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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지존!

    ‘명불허전!’신지애(20·하이마트)가 한 시즌 2개 메이저대회 석권의 대기록을 새로 썼다. 신지애는 26일 경기도 이천 자유골프장(파72·6508야드)에서 벌어진 제30회 신세계KLPGA선수권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우승했다. 까다로운 곳으로 옮긴 핀 위치 탓에 전날 컷을 통과한 61명 가운데 언더파 성적을 낸 선수는 달랑 5명. 신지애 역시 중반 직후까지 2타를 까먹어 대회 정상에서 멀어지는 듯했지만 막판 천금같은 2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떨궈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2언더파를 치며 따라붙은 안선주(21·하이마트)를 따돌리고 시즌 5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KLPGA 30년 사상 한 시즌 2개 메이저대회 정상을 밟은 선수는 신지애가 처음. 루키 시절이던 지난 2006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신고한 신지애는 올해 역시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석권, 새달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까지 휩쓸 경우 국내 대회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을 완성하게 된다. 신지애는 또 ‘2개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선수에게 이듬해부터 향후 10년간 풀시드를 준다.’는 KLPGA 규정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시드를 유지하게 됐다. 또 이날 17승째를 달성한 신지애가 앞으로 3승만 더 보탤 경우 ‘영구 시드’를 받게 된다.‘대항마’들이 턱밑까지 따라붙은 시즌 상금왕 경쟁에서도 이번 대회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탠 5억 1500여만원을 기록,2년 연속 5억원을 돌파하며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반 버디없이 1타를 잃은 신지애는 11번홀에서 또 1타를 까먹어 안선주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15번홀 세 번째 샷을 홀 한 뼘 뒤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나선 뒤 17번홀서 또 1타를 줄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지애 5승 정조준

    신지애(20·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5승째를 정조준했다. 신지애는 24일 경기도 이천 자유골프장(파72·6508야드)에서 벌어진 신세계배 KLPGA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컴퓨터같이 정확한 아이언샷을 내세워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 주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에서 악천후로 라운드가 축소되는 바람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날 대회 첫날부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금 레이스에서 추격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릴 기회를 잡았다. 완벽에 가까운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쳤을 뿐 신지애의 아이언샷은 그린을 빗나간 적이 없었다. 그러나 전반에만 4타를 줄이고도 후반 거의 매홀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건 아쉬웠다.17번홀(파4) 1.5m짜리 퍼트를 떨군 게 후반에 나온 유일한 버디였다. 신지애는 “오늘 6언더파 정도를 예상했는데 3∼4m짜리 퍼트를 8개 가운데 7개나 놓쳐 아쉽다.”면서 그러나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 나가기 전 우승을 한번 더 하고 싶다.”고 여전한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우승 경험이 없는 손혜경(29), 박우곤(29), 이현주(20)가 5언더파 67타로 신지애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하반기 3주 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상금 랭킹 2위(3억 6000만원)로 뛰어오른 서희경(22·하이트)도 버디 3개를 골라내며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김하늘(20·코오롱)은 14번홀(파4)에서 티샷을 경기구역 밖으로 날리는 아웃 오브 바운스(OB)를 저질러 한꺼번에 3타를 까먹는 바람에 4오버파 76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37회 라이더컵] 역시 앤서니 김…2승1무1패로 美 9년만의 승리 이끌어

    재미교포 골퍼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제37회 라이더컵 맹활약으로 ‘차세대 우즈’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앤서니 김은 22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밸핼라 골프장(파71·7496야드)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제37회 라이더컵 골프대회 최종일 매치플레이 대결에서 첫 주자로 나서 유럽의 에이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맞아 5홀차 완승을 거둬 기세를 올렸다. 승점 2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의 첫 주자로 나선 앤서니는 4차례나 라이더컵에 출전,14승2무4패를 거둔 가르시아를 맞아 전혀 주눅들지 않고 과감하게 밀어붙여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앤서니는 2승1무1패로 승점 2.5점을 획득, 제 몫 이상을 해냈다. 가르시아의 참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유럽은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승리하면서 뒤집기를 노렸지만 켄터키주 출신인 케니 페리와 JB 홈스가 각각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올리버 윌슨(잉글랜드)을 제압해 귀중한 승점 2를 챙겼다. 다섯 번째 경기를 앞두고 13.5-9.5로 앞서며 우승에 필요한 승점 14.5에 1점만 남긴 미국은 짐 퓨릭이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에게 17번홀에서 항복을 받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미국은 1999년 우승한 뒤 2002년,2004년,2006년 대회에서 내리 3연패를 당했던 것을 설욕하며 무려 9년 만의 우승 맛을 봤다. 다음 대회는 2010년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앤서니 김 “아! 3승 문턱서…”

    세 번째 우승을 넘보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23)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았다.앤서니 김은 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밸러라이브 골프장(파70·74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BMW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카멜로 비예가스(24·콜롬비아)에 3타 뒤진 채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그린에 납작 엎드려 라이(잔디의 누운 방향)를 읽는 것으로 유명한 비예가스는 15언더파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앤서니 김으로서는 2타차로 뒤진 채 맞이한 17번홀이 마지막 승부처였지만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지고 3.6m짜리 버디마저 놓치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경주(38)도 14번홀까지 공동 2위에 포진하며 우승을 넘봤지만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최경주는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앤서니 김 갈수록 ‘쏙쏙’

    한국계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9위를 달렸다. 앤서니 김은 3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0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내리 다섯 타씩 줄인 앤서니 김은 이로써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가 돼 존 메릭과 히스 슬로컴, 스티브 마리노(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단독 1위 팀 클라크(남아공)와는 4타차. 10번홀에서 출발한 앤서니 김은 초반 6개홀에서 파와 버디, 보기를 똑같이 2개씩 나눠가지며 제자리를 걸었지만 17번홀 버디를 신호탄으로 후반으로 건너온 뒤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보태 4타를 더 줄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RBC캐나다 오픈] 앤서니 김 3승 사정권

    ‘포스트 타이거 우즈’ 앤서니 김(23)이 시즌 3승을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앤서니 김은 27일 캐나다 오크빌의 글렌애비골프장(파71·727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캐나다오픈 3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단숨에 체즈 리비(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앤서니 김에게는 고마운 폭우였다. 1라운드 선두를 달리다가 전날 2라운드 15번홀까지 더블보기 등으로 2오버파를 기록하던 상황에서 폭우로 인해 순연된 것이 폭발적 상승세의 기폭제였다. 앤서니 김은 이날 속개된 2라운드 16번홀(파3),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더니 18번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뽑아냈다. 무서운 상승세는 곧바로 열린 3라운드에서도 수그러질줄 몰랐다. 4번홀까지 파세이브로 잠시 숨을 고르더니 5∼7번홀 버디에 이어,9∼10번홀 연속 버디로 ‘불안한 1위’ 리비를 위협했고,13번홀,18번홀까지 버디로 마무리했다. 보기 하나 없는 완벽한 플레이였다. 리비는 앤서니 김의 무서운 기세 앞에 급격히 흔들리면서 3라운드 16번홀까지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공동 선두를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최종 라운드에서 앤서니 김과 챔피언조 승부를 갖기 앞서 우천으로 순연된 3라운드 2개홀을 치러야 하는 부담도 안아야 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 최나연 ‘데뷔 첫승’ 막판 투혼

    ‘박세리 키드’들이 꽁꽁 잠겨있던 알프스 정상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기 위해 막판 투혼을 펼쳤다. 최나연은 27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347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뿜어내 28일 0시20분 현재 최종합계 15언더파 287타로 ‘노장’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들어갔다. 4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0·LG전자)도 17번홀까지 이븐파로 제자리를 걷다 마지막홀 천금같은 버디를 떨궈 연장전에 합류, 알프레드손을 상대로 생애 첫 승은 물론, 지난 8차례 대회 동안 유독 한국·한국계 선수들에게만 외면했던 에비앙의 문을 거세게 노크했다. 둘 가운데 한 명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31개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나비스타LPGA클래식을 비롯한 단 4개 대회 만이 한국 선수들의 ‘미답봉’으로 남게 된다. 시즌 6승째는 물론, 지난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역시 생애 첫 승을 거둔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에 이어 잠시 끊어졌던 한국 자매들의 연승행진도 재개한다. 홍진주(25·SK에너지)가 13언더파로 단독 4위에 올랐고, 박희영(21·하나금융)과 안시현(24)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의 성적을 거뒀다. 한 달 여만에 대회에 나선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2언더파 276타,5위에 그쳤다. 올해 말 은퇴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4언더파 281타, 공동 17위로 마지막 에비앙마스터스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테이트팜클래식] ‘박세리 키드’ 오지영 대역전 드라마

    [스테이트팜클래식] ‘박세리 키드’ 오지영 대역전 드라마

    또 다른 ‘박세리 키드’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지영은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골프장(파72·6608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쳉야니(타이완)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천금 같은 파를 잡아내 우승했다.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오지영은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었지만 칩샷을 핀 20㎝에 붙인 뒤 가볍게 파로 세이브했다. 반면 정규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해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갔던 LPGA챔피언십 챔피언 쳉야니는 같은 홀에서 치러진 연장승부에서 또 보기를 범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연장 첫 홀에서 그린을 놓친 뒤 1.8m 거리의 파퍼트에 실패,2승째를 놓친 쳉야니는 “한국선수들과 경기하는 게 너무 싫다.”고 입맛을 다셨다. 오지영 역시 박세리(31)가 LPGA 투어에 등장했을 때 골프채를 잡은 ‘1988년생 용띠’ 그룹의 멤버.US여자오픈을 제패한 동갑내기 박인비(SK텔레콤)의 바통을 한 대회 건너뛰어 이어받은 오지영은 이로써 LPGA ‘코리안 파워’의 ‘젊은 피’로 자리매김했다. 오지영의 이날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의 올 시즌 승수는 모두 5승으로 늘어났다. 선두 쳉야니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오지영은 전반 쳉야니가 2타를 잃는 사이 추격의 불을 댕겼고 13번홀까지 버디 4개를 곁들이며 2타 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쳉야니는 15∼16번홀 연속 버디로 응수하며 오지영과 동타를 이뤘고, 오지영이 1타를 잃은 17번홀(파3)에서 파를 지켜 다시 1타차 선두로 나섰다. 오지영은 18번홀을 파로 홀아웃, 패색이 짙었지만 쳉야니가 두 번째 샷을 그린 뒤로 넘기는 실수로 1타를 잃는 바람에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쳉야니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나연(21·SK텔레콤)은 이날 4타를 줄이는 등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17언더파 271타를 쳤지만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3위에 그쳤다. 전날 대회 최저스코어인 11언더파 61타를 쳤던 한희원(30·휠라코리아)은 1타를 줄여 공동 4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탱크 “얄미운 바람”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을 벼르던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결국 바람에 쓰러졌다. 최경주는 21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70·7180야드)에서 벌어진 제137회 브리티시오픈 4라운드에서 9오버파 79타로 무너져 최종합계 13오버파 293타, 공동 16위로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를 마감했다. 최경주는 “거센 바람 때문에 도무지 퍼팅 감각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메이저 우승에 대한 또 다른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선두에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퍼팅 난조 속에 15번홀까지 보기 7개를 쏟아내며 흔들렸다.16∼17번홀 연속 버디로 공동 4위까지 상위권 입상의 반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18번홀 티샷이 덤불 속에 떨어지는 바람에 쿼드러플 보기(더블파)로 무너져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최경주와 함께 선두 그렉 노먼(호주)을 2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83타로 맹렬한 추격전을 벌인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17번홀(파5). 두 번째 샷을 핀 1.5m에 붙인 뒤 성공시킨 이글 퍼트가 사실상 ‘챔피언 퍼트’였다. 개막 전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던 해링턴은 그러나 이번 2연패 달성으로 ‘링크스의 황제’로 거듭났다. 우승 상금 93 만8565유로(약 15억 890만원)를 챙겨 상금 랭킹도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유럽선수가 브리티시오픈을 연속 제패한 건 지난 1906년 제임스 브레이드(잉글랜드)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 최고령 우승에 도전하며 대회 ‘최고의 스타’가 된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은 1∼3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7타를 잃었지만 합계 9오버파 28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노먼은 다음주 스코틀랜드 로열트룬에서 열리는 시니어 브리티시오픈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계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합계 12오버파 292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첫 출전치고는 넉넉한 성적을 거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 2승 목표 빨리 달성해 기뻐”

    “올해 목표가 2승이었다. 생각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해 뿌듯하다.” 7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째를 거둔 이선화(22·CJ)는 “긴트리뷰트에 이어 이번에도 연장전을 예상했다가 상대의 버디 퍼트 실패를 스코어보드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이선화는 2개 대회를 거르고 오는 24일 에비앙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너무나 뿌듯하다. 올 시즌 목표가 2승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 날씨 때문에 애를 먹었지만 샷이 바라는 대로 잘 됐고, 열심히 연습한 성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 ▶17번홀 이미나의 보기를 알았나. -18번홀 그린에 올라가면서 전광판을 봤다. 이미나 선배가 16번홀까지 나보다 1타 앞서 있었다. 여기에서 반드시 버디를 성공시켜야 연장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버디 성공 후에도 (이미나의)17번홀 상황을 몰랐는데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보기로 끝났다고 캐디가 알려줬다. ▶우승의 원동력은. -매번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초조했지만 조급증을 억눌렀다. 차분한 경기 운영 덕이었다. ▶우승 경험이 오늘도 도움이 됐나. -그렇다. 긴트리뷰트 때 9타차 역전 우승을 거뒀는데 그때 5언더파를 쳤다. 오늘도 4∼5언더파만 치면 우승이 가능하다고 예상했고,4언더파를 쳤으니 그대로 들어맞았다. 우승 경험은 확실히 다음번 우승에 도움이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한국 낭자 3주째 美그린 정복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한국 낭자 3주째 美그린 정복

    ‘돌부처’ 이선화(22·CJ)가 시즌 2승째를 올리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태극 자매’들의 새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이선화는 7일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이선화는 이로써 올 시즌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2승을 기록한 ‘멀티 타이틀리스트’로, 또 한국선수 3주 연속 우승을 기록한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의 3주 연속 우승은 지난 2006년 여름 4연승 이후 2년 만. LPGA 투어 경력은 이제 3년차에 불과하지만 벌써 개인 통산 4승째를 올렸고, 무엇보다 어려울 때마다 1승씩을 거둬 한국선수들의 리더로 자리를 잡았다는 게 중평이다. 지난 6월 긴트리뷰트를 제패하며 11개월 동안 이어지던 기나긴 우승 가뭄을 풀어낸 주인공. 당시 이선화는 “이제 물꼬를 텄으니 자주 우승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장담했고, 이후 열린 4개 대회에서 3명의 한국 챔피언이 탄생했다. 이선화보다 우승이 많은 선수는 박세리(31)와 김미현(31·KTF), 한희원(30·휠라코리아), 박지은(29·나이키골프) 등 단 4명뿐이다. 시즌 첫 우승 때 9타차를 뒤집었던 이선화는 이날도 마지막 홀 버디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공동선두 이미나(27·KTF)와 지은희(22·휠라코리아)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3라운드에 나선 이선화는 퍼팅 난조 속에 힘겹게 경기를 풀었다. 그러나 이미나와 지은희, 같은 공동3위 안젤라 박(20·LG전자)과 크리스티 맥퍼슨(미국)의 부진도 마찬가지였다. 맥퍼슨이 14번홀 더블보기로 자멸한 뒤 우승 경쟁은 공동선두가 된 이미나와 이선화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미나에 앞서 경기를 치른 이선화는 18번홀 세 번째샷을 핀 1m 옆에 붙인 뒤 회심의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연장전이 점쳐지던 순간 이미나의 퍼터가 말을 듣지 않았다. 선두를 빼앗긴 이미나는 18번홀 세 번째샷을 길게 떨어뜨렸고,4.5m짜리 버디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갔다.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이미나는 “잘 친 퍼트였는데 아깝게 빗나갔다.”면서 “18번홀 버디 실패보다 17번홀 보기가 패인”이라고 아쉬워했다.2타를 줄인 이미나는 제인 박과 함께 1타차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안젤라 박은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에, 최나연과 지은희(12언더파 204타)는 공동 8위에 올랐다.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도 10위(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쳐 무려 한국 선수 7명이 ‘톱 10’ 성적을 거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PGA SBS코리안투어] ‘2전3기’ 김형성 2승 스마일

    [KPGA SBS코리안투어] ‘2전3기’ 김형성 2승 스마일

    ‘미스터 스마일’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이 ‘2전3기’ 끝에 시즌 2승째를 움켜쥐었다. 김형성은 22일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골프장(파72·719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몽베르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2위 박도규(38·르꼬끄골프)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린 시즌 2승째. 지난 4월 토마토저축은행에서 첫 승을 올린 뒤 2개월여 만에 수집한 우승컵이다. 이날 우승으로 김형성은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과 함께 올해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탠 시즌 상금도 2억 3500만원으로 늘어나 1위 황인춘의 뒤를 500만원차로 바짝 뒤쫓았다. 올해 한창 물오른 샷으로 매 대회마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달에만 두 차례 우승 문턱에서 넘어져 입술을 깨물며 물러났던 터.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최종일 막판 2홀을 버티지 못하고 우승컵을 황인춘에게 내준 데 이어 지난주 필로스오픈에서는 최종일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결국 허인회(21)에게 발목을 잡혔다. 김형성은 우승 뒤 “마치 6월 한 달이 10년처럼 느껴졌다.”면서 “이제 2승의 고비를 넘은 만큼 다승왕과 상금왕 추격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형성은 전반 9개홀을 치르는 동안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3개를 뽑아내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같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박도규와 허원경(22·삼화저축은행)이 전반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격차를 더욱 벌린 김형성은 12번홀 3퍼트로 1타를 더 잃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난 뒤였다. 특히 박도규는 16번홀 2m를 남기고 친 버디 퍼트가 돌아 나오는 바람에 2타차로 쫓아갈 기회를 날린 데 이어 17번홀에서는 되레 보기를 저질러 우승컵을 순순히 김형성에게 넘겨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골프대회] 이글·이글… 우즈 ‘포효’

    두 달 만에 필드에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우즈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7643야드)에서 벌어진 US오픈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 등으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역시 1언더파 70타를 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1타차로 따돌린 우즈는 이로써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US오픈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메이저대회 최종일 단독 선두로 나선 뒤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터라 생애 14번째 메이저 정복은 따 놓은 당상인 셈. 초반은 좋지 않았다. 첫 홀인 1번홀을 더블보기로 홀아웃한 데 이어 4번홀에서도 1타를 잃어 순위가 크게 밀려났다.7번홀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12번홀에서도 또 보기를 적어내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우즈는 이후 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13번홀(파5) 티샷을 페어웨이에서 한참 벗어난 풀밭으로 날려 홀까지 208야드를 남긴 우즈는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쪽 언저리에 올려놨다. 홀까지는 20m. 퍼터를 떠난 공은 활처럼 둥그렇게 원을 크게 그리더니 컵 속으로 뚝 떨어졌다. 이어진 14번홀에서 파를 지키지 못했지만 15번,16번홀에서 까다로운 파세이브에 성공한 우즈는 17번홀 ‘칩 인 버디´로 1타를 더 줄인 뒤 18번홀 9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또 홀에 떨궈 갤러리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힐스테이트-서경오픈] 김하늘, 짜릿한 역전승

    김하늘(20·코오롱 엘로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힐스테이트-서경오픈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2승째를 움켜쥐었다. 김하늘은 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동코스(파72·66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안선주(21·하이마트)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을 차지해 ‘쑥스러운 신인왕’에 올랐던 김하늘은 꼭 한 달 전 휘닉스파크클래식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수확,‘화려한 2년차’를 질주했다. 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김하늘은 선두 안선주와 18번홀(파4)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다. 챔피언조로 나선 안선주보다 1개 앞선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김하늘은 17번홀(파3)까지 안선주에 1타 뒤진 채 18번홀에 들어선 뒤 7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동타를 만들었다.뒤따라 17번홀 그린 언저리에서 퍼트로 굴린 공을 홀에 집어넣어 버디를 잡은 안선주도 최소한 연장전을 할 수 있는 다소 편안한 상황. 하지만 안선주는 세 차례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린 뒤 1.5m짜리 파퍼트마저 홀을 훑고 나오는 바람에 고개를 떨궜다.용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우즈 대항마’ 가르시아, 3년만에 우승컵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전성기를 활짝 꽃피우기 시작할 무렵 세계 골프팬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대항마’에 있었다. 수많은 선수들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세르히오 가르시아(28·스페인)였다.19세이던 1999년 프로에 데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넬슨클래식에서 우즈와 우승을 다퉜고 이듬해엔 이벤트대회인 ‘빅혼의 결투’에서 우즈에 1홀차로 승리했던 터였다. 2001∼05년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모두 16개의 우승컵을 수집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2005년 6월 PGA 투어 부즈앨런클래식을 끝으로 가르시아는 기나긴 우승 가뭄에 들어갔다. 정상에 오른 선수들의 필수 항목인 퍼트가 문제였다.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한 메이저 문턱에서 번번이 넘어진 것도 퍼트 때문이었다. 그러나 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마지막날 가르시아는 달랐다.3라운드까지 시도한 퍼트수는 96개에 달했지만 이날은 수차례의 파퍼트를 줄줄이 떨궈 흐름을 자신에게 돌린 뒤 결국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다.‘작은 황제의 부활’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가르시아가 12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짜릿한 연장 역전극을 펼치며 3년 만에 투어 정상을 밟았다.43세의 베테랑 폴 고이도스(미국)와 5언더파 283타 동타를 이룬 뒤 승리를 거둔 건 ‘마의 블랙홀’로 불린 17번홀(파3). 대회 사상 21년 만에 열린 연장전. 또 연장 승부가 처음으로 펼쳐진 17번홀에서 고이도스는 티샷을 물에 빠뜨린 반면, 가르시아는 핀 1.2m 거리에 붙인 공을 2퍼트로 파 세이브, 지루했던 우승의 갈증을 풀어냈다. 가르시아는 “고이도스의 18번홀 보기가 내게는 행운이었다.”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우즈에게 감사한다.”는 익살도 잊지 않았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1오버파 289타 공동 6위. 타이틀 방어에 나선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21위까지 밀려났고,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공동 42위(7오버파 295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샷 삐걱” 최경주, 플레이어스 1R 부진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이상하다.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열린 ‘제 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로 140명 가운데 공동 135위로 처진 것.6언더파 66타로 선두로 나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는 무려 13타차. 탱크가 일시적으로 고장난 것인가. 내용은 더욱 안 좋았다. 국내에서 열렸던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 뒤 3주를 쉬고 투어에 복귀했지만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퍼팅이 모두 흔들렸다. 이 탓에 보기 8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냈다.10번홀(파4)과 16(파5),17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기 8개, 특히 파4인 7번홀에선 더블보기까지 기록하는 등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최경주가 한 라운드에서 79타를 때린 것은 올초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처음이며 미프로골프(PGA) 데뷔 이후 통산 4번째. 물론 더 나뻤던 적도 있었다.98년과 99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각각 80타,81타를 기록했고 2003년 PGA챔피언십에서 80타를 때린 적도 있다. 최경주의 부진은 3월 유럽골프(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과 4월 SK텔레콤오픈 등 잇단 국내 대회 참가에 따라 피로가 누적되면서 샷 감각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 더군다나 마스터스 이후 거의 한달 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점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편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이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그룹에 포진하며 2주연속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매경오픈골프대회] 관록이 패기를 이겼다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결과를 모른다.”고 한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우승권에서 탈락한 줄 알았던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이 골프채를 다시 꺼내든 건 최연소 출전자인 고교생 노승열(17)의 17번홀 보기 직후. 그리고 동타가 된 뒤 18번홀로 돌아간 첫 번째 연장홀. 페어웨이 한 가운데서 친 황인춘의 두 번째 샷은 이단 그린의 턱을 맞고 뒤로 굴러 그린 에지에 걸렸고, 나무를 피해 멋지게 오른쪽으로 휘어친 노승열의 샷은 그린을 살짝 넘어 내리막 러프에 걸렸다. 절체절명의 순간. 퍼터를 꺼내든 황인춘은 공을 핀 1.5m 가까이 붙인 뒤 피칭 웨지를 꺼낸 노승열을 애써 외면한 채 먼 산만 쳐다봤다. 갤러리의 아쉬운 탄성이 쏟아졌다. 살짝 덜 맞은 노승열의 공은 핀 3.5m 밖에서 멈췄고, 파퍼트마저 내리막 라인을 따라 떼굴떼굴 굴러갔다. 그제서야 고개를 돌린 황인춘은 작심한 듯 챔피언 파퍼트를 홀에 그대로 넣었다. 매 라운드 선두가 바뀌었던 매경오픈골프 최후의 주인공은 ‘늦깎이 골퍼’ 황인춘이었다. 황인춘이 4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골프장에서 아시아프로골프투어와 대한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한 27회 매경오픈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나이로는 꼭 자신의 절반인 고교생 골퍼 노승열과 동타를 이룬 뒤 짜릿한 연장 역전 우승을 일궈낸 황인춘은 상금 1억 2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위(1억 3018만원)로 본격적인 상금왕 경쟁에도 불을 댕겼다. 황인춘은 “클럽하우스에 전시된 우승트로피를 볼 때마다 갖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우승할 줄은 몰랐다.”면서 “최근 샷 감각이 워낙 좋아 이후 최소한 톱10 성적은 계속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제 아시안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으니, 국내 대회뿐 아니라 아시아 무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오른 노승열에 4타차 뒤진 채 출발한 황인춘은 4타를 줄인 16번홀까지 우승의 가능성은 없는 듯했지만 17번홀 노승열이 보기를 범한 덕에 공동선두를 이룬 뒤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성남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LPGA]신지애 시즌 2승

    ‘이번엔 역전 우승까지….’올해도 신지애(20·하이마트)의 해가 될 게 뻔하다.20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32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3라운드. 신지애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시즌 2승째에 6000만원의 상금까지 챙겨 시즌 총액 1억 413만 4500원을 기록했다. ‘2년차 복병’ 이일희(20·테일러메이드·12언더파 204타)에 2타차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신지애는 버디를 주고받는 공방을 벌이다 막판 1타차로 이일희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3일 내내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11개로 13언더파를 치는 완벽한 플레이. 더욱이 지난주 국내 개막전 스포츠서울-김영주오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역전 우승으로 올 시즌도 자신의 것임을 분명히 했다. 14번홀 파에 그친 이일희를 제치고 내리막 버디 기회를 살려 공동선두에 올라선 신지애는 연장 승부까지 예상됐지만 17번홀 이일희가 2m 버디를 놓치는 바람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파3)홀. 티샷을 핀 8m 거리에 떨군 신지애는 두 번의 퍼트로 여유있게 마지막홀을 파로 세이브했고, 극심한 부담을 느낀 듯 또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살짝 놓친 이일희의 등을 쓰다듬었다. 신지애는 “마지막 홀까지 우승을 예상하지 못해 믿기지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지난주 부진했던 아쉬움을 털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초반까지 첫 승의 꿈에 부풀었던 이일희는 챔피언조에서 ‘지존’ 신지애를 상대로 호기만만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고비 때마다 홀을 비껴간 2개의 버디 퍼트가 아쉬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챔피언십] 이변 ‘NO’

    ‘골프여제에게 이변은 없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로나챔피언십이 막을 내린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마리아스 레시덴티알골프장(파73·6539야드).‘여제’ 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가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14언더파 278타를 친 2위 김송희(20·휠라코리아)를 무려 11타차로 따돌린 완승. 앞서 사흘 동안 매일 7언더파씩을 치며 질풍처럼 선두를 내달린 뒤 올 시즌 나선 5개 대회 가운데 네 번째 우승을 신고한 오초아는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까지 얻는 수확을 거뒀다.‘10년 이상 활동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오초아는 오는 2012년 정식 회원이 된다. 가장 어린 나이에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손에 쥐었던 선수는 25세 때 필요 조건을 충족시킨 캐리 웹(호주)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유독 안방인 멕시코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는 말도 오초아에겐 더 이상 통할 수 없게 됐다. 다만,11번홀(파4)에서 한꺼번에 3타를 까먹는 실수 탓에 지난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72홀 최소타 기록(27언더파 261타)을 깨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7타차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오초아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우승컵을 예약한 뒤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던 김송희와 박인비(20), 최나연(21·SK텔레콤) 등을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사뿐히 올랐다. 사흘 내내 선두권을 지켰던 김송희는 17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제자리를 걷다 마지막홀 1타를 줄여 2위 싸움의 승자가 됐다. 지난해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 최나연도 12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라 내년 투어 풀시드를 사실상 확정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한희원, 메이저 첫승 ‘문턱’

    ‘엄마 골퍼’ 한희원(30·휠라코리아)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의 발판을 구축했다. 한희원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673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10타)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를 마치고 출산을 위해 투어를 떠난 뒤 10월 복귀전을 치렀던 터. 꼭 1년 만에 자리로 돌아온 한희원은 이로써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메이저 제패로 장식할 기회를 맞은 셈이다. ‘엄마 골퍼’가 된 이후 참가한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 입상에다 한 차례의 컷오프도 없었던 기복 없는 플레이가 오초아와의 챔피언조 대결을 뒷받침했다. 장타자는 아니지만 정교한 아이언샷이 일품. 캘리포니아 사막 한가운데 자리잡은 골프장 특유의 유리알 그린에서 버디는 3개에 불과했지만 보기도 차분하게 1개로 막았다. 오초아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15∼1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 건 못내 아쉬웠던 대목. 그러나 오초아가 경기 막판 2차례나 3퍼트 보기를 적어내며 1타밖에 줄이지 못한 것도 한희원에겐 행운이었다. 최종 라운드에 나설 한희원에겐 난생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 문턱에 선 압박감과 오초아의 장타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그러나 한희원은 “내가 로레나를 이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면서 “지난 몇 년간 뜻하지 않은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처럼 미션힐스에서 챔피언을 쉽게 예상한다는 건 어려운 일 아니겠느냐.”고 섣부른 예단을 거부했다. ‘싸움닭’ 이선화(22·CJ)가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 단숨에 2타차 공동 3위(4언더파 212타)로 올라선 가운데 2타를 줄인 박인비(20)는 선두에 3타차 공동 6위(3언더파 213타)로 도약했고, 최나연(21·SK텔레콤) 역시 3타를 줄인 공동 11위(1언더파 215타)에 포진해 오초아를 압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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