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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세반대 서명운동 “미혼 직장인 싱글세 17만원” 공제 허점 살펴보니

    증세반대 서명운동 “미혼 직장인 싱글세 17만원” 공제 허점 살펴보니

    증세반대 서명운동 증세반대 서명운동 “미혼 직장인 싱글세 17만원” 공제 허점 살펴보니 연말정산 방식 변경에 따른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청와대까지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진화에 나섰음에도 시민사회의 반발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이번 논란을 기점으로 법인세 인상, 임대소득 과세 등 소득재분배를 위한 세제개편 논의가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납세자연맹은 21일 “이번에 바뀐 연말정산은 신뢰성이 전혀 담보되지 않은 정부의 세수추계를 진실로 믿고 법을 통과시킨 중대하고 명백한 잘못”이라며 “이를 무효화하는 ‘근로소득자 증세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이날 홈페이지(www.koreatax.org)에서 온라인 서명 접수를 시작했다. 연맹은 “정부가 2014년 귀속 연말정산 세법개정을 하면서 연봉 5500만원 이하인 직장인은 증세가 없고 7000만원의 경우 3만원, 8000만원은 33만원 정도 증세된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증세가 훨씬 크게 나타나 직장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연말정산 자동계산기’로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연봉 2360만∼3800만원 미혼 직장인은 17만원이 증세되는 ‘싱글세’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작년에 자녀를 낳은 연봉 6000만원 직장인은 세금 혜택이 34만원이나 줄고, 7500만원을 버는 맞벌이 직장인은 세금을 75만원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연봉 70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이 보험료공제·연금저축공제를 받고 있었다면 증세 효과는 더 큰 것으로 계산됐다. 또 자녀가 대학에 다니거나 부양가족 치료비가 많은 경우,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증세가 많다고 연맹은 밝혔다. 연맹은 회원 1만 682명의 연말정산 관련 데이터로 자체 분석한 결과 정부 세수추계금액의 ±20%이내로 비교적 정부 발표에 들어맞는 경우는 18%(1907명)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경우가 82%(8775명)이나 됐다고 꼬집었다. 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은 “자본소득에 대해서는 제대로 과세하지 않으면서 ‘유리지갑’ 직장인들에게 과도한 세 부담을 지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신원기 간사는 “이번 논란이 소득재분배, 조세형평성 등 차원의 세제개편 논의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간사는 “지난번 세법 개정은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뀌는 방향보다는 가구별로 공제효과에 차이가 벌어지는 등 증세 거부감을 일으키는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5월 총선을 1년 4개월여 앞둔 지금이 세제를 손볼 수 있는 적기라면서 법인세 인상, 임대소득 과세, 종교인 과세 도입 등 추진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 간사는 “연말정산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가 이를 고치겠다고 나섰지만 장기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 득실을 잘 따져야만 한다. 정교한 수치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月10만원이라도 저축 쪽방의 재테크는 희망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 빈곤층의 재산 관리

    月10만원이라도 저축 쪽방의 재테크는 희망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 빈곤층의 재산 관리

    경기 하남시에 사는 싱글맘 A(39)씨는 세 자녀 명의로 한 달에 총 10만원의 생명보험료를 내고 있다. 저축성 보험이라 비상시에 대비하면서도 돈까지 모을 수 있다. 여기에 가급적 매달 10만원씩 저축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팍팍한 살림 탓에 아직까지 100만원밖에 모으지 못했다. 그러나 A씨는 아라비아 숫자 ‘0’이 6개 일렬로 찍힌 통장 잔고를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보험료와 저축액을 합해 매달 많아야 20만원이 나가는 정도지만 A씨에게는 쥐꼬리만 한 수입의 6분의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돈이다. A씨의 한 달 수입은 월 130만여원의 기초생활보장수급비가 전부다. 이 중 지금 살고 있는 15평 빌라 월세로 41만원이 나간다. 여기에 생후 8개월인 막내딸이 쓰는 기저귀 등 육아용품으로 20만원, 본인과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쓰는 휴대전화 요금으로 10만원, 아들의 태권도 학원비 12만원, 큰딸(4살)의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8만원 등이 더해진다. 식비로는 20만원 정도 쓴다. 수급권자로서 전기나 수도 등 각종 공과금 할인 혜택을 받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A씨는 “가족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저축을 하지만 ‘그 돈이면 큰아이를 학원에 보낼 수도 있는데’ 하는 고민이 떠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사는 간호조무사 B(45·여)씨도 매달 15만원의 정기 적금을 붓는다. 간호조무사 월급 135만원에 주말 일본어 과외로 버는 24만원, 정부에서 극빈층 모자 가정의 초등학생 이하 자녀에게 한 명당 5만원씩 지급하는 지원금까지 합쳐 B씨의 한달 총수입은 174만원이다. B씨는 “고등학생을 포함한 자녀 4명과 함께 어떻게든 먹고살기 위해 매일 전쟁을 벌이지만 저축마저 안 하면 살아갈 의욕을 잃을 것 같다”고 했다. B씨의 간호조무사 업무 시간은 오전 7시 2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출퇴근 시간까지 합치면 하루 14시간 넘게 일에 쏟아붓고 있다. 토요일은 쉬지만 일요일에는 격주로 출근한다. 이렇게 해서 매달 30만원의 월세 외에도 전기비, 수도비 등으로 30만원을 낸다. 한창 크는 아이들은 무섭게 먹는다. 아무리 못해도 식비로 60만원은 써야 한다. 둘째와 셋째 태권도 학원비로 19만원, 막내 어린이집 독서교실 비용으로 5만원을 쓴다. 중계동의 판자촌 ‘백사마을’에서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C(73)씨도 없는 살림 가운데서도 조금씩을 쪼개 저축하고 있다. 매달 부부가 받는 노령연금 40만원과 조금씩 나오는 국민연금이 수입의 전부다. 이 중 20만원을 매달 은행에 넣고 있다. 좀 더 괜찮은 곳으로 집을 옮기고 싶어서다. C씨는 “우리도 이제 제대로 된 전세를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돈을 조금씩 비축하는 중”이라며 “서울을 벗어나면 전세가 좀 싸니까 꾸준히 모으면 이사를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여기 사는 사람들이 다 어렵게 살지만 그래도 좋은 곳으로 전세를 얻어갈 꿈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했다. C씨는 현재 살고 있는 판잣집에 1500만원의 보증금을 집주인한테 주고 들어왔다. 전세 보증금 격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보통의 전세 개념은 아니다. 비가 새고 무너질듯한 낡은 집에 집주인이 1500만원만 받고 사실상 무한정 살도록 한 것이다. 그러니 일반 전세와 달리 집 수리도 다 C씨의 돈으로 해야 한다. 그는 “그래도 다른 데 가면 못해도 7000만~8000만원은 줘야 전세를 얻는데 여기는 이렇게 (구호단체에서) 연탄도 날라 주고 하니 당장 어려운 사람들한테는 이런 데가 없다”고 했다. C씨는 매달 두 부부 휴대전화(폴더폰) 요금과 식비 등을 빼면 특별히 나가는 돈이 없어 저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앞에서 소개한 세 사람의 경우와 같이 하루하루 먹고살 일을 걱정해야 하는 절대빈곤층 중에서도 없는 돈을 쪼개 저축하는 가구가 서울신문 취재 결과 아주 적게나마 있었다. 내일에 대한 희망마저 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빈곤층 중에서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저축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관계자는 “할머니들은 기초생활수급자라도 수급비를 통장에 알뜰하게 모아 두지만 할아버지들은 며칠 만에 다 써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서대문구에 사는 극빈층 남성 D(44)씨는 한때 지방 공사현장이나 양계장 등에서 일할 때는 한 달에 400만원을 벌기도 했다. 하지만 주머니에 일단 돈이 들어오면 남김 없이 쓰는 습성 탓에 돈을 모으지 못했다. 한 달 수입이 90만원에 불과한 요즘도 그는 주머니 사정이 좀 괜찮다 싶으면 한 그릇에 3만원이 넘는 ‘전복 삼계탕’을 사먹는다. 배우자가 없는 D씨는 돈을 관리해 주는 사람이 주변에 없을 뿐 아니라 돈에 대한 개념도 익히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건강이 안 좋아져 일을 못할 때를 대비해 돈을 쌓아 둬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저축 습관이 들지 않아 주머니에 일단 돈이 들어오면 쓰는 편”이라고 했다. D씨는 한 달 평균 10일 정도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을 한다. 날씨가 나쁘거나 일자리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 더 많은 날을 일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일당 10만원에서 직업소개소 소개비로 1만원을 뗀 9만원이 그의 하루 수입이다. 매달 생활비는 40만~50만원 정도 들어간다. 현재 살고 있는 빌라 임대료는 월 17만원. 지난해 11월에 전기비 3만 1050원, 수도비 1만 2950원, 디지털TV 요금 3만 2890원, 도시가스 요금 3100원을 썼다. 이를 함께 사는 지인과 나눠 낸다. 식료품과 각종 용품 등을 사면 남는 돈은 매달 10만원 정도인데 이 돈은 PC방 요금 등 여가 비용으로 쓴다. 하지만 남녀를 막론하고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이어가느라 허덕이는 다수의 빈곤층에게 저축은 ‘사치’에 가깝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사는 E(65·여)씨의 최근 한 달 수입은 50만원이 채 안 된다. 이 돈으로 초등학교 6학년과 2학년인 손자 2명과 연명하는 처지다. 노령연금 20만원과 복지단체의 조손가정 지원금 24만원이 전부다. 노령연금이 나오기 전에는 한 달에 10만원으로 생활한 적도 있다. E씨는 한겨울에도 가스 난방을 하지 않는다. 대신 잘 때만 전기장판을 잠시 튼다. 가스비는 1000원 이하, 전기비와 수도비도 각각 1만원 남짓만 나온다. 식비는 아무리 안 먹어도 한 달에 20만원은 써야 한다. 동네 마트의 ‘떨이 상품’을 주로 산다. 그나마 주변의 도움이 있어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 지역 복지관에서 밑반찬을 지원받고 10㎏에 2만 2900원 하는 정부미를 동사무소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 증세를 보이는 큰손자는 초등학교 교사의 지원으로 매달 8만원을 내야 하는 태권도를 무료로 다닌다. 작은손자는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이 철마다 옷을 사준다. E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2010년 이전에는 매달 20만원 정도 저축을 했지만 이젠 다 까먹고 남의 얘기가 돼 버렸다”고 했다. E씨의 현재 생활형편만 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가 되고도 남지만 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에 땅이 조금 있기 때문이다. E씨는 “남편이 사망하면서 유산으로 나하고 두 아들한테 공동 명의로 땅이 상속됐다”며 “그러나 아들들이 사이가 안 좋은 데다 작은아들은 감옥에 들어가 있어 땅을 처분하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했다. 경기 광명시에 사는 F(91·여)씨도 노령연금 20만원에 공장에 다니는 손녀딸이 보내주는 30만원 등 50만원으로 근근이 생활한다. 이 돈으로 인근에 사는 수양딸이 F씨를 봉양한다. 매달 각종 약값만 10만원이 나간다. F씨는 “젊었을 때 장사하러 돌아다니느라 하도 고생을 해서 골다공증에 걸려 파스 없이는 한시도 못 견딘다”면서 “여기에 우울증약과 우황청심환 등을 사면 남는 돈이 없다”고 했다. 빈곤층의 경우 상속은 꿈도 못 꾼다.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현실은 이를 종종 배반한다. 부천에 사는 독거노인 G(82)씨는 자식들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60대인 두 아들이 변변한 직업이 없는데도 매달 그에게 10만원씩 부쳐 준다. 음식은 주말마다 집에 들르는 둘째 며느리 몫이다. 의복 역시 복지관에서 얻어 입거나 며느리가 가져온 옷을 입는다. G씨의 한 달 수입은 노령연금 20만원과 아들들이 부쳐 주는 돈을 합해 30만원이 전부다. 한때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10여평의 집도 갖고 있었지만 부인 병치레 등으로 다 날렸다. G씨는 “노령연금으로 가스비 등 각종 공과금을 내면 남는 게 없다”고 했다. 어렵게 사는 와중에 자식들로부터 부양은 못 받을망정 시달림을 받는 노인들도 보인다. 강남구 개포동의 판자촌 ‘구룡마을’에 사는 70대 후반의 H씨는 “가끔씩 자식들이 찾아와서 (그나마 있는 돈을) 싹 뒤져서 가져간다”면서 “그래봤자 워낙 가진 돈이 없으니 가져가는 돈도 별로 없다”고 했다.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기자 douzirl@seoul.co.kr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사는 300억원대 자산가 H(92)씨는 구순(九旬)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새벽 빠짐없이 일어나 외신을 꼼꼼히 챙겨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CNN 등 방송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경제 전문지도 태블릿PC로 살핀다. 속칭 ‘슈퍼 개미’인 그는 오전 9시 본인 소유의 강북 지역 빌딩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해 국내 금융시장을 꼼꼼히 체크한다. 오후 6시 퇴근 시간 전까지 투자 전략을 짜고 투자를 단행한다. 개미 투자자들이 속절없이 나가떨어졌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도 장기 투자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그의 성공가도에서 가장 위력적인 ‘무기’는 영어였다. 그는 그 나이 또래에 몇 안 되는 ‘미국 유학파’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는 미군을 상대로 사업을 벌여 큰돈을 벌었다. 영어를 통해 얻은 정보가 ‘일확천금’으로 이어지던 시절이었다. 이를 토대로 부동산과 주식으로 투자 범위를 넓혀 본격적으로 재산을 축적했다. 그는 요즘 연 10억원 가까운 빌딩 임대료 수익을 얻지만 여전히 영어를 토대로 한 국제 감각을 활용해 돈을 번다. 그의 투자 대상은 우리나라를 벗어난다. 해외 금융시장뿐 아니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부동산 투자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종종 탄다. 체력 유지도 필수적이다. 매일 새벽 일어나 맨손 체조를 한 뒤 인근 야산을 오르내린다. 여간해서는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는다. 과다한 운동으로 얼마 전에는 발목 수술을 받았을 정도다. H씨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전 세계에서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각을 유지하니 돈이 수중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H씨의 경우 100% ‘개천에서 용 난’ 사례로 볼 수는 없지만 본인의 노력이 상당 부분 작용한 자수성가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H씨 이후 세대 중에서는 부모로부터 직접적으로 받는 상속이 부를 형성하는 추세가 짙어지고 있다. 경기 고양에 사는 I(41)씨는 1년 전 부모로부터 시가 30여억원의 공장 부지를 물려받았다. 부모가 손주들 교육비에 보태 쓰라면서 증여를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 증여는 고소득으로 이어졌다. 그는 부지 내 5곳의 공장으로부터 매달 75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다. 가만히 앉아서 올리는 임대 수입만 한 해 9000만원으로 웬만한 고액 연봉자 수준이다. 돈이 돈을 버는 ‘행운아’ 반열에 오른 것이다. 그의 부모는 공직 생활 도중 틈틈이 땅을 사 모은 덕에 100억원대의 재산을 모았다. 그가 부모의 도움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러 차례 사업 밑천을 대준 것은 물론 사업이 망했을 때 뒷감당도 부모 몫이었다. 일반인에게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패자부활전’을 그는 부모 덕에 여러 차례 치른 셈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J(38·여)씨는 최근 2년간 증여세만 2억원 넘게 냈다. 시댁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을 물려받았다. 주식과 토지, 현금 등 형태도 다양하다. 패션 업종 중견 업체를 경영하는 시댁은 앞으로도 틈틈이 증여해 줄 가능성이 높다. 지금 살고 있는 압구정동의 상가 건물 역시 J씨 부부의 소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지 않는 한 꿈도 꿀 수 없는 금액이다. J씨는 증여받은 재산을 시댁에서 소개해 준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커(PB)에게 맡겨 관리한다.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연 5% 정도다. 10%가 넘었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불경기와 저금리 상황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적지 않다. 월급 말고도 연 5000만원은 통장에 꼬박꼬박 들어온다. J씨는 “시부모께서 과거에 세금 문제 때문에 곤란했던 경험이 있는 데다 자식들이 일찌감치 돈을 굴리는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재산을 미리 나눠 주고 있다”고 했다. 전직 대학교수인 K(68)씨는 3년 전 정년퇴직을 하면서 100억원대 재산 중 70억원 정도를 2남 1녀인 자식들에게 나눠 줬다. 서울 반포 특급호텔 헬스 회원권과 K씨 부부의 실버타운 생활비, 1년에 한 번 정도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비용 등 총 30억원이 그에게 남은 전부다. K씨는 “셋 중 형편이 좀 안 좋은 아들 한 명에게 증여를 더 하려고 했지만 딸이나 사위 눈치가 보여 똑같이 재산을 나눠 줬다”면서 “그래도 죽기 전에 ‘숙제’를 마친 것 같아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외국계 기업 한국지사장인 L(44)씨의 사례는 부모의 재산과 개인의 능력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다. 그의 연봉은 10억원이 넘는다. 미국 본사에 근무할 당시에는 성과급까지 합쳐 연 200만 달러를 넘게 번 적도 있다. 현재 그의 자산은 100억원대다. 그러나 이를 모두 연봉만으로 모은 건 아니다. 부모의 증여가 큰 뒷받침이 됐다. 그의 부친은 한때 국내 굴지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칠순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관련 기업의 CEO로 재직 중이다. L씨의 부친은 아직까지 그에게 본격적인 상속을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벌써 예금과 보험 등을 활용해 20억원 가깝게 물려준 상태다. L씨는 자신의 연봉과 이를 종잣돈 삼아 금융상품에 직접 투자한다.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의 금융시장이 주 무대다.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용산의 15억원대 아파트와 함께 싱가포르에 주상복합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그가 미국의 유명 사립고와 명문대를 졸업한 뒤 소위 ‘잘나갈 수’ 있었던 것도 부모의 막대한 교육비 투자가 ‘마중물’이 됐다. L씨는 “몇 년 전에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선물옵션에서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면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부친과 투자 정보를 교환한다”고 말했다. L씨의 경우처럼 단순히 돈을 주는 것뿐 아니라 ‘노하우’를 전수하는 부자도 보인다. ‘물고기’ 대신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부모 세대가 물려준 부를 효과적으로 늘리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소 제조업체 사장 M(64)씨는 아들이 미국에 유학 중일 때는 학비와 생활비를 전액 지원해 줬다. 그러나 방학 때 한국으로 들어오면 용돈을 한 푼도 주지 않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네 유흥비는 네가 벌어서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식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아들은 방학 기간에는 화장품 공장 등에서 틈틈이 일해 용돈을 벌었다. M씨는 “외환위기 직후 서울 강남이나 대전 등으로 땅을 보러 갈 때 당시 초등학교 고학년이던 아들을 꼭 데리고 갔다”면서 “부동산뿐 아니라 좋은 ‘물건’을 어떻게 판별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알려준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재산 관리를 위해 ‘정치판’에 뛰어드는 부유층도 발견된다. 특히 ‘상위 0.1% 부자’들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는 사회적 영향력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500억원대 자산가인 N(44)씨는 불과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은행맨’이었다. 대학 졸업 뒤 15년 가까이 국내 대형 시중은행에서 근무했다. 본점에서 쭉 일할 정도로 능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초 직장을 제 발로 걸어나갔다. 부동산 관리업을 하던 부친에게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서다. 마침 당시 금융권의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요즘엔 수도권 지역의 여당 당원협의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명예직’에 가깝지만 산하 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맡았다. N씨는 “경제력을 갖췄으니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없지 않지만 우리 집안의 부를 지키기 위한 ‘방패’를 얻는 게 정치 활동의 일차적 목표”라며 “재산이 일정 정도 넘어서면 정치적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의 대물림’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상위 1% 부자도 많다. 돈은 무엇보다 강력한 ‘권력’인 만큼 가능한 한 오랫동안 손에 쥐려는 심리가 강하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PB는 “부자들은 돈의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데다 자식이나 주변 사람들이 이를 권하기도 쉽지 않아 미리 증여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증여 시점이 늦어질수록 그리고 분산하지 않고 한꺼번에 할수록 증여세 부담은 커진다. 그는 “고객 중 한 명이 얼마 전에 시가 130억원짜리 빌딩을 매각했지만 증여세 등을 떼고 나니 결국 자식에게는 50억원 정도밖에 돌아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대신 기부를 선택하는 자산가도 없지 않다. 명품 패션 브랜드 업체 대표인 O(59)씨는 얼마 전 두 명의 자식들에게 “재산의 20%만 상속하겠다”고 천명했다. 자식이 물려준 재산을 관리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자식을 망치는 일인 만큼 본인 스스로 돈 버는 재미를 느끼고 성공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 이상은 악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O씨는 “재산의 20% 정도면 20여년 전 8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나보다 훨씬 여유 있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 기자 douzirl@seoul.co.kr
  • 1평 쪽방 인생… 영구임대가 로또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빈곤층의 주거

    1평 쪽방 인생… 영구임대가 로또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빈곤층의 주거

    “없는 사람들에게 행복의 첫째 조건은 집이에요” 김모(44)씨는 자신이 사는 서울 서대문구의 C빌라 401호가 호텔 같다며 흡족해했다. 16평짜리(방 2칸과 거실) 좁은 빌라 안을 채운 낡은 소파, 고장 난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그리고 담배와 홀아비 냄새가 찌든 방안 공기까지 그 어떤 것도 호텔의 고급스러움을 닮지 않았다. 하지만 김씨는 “거리 돌바닥에서 잠을 자 본 사람은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안다”고 했다. 막노동으로 월 90만원을 버는 김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저소득 독신자나 장애인, 미혼모 등에게 염가로 임대한 이 임대주택에 2009년 입주했다. 그는 이 집에서 또 다른 독신자 이모(48)씨와 함께 산다. 두 사람이 매달 모아 내는 월세는 17만 4200원. 벌이에 비하면 큰 액수지만 풍찬노숙을 피할 수 있기에 불만은 없다. 과거 10년 넘게 남산 인근 등에서 노숙했던 그는 “밖에서 자면 이불을 5개 덮어도 춥고 자고 일어나면 온몸이 아프다”고 회고했다. 고물 수집 등으로 매달 20만~30만원이라도 벌 때는 월 17만원을 주고 서울역, 영등포 등지의 쪽방촌에서 생활한 적도 있었는데 1평 남짓한 쪽방은 관(棺)에 갇힌 듯한 갑갑함을 줬다. 그는 “잠을 자다가 잠버릇처럼 입을 오물거렸는데 ‘우드득’ 하며 뭔가 씹히는 느낌이 나더라”면서 “급히 일어나 뱉었더니 바퀴벌레였다”고 했다. 그는 “먹을 것, 입을 것은 나눠 주는 곳이 많아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이 살 곳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복권에 당첨돼 1억원이 생긴다면 당장 월세를 전세로 돌리고 싶다”고 했다. 사실 저소득층의 대표적 주거시설로 알려진 장기공공임대주택(영구임대아파트, 장기전세주택 등)은 극빈층에게는 초특급 주거시설이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위원은 “빈곤층 사이에서는 ‘영구임대아파트에 당첨되면 로또 맞는 것과 같다’고 얘기할 정도”라고 전했다. 13살과 6살배기 딸을 둔 박모(42·여)씨는 3년 전 경기 화성시의 방 2칸(18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첫발을 들일 때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 5년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거리에 나앉았던 박씨는 두 딸과 동네 교회, 지인의 원룸 등에 얹혀살았다. 교회 기도방에서 1년간 살 때는 나무 벽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겨울 칼바람 탓에 돌 지난 막내딸을 밤새 안고 체온으로 ‘보일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교회 사람으로부터 “벌이가 최저생계비(4인 가족 기준 166만원) 이하이니 영구임대아파트를 임대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당장 입주 신청서를 썼다. 그리고 7개월 만에 입주에 성공했다. 남편과 별거해 저소득 한부모가정을 꾸린 까닭에 입주 1순위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월세 15만원과 공과금 25만원 등 매달 40만원이 주거비로 들어간다. 새벽 신문배달 등으로 버는 월 80만원의 수입 중 50%에 해당하는 돈이다. 그래도 그는 “큰딸은 방이 갖고 싶다고 했고 작은딸은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고 했는데 아파트에 입주해 둘 다 얻었다”면서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박씨처럼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할 확률’의 행운을 잡지 못하는 빈곤층은 일반 주택 시장에서 가장 싼 집을 찾아야 한다. 이들을 기다리는 건 전세 2000만~3000만원의 허름한 반지하 셋방이나 옥탑방 정도다. 그나마 돈이 없어 몇 달씩 방세를 밀리거나 집수리를 요구하다가 쫓겨나는 일이 흔하다. 초등학생 손주 2명과 함께 사는 장모(64·여·경기 부천시)씨는 최근 3000만원짜리 전셋집에서 주인으로부터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장씨는 “10년 넘은 보일러가 터져 주인에게 통사정해 수리를 받았는데 그 일 때문에 감정이 상했는지 갑자기 ‘내년 3월 전세 만기 때 집을 비우라’고 말하더라”고 했다. 빈곤층들은 겨울에 난방비를 아끼려 보일러를 오랫동안 틀지 않다가 고장 나는 경우가 있는데, 장씨의 경우처럼 집주인에게 밉보일까봐 수리를 요구하지 못하는 세입자가 적지 않다. 주거비 지출 비율이 워낙 높다 보니 꼭 필요한 세간 살림조차 사지 못하는 극빈층이 많다. 독거 노인 곽모(79·여)씨는 세탁기가 없어 아직도 손빨래를 한다. 8평짜리 집 안을 채운 살림이라고는 철 지난 브라운관 TV와 낡은 침대, 1단 목재 옷장과 서랍장이 고작이다. 대부분 남에게 얻거나 주운 것들이다. 남편 없이 아이를 키우는 홍모(45·여)씨가 사는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 거실에는 형편에 맞지 않는 피아노가 한 대 놓여 있다. 피아노가 없어 복음성가 가수를 꿈꾸는 첫째딸(15)이 공책에 흑백 건반을 그려 놓고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본 홍씨가 우유 배달을 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버려진 피아노를 발견해 집으로 들인 것이다. 건반 몇 개가 망가진 고물 피아노지만 딸에게는 ‘보물 1호’다. 서울의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독신 남성 정모(42)씨의 집에는 세탁기와 전자레인지가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게 없다. 그는 “전자레인지는 지난해 겨울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윗집 남성의 유품을 건네받은 건데 몇 달 썼더니 고장 나더라”라고 했다. 저소득층 밀집촌은 치안도 열악하다. 독거 노인 한모(91)씨가 사는 경기 부천 다세대주택에는 입구에 가로등 하나 설치돼 있지 않아 성인 남성인 기자가 걸어가기에도 위험해 보였다. 서울 구로구의 단독주택 반지하 셋방에서 3살배기 딸을 키우는 한부모가정의 박모(29·여)씨는 새벽에 자다가 크게 놀란 적이 있다. 인기척이 들려 눈을 떠보니 누군가 골목길로 난 방 창문을 열고 들어오려 한 것이다. 박씨는 “‘누구냐’고 소리쳐서 실제 침입하지는 않았다”며 “집주인에게 방범창을 설치해 달라고 여러 번 말했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더라”고 했다. ‘달동네’도 도시 극빈층의 오랜 보금자리다. 서울의 달동네·판자촌은 서대문구의 개미마을과 노원구의 백사마을, 강남구 구룡마을 등 몇 곳 남지 않았다. 10만~20만원짜리 월세방을 구할 수 있는 개미마을은 1960~1970년대 배경의 시대극 세트장을 옮겨 놓은 듯 남루하다. 주민 김모(56·여)씨는 “30년 전 결혼해 이곳에 들어올 때 ‘주거환경이 열악해 1년 뒤면 재개발된다’던 마을이 지금까지 그대로 있다”고 했다. 지은 지 40~50년 된 집들이 몰려 있지만 재개발 논의가 더디다. 전체 140여 가구(주민 250여명) 중 집 안에 화장실이 없어 마을 공용 화장실을 쓰는 이들도 많고 ‘푸세식’으로 불리는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집도 20여곳 된다. 2년 전에는 당뇨를 앓던 50대 남성이 구식 변기를 쓰다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똥 구덩이로 빠졌고, 며칠 지나 숨진 채 발견된 충격적인 일도 있었다. 사정이 좀 나은 나머지 가구 대부분도 ‘쪼그려 앉기’식 수세식 화장실이다. 마을을 오르는 교통수단이라고는 ‘07번’ 마을버스가 유일한데 눈이 내리거나 빙판길이 되면 이마저 운행을 멈춘다. 하씨는 “등유 보일러가 있지만 씻을 때만 잠시 켜고 평소에는 장당 500원 하는 연탄 난로로 버틴다”면서 “아궁이에 불을 때 난방하는 집들도 아직 마을에 남아 있다”고 했다”고 했다. 용케 겨울을 버틴다 해도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왕산 기슭의 가파른 비탈길을 사이에 두고 낡은 집들이 붙어 있다 보니 기온이 풀리는 봄에는 축대 붕괴사고 등이 가끔 발생한다. 김씨는 “몇 해 전 축대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창문을 깨고 들어와 딸의 방을 덮쳤다”고 했다. 더운 여름에는 방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고 천장에서는 비가 줄줄 새기도 한다. 주민들은 2009년 대학생들이 미화사업차 마을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 준 이후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반갑지 않다. 이모(45·여)씨는 “사람들이 마당에 들어와 빨래 넌 것까지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밤에는 플래시를 터뜨려 노인들이 무서워한다”면서 “주민 중에는 ‘우리가 마치 벽화 속에 갇힌 동물원 원숭이가 된 것 같다’고 푸념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쪽방과 고시원은 가족 없이 혼자 사는 빈민층의 몫이다. 기자가 찾은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겨울 풍경은 참혹했다. 마을 어귀의 3층짜리 쪽방 건물에 들어서니 녹슨 난간과 돌바닥이 쩍쩍 갈라진 복도가 나타났다. 공용 세탁 공간의 낡은 세탁기 아래로 낯선 이의 접근에 급히 숨은 쥐의 꼬리 부분이 보였다. 나무로 된 우편함에는 ‘서부지방법원 재산과’와 ‘OO신용정보’ 등에서 온 독촉 편지 10여통이 쌓여 있었다. 주민 이모(54)씨는 “이곳 주민의 70%는 신용불량자일 것”이라고 했다. 3층 이씨의 방은 2.5평 남짓했다. 그는 “이 쪽방촌은 과거 유곽(집창촌)으로 방마다 성매매가 이뤄졌는데 내 방은 관리실이었던 곳이라 넓은 편”이라고 했다. 김씨 말처럼 다른 쪽방들은 1평이 채 되지 않는다. 이곳의 한 달 임대료는 15만~30만원 수준. 고시원은 옆방 숨소리까지 들리는 2평 공간이지만 싼 곳은 20만원으로 한 달을 날 수 있다. 서울 외곽이나 농촌 지역에는 쪽방 대신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에 거주하는 사람도 많다.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국제유가 50달러 붕괴] 유가 10% 하락만큼 제품값 내리면 가계 구매력 5조원 늘어

    [국제유가 50달러 붕괴] 유가 10% 하락만큼 제품값 내리면 가계 구매력 5조원 늘어

    국제 유가가 지난 7개월 동안 반 토막이 났지만 국민 체감도는 매우 낮다. 기업들이 아직까지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를 나누지 않고 있어서다. 유가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플라스틱·고무뿐 아니라 전력과 운송업 등에서도 유가 하락분을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앞으로) 유가 인하분이 제품 가격에 적절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한 국책연구원들이 이날 발표한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10% 하락하면 우리 경제 전체의 구매력은 2012년 기준 10조 4000억원(국내총생산 대비 0.8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들이 유가 하락분을 제품 가격에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따라 개별 경제주체(가계, 기업, 정부)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확 달라진다. 기업이 유가 하락분을 비석유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않으면 전체 구매력 증가분(10조 4000억원) 중 9조 3000억원을 기업이 차지하고, 가계의 민간 소비는 1조 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 하락에 따른 기업의 생산비 감소가 곧 기업의 수익으로 연결돼서다. 반면 제품 가격에 유가 하락분을 반영하면 경제 전체의 구매력 증가분은 9조 5000억원(GDP 대비 0.76%)이다. 경제주체별로 가계에 5조 2000억원, 기업 2조 6000억원, 정부 1조 7000억원 등 수혜가 골고루 돌아간다. 유가 10% 하락을 제품 가격에 모두 반영하면 직접적인 구매력 증가는 가구당 연간 17만원으로 추산된다. 최 부총리가 최근 “유가가 30% 하락하면 가구당 50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얘기는 여기서 비롯됐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이런 결과는 유가 하락의 긍정적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 기업의 생산비 감소가 제품과 서비스가격 인하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가계의 구매력 상승은 고소득층에 비해 저소득층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저소득층의 평균 소비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소비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가 10% 하락할 때 산업별 생산비용을 보면 전 산업에서 0.67%, 제조업 1.04%, 서비스업은 0.28%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유를 직간접적인 원료로 쓰는 석유제품의 생산비용은 7.92%, 석유화학 2.02%, 플라스틱·고무 0.61%, 비금속광물제품 0.67%, 운송업 1.03%, 전력은 0.48%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해 6월 배럴당 110달러 안팎에서 올 들어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만큼 산업 전반에 걸쳐 가격인하 요인은 상당하다. 그러나 현실은 꽤 다르다. 지난해 11월 석탄과 석유제품의 생산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2% 내려가는 데 그쳤다. 일부 석유 제품은 유가 하락에도 가격이 올랐고, 전력·가스·수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상승했다. 물가가 낮은 틈을 타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인상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도 적지 않다. 김 연구위원은 “유가 하락 효과가 가계의 구매력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면 내수 활성화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 “왜 애먼 사람 잡나” 직장인 ‘연말 분통’

    [단독] “왜 애먼 사람 잡나” 직장인 ‘연말 분통’

    올해 연말정산 환급액이 크게 줄어든 데 이어 내년에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이제는 ‘13월의 보너스’가 옛말이 됐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13월의 세금’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갈수록 환급액은 줄어들고 토해 내는 세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연말정산 제도가 고소득층에 유리하게 설계돼 있어 손을 보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지만 바뀐 규정이 처음 적용된 올해 연말정산 분석 결과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 8000만원 이하 중산·서민층의 환급액이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제도 개편 방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세청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연말정산이 13월의 세금으로 바뀐 데는 기재부가 2012년 9월부터 매달 월급에서 떼는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세율을 10% 포인트 내린 영향이 컸다. 침체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가계소득을 높여 준다는 취지였지만 당시에도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비판이 거셌다. 세금이 줄어든 만큼 연말정산 환급액도 줄기 때문이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월급봉투가 약간 두툼해지는 것보다 한꺼번에 몰아 받던 연말정산 혜택이 크게 줄어든 것에 불만이 컸다. 기재부는 2013년부터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20%에서 15%로 깎았다. 한도가 없었던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등 일부 소득공제에 대해서는 ‘최대 2500만원’이라는 상한선도 만들었다. 내년 2월에 받을 연말정산은 올해보다 환급액이 더 줄고 토해 낼 세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가 고소득층의 과도한 소득공제 혜택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등에 대한 소득공제 제도를 세액공제로 바꿨기 때문이다. 소득공제는 연간 소득에서 공제액을 뺀 금액에 세율을 곱해 세금을 매긴다. 예를 들어 최저 소득계층은 소득공제액 100만원당 최저세율인 6%를 곱한 6만원을 환급받지만 최고 소득계층은 100만원당 최고세율인 38%를 곱해 38만원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세액공제는 100만원의 공제액이 발생할 경우 12% 또는 15%의 일정 공제율을 곱한 금액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공제액이 같다면 소득에 관계없이 환급액도 같다. 하지만 기재부의 의도와 달리 저소득층 근로자 중 일부도 연말정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연봉 2360만~3800만원 사이 미혼 직장인의 경우 세금이 최고 17만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5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내년 연말정산 소득공제 규모는 올해보다 8761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연말정산을 받은 근로자(1124만명)를 기준으로 하면 1인당 7만 8000원씩 줄어드는 셈이다. 기재부 측은 “소득공제 규모는 8761억원 감소하지만 서민·중산층의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근로소득 세액공제 한도를 최대 16만원 늘렸다”며 “이 점을 감안하면 내년 연말정산 때 부담할 세금은 올해보다 총 4361억원 증가하는 데 그친다”고 해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 연말정산까지 부익부빈익빈

    [단독] 연말정산까지 부익부빈익빈

    올해 2월 연말정산에서 근로소득(총급여) 8000만원 이하인 중산·서민층의 세금 환급액은 줄고 8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층의 환급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월의 보너스’도 양극화 시대인 셈이다. 세제 개편 영향으로 세금을 ‘덜 돌려받고 더 토해내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직장인들이 돌려받은 환급액은 지난해보다 1342억원 감소했다. 반면 토해낸 세금은 2747억원 증가했다. 내년 2월 연말정산에서는 환급액이 올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30일 국세청의 ‘2014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월 연말정산에서 직장인들이 돌려받은 세금은 4조 5339억원으로 지난해(4조 6681억원)보다 1342억원(2.9%) 감소했다. 근로소득 구간별로 보면 2000만원 이하 직장인은 환급액이 297억원, 2000만~4000만원 872억원, 4000만~6000만원 667억원, 6000만~8000만원은 247억원 각각 줄었다. 특히 소득 2000만~4000만원 구간에서 환급액이 가장 많이 깎여 상대적 박탈감이 컸다. 소득 8000만원 이하 구간에서 줄어든 총환급액은 2083억원이다. 반면 소득이 8000만원이 넘는 직장인의 환급액은 지난해보다 741억원 증가했다. 연봉이 1억원 넘는 직장인들은 지난해보다 576억원이나 더 돌려받았다. 올 초 ‘세금 폭탄’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던 일반 샐러리맨들의 원성이 실제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세금을 돌려받은 직장인도 938만 4119명으로 지난해(989만 8750명)보다 5.2% 감소했다. 세금을 돌려받기는커녕 되레 토해낸 직장인도 433만 1268명으로 전년(354만 7690명) 대비 22.1%나 급증했다. 토해낸 세금은 1조 6983억원이다. 지난해(1조 4236억원)보다 2747억원(19.3%) 많다. 이처럼 13월의 보너스가 ‘13월의 세금’으로 바뀐 까닭은 정부가 2012년 9월부터 월급에서 일괄적으로 떼는 근로소득세의 원천징수액을 평균 10%씩 줄이고 신용카드 공제율도 축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당시 소비를 늘리기 위해 매달 월급에서 떼는 세금을 깎은 것이 연말정산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왜 애먼 사람 잡나” 직장인 ‘연말 분통’ 고소득층 소득공제 잡으려다 저소득층까지 세금 토해 낼 판 올해 연말정산 환급액이 크게 줄어든 데 이어 내년에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이제는 ‘13월의 보너스’가 옛말이 됐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13월의 세금’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갈수록 환급액은 줄어들고 토해 내는 세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연말정산 제도가 고소득층에 유리하게 설계돼 있어 손을 보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지만 바뀐 규정이 처음 적용된 올해 연말정산 분석 결과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 8000만원 이하 중산·서민층의 환급액이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제도 개편 방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세청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연말정산이 13월의 세금으로 바뀐 데는 기재부가 2012년 9월부터 매달 월급에서 떼는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세율을 10% 포인트 내린 영향이 컸다. 침체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가계소득을 높여 준다는 취지였지만 당시에도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비판이 거셌다. 세금이 줄어든 만큼 연말정산 환급액도 줄기 때문이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월급봉투가 약간 두툼해지는 것보다 한꺼번에 몰아 받던 연말정산 혜택이 크게 줄어든 것에 불만이 컸다. 기재부는 2013년부터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20%에서 15%로 깎았다. 한도가 없었던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등 일부 소득공제에 대해서는 ‘최대 2500만원’이라는 상한선도 만들었다. 내년 2월에 받을 연말정산은 올해보다 환급액이 더 줄고 토해 낼 세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가 고소득층의 과도한 소득공제 혜택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등에 대한 소득공제 제도를 세액공제로 바꿨기 때문이다. 소득공제는 연간 소득에서 공제액을 뺀 금액에 세율을 곱해 세금을 매긴다. 예를 들어 최저 소득계층은 소득공제액 100만원당 최저세율인 6%를 곱한 6만원을 환급받지만 최고 소득계층은 100만원당 최고세율인 38%를 곱해 38만원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세액공제는 100만원의 공제액이 발생할 경우 12% 또는 15%의 일정 공제율을 곱한 금액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공제액이 같다면 소득에 관계없이 환급액도 같다. 하지만 기재부의 의도와 달리 저소득층 근로자 중 일부도 연말정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연봉 2360만~3800만원 사이 미혼 직장인의 경우 세금이 최고 17만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5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내년 연말정산 소득공제 규모는 올해보다 8761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연말정산을 받은 근로자(1124만명)를 기준으로 하면 1인당 7만 8000원씩 줄어드는 셈이다. 기재부 측은 “소득공제 규모는 8761억원 감소하지만 서민·중산층의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근로소득 세액공제 한도를 최대 16만원 늘렸다”며 “이 점을 감안하면 내년 연말정산 때 부담할 세금은 올해보다 총 4361억원 증가하는 데 그친다”고 해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예산안 본회의 통과] 이정현 효과… 호남예산 1100억↑ 일반·지방행정 1조 2000억 깎여

    [예산안 본회의 통과] 이정현 효과… 호남예산 1100억↑ 일반·지방행정 1조 2000억 깎여

    여야의 정략적인 주고받기로 내년 예산안(총지출·375조 4000억원)은 당초 정부안(376조원)보다 6000억원 줄었다. 여야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통해 3조 6000억원을 삭감하고 3조원을 증액했다. 총액으로는 올해 예산안(355조 8000억원)보다 5.5% 증가했다. 총수입은 정부안(382조 7000억원)보다 3000억원 감소한 382조 4000억원으로 잡았다. 예산안 처리 때마다 나타나는 구태도 여전했다. 지역구 챙기기의 대표적 예산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규모는 정부안(24조 4000억원)보다 4000억원 늘었다. 반면 일반·지방행정 예산은 1조 2000억원이나 깎였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보건·복지·노동 예산은 정부안(115조 5000억원)보다 2000억원 더 늘었다. 여야는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노인과 여성 등 계층별 맞춤형 지원에 예산을 더 투입하기로 했다. 보육료 인상(3%)을 위해 450억원이 추가 증액됐다. 영유아 교사 근무 환경 개선비도 2만원이 늘어 월 17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른 예산도 179억원 확보했다.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인력과 운영비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안(169억원)보다 83억원이 더 늘었다. 추가로 198억원을 확보해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센터와 장애인 거주시설 지원도 늘린다. 노후 병영생활관 시설 지원에 예산 230억원이 새롭게 잡혔다. ‘실세 예산’, ‘쪽지 예산’으로 통하는 지역 SOC 예산은 예년처럼 국회에서 크게 증액됐다. 고속도로 건설에 정부안(1조 4470억원)보다 756억원이 늘어난 1조 5226억원이 확정됐다. 또 진입도로 건설 등 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조기 확충을 위해 54억원이 증액됐다.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접경권 발전사업에 20억원, 평창동계올림픽과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시설 운영비 확대를 위해 각각 100억원, 130억원이 더 늘었다. ‘이정현표 예산’도 당초 정부안보다 1100억원가량 증액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정현 의원은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유일하게 호남이 지역구(순천·곡성)다. 이 의원이 확보한 예산사업으로는 ▲광주 고성능 차량용 초경량 고강성 부품 개발사업 ▲순천만 정원산업과 관련된 정원산업기능센터 및 정원활성화프로그램 운영 ▲순천아랫장 환경개선사업 ▲곡성 산촌연계형 치유의 숲 모델 조성사업 ▲곡성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조성사업 등이 있다. ‘4대강 사업’ 관리 예산을 안전 예산으로 둔갑시켜 거센 비판이 제기됐지만 여야는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 190억원을 증액했다. 이 예산에는 4대강 관리 사업이 일부 포함돼 있다. 반면 국내외 재난의료 지원은 10억원 증액에 그쳤다. 어린이 영상정보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고작 5억원을 추가로 늘렸다. 담배개별소비세의 20%를 재원으로 하는 ‘소방안전교부세’에 예산 3141억원이 신규로 포함됐다. 창조 경제 등 ‘박근혜표 예산’은 정부안이 그대로 반영됐다. 반면 방산 비리로 홍역을 앓고 있는 방위사업청 예산은 2000억원 깎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이 예년에 비해 20일 이상 빨리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연초부터 바로 예산집행이 가능하고 경제의 불확실성도 해소됐다”면서 “민생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울산 분양시장 후끈, ‘문수산 동원로얄듀크’ 관심 집중

    울산 분양시장 후끈, ‘문수산 동원로얄듀크’ 관심 집중

    전국적으로 매매거래가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에 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지만 울산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울산 북구에서 신규아파트 청약 접수가 끝나고 이번에는 남구 굴화장검지구에서 마지막 분양 물량이 청약을 앞두고 있어 또 한번 청약 경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은 산업단지 덕분에 인구 유입이 활발한 편이지만 따라주지 못하는 주택 공급량에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꾸준히 상승 중이다. KB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2012년 하반기 울산광역시 평균 아파트매매가는1㎡당 199만원이었지만 현재는 217만원으로 2년간 꾸준히 올랐다. 전세가 역시 매매가의 71% 수준에서 동반 상승세다. 전세가에 조금 더 보태면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데다가,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보다 청약을 넣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신규아파트에 대한 열기는 더욱 뜨겁다. 최근 청약 접수를 마친 울산 북구 ‘블루마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1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이 1순위 청약에서 올해 울산 최고 경쟁률 132.8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근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활발해 불황에도 끄떡없는 무풍지대”라며 “이번 청약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굴화장검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신규아파트 ‘문수산 동원로얄듀크’로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굴화장검지구 내 아파트 공급은 재건축 물량을 제외하면 문수산 동원로얄듀크가 유일하다. ㈜동원개발(대표 장복만, www.dongwonapt.co.kr) ‘문수산 동원로얄듀크’는 전용면적 84㎡ 336가구, 99㎡ 289가구 2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7개동 625세대가 공급된다. 문수산 포스코 더샵, 문수산 대우 푸르지오 중심에 위치, 굴화장검지구에서 2천여 세대 대 단지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문수산 친환경 생활권의 단지는 농협 하나로마트, 현대시장 등 상업지구와 가깝다. 여기에 무거동 명문 학군이 화룡점정으로 최적의 입지를 만들어냈다. 특히, 무거초, 장검중(2016 개교 예정)은 단지 100m이내에 있어 통학 부담도 적다.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 부산까지 30분만에 당도하는 부산~울산 고속도로, 주요 외곽 도시로 통하는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인접하다. 실내구조는 4베이 평면설계가 적용된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특징이다. 방과 거실 등 4개의 공간을 평면으로 배열하면 채광과 통풍에 더욱 효과적이라 최신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되는 알파룸의 경우 주변 아파트보다 면적이 더 넓은 편이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울산 분양시장 분위기로 봐서 이번에도 3순위까지 돌아갈 물량이 없을 것 같다”며 “1순위 청약 통장을 꺼내야 할 때”라고 귀띔했다. 단적인 예로 지난 28일 개관한 모델하우스에는 예상대로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견본주택 현장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청약은 3일 금일부터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노부모부양 가정을 대상으로 청약 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한 특별공급이 시작된다. 다음날 4일은 청약 1순위, 5일은 3순위 접수가 이루어진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굴화지구 마지막 분양 물량이라 그만큼 관심도 큰 것 같다”며 “울산에 중대형 평형 공급이 적은 편이라 이번 청약에 중대형 평형인 전용면적 99㎡의 인기가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원개발 문수산 동원로얄듀크 견본주택은 번영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문의 052)922-50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발 돌려주세요” 아이폰6 때문에 무릎꿇은 男사연

    “제발 돌려주세요” 아이폰6 때문에 무릎꿇은 男사연

    ‘아이폰6 대란’이 한국을 강타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외에서는 애플의 아이폰6 때문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린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6일 보도했다. 팜 반 토아이라는 이름의 한 베트남 남성은 휴가를 맞아 베트남에서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수 개 월간 여자친구의 생일에 아이폰6를 선물하기 위해 돈을 모아왔다. 한 달 월급이 우리 돈으로 약 17만원 밖에 되지 않는 그는 오랫동안 모은 돈으로 아이폰6를 살 수 있었다. 싱가포르 매장에서 제시한 가격은 950 싱가포르 달러(약 81만원). 이후 매장 측은 “1년 또는 2년의 무상보증기간을 선택하라”고 설명했고, 그는 1년의 무상보증기간을 선택한 뒤 구매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하지만 영어가 서툴렀던 이 남성은 영어로 된 계약서의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지 못했고, 1년 무상보증기간을 선택해도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가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매장 측이 1500 싱가포르 달러(약 127만원)의 추가요금을 더 내지 않으면 제품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 것. 이미 950 싱가포르 달러를 매장 측에 건넨 상황에서 더 이상 추가 금액을 낼 능력이 없던 이 남성은 환불을 요구했지만 소용없었다. 다급해진 그는 매장 직원들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제발 돈을 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매장 직원들은 비웃음을 보낼 뿐이었다. 애걸복걸해도 되지 않자 결국 경찰과 싱가포르소비자협회까지 나섰고, 이 남성은 400 싱가포르 달러를 환불받았지만, 남은 550 싱가포르 달러와 아이폰6 기기는 결국 받지 못했다.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이슈로 떠올랐다. 소식을 접한 싱가포르의 한 남성이 “베트남 여행객에게 아이폰6를 돌려주자”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싱가포르인들은 국제적인 사기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했고, 이에 동조한 시민들에 의해 모인 돈은 무려 1만 2938 싱가포르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93만원에 달했다. 이를 전해 받은 베트남 남성은 “몇달 치 월급에 달하는 돈을 잃게 된 당시 매우 슬펐다"면서 "나는 550 싱가포르 달러를 잃었다. 그러니 이 돈을 제외한 나머지 돈은 나를 도와준 착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남성이 피해를 입은 휴대전화 매장은 현지에서도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등 악명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발 돌려주세요” 아이폰6 때문에 무릎꿇은 男사연

    “제발 돌려주세요” 아이폰6 때문에 무릎꿇은 男사연

    ‘아이폰6 대란’이 한국을 강타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외에서는 애플의 아이폰6 때문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린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6일 보도했다. 팜 반 토아이라는 이름의 한 베트남 남성은 휴가를 맞아 베트남에서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수 개 월간 여자친구의 생일에 아이폰6를 선물하기 위해 돈을 모아왔다. 한 달 월급이 우리 돈으로 약 17만원 밖에 되지 않는 그는 오랫동안 모은 돈으로 아이폰6를 살 수 있었다. 싱가포르 매장에서 제시한 가격은 950 싱가포르 달러(약 81만원). 이후 매장 측은 “1년 또는 2년의 무상보증기간을 선택하라”고 설명했고, 그는 1년의 무상보증기간을 선택한 뒤 구매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하지만 영어가 서툴렀던 이 남성은 영어로 된 계약서의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지 못했고, 1년 무상보증기간을 선택해도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가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매장 측이 1500 싱가포르 달러(약 127만원)의 추가요금을 더 내지 않으면 제품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 것. 이미 950 싱가포르 달러를 매장 측에 건넨 상황에서 더 이상 추가 금액을 낼 능력이 없던 이 남성은 환불을 요구했지만 소용없었다. 다급해진 그는 매장 직원들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제발 돈을 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매장 직원들은 비웃음을 보낼 뿐이었다. 애걸복걸해도 되지 않자 결국 경찰과 싱가포르소비자협회까지 나섰고, 이 남성은 400 싱가포르 달러를 환불받았지만, 남은 550 싱가포르 달러와 아이폰6 기기는 결국 받지 못했다.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이슈로 떠올랐다. 소식을 접한 싱가포르의 한 남성이 “베트남 여행객에게 아이폰6를 돌려주자”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싱가포르인들은 국제적인 사기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했고, 이에 동조한 시민들에 의해 모인 돈은 무려 1만 2938 싱가포르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93만원에 달했다. 이를 전해 받은 베트남 남성은 “몇달 치 월급에 달하는 돈을 잃게 된 당시 매우 슬펐다"면서 "나는 550 싱가포르 달러를 잃었다. 그러니 이 돈을 제외한 나머지 돈은 나를 도와준 착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남성이 피해를 입은 휴대전화 매장은 현지에서도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등 악명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3년 만에 또.. ‘충격’ 어떻게 구했나보니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3년 만에 또.. ‘충격’ 어떻게 구했나보니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27)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해외 인터넷 대마초 판매 사이트의 국내 판매책인 송모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혐의로 이센스 외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 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 박모 씨와 국내 판매책 관계를 맺고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서울, 천안, 대구 등 판매지역을 나눠 이센스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센스는 인터넷 사이트 광고를 보고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들여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유학생, 대학생 등 27명이 함께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마초 구매자들은 대부분 마약 전과가 없는 20∼30대 평범한 유학생, 대학생, 회사원 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센스는 지난 2011년 9월 동종 혐의로 처벌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년가량 자택 등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이센스는 지난해 7월 소속사로부터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 논란이 일었으며, 이후 슈프림팀에서 탈퇴하고 지난 3월과 9월 앨범을 발표했다. 네티즌들은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한번은 봐줬지만..”,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충격이다”,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실망..”,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이제 또 나오지 마라”,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센스(강민호) 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입건…이번이 두번째

    이센스(강민호) 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입건…이번이 두번째

    힙합 가수 이센스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또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대마초를 밀수입해 국내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판매책 송모(2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2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서 대마초를 구입해 흡연한 이모(22)씨 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 판매책 5명은 미국에서 대마초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A씨로부터 국내 지역별 딜러 자격을 얻어 7월부터 지난달까지 500g을 밀수입, 이씨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미국 거주자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주문을 받으면, 송씨 등 국내 지역별 판매책에게 국제우편으로 대마초를 전달한 뒤 돈을 입금받는 수법으로 범행해왔다. 송씨 등은 SNS 메신저 등으로 구매자와 연락해 고속버스 수화물이나 물품보관함 등을 이용, 대마초를 넘긴 뒤 g당 5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마초 구매자 이씨 등은 대부분 마약 전과가 없는 평범한 20∼30대 유학생, 대학생, 회사원 등이었으며, 이중엔 힙합가수 이센스(강민호)씨도 포함돼 있었다.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 혐의는 처음이 아니기에 눈길을 끈다. 그는 슈프림팀으로 활동 중이던 지난 2011년 9월 같은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이센스는 스스로 먼저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센스 대마초 의혹에 네티즌들은 “이센스 대마초 의혹, 또?”, “이센스 대마초 의혹, 답이 없다”, “이센스 대마초 의혹,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센스, 대마초 흡연 혐의 불구속 입건 ‘두번째..’

    이센스, 대마초 흡연 혐의 불구속 입건 ‘두번째..’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해외 인터넷 대마초 판매 사이트의 국내 판매책인 송모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혐의로 래퍼 이센스 외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 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 박모 씨와 국내 판매책 관계를 맺고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서울, 천안, 대구 등 판매지역을 나눠 이센스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센스는 인터넷 사이트 광고를 보고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들여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유학생, 대학생 등 27명이 함께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센스는 지난 2011년 9월 동종 혐의로 처벌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년가량 자택 등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센스, 해외 인터넷 사이트서 대마초 구해 흡연 적발

    이센스, 해외 인터넷 사이트서 대마초 구해 흡연 적발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해외 인터넷 대마초 판매 사이트의 국내 판매책인 송모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혐의로 래퍼 이센스 외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 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 박모 씨와 국내 판매책 관계를 맺고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서울, 천안, 대구 등 판매지역을 나눠 이센스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센스는 인터넷 사이트 광고를 보고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들여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유학생, 대학생 등 27명이 함께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센스는 지난 2011년 9월 동종 혐의로 처벌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년가량 자택 등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센스, 또 대마초 흡연 혐의 입건

    이센스, 또 대마초 흡연 혐의 입건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해외 인터넷 대마초 판매 사이트의 국내 판매책인 송모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혐의로 래퍼 이센스 외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 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 박모 씨와 국내 판매책 관계를 맺고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서울, 천안, 대구 등 판매지역을 나눠 이센스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센스는 인터넷 사이트 광고를 보고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들여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유학생, 대학생 등 27명이 함께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센스는 지난 2011년 9월 동종 혐의로 처벌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년가량 자택 등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3년 만에 또..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3년 만에 또..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해외 인터넷 대마초 판매 사이트의 국내 판매책인 송모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혐의로 래퍼 이센스 외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 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 박모 씨와 국내 판매책 관계를 맺고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서울, 천안, 대구 등 판매지역을 나눠 이센스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센스는 인터넷 사이트 광고를 보고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들여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유학생, 대학생 등 27명이 함께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센스는 지난 2011년 9월 동종 혐의로 처벌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년가량 자택 등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센스(강민호) 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입건…두번째 대마초 혐의에 팬들 “실망”

    이센스(강민호) 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입건…두번째 대마초 혐의에 팬들 “실망”

    힙합 가수 이센스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또 경찰에 입건됐다. 팬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대마초를 밀수입해 국내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판매책 송모(2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2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서 대마초를 구입해 흡연한 이모(22)씨 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 판매책 5명은 미국에서 대마초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A씨로부터 국내 지역별 딜러 자격을 얻어 7월부터 지난달까지 500g을 밀수입, 이씨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미국 거주자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주문을 받으면, 송씨 등 국내 지역별 판매책에게 국제우편으로 대마초를 전달한 뒤 돈을 입금받는 수법으로 범행해왔다. 송씨 등은 SNS 메신저 등으로 구매자와 연락해 고속버스 수화물이나 물품보관함 등을 이용, 대마초를 넘긴 뒤 g당 5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마초 구매자 이씨 등은 대부분 마약 전과가 없는 평범한 20∼30대 유학생, 대학생, 회사원 등이었으며, 이중엔 힙합가수 이센스(강민호)씨도 포함돼 있었다.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 혐의는 처음이 아니기에 눈길을 끈다. 그는 슈프림팀으로 활동 중이던 지난 2011년 9월 같은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이센스는 스스로 먼저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센스 대마초 의혹에 네티즌들은 “이센스 대마초 의혹, 입 바른 소리 할 자격이 없다”, “이센스 대마초 의혹, 청소년 팬들을 생각해봐라”, “이센스 대마초 의혹, 이건 좀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센스(강민호) 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입건…이번이 두번째 팬들 “실망”

    이센스(강민호) 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입건…이번이 두번째 팬들 “실망”

    힙합 가수 이센스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또 경찰에 입건됐다. 팬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대마초를 밀수입해 국내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판매책 송모(2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2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서 대마초를 구입해 흡연한 이모(22)씨 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 판매책 5명은 미국에서 대마초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A씨로부터 국내 지역별 딜러 자격을 얻어 7월부터 지난달까지 500g을 밀수입, 이씨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미국 거주자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주문을 받으면, 송씨 등 국내 지역별 판매책에게 국제우편으로 대마초를 전달한 뒤 돈을 입금받는 수법으로 범행해왔다. 송씨 등은 SNS 메신저 등으로 구매자와 연락해 고속버스 수화물이나 물품보관함 등을 이용, 대마초를 넘긴 뒤 g당 5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마초 구매자 이씨 등은 대부분 마약 전과가 없는 평범한 20∼30대 유학생, 대학생, 회사원 등이었으며, 이중엔 힙합가수 이센스(강민호)씨도 포함돼 있었다.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 혐의는 처음이 아니기에 눈길을 끈다. 그는 슈프림팀으로 활동 중이던 지난 2011년 9월 같은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이센스는 스스로 먼저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센스 대마초 의혹에 네티즌들은 “이센스 대마초 의혹,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이센스 대마초 의혹, 봐 줄래야 봐줄 수가 없다”, “이센스 대마초 의혹, 정말 실망이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통3사 보조금 지원 경쟁… 스마트폰 바꿀까

    이통3사 보조금 지원 경쟁… 스마트폰 바꿀까

    애플의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꽁꽁 묶였던 스마트폰 지원금의 빗장이 풀리는 모양새다. 이동통신 3사는 24일 갤럭시노트4를 비롯한 최신 기종에 대한 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가장 먼저 지원금 인상 계획을 발표한 건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에 대한 보조금을 최대 22만원으로 올렸다. 이전 보조금은 최대 10만원 정도였다.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가 95만 7000원이니 2년 약정 실납부금 7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면 최대 73만 7000원에 제품을 살 수 있다. KT도 갤럭시노트4의 지원금을 기존 11만원에서 20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납부금 8만원대의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면 73만 1000원에, 실납부금 5만원대의 중저가 요금제에 가입하면 15만 6000원을 지원받아 80만 1000원에 제품을 살 수 있다. KT는 출고가 92만 4000원의 LG전자 G3 Cat.6에 대한 지원금도 17만원에서 22만 5000원으로 5만원 인상했다. 고가요금제 사용자는 25만 1000원 지원금을 받아 67만 3000원에, 중저가 요금제 사용자는 17만 3000원을 지원받아 75만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경쟁사들과 비슷한 폭으로 지원금을 조정했다. 고가요금제 가입자가 갤럭시노트4를 사면 지원금을 11만원에서 21만원으로 10만원 더 지급한다. G3 Cat.6에 대한 지원금은 17만원에서 23만원으로 6만원 인상했다. 아이폰6는 아직 출고가와 지원금 규모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입 기간 중 서비스 편의를 고려한다면 SK텔레콤을, 저렴하게 사고 싶다면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겠다. SK텔레콤은 이날 수리 기간이 국내 제품들보다 오래 걸리는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해 수리 기간 중 최대 2주 동안 아이폰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분실 등에 대비한 휴대전화 보험금을 50% 할인해 준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보조금과 기존 사용 단말기의 중고 보상금을 더한 뒤 아이폰6의 1년 반 뒤 보상금도 미리 주는 ‘제로클럽’ 프로그램을 내놨다. 회사는 이날 아이폰6(16GB)를 70만원대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제로클럽을 활용하면 20만~30만원대에 기기를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18개월 뒤에 제품을 반납해야 하며 계속 쓰려면 받았던 보상금을 도로 납부해야 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부산 학교 매점 61% 수의계약 ‘뒷돈’ 의혹

    부산지역 중·고등학교 상당수가 매점 운영에 있어 공개입찰보다 수의계약을 선호,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재옥(새누리당) 의원이 20일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부산지역 학교의 매점 계약 현황’에 따르면 171개 학교 가운데 104곳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입찰로 매점을 운영하는 학교는 67곳에 불과했다. 사립학교와 중학교에서 수의계약이 많았다. 공립학교는 수의계약과 공개입찰이 각각 54곳과 44곳이었고, 사립학교는 50곳과 23곳이었다. 중학교는 63곳이 수의계약을, 14곳은 공개입찰했으며, 고등학교는 41곳이 수의계약을, 53곳이 공개입찰했다. 매점 ㎡당 연간임대료는 공개입찰이 평균 65만원 선이고, 수의계약은 18만 7000원으로 3.5배 차이가 났다. 심지어 남천동의 모 중학교는 11㎡의 매점을 공개입찰로 연간 2517만원에 계약해 ㎡당 231만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동구의 한 여중은 98㎡의 매점을 연간 100만원에 수의계약해 ㎡당 1만원에 그쳐 무려 231배의 차이가 났다. 이런 문제는 재산 규모가 3000만원 이하일 경우 수의계약할 수 있고, 3000만원 이상일 경우에만 공개입찰하도록 한 법률 규정 때문에 일어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평균 53㎡인 고등학교 매점의 재산 규모가 2900만원으로 경계선에 있고, 평균 30㎡인 중학교의 재산 규모는 1800만원대에 불과해 대부분 학교가 수의계약하는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수의계약한 사업에서 항상 문제가 나오고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공개입찰을 늘리고, 수의계약한 경우에도 적정 수준으로 계약해 수익금을 학생 복리 증진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훈전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매점 수익금이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되는지도 중요하다”며 “학교 행정이 투명하지 못하면 업자와 학교 간 유착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어 당국과 학부모, 시민단체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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