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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자’ 김대현 생애 첫승

    ‘장타자’ 김대현 생애 첫승

    ‘장타자’ 김대현(21·하이트)이 ‘3전4기’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수확했다. 김대현은 27일 강원 횡성군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6652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준우승만 세번 차지하면서 우승과 좀체로 인연을 쌓지 못했던 김대현은 1년 전 이 대회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까지 털어냈다. 지난주 메리츠-솔모로오픈 18번홀(파3)에서 뼈아픈 보기를 적어내면서 준우승에 그쳤던 김대현은 이날도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올려놓으며 타수를 잃을 위기에 몰렸다. ‘새가슴’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김대현이었지만 어프로치샷을 홀에서 1m 거리로 붙이고 나서 파로 홀아웃했다. 시즌 2승을 거둔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는 김대현에 1타 뒤진 4언더파 284타로 2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나연 “18홀 버디로 진짜 프로 된 기분”

    “18번홀 버디 퍼트를 할 때는 굉장히 떨렸어요. 이제 비로소 ‘진짜 프로’가 된 것 같네요.” 21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숨막히는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쥔 최나연(22)은 “평소 정신력이 약한데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고 계속 되뇌었다.”면서 “우승을 했다는 게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고 밝게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우승이다. -그동안 우승이 없어 미국 온 것을 후회할 정도로 속상했다. 우승을 했으니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 →후반에 흔들렸는데. -전반에는 잘 풀렸는데 우승을 의식하면서 긴장한 것 같다. 11번홀 보기 뒤에는 리더보드를 안봤다. 후반에 흔들리기는 했지만 ‘잘하고 있다.’고 되뇌었다. 17번홀 퍼트를 할 때까지도 내가 1위인 줄 알았다. →최근 캐디를 바꿨다. -새 캐디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비제이 싱(피지)과 여러번 우승했던 폴 푸스코다. 우승 경험이 있는 캐디가 필요했고, 이번이 함께한 네번째 대회인데 컨트롤을 잘 해줬다. →신지애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했는데. -한국에서 여러번 경기해 봐서 편했다. 지애가 “긴장하지 말고 쳐.”라고 말해줬다. →누가 제일 많이 축하해 줬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봐 준 김송희였다. 우리 또래에서 우승 못한 선수가 나하고 송희뿐이다. 경기 후 “내가 우승 못한 저주를 풀었느니 다음에는 네 차례”라고 말했다. →내년 이 대회에서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까. -불황으로 LPGA 투어가 축소되고 있는데 한국기업이 주최하는 대회는 꼭 유지됐으면 좋겠다. 내년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출전하고 싶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대섭 4전5기 마침표

    ‘상금왕 경쟁은 이제부터다.’김대섭(28·삼화저축은행)만큼이나 올 시즌 억세게 우승운이 따르지 않던 선수도 없다. 지난주 끝난 한국오픈골프선수권에서 배상문(23·키움증권)과 우승 다툼을 벌이다 1타차 2위에 머물러 올해 첫 승을 무산시켰다. 그게 다가 아니다. 그 전주 열린 하반기 첫 대회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도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가 21언더파로 2대회 연속 우승할 당시에도 김대섭은 6타 뒤진 4위에 그쳤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몽베르오픈 6위, 앞서 금호아시아나오픈 공동 5위 등은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자신의 저력을 보인 것이나 다름 없었다.김대섭(28·삼화저축은행)이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언 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20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파71·6757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 김대섭은 ‘장타자’ 김대현(21·하이트)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대현은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둔 18번홀(파3)에서 뼈아픈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5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 우승없이 상금 랭킹 3위에 올라 있던 김대섭은 1억원을 보태 1위 배상문(23·키움증권)과 격차를 2억원으로 좁힌 2위(3억500만원)로 뛰어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 상금을 추가하지 못한 배상문이 아시아투어에 출전하느라 KPGA 투어 몇 개 대회를 건너뛸 예정이어서 김대섭의 상금왕 가능성은 아직도 남아 있다.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출발한 김대섭은 2번홀(파4) 보기를 6번홀(파5) 이글로 만회했지만 챔피언조의 김대현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앞서 나갔다. 장타를 앞세운 김대현은 16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고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을 때만 해도 승부는 끝난 것 같았지만 김대섭의 반격은 무서웠다.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타수를 잃을 위기에 몰렸지만 웨지로 친 어프로치샷을 그대로 홀에 떨구며 동타를 만들어 연장전이 거의 확실해졌다. 그러나 김대현이 뼈아픈 실수를 18번홀에서 저질렀다. 티샷을 그린 위에 잘 올린 김대현은 무난히 파로 홀아웃하는 듯했지만 1m짜리 짧은 파퍼트가 홀을 외면, 순위는 순식간에 1타차 2위로 밀려났고, 이어 18번홀에 선 김대섭은 침착하게 파퍼트를 성공시켜 ‘4전5기’의 승부처에 마침표를 찍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LPGA선수권] 이정은5, 메이저 퀸 ‘하이 파이브’

    “‘5-파이브’를 기억해 주세요. 후반기쯤이면 한 번 더 ‘이정은 파이브’란 이름을 듣게 될 거예요.” 지난 4월초 제주 라헨느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김영주오픈)에서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정은(5)는 넉살좋게 이렇게 말했다. 상반기에 한 번 우승했으니, 다음 승수는 후반기에 보태겠다는 뜻. 그만큼 욕심 없는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속내였다. 그 대신 ‘이정은5’를 꼭 기억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정은이라는 이름은 1부 투어에서만 5명인 탓이다. 그리고 그 말은 5개월 만에 현실로 나타났다. ‘3년차 잠룡’ 이정은(21·김영주골프)이 54홀 최소타와 최다 언더파, 그리고 코스레코드 기록까지 모조리 갈아치우며 ‘메이저 퀸’의 자리에 올랐다. 18일 경기 여주의 자유골프장(파72·6404야드)에서 막을 내린 신세계 KLPGA선수권대회 마지막 3라운드. 이정은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담아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서희경(23·하이트)을 2타차로 따돌렸다. 이정은의 최종 성적은 KLPGA 역대 54홀 최소타 기록인 200타(16언더파)와 지난 6일 안선주(22·하이마트)가 KB스타투어 2차대회에서 우승하며 세운 최다 언더파 기록(17언더파 202타)을 모두 경신한 것. 이정은은 전통의 메이저대회까지 제패, 상금 1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종전 11위에서 4위로 수직상승했다. 또 사흘 동안 (공동)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1000만원짜리 상품권을 포함한 패키지상품을 보너스로 받았다. 전날 역대 KLPGA 컷 기준 최소타 기록인 145타가 작성됐을 정도로 쉬운 코스에서 이정은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서희경과 버디를 주고받으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승부를 가른 건 안심할 수 없는 2타차 리드를 유지하던 17번홀. 안전하게 페어웨이에 티샷을 떨군 이정은은 10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옆 한 뼘도 안 되는 거리에 붙이는 ‘이글성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반기 첫 승에 목마른 서희경은 전반 한때 공동선두까지 올라서며 맹추격전을 벌였지만 후반홀 부진에 땅을 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오픈] ‘토종 장타자’ 김대현 공동선두

    ‘포스트 타이거’를 자처하는 ‘영건’들이 한데 모인 제5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날 ‘토종 장타자’ 김대현(21·하이트)이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대현은 10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6개를 쓸어담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배상문(23·키움증권)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장타자. 그러나 한국오픈에는 5년 동안 출전하면서 세 차례나 컷에서 탈락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쇼트게임까지 돋보인 김대현은 강경술(22), 마이클 라이트(호주), 박부원(45),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과 함께 리더보드 상단을 꿰찼다. 이시카와 료(일본), 대니 리(이진명·19·캘러웨이) 등 장타 선수들이 초청됐지만 김대현은 “내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멀리 친다. 다른 선수들은 의식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공동 선두만 5명,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가 26명에 달하면서 우승자의 윤곽을 잡기는 시기상조.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카드’ 이시카와와 대니 리는 작년 대회 우승자 배상문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중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이시카와는 13번홀에서 티샷을 연못에 빠뜨려 2타를 잃고 보기 2개를 보탰지만 버디도 5개를 뽑아내 첫 한국대회에서 공동 12위(1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쳤다. 대니 리는 2개홀을 남기고 3언더파를 쳤지만 17번홀 1타를 잃은 뒤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배상문과 함께 공동 27위(이븐파 71타)에 머물렀다. 또 한명의 ‘영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전반에 2타를 잃었던 타수를 후반에 모두 만회,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 등과 함께 이븐파 대열에 합류했다.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8)은 4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86위로 밀려났다. 아버지인 안재형(44) 전 대한항공 탁구감독이 캐디를 맡은 안병훈은 “4~5년 만에 한국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잔디, 거리 등에 적응하기 힘들었다.”면서 “내일은 경기에 더욱 집중해 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 넘은 스트리커

    ‘스트리커는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스티브 스트리커(42·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두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우승,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를 따돌리고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스트리커는 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스트리커는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보태 5604점으로 우즈(4695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제이슨 더프너(32), 스콧 버플랭크(45·이상 미국)에 1타 뒤지던 스트리커는 17번홀(파4)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뒤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70㎝에 붙이며 승부를 갈랐다. 우즈는 버디 8개와 이글 1개로 무려 8타나 줄였지만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1위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던 케빈 나(나상욱·26·타이틀리스트)는 12언더파 272타,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또 코리안 돌풍… 지구촌 그린 “역시나”

    또 코리안 돌풍… 지구촌 그린 “역시나”

    18세 청소년 안병훈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을, 그리고 프로 2년 차 허미정(20)이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을 각각 일궈 냈다. ‘야생마’ 양용은의 PGA챔피언십 제패에 이은 낭보. 특히 허미정의 우승은 태극자매들이 올 시즌 수확한 LPGA투어 7승째이자 LPGA투어 통산 80승의 쾌거였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넘나들며 한국인 남매가 골프의 땅 미국을 정복한 이날, 오는 2016년부터 올림픽에 나설 골프에서의 금메달 꿈도 함께 영글었다. ■ 허미정 연장전 끝에 LPGA 생애 첫승 “병훈이 아빠도움 받았어요” 국가대표 출신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허미정(20·코오롱)이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허미정은 31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막을 내린 세이프웨이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과 버디로만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미셸 레드먼(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지난해 퓨처스투어(2부 투어) 상금 랭킹 4위에 올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허미정은 통산 5승을 올린 페테르손을 꺾고 우승컵과 함께 25만 5000달러(약 3억 20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선수들은 올해 7승을 합작하며 최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한국계와 한국 국적의 선수들은 1988년 구옥희가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LPGA 투어에서 83승째를 올렸다. 순수 한국 국적 선수만으로는 80번째 우승. 같은 날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안병훈과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미국 생활 초창기 허미정은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외톨이가 됐다. 이 때 알게 된 선수가 안병훈. 허미정은 “영어가 안돼 힘들었는데 영어를 잘 하는 (안)병훈이와 아빠인 안재형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소개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키지 못한 레드먼이 먼저 탈락하고 17번홀(파4)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 허미정은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냈지만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떨어뜨렸다. 홀까지 4m를 남겨 둔 페테르손을 따돌릴 기회. 페테르손의 퍼트는 홀 바로 옆에서 멈췄고, 침착하게 친 허미정의 버디 퍼트는 천천히 굴러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허미정은 “올해 신인왕이 목표였는데 신지애(21·미래에셋) 언니가 너무 잘해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했으니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솔하임컵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이날 6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둘렀지만 연장전에 합류하기에는 2타가 모자라 시즌 6번째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전날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던 이선화(23·CJ)도 2타를 줄이는데 그쳐 미셸 위와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안병훈 US아마추어골프 최연소 우승 “내몸엔 챔피언 피가 흐른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잇겠다.” ‘탁구 커플’ 안재형(44)-자오즈민(46)의 아들 안병훈(18)이 31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7093야드)에서 벌어진 US아마추어선수권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벤 마틴(미국)을 5홀을 남겨 놓고 7홀차로 완파,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국적의 선수로는 처음이자 109회째를 맞은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이진명·캘러웨이)가 세운 18세 1개월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2개월 앞당겼다. 안병훈은 1991년 9월생이다. 이로써 안병훈은 내년까지 2010년 아마추어 신분을 계속 유지할 경우 마스터스대회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US오픈에서는 전통에 따라 올해 우승자 루카스 글로버(미국)와 한 조에 편성된다. 안병훈은 “기쁘고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사실 64강 진출이 목표였다. 최근 3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데다 아마추어 대회 가운데 가장 수준이 높은 대회여서 우승을 하고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트로피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우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PGA챔피언십 우승 당시 입었던 것과 같은 흰색 옷을 입고 나선 안병훈은 “원래 하얀색을 좋아해 자주 입는 편”이라며 “양용은 선배처럼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입은 것은 아니지만 어제 산 그 옷이 마침 ‘메이드 인 코리아’인 덕에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과 오후 18홀씩 열린 결승에서 안병훈이 대세를 잡은 건 오전 경기 막판부터. 15번홀부터 3홀 연속 따내며 3홀 차로 앞서 승기를 잡더니 오후 경기 7번홀까지 4홀을 더 보태 마틴의 백기를 받아냈다.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가 배출한 우승자는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로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그야말로 즐비하다. 특히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가업’이 이어질지가 관심거리. 어머니 자오즈민은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 은메달과 단식 동메달을 따냈고, 아버지 안씨 역시 같은 대회 남자복식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16년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안병훈이 메달을 따낼 경우 대를 잇는 ‘올림픽 가문’으로 인정받게 된다. 안병훈은 “운동선수라면 올림픽 메달의 꿈은 누구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그러나 2016년은 너무 먼 이야기라 지금은 별 느낌이 없다. 현재의 일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허미정은 누구 허미정은 아마추어 시절 국내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대전 성천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2005년과 이듬해 연속으로 국가대표를 지내며 전국체전을 2연패했다. 대전 월평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합류에 대한 부담감으로 ‘드라이버 입스’(드라이버 공포증)에 걸려 한 동안 고생하기도 했던 허미정은 2006년 아시아-태평양 국가대항전인 퀸스 시리키트컵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허미정은 국내 프로무대를 거치는 대신 미국 직행을 택했지만 2007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본선에도 못 오르며 쓴 잔을 마셨다. 그러나 이듬해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에서 상금랭킹 4위에 올라 2009년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고, 이번 대회에서 14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76㎝의 큰 키에 팔이 유난히 긴 것이 특징. 중학교 시절부터 허미정을 지도했던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의 로빈 사임스 코치는 “허미정은 팔이 긴 신체적인 특성 덕에 클럽의 헤드 스피드가 굉장히 좋은 선수”라며 “문제점이라면 기복이 심한 것인데, 상승세만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 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 안병훈은 누구 ‘88년 핑퐁 커플’ 안재형(44)-자오즈민(46) 부부의 외아들 안병훈은 6세 때 아빠를 따라 실내 연습장을 오가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것은 성내초등학교 때. 일주일에 세 차례 열리는 특별활동을 통해서였다. 안병훈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남서울골프장에서 훈련하면서 실력을 쌓다 2005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으로 이주했다. 부친 안재형 전 대한항공 탁구팀 감독이 2007년 감독직을 1년여 만에 그만둔 것도 아들 뒷바라지 때문이었다. 안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직접 캐디를 맡아 아들의 우승을 도왔다. 안병훈은 186㎝ 96㎏의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일품.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300야드를 웃돈다. 아버지 안씨는 “(안병훈의)영어 이름이 벤(Ben)인데 워낙 장타를 날려 친구들이 ‘빅 벤’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작은 공을 잘 다루는 부모의 유전자를 물려 받아 어프로치샷과 퍼팅 등 쇼트게임에도 능하다. 이번 대회에선 침착한 경기운영도 돋보였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9오버파를 기록할 정도로 기복이 있었지만 공격과 방어 시점을 잘 선택해 완승했다.
  • [넵스마스터피스 여자골프]보미의 새 봄

    또 한 명의 ‘세리키즈’ 이보미(21·하이마트)가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보미는 23일 제주 서귀포시 더클래식골프장(파72·6479야드)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마스터피스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박인비(21·SK텔레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드림투어(2부투어) 상금왕 출신의 이보미가 KLPGA투어 우승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16번홀까지 최혜정(25)과 공동선두를 지켰던 이보미는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박인비가 마지막 3홀 연속 버디를 뽑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과의 연장전이어서 주눅들 만도 했지만 이보미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파를 지켜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이보미는 떨리는 목소리로 “우승했다는 것이 아직 안 믿겨진다.”면서 “이틀 전 내 생일이었는데 어머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고 울먹거렸다. 이어 “한 번 우승맛을 보면 계속 우승이 터진다던데 계속 열심히 하겠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날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를 치며 공동선두에 오른 박인비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놓치며 챔피언이 될 기회를 날려버린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우승을 내준 것. 우승경쟁에 뛰어든 LPGA투어 멤버 최혜정(25)은 18번홀 2.5m짜리 버디퍼트가 홀을 외면해 연장전에 끼지 못하고 3위(11언더파 205타)에 머물렀다. 챔피언조로 출발한 안선주(22·하이마트)는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버디 3개를 뽑았지만 17번홀(파3) 보기와 18번홀(파4)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까먹은 것이 뼈아팠다. 4개 대회 연속우승을 노리던 유소연(19·하이마트)은 전반홀에 2타를 줄이며 ‘파이널퀸’의 면모를 발휘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3개홀 연속 보기 등 후반홀에서만 4타를 잃어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기 2승을 수확한 뒤 주춤하고 있는 서희경(23·하이트) 역시 들쑥날쑥한 플레이로 3오버파를 쳐 13위(1언더파 215타)에 그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SBS채리티여자오픈] 유소연 2억원 ‘잭팟’

    유소연(19·하이마트)이 18살 위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맏언니’ 정일미(37·기가골프)를 제치고 2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유소연은 16일 강원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6496야드)에서 막을 내린 하이원리조트컵 SBS채리티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정일미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1타차로 우승했다.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반면 엎치락 뒤치락 선두싸움을 벌이던 정일미는 17번홀에서 1타를 잃어버린 뒤 마지막홀 120야드를 남겨놓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는 바람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시즌 4승째이자 3개 대회 연속 우승.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7개홀 연장 끝에 ‘동갑내기 라이벌’ 최혜용(19·LIG)으로부터 시즌 첫 승을 넘겨받은 유소연은 6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에쓰오일챔피언십 등을 거푸 제패하며 2주 연속 우승을 거뒀던 터. 유소연은 이로써 상반기 2승에 그친 서희경(23·하이트)을 따돌리고 하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다승왕을 향해 힘차게 첫 테이프를 끊었다. 무엇보다 우승 상금 2억원을 챙겨 900만원가량 앞서 ‘박빙의 우위’를 지키던 디펜딩 챔피언 서희경과의 상금 레이스에서도 4억 6700여만원을 기록, 시즌 상금왕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공동 선두 그룹에 2타차 공동 6위, 챔피언 조인 정일미보다 2개 조 앞서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사실상 이후부턴 ‘국내파’와 ‘해외파’의 불꽃 튀는 샷대결. 후반 들어 파행진을 계속하던 유소연은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 턱에 걸리는 바람에 1타를 잃어 공동 2위로 밀리기도 했다. 17번홀(파3)에서는 2m 남짓한 버디퍼트가 홀을 돌아나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유소연은 18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1타차 로 앞선 채 경기를 끝냈다. 18번홀에서 정일미는 연장전을 노리고 티샷을 힘껏 쳐 좋은 위치에 떨궜지만 끝내 파로 54번째 홀을 마치며 우승컵을 유소연에게 넘겨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송민영 女아마골프 평정

    송민영(20)이 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송민영은 1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올드워슨 골프장(파71·6422야드)에서 열린 제109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제니퍼 존슨(미국)에 3홀차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6월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송민영은 이로써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양대 아마추어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한 해에 이 두 개 대회를 모두 제패한 선수는 재미교포 펄 신(1988년)뿐이었다. 송민영은 첫 18홀 중반 한때 4타차까지 끌려갔지만 후반 차근차근 따라붙어 ‘올 스퀘어’로 마쳤다. 두 번째 18홀은 쉬웠다. 초반 이후 줄곧 1~3홀 리드를 잡은 송민영은 존슨에 13, 14번홀 동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17번홀까지 3개홀을 연속 따냈다. 2.1m 거리의 파퍼트에 이어 1.8m짜리 버디퍼트. 2홀차로 앞선 뒤 존슨이 35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결국 1홀을 남기고 존슨의 백기를 받아냈다. 송민영은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아빠가 ‘너는 우승할 거야. 너는 대단한 선수야.’라고 용기를 북돋아 희망을 잃지 않았다.”며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송민영은 2007년 국가대표를 지낸 유망주. 9세 때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연구원으로 있던 아버지 송무석(홍익대 교수)씨의 권유로 주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에 입문한 그는 부모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골프를 중단했다. 그러나 부친을 졸라 다시 골프채를 잡았고, 2006년 아시아·태평양 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2007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 송민영은 지난해 9월 미국 USC대에 입학한 후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다 올시즌 메이저 2승을 챙겨 US 여자아마추어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내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권까지 덤으로 챙긴 송민영은 “대학 대회 때 준우승만 여러 차례 하는 바람에 속이 많이 상했는데 지금은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라면서 “마음을 다잡고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을 많이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부와 골프를 병행하고 있는 송민영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프로 전향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에이스 못 쳐도 그대들 있으니

    미셸 위(20·나이키골프)가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위권을 노크했다.미셸 위는 30일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앤스 링크스(파72·6492야드)에서 개막한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 1라운드에서 7번홀까지 끝낸 밤 11시30분 현재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권에 올랐다. 나란히 2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9번홀까지 마친 카트리오타 매튜(스코틀랜드)와 공동 선두. 특히 8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떨궈 동타를 친 김송희(21·휠라코리아)가 어깨를 나란히 해 2년 연속 한국인 챔피언의 기대를 부풀렸다. 박희영(22·하나금융)이 13번홀까지 1언더파를 쳐 그 뒤를 떠받친 가운데 ‘루키’ 허미정(20)과 김영(29)도 5번홀까지 같은 타수를 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기대했던 에이스들은 부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를 적어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신지애는 전반에는 1타를 잃는 준수한 성적을 낸 뒤 후반에도 파행진을 벌이며 상위권 진입을 예상했지만 경기 전 가장 어려운 홀로 꼽았던 17번홀(파4)에서 2타를 잃은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더블보기를 저지르는 바람에 남은 사흘 동안 타수를 넉넉하게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올 시즌 1승을 올린 데다 1주일 전 에비앙마스터스에서 한때 선두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인경(21·하나금융)의 경우엔 향후 라운드가 가시밭길로 변했다. 6번홀(파5)에서만 6타를 잃는 악재 속에 9오버파 81타의 성적표를 제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메이저대회 연장전 방식 어떻게

    미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 연장전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시즌 첫 대회인 마스터스의 경우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곧바로 ‘서든데스’에 들어간다. 승부가 날 때까지 특정홀에서 계속 샷대결을 벌이는 방식이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실수가 승부를 그르칠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US오픈은 특이하게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다음날 18홀로 다시 경기를 넘긴다. 지난해 타이거 우즈와 로코 미디에이트(이상 미국)도 18홀 경기를 다시 펼쳤다. 브리티시오픈은 4홀 플레이오프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실수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만회할 기회가 많은 편. 물론 이후에도 결판을 못낼 경우엔 서든데스가 적용된다. 이번 대회 연장에서 왓슨은 첫 홀인 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지른 뒤 6번홀(파3)에서는 싱크와 나란히 파를 잡아내 잃은 1타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지만 17번(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저질러 대세를 놓쳤다. 브리티시오픈 연장은 1900년대 이후 이번이 15번째. 1990년 이후 연장은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일곱차례나 치러졌다. PGA챔피언십은 브리티시오픈과 유사하다. 단, 4홀이 아니라 3홀이라는 점이 다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웨그먼스LPGA] 지애 “美 본토서도 알아봐 신기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거둔 신지애는 이날 “아직 큰 대회가 많이 남아 있다. 상금에 대한 욕심보다 신인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지애와의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아침에는 우승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 때문에 긴장했다. 1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자신감이 생겼다. 비가 너무 많이 와 집중하는 데 힘들었다. 드라이버 샷의 거리가 210야드밖에 나가지 않아 게임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실수 없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다른 선수들도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국 비가 도움이 된 것 같다. →첫 우승 때와 느낌이 다른지. -모건 프레셀과 한 조여서 미국 갤러리들이 많이 따라다녔다. 그런데 나를 응원하는 미국 분들도 많아 신기했다. 이번 우승은 미국 본토에서 나를 더 알릴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승을 언제 예감했나. -비 때문에 우승 확신은 어려웠지만 17번 홀에서 버디를 하고 나서 다른 선수들이 보기를 하는 것을 보고 확신했다. →13번과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는데. -그 두 홀이 가장 어려웠다. 보기를 범했지만 어려운 홀을 잘 막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올해 목표가 신인왕이라고 했는데, 상금왕에 대한 욕심은. -올해 목표는 신인왕이다. 상금 1위에 오른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하반기에 큰 대회가 남아 있어 당장 달라진 것은 없다. (상금왕 도전에) 시도는 해 보겠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투어 첫 승 메이저로 할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2년차 영건’ 최나연(22·SK텔레콤)이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지폈다. 14일 메릴랜드주 하브 드 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64 1야드). 최나연은 대회 3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섞어 치며 3타를 줄였다. 비와 번개로 인해 나머지 1개홀을 마치지 못한 최나연은 중간합계 8언더파로, 15번홀까지 10언더파를 친 신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2타차로 추격, 투어 첫 우승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으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뛰어든 뒤 올해 치른 11개 대회에서 단독 3위와 공동 3위, 공동 6위에 각 한 차례씩 오르는 등 준수한 성적을 내고도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던 터. 그러나 이날 세 홀을 남기고 9언더파를 적어낸 2위 린제이 라이트(호주)와 노르드크비스트가 15일 3라운드 잔여홀을 포함, 21개홀을 돌아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경기를 펼쳐 역전승까지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2부투어 상금랭킹 5위에 올라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진영(23)도 3타를 줄인 합계 7언더파 209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초 HSBC챔피언스 우승 이후 지금까지 긴 침묵에 들어갔던 신지애(21·미래에셋) 역시 3타를 줄이며 3라운드를 마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한때 국내에서 역전승을 밥 먹듯 일궈내 ‘파이널 퀸’의 별명까지 얻은 터라 막판 뒤집기도 기대해 볼 만하다.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8위까지 처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테이트팜클래식]청출어람 ‘세리 키즈’

    [스테이트팜클래식]청출어람 ‘세리 키즈’

    “세리언니가 축하해 줘서 더 기뻤어요.” ‘박세리 키즈’ 김인경(21·하나금융)이 8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 골프장(파72·6746야드). 4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한 김인경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라 상금 25만 5000달러(3억 1900만원)를 챙겼다. 지난해 10월 롱스드럭스챌린지 이후 8개월 만의 우승. 신지애(미래에셋·HSBC챔피언스), 오지영(사이베이스클래식)에 이어 ‘88년생 용띠’가 일궈낸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박세리 2위 그쳤지만 올 최고 성적 자신의 ‘우상’ 박세리(32)를 꺾고 차지한 우승이라 감회는 더 남달랐다. 박세리 역시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2년 만의 우승을 노크했지만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김인경에 1타 모자란 단독 2위에 머물렀다. 그래도 올해 최고 성적. 박세리는 경기가 끝난 뒤 까마득한 후배 김인경의 어깨를 두드리며 우승을 축하해 줬다. 김인경은 박세리의 ‘맨발 웅덩이샷’이 인상적이었던 1998년 US오픈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박세리 키즈’. 2005년 골프백 하나 달랑 메고 아무도 없는 미국으로 건너간 겁없는 소녀였다. 이듬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공동수석을 차지한 악바리. 대회 주최측에 “자동차 면허증이 없으니 차량을 보내달라.”고 요구할 만큼 당돌했지만 투어생활의 긴장과 고독을 기타로 달래는 낭만적인 소녀이기도 했다. 평생의 우상과 마지막 라운드의 리더보드 상단을 다투는 심정 또한 설렜을 터. 김인경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라운드를 치렀는데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세리언니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올해 두 번이나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엔 내 자신을 믿었다.”면서 “16번홀 버디로 공동선두에 올라 우승 욕심이 생겼다. 17번홀 버디로 단독선두에 올라섰는데 만약 공동선두였다면 18번홀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10위권에 코리안 5명…신지애 12위  이날 한희원(31·휠라코리아)과 이지영(24)이 15언더파 273타로 공동3위에 오른 것을 비롯, 지은희(23·휠라코리아)가 9언더파 공동6위에 오르는 등 리더보드 상단은 한국 선수들의 이름으로 뒤덮였다. 그러나 ‘뒷심’을 기대했던 신지애(21·미래에셋)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12위에 머물렀고, 미셸 위(20·나이키골프)도 공동 54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순상 25개월만에 역전 우승샷

    ‘꽃미남’ 홍순상(28·SK텔레콤)이 25개월 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홍순상은 7일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골프장(파72·6800야드)에서 막을 내린 금호아시아나 KPGA선수권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동타를 친 박상현(27·앙드레김 골프)과 연장전에 들어간 뒤, 두 번째 홀에서 귀중한 파세이브를 낚아 보기에 그친 박상현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2007년 5월 X-캔버스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뒤 2년1개월 만에 올린 통산 2승째. 해병대 출신에다 수려한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홍순상은 첫 승 이후 손목 부상 때문에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 절치부심, 끝내 두 번째 우승 사냥에 성공했다.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써놓은 ‘나는 다시 우승할 것이다.’는 문구는 그동안 침묵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는지를 대변한 것. 2년여의 부진을 한 방에 날린 홍순상은 상금 1억원으로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단숨에 3위(1억 1565만원)로 뛰어올랐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서 출발한 홍순상은 상위권 선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17번홀(파4)까지 2타를 줄여 같은 조에서 경기한 박상현을 1타차로 따라 붙으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18번홀(파4)에서 박상현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홍순상은 2.5m 거리에서 버디를 낚아 동타를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 홍순상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렸지만 네 번째 샷을 홀 75㎝에 붙이며 보기로 막아 역시 보기에 그친 박상현과 2차 연장전을 벌였다. 나란히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뜨렸지만 홍순상은 2퍼트로 막아 파를 잡은 반면 박상현은 2m거리에서 친 파퍼트가 홀을 돌아나오면서 고개를 떨궜다. 2타차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배상문(23·키움증권)은 4타를 잃어 공동 5위(이븐파 288타)로 밀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닝클래식] 4년 기다림… 1m앞에서 무릎

    ‘1m 파퍼트에 등돌린 생애 두 번째 우승.’ ‘맏언니’ 강수연(33·하이트)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에서 1m짜리 파퍼트에 울었다. 25일 뉴욕주 코닝골프장(파72·6223야드)에서 막을 내린 코닝클래식 4라운드. 공동선두로 출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눈앞에 뒀던 강수연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나온 뼈아픈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3타를 줄인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아쉬운 공동 2위.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청야니(21언더파)는 강수연에게 1타차 역전승을 거두며 21언더파 267타로 LPGA 통산 2승째를 올렸다. 2005년 세이프웨이클래식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강수연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손에 쥐는 듯했지만 후반에 무섭게 치고 나온 청야니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청야니는 16번, 17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 강수연과 동타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강수연은 마지막홀 통한의 1m짜리 파퍼트를 그만 놓치는 바람에 우승컵을 내줬다. 김송희(21)와 한국계 비키 허스트(19)가 공동 5위(17언더파 271타)로, 정지민(25)과 이선화(23·CJ)가 공동 9위(16언더파 272타)로 투어에서 자취를 감출 코닝클래식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유소연 마라톤 접전 끝 라이벌전 우승

    19세 동갑내기에다 2006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국가대표팀 동료, 같은 연세대 09학번, 그리고 둘도 없는 친구이자 라이벌. 유소연(하이마트)과 최혜용(LIG) 이름 앞에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지난해 루키 시즌 각각 1승씩을 신고한 뒤 신인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둘의 매치플레이 결승 맞대결은 그래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준결승과 결승 등 36홀 정규라운드를 끝낸 것도 모자라 연장 9개홀을 마치고 난 뒤 한 움큼의 기력도 남아있지 않았던 둘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미 승패는 의미가 없었다. ‘2년차’ 유소연이 24일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6381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넷째날 결승에서 9개홀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금쪽같은 버디 한 방으로 최혜용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순위도 2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최혜용은 9번째 홀 1.5m짜리 버디퍼트가 무심하게 홀 언저리를 맞고 튀어나가는 바람에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불운을 또 되씹어야 했다. 둘이 치른 연장 9개홀은 지난 1997년 강수연(33·하이트)과 서아람 등 3명이 동일레나운오픈에서 겪었던 11개홀에 이어 KLPGA 역대 두 번째 최다홀. 걸린 시간은 2시간8분이었다. 17번째 홀에서 끝낸 준결승과 결승(18홀)을 포함, 연장에서 18번홀 티박스와 그린을 8차례나 들락거린 끝에 선 44개째 홀 그린. 뉘엿뉘엿 지던 해가 먼 산 뒤로 모습을 감춘 뒤 남아있는 한 조각 햇빛에 의지해 그린을 읽은 유소연은 먼저 2m짜리 버디를 떨궜고, 지난해 국내 개막전 이후 13개월 만에 거둔 통산 2승째의 감격을 눈물로 대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LPGA] 안선주 2년만에 웃음꽃

    안선주(22·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선주는 10일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 골프장(파72·6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 냈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안선주는 서희경(23·하이트)의 추격을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서희경은 이날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묶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06년과 이듬해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안선주는 지난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조아람(24·ADT캡스)에게 우승컵을 넘겨줘 눈물을 흘렸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 지은희(23·휠라코리아)와 함께 KLPGA 투어 3강 체제를 이뤘던 안선주는 지난해 무릎 부상 때문에 1승에 그쳤다. 안선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인자 서희경을 견제할 대항마로 떠올랐다. 안선주는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3번홀에서 보기,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8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이던 안선주는 14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우승을 예고했다. 이후 17번홀(파4)에서 3.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안선주는 “초반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힘들었는데 이겨내고 우승해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에 우승하면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13번홀까지 3타를 줄여 안선주를 3타차까지 쫓아갔지만 14번홀에서 1타를 잃은 뒤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때가 늦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즈 - 미켈슨 ‘소그래스 맞짱’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즈 - 미켈슨 ‘소그래스 맞짱’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7일 밤(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722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PGA 투어 사무국이 주관하지만 별도의 스폰서 없이 PGA 투어가 직접 개최비용을 댄다는 점이 통상적인 대회와는 차이가 있다. 또 출전선수의 면면이나 상금 규모, 코스세팅 등 모든 면에서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수준이기 때문에 ‘제5의 메이저’로도 불린다. 총상금은 950만달러. 우승상금만 171만달러(약 21억 8000만원)에 달해 PGA투어 대회 중 상금이 가장 많다. 출전 선수는 세계랭킹 ‘100걸’을 포함해 모두 145명. 챔피언에겐 5년짜리 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이 지급된다.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은 3년간,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은 그 해 출전권이 주어진다. 잭 니클로스와 리 트레비노(이상 미국), 그렉 노먼(호주), 프레드 커플스, 데이비드 듀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골프사에 길이 남을 강호들이 모두 한 차례씩 정상을 밟았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이제까지 단 한명도 없었다. 니클로스가 3차례(1974, 76, 78년) 우승으로 가장 많이 우승컵을 수집하고 커플스(1984, 96년)를 비롯한 3명이 두 개씩을 끌어 모았지만 연속 제패는 아니었다. 해마다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코스 세팅 탓이다. 대표적인 홀은 물로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으로 악명 높은 17번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 파3홀은 전장이 137야드에 불과하지만 우승자의 이름을 수없이 바꾼 ‘승부홀’이다. 다른 그린에 견줘 폭이 워낙 좁은 데다 가운데가 봉긋 솟은 탓에 샷이 조금만 짧거나 길면 공은 여지없이 물 속으로 굴러 떨어진다. 바람의 방향도 수시로 바뀌어 쟁쟁한 우승 후보들조차 마치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심정으로 티샷을 날려야 한다. 세계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장면은 바로 우즈와 미켈슨이 우승컵을 놓고 챔피언 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광경. 올해 이 대회의 관심사도 세계 1, 2위인 둘의 마지막날 격돌 가능성에 꽂혀 있다. 미켈슨은 2007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지만 2001년 딱 한번 우승했던 우즈는 이후 지금까지 ‘톱10’에 들지 못하는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이상 나이키골프), 양용은과 위창수(이상 37·테일러메이드) 등 ‘코리안 브러더스’도 모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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