 쿠팡이 고객들에게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쿠팡은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문답으로 정리한 형태로 입장을 내놨다. 쿠팡은 이 메시지에서 코로나19 사태 확산 초기부터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날마다 방역을 했으며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쓰고 작업하도록 적극적으로 권했다고 밝혔다.쿠팡은 물류센터에서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쿠팡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사례 중 택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보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쿠팡의 상품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믿고 써도 된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향후 조치에 대해 “방역 당국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꼭 필요한 조치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조치 내용은 그때그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총 14명 집단감염 확산 “비상”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총 14명 집단감염 확산 “비상”

    경기 부천시 오정동 쿠팡물류센터(제2센터) 관련 확진자가 하룻새 9명이 추가 발생해 집단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중 첫 확진자는 43세 여성(인천 부평구 24번, 인천 142번)이다. 이 근무자는 17세 아들(부평 25번, 인천 143번)과 함께 23일에 확진됐다. 이어 24일에는 30대 여성인 센터 근무자(경기 부천시 87번)가, 25일에는 부천 거주자인 38세 남성(부평 26번, 인천 147번), 34세 여성(부천 88번)이 각각 확진됐다. 26일에는 강서 34번뿐만 아니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사는 45세 여성(구로 38번),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32세 남성(관악 58번), 인천 부평동에 사는 24세 남성(부평 27번, 인천 148번)과 20세 여성(부평 29번), 경기 파주시에 사는 50대(파주 9번), 인천 계양구 작전서운동 주민(계양 12번) 등 근무자가 최소 7명 확진됐다. 또 부천 87번의 접촉자이지만 물류센터 근무자는 아닌 인천 계양구 계양3동 거주 50세 여성(계양 10번, 인천 149번)과 10세 딸(계양 11번)도 26일에 확진됐다. 부천시는 이후 쿠팡 부천물류센터 일용직과 납품업체 등을 포함한 전직원 3626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212명으로, 쿠팡신선물류센터에는 하루 1300명 가량이 근무하고, 일용직은 300명 가량으로 유동직원이 많다. 시는 상시근무자 1023명을 비롯해 지난 12~25일 퇴직자와 일용직·납품업체 직원 등 확인 가능한 3626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확인될 확진자까지 고려해 최후 접촉일로부터 2주가 경과되고, 역학조사관의 의견에 따른 회사 시설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물류센터 운영을 정지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근무자들이 부천시와 인천시·서울시 등에 거주하고 있어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부천시의 경우 기존 선별진료소 외에 종합운동장(옆 잔디밭)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26일 오후 3시부터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은 직원들에 대한 연락 및 필요한 경우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보건소에서 진료받는 경우는 무료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역학조사관들의 의견에 따르면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경우 신선식품 취급으로 냉장시설이 된 곳에서 근무함에 따라 근무자들이 자신의 몸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빠르게 검사해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 부평에 거주하는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초등학교는 이날 방역 당국으로부터 해당 교사에 대한 확진 내용을 전달받은 뒤 곧바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안내문을 보냈다. 안내문에는 ‘교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부득이하게 학교를 휴업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등교가 예정된 1·2학년 학생들은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해당 교사의 경우 서울시 종로구에 사는 지인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종로거주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뒤 지인권유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로 나왔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모두 책임회피” 코로나 의심받다 사망한 대구 17세 소년 부모

    “모두 책임회피” 코로나 의심받다 사망한 대구 17세 소년 부모

    기저질환 없고 단순감기로 시작, 고열·폐렴으로 사망 지난 3월 대구 영남대의료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다가 갑자기 사망한 17세 정유엽군의 부모가 의료공백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에 진상조사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21일 고 정군의 부모는 참여연대 코로나19사회경제위기대응 시민사회대책위(코로나시민대책위)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중심의 국가 의료체계로 인해 일반 환자가 치료를 제때에 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정군의 아버지는 이날 “기저질환도 없었고 단순 감기로 시작된 고열과 폐렴으로 젊디젊은 학생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모든 곳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정부는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사후대책을 내놓고 병원에서 조치했던 모든 의료행위에 대해 진상조사를 해달라”고 밝혔다. 정군은 지난 3월 중순부터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는 폐렴 증세로 병원을 찾았으나, 코로나19 증상으로 오인 받으면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별진료소에서 거부당했다. 이후 뒤늦게 입원 치료가 시작됐으나 같은 달 18일 끝내 숨을 거뒀다. 감기 기운이 있었던 정군은 비가 오던 날에도 마스크를 사기 위해 외출해 1시간 가량 줄을 선 사실이 추후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샀다. 고열이 나던 정군은 병원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돼 제때 처치를 받지 못하고 진료소를 전전하고 부모의 승용차 안에서 수액을 맞아야만 했다. 질병본부와 병원 모두 책임 회피해 정군의 아버지는 “코로나19 매뉴얼을 준수한 결과는 어린 한생명을 억울한 죽음으로 이끌었다”며 “질병본부는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되었기에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고 하고 병원 측은 자신들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어떠한 사과도 없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애끓는 심정을 호소했다. 이상윤 건강과대안 책임연구위원은 정군의 경우 고열을 호소했지만 코로나 검사결과 확인까지 24시간 이상 걸린 점을 지적하며 이는 ‘진료공백’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당시 지역사회 선별진료소는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고 지역사회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 의심환자를 병원 안에서 진료할 수 없어서 환자를 귀가시켰다”며 “고열을 동반한 비정형 폐렴 의심환자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가 아닌 고열환자의 경우 어느 병원에도 갈 수 없는 의료공백 상태에 놓인다는 지적이다. 영남대의료원 측은 “정군이 본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된 이후 바로 치료에 필요한 조치가 이뤄졌고, 치료 과정에서 증세가 악화되자 포항에서 산소공급기인 에크모를 공수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군의 사망 원인을 놓고 면역학적 폭풍으로 불리는 사이토카인 증상이 제기된 바 있다. 사이토카인은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이 특정한 이유로 너무 강해져 대규모 염증반응이 불필요하게 생기는 증상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그날, 이 아이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 따윈 없었다

    그날, 이 아이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 따윈 없었다

    대검·총·군홧발에 짓밟힌 평범한 아이들 5·18민주화운동 10대 사망자 36명시민군 가담 않은 희생자도 다수계엄군 도청앞 발포 13명 사망검시기록도 조작·왜곡 가능성1980년 5월 광주에서 소년·소녀가 숨졌다. 다 자라지 못한 그 작은 몸엔 수없이 많은 총알과 대검이 관통했고 주검은 군홧발에 짓밟혔다. 아이들이 죽어야 하는 이유 따윈 없었다. 삼촌 가게에 일하러 가던 19세 소년 노동자는 대검에 찔렸고, 공부하다 귀가하던 고2 남학생은 매복한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아픈 사람 살리겠다고 헌혈에 나선 17세 여고생은 총에 맞았고, 11살짜리 소년은 묘지 근처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사망했다. 서울신문은 5·18 광주민주항쟁 당시 희생된 10대 청소년들의 발자취를 정리했다. 광주민주화운동기록관이 공개한 검찰의 검시조서와 사망진단서를 확인했고, 국군 보안사령부가 작성한 ‘광주사태 관련 사망자 명단’과 ‘광주사태 사망자 검시 결과’를 국가기록원에 정보공개청구해 확인했다. 구술 기록을 확인하면서, 연락이 닿는 유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떤 죽음이 억울하지 않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특히 그랬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눈시울은 그렇게 40년간 마를 날이 없었다. 5·18 사망자 5명 중 1명은 10대 청소년 5·18 광주민주항쟁(5월 17~27일) 당시 사망한 165명 중 10대 청소년은 36명(21.8%)이다. 평균 나이는 16.7세로 정규교육을 거쳤다면 중학교 3학년이었을 나이다. 남자가 30명이었고 여자가 6명이었다. 검시조서에 기재된 직업을 보면 고등학생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학업 대신 돈을 벌던 소년 노동자는 1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중학생 6명, 학교 밖 청소년(무직) 5명, 재수생 1명, 초등학생 1명이었다.사망 원인은 총상이 32명(88.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검시조서를 보면 당시 계엄군이 사용한 총기인 M16에 의해 사망한 이들은 21명이었다. 시민군이 경찰의 무기고를 탈취해 사용한 카빈총으로 사망한 이도 6명이었다. 이 기록만 보면 시민군 간 오인 사격이 발생했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안 된다. 가장 객관적이어야 할 사망자 검시기록조차 조작·왜곡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두환 신군부는 계엄군의 학살 책임을 덜고자 카빈총에 의한 사망을 의도적으로 늘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로 5공화국 인사들은 카빈총 희생자가 전체 사망자 165명 중 28~88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광주민주항쟁은 군인의 양민학살보단 시민군의 오인사격이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이런 기록을 북한군이 개입한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아울러 총에 맞아 사망했지만, 죽음의 원인을 바꿔 분류하기도 했다. 김경환(19·점원)군은 자상 3곳, 총상 등이 발견됐지만, 검찰 보고서에는 ‘자상으로 분류할 것’이라 적혀 있었고, 보안사 검시참여보고에도 총상은 빠져 있었고 최종적으로 ‘타박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됐다. 검찰의 검시기록이 조작되는 삼엄한 시대였다. 한편 10대 사망자 중 차량 추락사가 3명이고 두들겨 맞아 사망한 이는 1명이다. 휴교조치 내려진 5월 20일, 10대 첫 사망자 발생 1980년 5월 17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를 의결한다.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1979년 12월 12일 군사정변을 일으킨 후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국민의 요구가 커지자 전두환 신군부는 이를 저지하고자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다음날인 18일 계엄군은 전남대를 봉쇄했다. 군과 학생 간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시위가 격해지자 군인은 학생을 군홧발로 짓밟았다. 학생들은 광주시내 중심가인 금남로로 이동했고, 계엄군은 쫓아와 진압작전을 펼쳤다. 19일 전두환 신군부는 11여단을 광주에 증파했다.광주시민은 분노했다. 대학생부터 시민까지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광주시민들은 침묵하지 않고 돌을 들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광주 동구 계림파출소 근처에서 조대부고에 다니는 김영찬군이 계엄군이 쏜 총에 의해 부상을 당했다. 광주시내 고등학교에 휴교조치가 내려진 20일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금남로에서 택시 200여대가 경적을 울리며 차량 시위를 벌이던 날이다. 10대 사망자도 2명이 나왔는데, 동신중 3학년 박기현(당시 14)군과 상점에서 일하던 김경환(19)군이 군인의 무자비한 폭행에 숨을 거뒀다. 특히 이날은 박군이 수학여행을 다녀온 날이었다. 부산에 누나의 산후 수발을 간 어머니를 기다리다 심심해진 박군은 밖으로 나가보고 싶었다. 박군은 책을 사와야 한다며 아버지의 만류에도 자전거를 끌고 나섰고, 그 이후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계엄군이 박군을 낚아채고 무자비하게 폭행한 것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었다. 이틀 뒤 박군은 전남대병원에서 숨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계엄군의 도청 앞 발포, 청소년 13명 숨지다 21일 오후 1시 최소 10만여명의 시민이 모인 전남도청 내 스피커에선 애국가가 흘러나왔다. 애국가가 끝나기 무섭게 공수부대의 사격이 시작됐다. 10분여간 지속한 사격에 최소 54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총상을 입었다. 10대라고 총탄이 피해가진 않았다. 이날 목숨을 잃은 10대 청소년은 총 13명에 이른다. 부처님오신날이었던 그날 김완봉(14·무등중3)군도 금남로에 있었다. 김군의 어머니인 송영도씨는 아들과 함께 절에 가려고 집을 나섰지만 이내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고생하는 청년들에게 빵을 먹이자는 주변의 제안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송씨는 그 길로 집에서 10만원을 들고 와 빵과 우유, 담배, 계란 등을 슈퍼에서 사 모아 도청 시위대에 건네줬다. 그러는 사이 집에 있던 아들이 금남로로 나왔던 것이다. 전남대병원과 적십자병원 등을 백방으로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다음날 새벽 송씨는 결국 적십자병원 시체실에서 아들을 찾았다. 전날 아침에 아들이 입었던 줄무늬 셔츠와 청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전교 13등을 했다며 학교에서 배지를 받아온 착한 아들이 싸늘한 주검이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들은 뒷목 쪽에 총을 맞아 사망한 상태였다.시신 담을 관 구하러 갔다…9발 맞은 소년군도 무장한 시민군의 저항에 따라 계엄군이 도청에서 철수한 22일 이후에도 10대 사망자는 계속 나왔다. 이날 6명이 사망했고, 23일 4명, 24일 3명, 25일 2명, 전남도청에서 최후의 항쟁이 있었던 27일에는 5명이 숨졌다. 계엄군의 잔혹함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23일 사망한 손옥례(19·무직)양은 전남 화순으로 시신 담을 관을 구하러 가는 버스에서 매복한 군인에게 피습을 당해 사망했다. 당시 손양은 머리와 가슴 등 M16 총탄 7발을 맞았다. 그래도 부족했던지 계엄군은 손양의 가슴부위를 대검으로 찔렀다. 그렇게 손양의 주검은 2번 죽었다. 같은 버스를 탄 것으로 추정되는 황호걸(19·방송통신고3)군도 복부를 비롯해 9곳의 총상을 입었다. 절단된 10대의 시신도 있다. 시위대 차량에 탑승해 총을 들고 군인을 추격하다가 24일 사망한 김부열(17·조대부중3)군은 계엄군의 총격에 사망했다. 시신 발견 당시 심한 부패로 사인 및 상해 수단을 규명하기 어려웠지만, 목이 잘려 나가고 없었다. 가슴과 한쪽 팔도 떨어져 나간 상태여서 유족은 사타구니 옆 점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김군의 시신은 광주 동구 지원동 뒷산에서 발견됐다. 광주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광주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서울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월드피플+] 코로나19 추적 사이트 만든 美 고교생, 100억 광고 거절한 이유

    [월드피플+] 코로나19 추적 사이트 만든 美 고교생, 100억 광고 거절한 이유

    불과 17세의 고등학생이 전세계 코로나19 정보를 담은 코로나 추적 사이트를 개설해 대박을 터뜨렸으나 거액의 광고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해외언론은 미국 워싱턴 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비 쉬프먼(17)의 사연을 보도했다. 쉬프먼은 지난해 연말 중국 우한의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져나가자 이에 대한 정보를 담은 추적 사이트 'ncov2019.live'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몇달 전만 해도 생소했던 코로나19에 대한 모든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의 코로나19 데이터를 취합해 감염, 사망, 회복 등의 통계를 업데이트해 제공하는 것은 물론 관련 증상과 예방법 등 바이러스에 대한 기본 정보도 담았다.이렇게 지난해 12월 29일 첫선을 보인 사이트는 이후 폭발적으로 방문자가 증가해 지금은 하루 평균 3000만 명, 누적방문자 7억 명을 기록하는 유명 사이트가 됐다. 쉬프먼은 "처음에 사이트 개설과 운영을 위해 2주나 학교를 건너뛰어야 했다"면서 "내가 한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이용해 유명해지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같은 사이트를 통해 통계를 알고 싶어하는데 앞으로 WHO에게 압력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린 나이에 큰 업적을 이룬 쉬프먼의 행동이 더욱 놀라운 것은 무려 800만 달러(약 98억원)의 광고비 제안까지 거절했기 때문이다. 쉬프먼은 "만약 사이트에 광고를 했다면 총 3000만 달러(약 370억원) 이상은 벌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광고를 실었다면 사이트는 통제 불능의 팝업이 넘쳐나 인터넷 연결이 느린 사람은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겨우 17살로 800만 달러나 되는 큰 돈은 필요없다"면서 "사람들은 이 결정을 후회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미래를 위해 계획한 많을 일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금요칼럼] 뼛속까지 사대주의/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뼛속까지 사대주의/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17세기 전반 동아시아는 격동에 휩싸였다. 약 40년에 걸쳐 명에서 청으로 제국이 바뀌는 지각변동이 천지를 뒤흔들었다. 지정학적으로 명과 후금(청) 사이에 처한 조선에서는 외교 노선을 놓고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모든 신료가 이구동성으로 친명배금(親明排金)을 외친 데 반해 국왕 광해군은 명나라 몰래 후금과 핫라인을 열어 우호적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홀로 분투했다. 후금이 조선을 침공할 경우 조선의 군사력으로는 도저히 막아 낼 수 없었고, 명나라도 왜란 때처럼 구원병을 보낼 여력이 없었다. 따라서 침공을 사전에 방지하려면 우호적인 대화 창구를 열어야 한다는 게 광해군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신료들은 명나라에 대한 사대 의리를 어떤 상황에서도 조정할 수 없는 절대 가치 곧 천륜(天倫)으로 전제했다. 따라서 명과 후금 사이에서 조선이 취할 태도는 강력한 친명정책뿐이었다. 신료들이 보기에 외교 노선은 친명배금 하나뿐이지 굳이 토론할 사안도 아니었다. 오히려 명과 후금 사이에서 어떤 노선을 취할 것인지 고민하는 그 자체를 명나라 황제에 대한 심각한 불충으로 간주했다. 어전회의에서 일부 신료는 “차라리 전하에게 죄를 지을지언정 천조(天朝)에는 지을 수 없다”는 폭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조선 국왕 위에는 엄연히 황제가 있으니 황제의 명령을 왕이 따르지 않겠다면 왕을 저버리고 황제에게 충성하겠다는 의미였다. 왕의 눈앞에서 대놓고 이런 발언을 해도 광해군은 그들을 처벌할 수 없었다. 황제와 모든 관계를 끊고 홀로서기를 하겠다는 굳은 결심이 서지 않는 한, 황제를 따르겠다는 신하를 함부로 처벌할 수도 없는 기막힌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한번은 신료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광해군이 만포첨사 정충신을 후금의 누르하치에게 특사로 파견했다. 조선은 후금과 원한이 없으니 서로 사이좋게 지내자는 국왕의 뜻을 전하는 임무였다. 그런데 정충신은 누르하치 보좌진과의 회담에서 국왕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선과 명나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그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후금의 도성 한복판에서 조선은 유사시에 무조건 명나라 편에 서겠다고 선언한 셈이었다. 왕의 특사로 후금을 방문한 정충신이 왕의 뜻이 아니라 신료들의 생각을 그대로 누르하치에게 전한 것이다. 당연히 회담은 결렬됐다. 압록강을 건너 돌아온 정충신은 바로 한양으로 복명서를 올리지 않았다. 당시 압록강 어귀 용천에는 요동에서 피신해 온 명나라 군인과 난민이 진을 치고 있었는데, 그 우두머리는 모문룡(毛文龍)이라는 명나라 장수였다. 귀국하자마자 정충신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이 바로 용천의 모문룡 군영이었다. 거기서 그는 자신이 후금 방문을 통해 얻은 모든 정보를 일개 명나라 장수에게 보고했다. 국왕에게 올리는 보고서는 그다음이었다. 왕권이 심각하게 실추된 광해군은 그야말로 고립무원이요, 사면초가였다. 신료들은 아예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나라의 행정은 마비됐고, 광해군의 어명은 먹물이 마르기도 전에 허공에 흩어졌다. 정변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발생했고, 광해군은 쫓겨났다. 광해군을 몰아낸 신료들의 생각이 이제 조선왕조의 절대 가치가 돼 후대에 이어졌다. 심지어 지금도 강하게 남아 현실에서 작동한다.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좀 찾으려 하면 한국의 신하인지 미국의 신하인지 모를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이 고위 공직자 중에 적지 않다. 몇 년 전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이메일 내용을 보면 녹은 한국에서 받으면서 정작 일은 미국을 위해 하는 이가 적지 않다. 위에서들 이 모양이니, 지난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미국 백악관에 청원하고 그 참여자가 10만명을 넘었다는 얘기는 차라리 애교로 봐줄까?
  • 성적 나쁘면 개성도 죄?… 이대은 ‘긴 머리’ 도마에

    성적 나쁘면 개성도 죄?… 이대은 ‘긴 머리’ 도마에

    일부 팬 “머리 신경쓰느라 공 못 던져” 과거 이상훈 성적 좋아 ‘야생마’ 칭찬 봉중근 “개성 살리려면 잘하는 수밖에”프로야구 kt 위즈 마무리 투수 이대은이 올 시즌을 앞두고 긴 머리를 모자 양옆으로 늘어뜨리고 등장했을 때의 모습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특급 투수 노아 신더가드를 연상케 했다. 지난해 MLB에선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쉬 헤이더도 긴 머리로 마운드에 서는 등 신더가드형 긴 머리가 유행했다. 그 유행이 태평양을 건너온 듯 올 시즌 한국에선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도 이대은과 비슷하게 머리를 길렀다. 하지만 이대은은 최근 잇단 블론세이브로 NC에 2연속 끝내기 패배를 초래했다. 지난 12일 9회 말 투아웃에서 나성범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고, 13일엔 10회 말 4안타를 맞으며 패배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등판해 3승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의 준수한 성적을 받아든 이대은이 시즌 초반 벌써 2패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9.00(6이닝 8실점 6자책)으로 부진하다. 이에 일부 팬들은 인터넷에서 “공 하나 던지고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공 하나 던지고 또 머리를 넘기고, 머리 신경쓰느라 공을 제대로 던지겠나. 머리를 잘라라”고 힐난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김원중도 1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 말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머리를 기른 한화의 불펜 투수 김범수도 9일 키움전에서 3-1로 앞선 6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나와 한 타자도 잡아내지 못하고 강판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보였고, 결국 10일 2군으로 내려갔다. 최저 연봉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키움의 테일러 모터도 장발인데 현재 1할대 타율, 한 이닝 2개 실책 등 공수 양면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스포츠계에서는 외모를 치장한 선수가 성적이 좋으면 개성으로 치켜올리는 반면 성적이 안 좋으면 외모에 신경쓰느라 성적이 안 나온다는 식의 비판이 많았다. 이상훈 MBC 해설위원은 현역 선수 시절 장발의 클로저로 준수한 성적을 올려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면 2016년 한화에서 뛰던 에스밀 로저스는 주황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가 “김성근 감독이 머리 색을 바꾸지 않으면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며 버스에서 내리게 했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당시 한화는 극도의 성적 부진으로 선수들이 단체 삭발을 하며 결의를 다졌지만 성적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봉중근 KBS 해설위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 한국 야구도 머리 기르는 게 보편화된 메이저리그처럼 선수들의 개성을 존중했으면 좋겠다”면서도 “투수는 구질을 바꾸기 위해 보통 1년이 걸리는데 이대은은 타자들에게 포크볼을 많이 던진다는 걸 간파당했는데도 1년 전과 변한 게 없다. 이상훈 선배님도 해설 도중 자신의 경험을 말하며 KT 하준호, 이대은이 개성을 살리려면 야구를 잘하는 것밖에 없다고 했는데, 그 말이 정답”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갓갓’ 문형욱 “미성년 피해자 50명 넘어”

    ‘갓갓’ 문형욱 “미성년 피해자 50명 넘어”

    “노출 사진 신고돼… 도와주겠다”며 접근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을 처음 만든 대화명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이 19세 때인 2015년 7월부터 유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도 경찰이 밝힌 10명보다 많은 50명이 넘는다고 털어놨다. 14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문씨는 2018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미성년자 10명의 성착취물 등 동영상 3000여개를 제작한 뒤 텔레그램 대화방 12곳에 배포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범죄를 포함해 적용 법규만 9개에 달한다. 문씨의 범행 수법은 계획적이고 악랄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신체 노출 사진을 게시한 아동·청소년에게 “신고가 됐는데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돌린 후 처음에는 피해자들의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다가 차츰 수위를 높여 성착취물을 제작한 뒤 SNS에 유포했다.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기간과 피해자가 더 많다는 사실 외에 2017년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으며,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도 자신이 지시한 일이라고 자백했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29)씨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며 범행 장면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씨는 당시 SNS에서 만난 A씨에게 “17세 여자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 해도 된다”고 제안한 뒤 범행 장면을 영상으로 넘겨받았으며 이를 이용해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의 어머니를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문씨는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으며 재미로 범행을 했다”고 밝혔다. 문씨는 1번방 개설 당시 입장료(1인당 1만원)를 문화상품권으로 받았다. 그 후 개설된 방에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입장료로 받은 문화상품권은 피해자에게 주기도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서울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장발 클로저 이대은 부진, “개성 살리려면 야구 잘하는 게 정답”

    장발 클로저 이대은 부진, “개성 살리려면 야구 잘하는 게 정답”

    프로야구 kt 위즈 마무리 투수 이대은이 올 시즌을 앞두고 긴 머리를 모자 양옆으로 늘어뜨리고 등장했을 때의 모습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특급 투수 노아 신더가드를 연상케 했다. 지난해 MLB에선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쉬 헤이더도 긴 머리로 마운드에 서는 등 신더가드형 긴 머리가 유행했다. 그 유행이 태평양을 건너온 듯 올 시즌 한국에선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도 이대은과 비슷하게 머리를 길렀다. 하지만 이대은은 최근 잇단 블론세이브로 NC에 2연속 끝내기 패배를 초래했다. 12일 9회말 투아웃에서 나성범에 투런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고, 13일엔 10회말 4안타를 맞으며 패배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등판해 3승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을 준수한 성적을 받아든 이대은이 시즌 초반 벌써 2패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9.00(6이닝 8실점 6자책)로 부진하다. 이에 일부 팬들은 인터넷에서 “공 하나 던지고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공하나 던지고 또 머리를 넘기고, 머리 신경 쓰느라 공을 제대로 던지겠나. 머리를 잘라라”고 힐난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시즌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김원중도 1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말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머리를 기른 한화의 불펜 투수 김범수도 9일 키움전에서 3-1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나와 한 타자도 잡아내지 못하고 강판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보였고, 결국 10일 2군으로 내려갔다. 최저 연봉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키움의 테일러 모터도 장발인데, 현재 1할대 타율, 한 이닝 2개 실책 등 공수 양면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스포츠계에서는 외모를 치장한 선수가 성적이 좋으면 개성으로 치켜올리는 반면 성적이 안 좋으면 외모에 신경쓰느라 성적이 안 나온다는 식의 비판이 많았다. 이상훈 MBC 해설위원은 현역 선수 시절 장발로 준수한 성적을 올려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면 2016년 한화에서 뛰던 에스밀 로저스는 주황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가 “김성근 감독이 머리 색을 바꾸지 않으면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며 버스에서 내리게 했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된 적 있었다. 당시 한화는 극도의 성적 부진으로 선수들이 단체 삭발을 하며 결의를 다졌지만 성적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봉중근 KBS 해설위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 한국 야구도 머리 기르는 게 보편화된 메이저리그처럼 선수들의 개성을 존중했으면 좋겠다”면서도 “투수는 구질을 바꾸기 위해 보통 1년이 걸리는데 이대은은 타자들에게 포크볼을 많이 던진다는 걸 간파당했는데도 1년 전과 변한 게 없다. 이상훈 선배님도 해설 도중 자신의 경험을 말하며 KT 하준호, 이대은이 개성을 살리려면 야구를 잘하는 것밖에 없다고 했는데, 그 말이 정답”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갓갓’ 문형욱, 피해자 어머니 협박도…2015년부터 범행

    ‘갓갓’ 문형욱, 피해자 어머니 협박도…2015년부터 범행

    2018년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 지시문형욱, 2015년 7월부터 유사범행“성적 취향이 범행 동기” 성 착취물을 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 문형욱에게 성착취 피해를 당한 여성이 무려 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하기도 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문형욱이 경찰 조사에서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하고 피해자는 50여 명에 달한다고 진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형욱은 경찰 조사에서 성 착취물을 내려받은 적은 있으나 자신은 갓갓이 아니라고 부인하다 경찰이 수집·분석한 증거를 토대로 끈질기게 추궁하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하기도 했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29)씨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고 그 영상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형욱은 당시 SNS에서 만난 A씨에게 “17세 여자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A씨의 범행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문형욱에게 보내졌다. A씨는 B양 가족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경찰은 지시를 내린 인물의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상이 n번방에 가장 먼저 유통됐던 만큼 문형욱의 지시로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컸지만, A씨와 대화를 주고받은 메신저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어 단서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형욱은 대구 여고생 성폭행 피해자의 가족도 협박했다고 전해졌다. 문형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구 여고생 성폭행 피해자 어머니를 협박했다”고 추가 자백했다. 문형욱은 A씨가 성폭행을 저지른 뒤 B양의 어머니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형욱의 범행 원인을 “성적 취향에 의한 것”이라며 “범죄수익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여죄와 공범, 범죄 수익 등을 철저히 밝힐 방침이다”며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협업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성 착취물을 유포하거나 구매·소지한 피의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경찰은 n번방 수사를 통해 4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자 160명(유포자 8명, 소지자 152명)을 검거(3명 구속)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65명을 붙잡았다.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구 여고생 성폭행…내가 지시” n번방 갓갓의 고백

    “대구 여고생 성폭행…내가 지시” n번방 갓갓의 고백

    “대구 여고생 성폭행…내가 지시”경찰 “브리핑 통해 범행 밝힐 것” 텔레그램 성착취물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이 약 1년 6개월 전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13일 경북지방경찰청은 “문모(24)씨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일 경찰 소환조사 당시 “내가 갓갓이다”고 자백을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29)씨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고 그 영상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씨는 당시 SNS로 A씨에게 “17세 여자 만날 생각 있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A씨의 성폭행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문씨에게 보내졌다. A씨는 B양 가족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영상이 n번방에 가장 먼저 유통됐던 만큼 문씨의 지시로 인해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컸지만, A씨와 대화를 주고받은 메신저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어 단서를 얻지 못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지난해 8월 20일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후 대구고법 제2형사부는 지난 1월 8일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경찰은 오는 14일 브리핑을 열고 문씨의 구체적인 범행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일 소환조사 당시 문씨가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지시했다고 시인했다. 브리핑을 통해 문씨의 구체적인 범행에 밝힐 예정이다. 이르면 내일 브리핑이 진행될 수 있고 현재 정확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지법 안동지원(부장판사 곽형섭)은 지난 12일 오전 11시쯤 문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30여 분간 진행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뺑소니범 쫓던 美 20대 의인, 용의자 총에 맞아 사망

    뺑소니범 쫓던 美 20대 의인, 용의자 총에 맞아 사망

    자동차 사고를 내고 달아나는 뺑소니범을 쫓던 의인이 총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미국 애리조나 주(州) 탬피 경찰서 대변인에 따르면 사고의 도화선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5시경에 일어났다. 탬피 인근 도로에서 검정색 다지(Dodge) 승용차와 흰색 현대 엑센트 승용차가 추돌한 것. 이 때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추돌사고였다. 하지만 운전자를 포함 현대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이 추돌사고를 낸 뒤 일제히 차에서 내려 현장을 도망가기 시작했고 이 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당시 추돌사고 현장에서 다지 승용차 운전자를 도와주고 있던 22세 행인 조셉 델러지가 뺑소니범들을 쫓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5명 중 3명을 붙잡을 수 있었다. 델러지는 허리춤에 소지하고 있던 자신의 총을 꺼내 뺑소니범 3명을 길 모퉁이에 앉혀 놓은 뒤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그 때 다른 뺑소니범인 17세 소년이 그곳에 도착하자 델러지는 총으로 그마저 제압한 뒤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 그리고 이미 앉아있던 3명에게 고개를 돌리는 순간 17세 소년이 자신의 바지 안에 있던 권총을 뽑아 델러지를 향해 쐈다. 총알은 델러지의 오른쪽 턱을 관통했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총을 쏜 17세 소년과 뺑소니 일당은 당일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17세 소년은 자신이 갖고 있던 가방에 총을 넣어 인근 호수에 수장했지만 이 또한 경찰에 의해 수거됐다. 탬피 구치소에 수감된 17세 소년에겐 2급 살인죄, 증거은닉죄, 미성년 불법무기소지죄, 불법마약 소지죄, 뺑소니죄, 그리고 무면허 운전까지 총 6가지 범죄혐의가 추가돼 중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애리조나 주를 포함 미국 내 대다수 주는 간단한 서류작업만 통과하면 21세부터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입하고 휴대할 수 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 사이버 견본주택 8일 오픈···1순위 청약 20일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 사이버 견본주택 8일 오픈···1순위 청약 20일

    화성개발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영종국제도시 A-58BL)에 위치한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사이버 견본주택을 8일 오픈했다. 청약일정은 1순위 20일, 2순위 2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접수받을 예정이다. 당첨자발표는 2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확인후 분양계약은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체결할 예정이다.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는 지하1층, 지상21층 아파트 8개동 및 부대복리시설로 전용면적 64㎡, 73㎡, 75㎡, 84㎡A, 84㎡B 총 499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가 있다. 전용84㎡A는 전용64㎡ 1층세대로서 지하층에 멀티룸과 테라스가 설치되며, 전용 84㎡B는 전용75㎡의 1층세대로서 지하층에 멀티룸과 테라스가 설치된다. 영종국제도시가 속해있는 인천중구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꾸준한 인구유입과 함께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제3연륙교(예정) 등 신규 교통망 확충 계획으로 국제도시로서 새롭게 변화하고 있으며 교육, 생활편의, 친환경적 요소까지도 체계적인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전세대 모두 전용면적 84㎡이하의 실속형 타입으로 구성돼 남향중심으로 단지를 배치해 주거의 조망권과 쾌적함을 높였으며 주차장 지하화로 지상에는 특화된 다양한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유럽형 중앙정원을 모티브로 한 파티오(PATIO), 폭포의 절경을 담은 석가산, 생태계류가 조성되는 물빛정원, 어린이 놀이터인 EQ동산, 키즈랜드 등이 있으며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힐링정원과 건강마당 등이 있어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단위세대는 주거의 편리함과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전용면적 64㎡는 판상형, 4베이 설계로 3면개방형의 평면이다. 주부의 가사동선에 맞춘 수납공간인 복도 팬트리가 있어 현관 양면에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전용면적 73㎡는 탑상형, 2면개방형 설계로 조망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75㎡는 판상형, 4베이 설계로 복도에 대형팬트리가 설치되며 전용면적 84㎡A,B(전용64,75형 1층 17세대)는 판상형, 4베이 설계에 지하층 멀티룸, 테라스가 설치되어 1층세대의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하였다. 최상층에는 조망과 함께 단지의 품격과 자부심까지 누릴 수 있는 펜트하우스가 있다.또한 특화된 첨단시스템으로 스마트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예비인증)에 LG유플러스와 연계한 IoT@home이 적용되고 홈네트워크와 연동해 각종 방범 및 생활편의, 원격제어 등을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특히 클린에어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 준다. 클린에어시스템은 초미세먼지를 99%이상 필터링하는 헤파필터를 갖추고 외부공기 오염도가 높을시 외부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실내공기만 순환시켜 필터링해주는 내부순환 공기청정 기능과 미세먼지 센서에 의한 자동운전, 렌지후드와 연동이 가능한 스마트 환기시스템이다. 이밖에도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보다 강화된 보안시스템을 선보인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200만화소 CCTV(놀이터, 공동현관 등), 1,200만 화소 CCTV(지하주차장)를 갖추고 최하층세대 외부 적외선 감지기, 지하주차장 비상콜 시스템을 갖추고 스마트폰 소지시 공동현관문이 자동으로 열리며 엘리베이터 호출이 자동호출되는 스마트폰 원패스 시스템, 지하주차장 스마트 조명시스템, 주차유도 및 주차위치 인식 시스템등을 갖추고 있으며 세대 및 공용부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LED조명기구(세대내, 공용부, 지하주차장)가 설치된다. 주민공동시설로는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SKY독서실, GX룸, 키즈랜드 등 다양하고 편리한 시설이 갖춰진다. 견본주택은 영종국제도시 운서역 인근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무서운 10대들…차타고 다니며 ‘묻지마 총격살인’ 충격

    美 무서운 10대들…차타고 다니며 ‘묻지마 총격살인’ 충격

    미국에서 10대 청소년들이 포함된 4인조 일당이 총기를 이용한 모의 살인을 저질러 지역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 지역경찰은 6일(현지시간) “지난달 30일에 발생한 묻지마 총기살인의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피닉스 경찰청이 밝힌 용의자 중 21세인 오스틴 올슨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18세와 19세로 밝혀졌다. 일반인의 총기소지가 가능한 미국에서 총기관련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용의자 대다수가 10대인 경우는 흔치 않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이들 용의자 4명은 지난달 30일 이른 새벽 시간에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불특정 상대를 대상으로 총격을 가했다.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롱라이플(Long Rifle)로 불리는 장총이었다. 이들 10대 4인조의 첫 번째 범행대상은 38세 여인이었다. 그녀는 피닉스 도시 19가와 벨로드에 위치한 맥도날드 인근에 서있다 총에 맞았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4인조는 이후 맥도날드에서 수㎞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길을 걷고 있던 17세 청소년에게 묻지마 총격을 가했다. 이 피해자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아직까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대들의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 한 남성의 차를 훔치려 했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차에 총을 쏴 유리창을 파손했다. 차주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이들 10대 4명은 살인, 폭력, 무장강도 등의 혐의로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을 예정이다. 법원기록에 따르면 용의자 4명 모두 범행에 이용된 차량 안에 함께 있었고, 이들은 또 노숙자를 상대로 총격살인을 모의했다는 것도 시인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강서 ‘아동 참여예산제’ 제안 사업 공모

    강서 ‘아동 참여예산제’ 제안 사업 공모

    서울 강서구는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아동 참여예산제’ 제안 사업을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아동 참여예산제는 9~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 과정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2011년 추진된 ‘주민 참여예산제’의 연장선상에서 도입됐다. 제안 사업 공모는 5000만원 규모로, 문화·교육·인권·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관심 있는 아동·청소년들은 7월 22일까지 구 교육청소년과나 동 주민센터를 찾아 접수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gaeng43@gangseo.seoul.kr)로 제안서를 내면 된다. 제안된 사업은 소관부서의 사업 필요성·타당성·실행 가능성 검토와 공개토론회, 아동참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 2021년 예산안에 반영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예산 편성 과정에 아동·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제안 사업 공모를 하게 됐다”며 “많은 청소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미국 뉴욕, ‘코로나19 연관 의심’ 어린이 괴질 속출

    미국 뉴욕, ‘코로나19 연관 의심’ 어린이 괴질 속출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셧다운(봉쇄) 해제에 나서는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이 뉴욕에서 속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최근 몇 주간 뉴욕시 롱아일랜드 코헨 어린이병원에서 코로나19 관련이 의심되는 어린이 환자 약 25명이 입원했으며 이 중 11명이 중환자실에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이틀에만 4세부터 12세 사이의 어린이 환자 5명이 비슷한 증세로 입원했다. 이들은 혀가 빨개진 증상부터 관상동맥이 확장된 증상까지 보였다. 지난달 29일 응급실에 실려온 8세 어린이 제이든은 검사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NYT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만 해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대부분의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몇 주간 뉴욕시 롱아일랜드를 비롯해 미국 내 코로나19 핫스폿에서 정체불명의 새로운 질환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어린이의 (코로나19)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아직 미국에서 이러한 새로운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의 숫자는 작고 그중 누구도 사망하지는 않았으며 상당수가 치료를 받으면 호전됐다. 미국 전역에서 의사들이 ‘소아 다기관 염증 질환’이라 부르는 이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가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일부 환자들은 ‘가와사키병’이라 불리는 희귀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가와사키병은 소아에게 나타나는 급성 열성 염증질환으로 심하면 심장 이상을 초래한다. 이 병은 바이러스 등 병원체 감염 이후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와사키병에서는 쇼크가 드물게 나타나지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환자 중 상당수는 혈압이 매주 낮고, 혈액이 장기들에 산소와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공급하지 못하는 가운데 독소성 쇼크 증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NYT는 “롱아일랜드와 뉴욕시 의사들을 인터뷰한 결과 최소 50명의 어린이가 해당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면서 “다만 모든 어린이가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시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로 1만3천724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17세 이하 어린이가 6명으로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사망한 어린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판문점서 ‘평화’ 연주했던 린 하렐 별세

    판문점서 ‘평화’ 연주했던 린 하렐 별세

    판문점에서 평화를 연주했던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자택에서 별세했다. 76세. 30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구체적인 사인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하렐의 아들은 아버지가 가족 내력으로 심장질환을 앓아 왔다고 밝혔다. 그의 오랜 친구인 지휘자 레너드 슬래트킨은 성명을 통해 “첼로의 큰곰이 떠나갔다. 그보다 더 마음이 맞는 음악인은 없었다”며 하렐의 죽음을 애도했다. 1944년 미국 뉴욕에서 바리톤 아버지와 바이올리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렐은 17세 때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데뷔했다. 18세 때 지휘자 조지 셀의 발탁으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입단 2년 만에 수석으로 승진했다. 1970년부터는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연주 영역을 더욱 넓혔고, 1975년 피아니스트 머리 퍼라이아와 함께 젊고 유망한 연주자에게 주는 제1회 에이버리 피셔상을 공동 수상했다. 1981년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와 함께 녹음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삼중주 A단조’로 첫 그래미상을 받았고, 1987년 같은 멤버가 함께 녹음한 베토벤 피아노삼중주로 두 번째 그래미상을 받았다.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연주회를 열었다. 2013년 철원에서 열린 DMZ 평화음악회에 연주자로 나섰고, 지난해에는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열린 판문점 평화공연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황금빛 사프란, 이토록 비싼 향신료라니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황금빛 사프란, 이토록 비싼 향신료라니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황금보다 비싼 식재료’. 사프란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이런 최상급 수식어는 해묵은 이야기일지라도 언제나 대중의 이목을 잡아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에 동하지 않기란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앞에 두고 맛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이런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대체 사프란은 어떤 식재료이길래 황금보다 비싸다는 대접을 받는 것일까. 사프란이 비싼 식재료인 것은 재배할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롭고 노동력이 어마어마하게 드는 데 비해 수확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프란은 붓꽃과의 식물인 사프란 크로커스의 붉은 암술대를 말한다. 1년 중 가을에만 꽃을 피우는데 꽃을 손수 따서 암술을 분리한 후 건조해 만든다. 암술은 작고 연약해 기계로 수확하기 어렵다. 사프란 1㎏을 얻기 위해선 15만 송이의 꽃을 따야 한다. 한 사람이 400시간 이상 노동해야 수확할 수 있는 양이다. 게다가 수확 가능한 시간은 단 2주. 사람 손이 많이 간다는 건 곧 인건비 상승으로 연결된다. 다행인 건 사프란 꽃이 햇빛을 고스란히 받는 들판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만약 산속에서 자라는 야생화였다면 그 가치는 더 높아졌으리라. 사프란은 원산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이 중동 지역에서 나온다. 국제거래가 기준 중동산은 1g당 1~2유로 선.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산과 미국산은 6~8유로 선에서 거래된다. 가장 비싼 사프란은 1g당 약 1만원인 셈이다. 요즘이야 금값이 치솟았지만, 사프란이 금보다 비싼 적도 있었다.이토록 비싼 사프란은 식재료로서 어떤 가치가 있을까. 우리 입맛을 기준으로 봤을 때 맛으론 딱히 매력이 없다. 약간의 쓴맛과 금속성의 날카로운 요오드 맛을 품고 있다. 품질이 좋은 사프란은 단맛도 난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가 익숙해질 만한 맛과 향과는 괴리가 있다. 중동과 유럽에서 사프란은 맛내기용보다는 식재료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착색제로 사랑받았다. 보통 따뜻한 물에 불려 색을 우려낸 후 요리에 활용한다. 쌀을 익히거나 국물요리를 할 때 사프란을 넣으면 먹음직스러운 노란빛으로 물든다. 오래 열을 가해도 색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향신료가 그랬듯 사프란은 약용으로도 사용됐다. 주로 진정제와 소독제로 쓰였는데 로마인들은 사프란을 섞은 물을 실내 청정을 위해 곳곳에 뿌려 댔고, 흑사병이 창궐한 14세기 무렵 사프란이 다른 몇몇 향신료와 함께 병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유럽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기도 했다. 물론 그들이 기대한 만큼의 효과는 없었지만 말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사프란 생산지는 스페인이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의 배경으로 유명한 라만차 지방의 사프란을 제일로 친다. 아랍인들은 약 800년간 이베리아반도에 머무르면서 사프란을 이용한 쌀요리를 스페인에 전했다. 오늘날 스페인 음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황금빛 파에야가 그 유산이다. 이탈리아도 사프란 생산지로 손꼽힌다. ‘리소토 알라 밀라네제’는 파에야와 마찬가지로 사프란을 이용해 금빛으로 물들인 쌀요리다. 프랑스에서는 주로 부야베스 같은 해산물 요리에 사용한다.17세기까지만 해도 사프란은 유럽에서 요리사와 약제사 그리고 염색업자가 탐내는 인기 향신료였다. 맛의 불모지인 영국에서도 사프란이 재배됐는데 18세기를 맞이하면서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사프란 경작지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먼저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노동력이 농업에서 공업으로 집중됨에 따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농업은 기피됐다. 같은 노동력과 시간이면 사프란을 재배하는 것보다 공장을 세우는 게 훨씬 이익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프란을 주로 소비하던 상류층의 취향이 바뀐 게 결정타를 날렸다. 사프란보다는 커피나 차, 바닐라 등 다른 향신료와 기호품에 더 관심을 쏟기 시작한 것이다. 사프란은 여전히 중동과 인도, 북아프리카 그리고 일부 유럽의 전통음식에 사용된다. 사프란 없이는 파에야를 노랗게 물들일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요리사들은 혀를 내두르면서도 사프란을 구매한다. 한국에 사프란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식재료로 치자가 있다. 말린 치자 열매는 맛과 향은 다소 다를지 모르나 사프란과 동일한 착색 성분을 갖고 있고 약효 또한 유사하다. 음식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려면 비싼 사프란보다 치자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강황도 향이 강하긴 하지만 착색제로 좋은 대안이 된다. 파랑새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법이다.
  • 항해체험하던 학생들, 항공편 끊기자 범선 몰고 대서양 횡단

    항해체험하던 학생들, 항공편 끊기자 범선 몰고 대서양 횡단

    쿠바에서 항해 체험을 하던 네덜란드 학생들이 코로나19로 항공편이 끊기자 체험 중이던 범선을 몰고 대서양을 건너 무사 귀환했다. 14~17세로 구성된 네덜란드 고등학생 25명이 26일(현지시간) 스쿠너(돛대가 2개인 범선)를 타고 쿠바에서 대서양을 횡단해 네덜란드에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학생들은 쿠바에서 ‘와일드 스완(Wylde Swan)’호를 타고 6주간의 항해 체험 교육에 참여했는데, 교육이 절반 정도 지났을 무렵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졌다. 이들은 쿠바에서 비행기를 타고 3월 중순쯤 네덜란드로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항공편 운항이 멈추면서 기약 없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 이에 항해 프로그램 담당자는 결국 학생들과 함께 7000㎞ 거리의 대서양을 횡단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배 안에는 학생들 외에도 노련한 선원 12명과 교사 3명이 동승한 상태였다.이들은 카리브해에 있는 세인트루시아에서 따뜻한 옷과 각종 물자를 비축한 뒤 와일드스완 호를 타고 네덜란드 북부 하를링언 항까지 약 5주간의 여정에 올랐다. 항해에 참여한 학생인 아나 마르티어는 “적응하는 법을 배우는 수밖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라면서 “처음으로 든 생각은 ‘지금 있는 옷으로 어떻게 버티지? 배 안에 음식은 충분할까?’라는 것이었다”고 당시 상황과 심경을 전했다. 이날 오랜만에 육지를 밟고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된 학생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감격을 나눴다. 또 다른 학생 플로어 허크먼스는 “집에서는 혼자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지만, 여기(배)서는 잘 때든, 밥을 먹을 때든 늘 다른 사람과 함께 있어야 해서 긴장을 놓기 어려웠다”고 말했다.허크먼스를 데리러 나온 어머니는 딸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을 접하게 되면 오히려 바다에서의 삶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면서 “집에서의 생활은 아주 지루하고, 할 일도 없는 데다 친구도 찾아갈 수 없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번 항해 프로그램을 기획한 회사인 ‘마스터스킵’은 매년 15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항해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마스터스킵의 책임자인 크리스토프 마이어는 학생들이 선내 생활에 적응하고, 긴 항해 기간에 수업을 이어갈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적응력에 대해 배웠을 뿐만 아니라,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일반적인 학교 수업까지 마쳤다”면서 “다른 학생들보다 훨씬 앞서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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